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시내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발작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산업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단열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보은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518
  • [서울포토]전국 휘발윳값, 6주 연속 상승세

    [서울포토]전국 휘발윳값, 6주 연속 상승세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26일 서울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1815.12원,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1650.47원을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여파로 국내 기름값이 오름세를 보이며 2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1739.79원,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1564.49원을 기록해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진은 27일 오전 서울 시내 주유소 유가정보. 2022. 2. 27
  • 50대 중국인, 동거녀 살해하고, 지인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 잡혀

    50대 중국인, 동거녀 살해하고, 지인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 잡혀

    중국 국적 50대 남성이 집에서 중국인 동거녀를 살해하고 3~4일후, 알고 지내던 또다른 중국인 여성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인을 흉기로 찌른 후 4시간여 만에 검거된 피의자의 집 안에서는 그의 동거인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로 A(57·중국 국적)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천 시내에서 중국인들을 상대로 마작방을 운영하는 A씨는 이날 오전 5시 50분쯤 동업관계로 예전부터 알고 지내 온 40대 중국인 여성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 검거될 당시 술에 취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A씨 자택에서 그의 동거인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중국인 여성 C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C씨는 3~4일전 흉기에 찔려 숨져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사건 발생 4시간 30여 분 만인 이날 오전 10시 30분 이천시의 한 여관에 숨어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우크라 대통령 “오늘밤 운명 결정, 적 막아달라”...러 저지 총력

    우크라 대통령 “오늘밤 운명 결정, 적 막아달라”...러 저지 총력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점령을 노리는 러시아군의 공세가 이어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야간 총공세를 예상하며 “우크라이나의 운명이 결정된다”며 결사항전을 요청했다. 이날 로이터, AFP통신 등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새벽 등 키예프 곳곳, 여러 방향에서 총성·포성이 울렸다고 연이어 보도했다. 미국 폭스뉴스도 키예프에서 약 10~15분 동안 총성이 이어졌다는 현장 기자의 발언을 전했다. 우크라이나 인테르팍스 통신은 러시아군이 키예프의 발전 시설 장악을 시도했다고도 보도했다. CNN은 키예프 남부, 서부에서 취재진이 폭발음과 섬광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CNN은 몇몇 목격자들이 우크라이나 육군 기지가 있는 키예프 북서쪽에서 폭발음과 섬광이 보였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군은 키예프에 위치한 육군 기지가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았지만, 이를 격퇴했다고 전했다. 이날 밤을 앞두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키예프 관련 특별 알림’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군이 수도(키예프)를 몰아칠 것이다. 오늘 밤은 몹시 힘들 것이다. 적이 우리 저항을 무너뜨리려고 모든 병력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어디서든 적을 막아 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러시아가 유치원을 공격했다고 주장하며 “유치원과 민간시설에 포격하는 이유가 뭔지 도대체 설명할 길이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적군의 병력 손실이 심각하다. 국경을 넘어 우리 영토를 밟은 군인 수백여명이 오늘 사살됐다”며 “안타깝게도, 우리 역시 병력을 잃었다”고 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이런 학살을 끝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이틀 만에 키예프를 에워싸고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국가총동원령을 내리고 민간인과 기간시설을 전시체제로 전환해 러시아의 점령 시도에 저항하고 있다. 총동원령에 따라 18~60세 남성은 출국이 금지됐고, 예비군이 소집됐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민간인들에게 화염병을 만드어 러시아 점령군에 저항할 것을 주문했다.  현재 수도 키예프 외곽에는 러시아 전차, 보병, 공수부대원들이 침투를 준비하고 있다. 전날부터 시내에 침투한 러시아인 파괴공작원과의 교전 등으로 추정되는 충돌과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에 따른 폭음이 들리기도 했다. 서방국가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정권 전복, 괴뢰정권 수립을 계획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우크라이나는 정전을 위한 협상을 타진하고 있지만, 저항 수위를 낮추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해외대피 지원 제안에도 키예프에 남아 항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NBC 방송은 미국 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우크라이나의 저항 때문에 러시아의 공세가 예상을 뒤집고 둔화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리는 “우크라이나인들이 모국을 위해 싸우고 있다”며 “러시아가 예상한 것보다 우크라이나인들의 저항이 크다고 우리는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 “제발 태워주세요”…키예프 떠나는 버스 붙잡고 애원한 우크라이나 할머니

    “제발 태워주세요”…키예프 떠나는 버스 붙잡고 애원한 우크라이나 할머니

    지난 24일 새벽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됐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는 포성과 폭발음이 가득 찼고, 도시 전체가 패닉에 빠졌다. 외신들은 우크라이나 시민 수백 명이 대피하는 현장을 발빠르게 보도 중이다. 수도 키예프의 지하철은 대피하려고 몰려든 시민들로 가득했고, 간단한 짐을 챙겨 우크라이나를 떠나는 피난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24일 유튜브에는 한 우크라이나 노부인이 키예프를 떠나려는 버스에 탑승하게 해달라고 애원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키예프를 빠져나가기 위해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지하철역과 기차역, 버스 터미널 등으로 향하는 모습이 담겼다. 버스정류장에 길게 늘어선 줄, 버스를 타기 위해 돌진하는 사람 등 긴장감 가득한 시민들의 모습은 심각한 현지 상황을 가늠케 했다. 이어진 영상에는 한 노인이 출발하려는 버스를 붙잡고 “제발 버스에 태워달라. 다른 버스들은 아무 곳도 안 간다”면서 “제발 나를 태워달라”고 요청하는 모습이 담겨 안타까움을 더했다.한편 우크라이나와 맞닿은 폴란드 접경 도시 프셰미실에는 우크라이나 피난민이 물밀듯 밀려들고 있다. 피난민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 오는 열차는 열차표가 없어도 수용 한계까지 승객을 태우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셰미실 중앙역과 메디카 국경검문소에 만들어진 임시수용소에는 난민 1200여명이 머물고 있다. 프셰미실 시내에 있는 호텔과 여인숙 등 숙소는 모두 동이 났다. 프셰미실시는 피란민을 위한 안내창구와 응급 의료서비스를 시작했고 군경, 자원봉사자들은 이들에게 빵과 수프, 사과, 도넛, 물, 과자 등 식료품을 배급했다.
  • 침공받은 우크라 수도에서 ‘중국 국기’ 품절 현상...이유는?

    침공받은 우크라 수도에서 ‘중국 국기’ 품절 현상...이유는?

