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시권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 1호선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 푸틴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 군축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 면사무소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65
  • [네티즌 이슈] 폐광카지노

    ■‘지역경제 활성화' 명분만 거창. 강원도 정선군 고한과 사북 일대에 강원랜드 카지노타운이 700명 수용 규모의 스몰 카지노 형태로 지난 28일 개장했다.하루 평균 3,000명 이상이 몰리고 주말이면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라고 한다.서울 부산 등 전국 대도시권역의 손님들을 위해 헬기까지 운행한다고 한다. 이같이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를 보이자 지역경제 활성화에 골몰하던문경과 제주도에서도 민간차원의 카지노사업 유치에 나섰지만 당국이제동을 걸자 평등권에 어긋난다면서 헌법소원까지 제기했다고 한다.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비롯해 마카오·일본·필리핀·태국 등지의 유명 카지노 도시와 마찬가지로 지리적 특성으로 인한 경제적 낙후를카지노사업으로 극복하고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애초의 설립 명분은 일단 성공을 거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잘 들여다보면 카지노 출범명분에 따른 기대는 예상과 다른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카지노에 오는 손님의 절반 정도가 1박2일을계획하고 와서는 무박 2일로 줄곧 플로어 안에서 게임을 즐기다 바로귀향해 지역소비로 이어지지 않는다.읍내 부동산이 높은 가격에 거래돼 차명투기 의혹과 투기열풍 우려가 번지고 있다. 또 테마파크를 비롯한 종합레저타운 건설 계획도 경주·제주도 같은관광단지의 발전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다.이 관광단지들에서 보듯이,주민들은 단순한 노동력을 제공한 데 따른 대가(임금)를 받는 것 말고는 이익환원 외에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같은 간접효과는 거의 기대하기 어렵다.결국 지역경제 활성화와 최소한의 생활유지 차원을 넘어선 생존요구가 탄생시킨 카지노사업은,지역민 생존을 보장할 수는 있으나 많은 이익의 지역 환원 또는 지역개발로 연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애초에 명분으로 내세운 지역경제 활성화는 그 근거를 점차 잃어갈 것이다. 카지노개장에 따른 한탕주의식 사행심 조장은 특히 문제가 된다. 도박중독에 따른 개인파산,가정해체와 같은 사회문제로 심화할 개연성이 높다.세수 증대 이면에 발생하는 매춘·돈세탁·금융사기 등 범죄증가에 따른 더 큰 사회적 비용은,곧 국가경제의 건전성 저하로이어진다. 박순홍 (주)이큐더스 마케딩팀장. ■열악한 환경 고려한 생존전략. 강원도 폐광촌에 최근 개장한 내국인 출입 카지노와 관련해 찬반 여론이 뜨겁다.개장과 함께 예상을 초월한 많은 이용객들이 몰려들고이에 따라 카지노가 지닌 희비의 극적 요소가 그대로 드러나자 네티즌 사이에서는 물론 연일 각 언론매체의 핫이슈로 떠올랐다.국민의카지노 인식은 부정적 시각이 우세하여 정부도 이런 관점에서 내국인출입을 엄격하게 금지해 왔고 외국인 출입 업소도 극히 제한적으로허용하는 정책을 취해왔다.그러나 정부가 정책방향을 틀어 내국인 카지노를 허용한 것은 폐광지역 경제활성화라는 명분 때문이었다.그런데 원래 주요 탄광지역의 재개발 전략은 1995년 특별법 제정을 통해주변 자연환경을 활용,고원관광지로 만들자는 컨셉에서 출발했다.그러나 폐광지역은 지리적 접근성이 열악해 자연환경만으로 관광객을유치하기엔 한계가 있었기에 카지노를 열 수 있었던 것이다. 분명한 점은 폐광 카지노가 단지 경제적 효과만을 고려해 쉽게 결정한 것이 아니라이 지역이 지닌 열악한 조건을 감안한 고육지책 끝에선택된 생존전략이라는 것이다. 이제 카지노가 개장한 지 불과 20여일 지났다. 짧은 기간에 각종 부작용에 대한 우려와 경제회생 기대의 목소리가 교차한다.벌써 카지노인근지역 숙박시설은 빈방을 찾기 힘들 정도이고,식당은 2배 가까이매출이 늘어나고 있다.카지노 개장과 더불어 도로망이 정비되는 등주변환경도 현저히 개선되고 있으며,고용효과도 나타난다. 그런 가운데 이용객들은 숙박·편의시설 부족 등의 불만을 토로한다. 이같은 불만을 해소하고자 이 지역을,2002년 메인카지노 오픈을 목표로 스키장 골프장 테마파크 등 가족이 함께 즐기는 종합 리조트단지로 탈바꿈할 계획이다.주민 요구가 존중되고 미비한 점을 보완해 국제적인 종합리조트단지로 거듭날 것이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는 지역의 총체적인 발전을 위한 세수증대로이어질 것이다.이제는 개장 초기의 혼란에서 벗어나 냉철하게 지켜보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섣불리 채찍을 들기보다는 꾸준한 관심과진심어린 애정이 필요하다고생각한다. 이규례 강원랜드 전략기획팀장.
  • 勞·使 대립땐 공멸 고통분담 만이 살길

