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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ECIAL | 장날] 부산 기장군 월내장

    [SPECIAL | 장날] 부산 기장군 월내장

    이슬비가 촉촉하게 내린다. 벌써 봄을 재촉하듯 삼라만상이 부산스럽다. 봄비 속의 아침장터는 아직 한산하다. 그래서 느긋하고 평화로워 보인다. 부산 기장군 월내장. 월내(月內)마을의 포구에서 펼쳐지는 5일장이다. 아름다운 해안선과 바다풍광이 좋고, 그 위로 뜬 달이 밝고 선명한 곳. 그래서 마치 달 안에 있는 신선의 마을 같다하여 붙여진 월내. 이 월내포구의 바닷길에 전이 펼쳐지는 장터가 바로 월내장이다. 장터로 들어서자 갯내음이 물씬 풍긴다. 뒤이어 싱그러운 봄 바다가 펼쳐지고, 파도소리도 찰박찰박 들려온다. 늦은 장꾼은 아직도 전을 펴느라 손길이 바쁘고, 전을 편 장꾼들은 급하게 국밥 한 그릇 후룩후룩 털어 마신다. 아직까지는 이른 아침의 갯바람이 차다. 장터 한 귀퉁이에 모닥불이 토닥토닥 타오르고 있다. 포구에는 배들이 물결 따라 일렁이고, 뒤늦게 귀항한 어선은 잡아 온 해산물 거두기에 여념이 없다. 예로부터 기장은 바다 특산물이 많이 나는 곳. 바닷물이 맑고 깨끗하여 전국적으로 유명한 ‘기장미역’ 등 해조류나 ‘대변멸치’ 그리고 갈치, 오징어 등 맛있는 수산물이 사시사철 풍성했었다. 지금도 철마다 갖가지 수산물이 흘러넘치는 것은 여전하다. 제철 횟감을 가장 싸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으로, 망설임 없이 ‘기장’을 꼽는 이유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월내장도 기장의 장터답게 해산물전이 올망졸망 열리는 ‘해산물 전문 장’이다. 100m의 장터를 휘휘~ 둘러본다. 기장특산의 해조류들이 가득 가득하다. 싱싱하다 못해 윤이 반짝반짝 난다. 원래 기장 앞바다는 조류가 차고 거칠기 때문에 모든 해조류들이 쫄깃쫄깃하고 맛이 깊다. 임금께 진상했다는 ‘기장미역’과 몇 년 전 양식에 성공한 쇠미역, 오동통한 톳, 끝물의 몰에 이르기까지 총망라했다. 과연 바다 해초의 고장답다. 산더미처럼 쌓아놓은 미역에서 정제되지 않은 바다 냄새가 격렬하다. 해초전 옆에는 ‘해녀 할매’가 직접 잡은 ‘앙장구(말똥성게)’를 쌓아놓고 까고 있다. 어느새 노오란 앙장구 알이 대접에 가득하다. 이 앙장구는 질리도록 고소하고 바다의 아련한 향이 그윽해 최고의 바다요리 재료로 쓰인다. 그래서 이곳 사람들은 고슬고슬한 밥에 갖은 해초와 앙장구 알을 얹은 뒤 기름 한 방울 똑 떨어뜨려 비벼먹는 앙장구밥을 즐겨먹는다. 그래야 비로소 봄을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곳 해녀들이 잡아서 파는 것 중 군소도 빠지면 섭섭하다. 군소는 바다 연체동물로 달팽이 모양을 하고 있다. 이것을 삶아서 말려 초장에 찍어 먹는다. 소주 한 잔에 군소 한 점 입에 넣으면, 입 안 가득 감도는 쌉사름함이 입맛 없는 봄을 아주 개운하게 한다. 자연산 전복과 소라, 코고둥, 문어 등도 해녀의 고무대야에서 꼬물거린다. 월내장은 봄 바다 장이 제격이지만, 그렇다고 해산물전만 있는 것은 아니다. 기장의 산과 들은 착하고 넉넉해서, 각양각색의 ‘산 것’과 ‘들 것’이 지천이다. 나물전에는 벌써 봄나물의 향연이 절정이다. 파릇파릇 취나물, 원추리, 방풍나물을 비롯해서 ‘아시 정구지(첫물 부추)’ ‘머구 싹(머위 어린 잎)’들이 앙증스레 풋풋하다. 쑥, 냉이, 달래도 있고 겨우내 잘 자라준 겨울초, 미나리, 시금치 등도 좋다. 그 옆의 닭똥 묻은 토종계란이 생뚱맞으면서도 우습다. “할매요, 미역 한 줄기만 맛보입시더”라는 말에, 미역전의 촌로는 군소리 없이 미역 두어 줄기를 집어준다. 한 입 ‘으적’ 씹어 먹는다. 코끝으로 살짝 바다 바람이 스친다. 짭조름한 갯내가 몸조차 싱그럽게 한다. 미역 1천 원치 산다. 비닐봉지 한 가득 꾸역꾸역 넣어주신다. ‘그래, 오늘 장 본 김에 해초 파티나 하자’는 심산으로 쇠미역도 사고, 톳과 몰도 조금씩 산다. 쌈도 싸먹고 나물도 조물조물 무쳐 먹으리라. 벌써 몸은 봄에 물들고 따뜻한 바닷물에 젖는다. 바야흐로 봄기운이 완연하다. 돌아오는 길 산기슭에는 매화가 한창 꽃망울을 터트리고, 완만히 흐르는 좌광천변 왕버들은 푸릇푸릇 물이 오른 채 휘휘 느린 손짓을 해댄다. 이제 곧 봄볕에 개나리도 호들갑스레 노란 봉오리를 터트릴 것이다. 일광 앞바다도 생명의 푸른 기운으로 아른아른 피어오르기 시작할 것이고. 글 · 사진 최원준 시인
  • 당일치기 여주·이천 봄나들이