    러시아 침공이 전면화되면서 우크라이나 거주 중국인 6000명이 탈출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우크라이나 중국대사관은 25일 오전 6000명의 중국인을 대상으로 긴급 철수 통지서를 발부했다. 공개된 통지문에는 오는 27일 오후 12시(현지시각)까지 중국 여권 또는 마카오, 홍콩 특별행정구 여권, 대만 동포 여권 소지자를 우선으로 대사관에서 띄울 예정인 전세기 탑승 신청권이 부여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기간 동안 러시아 군대의 공습으로부터 안전하게 대피하기 위해 이동 중에는 반드시 중국 국기를 소지하고 차량 전면에 국기를 부착해 중국인이 탑승했다는 것을 외부에 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만 공문에 중국 국기를 소지한 사람 또는 중국인은 러시아 군의 공습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약속이 있었는지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통지문이 공고된 직후 우크라이나 키예프 일대에서는 중국 국기가 절판되는 등 품귀 현상이 발생했다.  실제로 현지에서 탈출을 감행 중인 한 중국인 교민 쑨 씨는 중국 관영매체 CCTV와 한 화상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현지 상황이 급격하게 악화되면서 중국인이라는 것을 외부에 알릴 수 있는 유일한 도구인 중국 국기 품귀 현상이 목격됐다”면서 “수도 키예프에서는 현재 중국 국기를 구매할 수 없다”고 했다. 우크라이나에서 공부하던 중국인 유학생은 우크라이나 탈출 중 가방에 부착했던 중국 국기를 누군가 훔쳐 달아났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에 체류하며 카자흐스탄 출신의 약혼자와 결혼을 앞둔 중국인 여성 장라이 씨 역시 지난 24일 새벽 시가지 전투를 목격하고는 중요한 서류, 옷가지, 스페어타이어만 챙겨 집을 나섰다.  장라이 씨에 따르면, 시내 현금인출기와 식료품점에는 긴 행렬이 이어졌고, 장거리 탈출을 감행하려는 시민들로 인해서 이미 현지 주유소 앞에는 수백 미터의 긴 차량이 줄을 선 상황이다. 그는 “연료를 얻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했다.  현재 그는 중국 대사관이 공고한 전세기를 이용한 키예프시 탈출을 계획 중이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1차 전세기 지원 대상자에 중국 본토 출생자와 홍콩, 마카오 특별행정구 여권 소지자, 대만 동포 여권 소지자 등으로 한정하면서 장라이 씨의 약혼자인 카자흐스탄 출신의 남성은 키예프 시에 남아 홀로 탈출을 감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장 씨는 “대사관이 안내한 전세기 탑승 명단에 약혼자가 제외된 것이 몹시 슬프고 두렵다”면서 “현재 현지 주민들과 함께 지하실에 숨어 있으며, 시멘트 바닥은 차고 외부와 차단돼 있어서 밖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지 아무도 모른다. 모든 사람들이 작은 휴대폰 화면에 의지해서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목격하고 있다”고 했다.  또 “붉은 립스틱과 형광펜을 이웃 주민들에게 빌려서 간이로 중국 국기를 그려서 만들었다”면서 “하지만 이렇게라도 국기를 그려서 몸에 지니지 않으면 구조받지 못할 것처럼 두려워서 종이 국기를 만들었다. 중국 정부가 보내는 전세기에 국제 커플과 부부들이 함께 구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보건부는 이번 러시아 침공으로 인해 우크라이나에서 57명이 사망하고 169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집계했다.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4일 러시아군의 대규모 침공에 직면한 우크라이나에 90일간의 국가총동원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18∼60세 자국 남성은 출국이 금지된 상태다. 
  • “죽을 수도 있지만 함께” 서둘러 결혼하고 동반입대한 우크라 연인

    “죽을 수도 있지만 함께” 서둘러 결혼하고 동반입대한 우크라 연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수도 키예프를 에워싸고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국가총동원령을 내려 민간인과 기간시설을 전시체제로 전환해  러시아의 점령 시도에 저항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수도를 몰아칠 것”이라며 러시아군의 야간 총공세를 예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키예프 관련 특별 알림’ 화상 연설에서 “수도를 잃을 수는 없다”면서 “적이 우리의 저항을 무너뜨리려고 모든 병력을 총동원할 것이다. 어디서든 적을 막아 달라”고 요청했다. 수도 키예프 외곽에는 러시아 전차, 보병, 공수부대원들이 침투를 준비하고 있다. 시내에서는 침투한 러시아인 파괴공작원과의 교전 등으로 추정되는 충돌과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으로 폭음이 들리기도 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에 투항을 압박하며 총공세를 준비하는 가운데 미국 백악관은 키예프가 함락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진단했다.우크라인, 소총 들고 조국 수호 CNN에 따르면 야리나 아리에바(21)와 그녀의 연인 스비아토슬라프 푸르신(24)은 지난 24일 결혼식을 올린 뒤 곧바로 조국인 우크라이나를 지키기 위해 소총을 집어들었다. 두 사람은 지난 23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키예프에 공습 사이렌이 울리자 서둘러 결혼식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두 사람은 오는 6월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지만, 우크라이나와 그들의 미래에 무슨 일이 펼쳐질지 예상할 수 없었기 때문에 결혼식을 서둘렀다. 아리에바는 키예프 성 미카엘 수도원에서 결혼식을 올리면서 “정말 무서웠다”고 회상했다. 결혼식을 마친 두 사람은 “조국을 지키기 위해 싸우러 나갈 것이다. 우리가 죽을 수도 있지만, 그저 함께 하고 싶었다”라며 자원자들로 구성된 우크라이나 국토방위군에 입대했다. 아리에바는 “지금 우리는 여기에 있고,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며 “해야 할 일들이 많지만, 저는 모든 일이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리에바는 방위군 소속이 아닌 일부 시민들도 소총을 지급받았다고 소개하면서 “여러분이 소총을 얻을 수 있는 장소들이 있다. 여러분이 서류에 서명을 하면 여러분은 여러분의 나라를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속도전’ 러시아, 키예프서 우크라 ‘강한 저항’ 만났다

