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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태오 “박은빈과 키스 중 ‘입을 벌려주세요’ 대사 부담”

    강태오 “박은빈과 키스 중 ‘입을 벌려주세요’ 대사 부담”

    배우 강태오가 박은빈과의 키스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29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화제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이준호 역으로 열연 중인 강태오가 출연했다. 이날 DJ 김신영이 ‘우영우’ 10화 키스장면에 대해 “그 신이 기가 막혔다. 약간의 위트와 약간의 러블리함이 불빛 하나로 연출이 되더라. 깜짝 놀랐다”며 키스신 촬영 당시 비하인드 스토리를 묻자 강태오는 “그때 되게 늦은 시각이고 아파트 복도에서 찍는 것이어서 되게 조용히 해야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조용히 조심스럽게 촬영했다. 또 키스신이다 보니까 두 사람 다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 평소보다 더 은빈 누나에게 스윗하게 말하기도 하고 그랬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신영이 “어제 강태오 씨의 대사 중에 ‘입을 조금만 벌려주시고’ 이게 너무 스윗하더라”라고 말하자 강태오는 “사실 그 대사가 저한테는 어떻게 해야될지 부담이 되었다. 왜냐면 ‘입을 벌려주세요’라는 대사가 어떻게 얘기하냐에 따라 뉘앙스가 달라져서 현장에 가서 분위기를 봐야겠다 했는데 박은빈씨가 현장에서 로맨스적인 분위기를 너무너무 잘 이끌어내주셔서 저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잘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김신영이 “처음에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어땠냐?”고 묻자 강태오는 “거짓말 안 하고 제가 속독이 잘 안 되고 천천히 읽는 편인데 후루룩후루룩 읽히더라. 맛있는 음식이 부드럽게 잘 넘어가고 입안에서 녹는다고 하듯이 대사가 사르르 녹는 느낌이 들었다. 드라마의 따뜻한 느낌이 너무 잘 느껴져 배역의 크기나 캐릭터를 떠나서 이 작품과 함께하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무조건 하고 싶다고 했다”라고 답했다. “권모술수 권민우 역할과 서브아빠 정명석 역할 중 더 탐나는 역할은 뭐냐?”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에 강태오는 “두 인물 다 너무 매력이 있다. 저희 드라마에 정말 버릴 인물이 하나도 없다. 그런데 고르라면 권모술수다”라고 했다. 이에 김신영이 “팔색조, 여러가지 색깔이 있는 배우님 같다”라고 말하자 강태오는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강태오 배우가 제일 좋아하는 최애 장면은 뭐냐?”라는 또 다른 청취자의 질문에 강태오는 “준호가 영우에게 낙조 보러 가실래요? 하면서 처음으로 데이트를 신청하는 장면이다. 그게 어떻게 보면 간접적으로 고백하는 장면이라고 생각했다. 저는 공감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저의 과거를 떠올렸을 때 누군가에게 고백을 한다거나 데이트 신청을 할 때 심장이 쿵쾅거리고 얼마나 고민을 하고 운전을 하면서 그 운전대가 땀에 젖어서 얼마나 미끄러웠을까 그런 걸 떠올리며 그때의 준호의 심정을 대입해보면 그 감정이 느껴진다. 그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따.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는 매일 낮 12시부터 2시까지 MBC FM4U(수도권 91.9MHz)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mini’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 유행 정점 20만명 내외 가능성, 정부 “거리두기 없이 대응 가능”

    유행 정점 20만명 내외 가능성, 정부 “거리두기 없이 대응 가능”

    정부가 코로나19 재유행의 정점 예측 규모를 20만명 수준으로 낮췄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29일 브리핑에서 “당초 예상보다 BA.2.75(일명 켄타우로스) 변이의 영향이 크지 않고 최근 증가세도 다소 둔화돼 20만명 수준의 정점이 예상보다 조기에 형성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15일 상황을 기준으로, 내달 중순경에 25만명 내외에서 하루 최다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한 바 있다. 정부는 또한 코로나19 사망자도 지난해 델타 변이 유행 당시와 유사하거나 올해 초 오미크론 유행 때의 최대치인 400명보다 낮은 수준으로 발생할 것으로 봤다. 백 청장은 “예측범위 이내로 유행이 전개된다면 인원·모임 제한 같은 일률적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없이 준비된 방역·의료역량으로 대응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8만 5320명으로, 지난 27일 10만명을 넘어선 이후 이틀 연속 8만명대를 유지했다. 코로나19 유행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최근 둔화하면서 증가폭이 줄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 22일(6만 8597명)의 1.2배, 2주일 전인 지난 15일(3만 8865명)의 2.2배다. 앞서 전날 질병관리청이 주최한 코로나19 전문가 초청 설명회에서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전문가들이 2∼3주 전에 예측했던 것은 최악의 시나리오에 가까웠는데, 지금은 정보의 확실성이 생기고 있기 때문에 유행 규모가 예측보다 조금 감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두 달여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234명으로 지난 5월 26일(243명) 이후 가장 많았다.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이전과 달리 코로나19 치명률이 낮아 백신과 치료제를 활용하면 독감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독감의 치명률은 0.03%인데, 백신과 치료제를 통해 현재의 코로나19 치명률 0.06%를 독감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며 “그렇게 된다면 정부가 추구하는 멈춤 없는 일상, 멈춤 없는 사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 국회로 넘어간 경찰국… 민주, 윤희근 청문회·이상민 탄핵 ‘정조준’

    국회로 넘어간 경찰국… 민주, 윤희근 청문회·이상민 탄핵 ‘정조준’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발한 경찰이 ‘14만 전체 경찰회의’를 27일 전격 취소하고 국회에 공을 넘겼다. 다음달 4일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와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출석하는 행정안전위원회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국회의 시간’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찰은 집단행동 취소 등 출구 전략을 모색하면서 국회에 해결을 촉구했다. 오는 30일 14만 전체회의를 처음 주도한 서울 광진경찰서 김성종 경감은 “국회가 불법적인 경찰국 설치에 대해 입법적으로 반드시 시정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모든 시나리오’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법치국가인 대한민국에서 법률가 출신 대통령과 행안부 장관이 버젓이 법령을 위반한 시행령으로 경찰을 장악하려 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경찰장악대책위원장’으로 비대위원인 한정애 의원을 선임했다. 민주당은 시행령 제정을 강행한 이 장관의 탄핵소추까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민주당이 당론으로 이 장관의 탄핵소추를 추진할지는 불투명하다. 국회가 이 장관에 대한 탄핵을 소추하려면 재적의원 3분의1 이상의 발의와 본회의에서의 재적 과반 의결이 필요하다. 민주당 자력으로도 충분히 탄핵소추를 의결할 수 있지만 정무적 판단도 필요하다. 민주당 경찰장악저지대책단장인 서영교 의원은 국민의힘 권은희 의원과도 해당 사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민주당 소속이지만 검찰 출신인 주철현 의원은 경찰국 신설에 찬성한다는 소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 직접 통제나 국민이 선출한 권력의 지휘·통제를 받는 게 우리 헌법의 대원칙이고 민주주의”라며 “대통령 위임을 받은 공조직인 행안부 장관 지휘를 받지 않겠다는 건 결국 국민의 통제를 받지 않는 경찰공화국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더이상 갈라치기 선동에 앞장서지 말고, 문제가 있다면 국회에서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전국경찰직장협의회(직협)가 제안한 ‘경찰국 신설 반대’ 입법청원도 국회로 넘어올 예정이다. 직협에 따르면 입법청원 성립 기준인 10만명을 넘어 약 35만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 SK하이닉스, 역대 최대 매출에도...“하반기 수요 위축에 투자 축소 검토”

