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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명이 먼저다… 가던 길 멈추고 달려온 ‘시민 구조대’

    생명이 먼저다… 가던 길 멈추고 달려온 ‘시민 구조대’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나선 ‘시민 구조대’의 모습이 감동을 자아냈다. 5일 오전 9시 28분쯤 울산 북구 염포동 아산로에서 133번 시내버스가 차선을 급하게 변경하는 승용차를 피해 핸들을 꺾다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담장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43명 중 이모(여)씨 등 2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다. 버스는 담을 무너뜨리고 멈춰 섰지만 왼쪽으로 완전히 넘어지며 추가 부상자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때 차들이 하나둘씩 길가에 멈춰 섰고 시민 10여명은 약속이나 한 듯 두 손으로 버스를 떠받쳤다. 울산 연합뉴스
  • [영상] 울산 버스사고 블랙박스 “차선변경 차량 피하려다 전복”

    [영상] 울산 버스사고 블랙박스 “차선변경 차량 피하려다 전복”

    2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친 울산 아산로 시내버스 사고를 유발한 승용차 운전자가 경찰에 긴급체포됐다.5일 울산 동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K5 승용차 운전자 윤모(23)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윤씨는 이날 오전 9시 28분 울산시 북구 염포동 아산로의 3차로를 주행하던 133번 시내버스 앞으로 갑작스러운 진로 변경을 해 사고를 유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산로 2차로를 달리던 윤씨는 3차로로 차로를 변경하면서 시내버스와 접촉사고를 일으켰고, 그 충격으로 버스는 우측 현대자동차 공장 담장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39명 중 승객 이모(40·여), 박모(29·여)씨 등 2명이 숨지고, 6명이 중상을 입었다. 버스 운전자 양모(50)씨 등 31명은 경상을 입었다.경찰은 사고 후 윤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였고, 사상자가 다수 발생한 점 등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체포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구속 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에는 “울산 시내버스 차선 변경한 승용차 후방 영상”이라는 제목으로 9초짜리 동영상이 공개됐다.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버스가 3차선을 달리고 있고 다른 차량들이 1,2차선을 달리고 있다. 이때 버스와 나란히 달리던 2차선의 차량이 갑자기 3차선으로 변경한다. 이 차량의 뒷부분에 부딪힌 버스는 중심을 잃고 도로 방지턱을 넘은 뒤 전복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산 버스사고 블랙박스 “차선변경 차량 피하려다 전복”

    울산 버스사고 블랙박스 “차선변경 차량 피하려다 전복”

    2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친 울산 아산로 시내버스 사고를 유발한 승용차 운전자가 경찰에 긴급체포됐다.5일 울산 동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K5 승용차 운전자 윤모(23)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윤씨는 이날 오전 9시 28분 울산시 북구 염포동 아산로의 3차로를 주행하던 133번 시내버스 앞으로 갑작스러운 진로 변경을 해 사고를 유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산로 2차로를 달리던 윤씨는 3차로로 차로를 변경하면서 시내버스와 접촉사고를 일으켰고, 그 충격으로 버스는 우측 현대자동차 공장 담장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39명 중 승객 이모(40·여), 박모(29·여)씨 등 2명이 숨지고, 6명이 중상을 입었다. 버스 운전자 양모(50)씨 등 31명은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사고 후 윤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였고, 사상자가 다수 발생한 점 등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체포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구속 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에는 “울산 시내버스 차선 변경한 승용차 후방 영상”이라는 제목으로 9초짜리 동영상이 공개됐다.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버스가 3차선을 달리고 있고 다른 차량들이 1,2차선을 달리고 있다. 이때 버스와 나란히 달리던 2차선의 차량이 갑자기 3차선으로 변경한다. 이 차량의 뒷부분에 부딪힌 버스는 중심을 잃고 도로 방지턱을 넘은 뒤 전복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산 사고 버스를 받쳐들어라…순식간에 달려든 시민 구조대

    울산 사고 버스를 받쳐들어라…순식간에 달려든 시민 구조대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버스사고 현장에서 버스 안 승객을 구조하는 동안 시민들이 기울어진 버스가 넘어지지 않도록 맨손으로 10여 분간 떠받친 사실이 알려져 감동을 전하고 있다. 5일 오전 9시 28분께 울산시 북구 염포동 아산로에서 133번 시내버스가 도로변으로 돌진해 공장 담벼락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버스는 담을 무너뜨리고 멈춰 섰는데, 오른쪽 앞바퀴 쪽이 가로수에 걸리는 바람에 왼쪽으로 비스듬하게 기울어졌다. 왼쪽으로 완전히 넘어질 것처럼 보이는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당시 자력으로 대피가 가능한 승객들은 운전석 뒤쪽 창문으로 빠져나왔고, 버스 안에는 움직이기 힘든 부상자 10명가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차를 타고 사고현장을 지나던 시민들을 이를 그냥 두고 보지 않았다. 차들이 하나둘씩 길가에 멈춰 섰고, 차에서 내린 시민들은 무언의 약속이나 한 듯 너나없이 순식간에 버스로 달려들어 두 손으로 버스를 떠받치기 시작했다. 당시 현장을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보면 17∼18명가량의 시민과 소방대원이 버스를 받치고 있다. 점퍼를 입은 아저씨부터 몸집이 작은 여성까지 모두 평범한 시민들이다. 자칫 버스가 사람들 쪽으로 넘어져 위험할 수도 있지만, 시민들은 아랑곳없이 10여 분 동안 맨몸으로 버스를 받치며 자리를 지켰다. 사고현장 인근 기업체 근로자는 “충격음을 듣고 현장을 봤는데, 사고를 목격한 운전자들이 차를 세우고 현장으로 뛰어갔다”면서 “본인도 위험할 수 있는 상황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시민들을 보고 무척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사고를 수습한 119구조대 관계자는 “다행히 버스가 옆으로 넘어질 상황은 아니어서 내부로 들어가 부상자를 구조했고, 그 과정에서 버스 아래 장애물이 제거되면서 버스가 바로 섰다”면서 “긴박한 상황에서 맨몸으로 버스를 받치며 구조를 지원한 시민들의 용기에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이날 사고로 버스에 타고 39명 중 이모(40·여)씨 등 2명이 숨지고, 6명이 중상을 입었다. 나머지 31명은 경상자로 분류됐다. 경찰은 버스가 앞서 진로를 변경하던 승용차를 피해 방향을 꺾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승용차 운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울산서 시내버스 공장벽 들이받고 넘어져 2명 사망, 37명 부상

