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시나리오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식물 정당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인건비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의료보험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김상훈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352
  • 나이아가라 폭포 국경 검문소 차량 폭발…뉴욕주 지사 “테러 아닌 듯”

    나이아가라 폭포 국경 검문소 차량 폭발…뉴욕주 지사 “테러 아닌 듯”

    22일(현지시간) 오전 11시 15분쯤 미국과 캐나다 사이에 위치한 나이아가라 폭포 주변의 검문소에서 차량이 폭발해 당국이 국경을 폐쇄하고 조사에 나섰다. 어떻게 폭발이 일어났는지 구체적인 사실이 공개되지 않아 현지 언론에서는 ‘테러 공격’ 가능성도 언급했는데 뉴욕 주지사는 폭스뉴스는 이날 뉴욕주(州) 나이아가라 폭포 인근 레인보우 다리에 설치된 국경 검문소에서 차량이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차량 폭발이 테러범의 소행이라면서 폭발한 차량에 탑승한 2명은 사망했다고 전했다. 폭발의 여파로 검문소에서 근무하는 미국 관리 1명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폭발 장면이 담긴 동영상에 따르면 폭발 사건은 미국 쪽 검문소에서 발생했다. 한 목격자는 지역 방송인 WGRZ 인터뷰를 통해 미국 방향에서 국경 쪽으로 돌진한 차량이 허공을 날아 담장에 부딪힌 뒤 폭발했다고 말했다. 폭발 당시 화염의 높이는 10m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레인보우 다리에는 미국 뉴욕주와 캐나다 온타리오주를 연결하는 4개의 국경 검문소 중 하나가 운영 중이다. 당국은 레인보우 다리 외에 나머지 3곳의 국경 검문소도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 시점에서는 이번 사건이 테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현지 언론들은 차량 폭발이 폭발물이 아닌 충돌에 의한 충격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특히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난폭 운전으로 인한 차량 화재와 폭발 시나리오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컬 주지사는 폭발 사건을 사고로 규정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면서 차량 충돌의 배경 등에 대해서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차량 폭발에 테러가 관련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차량 폭발로 사망한 운전자와 동행자는 미국인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운전자는 평소 카지노를 가기 위해 자주 국경을 건넜고, 범죄 기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하원에 출석,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발언했다고 NYT가 보도했다. 그는 앞서 안보 당국으로부터 사건 브리핑을 받았다. 기자들과 만난 도미닉 르블랑 캐나다 공공안전부장관은 폭발한 차량이 미국과 캐나다 중 어느 곳에서 출발했는지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차량이 미국 방향에서 국경으로 돌진했다는 목격자의 증언을 보도하는 매체도 있지만, 캐나다 방향에서 출발했다는 보고도 접수되는 등 사실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르블랑 장관은 “상황이 유동적이고 급속하게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한 국경 검문소의 차량 통행량은 하루 수천대에 이른다. 폭발 사건 후 미국과 캐나다 당국은 뉴욕주와 캐나다 온타리오주를 연결하는 4개의 국경 검문소를 모두 폐쇄했다. 당국은 다른 국경 검문소와 공항, 기차역 등에 대한 경비를 강화했다. 특히 버펄로 나이아가라 국제공항에는 경찰 인력이 증원됐고, 승객에 대한 추가 검문 절차가 실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NH투자증권, 연기금처럼 자산 배분 특화된 ESG 기반 공모펀드

    NH투자증권, 연기금처럼 자산 배분 특화된 ESG 기반 공모펀드

    NH투자증권은 자산 배분 효과를 누리며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NH-아문디 올바른 지구 OCIO(외부위탁운용관리) 자산 배분 펀드’를 추천했다. OCIO는 최고투자의사결정권자(CIO) 역할을 외부 전문가가 해 주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주로 연기금 등의 자산을 위탁받아 운용하는 데 특화된 서비스로, OCIO 펀드는 전문적인 자산 배분 기법과 운용 방식을 공모펀드로 구현해 법인뿐 아니라 개인투자자도 가입할 수 있다. 해당 상품은 3년 이상 중장기로 투자했을 때 예금 금리 2배 이상의 연 수익률에 안정적으로 도달하는 걸 목표로 했다. 이를 위해 유럽 1위 자산운용사이자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선두 운용사인 아문디의 글로벌 자산 배분 모델을 적용했다. 주식펀드, 채권펀드, 대체자산펀드 등 3개의 모(母)펀드로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자산의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시장에 단기 충격이 발생했을 땐 적극적인 위험관리와 환헤지 비율 조정 등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올바른 지구’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 상품은 글로벌 기준의 ESG 펀드다. 투자 전반에 ESG 투자 프로세스를 적용했는지를 고려하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 시나리오 분석과 펀드 선별 등 투자 전략 전반에 걸쳐 ESG적 요소를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연기금처럼 경기 국면별로 장기 자산 배분 전략을 활용할 수 있다면 훨씬 안정적인 재테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블룸버그 “오픈AI 이사회와 올트먼, CEO 복귀 놓고 협상 재개”

    블룸버그 “오픈AI 이사회와 올트먼, CEO 복귀 놓고 협상 재개”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을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직에서 해임한 이사회가 올트먼과 복귀하는 문제를 놓고 협상을 시작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올트먼과 적어도 한 명의 이사회 멤버인 애덤 드앤젤로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화에는 올트먼의 복귀를 추진하는 오픈AI 투자자 일부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사이에 논의되는 시나리오 중 하나는 올트먼이 과도기 이사회의 이사로 복귀하는 안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오픈AI 이사들이 지난 17일 올트먼을 해임한 이후 그의 일에 관여하기를 대부분 거부했기 때문에 이날 이사회와 올트먼의 소통 재개는 상당한 진전이라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오픈AI 내부 공지 내용을 인용해 이사회와 올트먼이 복귀 문제를 놓고 강도 높은 논의를 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오픈AI 이사회는 올트먼을 갑작스럽게 해임한 이유를 그가 “소통에 솔직하지 않았다”고만 설명했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블룸버그의 소식통에 따르면 새 임시 CEO로 임명된 에멋 시어조차 올트먼이 해임된 이유를 명확하게 전달받지 못했으며, 이런 상태가 유지된다면 회사에 남아 있을 계획이 없다고 가까운 사람들에게 말했다는 것이다. 현재 오픈AI 이사회는 일리야 수츠케버 수석 과학자와 소셜 지식공유 플랫폼 쿼라 CEO 드앤젤로, 기술 사업가 타샤 맥컬리, 조지타운 보안 및 신흥 기술 센터의 헬렌 토너 등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수츠케버는 전날 오전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 “이사회 결정에 참여한 것을 깊이 후회한다”며 “오픈AI에 해를 끼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오픈AI 이사회가 지난 17일 올트먼 해임을 발표한 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가 그의 복귀를 위한 중재에 나섰다가 19일 오픈AI 이사회가 임시 CEO를 임명하자 나델라 CEO는 올트먼이 MS의 새 AI 연구팀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사태는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오픈AI 투자자들과 직원들이 올트먼의 복귀를 목표로 이사회를 계속 압박하면서 그의 오픈AI 복귀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한편 올트먼 영입을 발표한 MS의 고위 임원이 오픈AI 직원들까지 회유하려는 시도를 드러냈다. 케빈 스콧 MS 최고기술책임자(CTO)는 X 계정에 “오픈AI의 내 파트너들에게”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스콧 CTO는 “우리는 여러분의 청원서를 봤고 잠재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새 AI 연구소에 샘 올트먼과 합류하려는 여러분의 열망에 감사드린다”며 “필요하다면 여러분의 보수와 일치하고 우리의 공동 사명을 발전시키는 역할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갖는다는 것을 알아달라”고 밝혔다. MS가 올트먼의 복귀를 요구하며 사내 연판장을 돌린 오픈AI 직원 대부분을 이전과 동일한 수준의 보상을 제공하며 고용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내용이다. MS 고위 임원의 이런 제안은 올트먼이 오픈AI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소문이 나오는 상황이어서 한결 주목된다.
  • 舊윤핵관 가고, ‘한동훈·원희룡’ 新윤핵관 부상?…외연 확장은 ‘물음표’