    SK하이닉스, 역대 최대 매출에도...“하반기 수요 위축에 투자 축소 검토”

    SK하이닉스가 복합위기를 딛고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새로 썼다. 하지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투자도 줄일 수 있다고 밝히며 하반기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분기에 매출 13조 8110억원, 영업이익 4조 1926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SK하이닉스가 13조원대의 분기 매출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기존 최대치(지난해 4분기 12조 3766억원)를 2분기 만에 경신했다. 증권가 전망치를 웃돈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47%, 전년 같은 기간보다 55.6% 늘어난 규모다. 지난 1분기 24%였던 영업이익률도 2분기에는 30%로 훌쩍 뛰었다. 2분기 D램 제품 가격 하락에도 매출 신기록을 세운 데는 판매량 증가,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 달러 강세 등이 함께 작용했다. 회사 측은 2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분기보다 5% 포인트 오르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000억원, 4000억원가량 증가하는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자회사로 편입된 인텔 낸드사업부, 솔리다임의 실적이 더해진 것도 실적에 보탬이 됐다. 하지만 2분기 말부터 소비자의 구매심리 위축, 기업의 비용 감축이 본격화되며 하반기 실적 전망은 불투명해지고 있다. 하반기에는 PC와 스마트폰 출하량이 당초 예상보다 줄고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기업의 서버용 메모리 수요도 기업들이 비용 절감 등을 위해 재고를 우선 소진하며 둔화될 거란 관측이다.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업담당 사장은 이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메모리 업계와 고객사들에서 재고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내년 시설 투자를 상당폭 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노 사장은 “하반기에는 실질 수요 위축이라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면서 메모리 수요 전망도 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며 “내년 시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생산량과 이에 필요한 투자 수준에 대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경쟁사인 세계 3위 메모리반도체 기업 미국 마이크론이 업계 최초로 232단 낸드플래시 양산에 들어간다고 발표한 데 대해서는 “각자 페이스와 템포가 있다”며 “연내 238단 개발을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IMF,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 2.5→2.3%… 연이은 곤두박질

    IMF,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 2.5→2.3%… 연이은 곤두박질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3%로 0.2% 포인트 낮췄다. 지난 4월 3.0%에서 2.5%로 0.5% 포인트 내린 이후 연이은 하향조정이다. 내년 성장률은 2.9%에서 2.1%로 0.8% 포인트 내렸다. 기획재정부는 26일 IMF가 이런 내용을 담은 ‘수정 세계경제전망(WEO)’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IMF는 매년 4·10월에 전체 회원국의 물가·성장률 전망을 발표하고, 1·7월엔 한국 등 주요 30여개국의 성장률 전망을 발표한다. IMF는 지난 4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0.5% 내린 2.5%로 제시한 데 이어 이번에 0.2% 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인플레이션, 중국의 성장 둔화, 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하면 수출 중심의 한국 경제도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것이다. 하지만 정부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2.3%로 하향조정된 것과 관련해 “지난 5월 62조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효과로 다른 주요국보다 성장률이 소폭 조정됐다”고 평가했다.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6%에서 3.2%로 0.4% 포인트 하향조정됐다. 미국은 3.7%에서 2.3%로 1.4% 포인트, 일본은 2.4%에서 1.7%로 0.7% 포인트, 독일은 2.1%에서 1.2%로 0.9% 포인트, 프랑스는 2.9%에서 2.3%로 0.6% 포인트, 중국은 4.4%에서 3.3%로 1.1% 포인트 내렸다. IMF는 “미국은 강력한 통화 긴축 및 구매력 하락으로, 중국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대폭 하향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전분기 대비)이 0.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IMF의 이번 수정 전망에 반영되지 않았다. 2분기 성장률이 시장의 대체적인 예상보다 높았던 만큼, 속보치가 반영됐다면 한국 성장률 전망이 2.3%보다 약간 높았을 가능성이 있다. 이번 IMF의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은 지난달 정부가 제시한 2.6%나 한은이 지난 5월 제시한 2.7%보다 0.3~0.4% 포인트 낮다. 지금까지 주요 기관이 발표한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한국개발연구원(KDI) 2.8%,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2.6%, 무디스 2.5%, 피치 2.4%였다. 2%대 초반으로 떨어진 건 IMF가 처음이다. IMF는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9%에서 2.1%로 0.8% 포인트 낮췄다. 정부가 전망한 2.5%보다 0.4% 포인트 낮은 수치다.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6%에서 2.9%로 0.7% 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인플레이션과 통화 긴축의 영향이 본격화하면 세계 경제 성장 동력이 급격히 약화할 수 있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IMF는 유럽의 러시아산 가스 수입 전면 중단 등으로 세계 경제 성장률이 올해 2.6%, 내년 2.0%까지 하락하는 부정적인 시나리오를 추가로 제시하기도 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올해 3분기에 정점을 찍고 2024년 말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고물가 지속, 물가 대응 과정에서의 부정적 파급 효과, 전쟁 등 하방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이 가장 큰 위험 요인”이라면서 “정책 우선순위는 인플레이션 대응에 둬야 하지만, 국가별 물가 상승의 원인과 상황에 따라 통화·재정·구조개혁의 적절한 조합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높은 국가는 단기적으로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즉각적이고 과감한 긴축 통화정책을 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IMF는 또 “재정정책 변화는 신뢰 가능한 중기재정 운용계획 범위 내 최소한 예산 중립적일 필요가 있다”면서 “외화 차입 의존도를 완화하고, 대외 충격을 환율로 흡수하기 어려우면 외환시장 개입, 자본 흐름 관리 등 다양한 수단을 고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무솔리니 이후 첫 극우… 伊 첫 여성총리 나온다

