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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국/총선민의 반영 본격“새판짜기”/김 대통령의 당직개편 구상

    ◎당장악력 강화… 대권경쟁 조기과열 차단/새 진용 누가 뽑히든 관리형역할 맡길듯 신한국당 김윤환 대표위원은 25일 김영삼 대통령과의 마지막 주례보고를 겸한 오찬을 마쳤다.당사에 돌아온 김대표는 별로 말이 없었다.『다음달 7일 전국위원회를 열라』는 김대통령 지시를 소개하고는 말문을 닫았다.대표 교체설의 확인이자 여권 「새판 짜기」의 개시를 공식 선언한 순간이었다. 허주(빈배라는 뜻의 김대표 아호)는 전국위원회까지는 공식 업무를 계속 수행한다.그러나 곧 빈배가 될 그에게 뭐가 채워질지는 속단할 수 없다.국회의장설이 나돌지만 이마저 쉽지 않다는 게 여권 내부의 분위기다. 그는 전국위원회를 마친 뒤 외유에 나설 예정이다.기자들도 대동할 계획이다.바깥에서 속내를 털어놓을 것이라는 설명도 곁들인다.기사거리는 대권과 관련한 것이 분명하다는 게 정치권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그는 이런 예상을 뒷받침하는 언급을 자주 해 왔다.『직책이 있어야 정치가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향후 정치적인 역할을 자신하기도 했다.「킹」이든,「킹메이커」든 결코 뒷전에 있지만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는 대목이다.이날 모처럼 홀가분한 표정을 지은 것도 자유로운 처지에서 뜻한 바를 추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반영한다. 이제 정치권의 관심은 「포스트 허주체제」의 개편구도에 쏠린다.후임대표와 사무총장등 김대통령과의 「핫라인」이 핵심이다.강삼재 사무총장은 『다음달 7일 총재지명 전까지 누구도 모를 것』이라고 섣부른 예측을 경계했다.인사와 관련한 YS 특유의 의외성에 비춰 당연한 말이다.그동안 그래왔듯이 여권내부의 속사정상 최종 낙점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 예상된다. 하지만 큰 줄기는 잡혀가는 분위기가 역력하다.김대표를 위시한 당직자 전원의 사의표명이 주는 명분이 그 단서다.총선에서의 민의가 요구한 대로 김대통령이 새로운 구상을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는 게 요체다.김대통령의 강력한 친정체제 구축을 뜻하고,동시에 차기 대권경쟁의 조기과열 차단을 전제로 한다. 후임 대표 등 개편되는 새 진용은 「관리형」이 확실하다는 전망도 이런 배경에서나온다.그러나 「관리형」대표가 주는 의미는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다.그 표현에만 집착하다 보면 두사람이 가시권에 들어온다.민주계 원로인 김명윤 고문이나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유력한 대상이다.모두 무색무취형으로 김대통령의 강력한 지도력 발휘에 윤활유 역할을 할 수 있는 이점이 기준이다.김고문은 그러나 최근들어 국회의장설로 방향이 선회되는 분위기도 있다. 여기에 이회창 전 선대위의장과 이한동 국회부의장이 최근들어 급부상하고 있다.두사람 모두 「수도권 제1당」의 일등공신인 점을 김대통령이 높이 사는 배경에서 나온 관측이다.차기 대권후보군에 포함되기 때문에 가능성을 차단하는 분석도 있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다.김대통령의 당 장악력은 이들의 조기 부각을 허용치 않을 만큼 여전히 강하다는 게 그 이유다. 「YS사람」인 서석재 전 총무처장관은 특유의 친화력·흡인력으로 김대통령이 안심하고 당을 맡길 수 있는 인물로 꼽힌다.대표카드가 여의치 않으면 사무총장으로 기용,강력한 직할체제를 구축할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이런 선택은 어느 대표든 「관리형」으로 제한 가능한 이점도 있다.〈박대출 기자〉 ◎당대표 임명동의 등 전대위임사항 처리 ▷신한국당전국위란◁ 신한국당이 5월7일 소집키로 한 「전국위원회」는 당의 최고 의결기구인 전당대회의 개최가 곤란할 때 위임된 사항을 대행,처리하는 당 기구. 전국위는 전당대회의 기능 가운데 ▲명예총재의 추대 ▲대표의 임명동의 ▲당헌의 채택 및 개정 ▲기타 주요 당무사항의 의결및 승인을 대행할 수 있다.그러나 ▲당 강령 및 기본정책의 채택과 개정 ▲당의 해산 및 합당 ▲총재와 대통령후보자 선출 등 전당대회의 핵심기능을 대행하지는 못한다.