    울산서 시내버스 공장벽 들이받고 넘어져 2명 사망, 37명 부상

    5일 오전 9시 30분쯤 울산 북구 염포동 아산로에서 133번 시내버스가 진로 변경 차량을 피하려다 도로변 공장 담벼락을 들이받고 넘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39명 중 이모(40·여), 박모(29·여)씨 등 2명이 숨지고, 6명이 중상을 입었다. 버스 운전자 양모(50)씨 등 나머지 31명은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들은 울산대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시내버스가 앞에서 차로를 변경하던 승용차를 피하려다 공장 담벼락을 충돌한 뒤 넘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시내버스와 승용차는 동구에서 남구 방향으로 진행 중이었다. 경찰은 승용차 운전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경기도, 20일부터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행

    경기도, 20일부터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행

    경기도가 20일부터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행에 들어간다.4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11월 ‘준공영제 시행 협약 체결 동의안’이 경기도의회를 통과한 이후 준공영제 참여를 확정한 한 파주, 안양 등 14개 시군과 5개월간 협의를 진행해왔다. 도는 시군과 협의를 통해 ▲표준운송원가 협상 ▲비용정산시스템 정산기능 가동시기 ▲노·사간 임금교섭 ▲버스업체별 운전자 수급계획 등 주요 준비사항을 협의하고, 20일부터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키로 최종 확정했다. 광역버스 준공영제에는 용인·안양·남양주·의정부·파주·광주·군포·하남·양주·구리·포천·의왕·과천·가평 등 14개 시군에서 15개 버스업체(59개 노선 637대)가 참여한다.사업비는 202억원(도비 101억원, 시군비 101억원)이 투입된다. 도는 준공영제 노선의 공공성 강화와 과다 경쟁방지를 위해 운송수입금을 표준운송원가에 따라 공동관리하기로 했다.2018년 표준운송원가는 1일 1대당 63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또 운전기사의 근로시간도 획기적으로 단축돼 현재 1일 16~18시간씩 근로하던 격일제 근무형태가 1일 최대 9시간만 근무하는 1일 2교대제로 전환된다. 준공영제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재정지원 부정수급, 운전기사 부정채용 등을 예방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했다. 도는 앞서 지난 1월 11일 재정지원금 부정 수급 시 부정수급액 환수, 성과이윤 지급제한, 준공영제 대상 제외·중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경기도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 조례’를 공포·시행했다. 이에따라 운행횟수 위반, 임의 감차 등 인가사항 미준수 시 페널티(운송비용의 2배 금액을 감액)가 부여된다. 특히 버스회사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외부 회계전문기관이 버스회사에 대한 회계감사를 매년 실시하도록 의무화하고 운행·경영실태도 점검하도록 했다. 도는 이런 회계감사와 경영실태 조사결과를 버스회사 평가에 반영해 성과이윤 차등지급, 자발적인 원가절감 및 경영 투명성으로 이어지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 광역버스 준공영제는 민선6기 지방선거 공약으로 2015년 3월 연구용역을 통해 추진됐다.지난해 7월 운전자 졸음으로 수도권 광역급행버스(M버스)가 잇따라 추돌사고를 일으키자 경기도는 준공영제 시행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시군과 협의를 강화했고, 그 결과 같은 달 19일 안양·파주·양주 등 12개 시군과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행에 합의했다. 이후 같은 해 12월 경기도와 14개 시·군, 경기도버스조합간 광역버스 시행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1월에는 경기도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공포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행으로 운전자 근무시간이 크게 단축되는 등 도민들에게 안전한 이용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버스회사의 투명성 강화로 도민 서비스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자치광장] 미세먼지 해결, 정부 결단이 필요하다/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자치광장] 미세먼지 해결, 정부 결단이 필요하다/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요즘 미세먼지로 시계(視界)가 매우 나쁘다. 가시거리도 나쁘지만 미세먼지 해결 방안도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미세먼지 위해성은 날로 명확해지고 있지만 그 대책은 여전히 시민들에게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 최근엔 ‘더스트포비아’(Dust-phobia)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미세먼지는 중국 영향도 있지만 국내 원인도 50% 정도 차지한다. 산업단지, 석탄화력발전소, 자동차, 주택난방, 공사장, 선박, 항공기 등 일상생활 속에서 미세먼지는 매일같이 배출되고 있다. 서울시는 2016년 ‘초미세먼지(PM2.5) 배출원 인벤토리 구축 및 상세모니터링 연구’를 통해 난방·발전(39%), 자동차(25%), 비산먼지(22%), 건설기계(12%)의 대기오염 기여도를 파악했다. 이런 분석을 토대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모든 경유 시내버스를 CNG로 교체하고, 34만대의 노후경유차 저공해화 조치를 취했다. 10만㎡ 이상 건축물의 친환경보일러 설치 의무화, 미세먼지 고농도 때 공공기관 주차장 폐쇄 및 시민 차량2부제 참여 운동 등도 추진했다. 베이징시와 대기오염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중국과의 협력도 지속적으로 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세먼지 저감 대책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법·제도의 한계와 그에 따른 지방차치단체 권한 부족 때문이다. 미세먼지 관련 제도 개선 법안은 국회에서 3년째 논의 중이다. 미세먼지가 2.5t 트럭에 비해 4~5배 많이 발생하는 건설기계는 배출 기준만 있고 처벌 기준이 없다. 저공해 조치를 하지 않은 화물차량들이 수도권으로 진입하는 데 법적으로 아무런 제한이 없다. 고농도 비상저감조치 중 하나인 차량2부제는 법령 정비가 안 돼 권고만 할 수 있다. 지금의 미세먼지 문제는 원인을 몰라서도, 대책이 어려워서도 아니다. 정부가 강력한 의지를 갖고, 법·제도도 함께 정비가 이뤄진다면 해결의 길이 멀지 않다. 미세먼지 문제는 운송, 건설, 제조, 발전, 항만, 난방과 같이 사회 전반의 문제와 연결돼 있다. 정부는 환경부만이 아니라 발전·제조업은 산업통상자원부, 교통·건설은 국토교통부, 농촌은 농림축산식품부, 선박·항만은 해양수산부 등 모든 유관 부처가 나서야 한다. 지자체에 명확한 권한을 부여해 지역별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미세먼지 정책은 정부의 ‘전국적’인 컨트롤과 지자체의 ‘지역적’인 대책이 동시에 이뤄지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이 시민들의 참여와 실천을 이끌어낸다면 미세먼지 문제의 시계는 반드시 밝아질 것이다. 피해자이자 원인 제공자인 시민들이 스스로 참여한다면 우리의 봄 하늘을 희뿌옇게 뒤덮은 미세먼지는 더이상 공포의 대상이 아니라 극복의 대상이 될 것이다.
  • 일회용 커피 컵 NO 텀블러 커피는 YES

