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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구/도시권이동이 전체의 69%/신도시 영향,경기는 늘어

    ◎시·도간 이동 작년 2백86만… 1년새 3% 줄어/서울 10만·부산 5만여명 전출 더 많아 지난해 인구이동에서 가장 큰 특징은 부동산경기침체로 집을 옮기거나 근무지를 바꾸는 인구이동이 예년에 비해 다소 감소했다는 점이다.서울과 부산의 인구가 계속 줄어드는 반면 인근 위성도시의 인구는 늘어 시·도간의 경계가 사실상 없어지는등 수도권과 부산권의 대도시 광역화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분당·평촌등 신도시개발에 영향받은 것으로 보이나 「서울살이」등 대도시생활이 힘들기 때문이라는 풀이가 설득력을 지닌다. ○…지난해 시·도간 이동자는 2백86만명으로 91년보다 9만8천명(3.3%)이 줄었다.신도시아파트 입주등으로 서울에서 경기지역으로의 전출이 91년보다 4만4천명(11.5%)이 증가,수도권내의 시·도간 이동이 오히려 91년보다 4%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반적인 시·도간 이동량증가로 수도권으로의 전입증가율은 91년에 이어 92년에도 감소했다.주로 서울지역으로의 전입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전체 인구이동중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69%(1백92만2천명)나 된다.지역별로는 수도권내에서의 이동이 32%(91만5천명)이고 수도권으로의 전입이 21.4%(61만3천명),전출이 15.5%(44만4천명)이다. ○…70년대이후 수도권으로의 전입자는 계속해서 늘어 80년대 초반 81만명의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이후 수도권 전입자는 점차 감소,92년에는 91년보다 5만7천명이 줄어든 61만3천명이다.그러나 인구이동에 따른 수도권의 순인구집중현상은 지금도 지속되고 있다. 총수도권전입자중 서울로의 전입비중은 지속적인 감소추세다.70년대 수도권전입인구의 70%이상을 차지했으나 92년에는 54.2%로 낮아졌다.서울로 집중되던 수도권전입이 경기지역으로 확산되기 때문이다. ○…시·도간 이동자가 최근 감소세를 보임에도 다른 시·도에서 경기도로 전입한 사람은 91년보다 오히려 5·3%가 증가했다.이들중 61.3%가 서울로부터 들어왔다.신도시아파트 입주가 92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돼 분당·평촌·일산·산본이 속해 있는 성남·안양·고양·군포시로의 전입자가 91년보다 51.3%나 늘어났기 때문이다.또 다른 시·도에서 신도시가 포함된 4개 시지역으로 전입한 23만9천명중 75.7%(18만1천명)가 서울에서 빠져나온 사람들이다.이런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서울은 90년이후,부산은 89년이후 계속해서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많다.인구집중이 점차 완화되는 셈이다.지난해에도 각각 10만5천명 및 5만2천명의 가장 많은 전출초과를 기록했다. 인천·광주·대전은 전입초과가,충남북·강원·전남북·경남에서는 전출초과가 91년보다 크게 둔화됐다.충남은 종전의 전출초과에서 전입초과로 돌아섰다. 통계청 김민경인구통계과장은 『신도시아파트의 입주가 시작돼 서울에서의 전입이 증가한 경기도와 부산에서의 전입이 늘어난 경남은 오히려 전입초과가 91년보다 증가함으로써 대도시의 광역화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도간 경계를 넘어 이동한 사람들의 전입지를 보면 서울·부산등 6대도시의 전출자는 인근지역으로 가장 많이 들어갔고 그다음이 서울이었다.강원·충북·전북·제주등 인근에 대도시가 없는 경우 서울로 가장 많이전입했고 그다음이 경기였다. 또 경기·전남·경북·경남에서는 인근 대도시로의 전입이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서울이었다.
  • 정기국회 심의를 앞두고/강경근 숭실대교수·헌법학(특별기고)

    ◎「개인정보 보호법」처리 서둘러야 한다/행정 전산망 확대로 자료 유출­오남용 피해 “심각” 정부는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공공기관의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법률」(안)을 제정키로 했다. 정부는 이미 지난해 7월 이 법안을 국무회의에 상정,의결한뒤 정기국회에 상정한 바 있다. 행정전산망의 확대로 개인 사생활에 관한 자료가 무단유출돼 부당하게 사용되는 것을 막고 국민의 권익을 보호한다는 것이 법안제정의 취지였다. 그러나 92년 정기국회는 논의한번 제대로 하지 않은채 법안처리를 미루었으며 당시 언론에서도 이에대해 단 한줄의 관심도 보이지 않았다.그것은 의외였지만 국민들의 정보사회에 대한 인지도가 깊지 않았다는 측면에서 이해하지 못할바는 아니었다. 그러나 과연 우리들이 이 문제에 대해 그렇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도 괜찮은 것인가.그렇지 않다.이는 정보사회에서의 프라이버시문제를 넘어서서 정보주권자인 국민과 정보권력을 행사하는 국가와의 긴장관계에서 적용되는 논리이기 때문이다. 개인정보의 노출은 민간차원에서는물론이려니와 권력집중도가 강한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공공기관에 의한 것이 그 정도가 더욱 심하다고 할 수 있다. 정부는 86년부터 행정전산망 확대계획에 따른 주민등록전산화작업을 통해 만18세 이상의 전국민을 대상으로 심지어 개인의 재산·학력·건강관계까지 기재하도록 요구하기도 했었다. 일단 컴퓨터에 입력된 자료는 누구든 어디서나 뽑아 이용할 수 있는 만큼 고의로 이를 악용하지 않더라도 개인정보의 과다한 노출은 그 자체로서도 위험한 것이다. 현재 국가·지방자치단체·기타 사회집단등에서 컴퓨터를 통한 업무가 늘어남에 따라 복지·징세·의료·교육등 여러분야에서 필요에 따라 개인기록이 데이터베이스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개인자료의 수집·편찬·축적이 자동처리절차를 통해 대규모로 이뤄진다면 당사자도 모르게 이것들이 오용될 위험 또한 증대된다.또 개인정보가 파괴되거나 도난당해 프라이버시에 침해를 입을 수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에대한 대처는 시급한 실정이다.특히 정보프라이버시권에 의해 각 개인은 정부가 하는 개인정보수집·보유·확산등 제반사항에 대해 알 권리를 가져야 한다.또 자기정보에 타인이 접근할 수 없도록 하는 권리와 자신에 대해 잘못 기록된 정보에 대한 수정요구권도 인정돼야 하는 것이다. 이번 법률안은 개인정보에 대한 공공기관의 수집·이용·제공활동의 한계를 설정하고 있다.또 잘못된 신상정보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의 열람및 정정청구권을 인정하고 행정기관의 처리에 불복할 경우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불복신청권을 인정했다. 물론 민간기관의 컴퓨터에 의해 처리되는 개인정보에 대한 통제가 행정지도에 그치는 등 불완전하며(이는 별개의 법률로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수작업처리정보가 완벽히 보호되지 못하는 등 사생활보호에 완전치 못한 점은 있다. 그러나 정보유출이나 오·남용자에 대한 처벌까지 규정하는 등 이 법의 실효성을 뒷받침할 기반은 마련된 만큼 그 조속한 시행은 대단히 중요하다. 물론 개인정보를 관리·취급하는 공무원들의 정보윤리확립및 중요 전산자료의 전송보안대책의 강구등도 필요하다. 그러나 지금의 개혁이 공정성과 지속성속에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법제도화가 이뤄져야 한다. 미국의 경우 지난 74년 닉슨대통령의 사임을 몰고온 워터게이트사건이후 소위 개혁법률(reform Iegislation)들이 만들어졌다.정보공개법·정부윤리법(우리의 공직자윤리법)·특별검사제·세금정보공개규정·FBI와 CIA 개혁안 등이 대표적인 것들로서 이가운데 프라이버시법이 포함되었다는 것은 개인적 영역에 대한 국가의 과도한 개입이야 말로 개혁에의 걸림돌이 된다는 것을 말해준다. 즉 자기정보에 대한 통제권이 인정되어야 진정한 국민적 개혁에로 승화될 수 있는 것이다.일본이 지난 88년에 법제정을 했다는 사실도 우리에게는 시사하는 바 있을 것이다. 국회는 개인정보보호법의 제정을 서둘러야 한다.그렇지 않을 경우 개혁에의 걸림돌이라는 정치적 비판과 함께 법적 추궁도 면치 못할 것이다.우리 헌법은 제17조에서 모든 국민은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받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개인정보에 대한 현실적인 침해행위가 빈발하고 그 자유가 제한되는 상황이라면 사생활 보호법률을 제정하지 아니하는 국회는 입법불작위에 의한 기본권침해라는 헌법소원의 대상이 될 수도 있겠기 때문이다.
  • KBS 9시 뉴스 새 진행자 이윤성씨(인터뷰)

