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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준오 서울시의원, 아이들 안전 위협하는 학교 운동장 노후…“인조잔디 교체 시급”

    서준오 서울시의원, 아이들 안전 위협하는 학교 운동장 노후…“인조잔디 교체 시급”

    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은 서울시 내 초·중·고등학교에 설치된 인조잔디 운동장 가운데 37%가 내용연수를 넘겨 아이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어 서울시교육청이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인조잔디 운동장이 조성된 학교는 총 242곳이며 이 중 90곳(37%)이 내용연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자치단체가 설립·경영하는 공립학교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서울시 내 공립학교 167곳 중 69곳(41.3%)의 학교가 내용연수를 초과한 반면, 사립학교는 75개 중 21곳(28%)가 넘겨 상대적으로 더 많은 공립학교 운동장이 노후화됐다. 권역별로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의 학교 중 내용연수를 초과한 곳은 41곳 중 8곳(19.5%)에 불과하지만, 강북 3구(강북, 노원, 도봉)는 총 30곳 중 12곳(40%)으로 그 격차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또한 내용연수를 초과한 운동장 64곳이 지자체의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지자체는 설치만 하고 유지·관리를 책임지지 않고 있고, 서울시는 유해성 등을 이유로 인조잔디의 신축과 개 ·보수를 불허한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인조잔디의 유해성 대한 문제는 꾸준히 제기됐으나 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학교보건법 시행규칙’에 근거해 3년마다 유해성 검사를 실시하고 있고, 최근 3년간 실시한 유해성 검사 결과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모두 기준치 이하였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마사토 운동장은 우천 시 생기는 물웅덩이로 인해 사용이 제한되고, 많은 먼지 발생과 찰과상 등의 부상 우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흙 운동장에서 활동하기를 꺼려 학교체육과 학생들의 신체활동이 저해된다는 점이다. 이에 서 의원은 “내용연수는 산술적인 표현일 뿐, 실제 운동장 상태는 더욱 심각하다”라며 “당장 내용연수를 초과한 운동장에 대해 개·보수부터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정을 차일피일 미룬다면 결국 위험에 노출되는 것은 우리 아이들”이라며 학교시설과 아이들의 안전에 책임이 있는 서울시교육청이 이 문제를 외면하지 말고 한시라도 빨리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 “올해 23조 4000억 투자… 3기 신도시 계획 ‘광역교통’ 함께 추진”[공기업 다시 뛴다]

    “올해 23조 4000억 투자… 3기 신도시 계획 ‘광역교통’ 함께 추진”[공기업 다시 뛴다]

    사장 직속 ‘국민주거혁신실’ 신설 ‘층간소음 해결’ 최우선 과제 선정 선 교통 후 입주 실행조직도 설치 도시계획 초기에 교통 개선 병행 주거복지 강화 본연 역할에 중점 2027년까지 뉴:홈 31만 가구 공급 근로자 직업특성 맞춤형 주택 확대 지난해 11월 이한준(72)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취임 이후 첫 업무보고 자리에 참석한 임원과 직원들은 이 사장이 회의실에 들어서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사장이 직원들에게 편한 복장으로 회의에 참석해 달라고 전달했지만 이를 그대로 받아들인 직원은 없었다. 모두 정장을 갖춰 입고 참석했는데, 이 사장이 정말로 편한 셔츠 차림으로 회의장에 나타난 것이다. 이 사장은 형식보다는 실리와 성과를 강조하는 경영철학을 내세우고 있다. 취임 당시에도 취임식을 생략하고 건설 현장으로 달려갔다. LH 관계자는 “격식에 얽매이기보다는 소탈하고 직원들과의 소통을 중시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선(先) 교통 전담부서 설치 이 사장은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사장 직속으로 ‘국민주거 혁신실’을 신설했다. 도시와 주택 품질 혁신을 위한 컨트롤타워다. 임대주택의 품질 제고, 신도시 입주 초기 교통 불편 등에 대해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이에 걸맞은 로드맵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고객품질혁신단은 ‘고객품질혁신처’로 격상해 주택 품질을 높이는 데 힘쏟도록 하고 있다. 특히 국민주거혁신실에서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까지 대두된 ‘층간소음 해결’을 제1과제로 삼았다. LH는 향후 공공주택 바닥두께를 기존 21㎝에서 25㎝로 두껍게 하고 중량충격에 유리한 충간소음 저감 구조를 새롭게 개발할 예정이다. 가구마다 진동센서를 매립해 소음이 발생하면 월패드나 휴대폰으로 알리는 층간소음 알리미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LH에 신도시급 교통 전담 조직인 ‘선교통계획처’도 설치했다. 국민주거혁신실이 컨트롤타워라면 선교통계획처는 ‘신도시 선 교통·후 입주’를 위한 실행조직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 신도시 지역민들은 입주 초기 교통 때문에 고통을 겪어 왔다. 이에 3기 신도시는 도시계획 단계부터 광역교통 개선 대책 인허가 절차를 병행하기로 했다. 이 사장은 한국교통연구원 부원장 등을 지낸 경력 때문에 본래 교통전문가로 잘 알려져있는데, 이 같은 전문성이 LH에서 십분 활용되고 있는 셈이다. ‘선 교통’ 도시 추진 첫 타자가 바로 인천계양 테크노밸리다. 3기 신도시 중에서는 지난해 11월 15일 인천계양 테크노밸리가 처음으로 공공주택지구 조성 공사에 착수했다. 인천계양은 총면적 333만㎡ 규모로 ‘뉴:홈’(공공분양 주택 50만호 정책브랜드)을 포함해 1만 7000가구의 주택단지가 들어선다. LH 관계자는 “과거 신도시들과 달리 도시 계획 초기 단계부터 광역교통 대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인천계양 테크노밸리에는 여의도공원 4배 규모의 공원·녹지 94만㎡가 5개의 선형공원으로 분산 배치된다. 판교테크노밸리 1.6배 규모의 자족용지를 확보해 일자리를 확대할 예정이다. 자족용지는 주거 기능이 아닌 자족기능을 할 수 있는 시설들에 대해 건축허가가 허용된 용지를 뜻한다. 마곡·상암DMC와의 연계를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디지털 콘텐츠 등 첨단산업을 유치하는 ‘수도권 서부지역의 판교’로 키운다는 계획이다.●국민 신뢰 회복 숙제… 내부통제 강화 이 사장은 LH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LH는 2021년 일부 임직원의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 사장이 취임 후 한 달여 만인 지난해 12월 16일 임원과 간부 등 300여명을 소집해 ‘청렴 서약식’을 개최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뤄진 것이다. 또 자체 혁신안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보고하기도 했다. 부동산 투기 행위 등 불공정·부조리 해소, 전관예우 근절, 성과중심 인사체계 개편 등의 내용을 담았다. 특히 내부통제와 관련해 LH 출신이 임원으로 있는 회사와의 수의계약 제한 범위를 확대했다. 전관예우 예방·감시, 비리 감찰 권한을 외부 출신 인사에게 부여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했다. 이에 더해 직원과 가족의 부동산 거래 내역 조사를 LH 사업지구 외 주변 지역까지 확대하는 등 부동산 투기에 대한 감사 대상도 넓혔다. 전 직원의 공직자 재산등록 외에 부동산 투기 등과 관련된 징계 현황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도록 했다.●공공분양 ‘청년 주거 사다리’ 회복 LH는 올해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택 공급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올해 업무계획 발표에서 “올해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LH는 주택을 적기에 공급하고, 주거복지를 강화하는 등 본연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공공분양 주택 ‘뉴:홈’ 50만호 공급 계획을 뒷받침하고자 오는 2027년까지 전체 물량의 63%에 해당하는 31만 60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나눔형, 선택형 등 새로운 유형의 주택을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해 청년 주거 사다리 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서울 동작구 수방사 부지 등 수도권 우량입지를 중심으로 사전청약을 추진한다. 연령층, 가구원 수 등 다양한 주거 여건을 반영한 뉴:홈 맞춤형 평면을 새롭게 개발해 고객 선택권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직접 건설 외에도 리츠나 민간 참여 사업을 병행한다. 뉴:홈과 임대주택이 들어설 택지 확보도 서두른다. 상반기 중 3기 신도시 전체 토지 보상을 완료한다. 대지 조성 착공도 3분기까지 완료해 주택 공급 기반을 마련한다. 신규 공공택지 15곳에 대해서도 내년까지 지구지정을 완료해 부족한 택지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도심정비사업도 주민동의율 확보 등 여건에 맞춰 인허가, 보상 등 절차를 진행하고 후보지 추가 발굴을 통해 공급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전세 사기 피해자 임대주택 지원 최근 전세 사기 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전세 사기 피해 지원과 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전세 사기 피해자 중 지자체 선정 임시거처가 필요한 가구에는 별도 임대보증금 없이 시세의 30%로 임대주택을 지원한다. 전세 임대주택 선정 요건 강화 등 제도 개선을 통해 임차인 보호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밖에 반지하 등 재해취약가구, 자립준비청년, 학대피해아동 등 주거취약 계층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청년·신혼·고령자 등 생애주기와 창업자, 근로자 등 직업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주택 공급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H는 공기업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2009년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의 통합으로 출범했다. 국민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을 공급하고 국토의 효율적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경기 침체로 건설사들의 사업계획 수립이 지연되고 있는 만큼 LH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LH는 올해 투자금액 23조 4000억원 중 절반 이상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 반도체 투자 중국 후순위… 美 규제타격 선 긋는 삼성·SK