    당일치기 여주·이천 봄나들이

    봄나들이에는 몇 가지 공식이 있다. 벚꽃을 보려면 진해나 하동 쌍계사, 산수유는 구례, 만발한 매화는 광양에서 보고, 진달래는 또 어디, 어디… 이런 식이다. 물론 그곳이 진짜배기일 수 있다. 하지만 서울 어딘가에서 살고 있다면 그곳들은 너무도 멀다. 돈과 시간의 과감한 투자도 필요하다. 그렇다고 그저 입맛만 다시며 신문 기사, TV 소개 프로그램으로 만족하기에는 화창한 봄날의 유혹이 크다. 봄은 먼 곳에 있지 않다. 넉넉히 기다려 주지도 않는다. 봄나들이의 ‘종합선물세트’인 경기 이천과 여주를 권한다. 그저 딱 하루만 투자해도 막 떠나가려는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바라바리 보따리 쌀 일도 없다. 운동화끈 질끈 동여매고 훌쩍 떠나자. 온갖 꽃길에 예쁜 사찰, 역사 공부, 맛난 먹을거리, 뜨끈한 온천, 명품아웃렛쇼핑몰 등이 두루두루 갖춰져 있다. 게다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여주와 이천 그리고 광주에선 ‘세계도자비엔날레’가 열린다. ●오전 7:30 이른 아침 챙겨 먹고 차 밀리기 전에 나섰다. 첫 행선지는 이천. 설봉산을 중심으로 한 설봉공원에 꽃길, 등산로, 미술관 등이 모여 있다. 3번 국도를 이용해도 좋지만 막히지 않는 시간이니 중부고속도로가 수월하다. 서이천 나들목에서 빠지니 4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이천 설봉공원은 여주, 광주와 함께 세계도자비엔날레 행사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394m의 야트막한 설봉산의 등산로(사실은 산책로에 가깝다)를 타고 설봉서원 지나 김유신 장군이 세운 성곽인 설봉산성을 거쳐 희망봉 정상에 오른 뒤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했다는 영월암을 둘러 왔는데도 1시간30분 남짓이면 충분했다. 아이들이 칭얼대며 힘들어한다면 설봉서원에서 구암약수터로 내려오는 40~50분 코스의 완만한 산책로도 있다. 어디를 둘러봐도 벚꽃과 개나리, 철쭉이 무리를 지어 호젓하게 맞이해 준다. 설봉공원 주변의 벚꽃만 5000그루. 4월 말까지 절정을 이룬다. ●오전 10:20 산수유 축제는 지난 5일로 끝났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백사면 도립리 산수유마을로 갔지만 역시나 꽃잎은 모두 떨어지고 없었다. 가지 끝에 삐죽거리며 매달려 있는 연노랑 수술들이 여운을 남기고 있을 뿐이었다.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 여주로 향한다. ●오전 11:30 여주 하면 신륵사다. 도자가 공원 바로 곁에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강을 접하고 있는 사찰이다. 강월헌에서 내려다보면 흐르는 듯 멈춘 듯 남한강이 유유히 신륵사를 끼고 돈다. 하지만 ‘금강산도 식후경’. 쌀밥집이 읍내 곳곳에 즐비하다. 물론 ‘쌀밥’이 특별한 시대는 지났다. 라면집에 가도 말아 먹으라고 주는 것이 쌀밥이니 말이다. 그러니 쌀밥 정식도 그다지 특별하지 않을 수 있다. 그렇지만 이곳은 ‘여주쌀’로 이름을 날리던 바로 그 여주다. 친환경농법으로 지은 ‘대왕님표 여주쌀’로 돌솥에 갓 지은 밥은 윤기가 자르르 흐른다. 또한 고사리, 미나리, 시금치, 콩나물, 조기, 꽃게장, 불고기, 삼합 등 갖은 반찬 중 어디다 젓가락을 대야할지 고민스럽다. 쌀밥 정식은 1인분에 1만 5000원이다. 제법 비싸지만 여주에 왔으면 꼭 한번은 먹어 줘야 한다. 여주군에서는 ‘여주쌀밥집’(031-884-3578) 등 8곳의 공식 쌀밥집을 지정해 놓았다. ●오후 1:20 다시 신륵사다. 배도 부르니 차분하게 둘러볼 수 있다. 고은은 ‘만인보’에 실은 시 ‘미륵세상’에서 ‘…이런 흉흉한 땅에/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미륵이 왔다/ 미륵이야말로/ 새 세상을 가져온다…칠성이야말로/ 용왕이야말로/ 다 미륵의 화신이었다’고 노래했다. 여주의 미륵은 나옹 선사다. 신륵사는 무학 대사의 스승인 나옹 선사가 입적하면서 유명해진 절이다. 남한강변에 위치해 늘 범람의 위험에 노출된 신륵사에서 ‘용마(수마)’를 다스렸다고 전해지는 나옹 선사는 여주 땅에서는 미륵과 같은 존재로 통한다. 여주 사람들이 최고의 경관으로 꼽는, 아침 일찍 만나는 남한강 물안개와 일출은 꼭두새벽길을 달려오거나 신륵사에서 템플스테이(3만원)를 해야 만날 수 있는 행운이다. 신륵사의 또 하나의 정취는 그 옛날 도자기를 싣고 한강을 오가는 교역의 중심 수단이었던, 황포돛배를 타고 남한강 바람을 맞아보는 것이다. 물론 지금은 모터를 달고 있고, 수심도 낮아져 신륵사 앞쪽을 왔다갔다 하는 데 그치고 만다. 30분 남짓 타는 데 5000원이다. 신륵사 쪽만이 아니라 강 맞은편 강변유원지 쪽에서도 황포돛배를 탈 수 있다. 강변에 접한 신륵사의 아담하면서도 아름다운 가람 배치 등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다. 대운하가 만들어질 경우 신륵사의 풍광이 어떻게 바뀔지 모를 일이니 앞으로 부지런히 와볼 일이다 싶다. ●오후 4:40 이제 역사수업 시간이다. 신륵사에서 차로 15분 정도 가면 명성황후 생가가 나온다. 명성황후가 8세까지 살았던 집이다. 이광수 관리소장은 “여주는 조선 왕비를 8명이나 배출했다는 자부심이 크다.”고 소개했다. 기념관에서 명성황후의 생애를 담은 각종 자료와 유품을 볼 수 있다. 여주쌀을 ‘대왕님표’로 브랜드화할 수 있는 근거는 바로 세종의 능이다. 명성황후 생가에서 20분 정도 달리면 세종대왕릉(영릉)이 있다. 들어서는 길에 개나리가 양쪽에 멋지게 도열해 있고, 효종대왕릉(영릉)으로 가는 사잇길에는 진달래꽃이 감격스러울 만큼 흐드러졌다. 세종 때 만들어진 해시계, 혼천의 등 여러 발명품의 모형들이 전시돼 있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공부가 된다. ●오후 6:00 여기 저기 헤매다 보니 속절없이 배가 다시 고파온다. 천서리막국수촌으로 가면 그 옛날 황포돛배를 타고 가다가 막국수 한 그릇으로 허기를 때우던 뗏목지기들의 신산함을 만날 수 있다. 강계봉진막국수(031-882-8300)와 시원막국수(031-883-3824) 등 100% 순메밀을 자랑하는 막국수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오후 7:20 아무리 주말의 하루지만 그냥 서울로 들어가기는 아쉽다. 이천 테르메덴(031-645-2000)이나 광주 퇴촌 스파그린랜드(031-760-5700)에 들러 노천탕에 몸을 담근 채 밤하늘의 별을 세어 보는 것으로 마무리하면 당일치기 봄나들이는 완성이다. 여주·이천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내고장 이 맛!] 당진 실치회

    [내고장 이 맛!] 당진 실치회

    ‘뱅어포’로 많이 알려진 뱅어는 갯마을에선 주로 ‘실치’로 불린다. 10㎝ 이하의 반투명 어류로 몸통이 실처럼 가늘어 이름이 붙여진 듯하다. 실치를 회로 맛볼 수 있는 기회는 5월 중순까지다. 이후에 잡히는 실치는 뼈가 굵다. 내장이 커져서 쓴 맛도 난다. 이것들은 포(뱅어포)로 만들어 양념을 발라 구워 먹거나 쪄 먹는다. 태안 등 서해안을 타고 북상한 실치가 요즘 충남 당진군 석문면 장고항에서 제철을 맞고 있다. 이곳에서 ‘해안선횟집’을 운영하는 이연순(44)씨는 “몰려드는 차로 길이 막힐 정도”라며 “주말에는 하루 1000여명의 손님이 찾는데 대부분 실치회를 주문한다.”고 말했다. 회 양념은 오이·당근·사과·깻잎·미나리·마늘 등 갖은 야채를 잘게 썬 모음에 고춧가루와 참기름 등을 버무려 만든다. 여기에 갓 잡은 실치를 넣고 취향에 따라 초고추장으로 조절하면서 먹는다. 초고추장을 미리 넣어 무치면 물이 많이 생겨 맛이 떨어진다. 실치회는 연하고, 상큼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새콤달콤하다. 비릿한 바다냄새도 난다. 봄철 별미다. 소주 안주로 제격이다. 1접시에 2만원, 2~3명이 먹을 수 있다. 실치국도 인기다. 시금치나 아욱에 된장을 넣고 끓인 실치국은 해장에 좋다. 구수하고 고소하기도 하다. 집에서 해장국을 끓여 먹으려고 일부러 실치를 사가는 사람도 많다. 생 실치는 1㎏에 7000원. 밀가루에 쪽파 등을 넣고 기름에 지져 만든 ‘실치전’도 이곳 음식점에서 인기다. 실치는 칼슘과 인이 많이 함유돼 건강 및 미용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른한 봄철 입맛을 돋우는 최고의 영양식으로 손색이 없다. 오는 11~12일 ‘장고항 실치축제’가 열린다. 동춘서커스와 사물놀이 공연, 맨손 고기잡기 대회, 만선풍어제, 수산물 깜짝경매 등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실치포 만들기 및 시식회도 있다. 당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신안군 비금도 ‘섬초’ 주민들 年90억 매출…효자 시금치

