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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러인덱스 14% 폭등했지만 인위적 개입 신중해야”[경제人 라운지]

    “달러인덱스 14% 폭등했지만 인위적 개입 신중해야”[경제人 라운지]

    “현재 국제금융시장이나 세계경제 상황이 호락호락하지 않아 앞으로도 원달러 환율에 대한 불안정성이 커질 확률이 높습니다.” 최재영 국제금융센터 원장은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달러의 국제 시세라 할 수 있는 달러인덱스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달라질 수밖에 없는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간 갈등으로 인한 세계 공급망 악화 등 달러 강세가 지속될 수 있는 요인들이 산재해 있다는 것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1370원을 넘어선 1371.4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원장은 “원달러 환율 등락이 너무 심하면 경제행위를 하는 주체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면서 “유학생만 하더라도 환율이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르다면 의사결정을 하는 데 고민과 고통이 뒤따르게 된다”고 우려했다. 일단은 오는 13일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될 때까지는 불안한 상태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최 원장은 “지금 우리나라가 겪는 고환율은 전 세계적으로 다 같이 겪고 있는 것”이라면서 “아직은 경제위기라기보다 불안한 상황이라고 보는 게 맞다”고 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연초 대비 14.6% 정도 증가했는데, 우리나라 원달러 환율도 비슷한 수준으로 상승해 국제 시세와 비슷하다는 분석이다. 원달러 환율 안정화를 위해 정부가 달러 매도 등 억지로 개입에 나서게 되면 외환보유액 축소로 자칫 외환시장에 부정적인 시그널을 줄 수 있기에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최근 무역수지 적자폭이 커지면서 환율 상승을 압박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최 원장은 “국제 경기가 안 좋게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단기간에 수출이 극적으로 개선되길 바라기는 힘들다”고 전망했다. 최 원장은 “다행스러운 것은 서비스 부분을 포함한 경상수지가 무역수지를 받쳐 주고 있기 때문에 경상수지가 적자가 되기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다”면서 “정부가 무역수지와 경상수지 관리를 우선순위로 두고 경제정책을 운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원장은 지난달 국제금융센터에서 3년여간 근무한 경험을 토대로 환율 개념부터 변화 예측까지 담은 ‘환율 비밀노트’를 펴내 화제를 모았다. 그는 “그동안 많은 전문가를 만나면서 환율 관련 헷갈렸던 부분에 대해 깨닫게 점들을 메모해 놨었는데, 이를 책으로 펴내게 됐다”고 말했다.
  • 최재영 원장 “원달러 환율, 불안정성 커질 확률 커…경제 위기 수준은 아니야”

    최재영 원장 “원달러 환율, 불안정성 커질 확률 커…경제 위기 수준은 아니야”

    “현재 국제금융시장이나 세계경제 상황이 호락호락하지 않아 앞으로도 원달러 환율에 대한 불안정성이 커질 확률이 높습니다.” 최재영 국제금융센터 원장은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달러의 국제 시세라 할 수 있는 달러인덱스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달라질 수밖에 없는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간 갈등으로 인한 세계 공급망 악화 등 달러 강세가 지속될 수 있는 요인들이 산재해 있다는 것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1370원을 넘어선 1371.4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원장은 “원달러 환율 등락이 너무 심하면 경제행위를 하는 주체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면서 “유학생만 하더라도 환율이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르다면 의사결정을 하는 데 고민과 고통이 뒤따르게 된다”고 우려했다. 일단은 오는 13일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될 때까지는 불안한 상태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최 원장은 “지금 우리나라가 겪는 고환율은 전 세계적으로 다 같이 겪고 있는 것”이라면서 “아직은 경제위기라기보다 불안한 상황이라고 보는 게 맞다”고 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연초 대비 14.6% 정도 증가했는데, 우리나라 원달러 환율도 비슷한 수준으로 상승해 국제 시세와 비슷하다는 분석이다. 원달러 환율 안정화를 위해 정부가 달러 매도 등 억지로 개입에 나서게 되면 외환보유액 축소로 자칫 외환시장에 부정적인 시그널을 줄 수 있기에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최근 무역수지 적자폭이 커지면서 환율 상승을 압박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최 원장은 “국제 경기가 안 좋게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단기간에 수출이 극적으로 개선되길 바라기는 힘들다”고 전망했다. 최 원장은 “다행스러운 것은 서비스 부분을 포함한 경상수지가 무역수지를 받쳐 주고 있기 때문에 경상수지가 적자가 되기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다”면서 “정부가 무역수지와 경상수지 관리를 우선순위로 두고 경제정책을 운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원장은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해 31년간 기획재정부 기획예산처 재정경제부와 세계은행 등에서 일했다. 1998년 미국 미주리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2019년 6월부터는 국제금융 분석 전문 기관인 국제금융센터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지난달 29일에는 국제금융센터에서 3년여 간 근무한 경험을 토대로 환율의 기본 개념부터 환율 변화 예측까지 담은 ‘환율 비밀노트’를 펴내 화제를 모았다. 최 원장은 “그동안 많은 전문가를 만나면서 환율 관련 헷갈렸던 부분에 대해 깨닫게 점들을 메모해놨었는데, 이를 책으로 펴내게 됐다”고 말했다. 국제금융센터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신속한 대처를 위해 1999년 4월에 설립됐다. 최근에는 원달러 환율 급등 등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사흘만인 지난 5월 13일 국제금융센터에서 거시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여는 등 정부와 공조·대응 체계 마련도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달 말 임기를 마치는 최 원장은 “정부와 민간의 교량 역할을 하는 게 국제금융센터의 역할인데 임기 동안 그런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기업 38억원 투자 확약받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기업 38억원 투자 확약받아