    반도체 투자 중국 후순위… 美 규제타격 선 긋는 삼성·SK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메모리 수요 급감으로 불황의 늪에 빠진 국내 반도체 업계가 또다시 미국발 중국 견제 신호에 술렁이고 있다. 미 행정부가 지난해 10월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꺾기 위해 반도체 기술·장비 대중 수출 금지 조항을 발효한 데 이어 중국에 공장을 둔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추가 규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앨런 에스테베스 미 상무부 산업안보 차관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경제안보포럼’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과 관련해 “기업들이 생산할 수 있는 반도체 수준에 한도(cap on level)를 둘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에스테베스 차관의 발언은 앞서 미 정부가 삼성과 SK하이닉스에 적용한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 1년 유예 기간 종료 이후 추가 조치에 대한 물음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는 두 기업의 중국 공장 설비 투자를 막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서 128단 낸드플래시를, SK하이닉스는 우시 공장에서 10나노미터(㎚·1나노미터는 10억분의1m) 후반대 D램과 다롄 공장에서 96·144단 낸드플래시를 생산하고 있다. 두 기업이 중국 공장에 적용한 공정은 미국이 주목하고 있는 ‘첨단 공정’과는 거리가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낸드의 경우 미국 규제 기준(128단 이상)을 훌쩍 뛰어넘는 200단 이상의 제품을 모두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상무부의 공식 발표가 아닌 데다 차관의 메시지 역시 반도체 기업이 아닌 중국을 향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목적은 동맹국의 기업을 괴롭히거나 공급망을 교란하려는 게 아니라 중국의 반도체 성장 견제에 있다”면서 “다만 중국이 한국 반도체의 최대 시장인 만큼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미중 양국을 설득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업들의 중국 설비 투자 또한 후순위로 밀려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실적 악화로 당장 국내 투자도 쉽지 않은 상황에 미국 투자가 더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면서다. 미국은 자국에 반도체 공장을 신설하는 기업에는 총 390억 달러(약 51조 4000억원) 예산에서 생산 보조금을 5년간 지원하고, 연구개발(R&D) 시설을 세우는 기업에는 연구개발 지원금(총 132억 달러)을 준다. 오는 28일부터 보조금 신청을 받는다. 보조금을 받는 기업은 향후 10년간 중국 등의 우려국에서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대하지 않기로 상무부와 협약을 체결해야 한다.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제2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을 짓고 있는 삼성전자가 보조금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실리콘밸리에 SK그룹 차원의 반도체 R&D 센터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실행안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 서울대도 못 피한 ‘의대 블랙홀’…“반수 행렬에 코로나 전보다 휑”

    서울대도 못 피한 ‘의대 블랙홀’…“반수 행렬에 코로나 전보다 휑”

    서울대에 입학했다가 ‘반수’나 취업 준비 등을 위해 지난해 휴학한 학생이 인문·사회계열 학과를 중심으로 늘어났다. 문·이과 통합수능 첫해인 지난해 ‘문과 침공’을 했던 이과생들까지 반수에 나서면서 의약계열이나 자연계열로 진학하기 위해 학교를 그만둔 ‘서울대 자퇴생’ 역시 역대 최다에 이를지 주목된다. 26일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학년도 서울대 휴학생(가사휴학 기준)은 전년 대비 31명 증가한 총 4040명으로 집계됐다. 단과대학별로는 공과대가 789명으로 가장 많았다. 사회과학대(715명), 인문대(460명), 농생대(433명), 사범대(365명), 경영대(358명), 자연과학대(226명) 순이었다. 특히 인문계열 학과에서 휴학생 증가가 두드러졌다. 자연계열인 공대와 자연대는 전년보다 휴학생이 각각 58명, 50명 감소했다. 반면 인문대와 사회대는 각각 31명 늘었다. 휴학생 중 상당수는 반수 등을 통해 의약계열 등에 진학하거나 이과로 돌아가려는 이과생으로 추정된다. 2022학년도 서울대 인문사회계열 최초 합격자 중 이과생은 44.4%였다. 한 서울대 교수는 “반수생이 늘면서 많게는 학생 절반이 휴학해 코로나19 전보다 강의실이 한산하다”고 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쏠림이 심해지면서 이과생뿐 아니라 문과생도 자연계나 의대로 진학하려는 상황”이라면서 “다른 대학 진학 준비를 위해 휴학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자퇴 증가로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3일까지 서울대에서 자퇴에 따른 제적생이 222명으로 집계됐다. 이미 2018학년도(217명), 2019학년도(193명) 자퇴생보다 많고, 2020학년도(264명) 수준에 가까워졌다. 자연계인 공대(61명)나 농생대(57명), 자연대(34명)에서 자퇴생이 많았다. 반면 의과대는 이번에도 0명이었다. 보통 이달 말까지 학생들이 자퇴 절차를 밟는다는 걸 감안하면, 역대 가장 많은 자퇴생이 나온 2021학년도(330명)를 넘어설 가능성도 열려 있다. 게다가 등록 기간에 등록하지 않아 제적 처리된 학생은 이미 전년(44명)보다 많은 59명을 기록했다. 공대는 2021학년도엔 10명을 정규 미등록으로 제적했지만, 2022학년도엔 21명을 같은 사유로 제적했다. 강 의원은 “자퇴생 증가와 그 이면에 있는 의대 진학 집중 현상을 우리 사회가 함께 눈여겨봐야 한다”면서 “정시 전형으로 입학한 서울대 의대생의 30% 이상이 영재학교나 과학고 출신이라는 점도 감안하면, 인재를 적기에 다양한 분야에 고루 배분하는 국가 정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 [단독]늘어난 서울대 휴학생, 자퇴생 또 역다 최다 갈아치우나

    [단독]늘어난 서울대 휴학생, 자퇴생 또 역다 최다 갈아치우나

    서울대에 입학했다가 ‘반수’나 취업 준비 등을 위해 지난해 휴학한 학생이 인문·사회계열 학과를 중심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문·이과 통합수능 첫해인 지난해 ‘문과 침공’을 했던 이과생들까지 반수에 나서면서 의약계열이나 자연계열로 진학하기 위해 학교를 그만둔 ‘서울대 자퇴생’ 역시 역대 최다에 이를지 주목된다. 26일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학년도 서울대 휴학생(가사휴학 기준)은 전년 대비 31명 증가한 총 4040명으로 집계됐다. 단과대학별로는 공과대학이 789명으로 가장 많았다. 사회과학대학(715명), 인문대학(460명), 농생대(433명), 사범대학(365명), 경영대학(358명), 자연과학대학(226명) 순이었다. 특히 인문계열 학과에서 휴학생 증가가 두드러졌다. 자연계열인 공대와 자연대는 전년보다 휴학생이 각각 58명, 50명 감소했다. 반면 인문계열인 인문대와 사회대는 각각 31명 늘었다. 이러한 휴학생 중 상당수는 반수 등을 통해 의약계열 등에 진학하거나 이과로 돌아가려는 이과생으로 추정된다. 2022학년도 서울대 인문사회계열 최초 합격자 중 이과생은 44.4%였다. 한 서울대 교수는 “반수생이 늘면서 많게는 학생 절반이 휴학해 코로나19 전보다 강의실이 한산하다”고 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쏠림이 심해지면서 이과생뿐 아니라 문과생도 자연계나 의대로 진학하려는 상황”이라면서 “다른 대학 진학 준비를 위해 휴학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자퇴 증가로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3일까지 서울대에서 자퇴에 따른 제적 학생이 222명으로 집계됐다. 이미 2018학년도(217명), 2019학년도(193명) 자퇴생보다 많고, 2020학년도(264명) 수준에 가까워졌다. 자연계인 공대(61명)나 농생대(57명), 자연대(34명)에서 자퇴생이 많았다. 반면 의과대학은 이번에도 자퇴생이 0명이었다. 보통 이달 말까지 학생들이 자퇴 절차를 밟는다는 걸 감안하면, 역대 가장 많은 자퇴생이 나온 2021학년도(330명)를 넘어설 가능성도 열려 있다. 게다가 등록 기간에 등록하지 않아 제적 처리된 학생은 이미 전년(44명)보다 많은 59명을 기록했다. 공대는 2021학년도엔 10명을 정규 미등록으로 제적했지만, 2022학년도엔 21명을 같은 사유로 제적했다. 강 의원은 “자퇴생 증가와 그 이면에 있는 의대 진학 집중 현상을 우리 사회가 함께 눈여겨봐야 한다면서 “정시 전형으로 입학한 서울대 의대생의 30% 이상이 영재학교나 과학고 출신이라는 점도 감안하면, 인재를 적기에 다양한 분야에 고루 배분하는 국가 정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 가스공사 무배당 결정에 뿔난 소액주주들 첫 집단소송… “미수금 처리 위법”

