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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부실채권 정리’ 약발 안듣는 日증시, 한때 8900엔선 붕괴

    (도쿄 황성기특파원) 4일 도쿄 주식시장은 오전장 개장 직후 8900엔선이 무너졌다.거품 경제 붕괴 후 연일 계속되는 최저치 경신의 순간이었다.곧 강보합세로 돌아서 결국 9000엔선을 회복했으나 주가는 하루종일 출렁였다. 은행의 부실채권 정리라는 일본 정부의 단호한 시그널에도 주식시장은 부정적이다.공적자금을 넣어 은행의 체력을 튼튼하게 하겠다는,누가 봐도 객관적 호재이지만 주가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다. 시장이 시큰둥한 이유는 부실채권 정리가 가져다 주는 ▲금융 시스템의 안정 ▲부실기업의 재편과 도태를 통한 산업계 활성화 ▲일본 기업의 국제경제력 강화,고용 증대라는 이점보다는 단기적인 부작용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부실채권의 부작용으로는 기업 도산과 대량 실업→생활 불안 확대→개인 소비와 주택신축,기업의 설비투자 축소 등이 꼽힌다.이러한 점을 우려해 재무상태가 부실한 은행이나 건설회사,경영재건에 나선 기업이 무더기로 도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때문에 관련 주식의 폭락을 불렀다. 지난 2,3일의 주가하락은 이런 배경 탓이었다.도요타 자동차나 캐논 같은 국제우량주에 사자 주문이 쇄도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뉴욕 시장의 침체도 엎친데 덮친 격이다. 뉴욕증시와의 동조화 심화도 있으나 일본 시장 거래의 50%를 차지하는 외국인 투자가가 지난 8월 말부터 내다팔기를 계속하고 있는 점도 도쿄 시장의 침체로 이어지고 있다.이들 외국인 투자가는 뉴욕시장에서 본 손해를 메우기 위해 일본 주식을 팔아 현금을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정이 이렇게 돌아가자 일본 경제계는 부실채권 정리를 위한 공적자금 투입과 함께 디플레이션 대책도 내놓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전문가들은 “공자금을 투입하더라도 디플레가 멈추지 않으면 부실채권의 신규 발생으로 공자금을 상환할 수 없게 된다.”고 우려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디플레 대책으로 중소기업의 경영지원이나 고용 안정화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자민당 등 여당 내에서는 추경예산 편성의 제안도 나오고 있다. 경제계에서는 “부실채권 정리에서 파생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는 디플레 압력을 둔화시키기 위한 감세나 추경을 통한 경기부양,엔저(低)등의 대책을 한꺼번에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marry01@
  • “인사청탁자 진급명단서 제외”이준 국방장관 간담회

    이준 국방장관은 14일 “장관 취임이후 한달여 동안 10여건의 인사청탁이 있었다.”며 “이 시간 이후로 청탁을 할 경우 아주 우수한 인재라도 명단에서 지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국방부 제1회의실에서 국방부·합참 과장급 이상 간부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가진 진급관련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황의돈 국방부대변인이 전했다. 이 장관은 “인사를 잘못되게 하는 요소는 지연과 학연,혈연 등을 이용한 청탁과 이러한 청탁을 공정한 것으로 포장하기 위한 안배”라고 지적하고 “이번 인사는 군의 인력운용을 바탕으로 기능별·분야별로 국방의 원동력이 되는 사람에게 진급이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장관이 초청한 경우를 제외하곤 장관공관을 출입하지 못하도록 이미 지시했다.잘 된 인사의 생명은 투명성과 공정성이며,그 결과에 공감을 얻는 인사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급심사철에 즈음해 국방장관이 군 간부들을 상대로 청탁사실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그만큼 이례적이고 그 속에 배어 있는 뜻도 간단치 않다. 우선 구체적인 청탁 건수까지 공개한 것은 현 정부의 마지막 군 인사를 한점 의혹없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처리하겠다는 강력한 ‘시그널’로 읽혀진다.그러면서도 이 장관은 “오늘까지는 없던 일로 하겠다.”고 면죄부를 주었다.그동안 직간접적으로 있어 온 인사청탁 문화를 개혁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이 장관은 아울러 대부분이 ‘공감하는’ 인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특히 보직보다 임무 수행 및 그 결과에 더 무게를 둘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이 장관의 발언과 관련해 누가 누구를 통해 청탁을 했는지,또 방법은 어떤 것이었는지를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오석영기자 palbati@
  • 월드컵/ 속모를 히딩크 속타는 유럽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한국 축구를 월드컵 4위에 끌어올린 거스 히딩크 대표팀 감독의 거취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그를 붙잡기 위한 유럽쪽의 발빠른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오래 전부터 러브콜을 보내온 네덜란드 프로팀 PSV아인트호벤이 감독직 수락 여부를 오는 7일까지 밝혀 달라고 통보해온 것. 그러나 본선 내내 자신의 향후 진로에 노코멘트로 일관하던 히딩크는 29일 터키와의 3,4위전이 끝난 뒤 “남을 수도 있고 떠날 수도 있다.”고 말해 양쪽에 모두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는 해석을 낳았다. ◇몸이 달아 있는 유럽= 30일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해리 반 라이지 아인트호벤 구단주는 히딩크에게 “더 기다리기는 곤란하다.”며 “그가 감독직을 마다할 경우 다른 후보와 접촉해야 하기 때문에 서둘렀으면 한다.”고 밝혔다.아인트호벤은 당장 4일부터 프리시즌 훈련에 들어간다. 아인트호벤은 히딩크가 모호한 태도로 일관한 데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리즈 유나이티드 등이 사령탑 후보로 히딩크를 저울질하고 있어다급해진 것으로 보인다.리즈는 1일 구단 이사회에서 3명 정도로 후보를 압축한뒤 본격적인 접촉에 나설 계획이며 히딩크도 “아직 접촉은 없었다.”고 확인했다. ◇양다리 걸치는 히딩크= 히딩크가 평소 가고 싶어한 잉글랜드와 스페인 쪽의 반응이 썰렁해 히딩크가 결정을 못 내리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일각에서는 아인트호벤의 ‘입질’이 기대에 못미친 게 아니냐고 보기도 한다. 29일 회견에서 히딩크가 “매일 선수들과 그라운드에서 뛰고 싶다.”고 말한 것도 정반대의 해석을 낳아 ‘히딩크답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언뜻보면 유럽의 클럽팀을 가리키는 것 같지만 그것도 아니다.히딩크는 “최근 6개월 동안 한국에서 매일 선수들을 가르칠 수 있었던 데 만족한다.”고 밝힌 뒤 선수 소집에 구애받지 않고 클럽처럼 지휘할 수 있었던 한국 대표팀에 남을 수도 있음을 드러냈다.히딩크는 축구협회의 유임 제의와 관련,“생각해 보겠다.나에 대한 (축구협회의)바람이 있다면 한국축구의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어쨌든 히딩크는 3일 공식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거취를 둘러싼 의구심들을 풀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이제 남은 시간은 이틀안팎.고민은 길고 시간은 짧다. 임병선기자 bsnim@
  • 오리무중 증시… 타이밍을 사라