    ‘2022 DGFEZ 기업지원 투자상담회’에서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 2개 기업이 38억원 규모의 투자확약을 받았다. 플라스틱 나노필터 기술개발 회사인 ‘투엔’은 31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같은 지구 내 배합사료 제조업, 사료판매업 피드테크(Feed-Tech)기업인 ‘시그널케어’ 역시 7억원 규모의 투자확약을 각각 했다. 지난 2일 열린 이번 투자상담회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포항테크노파크, 경북경산산학융합원과 함께 관내 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한 기업들과 투자자 간의 기업소개 및 핵심기술을 홍보하는 기업IR 및 네트워킹 자리를 만들고, 이를 통해 투자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 행사당일 투자수요기업 9개사가 기업별 핵심기술과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투자자들에게 투자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사를 구성하였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윤진원 혁신성장본부장은 “앞으로 지역기업에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여건조성을 위해서 이같은 투자상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지역기업이 유망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외국인 차별 드러낸 일본의 코로나 대응...희생양 삼아”...日거주자들 분노 [김태균의 J로그]

    “외국인 차별 드러낸 일본의 코로나 대응...희생양 삼아”...日거주자들 분노 [김태균의 J로그]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일본 (정부)의 대응은 일본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 사이에 당초부터 논란이 돼 왔다. 이전이나 지금이나 외국인들을 탓하는 듯한 요소가 코로나19 관련 조치들 중에 포함돼 있다고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있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미국인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 반 동안 실시돼 온 일본 정부의 대응에 대한 외국인들의 비판적 목소리들을 모아 유력 경제주간지에 게재했다. 3일 주간지 도요케이자이(東洋經濟)에 따르면 미국인 바예 맥닐은 지난달 자신의 칼럼 코너에 ‘일본의 코로나19 대책에 외국인이 느끼는 의외의 불만’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칼럼에는 ‘(일본 정부의 대책에는) 어딘지 외국인을 비난하는 요소가 담겼다’란 부제가 붙었다. 맥닐은 2004년부터 일본을 기반으로 활동하면서 워싱턴포스트, 재팬타임스, 도요케이자이 등에 다양한 일본 관련 글을 싣고 있다. 그는 “바이러스는 사람들을 구분하지 않고 무차별로 퍼지는데도 일본 당국의 엄격한 조치가 자주 외국인을 표적으로 하고 있다고 느낀다”며 “이는 일본내 외국인 커뮤니티의 많은 사람들이 비슷하게 여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디자이너 에머리 다카기(30·여성)는 “일본인과 동일하게 일본에 살면서 일하고 세금을 내는 외국인 거주자와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구별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페이크(가짜) 과학도 나돌고 있다. 영어는 말할 때 일본어보다 호흡량이 많아서 바이러스가 퍼지기 쉽다, 외국인은 말할 때 침을 많이 튀기므로 감염 전파 위험이 높다는 따위의 얘기들이다.” 그는 “이러한 유언비어를 TV에서 본 사람은 그냥 믿어 버리게 된다”며 “실제로 거리를 걷다 보면 외국인이라며 나에게 심술궂게 대하는 일본인들이 있다”고 전했다. “솔직히 내가 백인 여성이이어서 호감을 보이는 일본인이 많은데도 이런 판국이니 여타 인종의 외국인들이 어떤 취급을 받을지는 능히 상상할 수 있다”고도 했다.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타냐 맥킨지(45·여성)는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크게 실망한 사람 중 한 명이다. “일본은 감염자가 적다고 해외 언론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마스크 착용은 ‘일본다움’의 상징으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마스크 외에 어떤 대책이 이뤄졌나. 술과 술집들이 비난받고 풍속업소들이 비난받고, 또 (우리와 같은) 외국인들이 비난받는 것을 보았을 뿐이다. 어느 쪽이든 다 희생양으로 활용됐던 것이다.” 그는 “일본에서는 코로나19를 동화에 나오는 괴물로 만들어냈다”고 비유했다. “정치인들은 ‘우리들(일본인)은 매우 양질의 사람들이고 청결해서 마스크를 쓰기 때문에 괴물은 오지 않는다’라는 식으로 국민들에게 말한다. 여기에 일본인의 문화 수준이 높다는 언급도 추가된다. 이렇게 일본인의 우수성이 강조되다 보면 결국에는 ‘외국인 공포증’이 끼어들게 된다.”사진가 숀 브레히트(55·남성)는 일본의 과도한 마스크 집착을 비판했다. 이것은 일종의 ‘미덕 시그널링’(내가 올바른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을 남에게 보이고자 하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많은 일본인이 (정부 방침에 따라) 회사에서는 당연히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이후에는 친구들끼리 비좁은 공간에 빽빽히 모여 밤새 술을 마시며 큰소리로 웃고 떠든다.” 그는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대책이 일본 정부가 취할 유일한 방책인 듯 하지만 그러한 대책은 불가피한 사태를 조금 지연시킬 수 있을 뿐”이라면서 “이상한 정책을 어정쩡하게 취해 봐야 아무런 성과도 안 나온다”고 말했다.
  • “민주당 와해 작전” 발칵 뒤집힌 野… 여야 ‘협치’ 하루 만에 ‘대치’

    “민주당 와해 작전” 발칵 뒤집힌 野… 여야 ‘협치’ 하루 만에 ‘대치’