    ‘시금치가 쌀보다 더 비싸다.’ 벼농사가 아니고 시금치 하나로 5개월 만에 연간 90억원대 소득을 올리는 섬이 있다. 전남 신안군 비금도는 전체 1970가구 가운데 1100가구가 시금치를 길러 수확한다. 이 시금치는 시중에서 ‘섬초’라는 상표로 불티나게 팔린다. 26일 비금농협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 초까지 섬 관내 노지 700여㏊에서 생산된 시금치는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등에서 90억 1800만원어치가 팔렸다. 지난해 팔린 섬초는 84억 3700만원을 기록했다. 섬초는 15㎏들이 1상자에 평균 경매가가 3만 6000원가량이다. 올 설대목에는 6만 8000원까지 올라갔다. 이 값은 인근 다른 섬의 시금치보다 7000~8000원, 육지 시금치보다는 1만원 이상 더 비싼 것이다. 주민 김성록(49)씨는 “올해 섬초 1000여상자를 출하해 3600여만원을 벌었다.”며 “비금도 섬 사람들은 대부분 2~3상자라도 섬초를 키워 돈을 번다.”고 말했다. 섬초는 주민들이 텃밭에 심다가 1980년대 후반부터 대단위로 기르기 시작해 지금은 섬 주민들의 주 소득원이다. 섬초는 한겨울에도 노지에서 눈비, 바람을 맞고 자라 이를 견디느라 옆으로 퍼진 게 특징이다. 그래서 나물용으로 제격이다. 그러나 육지 시금치는 이파리가 직립이어서 김밥용으로 팔린다. 섬초는 90년대 초반 비금농협이 상표등록을 했고 9월 하순에 씨앗을 뿌려 이듬해 3월까지 두 세 번 수확한다. 김형석(56) 비금농협 조합장은 “섬초는 잎이 두터워 삶아도 무르지 않아 씹는 맛이 좋고, 게르마늄 성분이 함유된 황토에서 자라 신선하고 비타민·철분·칼슘이 많다.”고 자랑했다. 신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나눔 바이러스 2009] 광주 일곡새마을부녀회 ‘사랑의 장터’

    [나눔 바이러스 2009] 광주 일곡새마을부녀회 ‘사랑의 장터’

    광주광역시 북구 일곡동 일곡주민자치센터에는 매년 이맘때 중고교복 장터가 열린다. 주변 10여개 중·고교생들이 졸업한 뒤 내놓은 교복을 사고 파는 장터이다. 이곳에선 지난달에도 교복 250여벌이 거래됐다. 주부 40여명이 참여한 일곡새마을부녀회가 마련한 행사이다. 부녀회는 이를 통해 47만원의 수익금을 냈다. 그냥 두면 버릴 수밖에 없는 교복이 재활용되는 셈이다. 부녀회는 수익금 전액을 ‘북구 장학회’에 기부했다. 회원들은 학년이 바뀌는 철이면 으레 주변의 아파트단지를 돌며 헌 교복 모으기 행사를 편다. 단지별로 박스에 수거된 교복은 회원들의 세탁과 수선 등을 거쳐 새 교복으로 바뀐다. 이영순(62) 부녀회장은 “교복값이 크게 오른 3년 전부터 이 행사를 열고 있다.”며 “서민들이 자녀들의 교복을 싼값에 구입할 수 있고, 자원 재활용이 가능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부녀회의 나눔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혹한·혹서기의 한두 달을 제외하고 매월 첫째 토요일 마을공원 등지에서 ‘아나바다 장터’를 운영한다. 이번 달은 지난 7일 골곡주민자치센터 건너편 근린공원에서 열렸다. 부녀회는 초등학생 등이 내놓은 학용품, 책, 장난감을 100~500원을 받고 판다. 최근엔 이 장터를 통해 모은 기금을 인근 일곡·일동·서일·일신초등학교 등에 장학기금으로 보탰다. 설과 추석 등 명절을 전후해서는 주민자치센터 주차장 등지에서 농산물직거래 장터도 연다. 친환경적으로 재배된 양파, 배추, 시금치 등 농산물을 산지에서 직접 떼다가 적은 이윤만 남기고 주민들에게 판다. 회원들은 직거래 장터에서 얻은 수익금을 관내 23개 노인정에 보내는 선물값으로 사용한다. 회원들은 새해 초에 이들 노인정을 돌며 라면, 과일, 음료수 등을 전달한다. 마을 어른들께 새해 인사를 겸한 자원봉사 활동의 하나이다. 부녀회는 지난해 도심 외곽 150㎡ 규모의 땅을 빌렸다. 무와 배추를 심어 김장을 담그기 위해서다. 지난 김장철에는 무를 수확해 관내 홀로 사는 노인과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무김치를 선사했다. 부녀회원 이모(54)씨는 “다른 사람을 돕는다는 생각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힘이 닿는 데까지 나눔과 봉사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Healthy life] (16) 비타민의 모든 것

    [Healthy life] (16) 비타민의 모든 것

    비타민은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한 영양소이다. 라틴어의 비타(vita·생명)에서 유래했다. 세상이 좋아 드링크니, 과자니 주변에 비타민 제품이 널렸지만 비타민의 가치를 알고 일상적으로 몸에 맞춰 챙겨 먹는 사람은 흔치 않다. 대개는 고르는 것도, 먹는 것도 주먹구구식이다. 이런 비타민의 전모를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 권영훈 교수를 통해 살펴본다. ●비타민이란 무엇이며, 왜 필요한가 비타민은 탄수화물이나 단백질, 지방처럼 체내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영양소는 아니지만 섭취한 음식이 에너지로 잘 활용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필요한 양은 적지만 각기 고유한 기능이 있는데, 체내에서의 역할은 셀 수 없이 많다. 인체가 에너지를 얻고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영양소로, 꼭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하며, 소량으로 충분한 것, 그것이 비타민이다. ●식사 외에 비타민제를 따로 복용할 필요가 있을까? 세계적인 영양학 교과서의 비타민 부분 첫 머리에 이렇게 적혀 있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모든 비타민은 균형 잡힌 식사로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아무리 좋은 비타민제도 천연 음식을 따라 올 수는 없다.’ 세계적인 영양학 교과서도, 우리나라 영양학회에서도 비타민제 복용에 대한 권고사항은 없다. 우리가 먹는 다양한 음식에 천연비타민이 최적의 비율로 배합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양하고 균형 잡힌 식사가 가장 좋은 비타민 섭취법이다. 어떤 비타민제도 식사를 대신할 수 없으며, 병을 치료해 주지도 않는다. 건강검진에서 비타민 수치가 정상보다 높은 경우를 종종 보는데 이는 대부분 불필요한 비타민제를 복용한 결과이다. 영양학적으로 지금은 ‘결핍’의 시대가 아니라 ‘과잉’의 시대다. 성인 3명 중 1명이 비만인 시대에 건강한 사람이 비타민제를 따로 먹을 이유가 있겠는가. 물론 한국인의 식습관 때문에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은 있지만 이를 보충하기 위해 비타민제를 먹기보다 균형잡힌 식사를 통해 천연비타민을 섭취하는 게 훨씬 낫다. ●일상적인 식사로 필요한 비타민을 충당할 수 없는 경우란? 균형된 식사로 필요한 비타민을 얻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어려운 일이다. 특히 다음과 같은 상황이라면 따로 비타민제 복용을 고려할 수 있다. 우선 1200㎉ 미만의 저칼로리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라면 종합비타민제와 미네랄을 함께 복용하면 좋다. 가임기 여성과 임신부는 태아 기형을 예방하기 위해 엽산과 철분을 충분히 섭취할 필요가 있다. 고령자는 칼슘과 비타민D 복합제나 종합비타민제를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우유를 못 먹는다면 칼슘과 비타민D를 보충해줘야 하고, 위 수술을 했거나 위축성 위염이 심한 사람은 비타민B12 결핍이 오기 쉬우므로 보충 방법을 찾는 게 좋다. ●복용한 비타민제는 체내에 얼마나 흡수되는가? 또 비타민 권장량은 이런 흡수율을 감안한 것인가? 비타민의 권장섭취량은 불규칙한 식사나 약물 복용 변수 등을 고려해 실제 결핍을 예방할 수 있는 양보다 많게 정해져 있다. 그러나 비타민은 체내 효소를 돕는 조효소이므로 많이 먹는다고 신체 기능이 더 좋아지는 건 아니며, 오히려 과하면 독이 된다. 특히 최근 무분별한 건강기능식품 섭취가 문제인데, 영양보충제의 경우 함량이 권장섭취량을 넘거나 심지어 넘어서는 안 되는 최대상한치를 넘는 사례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비타민 1일 권장섭취량의 의미를 상세히 설명해 달라. 복지부의 200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우리나라 성인은 대부분의 비타민을 권장량 이상 섭취하고 있었고 일부만 권장량에 못 미쳤다. 주요 비타민의 권장섭취량 대비 평균 섭취량은 비타민A 110%,티아민(B1) 108%, 나이아신(B복합체) 102%, 리보플라빈(B2) 78%, 비타민C 98% 등이다. 이중 리보플라빈은 남녀 전 연령층에서 부족했다. 또 한 가지 고려할 것은 65세 이상 고령자의 비타민A·C와 티아민·리보플라빈·나이아신 섭취량이 모두 권장량의 50∼80%에 그쳤다는 점이다. 노화로 식사를 통한 영양 섭취가 어렵기 때문이다. 우리 병원 조사에서도 리보플라빈·엽산·비타민D가 성인 남녀 모두에서 권장량에 못 미쳤다. 특히 엽산은 20∼70대의 남녀 모두에서 부족해 녹색 채소인 시금치·브로콜리·콩 등의 섭취량을 더 늘릴 필요가 있었다. ●최근 붐을 이룬 ‘비타민 요법’은 어떤가? 최근의 연구 결과를 보면 한결같이 비타민제가 건강에 별 도움이 안 된다는 내용들이다. 심지어는 비타민제를 정기적으로 먹는 사람이 안 먹는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더 높다는 연구도 있다. 일반적인 상식이나 기대와는 반대되는 결과라서 당황스럽겠지만 사실이다. 지금까지는 비타민제가 영양 보충은 물론 암·심혈관질환을 예방해 준다고 믿었다. 항산화 비타민으로 불리는 비타민E·C와 베타 카로틴이 인체의 산화과정을 억제, 암과 심장병을 막는다는 것인데, 이는 야채·과일 등 자연식품을 통해 비타민을 섭취하는 경우에만 해당되는 말이다. 인공 비타민제를 천연비타민과 비교할 수는 없다. ●수용성과 지용성 비타민은 각기 어떤 특성이 있나? 비타민을 수용·지용성으로 구분하는 기준은 소화·흡수의 방식에 있다. 수용성은 물에 잘 녹는 비타민B·C로, 소장에서 흡수되어 필요한 만큼 활용되고 나머지는 대부분 소변으로 배설된다. 반면 지용성은 기름에 잘 녹는 비타민A·D·E·K로, 기름과 함께 소장에서 흡수되지만 남은 성분이 잘 배설되지 못하고 남아 독성을 나타낼 가능성이 수용성에 비해 높다. ●특정 질환에 필요한 특정 비타민이 따로 있나? 특정 질환자라면 비타민 보충이 필요한데 이때는 일반적인 비타민제보다 질환에 맞는 제제를 선택해야 한다. 그러나 종류가 다양하고 일반인이 쉽게 특성을 알기도 어려운 만큼 담당 의사와 상의하는 게 좋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파격 오바마