    일회용 커피 컵 NO 텀블러 커피는 YES

    서울의 한 직장맘 A씨는 최근 버스를 탈 때마다 고민이 많았다. 올 1월부터 음식물이 담긴 일회용 포장 컵(테이크아웃 컵) 등을 들고 타는 경우 버스 운전자가 승객의 운송을 거부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A씨는 평소 퇴근길에 자녀를 위한 간식으로 피자, 떡볶이 등을 포장해 가는 일이 잦은 편이다. A씨는 “버스 안에서 먹을 요량으로 가지고 탄 음식물만 반입이 안 된다는 것인지, 아니면 아예 집으로 가져가기 위해 밀폐된 용기에 포장한 음식물까지 들고 타면 안 된다는 것인지 헷갈린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쏟아질 수 있는 음식 안 돼… 밀폐된 용기는 가능 서울시는 A씨처럼 혼란을 겪는 시민과 버스 운전자를 위해 ‘시내버스 음식물 반입금지에 관한 세부기준’을 마련해 2일 발표했다. 올 1월 4일부터 지난해 개정된 ‘시내버스 재정지원 및 안전운행 기준에 관한 조례’가 시행 중이지만, 구체적으로 명시된 기준이 없는 탓에 혼란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개정된 조례를 살펴보면 시내버스 운전자는 ‘음식물이 담긴 일회용 포장 컵’, ‘그 밖의 불결, 악취 물품’ 등의 운송을 거부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 다만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의 강제성은 없다. 김정윤 서울시 버스정책과장은 “명확하지 않은 조례 내용 탓에 지난 3개월 동안 시내버스 반입이 제한되는 음식물이 무엇이냐는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았다”면서 “여전히 주관적으로 해석될 여지는 있지만 세부기준이 시민 승객, 운전자가 겪는 혼란을 줄 여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민, 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 운수회사 관계자 등의 의견을 수렴했다는 설명이다. 이 세부기준에 따르면 직장맘 A씨처럼 포장·밀폐된 음식물을 가지고 타는 경우 문제가 없다. 종이상자 등에 담긴 치킨·피자 등 음식, 뚜껑이 닫힌 플라스틱병 음료, 비닐 봉지에 담긴 소량의 채소·육류 등 식재료 역시 반입이 허용된다. ●음식 먹으면 하차시킬 수 있어… 과태료는 없어 반면 일회용 포장 컵에 담긴 커피나 버스 안에서 먹을 수 있는 컵 떡볶이 등 음식은 반입이 금지된다. ‘작은 흔들림이나 충격에도 내용물이 흐르거나 샐 수 있는 음식’은 가지고 타선 안 된다는 얘기다. 버스 안에서 음식을 먹는 승객은 운전자가 하차시킬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시내버스 내부와 정류장에 홍보물을 붙여 조례 내용을 알리는 동시에 시내버스 운전자 교육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시내버스 외에도 지하철 등 다른 대중교통 내 음식물 반입 기준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별도의 여객운송 기준은 없는 실정이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열차 안 음성방송이나 지하철 역사 내 홍보영상을 통해 냄새나는 음식물 등을 들고 타지 말자는 내용의 캠페인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버스에서 임신부에게 “뚱뚱한 것들 사료나 먹어라” 모욕한 60대

    버스에서 임신부에게 “뚱뚱한 것들 사료나 먹어라” 모욕한 60대

    시내버스에서 임신부 승객을 모욕하고 폭행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부산 남부경찰서는 공인중개사 A(65)씨를 모욕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5시 40분쯤 술에 취해 부산 수영구 광안역 버스정류소에서 시내버스에 탄 뒤 자리에 앉아 있던 여성 2명에게 “뚱뚱한 것들 사료나 먹어라”라며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피해자 1명이 112에 신고한 뒤 경찰관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라고 하자, 주먹으로 피해자의 오른쪽 손목을 3차례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친구 사이인 두 여성은 각각 임신 10주차(쌍둥이)와 22주차로, 함께 아기 옷을 사러 가던 길이었다. 이들은 임산부석에 앉아 있다가 봉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이날 당한 일로 큰 스트레스를 받아 병원 진료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임산부석에 앉으면 안 되는 사람이 임산부석에 앉아 있는 줄 알고 그랬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상습 교통 정체’ 해소 나선 광진