    舊윤핵관 가고, ‘한동훈·원희룡’ 新윤핵관 부상?…외연 확장은 ‘물음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 이른바 ‘윤석열 1기 내각’ 주요 인사들이 총선 전면에 나서는 게 가시화되면서 여권 내 권력 지형의 변화를 전망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거센 ‘중진 용퇴론’과 맞물려 국민의힘 내부에서 “구(舊)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 가고, 신(新) 윤핵관이 온다”는 말까지 나온다. 다만 신윤핵관이 현실화하려면 ‘외연 확장’과 ‘중도층 공략’이라는 숙제를 풀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최근 대구를 찾아 시민들과 만나는 등 ‘총선 출마설’이 한층 구체화한 한 장관은 20일 기자들과 만나 “저는 제 할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미뤘다. 여권 안팎에선 한 장관이 출마 가능성을 적극 부인하지 않아 사실상 ‘정치인 행보’에 돌입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미 수도권 험지 출마를 비롯해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한 장관의 구체적인 역할론이 거론되고 있다. 원 장관의 여의도 복귀도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출마해 수도권 선거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방안이 고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체제가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될 경우 한 장관이나 원 장관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는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이에 비해 지난 전당대회에서 소위 ‘윤심’을 앞세웠던 김기현 대표와 권성동·윤한홍·이철규·장제원 의원 등 친윤 핵심 및 중진들의 입지는 흔들리는 모양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치인 출신’ 윤핵관들이 ‘검사 출신’ 윤핵관들로 바뀌는 격”이라고 평가했다.이른바 주류 교체 가능성에 대한 정치권의 시선은 엇갈린다. 한 장관의 스타성과 인지도, 원 장관의 중량감 등을 고려할 때 지지율 반전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긍정론과 ‘보수층 결집’ 이상의 외연 확장은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론이 공존한다. 부정론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가 60% 안팎을 벗어나지 못하는 데서 기인한다. 윤핵관 꼬리표가 달린 한 장관과 원 장관이 결국 강성 지지층을 겨냥한 행보를 걸을 수밖에 없고, 자연스럽게 중도 확장 전략과 멀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소속 한 초선 의원은 “정치인 한동훈이 신선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분위기 반전을 노려볼 수 있지 않겠나”라면서도 “기존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면 (인기는) 빠르게 식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 인재영입·尹모델·구원투수… ‘정치인 한동훈’ 총선 등판 가시화

    인재영입·尹모델·구원투수… ‘정치인 한동훈’ 총선 등판 가시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내년 4월 총선 출마가 가시화되면서 국민의힘 합류 방식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른바 ‘윤석열 모델’처럼 장관 사퇴 후 입당까지 별도 정치 일정을 소화하며 인물론을 키우는 방안, 인재 영입으로 입당하는 방식 등 ‘정치인’ 한동훈의 몸값을 극대화할 여러 셈법이 거론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19일 “한 장관의 출마 결심이 서면 총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합류 방식을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의 후임 인선 작업과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 등을 고려하면 다음달 중순쯤 한 장관이 장관직을 내려놓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 장관이 장관직을 내려놓은 후 곧바로 총선 출마와 정계 입문을 선언할지는 불투명하다. 우선 국민의힘이 키를 쥐고 ‘윤석열 정부 대표 국무위원’ 인재 영입 방식으로 입당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나온다. 이미 당적이 있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등과 함께 소위 ‘스타 장관 패키지’로 등판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김기현 지도부’와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동시에 흔들리는 만큼 이를 주도할 국민의힘 리더십이 약하다는 우려가 있다. 한 중진 의원은 “국민의힘 인기보다 한 장관의 개인적 인기가 앞서서 조기 입당을 꺼리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정치 입문 후 당과 거리를 두고 경쟁력을 극대화하면서 단숨에 대통령으로 당선된 ‘윤석열 모델’도 거론된다. 윤 대통령은 2021년 검찰총장 사퇴 후 당적 없이 반도체 분야의 석학, 유명 건축가, 사회 원로 등을 두루 만나며 국민적 관심을 높였다. 동시에 지지자들은 ‘대선 출마 촉구’ 강도를 끌어올리며 조직화에 나섰다. 한 장관도 연말에 장관직을 사퇴한 후 ‘정치인 한동훈’의 콘셉트를 먼저 만드는 시간을 충분히 갖고 당에 합류할 수 있다. 다만 장관 사퇴 후 국민의힘 공천 작업까지 물리적 시간이 50일 남짓인 만큼 속도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일각에서는 국민의힘 지도부의 리더십이 흔들릴 경우 한 장관이 ‘구원투수’로 등판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지도부 붕괴가 아니어도 김기현 대표가 ‘조기 선거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택하고 총선용 지도부 간판을 짤 때 한 장관이 핵심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소속 한 초선 의원은 “해가 바뀌면 새 간판을 짜야 한다. 비상 당권에 준하는 역할을 주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반면 다른 관계자는 “전국구 선거가 뭔지 모르는 신인에게 당무를 맡길 순 없다”고 했다. 총선에서 지역구 선거를 준비하는 국민의힘 인사들은 한 장관을 ‘내 유세차에 세우고 싶은 유일한 인물’로 꼽는 분위기다. 한 원외 당협위원장은 “한 장관은 나경원, 이준석을 잇는 유일한 전국구 스타”라고 평가했다. 지난 17일 한 장관이 대구를 방문했을 때 시민들의 ‘셀카 요청’이 쇄도했고, 전여옥 전 의원은 “BTS급 정치 아이돌 탄생”이라고 추켜세웠다. 한 장관은 대구에 이어 21일 대전을 찾는다.
  • 이스라엘 여군 “우리 여성, 하마스에 강간·살해…당신 가족이라 생각해보라”

    이스라엘 여군 “우리 여성, 하마스에 강간·살해…당신 가족이라 생각해보라”

    이스라엘군(IDF)은 “이스라엘인 여성들이 전 세계에 보내는 메시지”라며 군복 차림 여성이 등장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스라엘군은 이스라엘 여군으로 보이는 여성이 나오는 영상을 19일(현지시간) 모든 소셜미디어 계정에 게시했다. 영상 속 여성은 차분한 목소리로 “당신의 자매와 어머니, 할머니, 친구를 생각해보라”며 “밖에 나가 전화받지 않으면 걱정할 것”이라고 말한다. 여성은 또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상해보라. 당신은 ‘집에 있어’라는 문자를 받기 전까지 심장이 떨려 잘 수 없을 것”이라며 “뉴스에서 상상할 수 없는 악몽을 겪은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접할 때마다, 그녀(가족)를 생각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녀였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괴로워 심장은 떨릴 것”이라고 덧붙인다. 이제 여성은 “이스라엘인의 경우, 우리 모두가 그토록 두려워하는 이야기가 10월7일 현실이 됐다”며 이스라엘 여성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대변하기 시작한다. 여성은 “하마스의 극악무도한 테러범들은 우리 자매들과 어머니들, 할머니들, 친구들을 강간하고, 잔인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시키고, 납치했다”고 말한다. 이어 “그래서 그들의 전화는 지난 43일간 계속해서 심장이 떨리고 있는 사랑하는 사람(가족)들의 전화를 받지 못한 채 계속 울리고 있다”는 말로 메시지를 끝낸다. ●유튜브서 ‘지지’, 틱톡서는 “희생자 놀이” 원색적 비난 해당 영상은 소셜미디어 계정에 따라 반응이 극명하게 갈렸다. 유튜브 계정에는 25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는데 이스라엘 여성들을 포함한 이스라엘을 응원하는 글이 주류를 이루고 추천도 많이 받았다.그러나 1만 4000개 이상의 댓들이 달린 틱톡 계정에는 이스라엘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거나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댓글이 대부분이고 추천도 많이 받았다. 그중 히잡을 쓴 한 아랍계 여성은 “(이스라엘이) 희생자 놀이를 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이 멸망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썼다.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세계적 플랫폼인 틱톡에서는 2001년 9·11테러를 일으킨 알카에다 수장 오사마 빈 라덴의 편지가 최근 다시 확산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지난 16일 미 CNN 방송은 이번 주 젊은 미국인 수십명이 틱톡에서 빈 라덴이 약 20년 전 미국 정부의 이스라엘 지지를 비판하며 쓴 편지에 대해 공감을 표현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 보내는 편지’라는 제목의 이 편지는 미 워싱턴DC, 뉴욕 등에서 약 3000명의 목숨을 앗아간 9·11테러가 발생한 지 1년 뒤인 2002년 공개됐다. 빈 라덴은 편지에서 팔레스타인 영토 내 억압에 맞서 미국인과 유대인들을 겨냥한 공격으로 복수해야 한다며 9·11테러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또 유대인들이 미국의 정치와 언론, 경제 등을 통제한다며 이스라엘의 탄생과 지속이 커다란 범죄라고 규정했다. 빈 라덴은 2011년 파키스탄에서 미 해군 특수부대에 의해 사살됐다. 이같은 빈라덴 '망령'이 21년이 지난 뒤 팔레스타인 지지자들 사이에서 되살아난 셈이다. CNN에 따르면 금주 들어 16일까지 틱톡에서 빈 라덴의 편지 관련 영상 조회수는 1400만 건이 넘었다. 틱톡은 특히 미국 젊은 층에서 인기가 많다. 미국에서 30세 미만 젊은이의 대부분이 일주일에 적어도 한번 틱톡을 이용한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다. 이에 9·11테러 후 테어난 많은 젊은이가 빈 라덴의 잔혹함을 정확히 알지 못한 채 편지 내용에 동조한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는다. 앤드루 베이츠 백악관 부대변인은 CNN 인터뷰에서 빈 라덴의 편지와 관련해 “혐오스럽고 유해하며 반유대주의적 거짓말들이 확산하는 것은 절대 정당화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비판이 커지자 틱톡은 빈 라덴의 편지를 부추기는 콘텐츠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틱톡은 16일 성명을 내고 "이 편지(빈 라덴의 편지)를 홍보하는 콘텐츠는 테러리즘 지원에 관한 우리 규정에 명백히 위배된다"며 관련 콘텐츠를 삭제한다고 밝혔다. 틱톡에서 더는 빈 라덴의 편지는 검색되지 않지만,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반유대주의적 콘텐츠는 여전히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 ‘정치인 한동훈’ 與 합류 시나리오…‘윤석열 모델’·인재영입·당권 구원 투수