    사느냐(buy),마느냐. 투자자들이 고민에 빠졌다.시장이 뜻밖에 오리무중이기 때문이다.여태까지는 낙관론이 압도했다.12일의 트리플위칭데이(선물·옵션,개별종목옵션)란 악재만 넘기면 2분기 기업실적이 가시화되면서 ‘서머랠리’에 돌입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흘러넘쳤다.외국 증권사들도 속속 비중확대를 권고,한국시장의 손을 들어줬다. 그런데 주가가 2개월간 지지부진하자 예상보다 경기회복이 더뎌질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고개를 들고 있다.돌부리 하나는 미국증시 부진.반도체 경기도 낙관할 수만은 없다.환율의 향방도 변수다. 전문가들 사이에도 매수타이밍 예측이 엇갈린다.경기가 생각보다 완행열차를 탈것 같은 이런 시점엔 종목 못지않게 ‘타이밍’을 산다는 기분으로 투자하라는 얘기도 나온다. ●미국증시를 조심하라= 지수들마다 지난해 9·11 테러 당시의 바닥을 테스트하고 있다.나스닥은 11일 1500선이 붕괴됐다가 12일 간신히 회복했다.애널리스트들이 잇따라 ‘밸류에이션 콜’(주식이 저평가 됐으니 매수하라는 시그널)을 낼 거라고흘리고 있지만 얼어붙은 투자심리엔 별 도움이 안된다.뚜렷한 원인도 없는 심리적 공황상태다. ●우리 증시 차별화,어디까지?= 우리 시장은 기특할 정도로 선전하고 있다.미국과의 디커플링(차별화·미국 증시 동조화에서 벗어나 자기 시장 펀더멘탈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다.하지만 지금같은 이상징후가 장기화한다면 추가상승의 모멘텀을 수출확대에서 찾아야 할 우리로선 타격이 불가피하다.월가엔 경기의 더딘 회복이 주가지수 하락을 불러오고,이는 또 다시 경기악화를 부추길 것이라는 ‘더블 딥’ 시나리오가 떠돌고 있다.대한투자증권 김동우 연구원은 “미국 제조업 지수가 호조인데도 경기가 생각만큼 탄력을 받지 못하는 것은 BT(생명공학)·IT(정보통신) 등 첨단쪽이 죽을 쑤고 있기 때문”이라며 “아직은 희박하다고 보여지지만,나스닥이 9·11 테러 저점인 1450대를 하향돌파할 경우 우리도 3분기 주가전망을 고쳐 써야 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사라”vs“더 기다려라”= 사라는 쪽에 표를 던지는 애널리스트들은 주가가 충분히 조정받았고,뚜렷하게 가시화된 악재도 없다는 점 등을 꼽고 있다.LG투자증권 서정광 연구원은 “760선부터 매도를 시작,4개월간 3조 7000억원어치를 내다판 외국인들이 이번달엔 소폭이나마 매수세를 형성중이며,800대에서는 국민연금기금도 들어오고 있다.”고 수급개선의 기대감을 나타냈다.미래에셋운용 이종우 투자전략실장은 “무릎에서 사라는 증시격언을 믿는다면 지금 매수해도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경신 브릿지증권 상무는 “기술적 분석상 주가가 2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하는 830(거래소),74(코스닥)선이 매수 타이밍이 될 것”이라며 더 기다려 볼 것을 권했다. ●어떤 종목이 안전한가= 상대적으로 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 옐로칩(저가 우량주),지수 하락폭보다 더 떨어진 낙폭과대주,최근의 철강,유화가격 상승을 반영한 소재관련주 등이 관심을 끌고 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사고기 블랙박스 분석 착수

    지난 15일 김해공항 인근에서 추락한 중국국제공항공사 CA129편의 사고원인을 밝혀줄 블랙박스의 FDR(비행기록장치)가미국으로 옮겨져 해독된다. 건설교통부 중앙사고대책본부는 18일 “블랙박스를 김포공항 내 분석실로 이송해 해체작업에 들어갔으나 FDR의 저장기록을 해독기에 연결해주는 부위가 손상된 것을 발견했다.”면서 “연결부 해독이 불가능해져 블랙박스 제조사인 미국얼라이드 시그널사로 옮겨 한·중·미 합동으로 분석하기로했다.”고 밝혔다.사고대책본부는 “그러나 CVR(조종실음성기록장치)는 상태가 양호해 해독과 분석까지 일주일이면 가능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현재 생존자는 38명,사체발굴 122명,행방불명 6명이라고 밝혔으며 6명의 사체발굴을 위해 수색작업을 계속 벌였다. 대책본부는 또 사고기 우신루 기장의 국내취항 경력과 관련,부산지방항공청이 보관하고 있는 중국국제항공공사측 입출항신고서를 확인한 결과 우 기장이 2월24일과 4월1일 두차례 김해공항을 운항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우 기장이 실제로 사고기를 조종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기 위해 중국에 조사관을 파견,사고기의 운항정비기록부를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금융시장에 뜬금없는 ‘3개월 논쟁’

    16일 금융시장에서는 뜬금없는 ‘3개월 논쟁’이 벌어졌다. 박승(朴昇) 한은 총재가 이날 국회 소모임에 참석해 초미의 관심사인 콜금리인상 시기를 언급하면서 “석달정도 시차를 두겠다.”고 밝힌 게 발단이 됐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시장에서는 콜금리인상 시기가 늦춰질 지 모른다는 관측이 대두됐다.박 총재가 이달 초 취임하면서 금리인상을 예고한 만큼 석달 시차를 감안하면 인상시기가 7월이 되기 때문이다.지금까지의 콜금리 조기인상 분위기와 배치되는 것이어서 혼란은 더욱 컸다. 논란이 확산되자 한은은 “한은의 예고시점으로부터 3개월 후에 금리인상을 단행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시장의 기대시점으로부터 최대 3개월안에 단행하겠다는 뜻”이라며부랴부랴 진화에 나섰다.당장 다음달이 될 수도 있고 다다음달이 될 수도 있지만 늦어도 7월을 넘기진 않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한은은 곁가지인 ‘오차범위 3개월’에 집착하지 말고 ‘그만큼 (시장이)예측가능한 정책을 펴겠다.’는 본뜻에 주목해달라는 주문도 덧붙였다.박 총재도자신의발언진의가 후자쪽에 있음을 거듭 확인했다. 그러나 엇갈리기 일쑤인 ‘시장의 기대시점’ 등 논란의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취임일성으로 “시장에 명쾌한 시그널을 주겠다.”고 외쳤던 박 총재가 결과적으로 시장에 오히려 혼란을 준 셈이다. 일각에서는 신임총재의 의욕과잉과 다변(多辯)이 빚은 해프닝으로 풀이했다. 안미현기자 hyun@
  • [탈북 긴급점검] (상)탈북러시, 체제동요 시그널인가