    2차 구조조정을 둘러싸고 노사간 첨예한 대립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가뜩이나 어려운 국가경제는 연말·연초 노사분규의 여파로 ‘공멸(共滅)’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 때문에 노와 사,그리고 국가경제 모두가 살아남는,‘상생(相生)의 구조조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다.이원덕(李原德)노동연구원장은 “노사가 극도의 불신 속에서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현재의 노사갈등은 결국 국가경제력 약화로 귀결된다”며 “노사 모두 3년전 IMF 위기를 극복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머리를 맞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생의 구조조정을 위해선 공정한 ‘고통분담’이 반드시 실현돼야한다는 지적이 많았다.배손근(裵遜根)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경영부실에 대해선 결국 사용자측에 더 많은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말했다. 한편 정부는 15일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 주재로 법무·행정자치·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한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노동계의 연말 대규모 집회 총파업 가능성 및 실업대책 등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정부는경제활성화를 위해 구조조정의 지속적 추진이 필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구조조정 추진과정에서 노사간의 충분한 협의를 지원키로 의견을 모았다.정부는 또 합법·평화적 시위는 보장하되 불법·폭력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키로의견을 모았다. 오일만기자 oilman@
  • 경찰 ‘진짜 개주인 찾기’ 골머리

    개 전문 절도범을 검거한 경찰들이 훔친 개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개 DNA검사’까지 실시하는 등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경기도 양평경찰서는 25일 지난 9일 개 전문절도범 홍모(50·수원시권선구 권선동)씨 등 일당 11명을 구속하면서 홍씨가 사육 중이던개 100여마리를 증거물로 압수했다.경찰은 이 가운데 홍씨가 진짜 사육하던 개를 제외한 훔친 개를 주인들에게 돌려주기로 했다.그러나언론을 통해 소식을 듣고 “기르던 개를 잃어버렸다”며 한꺼번에 500여명이 찾아오면서 경찰의 고민이 시작됐다.일방적인 주장만 믿고내주었다가 진짜 개 주인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개 주인을 찾아주기 위한 방법을 놓고 고민에 빠졌으나 ‘개가 말을 하지 못해’ 아직 마땅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일단 DNA 검사방법,이웃 사람들에 대한 탐문,개 주인이라고 밝힌 사람들의 진술 등을 종합해 보기로 했다.사육장에 있는 개와 피해자의집에 남아 있는 같은 혈통의 개 DNA가 일치할 경우 진짜 주인으로 인정,돌려줄 생각이다.또 개 목걸이 출처를 역추적하고 피해자 이웃들이 확인서를 써줄 경우에도 개를 돌려주기로 했다. 경찰은 이를 위해 현재 홍씨 등이 개를 훔쳤다는 충북 충주와 청주지역까지 출장을 다니고 있는 형편이다. 지난 7월5일 역시 개 절도범 이모(39)씨를 구속한 뒤 개 50여마리를압수한 안성경찰서도 같은 고충을 겪었다. 당시 이 경찰서에도 소식을 듣고 전국에서 300여명이 찾아왔으며 수백통의 전화가 걸려왔다.경찰은 확인서와 개 사진을 받아두고 일단주인이라고 밝힌 사람들에게 개를 돌려주었다. 양평경찰서 안기선(28)형사는 “절도범 잡는 것보다 개 주인 찾기가훨씬 어렵다”면서 “요즘은 밥을 먹으면서도 개 주인 찾는 방법을생각하느라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大法 심포지엄, 배심·참심제 도입 첫 제기

    국민이 법원의 판결에 참여하는 배심제와 참심제는 가능한가. 23일 대법원이 연 ‘국민과 사법’ 심포지엄에서는 국내 사법사상처음으로 이같은 문제를 놓고 법조계·학계·언론계·시민단체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공개 토론을 벌였다. 주제 발표자로 나선 손기식(孫基植)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실장은 “배심제나 참심제는 국민의 직접적인 참여를 가능케 해 충실한 재판이 이뤄지고 일반인이 쉽게 납득할 수 있는 재판 결과를 기대할 수있지만 심리의 장기화, 소송비용 증가 등 단점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법관에 의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규정한 헌법과 상치돼 개헌과 소송구조의 개편이 선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 실장은 대안으로 중요 사건에서 분쟁의 직접 당사자가 아닌 정부부처나 시민단체 관계자 등 이해 관계인의 의견을 들어 판결에 반영하는 ‘법정조언자제도’가 현실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양건(梁建) 한양대 법대학장도 “사법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려면 국민의 재판 참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반시민이 사법운영을 관찰·감독하는 시민 사법 모니터제 ▲특정 사건에 사실문제와 법률문제에 대한 의견 제시권만을 주는준참심제 ▲개헌을 전제로 한 참심제 도입이라는 3단계론을 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이외에도 피의자가 재판에 넘겨지는 즉시 법원에 나가 공소 사실의 시인 여부를 확인받는 ‘기소 인부(認否)제’,피고인이나 피의자가 원하는 국선변호인을 직접 지명할 수 있도록 하는 안을 둘러싸고 열띤 토론이 이뤄졌다. 이종락기자 jrlee@
  • 언노련 ‘종교언론의 문제점’ 토론회