    ◎“뉴스의 고품질화 위해 최선 다할 각오” 『「뉴스의 고품질화」를 통한 공영방송의 신뢰회복에 앵커로서의 모든 것을 걸겠습니다』 5일부터 KBS 간판 뉴스프로그램인 밤9시「KBS뉴스」의 진행을 맡게된 이윤성보도위원(49).방송사상 처음으로 보도국 편집회의의 투표형식을 통해 새 앵커로 기용된 그는 무엇보다 KBS의 방송국이미지 제고가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굳이 문민시대를 운위하지 않더라도 이제 보도의 성역은 없습니다.객관적인 눈으로 사물을 보고 현장의 분위기를 그대로 전달할 수 있도록 일선기자들과도 끊임없이 접촉할 생각입니다』 함북 청진출신으로 외국어대 서반아어과를 졸업,70년 KBS수습기자 3기로 입사한 그는 80년초부터 7년간 심야뉴스프로인 「보도본부 24시」를 맡아 앵커로서 성가를 높였으며 사회부장,주일특파원등 요직을 두루 거친 베테랑.「정통적인」뉴스전달 방식보다는 지나치게 표정이나 제스처로 말하려한다는 지적과 함께 생동감 있는 뉴스전달력과 친화력이 돋보인다는 평도 듣고 있다. 『「9시뉴스」라고 해서 반드시 하나의 정형화된 틀이 있는 건 아니죠.앵커에겐 무엇보다 확고한 퍼스낼리티가 중요합니다.하지만 제 스타일에 부담을 느끼는 층도 있는 만큼 자유분방한 개성을 「순화」,조화의 묘를 찾아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뉴스에 대한 논평도 신중을 기해 「앵커멘트 한마디가 KBS의 입장이 될 수도 있다」는 자세로 말에 무게를 실어 내보내겠다는 것이다.그는 또 뉴스보도의 총체적인 질을 높이기 위해서도 앵커의 권한,특히 뉴스편집 및 취재지시권등을 보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일방적으로 전달되는 뉴스가 아닌 쌍방커뮤니케이션의 「KBS뉴스」를 구상하고 있다는 이신임앵커는 방송의 피드백기능을 강화,「열린」뉴스창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언제나 시청자의 입장에서 뉴스를 진행,미국의 댄 래더·피터 제닝스·톰 브로커같은 온국민의 사랑을 받는 「장수앵커」시대를 열어나가겠습니다』
  • 소액투자자 복귀…800선 넘본다/「불붙은 증시」추이·전망 알아보면

    ◎중·소형저가주 주도 상승세 계속/예탁금 등 연일 사상 최대치 경신 증시가 여름의 문턱에 접어들면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달 25일 제조업 관련주의 주도로 시작된 상승 장세가 최근 수출관련주와 중·소형 저가주로 주도주가 바뀌며 숨가쁘게 오르막길을 내닫고 있다.좀체로 가실줄 모르는 사정태풍,실세금리의 오름세 등 여느 때 같으면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을 대형 악재가 신기하게도 전혀 힘을 못쓰고 있다. 대신 신용장 내도액 급증,부동산 매각 또는 증자설 등이 실제 이상의 흡인력으로 투자자들을 끌어들인다. 불과 열흘 남짓만에 종합주가지수가 50포인트나 폭등,6·8%나 올랐다.종합주가지수,거래량,거래대금도 이달들어 연이어 연중 최고치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는 신기록 행진을 하고있으며 특히 거래량은 지난달보다 평균 2배이상 늘었다. 30% 이상을 과열로 규정하는 고객예탁금 회전율(거래대금 나누기 고객예탁금)도 올들어 20%대에서 최근 열흘동안 31∼32%대로 올라 과열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또 7일에는 팔자는 물량이 7천21만주,사자는 물량이 8천20만주로 근래에 보기 드물정도로 물량이 달려 못 파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한동안 2조8천억∼2조9천억원에서 들락거렸던 고객예탁금 역시 소액 투자자들이 찾아들면서 매일 3백억∼5백억원씩 증가,연일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식 매매대금의 0.5%인 증권사의 위탁수수료 수입 역시 대형사의 경우 2∼3월에는 하루 평균 2억5천만원,4∼5월에는 3억5천만∼4억원 수준이었으나 최근에는 7억원 이상으로 늘었다.상승세에 힘입어 H증권 보유주식의 평가손은 지난해 「8·24」 부양책 발표시 1천4백억원에서 최근 4백억원대로 낮아졌다. 이같은 단기 급등장세에 대한 우려가 없는 것도 아니다.경기회복이 아직 가시권에 들어오지 않는데다 설비투자가 재계의 다짐처럼 수치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의 김서진상무는 『주가상승을 선도할 뚜렷한 재료도 없는 상황에서 장이 달아오르면 어느 순간 쉽게 허물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를 표시하면서도 『그러나 일반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한 이상 7백70∼7백80선의 1차 저항선에서 조정을 거친 뒤 이달 안으로 8백선도 무너뜨릴 것』으로 내다봤다.
  • 퀴놀론계 항생제 개발 화학연/영에 특허기술 판매

    한국화학연구소가 지난 89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신물질 퀴놀론계 항생제의 제조 특허기술이 영국 스미스 클라인 비참사에 이전된다. 화학연구소는 강박광 화학연소장과 타마호손 비참사 부사장이 3일 과학기술처에서 퀴놀론계 항생제 특허 실시권에 대한 계약을 2천1백만달러에 체결한다고 밝혔다. 연구소측은 『이 계약의 체결로 현재 34개국에 특허출원된 이 항생제에 대한 판권은 국내를 제외하고 모두 비참사에 넘어 간다』면서 『앞으로 상품매출액에 따라 3∼5%의 경상 기술료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비참사측은 미국및 일본,유럽등지에 이 항생제를 판매하기 위해 화학연구소와 함께 독성시험및 임상실험을 공동실시하기로 합의했다. 퀴놀른계 항생제는 기존의 항생제보다 휠씬 큰 살균력을 지녀 비임균성 요도염과 각막염,중이염,편도선염,폐염등의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져 의학계에서 획기적인 신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 일단락된 검찰내부 슬롯머신 수사/사회부기자 방담