    ‘속도전’ 러시아, 키예프서 우크라 ‘강한 저항’ 만났다

    美 “러, 전반적으로 약간의 탄력을 잃었다”예상보다 센 저항 만나고 영공권 장악 못해 러, 우크라 인근 군 15만명 중 5만명 투입나흘 안에 키예프 함락 예측은 그대로 유지우크라 전 대통령 “핵무기로도 점령 못할것”국방부 “화염병 만들고 점령군 무력화하라”우크라 게릴라전 장기화시 러시아도 부담“우크라 중립국 지위를” 양측 협의 가능성도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예프 인근까지 진군한 러시아군이 침공 사흘째 예상보다 강한 우크라이나의 저항을 만났다. 미 정보당국은 여전히 며칠 내 키예프의 함락을 예상하나, 함락이 곧 우크라이나의 저항 포기를 의미하지는 않기 때문에 곳곳에서 반격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로이터통신은 25일(현지시간) 미 고위 국방 당국자를 인용해 “러시아가 예상한 것보다 우크라이나의 저항이 더 크다고 평가한다”며 우크라이나군의 지휘 및 통제는 온전하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예상한 것만큼 빠르게 키예프로 진격하지 못하고 있으며 아직 영공 통제권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전반적으로 러시아는 약간의 탄력을 잃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CNN은 러시아의 압도적인 군사력을 감안하면 키예프가 하루에서 나흘 사이에 점령될 수 있다는 미 정보당국의 초기 예상은 여전하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설명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배치한 15만명의 군인 중 5만명 정도를 투입한 상태다. 키예프는 급박한 상황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비탈리 클리치코 키예프 시장은 “시 북부 발전소 인근에서 3∼5분 간격으로 다섯 차례 폭발음이 들였다. 긴급대응팀이 출동해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또 러시아군이 키예프 인근에 다가오면서 시내의 모든 다리를 보호하고 특별 통제 중이라고 했다. AFP통신도 키예프 중심과 약 10㎞ 거리인 오볼론스키에서 소형 무기 발사 및 폭발 소리가 들리고 시민들이 몸을 피해 달아났다고 전했다.우크라이나 인사들은 서방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침공을 비난하며 결사항전의 의지를 다졌다. 페트로 포로셴코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CNN에 “그(푸틴)는 그냥 미쳤다. 우크라이나인을 죽이려고 이곳에 온 악일 뿐”이라며 자신의 칼라시니코프 소총을 들어 보였다. 이어 “푸틴이 얼마나 많은 병사와 미사일, 핵무기를 가졌는지에 상관 없이 결코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도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에서 “화염병을 만들고, 점령군을 무력화하라. 비폭력적인 주민들은 주의하고 집을 떠나지 말라”고 적었다. 서방 정보당국은 러시아의 계획이 우크라이나 정권을 전복한 뒤 러시아에 우호적인 대리 정부를 세우는 것이라고 보고있다. 15만명이나 되는 대군을 우크라이나 내부와 그 인근에 계속 주둔시키기에는 여타 러시아 지역의 방위 약화가 부담될 수 있다. 또 우크라이나가 게릴라전으로 맞서며 장기전이 될 경우, 전례없는 서방의 강한 제재 속에 러시아의 군사적·경제적 부담도 커진다. 푸틴 대통령이 전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고위급 협상을 하기를 원한다”고 말한 것도 이런 배경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반대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넘어 인근 유럽국가로 군사작전을 확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금까지 침공은 없다고 안심시킨 뒤 침공하는 ‘거짓 깃발 전략’, 자국 소행을 부인하는 ‘사이버공격’, 거짓 소문 확산을 통한 전쟁 구실 마련 등을 볼때 말과 행동이 크게 달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사실 그(푸틴)는 이전의 소련을 재건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이에 대비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나토 동부 지역에 방위적 병력 배치를 크게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고, 미국 역시 우크라이나 내 파병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러시아의 나토 회원국 공격 시 군 투입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전세계 대부분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단을 요구하는 가운데,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오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중립국 지위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면서 우크라이나와 협상을 위해 벨라루스 민스크로 대표단을 보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선 연설에서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의 중립국 지위에 대해 대화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는 그에 대해 말하는 것이 두렵지 않다”고 협상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 ‘전쟁 리스크’ 끝? 러 증시 20% 반등… 우크라 위기 후 40% 이상 폭락

    ‘전쟁 리스크’ 끝? 러 증시 20% 반등… 우크라 위기 후 40% 이상 폭락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최악의 폭락을 경험한 러시아 증시가 전쟁 발발 이틀째인 25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반등했다. 모스크바증권거래소(MOEX)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증시 대표 지수인 모엑스 지수(IMOEX)는 2470.48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종가(2058.12) 대비 20.04% 오른 것으로, 장중 한때 24% 넘게 상승하기도 했다. 앞서 IMOEX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군의 군사 작전 개시를 승인한 전날 개장 직후 폭락하면서 한때 거래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23일 종가 대비 장중 45% 넘게 하락해 러시아 증시 역사상 최악의 낙폭을 기록하다가 33%대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같은 폭락은 세계 증시 역사상 5번째로 큰 낙폭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역대 최대 낙폭은 1990년 1월 외환위기를 맞은 아르헨티나 증시가 경험한 53% 폭락이다. IMOEX는 이날 20%대 반등에 성공했지만 지난해 10월 20일 종가 기준 최고점인 4287.52 대비 42% 이상 폭락한 상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가까이에 10만명 이상의 병력을 배치한 지난해 10월 이후 우크라이나 위기가 본격화됐다. 또 다른 러시아 증시 대표 지수인 RTSI 이날 936.94로 거래를 마치며 전날 종가 대비 26.12% 올랐다. 한편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틀째인 이날 수도 키예프 시내에서 우크라이나군과 교전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사실상 항복을 요구한 가운데 양측 대표단의 협상이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러 “우크라 특수부대원 200명 사살하고 수도 인근 공항 장악”

    러 “우크라 특수부대원 200명 사살하고 수도 인근 공항 장악”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인근의 비행장을 장악했다고 25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가 발표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군이 키예프 외곽 호스토멜 공항으로 공수부대를 성공적으로 침투시키는 작전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작전에는 200대 이상의 헬기가 투입됐다. 공항 장악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원 200명 이상이 사살됐으며 러시아군 손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키예프 서쪽 접근로를 차단했으며,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우크라이나 동쪽에서 러시아군과 합세해 우크라이나군을 공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군도 이날 키예프 시내로 진입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전했다. 통신은 우크라이나 언론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군대가 키예프로 들어갔으며 키예프 시민들에게 군사 장비를 촬영하지 말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 [속보] 푸틴 “우크라와 고위급 협상 희망” 시진핑 “협상 지지”

    [속보] 푸틴 “우크라와 고위급 협상 희망” 시진핑 “협상 지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틀째인 2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했다고 중국 중앙TV(CCTV)가 보도했다. 통화에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고위급 협상을 개최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의 소통은 지난 4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한 후 21일만이다. 한편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시내에서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의 교전이 시작됐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오는 등 러시아 침공이 계속되고 있다.
  • 키예프 시내서 교전…우크라 국방부 “화염병 만들어달라”(종합)

    키예프 시내서 교전…우크라 국방부 “화염병 만들어달라”(종합)

