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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대화 활성화 기대”

    ◎동시 「유엔가입」을 보는 미·영 시각/대북한 정책 급격한 변화 없을것/미/평양체제도 국제 감시권에 진입/영 ▷미국◁ 리처드 솔로몬 미국무부 동아태담당차관보는 16일 남북한의 유엔가입을 『노태우대통령의 외교정책 성공』이라고 평가하고 『유엔가입이 남북한 대화를 촉진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솔로몬차관보는 이날 KBS­TV와 「미국의 소리」방송과 가진 회견에서 『부시대통령이 지난해 유엔총회 연설에서 남북한의 유엔가입을 요구했다』고 상기시키고 『미국은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엔가입 이후의 미­북한 관계변화 전망과 관련,『우리의 대북한 정책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되느냐 여부에 좌우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핵확산금지에 관한 의무,남북한 대화,테러리즘 포기등 몇가지 문제에 대한 우려가 해결되기 전에는 미­북한 관계는 매우 제한적인 상태로 남아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영국의 더타임스지는 17일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은 『북한 김일성의 패배를 의미한다』고 논평했다. 더타임스지는 남북한 유엔가입과 관련,『긴장완화의 세계에서 아직 와일드 카드로 남아 있는 북한이 남한과 함께 유엔에 가입함으로써 국제적 감시하에 들어오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남북한 동시가입은 북한측에 커다란 패배이며 가장 가까운 맹방인 소련과 중국의 변화 이후 북한이 처한 고립의 정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유엔가입과 같은 시기에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 특사가 경제협력문제를 논의하고 쿠데타 기간중 한국이 취한 태도에 사의를 전달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한 사실 자체가 「새로운 현실」을 입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이데올로기와 상관없는 한­소 관계증진을 목격하고 있으며 중국마저 국제모험주의를 위해 한반도에서 대리자를 활용하는데 별 이익을 얻지 못할 것으로 판단,경제현대화등 내정위주로 정책을 전환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더타임스지는 이어 이홍구 영국주재대사의 말을 인용,『남북한 공존과 협력증진을 근간으로한 새로운 통일방안은 「단일 한국」을 주장하는 북한 선전의 효율성과 아울러 독일식 통일방식에 대한 북한의 우려를 함께 감소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 북한은 대세에 밀려 「공존노선」 택한다

    ◎유엔가입 이후 평양의 대외 정책/“교류 우선” 남한의 통일방식에 접근/소·동구 변혁 맞춰 다원 외교 불가피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정세는 엄청난 변화를 계속해 왔고 그 변화들은 한반도통일의 가능성을 가시권에 진입시키는 유력한 환경조건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이러한 변화들이 한반도통일문제에 실질적인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그것이 북한체제변화의 중요한 동인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러한 엄청난 변화에도 불구하고 북한체제의 변화를 과학적으로 실증하거나 전망할 수 있는 근거를 찾기가 쉽지않다.그러나 유엔가입에 대한 북한의 태도변화는 최근 한반도주변정세 변화에 대한 반작용의 결과라는데서 중요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것이다. 북한이 유엔에 가입하게된 것은 그들이 「하나의 조선」원칙을 견지하면서도 지금까지 그들이 주장해온 법통성상의 주권과 현실적인 통치영역의 유한성간에 나타나는 갭을 현실화시킴으로써 국가통일과 외교승인을 잠정적으로 분리시키는 중대한 개혁수정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이것은 북경에서 개최된 제3차 일·북한수교회담에서 북한이 그들의 주권이 미치는 관할권의 범위를 휴전선 이북으로 한정시킨데서도(이것은 4차회담에서 다시 번복됨) 이미 잘 반영된바 있다. 지금까지 북한은 표면적으로는 국가통일을 지상과제로 강조하면서도 실질적인 정책에 있어서는 분단상황을 전제로 한 철저한 반통일적 현실주의성향을 보여왔다.이러한 북한정책의 반통일성은 그들의 경제산업발전의 공간적 분포에서 가장 극명하게 표현되고 있는 것이다.즉 북한은 남북한통합 보다는 분단을 전제로 자신의 관할권이 현실적으로 미치는 영역만을 전제로 경제발전의 공간적 분포를 재구성하였다.만약 북한의 국가목표의 우선순위가 통일에 있다면 국가발전의 공간적 분포도 당연히 통일이 기본전제가 되어 국토분단 이전의 기본적인 발전축이자 반도국가로서의 한반도가 갖는 지리적 형세의 자연적 발전추세로 볼 수 있는 기존의 남북X축을 그대로 유지하는 방향에서 이루어져야 했을 것이다.그러나 북한국가발전의 실질적인 공간분포는 이미 기존의 남북축에서 탈피,동서축으로 전환됨으로써 남북간 국가발전의 자연적 연계성은 차단되고 말았다. 따라서 남북한이 동시에 유엔에 가입하게 된 것은 곧 북한정권이 실질적으로 추구해온 반통일적 현실주의를 공식화한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수정은 북한으로 하여금 남한의 정치적 실체에 대한 전면부정적 태도에서 탈피할 수 있게 함으로써 남한의 주요수교국들과도 외교관계를 수립할때는 「이중승인론」의 실현에 유리한 이론적 여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다.특히 북한은 과거 남한에 대해 취해온 부정적 방어적 자세에서 탈피,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전환함으로써 과거 「하나의 조선」원칙의 기계론적 적용에따라 스스로 구속해 왔던 행동반경을 확대하는데 유리한 계기를 맞게 될 것이다. 유엔가입에 대한 북한의 정책수정은 앞으로 북한의 기존외교정책이나 대남정책의 조정내지는 변화에도 중요한 계기를 형성해 갈수 있게 될 것이다. 우선 국제질서의 본질적인 변화,특히 전후 얄타체제의 와해와 동구에서의 탈사회주의적 변화에 따라 진영론이 이미 붕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외교정책은 기본적으로 이러한 진영론과 전쟁불가피론의 산물인 「적대국의 반대」에 입각해서 형성되어옴으로써 고도의 일원화 경향을 띠어 왔다.따라서 유엔가입에 대한 태도변화에서 나타난 북한의 중대한 정책수정은 그들의 외교정책을 탈진영론,다원화및 탈 「적대국반대」의 공존정책으로 전환시키는 계기를 형성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북한의 대남정책의 변화가능성에 있어서는 이러한 문제가 북한사회나 체제의 본질적 변화와 깊이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낙관적인 전망만을 할 수 없겠으나 기본적으로는 기존의 대남적화해방전략의 수정이 불가피해질 것이다. 앞으로 북한은 현실주의적 성향을 띠어가는 새로운 외교정책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남한을 「해방의 객체」로부터 「공존의 파트너」로 전환시켜 가야 할 것이며,또 분단극복의 방법에 있어서도 혁명이나 전쟁보다는 평화적 수단을 택하게 될 것이며 그들의 통일논리도 통합의 전단계로서의 교류와 기능적 접근을 우선시하는 남한의 통일방식에 보다 접근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 농지·임야에 택지·공단 조성때 개발부담금 50% 물어야

    ◎건설부,개정안 마련… 이달말부터 시행/당해년도 공시지가로 부과/임대주택사업은 대상서 제외 앞으로 임야나 농지도 택지나 공단 등으로 개발될 경우 개발이익의 50%에 해당하는 개발부담금을 내야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개발부담금이 부과됐던 임대주택사업은 부과대상에서 제외된다. 건설부는 11일 이같은 내용의 개발이익환수에 관한 법률시행령개정안을 마련,금주중 경제장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이달말부터 시행키로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사업시행자가 도시권 밖의 지역에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산림훼손허가 또는 농지전용허가를 받아 개발이익환수에 관한 법률에서 규정한 택지개발·대지조성·아파트지구개발·사업기지개발 등 22개 사업을 시행했을 경우에도 이 법에 따라 개발이익의 50%에 해당하는 개발부담금을 내야한다. 지금까지는 도시권지역에서 도시계획법에 의거,형질변경허가를 받아 법에 규정된 22개사업을 시행했을 때만 사업시행자에게 개발부담금이 부과됐다. 이 개정안은 또 아파트분양가격처럼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책정한 분양승인가격은 별도의 감정을 거치지 않고 개발부담금의 산정기준이 되는 개발사업 완료시점의 공시지가로 인정키로 했다. 이와함께 지금까지 정부의 공시지가가 매년 5월경 공표됨에 따라 공시지가 발표전인 1월부터 5월까지는 전년도의 공시지가를 개발부담금의 산정기준으로 활용했으나 앞으로는 개발부담금 부과를 늦추더라도 당해연도의 공시지가를 채택키로 했다. 이밖에 사업시행자가 개발이익 환수대상에서 제외되는 개발비용의 계산을 직접 전문감리회사에 의뢰함에따라 이들 사이에 빚어질 수 있는 부조리를 방지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전문감리회사에 비용산정을 의뢰토록 했다.
  • 미 기업들/사원 사생활 간섭 말썽(세계의 사회면)

    ◎건강비용 절감 들어 집에서 흡연한 직원 해고/“명백한 프라이버시 침해행위” 근로자들 분개 미 포드 미터 박스사의 경리 일을 담당해오던 제니스 본양은 최근 담배를 피웠다는 이유로 이 회사에서 쫓겨났다. 그녀는 업무시간에는 회사규정을 준수,결코 한 번도 담배를 피우지 않고 퇴근 후 집에서만 간혹 피웠는데 얼마전 회사에서 실시한 소변검사에서 소량의 니코틴이 검출돼 해고된 것이다. 그녀는 일자리를 잃은 직후 『집에서 피운 담배 때문에 해고된다는 것은 부당하다』며 법원에 해고무효청구소송을 제기했으며 이 때문에 이 사건은 「회사의 규정이 집에서까지 적용되느냐」의 논란을 품고 있다. 현재 미국에선 이 같은 사건이 흔히 벌어지고 있다. 이는 미국의 각 기업들이 직원들의 건강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직원들의 퇴근 후 사생활과 생활방식까지도 모니터해 인사에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주들은 건강하고 튼튼한 사원들을 고용하는 것이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비용절감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사원들의 회사밖 생활까지 통제하려는 반면 근로자들은 이같은 기업주의 처사가 개인의 사생활 침해라고 분개한다. 현재 미국내 기업들은 신규채용에 있어 향후 의료비절감을 위해 비흡연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병할 확률이 높은 흡연자들을 뽑지 않음은 물론 체중이 너무 나가거나 콜레스테롤이 많은 사람도 선발하지 않는다. 또한 기존 직원들에 대해서는 우선 엄격한 인사상의 불이익 조치를 취하고 그래도 시정되지 않을 경우 해고까지 하고 있다. 예컨대 CNN방송의 모 회사인 터너 브로드캐스팅시스템은 신입사원 모집시 흡연자는 1순위로 떨어뜨리고 있으며 서던 캘리포니아 에디슨사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채용시 반영하며 제록스사와 에이전시 렌트사는 뚱뚱보들을 일절 사절하고 있다. 상황이 이쯤에 이르자 대다수 미국 근로자들은 이같은 기업주들의 처사가 미 헌법이 부여하고 있는 프라이버시권과 근로권의 명백한 위반행위라고 반박하며 이를 재판을 통해 해결하려 하고 있다. 「미국시민 자유연합」의 루위스 멜트비씨는 『담배를 인력고용의 판정수단으로 삼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또 하나의 인종차별』이라며 『백인보다는 흑인이 다수 흡연층인 담배를 고용의 척도로 삼을 수는 없다』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기업주의 사생활 통제와 이에 반발하는 근로자의 갈등이 오늘 미국사회의 한 단면이고 보면 90년대의 미국 산업계는 근로자의 법적 지위와 이에 상충되는 산업의 효율성이 어떻게 조정되느냐에 그 초점이 모아지는 듯하다.
  • 북방외교 가속… 한·중수교 시간문제로(남·북한 유엔시대:4)