    오바마는 만담하러 토크쇼에, 미셸은 밭 매러 텃밭에? 일거수일투족이 ‘뉴스’인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부부의 이색행보가 또 화제다. 오바마는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19일(현지시간) TV토크쇼에 출연했다. 남편의 파격에 질세라 미셸은 백악관에 텃밭을 꾸민다. 루스벨트 대통령 시절 이후 처음이다. 19일 밤 미국민들은 대통령을 레노가 진행하는 NBC ‘투나잇쇼’에서 만났다.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출연한 오바마는 이날 자신의 경기부양책을 ‘선전’하려다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나 비틀거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제이 레노는 AIG의 보너스 잔치에 대해 “이런 일은 할리우드에서만 일어날 줄 알았다.”고 선제공격을 날렸다. 오바마는 “모두 화가 나 있다는 걸 알지만, 최선책은 헛간에서 말이 나오기 전에 문을 닫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레노가 또 “나는 당신이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의 실책에 대해 말하는 걸 좋아한다.”고 꼬집자 “모든 것은 내 책임이며 가이트너는 훌륭한 업무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가이트너를 두둔하기도 했다. 오바마의 토크쇼 출연은 정책홍보를 위한 백악관의 깜짝 아이디어였다. 물론 ‘전제조건’이 있었다. 경제위기에 대해선 농담하지 않을 것 등 짓궂은 진행을 하기로 유명한 레노의 입을 미리 단속했다는 것. 제작진은 방청객 신청도 몇 주전부터 받았으며, 그의 지지자들이 방송국 밖에서 진을 치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파격행보라면 미셸도 남편에 지지 않는다. 미셸은 루스벨트 대통령의 채소밭 ‘승리의 정원’ 이후 처음 백악관에 102㎡짜리 유기농 채소밭을 꾸미기로 했다고 NYT가 보도했다. 텃밭 운영을 진두지휘할 ‘CEO 엄마’ 미셸은 매주 금요일 인근 초등학교 5학년 학생 23명과 밭을 가꿀 예정이다. 가꿔진 채소들은 오바마 가족들의 밥상뿐 아니라 백악관 정찬에도 오른다. 백악관 이스트윙에서 인터뷰를 가진 미셸은 “비만과 식습관 문제가 전국가적 화두로 떠오른 요즘, 아이들에게 과일과 야채를 직접 길러보는 의미를 가르칠 것”이라고 말했다. 힐러리 클린턴도 영부인 시절 백악관 옥상에 몇 가지 채소를 가꿨으나 미셸의 농장은 규모부터 야심차다. 멕시칸 음식에 들어가는 고수, 매운 고추와 태국 바질, 시금치를 비롯해 딸기류 등 55가지 작물을 심는다. 비용은 씨앗값 200달러 정도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메트로플러스] 서울시, 채소류 무료 농약검사

    서울시가 19일부터 지역에서 재배되는 채소류에 대해 ‘출하전 잔류농약 정밀검사’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농협중앙회와 함께 400여 채소재배 농가에서 시료를 수거해 검사를 진행한다. 농가가 지역 농협에 무료검사를 신청하면, 농협 직원이 시료를 채취한 뒤 시 보건환경연구원 강남검사소에 검사를 위탁한다. 시는 정밀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채소류에는 출하 때 ‘검사합격품’ 스티커를 부착하고 가락동농산물시장을 통해 매매되도록 했다. 서울지역에서는 400여 농가에서 대파, 시금치, 상추 등 연 4만 3000t의 농산물이 생산된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방범 가로등 농민들에겐 눈엣가시

    방범 가로등 농민들에겐 눈엣가시

    연쇄살인범 강호순 사건을 계기로 경찰과 자치단체들이 범죄예방을 위해 폐쇄회로(CC)TV와 함께 가로·보안등 설치를 확대하고 있으나 이를 바라보는 농민들은 걱정이 앞선다. 가로등이 어두운 길을 훤히 밝혀주고 차량 운행에 도움은 주지만 벼 등 농작물 생육에 지장을 주는 공해나 다름 없기 때문이다. 벼 개화시기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농작물 재배지역의 가로등이나 보안등을 켜지 않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가로등 아래 벼 수확량 16% 감소 24일 농촌진흥청과 경기도에 따르면 최근 농촌의 도시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농민들로부터 야간 조명이 농작물에 미치는 영향 및 대책과 관련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농진청 조사 결과 벼는 일반적으로 낮보다 밤이 길어야 이삭이 패고 꽃이 피는 단일식물로, 야간 조명에 노출될 경우 이삭 패는 시기가 지연돼 결국 수확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로등에서 10m쯤 떨어진 지점(6~10럭스·Lux)에서 벼 수량은 평균 16% 감소하며 콩은 43%, 참깨 32%, 들깨는 94% 줄어든다. 시금치는 보름달의 두배 밝기인 0.7럭스에서도 반응을 보여 가로등 근처에서는 아예 자라지 않는다. 돼지·닭 등 가축과 곤충들도 야간조명으로 인해 생리불순을 겪거나 바이오리듬을 잃어버려 이상행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진청 작물환경과 김충국 박사는 “야간조명이 일부 작물의 생육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도로변은 물론 골프장 인근에서 농사를 짓는 농민들로부터 민원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농사 망쳤다’는 농민 항의에 애먹기도 화성시는 강호순에 의한 연쇄납치 사건이 집중 발생한 지난 2007년부터 ‘밝은 도시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보안·가로등 확충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농민들의 적지 않은 반발로 애를 먹고 있다. 시는 지난해까지 보안등 2330개, 가로등 581개를 설치했으며 올 연말까지 3119개의 가로·보안등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들깨를 재배하는 농민이 찾아와 보안등 때문에 농사를 망쳤으니 보상을 해달라며 거칠게 항의한 적이 있다.”며 “범죄 예방과 주민 편의를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지만 막상 설치할 때는 매우 조심스럽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경북 울산·울진군 등 자치단체들은 벼 개화시기를 앞두고 작황에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가로등과 보안등을 일시 소등하고 있다. 주민 통행의 불편이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밝기를 조절해 벼 생육 피해를 최소화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수원시는 빛의 세기를 낮추기 위해 가로등을 하나 건너 하나씩 켜는 격등제를 실시하기도 했다. ●예방 대책은 전문가들은 야간 조명등이 있는 곳에서는 가능하면 고추·가지·토마토·당근·메밀 등을 재배하는 것이 좋다고 권하고 있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벼 등 단일 작물을 재배한다면 조명등의 불빛 방향을 작물의 반대쪽으로 향하게 하거나 각도 조설등 및 등에 갓을 씌워 작물에 빛을 적게 쪼이게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벼는 피해를 일으키는 수준(5LUX) 이하로 조도를 낮추고 특히 이삭이 패기 전인 6월 하순~8월 중순에 피해가 크므로 이때는 불을 끄거나 야간 조도를 낮춰야 한다. 농진청에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야간 조명 피해 예방대책 등을 소개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최근 강호순 사건과 관련한 치안종합대책을 발표, 경기 서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인적이 드문 곳에 가로등을 더 설치하고 버스정류장 등에서는 심야 점등시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가출 직전의 나비에게/황성희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가출 직전의 나비에게/황성희