    친명 “사정정국 만들겠다는 것”野, 김건희 국조·한동훈 탄핵안동시에 밀어붙일 가능성 커져 李대표 檢출석 응하지 않을 듯검찰이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백현동 의혹’과 관련해 전격 소환 통보를 하면서 민주당이 발칵 뒤집혔다. 이 대표가 지난달 30일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31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협치’에 뜻을 모은 직후 검찰이 소환 통보를 하자 민주당은 “전쟁 선포”라고 반발하면서 정국이 급랭했다. 이날 시작된 윤석열 정부 첫 정기국회도 정상적 운영이 불가능할 전망이다. 정권 초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소환 통보는 극히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정국은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다. 이 대표는 일단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성준 대변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선거 과정에서 얘기했던 걸 갖고 소환 통보하는 건 말이 안 된다. 민주당을 와해시키려는 작전”이라며 “검찰 출석 여부는 당내 논의 후 결정할 예정이지만, 이 대표가 검찰 출석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한 친명(친이재명)계 초선 의원은 “윤 대통령, 권 원내대표, 한덕수 총리까지 다들 협치 분위기를 만들어 놓고 뒤통수를 치는 것은 너무 심하다”며 “사정정국을 만들겠다는 시그널인 것 같다”고 했다. 친명계 재선 의원은 “의견 제시이고 평가인데, 그걸 허위사실이라고 소환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이런 건 다 서면 조사로 끝나는데, 서면 조사도 없이 바로 야당 당수를 소환하는 건 군사정권 시절에나 그렇게 했다. 아주 악의적”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 소환을 윤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장관의 합작품으로 보고 있다. 그런 만큼 맞불 차원에서 ‘김건희 국정조사·특검법’과 한 장관 탄핵안을 다수 의석을 무기로 동시에 밀어붙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렇게 되면 여야가 검찰과 특검으로 서로를 겨누는 초유의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지난달 29일 첫 최고위 회의에서 “검찰과 경찰이 계속 김건희 여사에 대해 봐주기 수사를 한다면 민주당은 국민의 뜻에 따라, 법에 따라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부가 민심과 동떨어진 시행령 쿠데타를 하고 있다”며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면 탄핵소추할 수 있고, 한동훈·이상민 장관은 탄핵 요건들을 차곡차곡 쌓아 가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 입장에선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문재인 정권 전반에 대한 사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이렇게 본다면 더욱 강경하게 반발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내부에선 윤 정부가 ‘이준석 사태’로 촉발된 여권 내홍으로부터 여론의 시선을 돌리고 지지율을 반등시키기 위해 이 대표 소환 카드를 꺼낸 것 아니냐는 의심도 나온다. 과거 야당 대표가 검찰에 소환된 적이 있긴 하다. 1989년 서경원 전 의원 밀입북 사건과 관련해 평민당 김대중 총재가, 1993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제2야당인 통일국민당 정주영 대표가 소환조사를 받았다.
  • 호주 경쟁당국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반대하지 않아”

    호주 경쟁당국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반대하지 않아”

    ●미국, EU 등의 필수신고국가 기업결합심사에서 긍정적 시그널대한항공이 호주 당국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승인받았다. 국내 합병 승인 이후 처음으로 나온 해외당국의 승인이다. 호주 경쟁·소비자위원회(ACCC)는 1일 홈페이지를 통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제안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ACCC는 “이번 합병으로 현재 시드니와 서울 직항 노선을 운항하는 유일한 두 항공사가 결합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콴타스와 젯스타가 곧 해당 노선에서 운항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주 항공사인 콴타스와 젯스타는 올해 11∼12월부터 운항하는 인천∼시드니 노선의 항공권을 판매하고 있다. 콴타스는 해당 노선에서 여객기와 화물기를 모두 운항할 계획이다. ACCC는 “콴타스와 LCC(저비용항공사)가 항공편을 제공함에 따라 대한항공의 인수와 무관하게 효과적인 경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ACCC는 아시아나항공을 회생 불가 기업으로는 판단하지 않았다. 이번 호주 심사의 경우 양사 결합 전과 동일한 경쟁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신규 항공사의 진입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필수신고국가인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심사와 유사한 측면이 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미국과 EU의 경쟁당국도 승인에 무게를 두고 심사를 진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기업결합을 신고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14개국이며, 이 중 9개 국가에서 심사가 완료됐다. 현재 필수신고국인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과 임의신고국 영국 등 5개국에서 기업결합심사를 받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나머지 경쟁당국과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조속한 시일 내에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관섭 정책기획 ‘왕수석’ 역할… 인적개편 속도

    이관섭 정책기획 ‘왕수석’ 역할… 인적개편 속도

    수십명 추석 전후로 교체 전망도윤핵관측 대상… 참모 입김 커질 듯대통령실이 30일 기존 5수석을 ‘6수석 체제’로 확대 개편한 조직도를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등 조직·인적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새 대통령실 조직도는 신설된 정책기획수석이 기존 5수석(정무·시민사회·홍보·경제·사회)에 앞서 첫 번째 자리에 배치된 것이 특징으로, 산하에는 국정과제·기획·연설기록 등 3개 비서관이 배치됐다. 수석비서관들은 특별히 서열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대통령비서실 조직도상 비서실장 아래 나열된 수석 가운데 첫 번째 자리가 사실상 ‘선임’이자 ‘왕수석’으로 인식돼 왔다. 기존 5수석 체제에서는 맨 앞자리에 정무수석이 있었다. 하지만 새 조직도에서는 신설된 정책기획수석이 정무수석 앞에 배치되며 사실상 선임 역할을 맡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책 기능을 강화하려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다. 실제 이관섭 정책기획수석은 대통령실 내 주요 회의에서 김대기 비서실장 옆자리에 앉는 등 ‘선임 수석’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책기획수석은 대통령실·부처 간, 당정 간 정책을 총괄·조율하는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대통령실 인적 개편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책기획수석에게 힘을 싣는 등 대통령실의 정책 기능 강화는 관련 능력이 떨어지는 인사에 대한 ‘교체 시그널’로도 읽힌다. 대통령실은 최근 선임행정관급 이하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업무기술서를 제출하도록 했으며 정무수석실 등은 접수가 완료된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은 이를 인적 개편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며, 일각에선 수십명이 추석 전후로 용산을 떠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비서관급에서는 정무 1·2 비서관이 전날 동시에 사의를 표하고 물러나는 등 이날 현재까지 6명의 참모가 대통령실을 떠났거나 떠날 예정이다. 특히 공무원 출신에 비해 정책 능력이 높지 않은 정치권 출신들이 인적 개편의 대상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 측 인사들이 교체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대통령실은 이 같은 전망에 대해 “과도한 해석”이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김 비서실장 등 현재 대통령실 핵심 참모들의 장악력이 한층 커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시간이 갈수록 대통령실 바깥 인사보다 내부 참모들의 입김이 세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기념품인 손목시계를 국민의힘 지역구 의원들에게 남성·여성용 10개씩 20개, 비례대표 의원실에는 5개씩 10개를 전달했다.
  • ‘마약 폭로’ 남태현·서민재 커플…경찰 입건