    무솔리니 이후 첫 극우… 伊 첫 여성총리 나온다

    “나는 여자고, 엄마이며, 이탈리아인이고 기독교인이다.” 2019년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극우 여성 정치인 조르자 멜로니(45)의 연설은 ‘인터넷 밈(meme)’이 돼 유튜브에서 화제를 모았다. 동성(同性) 육아에 반대하는 집회 연단에 올라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조국과 가족을 지키겠다”고 외치는 그의 연설을 디스코 음악과 버무려 우스꽝스럽게 편집한 ‘조르자 멜로니 리믹스’는 1000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국 더타임스는 “3년 전 디스코 스타로 떠오른 멜로니의 차기 행선지는 댄스 플로어가 아닌 키지 궁전(이탈리아 총리 공관)으로 보인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리오 드라기 총리의 사임으로 이탈리아 내각이 붕괴하면서 오는 9월 조기 총선이 치러지는 가운데 외신들은 극우 정당 이탈리아형제들(FdI)을 이끄는 멜로니 대표가 차기 총리에 오를 것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그가 총리 자리에 오르면 무솔리니 이후 최초의 극우 지도자이자 이탈리아 사상 첫 여성 총리가 탄생한다. 지난 18일 이탈리아 여론조사기관 SWG가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FdI는 지지율 24%를 얻어 중도좌파 민주당(PD·22%), 제1당인 반체제 포퓰리즘 성향 오성운동(M5S·11%) 등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대표적인 극우 정치인인 마테오 살비니 상원의원이 이끄는 극우 연맹(Lega·14%),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중도우파 전진이탈리아당(FI·7%) 등 우파 연합과 함께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점쳐진다. 15세 때 네오파시스트 성향의 정치단체 ‘이탈리아사회운동’(MSI)의 청년 조직에 입당해 정치에 뛰어든 멜로니 대표는 2012년 MSI를 이어받은 FdI를 창당하고 2014년 대표직에 올랐다. 그는 동성 결혼과 성소수자, 이민에 적대적이지만 유럽의 다른 극우 정치인들과 자신을 차별화하며 외연을 확장했다. 지난해 2월 드라기 총리가 거국 내각을 구성할 당시 유일하게 내각에 참여하지 않고 야당으로 남은 것도 존재감을 키우는 데 한몫했다. 그럼에도 “극우파의 용인되는 얼굴”(미 블룸버그통신), “무솔리니 이후 최초의 극우 지도자”(영국 가디언) 등의 평가가 그를 따라다닌다. 멜로니 대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지지한다고 밝혔지만 우파 연합인 살비니 상원의원과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대표적인 ‘친푸틴’ 인사인 탓에 유럽연합(EU) 3위 경제대국인 이탈리아의 극우 집권은 유럽의 단결 대오에도 악재로 받아들여진다. 루이지 스카지에리 유럽개혁센터(CER) 선임연구원은 프랑스24에 우파 연합의 승리가 “이탈리아와 EU에 훨씬 더 파괴적인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3년 전 ‘인터넷 밈’ 됐던 伊 극우 정치인, 최초 여성 총리 눈앞

    3년 전 ‘인터넷 밈’ 됐던 伊 극우 정치인, 최초 여성 총리 눈앞

    “나는 여자고, 엄마이며, 이탈리아인이고 기독교인이다.” 2019년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극우 여성 정치인 조르자 멜로니(45)의 연설은 ‘인터넷 밈(meme)’이 돼 유튜브에서 화제를 모았다. 동성(同性) 육아에 반대하는 집회 연단에 올라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조국과 가족을 지키겠다”고 외치는 그의 연설에서 묘한 리듬감마저 느껴진 탓에, 그의 연설은 디스코 음악과 버무려져 우스꽝스럽게 편집돼 ‘조르자 멜로니 리믹스’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올라왔다. 성소수자에 적대적인 그의 정치 성향을 비꼬기 위한 네티즌들의 짓궂은 장난이었지만, 동영상이 1000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그가 인기있는 대중 정치인의 반열에 오르는 계기가 됐다. 득표율 4% 정당을 지지율 1위로 ··· 차기 총리 유력  영국 더타임스는 “3년 전 디스코 스타로 떠오른 멜로니의 차기 행선지는 댄스 플로어가 아닌 키지 궁전(이탈리아 총리 공관)으로 보인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리오 드라기 총리의 사임으로 이탈리아 내각이 붕괴하면서 오는 9월 조기 총선이 치러지는 가운데 외신들은 극우 정당 이탈리아형제들(FdI)을 이끄는 멜로니 대표가 차기 총리에 오를 것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그가 총리 자리에 오르면 이탈리아 사상 첫 여성 총리라는 기록을 쓰게 된다. 지난 18일 이탈리아 여론조사기관 SWG가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FdI는 지지율 24%를 얻어 중도좌파 민주당(PD·22%), 제1당인 반체제 포퓰리즘 성향 오성운동(M5S·11%) 등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대표적인 극우 정치인인 마테오 살비니 상원의원이 이끄는 극우 연맹(Lega·14%),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중도우파 전진이탈리아당(FI·7%) 등 우파 연합과 함께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점쳐진다. ‘네오 파시스트’와 선 긋지만 ‘극우 정치인’ 꼬리표 15세 때 네오파시스트 성향의 정치단체 ‘이탈리아사회운동’(MSI)의 청년 조직에 입당해 정치에 뛰어든 멜로니 대표는 2006년 하원의원에 당선되고 2009년 베를루스코니 내각에서 청년부 장관을 맡았다. 당시 그는 역대 최연소 장관(31) 기록을 세웠다. 이어 2012년 MSI를 이어받은 FdI을 창당하고 2014년 대표직에 올랐다. 그는 동성 결혼과 성소수자, 이민에 적대적이지만 유럽의 다른 극우 정치인들과 달리 반 유럽연합(EU) 정서와 거리를 두는 등 유연한 태도로 자신을 차별화하며 외연을 확장했다.지난해 2월 드라기 총리가 거국 내각을 구성할 당시 주요 정당 중 유일하게 내각에 참여하지 않고 야당으로 남은 것도 존재감을 키우는 데 한몫했다. 동맹마저 내각에 참여해 정체성이 흐려진 사이 멜로니는 내각을 견제하며 동맹의 지지율을 흡수해왔다. 이탈리아 정치 전문가인 마크 라자르 파리정치대학 교수는 “1년 반 동안 이탈리아인들은 어떤 불만을 가졌든 딱 하나의 배출구밖에 없었다”고 FdI의 선전 배경을 분석했다. 그럼에도 “극우파의 용인되는 얼굴”(미 블룸버그통신), “무솔리니 이후 최초의 극우 지도자”(영국 가디언) 등의 평가가 그를 따라다닌다. 멜로니 대표가 네오 파시스트와 선을 긋고 있음에도 당내 일부 인사들이 네오 파시스트의 이념적 뿌리를 숨기지 않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싸고 단결 대오가 시험대에 오른 EU에도 악재로 받아들여진다. 멜로니 대표는 “이탈리아가 EU의 단결에 약한 고리가 될 수 없다”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파 연합인 살비니 상원의원과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이탈리아 정계의 대표적인 ‘친푸틴’ 인사다. 루이지 스카지에리 유럽개혁센터(CER) 선임연구원은 프랑스24에 우파 연합의 승리가 “이탈리아와 EU에 훨씬 더 파괴적인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최대 실적 발표한 날, 포스코 비상경영 선포