    가출 직전의 나비에게/황성희 … 솔직히 말해 봐. 무서운 적 없었어? 어제도 오늘도 나는 내가 아닌 적이 없었지만 그래서 무서운 적 없었어? 저녁 준비에 너무 마음 쓰지 마. 시금치 무침 같은 것. 햇님 달님을 믿도록 그냥 내버려 두죠. 인생에서 자신감은 무엇보다 소중하니까요. 이 집에서 나가고 싶니? 그건 더 이상 아무 위협도 될 수 없는 말인데. 아무도 널 붙잡지 않을 거야. 그래도 괜찮겠니?
  • [서울플러스] 결혼이민여성 위한 한국 요리교실

    중랑구(구청장 문병권)결혼이민여성을 위한 설맞이 한국 요리교실을 열었다. 한국으로 시집을 온 외국인 여성들은 떡만두국과 도라지, 고사리, 시금치 등 삼색나물 만들기에 도전했다. 이날 통역은 이주여성지원센터의 상담사들이 담당하고, 여성단체연합 회원들이 식재료 다듬기와 음식시연 도우미 등으로 참여했다. 가정복지과 490-3492.
  • 수도권전철이 온양온천 되살렸다

    수도권전철이 온양온천 되살렸다

    ‘전철이 온양온천을 되살리나.’ 충남 아산시 온양온천이 수도권전철 개통으로 아연 활기를 띠고 있다. 신혼여행과 수학여행지로 최고의 호황을 누리다 침체를 거듭한지 30년만에 찾아온 ‘제2의 전성기’에 시민들은 흥분하고 있다. 자치단체의 의욕도 넘쳐나고 있다. 아직은 노인들이 주 고객이지만, 하루빨리 가족과 청소년들에게도 인기 있는 온천관광지로 키워 옛 영화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신혼여행 추억… 1970년 전성기와 비슷 지난 2일 오후 2시쯤 전철 ‘온양온천역’에서 400m쯤 떨어진 아산시 온천1동 온양관광호텔. 이 호텔 대중탕에서 막 목욕을 마치고 나온 차모(여·62·서울 시흥동)씨는 “사람이 너무 많아 정신이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 직원 한창섭(36)씨는 “하루 700명 찾던 대중탕 손님이 1000명으로 30% 정도 늘었다.”고 말했다. 이 호텔은 지난달 15일 수도권 전철이 개통된 뒤 정문에 ‘세종대왕이 병을 치료했던 원탕’이라는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목욕과 우거지탕을 묶은 1만원짜리 세트 메뉴도 내놓았다. 정가보다 30% 싼 가격이다. 역과 300m쯤 떨어진 신천탕도 손님이 30% 급증했다. ‘원조탕´임을 강조하고 있다. 주인 심향란(48)씨는 “신혼여행의 추억이 그리워 찾아오는 사람도 많다.”면서 “전철이 도착하면 손님들이 줄을 서기도 해 1970년대의 전성기 모습과 비슷하다.”며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심씨는 “목욕 바가지를 빼앗길까봐 계속 들고 다닐 정도로 목욕탕 손님이 많다.”고 말했다. 시민들이 역 주변 목욕탕과 음식점을 피할 정도다. 역 주변에는 아산시내 31개 목욕탕 가운데 16곳이 몰려 있다. 음식점도 북적댄다. 먹자골식당 주인 인문만(64)씨는 “손님이 두 배로 늘었다.”고 전했다. ●하루 전철 관광객 5000명에 노인 70% 역 주변 일부 건물은 리모델링에 나서고 있다. 역 광장 옆 제과점 뚜레쥬르는 지난달 30일 4층건물 위에 ‘온양 전통 호두과자’라는 간판을 설치했다. 온양의 유일한 호두과자 가게였으나 5~6년 전 뚜레쥬르로 바뀐 곳이다. 주인 전오성(64)씨는 “33년 전통의 호두과자를 찾는 사람이 많아 간판을 내걸었다.”고 달라진 지역 분위기를 전했다. 주변 대학에도 변화가 왔다. 수도권전철 마지막 역 ‘신창역’ 인근 순천향대의 올 신입생 지원율은 6.6대1이나 됐다. 이정규 대외홍보팀장은 “‘신수도권 대학’이라고 홍보한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학은 78%가 수도권 학생이다. 방학 전 전철 통학생이 2000명에 달했다. 학생들이 통학수단을 전철로 바꾸자 대학측은 7년간 해오던 장항선 열차강의를 올해부터 중단키로 했다. 온양온천역 승하차 승객수는 하루 평균 1만명. 70%가 무료 승차하는 65세 이상 노인이다. 이일선 역무과장은 “노인들이 장항선 개찰구로 빠져나오는 바람에 승차객보다 하차 승객이 항상 적다.”면서 “정오에서 오후 1시 사이 물밀 듯이 몰려왔다가 오후 3~5시에 썰물처럼 빠져나간다.”고 말했다. 온양온천역에서 서울역은 2시간19분, 수원은 1시간14분,평택역은 38분 걸린다. 하루 4000명이 타던 장항선은 이용객이 3000명으로 감소했다. 요금은 비싸고 소요시간은 비슷해서다. ●다른 업종은 특수 미미…가족단위 유치 관건 목욕탕이나 음식점과 달리 재래시장·의류점 등은 특수를 못 누리고 있다. 역 앞에 있는 재래시장에서 시금치 등을 놓고 팔던 김영복(여·61)씨는 “돈이 없는 노인들이라 (상품을) 만지작거릴 뿐 사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온양온천은 1970년대 ‘어린 아이도 만원짜리 지폐를 들고 다닌다.’고 할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온천이 달린 숙박시설이 8개에 불과해 공무원들은 방 잡아주기 청탁에 시달렸다. 그러다 온천이 마구잡이로 개발되고 여행패턴이 해외로 확대되면서 침체기를 맞았다. 놀이문화가 향락에서 가족단위로 바뀐 것도 온양온천의 침몰을 부추겼다. 아산시는 장항선 폐철도를 공원으로 바꾸고 역 주변을 대학로처럼 만든 뒤 각종 문화공연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양헌 공보체육담당은 “신정호를 보문단지처럼 조성하고 역 주변 야경도 크게 바꿔 청소년 및 가족단위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아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전남산 아열대과일 머잖아 맛본다