    ‘마약 폭로’ 남태현·서민재 커플…경찰 입건

    마약 폭로 이후 연인 간의 다툼이었다고 해명했던 가수 남태현(28)씨와 인플루언서 방송인 서민재(29)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두 사람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만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남씨의 마약 투약 의혹은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3에 출연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서씨가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태현 필로폰 함”이라는 글을 올리며 제기됐다. 해당 글에서 서씨는 “남태현 필로폰 함. 제 방인가 회사 캐비닛에 쓴 주사기가 있어요. 그리고 저 때림”이라고 주장했다. 서씨는 남씨와 서울 용산구에서 카페 겸 바를 동업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게시물은 곧바로 삭제됐지만, 네티즌들은 강남경찰서와 용산경찰서에 신고했다. 다음날인 21일 남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의 상황으로 놀라셨을 분들께 사과의 말씀드린다”면서 “연인 사이에 다툼이 있었지만 잘 화해했다. 사적인 문제로 이렇게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서씨 역시 같은 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제 연인(남태현)과 서로 다툼이 있었다”며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과 약을 적정량보다 많이 먹어서 사실과 무관한 게시물을 업로드했고, 실수로 다쳐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전했다. 한편 남씨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아이돌그룹 위너에서 활동한 뒤 현재 사우스클럽이라는 밴드에 속해있다. 서씨는 2020년 채널A 예능인 ‘하트시그널’ 시즌3에 출연해 청순한 이미지에 대기업 엔지니어로 재직 중인 반전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끈 바 있다.
  • 저금리 때 대출받은 영끌·빚투족 이자 ‘눈덩이’… 채무 부실화 비상

    저금리 때 대출받은 영끌·빚투족 이자 ‘눈덩이’… 채무 부실화 비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사상 처음으로 네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영끌’족, ‘빚투’족의 이자 부담이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8월까지만 해도 연 0.5%였던 기준금리가 1년 만에 2% 포인트나 오른 터라 다중채무자나 자영업자의 채무 부실화 우려도 나온다. 시중은행들은 기준금리 인상에 일제히 예적금 금리를 올렸지만 이는 결국 지표 금리인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를 밀어 올려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가계대출은 1757조 9000억원에 달한다. 기준금리가 높아지면 금융사의 조달 비용이 늘고, 소비자에게 적용하는 금리도 오른다. 기준금리가 연 0.5%였던 1년 전과 비교하면 그동안 불어난 이자는 27조 4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기준금리가 연말까지 연 2.75~3%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인 만큼 이자 부담은 계속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신용대출 7000만원, 주택담보대출 2억 5000만원을 받은 직장인 이모(37)씨는 “1년 전 한 달에 110만원 정도였던 원리금이 지금은 140만원이 넘는다”며 “앞으로 얼마나 더 오를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1년 사이에 매달 부담해야 할 상환액이 27%나 증가한 것이다. 신규 대출의 경우도 높아진 금리에 막막하긴 마찬가지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신규 코픽스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이날 기준 연 4.18~6.2%로 이미 금리 상단이 6%대를 넘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오른 예적금 금리가 코픽스에 반영되면 이는 고스란히 대출금리 추가 인상으로 이어진다. 앞으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더 오를 일만 남았다는 얘기다. 5대 시중은행은 이날 금통위 결정 직후 이례적으로 일제히 예적금 금리를 인상했다. 우리은행은 26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최대 0.5% 포인트 올리고, 하나은행도 같은 날부터 예적금 금리를 최대 0.3% 포인트 인상한다. NH농협·KB국민·신한은행도 예적금 금리를 최대 0.4% 포인트까지 올리기로 했다. 은행은 그동안 기준금리 인상기에 대출금리를 먼저 인상하고 예적금 금리에는 한참 뒤에 반영해 비판을 받아 왔다. 실제로 지난해 8월 기준금리가 0.25% 포인트 인상됐을 당시 은행권 평균 예금금리는 연 1.07%에서 연 1.03%로 오히려 줄었다. 같은 시기 은행권 평균 대출금리는 연 3.33%에서 연 3.97%로 올랐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기준금리 인상 직후 빠른 예적금 금리 인상은 ‘이자장사를 한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이라며 “이번에는 금리 인상 시그널이 강했기 때문에 미리 금리 인상을 준비할 수 있었던 면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 당국은 은행권에 적용 중인 예대금리차 공시 제도를 다른 금융권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공시 제도에 따른 영향 및 업권별 특성 등을 고려해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남태현 손가락에 새겨진 ‘마약’ 타투

    남태현 손가락에 새겨진 ‘마약’ 타투

    가수 남태현이 자신의 필로폰 혐의 및 폭행을 주장한 ‘하트시그널3’ 출신 서민재의 폭로에 대해 해명했다. 남태현은 21일 자신의 SNS에 “어제의 상황으로 놀라셨을 분들께 사과 드린다. 연인 사이에 다툼이 있었지만 잘 화해했다. 사적인 문제로 이렇게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남태현이 사과한 상황은 서민재가 지난 20일 자신의 SNS에 “남태현 필로폰 함”이라는 글을 게재하며 불거졌다. 그는 “제 방인가 회사 캐비넷에 쓴 주사기 있어요”라고 증거가 있음을 언급하는가 하면 “그리고 저 때림”이라고 남태현의 폭행까지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서민재는 자신의 SNS에 “정신과 약을 적정량보다 많이 먹어 이성을 잃은 상태였다”라고 전날 남태현 관련 폭로글을 올릴 당시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서민재는 “어제 연인과 서로의 잘못으로 인해 다툼이 있었다”라며 “당시 저는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과 약을 적정량보다 많이 먹어서 현재도 정확히 기억을 못할 정도로 이성을 잃은 상태였다”라고 했다. 이어 “사실과 무관한 게시물을 업로드하기도 하고, 실수로 인해 제가 다치기도 해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다. 치료를 받느라 글을 늦게 올리게 됐다”며 자신이 올린 글이 사실이 아님을 강조했다. 남태현은 2014년 YG 소속 그룹 ‘위너’로 데뷔했다 2년 만에 탈퇴, 이후 밴드 사우스클럽으로 활동 중이다. 남태현 손가락에 새겨진 ‘타투’에도 이목이 쏠렸다. 남태현은 자기 손가락에 “I DON’T DO DRUGS. I AM DRUGS”(나는 마약 안 해. 내가 마약)라는 타투를 새겼다. 해당 타투는 ’위너‘ 멤버였던 그가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 해지 후 새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하트시그널 서민재, ‘♥남태현 마약 의혹’ 이어 또 폭로[전문]

