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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당장 힘들더라도 미래 위해 3대 개혁 속도 높여야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는 150분간 TV 생중계로 국민에 공개됐다. 윤 대통령 주재 회의가 생중계된 것은 지난 10월 27일 제11차 비상민생경제회의에 이어 두 번째다. 두 달도 채 안 돼 이런 자리가 또 마련된 것은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주요 정책의 속도를 내겠다는 강력한 정부 의지가 투영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당초 장관들한테 업무보고를 받는 형식으로 진행될 회의가 윤 대통령의 제안으로 국민 패널 100명과 함께하는 자리로 바뀌었다고 한다. 회의에서는 장바구니 물가부터 부동산, 국가균형발전, 노동·교육·연금 개혁까지 최근 다양한 국정 현안들이 질의응답 방식으로 논의됐다. 특히 최근 정부가 강력히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노동·교육ㆍ연금 등 3대 개혁 정책에 대한 비전이 자세히 소개됐다. 윤 대통령은 “3대 개혁은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해 선택 아닌 필수”라면서 “회피하지 않고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1970년대 만들어진 우리 노동시장의 법제도가 혁신을 가로막는다”면서 “이런 제도가 청년 취업을 막고 중소기업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법 사각지대로 내몬다”고 노동개혁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근로시간을 업장 사정에 맞춰 유연하게 조정하되 노동자 휴식시간을 보장하는 관련 법을 내년 상반기 입법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교육개혁에선 획일적 평등 이념을 벗어나 기초학력을 키워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교원 양성기관을 혁신하고 유보통합을 완수하겠다는 로드맵도 나왔다.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공적연금 개혁의 시급성도 강조됐다. 재정건전성과 세대 간 공정성이 확보된 연금개혁안을 내년 10월까지 내놓겠다고도 했다. 예정 시간을 50분이나 넘겨 150여분간 진행된 회의는 3대 개혁안을 설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할 만했다. 그만큼 개혁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결연함을 말해 준다. 역대 정부들도 모두 필요성을 인식하고도 실패한 개혁을 반드시 추진하겠다는 특단의 의지를 국민은 충분히 읽었을 것이다. 기득권의 강력한 저항에다 거대 야당의 완력에 가로막히는 현실에서는 결코 쉬울 수 없는 국가적 난제들이다. 윤 대통령의 말대로 “개혁은 인기 없는 일”이다. 하지만 미래세대를 위해 지금 우리가 반드시 해야만 하는 국가적 사업들이다. 정부가 할 일은 좌고우면 말고 약속한 청사진대로 개혁을 실행하는 것뿐이다.
  • “소통” “위기대응”… 금투협회장 3파전

    “소통” “위기대응”… 금투협회장 3파전

    글로벌 긴축에 더해 레고랜드발 자금경색 등으로 금융투자업계가 위축된 상황에서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최종 후보에 선정된 3인의 각축전이 치열하다. 후보자들은 업계와 당국 간의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업계가 당면한 금융투자소득세 등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는 공통된 입장을 밝혔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6대 금융투자협회장 최종 후보에 오른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와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사장,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 등 3인의 공약이 담긴 소견 발표 자료가 금융투자협회 회원사 385곳(증권사 59곳, 자산운용사 308곳, 신탁사 14곳, 선물사 4곳)에 배포됐다. 김 후보는 회원사와 협회, 정책당국 간 실무자 중심의 상시 소통채널 운용과 함께 연금투자 활성화와 대형화, 해외 진출을 통한 자산운용산업 경쟁력 강화를 공약했다. 그는 “자산운용사가 특히 상황이 좋지 않다”면서 “협회 차원에서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서명석 후보는 ‘K자본시장’을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 이를 위해선 규제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금융당국의 규제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 원인”이라면서 “특히 라임과 옵티머스 사태 이후 자산운용업계의 고난도 금융상품 개발과 판매에 대한 규제가 과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서유석 후보는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최근 국회에서 논의 중인 금융투자소득세 중 적격펀드 분배금 과세 문제를 꼽았다. 그는 “투자업계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과세 편의에만 집중한 법안”이라면서 “유예된다면 그사이 체계를 다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 후보자 모두 전직 증권사·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 출신으로 업계 사정에 밝아 특별히 유력한 후보자는 없다는 것이 업계 분위기다. 다만 회원비 분담 비율에 따라 균등의결권(30%)과 차등의결권(70%)으로 나눠져 있어 소형사보다 대형사를 거친 김 후보와 서유석 후보가 유리할 수 있다. 서유석 후보가 몸담았던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자산운용은 각각 업계 1·2위를 다투고 있으며, 김 후보는 대우증권(현 미래에셋증권) 출신으로 중소형 증권사 상위권인 교보증권을 13년간 이끌었다. 서명석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의 모교인 충암고 출신이란 점에서 표심이 옮겨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1년 만기 금리 8.5%”… ELB 치솟는 인기 뒤엔 증권사 과열 경쟁

    “1년 만기 금리 8.5%”… ELB 치솟는 인기 뒤엔 증권사 과열 경쟁

    증권사들이 최근 원금은 보장하면서 이자율이 연 6~8%에 달하는 고금리 금융상품인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발행을 경쟁적으로 늘리고 있다. 레고랜드 사태 이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얼어붙고,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ELB 발행을 통해 현금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국내 증권사들의 ELB 발행은 레고랜드 사태가 발생한 10월 이후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 9월만 해도 전체 증권사 ELB 발행 금액은 4757억원이었으나 10월 1조 1644억원으로 2.4배 이상 확 늘었다. 11월 ELB 발행 금액은 3조 394억원으로 레고랜드 사태 전인 9월과 비교하면 6배 이상 폭등했다. 지난해 11월 ELB 발행금액(6262억원)과 비교해도 4.9배에 달해 일반적으로 증권사들이 연말에 퇴직연금 적립금 유치를 위해 ELB 발행 규모를 늘리는 것을 감안해도 높은 수준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자금난에 따른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증권사들이 ELB 발행을 평소보다 더 늘리고 있다”면서 “특히 내년에는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PF 부실 우려로 현금 확보가 더 시급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ELB는 특정 기초자산에 수익률이 연동된다는 점에서 주가연계증권(ELS)과 비슷하다. 그러나 ELS와 달리 원금 보장이 된다는 점에서 ‘안정성’을 갖췄고, ELS보다는 못하지만 금리가 높은 편이라 인기를 끌고 있다. 단 은행이 파산해도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5000만원까지 보호되는 예금과 달리 증권사가 파산하면 ELB는 원금을 돌려받지 못한다. 올해 ELB 발행금액이 많은 국내 증권사 순위를 살펴보면 미래에셋증권(1조 3958억원)이 1위를 차지했고 현대차증권(1조 3294억원), 메리츠증권(1조 211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ELB의 이자율은 연 6~7% 수준이나 중소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8% 금리까지 등장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연 8.5%짜리 만기 1년 원리금 보장 ELB 상품 금리를 이달 중 내놓을 예정이다. SK증권은 2년 만기 원리금 보장 ELB 상품에 8.0% 수준의 금리를 제시했다. 문제는 현재처럼 고금리를 내세운 ELB 과열 경쟁이 상대적으로 체력이 약한 중소형사들의 금리 부담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사가 파산한 경우에도 원금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므로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페달 밟을수록 에너지 절약… ‘탄소중립 실천’ 정·언·학 머리 맞댔다