    ‘정치인 한동훈’ 與 합류 시나리오…‘윤석열 모델’·인재영입·당권 구원 투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내년 4월 총선 출마가 가시화하면서 국민의힘 합류 방식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른바 ‘윤석열 모델’처럼 장관 사퇴 후 입당까지 별도 정치 일정을 소화하는 시나리오 , 인재 영입으로 입당하는 방식 등 ‘정치인’ 한동훈의 몸값을 극대화할 여러 셈법이 거론된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19일 “한 장관의 후임 인선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후임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와 임명이 마무리되면 다음달 중순쯤 장관직을 내려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 장관이 장관직을 내려놓은 후 곧바로 총선 출마와 정계 입문을 선언할지는 불투명하다. 우선 국민의힘이 키를 쥐고 ‘윤석열 정부 대표 국무위원’ 인재 영입 방식으로 입당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미 당적이 있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등과 함께 소위 ‘스타 장관 패키지’로 등판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김기현 지도부’와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동시에 흔들리는 만큼 이를 주도할 국민의힘 리더십이 약하다는 우려가 있다. 한 중진 의원은 “국민의힘 인기보다 한 장관의 개인적 인기가 앞서서 조기 입당을 꺼리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정치 입문 후 당과 거리를 두고 경쟁력을 극대화하면서 단숨에 대통령으로 당선된 ‘윤석열 모델’도 거론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2021년 검찰총장 사퇴 후 당적 없이 반도체 분야의 석학, 유명 건축가, 사회 원로 등을 두루 만나며 국민적 관심을 높였다. 동시에 지지자들은 ‘대선 출마 촉구’ 강도를 끌어올리며 조직화에 나섰다. 한 장관도 연말에 장관직을 사퇴한 후 ‘정치인 한동훈’의 콘셉트를 먼저 만드는 시간을 충분히 갖고 당에 합류할 수 있다. 다만 장관 사퇴 후 국민의힘 공천 작업까지 물리적 시간이 50일 남짓인 만큼 속도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일각에서는 국민의힘 지도부의 리더십이 흔들릴 경우 한 장관이 ‘구원투수’로 등판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지도부 붕괴가 아니어도 김기현 대표가 ‘조기 선거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택하고 총선용 지도부 간판을 짤 때 한 장관이 핵심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소속 한 초선 의원은 “해가 바뀌면 새 간판을 짜야 하고, 비상 당권에 준하는 역할을 주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반면 다른 관계자는 “전국구 선거가 뭔지 모르는 신인에게 당무를 맡길 순 없다”고 우려했다.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 선거를 준비하는 국민의힘 인사들은 한 장관을 ‘내 유세차에 세우고 싶은 유일한 인물’로 꼽는 분위기다. 한 원외 당협위원장은 “한 장관은 나경원, 이준석을 잇는 유일한 전국구 스타”라고 평가했다. 지난 17일 한 장관이 대구를 방문했을 때 시민들의 ‘셀카 요청’이 쇄도했고, 전여옥 전 의원은 “BTS급 정치 아이돌 탄생”이라고 추켜세웠다. 한 장관은 대구에 이어 21일 대전을 찾는다.
  • 13% 내고 50% 받기 vs 15% 내고 40% 받기… 연금 개혁안 압축

    13% 내고 50% 받기 vs 15% 내고 40% 받기… 연금 개혁안 압축

    소득보장·재정안정 균형에 방점향후 논의 과정 가이드라인 될 듯수급 연령 상향조정 ‘부정적’ 입장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가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13~15%로 올리고 소득대체율을 40% 또는 50%로 조정하는 안을 국회에 보고한다. 연금 개혁의 공이 국회로 넘어간 가운데 연금특위가 제시한 두 가지 방안이 향후 논의 과정에서 가이드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연금특위의 최종 보고서에서 특위는 “국민연금의 모수 개혁에 한정하면 대안은 ‘보험료 13%와 소득대체율 50%’, ‘보험료 15%와 소득대체율 40%’ 두 가지”라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16일 국회에서 열리는 연금특위 전체회의에 보고된다. 현재 9%인 보험료율을 13%로 올리고 소득대체율을 40%에서 50%로 조정하는 안은 특위 위원 중 국민연금 소득보장 기능 강화론자들이 제시한 안이다. 특위는 보고서에서 “소득 보장을 강화하자는 쪽에서는 한국 공적연금의 장기적 재정 부담이 ‘부담 가능한 수준’이라고 보고 공적연금의 정책 목표에 충실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보험료율 인상(13%)과 소득대체율 인상(50%)을 동시에 추진해 소득 보장과 재정 안정 균형을 달성하자는 개혁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또 “재정 안정을 중요시하는 입장에서는 국민연금의 재정 불안정을 감안해 소득대체율 인상이 아닌 보험료율(최소 12~15%) 인상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고 기초연금 지급 범위도 축소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 자문기구인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는 보험료율을 15%로 올리고 소득대체율을 40%로 유지하되 노령 연금을 받는 나이를 65세에서 68세로 연장하고 기금투자 수익률을 현행 목표(4.5%)보다 1% 포인트 올리는 방안에 무게를 둔 연금 개혁안을 발표했다. 현재 연금 수급 개시 연령은 63세로 5년마다 1세씩 연장돼 2033년에는 65세가 된다. 당시 연금특위는 이를 포함해 24개에 달하는 연금 개혁 시나리오를 제출했지만 정부는 지난달 어떤 구체적 수치도 담지 않은 ‘맹탕’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연금 수급 개시 연령 상향 조정과 관련, 특위는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할 방향이나, 현재도 은퇴 시점(60세)과 연금 수급 시점(65세) 간에 소득 공백 기간이 큰 상황에서 무리한 조정은 소득 보장 제도로서의 연금제도 기능을 약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반론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저소득층이 조기 사망하는 점을 감안하면 노후 연금 수급 불공평 문제가 부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59세인 국민연금 의무가입 상한 연령을 더 올리는 방안에 대해선 “고령화 추세에 따라 장기적으로 가야 할 방향이나, 한국 노동시장의 특성상 정규직 취업이 거의 불가능한 60세 이상 인구의 실효 가입률이 높지 않을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봤다. 아울러 “저소득 노인이 대거 국민연금 가입자로 편입돼 ‘국민연금 A값’이 하락함으로써 전체 연금액이 하락할 가능성에 대한 논란이 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A값이란 전체 가입자의 3년간 월평균 소득을 말한다. 국민연금 급여액은 전체 가입자의 3년간 월평균 소득(A값)과 가입자 본인의 월평균 소득(B값)을 기준으로 산출한다. 저소득자가 국민연금에 대거 가입하면 전체 가입자의 평균 소득이 낮아져 평균 소득 이상인 가입자들이 소득에 비해 적은 연금을 받게 된다.
  • ‘쇄신’ 외친 김범수 檢 송치… 사법 리스크 커지는 카카오