    ◎검은돈­권력층공생 파헤친 건 성과/외부지시 의한 수사착수 아쉬움/고검장급 연계돼 사법사상 최대 호오리/정치권인사 등 20명 거론… A급태풍 예고 대검찰청은 29일 슬롯머신업계의 대부 정덕진씨형제를 비호해온 검찰내부인사에 대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이 사건을 조기에 매듭지음으로써 위기상황을 타개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검찰내부인사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 지은 만큼 앞으로 정계는 물론 언론계등 그동안 사정의 가시권 밖에 있었던 계층에 대해서도 메스가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정덕진씨 구속 이후 긴박하게 돌아갔던 수사상황과 앞으로의 수사방향 그리고 수사에 얽힌 뒷얘기들을 취재기자의 방담을 통해 정리해 본다. ­이번 사건의 성격부터 규명해보기로 하지요. ­이번 사건은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신한국건설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사정활동의 시범을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있겠지요. ­그런점에서 본다면 역대 어느 정권에서도 손을 대지 못했던 고질적 비리였던 슬롯머신업계의 환부를 도려내고 아울러 이들을 감싸고 돌던 권력층의 부정을 나름대로 파헤쳤다는데 후한 점수를 줄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특히 이번 사건이 사정의 중추기관인 검찰에까지 연계돼 우리나라 사법사상 최대의 회오리를 일으켰던 부분도 특기할만 하지요. ­그럼 사건의 뒷얘기를 해볼까요.이번 사건의 주범격인 정씨형제중 형 덕진씨를 전격 구속하게 된 배경부터 얘기해봅시다. ­정씨형제에 대해서는 그동안 각 사정기관에서 내사를 통해 혐의를 포착하고서도 섣불리 손을 대지 못했습니다.가령 국세청에서 이들의 탈세사실을 적발하고서도 거액의 세금만 추징한 것은 잘 납득이 가지 않는 대목이었습니다.정씨형제의 비위사실이 포착된 것도 바로 이 부분입니다. ­서울지검도 처음엔 정씨의 비리를 대단히 많이 캐낸것 처럼 발표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습니다.국세청에서 조사했던 부분이 단서가 돼 수사에 착수했던 것입니다.검찰은 지난 4일 덕진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조세포탈)및 공갈혐의를 적용해 전격 구속했습니다.검찰이 추가로 밝혀낸 것은 정씨가 김태촌씨에게 활동자금으로 2억8천만원을 건네준 사실을 확인했을 뿐입니다. ○정씨 형제 입이 열쇠 ­그렇지만 정씨의 구속사건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비호세력에 대한 인물이 구체적으로 거명되면서 사건이 간단치 않다는 징조를 보이기 시작했는데요. ­정씨형제가 슬롯머신업계에서 영향력이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었습니다.왜냐하면 정씨형제는 김태촌씨를 구속할때는 물론 그들을 잡으려고 각 사정기관에서 잔뜩 눈독을 들였다는 얘기가 정설입니다.조사결과 정씨형제에 대한 수사는 이미 89∼90년 무렵부터 청와대·안기부·국세청 등에서 다각적으로 검토돼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용케도 그는 법망을 빠져나왔지요.이는 그의 배후에 비호세력이 있었기 때문으로 드러났습니다.전안기부 기조실장 엄삼탁씨와 박철언의원이 비호세력으로 등장한 것도 이 무렵입니다. ­박씨에 대한 수사에서 결정적인 물증을 제보한 사람은 홍성애씨와 정씨의 동생 덕일씨로 단연 수훈갑이지요.그러나 박씨에게 건네진 돈은 모두 헌수표라 추적이 불가능해 수표추적을 하지 못한 만큼 법정에서 박씨가 수뢰사실을 완강히 부인할 경우 검찰과 한바탕 공방전이 예상됩니다.이에대해 검찰은 홍씨의 진술 말고도 덕일씨의 진술에 대해 증거보전을 마쳐 느긋한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검찰이 어물쩍 넘어가려고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상태에서 청와대의 불호령이 떨어졌습니다.그렇지 않아도 새 정부가 검찰을 곱지 않은 눈으로 보고 있는터에 정씨형제에 대한 검찰의 수사태도는 누가 보더라도 미심쩍은 부분이 많았지요. ­검찰내부인사의 관련설은 정씨형제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된 이후 구체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했습니다.처음엔 영문 이니셜로 L·J·S씨가 비호인물로 지목됐습니다.이들 3명은 모두 고검장급 인사들이라 언론들도 조심스럽게 다루었습니다.검찰도 이 부분에 대해선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습니다.설마 언론이 검찰내부인사에까지 화살을 돌리겠는가 하고 오판했던 대목인 것 같습니다. ○다음번 인사때 조치 ­그러다가 검찰의 축소수사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고검장급 1명의 거액수뢰설이 흘러 나오자 검찰도 마침내 손을 들고 말더군요.김두희법무장관이 검찰내부인사를 포함한 성역없는 수사를 지시하고 박종철검찰총장도 이 사건을 대검중앙수사부에 배당,철저히 수사토록 함으로써 내부인사에 대한 본격사정이 시작됐습니다.이에따라 덮어두려고 했던 검찰수뇌부의 관련설이 사정의 도마위에 올라 심판을 받은 것입니다. ­그 결과는 엄청난 파장을 가져왔습니다.건국 이후 최초로 고검장급 3명이 잇따라 사표를 제출했고 그중 1명은 구속되기에 이르렀습니다.이들 3명중 이건개 전대전고검장 이외에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검찰이 사법처리할 만한 혐의사실을 캐내지 못했다고 주장하나 설득력이 약하다는 지적입니다. ­검찰내부인사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자 검찰조직원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특히 이 사건 주임검사인 서울지검 강력부 홍준표검사에 대해서는 격려 보다 비난이 훨씬 많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심지어는 『아들이 애비를 잡아먹는다』는 말까지 들리곤 했어요.최고 지성인임을 자부하는검사들의 입에서 나온 말치고는 상식이하 이지요. ­이들 고검장급 3명 이외에 거론된 검사 4명중에는 실제로 억울한 사람도 있는 반면 조직내에서 조차 비난을 받고 있는 사람이 있었습니다.그러나 이들에 대한 조사결과는 정씨형제와 전혀 일면식이 없거나 한 두번 만난 기억은 있으나 지금은 얼굴조차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말 뿐이었습니다.이같은 조사결과는 검찰조직원 마저 곧바로 수긍하고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그들의 입에서도 누구누구는 사법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해온 바입니다.검찰고위관계자는 이들의 향후 거취에 대해 다음번 인사에서는 반드시 가시적인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습니다. ○추적 실마리 잡아 ­다음주부터는 정계·언론계·관계뿐 아니라 안기부등 사정기관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여겨집니다.그러나 검찰은 현재까지 이에 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현재 거론되고 있는 정치권등 20여명의 인사에 대해서는 검찰이 오히려 『누구냐』고 반문하고 있고 정보가 있으면 달라고 오리발을 내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관계자는 정씨형제의 가명계좌를 조사한 결과 1천만원 이상의 거액이 각각 다른 계좌로 빠져나간 것이 1백여건에 이르고 있다고 말해 의외의 변수가 생길 수도 있음을 시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따라서 이번 수사는 앞으로가 더 주목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참석자◁ 김만오 차장 오풍연 기자 손성진 기자 이석우 기자 송태섭 기자 박성달 기자
  • 반도체칩 보호법 9월 시행/상공부 입법예고

    ◎침해사범 3년이하 징역형 반도체 칩 보호법이 오는 9월 1일부터 시행된다.이에 따라 반도체 집적회로의 배치설계에 관한 권리가 새롭게 정부의 보호를 받게 되며 이를 침해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상공자원부는 지난해 말 제정한 「반도체 칩 보호법」의 시행시기 등을 담은 시행령 안을 17일 입법예고했다. 이로써 9월부터는 반도체 집적회로의 배치설계 뿐 아니라 이를 활용해 만든 최종 제품까지 이 법의 적용을 받게 된다.배치설계권의 보호기간은 10년이다. 시행령은 「배치설계권자가 권리를 등록만 해놓고 정당한 사유없이 2년 이상 권리를 활용하지 않을 경우 정부가 안보와 권리남용 방지 차원에서 활용을 강제할 수 있는」 강제실시권의 발동요건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상 권리남용으로 배치설계권자가 시정조치를 받는 경우」로 구체화하고 발동범위도 국내 사용에 제한하도록 했다.이는 미국이 최근 강제실시권의 발동요건을 좀더 구체화해 줄 것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 농촌지역외 농지 개발 허용해야 하나(오늘의 쟁점)