    하트시그널 서민재, ‘♥남태현 마약 의혹’ 이어 또 폭로[전문]

    가수 남태현의 마약 투약 의혹을 제기했던 하트시그널 출연자 서민재가 입장을 바꿔 사실과 무관한 글을 올렸다며 진화에 나섰다. 서민재는 2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제 연인(남태현)과 서로 다툼이 있었다”며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과 약을 적정량보다 많이 먹어서 사실과 무관한 게시물을 업로드했고, 실수로 다쳐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연인과는) 서로 화해했다”며 “치료 받느라 글을 늦게 올리게 되었다,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민재는 전날 인스타그램에 남태현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남태현 필로폰 함, 그리고 제 방인가 회사 캐비닛에 쓴 주사기 있어요, 그리고 저 때림”이라는 게시물을 올렸다가 곧바로 삭제했다. 그러나 이어 같은 사진에 ‘남태현 네 주사기 나한테 있(다)’, ‘아 녹음있다, 내 전화에’ ‘그땐 사랑이어’, ‘쟤네 나 팬 거’라고 쓴 휴대전화 메모앱 캡처 사진을 올렸다. 서민재가 올린 게시물이 알려지며 해킹된 것이란 추측과 함께 남태현 마약 투약 주장의 진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남태현 측 관계자는 “사실 확인 중”이라고만 말했다. 남태현은 지난 2014년 위너 멤버로 데뷔해 2016년 탈퇴했다. 이후 밴드 사우스클럽 멤버로 활동 중이다. 서민재는 2020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3’에 출연해 청순한 이미지에 대기업 엔지니어로 재직 중인 반전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끈 바 있다. 다음은 서민재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서민재입니다. 어제 사건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먼저, 어제 연인과 서로의 잘못으로 인해 다툼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과 약을 적정량보다 많이 먹어서 현재도 정확히 기억을 못 할 정도로 이성을 잃은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사실과 무관한 게시물을 업로드하기도 하고, 실수로 인해 제가 다치기도 하여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습니다. 치료를 받느라 글을 늦게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서로 화해하였습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 “남태현 필로폰 함” SNS 게시글에··· 경찰, 내사 착수

    “남태현 필로폰 함” SNS 게시글에··· 경찰, 내사 착수

    인기 아이돌 그룹 출신 가수 남태현(28)씨가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주장이 온라인상에서 제기되면서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1일 남씨를 대상으로 입건 전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남씨의 필로폰 투약 의혹은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3에 출연해 대중에게 알려진 서민재씨가 전날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기했다. 서씨는 인스타그램에 남씨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올리면서 “남태현 필로폰 함. 제 방인가 회사 캐비닛에 쓴 주사기가 있어요. 그리고 저 때림”이라고 적었다. 서씨는 남씨와 서울 용산구에서 카페 겸 바를 동업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을 본 일부 네티즌들이 강남경찰서와 용산경찰서에 신고했고, 이에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며 “입건 전 관련 사실들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서민재 “남태현, 필로폰 투약·폭행” 인스타그램 게시물로 주장

    서민재 “남태현, 필로폰 투약·폭행” 인스타그램 게시물로 주장

    채널A 연애 리얼리티 ‘하트시그널’ 시즌3에 출연한 서민재씨가 가수 남태현의 필로폰 투약 의혹을 제기했다. 서씨는 20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태현 필로폰 함”이라며 “그리고 제 방인가 회사 캐비넷에 쓴 주사기가 있다. 그리고 저 때림”이라고 적었다. 이 글과 자신과 남태현이 얼굴을 맞댄 사진을 게재했다. 다만 서씨 주장의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후 해당 게시물이 삭제됐고 같은 주장을 담은 게시물이 반복 게재됐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서씨의 계정이 해킹 당한 게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 서씨와 남태현은 지난해 서울 용산구에서 카페 겸 바를 운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태현 소속사 측은 서씨 주장 관련해 “사실 확인 중”이라고만 입장을 내놨다. 서씨는 지난 2020년 하트시그널에 출연했다. 2014년 그룹 ‘위너’로 데뷔한 남태현은 2년만에 팀을 탈퇴했다. 이후 밴드 ‘사우스클럽’으로 활동하고 있다.
  • ‘시총 1위’ 애플마저 칼바람… 채용담당 계약직 100명 날렸다