    탈북자 25명의 남한행이 일회성 사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북한 주민들의 대량 탈북,난민신청,남한 망명의 전주곡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지난해 6월 ‘장길수군 일가족 10명’의 망명사건 이후 이미 중국 각 지역에서탈북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 및 단속활동이 펼쳐졌지만 중국 전역을 떠도는 탈북자의 수는 줄지 않았으며,이번‘기획 망명’사건마저 벌어졌다.이같은 탈북자의 증가가북한체제 동요의 서막인지,아니면 식량난에 따른 일시적인 혼란인지,탈북자들의 실체는 무엇인지,우리 정부의 탈북자 대책 및 문제점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3차례에 걸쳐 집중 진단해 본다. ***체제보다는 '이민형 탈북'. 통일연구원 서재진(徐載鎭·48·사회학 박사) 연구위원은 “북한 이탈 주민이 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북한체제의 붕괴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북한체제에 ‘충격이 누적돼’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서 연구위원은 “탈북자 수가 급격히 늘기 시작한 94년무렵에는 식량을 구하러중국으로 가는 탈북자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서울행’을 목표로 한 ‘가족단위 탈북자’가 많다.”며 “출신 성분도 처음에는 노동자계급이 주류였으나 차츰 중산층이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정치발전연구원 윤여상(尹汝常·36) 연구위원은 “중국에 최소한 10만명 이상,많게는 30만명의 탈북자들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동·서독 통일과정에서 동독에서 대량 탈주자들이 발생하면서 동독의 체제붕괴를 촉진했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북한에서는 체제붕괴 조짐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북한이 대단히 정교하고 강력한 주민통제 체계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 연구위원은 또 “처음에는 식량난을 모면하기 위한 탈북자가 많았지만 지속적인 식량위기로 유동인구가 많아지고 이에 따라 ‘정보유통’의 밀도와 속도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최근 ‘더 나은 삶’을 좇는 탈북자가 많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윤 연구위원도 “가족단위 탈북자가 늘어난다는 사실은 단순한 ‘귀순·탈북’이라기보다‘이민·이주’의 성격이 짙다.”고 분석했다. 이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통제체제의 붕괴라기보다 ‘인구이동의 비공식적 경로’가 ‘일반화’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통일부 이봉조(李鳳朝) 통일정책실장은 “북한과 중국의국경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통행이 강력히 통제되는체계가 아니다.”면서 “북한 당국은 식량을 구하러 국경을 넘는 사람들에 대해 강력히 통제하고 있지 않은 듯하다.”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뒷받침했다.이 실장은 다만 “북한 당국이 ‘서울행’을 희망하는 탈북자에 대해서는 상당히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탈북자 문제의 해결에 대해 전문가들은 “탈북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게 최선이며,이를 위해 북한의 식량난과 경제난이 해결되도록 우리 정부와 민간,국제사회가 함께나서 도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전영우기자 anselmus@ ■北·中국경 경비실태. 북한은 최근 들어 극심한 경제난으로 급증하는 탈북자들을 막기 위해 북한과 중국의 국경지대 경비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그러나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는 탈북자들을 막는 데는 역부족이다. 북한 당국은 1990년대 중반 이후 식량난이 가중되면서 중국에서 양식을 구하려는 탈북자들이 크게 늘어나 국경경비대를 여단급 규모에서 군단급 규모로 확대·개편하고,국경지역의 초소를 50m마다 2배로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더욱이 곳곳에 매복초소를 설치,경비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야간의 탈북자들을 색출하기 위해 초소에 군견을 배치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무리 철통같은 경비를 하더라도 빈틈은 있게 마련이어서,원천 봉쇄가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2000년겨울 탈북,막노동판을 전전하며 한국행을 꿈꾸고 있는 김모(40)씨는 “국경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어느 지역,어느시간에 경비가 가장 허술한지를 잘 알고 있다.”며 “나의 경우 오후 6∼7시의 국경경비 군인들의 식사시간을 이용해 몰래 중국으로 건너왔다”고 말했다. 특히 배고픔에 지친 국경경비 군인들이 약간의 뇌물을 받기 위해 오히려 탈북을 부추기고 있다.자강도에서 군복무중 지난해 탈북한 신모(30)씨는 “90년대 후반 식량난이심해도 표준 식량이 배급됐는데,최근 2∼3년 전부터 군인들에 대한 배급량이 절반 가까이로 줄어들어 군인들이 배고픔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를 이기기 못한 군인들은 과자·술·담배 등을 받고 탈북을 눈감아주는 일이 빈번하다고 말했다.심지어는 국경을 넘은 주민들의 물건을 빼앗아팔아먹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이 때문에 북한 당국도 국경경비를 아무리 강화하더라도경제난이 해결되지 않는 한 탈북자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잘알고 있다.대신 북한은 사상교육과 탈북자 가족에 대한 가혹한 처벌로 탈북 러시를 막아보려고 시도하고 있다.지난해의 장길수군 가족과 이번의 최병섭씨 가족등 가족 단위의 탈출이 늘어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전자금융 솔루션 공동추진

    한국전자석유거래소(www.oilpex.com)는 조이닷컴(www.zoi.com)과 업무제휴를 맺고 전자금융 솔루션 개발 및 공동마케팅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조이닷컴이최근 개발한 현금입금관리 솔루션인 ‘머니시그널’을 전국 석유 유통업체와 주유소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 [씨줄날줄] 모르모트