    ◎반대/김정부 농촌 경제연 토지경제실장/식량생산터전 농토에 투기붐일까 우려/권역별로 구분… 수요에 따라 공급 바람직 신경제 5개년 계획 작성지침에 포함된 비농업진흥지역과 준보전임지의 전용을 둘러싸고 부처간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 있다.건설부는 전 국토의 4·4%에 불과한 대지와 공장용지등을 늘리기 위해 1만1천4㎦의 비농업진흥지역과 4만9천3백28㎦의 준보전임지를 준보전지역으로 지정,개발권을 시·도지사에게 위임하자고 주장한다.그러나 농림수산부는 건설부의 안대로라면 정부가 농업을 포기한다는 잘못된 인식을 줄 우려가 있는데다 잘못하면 농지 값이 오르며 전국 농토가 투기장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반대한다.조정 역할을 맡은 경제기획원은 건설부 입장을 지지하고 있지만 농수산부의 주장이 워낙 완강해 결론을 못 내리고 있다.양 부처의 주장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정리한다. 국토이용계획제도 개편안에는 간과해서는 안될 몇가지 문제가 있다. 첫째,건설부안에 의해 전용될 토지의 대부분은 농지와 임지라는 점이다.농지는 식량의생산원천일 뿐만 아니라 자연환경으로서 국민생활의 근원이다.농지가 계획성 없이 쉽게 난개발될 경우 식량생산의 터전 상실은 물론 국토이용구조의 왜곡까지 초래한다. 둘째,지가폭등의 원인은 가용토지의 공급부족이 아니라 국토이용관리법에 의한 용도지역의 지정이 더 큰 원인으로 작용하였다는 점이다.그 이유는 전국의 토지를 개발될 지역과 보전될 지역으로 미리 그 용도를 지정함으로써 토지이용을 쉽게 하고 이러한 요인이 토지투기로 연결되어 지가를 폭등시키는 연결고리가 되어 악순환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셋째,용도지역 지정은 농지가격구조의 왜곡을 초래한다는 점이다.일반적으로 생산력이 높은 농지의 지가는 비싸고 생산력이 낮은 농지의 지가는 싸다는 것이 토지경제의 원리이다.그러나 용도지역 지정으로 개발될 농지와 보전될 농지를 미리 지정함으로써 생산력이 높은 오지는 싸고 생산력이 낮은 농지는 비싼 지가의 역구조를 가져왔다.따라서 용도지역 지정은 결과적으로 지가를 높이고 실수요자는 이처럼 지가가 높아진 토지를 구입하여 개발비용을 상승시키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넷째,건설부안은 농업진흥지역의 농지와 보전임지는 보전지역으로 구분하고 농업진흥지역 밖의 농지와 준보전임지는 준보전지역으로 구분하여 농지와 임지를 개발과 보전으로 양분하고 있다.특히 전국토의 28·5%에 달하는 농업진흥지역 밖의 농지와 준보전임지를 준보전지역으로 지정함으로써 농촌권역을 분해시키고 농업생산을 위축시키는 것은 농업발전을 저해한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이번에 발표된 「용도지역 지정」은 제3의 지가폭등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앞으로의 국토이용계획 제도는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개편되어야 할 것이다. 첫째,토지를 가장 좋은 방법으로 보전하는 방법은 국토의 자연질서에 따라 농지는 농지로,임지는 임지로 보전했다가 필요시에 공급하는 것이며 토지를 가장 싼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이다.그러므로 국토의 이용과 보전을 조화시키기 위해 국토를 도시및 개발지역은 도시권역,농지와 농촌지역의 취락지역은 농촌권역,임지는 산림권역으로 구분하여 엄격히보전하되 토지의 수요에 따라 공급을 쉽게 하여야 한다. 둘째,국토이용관리법은 상위법으로써 국토를 도시권역·농촌권역·산림권역으로 구분하는데 그치고 이러한 권역의 관리는 개별법에 위임하여야 한다. ◎찬성/오진모 국토개발연구원 연구위원·법박/공장용지·택지 전국토 4.4%… 일의 절반/보전위주서 효율적 이용정책으로 수정을 지금까지의 우리나라 국토관리는 「선보전 후개발」원칙에 따라 보전할 가치가 적은 토지까지 포함하여 보전위주의 정책을 견지하여 왔다.그간 80개가 넘는 각종 토지관련법에서 1백50여개의 용도지역,지구를 중첩 지정하여 행위규제를 함으로써 토지이용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로워 국민생활이나 기업활동에 장애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그 결과 택지나 공장용지등 가용토지가 전 국토면적 대비,4.4%에 불과하여(일본 7.0%,대만 5.9%)만성적인 수급불균형이 초래되었고 이것이 지가상승과 부통산투기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국토이용관리제도의 개편목적은 보전의 필요가 있는 우량농지,산림지,자연생태계 등은철저히 보전하고 보전의 가치가 적은 산지와 농지는 일부 활용할 수 있도록 하여 토지수요를 원활히 중족시킴으로써 국토의 효율적 이용가치를 높이는데 있다.개편내용의 골자는,첫째,현행 국토이용관리법에서 도시지역,취락지역,경지지역,산림보전지역 등 10개 용도로 나눠져 있는 전 국토의 용도분류를 도시지역,준도시지역,준보전지역,보전지역 등 4개 용도로 단순화하여 개발의 여지를 확대한다는 것이다. 둘째,준보전지역의 행위제한방식도 현재 「할수 있는 행위」만을 제한적으로 열거하고 나머지는 아무것도 못하도록 규제하여 복잡다단한 경제사회활동을 대부분 규제하고 있었던 것을 앞으로는 폐수배출 공장 등 「할수 없는 행위」만을 열거하여 제한하고 그 외는 토지의 적정 이용을 허용하는 제한행위열거방식으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제도개선에 대해서 일부 반대논자들은 농지의 무질서한 훼손과 토지투기를 불러 일으킬 소지가 있다는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여기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보완대책을 강구하면 된다.첫째,준보전지역을 제한행위열거방식으로 관리해도 농지및 산림관련 개별법에서 농지전용,산림훼손허가 심사를 하게 되고 대규모 토지개발은 도시지역으로 용도전환하는 등 계획적 개발이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또 가용토지 수요량이 향후 10년간 1천2백99㎦ 수준에 불과하여 준보전지역에서(2만8천5백㎦)이를 충당한다해도 그 면적이 5%도 안되기 때문에 농경지나 산지전체가 훼손되고 난개발이 된다는 우려는 지나친 것이다. 둘째,개발가능한 토지공급 확대에 따른 투기우려는 대규모 토지개발의 경우 전면 매수방식에 의한 공영개발 위주로 개발하고,개별토지 이용의 경우에도 가용토지로 전환되는데 따른 개발이익을 철저히 환수하는 장치를 미리 마련하기 때문에 결코 우려할바가 못된다고 본다.
  • 음반 등 불법복제물 1백50만장/5개월내 완전 폐기/정부

    ◎9월까지 판매 한시적 허용/지재권침해 벌금 3천만원/송탄·창원 등에 자유투자지역 검토 정부는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87년 이전의 음반과 테이프 등 불법복제물 1백50만장을 앞으로 5개월 내에 처분키로 했다. 또 컴퓨터 프로그램 보호법과 저작권법의 벌칙조항을 현행 3백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올리는 등 지적재산권 침해사범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운서 상공자원부 제1차관보는 1일 『미국이 3개월내 처분하도록 요구한 87년 이전 저작물의 불법복제물에 대해 정부가 5개월 내에 처분하겠다는 입장을 최근 미국에 공식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점만을 문제삼고 있기 때문에 5개월 안에 일반 소비자에게 팔도록 적극 계도하는 한편 그때까지 팔리지 않는 것은 문화부가 수거해 폐기 처분하기로 관계부처간 합의를 보았다』고 덧붙였다. 박차관보는 또 『반도체 칩 보호법상 특허권을 갖고 있는 국내외 업자가 사업화를 고의로 지연시킬 경우 정부가 활용을 강제할 수 있는 「강제실시권」의 적용대상에 외국업체는 제외시키기 로 했다』며 『이는 우루과이라운드의 지적재산권 협상에서도 의견이 모아진 것이어서 조만간 관련규정을 고쳐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한미 산업협력차원에서 추진중인 자유투자지역과 관련,『현재 창원과 송탄,아산의 공단지역을 중심으로 부지를 물색중이며 이 지역에서는 외국업체의 토지취득과 공장설립을 쉽게 하고 상업차관의 도입도 대폭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지난달 30일 한미 양국의 최대 통상현안의 하나인 지적재산권보호와 관련해 한국을 우선감시대상국 가운데 수시점검대상국으로 분류,지정한 것은 당분간 한국의 이행상태를 지켜보겠다는 것이다. 무역대표부는 그동안 종합통상법 스페셜 301조에 의해 미국의 지적재산권에 대한 각국의 보호상태를 3단계로 분류했으나 이번에 1,2단계를 각기 두 종류로 세분,사실상 5단계로 만들어 한국을 우선감시대상국중 정도가 약한 수시점검대상국으로 지정했다. 지금까지는 매년 4월말을 기준시점으로 한국에 대한 지적재산권 보호상태를 평가,필요조치를 취한다는 것이었으나 앞으로는 시점에 관계없이 수시로 점검한다는 것이다. 미국은 과거 우선감시대상국들이 매년 4월이 가까워오면 지적재산권보호 강화를 약속하거나 단속및 처벌을 눈가림으로 하다가 이 시기가 지나면 흐지부지하는 경우가 많아 이번에 ▲즉각조치계획대상국 ▲수시점검대상국으로 분류하여 그에 대한 쐐기를 박기로 한 것이다. 무역대표부는 한국을 수시점검대상국으로 분류한 이유에 대해 상표권및 저작권에 관한 법률의 집행이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특히 컴퓨터 소프트웨어,컴팩트 디스크,비디오등의 불법복제와 신발류의 상표위조사례가 적지 않았다고 밝혔다.그러나 최근 지적재산권보호를 국제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각종 법령보완과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점은 인정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업계는 한국등 16개국을 우선협상대상국으로 지정,스페셜 301조에 따른 제재절차를 밟을 것을 무역대표부에 촉구해왔다. 우리나라는 지난 89년 5월 우선협상대상국으로 지정된후 같은해 11월부터 92년 3월까지는 한단계 낮은 감시대상국으로 되었다가 92년 4월 다시 우선협상대상국으로 분류되었다. 클린턴행정부출범 이후 미국의 대외통상정책이 강경노선으로 선회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우리나라가 우선협상대상국에서 제외된 것은 일단 「당장의 보복」으로부터는 벗어났다고 할수 있다.그러나 새로 분류된 수시점검대상국이란 미국측의 판단에 따라 여차하면 우선협상대상국이 될수도 있기 때문에 국내 관계법규의 보완,침해사범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과 함께 더욱 적극적인 대미통상외교가 요구된다.
  • 시화공단 재활용단지 조성/13만평규모/집하시설 갖춘 중기 우선입주

    폐타이어나 폐지 등 폐자원의 재활용을 촉진하고 재활용 업체의 부지난 해소를 위해 시화공단내에 13만3천평 규모의 재활용 단지가 조성된다.오는 5월 입주업체가 선정되며 6월께 공장 건설에 들어간다. 상공자원부는 재활용 산업이 대규모 장치산업인 점을 감안,재활용 단지에 대기업 입주를 허용하고 중소기업의 경우 업체간 공동으로 집하시설 등을 갖추면 우선권을 주기로 했다. 입주대상은 재생자원 가공처리업에 해당하는 37개 업종으로 하되 최종 생산단계에 일부 공정이 추가돼 다른 제조업의 중간재나 원료를 생산하는 경우도 허용키로 했다.그러나 단순히 폐기물을 모으거나 보관하는 것 등을 주공정으로 하는 업체는 제외하기로 했다. 상공자원부는 이 단지가 조성되면 수도권에 있는 무등록공장 상당수가 이곳으로 옮겨오고 폐기물 분기수거 등 회수체제가 정비됨으로써 폐기물 재활용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상공자원부는 이 재활용단지가 성공적으로 운영되면 부산과 대구 광주 등 대도시권 공단에도 이를 확대할 방침이다.한편 지난 3월 상공자원부의 수요조사에서 1백31개 업체가 27만5천평의 재활용 공장부지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었다.
  • 부동산자료 가구별 전산관리/건설부 업무보고