    서울 광진구는 교통 현황 자료 분석과 현장 조사를 통해 상습 정체 구간을 파악하고, 교차로 간 신호 연동을 고려한 적정 신호 시간 개선, 시내버스·마을버스 정류소 통합 등 다양한 교통 정체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구가 서울시 교통정보센터(TOPIS)의 평균 통행 속도 자료를 활용해 지난해 5월 광진구의 교통량을 분석한 결과, 상습 정체 구간은 면곡시장~장평교, 군자동 주민센터~화양삼거리 등으로 나타났다. 평일 오후 7~8시 퇴근 시간대에 정체가 극심한 구간은 성수사거리~화양사거리 등이었다. 구는 이를 토대로 지난 1월 29일부터 2월 5일까지 현장 조사를 실시해 교차로의 짧은 녹색 신호, 도로 폭 협소 등이 정체 요인임을 확인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이번 분석을 토대로 사람 중심의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자전거 음주운전 최고 20만원 벌금

    오는 9월부터 자전거 음주운전에도 벌금을 부과한다. 일반도로에서 차량 뒷좌석 탑승자도 반드시 안전띠를 매야 한다. 교통범칙금 등을 미납한 운전자는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지 못한다. 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27일 공포했다. 지난해 부천성모병원 황세환·이중호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19세 이상 자전거 이용자 4833명 중 586명(12.1%)은 자전거 음주운전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전거 음주운전을 금지하는 규정은 기존에도 있었지만, 처벌 규정은 없었다. 앞으로는 술에 취한 상태로 자전거를 운전하다가 단속에 걸리면 2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하도록 규정했다. 구체적인 단속방법 등을 마련해 오는 9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도로교통법 개정안에는 차량 뒷좌석 탑승자가 일반 도로에서도 반드시 안전띠를 매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를 어기면 운전자에게 과태료 3만원이 부과된다. 동승자가 13세 미만 어린이인 경우 과태료는 6만원으로 늘어난다. 대상 차량에는 일반 승용차 외에 사업용 차량도 포함된다. 다만 안전띠가 설치된 차량에 대해서만 이 제도가 적용된다. 안전띠가 설치되지 않은 시내버스는 착용 의무가 없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김포에 광역버스를 증설해 앉아가는 서울출근길 만들겠다”

    “김포에 광역버스를 증설해 앉아가는 서울출근길 만들겠다”

    정왕룡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장 예비후보가 “김포에 광역버스를 증설해 앉아가는 서울출근길 만들겠다”고 행복공약 5호를 27일 발표했다. 정 예비후보는 “김포시 버스노선은 도시 개발에 맞게 전면적으로 교체된 적이 없다”면서 “지하철이 개통되면 버스공영제를 실시해 전면 개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가장 시급한 문제는 광역버스의 증설인데, 지금까지 서울시와 제대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운행되지 않고 있다”며 광역버스 증설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다룰 것임을 밝혔다. 또 “퇴근길 당산역에서 한 시간을 기다려도 5명이상 타기 힘든 상황이 현 김포 광역버스 노선의 현주소다. 지하철 개통과 함께 교통수요를 철저히 조사해 서울방향 노선을 정비하겠다”며 “서울시와 협의해 광역버스를 증차하고 일반버스는 줄이면서 총량을 맞추는 식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는 “인구가 증가하며 영등포 방향보다 당산·강남·홍대·광화문 교통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광역버스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 문제를 최우선 해결하겠다”며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광역버스 노선을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 배치해 앉아가는 출근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버스 공영제를 실시해 시민 수요에 맞는 노선으로 개편하겠다”며 김포시내 버스노선도 정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포시내버스 노선은 종합적인 계획이 아닌 주먹구구식으로 연결하다보니 노선이 너무 길어졌다. 노선을 짧게 조정하고 필요하다면 환승센터를 늘려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100원의 행복택시’에 대해서는 “버스공영제를 실시하면서 노선을 정비하고 적자 노선을 없애겠다. 이때 발생하는 교통사각지대에 환승역이나 목표 지점까지 100원에 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라며 “버스적자노선에 보전해 주던 금액을 이 용도로 사용하므로 시가 추가 부담하는 비용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 예비후보는 “골드라인 개통과 함께 버스 노선 정비는 필수적으로 이번 기회에 김포 대중교통을 개혁하지 않으면 불편은 시민들에게 돌아간다”며, “시민 여러분의 적극 지지해준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성공한 ‘장애인 축제’… 장애인은 관람석 뒤에서 봤습니다