    지금 고등학교 3학년 교실은 대혼란에 빠져 있다.학생과교사들은 물론 학부모까지 ‘물에 빠진 사람 지푸라기라도잡는 심정’으로 무엇인가를 잡기 위해 아우성을 치고 있다.이들이 잡으려는 것은 자신 또는 자녀의 수학능력시험 성적의 석차 정보다.해결책은 없는가.아니다.있다.엄청나게간단한 해법이 있다.교육부가 수능 총점 석차를 공개하면된다. 교육부는 비공개 이유를 “수능 총점을 전형기준으로 활용하는 것은 학생들의 특기와 적성을 개발하는 교육과정 운영을 어렵게 하며,수험생의 부담과 사교육비를 늘리며 대학의서열화를 촉진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이같은 주장에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이들은 아직도 많은 대학들이 총점으로학생을 선발하고 있는 현실과 동떨어진 점을 우선 지적한다.총점으로 학생들을 선발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수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은 이 학원 저 학원 뛰어다니면서 석차 분석을귀동냥하고 있다.그나마 학원마다 분석표가 달라 혼란은 극에 달하고 있다.결국 부정확한 정보에 근거해입시를 치르게 되면 입시제도의 공정성에 대한 신뢰감이 훼손되게 된다.심한 경우 배짱이 있거나 운이 좋으면 보다 나은 대학을가고 점수가 좋아도 소심한 학생은 점수에 걸맞는 대학을포기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또 적성과 특기 하나만 잘해도 대학에 갈 수 있다는 방침도 많은 부분이 보완돼야 한다.적성과 특기 하나만 잘해도대학에 갈 수 있다면 공부를 전체적으로 잘하는 학생들은당연히 대학에 잘 들어갈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공부를 전체적으로 잘하면 무조건 창의성이 없고 적성과 특기를 살리지 못할 학생일까.이번 수능 결과에서도 보듯이 적성과 특기를 강조하다 보니 학력이 저하된 것은 아닐까.자원이라고는 인적 자원밖에 없는 나라에서 교육부의 주장은 학생들에게 잘못된 시그널을 보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나라의 장래와 학생을 위해 정책이 있지 정책을 위해서 학생들이 있는 것은 아닐 게다.교육부 관계자가 들으면 펄쩍뛰겠지만 그들은 학생들을 모르모트(기니 피그) 다루듯 하고 있다.결과가 신통치 않은 교육부의 ‘실험정신’과 고집에 학생과 학부모들은 황량한 겨울 거리를 정신없이 뛰어다니고 있다. 강석진 논설위원 sckang@
  • 진부총리 “공무원들 놀고 있다”

    “공무원의 일감 확보만을 위한 조직은 없어져야 한다.”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가경영연구원 조찬강연에서 강한 톤으로 공무원 사회를 비난했다.그는 “일부 공무원의일감을 위해 업무가 있고,일감 확보를 위해 조직이 있다면 도대체 그 조직이 왜 있는지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정부는 공평한 관리자로서 중립적 입장에 있어야 하며,나머지는 시장 자율에 맡겨야 한다”며 “고객과국민이 평가하지 않는 규제는 도려내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현재 재경부는 재벌 규제완화에 관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와,증권시장 규정 승인권과 관련해서는 금융감독위원회와갈등을 빚고 있다.이렇게 관가의 ‘밥그릇 싸움’ 논란이일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경제 최고사령탑의 발언이어서 그속뜻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진 부총리는 금융권을 겨냥,“(금융)시스템은 분명히 구축돼 있다”면서 “금융인 가운데 (정부의)시그널이 있어야 움직이는 사고를 가진 사람들은 스스로 의사결정을 못하고 옆에 기대려는 타성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 대해서도 “영수회담 합의 이후에 곧바로 국회가 공전을 거듭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일침을 놓았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정책의 생명력은 신뢰다

    미국 테러사태는 참으로 불행하고도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사건 자체의 충격도 크지만 미국이 갖는 정치·경제·군사적 지위와 상징성으로 인해 향후 파급효과도 정도와 범위를 예단하기 어렵다. 이를 반영하듯 테러사태가 발생한 이후 세계 경제적 영향과 전망에 대해 엇갈린 관측들이 난무하고 있다.지난 91년걸프전 때에도 실제 나타난 영향과 결과는 대다수의 예측이나 전망과 크게 달랐다고 한다.이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이럴 때일수록 냉정하고도 치밀한 판단과 시각이 필요하다.섣부른 진단과 처방의 남발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런 맥락에서 테러사태 이후 우리 주식시장이 다른 시장들에 비해 혼조세가 두드러졌던 점도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왜 그런가?애널리스트나 금융전문가 어느 누구도 설득력있는 해명을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진단과 처방 그리고 시장반응 사이에는 바로 신뢰라는 중요한 요소가 자리잡고 있다.그것이 제대로 작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자는 지난 3월부터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수행하고있다.직책의 성격상 많은 중소기업인들을 현장에서 만나게 되는데 현장의 목소리에서 느끼는 공통점이 있다면,정책에 대한 기대도 크지만 정책에 대한 불신도 상당하다는점이다. 짐작하건대 이런 현상이 중소기업 분야에만 국한된 것은아닐 것이다.기업이나 국민들이 정책을 신뢰하지 못해 제대로 반응하지 않으면,그 정책은 발상과 의도가 아무리 훌륭해도 기대 만큼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다.즉 정책의 생명력은 바로 신뢰에 있는 것이다. 물론 정책 딜레마가 상존하는 것이 현실이다.간단한 예로시장에 맡겨 문제가 생기면 정부가 제대로 개입하지 않는다고 하고,정부가 개입해서 문제가 생기면 시장에 맡겨야 한다고 한다.이처럼 정책 개입을 둘러싼 긴장관계는 항상 작용한다.경제학 교과서에서는 정부 역할의 근거를 시장 실패에서 찾고 있지만,이는 추상적 전제에 불과할 뿐이다.시장실패의 개연성은 상존하고,정부도 정책 실패의 가능성을 내포하게 마련인 것이다. 문제는 시의적절한 선택과 유보적이지 않고 일관성 있는시그널이다.이를 통해서만 기대치에근접한 경제주체들의경제행위를 유발해내고 시장의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 것이다.선택은 다시 할 수 있지만 잃어버린 신뢰는 다시 회복하기 어렵다. 김덕배 중기특위 위원장
  • 美테러 대참사/ 국내경제 파장

