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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최저임금 ‘시급 1만원’ 돌파할까?…임금 수준 논의 본격화

    내년 최저임금 ‘시급 1만원’ 돌파할까?…임금 수준 논의 본격화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할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의 수준 논의가 본격화된다. 올해 시간당 9860원인 시급 1만원 돌파가 최대 관심인 가운데 노사가 최저임금 인상률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7일 최임위 등에 따르면 업종별 차등 적용 표결 과정에서 일부 근로자위원의 투표 방해 행위에 항의하며 지난 4일 8차 전원회의에 불참했던 사용자위원들이 9일로 예정된 제9차 전원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내년 최저임금을 결정한 수준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저임금 수준 논의는 노사가 최초 요구안을 제시한 뒤 수정안을 통해 격차를 좁혀가는 방식이다. 최근 최저임금 인상률은 2019년 10.9%, 2020년 2.87%, 2021년 1.5%, 2022년 5.05%, 2022년 5.0%, 2023년 2.49% 등이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9860원으로 1.42%(140원) 이상 인상되면 1만원을 돌파하게 된다. 그동안 최저임금이 동결되거나 삭감된 사례가 없었고, 역대 가장 낮은 인상률도 2021년 1.5%라는 점에서 ‘시급 1만원’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노동계는 고물가와 실질임금 하락을 고려한 대폭 인상을, 경영계는 동결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쉽지 않은 심의를 예고했다. 노사 합의로 최저임금이 결정된 것은 2008년이 마지막이다. 최저임금은 매년 8월 5일까지 결정 고시해야 하는 데 이의신청 등 절차를 고려할 때 7월 중순에는 의결이 이뤄져야 하기에 남은 심의 일정이 촉박하다. 2022년까지는 공익위원들이 제시한 심의 촉진 구간 내에서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더한 뒤 취업자 증가율을 뺀 중재안을 놓고 표결했다. 그러나 지난해는 달랐다. 노동계는 최초 1만 2210원을 제시한 뒤 최종(제11차 수정안)으로 2210원 내린 1만원을 제시했고 경영계는 동결(9620원)에서 240원 올린 9860원을 최종안으로 내놨다. 최초 2590원에 달했던 격차는 최종 140원까지 줄었지만 노사 간 합의에 실패했고 결국 노사 안을 가지고 표결한 결과 경영계 안으로 올해 최저임금이 결정됐다. 올해 심의에서 도급제 근로자 최저임금 확대 적용 및 업종별 구분(차등) 적용을 놓고 노사가 충돌하면서 합의 가능성이 작을 것으로 점쳐진다. 결정 방식에 대한 변수도 있어 사실상 올해도 공익위원들이 키를 쥐게 됐다. 현행 체계가 시행된 2007년 이후 최장(110일), 가장 늦은 심의(7월 19일)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 “철밥통 찌그러져” 9급 공무원 초임 월급 222만원…최저 임금보다 16만원 많아

    “철밥통 찌그러져” 9급 공무원 초임 월급 222만원…최저 임금보다 16만원 많아

    9급 초임(1호봉) 공무원의 월평균 급여액이 민간 최저임금보다 16만원 많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자료에 따르면 올해 9급 1호봉은 매달 본봉 187만 7000원, 직급 보조비 17만 5000원, 정액 급식비 14만원, 정근수당 가산금 3만원을 더해 세전 222만 2000원을 받는다. 세금을 제하면 실수령액은 이보다 더 줄어든다. 이는 올해 최저시급(9860원)을 바탕으로 환산한 민간인 노동자의 월급 206만 740원보다 16만 1260원 많은 수준이다. 내년 최저시급이 5% 인상된다고 가정하면 이 차이는 5만 8850원으로 좁혀진다. 심지어 9급 공무원이 월 10시간까지 가능한 초과근무의 시간당 수당 단가는 9414원으로 올해 최저시급보다도 낮다. 올해 초 인사혁신처는 9급 1호봉의 연봉이 지난해보다 6% 넘게 오른 3010만원(월평균 251만원)으로 역대 처음으로 3000만원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공무원이 월 최대로 받을 수 있는 초과근무 수당과 연 2회 받는 명절 휴가비까지 합산한 수치다. 올해 정부가 9급 1호봉의 보수 인상률을 전체 공무원 보수 평균 인상률(2.5%) 대비 높게 책정했지만, 하위직 공무원이 받는 보수가 고물가 시대에 여전히 터무니없이 적은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9급 공채시험의 경쟁률은 21.8대 1로, 1992년(19.3대 1) 이후 가장 낮았다. 경쟁률은 2016년(53.8대 1) 이후 8년 연속 하락세다. 2011년만 해도 9급 공채 경쟁률이 93.3대 1에 달할 정도로 공무원에 대한 직업 선호도가 높았지만 최저임금 수준에 불과한 급여와 부족한 처우 탓에 공무원에 대한 선호도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공무원노조 이해준 위원장은 “흔히 공무원을 철밥통이라고 부르는데 그 철밥통은 찌그러진 지 오래”라며 “악성 민원과 업무 과중도 문제지만, 이보다 더욱 근본적인 문제는 낮은 임금”이라고 지적했다. 공무원노조는 정부에 공무원 임금 기본급 월 31만 3000원 정액 인상, 하위직 정근 수당 인상, 정액 급식비 월 8만원 인상, 직급 보조비 월 3만원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공무원이 받는 밥값은 하루 6300원꼴로 1만원을 한참 밑돈다”며 “고위직과 하위직의 임금 격차를 유발하는 정률제의 폐단을 바로잡고 하위직의 생활을 보장하려면 임금 정액 인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젠서너티! 지금은 황사장의 시대”...AI 반도체 무대의 록스타 젠슨 황 [딥앤이지테크]

    “젠서너티! 지금은 황사장의 시대”...AI 반도체 무대의 록스타 젠슨 황 [딥앤이지테크]

