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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 3無2有

    성북구 길음2동에서는 지난해 여름 한 독거노인이 홀로 숨을 거둔 뒤 사흘 만에 발견됐다. 동 복지협의체는 고독사와 사망 뒤 장기 방치가 심각한 문제라는 생각에 10월부터 안부 확인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 초 협의체 위원 한 명이 70대 A씨를 안부 확인차 방문했다가 심상찮은 느낌을 받았다.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인 A씨에겐 부양 의무자인 아들들이 있었지만 가족 관계 단절로 40년이나 홀로 살던 터였다. A씨는 우울감을 호소하며 “내가 죽으면 집 보증금으로 장례를 치러 달라”고 신신당부했다. 협의체 위원은 주민센터에 상황을 알리고 수시 방문하기로 했다. 며칠 뒤 집안에서 쓰러진 A씨를 발견했다. 처음 찾았던 병원은 입원 수속을 거부하기도 했다. 다른 병원으로 옮겼지만, A씨는 닷새 후 숨을 거뒀다. 고독사는 겨우 막았지만 마지막 가는 길을 돌보기란 쉽지 않았다. 협의체는 회의를 열어 장례비 지원을 결정했다. 병원 지원을 이끌어 내 병원비도 줄였다. 수소문 끝에 찾은 가족들은 처음엔 장례 절차에 참여하기를 꺼렸으나 위원들이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가족장을 치를 수 있었다. 지난달 27일 성북아트홀에서 동 복지협의체 우수 사례 발표회가 열렸다. 동 복지협의체는 2011년 5월 전국 최초로 성북구에 도입된 민관 복지 네트워크다. 20개 동마다 20~30명씩 동네 사정에 밝고 지역 문제 해결에 관심이 있는 주민 468명이 참여해 저소득 가정의 생계, 의료, 주거, 교육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구는 해마다 3무(無-굶주림·고독·자살)2유(有-새 가족·아름다운 돌봄)를 실천하는 사례를 널리 공유하기 위해 발표회를 한다. 최근 구가 보건복지부 선정 복지행정상 2관왕에 올랐던 터라 발표회는 더 큰 관심을 끌었다. 제주도 등 12개 자치단체에서 온 복지 관계자 50여명이 지켜볼 정도였다. 다양한 성과들이 여러 가지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발표됐다. 화려한 무대 장치도, 빼어난 연기도 없었지만 협의체 위원들이 직접 사례를 골라 원고와 발표 자료를 만들고 영상을 제작하는 등 진심을 담은 이야기에 객석 반응은 뜨거웠다. 고독사 방지 경험담을 역할극으로 만들어 무대에 올린 길음2동이 최고상을 거머쥐었다. 실제 장례를 도왔던 주민들이 무대를 꾸며 감동이 곱절이었다. 김영배 구청장은 “주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건네도록 복지협의체, 마을 만들기, 마음돌보미 등 지역공동체망을 보강해 시너지를 내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안동 -영주 한국문화테마파크 이름까지 똑같네

    ‘선비’ 명칭과 원조를 둘러싸고 논란을 벌이고 있는 경북 영주시와 안동시가 한국 문화의 세계화를 주도한다는 명분으로 한국문화테마파크 중복 조성에 나서 예산낭비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 영주시는 3일 순흥면 청구리 선비촌에서 한국문화테마파크 기공식을 가졌다. 순흥면과 단산면 일대 96만여㎡에 총 1565억원(국비 787억원, 지방비 478억원, 민간자본 300억원)을 투입, 2018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된다. 테마파크는 한옥과 한복, 한식, 한글, 한지, 한음악 등 6대 한(韓) 스타일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이끌 한문화센터와 전통 건축을 토대로 한 숙박시설, 전통음식촌, 선비문화 체험을 위한 명상정원, 국궁장, 마상무예장 등으로 구성된다. 안동시도 2016년까지 총 1389억원(국비 757억원, 지방비 380억원, 민자 252억원)을 들여 도산면 동비리 일대 68만㎡에 한국문화테마파크를 조성한다. 내년 상반기 착공 예정. 시는 이곳에 한국문화대광장을 비롯해 한국선비서원, 한국전통정원 등 한국문화를 상징하는 광장 및 명상 수련 공간을 마련한다. 이처럼 이웃한 자치단체가 대규모 중복 사업을 추진하고 나서자 예산낭비 등의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를 지도·감독해야 할 중앙정부가 부작용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주민들은 “영주와 안동에는 이미 소수서원과 선비촌, 선비문화수련원, 한지체험촌 등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거점 시설이 많다”면서 “한국문화테마파크가 중복 조성될 경우 득보다는 손실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금이라도 개선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안동·영주시 관계자는 “테마파크 조성 사업은 3대 문화권(유교·불교·가야문화) 사업의 하나”라면서 “지역 간 차별화를 통해 상호 보완적 기능을 갖출 경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시는 1998년 7월 ‘선비의 고장’ 상표 등록을 시작으로 선비정신, 선비숨결, 선비삿갓, 선비촌, 선비뜰 등 10여개의 상표등록을 해놨고 안동시도 선비고을, 안동선비, 선비정신의 본향 안동 등을 상표 등록하며 맞서 왔다. 영주·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GCF 4일 송도시대 개막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4일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과 세계은행(WB) 한국사무소가 동시에 문을 연다. GCF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사가 있는 G타워 15개 층에, WB 한국사무소는 포스코E&C 1개 층에 들어선다. ‘환경 분야 세계은행’으로 불리는 GCF는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유치한 국제기구 본부다. 출범 초기 직원 규모는 30∼40명이지만 기구가 정상 궤도에 오르면 수백명의 직원이 상주할 것으로 보인다. GCF는 전 세계에서 기금을 모아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WB 한국사무소는 개발금융, 투자보증 등 다양한 협력의 플랫폼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WB 한국사무소의 직원 상주 규모는 2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GCF 사무국과 WB 한국사무소에 동시에 들어섬으로써 시너지효과가 예상된다”며 “덩달아 인천의 브랜드 가치도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2017년 남양주 캠퍼스 개교… 의대·약대 유치로 ‘서강 시즌2’ 열겠다