    미국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연쇄 테러사건은 우리 경제에도 치명타를 입힐 것으로 우려된다.이번 사건으로 미국경제의 침체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세계경제에 직접적인 쇼크를 주면서 대미 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의 회복도 내년 이후로나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정부가 당초 예상했던 3∼4%의 올해 성장률도 훨씬 내려앉을 것으로 보이며 단기적으로는 주가하락과 자금시장의 경색 등 부작용이 예상된다.이번 테러사건에 대한 미국의 대응방향에 따라 국제원유가도급등할 수 있어 물가불안 심리도 확산될까 우려된다.미국발 ‘악재’가 우리경제에 어떤 파급효과를 미칠지를 4개분야로 나눠 현상과 대비책을 알아본다. ■수출. 미국에서 발생한 테러사태로 우리의 수출에 큰 어려움이예상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2일 미국 뉴욕 워싱턴 로스앤젤레스 등지의 무역관 보고를 종합한 ‘미국 주요지역동시테러 영향’보고서에서 이번 사고로 미국경제를 뒷받침해 온 소비와 투자 지출이 위축돼 수출에 적지않은 타격이예상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번 테러로 세계 주요증시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고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데다 무엇보다 미국내 소비위축이 예상된다는 점을 전망의 근거로 들었다. 특히 투자자들이 원유뿐 아니라 원자재를 사모으기 시작해유가와 금값이 급등하는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조짐으로 원자재의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의 경쟁력에 악영향을줄 것으로 내다봤다. 올들어 지난달 20일까지 대미 수출액은 193억달러로 전체수출의 20.2%나 된다.산업자원부는 항공편 운항중단으로 단기적인 수출차질액만 전자부품류(반도체 등) 600만달러 등하루 2,5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미국의 출입국관리 강화와 외환 ·채권 ·선물시장혼란이 마케팅이나 수출대금 회수,네고에 미칠 여파와 미국경제가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 경우 영향은더욱 커질 전망이다. 캐나다와 멕시코 등 미국을 경유하는 수출이 상당부분을차지하는 국가에 대한 수출차질도 불기피할 전망이다. 대미 수출이 전체 수출의 85%에 달할 정도로 대미 의존도가 높은 멕시코등 중남미 각국의 통화가치가 사고 이후 급락세를 보여 우리제품의 수출가격 경쟁력 저하가 예상된다. 바이어들의 방한일정 취소도 잇따르고 있다.미국 경유 항공노선의 폐쇄로 13일부터 열릴 예정인 ‘부산모터쇼’에서자동차 부품수입을 추진하려던 멕시코의 아바테오토블린다예사 관계자가 방한일정을 취소했고 20일부터 열리는 대구종합상품구매상담회에 참가하려던 바이어 7개사의 참석도불투명해졌다. 함혜리기자 lotus@. ■물가. 가뜩이나 주춤하던 국내 소비가 급격히 위축될 가능성이커졌다. 가계·기업 등 경제주체들 사이에 미국발 쇼크로 인한 ‘심리적인 공황’상태가 만연되면서 소비가 움츠러들면 우리경제의 회복은 당초 예상됐던 올 4·4분기를 훨씬 넘기면서지연될 수 밖에 없다. 수출이 최악의 부진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그나마 내수가 우리경제의 튼튼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소비마저 무너진다면 우리경제는 기댈 언덕이 사라지게 된다.LG경제연구원 김성식(金聖植)연구위원은 “미국의 소비위축으로대미수출도 줄어들 것으로 보여 내수마저 무너지는 상황이온다면 국내 경기회복이 더욱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고진단했다. 국제원자재 및 원유가격의 상승으로 인한 물가상승도 우려되고 있다.이번 사건의 배후가 ‘중동’으로 밝혀지면서 이지역에 전운이 감돌게 되면 국제원유값의 상승이 국내 물가를 끌어올리는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렇게 되면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물가까지 치솟는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삼성경제연구소 유용주(劉容周)수석연구원은 “국제원자재가격, 금값 상승에 따라 물가도 당분간 상승할 전망”이라며 “특히 중동쪽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물가에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sskim@. ■금융. 자금시장은 미국의 추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유입되면서 장초반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하지만 이내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감과 금융시장불안지속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하락세가 주춤했다.결국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13%포인트 하락한 5.05%로 마감했다. 시중은행들은 오전까지만 해도 미국계 외국은행 지점에대해 콜(금융기관간 초단기 자금거래) 대출을 억제했으나오후 들어 정상적인 거래에 들어갔다.서강대 정재식교수(경제학과)는 “당장의 통화정책보다는 관계당국의 긴밀한협조와 신속히 대처하는 자세가 시장안정에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투매가 이어지면서 외국자본의 해외유출이 우려되고 있다.특히 이같은 자금시장의 불안이 이어지면 국제자본이 보수세로 돌아서 국내 금융기관 및 기업들의 해외자본 유치에 어려움이 예상되고있다. 안미현기자. ■외환. 외환시장은 증시보다 훨씬 차분했다.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원80전이 떨어진 달러당 1,284원으로 불안하게 출발했다.1,282원까지 계속 떨어졌으나 정유사 달러결제 수요를버팀목으로 1,285원대까지 회복했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달러를 사들인 것도 달러화 하락에 제동을 걸었다.외환당국이 환율안정 시그널을 시장에 보낸 셈이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달러당 118엔대까지 떨어졌다. 이날 주요국 통화의 대달러화 환율 하락률은 전날대비 △원화 0.7% △엔화 0.1% △유로화 0.2%로 미미했다.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달러 유동성을 신축적으로 공급하겠다고신속하게 발표한 것도 달러화 급락을 제지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조정화 박사는 “테러 피습에도 불구,미국경제가 일본이나 유럽쪽에 비해 빨리 회복될 것이라는관측은 아직도 유효하기 때문에 세계 외환시장이 크게 요동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환은행 이창훈(李昌勳) 외환딜러도 “달러 약세를 기조적 추이로 해석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분석했다.원-달러환율이 달러당 1,280∼1,290원 사이에서 오르내릴 것이라는관측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이통 위치기반 서비스 뜬다