    기업들은 급변하는 시장 상황과 기술에 맞춰 국경 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의 일상에도 깊숙이 들어온 첨단 기술과 이를 이끄는 빅테크의 소식을 흥미롭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드립니다.“그는 테크계의 테일러 스위프트입니다.” 지난 3월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개된 한 장의 사진에 글로벌 빅테크들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사진 속 인물은 마크 저커버그(40) 메타(옛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그의 오른쪽으론 이제 국내에도 얼굴과 이름이 너무도 친숙한 ‘황 사장’ 젠슨 황(61) 엔비디아 CEO였습니다. 그런데 이 사진, 뭔가 특별한 점이 있습니다. 각자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은 상의를 서로 바꿔 입고 사진을 찍은 겁니다. 저커버그는 이 사진을 공개하며 ‘유니폼 교환’(Jersey Swap)이라는 설명을 달았습니다. 저커버그는 댓글 창에서 함께 사진을 찍은 남성이 누구인지 묻는 말에 그를 현시점 최고의 팝스타로 꼽히는 테일러 스위프트에 비유하기도 했죠.저커버그가 공개한 이 한장의 사진은 곧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페이스북 성공과 인스타그램 인수에 이어 사명을 기존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변경하며 AI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저커버그와 세계 AI 칩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엔비디아 수장의 만남은 곧 두 기업의 긴밀한 협업이 있을 것임을 시사하기 때문이죠. 특히 업계는 두 사람의 만남을 공개한 이가 황CEO가 아닌 저커버그라는 점에도 주목했습니다. 반도체와 AI 업계에서는 황CEO와 엔비디아의 존재감이 커지면서 ‘젠슨열풍’(Jensanity)’이라는 신조어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국내 주요 일간지 지면에서도 이제는 이재용(56) 삼성전자 회장보다 대만계 미국인 기업인인 황CEO의 모습이 더 자주 포착될 정도니 이런 표현이 과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주요 기업의 수장들도 경쟁적으로 미국으로 직접 찾아가 황CEO를 만나고 ‘인증 사진’을 먼저 공개할 정도죠. 반도체를 두고 경쟁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가 그렇습니다. 지난해 5월 삼성의 ‘미래 먹거리’를 직접 발굴하겠다며 미국을 찾은 이재용 회장이 서부 실리콘밸리의 한 일식당에서 황CEO를 비공개 일정으로 만난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당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이 깊은 불황에 빠진 가운데 이 회장이 직접 나서서 삼성 반도체의 엔비디아 공급을 매듭짓기 위한 논의가 있었을 것이라는 시각이 이어졌습니다.엔비디아는 AI 모델 학습에 필수 반도체인 AI 가속기 시장의 98%를 장악하고 있으며, 핵심 부품인 그래픽처리장치(GPU)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GPU와 AI 가속기 모두 고대역폭 메모리(HBM) 반도체가 필요한데, HBM은 메모리 대형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중 가장 먼저 HBM 개발에 뛰어든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 중이고 삼성전자는 아직 자사 제품의 엔비디아 성능 테스트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황입니다. HBM 시장 점유율 확대가 시급한 삼성전자로서는 하루빨리 엔비디아의 테스트에 통과해 제품을 공급해야 하는 상황인 거죠. 재계 1위 삼성과 엔비디아의 ‘밀착’이 공개되자 재계 2위 SK의 발걸음도 바빠졌습니다. 최태원(64) SK그룹 회장은 지난 4월 24일 실리콘밸리에서 황CEO와 만난 사실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황CEO가 선물한 엔비디아 소개 책자에 “토니(최 회장의 영어 이름), AI와 인류의 미래를 만들기 위한 우리의 파트너십을 위하여”라는 문구와 서명도 담겼습니다. 국내에서는 앞서 이 회장이 황CEO를 따로 만난 것에 대한 대응 성격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죠. 국내 최대 포털 기업 네이버도 최근 ‘젠슨 황 인증’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네이버를 이끄는 40대 CEO 최수연(43) 대표 외에도 늘 ‘은둔형 경영자’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대외 활동을 자제하거나 공개하지 않는 이해진(57) 네이버 창업자(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도 함께해 업계의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 창업자와 최 대표는 지난달 25일 캘리포니아 샌타클래라 엔비디아 본사에서 황CEO와 국가별 AI 모델인 ‘소버린(Sovereign·주권) AI’ 협력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네이버는 소버린 AI라는 방향성 아래 세계 각 지역 문화와 언어에 최적화한 AI 모델을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기술력으로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죠.이렇듯 젠슨 황과 엔비디아를 향한 기업의 구애는 국가와 업종을 가리지 않는 상황이 됐습니다. 1993년 그래픽 칩셋 설계 엔지니어 커티스 프리엠, 전자기술 전문가 크리스 말라초스키와 함께 엔비디아를 설립한 젠슨 황은 회사 설립 31년 만인 지난달 18일(현지시간) 시총 3조 3350억 달러(약 4600조원)를 기록하며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시총 1위 기업에 오르기도 했죠.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최근 엔비디아 주가가 고공비행하면서 ‘거품론’도 나오고 있지만, 미래 산업의 방향이 AI를 빼고는 논할 수 없을 정도라는 점에서 이미 AI칩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의 영향력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경기도 1기 신도시 선도 예정지구 5곳,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경기도 1기 신도시 선도 예정지구 5곳,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성남, 고양 등 5곳 17.28㎢, 올 연말까지 지정 상가 쪼개기 등 투기적 거래 차단 목적경기도가 ‘1기 신도시 선도 예정지구’ 5곳 17.28㎢를 올해 12월 31일까지 6개월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이를 경기도 홈페이지에 공고했다. 경기도는 지난 6월 국토부, 성남시, 고양시, 안양시, 군포시, 부천시와 선도지구 추진현황 점검 회의를 열고 투기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이들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고양시 일산동구 일원 4.48㎢, 성남시 분당구 일원 6.45㎢, 안양시 동안구 일원 2.11㎢, 군포시 산본동 일원 2.03㎢, 부천시 원미구 일원 2.21㎢ 등 모두 5곳 17.28㎢이다. 해당 지역의 토지(주거용 제외)를 거래하려면 관할 시장의 허가를 받은 후 매매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이를 어기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허가받을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허가를 받더라도 일정 기간 허가받은 목적대로 이용해야 하며, 위반하면 취득가액의 10% 범위의 이행강제금이 매년 부과될 수 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5월 국토부, 성남시, 고양시, 안양시, 군포시, 부천시와 협의해 1기 신도시 아파트 단지 중 가장 먼저 재건축을 추진할 ‘선도지구’ 물량으로 2만 6천호를 선정한 데 이어 6월에는 선도지구 공모 지침을 발표했다. 총 2만 6천 호는 1시 신도시 전체 26만 호의 약 10%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5개 시별 물량은 분당 8천 호, 일산 6천 호, 평촌·중동·산본 각 4천 호다. ‘선도지구’란 지난해 12월 제정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노후계획도시 재건축 사업을 가장 먼저 진행하는 곳이다. 구체적 지구 지정을 위한 추후 일정은 9월 선도지구 선정 제안서 접수, 10월 평가 및 국토부 협의를 거쳐 11월에 선정한다. 선도지구 선정은 주민동의율, 정주 환경 개선의 시급성, 정비사업 추진의 파급효과 등 1기 신도시별로 지역 여건 등을 반영해 지자체에서 평가 기준에 따라 선정될 예정이다. 이계삼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1기 신도시 선도지구의 원활하고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상가 쪼개기 등 부동산투기를 차단하는데 적극 대처하겠다”며 “선도지구로 시작되는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이 주민들의 삶을 담은 인생 재건축을 위한 공간 창출, RE100 도입 등 도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목포·신안 통합, 경제적 파급효과 1조 9천억