    ‘쇄신’ 외친 김범수 檢 송치… 사법 리스크 커지는 카카오

    SM엔터 주식 시세조종 혐의로홍은택·김성수 등 임원 7명 송치공동체 경영회의부터 차질 예고모빌리티 사업 개편 등 과제 산적글로벌 콘텐츠시장 진출도 난관카카오뱅크 경영권까지 위기에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에 관여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면서 구속 위기에 처했다. 카카오가 예상한 최악의 시나리오가 전개되면서 김 센터장이 주도하는 경영 쇄신 작업이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 공동체(그룹) 전체가 사법 리스크에 직면하게 됐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15일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이 회사 주식의 시세조종에 관여한 혐의를 적용해 김 센터장과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 김성수·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대표, 법무법인 변호사 2명 등 모두 6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특사경은 김 센터장과 홍 대표, 김·이 각자대표 등에 대한 보완 수사를 벌이다 이날 이들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로써 검찰에 송치된 카카오 임원만 7명(김 센터장,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홍 대표, 김·이 각자대표, 강모 카카오 투자전략실장, 이모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으로 늘었으나 이게 끝이 아니다. 앞서 금감원은 이번 건의 피의자를 법인 포함 총 18명으로 특정한 바 있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추후 보완 수사 과정에서 김 센터장을 소환 조사할 수 있다”며 “이후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센터장 등은 지난 2월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의 경쟁자인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여억원을 투입해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는다. 또 당시 사모펀드인 원아시아파트너스와 함께 SM엔터테인먼트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고도 이를 금융당국에 보고하지 않아 공시 의무를 어긴 혐의도 있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공개 매수 등을 통해 SM엔터테인먼트 지분 39.87%를 취득해 최대 주주가 됐다. 변호사 2명은 카카오에 범행 수법 등에 관한 법률 자문을 한 혐의다. 당장 김 센터장이 검찰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우선 매주 월요일마다 주재하던 공동체 경영회의부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그가 경영회의를 주재한 것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은둔의 경영자’에서 창업자이자 최대 주주로서 직접 쇄신의 칼을 잡겠다는 의미였다. 최근 1기 위원 명단을 발표한 준법 감시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카카오의 준법·윤리 경영 체계를 만들기 위한 ‘경영쇄신위원회’의 위원장을 직접 맡은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그러나 쇄신의 주체가 수사 대상이 돼 버린 꼴이다. 경영쇄신위원회엔 위원장인 김 센터장 외에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여하는데, 김 센터장이 수사를 받다 추후 구속되면 위원회엔 쇄신의 대상이기도 한 CEO들만 남게 된다. 게다가 홍 대표와 김·이 각자대표도 함께 기소된 터라 주요 CEO 20여명이 참여하는 위원회에 확정된 수사 대상자만 4명이 됐다. 카카오 공동체의 ‘컨트롤타워’ 부재가 핵심 문제로 지적받으면서 4인 총괄(김정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 권대열 카카오 정책센터장, 배 투자총괄대표) 체제로 강화했던 그룹 중심 경영 기구인 ‘공동체얼라인먼트(CA) 협의체’는 지난달 김 센터장의 ‘오른팔’인 배 투자총괄대표가 구속되면서 취지가 무색해졌다. 이런 가운데 김 센터장까지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컨트롤타워는 다시 구심점을 잃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 밖에 가맹택시 사업인 카카오모빌리티 체제 개편을 비롯 주요 계열사 임원 인사와 신사업 계획 수정 등의 과제 해결도 속도를 내기 어려워졌다. 특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기업공개(IPO)를 조건으로 유치한 3조 2000억원 규모의 투자 금액은 이들 회사 IPO가 사실상 무산돼 1~2년 뒤 거액의 빚이나 분쟁으로 돌아올 우려가 높아졌다. SM엔터와 함께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 진출하려던 카카오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엔터 사업은 웹툰, 웹소설과 함께 그동안 ‘내수형 기업’이라는 비판을 받아 온 카카오의 해외 매출 비중 늘리기 전략의 핵심 축이었다. 카카오 법인도 기소돼 카카오뱅크 경영권마저 위태로운 상태다. 카카오 법인이 법원에서 벌금형 이상의 유죄를 확정받으면 법에 따라 27.17%의 카카오뱅크 지분 중 10%를 제외하고는 매각해야 해서 대주주 자격을 잃게 된다.
  • [단독]연금특위, 보험료율·소득대체율 ‘13%·50%’ ‘15%·40%’ 개혁안 제시

    [단독]연금특위, 보험료율·소득대체율 ‘13%·50%’ ‘15%·40%’ 개혁안 제시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 특위)가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13~15%로 올리고 소득대체율을 40% 또는 50%로 조정하는 안을 국회에 보고한다. 연금개혁의 공이 국회로 넘어간 가운데, 연금 특위가 제시한 두 가지 방안이 향후 논의 과정에서 가이드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연금 특위의 최종 보고서에서 특위는 “국민연금의 모수 개혁에 한정하면 대안은 ‘보험료 13%와 소득대체율 50%’, ‘보험료 15%와 소득대체율 40%’ 두 가지”라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16일 국회에서 열리는 연금특위 전체회의에 보고된다. 현재 9%인 보험료율을 13%로 올리고 소득대체율을 40%에서 50%로 조정하는 안은 특위 위원 중 국민연금 소득보장 기능 강화론자들이 제시한 안이다. 특위는 보고서에서 “소득 보장을 강화자는 쪽에서는 한국 공적연금의 장기적 재정 부담이 ‘부담 가능한 수준’이라고 보고, 공적연금의 정책 목표에 충실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보험료율 인상(13%)과 소득대체율 인상(50%)을 동시에 추진해 소득 보장과 재정안정 균형을 달성하자는 개혁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또 “재정 안정을 중요시하는 입장에서는 국민연금의 재정 불안정을 감안해 소득대체율 인상이 아닌 보험료율(최소 12%~15%) 인상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고, 기초연금 지급 범위도 축소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 자문기구인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는 보험료율을 15%로 올리고 소득대체율을 40%로 유지하되, 노령 연금을 받는 나이를 65세에서 68세로 연장하고 기금투자수익률을 현행 목표(4.5%)보다 1% 포인트 올리는 방안에 무게를 둔 연금 개혁안을 발표했다. 현재 연금 수급개시 연령은 63세로, 5년마다 1세씩 연장돼 2033년에는 65세가 된다. 당시 연금 특위는 이를 포함해 24개에 달하는 연금개혁 시나리오를 제출했지만 정부는 지난달 어떤 구체적 수치도 담지 않은 ‘맹탕’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연금 수급개시 연령 상향 조정과 관련, 특위는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할 방향이나, 현재도 은퇴 시점(60세)과 연금수급 시점(65세) 간에 소득 공백 기간이 큰 상황에서 무리한 조정은 소득보장 제도로서 연금제도 기능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반론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저소득층이 조기 사망하는 점을 감안하면 노후 연금 수급 불공평 문제가 부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59세인 국민연금 의무가입 상한 연령을 더 올리는 방안에 대해선 “고령화 추세에 따라 장기적으로 가야 할 방향이나, 한국 노동시장의 특성상 정규직 취업이 거의 불가능한 60세 이상 인구의 실효 가입률이 높지 않을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봤다. 아울러 “저소득 노인이 대거 국민연금 가입자로 편입돼 ‘국민연금 A값’이 하락해 전체 연금액이 하락할 가능성에 대한 논란이 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A값이란 전체 가입자의 3년간 월평균 소득을 말한다. 국민연금 급여액은 전체 가입자의 3년간 월평균 소득(A값)과 가입자 본인의 월평균 소득(B값)을 기준으로 산출한다. 저소득자가 국민연금에 대거 가입하면 전체 가입자의 평균소득이 낮아져 평균소득 이상인 가입자들이 소득에 비해 적은 연금을 받게 된다.
  • ‘시세조종 의혹’ 김범수 검찰 송치…카카오 사법리스크 최고조

    ‘시세조종 의혹’ 김범수 검찰 송치…카카오 사법리스크 최고조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에 관여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카카오가 예상한 최악의 시나리오가 전개되면서 김 센터장이 주도하는 경영 쇄신 작업이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 그룹사 전체가 사법 리스크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15일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이 회사 주식의 시세조종에 관여한 혐의를 적용해 김 센터장과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 김성수·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법무법인 변호사 2명 등 모두 6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 센터장 등은 지난 2월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의 경쟁자인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여억원을 투입해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는다. 또 당시 사모펀드인 원아시아파트너스와 함께 SM엔터테인먼트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고도 이를 금융당국에 보고하지 않아 공시 의무를 어긴 혐의도 있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공개매수 등을 통해 SM엔터테인먼트 지분 39.87%를 취득해 최대 주주가 됐다.앞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카카오 법인은 지난 13일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특사경은 김 센터장과 홍 대표, 김 대표, 이 대표 등에 대한 보완 수사를 벌이다 이날 검찰에 송치했다. 카카오에 범행 수법 등에 관해 법률 자문을 한 변호사들도 송치됐다. 수사가 일단락된 피의자들만 먼저 송치한 만큼 이번 시세조종 사건과 관련해 추가로 검찰에 송치되는 카카오 관계자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추후 보완 수사 과정에서 김 센터장을 소환 조사할 수 있다”며 “이후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센터장이 검찰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우선 매주 월요일마다 주재하는 공동체 경영 회의부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그가 경영 회의를 주재한 것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은둔의 경영자’에서 최대 주주로서 직접 쇄신의 칼을 잡겠다는 의미였다. 1기 위원 명단을 발표한 준법 감시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는 물론 카카오의 준법·윤리 경영 체계를 만들기 위한 ‘경영쇄신위원회’의 위원장을 직접 맡은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경영쇄신위원회엔 위원장인 김 센터장 외에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여하는데, 김 센터장이 수사를 받다 추후 구속되면 위원회엔 쇄신의 대상이기도 한 CEO들만 남게 된다. 카카오 공동체의 ‘컨트롤타워’ 부재가 핵심 문제로 지적받으면서 4인 총괄 체제로 강화한 공동체얼라인먼트(CA) 협의체는 지난달 김 센터장의 ‘오른팔’인 배 대표가 구속되면서 취지가 무색해졌다. 이런 가운데 김 센터장까지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공동체는 다시 구심점을 잃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 ‘사채소년’ 황동석 감독 “학생이 왜 사채업 하는지 이야기해보고 싶었다”