    성공한 ‘장애인 축제’… 장애인은 관람석 뒤에서 봤습니다

    평창동계패럴림픽이 성공리에 끝났다. 그런데 이런 평가는 주로 비장애인들의 시각에서 나왔다. 그렇다면 장애인 입장에서 본 장애인 올림픽은 어땠을까. 지난해 10월 휠체어를 타고 거리로 나가 3시간 동안 장애인의 삶을 직접 체험해 화제를 모았던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이 장애인 눈높이에서 패럴림픽을 살펴보기 위해 지난 17일 평창을 찾았다. 잠시나마 장애인 체험을 한 사람으로서 그는 비장애인들이 미처 생각지 못했던 크고 작은 불편을 짚어 냈고, 장애인들이 느꼈을 법한 소외감을 체감했다. 장애인 입장에서 세상을 보는 ‘배려’에 관한 한 아직은 갈 길이 멀다는 점이 확인된 셈이다. 김 구청장이 2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평창에서의 체험담을 그의 수기(手記) 형식으로 싣는다.경기장 가는 길 오전 7시 버스 편으로 양천구를 출발해 10시 20분 크로스컨트리스키 경기가 열리는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 주차장에 도착했다. 경기장으로 향하는 셔틀버스를 타자마자 의자를 젖히고 휠체어를 세우는 장애인 구역으로 먼저 갔다. 지난해 장애인 체험 때 시내버스 안의 버튼이 고장 나 의자가 젖혀지지 않은 게 생각났기 때문이다. 버튼을 눌러 봤는데, 다행히 제대로 작동했다. 하지만 ‘다행’은 여기까지였다. 5분 뒤 버스에서 내려 경기장 입구까지 약간 경사진 비탈길을 올라갔다. 휠체어가 다닐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지 않아 장애인들이 사람들을 피하느라 애를 먹고 있었다. 비장애인은 눈치챌 수 없는 불편함이다. 작은 턱도 길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장애인 체험 때 높이 5㎝도 안 되는 턱이 엄청난 높이의 담처럼 다가왔던 기억이 떠올랐다. 작은 턱에 걸려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휠체어를 탄 여성이 눈에 들어왔다. 곧장 달려가 “밀어 드릴까요”라고 물었다. 장애인에 대한 교육을 받을 때 뒤에서 불쑥 밀면 휠체어를 탄 사람이 놀랄 수 있으니 의사를 먼저 묻는 게 예의라고 들었다. 그 여성은 “고맙다”며 웃었다. 안내판이 휠체어를 탄 장애인 눈높이가 아니라 일반 성인 눈높이에 맞춰져 있었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표시는 아예 찾아볼 수 없었다.경기장에서 크로스컨트리스키 경기장에 들어서자마자 얼굴이 화끈거렸다. 장애인용 좌석이 관람석 뒤쪽 난간에 좁게 마련돼 있었다. 장애인 축제임에도 앞줄 잘 보이는 좋은 좌석은 모두 비장애인이 차지하고, 정작 장애인은 뒤쪽으로 밀려난 꼴이었다. 더욱이 관람석은 계단으로 돼 있어 휠체어가 다닐 수도 없었다. 그래서 휠체어를 탄 장애인은 관람석 뒤 난간에 위태롭게 올라가 경기를 봐야 했다. 관람객이 계단을 오르내리며 난간에 앉은 장애인들을 흘끔흘끔 보는 시선도 불편하게 느껴졌다. 장애인 체험 때 버스나 식당에서 사람들이 일제히 쳐다보던 시선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오전 11시 45분 7.5㎞ 여자 입식 크로스컨트리스키 선수들이 출발선으로 몰려들자 일부 관람객이 선수의 기록보다는 “저 선수는 무슨 장애를 갖고 있지?”라며 장애 자체에 더 호기심을 보이는 것도 아프게 들렸다.경기가 끝나고 경기장을 나와 장애인 화장실을 찾았다. 경악했다. 위치도 구석인 데다 화장실 앞에 떡하니 흡연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일반인 화장실 앞엔 흡연 공간이 없었다. 장애인 축제에 정작 장애인 관람객은 별로 안 보이는 것도 마음에 걸렸다. 그나마 눈에 띄는 장애인은 대부분 외국인이었다. 이들은 중국, 베트남, 유럽 등지에서 휠체어를 끌고 비행기, 기차, 버스를 갈아타며 평창까지 왔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장애인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평창까지 오려면 보통 일이 아닐 것이다. 장애인 체험 당시 누구의 도움도 없이 혼자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었다. 한편으로 우리나라는 아직 장애인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하고 즐기는 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사회구조적으로 보이지 않는 벽에 장애인들이 위축돼 엄두를 못 내는 것은 아닌지. 그래서 장애인 축제가 되레 장애인들에게 더 소외감을 느끼게 하는 건 아닌지. 서울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어두운 창밖을 바라보는데 스틱 하나에 의지해 언덕을 힘겹게 올라가던 선수들의 뒷모습이 자꾸만 눈에 밟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대구 시내버스 회사 ‘비리종합세트’ 의혹

    폐차대금·육아수당도 비자금으로 건설공사 대가 골프·유흥접대고발 접수 경찰 늑장수사 비난도 대구의 한 시내버스 회사가 공금을 횡령하고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이런 내용의 신고가 한 달 전쯤 경찰에 접수됐지만 수사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대구참여연대는 21일 “시내버스 업체 ㄱ자동차의 대표와 임원들이 4000여만원의 공금을 횡령했다”며 엄정 수사를 촉구했다. 이 회사 대표 등 임직원들이 폐차를 팔아 받은 돈 2200만원 가운데 1400여만원만 회사에 입금하고 800여만원은 현금으로 받아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것이다. 또 여직원의 육아휴직 정부지원금 200만원을 돌려받아 비자금으로 조성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회사에 인접한 도로를 공사하는 건설업체로부터 공사 편의제공 대가로 1500여만원을 받아 간부들이 나눠 갖고 국내외에서 골프와 유흥접대까지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신차 출고 시 신용카드 할부업체가 주는 신차 포인트 1300만원어치, 기프트카드 상품권 300만원어치, 고철 판매대금 등을 비자금으로 조성해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전자제품과 가구, 조합원 선물세트 등의 비품 구입비 차액도 가로챘다고 폭로했다. 참여연대는 경찰이 제보자의 신고를 받고도 제대로 수사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했다. 이 회사의 내부 고발자가 지난달 19일 대구동부경찰서에 구체적인 증거 서류와 함께 고소장을 접수했지만 3주 이상 수사에 착수하지 않았으며 수사 담당자가 고소장을 고발장이나 진정서로 바꿀 것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수사가 지지부진하자 이 내부 고발자는 지난 20일 버스업체 공금횡령에 대한 고발장을 대구지검에 냈다. 이에 대해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고소장을 접수한 사람이 횡령사건에 관여돼 있다”며 “고소를 한 사람이 피의자가 되기 때문에 진정이나 고발 형식으로 바꾸자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현재 고소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사건의 중요성을 감안해 팀장 책임으로 격상해 수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버스업체 대표는 “내부 고발자 등이 횡령을 주도했다”면서 “지난해 말 횡령 사실을 알고 회사에 징계위원회를 열어 책임을 물으려고 하니 사표를 제출한 뒤 뒤늦게 고소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수사기관에서 철저히 조사해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버스준공영제를 하면서 버스회사들에 한해 1000억원을 지원하고 있는 대구시는 “수사 결과 재정지원금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 횡령 금액 회수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다른 버스회사에 대해서도 유사 사례가 있는 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씨줄날줄] 버스 음식물과 ‘시민 복종’/황수정 논설위원