  • 총선참패/“선인책”­“선수습” 대립/지도부 붕괴…표류하는 민주당

    ◎이기택 고문·개혁그룹 당권싸고 전면전 가능성/「무소속연대」 별무소득… 여권 영입작업도 가시권 민주당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총선참패와 함께 예견된 것이지만 그 시기가 예상보다 빨리 다가온 듯 하다. 조짐은 여러 곳에서 엿보인다.우선 당의 중심이 상실됐다.김원기공동대표는 낙선으로 구심력을 잃었다.지도부중 유일한 「생환자」인 장을병공동대표는 22일 당쇄신위원회를 구성하기 직전까지 이를 몰랐을 정도로 따르는 사람이 없다.이부영최고위원 역시 기반인 「새정치 주체선언」그룹의 몰락으로 세가 급감했다. 이런 권력피라미드의 붕괴는 이견의 집단분출로 이어진다.체제정비만을 놓고도 의견대립이 심각하다.박계동·김종완 의원등은 『세 대표가 총선참패의 책임을 져야 한다』며 「선인책론」을 주장한다.반면 이부영·강창성 최고위원등은 『분란만 가중할 뿐』이라며 「선수습론」으로 맞선다. 이런 가운데 낙선이후 줄곧 은둔해 왔던 이기택고문이 20일 상경,당권 재장악 의지를 내비쳐 민주당의 표류는 당권을 둘러싼 분란으로까지 발전할 기세다.이고문은 22일 북아현동 자택에서 『당내 흩어진 여러 세력을 규합할 중심이 필요하다』고 말해 그동안의 관망자세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세 규합에 나설 뜻임을 분명히 했다.이는 곧 개혁그룹을 중심으로 한 비토세력과의 전면전을 예고하는 것이다. 여권의 이른바 「민주당 흔들기」도 가시권에 접어든 인상이다.이미 L·C의원등에 대한 신한국당의 영입설까지 나돌고 있다.특히 L의원은 지역구에서 외부와의 연락마저 끊고 있어 거취를 놓고 설이 분분하다.이와 반대로 무소속당선자들에 대한 연대작업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그동안 10여명과 접촉,「무소속구락부」구성에 긍정적 답변을 얻어냈다는 주장이지만 실제로는 별무소득이라는 지적이다. 민주당은 22일 당쇄신위원회(위원장 하경근)를 구성,수습의 가닥을 잡기 위해 나섰지만 이미 구심력을 잃은 상태다.이규택 대변인은 사의를 밝힌 지 오래이고 22일 최고위원회의가 후임으로 임명,발표한 김홍신 전 선대위대변인은 이를 고사했다.당령이 실종된 상태다.〈진경호 기자〉
  • 차세대 항암제 「택솔」 제조기술/국유특허 첫 공개경쟁입찰

    ◎수의계약 관행 깨고 업체에 독점권/“고부가 기술” 업계 큰 관심… 19일 공고 차세대 항암제 「택솔」제조기술의 특허실시권이 국유특허로서는 최초로 공개 경쟁 입찰에 부쳐진다. 특허청은 9일 산림청 산하 임목육종연구소 이보식 손성호씨 팀이 3년간의 연구끝에 개발에 성공,국가가 소유권을 승계한 「택솔」제조기술을 오는 19일 입찰공고,5월1일 기업설명회를 거쳐 6월4일 경쟁입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항암제 택솔은 주목의 껍질에서 추출돼 난소암 유방암등에 특효가 입증된 항암물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치료제 판매를 허가,국내에서도 수입품이 30㎎당 27만5천원정도의 고가에 팔리고 있다.