    최대 실적 발표한 날, 포스코 비상경영 선포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 현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며 기업들의 ‘비상경영’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포스코, 현대중공업그룹 등 기업들은 전 계열사 사장들을 소집해 위기 시나리오별 대응책 마련에 분주히 뛰고 있다.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등처럼 대형 투자 계획을 보류하거나 재검토하는 기업들도 잇따르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전사 차원의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1일 최정우 회장 주재로 사장단과 임원 전체가 참석하는 ‘그룹경영회의’를 열어 복합위기에 대응할 긴급 대책을 세웠다. 최 회장은 경영진에게 “현금 흐름, 자금 상황이 문제되지 않도록 현금 중심 경영을 한층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포스코그룹은 경영전략팀을 중심으로 ‘전사통합 위기대응팀’을 새로 가동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포스코 주요 계열사들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한 당일 이뤄진 것이라 하반기 불확실성에 대한 위기감이 전례없이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케미칼은 2분기 각각 3206억원, 552억원으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하지만 최근 현대차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철강 판매가격 하락으로 포스코홀딩스와 자회사 포스코의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보다 각각 34%, 37%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복합위기 현실화됐다” 기업 비상경영 확산...포스코도 비상경영체제 돌입

    “복합위기 현실화됐다” 기업 비상경영 확산...포스코도 비상경영체제 돌입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 현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며 기업들의 ‘비상경영’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포스코, 현대중공업그룹 등 기업들은 전 계열사 사장들을 소집해 위기 시나리오별 대응책 마련에 분주히 뛰고 있다.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등처럼 대형 투자 계획을 보류하거나 재검토하는 기업들도 잇따르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전사 차원의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1일 최정우 회장 주재로 사장단과 임원 전체가 참석하는 ‘그룹경영회의’를 열어 복합위기에 대응할 긴급 대책을 세웠다. 회의에서는 철강, 에너지, 이차전지 소재 등 주요 사업별 리스크 요인을 따져 보고 적극적인 수익성 방어, 구매·생산·판매 등 부문별 원가 혁신, 투자계획 조정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전사적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최 회장은 경영진에게 “현금 흐름, 자금 상황이 문제되지 않도록 현금 중심 경영을 한층 강화하라”며 “신성장 사업은 위기에도 중단 없이 추진 속도를 높이고 위기일수록 방어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미래경쟁력을 제고하고 근본적인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포스코그룹은 경영전략팀을 중심으로 ‘전사통합 위기대응팀’을 새로 가동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포스코 주요 계열사들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한 당일 이뤄진 것이라 하반기 불확실성에 대한 위기감이 전례없이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포스코홀딩스는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철강 부문 이익 증가, 미래 소재 사업 호조 등에 힘입어 2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이어 갔다. 주요 계열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케미칼은 2분기 각각 3206억원, 552억원으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하지만 최근 현대차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철강 판매가격 하락으로 포스코홀딩스와 자회사 포스코의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보다 각각 34%, 37%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도 전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열어 “복합위기가 현실화됐다”며 “필요하다면 경영전략을 전면 재검토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사장단을 소집해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한 대응책을 내놓으라고 주문한 지 3개월 만에 다시 경영진의 기민한 위기 대응을 촉구한 것이다.
  • 호주 밤하늘이 핑크빛으로, 카나비스 농장 때문에 일어난 일

    호주 밤하늘이 핑크빛으로, 카나비스 농장 때문에 일어난 일

    유럽과 미국에서 폭염이 지속되는 등 이상 기후 현상이 잦은 가운데 호주에서는 지난 20일 저녁 무렵 하늘이 핑크빛으로 물드는 보기 드문 풍경이 펼쳐졌다. 주부 태미 수모프스키는 22일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신약성서의 마지막 편 요한계시록(묵시록)에서 읽은 것과 같은 현상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난 워낙 침착하고 평온한 엄마라 아이들에게 ‘걱정할 게 하나도 없단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머릿속으로는 ‘지옥이란 이런 건가’ 되뇌었던 것 같다.” 빅토리아주 북부 밀두라 마을 외곽에 있는 카나비스 농장에서 나온 빛이 하늘에 반사된 것 때문에 일어난 일로 밝혀졌다. 하지만 수모프스키의 마음은 엉뚱한 데, 예를 들어 외계인 침공이나 소행성 충돌(추락) 같은 것에 미쳤다. “엄마는 통화 중인데 아빠는 뒤에서 ‘세상이 끝장나고 있으니 난 서둘러 차나 다 마셔야겠다’고 하는 것 같았다. 엄마는 ‘세상이 끝장나는데 당신이 차를 다 마시는 게 뭔 의미가 있냐’고 따지는 것 같았고.” 다른 주민 니케아 챔피언은 처음에 달이 참 밝고 벌겋구나 생각했다. 나중에야 그 빛이 지상에서 뿜어져나온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는 “세상의 종말에 관한 모든 시나리오가 머리에 떠올랐다”며 악한에 관한 TV 시리즈물 ‘스트레인저 팅스(Stranger Things)’를 떠올려 “(주인공인) 베크나, 너냐?”고 되뇌었다고 털어놓았다. 두 여성 모두 근거 없는 얘기를 늘어놓은 셈이다. 의료용 카나비스는 2016년부터 호주에서 합법이 됐지만 향정신성으로는 여전히 금지되고 있다. 재배시설은 그리 늘지 않았고 시설들의 위치도 보안을 이유로 철저히 기밀로 취급되고 있다. 그러나 이 농장에서는 비밀이 감춰지지 않은 셈이다. 시뻘건 빛들은 카나비스 작황을 좋게 돕는다. 대체로 동틀 무렵에는 칠흑같은 어두움이 내려앉는다. 칸(Cann) 그룹 대변인은 그날 밤에는 작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리고 구름이 잔뜩 낀 밤이었기 때문에 빛들이 “스테로이드의 황혼” 같은 것을 만들어 그 시설로부터 한 시간 떨어진 거리에서도 관측할 수 있었다고 했다. 챔피언은 “웃음을 터뜨렸다. 한결 멋진 일이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냥 의료 목적의 마리화나가 기본적으로 밝은 면을 띨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수모프스키 역시 가족들이 “한바탕 웃어넘겼다”고 했다. 처음에는 패닉을 겪었지만 빛의 쇼가 보여준 아름다움에 먹먹했다며 “대단한 일이었다고 돌아본다. 그런 일이 더 자주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삼성전자 “미국 250조원 투자? 최대치 상정 단순 시뮬레이션”

    삼성전자 “미국 250조원 투자? 최대치 상정 단순 시뮬레이션”