    ‘사채소년’ 황동석 감독 “학생이 왜 사채업 하는지 이야기해보고 싶었다”

    “좋은 어른,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줄 어른이 하나라도 있었으면 어땠을까 싶었다.” 22일 개봉하는 영화 ‘사채소년’을 연출한 황동석 감독이 연출 의도를 이렇게 설명했다. 황 감독은 13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순수하게 꿈을 찾아야 할 장소에 언제부턴가 빈부격차와 계급이 생기는 모습을 보면서 그저 단순히 보지 말고 본질적인 이야길 해보고 싶어 영화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영화는 집안이 망해 학교 서열 최하위가 된 강진(유선호)이 사채업자 최랑의 도움을 받아 학교에서 사채업을 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황 감독은 먼저 유선호 배우를 주인공으로 낙점하고 나머지 역할을 정했단다. 유선호는 학교 서열 최하위였지만 사채업자를 등에 업고 ‘호가호위’하면서 서열 1위가 되는 강진 역을 연기한다. 사채를 하면서 급격한 변화를 보이는 인물이다. 유선호는 “대본을 처음 받고, 강진은 제대로 된 보호를 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호받지 못한 학생으로서 강진의 마음은 어떨까 싶었고, 그런 마음으로 강진에게 다가가려고 했다”고 밝혔다.주연을 맡아 첫 스크린 데뷔를 한 소감에 대해서는 “단역으로 출연한 것 외에 이렇게 큰 역할로 데뷔하긴 처음”이라며 설레는 마음으로 보이고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는 걱정이 앞서서 유인수 형, 그리고 이어 이찬형 형한테 도와달라고 해 같이하게 됐다. 다행히 호흡이 잘 맞아 재밌게 촬영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배우 유인수와 이찬형은 학교 내 일진 무리를 맡았다. 강진을 괴롭히다가 사채업자들에게 호되게 당하고, 이후 강진에게 당하면서 다시 학교 서열을 찾으려는 궁리를 한다. 남영을 맡은 배우 유인수는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남영이 악인의 전형적인 느낌이었다. 그러나 단순한 악역보다 본질적인 이야기로 접근하려 했다”면서 “학교에서도 서열이 나눠진다는 게 사회와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밖에 강미나, 이일준, 신수현, 서혜원 등이 등장해 얼굴을 알린다. 신인급 배우를 기용한 것을 두고 황 감독은 “우리 때는 정답을 놓고 배우들이 연기를 했는데, 지금 젊은 배우들은 굉장히 열려 있는 느낌이다. 많은 소통을 했고 표현에 대한 자유를 주니 신선한 연기, 뻔하지 않은 연기가 나왔다”고 평했다.‘범죄도시’ 등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 배우 윤병희가 사채업자 최랑으로 열연했다. ‘어른’ 배역은 거의 유일한데, 이마저도 ‘나쁜’ 어른이다. 윤병희는 “해야 할 역할이 또렷해 너무 심심해질 수 있을 것 같았다. 고교가 배경인 만큼 고등학생과 어울릴 캐주얼한 인물로 가기로 하고 나쁜 어른의 대표적 인물이 되어보자 싶었다”면서 “영화에서는 감독님 말씀대로 좋은 어른이 안 나온다. 이런 어른이 있다는 게 어쩌면 보이지 않는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가 선배라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 모두 동료이고 또래들과 함께 촬영한다고 생각해 많이 배웠다. 좋은 영향도 많이 받았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 남창진 서울시의회 부의장 “지면에 붙은 소화전 보완…도심 산불 예방·관리할 것”

    남창진 서울시의회 부의장 “지면에 붙은 소화전 보완…도심 산불 예방·관리할 것”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남창진 부의장(국민의힘·송파2)은 지난 10일 제321회 정례회 상임위 소관 소방재난본부 2023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소화전 토출구가 지면에 붙어 신속한 소방호스 연결이 어려운 점을 지적, 인왕산 산불을 사례로 도심 산불 예방을 철저히 하라고 주문했다. 남 부의장은 서울 소방재난본부가 관리하는 옥외 소화전이 1만 6991개이고 자치구당 평균 700개 정도인데 지면에서 토출구까지의 간격이 20cm 미만인 소화전이 다수 있어서 화재 시 긴급하게 소방호스를 연결할 수 없다며, 소방청의 ‘비상소화장치의 설치 및 관리기준’과 ‘소화전의 형식 승인 및 제품검사의 기술기준’에 따르면 토출구는 지면에서 50m 이상 떨어져야 하므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 부의장은 2000만원 미만의 소액 수의계약 시 첨부되는 견적서와 비교 견적서가 요식행위처럼 시행되고 있어서 수량이나 단위 등이 틀린 상태로 계약이 됐다고 지적, 사고는 작은 부분에서부터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질의로 남 부의장은 지난 4월 2일 발생한 인왕산 화재를 사례로 서울은 산림에서 가까운 곳에 민간 주거지가 많으므로 사전 현황 파악이 중요하다고 했으며, 서울 산불위험지역 50m 이내에 요양시설이 14개소가 있고 위험물시설이 3개소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구체적으로는 시나리오 훈련과 점검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남 부의장은 지난 9월 서울소방 구급대원이 술에 취한 20대 여성을 구급하는 과정에서 성범죄가 발생한 것을 유감스럽다며 구급차 구급대원 탑승 인원이 3인 1조가 기본인데 당일 피의자가 응급구조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어 2인 1조로 운영된 점을 지적했다. 덧붙여 효율적인 운영도 좋지만 뒤 칸이 운전석에서 분리돼 있고 소방대원이 술에 취한 사람으로부터 폭행당하는 예도 있기 때문에 3인 1조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방재난본부장은 지면에 붙거나 화단 속 소화전은 철저히 현황 파악해 보완하고 소액 수의계약 부분은 매뉴얼대로 집행하도록 교육을 강화하고 감독하겠다고 했다. 도심 산불 예방과 관리에 대해 산불화재가 아닌 도심화재로 중요도를 높여 순찰과 훈련을 강화, 구급차 범죄 예방은 교육을 강화하고 3인 1조 운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 영화 ‘일론 머스크’가 기대되는 이유 [시네마랑]

    영화 ‘일론 머스크’가 기대되는 이유 [시네마랑]

    ‘실리콘밸리의 괴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생을 담은 영화가 제작된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은 영화사 A24가 지난 9월 출간된 작가 월터 아이작슨의 책 ‘일론 머스크’ 판권을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는 머스크의 공식 전기로 아이작슨이 머스크를 2년 동안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집필한 책으로 알려져 있다. ‘일론 머스크’에는 머스크의 유년 시절을 비롯해 스타트업 창업과 테슬라·스페이스X를 키워온 과정, 트위터를 인수하게 된 배경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아이작슨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레오나르도 다빈치, 스티브 잡스 등 과학·기술 분야 저명인사의 일대기를 다루는 전문 전기 작가다. 발간하면 베스트셀러는 물론 그해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혀 판권을 얻기 위한 방송·영화사의 치열한 입찰 전쟁이 벌어진다. 미 독립영화계의 신흥강자 ‘A24’가 제작 맡아치열한 경쟁 끝에 ‘일론 머스크’의 판권을 확보한 주인공은 A24다. A24는 미국 독립영화계의 신흥강자로 불린다. 2012년 설립돼 짧은 역사를 가졌지만, 올해 6편의 영화로 아카데미상 18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한국 관객들의 인지도도 높은 편이다. A24에서 제작한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주연의 ‘미나리’가 2021년 한국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눈길을 끌었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제74회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수상한 배우 윤여정이 남긴 위트있는 소감은 한국 영화팬들에게 수없이 회자되고 있다. A24가 함께할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은 감독의 필모그래피나 영화의 흥행 가능성이 아니다. 오직 시나리오, 관객에게 다양한 충격을 줄 수 있는 이야기를 찾는다. 또한 감독에게 영화 제작에 대한 전권을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덕분에 신선한 소재, 독보적인 전개의 영화들이 제작사의 간섭 없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한마디로 이들의 선택은 ‘도전’이다.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라라랜드’를 제치고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영화 ‘문라이트’(2016)의 배리 젠킨스 감독도 A24와 만나기 전엔 영화 ‘멜랑콜리의 묘약’(2008)이 필모그래피의 전부였다. 2023년 독특한 소재와 파격적인 구성으로 영화계에 돌풍을 불러온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역시 A24 작품이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오스카 수상자는··· A24’(어차피 수상은 A24)라는 유행어가 탄생하기도 했다. 트렌디한 신진 감독을 알아보는 안목에 일각에서는 A24를 ‘품질보증마크’나 ‘흥행보증수표’로 평가하기도 한다. 대런 애러노프스키의 ‘일론 머스크’가 기대되는 이유일론 머스크 전기를 영화로 연출하는 작업은 대런 애러노프스키 감독이 맡게 됐다. 애러노프스키 작품은 특유의 어둡고 불쾌한 이미지, 실험적인 편집과 화면전환, 강렬한 심리 묘사가 돋보인다. 대표적으로는 '블랙스완'(2010), '마더!'(2017), ‘더 웨일’(2022)이 있다. 아이작슨의 전기 ‘일론 머스크’에서는 머스크를 “공감 능력이 타고나지 않은 사람”으로 묘사한다. 폭력을 일삼는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를 두려워한 어머니 아래서 보낸 유년 시절의 영향이라는 거다. 괴팍하고 냉정한 성격이 성공의 원동력이었다는 평가도 있지만 머스크에겐 어렸던 기억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처럼 남아있다. 아이작슨은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를 두고 “어렸을 때 놀이터에서 구타당했던 사람이 이제 ‘궁극의 놀이터’를 소유할 수 있는 기회”라고 썼다. 서로 상처 주며 질려버린 가족, 그중에서도 증오와 원망으로 얼룩진 머스크와 아버지의 관계가 애러노프스키식 스타일을 만나 어떻게 표현될까. 한편 머스크는 자신의 전기를 영화화한다는 소식을 전하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의 ‘데일리 뉴스’에 댓글로 “대런이 맡아 기쁘다, 그는 최고 중 하나”라고 썼다.
  • 건축도 위스키처럼 숙성이 필요하다 [노승완의 공간짓기]