    최근 CBS의 파업 돌입과 순복음교회 장로들의 국민일보 경영에 대한문제제기를 계기로 종교언론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위원장 최문순)이 12일 한국방송회관에서 토론회를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김광호 서울산업대(언론학)교수는 ‘종교(재단)언론의 문제진단과 발전방향’이라는 발제문을 통해 “종교언론은 선교매체이면서 언론매체라는 특수성을 갖고 있어 일반언론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언론통제의 틀을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또 최근 사회적 논란이 일고 있는 몇몇 종교언론사와 관련,김교수는 “종교언론 역시 언론사이기 때문에 언론관련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종교 내부의 논리에 의해서만 결정될 사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재단이나 사주,사장이 일방적인 경영형태를 강요하고 있는 것이문제”라고 진단했다.종교언론사들이 안고있는 문제점으로는 ▲정치지향성과 권언유착 ▲재단의 지배구조 문제 ▲편집·경영권 문제 ▲임금체불 등으로 지적됐다. 이와관련 김 교수는 “종교재단이나 소유주,대리경영자들은 언론의공공성에 관한 철학을 가져야 한다”며 사주·사장에 의한 일부 종교언론사의 경영황폐화와 관해 “경영자의 업무지시권이나 인사권은 편집·편성행위까지 미칠 수 없다는 인식과 함께 소유주가 편집활동은물론 경영활동에도 참여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인식을 통해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풀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론회에 참석한 CBS와 국민일보 노조위원장은 최근 양 사의 경영파행 사례를 발표하였으며,김승수 전북대 교수,최민희 민언련 사무총장,임순혜 KNCC언론위원,조정진 세계일보 기자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사설] 바람직한 北·美관계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 다음의 북한 실세로 알려진 조명록(趙明祿)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의 미국 방문으로 북·미 관계 정상화가가시권에 접어들고 있다.클린턴 미 대통령과 조부위원장의 백악관 회동이야말로 이를 알리는 확실한 징표다.클린턴 대통령에게 전달한 김위원장의 친서 내용이나 양국간 협상 결과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분명한 것은 양국이 종전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관계정상화 쪽으로 확실히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물론 공식 수교단계에 이르기까지는 몇가지 고비가 남아 있다.북한의 핵 및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문제가 대표적 걸림돌이다.그러나조부위원장의 방미와 그 직전의 북·미 ‘반(反)테러 공동성명’으로양국 관계개선 가도에 청신호가 켜졌다.북한의 개방과 국제사회 진출은 이제 돌이킬 수 없는 대세로 굳어진 셈이다. 우리는 이같은 사태진전이 바람직하다고 평가한다.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될 때 궁극적으로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믿기때문이다. 요컨대 북한과 미국·일본 등 주변 강대국과의 관계 정상화는 분단체제의 평화적 관리를 위해서도 필수적이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통일은 먼 장래의 일이지만 전쟁을 막고 평화를 제도적으로 정착시키는 일은 시급하다”고 누차 강조한 진의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북한은 우리의 이같은 기대에 부응하기 바란다.북한이 ‘모든 테러에반대한다’고 미국과 공동성명에서 이미 밝힌 내용을 성실히 실천에옮기기를 촉구한다. 그 연장선상에서 완전한 북·미 국교정상화를 가로막고 있는 남은걸림돌들을 북측 스스로 제거해야 한다.핵 및 미사일 개발·수출문제에 대해 보다 타협적으로 실천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뜻이다.북측이 이왕 국제무대를 향해 빗장을 풀기로 했다면,보다 ‘통크게’ 문을 활짝 열어 젖히기를 권고한다.북·미,북·일 관계가 개선돼야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적 냉전구조가 완전히 청산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차제에 북측은 해외로부터 투자를 받아들이거나 금융지원 등 혜택을 받으려면 국제사회에서 통용되는 관행을 따라야 한다는 엄연한 현실을직시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이번에 태평양을 건넌 북한 조부위원장의 큰 발걸음이 남북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기를 기대한다.북한은 미국이 아닌 남한과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주변국이 보장하는 평화체제 구축 논의에 호응해야 한다.정부는 행여 북·미 관계 진전이 남북관계 개선과 엇박자를 내지 않도록 미·일 등 주변 4강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재점검하기를 당부한다.
  • [여성 선언] 외롭고 쓸쓸한, 죽은 문인의 사회