    전남산 아열대과일 머잖아 맛본다

    ‘망고,슈거애플,파파야,구아바,패션프루트,아보카도….’ 이름도 생소한 아열대 과일이 제철에 맛볼 수 있는 우리나라의 ‘산지 과일’로 바뀌고 있다.지구온난화에 따라 농작물의 재배한계선이 북상하면서 열대성 작물도 비닐하우스 설비 없이 재배할 수 있는 환경을 맞고 있다. ●양파·겨울 배추 등은 명성 퇴색 전남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타이완에서 파파야·연무 등 아열대성 과일 6종류,60그루를 들여와 본격 시험재배에 들어갔다. 변만호 전남도 농기원 농업연구사는 28일 “열대성 과수가 내후년 봄쯤이면 꽃과 열매를 맺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우리나라 토양에서 생육 상태와 적응 과정을 집중 연구하면서 산지재배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농업기술원은 ‘온난화의 농업적 영향 분석과 대응기술개발 계획’과 ‘온난화 대응 신소득작물 개발 계획’을 마련하고,아열대 지역인 일본,타이완,중국 등지의 과수·채소·약용식물,향료 등 4종에 대한 재배 여건 탐색과 유전자원 수집에도 나섰다. 이에 따라 과수의 경우 체리,용과,아테모아,캔타로프,노니 등으로 시험재배를 확대하기로 했다.채소는 아티초크,열대 시금치,오크라,페피노,아스파라거스 등에 대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약용으로는 가거도 등 일부 남부지방에도 자생하고 있는 후박나무를 비롯해 아피오스,육계,백두구,전칠,방기 등을 신소득 작목으로 꼽았다.향료로 레몬그라스,올리브,유칼리,티트리,오레가노,바질에 대한 재배 연구에 착수했다. 또 전남이 주산지인 석류와 참다래,무화과,비파 등 아열대성 과일류는 재배 면적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무안·해남·진도가 주산지인 양파·겨울배추·대파 등도 꾸준한 기온 상승으로 재배지가 넓어지면서 특산품의 ‘주산지’ 개념이 사라지고 있다. 양파는 무안에서 해남∼강진∼고창까지 재배선이 올라갔으며,겨울철 생산되는 대파는 진도에서 신안∼영광,충청 일부 지역까지 재배지가 북상했다. ●다른 나라보다 더 빨리 기온 높아져 우리나라의 지난 100년간 기온상승은 세계 평균인 0.74도보다 2배가량 높은 1.5도를 기록하고 있다.이산화탄소 생성량도 세계 평균치의 1.4배인 379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라면 전남지역의 2040년 연평균 기온은 현재보다 2도 상승한 15도로 예측됐다.전남의 중부지역이 지금의 제주도와 비슷해진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과거 ‘사과=대구 근교’,‘한라봉=제주’라는 주산지 개념도 점차 깨지고 있다.추위에 약해 한강 이남에서만 주로 재배됐던 감나무가 경기도 파주에서도 재배가 가능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기후 조건에 까다로운 사과도 최근에는 강원도 원주와 영월 등 산지가 북쪽으로 올라갔다. 복숭아는 경산에서 춘천까지,한라봉은 제주에서 고흥으로 북상했다. 방극필 농업기술원 미래농업연구소장은 “내년에도 아열대성 과일 등을 추가로 들여오는 등 시험재배 종류와 수량을 늘릴 것”이라면서 “농촌진흥청 기후변화대응연구센터와 공동연구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Local] 비금도서 이틀간 시금치 축제

    서해안 외딴 섬인 전남 신안군 비금도에서 12~13일 제1회 시금치 축제가 열린다.비금도 시금치는 게르마늄 갯벌에서 바닷바람과 눈,비,햇빛을 맞고 자란 청정 시금치로 신선도와 영양가가 높기로 유명하다.철분과 비타민,칼슘 함량이 많아 겨울철 남녀노소 건강식품으로 그만이다.조상철 신안 시금치축제추진위원장은 “서울 가락동도매시장에서 비금도 시금치는 ‘섬초’로 팔리고 있고,신안 시금치(1200㏊·180억원)는 국내 겨울 시금치 시장의 60%를 차지한다.”고 강조했다.문의 (061)275-1097. 신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쇼핑플러스]

    ●덴마크 주얼리 브랜드 필그림은 겨울 컬렉션 6개 테마 250여종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목걸이 펜던트, 귀걸이, 반지, 열쇠고리 등이 있다. 개당 2만 5000∼10만 5000원선으로 현대백화점 본점, 신세계백화점 서울 강남점 등에 입점되어 있다. ●스킨푸드가 커피 크리미 쉬어 립스틱을 출시한다. 아라비카 원두커피 성분이 입술을 촉촉하게 가꾸어주는 한편 뚜껑을 열면 그윽한 커피 향도 퍼진다는 설명이다. 고급스러운 베이지와 핑크 등 총 7가지 컬러로 나온다.3.5g 가격 미정 ●LG생활건강은 액체 세제 테크 사월의 바람 맑은내음 드럼용과 일반용을 출시했다. 거품이 남지 않고 추가 헹굼이 필요없어 피부에 안전하다는 설명이다. 드럼용 3ℓ 1만 8900원, 리필 2ℓ 1만 2400원. 일반용 3ℓ 1만 5200원, 리필 2ℓ 9900원. ●리홈은 프리미엄 스팀 전기압력밥솥 리홈LJP-HG100CV를 출시했다. 취사하기 전 밥솥 뚜껑의 스팀 탱크에 물을 채우면 스팀이 수시로 분사되어 보온시 수분 증발로 발생하는 밥마름 현상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42만 8000원. ●미스터피자는 가을 신제품으로 게살몽땅 피자를 출시했다. 홍게살, 파프리카, 블루치즈 소스 등 토핑으로 맛을 낸 해산물 피자라는 설명이다. 멕시코 풍의 매콤한 살사 소스와 시금치가 들어간 알프레도 크림소스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레귤러 2만 6500원, 라지 3만 4500원. ●코리아나화장품은 25∼35세 여성의 눈가를 겨냥해 엔시아 비타톡스™ 아이크림 어드밴스드를 출시했다. 눈가 주름 개선과 예방은 물론 탄력까지 동시에 관리해 준다는 설명이다.30㎖ 4만 5000원.
  • [멜라민 파문 확산] 이번엔 ‘멜라민 상추’ 공포… 中버섯·채소 검사 착수

    [멜라민 파문 확산] 이번엔 ‘멜라민 상추’ 공포… 中버섯·채소 검사 착수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중국산 버섯과 채소류에 대해서도 멜라민 검사를 확대하기로 함에 따라 멜라민 공포가 가공식품뿐 아니라 농산물 전반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또 롯데제과의 중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 과자 등 4개 품목에서 멜라민이 추가로 검출됐다. 5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한국마즈의 ‘땅콩스니커즈 펀사이즈’(유통기한 2009.1.4)와 ‘엠앤드엠즈 밀크’(유통기한 2009.3.22), 한국네슬레의 ‘킷캣 미니’(유통기한 2009.5.8)에서 각각 1건씩 멜라민이 검출됐다. 롯데제과가 중국에서 자체 생산하는 비스킷 ‘슈디’(유통기한 2008.12.24·25,2009.1.15,2009.5.18)에서는 4건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 멜라민 함량은 킷캣이 2.89ppm, 엠앤드엠즈 밀크 2.38ppm, 땅콩스니커즈 펀사이즈 1.78ppm으로 확인됐다. 롯데제과 슈디는 유통 기한별로 2.4∼3.36ppm이 검출됐다. 이로써 지금까지 멜라민이 나온 중국산 가공식품은 10개 제품(18건)으로 늘었다. 국내 대형 제과회사의 중국 자체공장 제품에서 멜라민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미사랑 카스타드’ 등 해태제과 제품은 중국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조돼 수입된 제품이었다. 식약청은 시중에 유통 중인 4개 제품에 대해 긴급 회수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올들어 수입된 킷캣 미니 381t 가운데 압류된 물량은 3t에 불과하다. 엠앤드엠즈밀크는 104t 가운데 4t, 땅콩스니커즈 펀사이즈 역시 1061t중 11t만 압류되고 나머지는 시중에 유통됐다. 슈디는 올해 수입량 147t이 전량 팔려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청은 채소류에서 멜라민이 검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중국 언론보도와 관련, 다소비 채소류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사 대상은 중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수입되는 상추, 미나리, 토마토, 당근, 브로콜리, 시금치, 배추, 호박, 파, 무, 우엉, 감자 등이 총망라돼 있다.5일까지 목이버섯과 표고버섯 등 버섯류 각 1건과 아스파라거스 4건, 마늘종 1건 등 총 7건을 조사한 결과 멜라민이 검출된 제품은 없었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채소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는 중국의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식약청은 채소에 사용하는 살충제 ‘사이로마진’이 자연 분해되는 과정에서 멜라민이 미량 형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식약청이 멜라민 검사를 진행한 중국산 가공식품 428품목 가운데 70% 수준인 295개 품목에 대한 검사가 완료됐다.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아 판매금지 조치가 해제된 품목은 총 148개이며, 검사가 완료되지 않은 품목 280개는 판매금지 조치가 유지됐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신안 안좌면에 토요장터 내년 개설