    2017년 남양주 캠퍼스 개교… 의대·약대 유치로 ‘서강 시즌2’ 열겠다

    ‘조용하고 차분한 대학’. 대중적으로 알려진 서강대의 이미지다. 유기풍 서강대 총장은 이러한 대학에 변화의 바람을 예고했다.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대학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2017년 문을 여는 남양주캠퍼스가 변화의 토대가 될 예정이다. 서강대는 오는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서강 재창조의 밤-비전 선포식’을 열어 남양주캠퍼스 설립, 의과대학·약학대학 유치 추진 등 ‘제2창학’ 비전을 제시한다. 유 총장은 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 의미와 전망을 밝혔다. →총장으로 취임한 지 9개월쯤 지났는데. -부총장이었을 때는 총장을 잘 돕는 일이 가장 중요했다. 총장은 부총장과 아주 다르다. 대학 내 반대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현재 서강대에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는 2017년 개교 예정인 남양주캠퍼스다. 서강대가 설립됐던 당시에는 학생이 1000여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금은 등록된 학부생만 8000여명이다. 대학원생도 4000여명이나 되는 등 모두 1만 2000여명이 재학 중이다. 현재와 같은 상태에서 원래 목표인 수월성 교육을 하는 것은 힘들다. 단과대학들이나 학과를 이전하지는 않는다. 다만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남양주캠퍼스에 ‘레지덴셜칼리지’(RC·기숙학교)를 운영해 잠시 분산하는 방법 등을 고려하고 있다. 물론 산학 관련 부처들이나 연구실 등은 이전할 계획이다. 대학 구성원들이 큰 방향에는 동의하지만 정작 미래가 가까워 오자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런 문제들을 하나하나 풀어가는 게 총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남양주캠퍼스는 어느 정도 추진됐나. -캠퍼스가 들어서는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양정역 근처가 모두 그린벨트 2종 지역이다. 남양주캠퍼스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려면 국토교통부가 개발 가능한 토지인 그린벨트 3종지로 승인해 줘야 한다. 서강대가 남양주시에 제시한 마스터플랜이 경기도청을 통해 현재 국토부에 접수됐다. 국토부가 심의를 해야 하는데 아직 심의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 심의에 따른 승인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꼬박 3년을 준비해 온 것들이 내년부터 시작되는 셈이다. →남양주캠퍼스에는 어떤 시설들이 들어서나. -36만 3700㎡ 규모의 남양주캠퍼스는 국내외 대학과 연구소, 기업들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형태의 캠퍼스다. 해외 명문 대학과 협력할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메디컬 연구센터, 대학원, 기업, 연구소 등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산학협력 시너지 효과를 낼 테크노파크가 들어선다. 최근 미래창조과학부가 해외 우수 연구기관(Global R&D Center·GRDC)으로 지정한 ‘서강대-하버드 질병바이오물리연구센터’도 이런 사례 중 하나다. 이와 같은 국제적 연구센터들을 캠퍼스에 많이 유치해 활발히 연구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창업 육성을 위한 비즈니스센터도 세운다. 장기적으로 의학대학 및 약학대학을 유치한다면 대학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평생교육센터도 준비 중이다. →학생들의 창업은 어떻게 도울 예정인가. -벤처 기업가를 양성하기 위해 창업 연계 전공 ‘스타트 업’ 과정을 내년 1학기부터 신설한다. 특강 등을 통해 창업을 가르치는 대학은 있었지만 학부 연계 전공과정으로 특화하는 것은 서강대가 처음이다. 창업 연계 전공은 여러 학과의 전공과목을 융합해 새로운 전공을 만들어 복수전공으로 이수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예컨대 국문학과 학생이 경제·경영, 공학·인문학 등으로 구성된 기초 과목과 실습 과목을 일정 학점 이상 이수하면 국문학사와 기술경영학사 학위를 함께 받는 식이다. 창업은 20대에 해야 한다. 성공하긴 어렵다. 실패도 해 봐야 한다. 대학에서 이런 경험을 미리 하고 사회에 나가 성공하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남양주 이전에 대해 반대는 없나. -독일이나 일본에서는 지방분권이 실현됐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조금 요원하다. 젊은 친구들이 서울을 벗어나기 싫어한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특히 20대 젊은 연구원들은 서울로 오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이제 이런 마인드에서 벗어나야 한다. 서울이냐, 지방이냐가 아니라 멀리 세계를 봐야 한다. 대학도 마찬가지다. 세계로 향하는 기업가 정신형 대학이 아니고선 대학도 살아남을 수 없다. 기업가 정신이 없으니 등록금에만 매달리게 된다. 이와함께 여러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등록금 수입에 기대지 않고 대학을 운영하기는 힘들지 않은가. -미국은 명문 대학에 엄청난 돈을 투자한다. 동문들의 기여도 역시 크다. 이를 기반으로 실리콘밸리 같은 주변 산업체들과 협업해 수익도 많이 내고 있다. 서강대는 등록금 수입과 사회적 기부, 기술 산학협력 비율을 1대 1대 1의 비중으로 할 예정이다. 서강대 역사상 최초의 공대 출신 총장을 뽑은 게 바로 이런 이유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산학협력의 비중을 크게 늘릴 생각이다. 이에 따라 기술지주회사 11개를 임기 내에 5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동문들과의 끈끈한 협력을 바탕으로 산학협력센터들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겠다. 기업과 대학의 연구 기능을 혼재시킬 수 있도록 주도면밀하게 준비 중이다. →대학이 투자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지 않을까. -가장 큰 문제는 앞서 말했듯 ‘등록금 의존율을 어떻게 낮출 것인가’이다. 서강대는 대학에서 유일하게 알바트로스라는 창업투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투자 가능 금액은 1000억원쯤인데 앞으로 기술지주회사에 10분의1인 100억원 정도를 투자할 예정이다. 11개 기술지주회사에서 지난해 30억원가량의 수익이 발생했다. 앞으로 더 확대해 ‘등록금 없이도 운영되는 대학’ 구조를 만드는 데 일조할 예정이다. →정부가 교육에 대해 보수적인 측면이 있다고 생각하나. -미국의 대학들은 등록금 걱정 없이 운영되는 선순환 구조를 이뤘다. 어지간한 미국 대학은 펀드매니저 그룹에 20명씩 두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요원하다. 여러 규제가 많다. 투자라는 게 언제나 이익이 날 수는 없다. 가끔은 손해도 볼 수 있는 것이다. 재단 전입금과 등록금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심하다. 정부의 재정 지원도 대형 종합대학 위주로 진행된다. 서강대로선 어려운 점이 많다. 이런 위기들을 극복하려고 고군분투하고 있다. →앞으로 서강대를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가. -내 전문은 연구·개발(R&D)이다. 특허 쪽 일도, 창업 쪽 일도 했다. 우리나라 대학들은 소위 ‘비즈니스’를 꺼리는 것 같다. 기업과의 거리 역시 멀다. 대학이 이런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구체적인 수익이 나기 바로 전까지 대학이 해 줘야 한다. 연구·개발에 비즈니스를 결합한 ‘R&DB’라 할 수 있다. 남양주캠퍼스는 그런 일들이 일어나는 장소가 될 것이다. 2017년 출범 이후 여러 기업이 동참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학생들에게는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기업가 정신을 키우겠다. 조용한 대학이 아닌 ‘진취적인’ 서강대의 모습을 보여주겠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슈&이슈] 삼척시, 러시아 PNG터미널 유치 올인