    우크라 국방부 항전 촉구…러 기갑부대도 도착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시내에서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의 교전이 시작된 것 같다고 25일(현지시간) AFP 통신이 자사 기자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AFP는 키예프 북부 지역인 오볼론스키에서 소총이 발사되는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또 키예프 중심과 약 10㎞ 거리인 오볼론스키에서 소형 무기 발사와 폭발 소리가 들리고 보행자들은 몸을 피해 달아났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군은 전날 키예프 교외에 처음 도착했으며, 헬리콥터 공수 부대가 오볼론스키 인근의 이착륙장을 공격했다. 우크라이나군은 호스토멜 공군기지에서 러시아의 공격을 물리쳤다고 주장했지만, 벨라루스에서 출발한 러시아 지상군이 드네프르강 서안에서 진격하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우크라 국방부 “부대 이동 알려달라” 전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페이스북을 통해 자국민의 항전을 촉구했다. 국방부는 “부대 이동을 알려달라. 화염병을 만들고 적을 무력화시켜 달라”고 말했다. 현지매체 키예프인 디펜던트지도 이날 오전 10시 10분(한국시간 오후 5시 10분) “러시아군이 오볼론스키에 진입했으며, 우크라이나군이 현재 이들과 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다른 현지매체 우나안 통신은 우크라이나 당국을 인용해 이날 군용 차량을 장악하고 키예프로 침입한 사보타주(의도적 파괴행위) 세력이 우크라이나에 의해 무력화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사보타주 세력은 군용 차량을 포획하고 우크라이나 군복으로 갈아입은 뒤 빠르게 오볼론스키에서 키예프 쪽으로 진격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N 방송은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러시아군 기갑부대가 25일 새벽 키예프에서 32㎞가량 떨어진 지점까지 진격했다”고 미 연방 하원에 전황을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부대는 우크라이나 북쪽 벨라루스를 경유해 진입한 기갑부대로 알려졌다. 이와 별개로 동쪽 러시아 방면에서 국경을 넘은 러시아군 부대도 키예프에 바짝 접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러 기갑부대, 키예프 32㎞ 지점까지 접근전날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시작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남·북 3면에서 키예프를 향해 포위망을 좁혀가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서로 전황이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 150여명이 항복했고 군 공항 11곳을 포함해 군용시설 118곳을 무력화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러시아 병력이 거의 모든 방향에서 진격을 저지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러시아군 인명피해가 800명이며 탱크 30여대, 군용 차량 130여대, 군용기 7대, 헬리콥터 6대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 [속보] “키예프 시내서 러·우크라 교전 시작된 듯”

    [속보] “키예프 시내서 러·우크라 교전 시작된 듯”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시내에서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의 교전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날 AFP통신은 자사 기자가 키예프시 북부에 있는 오볼론스키 지역에서 소총이 발사되는 소리를 들었으며 보행자들이 몸을 피하려 달아났다고 보도했다. 더 큰 폭발음은 시내 중심부까지 들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22일 2시 22분에 태어난 아이들, 쌍둥이+쌍둥이=4분의 일둥이

    22일 2시 22분에 태어난 아이들, 쌍둥이+쌍둥이=4분의 일둥이

    2022년 2월 22일 오후 2시 22분(이하 현지시간)에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의 카톨릭 헬스 머시 병원에서 고고성(呱呱聲, 태어난 아이의 첫 울음)이 울렸다고 일간 USA 투데이가 24일 전했다. 2만 나열돼 있는 ‘투스데이(Twosday)’다. 영어식 표기로는 ‘2/22/2/22/22’가 되는데 제대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똑같아 ‘팔린드롬(palindrome)’이라 한다. 웬디 캄포스바스케스와 메르세데스 매뉴얼 코레아스의 딸 로건 조윌 코레아스 바스케스가 임신 39주 만에 3.6㎏의 몸무게로 세상 밖에 나왔다. 이날 같은 병원에서는 쌍둥이 르네와 네바에 워런 자매가 각각 오전 9시 20분과 22분 태어났다. 각자 1.8㎏ 몸무게 밖에 나가지 않았고 임신 33주 만이었다. 신시내티의 사이먼 토머스도 WLWT5 방송국에 따르면 트라이헬스 굿사마리탄 병원에서 같은 날 오후 2시 22분 ‘투스데이 신생아’ 대열에 합류했다. 같은 날 오전 2시 22분에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콘헬스 알라만스 레지오널 메디컬센터에서 아베를리와 행크 스피어 부부 사이에 유다 그레이스가 태어났다. 아베를리는 2014년 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고 투병해 왔는데 부부는 폭스 5 뉴욕 방송에 자녀를 가질 수 없다는 통보를 받은 뒤 유다란 이름을 짓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유다란 이름은 우리에게 욕망을 주신 절대자를 찬양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한편 일란성 쌍둥이 형제와 2019년 결혼해 화제를 모았던 브리애나와 브리태니 살예스(35) 일란성 쌍둥이 자매가 근황을 털어놓아 눈길을 끈다고 같은 신문이 한날 보도했다. 두 자매는 그 일년 전 조시와 제레미 살예스(37) 형제와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워 결혼해 9개월 간격으로 아들을 낳았는데 남편들이 “또 쌍둥이를 낳겠다는 꿈을 버린 것 같다”면서 둘째를 낳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두 부부는 동시 프로퍼즈, 동시 결혼, 3개월 간격을 두고 첫 아이 출산, 한 집 동거 등 뭐든지 함께 하려고 했는데 이제 각자의 길을 걷느냐를 놓고 고민한다는 얘기다. 브리태니는 자매끼리 “4분의 일둥이(quaternary twins)”를 낳았다고 말했다. 그의 아들 제트는 지난달 한 살이 됐고, 브리애나의 아들 잭스는 4월에 한 살이 된다. 브리애나는 둘이 단순한 사촌 이상이라고 했다. 굉장히 희소한 피붙이들이라고 덧붙였다. 두 부부는 오하이오주 트윈스버그에서 연례 개최되는 트윈스 데이 페스티벌에서 처음 만나 트윈 레이크스 공원에서 합동 화촉을 밝혔다. 자매는 그 전에 쌍둥이가 아닌 사람, 이른바 ‘싱글턴(singleton)’과 데이트를 하기도 했지만 늘 다른 일란성 쌍둥이와 결혼하는 일을 꿈꿨다고 했다. 그런데 여섯 식구가 한 지붕 아래 살고 있다니 대단한 복이 아닐 수 없다. 브리애나는 “우리는 스스로를 ‘부모란 덫에 걸린(parent trapped)’ 존재로 만들었고, 모든 것이 멈추질 않는다! 두 아들 덕분에 아주 행복하다. 우리가 식구를 늘리면 다시 한 번 임신 기간이 겹치는 경험을 할 만큼 운이 좋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전시] 서울갤러리 추천 2월 네 번째 주말 전시