    [씨줄날줄] 버스 음식물과 ‘시민 복종’/황수정 논설위원

    말쑥한 교복 차림의 여학생이 시내버스에 오르자 남학생들의 시선이 쏠린다. 유유히 걸어 맨 뒷좌석에 다소곳이 앉은 여학생. 그러나 반전의 순간. 버스는 급정차하고 여학생의 가방에서 나온 삶은 계란, 고구마들이 버스 안 곳곳으로 굴러 흩어진다. 시내버스와 고구마, 김치 반찬통 등은 그렇게 오랫동안 하이틴 영화나 잡지의 코믹 소재였다.버스 음식물 논쟁이 서울 도심에서 때아니게 시끌시끌하다. 서울시의회가 지난 1월부터 버스로 음식물을 반입할 수 없다는 조례를 만들어 시행하고 있어서다. 음식물 반입을 막으려는 버스 기사들과 제지당하는 시민들이 여기저기서 옥신각신한다. 조례의 모호한 기준은 논쟁의 불씨가 될 만도 하다. ‘시내버스 운전자는 여객 안전 및 피해 예방을 위해 음식물이 담긴 포장 컵 또는 불결·악취 물품의 운송을 거부할 수 있다’고 조례는 규정한다. 뜨거운 음료나 냄새가 심한 음식이 아닌데도 탑승이 거부되는 사례가 많아 승객들의 불만이 쏟아지는 것이다. 기사마다 ‘유권해석’이 제각각이니 현장의 시비는 더 커진다. “껌이나 사탕은 허용되느냐”고 낯을 붉히는 승객도 있다. 맥락이 비슷한 갑론을박은 공중화장실에서도 한창이다. 지난 1월부터 전국의 공중화장실에서는 휴지통이 일제히 치워졌다. 행정안전부가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적용한 결과다. 공중화장실이 청결해졌다는 찬성 여론에 반대 여론도 팽팽하다. 마구잡이로 휴지를 버리니 막힌 변기가 곳곳에서 말썽이다. 위생용품 휴지통이 따로 비치된 여자 화장실은 공간이 좁아져 불편하다는 호소도 많다. 화장지가 섞인 하수를 처리하는 추가 비용, 수질 환경오염을 지적하기도 한다. “○○회사는 왜 하필이면 지금 물에 더 잘 녹는 공중화장실용 화장지를 출시했을까?” 이런 황당한 ‘정부 짬짜미’ 음모론까지 떠돈다. 버스 음식물과 공중화장실 갑론을박의 불씨는 판박이 닮은꼴이다. 누가, 왜, 무엇 때문에 생활밀착형 공공 정책을 갑자기 바꿨는지 대부분의 사람은 깜깜하다. 실제로 행안부와 서울시의 정책 홍보는 의아스러울 만큼 부실했다. 공청회 등 대중 의견을 충실히 묻는 과정이 생략되다시피 했다. “정책이 시민의 자유의지에 일방적으로 개입해도 좋은지” 뒤늦게 따지는 이들이 그래서 많다. 다수의 동의를 얻을 만한 정책이라도 일방통행은 짚어 볼 문제다. “정부는 작을수록 좋다.” 이 문구를 먼저 떠올리게 한다면 첫 단추를 잘못 끼운 정책이다. ‘시민 불복종’의 빨간불이 켜질 수 있으므로. 황수정 논설위원 sjh@seoul.co.kr
  • 충돌 각오하고 가속 페달…그때 버스가 스스로 멈췄다