    소설가 이문구 선생이 ‘동인문학상’ 수상을 허락했다는 소식은 나를 우울하게 한다.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와 했던 대담에서,선생은 수상을 기꺼워하는 한편 동인문학상을 둘러싸고 벌어진 안티조선 공방에 대한 간략한 견해를 피력하기도 했다.그 기사를 읽으면서 나의 우울함은 쓸쓸함으로 변해버렸다. 상을 타고 안 타고가 개인의 결정이요 영광일 뿐이라면,나의 우울함은 지극히 오지랖넓은 일이 될 것이다.그러나 실천문학사의 제1호 사원이었던 나는 결코 그렇게 생각할 수가 없다.나는 이문구 선생이 의장으로 있는 민족문학작가회의의 전신인 자유실천문인협의회 회원들로부터 시가 ‘가진 자들의 파적거리나 자기만족을 위한 것이 아니라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변혁의 무기’라는 것을 배웠고, 그로 인해 오래 아프고 오래 힘들어 했었다. 문학을 나의 사적 경험의 형상화라고 생각했던 어린 마음이 분질러지고,문인이란 어떤 방식으로든 당대의 억압에 직면하는 존재라는 깨달음을 얻을 때까지.그러니 적어도 나에게 ‘이문구’라는 이름은,조태일이나 박태순이나 김남주라는 이름과 마찬가지로,절대로 양보해서는 안되는 문인의 사회적 책무가 있음을 알게 해준 이름 가운데 하나이다. 내가 특별히 조선일보라는 권력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에 서게 된 것도 그러한 배움과 절대로 무관하지 않다.거대권력의 억압이 사라진지금 언론이라는 미시권력의 횡포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나의 성정은저 80년대가 남긴 작은 열매일 뿐이다. 문인으로서 나는 조선일보가발생시키는 문제가 지극히 단순하다고 생각한다.바로 ‘말의 왜곡’이다.우리 사회의 보통사람들에게는 신문의 언어는 불편부당과 공정성이라는 규약을 지킨다는 암묵적 전제가 있다.신문이 어떤 사실을보도할 때 사용되는 언어를 두고 우리는 그것이 자의적 해석이자 왜곡일 수도 있음을 결코 의심하지 않는다.오히려 그 언어들을 최대한공정하고 사심없는 것으로,다시 말해 사실 그 자체로 받아들인다. 조선일보는 이러한 순진한 믿음을 배반하고,오히려 그 믿음을 빌미로 순수한 독자들의 판단을 지속적으로 호도하는 습관이 있다.더구나그 호도의 내용이 다른신문과는 달리 지나치게 정치적이고 기득권옹호적이라는 것도 내가 조선일보를 거절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 중의하나이다. 왜냐하면,자유실천문인협의회의 끄트머리에서 나는,문인이란 단순히 언어적 진실의 수호자일 뿐 아니라 진정으로 가진 것 없는자들의 뭉개진 입을 대신하는 기드온의 나팔이라고 배웠기 때문이다. 나는 이문구 선생이, 동인문학상의 후보작이 되는 것까지 거절하는것은 좀 지나치더라도 수상은 거부할 줄로 대단히 ‘순진하게’ 생각했었다.자기가 사용하는 언어가 민족어이며 공동체를 위한 소통의 도구라는 인식이 없이 소설가가 되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수상이결정된 후 오마이뉴스와 했던 대담에서 90년대 이후 젊은 작가들의일인칭 소설을 탓하는 이문구 선생의 말 또한 나는 그러한 맥락으로알아듣는다.그렇다면,그 민족어를 생산하는 주체인 소설가가,말을 왜곡하고 공동체의 화합을 깨뜨리는 일을 자꾸 하는 거대언론이 주는상을 아무 거리낌없이 받아들이는 모순은 어떻게 해서 옹호될 수 있을까?더구나 말로써 세상의 불의를 질타하던 자유실천문인협의회의적자인 이문구 선생이? 내 마음에 자잘한 빗금같은 균열이 인다.내가 세상을 바라보던 위대한 거울은 이미 깨져 버린 모양이다.내가 믿고 따라온 등불은 실은유령의 불이었던 모양이다.젊디 젊은,그리하여 세상이 우습게 보일수도 있었던 촌발날리던 한 문학소녀를 회의와 죄의식의 수렁에 빠뜨려도 좋을 만큼 문학은 찬란한 것이었다.문학이 사회변혁의 다만 한수단이 되어도 어쩔 수 없다고 이를 악물 만큼 시대의 불의를 두고볼수 없다는 결의는 막강한 것이었다. 그런데,그 날들이 오늘 우리가 누리는 이만큼의 개인적 자유에 아무런 기여도 하지 못했다고 바로 그 스승이 강변한다.역사는 죽은 자들의 것이 아니다.말하라,80년대의 문학이여!문인들이여!살아서 바로내가 이루지 못한 정의가,그 어떤 낯선 후손들에 의해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고 마음 편하게 세상을 살아가도 될 만큼 당신들은 이미 기득권자요 귀족인가? [노혜경 시인·부산대 강사]
  • 민간 그린벨트 첫 해제

    김해시 불암·안막동 일대 취락지구 2곳 14만4,000여평(478,300㎡)이 민간 보유 토지로는 처음으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서 오는 10월 해제된다. 그동안 시화·창원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그린벨트에서 풀린 적은 있지만 대규모 취락지구가 해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건설교통부와 경남 김해시는 21일 김해시 불암동 불암마을과 대동면안막마을 주민들의 그린벨트 해제 신청을 받아들여 이달 중 관계기관협의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10월쯤 해제해줄 방침이라고밝혔다. 이에 따라 대규모 취락지구인 이들 지역은 개발제한구역에서 제1종주거지역으로 변경돼 건물 신·증축 등 건축행위가 전면 허용된다. 불암마을은 8만9,261평(295,080㎡)에 모두 163가구,1,139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안막마을은 5만5,386평(183,220㎡)으로 191가구에 1,17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대규모 취락지구의 그린벨트 해제는 산업단지와는 달리 주민들의 재산가치와 직결되기 때문에 해제 여부 및 시기는 현지주민의 큰 관심사다. 이들 지역을 제외한 대다수 취락지구는 광역도시권 설정 지연 등으로 그린벨트에서 풀리는 시기가 당초 계획보다 1∼2년 이상 늦어질것으로 보인다. 전광삼기자 hisam@
  • 부산-울산등 5개 대도시 내년 광역 교통체계 구축