    ◎시중자금 투기화 강력 차단 □중점육성 산업 부산=무역·금융 대구=전자·패션 광주=첨단·문화 대전=행정·연구 정부는 부동산투기를 근원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내무부의 토지대장및 주민등록자료,국세청의 양도소득세 자료와 건설부의 공시지가 자료를 가구별로 입력,종합전산망을 구축키로 했다. 이와함께 수도권 인구분산책으로 부산·대구·광주·대전등에 대한 광역대도시권 개발계획을 수립,▲부산권은 국제무역·금융 ▲대구권은 전자·패션산업 ▲광주권은 첨단산업·문화 ▲대전권은 행정·연구중심도시로 육성키로 했다. 고병우건설부장관은 26일 상오 청와대에서 이같은 내용의 건설부 올해 주요업무계획을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고장관은 이날 보고에서 『새정부의 잇단 개혁조치로 최근 부동산투기는 거의 자취를 감춘 상태』라고 전제,『신경제정책과 관련,각종 토지규제완화조치로 인한 시중자금이 다시 부동산으로 몰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에대한 강력한 대비책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건설부는 특히 그린벨트는 당초 지정목적대로 철저히 관리하되 오는 9월까지 과도한 규제로 인한 주민들의 생활 불편해소책을 마련키로 했다.
  • 대중교통 육성을/차동득 교통개발연 부원장(굄돌)

    대도시에는 제한된 면적에 많은 사람이 집중하게 되어 인구밀도가 높아지게 된다.이렇게 인구밀도가 높아짐으로써 교통측면에서는 여러가지 어려운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소득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보다 많은 사람들이 편리한 교통수단인 승용차의 이용을 원하게 된다.그러나 승용차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도시내 도로시설은 도로건설을 위한 토지가 불충분할 뿐만아니라,토지가격의 급증으로 인하여 투자재원의 확충도 어려우며,에너지나 공해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아 충분히 제공할 수 없게 된다.그러므로 도시내에서는 승용차의 이용은 가급적 억제하며,상대적으로 대중교통수단의 이용을 촉진시켜야 한다. 대중교통의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도시철도망을 확충하고 편리한 버스 교통체계를 확립하는 것이다.즉 장거리 통행을 위하여는 광역도시권을 포함하는 광역전철망이,도시내의 중거리나 단거리 통행을 위하여는 도시내 지하철 망이 구축되는 것이다.한편 도시철도망이 미치지 못하는 지역이나 도시 철도망에의 연계를 위해서는 버스노선망이 설계되는 것이다.이와 같이 도로를 운행하는 차량의 통행속도보다 빠른 철도망을 제공해 줌으로써 승용차를 갖고 있더라도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것이 결코 불리하지 않도록 해야야 한다. 도시철도망을 충분히 확충하는 데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엄청난 투자재원이 필요하다.따라서 보다 우선적인 대중교통의 육성은 버스노선망체계를 보다 합리적으로 수립,운영하는 일이다. 최근 승용차 이용의 급증에 따른 도로의 혼잡은 버스의 운행속도를 낮추게 되어,그 운행 효율을 급속히 저하시키고 있다. 과거 버스를 이용하면 많은 사람들이 점차 승용차를 이용하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아직은 버스의 수송 분담률이 50%에 이르고 있다.따라서 버스의 운행속도를 개선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확보하는 일이 대단히 중요하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대중교통수단 이용자는 보호받지 못한 채 승용차 이용이 우선시 되어,도로는 그 혼잡상태가 극심해졌다.그리고 장래에도 승용차 보유자는 계속 증가할 것인 바,지금까지의 교통정책이 전환되지 않는다면,혼잡이 더 악화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따라서 보다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수단에 대하여 적극적인 보호·우선정책을 시행하는 것으로서 버스의 우선통행권을 부여하고,지하철·전철의 조속한 확충이 필요하다.
  • “역사교과서 수정지시 합헌/문부성에 권한 있다”/일 대법원 판결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 최고재판소(대법원)는 16일 문부성이 역사 교과서를 사전 심의해 내용 수정을 지시하는 것이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최고재판소는 『교과서 검정 제도가 교육 자료의 내용에 관한 국가적 기준을 유지하고 공정성과 중립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제도이기 때문에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같은 판결은 7년전 내려진 『문부성은 교과서의 내용을 심의해 수정을 지시할수 있는 권한이 있다』는 도쿄(동경)고등법원의 판결을 인정하는 것이다. 문부성의 교과서 내용 수정 지시권 인정 여부를 둘러싼 재판은 지난 65년 고교역사 교과서 저자인 일본 원로 사학자 이에나가 사부로씨(79)가 정부를 상대로 이의를 제기함으로써 시작됐다. 현재 교직에서 은퇴한 이에나가씨는 당시 자신이 쓴 「신일본력사」에 대한 문부성 심의 과정에서 2차 대전 당시 남경 대학살 등 일본군의 잔학상을 기술한 부분에 대한 삭제 지시가 내려오자 이에 불복해 정부를 상대로 모두 3건의 소송을 제기한바있다.
  • 낙동강 대위기/쏟아지는 오폐수 모래마저 검붉다(심층취재)