    목포·신안 통합, 경제적 파급효과 1조 9천억

    목포시와 신안군과 공동으로 추진한 목포·신안의 통합 효과 분석 결과 통합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가 1조 9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4일 열린 목포신안 통합효과 분석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용역을 맡은 목포대 김병록 교수는 통합에 따른 행정편익이 9735억 원, 비용은 63억 원으로 행정편익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경제적 파급효과가 1조 9천억 원으로 전망됐으며 관광객 수도 2027년 2200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는 2026년 7월 민선 9기 통합시 출범을 목표로 한 통합 로드맵도 제시했다. 오는 8월까지 통합 공감대를 형성하고 11월 통합추진공동위원회 구성, 2025년 3월 전남도에 통합시를 건의해 12월에 통합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홍률 목포시장과 박우량 신안군수를 비롯해 목포·신안 통합추진(준비)위원, 시․군의회 의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보고회는 양 지역 주민 의견조사 결과와 통합효과분석, 상생협력과제 도출 등 통합방안 연구 결과 발표에 이어 참석자의 질의와 통합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다. ‘목포·신안 통합 효과분석 연구용역’은 최종보고회에서 제시된 각종 의견을 검토, 보완해 7월 중 통합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3차례의 주민설명회(신안 2, 목포 1)를 가질 예정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목포·신안 통합을 위해 통합추진위 정례간담회를 갖고 신안주민들이 피부로 느끼고 실질 이득을 제공할 수 있는 시급한 과제를 선정해 추진방안을 논의하고 실행력 확보를 위해 의회에 조례 발의를 통해 법제화해야 한다” 고 말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오는 8월 중 통합추진공동위원회를 구성해 변호사와 교수 등 분야별 전문가와 공무원 등을 포함한 실행위원회, 상생과제위원회 등 분과를 두고 실행위는 정례회의를 갖고 통합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무적 방안을 모색해 가야한다”고 말했다.
  • 경기도, ‘반지하 주거 상향 3법’ 개정 국회토론회 12일 개최

    경기도, ‘반지하 주거 상향 3법’ 개정 국회토론회 12일 개최

    국회의원 7명과 공동 개최, 신속한 법제화 추진경기도는 12일 국회도서관에서 염태영 의원 등 국회의원 7명과 전문가 등이 함께한 가운데 ‘반지하 거주민 주거 상향 3법 개정’을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공동 주최 국회의원은 염태영·김승원∙김영진∙민병덕∙박상혁∙손명수∙한준호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7명이다. 경기도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반지하 거주민 주거 상향 3법’의 개정 내용은 ▲(건축법) 기존 반지하가 있는 주택의 재건축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철거 후 신축 시 기존 주거용 반지하 면적만큼 한시적인 용적률을 가산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 반지하 밀집지를 정비할 때 한시적으로 용적률 특례 가산, 가산된 용적률의 절반을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 반지하주택의 노후·불량건축물 기준을 현행 20~30년에서 10~30년까지 완화 등이다. 이번 토론회는 ‘반지하 거주민 주거 상향 3법’의 보다 신속한 법제화를 위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명지대학교 진미윤 교수가 좌장을 맡고, 경기연구원 남지현 연구위원이 반지하 거주민 주거 상향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이계삼 경기도 도시주택실장과 박인숙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 최우영 국토교통부 도심주택공급협력과 사무관, 권혁삼 한국토지주택공사 주택연구단장, 장준호 안양대학교 교수, 이강호 참여연대 운영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이은선 경기도 건축디자인과장은 “경기도에는 아직도 7만 8,678호에 달하는 반지하주택이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라며 “제21대 국회와 함께 토론회를 개최하여 반지하 신축금지 건축법이 개정된 것과 같이, 제22대 국회와 함께 ‘반지하 거주민 주거 상향 3법’ 개정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이은경의 과학산책] 상수도, 하수도 그리고 빗물

    [이은경의 과학산책] 상수도, 하수도 그리고 빗물

    기상청은 “평년보다 더 덥고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기후변화 때문인지 국지성 집중호우가 자주 일어난다. 빗물 관리는 현대 도시의 중요한 과제가 됐다. 고대의 물관리는 상수도 중심이었다. 로마제국의 위정자들은 수십㎞ 떨어진 곳의 깨끗한 물을 도시로 끌어오기 위한 인프라인 아쿠아 덕트를 만들었다. 그들은 경사를 이용해 물이 흐를 수 있도록 지하에 터널을 파고 수도관을 묻었다. 계곡이나 강처럼 지하 연결이 어려운 곳에서는 수도관이 지날 다리를 건설했다. 지금 남아 있는 수도교를 보면 그 거대한 규모와 정교한 석조 건축술에 감탄할 정도다. 예를 들어 기원전 1세기의 수도교인 가르교는 가르동강을 가로지르는 높이 50m에 3단 아치, 길이 270m의 거대한 다리다. 1단은 보행자, 2단은 수도관, 3단은 빗물용 통로다. 당시로서는 최첨단 건축공법을 사용한 구조물이었다. 로마제국의 위정자들은 깨끗한 먹는 물 공급에 진심이었다. 19세기 산업혁명의 시기에 유럽의 대도시에서 물관리는 하수에 집중됐다. 도시에 몰려든 엄청난 인구가 만들어 내는 오물과 폐수 때문에 강과 지하수가 오염됐다. 이 때문에 1850년대에 파리, 런던 등 주요 도시에서 하수도 인프라를 만들기 시작했다. 파리에서는 거대한 지하터널을 파고 경사를 이용해 하수를 흘려보내는 계획을 세웠다. 이렇게 만들어진 하수도가 바로 ‘레미제라블’에서 장발장이 경찰을 피해 도망가는 그 높고 넓은 지하터널이다. 1878년에 높이 약 5m, 총연장 600㎞의 지하 하수도가 건설됐다. 런던에서도 비슷한 시기에 시 전역에 걸쳐 지름 3.5m의 지하 하수도 공사를 했다. 둘 다 수년 또는 수십년간 도시 전역을 파헤치는 대공사다. 비용도 어마어마하다. 하수 처리는 그만큼 시급하고 중요했다. 21세기 대도시의 물관리 과제는 기후변화가 촉발한 집중호우 대응, 즉 빗물 관리다. 대응책은 크게 두 갈래다. 첫째, 거대한 구조물을 만드는 것이다. 도쿄는 거대한 지하배수 통로를 만들었다. 폭 78m, 높이 177m의 지하물탱크를 만들고 폭 10m, 길이 6.3㎞의 지하터널과 연결했다. 비가 많이 오면 빗물을 지하 물탱크에 모아 두었다가 나중에 지하터널을 통해 강으로 흘려보내는 방식이다. 둘째, 분산형 시스템이다. 독일은 도시의 녹지 확보, 옥상정원, 물이 스며드는 도로포장 등을 활용해 빗물이 하수도로 흘러 들어가지 않고 도시 곳곳에서 흡수되도록 하는 스펀지 도시를 시도한다. 이를 통해 하수도의 부하, 거대 배수시설 건설에 따른 부담을 줄이려 한다. 서울은 이미 2010, 2011, 2022년에 도심에서 차가 물에 잠기는 침수를 겪었다. 기록적인 폭우가 1차 원인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배수구가 나뭇잎 등으로 덮여 물이 하수구로 흘러가지 못한 점 등 관리 문제, 잘못 설계된 하수도와 배수구 위치 등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제 어쩌면 또 ‘물 폭탄’이 떨어질지 모르는 7월인데, 우리 사회는 준비가 돼 있는지 궁금하다. 이은경 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 양천, 목동선 예타 발표 앞두고 市와 협력