    [전시] 서울갤러리 추천 2월 네 번째 주말 전시

    서울신문이 운영하는 미술전문 아트플랫폼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는 2월 네 번째 주말을 맞아 주변의 가볼 만한 미술 전시를 추천한다.이종희 작가의 개인전 ‘배달된’이 다음 달 7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아리수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리저리 수없이 이사를 다녔던 유년과 청년 시절은 작가의 작업에 영향을 미쳤다. 작업을 처음 시작하던 시절의 그의 화두는 “왜 나는 계속 이주를 하는가?” 였다. 즉, 정착하고 사는 삶에 대한 애원을 작품 속에 반영했다. 어머니로부터 배달된 그, 칼 막스가 배달한 이데올로기, 강대국이 배달한 분단, 국경 너머에서 배달된 코로나19, 자본의 크기로 배달된 마을…‘일상의 모든 것은 배달된 것’이라는 생각이 그의 작품의 출발이다.나나와 펠릭스의 전시 ‘모든 것은 무너진다’가 다음 달 15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포스코미술관에서 열린다. 나나와 펠릭스는 2013년부터 활동해 온 한국-핀란드 국적의 부부 아티스트 듀오이다. 나나와 펠릭스는 작품들을 한국 외 스페인, 영국, 독일에서 다수의 개인전, 그룹전 및 페스티벌 등을 통해 꾸준히 선보였다. 최근 이들의 작업은 인간이 만든 테크놀로지 만능의 세상을 표현한 일종의 시각적 여행이다. 압도적인 산업화에 굴복한 인간을 묘사하고, 급격한 변화에서 느끼는 소외와 절망을 반영하려 노력하고 있다.사라 안스티스의 전시 ‘번들’이 오는 26일부터 4월 2일까지 서울시 용산구 VSF에서 열린다. 작품 속 인물들은 팔로 어깨를 어루만지거나 서로를 안심시키는 손길로 포옹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인물들은 꿈같은 요소가 가득한 세상에 산다. 화려한 색상 안료로 표현된 각각의 나체는 연약함과 권위를 풍긴다. 소프트 파스텔을 사용해 관능미가 더욱 발산된다. 보살핌과 부드러움의 상징은 안스티스의 다른 세계에 인물들이 공유하는 연대감과 서로의 깊은 관계를 의미한다.정나영 작가의 개인전 ‘멈추거나 움직이거나’가 다음 달 10일부터 4월 2일까지 서울시 마포구 씨알콜렉티브에서 열린다. 미국과 영국 등 해외를 중심으로 활동해온 정나영의 국내 두 번째 개인전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작가 개인이 겪은 문화적 고립과 충돌의 문제를 인류 공동의 터전인 흙이라는 매개를 통해 탐색한다. 흙은 기억을 공유한다. 각종 생명과 물질들의 유해가 오랜 기간 침식과 풍화를 거치며 누적된 흙에는 지구의 집단적 역사와 그곳을 거친 이들의 사적인 기억이 오롯이 담겨있다. 작가는 한국, 미국, 영국, 독일 등 자신이 거쳐온 특정 장소의 흙을 사용해 그 흙에 담긴 기억과 흔적을 작품에 담았다. 더 많은 전시 소식과 자세한 전시내용은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 사이트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임시 휴관 혹은 예약제로 전시장 운영 상황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 방문 전, 전시장 운영정보를 확인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바란다.
  • 익숙하게 지나치던 어느 날의 ‘밤 ; 이야기’

    익숙하게 지나치던 어느 날의 ‘밤 ; 이야기’

    서울갤러리가 개최한 제2회 전시작가 공모 선정작가 이세명의 개인전 ‘밤 ; 이야기’가 다음 달 4일까지 서울신문사 1층 서울신문·서울갤러리 특별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주변에서 언제든 쉽게 마주칠 수 있는 이야기 소재로 이루어진 밤의 풍경을 주제로 하고 있다. 주광에 따라 놓여진 풍경들은 그 자체로 아름다움을 드러내고 있다면 야경은 인위적이고도 자연스러운 여러 가지 빛에 의해 대상이 변화하고 서정적인 면모를 더하기에 특별하다. 어느 곳에선가 거리를 걷다 만날 것 같은 익숙함을 담은 어느 밤의 풍경은 친숙함과 동시에 새로움으로 다가온다.이 작가는 야경을 소재로 선택한 것에 대해 “보는 사람에 따라 보고 싶은 대로 보인다는 것이 가장 매력적인 면”이라고 말한다. 작가는 보이는 대로 표현하고 관람자는 보고 싶은 대로 본다. 이 둘의 상성은 곧 ‘상생’이 될 수도 ‘상극’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는 작품을 구상할 때 작품을 통해 도덕적 메시지를 전달한다기보다는 감정을 담는다. 그리고 감각적인 즐거움으로 주제를 간결하게 느껴지게 하며 이미지를 평면화한다. 보는 순간 좋은 것, ‘직관적’인 것에 초점을 맞춰 세밀하게 표현해 삶 곳곳에 드리워진 다양한 관심을 표현한다. 이 작가는 “어두움이 있으면 밝음도 있다는 것이 곧 우리의 일상과 크게 떨어지지 않은 의미라 할 수 있다”며 “그것이 곧 특별함일 수도 있기에 작품 속에 온전히 머무르셔서 조금이나마 휴식을 취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자세한 전시내용은 서울갤러리 홈페이지(www.seoulgallery.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갤러리는 서울신문이 운영하는 미술 전문 플랫폼으로, 다양한 전시를 소개하고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다.
  • 솥뚜껑에 지글지글… 육향과 김치의 컬래버 [김새봄의 잇(eat) 템]

    솥뚜껑에 지글지글… 육향과 김치의 컬래버 [김새봄의 잇(eat) 템]