    충돌 각오하고 가속 페달…그때 버스가 스스로 멈췄다

    “충돌해도 좋으니 피하지 말고 계속 가속 페달을 밟으세요.”16일 독일 뮌헨에 있는 글로벌 상용차 제조사인 만(MAN)의 주행시험장. 본사 연구원은 신형 관광버스 운전석에 앉은 기자에게 속도를 더 높일 것을 주문한다. 이날 주행실험은 버스기사가 운전 중 깜빡 졸았을 때를 가정해 버스 내 비상자동제동장치(AEBS)가 제대로 작동하는가를 점검하기 위한 목적이다. 200m 전에는 점처럼 작게 보였던 앞 차(모형) 크기는 버스 속도에 비례해 점점 커진다. 브레이크를 밟지 않으면 사고를 피할 수 없다는 불안감이 뇌리를 스칠 무렵. 버스에선 진동과 경고음을 통한 1차 경고가 나온다. 경고를 무시하고 버스가 직진하자 순간 AEBS가 강력하게 개입해 차를 세운다. 앞 차와의 거리는 약 3m 정도.전방 카메라와 장거리 레이더 센서(LRR)가 도로 위 차량 등 장애물을 감지해 충돌사고를 모면해 준 것이다. 공차 중량만 12~15t에 달하는 버스는 승용차에 비해 3~5배나 제동거리가 길어진다. 게다가 승객을 가득 대형 버스가 무조건 급제동했다가는 쏠림 현상 때문에 자칫 더 큰 참사를 초래할 수도 있다. 0.01초라도 빨리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기술력이 필요한 이유다. 이 때문에 유럽의 프리미엄 버스는 승용차에 쓰이는 중거리용 레이더 센서(MRR)가 아닌 장거리 레이더 센서를 버스에 활용한다. 만 관계자는 “업계에선 통상 시속 50~60㎞가 넘어가면 충격은 줄여도 추돌 자체는 막기는 어렵다고 봤지만 새 긴급제동장치는 최대 시속 80㎞을 달리는 상황에서도 사고를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단 이날 실험은 버스 탑승자의 부상방지 등을 위해 시속 40㎞ 수준에서 진행됐다.이날 열린 ‘만 버스데이 2018’ 행사에는 20여개국 버스관계자 1500여명이 참가했다. 10여년 만에 새로 출시하는 만의 신형 시내버스 ‘뉴 라이온 시티 12’와 굴절버스 ‘뉴 라인온 시티 18’ 등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차량의 안전사양과 기술력을 소개하는 자리다. 만 버스는 유럽 버스 브랜드 중 유일하게 우리나라가 버스를 직접 수입해서 들여오는 곳이다. 102년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 3위 업체로 현지 시장점유율 12.2%를 차지한다. 국내에선 2016년 11월 천장이 열리는 이색적인 서울 시티투어 버스(라이온스 투어링)를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부터 서울과 경기권(고양·용인·김포) 등을 오가는 2층 광역 버스(라이온스 더블데커)와 압축천연가스(CNG) 저상버스(라이온스 시티)를 납품 중이다.버스데이 행사장에서 만난 유럽버스의 공통점은 고집스러울 정도로 안전을 강조한다는 점이다. 일례로 만의 최신 버스에는 옆면은 물론 천장까지 대형 강철 빔이 장착된다. 차가 전복되더라도 차체가 안쪽으로 찌그러져 승객이 2차 피해를 당하는 일을 최대한 막도록 유럽연합(EU) 버스 안전규정(ECE-R66.02)이 더 강화됐기 때문이다. 만 버스 앙카라 공장 세일즈 매니저인 이브라힘 커트는 “승객 안전을 위해 강철 빔 등을 보강하는 과정에서 무게가 늘어 연비가 낮아지기 마련인데 이런 연비를 제자리로 끌어올리는 것이 기술력”이라고 말했다. 연료탱크를 버스 앞쪽에 두는 중국이나 한국 버스와는 달리 탱크를 버스 가운데(앞 차축과 뒤 차축 사이)에 설치해 교통사고가 차량 화재로 번지는 걸 미연에 방지한 점도 눈에 띈다. 또 버스 문 안팎에 각각 비상탈출 버튼이 달려 있고, 천장에도 비상탈출구를 만들었다. 차량이 어느 방향으로 뒤집어져도 승객들이 빠르게 탈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사고 시 창문이 유일한 탈출구인 한국 버스와 대비되는 대목이다. 첨단 안전사양도 마찬가지다. 앞서 시험한 AEBS는 물론 차선이탈 방지(LDWS) 기능의 경우 유럽은 이미 2013년 8t 이상 상용차에 설치를 의무화했고 올해부터는 승용차를 포함한 전 차종으로 의무장착 대상으로 확대했다. 이 밖에도 유럽 버스는 차량 안전성 제어 및 전복 방지 시스템(ESP), 엔진룸 화재 경보 장치, 360도 모니터링 시스템, 승객안전을 위해 출입문이 닫히기 전까지 출발을 방지하는 세이프티 도어 등을 차량에 기본 탑재하고 있다. 이에 비하면 국내 안전기준은 늘 뒤따라가기에만 바쁘다. 2016년 8월 한국은 11m가 넘는 버스에 의무적으로 차선이탈 방지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지만, “법망을 피하는 11m 미만의 버스가 많다”는 여론에 9m가 넘는 버스까지 규제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내년 1월부터 대형 트럭 및 버스에 AEBS와 LDWS 설치가 의무화된다. 이 역시 버스기사의 졸음 운전으로 사고가 잇따르자 부랴부랴 내린 조치다. 한국 버스 시장은 중국, 인도 브라질에 이어 세계 4위다. 버스로 출퇴근이 가능한 거리에서 권역별 도시로 매일 모였다 흩어지는 인구가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버스는 약 6만 5000대로 국산 브랜드인 현대차, 기아차, 자일대우가 95% 이상을 공급한다. 국산 버스의 경쟁력이 뛰어나서라기보다는 버스에 대한 크기 규제로 유럽 등 선진국 브랜드의 진입이 쉽지 않아서다. 현재 국내 법규상 차의 길이는 13m, 높이는 4m, 너비는 2.5m 이하로 제한되어 있는데 유럽산 버스는 대부분 너비가 5㎝ 넓다는 이유로 한국에 진출하지 못한다. 전문가들은 안전 관련 규제는 강화하되 비합리적인 규제는 오히려 풀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국내 버스 시장은 정작 안전성과는 무관한 비합리적인 규제가 많고 이를 통해 국내 브랜드들이 공공연한 독과점을 형성하는 모습”이라면서 “국내 브랜드가 해외 시장에서 진정한 제품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라도 선진 버스들과의 건전한 경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 사진 뮌헨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경찰 간부 성추행 혐의로 경찰조사중

    현직 경찰 간부가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20일 전남경찰청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목포경찰서 소속 L(49)경감이 지난 17일 오후 8시쯤 순천시 장천동 시청 인근 시내버스 승강장에서 40대 여성을 성추행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저녁 식사 후 일행들과 헤어진 L경감은 같이 자리를 했던 여성과 단둘이 있게되자 강제로 껴안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L 경감은 이를 목격한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들에게 현장에서 붙잡혔다. 전남청은 지난 18일자로 L 경감을 직위해제했다. 경찰 관계자는 “L 경감이 만취상태여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해 사실 관계를 확인중에 있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마포, 버스 구민 평가단 운영