    앞으로 수도권에 이어 부산·울산권,대구권,광주권, 대전권 등 5개대도시도 광역교통체계를 갖추게 된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4월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을 개정,수도권에 이어지방 5대 도시도 오는 2001년부터 광역교통 계획을 마련토록 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광역교통 계획은 해당 지역의 입지 특성과 통행량 및 교통수단별 이용률 등을 면밀히 검토,효율적인 교통체계를 갖추도록 하는 종합교통계획이라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권역별 광역교통 계획 대상지역은 ▲부산·울산권 부산·울산·양산·김해·진해 ▲대구권 대구·경산·영천·군위·청도·고령·성주·칠곡·창녕 ▲광주권 광주·나주·담양·화순·함평·장성 ▲대전권대전·공주·논산·금산·연기·청주·보은·청원·옥천군 등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그린벨트 해제 1∼2년 늦어진다

    수도권과 부산권 등 그린벨트 부분해제대상인 7개 대도시권은 지역여건에 따라 최장 2년 뒤에나 그린벨트에서 풀릴 전망이다.또 전면해제 대상지역인 전주 여수 등 7개 중소도시권도 당초보다 최장 1년 이상 해제일정이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는 그린벨트를 조속히 해제,재산권 행사를 보장해달라는정치권과 지역주민들의 요구가 있었으나 광역도시권 설정,해제대상지역에 대한 현지조사,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 등 사전준비가 미진해 해제일정을 이처럼 재조정하게 됐다고 7일 밝혔다. 추진계획에 따르면 부분해제대상인 수도권 등 7개 광역도시권의 경우 광역도시권 설정자체에만 이미 상당기간이 소요됐다.더욱이 그린벨트 해제의 선행조건인 구체적 개발계획 수립을 위해서는 최장 2년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건교부는 밝혔다.다만 사전준비가 완료단계에 있는 경기도 성남시 고등·신촌동과 경남 김해시 불암동·대동면등 4곳은 연말쯤 해제될 전망이다. 전면해제 대상인 춘천·전주·제주·통영·진주·청주·여수권 등 7개 중소도시권역은 지역에따라 당초 일정보다 최장 1년 가량 늦은내년 하반기 중에나 그린벨트에서 풀린다.다만,제주시의 경우 중소도시권역 중 처음으로 그린벨트 해제를 위한 도시기본계획 변경안을 마련,이달 중 주민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연말쯤 해제될 것으로보인다. 우선해제 대상지역인 거주인구 1,000명 또는 300가구 이상의 대규모 취락 59곳과 지역경계선 관통취락 54곳 등 113곳 가운데 경기 화성군 봉담·매송·비봉 등 19곳을 제외한 94곳은 당초 일정보다 6개월늦은 올해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단계적으로 해제된다. 이밖에 고리 원전 주변지역의 경우 부산과 울산광역시가 내년 상반기까지 도시기본계획 변경안을 입안해 해제지역 범위와 토지이용계획을 설정한 뒤 내년 하반기 중 그린벨트에서 해제키로 했다.이에 대해 전국개발제한구역주민협회(회장 배병헌·52)와 그린벨트지역 주민들은 “건교부가 그린벨트를 해제할 의지가 있는지 조차 의심스럽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2차 장관급회담/ 임진강 수해방지…경의선 이은 남북공동사업으로

    임진강 수해방지사업이 경의선 연결사업에 이어 두번째 남북 공동사업으로 떠올랐다.임진강 수해방지 사업은 남북 정상회담 이후 남과북이 함께 펼칠 수 있는 1순위 사업으로 꼽혀왔다. 임진강 유역은 매년 집중호우에 따른 홍수로 막대한 재산과 인명피해를 내왔다.그러나 유역면적(8,117.5㎢)과 유역연장(254.6㎞)의 3분의 2가 북쪽에 있어 우리쪽의 치수노력만으로는 재해방지에 한계가있었다. 이번 남북장관급 회담에서 임진강 수해방지사업을 함께 펼치기로 합의함에 따라 양측은 일단 남북한이 갖고 있는 임진강 상·하류에 대한 강우와 수위(水位)자료 등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이어 양측의전문가들로 조사단을 구성,수계 현장답사 등을 벌인뒤 구체적인 수해방지 대책을 세우게 된다. 홍수 예·경보시설을 공동으로 설치하고 북측지역에 홍수방지용 다목적 댐을 건설하는 방안이 우선 거론된다.공동 수자원조사를 토대로한 하천준설이나 골재채취,둑 축조 등의 부대사업도 예상된다. 임진강 홍수피해의 항구적인 대책마련이 이번 회담을 계기로 가시권에들어온 것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수도권 광역도시권 33개로 확대