    가스공사 무배당 결정에 뿔난 소액주주들 첫 집단소송… “미수금 처리 위법”

    6만 6000명… 발행주식 31.5% 차지“정부, 장부 가치 매입해 비상장사 운영을”장부 가치 주당 10만 3천원…주가 3만원공사 미수금 1분기 12조 전망…자본 잠식기재부 “배당보다 재무구조 개선 더 시급”‘소액주주만 차등배당’에 정부 “사실무근” 한국가스공사가 지난해 2조 4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고도 9조원에 가까운 민수용(주택용·영업용) 가스요금 미수금 때문에 무배당을 결정하자 소액주주들이 집단소송에 나서기로 했다. 가스공사에 대한 소액주주들의 집단 소송 움직임은 공사 창립 이래 처음이다. 공사 “요금 인상 억제로 미수금 급증”“안정적 가스 공급 위해 배당 안해”소액주주 “채권 추심 안 나서면 소송” 26일 가스공사 소액주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가스공사가 영업실적을 공시한 지난 24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공사가 삼천리 등 도시가스 소매업체들을 상대로 미수금 반환 소송과 채권 추심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어 공사가 나서지 않는다면 미수금 방치를 이유로 상법에 따라 30일 뒤 공사의 이사·감사를 상대로 주주대표소송(집단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예고했다. 가스를 수입해 도매로 공급하는 공사가 소매업체들에 이미 공급한 가스에 대한 요금을 받아 미수금을 해결하라는 의미다. 이현수 가스공사 소액주주 대표는 “한국전력은 전력 판매에 따른 손실을 영업손실로 기재하는데 가스공사의 미수금 처리 회계 방식은 명백한 위법 행위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저평가) 발생의 원인이 된다”면서 “소액주주들은 정부가 공사를 장부 가치로 공개 매입해 비상장사로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기업회계 기준으로 미수금은 반드시 대손충당금을 설정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가스공사 주식은 24일 종가 기준 주당 3만 1200원이지만 공사 장부상(청산) 가치는 주당 약 10만 3000원이다. 총 발생주식수의 31.5%(2700만 5834주)를 차지하는 소액 주주는 모두 6만 5979명으로 상장주식 0.01% 이상을 6개월 이상 보유하면 주주대표소송에 참여할 수 있다. 공사는 그동안 장부상 순이익의 최대 40%를 주주들에게 배당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국제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4차례 가스요금 인상에 따라 겨울 ‘난방비 폭탄’ 이슈로 회계 방식에 대한 비판 여론이 비등하자 재무구조 개선을 이유로 무배당을 결정했다.가스공사 순이익 1.5조원이지만손실이 미수금으로 잡혀 ‘흑자’ 착시부채비율 643%…전년비 190%↑ 가스공사는 지난 24일 공시에서 지난해 영업이익 2조 4634억원, 순이익 1조 4970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99%, 55% 늘었지만 도시가스 요금 인상 억제로 민수용 가스료 미수금이 급증해 안정적인 천연가스 도입을 위해 재무구조 개선을 해야 한다며 주주배당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판매 손실금을 자산 가운데 하나인 미수금으로 분류해 영업손실을 추후 정부가 정리해 주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적자가 쌓여도 재무제표에는 흑자로 기재되는 ‘착시 효과’가 나타난다. 실제 공사의 미수금은 2021년 1조 8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8조 6000억원으로 늘었고 올해 1분기에는 1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결기준 부채 비율도 전년 대비 120% 포인트 증가한 500%, 별도기준 부채 비율은 같은 기간 190% 포인트 오른 643%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규모는 3조원을 밑돌아 사실상의 자본 잠식 상태다. 가스공사는 “무배당을 하면 연결기준 부채 비율은 20% 포인트,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33% 포인트 개선될 수 있고 사채발행한도도 늘어나 위기 대응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정부 “이익 났다고 무조건 배당 아냐”“차등배당, 아무도 언급한 적 없어”2012년 미수금 5.5조 땐 배당 선례 공기업의 지분 투자와 배당 여부를 협의체를 통해 최종 결정하는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가스공사가 미수금으로 회계상 이익은 났지만 부채가 늘어난 게 사실”이라면서 “소액주주의 입장도 이해하지만 이익이 났다고 해서 무조건 배당하는 건 아니고 지금은 가스공사의 재무구조가 많이 안 좋기 때문에 배당 유보금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서민의 가스요금 인상 부담이 큰 와중에 미수금과 부채 비율이 폭증한 가스공사의 수익 배당 문제에 대한 비판론이 제기되자 “국민의 어려움을 감안해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미수금 누적 문제를 언급하며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 것 같다”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도 지난 9일 국회 업무보고에서 “지금 시기에 배당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다만 가스공사는 2008년부터 5년간 민수용 원료비연동제 중단과 도시가스 요금 동결로 2012년 미수금이 5조 5000억원에 달했지만 당시에는 배당을 정상적으로 진행했었다. 가스공사는 “당시와 현재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는 입장이다. 에너지 주무부처 산업부 관계자는 일각에서 제기된 ‘정부 무배당·소액주주 배당’ 등 차등배당설에 대해서는 “아무도 언급한 적이 없는 내용”이라면서 “재무개선이 되면 소액주주들에게도 이익이 돌아갈텐데 (당장 배당은 안하는게) 해가 된다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일축했다. 가스공사는 “재무구조 개선이 가장 시급한 상황으로 천연가스의 안정적 공급을 최우선에 뒀다”면서 “해외사업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만큼 추후 배당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 부모·동생까지 죽였다…용인 일가족 살인사건 전말[사건파일]

    부모·동생까지 죽였다…용인 일가족 살인사건 전말[사건파일]