    ◎그 오염실태와 수질개선대책 종합진단/하루 60만t 유입… 하류선 중금속 검출/일부 수계는 시궁창,농용수로도 부적/배출업소 2,542곳에 축산단지까지 “합세”/수원지 거의가 4급수… 몇곳만 「2급」 유지/하수·분뇨처리장 확충만이 맑은물 공급의 길 영남지역 젖줄 낙동강을 살리는 길은 없을까. 이 지역 1천만 주민들의 식수원이 죽어가고 있다.지난 91년 봄 페놀유출사고까지 겹쳤던 낙동강을 되살리기위해 환경처를 비롯한 관계당국이 수질오염방지대책을 펴고 있으나 별다른 개선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최근 환경처조사에 따르면 낙동강 일부 수계는 농업용수로 밖에 쓸수없는 4급수로 나타났으며 대부분의 수원지도 3급수 수준이어서 문제의 심각성을 반증하고 있다.게다가 철새 도래지인 낙동강하구 등지에서는 허용기준치의 수백배에 이르는 중금속까지 검출됐다는 학계의 보고가 나와 충격을 더하고 있다.낙동강물은 자연 정수처리후 마실수 있는지 오염실태와 오염방지대책 등을 진단해 봤다. ▷오염실태◁ 낙동강주변에는 대구 비산 염색공단을 비롯 구미·사상 등의 주요 공단이 산재해 있는데다 최근에는 김천·왜관 등지에도 새로운 공단이 들어서 이들 공단에서 배출되는 오·폐수로 낙동강은 하루가 다르게 오염정도를 더해가고 있다. 낙동강변 주요 수원지의 수질오염도를 보면 농공수원지는 지난 88년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5.3㎛이던 것이 90년에는 농업용수로밖에 쓸수없는 4등급수(6.1∼8㎛이하)의 6.7㎛으로 악화됐고 지난해는 7.2㎛으로 더욱 나빠졌다. 또 지난 88년 3·0㎛이던 구미수원지 역시 지난해는 4.2㎛으로 수질이 나빠졌고 다사수원지와 공산수원지도 88년 각각 2.9,2.7㎛이던것이 92년 모두 3.5㎛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오염수치는 정수처리후 식수로 사용할 수 있는 2급수(1.1∼3㎛이하)로 개선하려면 엄청난 비용이 소요된다는 것이 환경당국의 판단이다. 낙동강 수계중 2급수의 청정도를 기록하고 있는 수원지는 달성과 가창수원지정도(1.8㎛)에 불과하다. 낙동강의 주요 지점별 조사통계를 보더라도 지난해말 기준으로 강창교 20.0㎛,아양교 12.5㎛,고령 5.9㎛등을 기록했고 달성 2.0㎛,안동댐 1.2㎛ 등의 수치를 나타냈다.특히 낙동강지류로 대구시내를 관통하는 금호강은 대구와 인근지역의 공장폐수와 생활하수 등으로 70년대부터 물고기가 살수 없는 「시궁창」으로 바뀌는 등 죽음의 강으로 변한지 오래다. 금호강과 낙동강이 합류하는 팔달교,지천등 주변은 강 모래가 시커멓게 변할 정도로 오염이 심각해 인근 시설채소농가마저 물을 끌어쓰지 못하는 실정이다. 낙동강 오염이 얼마나 심각한가는 이같은 지역별 오염수치가 아닌 총량개념의 오염도를 측정한 환경청의 자료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낙동강 및 지류에 부하되는 BOD는 하루에 8만6천3백85㎏에 이르고 이 가운데 7천8백2㎏만이 하천의 자정작용에 의해 자연감소하고 7만8천5백53㎏이 하류로 유출된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하류로 유출되는 오염부하량 가운데 5만1천여t을 하수 및 분뇨처리장과 폐수처리시설 등을 통해 정화해야만 낙동강의 수질이 환경기준치 이하로 유지될 수 있다는게 환경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오염원인◁ 이같은 수질오염의주범은 물론 급격하게 늘어난 낙동강변의 각종 오폐수 배출공장의 난립과 무허가 축사의 증가 등을 꼽을 수 있다. 대구지방환경청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낙동강수계에 위치한 공해배출업소는 모두 2천5백42개소로 이들 업소는 하루평균 55만여t의 일반폐수와 구리·납 등 중금속이 함유된 화학폐수 4만3천여t을 흘려보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낙동강유역에서 기르고 있는 가축의 수는 경상북도에서만도 90여만마리에 이르러 하루 1만8천여t의 배출물을 낙동강에 쏟아붓고 있는 것으로 어림되고 있다. 그러나 각종 공장 경영자들이나 주민들의 환경의식은 크게 개선되지 않아 기업체의 정화노력은 지금까지도 형식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고 주민들의 생활폐수줄이기 운동 역시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관계당국이 지속적으로 허용치 이상의 폐수를 무단 방류하거나 폐수방지시설을 제대로 가동하지 않은 업체에 대한 단속을 벌여 나가고 있으나 적발업체수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와함께 각종 폐수를 정화·처리하는 지역별 하수종말처리장도 그 수나 규모면에서 하루가 다르게 급증하는 폐수량을 감당하는데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4백50여개의 업체가 입주한 구미지역의 경우 지난87년 하루 16만t의 처리능력을 갖춘 낙동강하수종말처리장을 건설했으나 요즘 하루에 20만4천t의 공장및 생활폐수가 발생해 4만4천t은 정화과정을 거치지 않고 그대로 강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 더구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하수·분뇨처리장을 건설하려면 지방자치단체가 상당부분 비용을 부담해야 되지만 지역간 이기주의등으로 환경투자에는 인색해 수질개선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혐오시설 유치를 기피하는 이른바 「님비현상」도 하수처리장 건설등의 장애요인이 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밖에 지난해 7월부터 지방자치단체로 이관된 환경감시가 전문기술부족등으로 제대로 되지않는것도 수질오염을 부추기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일부 소비자단체나 새마을운동기구 중심의 정화운동만으로는 증폭되고 있는 주민들의 맑은물 이용욕구를 충족시킬수 없다는게 관계기관·전문가들의공통된 의견이다. ▷개선대책◁ 낙동강 수질개선을 위해선 3가지가 선결과제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우선 주민들 스스로 합성세제 덜쓰기 운동에 앞장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다음은 환경오염 감시권을 가진 각 지방자치단체가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업체에 대한 지속적이고 강력한 단속을 펴 나가야 한다는 설명이다.아울러 생활하수·공장폐수는 물론 각종 분뇨를 정화할수 있는 하수·분뇨처리장을 확대하는 것이다. 환경청는 오는 96년까지 내성천·영강·병성천·감천등 상류 지류를 1등급 하천수로,대구시내의 금호강을 94년까지 1등급으로,금호강 최하류 강창교는 96년까지 3등급으로 ,고령·구미·안동유역은 96년까지 2등급 수질로 개선할 계획이다. 환경청은 이를 위해 9천2백50억원을 들여 낙동강 수계에 하천처리시설 24개소,분뇨처리시설 8개소,축산폐수처리시설 6개소,농공단지 오·폐수 처리시설 8개소,하천정화사업 4개소등 48개 수질보전 사업을 펴기로 했다. 이와함께 오는 95년까지 금호강일대에 하수처리시설 13개소,분뇨처리시설 3개소,축산폐수처리시설 2개소,농공단지 오·폐수처리시설 1개소,하천정화사업 2개소등 26개 수질오염사업도 벌일 계획이다. 환경전문가들은 환경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환경정책기본법에 대한 전면적인 조정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당국자의 말/10개 지류수질 1급수 개선/모든 산업폐수 공공처리장 거치게 『영남의 젖줄 낙동강을 살리기 위해 반변천·내상천·갑천등 낙동강 10개 지류의 수질을 오는 96년까지 기어코 1급수 수준으로 개선해나갈 작정입니다』 강성용대구지방 환경청장(43)은 이를위해 우선 95년까지 대구시 검단동등 상수원 상류에있는 6개공단지역에 폐·하수처리장을 완공하고 상수원하류지역에 있는 13개공단지역에도 곧 폐·하수처리장을 두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함께 『지금까지 배출허용치 이내이면 하천으로 직접 흘려 보낼수있게 되어있는 현행 산업폐수방출 규정을 대폭 개선,모든 산업폐수는 반드시 전량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종말처리장을 거치도록하겠다』고 밝혔다. 강청장은특히 『수질개선을 위해서는 관련부처간의 공조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현재 아무런 강제조항이 없는 규정의 개선과 협조행정체제의 정비도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강청장은 그래서 시험적으로 환경청·시도보건환경연구소·한국수자원공사·농어촌진흥공사 직원 5명을 1개반으로 하는 합동수질검사반을 편성,분기마다 1회이상 합동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들 합동검사반은 앞으로 낙동강의 수질측정지점 12개소를 대상으로 수질검사에 나서며 그 결과를 수계별 또는 유역별 협의체에 보고해 환경정책을 조정해 나가게된다. 그는 그러나 『맑은 물을 안심하고 마실수 있게 되는 것은 정부의 종합대책 만으로는 불가능 하다』며『정부의 수질개선 의지와 함께 환경문제에 대한 기업인을 포함한 국민 모두의 인식 전환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강청장은 이밖에 『환경이란 일단 오염이 되고나면 복원시키는데 막대한 비용과 노력이 추가되고 이 재원은 결국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된다』며 환경개선을 위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 6대도시권 전철558㎞ 건설/정부,교통 장기종합계획 확정

    ◎2001년까지… 수송분담률 37%로/고속철도역­주변도시 경전철 운행 정부는 대도시 교통난 해소를 위해 오는 2001년까지 서울을 비롯한 6대 도시에 총 5백58.2㎞의 도시철도(전철)를 건설해 도시철도의 수송분담률을 현재의 15.6%에서 37.2%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2일 교통부가 확정한 2천년대를 향한 교통장기종합계획에 따르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대도시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도시철도를 주대중교통수단으로 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도시철도망을 대폭 확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01년까지 수도권 2백23㎞,부산권 1백30.4㎞,대구권 45.1㎞,인천권 51.8㎞,광주권 41.9㎞,대전권 38.4㎞ 등 모두 5백58.2㎞의 도시철도를 건설해 6대 도시권의 도시철도망을 총 8백24.2㎞로 확충,6대 도시 평균 수송분담률이 37.2%로 높아지게 된다. 서울권의 도시철도 수송분담률은 46.8%까지 올라가고 서울 도심의 경우에는 97년부터 수송분담률이 50%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부산 도심권도 2001년에는 수송분담률이 40% 수준으로 향상된다. 교통부는이와함께 대도시와 위성도시간의 효율적인 교통소통을 위해 경량전철을 도입,운행하고 고속전철 통과역과 신흥도시권을 연결하는 순환 경전철도 건설할 방침이다. 또 도시철도의 운영관리체제의 개선을 위해 지하철 및 전철과 시내버스를 하나의 승차권으로 이용할 수 있는 환승요금제를 도입키로 했다.
  • 국민 「임시권한대행」 박영록 최고위원 추대

    국민당은 12일 최고위원·당직자 연석회의를 열고 정주영 전대표의 탈당에 따른 새 지도체제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은 15일 최고위원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당대회 때까지 「권한대행체제」로 할 것인지 새 대표를 최고위원 호선으로 뽑을지에 대해 이견들이 표출,일단 15일까지는 당헌에 따라 최연장자인 박영록최고위원을 「임시권한대행」으로 추대했다.
  • 이경호씨 한국후지쓰(새 사장)