    서울 마포구는 이달부터 지역을 운행하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를 주민이 직접 평가하는 ‘버스구민평가단’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모집공고로 선정된 구민평가단원 20명은 시내버스 214대, 마을버스 103대, 총 25개 노선 점검에 나선다. 평가단은 이날 관련 교육을 이수한 뒤 위촉식을 거쳐 정식으로 발족한다. 평가단원은 지정된 노선에 매달 부정기적으로 4회씩 승차해 오는 9월까지 현장 평가를 한다. 항목은 친절 서비스, 안전운행 실태, 차량 내외부 상태 등이다. 평가결과 미흡한 사항은 운수업체에 통보해 시정 조치토록 하며 위법한 경우 행정처분할 예정이다. 친절 기사로 뽑히는 경우 구 차원에서 해당 업체에 인센티브를 제안하고 11월 운수종사자 대표 간담회에서 표창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강물과 함께 사라지다 ? 진주성 촉석루(矗石樓)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강물과 함께 사라지다 ? 진주성 촉석루(矗石樓)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도 깊고 / 불붙는 정열은 사랑보다도 강하다...(중략)” (변영로의 시, ‘논개’ 중 일부) 술이라면 말술도 마다하지 않던 격정의 낭만 시인, 수주(樹州) 변영로(1898~1961)의 작품들 중에서 지금까지도 생명을 지키고 있는 시가 바로 ‘논개’(1922)다. 1920년대는 말 그대로 ‘조선’이라는 두 글자만 보아도 의기(義氣)가 꺾여버린 시절이었다. 이 때 젊은 변영로는 임진왜란 당시 왜장(倭將)의 허리춤을 움켜쥐고 진주 남강(南江)의 바닥으로 끌고 내려간 한 여인의 모습을 시로 당당히 그려내었다. 논개의 흔적이 여전히 남아있는 진주성 촉석루(矗石樓)로 가 보자. 논개(論介, 1574~1593) 혹은 주논개(朱論介)의 신분을 두고 아직도 말이 많다. 다산 정약용이 남긴 ‘다산시문집’의 표현대로 의로운 기생, 즉 ‘의기(義妓)라는 주장도 있는 반면, 전라북도 장수지역의 현감 충의공(忠毅公) 최경회(崔慶會)의 후처라는 기록도 존재한다. 현재는 후자의 기록을 증거삼아 논개의 절개를 기념하고 있다. 여하튼 당시 논개의 상황은 이러하였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최경회가 전라 우도의 의병장으로 의병을 이끄는 도중 이듬해인 1593년, 조정으로부터 경상 우도(慶尙 右道) 병마절도사로 임명되어 진주성으로 내려가게 된다. 그러나 싸울 시간도 없이 곧바로 진주성은 함락되고 그는 순국한다. 이에 논개는 왜장들이 촉석루에서 승리의 연회를 벌일 때, 한 일본 장수와 함께 진주 남강으로 투신, 순절(殉節)하였다. 그녀가 몸을 던진 바윗돌을 두고 진주 사람들은 의암(義巖)이라고 지금도 부른다. 바로 논개의 항일 정신이 살아있는 촉석루와 의암이 있는 곳이 진주성(晋州城)이다. 왜구의 침입을 대비해 쌓은 석성(둘레 1,760m) 진주성은 고려 우왕5년 (1379)에 기존 토성을 석성으로 수축한 곳이다. 임진왜란 당시 진주 목사 김시민 장군이 왜군을 대파하여 임진왜란 3대첩 중의 하나인 진주대첩을 이룬 곳이며, 왜군과의 2차 전쟁인 1593년 6월, 7만 여명의 민ㆍ관ㆍ군이 최후까지 항쟁한 곳이기도 하다. 다만, 현재 남아 있는 진주성의 여러 성곽 및 사당들은 한국 전쟁 때 불타 없어졌다가 1960년 진주고적보존회에서 재건한 것들이 많다. 이중 논개의 자취가 남아 있는 촉석루(矗石樓)도 이 시기에 다시 지어졌으며 앞면 5칸·옆면 4칸의 원래 누각의 모습 그대로 복원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진주성에는 촉석루와 더불어 논개의 사당인 의기사(義妓祠), 왜장을 안고 투신한 바위인 의암(義巖), 영남포정사 문루, 북장대, 서장대, 국립진주박물관, 창렬사 등 한나절 넉넉하게 다가오는 봄바람을 맞을 공간이 많아 진주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진주성 촉석루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진주에 가 볼 일이 있다면 2. 누구와 함께? - 가족 단위 3. 가는 방법은?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626 (본성동) 대표전화: 055)749-5171 - 진주성에서 진주역으로 가는 시내버스 안내 인사광장에서 126번 127번 승차 4. 감탄하는 점은? - 촉석루 이외에도 관람객들이 편안히 쉴 수 있는 넓디 넓은 잔디밭.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진주 시민들에게는 최고의 휴식 장소. 6. 꼭 봐야할 장소는? - 촉석루, 의암, 국립박물관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 진주비빔밥 ’천황식당‘, 찜닭 ’진주통닭‘, ’육거리곰탕‘, 비빔냉면 ’하연옥‘, ’황포냉면‘, ’삼삼밀면‘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castle.jinju.go.kr/main/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진양호, 경상남도 수목원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진주성은 진주 시내에 위치한 넓은 공원이다. 가족 단위로 나들이 가기에는 안성 맞춤인 곳.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버스 안에서 노인 때려 숨지게 한 10대 집행유예

    버스 안에서 노인 때려 숨지게 한 10대 집행유예

    대구지법 제12형사부(부장 정재수)는 26일 시내버스 안에서 노인에게 주먹을 휘둘러 숨지게 하고 이를 말리던 승객까지 폭행한 혐의(폭행치사 등)로 기소된 A(17)군에게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과 정신질환 치료를 명했다. A군은 지난해 6월 1일 오후 4시 50분 대구 수성구를 지나던 한 시내버스 안에서 B(62·여)씨가 옆에 서서 숨소리를 거칠게 내쉰다는 이유로 주먹으로 얼굴과 머리, 어깨 등을 마구 때렸다. B씨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3주 뒤 합병증으로 숨졌다. 또 A군은 당시 폭행을 만류하던 승객 C(22)씨도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 전치 2주 상처를 입혔다. 재판부는 “범행 대상과 내용, 결과를 볼 때 죄질이 나쁘나 이를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정신병적 장애로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에서 저지른 범죄로 보이는 점 등을 종합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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