    [이슈&이슈] 삼척시, 러시아 PNG터미널 유치 올인

    ‘120조원대 러시아 파이프라인 천연가스(PNG) 터미널 사업을 유치하라.’ 세계적인 에너지 중심도시를 꿈꾸고 있는 강원 삼척시가 러시아 PNG 터미널 유치에 올인하고 있다. 이미 국내 에너지 관련 수조원대의 대형 국책사업을 유치했지만 올해부터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120조원 규모의 러시아 PNG 터미널 사업까지 유치하겠다는 각오다. 석탄, 액화천연가스(LNG)에 이어 PNG 터미널 사업까지 유치해 세계의 에너지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취지다. PNG 사업은 우리나라가 에너지 수요의 97%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에서 값싼 에너지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가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내 에너지원은 석탄, 가스, 원자력 등으로 구성돼 있지만 천연가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40%로 가장 큰 에너지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PNG 터미널 사업은 이 같은 가스 도입을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파이프라인을 통해 북한 동해안을 거쳐 우리나라 삼척까지 1000㎞ 이상 천연가스를 끌어 들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이는 러시아로부터 30년 동안 천연가스를 도입하는 1000억 달러 이상(약 120조원)의 초대형 프로젝트로 국내 경제적 파급 효과만 21조원에 이르는 초대형 국책 사업이다. 러시아~북한~우리나라로 이어지는 PNG 터미널 사업은 건설사업비만 120조원에 이른다. 사업은 1990년 한·러시아 수교 때 처음으로 거론된 뒤 2003년 한국가스공사와 러시아 국영기업인 가스포럼의 가스 공동개발 협정으로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이후 한·러 간 가스분야 협정 체결을 추진하는 등 정부 차원에서 다방면의 노력이 이어져 오고 있다. 하지만 터미널 최종 종착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아 삼척시가 유치 선점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삼척시는 PNG 터미널 유치를 위해 올 6월 러시아를 방문해 연방 에너지 차관을 면담하고 PNG 터미널 삼척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받았다. 또 지난 10월에는 ‘2013 삼척 세계 가스에너지 및 PNG 국제심포지엄’을 열어 동해안 삼척이 러시아 동진정책에 부합되고, 러시아에서 최단거리에 있어 건설비용이 절감되는 등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구나 삼척에 PNG 터미널이 구축되면 비용이 크게 절감되고 액화천연가스(LNG) 의존 방식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 남·북 신뢰프로세스 지렛대 역할과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아시안하이웨이(AH) 교통망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저열량 가스 도입으로 발생하는 리스크도 동해안 일대에 소비 시스템을 구축해 해결하고 화학산업단지 및 폐광산 동굴을 이용한 지하압축 저장기지를 조성해 천연가스의 활용도를 높이고 비상시 대비하는 등 러시아 PNG 도입에 따른 문제점과 소비 대안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같은 장점을 살려 삼척시는 천연가스 등 복합에너지를 지역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로드맵을 구상 중이다. 시의 에너지 거점도시 로드맵은 PNG 터미널을 활용할 수 있는 ▲천연가스의 저열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전용소비단지 구축 ▲공급중단 문제 해소를 위한 지하 저장기지 구축 ▲천연가스 부피 축소 및 산업화를 위한 C1 신화학산업단지 조성 ▲청정 연료를 이용한 발전소 건설을 위한 대규모 전력생산기지 조성 ▲PNG 건설 비용 절감 및 지역개발 촉진을 위한 TSR 및 AH 교통망 구축 등을 기반으로 해 석탄·천연가스·전기 등 다양한 에너지 생산 시스템을 주력산업으로 활용하는 ‘PNG 복합에너지산업 육성 로드맵’이다. 삼척시는 에너지 및 청정연료의 생산, 에너지 저장 및 전달, 화학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산업을 육성해 2020년까지 동북아 최고의 PNG 복합에너지산업 중심 도시를 설계하고 있다. 김대수 삼척시장은 “최근 수립된 2020 삼척장기발전종합계획을 뒷받침할 미래 발전 청사진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에너지를 중심으로 주력산업 육성을 체계적으로 실행하고 수요자 중심의 지역발전전략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척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사망 앞둔 암 환자에게 항암과 약침 시너지 효과

    사망 앞둔 암 환자에게 항암과 약침 시너지 효과

    3명중 1명꼴로 발병한다는 암. 암은 흔히 간암•위암•폐암•대장암•갑상선암 등 부위별로 분류되지만 부위와 병기 등 세부적으로 따지고 들면 수 백여 가지로 분류 된다. 이처럼 개인마다 증상도, 부위도 천차만별인 암이지만 공통점은 전이, 재발, 통증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살아간다는 것. 전이와 재발, 통증과 사망에 대한 불안을 안고 사는 암환자들에게는 어떤 치료를 받을 것인가 하는 것은 중대한 문제다. 때문에 환자 자신은 물론 보호자 모두 양방과 한방 사이에서 어떤 치료법이 좋을지 득과 실을 따지고 결정했음에도 쉽사리 걱정을 내려놓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김성수 한의학 박사는 자신의 저서 ‘위암, 먹어야 산다’를 통해 양방과 한방의 병행치료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김성수 박사에 따르면 양방이든 한방이든 목적은 환자를 치료하는 데 있기 때문에 어느 쪽 이든 자신의 선택을 믿고 성실하게 치료에 임해야 한다. 수술이나 항암치료, 한방의 면역요법도 각각의 장단점과 한계가 분명히 있기 때문에 둘 다 충분치 못하다면 병행치료가 답이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병행치료를 받고 있는 위암 환자는 크게 세 분류로 나뉜다. 첫 째는 위암 진단을 받고 수술 전에 면역치료를 받는 경우다. 최선의 결과라면 수술 전의 면역치료로 암 크기가 줄어들어 수술이 필요 없어지기도 한다. 분명한 것은 면역치료는 수술 후에도 회복속도를 돕는다는 것. 두 번째는 위암 수술 후 항암치료를 받는 경우다. 암세포를 제거하고 전이, 재발을 위해 항암치료를 받게 될 때 면역치료를 병행하면 부작용을 완화시키고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김 박사는 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위암이 진행돼 수술이 어려운 환자들이 항암치료를 받는 경우다. 항암치료의 문제는 암세포를 억제시키는 과정에서 정상세포까지 손상시킨다는 것이다. 김성수 박사는 “이 때 면역치료를 병행하면 정상세포 손상으로 인한 항암치료의 부작용을 완화시킬 수 있다”며 몸을 해치지 않으면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면역치료를 병행하는 가장 큰 득”이라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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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문화재연구소 △소장 강순형 ■한국화재보험협회 △기획감사실장 김원철△총무팀장 장진교△경기강원지부장 백운용 ■대신증권 ◇승진△비서·브랜드담당 전무 송혁△구조화상품본부장 배영훈△강남지역본부장 장광수△강북지역본부장 이현식◇본부장 전보△고객자산 유승덕△금융주치의추진 권인섭△동부지역 신인식△중부지역 하창룡△홀세일영업 김재중◇상무 신규선임△기획본부장 조경순△인재역량센터장 홍대한△트레이딩센터장 이동훈 ■LG ◇부사장 승진△법무·준법지원팀장 이종상◇전무 승진△비서팀장 양재훈◇상무 신규선임△시너지팀 윤헌수 ■LG화학 ◇부사장 승진△자동차전지사업부장 김종현◇전무 승진△NCC사업부장 정찬식△정보전자소재연구소장 손세환△자동차전지개발센터장 김수령△최고인사책임자(CHO) 김민환◇수석연구위원(전무급) 승진△석유화학연구소 한장선◇신규선임△상무 정훈정 이현 박영성 김길호 김동춘 김동명 정근창 최성열 박인 박준성 ■LG MMA ◇내정△대표이사 전무 나상업◇신규선임△상무 양정용 ■LG이노텍 ◇전무 승진△광학솔루션사업부장 노시동◇상무 신규선임△생산기술담당 김지묵△경영진단담당 김창태△LED개발담당 송준오△전장부품 생산1담당 조성해△디스플레이솔루션사업담당 홍혁진◇연구위원△LED 패키지 개발 문성주△카메라모듈 개발 정진명◇전문위원△환경안전 박영수 ■LG유플러스 ◇전무 승진△SC본부 컨버지드홈사업부장 안성준△SD본부 SD기술전략부문장 최택진◇상무 신규선임△SC본부 마케팅담당 양철희△BS본부 그룹고객담당 임장혁△MS본부 경북영업담당 김영수△SC본부 TV사업담당 김준형△NW본부 강북운영담당 허비또△CR전략실 홍보담당 김상수△SC본부 신사업담당 박치헌 ■HS애드 ◇전무 승진△브랜드솔루션 2부문장 이동원◇상무 신규선임△GBS 1팀장 김도균 ■서브원 ◇상무 신규선임△통합구매담당 노영택△최고인사책임자(CHO) 박해정△사이언스파크 사업관리실장 변상우△건설사업부 기술지원담당 이동우△FM사업부 부동산사업담당 황준오 ■LG연암문화재단 ◇선임△LG아트센터장 정창훈 ■코오롱 ◇승진△상무 이병준◇전보△상무보 심재호 ■코오롱인더스트리 ◇승진△부사장 이재혁△전무 성익경 박종민 윤재은△상무 손정현△상무보 신용철 이상민 이종훈 정행아 ■코오롱글로벌 ◇승진△상무 이기원 송승회△상무보 박노호 김현진◇전보△전무 김동수 ■코오롱글로텍 ◇승진△상무 조관하 ■코오롱패션머티리얼 ◇대표 선임(승진)△대표이사 부사장 이해운◇승진△상무 장세주△상무보 이대형 ■코오롱워터앤에너지 ◇승진△상무보 김정수◇전보△상무 엄정근 ■코오롱생명과학 ◇승진△전무 이범섭 ■코오롱베니트 ◇대표 선임(승진)△대표이사 부사장 이호선◇승진△전무 손선익△상무보 안진수 ■코오롱플라스틱 ◇대표 선임(승진)△대표이사 전무 장희구 ■코오롱제약 ◇승진△상무보 이경춘 ■마우나오션개발 ◇승진△전무 김기석 김광명◇전보△상무 장재혁 ■코오롱환경서비스 ◇대표 선임(승진)△대표이사 상무 이용현◇승진△상무 김태진 ■덕평랜드 ◇대표 선임(승진)△대표이사 상무 최동욱 ■스위트밀 ◇대표 선임(승진)△대표이사 상무보 홍춘극 ■SKC코오롱PI ◇전보△부사장 김화중 ■이수 △대표이사 황엽◇상무 승진△기획담당 김학봉 ■이수화학 △사장 이규철◇상무 승진△NP생산부장 고광춘△섬유사업담당 강준석△기획담당 박진곤 ■이수페타시스 △대표이사 김성민◇전무 승진△공장장 서영준◇상무보 신규선임△사업기획팀장(기획팀장 겸임) 최창복 ■이수건설 △대표이사 제민호◇전무 승진△외주설계담당 이오연△기획예산실장 조승현 ■이수앱지스 △사장 김대성◇상무 승진△연구소장 김묵◇상무보 신규선임△사업개발팀장 박준영 ■이수시스템 ◇상무 승진△대표이사 김용하 ■이수엑사보드 ◇전무 승진△대표이사 배재성 ■이수엑사플렉스 ◇전무 승진△대표이사 김태현◇상무보 신규선임△경영관리팀장 조준익
  • 국내 최대규모 수산업인 단체 출범