    건축도 위스키처럼 숙성이 필요하다 [노승완의 공간짓기]

    건축(Architecture)이란 단어는 건설(Construction)과 꼭 관련되지 않더라도 여러 분야에 다른 의미로 쓰이곤 한다. 외국 회사 채용공고를 보면 직무소개(Job description)에 ‘아키텍처(Architecture) 전문가’ 혹은 ‘아키텍트’(Architect)라는 키워드가 종종 눈에 띈다. 공고를 한참 읽다 보면 무언가 이상함을 감지하게 되고 이내 여기서 말하는 아키텍처(architecture)는 건설분야가 아니라 정보기술(IT) 분야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와 유사하게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Application Architecture)라는 용어도 자주 쓰이는데 이는 애플리케이션을 설계하고 구축하는 데 사용하는 패턴과 기술을 의미한다. 이외에도 아키텍처란 용어는 자동차, 네트워크, 시스템, 시나리오 등 무언가 체계적인 계획, 물리적 구축 등을 구성할 때 자주 사용된다. 위스키에서 만난 건축 최근 위스키를 검색하다 우연히 ‘아키텍투스’(Architectus)라는 이름의 위스키를 발견했다. 아키텍투스는 라틴어로 건축가를 의미하며 책 ‘호모 아키텍투스와의 대화’에서는 제어할 수 없는 인류의 짓기, 구축의 본능을 대변하는 인류를 호모 아키텍투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건축 전문가로서 뜻하지 않게 마주친 ‘건축가’라는 위스키에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었는데, 심지어 이 위스키의 제조사가 평소 꼭 한번 마셔보고 싶었던 독립병입 디스틸러리 ‘사마롤리(Samaroli)’ 였다. 게다가 전 세계 딱 1348병 밖에 생산되지 않았다고 하니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 바로 스마트 오더로 주문 버튼을 눌렀다. 병 레이블은 네덜란드 그래픽 아티스트인 모리츠 에셔(Maurits C. Escher)’의 끊임없이 이어지는 계단 그림이 연상된다.위스키의 제조과정은 대개 7단계로 이루어진다. 몰팅(Malting) ➜제분(Milling) ➜ 매싱(Mashing)➜ 발효(Fermentation)➜ 증류(Distillation)➜숙성(Maturation)➜병입(Bottling)이 그 순서다. 사마롤리는 자체적으로 몰트를 제작하지 않고 다른 증류소에서 증류되거나 숙성중인 몰트 원액을 선별해서 구입하여 오크통을 달리해 숙성하거나 몇몇 몰트 원액을 섞어 블렌디드 위스키를 만드는 독립병입 제조사로서 명성이 뛰어나 일부 위스키는 차 한대 값에 육박하기도 한다. 왜 위스키 이름이 건축가일까? 사마롤리는 왜 이 위스키에 건축가란 이름을 붙였을까? 해당 사이트를 살펴보니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프로타고라스, 소크라테스, 아낙사고라스 등 고대 그리스의 모든 성인들은 탁월한 도시 건축가인 페리클레스에 의해 조율되었다. 세계의 구석구석에서 사랑을 불러 일으킨 완벽한 폴리스. 어떤 사람들에게는 증오일 것이다. 제우스여, 아테네인들에게 복수할 수 있게 해주오! 다리우스는 이 말을 한 후 그의 하인에게 연회 중에 아테네를 세 번 기억하라고 명령했다. 그리고 여기에 스코틀랜드의 많은 도시 국가 중 일부에서 유래한 맥아와 곡물의 혼합이 있다. 우리는 오만함과 무례함을 표현한 이 블렌드를 맛보려는 사람들을 자극하기 위해 더 오래된 고어(古語)인 건축가를 선택했다.”"여기서 우리는 마치 과거의 건축가들이 공들였던 것처럼 맥아와 밀을 혼합하고 있다. 이 레이블은 프로타고라스, 소크라테스 아낙사고라스 및 고대 그리스의 모든 성인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지배 건축가인 페리클레스가 직접 감독했다." 광고 문구라 한번에 와닿지 않는 모호한 표현들로 가득하지만, 요약하면 과거의 건축가들이 도시를 건설하거나 신전을 세울 때 여러 요소들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건설하고 감독했던 것처럼 이 제조사도 몰트 원액을 선별하고 숙성할 오크통을 고르고 관리할 때 이처럼 많은 공을 들였다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건축이란 단어가 갖는 힘 건축은 완제품이 나올 때까지 짧게는 몇 년, 길게는 십년 이상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사업 타당성 검토, 부지 매입, 설계, 인허가, 시공, 준공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분야별 전문가들의 손길을 거친다. 기본적으로 기술자인 건축, 구조, 전기, 설비, 토목, 조경, 소방, 통신 관련 전문가 뿐 아니라 안전, 환경, 법률, 계약, 마케팅 등 전문가들이 한번은 반드시 거쳐가게 된다. 그리고 이 긴 프로젝트 과정을 진두지휘할 감독인 프로젝트 매니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위스키의 숙성과정에서 몰트의 건조가 잘못되거나, 온습도 제어에 실패하거나, 오크통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원하는 맛을 낼 수 없듯, 건설 프로세스에서도 어느 한 과정 소홀히 할 수 있는 게 없다.  위스키의 마개를 열어 글랜캐런 잔에 쪼르륵 따라 한 모금 머금어본다. 알코올이 강하게 지나간 이후 말린 과일, 아몬드, 시나몬 향이 느껴지다 약하게 스모키함과 피트향이 피니쉬로 길게 남는다. 마스터 블렌더(Master blender)의 노고가 느껴진다. 마치 건축과정의 참된 결과물도 준공 후 거주자가 살면서 서서히 느끼게 되는 만족감과 같을 것이다. 그래서 건축도 성급하면 탈이 나고, 정성껏 과정마다 숙성을 잘 시켜야 한다, 마치 위스키처럼.
  • 네타냐후 “팔 자치정부의 가자 통치 반대…안보 통제권 포기 못해”