    “내가 유명해져서 국민청원으로 제대로 처벌을 받게 하면 아빠의 억울함이 조금은 해소되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구독자 18만명을 보유한 운동유튜버 ‘온도니쌤’이 용인 일가족 살인사건 피해자의 딸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25일 올린 영상과 글을 통해 “그 사건 이후 생각이 떠오르면 분노가 치밀어 일에 미쳐 살았다. 아빠한테 죄송해서 더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6년 동안 마음속에 품고 있다 보니까 안에서 곪아서 터지기 직전이더라. 병원 다니고 약 먹고 잘 치유해서 금방 돌아오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시신 위에 밀가루… 치밀한 범행 2017년 10월 25일. 가족이 연락이 안 된다는 실종신고 접수를 받은 경찰은 용인의 한 아파트를 찾았다. 경찰은 119와 함께 이웃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로프를 타고 실종자 집 안으로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현장 출동 대원에 따르면 집 안은 너무나 깨끗이 정돈된 상태였다. 경찰은 베란다를 수색하던 도중 이불 속 두 구의 시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피해자는 다름 아닌 50대 여성과 10대 소년. 시신의 온몸엔 여러 개의 칼자국이 나 있었고, 얼굴이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마치 범죄 영화에서처럼 시신 위에는 밀가루가 뿌려져 있어 타살의 흔적이 너무나 명백했다. 시신이 발견된 다음 날, 이번에는 강원도의 한 콘도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렌터카 차량 트렁크에서 피해여성의 남편이 흉기에 찔려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아파트 CCTV를 판독한 결과 시신발견 4일 전에 장남 김성관(당시 35세)이 집에 들어온 정황을 포착하고 장남 김성관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하지만 김씨는 이미 어머니 계좌에서 거액의 돈을 찾은 뒤 부인과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뉴질랜드로 떠난 후였다.우여곡절 끝에 지난 1월 11일, 유력 용의자 김성관이 80여일 만에 송환됐다. 연쇄 살인 후 시급히 뉴질랜드로 도피하며 완전범죄를 꿈꿨던 그의 계획은 이렇게 물거품이 되었다.‘두 마리 죽이고 한 마리 남았어’ 김성관은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가 재가하면서 가족이 된 이들과 관계가 좋지 않았고 경제적 갈등까지 있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어머니와의 말다툼을 벌이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김성관이 가족을 미리 살해하기 위해 흉기를 미리 준비하고 콘도, 렌터카를 이용해 계부를 유인한 점 등으로 계획범죄에 가깝다고 판단했다. 또한, 김성관이 범행 직후 강원도 한 콘도 프런트에 전화한 통화내역을 확보해 확인한 결과, 부인 정씨에게 “두 마리 잡았어, 이제 한 마리 남았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성관은 이미 뉴질랜드에서 저지른 절도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돼 재판을 받고 있었다. 김씨는 생활비 등 경제적인 도움을 주던 어머니가 2016년 8월부터 지원을 중단하고 지난해에는 만남조차 거절하자 재산을 빼앗기 위해 정씨와 짜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사람이라면 해서는 안 되는 행동” 재가한 어머니의 일가족 3명을 살해하고 계좌에서 돈을 빼내 뉴질랜드로 달아났다가 붙잡힌 김성관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김씨는 2심 선고 후 상고를 포기해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대법원도 2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범행을 방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내 정모씨에게도 1심과 같은 징역 8년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스스로도 알다시피 사람이라면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을 했고, 범행의 과정과 동기도 좋지 않다”며 “끔직한 범행으로 3명의 목숨을 앗아갔다는 점에서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중죄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검찰 구형량인 ‘사형’을 두고 재판부는 “김씨가 붙잡힌 이후에는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다른 사람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려는 태도도 보이지 않은 점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사형을 선고하려면 이를 정당화할 특별한 점이 있어야 한다”며 “생명 자체를 박탈하기보다는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해 재범을 방지하고, 교도소에서 노동하면서 평생 고인의 명복을 빌고 반성하면서 살도록 하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단독] 지방은 텅 빈 ‘뇌졸중 지도’…‘신경과 의사’가 없다 [메디컬 인사이드]

    [단독] 지방은 텅 빈 ‘뇌졸중 지도’…‘신경과 의사’가 없다 [메디컬 인사이드]

    응급실 필수인력 ‘신경과 전문의’ 부족 심화248곳 조사했더니 뇌졸중 적정병원 39.1%전문의 이탈→격무→전문의 이탈 악순환전문의 확충, 지역 이송체계 강화 등 시급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혈액 흐름에 문제가 생긴 것을 ‘뇌졸중’이라고 합니다. 지난해 한국인 사망원인 4위로, 노인인구가 늘면서 환자도 덩달아 늘어나는 질병입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뇌졸중은 ‘시간이 생명’입니다. 조금이라도 빨리 병원에 도착하면 생명을 살리는 것은 물론 팔다리 마비, 언어장애 등 후유증 위험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래의 지도를 보면 촌각을 다퉈야 하는 뇌졸중 치료체계에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대한신경과학회는 지난달 학회지에 ‘우리나라 응급의료 중진료권별 급성 뇌졸중 진료수준:중증응급의료센터를 위한 제언’이라는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고대구로병원, 강북삼성병원, 인하대병원, 인제대 일산백병원, 의정부을지대병원, 서울의료원, 국립중앙의료원 등 수도권 거점병원을 비롯해 강원대병원, 조선대병원, 대전을지대병원, 동아대병원, 울산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등 지방 거점병원 다수가 참여한 대규모 연구였습니다. ●45분 이내에 뇌졸중 병원에 도착할 수 있을까 거두절미하고,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교통상황을 감안해 45분 이내에 적정한 치료병원에 도착할 수 있는 범위를 동그라미로 표시해봤습니다. 서울과 경기도, 대전·천안, 대구, 광주, 부산 등 수도권과 광역지방자치단체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한눈에 봐도 절반 가량이 빈 곳으로 나옵니다.45분이 왜 중요하냐면, 뇌혈관이 막힌 ‘뇌경색’ 환자의 정맥에 주사로 혈전용해제를 투약하는 ‘정맥내혈전용해치료’(IVT)가 60분 이내에 이뤄지는 것이 중요한 치료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생명이 달린 ‘뇌졸중 골든타임’은 보통 4시간 30분으로 보지만, 병원이 제대로 뇌졸중 환자를 치료하는지 평가할 때는 ‘IVT 60분’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또 뇌경색 환자는 뇌졸중 환자의 85%를 차지해 뇌출혈 환자보다 훨씬 많습니다. 결국 노인이 많은 지방에선 상당수 뇌졸중 환자가 수준 높은 치료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입니다. ●70개 권역 중 22곳 ‘24시간 진료’ 불가능 연구팀은 전국을 70개 권역으로 나눴습니다. 그리고 2018년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최소 10명 이상 급성 뇌졸중 환자를 입원진료한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248곳을 조사했습니다. 또 2021년 7~9월 3개월간 이들 의료기관의 뇌졸중 진료 전문의 수, 24시간 진료 가능 여부 등을 일일이 묻고 확인했습니다. 뇌졸중은 언제 발병할 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24시간 진료가 필수입니다. 조사 결과 전체 70개 권역 중 ▲경기 파주·이천·포천 ▲강원 영월·동해·속초 ▲충북 제천 ▲충남 공주·서산·논산·홍성 ▲전북 정읍·남원 ▲전남 여수·나주·해남·영광 ▲경북 영주·상주 ▲경남 통영·거창 ▲제주 서귀포 등 22개 지역은 24시간·365일 진료가 가능하다고 응답한 병원이 단 1곳도 없었습니다.대한뇌졸중학회가 인증한 뇌졸중센터가 있거나 24시간·365일 진료가 가능하고 IVT 중앙값(1~100번까지 순서대로 줄세웠을 때 50번에 해당하는 값)이 60분 미만인 ‘적정 의료기관’은 조사 대상 248곳 중 절반에 못 미치는 97곳(39.1%)이었습니다. 그나마 28곳(11.3%)은 전문의나 전공의를 충원하면 적정 의료기관으로 등급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둘을 억지로 합한다고 해도 급성·중증 뇌졸중 환자를 적절히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은 조사 대상 병원의 절반에 그칩니다.왜 이런 문제가 생겼을까. 신경과 당직의 혼자서 모든 환자를 볼 순 없기 때문에 야간 당직을 감안하면 의료기관 1곳에 최소 신경과 당직의 3명이 필요합니다. 흉부외과처럼 개원이 어려운데다 환자 사망 위험은 높고 진료 인원이 적을수록 더 격무에 시달리다보니 지방 의료기관은 전문의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신경과 의료진, 과로에 시달려도 못 쉬는 이유 학계와 대학병원들은 전공의 정원을 늘리자고 주장하지만, 전문의들은 개원이 쉽지 않은 신경과 특성상 빈약한 일자리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지방 공백을 메우려면 최소 40~50명의 신경과 전문의가 더 필요한데, 특별한 정부의 유인책도 없고 병원들도 뾰족한 수가 없으니 앞으로 지방의 진료 공백은 더 심각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더불어 노인 인구 증가라는 요소까지 더해지면 환자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참다 못한 전국 9개 대학병원 신경과 의료진은 지난해 ‘응급실 신경과 의사의 업무과다’라는 제목의 보고서까지 냈습니다. 2018~2019년 응급실 진료 건수를 조사해보니 전체 전문의 1인당 연간 중증 환자 진료 건수는 평균 60.6건이었습니다. 그런데 전임전문의를 살펴보니 최근 인력 부족으로 큰 논란이 된 소아청소년과가 무려 290건, 신경과는 2번째로 많은 274.1건에 이르렀습니다. 전공의 문제는 더 심각합니다. 전체 전공의 1인당 연간 중증환자 진료 건수는 평균 97건인데, 신경과 전공의는 4배가 넘는 406.6건이었습니다. 2번째로 많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진료 건수 234.9건의 2배에 가깝습니다.환자는 늘어나는데 전문의 확보는 더디니 전공의를 동원해 쉴 새 없이 진료하는 것 외엔 방법이 없습니다. 전공의조차 확보할 수 없는 일반 종합병원은 진료할 엄두조차 내지 못 합니다. 매일 녹초가 되는 업무를 견디다 못해 지역 거점병원의 신경과 전문의들이 이탈하면서 은퇴한 의료진을 초빙하는 ‘고육책’을 고민하는 의료기관이 있을 정도입니다. 이런 구멍들이 커지면서 진료 공백이 생긴 겁니다. ●근본적인 대책은 ‘전문의 확보’…이송체계라도 개선해야 그러나 당장 지금부터 지원체계를 강화해 전문의를 육성한다고 해도 앞으로 최소 10년 이상이 소요됩니다. 그래서 현재 대비책은 환자를 제대로 옮기는 것뿐입니다. 연구팀은 인구 30만명 이상이면서 노인 인구가 더 늘어날 수 있는 경기 파주와 이천은 뇌졸중센터를 확충하고, 강원 산간 지역은 거점병원에 1차 후송해 IVT 등으로 응급처치한 뒤 원주로 보내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강원 동해안은 강릉 지역으로 환자를 이송하는 ‘구급차 이송체계’를 확립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나머지 지역도 각 권역을 흡수통합시켜 통합 지역에 뇌졸중센터를 지정하고 인력을 지원해야 한다는 결론입니다. 현재는 뇌졸중센터의 57%가 수도권에 밀집돼 있고, 환자 5명 중 1명 꼴로 첫 병원에서 치료를 받지 못해 다른 병원으로 발길을 돌리는 상황입니다. 학계는 ‘뇌졸중집중치료실’만 잘 운영해도 사망률을 20% 가량 낮출 수 있다고 보지만, 국가 지원 등의 문제로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지금부터라도 뇌졸중 진료체계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정부와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월 200만원, 토할 때까지 일할 분”…논란의 채용공고 담당자의 해명