    양천, 목동선 예타 발표 앞두고 市와 협력

    서울 양천구는 목동선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발표를 앞두고 서울시와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기재 양천구청장과 양천구 관계자는 지난 3일 오후 서울시청을 방문해 김상한 서울시 행정1부시장, 김희갑 교통기획관 등과 면담하며 현행 예타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목동선 추진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 구청장은 현 예타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첫째, 서울의 외곽 지역을 연결하는 핏줄 격인 철도 교통망 구축이 절실하다는 점 ▲둘째, 대중교통은 경제성 논리가 아닌 교통 복지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점 ▲셋째, 현재 사업승인인가분만 반영하는 예타 기준을 인구 증가 등 장래 수요를 반영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점 등 세 가지를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단지 서울이라는 이유와 아직 사업 시행 전이라는 개발사업, 과도한 경제성 논리만을 내세워 목동선 건설이 미뤄진다면 이로 인한 피해는 주민이 떠안게 될 것”이라면서 “서울시에서도 교통 사각지대 해소와 지역균형 발전 측면에서 경전철 예타 제도 개선 의지를 밝힌 만큼 우리 구도 이에 발맞춰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13년 전 일도 탄핵?… 모호한 위법 기준이 논란 키운다

    13년 전 일도 탄핵?… 모호한 위법 기준이 논란 키운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 및 민주당 관련 수사를 맡았던 검사 4명(박상용·엄희준·강백신·김영철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검찰과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법조계에서는 현재 탄핵 관련 법제도의 허점 때문에 혼란이 더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탄핵소추 발의 ‘시효’에 대한 제한이 없어 오래전 일어난 일도 탄핵심판 청구가 가능할뿐더러 탄핵소추 ‘기준’도 불분명해 정치적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 제65조 제1, 2항 등에서는 탄핵 대상과 탄핵 요건 등을 규정하고 있을 뿐 탄핵소추를 발의할 수 있는 기간에 대해서는 정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헌법재판소도 최근 안동완 부산지검 2차장검사에 대한 탄핵을 기각하면서 탄핵 규정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낸 바 있다. 이종석·이은애·이영진·김형두 재판관은 “아무리 오래전에 법 위반 행위를 했더라도 언제든지 탄핵 심판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한 것은 공직자들의 신분 안정성의 관점 등에서 적정하지 않다”는 취지의 의견을 밝혔다. 반면 독일과 일본에서는 검사를 탄핵 대상으로 삼지 않을뿐더러 다른 공무원에 대한 탄핵소추 기간에도 제한을 두고 있다. 독일은 연방대통령에 대해 탄핵소추 기관이 소추의 기초가 되는 사실을 안 때로부터 3개월 이내에 제기하도록 규정한다. 일본은 법관을 대상으로 탄핵소추할 수 있는데 사유 발생일로부터 3년이 경과하면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탄핵소추 사유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헌법 제65조 제1항에서는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한 때에는 국회는 탄핵의 소추를 의결할 수 있다”고 규정했으나 위배 여부를 판단하는 구체적인 항목이나 사유 등은 제시돼 있지 않다. 이에 대해 국회 입법조사처는 2020년 발간한 ‘탄핵제도의 주요 쟁점과 입법개선방안’이라는 보고서에서 “헌법이나 법률 위배의 정도나 중대성 등에 상관없이 국회의 조사를 재량으로 하고 있어 정치적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재는 탄핵소추 심판 시 헌법에서 말하는 ‘위법성’을 ‘중대한 위법’으로 본다”면서 “그런데 이를 헌법에 규정하지 않다 보니 탄핵소추가 남용되고 있다. 규정을 좀더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안이 통과되면 직무가 즉시 정지되는 점도 논란이다. 국회가 탄핵소추권을 공직자의 직무집행정지 자체를 목적으로 오남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 때문이다. 한편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날 월례회의에서 검사 탄핵과 관련, “상대가 저급하고 비열하게 나오더라도 위법하고 부당한 외압에 절대 굴복하지 말라”고 검찰 구성원들에게 당부했다.
  • 정치권발 ‘검사 탄핵 소추’ 논란…시효 무제한·기준 모호 문제

    정치권발 ‘검사 탄핵 소추’ 논란…시효 무제한·기준 모호 문제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와 민주당 관련 수사를 맡았던 검사 4명(박상용·엄희준·강백신·김영철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검찰과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법조계에서는 현재 탄핵 관련 법제도의 허점 때문에 혼란이 더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탄핵 소추발의 ‘시효’에 대한 제한이 없어 오래 전에 일어난 일도 탄핵심판 청구가 가능할뿐더러, 탄핵 소추 ‘기준’도 불분명해 정치적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있는만큼 제도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 제65조 제1, 2항 등에서는 탄핵대상과 탄핵요건 등에 대해 규정하고 있을 뿐 탄핵 소추 발의를 할 수 있는 기간에 대해서는 정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헌법재판소도 최근 안동완 부산지검 2차장검사에 대한 탄핵을 기각하면서 탄핵 규정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낸 바 있다. 이종석·이은애·이영진·김형두 재판관은 “아무리 오래전에 법 위반행위를 했더라도 언제든지 탄핵 심판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한 것은 공직자들의 신분 안정성의 관점 등에서 적정하지 않다”는 취지의 의견을 밝혔다. 반면 독일과 일본은 검사를 탄핵 대상으로 삼지 않을뿐더러 다른 공무원에 대한 탄핵 소추 기간에도 제한을 두고 있다. 독일은 연방대통령에 대해 탄핵소추 기관이 소추의 기초가 되는 사실을 안 때로부터 3개월 이내에 제기하도록 규정한다. 일본은 법관에 대해 탄핵 소추할 수 있는데 사유 발생으로부터 3년이 경과하면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법조계 관계자는 “엄희준 부천지청장은 2011년 한명숙 전 국무총리 정치자금 공여자의 진술을 회유했다는 이유로 탄핵 소추됐는데 사실관계 여부를 떠나 13년 전 의혹으로 문제삼는게 타당한지 논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탄핵 소추 사유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헌법 제65조 제1항은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한 때에는 국회는 탄핵의 소추를 의결할 수 있다”고 규정했으나 위배 여부를 판단하는 구체적인 항목이나 사유 등은 제시돼 있지 않다. 이에 대해 국회 입법조사처는 2020년 발간한 ‘탄핵제도의 주요 쟁점과 입법개선방안’이라는 보고서에서 “헌법이나 법률 위배의 정도나 중대성 등에 상관없이 국회의 조사를 재량으로 하고 있어 정치적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언급했다.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 검사의 탄핵 사유로 적시된 이른바 ‘대변 사건’ 등은 애초 탄핵 소추 사유에 해당할 수 없다는 게 법조계 시각이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재는 탄핵소추 심판 시 헌법에서 말하는 ‘위법성’을 ‘중대한 위법’으로 본다”면서 “그런데 이를 헌법에 규정하지 않다 보니 탄핵 소추가 남용되고 있다. 규정을 좀 더 구체화할 필요 있다”고 밝혔다.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안이 통과되면 직무가 즉시 정지되는 점도 논란이다. 국회가 탄핵소추권을 공직자의 직무 집행 정지 자체를 목적으로 오남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 때문이다. 김신규 목포대 법학과 교수는 “국회의원은 재판 중에도 현 직무를 유지하고 있지 않느냐”면서 “탄핵소추 대상들의 직무 정지 조항에 대한 재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날 월례회의에서 검사 탄핵과 관련 “상대가 저급하고 비열하게 나오더라도 위법하고 부당한 외압에 절대 굴복하지 말라”고 검찰 구성원들에게 당부했다.
  • “속옷 모델은, 옷 갈아입을 때 지켜봐야 한다”... 쇼핑몰 사칭해 노출 사진 요구한 남자