    삼성전자는 ‘미국에 20년간 250조원을 투자한다’는 취지의 외신 보도와 관련해 22일 “최대치의 가능성을 상정해본 것일 뿐 구체적인 투자 계획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앞서 월스트리트저널과 텍사스주 오스틴 지역 매체들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오스틴에 2곳, 테일러에 9곳 등 텍사스지역에 11곳의 반도체 공장을 신설하는 방안을 텍사스주에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의 근거는 텍사스주 감사관실이 공개한 삼성의 ‘세제혜택신청서’였다. 신청서에는 오스틴 신공장 2곳에 245억달러(약 32조 2000억원), 테일러 신공장 9곳에 1676억 달러(약 220조 4000억원)를 각각 투자해 최대 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해 “폐지되는 세제혜택신청서를 마지막으로 내는 과정에서 현지에서 실행 가능한 최대치의 시뮬레이션을 설명한 것일 뿐 구체적인 투자계획과는 거리가 멀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삼성전자가 이미 오스틴과 테일러에 확보한 공장 부지에 생산 시설을 최대한 촘촘히 짓는다면 최대 11곳의 신설이 가능하고 각 시설 투자비용을 단순 계산하면 250조원에 달한다는 게 삼성 측 설명이다. 오스틴에 반도체 공장 2곳을 가동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테일러에도 170억 달러(약 22조원) 규모의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을 신설하고 있는 만큼 최대치의 투자 시나리오를 제시해 향후 10년간 텍사스주의 세금 감면 혜택을 확보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그간 텍사스주는 지역 내에 설비 투자를 한 기업에 최장 10년간 재산 증가분에 대한 세금을 면제하는 ‘챕터 313’ 조항을 운용해왔지만, 과도한 혜택이라는 반발에 부딪혀 이를 올 연말 폐지하기로 했다. 다만 세제 혜택 중단을 앞두고 지난 6월 1일까지 마지막으로 챕터 313 신청을 받았고, 삼성전자는 물론 네덜란드 NXP와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 현지에 투자하고 있는 반도체 기업은 모두 신청서를 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챕터 313 폐지를 앞두고 텍사스주 대부분의 기업이 사전 신청서를 낸 상황”이라면서 “텍사스 사업 확장 ‘가능성’과 투자 계획은 엄연히 다른 개념이며, 현재로서는 미국 추가 투자 계획도 없다”고 해명했다.
  • [열린세상] 병참의 중요성과 시스템 사고의 필요성/문일경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

    [열린세상] 병참의 중요성과 시스템 사고의 필요성/문일경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

    일주일도 가지 못할 것이라던 우크라이나 전쟁이 벌써 5개월째다. 대다수 군사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이처럼 전쟁이 오래가는 원인은 뭘까. 대통령부터 촌부까지 전 국민의 일치단결된 애국심과 미국을 포함한 서방 국가의 첨단 전투체계 및 훈련 프로그램 지원이 우크라이나가 선전하는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세계 2위의 군사 대국인 러시아 군대가 환경 변화에 기인한 취약점을 인식하지 못한 점 등도 한 원인이겠다. 전투에서 중요한 요소라고 하면 항공기나 전차 같은 화력을 먼저 떠올릴 듯하다. 하지만 화력은 부대의 순간 전투력을 나타내며, 이 전투력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바로 물류다. 전투부대에 필요한 물자를 필요한 시점에 공급하는 것은 전투에서 승리하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한다. 군대에서 이러한 역할을 통틀어 ‘병참’(military logistics)이라 한다. 병참의 중요성은 여러 사례에서 찾아볼 수 있다. 나폴레옹 이전의 프랑스군은 전쟁 지역에서 약탈하거나 상인에게 구매해 물자를 보충했다. 충분치 못한 공급은 부대를 기근에 시달리게 하거나 병사들의 이탈을 불렀다. 반면 나폴레옹은 물자를 중앙 체제로 관리, 전략지에 재고를 비축하는 방식으로 안정적인 공급을 실현했다. 이는 유럽 전투에서 나폴레옹 군의 승리 전략 중 하나로 꼽혔다. 하지만 이 병참 전략은 모든 상황에서 만능은 아니었다. 장거리 이동을 요하는 러시아 원정에서는 오히려 실패 요인이 됐기 때문이다. 이동성을 생각하지 않은 군수 물자의 재고로 인해 다량의 대포가 버려졌고, 포병대가 주전력이었던 나폴레옹 군대의 몰락으로 이어졌다. 이처럼 병참은 체계적 관리를 필요로 한다. 미군의 경우 현대전의 다양한 상황을 감안해 정비에 필요한 부품 규격을 통일하고 군수 자동화 운영체계를 도입하는 등 병참 능력을 적극적으로 개선했다. 그 결과 걸프전 당시 8일 소요되던 수송 기간을 이라크전에서 40시간으로 단축시키기도 했다. 이처럼 현대전에서 병참은 예전처럼 전투식량, 무기의 물리적 공급을 넘어 전쟁 환경에 부합하는 병참 작전 고도화가 중요하다. 우크라이나전에서의 또 하나의 교훈은 시스템적 사고의 필요성이다. 최근 우리 군은 4차 산업혁명 첨단기술을 전투체계에 접목하는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육군은 ‘아미타이거 4.0’, ‘드론봇 전투체계’, ‘워리어 플랫폼’의 3대 전투체계 추진을 통해 제4차 산업혁명 기술로 지상군의 혁신적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공군은 ‘에어포스 퀀텀 5.0’ 비전하에 지능형 지휘 결심 체계를 구축하고 병참 효율화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러한 혁신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에 주안점을 두어야 할까?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의 요소 기술들을 전투체계에 도입하는 것 자체로는 부족하다. 빠르게 변화하는 전쟁 패러다임과 신기술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리고 전술 자원을 효과적으로 지휘할 시스템적 사고가 가능한 전문인력 양성이 병행돼야 한다. 특히 군·산학연 협력 기반을 두텁게 해 군의 기간(基幹)인 장교들이 학계와 산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습득하고 지속적인 보수교육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각군 장교들이 시스템적 사고에 입각한 상황 분석 능력과 과학에 기반한 의사결정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국면을 마주하는 안보 위기 속에서 평소에도 전쟁에 대비해 가능한 시나리오들을 검증하고 위급 상황 대비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가상 상황 훈련을 통해 실전 대응력을 강화하는 것이 만에 하나 발생할지도 모를 국가 재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길임을 명심하자.
  • [전의찬의 탄소중립 특강(15)] ‘탄소중립’의 구원투수, 수소는 일곱 빛깔/탄소중립위원회 기후변화위원장

    [전의찬의 탄소중립 특강(15)] ‘탄소중립’의 구원투수, 수소는 일곱 빛깔/탄소중립위원회 기후변화위원장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이 7월 초에 공개됐다. 주 내용은 원전 비중을 늘리고, 재생에너지와 수소에너지 비중을 높여서 2021년 기준 82%인 화석연료 수입 의존도를 60%대로 줄이는 것이다. 수소에너지는 핵심기술을 국산화하고 생산·유통·활용 등 전 주기 생태계를 조기 완비하겠다고 했다. 또 청정수소 공급망을 확충하고 수소 산업을 세계 1등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수소(H)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원소 중에서 가장 가벼운 기체로, 화석연료의 주성분인 탄소(C)의 10분의1에도 미치지 못한다. 수소는 우주 질량의 75%를 차지하고 있어서 가장 풍부한 물질이고 바다, 강, 호수, 구름 등 수분(H2O)의 11%를 차지하는 주성분이다. 수소는 연소 과정에서 산소(O)와 반응해 수증기가 되면서 다량의 열을 발생시키는데, 수소 1㎏의 발열량은 2만 8600㎉로 도시가스보다 2.3배, 유연탄보다 5배가 크다. 수소를 에너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분자 상태여야 한다. 그런데 분자 상태 수소는 공기 중 1000만분의5 정도로 극미량 존재한다는 점이 문제다. 분자 상태 수소는 만드는 방법에 따라 ‘그린’, ‘핑크’, ‘옐로’, ‘그레이’, ‘블루’, ‘브라운’, ‘청록’ 등 7가지 색깔이 있다. 액화천연가스(LNG) 개질(reforming)에 의한 ‘그레이 수소’나 석탄 가스화에 의한 ‘브라운 수소’의 경우 생산되는 수소보다 10배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게 된다. 수소가 ‘탄소중립’ 달성 수단으로서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2)를 포집·저장하는 ‘블루수소’와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수전해(水電解) 방식으로 생산한 ‘그린수소’가 필수적이다. 발전 분야에서는 연료전지 발전, 수소혼소발전 등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대표적인 온실가스 다량 배출 산업인 제철산업도 2050년까지 수소를 환원제로 사용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의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 계획에도 수소차 70만대가 포함돼 있다. 골드만삭스는 2050년 세계수소산업을 12조 달러로 예측했고 매킨지는 우리나라의 수소 산업 규모를 약 80조원으로 예측했다. 새 정부에서도 수소의 중요성을 높이 평가하고, 이번에 수소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수소 생산 신기술 개발 및 육성과 함께 수소 생산 전 과정(LCA)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소화하기 위한 청정수소인증제, 수소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기 위한 청정수소발전제도 등이 시급하다. 수소 생산뿐 아니라 소비를 위한 기술도 개발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저장·운반 기술, 수소환원제철과 수소차 등 최종소비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서는 국내 수소 수요의 80%를 해외 ‘그린 수소’로 공급할 계획인데, 우리 수소 산업이 세계 1등 산업이 되기 위해서는 국산 수소 생산 비중을 크게 높여야겠다.
  • PF대출, 금융권 ‘부실의 씨앗’ 되나… 금융당국 “건전성 관리 강화”