    ◎서울­북경관계에 미치는 파장/북경,「평양부담」 덜어 대한접근 용이/북한에 대일수교 추진 명분 제공도 북한의 유엔가입 결정은 6공 출범 이후 노태우 대통령이 끈질기게 추구해온 북방정책의 성공이자 결실의 하나다. 노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신의 북방드라이브를 설명하면서 『서울에서 평양을 곧바로 갈 수만 있으면 좋지만 현실적으로 그것이 불가능하므로 모스크바와 북경을 둘러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한 유엔가입만 해도 우리는 통일이 될 때까지 잠정적으로 동시에 가입하자는 것이었지만 북한이 이를 거부해 왔기 때문에 그들의 태도를 바꾸기 위해 우리는 소련을 동원하고 중국의 설득을 유도했던 것이다. 노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개방과 개혁,냉전체제의 붕괴라는 세계역사의 흐름을 직시,7·7선언에 이은 88서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바탕으로 2주 뒤인 10·18 유엔연설을 통해 한반도에서의 화해를 선언하면서 동구 및 소련,중국과의 관계개선 의지를 천명했다. 89년말 헝가리를 필두로 동구와 잇단 수교,지난해 6·4 미샌프란시스코에서의 역사적인 한소정상회담,9월말 한소수교,12월 모스크바 한소정상회담,금년 4월 제주 한소정상회담 등으로 이어진 노 대통령의 북방드라이브 정책이 강하게 추진되었던 것이다. 북방정책의 또 하나의 목표인 한중 관계개선도 하루가 다르게 급진전되고 있다. 양국간에는 이미 무역대표부가 상호 교환설치되었고 무역만도 지난해 왕복 30억달러 규모를 웃돌고 있다. 북한이 유엔에 가입키로 한 결정적 배경은 중국이 한국의 유엔가입에 더 이상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입장을 통보한 때문이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붕 중국 총리가 지난 5월3일부터 6일까지 평양을 방문,김일성 주석을 만나 이 같은 중국의 입장을 통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붕­김일성 회담에서 중국이 거부권 불행사방침을 밝히게 된 배경에는 중소관계와 한소관계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중국과 소련은 이미 돈독한 관계로 회복됐고 강택민 중국 총서기의 모스크바방문(5월15∼19일)으로 이를 더욱 다졌다. 제주 한소정상회담(4월19∼20일)에서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노 대통령에게 한국의 유엔가입을 지지키로 약속했고 한걸음 더 나아가 북한의 핵사찰,한국의 유엔가입 문제에 대해 중국도 소련과 공동보조를 취하도록 적극 설득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따라서 북한의 유엔가입결정은 노·고르비 제주회담→이붕·김일성 평양회담의 도식에 따라 이뤄졌다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중국은 한국이 지난해 유엔가입을 추진코자 할 때 『금년만 기달려 달라』며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양측이 협의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년 들어 노 대통령은 일부의 회의론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연내 유엔가입을 강력히 독려했고 외무부의 연두업무 보고시에는 『중국의 거부권 행사도 주변의 여건에 따라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으며 우리의 유엔가입은 단순히 회원국이 되겠다는 것뿐 아니라 중국에 명분을 주어 수교를 앞당기게 된다』고 피력했다. 북방정책의 성과의 하나로 북한이 우리와 함께 유엔에 가입하게 되었지만 북한의 유엔가입은 결과적으로 중국이 한국과 수교를 맺는 명분을주게 되는 등 「북방성과」가 그 자체로 상승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정부의 당국자는 북한이 유엔에 가입하게 됨으로써 한중수교는 이미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확신하고 있다. 한중 수교의 시기는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이유는 양국간의 경제협력의 필요성이 계속 증대되고 있고 북한이 우리와 함께 유엔에 가입함으로써 중국이 북한에 대한 부담을 덜 느끼게 됐다는 점 등이다. 한중 양국은 경제무역·투자 등 쌍무관계를 정부차원에서 뒷받침하기 위해 이중과세방지,투자보장,무역협정 등 3개 협정을 수교 이전에라도 체결하자는 데 이미 의견이 일치된 상태이다. 이 같은 양국의 입장은 수교가 곧 뒤따른다는 것을 그 밑바닥에 깔고 있는 것이다. 다만 중국이 올 안에 우리와의 수교를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보는 것은 국제적으로 고립을 면치 못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 최소한의 대외정책 변화에 따른 내부정리의 시간을 주고 북한이 적극 시도하고 있는 일본과의 수교,미국과의 관계개선과 관련,한중 수교를 일정시간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런 맥락에서 중국측은 북한에 대해 한국과 함께 유엔에 가입할 경우 적어도 올해에는 한국과 수교를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이 일본과의 수교,미국과의 관계개선에 활용할 수 있는 카드는 핵사찰수락,한중 수교와의 연계정도일 것으로 보이나 한중수교와의 연계카드는 일·북한,미·북한 관계수준과 한·중 관계수준이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그렇게 효과적인 카드가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다. 미국은 북한이 유엔가입과 미·북한 관계는 별개의 사안이라며 관계개선의 조건으로 ▲핵사찰수락 ▲미군유골 송환 ▲대미비방 중지 ▲의미있는 남북대화 ▲테러지원 포기 ▲군사적 신뢰구축을 계속 주장하고 있다. 일본도 핵사찰 수락과 의미있는 남북대화를 일·북한 수교의 선결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북한의 핵사찰 수락이 일본 및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중요한 추진변수가 될 수 있겠으나 그 자체가 수교로까지 바로 연결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결론적으로 북한의유엔가입 결정은 노 대통령이 강력히 추진한 북방정책의 결실의 하나이면서 동시에 그 결실이 북방정책의 마지막 최대목표인 한중 수교를 앞당기게 했다고 할 수 있다.
  • 자원조사단 17일 소련 파견/21일간 현지금속광산등 정밀탐사

    ◎민간중심 「북방자원개발협」 곧 구성 정부는 소련 하바로프스크주 프라보우르미금속광산과 우르갈탄광 개발사업을 연내에 착수한다는 방침 아래 오는 17일 제1차 자원전문조사단을 파견한다. 이번 조사단은 최초의 광업전문기술자들로만 구성된 팀으로 정식 계약체결을 위해 사업계획서 작성에 필요한 갱내조사 및 시추분석 등 정밀조사활동을 벌이게 된다. 동자부 고위관계자는 9일 『광업진흥공사 기술진 및 고려대 전략광물연구소 연구진,관련 기업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1차 자원전문조사단을 오는 17일 소련에 파견키로 했다』고 밝히고 『이들의 주임무는 한소간 계약체결을 위한 사업계획서 작성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전문조사단의 파견은 한소간 자원협력이 가시권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하고 『사업계획서 작성이 끝나면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과 광진공 등 정부투자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정식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문조사단은 오는 17일 소련으로 떠나 21일 동안 현지조사활동을 벌이게 된다. 프라보우르미금속광산과 우르갈탄광은 시추 등 기본적인 개발이 이미 끝나 총 2억∼3억달러만 투자하게 되면 오는 92년말쯤 본격 생산에 들어가 국내 반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프라보우르미금속광산은 하바로프스크주 술룩시 동남쪽 60㎞ 지점에 위치한 광산으로 주석·동·중석 등이 총 3천5백만t정도 매장되어 있으며 현대자원개발·럭키금성·삼성물산·대우 등이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우르갈탄광은 같은 하바로프스크주 체크도민시 남쪽 10㎞ 지점에 위치한 탄광으로 1억5천만t이 매장되어 있고 현대·대우가 참여를 희망하고 있는 상태이다. 만일 개발이 착수되면 인근에 시베리아횡단철도(BAM)가 설치되어 있어 이를 이용,동부해안 바니노항까지 운반한 뒤 선박으로 국내에 실어나를 계획이라고 동자부관계자는 말했다. 한편 동자부는 소련·중국·베트남 등 공산권국가 자원개발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민간기업 중심으로 「북방자원 공동개발협의체」를 빠르면 이달 안으로 구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이날 40여 개 민간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체 구성을 위한 설명회를 갖고 협의체 운용방안 등을 논의했다.
  • 사할린·시베리아 자원개발 곧 가시화/대소 개발투자 현황과 문제점

    ◎민간기업 중심,활발한 협의 진행/런스코에 가스전등 5사업 박차/정부선 위험부담 줄이게 「관·민 컨소시엄」 모색 제주에서의 한·소정상회담을 계기로 사할린 및 동북시베리아 자원개발에 관한 한·소간의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중이다. 아직 정부 차원의 공식계약이 체결된 상태는 아니나 참여를 희망하는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활발한 협의가 진행중이어서 조만간 개발이 가시권에 들어갈 전망이다. 현재 민간기업이 중심이 돼 적극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 가장 실현가능성이 높은 사업은 사할린 런스코에에 있는 가스전 개발을 비롯,사할린 중북부 오하지역의 육상유전,하바로프스크주 프라보루미 혼합금속광,우갈 유연탄광,치타주 우다칸 동광개발 등 모두 5개 사업. 특히 사할린 가스전 및 육상유전과 우다칸 동광개발은 지금까지의 타당성조사 차원이 아닌 계약·투자 등 연내에 실현될 가능성이 큰 사업으로 꼽히고 있다. 먼저 오크로즈노에,위그리크티 등 2개 지역으로 구성된 사할린 중북부 오하 육상유전개발은 동원탄좌가 단독으로 사할린 주정부와계약체결을 서두르고 있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이미 사할린주 정부대표가 지난 13일 동원탄좌 초청으로 내한해 비밀리에 주무부서인 동자부를 방문,이희일 장관을 만나 긴밀한 협조를 요청하는 등 양국간 구체적인 협상이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육상유전의 가채매장량은 우리나라의 1년 사용량보다 조금 많은 4천5백만배럴로 그리 큰 편은 아니다. 그러나 정식 계약이 체결돼 1억3천만달러만 투자하게 되면 곧바로 생산에 착수할 수 있는 상태여서 한·소 자원개발의 커다란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동원탄좌는 소련 사할린 연안 석유가스회사(SAMELO)와 올해 안에 계약을 체결,내년 9월쯤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인데 생산되는 원유를 국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다음이 현대 자원개발과 대소 무역창구인 팜코사가 추진중인 사할린 대륙붕 런스코에 가스전 개발. 이 사업은 양국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으로 거론된 사업으로 조속히 개발에 착수할 경우 빠르면 3∼4년내에 액화천연가스(LNG)를 본격 생산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추정되는 가채매장량은 2억∼2억5천만t. 우리가 해마다 2백만t의 가스를 쓴다고 볼 때 이는 1백∼1백25년을 쓸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더욱이 런스코에 가스전은 연안으로부터 20∼30㎞쯤 떨어진 데다 수심 또한 30∼40m밖에 되지 않아 우리의 대륙붕과는 달리 개발이 무척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개발유망사업 중 가장 매력적인 사업이라 볼 수 있으나 아직까지는 걸림돌이 많은 게 흠이다. 수송문제를 둘러싼 소련 연방정부와 사할린 주정부간의 의견차이와 생산정 건설,해상 수송파이프·액화기지 건설 등 막대한 투자비가 그것이다. 막대한 투자비에다 위험부담마저 커 정부는 한국가스공사·유전개발공사 등 정부투자기관을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시킬 방침이다. 그러나 현 소련 상황으로 볼 때 우리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이라고 판단,미국·일본 등과의 공동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소련 연방정부와 사할린주정부 사이의 의견차이이다. 연방정부는 동부시베리아의 대규모 야쿠트 가스전과 연계개발한다는 방침 아래 파이프로 북한∼한국∼일본을 연결하자는 것이고 주정부는 이 지역만을 독자개발하겠다고 맞서고 있는 것이다. 물론 파이프건설이 초기 투자비는 많이 소요되고 장기간의 건설기간이 필요하나 대규모 수송이 용이해 원가가 크게 절감되는 효과를 가져온다. 현재 우리 정부의 입장은 파이프건설이 바람직하나 우선 사할린주 수도인 유지노사할린스크 남쪽 40㎞ 지점에 있는 코르사코프항에 LNG 액화기지를 건설,생산된 가스를 운송선을 이용해 국내에 들여온다는 계획이다. 민간기업들의 진출이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게 되면 소련 연방정부와 이 문제를 구체적으로 협의할 예정으로 있다. 1백20억달러 규모의 액화기지 건설,수송선 건조비용 등은 제외하고 현재 개발에만 쓰일 투자규모는 약 30억달러 정도. 정부는 팜코사와 현대 자원개발로 하여금 이 중 10억달러만 투자하게 하고 나머지 20억달러는 유개공·가스공사 등이 중심이 된 컨소시엄이 투자,참여하게 한다는 복안이다. 주석·동·텅스텐·몰리브덴 등이 3천5백만t 가량 혼재해 있는 프라보루미 혼합광산은 삼성·현대·대우·럭키금성 상사가 다투어 개발참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들 희귀금속은 첨단산업에 필요한 소재로 알려져 일본 등도 탐을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치타주 우다칸 동광은 미·일 등과 함께 럭키금성상사가 최근 가까스로 합류했으며 우루갈 유연탄광은 현대가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멀지않아 동부시베리아와 사할린의 자원이 국내에 들어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다만 유념해야 할 점은 우리보다 먼저 동부시베리아와 사할린 자원개발에 관심을 가진 일본의 경우 이미 지난 75년 사할린연안 석유자원공동개발협정을 맺었으나 아직까지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이다. 이 협정에 따라 일본은 수차례 탐사를 통해 대륙붕의 가스매장을 확인했으나 구체적인 개발은 미룬 채 지금까지 방치상태이다. 때문에 동부시베리아와 사할린의 자연적·지리적 여건과 우리의 자본·기술 등을 감안할 때 자원개발이 반드시 계획대로 추진될 것으로 낙관하는 것은 무리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정부도 이를 의식,『사할린과 시베리아의 자원개발은 자원 빈국인 우리로 볼 때 유망한 사업이긴 하나 위험분산 및 과당경쟁을 막기 위해 국내업체끼리 컨소시엄을 구성해 미·일 등 선진국과 공동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 제3차 국토종합개발 부문별 청사진