    페달 밟을수록 에너지 절약… ‘탄소중립 실천’ 정·언·학 머리 맞댔다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2023년을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통한 탄소중립 실현의 원년으로 삼아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15일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탄소중립 자전거 이용활성화 세미나’는 친환경 이동 수단인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모색하는 자리였다. 전 세계가 기후위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자전거 이용을 통해 기후변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정책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서울신문사와 행정안전부가 공동 주최한 세미나에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 2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자전거 정책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는 우수 단체와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도 개최됐다. 김선조 행안부 지역발전정책관은 개회사에서 “전 세계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무탄소 이동수단인 자전거에 대한 예산지원 확대와 자전거 이용자 중심의 교통체계 구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는 지자체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자전거 인프라 확충과 안전개선, 공유자전거 활성화, 대중교통과의 연계, 안전교육에 적극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곽태헌 서울신문 사장은 환영사에서 “유럽의 많은 국가에서 자전거 문화가 발전한 이유는 자전거 인구가 많아서라기보다는 국가 차원의 제도 개선과 캠페인이 중요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세미나를 통해 미래세대를 위한 ‘에코 바이크’ 문화가 한 단계 성장하고 이를 통해 실생활 속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축사에서 “자전거 페달을 밟을수록 에너지는 절약되고, 환경은 깨끗해지며, 몸은 건강해지는 ‘1석3조’의 효과가 탄소중립을 넘어 녹색성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진 경주부시장은 “전문가들의 심도 깊은 토론을 통해 탄소중립, 그린 뉴딜시대에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도출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우수 단체 시상식에서는 서울시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창원시 생활자전거타기실천협의회와 두바퀴로 가는 세상이 각각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또 세종시, 양평군자전거연맹, 서울 강남구, 충남 공주시, 경남 김해시, 인천 연수구, 부산 기장군 등이 행안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 “자전거, 쉽고 저렴하며 효과 커… 기후위기에 가장 적극적 대안”

    “자전거는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가장 적극적인 대안입니다. 유럽 등 해외 도시들은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자전거 중심도시’로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이재영 대전세종연구원 선임연구위원(박사)은 15일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탄소중립 자전거 이용활성화 세미나’ 주제 발표에서 “지난 7월 방글라데시 홍수로 72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8월 파키스탄 홍수로 1400여명이 사망하는 등 올 한 해 기후변화로 인해 전 세계에서 많은 재난이 발생했다”면서 “전 세계 탄소배출량 3위인 우리나라 역시 책임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세미나는 ‘탄소중립 시대,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국가 및 지자체의 역할’에 대한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전문가들의 종합 토론이 이어졌다. 이 박사는 “그동안 발표된 우리나라 수송 부문 탄소저감전략에는 아쉽게도 자전거가 빠져 있다”면서 “전기차와 수소차 보급으로 3000만t을 감축하겠다는 탄소저감대책은 어렵고 비싸며 효과가 적은 반면 자전거 대책은 쉽고 저렴하며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자전거 교통수단 분담률은 1.6%에 불과해 매우 낮은 수치”라며 “한 사람이 이동수단을 자동차에서 자전거로 바꾸면 연간 1117㎏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할 수 있는데, 자전거 분담률이 10%가 되면 1560만t 절감할 수 있어 수송 부문 절감 목표의 42%를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박사는 자전거 이용활성화를 위해서는 불완전한 현행 도로교통법 체계를 정비하고, 자전거 중심의 도시 교통부분 전략을 새로 짜야 하며, 안전한 이용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종합토론에서는 윤제용 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이준식 행전안전부 생활공간정책과장, 이규진 아주대 교수, 정경옥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오용석 대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 등이 자전거 이용활성화를 위한 법적·제도적 정비 방안과 인프라 확충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온실가스감축분과위원으로 활동하는 이 교수는 “자전거 이용활성화는 수송 분야 탄소중립의 가속화를 위해서라도 퀀텀 점프(대도약)식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오롯이 자전거 이용자 관점에서 도로와 신호, 보관 인프라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선임연구위원은 “자전거가 매우 유용한 교통수단이라는 인식을 확산하는 정책과 이용자 저변 확대를 위한 직접적인 지원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사무처장은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 경험과 문화 확산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16일에는 자전거 업무 담당 지자체 공무원 워크숍이 개최된다. 행안부는 2023년 자전거 정책방향을 공유하고, 전우훈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가 ‘자전거 이용시설 설치 및 관리 기준’을 설명한다. 경북 경주시의 ‘경주의 모든 순간, 자전거로 달리다’, 세종시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시민 발걸음 어울링’ 등 우수 사례도 공유된다.
  • 서울, 모든 자치구에 청년취업사관학교