    수도권 지역의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도시계획시설의 분산배치를 위해 수도권 광역도시권이 27개에서 안성시,양평군,포천군 등을 포함해 33개 시·군으로 확대됐다. 건설교통부는 1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수도권 광역도시권 지정안과 창원산업단지 그린벨트 해제를 위한 도시계획변경안을 심의,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조치로 수도권 광역도시권은 행정권역과 동일하게설정됐으며 다른 광역도시권역 설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보인다.또 낙후지역에 쓰레기 처리장 등 기피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장치가 마련돼 지자체와 주민들간의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창원산업단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2,267㎢(약 69만평)가해제돼 건물신축 등 재산권행사가 허용된다. 건교부 한 관계자는 “창원산업단지의 그린벨트가 최종 해제됨에 따라 시화산업단지 등 국가산업단지의 그린벨트 해제작업이 모두 마무리되게 됐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 대전·대구 광역권 설정 무산 위기

    대전·대구지역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조정과 도시계획시설 분산배치를 위한 광역도시권 설정작업이 기초 지방자치단체의 반발에부딪혀 무산될 위기를 맞고 있다. 기초 지방자치단체들이 대전·대구광역권으로 편입되기를 꺼리는 것은 통합도시계획 수립때 혐오시설 등 유해시설이 상대적으로 낙후된기초 지자체에 집중 배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3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대전권은 광역도시계획 편입대상인 충북청주시와 충북도의 반발로 광역도시권 설정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청주시는 그린벨트에서 전면 해제되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부분해제지역인 대전권에 포함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충북도도 지역특성과 정서를 감안,대전권 통합을 수용할 수 없다는입장이다. 이에 따라 당초 올 연말로 잡혀 있는 대전권 도시권역 설정이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구권도 경북도가 경산 등 관내 핵심지역이 대구권에 편입되고,쓰레기처리장 등 혐오시설도 도내 낙후지역에 무차별적으로 집중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를들어 광역도시권 편입에 강력 반발하고있다. 이들 지자체가 광역도시권 편입에 반발하는 또 다른 이유는 시 고유의 권한인 도시계획 수립권이 대전·대구광역시로 넘어갈 가능성이높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반면 수도권은 서울 인천 경기 등 3개 지자체가 관내 33개 시·군을 단일권역으로 묶는 수도권 광역도시권역 설정안에 대략적인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과정에서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되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가짜 구제역 보상 12명 적발

    구제역 발생 지역 보상수매와 관련,외지에서 반입한 젖소를 구제역발생 지역에서 사육하던 젖소로 속이거나 다산(多産) 젖소를 초산(初産) 젖소로 속여 보상금을 받은 화성,용인지역 축산업자와 수의사 등12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구제역 보상수매와 관련,사기 혐의자가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원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유재우)는 24일 유모씨(43·축산업·경기도 화성군 봉담읍)와 이모씨(49·축산업·화성군 팔탄면) 등 축산업자 3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손모씨(38·수의사·수원시권선구 금곡동) 등 9명을 같은 혐의로 약식기소했다.유씨는 지난 6월12일쯤 전남 나주 등 외지에서 구입한 젖소 22마리를 구제역 발생 지역에서 기르던 것처럼 속여 보상수매를 담당한 한국냉장㈜에출하,모두 4,8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광역교통대책 의무화

    인구수가 2만명을 넘거나 면적이 100만㎡ 이상인 택지개발,관광단지및 유통단지조성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할 때 광역교통대책 수립이 의무화될 전망이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전국 시·도지사협의회는 최근 실무협의회를갖고 대규모 개발사업시 광역교통대책 수립을 의무화하는데 공동으로노력하기로 합의하고 다음달 관련 법규의 개정을 중앙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도에 따르면 대규모 개발사업은 해당 지역은 물론 대도시권의 광역교통에 미치는 영향이 큰데도 불구하고 현행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에는 광역 교통개선대책 마련을 임의규정으로 명시하고 있어 실제 시행되지 않고 있다. 특히 택지개발의 경우 해당 시·도지사의 의견이 배제된 채 승인될수 있도록 돼 있어 교통난 등 각종 문제 해결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의재정상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용인·죽전지구의 경우 교통·환경 등 도시기반시설이 절대부족해 용인시와 경기도가 반대의견을 냈지만 받아 들여지지 않았으며 개발 완료후 극심한 교통난이 우려된다고 경기도는 주장했다. 또 개발이 한창인 고양,남양주,김포 등의 대규모 택지개발지역도 광역교통개선대책없이 추진되고 있어 앞으로 인근 도시권의 교통체증이크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시·도지사협의회는 대규모 개발사업시 광역교통개선대책수립을 의무화하고 해당 시도지사와 협의토록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고쳐줄 것을 공동 건의키로 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휴전선 직항로 카운트다운