    ◎농지·토지 1,000㎢ 택지·공업용지로 전용/북방교역시대 대비,안산·군장·대불항 건설/16개 간선도로 신설… 전국도로 1백% 포장/광역상수도 14·하수처리장 1백74곳 신설/12개 댐 만들어 용수 40억t 공급… 설악등 17개권역 휴양단지로 개발 ▷기본방항◁ ◇제3차 국토계획의 기조=국토개발의 현안 문제점을 해소하고 90년대에 예상되는 여건변화와 새로운 과제를 효과적으로 극복해 나간다는 전제아래 ▲지방의 집중육성을 통한 국토의 균형발전을 추구하고 ▲새로운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는 개방적·효율적 국토이용체계를 확립하며 ▲국토의 점진적인 통일기반을 구축한다. ◇기본목표와 전략=▲지방의 육성과 수도권의 집중억제 ▲신산업지대의 조성과 산업의 첨단화 촉진 ▲통합적 고속교류망의 구축 ▲국민생활·환경부문의 투자확대 및 제도확립 ▲국토계획의 집행력 강화 ▲통일을 향한 남북교류지역의 개발관리. ◇주요정책과제=▲중소도시의 주력산업 육성 ▲신산업지대의 종합적 개발 ▲첨단기술산업단지 조성 ▲전국 간선고속도로망의 구축 ▲고속전철과 지역개발의 연계 ▲신국제공항 건설과 국제기능의 강화 ▲주택 5백40만호 건설 ▲국민여가시대의 조성 ▲남북접경지역의 개발관리. ▷국토계획 효율집행◁ ◇기본방향=▲주택·상하수도·교통 등 개발수요 증가에 대처한 국토개발 투자 ▲투자재원의 확충과 다양화 ▲상대적 낙후지역에 대한 투자증대. ◇추진계획=▲3차 계획기간중의 7% 경제성장률 달성을 위한 33∼35%의 투자율과 82∼88년 기간중 국토개발투자의 GNP(국민총생산)에 대한 비중 15.2%를 감안하면 계획기간중의 국토개발투자의 가용금액은 GNP의 18∼20%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 ▲주요부문에 대한 투자수요는 지난 85년 불변가격으로 약 2백6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됨. ◇주택부문 투자재원의 확충방안=▲지방채의 대폭적인 활성화 ▲민관협력을 통한 민자도입 ▲새로운 세원발굴을 통한 지방재정의 강화. ◇국토계획 및 집행체계의 정비=▲국토건설종합계획법을 개정하여 국토계획을 전국계획과 지역계획으로 분류하고 전국계획은 전국계획과 특정지역계획으로 나누며,지역계획은광역계획·도계획·시군계획 등으로 세분함 ▲10년 단위의 계획기간 중 전반기 5년은 투자계획을 가진 실행계획으로,나머지 5년은 전망계획으로 하고 5년차에 후반기의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방안을 검토. ▷수도권 집중억제◁ ◇추진계획=▲지방 대도시별로 특화된 중추관리기능의 축적을 위한 시설을 유치하여 부산은 국제금융 및 국제무역기능,대구는 업무중추기능 및 패션산업기능,광주는 첨단산업기능 및 예술문화기능,대전은 행정기능 및 첨단연구기능을 수행토록 함 ▲신산업지대·국민여가지대 조성,고속교통 등과 연계하여 신도시를 적절히 개발하되 특히 대학도시를 중점개발하여 고급인력 양성 및 첨단산업 개발을 연계할 수 있는 거점으로 유도한다. ▲중소도시의 기능 전문화를 위해 주력산업 육성대책을 강구. ◇수도권으로의 인구·산업집중 억제=▲수도권 지역내 신규 대단위 공업용지의 공급억제 및 대규모 공장입지 규제 ▲수도권내의 인구집중 유발요인이 되는 산업시설에 대해 과밀부담금을 부과하고 이를 지역균형개발에 사용 ▲수도권내 일부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 ▲수도권내 대규모 연구·연수시설 입지규제와 고등교육기관의 신설 및 증원 억제 ▲수도권 외로의 이전시설에 대해 세제 및 금융혜택을 강화. ◇기대효과=▲과거 추세를 그대로 연장할 경우 지방으로부터 수도권으로 1990∼2001년 중 약 2백30만명이 신규로 순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지방육성 및 수도권집중 억제시책의 추진으로 순유입 인구가 절반 정도인 약 1백만∼1백20만명으로 감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 육성·배치◁ ◇주요 전략=▲수도권지역의 신규공업지대는 지속적으로 억제하며 특히 대기업의 지방분산을 촉진 ▲개발유도권역내 계획공단을 조기에 개발하고 자연보전권역·개발유보권역에 소규모 공단을 계획적으로 조성,공급 ▲중소기업의 생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아파트형 공장·임대공단의 공급 확대. ◇신산업지대의 계획적 육성=▲수도권 공업억제 정책과 함께 중부지역·서남부지역을 90년대의 「신산업지대」로 계획적으로 육성 ▲「중서부 신산업지대」의 경우 아산·군장·대전 등에 산업 및 기술발전의 거점을 구축하는 한편 수도권 이전공장을 우선적으로 수용 ▲「서남부 신산업지대」의 경우 광주·대불·광양 등 산업 거점기지를 중심으로 동남해안 공업벨트의 개발효과를 서쪽방향으로 확산 ▲광주·대전에는 중앙정부 주도하에 대규모의 종합적 첨단기술산업 단지를,부산·대구·전주·청주 등에는 지방정부 주도하에 첨단생산기능 위주의 단지를 조성하여 생산현장과 첨단기술이 종합된 기술혁신센터로 개발. ◇공장용지 수급계획=▲1992∼2001년간 신규 공장용지 수요는 약 90.1㎢로 예상되며 공장용지의 수급원활화를 위해 계획기간 동안 약 1백14㎢ 공장용지를 공급 ▲91년의 공장용지 선공급물량이 약 2년치인 15.6㎢인데 비해 2001년에는 4.6년치인 40㎢의 선공급물량을 확보. ▷고속교류망 구축◁ ◇2001년까지의 도로개발=▲9개 동서축,7개 남북축의 격자형 간선골격망의 기본틀 완성 ▲고속도로를 2천1백㎞ 신설하고 6백80㎞를 확장 ▲국도확장 7천1백㎞ ▲전국도로의 포장률 1백% 달성. ◇간설철도망=▲중단거리 여객수송 및 중장거리 화물수송을 담당토록 한다. ▲고속전철망은 대량교통 수요축인 경부축,호남축,영동축을 기본으로 형성 ▲남북간의 인적·물적 교류의 활성화에 대비하여 남북연결 철도인 경의선·경원선의 복구를 검토한다. ◇항만=▲대북방 교역 및 서해안시대에 대비하여 인천항·동해항 등 기존항만을 확충하고 안산항·군장신항·대불항 등 새로운 국제교역 항만을 건설하며 광양에 컨테이너항만을 건설하여 부산항과 함께 우리나라 수출입화물 처리의 중심항으로 만든다. ◇공항=▲신국제공항은 유럽·미주 등 장거리 국제노선을 위주로 취항토록 하는 한편 세계 항공회사의 중간 기착지로서의 기능을 갖도록 한다. ◇전국적인 종합정보통신망(ISDN)의 조속한 구축=▲90년대 초반까지 전국 주요도시를 대상으로 시범사업 전개,90년대 중반이후 전국적으로 서비스 확대 ▲지역별 중심도시에 지역정보센터를 설립하며 지역특성을 감안하여 정보·통신산업단지(텔리포트)를 건설. ▷환경·자원관리◁ ◇환경보전계획=▲환경영향 평가제도를 개선,대상사업을 현재 11개 분야에서 산지개발 및 폐기물처리 시설사업 등을 포함,20개 분야로 확대하고 해당지역 주민의 참여제도 도입 ▲오염물질 배출기준의 연차별 강화 ▲환경정화시설을 확충,단계별로 1백74개 시·읍지역에 하수처리시설을 건설하여 하수처리율을 현재의 28%에서 70%로 제고. ◇수자원 개발=▲총 12개 댐(공사중 포함)으로 39억t의 용수 공급량 확보 ▲8천5백5㎞의 하천을 개수,개수율을 53.2%에서 77%로 제고 ▲14개소의 지역별 광역상수도,4개소의 공업용 수도 건설(군장·충남해안 등) ▲도시지역 급수확대 및 간이상수도의 법정상수도 전환(하루 1천3백70만t 공급) ▲상수보호구역 지정확대 및 약 2만4천㎞의 노후관 대체. ◇여가공간 조성=▲대도시 주변 1∼2시간 거리내에 휴식·위락공간 개발 ▲지역별 자연특성을 활용,권역별로 중심지역에 종합휴양단지 개발(설악권 등 17개 권역). ◇서해안 이용과 관리=▲이용가능 수역의 이용률을 28%에서 37% 수준으로 높이고 이를 위해 해안매립계획을 수립,집행(대상면적 1천1백79㎢) ▲해안 용도지구제 등의 사항을 규정하는 가칭 「해안관리법」을 제정 ▲해안역 이용·개발의 통제관리를 위한 전담기구 설치. ◇산림자원=▲경제수 위주의 조림으로 인공림률을 35%로 확대 ▲산림경영제도의 개선 및 임업진흥 촉진지역 지정. ▷주거수준의 향상◁ ◇주택수요의 전망=▲가구수(일반가구 기준)는 85년의 9백57만에서 2001년에는 약 1천5백만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독신·단독가구는 85년의 8.6%에서 2001년 12%로 증가. ◇주택보급계획=▲총 5백38만호를 건설,주택보급률(보통가구 기준)을 89년의 70.9%에서 92.6%로 높이고 이 중 약 40%는 임대주택으로 건설(80년대 12%) ▲신축주택의 규모는 평균 23평(전용면적 기준)으로 설정 ▲총 물량중 35.1%를 수도권에 건설하여 주택보급률을 현재의 68.1%에서 70.4%로 제고 ▲이를 위해서는 전국적으로 9천5백만평의 택지가 소요. ◇기존주택의 보전=▲개·보수,증·개축 활동을 활성화하여 기존주택의 효율적·경제적 이용을 촉진하고 특히 10∼25년 된 주택인 경우 구조적인 개·보수를 제도적으로 지원(현행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위한 임시조치법의 확대 적용) ▲저소득층 및 중산화 가능계층을 위해 임대주택을 확대 보급. ▷국토이용·관리◁ ◇국토이용 수급전략=▲무리한 농지전용 억제정책을 완화,계획기간중 도시 및 공업용지 등으로 농지 약 6백10㎢,산지 약 3백90㎢를 전용 ▲수도권 등 대도시권내의 용지부족을 체계적으로 해소키 위한 위성도시의 건설을 검토 ▲장래 수요에 대비한 적극적 국토확장으로 2001년에 국토면적을 10만4백42㎢로 확대. ◇제도개선 및 정비=▲토지관련 기존세제(종합토지세제 등)의 보완·강화 ▲현행 국토이용계획과 도시계획체계의 통합·일원화 ▲지자제 실시에 대응한 행위규제 방식의 다양화 ▲토지거래신고 대상구역의 전국 확대. ▷투기 방지대책◁ ◇장·단기 대책=▲국토이용관리법상 신고구역의 전국적 확대 지정 ▲주요 국토개발사업의 대상지역 및 그 주변지역에 대한 국토이용관리법상의 규제구역의 확대 지정 ▲공시지가제도에 의한 지가관리의 강화 ▲주요 개발사업은 공영개발 및 제3섹터(SECTOR)에 의한 합동개발로 추진함으로써 개발이익의 사유화방지 ▲토지공개념제도의 철저한 시행 ▲공공부문의 토지비축 확대.
  • 대권경쟁의 변수… 차기후보들 탐색전(「새 전개」 지자제:8)