    이동통신을 이용한 ‘위치기반 서비스’(LBS·Location Based Service)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국내 이동통신4사와 관련 솔루션업계의 시장선점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위치기반 서비스 이동통신 가입자가 현재 어느 곳에 있는지를 파악해 이를 바탕으로 생활정보와 업무편의를 제공하는것을 말한다. 이동통신 기지국과 휴대폰이 주고 받는 전파신호를 추적함으로써 가입자의 위치를 확인하는 게 원리다.주변지역 관련정보를 전달하는 ‘정보제공 서비스’와 특정인의 위치를 정확히 알려주는 ‘위치추적(트래킹) 서비스’로나뉜다. ■생활정보에서 인명구조까지 이동통신 가입자의 위치를 확인하면 그 사람이 있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식당 서점 경찰서 등의 위치나 교통정보 지역날씨 등을 휴대폰을 통해 알려줄 수 있다.또 광고·판매 등과 관련된 다양한 부가서비스창출이 가능하며 외부에서 이동 중인 사람이나 차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어린이나 노약자가 길을 잃어도 소재파악이 가능하며 인명구조에도 활용할 수 있다. ■IMT-2000의 핵심서비스 기초적인 위치기반 서비스는 이미국내에서도 제공 중이지만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다양한 응용서비스는 내년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 상용화 이후 폭발적으로 늘 전망이다.전문가들은 IMT-2000의 양대 핵심으로동영상 통신과 위치기반 서비스를 들기도 한다.시장조사기관인 미국 IDC는 올해 6억달러인 전세계 LBS시장이 3년안에 5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동통신 업계 현재 SK텔레콤은 ‘친구찾기’‘가족찾기’,KTF는 ‘수호천사’,LG텔레콤은 ‘해피토키’‘웨어아유’등 이름으로 위치추적 서비스를 하고 있다.또 위치를 바탕으로 상점 관공서 등 지역정보도 제공하고 있다.윌비(SK텔레콤),비즈(KTF),비투비(LG텔레콤) 등 기업 전용서비스를 통해물류·원격검침 등 서비스도 하고 있다. ■관련 기술업체 개발 삼성SDS는 지난해 캐나다 센트랙스와위치추적 서비스 조인트벤처를 세운 데 이어 최근 국내 벤처기업 포인트아이닷컴에 지분 19%를 출자,솔루션 개발과 마케팅을 공동으로 하기로 했다.무선인터넷 솔루션업체인 어헤드모바일은 미국 시그널소프트가 개발한 플랫폼의 국내판매 에이전트 계약,LG텔레콤의 위치기반 시스템 운영 및 신규서비스 개발 등을 담당하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1달러 1,300원시대 안팎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지선인 1,300원을 한때 돌파한 데 이어 엔화약세가 멈추지 않는 이상 1,350원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왜 오르나=엔-달러 환율 때문이다.19일 1,298원으로 출 발한 환율은 엔-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1,299원70전까지 올랐다가 엔환율이 주춤하자 진정기미를 보였다.오후장 들 어 다시 엔환율이 123.49엔까지 치솟자 원환율도 두차례나 1,300원을 돌파했다.한국은행 이창복(李昌馥)외환시장팀 장은 “시장내 달러 수급상황은 별 문제가 없다”면서 “ 지난해 10월부터 엔환율과 동조화가 나타나기 시작해 지금 은 결속력이 더욱 강해졌다”고 지적했다.지난해 10월말보 다 원화환율은 12% 절하돼 엔환율 절하율(11.6%)과 비슷하 다. 외환딜러들도 최근의 원화환율은 엔환율의 움직임에 절대 적 영향을 받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엔화약세면 1,350원까지=원화환율의 진정 여부도 엔-달 러에 달려있다.시장에서는 일본정부가 달러당 130엔,심지 어 140엔도 용인한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불안심리가 팽배 하다. 미·일정상회담에서 엔화약세에대한 ‘제동 시그널’이 나오지 않는한 ‘엔화약세→원화약세’는 계속될 추세다. 외환은행 이정태(李正泰)외환딜러는 1,320원을 1차 저지선 으로 내다본 뒤 엔-달러가 125엔에 이르면 원-달러는 1,30 5∼1,310원,130∼140엔때에는 1,340∼1,380원까지 갈 것이 라고 예측했다.메릴린치도 최고 1,380원을 전망했다. 또한 환율절하의 속도는 물가 및 수출 부담 때문에 외환 당국의 제동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이날 오전 원- 달러 환율이 1,300원에 육박하자 당국이 급히 구두개입에 나선 점은 시사적이다.때문에 원화환율은 당분간 엔환율과 동조양상을 보이되,절하속도는 엔보다 둔화될 것이라는 게 외환딜러들의 지배적 견해다.금융연구원 이병관(李炳官 )연구원은 “국제통화옵션 시장에서 나중에 엔화를 되파는 풋옵션 프리미엄이 되사는 콜옵션보다 2.1% 가량 높아 엔 화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나 140엔까지 갈 가능성은 많지 않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원-달러 환율 1,300원시대 국내영향·정부대책. 원-달러 환율 1,300원 시대를 맞아 거시지표가 흔들리고 있다. 정부 관계자들은 원화와 엔화 절하보다는 국제경제 침체 를 더 우려하고 있다.하지만 20일 미국의 추가금리 인하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 일본의 불안도 진정세로 돌아서 엔화약세 행진이 멈출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입·물가 비상=달러당 엔화 130엔 시대를 눈앞에 두 면서 달러당 원화도 1,300원을 한때 돌파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동반약세는 수출에는 중립적인 영향을 미치지만,수 입업자에게는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엔화만 절하되면 수출경쟁력이 악화되겠지만 원화도 비슷 한 비율로 동반절하되면 나쁠 게 없다는 얘기다.하지만 제 3국 시장에서 경쟁관계인 전기전자,기계,자동차 같은 품목 에서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 이같은 환율상승으로 원자재·중간재 수입가격이 높아져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한국은행은 환율이 10 % 오르면 물가가 1.5%포인트 인상된다고 밝힌다. ◆환율절하로 경기부양될까=환율절하가 경기에 미치는 영 향에 대한 논란이 엇갈린다.LG경제연구원 오문석(吳文碩) 연구위원은 “환율절하는 금리인하처럼 경기부양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재경부 관계자는 “엔화와 동반절 하되기 때문에 경기부양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 다. 국제금융센터 이희두(李熙斗)연구위원은 “엔화약세가 일 본 경제에 미칠 영향은 아직 미지수이며,미국의 산업계가 엔화약세를 지켜보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의 대응=재경부 관계자는 “비상대책에는 국제적인 경기침체의 충격을 완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일본은 경기부양책을 쓰려 해도 수단이 별로 없지 만 우리의 경우 운신의 폭이 넓다. 우선적인 정책수단은 재정지출 확대다.세계잉여금 4조원 과 한국은행 잉여금 1조원을 합쳐 5조원 정도 추가경정예 산안 편성이 가능하다. 여기에다 국채발행 등을 통한 적자추경안 편성도 또 다른 방법이다. 미국식의 감세정책은 경제회복이 되는 시차 때문에 경기 부양 효과는 미지수여서 우선순위가 떨어진다. 금융정책으로는 현재 5%인 콜금리를 더 내리는 방법이 있 다.관계자는 “급격한 움직임이 없는 한통화개입에 나설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다. 정부는 가능한 방안을 혼합해 경기부양 효과를 극대화하 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남북 장관급회담 연기 전문가 긴급진단