    “속옷 모델은, 옷 갈아입을 때 지켜봐야 한다”... 쇼핑몰 사칭해 노출 사진 요구한 남자

    쇼핑몰 관계자로 속인 남성이 모델로 지원한 여성에게 노출 사진을 요구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3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쇼핑몰 구인 글을 보고 의상 모델 아르바이트에 지원한 20대 여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어릴 때 알고 지내던 지인이 남긴 온라인 쇼핑몰 의상 모델 구인 글을 보고 연락했고, 지인으로부터 쇼핑몰 관계자라는 B씨를 소개받았다. B씨는 이후 A씨에게 전신사진을 요구했다. 사진을 보내자 “비율이 좋다”며 속옷 모델을 추천했다. 그러면서 “일반 모델은 시급 6만원인데 속옷 모델을 하면 20만원을 줄 수 있다”고 했다. A씨는 수영복을 입히려나 생각해 몸매가 나오는 사진들을 전달했다. 그러자 이상한 요구가 이어졌다. 노출 사진과 함께 얼굴이 나오는 사진을 보내달라고 했다. 쇼핑몰 대표가 여자라고 생각한 A씨는 의심 없이 사진을 보냈다. B씨는 “촬영을 내가 하는데 속옷 모델은 몸매가 중요하기 때문에 옷 갈아입을 때 내가 좀 옆에서 봐야 한다, 괜찮냐. 회사 방침이다”라고 했다. B씨는 “우리 편하게 오빠 동생으로 지내자. 그래야 테스트할 때 편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에 A씨가 “여자 아니었나”고 묻자 B씨는 “대표는 여자고 부대표는 저인데 남자다”라고 했다. A씨는 쇼핑몰 사이트에 적힌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더니 없는 번호로 드러났다. A씨는 B씨 스마트폰으로 연락해 명함이라도 보내달라고 요구하자 그는 없다고 핑계 댔다. A씨가 “쇼핑몰 관계자인지 어떻게 확인하냐”고 묻자 B씨는 “지금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했다. 결국 A씨는 해당 쇼핑몰 대표를 수소문했다. 해당 대표는 “진작에 폐업 처리를 했다. 2020년도에 운영을 멈췄고 2021년도에 폐업 처리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10대 시절 쇼핑몰을 운영하려고 할 때 B씨를 만난 적 있고, 당시에도 B씨는 교육을 빌미로 아파트 주소를 찍어 보내주길래 그 자리에서 화내며 거부했다고 전했다. B씨로 추정되는 남성은 ‘사건반장’ 제작진의 연락에 본인이 아버지라고 밝히며 “(아들이) 정신과 병동에 오늘 입원했다. 아이큐가 45고 (정상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했다. 또 제작진이 B씨 본인임을 묻자 “맞다”고 하더니 “피해자한테 노출 사진을 받으셨다고 하던데…”라고 묻자 “그런 거 없다. 저희 아들이다”라며 돌연 입장을 바꿨다. 결국 A씨는 B씨를 스토킹처벌법과 사칭 혐의로 고소했다.
  • 동문시장·서귀포올레시장 주고객은 관광객… “서울 망원시장도 안부럽다”

    동문시장·서귀포올레시장 주고객은 관광객… “서울 망원시장도 안부럽다”

    “제주시 동문시장과 서귀포올레시장은 서울 재래시장인 망원시장에 견줄만큼 디지털 전환이 잘된 곳입니다.” 지난 3일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재래시장 소상공인 애로사항 청취토론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기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사업1팀장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 지사는 민선8기 하반기 민생투어 2탄으로 제주도소통협력센터 5층 대회의실에서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소상공인 지원방안을 논의하며 답을 찾아가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기수 팀장은 “동문시장과 서귀포올레시장 2곳에서 해외 간편 결제 서비스는 지난 1월 690건에 1267만원에서 5월에는 8863건에 2억7779만원으로 급성장했으며, 제주지역 모바일 결제 비율의 61.5%를 차지하고 있다”며 “특히 4~5월 제로페이-알리페이 연계 결제금액의 2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 결과 전통시장내 결제 실적은 지난 3월 749건 1737만원이었으나 5월엔 8387건 2억 6839만원으로 건수로는 11배, 금액은 1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외관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전했다. 이어 그는 “제주지역 제로페이 가맹점은 2만 5462개소에 달하지만 재래시장 상인들은 여전히 신용카드 가맹점 가입때 자동적으로 가입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상인들이 원하는 매출증대를 위해서라도 제로페이 체험을 통해 젊은층 소비를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인 등 대부분 MZ세대의 외국인 관광객들 절반은 모바일이 지갑이기 때문에 재래시장의 디지털 전환이 시급하다는 설명이다. 실제 김원일 동문재래시장상인회장은 “정주 인구 감소로 인해 지금 재래시장의 주 고객층은 80%가 관광객”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전통시장 상인들 간 경쟁 관계를 조성하는 정책보다는 상생할 수 있는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제주도는 소상공인 영역의 디지털화는 수요에 비해 더딘 편이며, 스마트 오더나 쇼핑몰 진출 등 기초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에 도는 소상공인의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다각도의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재승 카카오 지역협력 리더는 “지난달 12일부터 칠성로 상점가를 대상으로 ‘단골거리와 단골시장 프로젝트’를 통해 상인과 고객 간 톡으로 각종 이벤트와 할인행사를 메시지로 발송해 주고 있다”며 “톡 스토어에서 재래시장 상품 주문·발송·결제까지 해 주고 있다”고 디지털 전환 사례를 소개했다.특히 도는 8월부터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챗GPT 활용을 통한 디지털교육, 가게 온오프마케팅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기반 전통시장 표준 플랫폼 개발 등 18억원 규모의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A 상인회회장은 “온누리상품권이나 수산대전상품권 조차 사용할 수 없는 재래시장이 더 많다”며 “읍면지역의 시장들의 경우 제로페이는 그림의 떡”이라고 호소했다. 그리고 대부분 상인회 대표들은 이구동성으로 “전기시설 노후화로 합선으로 인한 화재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으며 주차공간이 열악해 주차시설을 확충해주는 것이 더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이날 소상공인들의 고충을 경청한 오영훈 지사는 “재래시장의 디지털 전환은 시대의 흐름이며 해외결제 확대 추세는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면서 “제주도정은 상인회와 소통하면서 챗GPT 활용 등 최신 기술을 포함한 디지털 대전환 관련 교육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금토일·토일월 휴무제… 노동생산성 높인다