    서울시가 양질의 일자리 교육과 취업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2025년까지 25개 자치구마다 ‘청년취업사관학교’를 조성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1만 3000명의 디지털 미래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청년취업사관학교는 청년들에게는 양질의 교육과 일자리를, 인력 수급난을 겪는 기업에는 디지털 인재를 제공하기 위한 오세훈 시장의 대표 청년정책 중 하나다. 기업의 의견을 반영한 프로젝트 중심 현장 맞춤형 커리큘럼과 인문계 특화 디지털 전환 과정 등이 특징이다. 현재 영등포·금천·마포·용산·강서캠퍼스 등이 운영 중이고 이날 여섯 번째로 강동캠퍼스가 개관했다. 이달 안에 동작캠퍼스도 문을 열 예정이다. 시는 당초 2025년까지 10곳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였으나 청년취업사관학교 이수자 취업률이 74%에 이르는 등 효과가 확인되자 이를 전체 자치구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7~10월 서울시와 자치구 시설 중 노후했거나 기존 기능이 쇠퇴해 활성화가 시급한 시설을 전수 조사해 기존 캠퍼스를 포함해 25개 캠퍼스 부지를 모두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3년 8곳, 2024년 5곳, 2025년 5곳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2023년에는 기존 캠퍼스가 서남권에 집중된 점을 고려해 동북권, 도심권, 서북권 등에 집중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동대문·도봉·성동·성북·광진(동북권), 종로·중구(도심권), 서대문(서북권) 등 총 8곳을 만든다. 2024년에는 강남·송파(동남권), 구로·관악(서남권), 강북(동북권) 등 총 5곳을 조성한다. 2025년에는 중랑·노원(동북권), 양천(서남권), 은평(서북권), 서초(동남권) 등 총 5곳을 조성할 예정이다. 캠퍼스 양적 확대에 맞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기존 교육과정 외에 신성장 거점축, 자치구별 산업구조를 고려한 자치구별 중점 산업 분야의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특화과정도 도입한다. 또한 기업과 교육기관이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해 교육·인턴십·정규직 전환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주문형 교육과정도 도입한다.
  • 국민연금 2057년 고갈… 尹 임기 내 개혁 완성판

    국민연금 2057년 고갈… 尹 임기 내 개혁 완성판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 내 연금개혁의 완성판을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회 국정과제점검회의에서 “연금개혁이야말로 정말 심도 있는 연구와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이번 정부 말기나 다음 정부 초기에 앞으로 수십년간 지속할 수 있는 연금개혁의 완성판이 나오도록 지금부터 시동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연금개혁이라는 게 미래 세대가 정말 열심히 살고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의지를 잃지 않게 가질 수 있게 해 주는 우리나라의 지속가능성에 관한 문제”라고 규정한 뒤 “과거 정부에서 연금 얘기를 꺼내면 표가 떨어진다, 여야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고 해서 연금 얘기가 본격적으로 논의가 안 됐고 지난 정부 때는 아예 얘기 자체가 나오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노동개혁과 교육개혁은 꾸준히 제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지만 연금개혁은 아주 시간을 두고 연구하고 또 공론화해서 한번 결정이 되면 그대로 30년에서 50년 가야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부에서는 연금개혁의 완성판이 나올 수 있는 체계적인 연구와 공론화를 충분히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연금 문제는 초당적이고 초계층적 협력이 필요하며 연금개혁에 관한 논의와 최종안을 성안해 나가는 과정 자체가 국민의 통합 과정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저출산·고령화로 공적 연금개혁이 시급하다며 연금개혁 로드맵을 발표했다. 조 장관은 “2018년 국민연금 재정계산에 따르면 2042년에 적자로 전환되고 2057년에 기금이 소진된다. 당시 연금개혁이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에 소진 연도는 더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내는 국민연금 보험료율 9%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절반”이라며 “보험료율 인상의 필요성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그는 “매달 받는 국민연금 급여 수준은 평균 60만원이 안 되고 용돈 연금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면서 “재정적으로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세대 간 공정성을 확보하면서 노후 소득보장을 강화할 수 있는 개혁안을 내년 10월까지 마련해 공론화 과정을 거치며 국민의 의견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또 “이제 정부가 일방적으로 대안을 제시하고 국민을 설득하는 방식이 더는 통하지 않는다”며 “7월 발족한 국회 연금개혁 특위와 적극 협력해 사회적 합의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이태원 참사 생존자, PTSD 고위험군…‘악플’ 등 2차가해 주의”

    “이태원 참사 생존자, PTSD 고위험군…‘악플’ 등 2차가해 주의”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는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살아남은 고등학생이 트라우마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것과 관련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고위험군에 대한 심리적 방역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15일 의사회에 따르면 PTSD는 자신이나 타인의 실제적 죽음이나 죽음에 대한 위협, 심각한 상해, 정신적 또는 신체적 안녕에 위협을 주는 사건을 경험하거나 목격했을 때 생길 수 있다. 사건이 종료됐는데도 마치 끝나지 않은 것처럼 느끼고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게 특징이다. 초기 증상으로는 사건의 재경험을 통한 플래시백, 공황발작, 악몽 등이다. 하지만 여기에 2차 가해가 더해지면 증상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 의사회는 “‘그때 거기 있지 말 것을’이라는 후회로 인한 우울감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타인의 비난이 가해지면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면서 “언론의 보도가 지나치게 선정적이거나, 조사를 명목으로 진실 규명에 불필요한 세부 사항까지 다시 진술하게 하는 것도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PTSD는 사건 발생 수개월 후, 심지어는 1년 이상 지난 후에도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광범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학회의 입장이다. 김동욱 회장은 “이번 사례처럼 사건을 직접 겪은 데다 소중한 타인의 죽음까지 목격한 사람들은 PTSD뿐만 아니라 애도 반응을 더 심하게 겪고 그만큼 극단 선택의 위험도 높다”면서 “10대의 경우 같은 사건을 겪어도 감정조절이나 판단이 어려운 만큼 심리적 방역 체계가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이태원 참사 부상자와 유가족들이 국가트라우마센터와의 상담 과정에서 진료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거나 당사자가 희망하는 경우 전문의료기관을 매칭해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진료연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107곳의 의료기관이 이 매칭에 참여하고 있다. ● 숨진 이태원참사 10대 생존자…부모 “악플에 무너졌다” 앞서 이태원 참사 당일 두 명의 친구들을 떠나보낸 고등학생이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홀로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학생은 ‘악성 댓글’에 고통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A군의 어머니는 지난 14일 MBC뉴스와 인터뷰에서 “11월 중순 정도에 울면서 (아이가) 얘기를 한 적이 있었다”며 “‘연예인 보려고 놀러 가서 그렇게 다치고 죽은 거 아니냐’는 등의 죽은 친구들을 모욕하는 듯한 댓글들을 보면서 굉장히 화를 많이 냈다”고 털어놨다. 참사 당시 친구들이 숨지는 모습을 목격한 A군은 이후 일상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 참사 일주일 만에 등교해 학업에 몰두했고, 병원 상담도 다녔다. 하지만 악성 댓글로 인한 고통은 피할 수 없었다. A군의 어머니는 “비행을 하려고 거기 간 게 아니다”라면서 “자기만 산 게 미안하다는 마음이 컸는데, 댓글을 보고 그냥 거기서 무너졌던 것 같다”고 토로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김보라미의 인권에 동그라미] 추적광고와 실시간 경매 시스템/디케 변호사