    ‘시총 1위’ 애플마저 칼바람… 채용담당 계약직 100명 날렸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가운데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도 무더기 감원에 나섰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지난주 채용 담당자 100명을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대상은 직원 채용을 담당하는 계약직 직원들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 내에서도 경기침체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통상 매년 직원 수를 5~10%가량 늘려 왔던 애플은 지난달 신규 채용 규모를 줄이고 일부 사업부의 예산 감축을 검토하겠다며 긴축경영 전환을 예고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계속 고용하고 투자도 하겠지만, 지출에 좀더 신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직원 해고는 15만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애플로는 이례적이지만, 최근 몇 달간 일부 빅테크들은 일자리를 줄여 왔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달 각 사업 부문에 걸쳐 전체 직원의 1%가량을 감축했다. MS의 해고 조치는 2017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트위터는 신규 채용을 동결한 데 이어 지난달 인사 담당 부서의 직원 30%를 정리해고했다. 넷플릭스는 5월에 직원 약 150명을 내보냈고, 구글도 앞으로 신규 채용 속도를 조절하기로 했다. 이런 미국 기업들의 구조조정은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나왔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 기준)는 5월 8.6%, 6월 9.1%로 급등했고 7월엔 8.5%로 다소 꺾였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6~7월에 이어 9월에도 기준금리를 한번에 0.75% 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 한전, 상반기에만 14조 적자 “전기요금 정상화 공론화 필요”

    한전, 상반기에만 14조 적자 “전기요금 정상화 공론화 필요”

    민간 발전사 전력구입비만 19조원 이르러물가 인상 영향…전기료 인상도 쉽지 않아유가와 석탄, 가스 가격 폭등으로 한전이 올해 상반기에만 14조원이 넘는 적자를 내면서 전기요금 추가 인상 압박이 커지고 있다. 올해 연간 영업적자 규모가 최대 30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심지어 민간 발전사 전력구입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전기를 팔면 팔수록 손해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한전은 12일 2분기 경영 실적 발표와 함께 “한전의 경영 혁신을 전제로 전기요금 정상화를 포함한 에너지 비용의 사회적 분담 방안에 대한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전은 연료비 등 전력공급 원가가 급등할 경우에도 1차적으로 충격을 흡수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왔지만, 대규모 적자가 이어지자 전력생태계에 대한 위협까지 걱정해야 할 처지라고 주장했다. 한전은 전기요금의 에너지 가격 시그널(신호) 기능이 마비됨에 따라 국가적인 에너지 효율 악화를 초래하고 탄소중립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에너지 가격 변화가 에너지 소비 행태 변화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화석연료 등 에너지 수입이 증가했고, 결과적으로 무역수지와 에너지 안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한전의 설명이다. 한전은 에너지시스템 지속가능성을 높이려면 전기요금을 현실화해 전력 공급 비용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전기요금 인상에 앞서 한전의 경영 혁신과 원전, 재생에너지, 화석연료로 구성된 적절한 전력 생산·수송 포트폴리오 구축을 추진함으로써 전력 공급 비용을 최소화해 국민의 부담을 먼저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전은 이와 함께 전력도매가격을 적절히 조절해 민간 발전사의 과도한 이익 추구를 규제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전이 발전사로부터 전력을 구입하는 가격인 SMP는 국제 연료 가격 고공행진 여파로 지난해 평균 킬로와트시(㎾h) 당 94.3원에서 올해 7월에는 166.7원, 8월에는 200원까 치솟으며 전력시장 개설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이에 한전은 올해 상반기에만 14조 3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수준이었던 지난해 영업적자(5조 9000억원)를 상반기에 벌써 2배 이상 웃도는 것이다. 특히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9조 7000억원 늘어난 19조원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SK E&S, 포스코에너지, GS EPS 등 주요 민간발전사들이 올해 역대급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정부 입장에서 전기요금 인상은 신중할 수 밖에 없다. 전기요금은 산업활동의 기본비용인데다 소비자 생활에 밀접히 연관된 만큼 상품과 서비스 물가에 전방위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심지어 연료비 조정단가는 올해 인상 폭을 모두 소진한 탓에 당장 전기요금을 인상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 폭은 직전 분기 대비 ㎾h당 최대 ±3원, 연간 최대 ±5원으로 제한돼 있는데, 한전은 3분기 전기요금의 연료비 조정단가를 5원 인상한 바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전기요금 추가 인상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지난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생이 워낙 어렵기 때문에 (전기요금) 인상률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해 상황을 보면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사설]취임 100일 맞는 尹 대통령, 국민에게 바뀐 모습 보여야

    [사설]취임 100일 맞는 尹 대통령, 국민에게 바뀐 모습 보여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5%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어제 발표한 결과다. 전 주보다 1% 포인트 오르긴 했다. 하지만 여전히 국민 4명 중 1명만 윤 대통령을 지지한다. 윤 대통령은 오는 17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100일 무렵 지지율 25%는 1987년 민주화 이후로 놓고 보면 이명박 전 대통령(21%)을 빼고는 가장 낮은 수치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취임 100일 무렵 지지율은 78%였다. 김영삼(83%), 김대중(62%), 노태우(57%), 박근혜(53%) 전 대통령도 모두 국민 절반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대선 때 득표율(48.65%)의 절반을 잃었다. 취임 석 달 만에 20%대로 지지율이 급락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갤럽 조사를 보면 민심이 등을 돌린 이유로 ‘인사, 경험·자질 부족, 무능함, 재난 대응, 독단적·일방적, 소통 미흡’ 등이 꼽힌다. 인사 참사와 정책 혼선, 여당의 집안싸움에 이어 최근에는 수해 대처 미흡까지 겹치면서 국정지지율을 끌어내렸다. 경제위기 등 외부적인 변수보다 윤석열 정부의 자충수가 더 총체적인 위기를 자초한 셈이다.  무엇보다 국정 운영의 최종 컨트롤타워인 대통령실이 ‘아마추어’ 행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악의 침수 피해가 났는데 수석비서관은 “비 온다고 대통령이 퇴근을 안 하느냐”는 어이없는 발언을 했다. 사람이 숨진 반지하 현장 사진을 버젓이 대통령 홍보물로 썼다가 여론의 거센 질타에 슬그머니 삭제하는 상식 밖의 대응도 서슴지 않았다. 침수 피해에 대해 대통령이 처음으로 사과를 했는데, 대통령실 관계자가 ‘사과’가 아니라고 했다가 나중에 번복하는 미숙함도 드러냈다. 안 그래도 위기에 처한 대통령을 도와줘야 할 참모들이 거꾸로 대통령의 짐이 되고 있다. 불행한 일이다. 오죽하면 여당 안에서조차 물갈이 요구가 끊이지 않겠는가.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은 불가피하다. 박순애 전 교육부 장관 한 명을 경질하는 것으로 끝낼 일이 아니다. 전면적인 물갈이로 분위기를 일신하고 취임 100일을 지지율 반등의 교두보로 삼아야 한다. 그러자면 윤 대통령부터 먼저 변해야 한다. ‘아는 사람’ ‘내 편’만 골라쓰는 인사스타일을 비롯해 국정운영 기조 전반을 바꿔야 한다.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시그널이 될 수 있다. 그래야 국정운영 동력을 다시 확보할수 있다.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을 선택한 상당수는 윤 대통령을 지지해서가 아니라 실정을 거듭하고도 오만한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기 위함이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 최고위원 투표도 친명 ‘독무대’… 민주 전대 흥행 빨간불