    금토일·토일월 휴무제… 노동생산성 높인다

    ‘요일제 공휴일’로 내수진작 기대도尹 “25조 소상공인 종합대책 마련”배달료·전기료 부담 낮추고… 정책자금 상환연장 등 금융지원 월요일이나 금요일을 공휴일로 지정해 ‘토일월’, ‘금토일’ 3일을 붙여 쉬는 ‘요일제 공휴일’ 도입이 추진된다. 요일제 공휴일이란 특정 공휴일을 ‘몇 월 몇째 주 (월 혹은 금)요일’로 운영하는 방식이다. 인구 감소와 산업구조 변화로 노동시장 규모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제한적 노동 투입으로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내수 회복까지 꾀하는 방안이다. 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매출 폭락과 최근 고금리의 역습으로 위기에 내몰린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패자부활전’을 돕기 위한 정책 지원도 본격화된다. 정부는 3일 이런 내용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역동경제 로드맵’을 발표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합동 브리핑에서 “휴일제도의 합리적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요일제 공휴일이 도입되면 토·일요일의 앞이나 뒤에 공휴일을 붙여 3일간 쉴 수 있게 된다. 미국(연 6일), 영국(5일), 일본(4일), 호주(7일)가 도입했다. 미국은 마틴루터킹데이(1월 첫 주), 메모리얼데이(5월 마지막 주), 노동절(9월 첫 주), 콜럼버스 기념일(10월 둘째 주)이 월요일이다. 일본은 성인의 날(1월 둘째 주), 바다의날(7월 셋째 주), 경로의날(9월 셋째 주), 체육의날(10월 둘째 주)을 월요일로 정해 연휴를 만들었다. 정부는 ‘선진국형 근무·휴식 시스템 구축 방안 연구’ 용역을 하반기에 발주하고 내년에 공휴일법을 개정해 이르면 2026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요일제 공휴일 지정이 가능한 공휴일로는 어린이날(5월 5일)과 현충일(6월 6일), 한글날(10월 9일) 등이 검토된다. 예컨대 어린이날을 ‘5월 첫째 주 월요일’로 지정하면 매년 5월 ‘3일 연휴’가 발생한다. 대체공휴일 확대도 추진된다. 모든 공휴일에 대체공휴일을 적용한 주요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연 공휴일 15일 가운데 13일(1월 1일 신정, 현충일 제외)만 대체휴일 대상이다. 이에 따라 신정과 현충일이 주말과 겹치면 새롭게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올 하반기 최우선 과제로 자영업자·소상공인 위기 극복을 내걸었다. 팬데믹 기간 문턱이 낮아진 대출을 끌어 썼다가 위기에 내몰린 자영업자·소상공인 구제가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2022년 4분기 5.3%였던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올해 1분기 10.2%까지 치솟은 상태다. 윤석열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및 역동경제 로드맵 발표’ 회의를 주재하고 “25조원 규모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을 마련했다”면서 “포퓰리즘적인 현금 나눠 주기식이 아니라 도움이 절실한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맞춤형으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의 ‘배달·임대·전기료·인건비·관리비’ 등 5대 고정비용 부담을 덜어 주는 게 핵심이다. 영세 소상공인이 배달의민족 등 플랫폼 사업자에게 내는 배달료를 정부가 지원한다. 소상공인에게 임차료를 내린 ‘착한 임대인’에 대한 세제 지원(인하액의 최대 70% 세액공제) 제도는 올해 말 일몰 예정인데 내년 말까지 연장된다. 연 20만원의 전기료 지원 대상은 연매출 3000만원 이하에서 6000만원 이하로 확대된다. 50만명이 추가로 혜택을 볼 전망이다. 소상공인의 채무 부담을 덜기 위한 금융지원책도 추진된다. 다음달부터 정책자금 상환을 최대 5년까지 미뤄 준다. 은행·비은행권 7% 이상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전환하는 프로그램 요건은 나이스 개인신용점수(NCB) 839점 이하에서 919점 이하로 완화된다. 저신용자도 대환대출이 가능해진다는 의미다. 이러한 자영업자·소상공인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민생안정자금 1조원이 투입된다. 이 중 70%에 가까운 6800억원이 전기료·이자 등 필수 비용 부담 경감에 사용된다. 정부는 또한 사업을 정리하고 싶은 소상공인의 재기를 적극 돕기로 했다. 폐업 시 대출자금 상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기한을 미뤄 준다. 폐업 점포를 철거하고 원상 복구하는 비용 지원금은 내년부터 현행 250만원에서 최대 400만원으로 늘어난다. 소상공인의 채무 조정을 지원하는 새출발기금 규모를 30조원에서 40조원+알파(α)로 확대하고 취업과 재창업을 연계해 지원한다. 취업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최대 6개월간 월 50만~110만원의 훈련 참여 수당을 준다. 취업에 성공하면 최대 190만원의 성공 수당을 지급한다. 프로그램을 이수한 폐업 소상공인을 고용한 사업주에게는 1명당 1년간 월 30만~60만원을 지원한다. 소상공인이 소기업(3년간 평균 매출액이 10억~120억원 이하)으로 성장하면 최대 7억원을 지원하는 ‘마일스톤(단계별 이정표) 방식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 [사설] 헷갈리는 일방통행 도로 꼼꼼히 살펴 개선을

    [사설] 헷갈리는 일방통행 도로 꼼꼼히 살펴 개선을

    9명의 목숨을 앗아간 서울시청 앞 북창동 역주행 참사 구간은 평소에도 운전자들이 역주행하는 경우가 잦았다고 주변 상인들이 증언하고 있다. 하루에도 여러 차례 역주행 차량이 뒤늦게 일방통행로란 사실을 알아채고 후진하거나 빨리 지나가려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는 것이다. 사고가 발생한 서울 세종대로 18길은 2005년 보행로 개선 사업으로 양방통행에서 일방통행으로 바뀌었다. 이번 사고가 운전자의 착각에서 비롯됐는지는 수사를 통해 밝혀질 일이다. 그러나 상인들의 말대로 이 도로에서 역주행이 자주 발생한다면 대형 사고가 또 나지 말란 법이 없다.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북창동 사고 발생 도로는 구조가 복잡해 운전자가 혼동을 일으키기 쉽다. 사고 운전자처럼 조선호텔에서 나오면 정면으로 도로가 뚫려 있어 직진 위험이 있고, 서울광장에서 소공로로 진입하거나 프라자호텔 뒤편에서 북창동 방향으로 나온 차량은 우회전해 역주행할 가능성이 있다. 이 도로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운전자에게 혼동을 일으켜 역주행을 유발하는 도로들이 적지 않다. 지난해 부산 해운대구 미포오거리에선 운전자가 내리막길에서 맞은편 일방통행로로 잘못 진입해 8명이 다쳤고, 2022년 경남 창원시 2번 국도에선 역주행 차량이 맞은편 차량과 충돌해 2명이 숨졌다. 모두 운전자의 착오로 인한 역주행 사고였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014~2018년 역주행이 자주 발생한 도로 105곳을 조사해 88곳에 대해 지방자치단체 등에 개선을 권고한 바 있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의 도로 개선 초점이 주로 보행자 편의와 교통체증 해소 등에 맞춰지면서 사고 경감을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역주행 위험이 있는 곳에는 통행체계 개편과 함께 노면·안전표지, 통행 유도선, 과속방지턱 등이 빈틈없이 설치돼야 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역주행 사고의 치명률은 일반 교통사고의 2.3배에 이른다. 지자체와 경찰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주길 바란다.
  • [단독] 참사 뒤 ‘땜질처방’ 도돌이표…안전교육 받는 외국인 노동자는 ‘소수 중 소수’