    ◎두 김씨 진퇴의 분수령… 세확보 작전/차세대 주자들,세대교체 확산 노려 지자제선거가 가시권안으로 접근하면서 차기를 겨냥하고 있는 대권주자들은 지자제선거 국면을 대권전략과 연계시키고 있어 선거 결과가 이들의 전략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따라서 이번 선거의 결과는 향후 대권구도와 불가분의 함수관계를 지녔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광역의회에는 정당공천이 허용됐다고는 하나 지자제선거 속성상 정당의 영향력이 국회의원선거에 비해 현저하게 미약한 점을 감안하면 4·26총선으로 빚은 지역색 현상도 변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진다. 만일 김대중 평민당 총재가 자신의 의도대로 비호남권,즉 영남·중부권에서 기존의 야성표를 흡수,몇 명의 당선자라도 낼 경우 김 총재의 차기대권 전략은 보다 유리한 입지에서 추진될 수 있으나 또다시 지난 총선때처럼 지역당의 한계를 절감하는 결과를 초래할 때에는 제3의 세력과 제휴해야만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도 3당통합 이후 사실상 3당통합의 심판형식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이번 선거에서 수도권에서 60% 이상 당선율을 내는 압승을 거두어야만 여권의 2인자,나아가서는 차기대권 후보로서 당내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 그러나 당내 일각에서 우려하듯이 민자당이 독식하고 있는 중부권의 상당부분이 야권이나 무소속에게 잠식당하거나 수도권지역에서 여소야대의 결과에 직면할 땐 선거결과에 대한 책임문제로 거센 당내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가하면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 민심의 향배가 정치권에 대한 불신의 골이 심화되고 있어 기존정당에 대한 거부감을 감안할 때 와해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민주당이 의외로 대체정당으로 득세,정치권에서 목소리를 높이면서 차기대권 경쟁에서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처럼 지자제선거 결과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이미 차기대권 주자로 자임하고 있는 양 김씨 외에도 민주당의 이기택 전 총재를 비롯,일부 민정계 중진의원들도 지자제선거 국면이 자신들의 대권레이스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 아래 출격채비에 부산하다. 이번 지자제선거를 차기대권 경쟁의 예비전 또는 탐색전으로 파악하고 있는 양 김씨는 지자제선거가 새해에 접어들면서 예고되는 세대교체론의 회오리바람을 잠재우면서 차기대권 주자를 사실상 양김 대결구조로 압축시키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양김 퇴진 또는 세대교체론을 통한 차기대권의 접근을 꿈꾸고 있는 이 전 민주당 총재와 일부 민정계 중진의원들은 지자제선거라는 투쟁공간을 통해 여론조사결과 70%를 상회하는 정치권의 세대교체열망을 세력화함으로써 양김 퇴진의 압력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중 김 민자대표는 지자제실시로 당내 후보 다툼의 단계는 마무리 된 것으로 보고 범여권 세력을 김 대표의 기치 아래 집결시키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치중하고 있는 느낌이다. 김 대표 진영은 지자제선거가 본격화되면서 김 평민총재가 전국을 누빌 경우 위기의식을 느낀 범여권 세력들이 김 총재에 필적하는 인물은 김 대표 밖에 없다는 현실을 절감,김 대표 주변으로 급속히 흡수될 것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반면 지자제선거를 13대 총선 이래 계속된 대권 레이스의 장기전략의 일환으로 파악하고 있는 김 평민총재는 이번 선거를 통해 자신의 최대 취약점인 「지역성」이미지를 탈피하는 데 일차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총재는 특히 지자제선거가 그 속성상 범여권인사간의 경쟁이 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 아래 지자제선거의 후유증으로 범여권이 분열되는 틈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양 김 진영의 이같은 「장미빛」 설계와는 달리 이들의 「거세」를 노리는 차세대들의 도전도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차세대는 지자제선거에서 양 김의 대결이 과열,호남권과 영남권이 각각 1당 지방의회가 되는 사태가 초래되거나 타락 부정선거가 난무할 경우 양 김씨에 대한 귀책론과 세대교체론,양김퇴진론이 비등해질 것으로 보고 그 틈을 헤집고 들어간다는 복안이다. 차세대 주자 중 지자제선거를 앞두고 총재직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전 민주당총재는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혐오감과 평민당에 대응하는 비호남권 야당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돌풍을 일으키면서 그 여세를 몰아 대권레이스에 뛰어든다는 계산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지난 13대 총선 당시 차기대권 도전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이종찬 민자당 의원도 내년 1월말경 깃발을 들고 나서리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김 대표에게 차기 전권을 넘겨줄 수 없다는 민정계 의원들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최근 민정계 의원들의 세력화작업에 치중하고 있는 이 의원은 내년 1월말 1차적으로 비민주적인 당운영 방식을 쇄신하기 위한 임시전당대회의 소집을 요구하는 형태로 당지도부,특히 김 대표를 겨냥하는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6공 출범 이래 차기대권을 향해 암중모색중인 박철언 민자당 의원도 지자제선거를 계기로 그 움직임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자제선거운동에서 지역구 출신 의원에 비해 상대적인 취약점을 안고 있는 박 의원측은 지자제선거에서 당조직을 통한 공식활동보다는 자신의 사조직인 월계수회 세력확장의 자연스런 계기로 삼으려는 계획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도 김윤환 민자당 총무,이한동 민자당 의원,박찬종 민주당 부총재 등도 선거지원을 통한 세 확장작업과 여론의 향배 및 가능성을 점검하는 계기로 이번 지자제선거를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 국회정상화 배경과 지자제 절충 안팎

    ◎두려운 「정치권 질타」… 실리 찾아 「합석」/“공전 계속땐 모두에 치명상” 공감/여 단독운영 부담 덜려 웬만한 쟁점은 양보/야 지자제 무산 우려,예산심의 협조 선택 지자제선거법협상으로 진통을 거듭해온 국회가 6일의 여야 총무접촉에서 선거법협상과 국회운영을 병행해 나가기로 합의함에 따라 일단 정상궤도에 올랐다. 여야가 지자제선거법협상의 핵심쟁점인 광역의회의 선거구문제와 비례대표제 도입문제에 있어 외형적으로 이견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이처럼 국회운영 정상화에 전격 합의한 것은 더 이상 국회공전을 방치했을 경우 정치권 전체가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공통된 위기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자제선거 실시시기 및 정당공천제 도입문제로 이미 두 달여 동안 국회를 공전시켰던 평민당으로서는 자신들의 최대 요구사항이었던 지자제 실시문제가 「가시권내」로 수용된 이상 당리당략의 전형인 선거구 및 비례대표제 문제로 또다시 장기간 국회를 공전시키기에는 국민적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인식에 도달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여권이 회기내 예산처리를 위해 단독국회를 강행할 경우 예산심의 과정에서 야권이 누릴 수 있는 특혜를 「무상」으로 날리게 될 뿐만 아니라 자칫하면 기나긴 장외투쟁 끝에 쟁취한 내년 상반기의 지방의회 구성마저 유실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선 국회정상화로 방향을 전환한 것으로 이해된다. 또 민자당측도 물리적인 시간에 쫓겨 새해 예산안심의 및 민생관련 법안처리를 위해 단독국회 운영이라는 「극약처방」을 했을 경우 또다른 정치권의 위기를 초래,내년 봄에 조기 총선거를 실시해야 하는 파국을 맞을지도 모른다는 「최악의 시나리오」 때문에 웬만한 쟁점에 대해서는 평민당측의 입장을 수용하면서 정국정상화에 평민당측의 협조를 요구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공멸보다는 공존에 기울어진 여야의 타협자세는 지금까지의 지자제선거법협상 과정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났다. 여야는 선거운동방법으로 합동연설회만 허용하고 정당의 방송연설회나 방송대담토론 등 정당지원연설회는 채택하지 않기로 양측의 기존입장에서 한걸음씩 물러섰다. 당초 개인연설회만 고집했던 민자당은 광역자치단체의 정당공천 도입으로 현행 국회의원선거법에 규정된 당원단합을 허용키로 한 이상 김대중 평민당 총재가 비록 옥내집회라는 제한된 범위라 할지라도 전국을 찾아다닐 수 있는 제도적인 근거가 마련됐으며 서울지역에서는 김 총재가 개인연설회의 찬조연설이란 명목으로 대규모 군중집회를 합법적으로 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개인연설회를 포기하고 합동연설회로 방향을 선회했다. 또한 국회의원의 선거운동의 범위를 주민등록 지역으로 한정시킴으로써 김 총재가 드러내 놓고 전국을 누비는 사태는 어느 정도 제어장치를 마련했다. 반면 평민당은 합동연설회를 채택함으로써 보다 많은 유권자들을 한 곳에 모아 「바람」을 일으킬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당원단합대회를 합법과 탈법의 경계선상에서 적절하게만 운용하면 전국에 걸쳐 김 총재의 대권선거운동을 사전에 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당원단합대회의 단서조항으로 「특정후보의 지지 또는 반대를결의할 수 있다」고 명문화함으로써 정당공천이 금지된 기초자치단체장 및 의회선거에서도 당원단합대회의 명목으로 정당공천제 도입에 버금가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즉 선거운동방법 협상에서 민자당측은 외형적으로는 타락·과열선거 방지라는 명분을 내세웠으나 실상 김 총재가 4·26 총선 때처럼 전국을 누비며 황색바람을 일으키는 일을 제어하는데 역점을 뒀으며 평민당측은 반대로 김 총재의 운신의 폭을 넓히는데 초점을 맞춰 신경전을 벌인 것이 협상의 본모습이었다. 이와 함께 확성기 사용의 경우 접전 끝에 후보자 연설회에서만 허용하고 가두방송은 금지하는 등 민자당측의 요구조건이 대폭 반영된 반면 여권의 프리미엄으로 일컬어지는 선거 실시시기 문제에 대해서는 광역의회와 기초의회선거를 동시에 치르기로 관계규정을 신설키로 합의함에 따라 평민당측이 상당한 전과를 거뒀다고 할 수 있다. 10여 일에 걸친 마라톤협상 끝에 당초 쟁점으로 부각됐던 선거운동 방법,국회의원의 선거지원 범위,선거실시 시기 등에서 가까스로 타결됐지만 마지막 고비로 남은 광역의회의 선거구문제와 비례대표제의 도입문제도 지금까지의 협상과정처럼 여야 이해의 몫을 적정선에서 배분하는 방식으로 타결될 것으로 미리 점치기는 어렵다. 평민당측은 중선거구제나 비례대표제 도입 중 양자 선택을 강요하고 있으나 민자당측은 소선거구제,비례대표제 배재라는 입장을 완강하게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자당측은 1구2인의 중선거구제를 채택하게 되면 어느 정당도 과반수를 획득할 수 없다면서 집권당이 과반수 미달이 예상되는 불안정한 선거제도를 채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비례대표제는 김 총재도 시인했다시피 그 용도가 정치자금 모금에 있는 것이 뻔한 이상 「공천장사」를 내놓고 하도록 점포를 차려줄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평민당은 내심 비례대표제 도입에 보다 체중을 싣고 있으면서 겉으로는 중선거구제에 목청을 높이고 있다. 여권이 절대 수용할 수 없는 중선거구제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비례대표제에서 「반사이익」을 얻겠다는 계산이다. 이처럼 여야가 한 치의틈도 없는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음에도 지자제선거법협상은 이번 주말까지는 돌파구가 마련되리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민자당측이 「정치자금 확보」를 위해 비례대표제를 주장하는 평민당측에 현행 정치자금법의 개정을 통해 정치자금을 확보토록 하는 타협안을 제시함으로써 지자제협상에서 적극 타결을 이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야 지자제선거법 합의사항 ●지방의회선거구 기최의회는 읍·면·동마다 1인을 선출하는 소선거구제(단,인구 2만 초과시 2만명마다 1인 추가) 광역의회는 미타결 ●선거운동방법과 정당활동범위 현행 국회의원선거법에 규정된 합동연설회·선거벽보·선거공보·소형인쇄물배포 허용. 합동연설회(시도지사 6∼12회,시장·군수·구청장 3∼5회,광역 및 기초의회 의원 2회) 시장·상가·역 등 공개된 장소 방문 및 광역자치단체장선거에서는 TV·라디오 방송연설(각 2회)과 경력방송(각 3회)을 추가. 개인연설회와 사랑방좌담회는 불허. 정당의 지원연설회를 금지하는 대신 정당의 단합대회는 광역·기초 모두 허용하며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 또는 반대를 결의할 수 있도록 함. ●선거부정 방지 구·시·군 선관위에만 허용되던 선거인명부 감독권한을 투표구 선관위원도 입회 감독하도록 함. 선거사범에 대한 공소시효를 현행 3월에서 5월로 연장. 부재자투표의 일반투표와의 혼합개표제 폐지. ●기탁금제도 기탁금액의 정당추천후보자와 무소속 후보의 차등을 철폐함. 의원선거의 경우 총 유효투표 수를 후보자 수로 나눈 숫자의 5분의1에 미달할 때와 단체장선거의 경우 총 유효투표 수를 후보자 수로 나눈 숫자의 10분의1에 미달할 때 기탁금을 반환 받지 못함. ●선거소송 선거소송에 앞서 상급선관위에 소청을 선행토록 하는 선거소총 전치주의 도입. 소청제기 후 60일 이내 처리되지 않으면 고등법원에 선거소송 제기 ●농축수협 임직원의 지방의회 겸직 비상근 임직원은 겸직 허용 ●동시선거 2개 이상의 지자제선거를 동시에 실시할 수 있도록 함. ●선거권 만 20세 이상,선거공고일 현재 선거구에 주민등록된 자. ●피선거권 ▲지방의회 의원 25세 이상. ▲시·군·구청장 30세 이상. ▲시·도지사 35세 이상. ●광역의회의 비례대표제 미타결
  • 농산물 최대 쟁점화… 「UR타결」 불투명