    휴전선 상공을 통과하는 남북 직항로 개통이 가시권 안에 들어오고있다. 정부는 현재 가까운 시일 내의 개통은 논의된 바 없다고 밝히고 있다.16일에는 조선국립교향악단의 직항로 이용 서울행과 관련,정부가휴전선 상공을 통과하는 것이 아니라고 공식 정정발표하는 촌극도 있었다. 그러나 남북간 긴장완화와 교류활성화에 따라 휴전선을 통과하는 직항로 개설은 구체성을 띠고 있다.남북한은 이미 이와 관련,지난 92년기본합의서에 “김포공항과 순안공항 사이의 항로를 개설한다”고 합의한 바 있다. ■일직선 직항로 개설 기대/ 북한의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이에대한 발언은 더욱 적극적이어서 항로개설의 준비가 사실상 마무리 된것이란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김위원장은 지난 12일 언론사사장단 접견에서 “남북이 모두 휘발유를 사서 쓰는데 뭣때문에 서해로 나가서 돌아가지고 서울과 평양을다녀야 하냐”며 북한군부의 반대가 있지만 자신이 이미 이야기했다면서 한반도를 관통하는 직항로개설 허용방침을 밝혔다.당시 김위원장은 중국을 경유하는 인적이동방식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빠르면 오는 29일 평양서 열릴 2차 장관급 회담 때 직항로의 이용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항공 전문가들은 서울∼평양 뿐아니라 서울을 비롯한 남측 대도시와 청진항로는 우선적으로 즉시 개설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다.또 금강산 항로도 개설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남은 과제/ 남북이 이번 추석 전후로 경의선착공을 결정하는 등 교류협력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이에 따른 신속 개통도 기대되고 있다.또 교류확대에 따라 인원수송 수요가 늘고 있고 북측이 판문점통과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항공로의 활성화는 현실적인과제가 되고 있다. 현재 휴전선을 통과하는 직항로를 개설하기 위해선 유엔군사령부와의 협의가 필요하다.판문점 등 비무장지대는 형식논리상 유엔사 관할이기 때문이다.그러나 미국과 유엔사측은 이같은 직항로 개설에 대해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를 통과하는 직항로의 개설은 남북이 한층 더 신뢰단계로 들어섰음을 의미하는 교류협력의 급진전을 예고하는 것이어서 귀추가주목된다. 이석우기자
  • 백화점 ‘수험생 마케팅전’ 치열

    어느덧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다가왔다.올해 수능은 오는 11월15일 치러진다.오는 7일 ‘D-100일’을 앞두고 유통가는 발빠르게 수험생과 학부모 고객을 잡기 위한 ‘수능 마케팅’에 돌입했다. 수능마케팅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수험생을 위한 건강식 코너’ 개설에서부터 ‘승리’(Victory)를 기원하는 ‘V’자 뱃지를 무료로 나눠주는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기발하다. ◆‘쏘나타’ 수난 사라지려나 / 신세계 영등포점은 ‘수능 D-100일’을 맞아지하2층 영웨이브 안내데스크에서 S자와 V자가 새겨진 뱃지를 선착순 100명에게 무료로 나눠준다.S자는 서울대,V자는 Victory의 약자다.매년 이맘때면‘쏘나타’의 S자와 ‘아반떼’의 V자가 수난을 당하는 데서 착안한 아이디어다.수험생들이 차(車)에서 이 두 글자를 ‘훔쳐내’ 부적처럼 지니기도 하고,선물하기도 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사이버 수능 모의고사 응시권도 인기/ 롯데는 6일까지 서울 및 수도권 전점에서 하루 10만원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수능 사이버 모의고사 응시권을준다.해당 점포를 통틀어 선착순 3,900명에게 혜택을 준다.사이버 수능 모의고사는 SBSi 수능 대비 전문사이트(http://sunung.sbs.co.kr)에서 12∼13일치러진다. ◆‘총명탕’ 등장/ 현대와 롯데는 수험생을 위한 선식 패키지를 내놓았다.홍화씨 신선초 시금치 검정콩 등 15종류의 선식을 조금씩 고루 섞은 ‘황제신선식’(7만9,000원)과 좀더 저렴한 ‘수험생간식’(4만7,000원)이 있다.기억력을 증진시켜 준다는 검정콩과 뇌세포의 운동을 돕는다는 흑임자 등 ‘필수성분’은 다 들어가 있다. 롯데마그넷은 기능에 맞춰 구성요소를 달리한 ‘맞춤식 선식 패키지’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영양선식’ ‘변비 개선식’ ‘위 보호식’ ‘체중조절식’ ‘간식’ ‘일반선식’(기본 7곡 선식) 등 6종류가 있다. 신세계 본점 한방하우스는 머리를 맑게 한다는 ‘총명탕’,기(氣) 보강에좋다는 ‘성서익기탕’,여학생들의 신경안정에 좋다는 ‘귀비탕’ 등을 갖췄다.일률적으로 팩타입은 30팩에 12만원,과립형은 30포에 9만원이다. 선식은 큰 사발에 우유나 생수를 3분2가량 붓고 선식을 3∼4큰술씩 넣어먹으면 좋다. ◆학부모를 위한 대입 교양강좌도 풍성/ 현대는 수능 90일전인 오는 22일부터 나흘간 수험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2001년 대학입시 전망’이라는 교양강좌를 개최한다.강사는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22일에는 본점,23일 무역센터점,24일 천호점,25일 신촌점에서 열린다.단,현대 카드 소지자여야 한다.다음달말에는 유명 강사진이 펴낸 고의고사 문제집을 점별로 각 5,000질씩 총2만질을 무료로 배부할 예정이다. 신세계 미아점과 영등포점도 다음달에 수능 진단 및 준비를 위한 학부모 공개강좌를 실시할 계획이다. 안미현기자 hy
  • 수도권 광역도시계획 재검토 요청