    국내 최대규모 수산업인 단체 출범

    단순히 ‘어업’ 차원에 머물던 수산업을 ‘수산산업’으로의 질적 변화를 선도할 구심체가 닻을 올렸다. 28일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는 1차산업에 머물고 있는 국내 수산업을 성장·발전시켜 ‘6차산업화’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6차산업은 1차산업인 농림수산업과 2차산업인 제조·가공업, 3차산업인 서비스업을 융복합(컨버전스)한 ‘창조산업’을 뜻한다. 이날 출범식에는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이종구 수협중앙회 회장과 부회장을 맡은 김영섭 부경대 총장 및 61개 산별 단체장이 모두 참석했다. 수산 분야를 미래산업의 한 축으로 삼고 있는 정부의 의지를 반영하듯 손재학 해양수산부 차관 등 정부 관계자와 국회의원들도 한수총 출범식에 모습을 나타냈다. 한수총은 수협중앙회를 중심으로 어업 및 수산제조업, 요식업, 관광업뿐만 아니라 관련 학계와 공기업까지 망라돼 결성됐다. 구체적으로는 어업인·생산자단체(22개), 수산단체(11개), 교육·연구단체(17개), 수산물유통·무역·가공단체(7개), 전·후방 산업단체(4개) 등 61개 단체·기관이 합류했다. 한수총은 수산의 미래산업화를 위해 각종 연구 및 교육활동, 여론수렴 등을 통해 수산산업에 필요한 정책을 적기에 제안할 방침이다. 또 업계 내 다양한 의견에 대한 통합·조정 기능도 맡게 된다. 한수총 관계자는 “지금까지 우리나라 수산산업계는 전체를 아우를 구심점이 없어 각종 현안 발생 시 결집된 힘을 내지 못했고, 개별 산업 내부에만 한정된 발전 전략으로 인해 연관산업 간의 시너지효과 창출에 한계를 드러냈다”고 연합회 결성 배경을 설명했다. 이 회장은 “한수총 출범을 계기로 6차 수산산업이 우리 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돼 대한민국의 푸른 미래를 담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수총은 이날 한국 수산물 신뢰 및 소비 동참을 요청하는 대국민 호소문을 채택했다. 한수총은 호소문을 통해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누출로 인한 우려가 커지면서 일본산 수산물은 물론 국내산 수산물 소비마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면서 “우리 수산물은 방사능 오염수 유출과 아무런 관련이 없으므로 정부와 수산산업 단체를 믿고 우리 수산물을 더욱 사랑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LG전자 인사 들여다 보니… 실적보다 미래 가능성 무게

    LG전자 인사 들여다 보니… 실적보다 미래 가능성 무게

    LG전자가 3분기 전체 영업이익 중 절반의 수익을 낸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의 수장을 전격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반면 같은 시기 영업적자 797억원을 낸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 사업본부장은 승진시켰다. 내부에서는 ‘단기 실적’보다는 ‘미래 가능성’에 무게를 둔 인사라는 평이 나온다. LG전자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사장 3명, 부사장 3명, 전무 11명, 상무 신규선임 27명 등 총 44명의 승진자 명단을 발표했다. LG전자의 2대 주력사업 분야인 HE와 MC 사업본부의 표정은 엇갈렸다. HE사업본부는 지난 3분기 전체 영업익이 2178억원 중 1244억원을 냈지만 이날 권희원 사장은 교체됐다.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대목이지만 최근 성적을 꼼꼼히 살펴보면 수긍할 만한 대목이 있다. 현재 세계 최대인 중국 TV시장에서 LG전자의 점유율은 2%대다. 2011년 3.2%에서 지난해 2.1%로 내려앉았다. 최근 반등을 노리고 있지만 올 누적 집계(3분기 현재)도 2.6%다. 세계 2위 TV 시장인 북미에서도 올해 성적은 11.8%에 불과하다. 지난해 14.3%에 비해 점유율이 2.5% 포인트나 떨어지면서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후임에는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하현회 부사장이 승진 임명됐다. 하 사장 내정자는 LG디스플레이에서 TV, 모바일, 정보기술(IT) 등의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 성과를 거두고 지난 2년간 LG 시너지팀을 이끌어 왔다. 2010년부터 MC 사업본부장을 맡아 ‘G시리즈’ 등을 시장에 내놓은 박종석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노키아와 모토로라, 소니 등 글로벌 휴대전화 제조업체가 최근 줄줄이 추락하는 상황에서 LG전자는 ‘G시리즈’ 등으로 그나마 살길을 열었다는 점이 인사에 반영됐다는 평이다. 지난해 하반기 그룹 역량을 결집한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G’를 출시했고, 올해 후속작인 ‘G프로’와 ‘G2’ 등을 잇달아 출시했다. G2 출시 이후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상황이지만, 결과적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없이는 미래도 없다’는 계산이 인사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의 경영을 안정시키는 데 역할을 한 최고재무책임자(CFO) 정도현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LG전자는 또 사업본부별 직속 연구소를 신설하고 각 제품 사업담당별로 운영하던 해외영업 조직을 통합해 사업본부장 직속으로 두는 등 일부 조직을 개편했다. LG그룹은 이날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에 이어 28일 ㈜LG, 29일 LG생활건강 등 주요 계열사에 대한 인사를 순차적으로 단행할 예정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문화면에서 울리는 경종/유채윤 고려대 미디어학부 3학년