    [단독] 참사 뒤 ‘땜질처방’ 도돌이표…안전교육 받는 외국인 노동자는 ‘소수 중 소수’

    외국인 노동자 18명을 포함해 23명이 숨진 경기 화성 리튬전지 제조업체 공장 화재 참사 이후 정부가 안전보건교육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자격요건이 되는 외국인 노동자는 극히 일부인 것으로 파악됐다.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외국인 노동자 안전보건교육’ 사업은 주로 공단 등 정부의 취업 교육기관에 한정돼 있고 특정 비자를 발급받은 경우에만 대상자가 된다. 안전보건교육을 받은 외국인 노동자가 국내 취업 외국인 10명 중 1명 수준에 그치는 이유다. 취업 이후 안전보건교육 강사지원 사업도 사업장에서 신청하는 경우에만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의 선의에만 기대야 하는 구조다. 3일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전체 외국인 취업자 수는 92만 3000명이지만 취업 전 안전보건교육을 받은 외국인 노동자들은 2019년부터 지난 5월까지 12만 9352명으로 집계됐다. 5년 5개월간 전체 외국인 취업자의 14%만, 연평균으로 따지면 2.6% 정도만이 기본적인 안전교육을 받았다는 얘기다. 정부는 취업 뒤 안전보건교육 사업을 지원하기도 하지만 이는 사업장의 요청에 따라 안전보건교육 강사를 지원하는 데 그친다. 취업을 하고 나서 안전교육을 받은 이들도 2019년부터 지난 5월까지 5년 5개월간 2만 1178명에 불과하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교육을 실시하지 않거나 축소 운영한 점을 고려하더라도 교육 대상자는 적다.외국인 노동자 안전교육 사업 관련 지원 예산은 2020년 72억 4200만원에서 지난해 83억 8200만원, 올해는 92억 1600만원이다. 해마다 예산은 늘고 있지만, 교육받는 외국인 노동자 수가 크게 증가하지 않는 것은 국내 외국인 취업자 중 비전문취업(E-9), 방문취업(H-2) 비자로 들어온 노동자만 교육 대상으로 삼고 있어서다. 방문취업 비자 노동자는 취업하겠다고 신고해야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 나머지 비자로 취업한 외국인 노동자에게는 안전교육을 받을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 실제로 아리셀 참사에서 희생된 외국인 노동자 18명 중 정부가 주관하는 안전교육을 받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방문취업 비자 3명은 공단 취업 신고 과정 등을 거치지 않아 교육 대상이 아니었고, 재외동포비자(F-4) 12명, 영주비자(F-5) 1명, 결혼이민비자(F-6) 2명도 교육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상윤 노동건강연대 대표는 “지금처럼 특정 자격요건이 되는 외국인 노동자만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교육은 안전 사각지대를 키울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김태선 의원은 “이번 참사는 외국인 노동자 규모 확대에도 안전교육 미비 등 산업안전이 취약한 현실이 만들어낸 인재(人災)”라며 “노동시장 변화에 따른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안전 교육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 서울시의 생활 폐기물 분리배출 시스템, 편리하게 손본다

    서울시의 생활 폐기물 분리배출 시스템, 편리하게 손본다

    “생활폐기물은 순환경제의 기초뿐 아니라 에너지 생산까지 가능한 ‘폐자원’이라는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와 서울시 생활폐기물협회가 주관한 지난달 25일 ‘서울시 생활폐기물 배출 및 수집운반 체계 효율화를 위한 정책 세미나’에서 폐기물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적 제언이 쏟아졌다. 김석환 한국폐기물자원순환학회장은 “폐기물 배출량은 증가하고 재활용이 감소하면서 폐기물 처리에 대한 문제와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분리배출”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학회장은 “분리배출 시스템이 적정하게 갖추어지기 위해서는 재활용 및 물질회수를 위한 다양한 시설이 마련되고 분리배출이 연결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길종 한국폐기물협회 회장은 “폐기물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종량제 봉투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고 대행업체 평가방식 개선을 통해 서울시 폐기물 수집운반 서비스와 전문성이 높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양희철 서울시 생활폐기물협회 회장은 “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의 평가방식과 정책을 선진화하고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고운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제품의 생산·유통·사용·처리 등 모든 단계에서 폐기물 발생이 최소화되고 경제적 가치와 일자리까지 연결되는 폐기물 순환경제의 도입이 시급하다”면서 “또 대행업체는 폐기물을 치워주는 범위에서 시민에게 폐기물 처리에 관한 안내와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로 전환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귀용 서울시 생활환경과장은 “폐기물의 정확한 분리배출 알리는 성북구의 사전배출 홍보단이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서울 자치구 확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시민입장에서 생활폐기물 배출방법이 복잡하다’, ‘수집운반 업체의 수거방식은 업체 및 지역마다 달라 시민혼돈을 야기하므로 통일된 기준 및 체계가 필요하다’는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서울시는 생활폐기물의 명확한 분리배출 방식 도입과 통합관리 정책 수립을 약속했다.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 관계자는 “이날 세미나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생활폐기물 관리와 처리체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서울시민의 쾌적한 생활환경조성을 위한 생활폐기물 서비스에 대한 인식을 높일 기회였다”면서 “앞으로도 서울시 폐기물 수집운반 서비스와 전문성이 높아져 세계적 환경도시 서울의 위상이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화순 1만원 임대주택 8월 입주 확정

    화순 1만원 임대주택 8월 입주 확정

    ‘전남 화순 1만원 임대주택’이 예정보다 한달 미뤄진 8월 중순 이후 입주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3일 전남 화순군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올해 상반기 만원 임대주택 당첨자들을 대상으로 ‘긴급 입주 수요조사’를 진행, 대부분 입주예정자가 8월 16일부터 입주하겠다고 의견이 모아졌다. 기존 전세계약 종료 문제로 입주가 시급한 일부 세대는 7월 중순 입주하는 것으로 조율됐다. 올해 상반기에 당첨된 무주택 청년·신혼부부 100세대는 당초 이달 3일~9일 사이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중순 실질 입주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화순군과 부영주택의 내부 리모델링 협의 이견으로 인해 입주예정자들은 지난달 28일 ‘입주가 9월 이후(미정)로 연기됐다’는 급작스러운 통보 문자를 받았다. 결국 화순군은 당첨자들에게 ‘8월 16일 이후 입주’, ‘리모델링이 앞서 완료된 세대로의 긴급 입주’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당첨자들은 각자 기존 전세계약을 연장하는 식으로 대응해 8월 중순 입주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순군 관계자는 “급작스러운 일정 변경으로 입주예정자들에 부담을 드려 죄송한 마음”이라며 “당첨자들의 양해로 8월 중순 입주가 결정될 수 있었다. 입주자들에게 쾌적한 거주환경을 제공하고 만원 임대주택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기고] 철도 중심 교통체계 대전환, 운임비용 인상 없인 안 된다