    북한이 남북 장관급 회담이 시작되는 13일 당일에야 불참통보를 해온 데 대해 ‘북한의 어쩔 수 없는 사정’ 때문이라는 낙관적인 시각이 있는 반면, 일각에서는 ‘남북관계와북·미관계의 냉각 시그널’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장관급 회담 무산’에 대한 전문가들의 분석과 전망을 들어본다. ■류호열(柳浩烈)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한·미 정상회담에서 나온 미국측 입장에 대한 대응논리를 마련할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다.북한은 핵과 미사일 등 군사적 문제는 미국과논의하고 통일문제나 경제협력에 관련된 것은 한국과 의논한다는 큰 틀을 그려왔다.그러나 한·미 정상회담에서 정부는재래식 무기감축은 남북협상을 통해서 해결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장관급 회담에서 이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북측으로서는 이번 회담을 예정대로 진행해도 별 소득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을 것이다.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에 대해서도 북측 회담대표들은말할 입장이 아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김대중 대통령이밝힌 ‘포괄적상호주의’에 대해서 북측은 서운하게 생각했을 것이다.자신들이 필요한 전력지원에 대해서는 어떤 답도 주지 않으면서다른 것만 이야기하고 있다는 느낌도 들었을 것이다.북측의계획이 전반적으로 이완됐을 가능성이 크다. ■임혁백(任爀伯)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미국의 대북정책에 대한 불쾌감,불만의 표시다.북한측은 지난 1월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독재자’로 표현한것에 대해 두고 보겠다는 입장을 취했다.김대중 대통령의 방미에서도 별반 달라진 것을 확인하지 못한 셈이다. 회담 몇시간을 앞두고 갑작스레 연기한 것은 충격을 노린 것이다.북한은 즉흥적인 면이 있다. 만일 북한과 조율이 잘 됐다면 우리 정부가 사전에 어느 정도 파악을 하고 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하나의 실수다. 앞으로의 남북관계 진전은 좀 더 두고 봐야 한다.현 상황에서 예단은 금물이다.여러 채널로 가동되고 있는 남북 접촉에서 북한이 어떻게 나오는가를 지켜봐야 북측이 앞으로 취할입장을 알 수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상하이 방문을 통해서 대외적으로 개방의지를 과시했다.개방을 위해서는 미국의 협조가 절대적이다.북한은 강성대국을 유지하면서 핵을 지렛대로 해 정권안보를 유지하면서 개방하는 ‘김정일식 개방’을 원한다.하지만 부시 행정부는 핵에 계속 관심을 기울여 북한과 입장이달라 북한이 원하는 개방이 된다는 보장이 없다. ■류길재(柳吉在) 경남대 북한대학원 교수 북측이 예정된 일정을 갑자기 연기하는 것은 그리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하지만 미국의 부시 행정부에 ‘북한이 변화하고 있다’라는입장을 강하게 피력한 우리 정부가 다소 힘들어지는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북한으로서는 남한이 가장 적극적인 지지자인셈이다.미국은 북한의 변화에 대해 의구심을 거두지 않았다. 북한으로서는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서 정책을 조율하고 전면적인 검토를 할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다. ■고영환(高永煥) 통일정책연구소 연구위원 어느 정도 예견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나 싶다.그렇다고 북한이 대남관계나대미관계를 나쁘게 몰아갈 것 같지는 않다.오히려 북한은 한국 정부가 미국쪽에 좀 더 압력을 가했으면 하는 입장을 나름대로의 ‘충격요법’으로 표현한 것이다.남북관계 진전에있어 미국의 중요성을 북한도 나름대로 알고 있다.시간이 지나면 북한이 좋은 입장을 내놓을 것이다. ■황병덕(黃炳悳)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북한은 3월 말에열릴 예정인 한·미·일 고위급 실무회담을 지켜본 뒤 5차장관급 회담에 응할 가능성이 크다.미국의 정책을 가급적 많이 본 뒤에 남북관계 개선에 나설 것 같다.미국의 입장이 물음표인데 이번 회담에 나와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 등을 논의하면 북한으로서는 할 말이 없다. 미국의 대북정책 틀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대북정책은 대중국 정책의 종속변수인데,대중국 정책도 완성되지 않은 듯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다.미국은 국가미사일방어(NMD) 체제를 추진하고 있는데 NMD를 하면서 북한과 협상을 할 수는 없다.NMD가 어느 정도 윤곽을 잡은 다음 북한과 대화에 나서기때문에 북·미대화의 시작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이번 회담에서 북한은 금강산관광과 전력문제를언급할 것이었다.이에 대한 남측의 분위기가 좋지 않기 때문에 좀 더두고 보자는 입장을 취한 것이다.북한은 여건이 허락돼야 관계개선이나 개방 등으로 나설 것이다. 정리 조현석 전경하기자 hyun68@
  • 대신증권 梁회장 중징계 배경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기업주의 모럴 해저드를 뿌리 뽑는다는 정부의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인가. 아니면 당국이 여론의 질타를 받아 저기압인 상태에서 재수없게 걸린 것일 뿐인가. 금융감독위원회가 22일 증권업계의 대부 양재봉(梁在奉) 대신증권회장에 대해 이례적으로 해임권고라는 중징계 조치를 내린 것을 두고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회장은 증권업계 빅5 안에 드는 대형 금융기관의 사주로 대신증권을 지주회사로 하는 금융그룹화를 꿈꿔왔다.개인적으로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고교동문이기도 하다.이 때문에 이날 여의도 금감원주변에서는 양회장의 해임권고조치 배경에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금감위는 “검사결과,부당자금 거래규모가 큰데다 자신의 손자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등 죄질이 나빠 중징계를 내렸을 뿐”이라고 정치적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실제로 양회장은 자신의 17살짜리 손자가대주주로 있는 송촌건설 등 부실계열기업 3곳에 98년부터 지난 10월중순까지 2년에 걸쳐 2,545억원을 부당지원한 것으로 적발됐다. 그러나 이번 중징계 조치는 현재의 금융당국이 처한 위기상황을 감안하면 적지않은 의미를 지닌다.한 고위관계자는 “2년동안이나 반복적으로 불법·부당행위를 한 것인 만큼 ‘인가 취소’감이나 다름없다”며 “시장에 시그널을 주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앞으로 금융당국의 검사 및 감독이 그 어느 때보다 엄격히 진행될 것이라는 점이다.더 이상 ‘솜방망이 징계’라는 지적을 받을 만한 일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엄벌 방침에는 금융당국이 처한 현실도 적지 않게 작용했다. 금감원은 올 하반기에 터진 정현준 진승현(陳承鉉)씨의 금고 불법대출 사건에다 공적자금 관리부실 의혹 등을 계기로 국민적비난을 받고있다. 때문에 정부에서도 감독조직 쇄신방안까지 마련했을 정도다.금감원의모 국장은 “그동안 솜방망이 징계로 여론의 질타를 받지 않았느냐”면서 “그러나 앞으로는 이같은 오해를 사는 일이 절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보물선’ 묻지마투자 확산