    ◎내일 「브뤼셀회의」 전망과 우리의 대책/미­EC 첨예 대립… 시한연기 가능성/결렬땐 국제경제 혼란,블록화 심화/한국,상당품목 양보… 협상성사 적극 모색 정부가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최종대책에서 그동안 개방불가 품목으로 꼽았던 15개 농산물중 상당수를 개방품목으로 전환키로 한 것은 언뜻 정부입장의 후퇴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의 실패 뒤에 올 파급을 십분 고려,어떻게든 UR협상이 성공적으로 타결돼야 한다는 정부의 전향적 자세전환으로 읽어야 할 것이다.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은 이제 3일 브뤼셀에서 모이는 각국 통상장관들의 가방속에 들어있는 최종 카드가 무엇이냐는데 성패여부가 달려있다. 서비스무역의 자유화,지적소유권의 보호,농업무역의 촉진 등을 목적으로 하는 UR협상은 그간의 협상타결 노력으로 전체 15개 의제중 상당분야에서 타협점이 도출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UR협상의 핵심인 농산물 분야에서 미국과 EC(유럽공동체) 국가들간의 심각한 이해대립으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번 브뤼셀 각료회의에서는 농산물분야에 관한 미국과 EC간의 이견해소를 위한 정치적 절충이 이루어질 것인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농산물 시장개방을 위해 각종 보조금의 감축률과 그 이행기간을 둘러싸고 급속한 개방을 요구하는 미국과 이에 반대하는 EC 국가들간의 상반된 입장이 이번 각료회의에서 타협점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또 많은 국가들이 농산물 분야에서의 타협 결과에 여타분야의 협상을 결부시키고 있어 브뤼셀 각료회의에서 UR의 15개 협상분야에 대한 최종합의문이 나올 가능성은 지극히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브뤼셀 각료회의는 당초 UR협상을 최종적으로 타결시킬 목적으로 계획됐으나 농산물·서비스 등 핵심분야의 협상의제에 대한 사전 의견 접근이 없는 상태에서 개최됨으로써 협상시한을 내년 2월까지 연장하고 이에 따른 후속협상의 방식과 일정을 결정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EC·일본이 3대 메이저로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UR협상과 관련한 우리나라의 이해관계는 지금까지 상당부분 잘못 평가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즉 UR협상이 타결되기 보다는 실패로 끝나는 것이 우리에게 보다 유리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으나 실상은 전혀 그렇지가 않다는 것이다. UR협상이 타결될 경우 15개 협상분야 가운데 농산물과 서비스부문을 제외하고 나머지 분야에서는 추가개방의 부담이 거의 없다. 따라서 최소한 농산물과 서비스부문을 빼면 우리는 추가부담없이 다른나라의 시장개방 확대에 따른 이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서비스부문도 금융분야 이외에는 이미 대부분 관련제도가 정비돼 있어 크게 불리할게 없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다만 농산물분야는 점진적인 개방확대와 이를 위한 구조 조정과정이 필요한 실정이므로 개방의 예외인정 및 충분한 유예기간 등이 확보되지 못할 경우 국내농업이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 반대로 UR협상이 실패로 끝날 경우 우리는 미국의 통상법 301조 등에 의해 보다 강력한 협상 상대와의 쌍무협상을 위한 테이블에 앉아야만 한다. 이 경우 농산물·금융 등 우리에게 민감한 분야에 대한 보다 직접적이고 비타협적인 통상압력을 피할 수 없게 된다. UR협상의 실패는 미국이라는 거북한 상대가 아니더라도 세계경제의 지역주의(블록화)를 초래함으로써,즉 우리의 성공적인 경제성장의 밑바탕인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의 다자간 무역체제를 와해시킴으로써 우리경제에 치명타를 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협상의 타결은 국내농업에 피해를 주지만 협상의 결렬은 국내경제전체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는 협상관계자들의 지적은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는 대목이다. 따라서 브뤼셀 각료회의에서의 최종협상을 앞두고 있는 우리측의 협상전략은 국내농업보호를 위해 전체협상의 결렬도 불사한다는 것이라기 보다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UR협상을 타결로 이끌어 나간다는 대전제의 범위 안에서 국내농업의 피해를 최소화 하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UR분야별 쟁점 및 전망 ●의제:농산물 쟁점:·근본문제에서 기술적 문제까지 쟁점 산적 ·국내보조금의 감축폭·이행기간 ·관세화대상품목 범위 ·NTC(비교역적 관심사항)품목 ·수출보조금 감축대상·목표·기간 전망:·입장차이가 현격해 합의도출은 사실상 불가능 ·시나리오 1­원칙만 합의,실질협상 연기 ·시니리오 2­전체 농산물협상 연기 ·시나리오 3­협상결렬 ●의제:관세 쟁점:·각국의 인하목표(33%) 달성여부 ·분야별 무세화 제의 ·농산물·공산품 통합협상 ·협상결과의 시행기간 전망:·협상결과 시행등 절차적 사항은 합의 예상 ·농산물협상 부진등으로 양자협상기간 연장(91년 2월) 예상 ●의제:비관세 쟁점:·양허결과의 확보문제 ·원산지규정협정의 적용대상 ·가격의 적정성 비교위한 검증기준 전망:·대체로 합의도출 예상 ●의제:천연자원 쟁점:·주요국 무관심 전망:·사실상 관세·비관세그룹 통합 ●의제:섬유 쟁점:·GATT복귀 시한 ·MFA(다자간 섬유협정)규제 철폐방법 ·잠정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 전망:·협상교착책임 회피를 위해 미·EC의 양보예상 ·10년 정도 기간두고 GATT로복귀예상 ·불공정무역에 대한 제재조치 강화 ●의제:열대산품 쟁점:·품목별 협상종결 전망:·각국 오퍼를 종합,조기이행 권고 ●의제:GATT조문 쟁점:·18조B항(국제수지조항) 협상여부 ·24조(관세동맹 및 지역협정)관련 보상지불문제 전망:·24조,의장 초안대로 채택전망 ·BOP조항 타결난망 ●의제:MTN협정 쟁점:·반덤핑협정에 수입·수출국간 입장대립 ·기술장벽협정중 지방정부에 대한 적용확대 전망:·수출·수입국간 관심이슈 반영 합의가능 ·실질적 반덤핑협상은 브뤼셀회의 이후로 넘어갈 듯 ●의제:긴급수입 제한조치 쟁점:·규제조치를 무차별적으로 할것인가 또는 수입급증을 유발한 국가를 대상으로 한 선별규제를 허용할 것인가의 여부 전망:·최혜국대우(MFN)원칙 유지,발동기준 완화 ·제한된 선별규제 허용가능성도 상존 ●의제:보조금·상계관세 쟁점:·보조비율 일정주순(5%) 초과시 심각한 피해가 있는 것 으로 추정,상계 ·국내보조금의 포함여부 ·허용보조금의 범위 및 요건 전망:·각 국가그룹별로 협상분야간 절충,타결전망 ·미·가·호 등 비EC 선진국의도 반영,타결가능성 큼 ●의제:지적소유권 쟁점:·저작권중 대여권 및 음반 등 ·특허권의 강제실시권,불특허대상 보호기간,IC설계,영업 비밀등 ·분쟁해결절차 및 개도국 유예기간 ·통관정지(국경조치)대상 전망:·선진국의 최우선 관심분야로 어떤 형태든 합의도출 예상 ·대여권인정,원산지보호 강화 ·제약·식물변종의 특허인정 ·상품과의 교차보복 허용 ●의제:투자 쟁점:·투자제한조치에 대해 선진국,개도국간 기본인식 상이 ·국산부품 사용의무,수출이행의무 등 규제여부 전망:·협상연기 또는 선진국과 신흥개도국등 일부 참여하에 타결 ●의제:분쟁해결 쟁점:·패널 및 상소보고서 자동채택 ·보복 자동승인 ·일방조치 억제공약 전망:·일방조치 억제는 미국과 여타국 대립 ·자동채택등도 미국의 일방조치 억제공약 없는 한 타결난망 ●의제:GATT기능 쟁점:·무역문제에 관한 정부간 협력 확대체제 확립 전망:·다자간 무역기구(MTO)설치는 UR이후 구체논의 개시 ·소규모 각료회의 설치등 타결난망 ●의제:서비스 쟁점:·기본구조중 서비스교역의 정의,적용대상업종,최혜국대우 ·보조금,정부조달,긴급 수입제한 ·분야별로 금융,통신,기본통신,노동력이동,항공,해운, 내수로,육운,시청각서비스 등 9개분야 대립 ·최초의 자유화 약속 전망:·기본구조중 정부조달,보조금,긴급 수입제한조치 등은 협상 기본원칙안을 정하고 나머지는 최종내용 확정 ·9개 부속서의 주요쟁점 대부분 마무리,일부 기술적사항도 91·2월까지 확정 ·91년의 양허협상 일정·방법확정 ●의제:(금융서비스) 쟁점:·협정적용방식(포지티브 또는 네거티브) ·시장접근에 영업확장 포함여부 ·내국인 대우에 동등한 경쟁기회 포함여부 전망:·주요쟁점 타결이 어려움 ·선진,개도국간의 최종협상과 이를 위한 원칙간의 주고받기 (trade­off) 예상
  • 「금융시장 안방」넘보는 외국은