    “월 200만원, 토할 때까지 일할 분”…논란의 채용공고 담당자의 해명

    ‘월급 200만원에 토할 때까지 일할 신입을 모집한다’는 내용이 담긴 채용 공고가 논란이 되자 해당 업체 측이 해명에 나섰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채용 공고 이미지에는 기획자와 디자이너를 모집하면서 ‘토할 때까지 기획(디자인)하실 분’이라는 문구가 담겨 있었다. 제시된 월급은 200만원이었고, 근무시간은 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였다. ‘토할 때까지 일할 신입사원 공개 모집합니다’라면서 ‘대충 일할 사람 지원 금지. 열정 없으면 지원 금지. 우수사원은 해외여행 보내 드립니다’라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은 9620원으로, 주 40시간 근로 기준으로 월 201만 580원이다. 이 업체가 제시한 월급 200만원이 세전인지 세후인지 명확히 언급되지 않았지만, 세전 기준이라면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최저임금법은 사용자가 최저시급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지급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토할 때까지 일하다 잘못하면 과로사하는데” “사장까지 같은 돈 받고 토하면서 일하고 있으면 인정” “안 그래도 구인 안 되는데 저렇게 써놓는다는 건 안 뽑겠다는 소리”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뉴시스에 따르면 문제의 채용공고를 올린 담당자는 “정식 채용사이트에 올린 글이 아니라 지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다소 과장된 표현을 쓴 것이었는데 이렇게 큰 논란이 될 줄 몰랐다”면서 “저의 실수로 의도와 다르게 의미가 전달돼 속상한 마음”이라고 해명했다. 최근 가수 강민경 역시 신입사원 연봉을 최저임금 수준으로 제시했다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강민경이 운영하는 의류 쇼핑몰 ‘아비에무아’에서는 고객서비스(CS) 담당 직원을 구하는 공고에서 신입사원 연봉을 최저임금 수준인 2500만원으로 기재했다. 업무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임금이라는 비판이 쏟아졌고, 결국 강민경은 사과와 함께 신입사원 초봉을 3000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중소기업 898개사를 대상으로 ‘2022년 신입사원 연봉 현황’을 조사한 결과 4년제 대졸 신입사원의 연봉은 세전 기본급 기준 평균 2881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중 사람인 연봉정보 서비스에 데이터가 확보된 94개사의 대졸 사원 평균 연봉(5356만원)보다 2475만원 낮은 금액이다. 중소기업 신입 연봉이 대기업의 절반(53.8%)에 미친 셈이다.
  • 김기덕 서울시의원, 한강 교량 투신자살 시도 5년 전보다 2배 증가…“대책 절실”

    김기덕 서울시의원, 한강 교량 투신자살 시도 5년 전보다 2배 증가…“대책 절실”

    서울시의회 김기덕 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은 지난 15일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 간 한강 다리별 투신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5년 전 추진한 2019년 제298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한 마포대교의 높은 자살 시도율이 현재까지도 최고 수치를 기록하고 있어, 현재의 실태 지적은 물론 시급한 대책 마련을 서울시를 향해 24일 대변인 업무보고 질의를 통해 촉구했다. 2018-22년 5년 간 자살시도 현황자료 추이를 살펴보면, 서울시가 관리하는 21개의 한강 다리 중 마포대교의 자살 시도는 2020년 125회(26.4%), 2021년 181회(28.9%), 2022년 255회(25.5%)를 기록해 지속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자료(2022년 12월 말 기준)에 따르면 2022년 기록한 자살 시도는 전체 21개 교량 가운데, 전체 자살시도 수(1,000회) 가운데 마포대교 255회(25.5%), 한강대교 104회(10.4%), 한남대교 69회(6.9%), 반포대교 68회(6.8%)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 의원은 “2020년 후반기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전 연령대의 우울증 유발 등 정신적 피해는 물론, 고물가, 저성장 및 주택가격 상승 등으로 생활의 이중고를 유발하는 등 시민들의 삶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자칫 이 같은 현상이 반복되면서 스스로 자신의 어려운 처지를 비관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진 않을까 우려된다”라고 걱정의 표시를 보냈다. 특히 2019년 추진한 한강사업본부 대상 행정사무감사 당시, 김 의원은 2020년 9억원의 예산으로 진행하는 ’마포대교 경관조명 개선사업’ 추진에 있어 “기존 어둡고 음침한 마포대교가 밝고 아름다운 교량으로 변모 시 자살 시도율을 충분히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대안을 제시한 바 있다.2021년 6월 완공된 한강교량 경관조명 6개소(마포대교, 천호대교, 아차산대교, 두모교, 서호교, 노량대교) 조성으로 기존 20개소에서 26개소 점등으로 확대했고, 마포대교 경관조명은 ‘따스한 빛을 품은 위로와 치유’ 라는 주제로 한강 찾는 시민에게 심적 편안한 야경 선사하며, 시인성 높고 선명한 LED 조명 사용, 여의도 한강공원 조명색과 유사한 색을 활용해 주변과 조화를 이루도록 조성했다. 그러나 실제 2018~2022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자살시도 수치를 미루어볼 때, 서울시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 침체된 도시 분위기를 전환하는 계기로 건립하겠다’는 초기 입장과는 다소 상반된 결과를 초래하고 있어 아쉬움으로 지적된다. 특히 ‘자살대교’라 불리는 마포대교에서 벗어나 자살을 방지하는 ‘생명의 다리’로 전환하고자 ‘위로와 치유’ 의 컨셉으로 사업을 추진했으나 실제 수치와는 다소 동떨어진 결과를 보이고 있어, 이를 해소할 수 있는 해결책이 보다 시급할 것으로 사료된다. 덧붙여 김 의원은 “5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자살시도자의 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단순히 경관조명 및 분수조성 등 외향적인 부분에 국한하지 않고, 안전을 보장하는 서울시 안전총괄실 및 한강교량을 담당하는 한강사업본부 등 관련한 다양한 부서별 협력을 통해 자살비율 최소화를 위한 대안책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 신학기 건강 관리, 로봇청소기 관심 증가 “위생 관리 기능 강화한 에브리봇 Q5 눈길”

    신학기 건강 관리, 로봇청소기 관심 증가 “위생 관리 기능 강화한 에브리봇 Q5 눈길”