    ◎일 계열사 첫 한인사장… “IBM 곧 추월” 『일본 후지쓰 본사와 한국 정부의 관계가 우리나라 정보산업 발전에 기여하는,보다 돈독한 관계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74년 한국후지쓰가 창립된 뒤 19년만에 첫 한국인 최고경영자로 취임한 이경호사장(50)은 한일 두 나라의 관계를 유달리 강조한다.한국인에게 인색하기로 소문난 일본 회사가 한국인을 사장으로 임명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이번 이사장의 취임은 세계 35개국에 16만여명의 종업원과 2백70여개의 자회사를 거느린 일본 굴지의 정보산업 업체인 후지쓰사의 글로벌(세계화)정책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한국후지쓰의 직원은 4백50명이다. 『우리 회사는 팀웍은 좋은데 투지가 부족하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습니다.이를 보완하면서 앞으로는 지금까지의 영업방식인 하드웨어 위주에서 과감히 탈피,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중심으로 경영전략을 대폭 바꿀 계획입니다』 또 동양적인 사고방식에 적합한 경영전략을 개발,초대형 컴퓨터에서 한국시장을 거의 독식하는 미국 IBM을 따라 잡을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컴퓨터산업에 대해서는 『연구개발에 과감한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데 국내 기업들은 자금력이 너무 취약하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중소기업과 대기업,중소기업과 중소기업,해외 기업과의 협력관계를 맺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IBM등 세계적인 회사들도 이미 경쟁사와 협력관계를 맺어 상호보완할 수 있는 전략동맹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한일간의 기술이전 문제는 기술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분위기와 여건이 먼저 조성돼야 해결이 가능하다고 조심스럽게 진단한다. 65년 서울대법대를 졸업한뒤 약간의 방랑생활(?)을 하다 76년 이 회사에 들어와 영업부장·영업본부장·이사·부사장을 거쳐 입사 17년만에 최고경영자 자리에 올랐다.86년에는 동국대에서 「정보사회와 프라이버시권」의 연구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부인 고양자씨(50)와의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취미는 골프와 등산.
  • 강영훈 전 총리의 조망/신춘 원로와의 대화/대담=장수근 북한부장

    ◎착실한 민주화가 통일 앞당긴다/집단이기주의­지역감정 과감히 벗고/저마다의 책임­의무 냉철히 생각할때/국민적 대화합의 신한국이 열린다/북한 홀로서기에 한계… “평화공존만이 살길” 곧 인식할것 ­오는 2월의 새 정부 출범은 정치·경제·사회 전 분야에 걸쳐 많은 쇄신과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또한 이에 따른 충격과 진통 역시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진통과 변혁의 시기에 정부와 국민이 발휘해야 할 슬기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새 가치관 창출할때 『우리는 지금 낡은 가치를 버리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가는 전환기에 처해 있습니다.따라서 우리에게 나라의 근본인 국민정신을 바로 세우는 것처럼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침체된 국민정신을 새롭게 북돋우려면 정치하는 사람들이 먼저 새 깃발을 들고 나서야 합니다.그래야 국민들이 희망을 갖고 새로운 민주사회 건설에 흔쾌히 동참하려들 것으로 봅니다.새해에는 우리 모두가 개인과 집단이기주의를 버리고 저마다의 책임과 의무가 무엇인가를 냉철히 생각해야 합니다.사치와 허영·과소비 같은 비생산적인 요소들을 말끔히 청산,건전한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온 힘을 쏟아야 합니다.경쟁이 갈수록 심해지는 국제사회에서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같은 사고의 대전환과 국민총화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봅니다.자기만의 이익을 앞세우고 서로가 서로를 불신할때 나타날 결과라는 것은 뻔한 것이 아니겠습니까.지금까지 우리의 헌정사가 순조롭게 이어지지 못한 탓으로 정치에 대한 불신이 깊긴 하지만 정치와 관련한 더 이상의 혼란은 없어야 합니다』 ­새 정부가 우선적으로 해야할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또 국민들의 할 바는. 『우리는 5·6공을 거치면서 상당한 민주발전을 이룩했습니다.5공은 박정권으로부터 경제발전의 기반과 함께 독재와 부패를 물려 받았으나 대통령단임공약을 실천함으로써 민주발전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6공은 이를 기반으로 민주화의 폭과 깊이를 더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했지요.새 정부는 5·6공이 이룬 민주화에서 진일보,더욱 과감한 행보를 해야 합니다.또한 급속한 경제발전의 결과인 지역간·계층간의 불균형을 바로 잡는 데도 정책의 비중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대외관계에 있어선 국가간 이해의 상충이 더 심화되고 있는 만큼 과거 어느때 보다 신중을 기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남북대화 인내필요 ­남북대화가 계속 표류하고 있습니다.현재의 남북관계 경색은 어떻게 풀어가야 한다고 보십니까. 『나도 총리 재임시 남북고위급회담에 참여한 바 있습니다만 최근의 경색원인은 북한측에서 찾아야 할 것입니다.남북관계는 상대가 있어 우리쪽의 열의만으로는 앞으로 나갈 수 없습니다.경제문제를 포함,북한의 사정이 매우 어렵고 복잡하기 때문에 우리가 인내심을 갖고 정도를 밟아 나간다면 북한도 변화의 길로 나설 것으로 봅니다.또한 북한을 빨리 변화시키고 폐쇄의 문을 열게 하려면 우리가 민주화를 더욱 착실히 추진하고 국민이 단합하는 길 밖에는 없습니다.우리 민주체제에 자꾸 허점이 드러나면 국민총화는 깨지게 마련입니다.동시에 우리가 중심을 잃고 허둥대는 모습을 보이면 보일수록 북한은 이중적인 대남정책을 절대로포기하려들지 않을 것입니다』 ○이산방문 지속남북관계 경색에 따라 이산가족 교환방문과 상봉 역시 교착상태에 빠져 있습니다.이산가족문제야말로 인도적 문제인데 그 전망은 어떻습니까. 『이산가족 여러분들께는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북한이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는 한 이 문제 역시 쉽게 풀릴 것 같지가 않습니다.북한이 이산가족문제와 이인모씨송환을 연계시키고 있는데 이는 억지입니다.우리가 인도적인 입장에서 재회를 추진하려는 이산가족과 이인모씨를 똑같은 차원에서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만일 그를 북한에 보낸다고 해도 북한이 이산가족문제를 근본적으로 진전시킬 것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남북의 당국자가 기회 있을 때마다 「금세기내 통일」의지를 밝히고 있습니다.평화통일에 대한 전망은 밝습니까. 『나 역시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희망하고 있습니다.북한은 지금 대내외적으로 엄청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소연방의 해체에 이어 동구 공산국들이 잇따라 무너졌고 공산주의 모범국가로 남아있던 동독은 서독에 흡수통일됐습니다.북한이 기댈 언덕으로 이제 남은 것은 중국뿐인데 중국 역시 시장경제를 도입,북한이 받은 충격은 매우 컸을 것으로 짐작됩니다.뿐만아니라 북한은 체제유지와 민생문제까지 복잡하게 얽혀 있어 홀로 서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따라서 나는 북한이 미구에 남북이 평화적으로 공존해야 살수 있다는 인식을 하게 될 것으로 봅니다』 ­「금세기내 통일」을 위해 남과 북은 무엇부터 해야 할까요. 『이제 통일이 가시권에 들어와 있는만큼 감상적인 통일론에서 벗어나 이성적으로 대처하는게 중요합니다.1백40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이는 통일기금 조성도 서둘러야 합니다.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게 북녘주민들을 우리 가슴에 안는 관용정신의 함양입니다.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우리 사회의 고질병으로 지적되고 있는 지역감정의 벽부터 허물어 나가는 수순을 밟아야 합니다. ○통일기금 조성 시급 그리고 보다 착실한 민주화를 통해 국민적 단합을 공고히 하는 것이 북한을 평화통일의 길로 나서게 하는 첩경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통일방안에 대한국민적 합의도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정부의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을 국민투표에 부쳐보는 것은 어떨까요. 『광범한 의견을 수렴해본다는 차원에서 고려해볼 수는 있겠지요.그러나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이 정부의 방안으로 굳혀지기전에 나름대로 충분한 민의수렴과정을 거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각계 인사와 전문가들이 참석한 대담과 좌담회를 무려 2백50여회 가졌고 1만5천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도 최대한 반영했다는 얘기를 통일원 관계자들로부터 들은 바 있습니다.또 이 방안과 관련 한 4백여편의 논문 역시 참고가 됐다고 합니다.따라서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이 밀실에서 몇몇 사람의 손에 의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정략적」이고 「문제」가 있다는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통독 교훈 되새겨야 ­독일의 경우 엄청난 「통일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과연 우리가 독일통일에서 배워야 할 교훈은 무엇입니까. 『동서독은 통일전 약 20년에 걸쳐 신문과 방송의 교류가 있었는데도 주민의식구조의 현격한 차이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습니까.그러니 동독보다 훨씬 폐쇄적인 북한과 남한주민간 의식구조의 상이성이 우리의 통일과정에서 빚어낼 불협화음의 심각성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통일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남한의 경우 서독보다 경제력에서 뒤지는 만큼 여기서 파생될 문제해결 또한 버거운 짐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따라서 감정에 치우친 성급한 통일논의 보다는 착실히 단계를 밟아 준비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하겠습니다』 ­통일논의가 활발해지면서 우리 사회의 안보의식 결핍현상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과연 현 시점이 우리가 안보를 소홀히 해도 될만한 때인지요.또 주한미군에 의한 군사적 억지력은 언제까지 유지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남북고위급회담이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북한이 대남적화통일전략을 완전히 포기한 것으로 봐서는 큰 일 납니다.미소뒤에 비수를 감추고 있는 북한의 참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줬다는 점에서 최근의 「남한조선노동당간첩사건」은 하늘이 우리를 도와준 것이나 다름없다고생각합니다.흐트러진 우리의 안보의식을 다시 가다듬게 해줬다는 점에서 말입니다.다시 강조하거니와 북한이 적화통일의 야욕을 버릴때까지 안보문제는 절대 소홀히 할수 없는 우리의 생명선이란 사실을 망각해서는 안됩니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중요성이 강조되는만큼 주한미군의 존재 가치 역시 클 수 밖에 없습니다.북한의 남침 억제력 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도 주한미군의 주둔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필요하다고 봅니다.미클린턴 신정부도 이점을 감안,감군 규모의 조정과 주둔비용의 추가부담을 요구하고 나올지는 몰라도 갑작스런 철군결정같은 모험을 할 것으로는 보지 않습니다』 ­임박한 UR타결,미클린턴 신정부 출범에 따라 쌀수입을 비롯,대한시장개방압력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추측됩니다.「쌀시장개방 절대불가」같은 경직된 대응이 과연 바람직한 것입니까. ○최선 아니면 차선을 『최선을 취하기 어렵다면 차선을 택해야 합니다.「전부가 아니면 전무」라는 흑백논리는 이제 과감히 청산해야 합니다.시장개방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상대방에게 우리의 입장을 이해시키는 한편 대국민설득에 나서도록 해야 합니다.끝내 지킬 수도 없는 약속을 하는 것은 일시적 방편에 불과할 뿐 결코 해결책은 될 수가 없습니다.농산물의 경우 작물개량등을 통해 의연하게 대처하는게 바람직합니다.「강하면 부러진다」는 말의 참뜻을 다시 한번 새길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구소련붕괴에 따른 국제 신질서 창출과정에서 일본의 신패권주의 출현에 대한 우려가 없지 않은데….향후 동남아의 질서개편은 어떻게 이뤄질 것으로 내다 보십니까. 『동남아는 이미 경제적으로 일본의 영향권에 들어가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진작에 말레이시아쪽에서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 경제권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지 않았습니까.속단일지는 모르지만 아시아에서의 일본의 역할은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간에 시간이 갈수록 커질 것입니다.따라서 우리는 과거사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21세기를 내다 보면서 그들과의 미래 지향적 협력관계를 구축해나가는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한편 일본은 자신들의 막강한 경제력을 행사함에 있어 도덕성을 잃지 말아야 주변 국가들로부터 미움을 사지 않는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 부도심·수도권 백화점분점 러시/“먼거리쇼핑 기피”9월후 8곳 개장