    1000여개 섬으로 이뤄진 전남 신안군에 재래시장이 생긴다. 섬 주민들은 생필품을 사기 위해 목포 등 뭍으로 나가야 하는 불편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3일 신안군에 따르면 섬 주민들의 교통불편 등을 덜어주기 위해 내년부터 안좌면에 ‘토요장터’ 개설을 추진 중이다. 군은 이를 위해 최근 두 차례에 걸쳐 주민설명회를 갖고 ‘장터개설 추진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각각 구성하는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우선 안좌면 읍동리 체육공원 일대 게이트볼 경기장 주변 공터에 몽골텐트 20동을 설치해 토요일마다 장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곳에서 판매할 물품이나 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주민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한다. 주로 시금치·갑오징어·민어 등 계절에 따른 서남해안 특산물 거래 명소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이곳에 장터가 개설될 경우 다리로 연결된 인근 자은면과 암태면, 팔금면 등 4개 섬 주민들의 생활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 지역 특산물 판로 개척으로 주민소득 증대와 관광객 유치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지역들은 지난 5월 목포∼압해도를 잇는 압해대교가 개통되면서 외지 관광객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압해도 송공항∼팔금 고산과 암태 신석항까지 걸리는 뱃길이 25분 안팎으로 단축되는 등 뱃길교통이 편리해졌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장터 개설은 주민 생활 편의와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목표를 뒀다.”며 “연륙·연도교 건설 등으로 주변 교통여건 이 개선된 만큼 섬 지역의 명물 장터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엄마밥 먹이기]뚱보여 가라, 비만 퇴치 밥상

    [엄마밥 먹이기]뚱보여 가라, 비만 퇴치 밥상

    2006년 발행된 《소아비만국제학회지》에 따르면 아메리카 대륙에서 28%인 과체중 아동비율이 2010년에는 5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유럽의 경우 현재 25%에서 38%로 높아질 전망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역시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소아비만은 최근 3년 사이 2배가량 늘어났고 국내 비만인구는 32.4%로 10년 전보다 1.6배가 늘었다고 합니다. 소아비만인 아이의 80%는 성인이 되어도 비만을 앓습니다. 세계 비만학회가 소아비만에 대해 큰 우려를 표명한 이유는 소아비만이 당뇨, 심장질환, 뇌졸증 등을 유발해 아이들의 미래를 위협하기 때문입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비만을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라고 규정하기도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비만인 아이들이 정상 체중의 또래 아이들보다 자신감이 낮고 게으르다는 편견에 사로잡혀 우울감에 빠지기 쉽습니다. 소아비만인 아이는 신체적인 것은 물론 정신적으로도 이중고를 겪고 있는 셈입니다. 이러한 소아비만의 원인은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그리고 유전적인 면도 30% 정도 됩니다. 비만인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유전적으로 살찌기 쉬운 체질을 물려받았고, 부모 자신도 비만이 되기 쉬운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은 비만 요인에 이중으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또한 한 조사에 따르면 워킹맘의 아이들에게 비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이유는 워킹맘의 아이들이 엄마가 전업주부인 아이들보다 인스턴트 식품을 많이 먹고 장시간 TV나 인터넷게임을 즐기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소아비만의 대책은 체중 감량밖에 없다고 입을 모읍니다.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활동량을 늘려 저절로 살을 빼야 하는 것입니다. 소아비만에 좋은 음식을 통해 열량을 제한하고 운동량을 증가시켜 칼로리 소모를 증가시켜 나아가야 합니다. 물론 소아비만이라고 해서 모조건 육류 섭취를 지나치게 제한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탄수화물은 정제하지 않은 현미나 통밀가루를 써야 섬유질이 많아서 장에서 당분의 흡수를 천천히 유도할 수 있습니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 것은 섭취한 당분을 태우는 효소의 원료를 공급해 줄 수 있는 역할을 합니다. 칼로리가 적은 채소인 브로콜리, 오이, 당근, 양파, 시금치, 케일, 샐러리 등을 섭취하도록 하고, 음식은 되도록 튀기거나 기름지게 먹지 말고 굽거나 찌거나 삶는 것이 좋습니다. 해조류에는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할 뿐 아니라 수용성 섬유질이 많아 당분을 천천히 혈액 속으로 보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의 재료까지 일일이 신경 쓰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아이가 소아비만이라면 재료까지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지방도 버터나 마가린 같은 포화지방의 섭취는 제한하고 필수지방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올리브오일이나 참기름 같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칼로리원인 설탕의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설탕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콜라나 청량음료, 비스킷, 달콤한 빵, 초콜릿, 스낵 등은 비만의 최대 적입니다. 바른 먹을거리 외에 아침, 점심, 저녁, 간식을 제때에 먹는 바른 식습관이 없으면 비만에서 탈출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어릴 적 습관이 그대로 성인이 되어도 이어지니 뚱보와 이별시키는 밥상은 유아 때부터 익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다시마 쌈밥 ■ 재료: 염장 다시마 1줄기, 밥 1공기 멸치 쌈장재료(국물용멸치 5마리, 양파 1/4개, 풋고추 1개, 참기름 약간, 물 1/2컵, 된장 1큰술, 고추가루 약간) ■ 만드는 법 1. 염장 다시마는 찬물에 여러 번 헹구어 짠맛을 빼고 끓는 물에 데쳐서 다시 찬물에 헹군다. 2. 멸치 쌈장을 만든다. 국물용 멸치는 머리를 떼어내고 내장을 제거한 후 굵게 다지고 양파, 풋고추는 다진다. 3. 프라이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멸치를 넣어 볶다가 양파, 풋고추를 넣고 볶은 후 물을 붓고 끓여 된장과 고춧가루 를 넣는다. 4. 염장 다시마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밥을 올리고 돌돌 말아 쌈장을 얹는다. ■ Tip_ 다시마 다시마는 소화력을 높여 살이 찌지 않게 하며 성장기 아이들에게 필요한 칼슘이 풍부합니다. ■ Tip_ 가을철 아이에게 꼭 먹여야 할 성장식 재료 고구마: 섬유소가 많아 배설을 촉진시켜 변비에 효과적이고 칼륨 또한 많아 염분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요. 변비가 있는 아이들에게는 아주 효과적이며 쪄서 그대로 간식으로 먹거나 샐러드, 떡에 이용하거나 채 썰어 소금에 절여서 그대로 이용해도 됩니다. 김치: 유산균이 풍부하여 유해한 물질을 만들어내는 잡균의 활동을 억제하는 김치. 자극적이어서 아이들이 먹기 꺼려하니 마늘과 젓갈의 양을 줄여 자극적이지 않은 김치를 만들어주거나 전이나 볶음 등에 넣어 요리해 주면 좋습니다. 버섯: 항암효과와 정신을 맑게 해주는 버섯은 독특한 향과 물컹거리는 식감 때문에 아이들은 싫어하는 식재료 중 하나입니다. 버섯은 물기를 꼭 짜서 요리하여 특유의 질감과 향을 없애고, 국물요리에 사용하거나 다져서 전을 부치거나 볶음 요리에 이용하면 좋습니다. 사과: ‘하루에 사과 한 개를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과를 요리해 먹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아침식사 후 간식으로 먹이기도 하고, 겨울철에 사과차나 사과주스를 만들어 주는 것도 좋습니다. 잡곡: 잡곡은 섬유질이 풍부하여 장의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밥, 죽에 이용하거나 가루를 내어 우유나 물에 타서 만들어 주세요. 콩: 단백질이 많은 육류와 비교해 항생제 등에서 안전하고 영양이 많은 콩은 아이들에게 권하는 필수 재료입니다. 밥 외에도 여러 가지 요리에 다져 넣어 다양하게 요리하면 좋습니다. 제철 재료를 이용한 건강 메뉴_ 우엉잡채 ■ 재료: 우엉 1대, 청고추 1개, 불린 당면 100g, 소금, 식용유 약간, 참기름, 후춧가루, 깨소금 약간 우엉 양념(간장 1큰술, 물엿 1큰술, 설탕 1작은술), 당면 양념(물 1컵, 간장 2큰술, 설탕 1큰술, 다시마 1쪽) ■ 만드는 법 1. 우엉은 채 썰어 들기름에 볶다가 양념한다. 2. 청고추는 채 썰어 볶아서 소금으로 간을 한다. 3. 당면 양념은 끓여서 국물이 끓으면 불린 당면을 넣어 조린다. 끓기 시작하면 당면을 저으면서 국물이 다 졸아 들 때까지 저어준다(물이 너무 많으면 당면이 불기 쉽고 적으면 당면이 딱딱해진다). 4. 잘 익은 당면에 참기름, 후춧가루, 깨소금을 넣어 섞는다. 5. 우엉과 청고추를 넣어 섞는다. 글 이미경 월간 《쿠켄》 요리연구소 소장, 블러그 http://blog.naver.com/poution
  • 음식도 궁합이 있다