그러나 이번에 매각되는 특허기술은 주목 껍질에서 소량 추출하는 종래 방식과는 달리 생물공학 기법중의 하나인 세포배양법을 이용해 주목의 씨눈을 조직배양,택솔을 연속적으로 대량 생산해낼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국유특허는 공익차원에서 원하는 기업체면 어디든지 수의계약에 의해 통상실시권을 주는게 관례』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택솔의 경우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 특허기술로 평가되는데다 제품화를 위해서는 제재화,임상실험,독성실험등 후속연구가 필요해 한 업체에 독점적으로 전용실시권을 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허청은 이번 입찰의 조건으로 ▲실시기간 6년 ▲실시초기 착수금으로 일정금액 납부 ▲제품화 이후 매년 총 판매액의 3% 국가납부등을 제시하고 입찰방법은 착수금을 가장 높게 응찰한 업체가 낙찰받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이 유찰될 경우 추가입찰이 실시되며 여기서도 재유찰될 경우 수의계약에 들어간다.한편 업계에서는 M사,D사 또다른 D사등 여러업체가 응찰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가정폭력(외언내언)

    「한국여성의 전화」가 16일부터 총선 직전인 내달 10일까지 「가정폭력방지법」 제정을 위한 전국민서명운동을 벌인다고 한다. 이 단체는 이에앞서 지난 13일 「가정폭력방지법」제정을 선거공약으로 내세울 것을 요구하는 요청서를 각 정당에 전달했다. 가정폭력이 가정의 울타리를 넘어 사회문제로,이제 정치문제화 하고있는 것이다.사회의 공감대가 그만큼 확대됐다는 반증일 것이다.보건복지부도 지난해 국정감사때 「가정폭력 예방법」제정을 검토중이라고 밝힌바 있다.따라서 이문제의 입법화는 이제 가시권안에 들어온 셈이다. 그러나 문제가 그렇게 간단치만도 않다.가정폭력하면 으레 「매맞는 아내」를 연상하지만 실은 그것만이 아니다.학대받는 노인,매맞는 어린이등 그범위와 내용이 여간 복잡한게 아니다.바로 이 복잡성과 애매성,우리사회의 전통적인 가정관등이 얽혀있어 입법의 난해성이 따른다. 그러나 「매맞는 아내」문제만은 사태가 개선되기보다 나빠지고 있는 상황이고 매맞고 살수는 없다는 아내들의 의지가 확고해 보여 범위를 축소해 부분적 입법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여성의 전화」가 지난 83년에 조사한 것을 보면 결혼이후 남편으로부터 매맞은경험이 있는 아내가 전체의 42%,1년내에 맞은 경험이 있는 아내가 14%였는데 13년이 지난 지금 조사한 것을 보면 67%가 남편의 구타를 경험했으며 조사대상의 30%가 현재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고있다. 상식적인 추측보다 심각하다.아직도 우리사회엔 이문제가 「집안일」이란 통념이 지배적이고 「매맞는 아내」를 부끄럽게 여기는 경향이 있어 다른 통계와는 달리 과장되기보다 오히려 축소됐을 가능성마저 없지않다. 그러나 「가정폭력 방지법」은 폭력남편의 처벌이나 매맞는 아내의 보호에 그쳐서는 충분치 않을 것이다.가정의 파괴 아닌 보호를 통한 사회보호에 목적이 두어져야 한다.그러자면 국가가 상당한 짐을 질 준비가 돼있어야 할 것이다.〈임춘웅 논설위원〉
  • 4·11총선 전국 판세 점검:Ⅱ