    한국인의 최애(最愛) 외식 메뉴를 꼽자면 누가 뭐라 해도 역시 삼겹살이다. 일본에서는 차슈로, 중국에서는 동파육으로, 유럽에서는 햄이나 베이컨 등으로 주로 양념 조리를 하지만 한국에서는 유독 구이로 많은 사랑을 받는다. 전 세계적으로 봐도 소비량이 월등하다. 한국인의 삼겹살 사랑은 단적으로 3월 3일을 삼겹살데이로 기념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미 수없이 많은 종류와 스타일의 전문점들이 존재하고 있지만, 매해 새로운 신흥강자가 또다시 등장한다.①논현동 영동시장 먹자골목 초입에 위치한 삼육가 회식의 메카이자 서울의 중심지 강남에서 삼겹살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다. 삼겹살에 잔 칼집을 내 구웠을 때 결들이 꽃모양으로 피어나는 ‘꽃삼겹’을 필두로 한다. 제대로 된 꽃삼겹을 위해서는 세세한 칼집이 필수로 동반되는데, 이 칼집을 내기 위해서는 1인분 기준 100회 이상의 칼집이 필요하다. 기계로는 절대 구현되지 않는 결과 식감을 위해 일일이 수작업으로 칼집을 내는 수고를 삼육가에서는 기꺼이 감수한다. 듀록 품종 특유의 진한 육향에 자잘한 칼집으로 부드러움을 더해 끝내 주는 탄력과 식감, 맛을 선사한다. 삼육가는 특히 김치에 진심이다. 김치를 담당하는 전문가를 모시기 위해 서울 시내 유명 식당에서 오래 근무한 전문가들을 모조리 수소문했다고 한다. 재료 하나하나 국내산 최고를 찾아 만드는 찬과 김치들은 누가 물어보지 않아도 당연히 일품이다. 지방이 많은 삼겹살은 향이 강한 파김치가 잘 어울린다. 세 종류의 젓갈을 섞어 만든 대파김치는 특유의 감칠맛과 시원함이 절정. 된장은 전라도 정읍에서 직접 만들며, 최고급 캄폿산 후추와 파키스탄산 최고급 히말라야 핑크 소금을 사용한다. 최고와 최고의 조합은 늘 최고를 만들어 낸다. 코로나19 팬데믹에 수많은 가게가 스러지고 또 생겨나는 때에 늘 한결같은 인기를 구가하는 삼육가는 많은 울림을 선사한다.②③약수역 인근에서 영업 개시와 함께 지금까지도 매일 줄을 서는 ‘핫’한 삼겹살 맛집 금돼지식당. 트렌디한 외관과 탄력 넘치는 식감의 고기, 개성 있는 양념장으로 이미 수많은 사람들을 맛으로 울리고도 남았다. 금돼지식당은 요크셔와 버크셔, 듀록을 교배한 YBD라는 삼원 교잡종 돼지를 고집하며 탄탄한 지방의 식감과 고소함을 무기로 발굴한 기념비적인 식당이다. 마블링이 많고 육향과 육색이 진한 YBD종은 고소한 맛이 어느 돼지고기보다도 강하며, 탄력이 상당히 높아 씹는 맛 자체가 월등하다. 이 탄력 있는 저작감에 모두가 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맛간장에 송송 썬 파를 한가득 담은 수제 양념장에 삼겹살을 폭 담갔다 꺼내 함께 입에 욱여넣는다. 기름진 고기는 순식간에 깔끔해지고, 탄력은 오롯이 남으며, 마이야르(갈변)의 고소함은 염분과 노닐며 더욱 자취가 길어진다. 끊임없이 먹고 또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이다. 모든 방문객이 필수로 주문하는 김치찌개는 삼겹살 못지않은 인기를 자랑한다. 눅진한 붉은 빛깔과 색감에 비례하는 진한 맛의 김치찌개. 삼겹살 이외에도 돼지에서 나오는 다양한 부위를 다양하게 가득 넣고 2~3시간을 꼬박 불조절하며 만들어 국물 한 수저, 한 수저에서 정성이 녹아난다. 스타일리시함에 더해 정성과 진정성을 발견한 젊은 세대들에게 유독 매력적이며 인기 있는 이유다.④황학동 인근 주택단지, 서울인 것이 실감나지 않는 한적한 골목 쓸쓸한 가로등 아래 외로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햇무리식당. 최근 분위기가 끝내 주는 삼겹살 집으로 급부상하는 곳이다. 기름칠 잘한 솥뚜껑에 삼겹살을 굽는다. 해남에서 직접 공수한 묵은지와 된장, 질 좋은 고기까지 모든 박자가 척척, 완벽하다. 삼겹살과 함께 나오는 햇무리의 시그니처 3색 가래떡은 인근 유명한 떡집에서 직접 공수해 온다. 고기와 함께 바삭 노릇하게 구워진 가래떡을 조청에 찍어 먹으면 어찌나 든든한지. 눈으로도 다채롭지만 맛에서도 시각을 넘어서는 다채로움을 선물한다. 해남에서 직접 올린 시골 된장에 청국장을 적절히 조합해 만든 시골된장찌개는 구수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 큼직하게 익혀 낸 야채와 진하고 묵직한 국물 맛에 절로 엄지를 치켜세우게 된다. 푸드칼럼니스트
  • ‘환향녀’ 슬픔 서린 붉은물엔 그 넋인가 백로 한 마리 서성이네 [김별아의 도시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환향녀’ 슬픔 서린 붉은물엔 그 넋인가 백로 한 마리 서성이네 [김별아의 도시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전관원터-성동구 왕십리로 189, 행당중학교 정문 왼쪽 보도 ■이태원터-용산구 두텁바위로 60, 용산고등학교 정문 오른쪽 보도 ■보제원터-동대문구 약령시로 2, 안암오거리 이화수전통육개장 앞 보도(우신향병원 방면 버스 101, 1017 등 정류장 옆) ■홍제원터-서대문구 통일로 416, 새마을금고 홍제2동지점 앞 보도 ‘천지는 만물이 쉬어 가는 여관’ 안 가는 것과 못 가는 것, 안 만나는 것과 못 만나는 것은 다르다. 코로나19로 도시와 나라, 심지어 사람끼리의 왕래조차 어려워지면서 나는 내가 타고난 ‘집순이’이자 ‘방콕족’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안 가고 안 만나면 자족에 은둔이지만, 못 가고 못 만나는 것은 고립과 단절일 뿐이다. ‘코로나 블루’로 일컬어지는 시대의 우울에는 여러 원인이 있지만 그중 하나가 창졸간에 여행이 불가능하다시피 해진 탓이 아닐까 싶다. 아이러니하게도 여행길이 막히니 여행의 의미를 알겠다. 여행이 없는 세상에는 새로운 것이 없다. 새것을 접하지 못하면 갈등과 긴장은 없겠지만 동시에 설렘과 열망도 없다. 여행은 시간을 가장 조밀하게 쓰는 방법이다. 그래서 여행하는 사람은 같은 수명을 살아도 더 오래, 더 깊이 산 셈일지 모른다. 아우구스티누스의 표현을 빌리자면, 여행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세상은 단 한 페이지만 읽은 책과 같을지니. “천지는 만물이 쉬어 가는 여관이요, 세월은 영원을 지나는 나그네라!” 