    PF대출, 금융권 ‘부실의 씨앗’ 되나… 금융당국 “건전성 관리 강화”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가운데 공정률이나 분양률이 저조한데도 ‘정상’ 채권으로 분류된 대출 규모가 1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증권사들도 부동산 시장 상승기에 급격히 늘어난 PF 채무보증 관리가 ‘위험 수위’에 다다랐다는 지적이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업권의 PF 사업성 평가 기준을 세분화하는 한편, 금리상승기를 맞아 자본건전성 관리를 위해 금융업권별 부동산 PF 대출 관리를 강화하고 나선다는 방침이다.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최근 저축은행의 PF 대출 사업장 1174곳에 대한 사업성 평가를 점검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이번 점검에서 실제 공사가 중단된 사업장은 24곳으로 비교적 적었지만, 공정률과 분양률 등이 저조한 ‘요주의 사업장’에 대한 대출 규모는 2조 2000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저축은행이 건전성 분류를 ‘정상’으로 해 놓은 대출 규모가 1조 3000억원으로 전체의 57.8%를 차지했다. 저축은행이 취급하는 PF 대출 규모는 2019년 말 6조 3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9조 5000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 3월 말 기준 10조 4000억원까지 늘어나는 등 가계대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이후 확대되는 추세다. 문제는 최근 부동산 경기가 하락하기 시작한데다,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상승하면서 PF 사업장의 사업 지연·중단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최악의 경우 PF 대출이 많은 저축은행의 부실로 이어질 수도 있다. 금감원은 각 저축은행이 자의적·낙관적으로 사업성 평가를 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사업성 평가 기준을 더욱 구체화·객관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금감원은 여신전문금융사(여전사), 상호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 사업성 평가에 대해 점검을 진행하는 한편, 증권사의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부동산금융 관리를 강화하고 나섰다. 실제로 금감원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기자본 규모 상위 10대 증권사 채무보증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32조 8364억원으로 2016년 말의 18조 3461억원보다 79%(14조 4903억원) 증가했다. 이 중에는 PF 비중이 상당히 크다는 설명이다. 증권사들은 부동산 사업 시행사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유동화증권에 유동성이나 신용공여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부동산 PF 사업장을 상대로 채무보증을 해왔다. 그동안은 부동산시장 상승기가 이어지면서 부동산금융 시장도 급속도로 성장했으나, 최근 가파른 금리 인상에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증권사의 건전성과 유동선 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도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인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을 담보로 한 자산유동화증권 등 부동산 그림자금융(은행과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지만,은행처럼 엄격한 건전성 규제를 받지 않는 자금 중개기구나 상품) 부실에서 시작됐던 까닭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취임 직후 증권사 등 자본시장의 PF 대출에서 우발채무(장래 일정한 조건이 발생했을 때 생기는 채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사에 관리 강화를 강력히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금융투자회사의 부동산 그림자금융 세부 현황 자료를 체계적으로 입수하기 위해 업무보고서를 신설했다. 증권사들은 업무보고서에 부동산 채무보증 계약, 대출 채권·사모사채·지분 증권 투자, 부동산 펀드·유동화 증권 투자 등의 부동산 그림자금융 투자 현황을 포함해 제출해야 한다. 이밖에도 PF 대출채권 등 부동산 자산 부실화 및 채무보증 등 우발채무의 부실 현실화 가능성을 대비하고 유동화증권 차환 리스크에 대해 개별 회사에 맞는 시장충격 시나리오별 스트레스 테스트도 들어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리 급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 PF 대출 등 부동산 자산이 갑자기 부실화돼 금융사의 건전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면서 “이는 자본시장 전반에 큰 악재로 작용할 수 있어 우발채무 관리를 잘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8년 뒤 40도 불볕더위도 ‘장난’ 같은 기후재난 시작된다

    8년 뒤 40도 불볕더위도 ‘장난’ 같은 기후재난 시작된다

    지난 19일 영국은 영국 기상 관측사상 최고치인 40.2도를 기록했다. 영국은 여름에도 서늘한 날씨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에어컨을 설치한 가정이 거의 없어 이번 폭염으로 사상자가 속출했다. 프랑스 파리도 이날 오후 40.1도를 기록해 근대 기상관측 150년 동안 세 번째로 더운 날로 기록됐다.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에 매년 여름, 전 세계는 가마솥 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극한 폭염은 아직 비정상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10년 이내에 이상기후가 일상화된 기후재난이 시작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일본, 한국, 오스트리아, 미국, 독일, 네덜란드, 영국 7개국 국제 공동 연구팀은 수치모델로 과거 가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르면 2030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의 일상화’가 시작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일본 국립환경연구소, 도쿄대, 한국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오스트리아 응용시스템분석 국제연구소, 미국 미시건주립대,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 독일 프랑크푸르트 괴테대, 라이프니츠 생물다양성·기후연구센터, 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 베를린 훔볼트대, 영국 노팅엄대 과학자들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실렸다. 지구 온난화에 대한 장기적 대책을 검토하기 위해서는 미래 기후가 어떻게 변할 것인지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미래 기후의 변화가 언제부터 시작되는지까지 알 수 있다면 대응도 빨라질 수 있다. 연구팀은 수치모델을 이용해 전 지구 하천 유량 변화, 가뭄 발생 빈도를 조사해 역대 최악 수준의 가뭄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시기를 추정했다. 연구팀은 수치모델에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의 기후 평가보고서에서 활용되는 온실가스 배출의 여러 시나리오를 활용했다. 분석 결과, 지중해 연안이나 남미지역의 남부, 북미지역 등은 2030~2050년 경에 과거 최악이었던 가뭄을 가져왔던 수준의 날씨가 5년 이상 연속되는 시기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다.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날씨가 일상에서 빈번하게 나타나는 ‘재난의 일상화’가 곧 시작된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일부 지역의 경우 현재 상황은 기후위기를 막을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 그렇지만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억제하는 기후변화 적극 대응 시나리오(RCP2.6)에 따라 실천을 할 경우 가뭄의 일상화 시점이 늦어지거나 가뭄 지속 기간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수자원 분야나 농업 분야의 경우 기후변화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실천하는데 많은 시간이 요구되는 만큼 현재의 비정상성이 일상화되기 이전에 충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에 참여한 김형준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전 세계의 가뭄발생을 사전에 예측함으로써 탄소중립 실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기후변화 대응과 함께 기후적응 대책을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점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외계+인’ 김우빈 “SF 장르에 묘한 소속감 생겼죠”