    ◎「시티은」등 74곳 진출,점포증설 등 열올려/장사수법 한수 위… 한해 순익 1천억 넘어/특혜 축소ㆍ규제 완화로 공정경쟁 유도해야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의 진전으로 금융환경이 획기적으로 변모돼가고 있는 가운데 미국등 선진국의 국내 금융시장 개방압력이 최근들어 거세지고 있다. 그동안 잠잠했던 외국은행들의 국내 진출도 개방압력의 물결을 타고 발빠른 모습으로 가시권에 접어들고 있는 양상이다. 여기에 기존 외은들 역시 점포증설과 상품의 개발로 산매시장을 공략,「영토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은행감독원은 얼마전 미국계 모은행의 변칙외환거래 사실을 적발하고도 미국측의 은근한 압력때문에 제재를 늦춘 적이 있다. 전같으면 일찌감치 끝났을 사안이나 미국이 외환거래 규제가 부당하다며 철폐할 것을 요청한데다 미대사관 등을 통해 강력하게 항의를 해오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때문이었다. 또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열렸던 한미 금융정책회의에서도 미국측은 외은에 대한 신탁업무의 전면 허용과 양도성예금증서 발행한도의 확대등을 요구하는 한편 우리은행들도 지키고 있는 「외환거래시 실수증빙 첨부원칙」을 없애라고 촉구했다. 미국의 요구는 동등대우를 넘어 실질적으로도 똑같은 대우는 물론 그 이상도 내놓으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외국은행이 처음 들어온 것은 지난 67년. 미국의 체이스맨해턴은행이 서울에 지점을 설치한데 이어 시티은행 등 4개은행이 같은해 지점과 사무소형태로 국내에 진출했다. 당시 정부로서는 이들을 통한 외자도입이 절실한 때였고 외은들 역시 한국시장에 매력을 갖고 진출을 원하던 터여서 이해관계가 그런대로 맞아떨어졌던 셈이다. 이후 70년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시장개방의 물결을 타고 86년 70개(지점 53개,사무소 17개)로 늘었으며 현재 16개국 74개 은행이 서울 등 대도시에서 90여개의 지점과 사무소를 거점으로 영업중이다. 여기에 벨기에의 뱅크 브뤼셀스 람버트은행 등 5개은행이 신규로 진출하기 위해 재무당국의 「환영서신」을 받아놓은 상태여서 외은의 국내 거점은 조만간 1백여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외은의 간판격인 시티은행이 지점을 7개로 늘리고 24시간 현금입출기(ATM)를 가동하는 등 산매금융으로 본격전환해 국내 은행들과의 한판승부가 불가피해졌다. 그러나 그동안 외은들은 초기에 보여준 선진금융기법의 전수자의 모습이 아니라 금융시장의 교란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은행감독원의 검사에서만 이들 외은이 선물환거래위반 등 탈법영업행위로 적발된 건수가 지난 88년 1백19건,89년 1백12건에 달했고 올들어 5월까지는 68건이나 적발됐다. 정부는 사실 그동안 외은들에 대해 상대적으로 특혜를 주어왔다. 원화대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들여오는 외화를 원화와 교환할 때 0.3%이내에서 수익률을 보장해 주고 여신한도운용폭도 넓혀주었다. 또 통화안정증권의 배정대상에서 제외돼 있으며 신용보증기금의 출연에도 혜택을 받고 있다. 물론 한은차입이 제한되고 부동산취득이 규제되고 있으며 각종 특혜조치도 축소돼가는 추세이긴 하다. 그럼에도 외은들의 당기순이익 규모는 지난 80년만해도 3백98억원에 불과했으나 82년이후 증가세가 지속,지난해에는 무려 1천4백34억원으로 불어났다. 수익성에서도 일본은행이 지난 회계연도에 1.05%의 총자본 이익률을,나머지 외은들이 2.13%의 총자본이익률을 나타내 국내 일반은행의 0.82%를 크게 앞질렀다. 금융당국은 앞으로 외은들에 대한 혜택을 축소하고 규제도 대폭 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쉽게 말해 국내 은행과 외은을 같은 체급으로 놓고 「싸움」을 시키겠다는 것이다. 시장의 무법자와 같은 모습을 갖추고 있기는 하나 외은들의 영업기법은 우리 은행들 보다 한수위에 있다. 자칫하면 국내은행들이 금융시장의 안방을 외은들에게 내줘야 하는 처지가 될지도 모른다. 시장개방은 이미 초읽기에 들어갔다.
  • 남북축구에 바란다/각계의 소리

    ◎“「통일 향한 킥오프」 되길”/“페어플레이의 진면목 보여줘야/모든 경기로 교류 확대되었으면” 남북한축구경기는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국민들은 평양경기에 이어 23일 서울에서 열리는 통일축구 2차전이 남북통일의 초석이 되기를 바라며 환영하고 있다. 45년전 경평축구전에 선수로 뛰었던 축구원로를 포함,각계의 의견을 들어본다. ○「남북의 벽」 허무는 계기 ▲김화집 원로 축구인(80)=남북축구가 서울과 평양에서 경기를 갖는 것이 꿈만 같다. 45년 전 경평전에서 남북의 선수들이 함께 뛰던 생각이 새삼 떠오른다. 이제 남북은 체육을 통해 터놓은 물꼬를 전면으로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일은 말로 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하나하나 벽을 허무는 데서 시작하는 것이다. ○승패는 지엽적인 문제 ▲강신호 OB축구회 부회장(72)=내 생애에 북한의 축구선수들이 서울에 오는 것을 보게 돼 감격스럽다. 조금만 더 젊었으면 통일까지 볼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하니 나이가 원망스럽기도 하다. 이제 이기고 지는 것은 그렇게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승패에 연연치 말고 정정당당하게 겨뤄 민족통일의 초석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축구인 된 자부심 느껴 ▲신문선 MBC 축구해설위원(33)=통일을 위한 남북 축구인 교류가 이루어져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 자부심을 느낀다. 통일축구로 반세기 동안 중단된 남북 스포츠교류가 시작된 만큼 한 걸음씩 더 나아가 전종목에 확대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선수들은 이번 대회가 통일을 위한 한마당인만큼 따뜻한 동포애를 바탕으로 싸워주길 바란다. ○실향민으로 감개무량 ▲이미연(59ㆍ이북5도청 평남 부녀회장)=분단 45년 만에 체제와 이념을 떠나 남북축구대표팀이 한데 어울려 서울에서 경기를 갖는다니 실향민의 한 사람으로 감개무량하다. 남과 북을 떠나 체육인들은 의지가 강하고 정의감에 불타 있어 이번 남북통일축구가 통일의 물꼬를 트는 선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크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이제 시작했으니 곧 결실도 있으리라 본다. ○탁구서도 화합 기대 ▲최국원 대한탁구협회 기획이사(44)=남북통일축구대회는45년 동안 높게 쌓여 있기만 한 분단의 벽을 허무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남북한 선수들이 서울과 평양을 오간다는 사실 자체가 통일로 접근하는 일이다. 이 대회가 계속되고 다른 종목,다른 분야까지 확산되기를 바란다. 특히 다음달 1일 열리는 월드더블컵탁구대회에서 남북한이 다시한번 화해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한다. ○한 민족 한 핏줄 실감 ▲권헌욱(38ㆍ은행원)=남북의 선수 임원들이 이념의 차이를 넘어 함께 어울리는 모습을 보니 역시 우리는 한민족이라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과장되게도 말고 또 숨김도 없이 서울의 진면목을 북한선수들이 보고 돌아가 서로를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대결 청산 피부로 느껴 ▲오기숙(22ㆍ학생)=남북한의 대결의 시대를 벗어나 화합의 시대를 맞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총리회담에 이어 통일축구대회ㆍ음악제 등이 계속되고 있어 통일이 이제는 가시권에 들어왔음을 피부로 느낀다. 우리 젊은이들도 이제는 맹목적인 통일논의보다는 통일을 위해 진정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다시 생각할 때다.
  • 김일성의 「기대표명」으로 본 전망

    ◎가시권 속 남북정상회담… 언제 실현될까/북측,대미 관계개선의 「선결사항」으로 인식/소ㆍ중의 대한 교류도 우회적 압력/“내년 하반기 성사”가 지배적 관측 남북정상회담이 내년중 열릴지 아직 예단할 수 없으나 그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의 내년 성사가능성의 근거는 첫째 북한 김일성 주석이 노태우 대통령에게 보낸 메시지이고 두번째 내외의 환경변화라고 할 수 있다. 김일성의 메시지내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김 주석과 면담한 강영훈 총리의 발언이나 이 면담에 배석했던 김종휘 대통령외교안보보좌관의 공식ㆍ비공식 설명에서 어렴풋이 그 내용을 유추할 수는 있다. 강 총리는 『북한측이 남북고위급회담을 계속해 이를 정상회담으로까지 발전시켜 나갈 필요성이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김 보좌관은 『김 주석과의 단독면담에선 물론 주석궁에서 있었던 전반적인 면담분위기를 통해 김 주석이 남북정상회담에 응할 용의가 있으며 원하고 있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특히 강총리와의 단독면담에서 그같은 느낌을 강하게 읽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강 총리와 김 보좌관의 언급을 되새겨 보면 김일성의 메시지에는 남북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촉구한 노 대통령의 의견에 원칙적인 동감을 표시한 것이 담겨져 있다고 할 수 있다. 김일성 메시지는 두 가지로 구분될 수 있는데 첫째는 노 대통령이 지난번 1차 서울회담에서 북한 연형묵 총리를 통해 보낸 구두메시지에 대한 응답이고 둘째는 2차 평양회담의 결과를 보고 다시 노 대통령에게 「주문」을 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노 대통령의 메시지는 ▲남북정상회담 촉구 ▲대북 경제협력 및 교역이 주요골자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김 주석이 여기에 대해 반응을 보였을 것으로 짐작된다. 남북정상회담 문제에 관해서는 결국 「남북총리회담의 가시적인 결실」을 조건으로 원칙적인 동의를 한 것으로 집약된다. 경제협력 문제에 대해서는 필요성은 인정하나 아직 그럴 단계가 아니라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왜냐하면 김 주석이 강 총리와의 개별면담에서 남북정상회담이나 남북 관계개선 등 큰 테두리에서만 얘기를 했고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총리회담에 맡기는 입장을 견지했다는 한 관계자의 말에서 유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주석이 노 대통령 메시지에 대한 응답외에 이번에 어떤 주문을 했는지는 잘 알 수 없으나 『남북관계에서 신문들이 보도하는 내용외에 엄청난 비밀이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는 관계자의 말을 감안해볼 때 북측이 공개적으로 제기했던 문제들에 대한 노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을 촉구한 수준이 아닌가 여겨진다. 그렇다면 그 주문은 남한의 유엔 단독가입 유보,팀스피리트훈련 계속에 대한 재고,방북자들에 대한 선처,북한ㆍ일본 관계개선에 대한 제동 자제와 함께 3차 서울회담에서의 불가침선언 채택을 요청하면서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되면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 아닌가 한다. 김일성 메시지를 토대로 남북정상회담의 성사가능성을 전망해본다면 상당한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노 대통령은 19일 하오 강 총리와 독대하면서 김일성 면담결과를 보고받은 데이어 20일 상오엔 김종휘 보좌관을 별도로 불러 보고를 받았다. 노 대통령은 김 보좌관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뒤 곧바로 충남 아산으로 벼베기 행사에 참석했는데 이날 노 대통령의 표정은 시종 밝았다. 노 대통령은 강 총리로부터 평양회담보고를 받고는 『북한이 어느면에서 우리의 제의를 수용하려는 자세를 보인 것은 내외정세에 따른 하나의 변화』라고 총평했었다. 북한으로 하여금 정상회담에 응하도록 할 수 있는 내외 환경의 변화는 ▲한소 수교에 이은 한소정상 교환방문 가능성 ▲일 북한 관계개선에 따른 한국측의 제동방지 ▲한중 무역대표부 개설과 관계 급진전에서 연유되는 중국의 대북 압력 ▲폐쇄체제 보호막으로 고조시켜 놓은 북한주민들의 통일열기 발산필요성 등으로 꼽을 수 있다. 특히 한소,한중 관계개선을 조금이라도 벌충하기 위해서는 북한이 일본과의 관계개선,나아가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시도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남북한 당사자간의 대화가 선행되어야만 가능하다는 것을 북한도 이미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남북정상회담을 포함한 남북대화의 필요성은 어느면에서는 북한이 지금 더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같은 내외환경에 비추어 볼 때 남북총리회담에서 어느 정도의 성과가 나오면 정상회담의 성사는 시기문제만 남는다고도 할 수 있다. 김종휘 보좌관은 정상회담 성사와 총리회담 성과간의 연계성에 대해 『총리회담이 깨지고 남북대화가 중단된다면 당연히 정상회담도 기대할 수 없겠지만 반드시 어떤 수준의 결실이 총리회담에서 나와야만 정상회담이 가능하다는 연계성은 없다고 본다』고 말해 정상회담의 조속한 실현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노 대통령의 모스크바 방문,오는 11월부터 본격적인 북한ㆍ일본 수교협상 착수 등 시간의 급박성에 비추어 남북정상회담도 내년 하반기는 가능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가령 오는 12월 중순 남북 총리 3차 서울회담에서 우리측이 제의한 「남북간 화해와 협력을 위한 공동선언」과 북측의 「불가침선언」이 교류ㆍ경제협력과 정치ㆍ군사문제 해결의 동시착수 차원에서 타결된다면 정상회담의내년성사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설사 내년에 이뤄지지 않는다 해도 적어도 노 대통령의 임기내(93년 2월)에는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 사실상 물건너간 야권통합/통추회의,3자회담 촉구의 안팎