    [기고] 철도 중심 교통체계 대전환, 운임비용 인상 없인 안 된다

    K패스의 인기가 뜨겁다. 지난 5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이용자가 100만명을 넘어서며 고물가 시대 대중교통의 중요성을 실감케 한다. 철도의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은 30%대에 머물고 있다. 도로 중심 교통정책에 기인한다. 1960년대 후반 정부는 교통 투자를 철도에서 도로 중심으로 전환했다. 전국에 일일생활권을 실현하고 국가와 지역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하지만 자동차 수요가 폭증하면서 2000년대 들어 혼잡 비용이 연간 65조원에 이르는 등 후유증이 심각하다. ‘루이스·모그리지 명제’라는 이론이 있다.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해 도로를 신설해도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건설 초기엔 차량 흐름이 빨라지지만 새로운 자동차 이용 수요로 체증이 반복된다. 일정 규모 이상이 되면 도로 확대보다 대중교통을 늘려 교통 수요를 분산시키는 것이 혼잡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다. 지구온난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전 세계가 친환경 교통수단인 철도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 우리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2050 국토교통 탄소중립 로드맵’은 대중교통 활성화, 철도 중심 교통체계 구축을 통한 전국 2시간 생활권을 목표로 제시했다. 철도의 여객 수송 분담률을 15%로 높이고 지방 중소도시에까지 고속철도가 운행되면 대중교통의 서비스 격차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철도 수송 분담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낡은 시설에 대한 선제적 관리와 개량이 필요하다. 2023년 인프라 조사를 보면 철도 시설 중 20년 이상 경과율은 38.5%에 이른다. 차량과 노후 역사에 대한 재투자 시기도 도래하고 있다. 시설 투자 감소는 안전·서비스 경쟁력 저하로 이어지고 다시 시설 투자가 줄어드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문제는 재원이다. 만성 적자인 철도 운영사들로서는 대규모 투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쉽지 않다. 원가에 못 미치는 수익구조 때문이다. 철도 운임은 2011년 이후 13년간 동결됐다. 코로나로 막대한 손실까지 떠안아 투자 여력이 녹록지 않다. 재무 건전성 확보와 투자 확대가 이뤄지는 선순환 구조 복원을 위해서는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 운임 인상이 필요하다. 운임 인상이 대중교통 활성화에 역행한다는 반론이 있지만 이는 고령자 무임승차나 K패스 같은 할인정책을 유지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다. 운임 현실화는 안전과 서비스 질을 높이고 저소득층에게 복지 혜택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김현 한국교통대 교통에너지융합학과 교수
  • 尹 “갈등·대결 정치 안 돼… 국회, 오직 국민만 봐야”

    尹 “갈등·대결 정치 안 돼… 국회, 오직 국민만 봐야”

    윤석열 대통령이 2일 “갈등과 대결의 정치가 반복되면, 우리 앞에 놓인 도전을 극복할 수 없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통해 “합리적인 대화와 타협이 사라지면, 모든 어려움과 고통은 국민에게 돌아간다”며 이렇게 밝혔다. 또 “이번 국회가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민생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는 그런 훌륭한 정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저와 정부도 민생의 어려움을 빠르게 해결하며 대한민국이 더 큰 미래로 도약하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은 22대 국회 원 구성이 마무리되자 야당이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과 ‘방송4법’ 등을 단독으로 밀어붙이고 야당에 의해 탄핵될 위기에 놓인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국무회의 직전 자진 사퇴하자 대통령이 재가하는 등 근래의 정국 상황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전날 발표한 정부조직법과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 개정안에 대한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저출생·고령화 대응의 컨트롤타워인 인구전략기획부와 국회·정부 간 가교 역할을 담당할 정무장관을 신설하는 내용”이라며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국회와 정부의 원활한 소통도 시급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날 서울광장 인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와 지난달 24일 발생한 배터리 공장 화재를 언급하며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화재 사고에 대해선 “이번 사고를 계기로 첨단 신산업의 화재 유형과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해 더 과학적인 안전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고령운전자가 낸 사고비중은 매년 늘어 … “조건부 면허제 시급”

    고령운전자가 낸 사고비중은 매년 늘어 … “조건부 면허제 시급”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의 가해 차량 운전자의 나이가 68세로 밝혀지면서 고령 운전자에 대한 조건부 면허제와 운전면허 정기 적성검사 강화 등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나이에 따른 자격 제한 등 고령 운전자를 둘러싼 논란은 다시 불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일 도로교통공단 통계를 보면 2019년 발생한 전체 교통사고 중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4.5%(3만 3239건)였지만 해마다 비중이 늘어나면서 지난해는 전체 사고 중 20.0%(3만 9614건)를 차지했다. 전체 교통사고는 감소하는 추세지만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는 오히려 늘어났다.특히 고령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는 다른 연령층 운전자의 사고에 비해 피해 사상자가 많은 중대 사고인 경우가 많았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고령 운전자가 가해자인 교통사고로 31만 532명이 죽거나 다쳤다. 이 중 사망자는 442명인데 고령 운전자가 일으킨 교통사고 건수(3만 9614건)로 보면 100건 중 1건꼴(1.12%)로 사망자가 발생했다. 65세 미만 운전자가 가해자인 교통사고(15만 6031건)에서는 1306명이 사망해 사고 건수당 사망자 비율은 0.84%다. 실제로 지난 3월에도 서울 강남구 구룡터널 교차로 인근에서 80대 남성이 운전 부주의로 7중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했고, 지난 4월에는 경기 성남 판교노인종합복지관 주차장에서 90대가 노인 4명을 덮쳐 1명이 숨지는 등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대책은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고령 운전자를 대상으로 운전면허 자진 반납 제도가 시행되고 있지만 반납률은 5년째 2%대를 넘지 못하고 있다. 도로교통법에 따라 65세 이상 운전자는 5년마다, 75세 이상은 3년마다 자동차 운전면허 적성검사를 받게 돼 있지만 실제 운전 능력을 평가한다고 보긴 어렵다. 정기 적성검사는 1·2종 보통 면허의 경우 사전에 질병·신체에 관한 신고서 등을 제출하고 신체검사(시력) 통과 및 온라인 교육을 수강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차량 운전석에 앉아 검사하는 항목은 포함돼 있지 않다. 고령 운전자 적성검사 통과 비율은 90%를 웃돈다. 정부는 운전 능력이 저하된 고위험군 운전자를 대상으로 야간 운전 금지, 고속도로 운전 금지, 속도제한 등의 조건을 걸어 면허를 허용하는 ‘조건부 면허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버스·택시 운수 종사자 등 생계형 운전자를 비롯해 고령 운전자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전문가들은 고령자 운전문화 의식을 개선하고 안전교육 내실을 키우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재경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안전운전보조장치’를 차량에 장착할 때 특정 연령 이상에 대해선 예산으로 지원하는 등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는 환경을 유도해야 한다”며 “야간 운전이나 고속도로 등 특정한 상황에서는 운전을 금지하는 조건부 면허제도에 대한 논의도 이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석 도로교통공단 안전교육부장은 “고령 운전자들 스스로 평소 접촉 사고가 잦거나 진로 변경 등에도 부담을 느낀다면 과감하게 면허증을 반납해야 한다”며 “적성검사에도 실기 항목을 추가해 운전 역량을 주기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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