    ‘외계+인’ 김우빈 “SF 장르에 묘한 소속감 생겼죠”

    “촬영장에 복귀한 첫날의 공기와 세트장의 분위기가 아직도 기억나요. 현장에서 따뜻하게 환영해 주는 마음이 느껴져서 울컥했죠.” 배우 김우빈(33)에게 영화 ‘외계+인’의 의미는 각별하다. 2017년 최동훈 감독의 영화 ‘도청’을 준비하던 중 비인두암 투병으로 활동을 중단했다가 다시 최 감독의 작품으로 복귀해 인연을 이어 갔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서울 삼청동에서 만난 김우빈은 “지난 12일이 비인두암 치료를 끝낸 지 꼭 5년이 된 날이었는데, 검사 결과 전보다 더 깨끗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전보다 훨씬 건강해진 느낌”이라면서 환하게 웃었다. 20일 개봉하는 ‘외계+인’은 인간과 외계인의 만남을 소재로 SF와 판타지·액션 등 다양한 장르를 결합한 작품. 그는 고려시대와 2022년 현재를 오가며 펼쳐지는 이 작품에서 지구로 호송된 외계 행성의 죄수들을 인간의 몸에 가두고 관리하는 로봇 ‘가드’ 역할을 맡았다.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좀 어려워서 읽는 데 8시간이 걸렸어요. 다시 보니 캐릭터가 눈앞에 그려지기 시작했지요. 오랜 시간 지구에서 홀로 임무를 수행한 가드는 외롭고 사사로운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연기할 때 저도 비슷한 마음가짐이 되더군요.” 이 작품에는 가드와 어디든 동행하는 또 다른 로봇 썬더가 등장한다. 김우빈은 썬더가 가드와 같은 모습으로 변하는 장면에서 1인 4역을 소화했다. 그는 가장 마음에 드는 변신 캐릭터로 화려한 핑크 정장을 입은 자유로운 영혼 ‘낭만썬더’를 꼽았다. “변신 캐릭터에도 기운의 차이를 두려고 했어요. ‘낭만썬더’는 제가 경험해 보지 못한 점이 있어서 연기할 때 더 자유롭고 즐거웠죠. 첫 촬영 날 전신 타이즈를 입고 썬더 캐릭터를 연기해야 했는데, 처음엔 너무 부끄러웠지만 과감히 롱패딩을 벗고 스태프 사이를 걸어 다닌 기억이 나네요(웃음).” 촬영 전 외계인 관련 다큐멘터리를 찾아보기도 했다는 그는 “SF 장르는 처음이지만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이 무서우면서도 즐거웠다”며 “현장에서 감독님과 치열하게 이야기하면서 영화를 만들다 보니 SF 영화에 대한 묘한 소속감마저 생겼다”고 털어놨다. 2013년 드라마 ‘상속자들’로 스타덤에 오른 김우빈은 카리스마 있고 개성 있는 외모에 액션에서 멜로, 코미디까지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이며 ‘친구2’, ‘기술자들’, ‘스물’, ‘마스터’ 등의 영화와 드라마를 종횡무진했다. 그 때문에 건강 문제로 활동을 중단했던 그가 지난 늦봄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우직하면서도 부드러운 선장 정준 역으로 복귀하자 유독 반가워하는 팬들이 많았다. “기존에 화려하거나 거칠고 강렬한 캐릭터를 많이 보여 드렸는데 드라마에서는 또 다른 성격의 캐릭터라 더 좋아해 주신 것 같아요. 앞으로도 저에게서 잘 보지 못했던 부분들을 보여 드리고 싶어요.”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택배기사’까지 쉴 틈 없이 촬영을 마친 그는 당분간 쉬면서 차기작을 고를 계획이다. “예전에는 미래의 나를 위해 오늘을 참고 희생하는 삶을 살았는데, 이제는 지금 이 순간에 온전히 집중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일하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사라졌어요. 이제 비로소 일을 즐기면서 행복하게 연기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웃음)” 
  • [아하! 우주] 우리은하 밖 첫 ‘잠자는 블랙홀’ 발견…16만 광년 거리

    [아하! 우주] 우리은하 밖 첫 ‘잠자는 블랙홀’ 발견…16만 광년 거리

    우리은하 밖에서 ‘잠자는 블랙홀’이 처음 발견됐다. 성간물질을 적극 흡수하지 않는 휴면 상태의 블랙홀로, 빛이나 복사선을 방출하지 않아 찾기가 매우 어렵다. 18일(현지시간) 시넷 등에 따르면, 국제 천문학 연구팀은 우리은하와 인접한 위성은하인 대마젤란은하에서 휴면 블랙홀을 발견했다. 우리은하 밖에서 휴면 블랙홀이 발견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휴면 블랙홀은 질량이 태양의 최소 9배에 달하는 항성질량 블랙홀로, 태양 질량의 25배에 달하는 뜨겁고 푸른 별과 쌍성을 이룬다. VFTS 243으로 알려진 이 쌍성계에서 휴면 블랙홀은 동반성과 서로를 공전한다.VFTS 243 쌍성계는 지구에서 16만 광년 떨어진 황새치자리의 타란툴라 성운 안에 있다.연구팀은 유럽우주국(ESA) 초대형망원경(VLT)의 관측장비인 플레임스(FLAMES)로 수집한 6년간의 데이터를 사용해 휴면 블랙홀을 발견했다. 휴면 블랙홀은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이 매우 적다. 따라서 이번 발견은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찾은 것으로 비유되고 있다. 연구 공동저자인 벨기에 루뱅가톨릭대의 파블러 마르샹 박사는 “휴면 블랙홀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해 이번 발견이 믿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휴면 블랙홀이 어떻게 죽어가는 별 중심에서 생성됐는지를 조명했다. VFTS 243 쌍성계를 탄생시킨 별은 강력한 초신성 폭발을 일으켰을 때 흔적을 남기지 않고 완전히 붕괴한 것으로 여겨진다. 연구 주저자인 암스테르담대학의 토머 셰나르 박사는 “이 완전 붕괴 시나리오에 대한 증거가 최근 나타나고 있으나 우리 연구는 의심할 여지 없이 가장 직접적인 증거 중 하나를 제시한다”면서 “우주 블랙홀 병합의 비밀을 밝히는 데 중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천문학 최신호(7월 18일자)에 실렸다.
  • 공공기관 추가 지방 이전 로드맵 깜깜… 지자체들은 소모적 경쟁만