    ◎2차례 중재안 싸고 평민ㆍ민주 또 엇갈린 주장/“섣불리 편들면 파장”… 통추회의,묘책없어 고심 야권통합이 사실상 가시권에서 멀어지고 있다. 의원직사퇴서 제출 이후 불붙었던 통합 열기가 냉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27일 야권통합의 재야당사자인 통추회의측이 기자회견을 통해 3자회담을 촉구하고 나섰지만 이미 꺼져버린 통합의 불씨가 되살아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3차에 걸친 15인 통합추진기구에서의 공식협상과 막후접촉을 통해 통합신당의 지도체제 및 지분문제에 대한 쟁점을 압축하긴 했지만 그 압축된 내용에 대해서 양당이 양보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날 통추회의측의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평민ㆍ민주 양당이 모두 통추회의중재안을 수용했다고 주장하면서도 평민당은 8월24일자 중재안이,민주당은 9월4일자 통추회의 내부방침이 진정한 통추회의안이라고 아전인수격으로 주장해 현격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통추회의측은 지난달 24일 지도체제는 ▲통합등록시점에서 창당전당대회 때까지로 하고 ▲그이후의 3인합의로전당대회에서 결정하며 지분문제는 「3자 대등일체」의 원칙에 따라 조직강화특위 및 당직에 3자가 균등참여해 해결하는 것을 골자로 한 중재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 중재안에 대해 평민당측이 수용의사를 보인반면 민주당측이 「흡수통합」될 가능성을 우려,거부의사를 나타내자 통추회의측은 지난 4일 지도체제문제를 구체화해 ▲창당전당대회 이후 지도체제도 1인의 상임대표를 둔 3자 공동대표로 하고 ▲이 지도체제의 존속시기는 차기 총선직후 전당대회까지로 못박는 것을 골자로 한 「내부방침」을 만들어 평민ㆍ민주 양당에 통보했던 것. 이같은 통추회의측 협상용 내부방침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측은 창당전당대회 이후 지도체제문제가 창당등록 이전에 3자간 사전합의가 이뤄진다면 수용하겠다는 입장인데 반해 평민당측은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외견상 통합에 대한 쟁점은 상당히 압축된 것처럼 보이지만 양당이 지리한 통합협상을 벌이는 동안 극명한 견해차를 노정했던 「선통합선언」과 「선이견조정」의 입장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는 국민적 여론에 떼밀려 통합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통합에 임하는 양당의 기본적 속셈부터 달랐던데서 비롯되고 있다. 차기 대권레이스를 앞두고 평민당이 갖고 있는 지역적 편중을 극복하고 중산층의 지지를 넓히기 위한 포석으로 통합에 체중을 실은 평민당으로선 어차피 김대중총재 중심통합을 노렸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반해 민주당측은 8인8색으로 조금씩 다른 목소리를 내긴 했지만 야권내 세대교체를 이루기 위한 장기적 포석과 민주당 입지강화를 위한 방편으로 「통합협상」을 활용하려 했다는 점에서 평민당과는 그 출발점부터 달리했다. 평민당이 현재 소극적인 3자회담에 응한다고 하더라도 이같은 양당의 근본적 자세변화가 없는한 어느 한쪽이 양보를 해 극적인 돌파구를 찾을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 다시 말해 동등지분하의 3인 공동대표제를 차기총선 직후까지 유지하는 것은 차기 대권 레이스 참여과정에 혼선을 초래할 「위험」이 크다는 점에서 김대중총재로선 받아들이기 힘든 사안인 것이다. 또 내각제등 권력구조 개편과 맞물려 있을지도 모르는 대여 전면전을 앞두고 여권 핵심부와 직접 「담판」 또는 진두지휘를 바라는 김총재로서는 민주당과 통추회의측이 주장하고 있는 제3자(상임) 대표제를 선뜻 받아들이기 힘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평민당측이 만에 하나라도 통추회의측의 내부방침을 수용한다고 하더라도 박찬종ㆍ김현규ㆍ홍사덕 부총재와 김광일ㆍ허탁의원 등 민주당의 상당수가 「잔류선언」할 가능성이 크고 이 경우 이기택총재를 비롯한 민주당 적극통합파만이 통합신당에 합류해 「부분통합」으로 낙착될 소지도 있다. 그러나 「부분통합」으로는 통합신당에서 이총재의 입지를 장기적으로 보장할 수 없다는 점에서 그 가능성은 크지 않다. 통합협상의 야권 3당사자중 가장 곤혹스런 입장에 처한 쪽은 통추회의측이다. 두 야당은 통합결렬 이후에도 제갈길을 가면 그만이지만 재야의 「도덕성」을 내세우는 김관석ㆍ오충일ㆍ최성묵목사 등 개신교측과 제도권 진입을 노리는 이부영ㆍ여익구ㆍ정연구씨 등 「민주연합파」등 통추회의에 참여하고 있는 재야세력 모두가상당한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특히 재야식 표현대로 이념에 따른 「창조적 분화」가 아니라 이해관계에 따른 「세포분열」이라는 비난을 무릅쓰고 『통합의 대의를 이뤄야 한다』는 명분으로 이우재ㆍ장기표씨 등 진보정당추진그룹(가칭 민중당)과 결별한 민주연합파측이 가장 다급한 입장이다. 통추회의측이 8월24일자 안과 9월4일자안에 대해 명확한 선택적 입장표명을 피하고 있는 점이나 이날 통합압력용으로 갖기로 했던 서명자대회를 10월 중순으로 또다시 연기한 것은 섣불리 어느 한쪽을 편들 경우 통합의 불씨 자체가 꺼져버릴 위험성을 고려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 “교통투자재원 10년간 65조필요”/국가발전과 교통투자정책 세미나

    ◎체증방치땐 10년뒤 2백66조 손실/중복투자 막게 도로개설ㆍ운영기능 일원화 시급/항만부지 확충 돕게 국유지 임대를 14일 교통개발연구원과 산업연구원 국토개발연구원 해운산업연구원이 공동주최한 「국가발전과 교통투자정책 세미나」에서 「교통정체가 앞으로의 경제성장에 가장 큰 장애요인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생산기술이나 생산성의 향상을 통한 생산비절감이 어려워지고 개선의 여지가 많은 수송 및 유통비용부문이 기업측면에서도 제3의 이익원으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에서 발표된 6편의 주제발표 가운데 수송과 항만을 다룬 논문 2편을 소개한다. ▲교통여건 변화와 교통 투자정책의 방향 강승필박사(교통개발연구원 교통경제실장) ▷문제점◁ 지난 10년동안 우리의 경제규모는 2배 이상 신장되었으며 차량보유대수는 5∼6배나 늘었음에도 이를 뒷받침할 교통기반시설의 확충정도는 20%에도 못미치고 있다. 이같은 교통정체는 산업발전에 장애가 되는 것은 물론 사회ㆍ경제적 비용을 증가시켜 획기적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한 90년대 경제성장에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오는 2001년까지 도시교통체증과 지역간 도로 및 철도의 수송애로,항만의 적체현상 등으로 인한 산업경쟁력 악화에 따라 누적될 경제적 손실은 2백66조원이라는 천문학적 액수가 될 것이다. ▷정책방향◁ 장기적으로 고속전철을 전국 5대권역으로 연결시켜 대도시 지역간 및 지방 주요도시간을 2시간 이내로 연결하고 중ㆍ단거리 수송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고속도로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해야 한다. 또 기존철도는 복선ㆍ전철화를 통해 용량 및 서비스수준을 향상시켜 항만과 연계되는 장거리화물수송을 중점적으로 담당하고 여객수요가 고속철도로 옮겨감에 따라 발생할 여유수송능력을 화물수송에 사용한다. 도시교통은 장기적으로 지하철등 궤도수송기관이 담당해야 하며 버스는 궤도수송기관의 단점인 접근성을 보완하기 위한 연계보조 수단으로,택시는 고급개인교통수단으로 정착시켜야 한다. 도로망은 교통수요를 공간적으로 분산처리하며 특히 대도시권에서는 도시고속도로를 지속적으로 건설해 불필요한 도심통과 차량을 최소화 한다. ▷재원조달방안◁ 올해부터 오는 2001년까지 주요교통투자의 규모를 89년 기준가격으로 대도시와 57개 중소도시 부문에 약 32조원 및 철도ㆍ도로ㆍ항만 등 기타 부문과 합쳐 모두 64조9천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71%인 45조9천억원을 조달해야 할 중앙정부는 「중앙교통사업 특별회계」를 설치해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 수익성이 있고 전문적 운영을 요하는 도시고속화도로,지역간 고속도로,경부선을 제외한 고속전철 및 항만,공항전용 터미널 등에 민간자본의 유치를 적극 검토한다. 이와 같은 투자정책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계획의 수립과 예산집행 및 사후관리체제가 일원화된 책임행정의 실시와 중복투자의 비효율성을 배제해야 하며 분산되어 있는 도로계획 집행기능과 교통운영기능을 한 부처로 통합시켜 종합적 계획조정기능을 수행토록해야 한다. ▲항만운영의 효율화와 시설확충방안 정필수박사(해운산업연구원) ▷문제점◁ 지난해말 현재 우리나라의 하역시설이 필요한 화물량은 2억1천6백만t으로 부산항 2천3백만t과 인천항 1천3백만t을 합쳐 3천1백만t의 하역능력이 부족하다. 지난해 부산과 인천항에서 입ㆍ출항한 선박의 17%가 체선을 겪어 이에 따른 선박회사의 손해와 재고 관리비용 및 납품지연 등으로 인한 하루의 손해는 모두 5천억원에 이른다. ▷정책방향◁ 수출입상품의 적기수송을 위해 컨테이너취급항으로 부산ㆍ광양을 중심항으로 개발하고 인천ㆍ마산항을 보조항으로 유지한다. 협소한 항만부지를 해결하고 내륙수송체제를 합리화해 효율적인 화물처리기능을 수행키 위해 현재 추진중인 동남권의 컨테이너내륙기지(ICD)에 이어 광양항의 운영개시와 함께 호남권에도 기지가 건설되는 등 장기적으로 기존 부곡 ICD외에 대구권ㆍ대전권ㆍ남원권 등 5개소의 ICD가 더 건설되어야 한다. ▷재원조달방안◁ 컨테이너부두의 개발은 지난 4월 설립된 컨테이너부두공단이 전담토록 하고 일반항만의 개발은 정부가 주도하되 실수요자가 되는 민간의 자본을 유치해 공동개발토록 한다. 컨테이너부두공단은 국유재산인 부두를 무상 임대,터미널을 관리운영한 수익금ㆍ기채ㆍ차입금 및 항만개발이익금 등으로 새로운 항만을 개발하는 방법으로 재정부담을 줄인다.
  • “자동차세인상 대신 휘발유세 신설해야”/교통세미나