    신학기, 황사 및 미세먼지 기승‘클린케어 가전’으로 로봇청소기 인기흡입 청소는 기본, 물걸레 청소로 바닥 오염물질까지 지속 관리해야“간과하기 쉬운 필터까지 완벽하게 관리하는 에브리봇 Q5 주목” 3월은 따뜻해진 날씨에 대한 기대와 함께 건강 관리가 함께 필요한 시기다. 미세먼지와 황사 등 달갑지 않은 대기 환경은 물론 유 · 아동의 신학기 단체 생활이 시작되는 시기인 만큼, 가정에서도 각별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외부에서 유입된 미세먼지 및 오염물질은 실내를 떠다니며 바닥에 가라앉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수시로 바닥 청결을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실제로 미국환경보호청(EPA)은 실내공기 오염을 가장 시급한 환경 문제 중 하나로 지목하기도 했다. 외부에서 발생하는 대기 오염이나 미세 먼지도 대비해야 하지만, 실내에 유입돼 바닥에 쌓이는 각종 오염 물질 관리도 필요하다는 의미다. 미세먼지 시즌의 이른바 ‘클린케어 가전’ 중 최근 가장 주목받는 것이 로봇청소기다. 좌식 생활이 익숙한 국내 주거 및 생활 특성상, 바닥 오염을 깔끔하게 제거하는 ‘물걸레 청소’에 대한 수요가 많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24일 에브리봇(대표 정우철)에 따르면 이 회사 ‘Q5’는 흡입 청소와 물걸레 청소가 동시에 가능한 올인원 로봇청소기다. 로봇물걸레청소기 판매 독보적 1위 기업의 핵심 기술력으로 다양한 특화 기능을 장착하고, 합리적인 가격까지 겸비해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에브리봇 Q5의 특화 기능인 ‘자동 필터 청소’는 특히 주목할만하다. 현재 판매 중인 많은 로봇청소기들은 청소의 가장 마지막 단계인 ‘필터 관리’를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Q5는 먼지비움스테이션을 통해 청소기 본체 필터에 흡착된 오염물질을 다시 한번 최종적으로 흡입하며 청소를 마무리한다. 청소 이후 유출될 수 있는 먼지에 대한 사용자의 우려를 해소하는 핵심 기능인 셈이다. 청소력과 고객 편의성도 돋보인다. 360도 회전하는 초정밀 LDS센서는 물론 전면 3D ToF 센서는 11분 내로 고속 맵핑을 완료하고 낮고 작은 장애물까지 정확하게 감지한다. 위아래로 움직이며 바닥에 밀착하는 스마트 V 플로팅 브러쉬는 틈새 먼지까지 남김없이 제거하고, 분당 460회 이상 앞뒤로 진동하는 물걸레로 찌든 때까지 깨끗하게 닦아낸다. 청소가 끝나면 1만 7000㎩(파스칼) 흡입력으로 먼지통을 말끔하게 비워준다. 먼지비움스테이션에는 액세서리 수납공간도 제작해 편리성을 극대화했다. 에브리봇 관계자는 “Q5는 국내 소비자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에브리봇만의 기술력을 더해 ‘완벽한 청소의 시작과 끝’을 고려한 제품”이라며 “자동 필터 청소 등 Q5만의 특화 기능을 통해 소비자들이 더욱 ‘건강하고 위생적인 일상’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에브리봇은 항균 기능을 강화한 정품 액세서리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고객의 선택권을 더욱 넓힐 예정이며, 연내 다양한 올인원 로봇청소기 라인업도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
  • 하남시의회 임희도 의원, ‘IBK 기업은행 데이터센터’ 건립...“주민갈등 해소방안 마련해야”

    하남시의회 임희도 의원, ‘IBK 기업은행 데이터센터’ 건립...“주민갈등 해소방안 마련해야”

    하남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소속 임희도 의원(국민의힘·덕풍 1·2·3동, 풍산동)은 지난 22일 개최된 제318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현재 건설 중인 IBK 기업은행 데이터센터 건립과 관련해 주민 갈등 해소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임 의원은 “풍산동 610번지에 건립되는 IBK 기업은행 데이터센터가 오는 11월 준공을 앞둔 시점에서 미래산업의 중요 인프라인데도 해당 시설이 들어서는 것에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라며 문제를 제기했으며 “데이터센터 주변 아파트 단지, 인근에 새롭게 건설되는 (가칭)한홀중학교와 기존의 덕풍중학교, 풍산초·고등학교와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주민들 중심으로 전자파 유해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전자파의 지속적인 노출에 대해 세계보건기구, 국제암연구소 등은 한목소리로 잠재적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고 밝히며,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논란들이 기술적, 법적 기준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지만, 이는 헌법에 보장된 주민들의 건강권과 환경권에 대한 문제로 인식을 전환해야 하고 실제 주민들이 느끼는 바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데이터센터가 들어옴으로써 재산세와 법인지방소득세 등 세수 확보에는 약간의 도움이 되나 최신 시스템 장비의 특성상 제조업처럼 많은 인력이 필요하지 않아 고용창출의 효과가 크지 않다”라며 “주민들이 감내해야 하는 피해에 비해서 데이터센터 유치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데이터센터의 책임자인 IBK 기업은행 측에게 갈등 해결을 강력하게 촉구하며, 해당 사업자는 지금이라도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주민들과의 소통에 적극 나서 주민의 걱정과 우려를 해소하고 공감대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주민들이 제기한 안전관리 문제를 재점검하고 전자파 피해 등을 최소화하는 자구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마지막으로 임 의원은 “하남시는 주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민과 사업자 간 갈등 해소에 책임 있는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고 상생 방안을 마련하는 등 주민들의 삶을 적극적으로 살피는 정책을 시급히 펼쳐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언급했다. 이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안일한 대처는 더 이상 주민들은 용납할 수 없다”라며 5분 자유발언을 마쳤다. 한편, IBK 기업은행 데이터센터는 하남시 풍산동 610번지 부지에 연면적 약 5만 제곱미터의 지상 8층짜리 전산동과 지상 5층짜리 운영동이 건설되는 대형 데이터센터로, 지난 2021년 5월 28일 건축허가를 득하고, 오는 11월 말 준공될 예정이다.
  • [마감 후] 인권 vs 인권/김동현 문화체육부 차장

    [마감 후] 인권 vs 인권/김동현 문화체육부 차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이에 협력한 벨라루스 선수들의 2024 파리올림픽 참가를 사실상 승인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은 중립국 소속으로 참가할 경우 올해부터 열리는 파리올림픽 종목별 예선전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2월 전쟁 발발 직후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운동선수들을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완전히 퇴출시킨 결정을 IOC 스스로 뒤집은 것이다. IOC는 이번 결정의 근거로 ‘선수들의 인권’을 내세우고 있다. “어떤 선수도 그들의 국적 때문에 올림픽 출전 자격을 잃어선 안 된다”는 유엔인권이사회의 조언을 받아들였는 것이 IOC의 설명이다. 올림픽 출전은 모든 운동선수들에게 큰 영광이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자신들의 기량을 겨루는 스포츠 축제이기도 하고,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때문에 러시아 국민이라는 이유로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한다는 것이 러시아 선수 입장에선 억울하고 권리를 침해당하는 것으로 생각될 수 있다. IOC도 러시아와 벨라루스 개별 선수들의 권리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중립국 소속으로 참가하는 걸 허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 가고 있는 것이다. 국제사회의 반발은 거세다. 지난 21일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독일 등 서방 35개국이 공동성명을 내고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파리올림픽 출전에 대해 반대 의사를 명확하게 했다. 이들은 “스포츠 기구의 자율성에 대해서는 인정한다”면서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파괴 행위가 여전히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하면 두 나라 선수들이 개별적으로 경기에 참여하는 길을 모색하자는 IOC의 제안에 많은 의문과 우려가 생긴다”고 밝혔다. 양측의 논리는 모두 인권에 근거하고 있다. 다만 IOC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개별적 인권에, 국제사회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보편적 인권침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인권에는 우선순위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좀 다르다. 어떤 권리가 더 우선하는 것인지를 따져 봐야 할 때가 많다. 그리고 그 결과에 따라 더 시급하고 필요한 것을 선택해야 한다. 양쪽에서 이야기하는 인권의 무게를 저울에 한 번 올려 보자. 올림픽에 나가지 못하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권리와 전쟁으로 생명을 위협받고, 일상이 파괴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권리 중 어느 쪽으로 추가 기울 것인지는 자명하다. 여기에 IOC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과 정부는 별개의 문제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러시아 운동선수 상당수는 국가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다. 또 일부 선수는 러시아군 소속으로 활동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라는 상황이 바뀌고 있지 않다는 점도 IOC의 주장을 궁색하게 한다. 지난해 2월과 현재 우크라이나 상황은 크게 바뀐 것이 없다. 달라진 것은 IOC의 마음으로 보인다. 파리올림픽이 내년으로 다가왔고, 흥행을 원하는 IOC 입장에선 러시아라는 국제 스포츠계의 큰손을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IOC가 눈앞의 욕심에 원칙을 저버린다면 세계 시민들이 올림픽을 보이콧할 수도 있다.
  • ‘MICE 전주’로 대변혁 시작… ‘전라도의 수도’ 옛 영광 되찾는다