    [옴부즈맨 칼럼] 문화면에서 울리는 경종/유채윤 고려대 미디어학부 3학년

    아르코미술관은 올해로 개관 34주년을 맞이했다. 이곳은 1979년 ‘미술회관’으로 개관하여 2002년 ‘마로니에미술관’으로 개칭된 뒤 2005년 ‘아르코미술관’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곳이다. 긴 역사의 족적을 지닌 만큼 미술계의 논쟁과 변화의 장이 된 장소이기도 하다. 서울신문은 11월 20일자 문화면의 주요 기사로 ‘아르코미술관’의 담벼락 해체 프로젝트가 동력을 잃고 있다는 소식을 다뤘다. 일부 주민의 항의와 미술관 측의 모호한 태도 등 담벼락 해체에 대한 각계 각층의 첨예한 갈등을 짚으면서 현 아르코미술관 건축물의 향방을 재조명했다. ‘담장 허문 아르코미술관… 예술이냐, 침해냐’라는 눈길을 끄는 제목과 함께 난간 형태의 장애물로 재설치될 운명에 처한 미술관의 담벼락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 글이었다. 일반 독자들은 (미술 전문 잡지를 구독하지 않는 이상에야) 사회적으로 중요한 함의를 지니는 문화계 소식들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다. 전문 매체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은 일간지의 문화 면이 문화예술담론을 다루는 빈도에 따라 대중들의 관심이 결정된다. 그런 의미에서 ‘아르코미술관’ 이야기가 비중 있게 다뤄진 것은 ‘한국현대건축의 중요한 담론들에 신문이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신호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번 이슈는 문화 면이 단지 유력 작가들의 전시나 예술인들의 인터뷰, 혹은 관람할 만한 뮤지컬 등을 소개하는 공간이 아닌가 생각해 왔던 필자와 같은 일반 독자에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미술관 측이 공모한 설치미술전 ‘퍼블릭아트오픈콜 오디션’의 당선작 ‘오프닝’은 담벼락이 없는 고 김수근의 1977년 설계 원안을 되살리는 프로젝트였다고 한다. 5명의 젊은 예술가들은 담장을 허물고 미술관과 마로니에 공원 사이를 뚫어 열린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었다. 공공성과 공익성을 지닌 건물로 환골탈태를 추진하던 프로젝트가 중단 위기에 처했다니 안타까운 일이다. 담벼락 해체를 시민들의 문화적 삶의 공간으로 발전시키려는 일련의 시도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면, 이번 소식의 무게감은 클 수밖에 없다. 김수근이 누구나 차별 없이 즐길 수 있는 전시공간을 꿈꾸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다. 1977년 설계 당시 서울시건축심의위원들의 반대 이유로 ‘미술관 뒤 고급 주택가의 서울대 출신 유력인사들’이 거론되었다는 유머러스한 추측이 현 상황에 쓴웃음을 지으며 바라보게 하는 이유다. 시민의 삶과 편의를 위한 공공건축인 만큼 신문과 독자들이 자발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되지 않을까. 기사는 동숭동을 중심으로 종로에서 퇴계로까지 자취를 감춰 가는 김수근의 건축물 현황을 짚으며 독자들의 관심을 환기시키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이와 함께 김수근의 종로구 원서동 사옥 ‘공간’의 향후 문화재 등록을 다룬 기사를 배치해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기도 하다. 한국 최고의 현대건축물 ‘공간’ 사옥이 문화재의 지위를 얻는다 해서 훼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이야기 역시 일종의 경종이다. 이러한 기사들이 문화 면에 크게 또 더 자주 실릴수록 공공미술 또는 건축에 대한 독자들의 부족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상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 기사를 보면서 필자 역시 그동안 휴일 계획을 위해 훑어보는 유명작가 홍보성 기사들에, 혹은 관람객 수를 자랑하는 기사들에 익숙해져 있지는 않았나 질문을 던져본다.
  • [기고] 한·러 관계를 한반도 평화로 확산시키려면/윤영미 평택대 외교안보전공 교수

    [기고] 한·러 관계를 한반도 평화로 확산시키려면/윤영미 평택대 외교안보전공 교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한은 단 하루 일정이었지만 두 나라와 동북아시아를 위해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지난 9월 초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G20 회의 기간 중 정상회담에 이어 두 번째였다.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은 2개의 협정과 15개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나라 관계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번영에 더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한 단계 더 높은 단계로 가기 위한 과제는 무엇이고,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우선, 정상외교의 성과를 최대한 살려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 정상회담을 통해 형성된 신뢰구축을 기반으로 ‘소통의 핫라인’ 유지와 구축이 절실하다. 한·러 안보협력의 격상을 위해 양국 정상의 정례적인 상호방문과 최고위급 및 고위급 정치·안보 대화 등을 포함해 청와대와 외교부 관계자들 간의 교류를 정례화해야 한다. 둘째, 현 정부가 추진 중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러시아의 신동방정책’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내야 한다. 이를 통해 남·북·러 상생의 경협이 구체화될 수 있을 것이다. 지난달 9월 북·러 나진-하산 철도 연결(54㎞)의 개·보수에 이어 러시아는 나진항 3호 부두의 현대화를 진행 중이다. 이는 북·러의 대표적인 합작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일부다. 러시아 지분의 70% 중에 포스코 등 우리 기업들이 일부 투자할 예정이다. 나진항을 통한 물류협력 사업으로 동북아와 유럽 시장을 연결하는 동반성장 사업이다. 러시아는 북한에서 나진항을 49년 동안 임대했다. 이 사업이 활성화된다면 북한의 개방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 확대와 함께 남·북·러 가스관 연결 사업과 러시아 극동의 블라디보스토크를 경유해 시베리아횡단철도를 경유하는 ‘유라시아 실크로드’가 가시화될 것이다. 셋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평화협력 구상에 대한 러시아의 절대적 지지와 협력을 얻어내야 한다. 러시아는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더 적극적으로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중지와 무력도발에 반대를 표명하고 있다. 이번 공동성명에서의 ‘평양’의 독자 핵 노선 불용의 언급이라든가 화학무기금지협약(CWC)에 북한의 조속한 가입 촉구 등은 북한에 대해 핵 반대입장 표명과 관련 국제규범의 중요성을 한층 촉구한 것이다. 향후 남·북·러 경협 확대와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와 그 여건 조성을 위해 러시아의 긍정적인 역할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푸틴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서 ‘집단적 자위권’ 행사 등 군사대국화를 추진 중인 일본에 대해 우리 정부의 대일본 외교정책에 대한 지지와 과거사 반성에 대한 촉구 등은 참으로 고무적이다.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외교안보 현안에 대한 러시아의 적극적인 역할과 지지 표명은 한·러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한층 격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반도와 유라시아 협력의 실질적인 성과를 위해 러시아의 ‘가교역할’과 양국의 인적·문화적 교류 등을 포함한 다층적이고 전방위적인 협력에 관심을 더 기울일 때다.
  • 서비스업 규제 완화 등 국정 16개 핵심과제 추진