    증권거래소가 ‘보물선 관련설’로 투기적 양상을 보이고 있는 동아건설 처리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빠른 시간안에 보물 발견 여부가 확인될 가능성이 낮다.그러나 소문만 믿고 덤비는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조회공시와 매매중단을 남발할 수도 없어 고민이다. 동아건설은 8일 매매가 재개되기 무섭게 기다렸다는 듯이 ‘사자’주문이 몰렸다.개장전 동시호가때 무려 2,000만주 가량의 상한가 매수주문이 쌓였다.이날 상한가(470원)에 17만2,150만주가 거래됐다.상한가 잔량만 2,328만주였고 109억 4,200만원이 몰렸다. 거래소는 동아건설에 한국해양연구소와 체결한 탐사계약서를 제출하도록 요구,내용을 검토하고 있다.장활찬 주가감시실장은 “관리종목의 경우 현재는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하더라도 감리종목으로 지정하지 않고 있다”며 “투자유의 시그널을 보내 투자자들이 스스로 유의해주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동아건설 주가가 워낙 싸고장이 좋지 않아 ‘모 아니면 도’라는 식의 투기성 매집은 당분간 제어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이런 가운데 7일 러시아의 일간지 시보드냐지는 ‘돈스코이’호가인양될 경우 러시아가 일부 청구권을 주장해야 한다고 주장,‘보물선 소동’이 국제적 관심사로 확대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국민혈세’ 공적자금 ‘+α’규모 딜레마

    공적자금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국회가 13일 공적자금 동의안 심의에 들어간 가운데 일부 정치인들과 전문가들은 ‘충분한 규모 조성’을 내세우고 있다.하지만 정부는 공적자금을 조성할수록 내미는 손은 끝이 없다는 ‘공적자금 중독증’을 우려하고 있다. 국회에서는 여야간 공적자금 처리시기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주내 처리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α’의 적정규모는 얼마 정부와 정치권 모두 40조원의 공적자금에 얹어질 ‘+α’의 딜레마를 안고 있다.정부는 부실기업 퇴출로 +α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말을 꺼내기가 염치없다”(진념 재정경제부장관)고 말할 정도로 부담을 느끼고 있다. 게다가 ‘이번이 마지막’임을 전제로 공적자금을 조성하는 마당에현대건설 처리에 따른 최악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도 없다.재경부 관계자는 “현대건설 사태를 가정해서 공적자금을 조성하면 시장에 엄청난 혼란과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고,아예 가능성을 배제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진념(陳稔)장관은 추가소요액은 “10조∼20조원 단위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10조원 미만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얘기다.하지만 전문가들은 공적자금을 10조∼20조원으로 충분히 조성하자고 주장한다.한양대 경영학부 김대식(金大植)교수는 “예비비 개념으로 충분히 확보할필요가 있다”며 “추가로 15조∼20조원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말했다. ◆획기적인 제도개선 정부는 획기적인 제도개선안을 마련해 금융기관등의 도덕적 해이를 막겠다는 입장이다.투입조건을 강화해 공적자금에 손을 벌리는 중독현상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공적자금이 투입되는 금융기관의 경영진이 뚜렷한 잘못이 있으면 문책하고 난 뒤 공적자금을 넣겠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주내 처리 불투명 공적자금 동의안의 국회 처리를 놓고 여야의 신경전이 한창이다.민주당은 처리가 시급해 주내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나,한나라당은 주내처리가 어렵다고 맞서고 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15∼16일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이 예정돼 있어진장관의 재경위 출석이 어렵다고 지적한다.바꿔말하면 주내처리가난망하다는얘기다.공적자금 국정조사는 내년 1월 얘기가 나오고 있어 실시시기는 불투명한 상태다. 박정현 김성수기자 jhpark@
  • YS- 韓和甲 ‘엇갈린 시그널’

    [마닐라 오풍연특파원] 필리핀을 방문중인 김영삼(金泳三·YS) 전대통령은 18일 오전 마닐라 호텔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 정당회의 개막식 기조연설을 한 뒤 교민단체장 오찬,에스트라다 필리핀 대통령초청 만찬에 잇따라 참석했다. ◆YS-한 최고위원 면담 불발 이날 아침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은민국당 강숙자(姜淑子) 의원의 연락을 받고 YS가 머물고 있는 이 호텔 5층으로 올라갔으나 김 전 대통령이 “바쁘다”고 말해 면담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한 최고위원은 “강의원이 올라오라고 연락이 와서 갔으나 만나지못했다”면서 “나중에 상도동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상도동의 대변인격인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의원도 “(서울에) 가서 만나자고 했다”고 말했다. ◆YS와 라모스 면담 내용 이날 오후 피델 라모스 전 대통령과 회동한YS는 “북한 김정일(金正日)은 한국의 공산화를 바라고 있고, 대단히위험하다”면서 “최근 일본대표단을 만났는데 급속한 남북관계 진전에 대단히 우려하더라”고 전했다. 한편 김 전 대통령과 라모스 전 대통령은서로를‘오랜 친구’로 부를 정도로 절친한 관계.현 정권을 강력히 비판하면서 정치적 재기를암중모색하고 있는 점은 닮았다. poongynn@
  • 비디오가 그려낸 환영예술 세계 ‘화랑미술제’

    한국화랑협회(회장 임경식)가 주최하는 ‘2000 화랑미술제(Seoul Art Fair)’가 16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열린다. 올해로 15회를 맞는 화랑미술제는 국내의 대표적인 미술 견본시장으로 미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는 한편 정찰제 판매 등을 통한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에도 기여해왔다. 올해 미술제에는 전국 68개 화랑이 참가한다.출품작가는 173명,출품작은 2,000점에 이른다.국내외 중량급 작가들의 대표작이 망라됐다. 이목화랑은 황순칠의 ‘고인돌 마을’,박영덕화랑은 김창열의 ‘회귀’,선화랑은 임효의 ‘꽃비’,학고재는 민정기의 ‘능금’ 등을 내놓는다.표갤러리는 서세옥·이종상 등 한국 원로작가와 로버트 라우센버그·루피노 타마요·제임스 로젠퀴스트 등 외국작가의 작품을 선정했다. 올해 미술제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특별기획 행사인 ‘앰비언트(ambient) 테크놀로지’전이다.비디오 작가 김형기·나준기·전성호 등 3명이 인간과 인체를 주제로 한 ‘블랙홀’‘랑데부’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비디오의 비(非)물적인 속성을 이용해 실체 없는 인간,전자 시그널로 이뤄지는 ‘환영예술’의 진수를 보여줄 방침이다. 전시를 기획한 미술평론가 김홍희는 “전자환경으로 사방을 에워쌈으로써 인간의 감각체계의 변화를 모색하는 색다른 테크놀로지 예술세계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힌다. 정보화사회의 흐름에 맞춰 마련된 컴퓨터 정보망을 이용한 ‘온라인화랑미술제’와 ‘초상화 드로잉’도 미술제를 빛낼 행사다. 온라인 미술제의 경우 www.seoulartfair.net로 들어가면 예술의전당전시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다.초상화 드로잉 작가로 성병태,이석조,김진 등이 나서 관람객들의 초상화를 그려준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실시되던 미술품 경매는 하지 않기로 했다.(02)580-1610김종면기자 j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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