    [김보라미의 인권에 동그라미] 추적광고와 실시간 경매 시스템/디케 변호사

    작년 7월 미국 뉴스 사이트인 더 필라는 한 가톨릭 사제가 게이 데이트앱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고, 사제는 직책에서 사임했다. 가톨릭 사제의 성적 지향이 드러난 것은 추적광고 시스템에서 유출된 개인정보 파편들 때문이었다. 게이 데이트앱은 보유하고 있던 이용자의 ‘익명화된’ 위치 데이터, 모바일 광고 아이디를 광고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했다. 가톨릭 신부에 대한 데이터가 모바일 광고 아이디를 통해 축적됐고, 식별 가능한 정보가 돼 뉴스 사이트로 흘러 들어간 것이다. 이 과정에서 문제된 것은 실시간 경매 시스템(Open RTB)이었다. 이용자는 추적광고 시스템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이 시스템을 전혀 알지 못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 파편들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는다고 착각하기 쉽다. 그러나 사업자들이 보유하고 있던 개인정보의 파편들은 실시간 경매 시스템에서 쉽게 외부로 유출되고, 광고 아이디를 통해 축적될 수 있었다. 민감한 정보까지 말이다. 대니얼 시트론 교수는 ‘프라이버시를 위한 투쟁’(The Fight for Privacy)에서 현행 시스템을 통해 앞서 본 민감한 성적 지향 이외에 “성적 트라우마, 중독, 흡연 습관, 정신적 문제, 섭식장애, 유전질환, 의학적 질병, 성병, 섹스토이 사용 여부, 성적 취향, 결혼, 이혼, 임신 및 식습관까지도 이용자가 만나 본 적도, 사용해 본 적도 없는 제3자가 수집하거나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아일랜드 시민자유위원회는 이러한 실시간 경매 시스템에서 유출된 개인정보들이 쌓여 에이즈 등의 병력과 관련된 아일랜드인 1300명을 추적할 수 있고,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s) 시위에서 영장 없는 휴대폰 추적도 가능했다고 밝혔다. 벨기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유럽연합 회원국 27개 개인정보 감독기구와의 협의를 거쳐 수년간의 검토 끝에 실시간 경매 시스템의 유럽연합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 위반을 올 2월 22일 확인했다. 즉 ①이용자 동의가 없었고 ②이용자가 처리되는 개인정보 범위와 그 내용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없었으며 ③개인정보 보호 중심 설계 원칙을 위반하고 ④개인정보 보호 영향평가도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올해 구글과 메타에 추적광고와 관련해 총 1000억원에 이르는 과징금을 부과한 적이 있지만 여전히 중요한 법적 쟁점에 대해서는 명쾌하지 않다. 민감정보 추론에 대한 금지 여부, 쿠키·광고 식별자의 개인정보성 여부 등은 물론 행태정보 수집의 적법 근거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분명한 답을 내놓지 못한다. 대부분의 이용자들에게 추적광고의 위험성 자체가 충분히 알려지지도 않았다. 선택권, 사후거부권이 보장되는지도 불명확하다. 이용자에게 실시간 경매 시스템 아래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려 주어야 하는 것은 시급한 일이다. 그리고 이 시스템에 대해 사전에 선택하고, 또 언제든지 거부할 수 있는 권한도 쉽게 보장돼야 한다.
  • 작년 3378명 고독사… 5060 남성을 노린다

    작년 3378명 고독사… 5060 남성을 노린다

    남성이 84%… 5년 새 10% 늘어극단적 선택보다 지병 탓 많아아파트보다 주택서 절반 이상“위험군 중심 예방체계 마련을”‘주택에 거주하는 50~60대 중년 남성’이 성·연령·주거형태를 통틀어 고독사 위험이 가장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위험군 중심의 고독사 예방체계를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4월부터 8개월에 걸쳐 최근 5년간 발생한 고독사 현황과 특징을 조사한 ‘2022년 고독사 실태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고독사 예방관리법에 근거해 시행한 첫 조사다. ‘주변과 단절된 채 홀로 사는 사람이 자살·병사 등으로 혼자 임종을 맞고 일정 시간이 흐르고서 시신이 발견되는 죽음’을 고독사의 기준으로 삼았다. 지난해 이렇게 고독사한 사람은 3378명으로 성별 미상자를 제외한 3346명 중 남성이 84.1%(2817명)다. 여성(529명)보다 4배 이상 많다. 고독사는 2017년 2412명, 2018년 3048명, 2019년 2949명, 2020년 3279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 10.0%, 여성 5.6%로 집계됐다. 전체 사망자 중 고독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남성 1.3~1.6%, 여성 0.3~0.4%로 모든 지표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고독사에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별로는 50~60대가 위험했다. 전체 고독사 중 20~30대 비중이 6.3~8.4%인 반면 50~60대는 매년 52.8~60.1%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고독사 사망자 중 50대 남성(26.6%)과 60대 남성(25.5%)이 절반 이상(52.1%)이었다. 이와 관련해 서울대행복연구센터와 KB금융경영연구소는 “(50~60대 남성은) 건강관리와 가사 노동에 익숙치 못하고 실직·이혼 등으로 삶의 만족도가 급격히 감소하는 연령대”라고 진단한 바 있다. 고독사 중 자살 사망이 차지하는 비중은 20대(56.6%), 30대( 40.2%), 40대(2 6.0%)가 컸다. 반면 50대(16 .9%), 60대(10.7%)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중년 세대는 극단적 선택보다 지병 등으로 쓸쓸하게 홀로 죽음을 맞는 이들이 더 많다는 의미다. 고독사가 많이 발생한 장소는 주택, 아파트, 원룸 순으로 특히 주택에서 발생한 고독사가 매년 절반 이상(50.3~65.0%)을 차지했다. 복지부는 “고독사 위험군 발굴을 위해 다세대 주택 밀집 지역 중심의 예방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최근 5년간 고독사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경기(3185명), 서울(2748명), 부산(1408명) 순이었다. 연평균 증가율이 전국 평균(8.8%)보다 높은 지역은 서울·부산·대구·인천·대전·강원·전남·경북·제주였다.
  •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금년 마지막 추경예산안 심사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금년 마지막 추경예산안 심사