    정부가 서비스업 규제 완화, 융복합 저해규제 철폐, 복지부정수급 방지 등 16개 과제를 핵심 국정과제로 선정해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21일 김동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 차관회의를 열고 지난 18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밝힌 주요 정책 가운데 ‘후속조치 과제’를 결정했다. 이 과제들에 대해서는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각 부처 국장들이 참석하는 ‘국정과제추진협의회’를 열어 다달이 이행상황과 장애요인을 정기적으로 확인·해소해 나가기로 했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각 부처가 16개 과제를 중심으로 국정과제 진척 상황을 파악하고 성과를 가시화하는 한편 내년도 업무 계획의 핵심과제로 삼자는 데 무게가 실려 있다”면서 “규제 완화 및 철폐 방안을 발굴하고 실천을 구체화하는 데도 중점을 둔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16개 주요 과제로는 경제부흥·국민행복·문화융성·평화통일기반 구축 등 4대 국정기조를 중심으로 각각 3~5개 씩을 선정했다. 경제부흥과 관련해선 중소기업성장사다리 구축 등이, 국민행복은 교육비 부담 경감과 4대악 근절 추진 등이, 문화융성은 문화 콘텐츠 산업 지원 등이, 평화통일기반 구축은 실크로드 익스프레스 구상 추진 등이 주요 과제다. 이 밖에 세일즈외교 추진과 공공기관의 정상화도 주요 후속추진 과제로 선택됐다. 창조경제타운 활성화 방안에는 창조경제 포털 등을 중심으로 국민들의 아이디어를 멘토들의 조언을 통해 가다듬고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 담겼다. 각 부처마다 흩어져 있는 사업을 국민들의 아이디어와 접목하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은 “정부 1년차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연말까지 국정과제의 가시적 성과 창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강조한 국정과제 중심으로 2년차 업무계획을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대구 물 산업 육성 잰걸음

    대구가 물의 도시로 거듭난다. 대구시는 물 산업 협력지구 조성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앞서 시는 2011년과 지난해 2년 연속 환경부 주관 물수요 관리 추진성과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1990년대 페놀 사태와 수돗물 악취사건의 불명예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는 것이다. 물산업 협력지구는 올해부터 2017년까지 대구 달성군 유가면 국가산업단지에 조성된다. 모두 3500억원을 투입해 물산업진흥원과 종합 물산업실증단지, 물기업 전용단지 등이 들어선다. 한국물산업진흥원은 국가 물산업 육성의 컨트롤 타워로서 부품소재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 마케팅, 비즈니스 지원 등의 역할을 한다. 종합 물산업 실증단지에는 물과 관련한 모든 신기술을 점검하는 시설이 들어선다. 또 60만㎡ 규모의 물기업 전용단지에는 국내외 200여개 물기업을 유치, 신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마케팅 및 해외진출 지원, 기술 및 정보공유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된다.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부터 3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대한민국 물산업전이 열렸다. 100여개 업체가 부스 200여개를 운영했으며 물 관련 첨단기술을 선보였다. 시는 2006년부터 낙동강과 금호강 수질 개선에 도움을 주는 도시 생태 하천을 정비하고 있으며 대구 도심에 흐르는 17개 하천도 친환경 샛강으로 바꾸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개신교 “교파 초월 필리핀 구호”… 화합 디딤돌 놓나

    개신교 “교파 초월 필리핀 구호”… 화합 디딤돌 놓나

    한국 개신교계가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고통받는 필리핀 이재민을 돕기위해 초교파 연대 구호사역에 나서 주목된다. 특히 연합기관과 단체들이 연합활동을 지속하기로 뜻을 모아 갈라진 개신교계가 화합과 연합의 시동을 건 게 아니냐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개신교계는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한국교회 필리핀 재해구호연합’(재해구호연합)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필리핀 이재민 구호활동에 돌입했다. 재해구호연합은 20일 최대 피해지역인 필리핀 타클로반 현지에 긴급조사·구호단을 파견했으며 닷새 동안의 현지 조사를 통해 필리핀교회협의회와 협력하는 구호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주택 및 교회 재건, 이재민 수용소 환경개선, 전염병 예방을 포함해 NGO 등과 함께 인프라 재건사업도 도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재해구호연합 발족이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연대 활동의 성격과 규모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등 두 개의 연합기관과 예장통합·백석·감리교·기장·기하성 등 42개 교단, 한국교회희망봉사단·기독교사회봉사회·기독교연합봉사회 등 3개 봉사단체가 연합해 ‘한국교회’의 이름으로 한데 뭉친 것이다. 규모만 본다면 한국 개신교 사상 최대의 연합 구호기구를 태동시킨 셈이다. 더욱 주목받는 점은 구호연합이 비단 필리핀 이재민 돕기에 국한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발족식 당일 각 연합기관과 단체 대표들이 남긴 말을 보면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연합’과 ‘섬김’‘겸손’의 당부로 가득하다. “재해구호 연합을 한국교회가 결성한 것은 봉사와 섬김의 영역에 있어서 아름다운 연합과 일치의 전통을 살리는 뜻깊은 일이 될 것”(NCCK 국제위원장 이태근 목사), “마음을 낮춰 한국교회 이름으로 함께 도움을 준다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한교연 대표회장 박위근 목사)…. 한국 개신교계가 해외 구호활동에 연대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0년 아이티 대지진 당시 ‘한국교회 아이티 연합’을 발족해 120억원의 헌금을 모아 긴급구호와 중장기 지원사업을 벌였고, 이듬해인 2011년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지진과 쓰나미 피해를 돕기 위해 ‘한국교회 일본재해 공동대책 협의회’를 결성해 36억원을 전달한 바 있다. 하지만 개신교계는 이번 움직임이 이 같은 연대와는 양상이 다르다고 본다. 세계 기독교계의 UN이라는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총회가 막 끝난 시점에서 그동안 비난받아온 한국 개신교계의 분열과 혼란을 정리할 단초로 삼자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적지않다. 따라서 연말쯤 이웃돕기와 관련한 개신교계의 구체적인 연합과 일치의 가시적인 조치가 있을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실제로 재해구호연합의 총무 단체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진 한국교회희망봉사단 김종생 사무총장은 “WCC 총회가 끝난 지금 한국 교회가 보다 성숙한 연합사업을 전개해 나갈 수 있는 기회”라며 “NCCK 가맹교단, 한교연 가맹교단, 관련단체 등으로 이뤄진 한국교회 연합팀이 상호 정보를 교환하고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한국 개신교계는 ‘한국교회 온 성도들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 “재난당한 이웃을 돕는 일은 그리스도인의 선택이 아닌 필수이어야 한다”면서 기도와 모금 동참을 요청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공동체 토대로 한 마을기업 육성… 지역경제 활성화 지렛대”

    “공동체 토대로 한 마을기업 육성… 지역경제 활성화 지렛대”

    “각 부처에서 추진하는 마을산업 정책을 연계해 시너지를 극대화하자.” 서울신문과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일본자치체국제화협회가 공동 주최한 ‘지방자치와 지역공동체 활성화’ 한·일 공동 세미나에서는 향후 지역개발 모델로서 지역공동체 운동에 주목하자는 양국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시됐다. 중앙에서 지방정부 차원으로 확산된 지금까지의 분권을 더욱 세분화된 형태의 지역공동체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제안이다.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세미나에는 한국과 일본의 학계,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 100명이 참석했다. 임수복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는 기조강연에서 지자체의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과제로서 정책을 연계·융합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 마을기업과 같은 ‘비즈니스 커뮤니티’를 좀 더 발전된 모델로 만들어 보자는 의미다. 임 교수는 “지역공동체 중심의 비즈니스 커뮤니티 사업을 추진하자”면서 “정부가 마케팅과 같은 소프트웨어와 복합커뮤니티센터, 공동작업장과 같은 하드웨어 사업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사공동체사업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자”면서 “정책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지역 위주로 대상 마을을 선정해 패키지 형태로 사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발표자로 나선 최병학 충남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역마다 주민자치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해 마을 조성 및 관리계획 조례 제정이 필요하다”면서 “더불어 기존 주민참여 예산 제도 등도 형식적으로 운영되지 않도록 조례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임 교수도 “지자체가 독자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효율적 지원을 위한 법령을 제정하고 각 지역의 수요에 부응하는 행·재정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동의했다. 지역공동체의 협력이 국가 발전과 지역경제의 선순환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었다. 최 연구위원은 “지금까지 국정 방향이 분권이었다면 이제는 자치의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주민자치는 정부 실패를 예방하는 운영 방식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이즈미 가몬 일본전국지사회 부회장은 일본 총무성의 지역경제순환창조사업을 소개하며 “지자체가 지역기업과 지역대학, 비영리단체와 연계하고 지역은행 등 지역금융기관은 융자를 통해 지역에 공헌하면서 지역경제가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도쿠시마현의 토종닭 사업인 ‘아와오도리’를 예로 들며 “닭똥과 같은 폐기물을 비료용으로 농가에 지원하는 형식으로 축산과 농업의 지역순환 모델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기조연설과 발표에 이어 양국 정부 관계자와 민간 전문가 등 각계 인사들이 참여해 토론을 이어 갔다. 정태옥 안전행정부 지역발전정책관은 “정부 차원에서 지역공동체지원법 제정을 준비하고 범정부적인 관련 5개년 계획을 수립하려고 한다”면서 “더불어 정보통신 기반형 마을기업과 퇴직자 중심의 마을기업 등 도시형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타케야마 에이스케 일본 총무성 자치행정국 이사관은 “한국과 일본이 모두 분권을 추진한 이후 이를 어떻게 맞춤형으로 활용할지가 향후 관건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주민참여가 더욱 중요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창복 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소장은 “정부가 정책으로 지역공동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만, 실제 현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면서 “정부로서는 1년 내에 성과를 내야 하는 조급함이 실제 현실과 맞지 않다는 점 등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대한민국 명품소금, 태안군에서 생산한다