이백의 시구를 흥얼거리며 나그네의 쉼터를 찾아 여행길에 나선다. 뻔하디뻔한 도시를 쏘다니는 게 무슨 여행이냐고 핀잔할지 모르지만 삭막한 거리라도 상상을 더해 걸으면 만물의 여관을 유람하는 시간 여행자의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그렇다고 ‘오버’하지는 않으련다. 지난달 2020년 2월 기준 320개라고 밝혔던 서울 시내 표석 개수를 2021년 7월 기준 322개로 조정하는 과정에서 인터넷을 뒤지다 보니 그새 표석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돌덩이 앞에서 두리번거리는 사람이 나만이 아니라는 사실에 반가운 한편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답사 팀까지 꾸려서 볼거리일까 싶은 생각에 걱정스럽다. 문화유적 답사는 베이비부머의 은퇴와 함께 등장한 여러 가지 문화 활동 가운데 하나일진대, 내 좁은 소견으로는 표석은 찾아다니며 ‘배우는’ 것보다 일상 속에서 ‘만나는’ 것이 좋지 않은가 싶다. 서울역 근방에 사는 동생에게 김장김치를 가져다주러 갔다가 ‘이태원 터’ 표석을 보러 갔다. ‘이태원 터’ 표석은 4호선 숙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500여m 떨어진 용산고 교문 오른편에 자리하고 있다.‘이태원 터: 조선시대 일반 길손이 머물 수 있던 서울 근교 네 숙소의 한 곳’ 용산고라면 허재 선수를 배출한 농구 명문인 줄만 알았는데 교문 앞에 1988년에 설치한 표석이 있는 줄 몰랐다. 현 이태원동과 옛 이태원 터가 약 2㎞의 간격을 두고 있기에 수없이 오가도 헷갈릴 만하다. 하필이면 내가 김치통을 짊어지고 거슬러 온 과천~동작진~서빙고~이태원(터)이 영남대로를 통해 한양으로 진입하는 경로다.‘보제원 터’는 다른 것들과 달리 어렵게 찾았다. 6호선 안암역 3번 출구 하나은행 안암동 지점 앞이라는 설명만 보고 갔다가 표석을 찾지 못해 안암오거리 일대를 뱅글뱅글 돌았다. 때마침 기온이 급강하해 스마트폰을 꺼내 검색하는 잠깐에도 손가락이 곱았다. 집 떠나면 개고생이라, 옛사람들도 춥고 배고프고 뉘엿뉘엿 해가 지는데 낯선 길에 원을 찾지 못하면 이런 심정이었을까? 터덜터덜 걷노라니 은행으로부터 건널목 서넛을 건넌 지점에서 ‘보제원 터’ 표석이 짓궂은 장난꾼처럼 불쑥 나타났다. ‘보제원 터: 1393년-1895년 여행자의 무료 숙박과 병자에 약을 주던 곳’ 주소가 ‘약령시로’이고, 설치자인지 기증자인지 모르겠지만 표석 지지대에 ‘경동한약상가번영회’가 새겨져 있다. 4대 원 가운데 병자를 치료하는 역할을 했던 보제원이 경동약령시와 이어진다는 선명한 증거다. 헤매다 찾아서 반갑고 과거와 현재가 조우하는 모습이 미쁘다. 그런데, 아뿔싸! ‘전관원 터’ 표석은 쓰레기 자루의 지지대로 쓰이더니, ‘보제원 터’ 표석 옆에는 아예 가로 쓰레기통이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다. 2007년께 찍은 사진에는 표석 옆에 공중전화 부스가 있었는데 철거하고 세운 것이 하필 쓰레기통이라니 섭섭하고 속상하다. 부디 동대문구에서 ‘보제원 터’ 표석을 보도에 튀어나온 돌덩이로만 취급하지는 말아 주길 바랄 뿐이다. 숨 가쁘게 돌아본 전관원, 이태원, 보제원 터와 달리 ‘홍제원 터’는 깊은 호흡으로 찾았다.‘홍제원 터: 여기서 약 50m 골목 안 홍제동 138번지 일원은 홍제원(1394-1895) 터’ 3호선 홍제역 2번 출구 새마을금고 홍제2지점 앞 보도에 표석이 있다. 홍제원은 표석으로부터 골목으로 100m쯤 들어가 추어탕 식당 옆 빌라와 그 앞 도로에 자리했다. 남의 집 앞이라 사진을 찍으며 어슬렁거리기도 뭣하고 별다른 감흥도 일어나지 않는다. 호랑이와 산적이 출몰했던 의주대로의 홍제원은 홍제교 그리고 홍제천의 이야기를 통해 의미가 더해진다. 지도에서 찾으면 나오는 홍제교는 옛 홍제교가 아니다. 다리 초입 마을버스 정류장 이름도 ‘유진상가 다리 앞’이다. 1970년 대전차 방호기지이자 최초의 주상복합으로 지어진 유진상가의 영광과 쇠락에 대해서는 지면이 좁아서 쓸 수 없으니 아쉬울 뿐이다. 우연이었다. 지금의 홍제교에서 홍제견인차량보관소 앞에 있는 ‘홍제교 터’ 표석을 찾아가기 위해 홍제천을 기웃거리다 ‘열린 홍제천길’이라는 현수판을 발견했다. 막연히 산책로일 거라 생각하고 홀리듯 빨려 들어갔다가 뜻밖의 풍경과 마주쳤다. 복개된 홍제천의 유진상가 지하 구간은 50년 동안 통제됐다가 2020년 개방됐는데, 그중 250m 구간이 ‘서울은 미술관’ 사업을 통해 ‘홍제유연’(弘濟流緣)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때마침 추운 날씨에 산책객도 없어서 미술관을 전세 낸 셈이 됐다. 토끼를 따라 굴속으로 들어갔다가 이상한 나라를 발견한 앨리스처럼 뜻밖의 행운에 어안이 벙벙한 채로 물 위의 미술관을 관람했다. 설치 미술, 조명 예술, 미디어 아트, 사운드 아트 등 유진상가 지하 100여개의 기둥들 사이로 8개의 작품들이 펼쳐져 있다. ‘온기’(溫氣)라는 작품을 보노라니, 제목과 다르게 갑자기 오싹해졌다. 이곳 홍제천은 ‘환향녀’의 무섭고 슬픈 역사와 함께한다. 고려는 원나라의 압력으로, 조선은 명나라의 요구에 따라 수십 수백 년간 공녀(貢女), 즉 여자들을 바쳤다. 병자호란 이후 청나라로 끌려간 피로인(被擄人)은 최명길의 어림수로도 50만(정약용에 의하면 60만)에 달하는데, 그중 협상·탈출·매매 등으로 돌아온 이들 가운데 여자들을 ‘환향녀’라 불렀다. 고향으로 돌아왔으나 정절을 잃었다는 이유로 가족들에게 외면당하고 소박맞거나 자살(당)한 여인들이 숱하니, 급기야 나라에서 홍제천에서 목욕을 하고 돌아오면 ‘몸을 더럽힌 것’을 용서하기로 했다나 어쨌다나. 징검다리에 올라 42개의 기둥 사이로 명멸하는 붉고 푸른빛을 보노라니, 아프다. 일렁이는 빛줄기가 300여년 전 그녀들의 절규와 통곡처럼 폐부를 찌른다. 거친 돌멩이로 살갗이 벗겨져라 맨살을 문지른 ‘화냥년’들은 깨끗해졌을까? 애초에 그녀들이 더럽힌 것은 무엇일까? 때마침 무리에서 외떨어진 백로 한 마리가 살얼음 낀 홍제천을 서성이다가 가슴을 움켜쥔 채 서 있는 나를 외틀어 본다. “혹시, 당신인가요?” 행여 떠나지 못한 넋인가 하여 말을 건네니 별 싱거운 인간 다 보겠다 싶은지 훌쩍 날아간다. 그 하얀 날갯짓이 한없이 무구하다.(끝) 소설가
  • 용인시민 10명 중 5명 “10년 후에도 용인서 살겠다”