    최고위원 투표도 친명 ‘독무대’… 민주 전대 흥행 빨간불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가 경선 첫 주부터 이재명 후보가 압승을 하면서 김이 새 버린 분위기다. ‘확대명’(확실히 당대표는 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온 데다 최고위원 투표에서마저 ‘친명’(친이재명) 후보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6~7일 치러진 강원·대구·경북·제주·인천 권리당원 투표에서 이 후보는 74.15%라는 압도적 누적 득표율로 2·3위 후보들을 가볍게 따돌렸다. 최고위원 투표에서도 4명의 친명 후보(정청래·박찬대·장경태·서영교)가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5위 안에 든 비명(비이재명) 후보는 누적 득표율 22.24%를 얻어 2위를 기록한 고민정 후보가 유일했다. 이 후보의 독주는 경선 시작 전부터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 시그널이 확산하면서 ‘친문’(친문재인) 지지층의 투표 열기가 식어 버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1·2차 경선 권리당원 투표율은 44.6%로 절반이 넘는 권리당원이 투표를 포기했다. 이 후보의 고향인 ‘TK’(대구·경북) 지역과 이 후보의 ‘안방’인 인천의 투표율(경북 57.81%·대구 59.21%·인천 41.26%)이 타 지역 투표율(강원 36.43%·제주 28.62%)을 훨씬 웃도는 등 지역별 온도차도 뚜렷했다. 비명 의원들 사이에서도 이번 전대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친문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선이 끝난 지 얼마 안 됐고 이 후보는 우리 당 대선 후보였기 때문에 그 여파가 남아 있는 것”이라면서 “요즘 전당대회에 대해서 별로 관심 있게 보질 않는다”고 말했다. 비명 최고위원 주자를 지원하는 한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국민의힘이 비대위 상황으로 이슈를 선점하고 있고 폭우까지 발생하면서 상대적으로 민주당에 대한 관심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단일화’ 등 이벤트를 만들어 흥행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다는 일말의 기대는 남아 있다. 박용진 후보 측 관계자는 “단일화에 대해서 대리인끼리 소통하고 있고 내일(11일) 기자회견을 통해 내용을 밝힐 예정”이라면서 “여론조사 지지율도 많이 올라갔고 예비경선에서도 1·2위 표차가 얼마 안 났기 때문에 대의원 투표에서도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최고위원 투표도 친명 ‘독무대’…민주 전대 흥행 빨간불

    최고위원 투표도 친명 ‘독무대’…민주 전대 흥행 빨간불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가 경선 첫 주부터 이재명 후보가 압승을 하면서 김이 새 버린 분위기다. ‘확대명’(확실히 당대표는 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온 데다 최고위원 투표에서마저 ‘친명’(친이재명) 후보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6~7일 치러진 강원·대구·경북·제주·인천 권리당원 투표에서 이 후보는 74.15%라는 압도적 누적 득표율로 2·3위 후보들을 가볍게 따돌렸다. 최고위원 투표에서도 4명의 친명 후보(정청래·박찬대·장경태·서영교)가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5위 안에 든 비명(비이재명) 후보는 누적 득표율 22.24%를 얻어 2위를 기록한 고민정 후보가 유일했다. 이 후보의 독주는 경선 시작 전부터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 시그널이 확산하면서 ‘친문’(친문재인) 지지층의 투표 열기가 식어 버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1·2차 경선 권리당원 투표율은 44.6%로 절반이 넘는 권리당원이 투표를 포기했다. 이 후보의 고향인 ‘TK’(대구·경북) 지역과 이 후보의 ‘안방’인 인천의 투표율(경북 57.81%·대구 59.21%·인천 41.26%)이 타 지역 투표율(강원 36.43%·제주 28.62%)을 훨씬 웃도는 등 지역별 온도차도 뚜렷했다. 비명 의원들 사이에서도 이번 전대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친문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선이 끝난 지 얼마 안 됐고 이 후보는 우리 당 대선 후보였기 때문에 그 여파가 남아 있는 것”이라면서 “요즘 전당대회에 대해서 별로 관심 있게 보질 않는다”고 말했다. 비명 최고위원 주자를 지원하는 한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국민의힘이 비대위 상황으로 이슈를 선점하고 있고 폭우까지 발생하면서 상대적으로 민주당에 대한 관심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단일화’ 등 이벤트를 만들어 흥행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다는 일말의 기대는 남아 있다. 박용진 후보 측 관계자는 “단일화에 대해서 대리인끼리 소통하고 있고 내일(11일) 기자회견을 통해 내용을 밝힐 예정”이라면서 “여론조사 지지율도 많이 올라갔고 예비경선에서도 1·2위 표차가 얼마 안 났기 때문에 대의원 투표에서도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마감 후] 펠로시 대만 방문이 한국에 남긴 숙제/백민경 국제부 차장