    대한민국 명품소금, 태안군에서 생산한다

    소금은 한때 화폐 대신 사용될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사용하는 천일염은 바닷물을 염전에 가두고 태양열과 바람으로 자연증발 시키는 것인데, 나트륨 함량이 낮으면서도 미네랄이 많이 함유돼 있어 품질이 뛰어나다. 국내의 주요 천일염 생산지 중 하나인 충남 태안군에서도 최상품 소금 생산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천일염을 비롯해 송화염, 자염이 생산되는 태안지역은 소금산업을 특성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태안군은 태안소금명품화사업단을 구성하고 소금생산자 역량강화와 연구개발, 홍보마케팅, 경영컨설팅, 가공설비구축 등 태안의 명품 소금을 지역기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세부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소금생산자들의 역량을 강화해 소금생산을 위한 체계적인 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부가가치 창출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기존의 천일염 및 송화염 등의 소금관련 생산농가들의 협력체계를 마련하고 정보 및 기술공유를 통해 고품질의 소금생산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금을 활용하여 관내 가공 업체(솔트뱅크 등)에서 이를 공급받아 다양한 가공 상품도 개발한다. 소금 관련 제품 개발 및 연구에도 주력한다. 최근 기능성 가공 제품에 대한 시장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다양한 신제품 개발을 주도하는 한편, 송화소금 등의 가공 상품화 및 제품 다양화에 집중하고 이를 토대로 점진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목포대학교 천일염생명과학연구소와 태안군 농업기술센터 등을 통해 효능 및 오염요소 억제 방안, 제품개발방안, 신제품 개발 등의 연구개발을 실시한다. 태안의 명품소금을 알리기 위해 전략적인 홍보마케팅 플랜도 수립했다. 잠재 소비자들이 태안군의 실질적인 방문을 유도하여 청정의 태안군의 모습을 인지하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관광 자원과 상품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한다. 소금의 단순 생산뿐만 아니라 가공 제품의 확대를 위해 기반 시설도 대폭 확충한다. 최근의 식생활 트렌드를 고려한 소포장 중심(500g, 1kg, 3kg 등)의 제품 개발을 위해 소포장 시설과 송화소금 등 기능성 소금 생산 설비 등 상품 다양화를 위해 관련 시설과 장비도 도입할 방침이다. 한편 ‘밥상에 모여 미소 짓게 하다’라는 뜻을 내재한 ‘미소지기’ 태안 천일염은 태안 지역에서 5~7월 생산되는 천일염을 탈수, 건조 과정을 거쳐 1kg 단위로 포장한 천일염이다.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고, 염전바닥이 장판이 아니라 타일로 돼 있어 환경호르몬 검출 위험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태안소금명품화사업단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 소득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고용창출 등 태안군의 경제에 활기가 돌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소금을 활용한 태안군의 신제품 개발 및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가공 상품을 개발하여 소금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이룰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산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본격 청약 시작

    울산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본격 청약 시작

    오토밸리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의 청약이 본격 진행된다. 지난 8일 모델하우스 개관을 시작으로 주말까지 3일 동안 총 27,000여 명의 방문객이 모여 울산 분양 시장을 들썩이게 한 오토밸리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의 청약일정은 13일 특별공급, 14일 1,2순위, 15일 3순위 공급 순이다. 당첨자 발표는 21일, 당첨자 계약은 26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모델하우스 방문객 중 유독 젊은 부부들이 많아 투자 거품이 아닌 알짜 실수요 위주의 청약이 예상된다”며 “신혼부부들도 많아서 특별공급부터 이미 완판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오토밸리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가 이렇게 실수요들에게 큰 반응을 얻는 데는 뛰어난 미래가치와 제품 가치가 있다. 우선 올해 9월, 미개통 구간으로 남아있던 2공구가 기공식을 열어 2016 완전개통의 꿈이 가까워진 오토밸리로의 수혜를 첫번째로 들 수 있다. 2016년 4월로 예정된 입주예정일에 첫 입주민은 이런 오토밸리로의 수혜를 가장 빨리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 동안 지역 내에서도 완전개통이 요원할 것으로만 여겨졌던 오토밸리로였기에, 금번 2공구 기공 소식은 잠자던 북구 부동산 시장을 깨우는 발화점 역할을 하게 되었고 그 직접적인 혜택을 오토밸리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가 고스란히 입고 있다는 것이 부동산 관계자의 분석이다. 또한 신천와우시티를 비롯해 북구에 산재해 있는 많은 도시개발 계획들이 앞으로 이 지역의 발전가치를 높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함께 살아나며, 오토밸리로 기공 소식과 함께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오토밸리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의 사업지 바로 뒤로 매곡중산지구가 예정되어 있으며, 개발 시 15,000여 세대의 대규모 주거타운이 예상된다. 지역 내에서 희소가치가 있는 중소형 타입에 1,059세대 대단지 분양이라는 점이 두번째 인기요인으로 꼽힌다. 중소형타입은 현재 북구에서 프리미엄이 가장 높게 형성되어 있어 지역민들의 수요 열망이 크다는 것을 나타낸다. 게다가 울산의 젊은 도시답게 영유아 자녀를 둔 젊은 부부와 신혼부부들이 많다는 점이 수요폭발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품적으로도 뛰어난 조경면적과 넓은 동간거리, 필로티 설계를 통해 단지 밖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자연순응형 단지설계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주부를 위한 스마트 수납공간과 한 자 정도 더 넓은 거실과 방 크기로 단지와 실내에서 모두 여유와 힐링이 느껴지는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홈플러스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과 12개의 테마공간 및 유아 물놀이 공간 등 특화된 단지설계로 뛰어난 생활인프라를 갖춘 것도 눈길을 끈다. 분양 관계자는 “12월 말까지 계약시 양도세 감면 혜택은 물론, 계약금 정액제와 중도금 무이자 혜택 등을 누릴 수 있어 생애 첫 내집 마련을 꿈꾸는 젊은 수요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며 “3.3㎡당 최저 609만원부터 시작되는 저렴한 분양가를 통해 양도세 감면 종료시점을 앞두고 추후 양도시 까지 얼마나 시세차익이 생길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오토밸리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청약일정과 공급 안내에 대한 보다 자세한 궁금증은 인터넷 및 모바일(www.ulsan-hyosung.co.kr)로 접속하거나 문의전화(052-211-3221)로 문의하면 된다. 모델하우스는 울산시 남구 달동 1253-9에 위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서 티몬 따라갈 수 없어 인수”