    음식에는 여러가지 맛이 공존한다. 관건은 이 맛을 어떻게 잘 느낄 것이냐다. 때문에 맛 감별사들은 과도한 흡연이나 음주는 멀리하는 편이다. 알코올과 니코틴의 영향으로 혀 끝의 감각이 둔해지면서 맛의 민감성이 떨어질 수 있다. 음식을 맛있게 먹는 시간대도, 그리고 음식 종류도 다르다. 오전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복 상태이다. 따라서 속을 풀어주면서도 담백한 죽이나 북어국 등이 좋다. 맵거나 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해야 한다. 반대로 정오 이후에는 자극적인 음식 역시 잘 느낄 수 있다. 그렇다고 감별사들이 오전 시간에 맛을 보지 않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아침에 맛을 보면 음식이나 술의 상태를 더 잘 알수 있다고 한다. 위 속에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속은 불편하지만 오히려 혀 끝은 예민해져 있다. 상극 관계에 있는 음식을 피하는 것도 음식을 맛볼 때 잊지 말아야 할 포인트다. 전문가들은 시금치와 두부, 오이와 무, 미역과 파 등은 대표적으로 궁합이 맞지 않는 음식으로 꼽는다. 먼저 시금치와 두부의 경우 시금치에 함유돼 있는 초산과 두부 안의 칼슘이 상호작용을 하면 초산칼슘이 생성된다. 이는 시금치의 철분과 두부의 단백질 흡수를 방해한다. 오이와 무는 오이에 들어있는 아스코르비나제가 무에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 C를 파괴한다. 미역과 파의 경우 파의 인과 유황 성분이 미역의 칼슘이 흡수되는 것을 방해한다. 이밖에 ▲도토리묵과 감 ▲장어와 복숭아 ▲치즈와 콩 ▲홍차와 꿀 ▲수박과 튀김 ▲돼지고기와 도라지 ▲쇠고기와 고구마 ▲멸치와 시금치 등도 피해야 하는 대표적인 음식 조합이다. 한편 식당에서 먹은 음식 맛이 집에서는 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다른 조건과 더불어 불의 강도, 곧 ‘불맛’의 차이 때문이다. 가정 주방에서 쓰는 화력을 높일 수 없다면 스모크맛 소스 등으로 이를 보완할 수 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추석 남은 음식으로 ‘뚝딱’ …와, 영양만점 별미식 되네

    추석 남은 음식으로 ‘뚝딱’ …와, 영양만점 별미식 되네

    명절이 끝난 뒤 언제나 남은 음식 활용이 가장 큰 골칫거리. 아이들 손이 잘 가지 않는 나물류, 차갑게 식어 기름기 도는 모듬전, 차례 상에 올리고 남은 과일 등으로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별미식을 한국요리학원의 도움을 받아 만들어 봤다. 어머니가 바리바리 싸주신 명절 음식을 냉장고에 넣어놓고 방치하기만 했던 싱글들도 가뿐하게 만들 수 있는 ‘초간단’ 레시피를 자랑한다. # 나물 누룽지피자 명절 음식 중 가장 많이 남는 음식 가운데 하나가 나물이다. 자연스레 비빔밥의 재료가 되기는 하지만 나물을 싫어하는 아이들은 고개를 돌리게 마련. 누룽지를 좋아하는 어른들도 반색하는 한편 피자라면 사족을 못쓰는 아이들까지 제대로 꾈 수 있는 영양 별식이다. ▲재료:밥 1공기, 남은 나물(고사리, 시금치 등 원하는 대로) 약간씩, 불고기 남은 것 100g 정도, 베이컨 4장, 체다치즈 4장, 피자치즈 약간 ▲조리법:1. 사각형 유리용기(450㎖)4개에 밥을 얇게 펴 담는다. 전자레인지나 가스오븐레인지에 사용 가능한 내열유리 제품이어야 한다. 2. 밥 위에 시금치, 고사리, 콩나물 등 등 각종 나물을 적당히 흩뿌려 얹는다. 3.2에 고기-베이컨-체다치즈-피자치즈를 차례대로 올린 뒤 200℃의 오븐에서 15∼20분 정도 구워 낸다. 전자레인지 사용시 ‘강´에서 7분 조리한다. 완성되면 밥이 바삭한 누룽지로 변해 아주 고소하다. # 가지구이 카나페 ▲재료:가지 2개, 삶은 계란 3개, 체다치즈 2장, 피자치즈 약간, 방울토마토, 쇠고기 50g(양념:간장·파 각 1작은술, 설탕·마늘·참기름 각 1/2작은술, 후추 약간) ▲조리법:1. 가지는 1㎝두께로 편썰기한 다음 소금을 약간 뿌려 둔다. 2. 삶은 계란은 껍질을 벗겨 가지보다 얇게 썰어둔다. 3. 쇠고기는 갖은 양념을 한다. 4. 가지-체다치즈-삶은 계란-고기-피자 치즈-방울토마토를 순서대로 올려 유리용기에 넣은 뒤 200℃의 오븐에 약 15분 정도 구워 낸다. 전자레인지 사용시 강에서 7분 조리한다. # 모듬전 유자청 샐러드 한번 부친 전은 식으면 쉽게 손이 가지 않는다. 집에 있는 유자차를 넣어 만든 새콤달콤한 드레싱이 전의 기름기를 싹 가셔준다. ▲재료:고기전, 생선전, 호박전 등 먹고 남은 각종 모듬전, 샐러리, 양상추 등 냉장고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각종 야채. ▲유자청 드레싱:유자청 6큰술, 소금 1/2작은술, 감식초(또는 각종 과일식초) 3큰술, 오렌지주스 3큰술 ▲조리법:1. 드레싱 재료들을 믹서기에 넣고 간다. 2.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한 뒤 샐러드용 야채 위에 뿌리고 모듬전에 곁들여 먹는다. # 과일밥과 바나나 약고추장 그냥 깎아서 먹던 과일, 진작 밥에 한번 넣어볼 것을…. 약간의 변칙이 큰 기쁨을 선사한다. 고슬고슬하게 지어진 밥 위로 하얀 김과 함께 피어오르는 향긋한 과일향에 마냥 행복해진다. 간장 소스나 고추장 소스와 곁들여 먹으면 반찬이 따로 필요없을 듯. ▲조리법:1. 사과, 배, 키위 등 과일을 깍둑썰기 해둔다. 처음부터 과일을 넣으면 물러지고 색이 나지 않는다. 2. 일반 밭솥을 이용해 평소처럼 밥을 짓는다. 뜸을 들이기 직전 썰어둔 과일을 밥 위에 흩뿌려 주기만 하면 된다.5분 정도 뜸을 들여 밥을 완성한다. ▲바나나 약고추장:바나나 2개, 레드와인 1/2컵, 간장 1/3컵, 꿀 2큰술, 고추장 2컵(계량컵이 없을 때 종이컵을 활용한다. 종이컵 1컵의 분량은 200㎖다.) ▲조리법:1. 바나나, 레드와인, 간장, 꿀을 믹서기에 넣고 간다. 2. 냄비에 담아서 1/3정도 졸인 다음 고추장을 넣고 5분 졸여낸다. *과일밥과 어울리는 다른 양념 ▲과일간장:간장 2컵, 꿀 1큰술. 파 1개, 각종 과일 1컵 1. 간장 2컵에 꿀과 파, 과일을 3시간 정도 절인다. 2. 건더기를 건져내고 센불에서 4분 정도 끓인다. 3. 유리병에 담아놓고 사용한다. 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그릇 협찬:락앤락 ‘젠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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