    경상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이춘우)는 제336회 제2차 정례회 기간인 지난 12일과 13일 기획경제위원회를 개최해 소관 실국 2022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과 10건의 조례안 및 동의안을 심의․의결하고,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기획경제위원회 소관 10개 실국에서 제출한 2022년도 일반회계 제2회 추가경정 세출예산안의 규모는 2조 3,844억 원으로, 기존 예산 대비 2,611억 원(12.30%)이 증액된 규모다. 증액사유는 국비예산 증감에 따른 도비 부담액 반영, 시군조정교부금, 공자기금차입금원금상환 등이며, 감액사유는 효율적인 재정운영을 위한 경상경비 절감분, 사업비 집행 잔액을 감액한 것이다. 기획경제위원들은 양일간 진행된 추경예산안 심사에서 연도 내에 마무리하지 못하고 이월하는 각종 용역 등에 대해 매년 반복적으로 지적되는 사항임에도 개선되지 않고 있음을 지적하고, 당초예산에 편성된 사업 중 추진이 불가한 사업은 제1회 추경에서 미리 감액하여 다른 시급한 분야에 예산이 투입할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아울러 제2회 추경에 감액된 부분을 지적하며, 효율성과 성과창출에 중점을 둔 사업운영과 철저한 사업관리를 당부했다. 한편, 같은 날 안건 심사에 있어서는 도내 고령자·장애인·어린이들의 이동권 보장 및 교통편의를 증진을 위해 이선희(청도)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상북도 노인 등 대중교통 이용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고, 보이스피싱 등 피해를 방지 및 예방을 위해 최병근(김천)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상북도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지원 조례안’ 등 10건의 안건을 심도 있는 심사를 거쳐 의결했다. 또한, 도지사가 제출한 ‘경상북도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해서는 교통 및 자동차 물류에 관한 사무는 소상공인 및 소기업에 해당하며 민생과 밀접한 분야의 사무임에 따라, 당초 건설도시국에서 경제산업국으로 이관하는 내용으로 수정 가결했다. 그리고 기획경제위원회는 지난 11월 8부터 21일까지 도 본청 및 출자출연기관 등 18개 기관에 대해 실시한 2022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도 채택했다. 위원회는 결과보고서에서 시정․처리 21건, 건의․촉구 82건 등 총 103건의 지적사항을 통해 집행부 업무전반에 대해 개선 및 대안책을 제시했고, 예산집행의 효율성 향상과 출자출연기관 지도감독 강화 등을 주문했다. 끝으로 이춘우(영천) 위원장은 “올 한해도 러-우크라이나 전쟁, 종식되지 않은 코로나 등 대내외적 요인으로 녹록치 않은 한해였고, 우리 위원회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일자리창출, 투자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민생안정에 중점을 두고 위원회를 운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지역경제 및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위원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지난해 3378명 고독사…‘주택거주 5060 중년남성이 위험하다’

    지난해 3378명 고독사…‘주택거주 5060 중년남성이 위험하다’

    ‘주택에 거주하는 50~60대 중년 남성’이 성·연령·주거형태를 통틀어 고독사 위험이 가장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위험군 중심의 고독사 예방체계를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4월부터 8개월에 걸쳐 최근 5년간 발생한 고독사 현황과 특징을 조사한 ‘2022년 고독사 실태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시행한 첫 조사다. ‘주변과 단절된 채 홀로 사는 사람이 자살·병사 등으로 혼자 임종을 맞고, 일정 시간이 흐르고서 시신이 발견되는 죽음’을 고독사의 기준으로 삼았다. 지난해 이렇게 고독사한 사람은 3378명으로, 성별 미상자를 제외한 3346명 중 남성이 84.1%(2817명)다. 여성(529명)보다 4배 이상 많다. 고독사는 2017년 2412명, 2018년 3048명, 2019년 2949명, 2020년 3279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 10.0%, 여성 5.6%다. 전체 사망자 중 고독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남성 1.3~1.6%, 여성 0.3~0.4%로 모든 지표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고독사에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별로는 50~60대가 위험했다. 전체 고독사 중 20~30대 비중이 6.3~8.4%인 반면, 50~60대는 매년 52.8~60.1%를 차지했다. 지난해는 고독사 사망자 중 50대 남성(26.6%)과 60대 남성(25.5%)이 절반 이상(52.1%)이었다. 서울대행복연구센터와 KB금융경영연구소는 “(50~60대 남성은)건강관리와 가사 노동에 익숙치 못하고, 실직·이혼 등으로 삶의 만족도가 급격히 감소하는 연령대”라고 평가했다. 고독사 중 자살 사망이 차지하는 비중은 20대(56.6%), 30대(40.2%), 40대(26.0%)가 컸다. 반면 50대(16.9%), 60대(10.7%)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중년 세대는 극단적 선택보다 지병 등으로 쓸쓸하게 홀로 죽음을 맞는 이들이 더 많다는 의미다. 고독사가 많이 발생한 장소는 주택, 아파트, 원룸 순으로 특히 주택에서 발생한 고독사가 매년 절반 이상(50.3~65.0%)을 차지했다. 복지부는 “고독사 위험군 발굴을 위해 다세대 주택 밀집 지역 중심의 예방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최근 5년간 고독사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경기(3185명), 서울(2748명), 부산(1408명)이었다. 연평균 증가율이 전국 평균(8.8%)보다 높은 지역은 서울·부산·대구·인천·대전·강원·전남·경북·제주였다.
  • 유만희 서울시의원, 영구임대주택단지 내 종합사회복지관 관장 간담회 참석