    경기도는 최근 건설교통부가 수도권 광역도시권 설정을 추진키로 한 것과관련,지역 실정을 고려하지 않는 결정이라며 다시 협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임창열(林昌烈)경기도지사는 12일 건교부장관에게 제출한 지휘보고서에서“광역도시권은 그린벨트의 재조정에 따른 체계적인 개발을 목적으로 하고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린벨트가 없는 지역까지 포함시킨 것은 목적에 위배된다”며 “건교부의 결정안에 시장·군수 및 의회가 반대하고 있어 광역도시권이 설정되어도 후속 조치인 광역도시계획 수립이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지사는 이에 따라 “광역도시권을 당초 목적대로 그린벨트가 있는 도내 21개 시·군으로만 지정하든지,아니면 미래개발축,교통축,지역간 상호연계성등을 고려해 서울,인천,경기도를 5개 권역으로 나눠 설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건교부는 지난 7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된 서울,인천시와 경기도 그린벨트 소재 시·군을 포함,22개시 5개군을 수도권 광역도시권으로 설정해 다음주쯤 고시할 계획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남북정상회담 한달/ 달라진 對北인식

    “북한이 안방으로 들어왔다.” 남북 정상회담은 멀고도 멀었던 북한과 북한 지도자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을 순식간에 ‘가까운 존재’로 만들었다.부정적 이미지 일색이던 북한은 두 정상의 만남을 계기로 동질성을 공유한 한민족으로 바싹 다가서게 됐다. ■달라진 대북관 지난 한달 남한에서 가장 큰 변화는 북한을 다르게 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그 속도는 아주 빠르고 폭도 넓다. 6·15 남북 공동선언은 냉전 사고에서 출발한 비뚤어진 ‘북한관’을 바로잡는 척도가 됐다.각 분야에서 북한의 실체를 인정하고 새로운 교류와 협력관계를 만들어 가야 한다는 공감대도 커지고 있다. “통일은 가까운 시일 안에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이 “가까운시일 안에 통일될 수 있다”는 낙관론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각 분야 변화 정치권은 정상회담의 성과와 향후 후속조치에 대해 초당적인협력을 약속하고 있다.한나라당이 ‘남북관계 특위’의 국회 설치를 제안하고 민주당이 수용했다. 헌법개정 논의에도 불을 댕겼다.헌법상 북한을 영토로 하는 조항이 비현실적이라며 개정이 거론되는가 하면 국가보안법 개정·폐지도 가시권에 들어와있다. 한나라당은 북한의 노동당 규약 개정을 조건으로 개정 검토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경제계도 대북 경제협력 기대감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공동선언 이후 경제단체 및 기업체의 대북사업 추진과 기업인 방북이 재개되고 경협 활성화 논의도 활발하다. 교육현장도 달라지고 있다.냉전 구조에 입각한 교육에서 통일 교육에 대한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북한 바로알기’ 운동이 확산될 조짐이다. 광주시,경북도 교육청 등이 새 남북관계를 반영한 ‘통일교육’을 강화키로했다. 군사대치의 상징이던 비무장지대(DMZ)에서의 상호 비방전도 뚝 끊겼다.지난달 15일부터 남북은 비방방송을 공식중지했다.우리 군은 내부적으로 사용하던 ‘북괴’라는 용어도 전면 폐기했다. 황성기기자 marry01@
  • 인천등 22개시·5개군 수도권도시계획 편입

    서울 인천 수원 용인 등 19개시와 광주 화성 등 5개군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수도권 광역도시계획 대상지역으로 편입된다. 또 그린벨트가 아닌 파주 오산 동두천 등 3개시도 수도권 광역도시권에 포함돼 교통망과 도시계획시설 등 동일권역 기반시설이 구축되는 등 수도권 광역도시계획(2000∼2020년)의 영향을 받게 된다. 1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중앙도시계획위원회는 최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합동회의를 열고 서울시와 경기,인천 등 3개 광역지방자치단체가 수립한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안을 최종 심의,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은 금년 말까지 토지이용과 개발잠재력을 감안해 교통망 등 기반시설이 갖춰진 광역도시계획을 수립하게 되며 특히 그린벨트지역은 환경평가 등급을 고려,조정가능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본격적인 그린벨트해제절차를 밟게 된다. 광역도시계획 대상지역은 서울·인천·성남·부천·광명·시흥·안양·안산·고양·군포·과천·의왕·수원·용인·하남·구리·남양주·의정부·김포·광주군·양주군·화성군·양평군등 19개시 4개군 외에 파주·동두천·오산 등 3개 시를 추가시켰다. 중도위는 특히 내년 3월말 개항하는 인천국제공항을 편입시키기 위해 공항이 자리잡고 있는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지역을 새로 추가,모두 22개시 5개군을 수도권광역도시계획 대상지역에 편입시켰다. 광역도시계획은 인접한 2개 이상의 도시와 주변지역의 장기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도시간 기능을 상호 연계,적정한 성장관리를 도모하기 위한 20년 단위의 장기 계획이다.시·도지사가 입안,지방의회 의견수렴과 건교부 장관의승인을 거쳐 지정하게 된다. 전광삼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