    ◎교통세 신설ㆍ민자유치확대 시급 날로 악화되고 있는 대도시의 교통난과 지역간 교통소통 문제 등 전국의 교통사정을 다소나마 개선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10년동안 64조8천9백여억원의 투자재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사실은 교통개발연구원과 산업연구원,국토개발연구원,해운산업연구원 등 국내 교통관련 연구기관들이 14일 서울 63빌딩 코스모스홀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국가발전과 교통투자정책 세미나」에 참석한 관계학자들의 추산으로,이들은 『이같은 투자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우리의 교통사정은 돌이킬 수 없는 지경까지 악화될 뿐만 아니라 산업전반에 걸쳐 그보다 휠씬 엄청난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통개발연구원 교통경제실장인 강승필박사 등은 주제발표를 통해 오는 2000년까지 ▲대도시권 교통개선에 27조원 ▲57개 중소도시 교통개선에 5조원 ▲고속전철건설에 8조4천4백억원 ▲철도건설 및 정비에 2조4천4백84억원 ▲국제공항건설에 3조5천41억원 ▲항만건설 및 관리에 3조9천4백99억원 ▲고속도로 및국도 등의 건설에 13조3백34억원 ▲5대 도시권 복합화물터미널건설에 4천1백50억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산출했다. 강박사 등은 이에따라 정부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지하철특별회계 대신보다 종합적인 교통사업특별회계를 신설하고 교통시설물과 운송수단을 이용하는 수요자들을 대상으로 한 가칭 「교통세」와 같은 목적세제를 도입하고 과감한 민자유치정책 등을 펴나가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또 내무부가 추진하고 있는 자동차세인상안에 대해 『어느나라에서고 자동차세 등을 올려 차량소유대수를 줄이려는 정책은 성공한 적이 없다』고 반대의견을 제시하고 『오히려 휘발유세를 높이는 방식 등으로 차량의 이용횟수를 줄이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대안을 내놓았다.
  • “욕구충족ㆍ경제성장 조화”가 큰짐/노대통령 집권후반기 과제와 전망

    ◎「민주기틀」 확립ㆍ북방외교 긍정 평가/경색정국 타개ㆍ지자제 등 현안 쌓여/주택건설ㆍ농촌발전ㆍ대도시 교통난도 당면문제/남북 정상회담등 통일전기 마련에 중점 둘 듯 노태우대통령은 24일로 임기 5년의 절반을 넘기고 25일부터는 집권후반기를 맞는다. 지난 2년반 동안의 집권전반기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시각과 부정적 시각이 엇갈리고 있고 앞으로 남은 통치후반기에 대한 전망도 낙관론과 비관론이 교차되고 있다. 우선 전ㆍ후반기의 분수령을 이루고 있는 현재의 통치상황을 두고도 이같은 상반된 평가는 호각세를 이루고 있다. 금주초 청와대의 주례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참모들은 노대통령의 전반기 통치에 대한 나름대로의 분석을 하면서 대체로 보아 긍정적인 결론을 내렸다. 이러한 근거는 6공들어 북방관계가 크게 진전되었고 남북관계는 지금은 교착상태이나 북한의 개방은 시간문제이며 미 일 등 우방과의 관계도 그 어느때 보다 좋고 민주화 문제도 다소 진통은 있었으나 이제 거스를 수 없게 방향이 확고해졌다는 것이다. 또 그동안 불안했던 경제문제도 내수와 제조업의 회복으로 2.4분기말 현재 GNP (국민총생산) 9.9%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연말까지도 9%의 성장은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보고 있다. ○사회 안정화 추세로 다만 국내 정치의 불안이 다소 문제이긴 하나 사회ㆍ학원 등의 좌익세력이 현저하게 줄어들어 사회적 안정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현 상황평가가 이와는 상반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수출은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고 국제수지는 적자로 돌아선 채 다시 반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물가는 계속 치솟아 7월말 이미 7.8%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연말까지 한자리 물가가 지켜지기는 기대난이다. 증권은 폭락을 거듭,안정의 주축인 중산층이 엄청난 자산손실을 입어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정치권은 야당의 의원직 총사퇴서 제출로 대화의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한달이상 대결정국이 지속되면서 우리 사회의 갈등을 계속 증폭시키고 있으나 거대여당은 이에대한 수습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부정적 현실인식도 상당히 공감이 가는 것이긴 하지만 지난 2년반의 치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자면 권위주의 체제를 청산하고 이를 바탕으로 민주화로의 전이를 그런대로 제도에 올려놓았다고 할 수 있다. 이제 통치 후반기의 과제는 당장 풀어야 할 경색정국해소,물가진정 등 경제적 안정에서부터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 기반을 확충해야 할 환경ㆍ주택ㆍ교통ㆍ교육ㆍ보건 등 민생문제를 들 수 있다. 국내정치적인 면에서는 지자제실시ㆍ내각제개헌여부ㆍ14대총선ㆍ후계구도정립 등 숨돌릴 새 없이 빡빡한 정치일정의 차질없는 수행,그리고 임기말에 나타나게 마련인 통치권 누수현상의 방지와 효과적인 정권재창출의 과제를 안고 있다. 남북관계 측면에서는 임기중에 통일의 대전기를 마련해야 하는 역사적 소명도 과제라고 할 수 있다. ○경제민주화 이뤄야 당면 정치현안인 야당 의원들의 의원직 사퇴에 따른 경색정국의 타개문제는 결국 집권여당의 총재인 노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이기 때문에 적어도 정기국회 초반까지는 해결해야 할 숙제다. 야당의 등원거부가 장기화되고 여당 단독으로 정기국회가 강행되면 국민들의 정치권 전체에 대한 불신도 가중되겠지만 통치후반기에 산적된 정치일정의 원만한 수행에 크게 차질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좀더 큰 시각에서 임기후반의 과제를 얘기한다면 6공들어 지금까지는 민주화의 틀을 마련하는 제도적 민주주의를 상당수준 달성했다고 할 수 있다. 이제부터는 실질적인 민주주의를 실천에 옮기는 것이다. 즉 경제적 민주주의,부의 배분,국민복지의 과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우리 사회는 지금 후기 산업사회의 특징적 현상의 하나라고 할 수 있는 급속한 민주화와 함께 나타나는 국민욕구의 폭발적 증가를 맞고 있다. 이 시기에 국민대중들은 정치이념이나 체제보다 우선하여 이같은 욕구의 충족을 요구하게 된다. 노대통령의 집권후반기는 이러한 시기이기 때문에 주택 2백만호 건설의 완료,상하수도ㆍ쓰레기문제를 포함한 쾌적한 환경조성,대도시교통난을 비롯한 교통대책,농어민불만 해소를 위한 농어촌 종합발전대책,교육ㆍ보건 등 민생문제에 적극 대처하지않을 수 없는 것이다. 정치적 민주화는 필경 경제적 민주화를 요구하게 되고 경제적 민주화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성장이 필수적이다. 스페인이나 중남미가 같은 민주화의 길을 열었지만 요구와 성장을 조절하는 데 성공한 스페인은 선진국을 향해 가속력을 내고 있으나 중남미는 이에 실패함으로써 민주화 이전으로 후퇴한 사실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를 던져주고 있다. ○지자제ㆍ총선 한 고리 노대통령의 집권후반기는 이런 의미에서 민족장래의 행로를 결정짓는 시기이며 통치차원에서 욕구와 성장을 어떻게 조화시켜 나가느냐가 성패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 정치측면에서 풀어야할 과제는 여야 대화단절의 대치정국해소에 이어 지자제실시를 들 수 있다. 지자제실시문제는 정치일정상 14대총선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14대 총선실시 시기는 내각제개헌 추진여부와 연관이 있으며 개헌여부는 후계구도 정립,정권재창출의 청사진과 맞물려 있다. 다소 변수가 있지만 우선 예상 할 수 있는 후반기의 정치일정은 91년 상반기 지자제실시,내각제개헌을 할경우 91년말 개헌,92년 봄 14대총선,92년 하반기 후계구도정립,93년 2월 임기만료및 정권재창출을 생각할 수 있다. 지자제실시문제는 여야 협상결과에 따라 실시시기나 범위에 신축성이 있겠지만 가장 가능성이 높은 방안은 내년 상반기중 시ㆍ도의 광역자치단체 의회구성일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으로서는 임기중에 지자제실시를 실천에 옮김으로써 제도적 민주주의의 기반을 닦은 집권자로 기록되기를 바랄 것이다. 지자제에 정당공천제가 실시된다면 노대통령의 6공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와 3당통합에 대한 심판 성격을 지니게 되어 후반기 집권의 1차적인 안정을 위해서는 민자당이 지방의회의 다수의석을 확보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후반기의 현실적으로 가장 큰 과제는 노대통령의 후계구도와 이같은 구도가 어떻게하면 안정적인 정권 재창출로 연결될 수 있을까 하는 문제일 것이다. 내각제개헌의 공개적인 논의는 일단 연말까지 유보해 놓은 상태이지만 정치일정상 적어도 내년 상반기 중에는 내각제개헌추진 여부의 결단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통치권 누수 대책도 이에대한 결심을 하는데는 야당의 반대강도,국민여론의 추이와 함께 우선 민자당내부의 확실한 합의도출이 필수적이다. 민정ㆍ민주ㆍ공화 등 3계파간의 이해조정이 불가피하며 이를 위해서는 노대통령 자신의 정치역량에 십분발휘 되어야 한다. 노대통령의 심중을 정확히는 알 수 없어도 다소 야당의 반대가 있더라도 가능하면 내각제로의 개헌을 통해 일본의 자민당식 정권재창출을 이뤄보자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 경우 현행 대통령제와 같이 후계구도의 명확한 낙점의 필요성은 훨씬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야당이 사생결단식으로 내각제개헌 반대의 극한장외투쟁으로 나가고 여론도 권력구조문제로 국력을 이같이 낭비할 필요가 있느냐는 식으로 돌아가면 지금까지의 노대통령 통치스타일에 비추어 굳이 개헌을 강행하지 않을 공산이 크다. 이렇게 될 경우 후계문제는 매우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될 가능성이 크고 자칫 3당통합의 현 정계구도가 변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다. ○내각제 여부 결단을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이 지금 민자당의 2인자인 것은 틀림없지만 현행헌법대로 대권경쟁이 이뤄질 경우 과거 집권여당의 속성처럼「위로부터의 점지」가 통해질지는 의문이다. 민정계를 중심으로 잠복중인 세대교체론의 폭발,김종필최고위원을 정점으로한 공화계의 향배에 따라서는 대통령후보의 경선분위기가 오히려 대세를 이룰 수가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단임제의 임기말에 나타나기 쉬운 「레임 덕」 현상까지 고려한다면 노통령은 리더십에 자칫 흠이 갈 수도 있는 공개적인 점지보다는 자신의 의중을 은영중에 내비치면서 경선으로 몰고갈 가능성이있을 것 같다. 노대통령은 집권후반기의 통치권 누수방지와 안정적 정권이양을 위해 오는 연말연시를 계기로 핵심당직 및 정부요직을 개편하고 14대총선의 공천권을 강력히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대통령은 또 임기전반부의 뚜렷한 치적으로 남긴 서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함께 한소 정상회담 등 북방외교의 급진전을 바탕으로 남북한 관계의 개선을 위한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는 데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가시권에 들어온 한소수교를 지렛대로 활용,남북 정상회담을 실현하여 민족공동체를 복원하는 것을 후반기의 최대과제로 삼을 것이다.
  • 정년퇴직교원 1천95명 훈ㆍ포장

    정부는 23일 이달말로 정년 또는 명예퇴직하는 교원 8백98명(초등 5백79명ㆍ중등 2백43명ㆍ대학 76명)과 교직 경력 23년 이상으로 의원면직 또는 사망한 교원 1백97명(초등 1백38명ㆍ중등 49명ㆍ대학 10명) 등 모두 1천95명에게 훈ㆍ포장을 주기로 했다. 또 초등교사 1백37명,중등교사 76명,대학교수 34명 등 2백47명에게는 대통령ㆍ국무총리ㆍ문교부장관 표창을 주기로 했다. 이번 퇴직교원 가운데 경북대 천시권총장과 전북대 김원섭총장 등 2명은 국민훈장 무궁화장을,서울대 민석홍교수 등 19명은 국민훈장 모란장을,부산기계공고 이상철교장 등 5백79명은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는다.
  • 서ㆍ남해안 도서 수색/범법자 2백38명 검거

    치안본부는 지난 6,7일 이틀동안 서해와 남해안의 7백85개 유ㆍ무인도에서 일제수색을 실시,기소중지자 1백6명,직업안정법 위반자 4명,자연보호법 위반자 1백28명 등 모두 2백38명을 검거했다. 경찰의 도서지역수색은 최근 경찰력이 대도시권에 집중돼 일부 범법자들이 경찰력이 제대로 미치지않는 무인도 등에 피신해 있다는 정보에 따른 것이다. 경찰은 앞으로도 이들 도서지역에 대한 검색활동을 계속,피신중인 각종 범법자를 뿌리뽑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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