    유만희 서울시의원, 영구임대주택단지 내 종합사회복지관 관장 간담회 참석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유만희 부위원장(국민의힘, 강남4)은 13일 서울시복지재단에서 개최된 ‘영구임대주택단지 내 종합사회복지관 관장 간담회’에 참석하여, 복지관 사업 현황과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발전적 운영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 의원을 비롯해 임대주택단지 내 종합사회복지관 관장, 서울시사회복지관협회, 서울시 담당부서 및 서울시복지재단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구임대주택단지 내 종합사회복지관의 이용자 고령화 및 시설 노후화에 따른 대응방안과 기능재편에 대한 정책적 제언 등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현재 서울시의 영구임대주택단지 내 종합사회복지관은 총 31개소로, 이 가운데 2000년대 이후 개관한 복지관은 2개소에 불과하며, 대다수가 개관한 지 30년 이상 경과한 상황이다. 이러한 현황을 바탕으로 간담회에서는 시설 개보수 및 스프링클러 등 안전시설 설치 필요성과 복지관 이용자의 고령화에 따른 욕구 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 마련 등 종합사회복지관의 변화 방향 설계에 대한 검토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공통적으로 제기되었다.유 의원은 “영구임대주택단지 내 종합사회복지관 대부분은 개관 후 30년 이상 지나 건물의 노후화가 심화되고, 이용자 연령 등 복지관의 기능과 역할에 영향을 미치는 여건과 환경이 크게 변화했지만, 현황 분석과 적절한 개선조치가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언급하며, “시설 개선 수요와 이용자 특성을 반영한 기능 전환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초고령화 시대에 맞추어 프로그램에 대한 패러다임을 다양화하여 서비스 이용자들의 복지욕구를 충족시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이면서, 임대주택단지 입주민 복지의 핵심 거점인 종합사회복지관의 이용자 만족도 제고를 위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 윤 대통령 “건강보험 정상화 시급”…‘문재인 케어’ 폐기 공식화

    윤 대통령 “건강보험 정상화 시급”…‘문재인 케어’ 폐기 공식화

    윤석열 대통령이 이른바 ‘문재인 케어’를 사실상 폐기하는 방향의 건강보험 개혁을 공식화했다. 윤 대통령은 1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건보 개혁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 “국민 건강을 지키는 최후 보루인 건강보험에 대한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문재인 케어’를 겨냥, “지난 5년간 보장성 강화에 20조 원을 넘게 쏟아부었지만, 정부가 의료 남용과 건강보험 무임승차를 방치하면서 대다수 국민에게 그 부담이 전가됐다”고 직격했다. 문재인 케어는 전임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이다. 윤 대통령은 “국민 혈세를 낭비하는 인기영합적 포퓰리즘 정책은 재정을 파탄시켜 건강보험제도의 근간을 해치고 결국 국민에게 커다란 희생을 강요하게 돼 있다”고 비판했다. 그 대안으로는 “건보 급여와 자격 기준을 강화하고 건보 낭비와 누수를 방지해야 한다”며 “절감된 재원으로 의료 사각지대에서 고통받는 분들을 두텁게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증 질환처럼 고비용이 들어가지만, 필수적인 의료는 확실히 보장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건보 제도의 요체”라며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고, 중증 질환 치료와 필수 의료를 강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 황철규 서울시의원 “디벗 사업, 조희연 교육감의포퓰리즘 정책으로 추진해서는 안돼”

    황철규 서울시의원 “디벗 사업, 조희연 교육감의포퓰리즘 정책으로 추진해서는 안돼”

    서울특별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황철규 의원(국민의힘, 성동4)는 지난 6일 진행된 제315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 「스마트기기 휴대학습 디벗」(이하 ‘디벗’) 사업의 유지·보수 문제 및 보급 이후 소셜미디어 중독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디벗’의 보급 확대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총괄적 검토를 통한 단계적 사업추진을 당부했다. 황 의원은 수시로 휴대하면서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학생 1인당 1대의 스마트기기를 지급하는 사업인 ‘디벗’ 사업에 대하여 “‘디벗’을 통해 디지털 기반 학생맞춤형 교수학습을 지원한다는 점은 시대적 흐름에 맞추어 필요하다고 동의하나, 사업의 추진과정에서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도출되고 있다”고 질의를 시작했다. 황 의원은 “‘디벗’ 지원 예산으로 2022년과 2023년에 1150억이 편성되었으며, 2025년까지는 중고등학교 전체 보급 완료를 목적으로 4300억원 정도가 편성될 예정이므로, ‘디벗’ 사업에 막대한 예산이 지속적으로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2022년 6~8월 두 달 동안 무상 애프터서비스를 포함한 수리 요청 건이 총 544건, 9~10월은 총 674건의 수리 요청이 접수되어 다섯달 만에 수리비로만 약 1억 3000만원의 비용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구매 비용 못지않게 투입되는 관리비용 예산에 대한 면밀한 검토 없이 너무 시급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또 “각 학교별로 노후 시설물이나 환경개선 사업 등의 시급한 사업도 많을 텐데, 사업의 우선순위를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며, “‘디벗’의 보급 대상 확대에만 집중된 예산 투입은 학생들에게 디지털 역량을 시킨다는 명목하에 선심성 포퓰리즘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황 의원은 “이상의 예산 문제 외에도 ‘디벗’으로 인한 소셜미디어 중독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은데 이에 대한 대책은 있는가”라고 지적하고 “무조건적으로 ‘디벗’의 보급 대상만 확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스마트기기는 이미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많이 보유하고 있으므로 시급히 보급해야 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황 의원은 “학생들의 디지털 격차를 줄이고 디지털 리터러시를 위해 디벗 사업이 필요한 것에는 물론 동의하지만, ‘디벗’의 유지보수 문제, ‘디벗’을 보급한 이후에 발생하는 문제 등을 총체적으로 검토한 후에 보급 대상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디벗’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헛되게 사용되는 세금이 없도록 면밀한 검토를 통해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주기 바란다”고 재차 당부했다.
  • [열린세상] 반도체 경쟁은 인재 경쟁이다/송경진 전 세계경제연구원장