    ‘MICE 전주’로 대변혁 시작… ‘전라도의 수도’ 옛 영광 되찾는다

    고즈넉한 전통의 도시 전북 전주시가 긴 잠에서 깨어나고 있다. 미래 먹거리를 위한 큰 그림을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던 대형 개발사업들에 과감하게 시동을 걸었다. 해묵은 과제였던 종합경기장 재개발사업은 첫발을 내디뎠다. 옛 대한방직 전주공장 개발도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사업 모두 전주시의 판도를 바꾸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후백제의 왕도이자 조선왕조의 발상지로서 역사·문화·유적을 하나로 묶어 관광산업으로 꽃을 피우는 ‘왕의 궁원 프로젝트’도 관련 법 제정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 올해가 ‘천년 전주의 대변혁’이 시작되는 원년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전주, 다시 전라도의 수도로!’ 조선시대 전라도를 관할하던 전라감영을 복원한 전주시는 옛 영광을 되찾기 위해 ‘강한 경제’를 외치고 있다. 시는 전주 대변혁의 첫 사업이 덕진구 종합경기장 재개발이라고 23일 밝혔다. 15년 넘게 개발 방향을 확정하지 못해 표류하다가 올해 들어 궤도에 진입했다. 종합경기장 재개발사업은 야구장과 육상경기장을 외곽으로 이전한 뒤 드넓은 노른자위 땅(12만 715㎡)에 ‘전주의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것이다. 전주시는 종합경기장 재개발사업의 목적을 ‘마이스(MICE) 산업 복합단지 조성’으로 확정했다. 침체됐던 옛 도심에 사람과 돈이 모이는 인프라를 구축해 강한 경제의 핵심 원동력으로 바꾸는 야심 찬 프로젝트다. MICE 산업 복합단지에는 호텔, 백화점, 대규모 전시컨벤션센터, 시립미술관,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메타버스 사업화 실증단지인 S 타운(Town)이 들어서 전주의 새로운 중심 상권이 형성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시가 종합경기장 부지 일부를 롯데쇼핑에 넘겨주면 롯데가 대규모 전시컨벤션센터(2만㎡)를 건립해 시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롯데는 남은 부지에 호텔과 백화점을 건립한다. 시는 종합경기장 개발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상반기에 야구장 철거를 끝낼 예정이다.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을 장동 스포츠타운으로 신축 이전하는 공사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시가 MICE 복합단지 조성을 서두르는 것은 도청 소재지 가운데 유일하게 컨벤션센터가 없어 대규모 행사를 유치하고 관광산업을 육성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김용삼 전주시 종합경기장개발과장은 “글로벌 문화관광도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광역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전시컨벤션 산업 확대가 필수라고 판단돼 종합경기장 부지를 그 핵심 공간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대규모 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호텔 등 MICE 시설을 집적화하고 다양한 문화 공간을 배치하면 지역경제가 활기를 되찾아 그 효과가 시 전역으로 퍼져 나갈 것이라는 복안이다. 시는 MICE 산업 복합단지가 지역발전의 핵으로 떠오르려면 전시컨벤션센터뿐 아니라 호텔과 백화점도 규모를 키우고 고급화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MICE 산업 후발 주자인 전주에 방문객들이 찾아와 머무르게 하려면 각종 시설이 상대적 우위에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시는 전시컨벤션센터의 규모를 민선 7기 계획보다 4배 확대했다. 민선 8기 들어 5000㎡에서 2만㎡로 늘렸다. 건립비는 1461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배 이상 늘었다. 어느 도시에 견줘도 뒤지지 않을 시설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호텔과 백화점의 고급화도 강조한다. 소상공인들도 지역 상권에 영향을 주는 중저가형 백화점보다 고급 백화점의 건립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에 따라 호텔은 최하 4성급 5000㎡ 이상, 백화점은 3만 5000㎡ 이상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건립비는 7500억원으로 추정된다. 전주종합경기장은 1963년 시민들의 성금으로 건립돼 60년 동안 시민들과 온갖 애환을 나눠 온 공간이다. 하지만 시설이 낡아 재개발이 시급해졌다. 2005년 12월 전주시가 전북도로부터 무상양도를 받아 다양한 개발 방안을 구상했으나 특혜 시비 등을 우려해 진척이 없었다. 시민들은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종합경기장 개발사업이 가시화되자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법원과 검찰청이 이전해 상권이 쇠락한 종합경기장 주변 지역도 부동산 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다. 시는 전시컨벤션 산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 촉진, 관광 발전, 도시 이미지 개선, 인프라 확충, 세수 확대 등 전방위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본다. 2021년 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적 파급효과는 5103억원, 고용 창출 효과는 3982명으로 예상됐다. 시 관계자는 “MICE 복합단지가 조성되면 새만금, 혁신도시, 기업 유치와 연계한 대규모 국제·국내 행사를 유치하고 전문인력 양성, 지역특화 핵심전략 연계·육성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수립해 100만 광역도시 및 국제도시로 발전하는 기반을 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도시 공간 재편… 균형 발전 전환점 될 것”

    “도시 공간 재편… 균형 발전 전환점 될 것”

    “종합경기장 일대를 100만 광역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전주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겠습니다.” 우범기 전북 전주시장은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옛 도심인 종합경기장 부지에 부가가치가 높은 마이스(MICE) 산업 복합단지를 조성해 글로벌 문화관광도시의 기틀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MICE 산업을 전주의 미래를 견인하는 강한 경제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다음은 우 시장과의 일문일답. 종합경기장 재개발이 필요한 이유는. “1963년 건립된 종합경기장은 시설이 낡아 본래의 기능을 수행하기 어렵다. 특히 옛 도심 중심부의 넓은 부지를 차지해 주변 발전을 가로막는 요인이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다.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광역도시로 도약하려면 종합경기장 재개발이 시급하다.” 종합경기장 재개발로 구도심 활성화가 기대된다. “종합경기장 부지를 부가가치가 높은 전시컨벤션 산업 중심의 대규모 MICE 복합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전시컨벤션 산업은 관광·숙박·유통·문화·예술·콘텐츠 등 융복합 산업으로 내수 확대,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 개최도시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도 기여한다. 국제회의, 전시 등 컨벤션 행사가 꾸준히 개최되면 그 효과가 자연스럽게 구도심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다.” 시 균형발전에 미치는 영향은. “종합경기장은 전주시의 중심에 있다. 그러나 주변 지역은 40~50년 전 형성된 옛 도심이다. 더구나 법원과 검찰청이 이전한 이후 더욱 쇠퇴하고 있다. 종합경기장 부지에 대규모 컨벤션센터와 호텔, 백화점, 미술관 등이 들어서면 균형발전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민간 시행사인 롯데쇼핑과의 협상 진행 상황은. “민선 8기 이후 지속해서 협상하고 있다. 개발 방향,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 등 큰 틀에서 방향을 같이하는 만큼 상반기에 최종 개발계획이 도출될 것으로 본다. 현재 세부시설 종합배치 계획, 컨벤션센터와 호텔의 규모, 사업 추진 방식 등을 협의하고 있다.” 대체 시설인 복합스포츠타운 조성 사업의 추진 상황은. “올해 덕진구 장동 복합스포츠타운에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건립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총사업비 1421억원이 투입된다. 상반기에 업체를 선정하고 착공에 들어간다. 2025년 완공 예정이다. 안전하고 편리하며 쾌적한 현대식 시설로 시민들의 체육 복지를 실현하겠다.”
  • “월급 200만원, 토할 때까지 일할 신입”…눈을 의심한 ‘채용공고’

    “월급 200만원, 토할 때까지 일할 신입”…눈을 의심한 ‘채용공고’

    열정페이 논란을 불러일으킬 만한 내용이 담긴 한 업체의 채용공고를 두고 쓴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2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토할 때까지 일할 신입사원 채용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속속 올라왔다. 경기도에 위치한 한 업체는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기획자 1명, 디자이너 1명 채용공고를 냈다. 이 업체는 “토할 때까지 일할 신입사원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업체가 내건 조건은 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에 월급은 200만원이다. 공고에는 “대충 일할 사람 지원 금지. 열정 없으면 지원 금지. 우수사원은 해외여행 보내드린다”고 적혀 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눈을 의심”, “토할 때까지? 말이 심하시네요”,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장난이겠지”등 부정적인 댓글이 쏟아졌다. 논란이 되자 공고는 삭제된 상태다. 한편 최저임금법에 따르면 사용자가 최저시급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지급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은 9620원으로, 주 40시간 근로기준 월 201만580원이다.
  • ‘시급 10만원 남친대행’ 속아 홍콩 간 20대들, 범죄자될 뻔