    ◎국민회의 80­민주·자민련 57곳씩 “우세”/「TK정서」 향배 관심… 경합지역 많아­대구·경북/「DJ텃밭」 공천후유증… 「이변」 가능성­호남·광주/「JP바람」 뚫고 여 인물론 급상승세­충청·강원 ▷대전◁ 자민련 11개지역 가운데 5곳의 우세와 나머지 지역의 뒤집기를 주장하는 가운데 신한국당이 2곳,민주당이 1곳의 우세를 주장하며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신한국당은 남재두(동갑),송천영(동을),이재환(서갑)등 3명의 현역의원과 염홍철 전 대전시장(서을) 가운데 1∼2석을 기대하고 있다.각기 탄탄한 기반을 바탕으로 「인물론」을 앞세우고 있으며 당차원에서의 지원사격도 집중적으로 가해지고 있다. 자민련은 7개 선거구에서 「싹쓸이」를 자신하고 있다.공천이 늦어진 서갑(이원범)과 지명도가 떨어지는 서을(이재선)에서의 혼전이 거론되지만 선거막판에 JP(김종필 총재) 바람이 불면 완승을 거둘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기◁ 신한국당은 38개 지역구 가운데 25곳,국민회의는 9곳,민주당은 14곳,자민련은 7곳의 우세를 주장하고있다. 경기북부 10개지역에서는 신한국당이 「중부권 역할론」을 주창하고 있는 이한동 국회부의장의 연천·포천을 비롯,파주(박명근) 하남·광주(정영훈) 남양주(이성호) 고양을(이택석)과 구리(전용원) 양평·가평(김길환) 고양갑(이국헌)등 거의 전역에서 우세를 주장하고 있다.대체로 신한국당이 현역의원을 차지하고 있는 전통적인 여당강세지역이다. 국민회의는 의정부(문희상)를 절대우세로,고양을(김덕배),구리(박영순) 남양주(이용곤)를 백중우세로 분류하고 있다. 민주당은 고양을(홍기훈) 동두천·양주(김형광)지역을 백중우세로 보고 있고 자민련은 의정부(김문원)와 남양주(조병봉)등에서 선전하는 한편 파주에서 이재창 전 경기지사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 신한국당의 박명근의원을 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수원권선(김인영)·장안(이호정)·팔달(남평우),평택갑(김영광)·을(이자헌),안산갑(안재문)·을(이상용),오산·화성(정창현),이천(이영문),안성(이해구),용인(이웅희)등을 우세지역으로 꼽는다.이 가운데 안산갑·을은 국민회의(김영환·천정배)도 우세로 보고 있고 안산갑은 자민련(김동현)이 경합으로 분류하고 있어 격전이 예상된다.자민련은 평택을(허남훈)과 수원 장안(이병희)을 우세로 분류하고 있어 난전양상이다.용인은 국민회의(김정길)가,수원 권선과 이천은 민주당(김정태­황규선)이 각각 경합으로 꼽고 있다. 신한국당은 신도시권 가운데 절대 우세지역으로 성남 분당(오세응),광명을(손학규)등 2곳을 꼽는다.이외에 안양 만안(박종근)과 안양 동안갑(심재철),과천 의왕(안상수),부천 원미을(이사철)등은 백중우세라는 분석이다. 국민회의는 호남표가 몰려있는 성남 수정(이윤수)과 안양 동안을(이석현),부천 원미갑(안동선),원미을(배기선),부천소사(박지원),광명갑(남궁진)등 6개지역은 절대우세로,부천 오정(최선영)과 성남 중원(조성준),안양 만안(이준형)등 3개지역은 백중우세라는 자체판단. ▷강원◁ 13개 지역구 가운데 신한국당은 8곳,국민회의는 2곳,민주당은 3곳,자민련은 8곳의 당선을 기대하고 있다.신한국당의 「인물론」과 자민련의 「바람」주장이 맞서 있는 가운데 상당수 지역에서 팽팽한 혼전과 기류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신한국당은 도내 13개지구당 가운데 춘천갑(한승수)과 춘천을(이민섭) 원주갑(함종한)·원주을(김영진) 강릉갑(최돈웅) 동해(최연희)태백·정선(박우병) 영월·평창(김기수)등 8곳을 우세로 잡고 있다. 