    네타냐후 “팔 자치정부의 가자 통치 반대…안보 통제권 포기 못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휴전하라는 국제적 압박이 거세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오히려 “총력을 다해” 전투를 계속하겠다고 선언하고 하마스가 사라진 가자지구를 통치하겠다는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저녁 TV 연설을 통해 가자지구의 안보 통제권을 포기할 수 없고, 하마스 소탕이 끝난 뒤 가자지구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통제 아래 둘 수 없다고 밝혔는데 최대 동맹인 미국의 전후 시나리오와도 배치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에) 대항하는 이 전쟁은 승리 말고는 어떤 대안도 없다”면서 “그곳(가자지구)은 이전과 달라져야 하지만, 어떤 경우라도 우리는 그곳의 안보 통제권을 포기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안보 통제의 의미에 대해서는 이스라엘군이 무장세력을 수색하기 위해 자유롭게 가자지구에 진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또 국제사회의 휴전 요구에 대해서는 가자지구에서 무장세력에 억류된 인질 239명이 모두 석방돼야만 휴전이 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은 민간인 사망자가 속출하는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적 위기 속에서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즉각적인 휴전 방안과 배치된다. 또 하마스 격퇴 후 가자지구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에 넘겨주는 방안이 이상적이라는 이스라엘 정치권, 국제사회 일부의 견해와도 다르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 단계의 하나로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에서 통일된 팔레스타인 정부를 수립하는 방안을 언급한 바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6일 “가자지구의 전반적 안보를 무기한 책임질 것”이라며 가자지구 ‘재점령’을 시사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9일 미국 폭스뉴스 인터뷰를 통해 재점령이나 통치를 원하지 않는다고 진화에 나섰다. 그리고 전날 또다시 ‘안보 통제권’을 언급함에 따라 논란이 재점화될 전망이다. 개전 직후 이스라엘에 대한 절대적 지지를 표명한 미국은 이스라엘의 반격으로 민간인 피해가 커지자 주민 대피와 인질 석방, 구호품 전달 등을 위해 인도적 차원의 교전 중지가 필요하다고 이스라엘을 압박했다. 그 결과로 백악관은 지난 9일 이스라엘이 매일 4시간씩 가자지구 북부에서 교전을 중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발표가 나오자마자 “이스라엘군이 사실상 이미 하는 것”이라며 의미를 축소, 미국과 엇박자를 마다하지 않았다. A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은 일시적 교전 중지를 공식화한 지 이틀만인 11일에 처음으로 가자시티 옆에 있는 자발리아 난민촌에서 교전 중지가 있었음을 밝혔다. 하지만 교전 중지가 실제로 어떻게 이뤄졌는지 언급은 나오지 않고 있다. 아울러 가자지구 남부와 이집트를 잇는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한 환자 등의 대피도 지난 10일부터 중단됐다. 이집트와 이스라엘, 하마스는 앞서 카타르의 중재로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연결하는 라파 국경 통행로를 열어 가자지구 내 외국인과 중환자의 이동을 허용하기로 합의했으나, 이스라엘의 공습에 따라 지난 4∼5일에 이어 또다시 통행 차단 조치가 취해졌다. 이슬람권에서도 한 목소리로 휴전을 촉구하고 나섰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여전히 날 선 반응을 보였다. 11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이슬람협력기구(OIC) 특별 정상회의에 모인 57개국 지도자들은 성명을 내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고, 유엔 산하 국제사법재판소에 이스라엘 공격에 대한 조사를 개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스라엘과 수교 협상을 하던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도 “팔레스타인 주민에게 저질러진 범죄의 책임은 점령 당국에 있다”며 이번 사태의 책임을 이스라엘에 돌렸다. 네타냐후 총리는 TV 연설에서 이 정상회의를 언급하면서 “이스라엘은 자국민을 학살한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과 이란의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의 도덕 강의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생생우동]독서의 계절 우리 동네 이색 도서관 가볼까

    [생생우동]독서의 계절 우리 동네 이색 도서관 가볼까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딱딱한 행정 뉴스는 매일 같이 쏟아지지만 그 안에 숨겨진 알짜배기 생활 정보는 묻혀버리기 십상입니다. 서울신문 시청팀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내놓은 행정 소식 중 우리 일상의 허기를 채우고 입맛을 돋워줄 뉴스들을 모은 ‘생생우동’(생생한 우리 동네 정보)을 매주 전합니다.독서의 계절 가을이 왔다. 산으로 들로 단풍 구경을 가는 것도 좋지만 조용히 책 한 권을 찾아 도서관을 찾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특히 보통의 도서관과 다른 특색이 있는 곳이라면 더 좋다. 서울의 특색 있는 도서관을 찾아봤다. ●휴식 즐길 수 있는 ‘숲속도서관’가을에 찾아갈 이색 도서관으로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숲속도서관이다. 서리풀공원에 있는 ‘서초구립방배숲환경도서관’이 대표다. 이 도서관은 설계부터 착공까지 친환경 공법이 적용됐다. 통유리창으로 뚫려있는 원형 중정과 높은 천장, 푸른 숲을 형상화한 벽면 서가까지 도서관에 들어서면 마치 숲속에 온 것 같은 느낌이다. 친환경 도서관답게 환경 관련 도서에는 파란색 라벨을 붙여놨다. 또 제로웨이스트를 표방해 종이 인쇄물을 최소화하고 카페 공간에서도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광진구 아차산 어울림 정원 옆에 있는 ‘아차산숲속도서관’도 좋다. 도서관 1층에는 5000여 권의 책이, 2층에는 신문과 잡지가 비치되어 있다. 열람석은 총 60석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전면에 유리창을 배치해 시원한 개방감이 느껴진다. 도서관 2층 뒤편에는 아차산의 가을 정취를 느끼며 책도 읽을 수 있는 야외 책 쉼터도 마련돼 있다. 특히 도서관 뒤편으로 아차산 산책로가 바로 연결돼 독서 후 산책도 즐길 수 있다. ●책에 집중하고 싶다면 국립중앙도서관으로 집중해서 책을 보고 싶다면 국립중앙도서관과 국회도서관으로 가면 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1000만 권이 넘는 장서를 소장한 국내 최대 규모의 도서관이다. 고문헌부터 국내서, 해외에서, 디지털화 자료까지 방대한 양의 서적을 만나볼 수 있다. 본관 1층 열린마당에서는 전시장, 작가와의 만남, 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본관 옆 디지털도서관에는 실감 콘텐츠 체험형 공간인 ‘지식의 길’과 실감형 도서관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인 ‘실감서재’가 마련돼 있다. 국회도서관도 자료라고 하면 빠지지 않는다. 한국전쟁 당시 개설된 국회도서실에서 시작된 국회도서관은 현재 일반도서와 비도서, 전자도서까지 약 800만 점이 넘는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일반도서관에서는 볼 수 없는 국가전략정보센터와 빅데이터연구센터를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가전략정보센터는 국가 전략과 관련된 최신 자료와 글로벌 미래 이슈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 빅데이터연구센터는 통계청, 국회도서관 데이터 라이브러리, 서울시 빅데이터 캠퍼스의 자료를 통합 운영해 누구나 빅데이터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색깔 있는 예술도서관도 관심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는 기록과 예술이 함께하는 미술관이다. 개인과 단체가 남긴 한국 현대미술의 발자취를 따라 기록과 자료를 선별해 수집하고, 보존 및 연구한다. 경사진 지형에 따라 건물을 여러 개의 공간으로 나눠어져 건축적으로도 재미가 있다. 모음동 라운지 공간은 레퍼런스 라이브러리로 꾸며졌다. 단행본과 연속간행물, 전시도록, 아티스트북 등 다양한 예술 도서를 열람할 수 있는 공간이다. 작가의 스케치, 노트, 소장품 등 작품 속에 담겨있는 작가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아트하우스 전용 도서관도 있다. 바로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다. 이곳은 기존의 상영관 한 곳을 씨네라이브러리로 개조해 영화 전문 도서관을 만들었다. 영화 원작 및 전문 서적, 국내외 영화 시나리오를 비롯해 미술, 사진, 디자인 등 다양한 예술 분야의 도서 1만 여권을 소장하고 있다. 음식물 섭취가 금지된 다른 도서관과 달리 스마트 주문을 통해 영화관에서 즐길 수 있는 먹거리를 라이브러리에 앉아서도 맛볼 수 있다.
  • 세계 최초 무인 양산차로 레이싱… 현대차 ‘자율주행 챌린지’

    세계 최초 무인 양산차로 레이싱… 현대차 ‘자율주행 챌린지’