    ‘시급 10만원 남친대행’ 속아 홍콩 간 20대들, 범죄자될 뻔

    고수익 아르바이트라는 말에 속아 홍콩으로 간 한국 20대 청년 3명이 범죄자가 될 뻔한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했다. 23일 주홍콩 한국총영사관에 따르면 21∼22세 한국 남성 3명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시간당 9만 7000원짜리 고수익 아르바이트 제안을 받고 지난 18일 홍콩으로 출국했다. ‘남자친구 대행 아르바이트’로 알고 자비로 비행기표를 끊어 홍콩으로 간 이들은 공항에 마중 나온 2명의 취업 알선자를 만나 그들이 잡은 숙소로 이동했다. 알선자들은 처음에는 고객으로부터 돈을 받아 자신들에게 넘기면 수수료를 떼고 나머지를 돌려주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은 주지 않고 21일 갑자기 숙소 보증금으로 이들 3명의 통장에 3500만원을 입금했으니 돈을 인출해달라고 요구했다. 뒤늦게 수상한 낌새를 눈치챈 남성들은 주홍콩 한국총영사관에 연락해 도움을 요청했다. 알고 보니 이들은 수천만 원의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을 홍콩으로 송금받으려는 사기 조직에 속은 걸로 드러났다. 총영사관은 이들에게 통장에 입금된 돈을 인출해서는 안 되며 한국에 도착하는 즉시 경찰에 신고하라고 안내한 후 22일 이들의 귀국을 도왔다. 세 사람은 귀국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총영사관은 “코로나19에 따른 여행 제한으로 한동안 잠잠했던 고수익 미끼 해외 취업 빙자 사기 사건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며 “이번에 속은 남성 3명은 자칫 피싱 범죄의 공범이 될 뻔했다”고 밝혔다. 총영사관은 홍콩에 취업하고자 하는 경우 입국 전 취업비자를 받아야 하며,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제공한다면서 홍콩이나 마카오 입국 전 한국 내 은행 계좌 정보를 요구하고 일일 이체 한도 금액을 높이라고 요구하는 것은 피싱 범죄조직의 전형적인 수법이므로 주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기범들은 홍콩으로 유인한 이들에게 숙박 보증금, 환전 등을 빌미로 한국 내 본인 명의 계좌로 입금된 돈을 출금해달라고 요청한다”며 “타인에게 본인의 통장이나 카드를 빌려주는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 1조원 새만금 연결도로 발주 건설경기 기대

    1조원 새만금 연결도로 발주 건설경기 기대

    1조원 규모의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 건설사업’이 올해 하반기 발주될 예정이어서 지역 건설경기가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새만금지구의 중심 거점인 2권역(수변도시)·3권역(관광·레저 지역, 잼버리예정지 포함)과 주변의 국도를 연결하는 6차로 20.7㎞의 도로 건설사업을 착공할 계획이다.새만금개발청은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즉시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해 현재 기재부와 총사업비를 협의 중이다. 법정 절차인 전략 및 환경영향평가 용역도 발주했다. 이 사업은 새만금 지역의 공사 여건과 공사의 시급성, 상징물(랜드마크) 조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구분할, 입찰방법(턴키 등) 및 단계별 발주 방안을 오는 4월 국토교통부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사업설명회는 4~5월 개최하고 7~8월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1조원대 재정 투자로 1만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직접 효과와 37만명의 관광수요를 유발하는 간접효과 등이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지역 건설업체 참여를 우대하기 때문에 건설경기도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기업의 참여가 40% 이상일 때 만점을 부여하는 ‘새만금사업 지역기업 우대기준’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2·3권역에서 진행 중인 다수의 민간 개발사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후속 투자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상·하수도, 전기 등 공급시설 설치 공간으로도 활용돼 새만금 개발과 투자유치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하남시의회, 올해 첫 임시회 마무리…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하남시의회, 올해 첫 임시회 마무리…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하남시의회(의장 강성삼)가 취약계층 난방비 긴급지원,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등의 지원 근거를 마련해 올해 첫 임시회를 ‘민생·지역경제 살리기’에 방점을 찍었다. 하남시의회는 회기 마지막 날인 지난 22일 제5차 본회의를 열어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한 22개 조례안과 규칙안 등을 의결하고 제318회 임시회를 폐회했다. 이날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의 근거가 되는 ‘하남시 저소득주민의 생활안전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최종 의결됨에 따라 3월 중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과 청년 취약가구, 국가유공자에게 가구당 20만원의 난방비가 지원된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 14일~17일까지 4일 동안 각 부서별 집행부로부터 올 한해 하남시가 추진하게 될 시정 주요사업에 대한 추진상황 및 계획 등을 청취하고 질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3년도 주요업무계획에 대해 보고를 받은 의원들은 주요업무계획에 따라 올해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주고 계획이 미비한 부분에 대해서는 수정해 하남시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며 집행부 공무원들에게 당부했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 14일 ‘제9대 윤리특별위원회 구성 및 위원 선임의 건’을 의결, 의원의 윤리성 강화를 위한 상설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정병용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위원장, 오지연 의원(국민의힘)이 간사로 각각 선임된 가운데 금광연, 최훈종, 오승철 의원 총 5명이 오는 2024년 6월 말까지 윤리특별위원회에서 활동하게 된다. 윤리특별위원회는 앞으로 2년간 의원들의 자격심사 및 징계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며, 의원의 윤리강령 및 행동강령 준수 여부를 검증하는 역할을 한다. 강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난방비 폭등으로 난방취약계층에 대한 난방비 지원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집행부에서 발의한 관련 조례안을 신속하게 제정했다”며 “집행부는 지급 근거가 마련된 만큼 차질 없는 절차 이행과 지급대상자를 면밀하게 검토해 난방비 지원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써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강 의장은 “계묘년 첫 임시회 기간 동안 열정적으로 회의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동료의원들과 집행부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며 “제9대 하남시의회는 올 한 해, 주요업무계획 보고를 시작으로 결산, 행정사무감사, 추경 등 32만 하남시민을 위한 성실하고 활발한 의정활동을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 회기에 느린학습자 평생교육, 초등학교 입학지원금 지원, 아동 돌봄 지원, 아동보호 및 복지증진 등 아동과 관련된 의원발의 조례가 다수 의결돼 눈길을 끌었다.
  • 하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동물복지 간담회’ 개최

    하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동물복지 간담회’ 개최

    신도시 개발로 유기견이 증가함에 따라 ‘동물복지(Animal Welfare)’ 시대에 맞는 정책 마련과 성숙한 동물 돌봄 문화조성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하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위원장 금광연)는 지난 21일 하남시의회 1층 소회의실에서 ‘하남시 동물복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특히 이번 간담회는 최근 대규모 택지개발로 도시정주 환경이 급변화로 인해 유기견이 다수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지역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지장물 조사가 진행 중인 하남 교산신도시의 경우 전체 면적만 631만4천121㎡에 추정사업비만 14조4천830억원 규모의 대규모 택지개발사업 지구로, 최근 이주로 인한 빈집이 늘면서 유기견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민관합동 공동대응 조치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동물구조·보호, 야생생물·조류 등 전문가들과 관계자들이 머리 맞대고 동물보호와 복지를 강화하고, 건전하고 책임 있는 반려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됐다. 대표적으로 ▲동물보호법 강화, 반려동물 유기 시 ‘형사처벌’ 대시민 홍보 강화 ▲교산신도시 원주민 반려동물 현황 파악 ▲동물등록제 내실화 및 실외사육견 중성화 수술 ▲민간업체 유기견 전담 포획팀 운영 및 예산 확대 ▲대형견에 의한 개물림 사고 방지 및 보상 대책 마련 ▲하남시 유기동물보호소 확대 운영 등이다.하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금 위원장은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는 ‘한 나라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에서 동물이 받는 대우로 가늠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는데 이제는 ‘동물보호’에서 ‘동물복지’로 시대에 맞는 정책과 동물 돌봄 문화가 정착되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금 위원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건의된 내용들과 다양한 방안 등을 기반으로 유기견 발생 예방과 동물학대 예방 등에 있어 서로 협력해 공동대응 하면서 하남시가 동물과 인간이 공존한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환경정책과, 식품위생농업과, 도시전략과 관련 부서 관계공무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 김현돈 차장, 하남시 동물보호센터 이상인 센터장, 하남시 동물구조보호협회 심윤석 회장, 하남시 야생동물관리협회 유은화 회장, 하남시 야생생물관리협회 박인훈 회장, 하남시 한국조류보호협회 김창덕 회장, 푸른교육공동체 김옥분 공동대표, 춘궁동 이인서 주민자치위원장, 춘궁동 통장단 이재구 회장‧김혜겸 총무 등이 참석했다. 하남시의회 정혜영, 오지연, 오승철, 최훈종, 박선미 의원이 참석해 현장 관계자들과 주민들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동물복지를 위한 정책방향에 대해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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