    [열린세상] 반도체 경쟁은 인재 경쟁이다/송경진 전 세계경제연구원장

    미중 기술경쟁이 격화된 이후 반도체 관련 뉴스가 거의 매일 등장한다. 지난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비즈니스 분야 올해의 책으로 선정한 출간물은 국제 문제 전문가인 크리스 밀러 미국 터프츠대 부교수의 ‘반도체 전쟁’(Chip War)이다. 반도체는 디지털 경제의 핵심부품이기 때문이다. 2021년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의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5900억 달러(약 771조원)에 달했다. 2030년까지 연 6~8% 성장이 전망된다. 인공지능, 5G·6G, 전기차, 바이오테크, 퀀텀 컴퓨팅, 우주항공 등의 성장 덕분에 반도체 수요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 반도체의 경제 가치뿐 아니라 전략 가치의 급증으로 글로벌 공급망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증가하고 있다. 각국은 안정된 공급망 확보를 위해 자국 혹은 인접 지역으로 공급망을 재배치하려 한다. 미국은 자국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 재배치와 결속에 나서고 있다. 칩4 동맹 외에도 네덜란드, 일본과 함께 반도체 제조장비 대중 수출 제한 목적의 삼국 협력을 논의 중이다. 중국도 자체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의 신흥제조업 허브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 또한 레거시 반도체 생산 계획을 밝혔다. 지난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TSMC 애리조나주 공장 장비반입식에 등장한 모리스 창 대만 TSMC 설립자는 “세계화와 무역은 거의 죽었다”고 선언할 정도로 급격한 디커플링을 주장한다. 반면 소니, NEC 등 일본의 경쟁기업들은 대중 수출규제가 중국 반도체 기술 진전을 몇 년만 둔화시킬 뿐이며 전반적 추세에는 영향이 적을 것으로 평가한다. 대규모 데이터를 보유한 중국이 인공지능, 퀀텀 컴퓨팅 등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는 예측이다. 중국도 여전히 ‘중국제조 2025’가 지향하는 인공지능과 퀀텀 컴퓨팅 주도 목표를 수정하지 않았다. 최종 평결은 알 수 없다. 그러나 인재 경쟁에서 이기는 나라가 최종 승자가 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각국이 반도체 인재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2030년까지 엔지니어 30만명, 숙련 기술자 9만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은 전문직 취업비자 발급요건을 완화하고 미국 대학 졸업 후 취업프로그램 기회가 주어지는 전공 범위에 22개 과기 전공을 추가했다. 중국은 배우자 취업 알선 등 파격적 조건을 포함한 천인계획, 만인계획 등으로 최고급 인재 유치를 도모하고 있다. 일본, 유럽연합, 대만 등도 취업비자 발급요건 완화, 세제 혜택 등을 내걸었다. 한국의 인재 유치는 각별한 법·제도적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국회에 계류 중인 ‘반도체특별법’은 향후 10년간 3만 6000명의 반도체 인력 양성을 포함하고 있다. 매우 중요하고 올바른 방향이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가용한 국내 반도체 인력의 활용, 유지를 위한 법·제도 개선과 사회적 노력이 정책의 우선순위여야 함을 강조한다. 우수 연구자 유치와 유지를 위해서는 대학의 교수 및 연구인력의 유연한 정원 운용과 활용 등에 관한 법·규제가 현실에 맞게 개정돼야 한다. 이는 교육부와 교육계가 움직이지 않으면 반도체특별법이 통과되더라도 쉽지 않다. 우수 동료 전문가를 용인하기 어려운 배타적 문화 개선을 위한 ‘새문화운동’도 절실하다. 경직된 노동시장, 까다로운 비자발급 요건 절차도 해외 고급과학자 초빙사업 등의 가시적 성과를 가로막는 요인이다. 기업들 역시 파격적인 조건으로 인재 유치에 나서야 한다. 인재 경쟁에서 작동하는 원칙은 전 세계 경쟁자들이 누리는 조직문화, 환경, 존중, 금전적 보상보다 더 나은 조건이다. 인재가 경쟁력이다. 기업과 국회 그리고 국가의 과감한 결정이 매우 시급하다.
  • 서울 지하철 안전인력 2인 1조 투입… 내년 공공일자리 8818개 운영한다

    서울시가 내년에 출퇴근 지하철 역사 안전 관리 등 공공일자리 8818개를 운영한다. 시는 시정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에 맞춰 취업 취약계층의 자립기반을 다지고 ‘일자리 사다리’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1814개의 공공일자리 사업을 선정해 내년부터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공공일자리는 뉴딜일자리(181개 사업 1978명)와 안심일자리(1633개 사업 6840명)로 나뉜다. 안심일자리는 크게 출퇴근 밀집현장 관리 등 시민 안전확보를 위한 일자리와 사회 취약계층이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태원 참사 이후 지하철 이용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내년 상반기에만 855명이 투입된다. 출근시간대 혼잡도가 높은 29개 역사에 2인 1조를 배치하고 퇴근·야간 시간대 안전을 위해 265개 전 역사에 2인 1조로 630명을 배치한다. 해당 인원은 퇴직 경찰·군인, 경비·경호업체 경력자 등을 중심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안심일자리는 실업자, 일용근로자 등 사회 취약계층이 채용 대상이며 긴급복지 가정 발굴, 장애인 일상생활 지원 등 일손이 부족한 현장에서 활동한다. 뉴딜일자리는 시·자치구·투자출연기관별로 일자리를 할당하던 기존 운영방식에서 약자와의 동행 관련 사업, 경력형성형 사업 두 가지 축으로 운영하는 방식으로 변경한다. 단순 노무형 일자리가 아닌 전문 분야에서 일 경험을 쌓아 취업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자립준비 청년을 사회복지종사자로 육성하는 자립준비 전담요원 인턴(26명)이나 전문 컨설턴트를 양성하는 중장년 경력전환 컨설턴트(45명) 등이 해당된다. 뉴딜일자리는 미취업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서울형 생활임금(시급 1만 1157원)과 공휴일, 유급휴가를 보장받는다.
  • 전남 22개 시군 ‘쌀 브랜드’ 165개 난립… 경쟁력 저하 우려