    인수위 ‘이해관계자 간 합의’ 명시지자체들 해석 분분 혼란만 가중대상 기관 임의 접촉 행정력 낭비“확정 빨라야 불필요한 갈등 막아”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로 선정한 수도권 공공기관 추가 지방 이전과 관련해 정부 출범 두 달이 지나도록 시나리오가 나오지 않아 지방자치단체들이 갈팡질팡하고 있다.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은 ‘혁신도시 시즌 2’로 불릴 정도로 관심을 받았지만 여전히 방향조차 잡히지 않아 지자체들이 소모적인 경쟁과 눈치 싸움만 벌이는 실정이다. 18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당시 김병준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장은 지난 4월 ‘지역균형발전 비전 대국민 발표’를 통해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기정사실화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여전히 언제, 어떤 기관을 어디로 이전할지 구체적인 로드맵이 나오지 않았다. 소리만 요란했을 뿐 성과 없이 끝난 지난 정부의 전철을 밟고 있는 셈이다. 특히 1차 지방 이전은 정부가 지역별로 이전 기관을 안배한 것과 달리 새 정부 인수위는 2차 지방 이전과 관련해 ‘이해관계자(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노조 등) 간 사회적 합의 도출’을 명시해 해석이 분분하다. 합의가 안 되는 기관은 이전을 하지 않겠다는 의도인지, 지자체끼리 파격적인 조건을 경쟁적으로 제시하라는 의미인지 몰라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자체들은 이전 대상 공공기관을 임의로 선정해 접촉을 시도하고 있지만 행정력만 낭비하는 형국이다. 여기에 대형 공공기관의 경우 눈독을 들이는 지자체가 많아 지역 간 갈등 요인으로 떠올랐다. 같은 광역단체 안에서도 이전 기관을 유치하려는 기초지차체 간 경쟁도 치열하다. 금융 산업을 키우고 싶은 전북도의 경우 한국투자공사, 한국벤처투자,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등 금융 공공기관 유치를 희망한다. 농협중앙회도 유치 목표 기관으로 부상했다. 하지만 접촉을 시도한 결과 대상 기관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전남도는 한국전력, 한국농어촌공사 등 이미 이전한 빛가람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의 산하기관 추가 이전을 기대하고 있으나 진척된 사안이 없다. 전남도 관계자는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된 ‘공공기관 지방 이전’의 완성된 퍼즐을 맞추기 위해선 새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경북도는 국내 최다 원전 밀집지인 점을 내세워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관련 기관 유치에 나섰으나 정부 방침이 확정되지 않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원자력·문화관광 분야에 강점을 가진 경주시는 2019년부터 적합한 공공기관 유치 전략을 수립한 상태다. 김천시는 혁신도시 12개 공공기관과 연계 가능한 기관들을 중점 유치 대상으로 정하고 선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미시도 유치에 적극적이다. 충남도는 공공기관의 직원 수와 예산액이 많고 향후 이전 지역 내 파급 효과가 큰 공공기관 위주로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공공기관 370개 가운데 아직도 44.3%인 164개가 수도권에 남아 있다”며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희망고문’만 당했는데 새 정부가 빠른 시일 내에 이전 대상 기관, 이전 지역, 시기 등을 확정 발표해야 불필요한 경쟁과 갈등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확진 7만명 급증… 정점 더 빨리 더 높게 온다

    확진 7만명 급증… 정점 더 빨리 더 높게 온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 전보다 2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지속되면서 18일 오후 9시까지 하루 확진자가 7만명을 넘겼다. 이런 속도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 정부 예상을 웃도는 수준에서 정점이 형성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17개 시·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만 497명으로 일주일 전인 지난 11일 같은 시간(3만 5805명)의 약 2배로 증가했다.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앞으로 3주간 이런 더블링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초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 때도 더블링이 6주간 진행됐는데 이번에도 같은 현상이 반복될 것이란 얘기다. 정 교수는 “8월 중순에서 9월 초쯤 정점을 예상한다”며 “정점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는데, 유행이 얼마나 길어질지는 아직 예측이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9월 26일쯤 주간 일평균 확진자 18만명 선에서 정점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했다. 전파율을 이보다 높게 설정한 시나리오에선 최대 20만명도 가능할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정점이 8월 17일로 정부 예측보다 한 달 정도 빨라졌다는 보고가 있다”면서 “정점이 애초 예측했던 15만~20만명보다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변수는 ‘켄타우로스’란 별칭이 붙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2.75다. 코로나19 재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BA.5보다 감염 전파 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데이터가 나오지 않았다. 엄 교수는 “만약 BA.2.75의 전파력이 BA.5보다 낮다면 BA.5가 쭉 확산하다 유행이 끝날 것이고, 반대의 경우 두 개의 정점(쌍봉형)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파력과 면역회피력이 강한 BA.5의 유행, 여름방학과 휴가 등 재확산의 불쏘시개가 될 요소는 널렸는데 거리두기가 시행되지 않아 제동 장치는 없는 상황이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BA.5가 유행을 이끌고, BA.2.75가 8월에 동시 유행하면서 휴가철 국내외 여행까지 늘면 더 전파돼 환자 규모가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 보름째 코로나19 ‘더블링’...정점, 예측보다 커질수도

    보름째 코로나19 ‘더블링’...정점, 예측보다 커질수도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일주일 전보다 2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18일까지 보름째 지속되고 있다. 이런 속도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 정부 예상을 웃도는 수준에서 정점이 형성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만 6299명으로, 1주일 전인 지난 11일(1만 2681명)의 2.1배로 증가했다.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앞으로 3주간 이런 더블링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초 오미크론 대유행 때도 더블링이 6주간 진행됐는데, 이번에도 같은 현상이 반복될 것이란 얘기다. 정 교수는 “8월 중순에서 9월 초쯤 정점을 예상한다”며 “정점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는데, 유행이 얼마나 길어질지는 아직 예측이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오는 9월 26일쯤 주간 일평균 확진자 18만명 선에서 정점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했다. 전파율을 이보다 높게 설정한 시나리오에선 최대 20만명도 가능할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정점이 8월 17일로 정부 예측보다 한 달 정도 빨라졌다는 보고가 있다”면서 “정점이 애초 예측했던 15만~20만명보다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변수는 ‘켄타우로스’란 별칭이 붙은 오미크론 하위변이 BA.2.75다. 코로나19 재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BA.5보다 감염 전파 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데이터가 나오지 않았다. 엄 교수는 “만약 BA.2.75의 전파력이 BA.5보다 낮다면 BA.5가 쭉 확산하다 유행이 끝날 것이고, 반대의 경우 두 개의 정점(쌍봉형)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파력과 면역회피력이 강한 BA.5의 유행, 여름방학과 휴가 등 재확산의 불쏘시개가 될 요소는 널렸는데 거리두기가 시행되지 않아 제동장치는 없는 상황이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BA.5가 유행을 이끌고, BA.2.75가 8월에 동시 유행하면서 휴가철 국내외 여행까지 늘면 더 전파돼 환자 규모가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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