    10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서킷 좌측 코스를 현대차 아이오닉5 3대가 내달렸다.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은 상태였다. 이날 경기에 참가한 자율주행 차량들은 2.7㎞ 거리의 코스를 모두 10바퀴 돌며 승부를 겨뤘다. 추월과 회피를 반복하며 실제 레이싱 대회를 방불케 하는 명장면들도 대거 연출됐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대학생 대상 자율주행 경진대회인 ‘2023 자율주행 챌린지 리얼 트랙’(실차 개발 부문) 본선 대회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올해 자율주행 챌린지는 세계 최초로 양산차 기반의 서킷 자율주행 레이싱 경기로 개최된 것이 특징이다. 실제 레이싱 경기와 같이 3대의 자율주행차량이 동시에 출발해 경기장을 돌며 누가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하는 지를 겨루는 만큼, 기존 자율주행 챌린지에 비해서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모든 참가 차량은 서킷에 오르기 전 자율주행 기본 성능을 점검하는 별도 절차를 거쳤다. 장애물 회피 및 주차 위치 준수 시나리오 등을 완벽하게 수행한 차량만이 최종 참가 자격을 부여받았다. 또 예선전을 통해 랩타임이 빠른 순서대로 참가 차량의 출발선상 위치를 배정하는 등 실제 레이싱 대회의 규정을 똑같이 적용했다. 참가 차량은 아이오닉5의 최고 속도인 시속 180㎞ 이상까지 달릴 수 있으나, 네번째 랩까지는 시속 100㎞ 이하의 속도 제한이 적용됐다. 설정된 제한속도를 초과하거나 추월 규정, 주차 규정을 위반한 차량은 총 주행시간에 페널티가 주어졌고, 정해진 코스를 이탈하는 차량은 실격 처리됐다. 이날 결승전 대회에서는 건국대 AutoKU-R팀(27분 25초)이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카이스트 EureCar-R팀(29분 31초)이 2등을 차지했다. 인하대 AIM팀은 경로 이탈로 완주하지 못했다. 1위를 차지한 건국대 AutoKU-R팀에게는 상금 1억 원과 함께 미국 견학 기회가, 2위 카이스트 EureCar-R팀에게는 상금 3000만 원과 싱가포르 견학 기회가 각각 제공됐다. 인하대 AIM팀에게는 챌린지 상과 함께 상금 500만 원이 시상됐다. 1·2위 수상팀에게는 추후 채용 과정에서 서류 전형 면제 등의 혜택도 제공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5월 모집 공고 이후 모두 9개 대학의 16개 팀이 지원한 가운데 6개 팀이 서류·발표·현장심사를 걸쳐 본선에 진출했다. 전날 열린 예선전을 통해 건국대, 인하대, 카이스트(EureCar-R) 3개 팀이 최종 결승전 참가 기회를 얻었다. 본선에 진출한 팀에게는 각각 아이오닉 5 1대와 연구비 최대 5000만원이 지급됐으며, 차량은 자율주행시스템 구동을 위한 개조 작업을 거쳐 각 팀에 제공됐다. 참가팀은 각자 연구 개발한 알고리즘에 따라 라이다·레이더·카메라 등 센서류를 최적의 위치에 설치해 자율주행차를 제작하고, 3차례의 연습 주행을 통해 고속 자율주행에 필요한 기술을 고도화했다. 현대차·기아 연구원들이 자율주행 차량 제작에 필요한 기술을 지원했다. 김용화 현대차·기아 최고기술경영자(CTO) 사장은 이날 행사장에서 “이번 대회는 기존 대회와 달리 고속에서의 인지·판단·제어기술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면서 “대회를 통해 선행 기술 경연의 장을 마련해 앞으로 여러 대학이 선도적인 기술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자율주행 챌린지는 이날 열린 리얼 트랙 부문과 이번 연도에 처음 신설된 버추얼 트랙(가상환경 개발 부문) 등 총 2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5월 실차 참여가 어려운 학생들에게 자유로운 조건과 기회를 제공하는 취지에서 가상 공간 속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력을 겨루는 버추얼 트랙 본선 대회를 진행했다. 현대차그룹은 2010년부터 국내 대학생들의 기술 연구 참여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 개발 저변 확대와 우수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자율주행 경진대회를 개최해왔다.
  • ‘서울의 봄’…황정민 “대머리 분장보다 더한 것도 가능하죠”

    ‘서울의 봄’…황정민 “대머리 분장보다 더한 것도 가능하죠”

    “대머리 분장이요? 더한 것도 할 수 있습니다. 좋은 작품, 뜻깊은 작품을 했다는 것에 감사할 뿐이죠.” 황정민 배우가 9일 서울 강남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서울의 봄’ 기자간담회에서 영화 속 분장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특수 분장 팀이 솜씨가 좋아 대머리 분장이 어렵진 않았다”면서 “처음엔 4시간 걸렸는데 조금 익숙해지니 3시간 30분 정도 걸리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촬영 시간이 아침 7시면 새벽 3시 일어나는 게 가장 어려웠다”고 우스갯소리를 건넸다. 22일 개봉하는 영화는 1979년 12월 12일 일어난 군사반란을 다룬다. 앞서 그해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이 피살당한 이후 독재 정권에서 벗어난 서울에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그러나 2개월도 채 안 돼 당시 보안사령관이었던 전두광이 군내 사조직인 하나회를 총동원해 최전선 전방부대까지 서울로 불러들인다. 황정민 배우는 고 전두환 대통령인 전두광 역을 맡아 대머리 분장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영화는 반란군을 이끈 전두광 무리와 이에 맞선 이태신(정우성) 수도경비사령관의 9시간을 따라간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영화와 관련 김성수 감독이 자기 경험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한남동에 살고 있었는데, 육군 참모총장 납치 때 총소리를 직접 들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수가 없었지만 30대 중반이 돼 사실을 알게 됐을 때 당혹스러웠다”고 했다. ‘하룻밤 사이에 이렇게 쉽게 군부가 무너지다니’ 하는 놀람과 의구심이었다고 했다.그러면서 “총소리를 들은 겨울밤에서 44년이나 지났는데, 그날 무슨 일이 있었기에 한국 현대사에 운명적 전환점 됐는지가 내 인생의 일종의 화두였다”며 “이번 영화는 그동안 숙제를 갈음해 여러분께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사실인 12·12 군사반란이라는 큰 줄기는 그대로 두었지만, 영화 속 인물 이름을 바꾸고 나머지 대사나 행동은 상상력을 가미해 만들었단다. 김 감독은 “처음엔 다큐처럼 역사적 사실에 입각한 시나리오를 받았다. 다큐를 찍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처음엔 고사했다”고 했다. 그러다 2020년 여름쯤 됐을 때 전두환, 즉 신군부 세력과 끝까지 맞선 군인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김 감독은 “그들이 끝까지 맞섰기에 내란죄와 반란죄가 입증된 것 아니겠느냐”면서 “그들이 맞서지 않으면 여전히 전두환이 승리자로 기록됐을 것으로 생각해 그쪽(이태신)의 입장에서 영화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영화를 본 관객들이 궁금증이 생기면 진짜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군사반란은 성공하지만, 영화는 그 과정에서 반전에 반전을 이어간다. 김 감독은 “양쪽의 엎치락뒤치락 영화적으로 구성하면 재밌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했다.전두광 무리에 맞선 이태신을 맡은 정우성 배우는 자신의 연기에 대해 “역을 받은 이후 그 당시 수도경비사령관 임무를 맡은 분의 실제 이야기를 오히려 배척하려 노력했다”면서 “이태신 연기는 영화 속에서 그가 어떤 인물이 되어야 할까를 찾아가는 여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욕망으로 가득한 전두광에 맞선 이태신에 대해 ‘불과 물의 대결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단다. 정우성은 이를 두고 “전두광의 뜨거운 열기를 참고 물러나서 차분히 생각하고 입으로 뱉기까지 억제하기를 계속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전두광이 군사반란에 성공한 뒤 화장실에서 혼자 웃는 후반부 장면은 깊은 여운을 남긴다. 황정민은 “‘웃는다’는 애매모호한 지문만 있었는데, 교활함을 비롯해 수많은 그동안 과정이 응축된 탐욕이 그 웃음으로 다 보여주는 게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12·12가 승리의 역사로 기록되는 게 싫었다. 그들의 승리는 잠깐 누리고 역사적으론 패배했다는 것을 영화로 그리고 싶었다”면서 “전두광은 승리한 거 아니냐고 낄낄대지만, 찔리는 것이 많은 이의 떳떳하지 못한 웃음으로 표현했다”고 강조했다.
  • ‘한복’ 도시에 입히고 세계에 알리고

    ‘한복’ 도시에 입히고 세계에 알리고

    지방자치단체들이 K패션의 주역인 한복을 국내외에 알리는 홍보대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한복 대중화와 세계화에 기여하면서 관광객을 모으고 도시의 품격도 높일 수 있어서다. 강원 강릉시는 한복문화창작소를 연내 설립한다고 7일 밝혔다. 한복문화창작소는 옥천동 구슬샘 문화공간을 리모델링해 지상 3층 연면적 950㎡ 규모로 조성된다. 1층은 전시와 체험, 2~3층은 교육 공간으로 꾸며진다. 강릉시는 지난 8월부터 초·중·고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한복 문화 교육도 열고 있다. 남경복 강릉시 문화산업담당은 “한복문화창작소와 한복 교육을 통해 한복이 시민에게 더 가깝게 다가갈 것이고, 한복은 예향의 도시인 강릉과 특히 잘 어울려 도시 이미지 제고와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 전주시도 시민들이 한복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설과 추석 연휴 기간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운전기사 전원이 한복을 입고 운행하는 ‘한복데이’ 이벤트를 운영하고 있다. 한복을 가진 운전기사들은 본인 한복을 착용하고, 한복이 없는 운전기사들은 회사를 통해 한복을 빌려 동참하고 있다.광역 지자체도 한복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경북도 산하 경북문화재단은 2년 전 설립한 한국한복진흥원을 구심점 삼아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 실시한 사업은 현업 종사자, 예비 창업자의 역량 강화를 위한 한복디자인 및 제작 교육, 초·중·고 한복문화교육, 한복문화콘텐츠 시나리오·웹툰 공모전 등이 대표적이다. 부산시는 5월 독일 함부르크 개항 축제 등 해외 행사에서 빼놓지 않고 한복 패션쇼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한복의 멋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부산시는 6~8월 ‘한복과 부산’을 주제로 한 대한민국 전통의상 공모 대제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한복 입기를 장려하는 조례를 제정하는 지자체도 많다. 제주도는 2021년 말 신설한 한복 착용 장려 및 지원 조례에 따라 명절, 국경일에 한복을 입고 공공 관광지를 찾은 방문객에게 입장료 감면 혜택을 준다. 경북 상주시는 매주 수요일을 청내 종합민원실 직원 50여명이 근무복으로 한복을 착용하는 ‘한복 입고 근무하는 날’로 지정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