    ◎상권 나눠먹기식 출혈경쟁 우려도 올들어 주요 백화점들의 부도심 및 수도권분점 신규오픈과 신설 대형백화점의 출점이 러시를 이루며 백화점 춘추전국시대를 맞고있다.이에따라 백화점간의 상권재편성과 함께 유통업계의 판도변화가 예견된다. 올하반기에 수도권 및 부도심권에 새로 문을 연 백화점은 모두 8곳.지난 9월1일 미도파 상계점이 문을 연것을 비롯,뉴코아 과천점(10월3일) LG안산점(10월30일),세반유통안양점(10월24일)그레이스 신촌점(11월19일)등이 오픈했다.12월 들어서도 한신코아 광명점이 16일 문을 연데 이어 17일엔 신세계 천호점과 뉴코아 동수원점이 동시에 문을 열었다. 지난해말 삼성그룹에서 분리독립한 신세계가 천호동 신4거리에 문을 연 신세계 천호점은 경영난으로 문을 닫은 목산백화점을 임차,4개월간 3백억원을 들여 새롭게 단장·개장한 것.지하1층 지상6층 건물에 연면적 4천9백평·매장면적 2천6백평 규모의 지역형 백화점이다.신세계는 천호점을 영등포상권 및 동북부 상권에 이은 새로운 부도심강동상권의 핵점포로 육성시킬 계획이다.신세계 천호점이 개점됨에 따라 명일·고덕지구의 해태백화점과 잠실지구의 롯데잠실점·한양잠실점·현대무역센터점들이 각각 시장 점유율을 놓고 경쟁할것이 분명해 강동상권의 판도 역시 크게 재편될 전망이다.신세계는 이밖에도 삼성생명이 구화신백화점자리에 짓고있는 빌딩에 지하2∼지상10층을 차지하는 종로점을 94년말 개점할 예정이며 서울고속버스터미널 호남·영동선 부지에 터미널점(96년)을,서초동 한미자동차학원 자리에 강남점(97년)을 각각 개점할 계획이다. 뉴코아의 경우 지난해 12월 수원시 인계동에 지상12층 지하4층 규모로 수원지역 최초의 직영백화점을 오픈한데 이어 올해들어 과천점(10월) 순천점(12월)을 열었고 수원시 매탄동의 동수원점(지상10층 지하5층)까지 합세했다.뉴코아는 89년 다점포전략을 세우고 신도시권 및 수도권 시장개척에 가장 먼저 눈을 돌린 결과 매장규모에서는 2만9천평으로 롯데(3만4천7백평)에 이어 2위지만 연면적에서(6만6천여평)는 선두에 나서게 됐다. 한편 88년 중계점을 개점,중·상계지역상권 선점에 성공한 한신코아는 광명시 철산동에 지하3층 지상4층규모의 광명점을 오픈함으로써 재래시장에 의존하거나 쇼핑을 위해 서울까지 원정을 해야했던 지역주민들을 집중공략하고 있다. 이같은 백화점들의 신규출점러시는 서울의 인구확산·소득증가와 함께 새로운 소비층을 끌어 들일 수 있는 신흥부도심상권과 서울외곽의 신흥개발지역이 공략대상으로 떠올랐기 때문.또 교통난으로 인한 부도심 고객의 도심진입기피현상과 내년도 유통시장 3단계 개방을 앞두고 외국업체 진출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도권 선점을 서두르고 있는 것도 점포신설경쟁을 부추긴 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이처럼 수도권 및 부도심 상권이 확장되고 대형업체간의 점포신설경쟁이 가열되는데 따른 부작용이 없는것은 아니다.신세계백화점 유통산업연구소의 서영철선임연구원은 『상품개발을 통한 이익확보보다는 상권나눠먹기식의 고객확보전쟁을 치르다 보면 출혈경쟁은 불가피하다』면서 『외형은 성장할지 모르지만 이익구조의 악화로 자유경쟁 체제에서 버티지못하는 업체도 나올것』이라고 전망했다.
  • “경전철 도입… 교통난 해소를”/교통개발연 세미나서 지적

    ◎건설­운영비 전철의 60∼70%/이동 많은 위성도시에 적합 극심한 대도시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첨단경량전철이 도입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 됐다. 교통개발연구원이 1일 한국무역종합전시장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첨단경량전철 국제심포지엄에서 이종호 교통개발연구원 교통계획연구실장은 「한국의 첨단 경량전철도입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중량전철에 비해 건설비가 훨씬 적고 버스보다 수송능력이 월등한 첨단경량전철을 대도시권의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실장은 『수도권 및 부산권의 위성도시를 포함하는 지역은 현재뿐만 아니라 장래에도 지하철 또는 전철서비스 대상지역에서 제외되어 있어 서울 및 부산으로의 통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며 교통수요도 버스용량보다는 많으나 기존 지하철 및 전철보다는 적다』고 지적하고,『이 지역 통행수요의 규모와 특성에 알맞는 새로운 교통수단으로서 첨단경량전철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실장은 또 『첨단경량전철의 건설비용은 차량의 규모가 작아짐으로써 그에 따른 터널,교량,선로 등 하부구조의 건설비가 기존 도시철도의 평균 60∼70%로 절감되며 운영비도 전체 운영비의 60%를 차지하는 인건비를 차량의 무인자동화 운행으로 30%정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실장은 『첨단경량전철은 대규모 초기투자예산에 대한 부담경감,민간자금의 활용 및 효율성,현행법·제도상 측면 등을 감안할 때 민·관공동법인 설립 방식에 의한 합동개발방식이 적합하고 재정자금,금융자금,외자차관 및 공채 등 유리한 자금의 차입과 국민연금,체신보험기금 등 공공기금을 장기저리로 융자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법적·제도적 뒷받침이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영국교통연구소 G가드너 과학기술수석연구원,일본동경공업대학 시게루 모리치교수 등 외국의 첨단경량전철 전문가들이 참석해 도시철도 재원조달방안,도시교통에 있어 첨단경량전철의 역할,일본 및 필리핀의 신교통시스템 등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주제발표가 끝난후에는 국내 각계 전문가들과 주제발표자들이 종합토론을 벌였다. 한편이번 심포지엄의 둘째날인 2일에는 프랑스·독일·미국·스위스 등의 첨단경량전철 시스템에 대한 설명회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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