    전남 22개 자치단체에서 ‘전남쌀 브랜드’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면서 난립해 통합관리가 시급하다. 소비자들의 혼란을 막고 품질 좋은 쌀로 전남의 대표 브랜드를 만들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전남도와 농협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지역 22개 시군이 유통하는 쌀 브랜드는 총 165개다. 지역별로는 강진이 23개로 가장 많았고, 무안 20개, 보성 13개, 고흥 12개, 영광 11개, 화순 10개, 해남 9개 순이었다. 곡성·나주·장흥 8개, 담양 6개, 진도·순천·신안 5개, 영암·광양 4개, 완도·함평·장성·여수 3개, 구례 2개 등 일부는 2개 이상의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었다. 더욱이 쌀 생산지조차 알기 힘든 브랜드가 많아 소비자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 실제로 화순 ‘적벽미인’, 곡성 ‘오리와 우렁이’, ‘처음처럼’, ‘수호천사’, 보성 ‘차곡차곡 새청무’, 강진 ‘천하미인’, ‘청옥’ 등 36개 브랜드는 생산지가 어딘지 알 수 없다. 이름이 비슷하거나 중복된 브랜드도 62개다. 게다가 고품질로 분류되는 단일미를 쓰는 곳이 많지 않아 쌀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단일 품종을 사용하는 브랜드는 전체 165개 중 65개에 그친다. 나머지 100개(60%) 브랜드는 모두 혼합미를 사용하고 있다. 혼합미는 품종이 다른 쌀을 섞은 것으로 소비자들에게는 품질이 떨어진다는 이미지를 주고 있다. 전남농업기술원 한 관계자는 “전남지역 쌀 브랜드에 문제점이 많은 것은 브랜드 마케팅 전문위원회 검토 없이 독자적으로 이름을 정했기 때문”이라며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브랜드가 오히려 전남 쌀의 경쟁력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남도는 2006년과 2008년 두 차례에 걸쳐 쌀 브랜드를 정비하려고 했지만 각 지자체나 농협이 오랫동안 사용한 브랜드를 포기하지 않아 실패했다. 도는 내년에 ‘전남 쌀 브랜드아이덴티티(BI) 및 브랜드 육성 용역’을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
  • ‘김동연표‘ 경기도 조직 개편안, 도의회 통과…도의회,… ‘1표차 부결’된 후 수정안 재상정 ‘가결’

    ‘김동연표‘ 경기도 조직 개편안, 도의회 통과…도의회,… ‘1표차 부결’된 후 수정안 재상정 ‘가결’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 신설 등 김동연 지사가 추진하는 경기도 조직개편안이 12일 하루 사이에 부결됐다가 재가결되는 끝에 도의회를 통과했다. 경기도의회는 12일 오후 제365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를 열어 도 조직개편 내용을 담은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안’ 수정안을 가결했다. 조례안은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라는 민선 8기 도정 방침 실현을 위해 미래성장국과 사회경제국을 신설하고 공정국과 소통협치국은 폐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 경기국제공항추진단, 도시재생추진단 등 핵심 공약사업의 전담조직도 신설된다. 앞서 이 조례안은 오전 본회의에서 재석 117명(재적의원 156명) 가운데 찬성 58명, 반대 45명, 기권 14명으로 부결됐다. 재석 의원 과반이 찬성에 1표가 부족했다. 소관 상임위원회(기획재정위원회)에서 큰 논란 없이 수정 가결된 안건이 본회의에서 단 1표 차로 의회 문턱을 넘지 못한 것이다. 이달 말 관련 조례를 공포해 내년 1월 1일자 인사부터 적용하려던 김동연 지사의 조직개편 일정과 역점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릴 위기를 맞았다. 도의회는 정회를 거쳐 이날 오후 해당 조례안의 수정안을 상임위를 거쳐 본회의에 재상정한 끝에 재석의원 98명 중 찬성 88명, 반대 2명, 기권 8명으로 재가결했다. 해당 조례안 표결 직전 더불어민주당 도의원의 반대토론이 있었는데, 이후 찬성토론 없이 표결에 들어가는 바람에 다수 의원이 반대토론에 대한 표결로 혼동했다는 것이 도의회의 설명이다. 또한 지방자치법에는 부결된 안건을 같은 회기 중에 다시 발의하거나 제출할 수 없다는 ‘일사부재의의 원칙’이 있지만, 행정안전부의 지방의회 운영 가이드북에 근거해 일사부재의가 적용되는‘ 동일 안건’의 기준을 안건 ‘명칭’이 아닌 안건의 ‘내용’이라고 해석했다. 즉 조례안 명칭이 같더라도 내용을 수정해서 동일 회기에 재상정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염종현 의장은 “일부 과 명칭에 대한 반대토론이 제기돼 예기치 않게 부결된 것으로, 세부 내용에 대해 여야가 모두 동의했던 사안”이라며 “시급성을 감안해 도지사가 일부 수정해 제출한 조례안을 긴급 안건으로 신속하게 처리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경기도의 미래,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담은 조직개편안”이라며 “민선 8기 역점사업을 추진할 발판이 마련된 만큼 도민에게 더 많은 기회를 드리기 위한 도정에 최선을 다하겠다. 도민을 위해 한뜻을 모아주신 도의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경기도교육청의 업무를 행정·교육으로 이원화하고 미래교육국을 폐지하는 내용의 경기도교육청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도 원안 가결됐다.
  • 박칠성 서울시의원, 소방공무원노조 서울지부로부터 감사패 받아

    박칠성 서울시의원, 소방공무원노조 서울지부로부터 감사패 받아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박칠성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구로4)이 지난 12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서울소방지부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날 감사패는 박 부위원장의 소방공무원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의정활동으로 인해 소방공무원의 근무체계 개선과 권리를 향상시킨 점을 인정받아 수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박 부위원장은 지난 7월 서울소방지부 소방공무원들이 의원회관 주변에서 서울소방재난본부가 시행하고 있는 교대 근무체계가 직원들의 근무 피로도를 누적시키고 있어 근무체계 변경을 요구하는 시위를 접하고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개선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한 바 있다. 또한 박 부위원장은 지난 제311회와 제314회 임시회에서 각각 “소방공무원은 우리가 숨 쉬는 공기와 같은 존재이고 존중한다”며 “공안직에 준하는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히면서, 30년이 넘은 구로소방서의 환경개선이 시급하다며 소방대원의 근무환경 개선에도 관심을 나타냈다. 이어 13년 전 폭우로 구로3동 유토피아 사우나가 지하 3층까지 침수되었을 때 명절을 뒤로하고 소방공무원과 함께 물을 퍼냈던 과거를 회상하며 소방공무원들의 소중함에 대해 언급했었다. 감사패를 받은 박 부위원장은 “서울시민들이 편안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소방공무원의 존재는 너무나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소방공무원들의 처우개선은 충분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던 바 앞으로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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