    [마감 후] 펠로시 대만 방문이 한국에 남긴 숙제/백민경 국제부 차장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강경한 대중국 메시지’를 띤 논란의 대만행을 마쳤다. 후폭풍은 거세다. 당연하다. 그가 무려 대만 한복판에서 중국이 가장 민감해하는 ‘대만 흡수 통일’에 대한 반대 뜻을 밝혔으니까. 중국은 당장 전쟁이라도 준비하듯 대만을 전면 포위한 전례 없는 군사훈련으로 ‘경고사격’을 했다. 미국도 대만 인근에 항공모함을 배치하며 ‘응수’했다. 러시아 등 반미 연대는 “내정간섭”이라고 미국을 비난했고, 서방도 끼어들어 미국을 ‘호위’하며 맞섰다. 신냉전 시대로 접어든 현재의 국제 정세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여실히 보여 준 셈이다. 문제는 여기 낀 한국의 상황이다. 냉정한 말이지만 저 멀리서 벌어진 우크라이나 전쟁보다 펠로시의 대만 방문은 한국에 정치·외교·경제적으로 더 크고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사실 미국 입장에서 한국은 중국을 흔들 수 있는 매력적인 카드다. 한국은 중국과 맞닿아 있고, 경제적으로도 중국과 깊게 얽혀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한국이 중국과 ‘손절’할 수는 없다. 중국은 우리 경제 근간인 수출을 떠받치는 무역 1위국이다. 중국과 척을 지면 경제 타격은 상상 이상일 것이다. 한 외교·안보 전문가는 그래서 독일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독일은 전쟁과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러시아와 사이가 좋았다가 나빴다 했고, 지금은 러시아산 가스 고객 1위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서방이 대러 제재에 뛰어들 때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여 서방 전선의 ‘약한 고리’라고 비난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독일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진을 막지도 못했고, 그렇다고 러시아의 야욕에 쓴소리를 하지도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후 가장 큰 타격만 입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러시아가 독일로 가는 가스관을 잠그면서 치솟은 에너지 가격 탓에 독일은 31년 만에 무역적자를 냈다. 한국도 비슷하다. 독일이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낀 것처럼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힘들다. 스텔스 전투기와 미사일까지 동원한 중국의 분노가 만에 하나라도 대만·중국의 전쟁으로 이어진다면 한국은 최악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미국이 대만 지원에 나설 경우 한국이 ‘자동으로’ 전쟁에 참가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적의 미사일을 요격하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한국에 있는데, 중국이 한국을 곱게 내버려 둘 리가 없지 않나. 심지어 주한 미군도 있다. 한국은 군사기지화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전쟁에 휘말릴 수 있다. 그럼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는 물론이고 증시와 환율도 박살 날 것이다. 사재기도 일어날 것이다. 물론 이는 극히 희박한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한 것이지만, 우리는 이미 2022년에도 민간인 고문과 살인이 버젓이 자행되는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걸 러시아를 통해 보고 있다. 전쟁이 벌어지지 않는다 해도 경제 안보, 정치 이념 및 가치, 기술 패권 등 전방위로 확산된 미중 갈등 속에서 한국은 지금보다 더 간절하고 처절하게 동아시아 위기 관리를 해야 한다. 중국을 너무 자극하지는 말자는 시그널을 미국에 보내고, 중국은 슬슬 달래는 미꾸라지 같은 전략으로 우리 국익을 최대한 추구해야 한다. 중립을 추구하는 듯 전략적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펠로시의 대만행’이 한국에 남긴 숙제를 푸는 건 지금부터다.
  • 北·러·이란 핵무기 위협… 핵확산금지조약 흔든다

    北·러·이란 핵무기 위협… 핵확산금지조약 흔든다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7년 만에 열린 제10차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의 화두는 NPT의 ‘3대 원칙’을 모두 뒤흔드는 러시아, 북한, 이란의 위협이었다. 3대 원칙이란 ‘핵보유국의 핵 군축’, ‘핵 비보유국의 핵무기 금지’, ‘원자력 에너지의 평화적 이용’을 말한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NPT 평가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1972년 발효 후 50년 된) NPT에 대한 중요한 순간(critical moment)”이라며 “3개국이 제기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중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만큼 ‘걱정거리’로 지목된 나라는 없었다. 러시아는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운운하며 우크라이나를 협박해 핵보유국은 핵 군축에 나서야 한다는 명제를 부정했다. 또 우크라이나가 1994년 옛 소련의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았다면 침공도 없었을 거라는 시그널을 전 세계에 줘 핵 비보유국들을 흔들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러시아는 유럽 최대의 자포리자 원전을 (점령하고)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군사기지로 이용하고 있다”며 원자력 에너지의 평화적 이용을 훼손했음을 지적했다. 우크라이나의 미콜라 토치츠키 외무부 차관도 이날 “오늘은 비핵국가(우크라이나)에 대한 핵보유국(러시아)의 전면 침공이 시작된 지 159일째”라며 “세계는 핵보유국이 지원하는 ‘핵 테러리즘’이 실제 어떻게 일어나는지 목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핵 문제를 둘러싼 우려도 만만찮다. 함상욱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은 “북한은 NPT 체제를 악용해 공개적으로 핵무기를 개발하는 유일한 나라”라고 비판했다. 북한은 1985년 NPT에 가입한 뒤 원자력발전소와 관련해 기술적 도움을 받았지만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영변 핵시설에 대한 특별사찰을 요구하자 1993년 3월 NPT를 탈퇴했다. 함 조정관은 “북한에 모든 종류의 도발을 멈추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하고, NPT 완전 준수로 복귀하며,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비핵화(CVID)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동시에 우리는 이번 기회를 통해 대화의 문이 여전히 열려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도 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란에 대해서도 “여전히 핵 긴장 고조의 길을 걷고 있다”며 겉으로는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귀를 지지하나 실제로는 그런 의사를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블링컨 장관은 “세계는 핵무기의 확산을 거부해야 한다”며 비핵화 확산을 위해 “중국 등 모든 파트너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이날 별도의 성명에서 중국에 핵무기 억제 협상에 참여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중국은 핵무기 규모를 공개하지도, 핵 군축 협상에 참여하지도 않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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