    “한국서 티몬 따라갈 수 없어 인수”

    “이길 수 없는 적이라면 동지로 만들어라(If you can’t beat them, join them).” 세계 최대 소셜커머스 기업 그루폰의 에릭 레프코프스키 대표가 국내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티몬)를 인수한 배경을 설명하면서 든 미국 속담이다. 그는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티몬 운영 계획 및 아시아 진출 전략에 대해 털어놨다. 2008년 사업을 시작한 그루폰은 북미에서 세 번째, 세계에서 10번째로 큰 전자상거래 업체다. 48개국에 진출했으며 분기당 매출이 6억 870만 달러(약 7358억원), 회원수가 2억명에 이른다. 레프코프스키 대표는 “그루폰은 유독 한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면서 “시장에 늦게 진입하기도 했지만 티몬처럼 경쟁업체들이 마법을 부리듯 앞서 나갔기에 후발주자로서 따라잡기가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최대의 적을 동지로 만들려고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는 레프코프스키 대표는 티몬을 한국에서 가장 큰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티몬 경영진의 독립 경영을 보장하고 1위 소셜커머스 업체가 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그루폰은 부채가 없고 11억 달러가 넘는 현금을 보유하는 등 재무 상태가 건전해 티몬을 지원 사격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레프코프스키 대표는 “한국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전자상거래 시장으로 티몬 인수를 통해 아시아 진출의 초석을 다졌다고 본다”면서 “앞으로도 아시아에서 티몬과 같은 유망한 소셜커머스 기업이 매물로 나오면 인수·합병(M&A)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루폰 한국 법인의 운영 방향에 대해 “M&A 절차가 마무리되면 신현성 티몬 대표와 그루폰코리아 경영진이 머리를 맞대고 시너지를 키울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우리의 투자 방향은 한국 시장에서의 성장 극대화이지 비용 절감, 효율성 제고, 사업 통합 등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 + 손’으로 스위스 넘는다

    ‘김 + 손’으로 스위스 넘는다

    문제는 ‘진격의 거인’ 김신욱(25·울산) 활용법이다. 15일 스위스, 19일 러시아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12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첫 소집 훈련을 갖기 전 홍명보 감독이 취재진에게 고민의 일단을 내비쳤다. 홍 감독은 3개월 만에 다시 돌아온 김신욱과 분데스리가에서 한국 선수로 처음 해트트릭을 기록해 기대를 부풀리는 손흥민(21·레버쿠젠) 모두 “큰 장점을 가진 선수”라고 입을 연 뒤 “두 선수의 조합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다른 9명의 필드플레이어가 어떤 타이밍에 김신욱에게 공을 줘야 가장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일방적으로 김신욱을 향한 크로스를 날려선 안 된다. 볼을 받는 상황에서 디테일한 스텝까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지난 8월 페루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김신욱을 투입하면 너무 띄우는 패스만 나온다”며 대표팀에서 제외한 바 있어 이런 발언이 더욱 주목된다. 김신욱은 “달라진 모습을 보여 드려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공중볼보다 발밑 플레이를 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스위스를 상대로 한국 축구의 빠른 역습과 강력한 압박을 보여 주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손흥민도 “국가대표팀과 소속팀은 엄연히 다르다”며 “편안하게 즐기면서 감독님이 원하는 팀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신욱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홈의 이점을 살려 스위스를 이기겠다”며 웃어 보였다. 이청용(25·볼턴)은 “컨디션이 좋다. 흥민이와도 호흡이 잘 맞는다. 자신 있다”며 “두 팀 모두 강팀으로 월드컵을 대비하기에 좋은 상대다. 승리도 중요하지만 팀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결과만큼 내용도 좋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성용(24·선덜랜드)은 “스위스와 러시아가 체력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우리보다 앞서 있는 건 사실”이라며 “(연습할) 시간이 별로 없다. 남은 시간 조직력을 맞춰 나가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목표를 털어놓았다. 지난 10일 포항과의 K리그 클래식 경기에서 뼈아픈 실수를 저지른 수문장 정성룡(28·수원)은 머리를 짧게 잘라 눈길을 끌었다. 그는 “그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주문했다. 주전 자리가 위태로워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김승규(23·울산), 이범영(24·부산)과 경쟁하며 함께 성장한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이 없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홍 감독은 2006년 독일월드컵 조별리그에서 0-2로 완패한 스위스를 7년 만에 이길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난 한 번 이겨봐서 괜찮은데…”라고 평소 잘 하지 않던 농담을 던졌다. 자신이 지휘해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2-1로 꺾은 일을 상기시킨 것이다. 곧 진지한 얼굴로 돌아온 그는 “팬들을 위해 이번에도 이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화기애애하게 진행된 이날 훈련은 체조와 스트레칭, 가벼운 패스 연습 위주로 1시간 10분 만에 끝났다. 전술 훈련은 실시하지 않았다. 평소 훈련이 1시간 30분에서 2시간까지 이어지는 것에 비하면 짧은 시간이었다. 추운 날씨 속에 장거리 이동으로 지친 선수들의 피로 회복과 컨디션 조절을 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朴대통령-푸틴 정상회담… ‘한반도 평화구축 위한 협력’ 등 공동성명 채택

    朴대통령-푸틴 정상회담… ‘한반도 평화구축 위한 협력’ 등 공동성명 채택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양국간 협력 등을 담은 35개 항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푸틴 대통령과 단독·확대 정상회담에 이어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한반도 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협력 및 북극개발 협력이 포함된 한·러 경제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양국간 협력은 박 대통령이 제안한 이른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구상)’와 러시아의 신(新) 동방정책 간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조기 추진사업과 관련, 양국 정상은 남·북·러 3각 사업의 시범사업으로 포스코, 현대상선, 코레일 등 우리 기업이 ‘나진~하산 물류협력사업’의 철도·항만사업에 참여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러시아 극동 하산과 북한 나진항을 잇는 54km 구간 철로 개·보수와 나진항 현대화 작업, 복합 물류사업 등이 핵심인 ‘나진~하산 물류협력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것은 경색된 남북관계를 상징하는 ‘5·24 조치’의 점진적 해제를 시사하는 것 아니냐는 점에서 주목된다. 양 정상은 또 한·러간 공동 투·융자 플랫폼을 구축해 투자리스크를 완화하는 등 우리 기업의 러시아 진출을 지원한다는 데에도 견해를 같이 했다. 박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또 공동성명을 통해 “한·러 최고위급 및 고위급 정치·안보 대화를 강화하고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러시아연방 안보회의간 정례대화 등 관련 협의체를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북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을 포함한 화학무기금지협약(CWC)에 가입하지 않은 국가들이 조속히 협약에 가입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국제사회의 요구와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에 반하는 평양의 독자적인 핵·미사일 능력 구축 노선을 용인할 수 없고 북한이 핵무기 비확산조약(NPT)에 따라 핵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북한이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 및 비핵화 분야에서의 국제적 의무와 약속을 준수해야 한다”면서 “6자회담 참가국들과 공동으로 회담 재개의 여건 조성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박 대통령의 대북 정책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구상에 대해 푸틴 대통령이 공감했고, “러시아 연방은 남북관계 정상화와 역내 안보 및 안정의 중요한 조건인 한반도 신뢰 구축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도 밝혔다. 회담 후 협정 서명식에는 한·러 비자면제협정, 문화원 설립협정 등이 체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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