    용인시민 10명 중 5명 “10년 후에도 용인서 살겠다”

    경기 용인시민 10명 중 5명 이상은 10년 후에도 같은 곳에서 계속 거주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는 지난해 1590가구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회조사 결과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 거주지에서 10년 이상 거주한 시민은 65%에 달했고, 5년 이상 10년 미만도 15.4%였다. 현 거주지에 대한 정주의식을 묻는 문항에는 타지역 출신을 포함해 68.5%가 용인을 고향으로 여기고 있었으며, 66.7%는 거주지에 대한 소속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후에도 해당 지역에 거주하겠다고 답한 시민은 54.5%이고, ‘그렇지 않다’고 답한 시민은 15.8%였다. 향후 증설을 원하는 공공시설로는 공원·녹지·산책로가 34.7%로 가장 많았고, 보건의료시설이 22.8%로 뒤를 이었다. 거주 지역 상하수도·도시가스·도로 등 기반시설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선 49.2%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12.7%는 ‘불만족스럽다’고 했다. 대중교통과 관련해서는 시민 93.2%가 지하철과 경전철을 이용하고 있었으며, ‘만족스럽다’고 답한 것은 42.9%였다. 시내·마을버스 이용자 94.3% 가운데 ‘만족스럽다’는 답변은 27.3%에 그쳤고, 불만족 이유로는 절반 이상인 59%가 ‘배차간격이 길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조사 대상자의 소득, 직업 ,재산 등을 고려한 사회경제적 지위로 ‘하하’에서 ‘상상’까지 6단계 중 어디에 속하는지를 묻는 항목에선 ‘중하’가 40.4%로 가장 많았고, ‘중상’이 37.1%로 뒤를 이었다. 전체의 82%가 중층 이상(중하∼상상)이라고 답했으며, ‘상층’ 이상은 4.9%, ‘하층’ 이하는 18%로 조사됐다. 이밖에 특례시 출범 후 변화가 필요한 분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31.8%), 포스트 코로나19 정책 방향에선 ‘골목상권 살리기 및 소상공인 정책 지원’(38.6%)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 “방금 폭발음이”…CNN 기자, 생중계 중 방탄조끼 착용

    “방금 폭발음이”…CNN 기자, 생중계 중 방탄조끼 착용

    러시아가 24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행한 시각 이를 우크라이나 수도 현지에서 생중계하던 미국 방송사 CNN 기자가 갑작스러운 폭발음에 놀라 방탄조끼와 헬멧을 착용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면서 현지의 급박한 상황이 전 세계로 전달됐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파견된 CNN의 매슈 찬스 기자는 이날 새벽 어두운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건물 옥상에서 러시아의 침공이 임박했다는 상황을 생중계로 전하고 있었다. 그러던 도중 갑자기 어디선가 폭발음이 들렸고, 찬스 기자는 여러 차례 뒤를 돌아보며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방금 등 뒤에서 커다란 폭발음이 들렸다. 이런 소리는 들어본 적 없다”면서 보도를 이어갔다. 그러나 폭발음은 또다시 여러 차례 들려왔다.찬스 기자는 “폭발음이 4번, 5번 정도 들렸다. 침공이 시작된 것일 수 있다”고 말하고선 잠시 마이크를 뺀 채 발밑에 놓여 있던 검은색 방탄조끼를 꺼내 입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생중계를 돕던 스태프가 방탄조끼 착용을 권유한 것으로 보였다. 결국 그는 생중계 도중 방탄조끼를 꺼내 착용했다. 찬스 기자의 중계를 지켜보던 미국 CNN 스튜디오의 앵커 역시 걱정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찬스 기자가 겪은 상황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군사작전 개시를 선언한 뒤 거의 동시에 키예프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연쇄 폭발이 일어난 순간이 포착된 것으로 보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통신에 “러시아가 미사일로 우리 기반 시설과 국경 경비대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찬스 기자는 이후 방탄조끼는 물론 방탄모까지 착용한 채 생중계에 나섰고, 키예프가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발표를 전했다.
  • ‘심폐소생술로 생명 구한’ 광양제철소 한희천 과장, ‘하트세이버’ 선정

    ‘심폐소생술로 생명 구한’ 광양제철소 한희천 과장, ‘하트세이버’ 선정

    “위급한 선택의 상황에서 도움을 줄지, 지나쳐버릴지 한번쯤 고민할 수 있겠지만 저를 꼭 기억해 주시고 후회 없는 선택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광양제철소 품질기술부 한희천 과장이 심폐소생술로 쓰러진 환자의 생명을 구해 전남소방본부로부터 하트 세이버 인증서를 받고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하트 세이버 인증서는 소방본부가 주관해 심정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 등 적극적인 응급처치로 생명을 구한 일반 시민과 구급대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수여식은 오미크론 유행에 따른 확진자 급증에 따라 당초 1월 예정돼 있던 전남소방본부에 진행하지 않고 회사로 전달됐다. 이승복 광양제철소 품질기술부장이 대신 한 과장에게 하트세이버 인증서와 배지를 수여하며 격려했다. 한 과장은 지난해 11월 20일 광양읍 시내를 지나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쓰러지는 어르신을 발견하고 지체없이 달려가 응급처치를 했다. 먼저 위아래 치아에 혀가 물려 기도가 막힌 것을 확인, 입을 벌리고 고개를 젖혀 기도를 확보한 후 심폐소생술을 했다. 동시에 119에 위급상황임을 알리고 담당자의 지시에 따라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해서 심페소생술을 이어갔다. 이러한 신속한 조치 덕분에 병원으로 이송된 어르신의 심장은 다시 뛰기 시작했다. 한 과장은 평소 회사에서 배운 응급처치와 심폐소생술을 바탕으로 소중한 시민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했다. 직원들에게 귀감이 된 한 과장은 “하트세이버 인증서가 헛되지 않도록 위급상황 때의 경험담과 응급조치 시 부족했던 부분들에 대해서도 전파할 예정이다”며 “제 사례가 시민들의 소중한 안전과 생명을 지켜나가는 하나의 불씨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방본부는 인증서 발급 대상자를 엄격하게 선정하고 있다. 환자가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심전도를 회복해야 하고, 도착 전후로 의식을 회복해야 하며, 병원 도착 후 72시간 이상 생존 및 완전회복을 해야하는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만 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