국민회의는 지역정서 등의 추세를 감안,열세를 인정하면서 강릉을(이참수)과 속초·고성·양양·인제(최정식) 영월·평창(신민선)이 경합지역이라는 주장이다. 민주당은 삼척(장을병)과 강릉을(최욱철)을 우세로,춘천갑(최윤)·춘천을(유남선) 원주갑(박정원) 영월·평창(엄화렬) 속초·고성·양양·인제(조영두) 철원·화천·양구(김철배)를 경합지역으로 꼽고 있다. 자민련은 속초·고성·양양·인제(한병기)철원·화천·양구(염보현) 홍천·횡성(조일현) 원주갑(한상철) 강릉갑(황학수)을 안정 지역으로,그밖에 8개지역은 모두 경합지역으로 보고 있다. ▷충북◁ 전통 여도를 바탕으로 한 신한국당의 「인물론」과 「JP바람」을 기대하는 자민련간의 2파전으로 예상된다.신한국당은 5곳,민주당은 1곳,자민련은 4곳의 우세를 주장하고 있으나 국민회의는 보은·옥천·영동의 1석을 기대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홍재형(청주 상당),신경식(청원),김종호(괴산)등의 우세속에 윤석민(청주 흥덕),이동호(보은·옥천·영동),민태구(진천·음성)등을 백중세로 점치고 있다.「YS와 JP의 대리전」으로 여겨지는 청주 상당을 비롯 최소한 3석은 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자민련은 4곳 우세,4곳 경합으로 보면서도 선거가 막판으로 가면 상황이 나아져 최소한 6∼7석을 자신하고 있다. ▷충남◁ 13개 선거구에서 자민련이 전지역의 압승을 주장하는 가운데 신한국당이 5곳,민주당이 2곳에서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신한국당은 황명수(아산),성무용(천안갑),오장섭(예산),박희부(연기)등 4명의 현역의원 가운데 1명 정도는 살아남을 것으로 보고 있다.박태권 전 충남지사(서산·태안),김홍렬 전 해군참모총장(서천),이완구 전 경찰청장(청양·홍성)등에게도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자민련은 JP의 고향인 부여를 비롯,모든 선거구에서 완승을 확신하고있다.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3배이상의 표차로 나타난 자민련 돌풍이 이번 총선에서도 재현될 것이라는 분석이다.국민회의는 오랫동안 야당생활을 한 김형중씨(금산·논산)의 선전을 기대하는 정도이다. ▷전북◁ 전체 14석 가운데 10개이상이 국민회의 우세지역이나,신한국당의 「인물론」바람이 잔잔하게 불고 있다.따라서 지난 14대때와 마찬가지로 국민회의의 「싹쓸이」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국당에서는 군산을(강현욱),남원(양창식),익산갑(조남조),무주·진안·장수(정장현),부안(고명승)의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특히 국민회의 공천낙천자들이 대거 무소속으로 뛰어들 경우,김제(이건식) 고창(김주섭)등에서 예상밖의 수확을 거둘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 막상 뚜껑이 열리면 1∼2곳에서 이변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있다.신한국당에서 교두보로 여기는 나주(최인기)와 강진·완도(김식),보성·화순(이용식)이 그런 곳이다.나주는 최위원장이 농수산부장관 시절부터 정성을 들여 주민들의 지지가 만만치 않고,강진·완도와 보성·화순은 「소지역대결」의 형국에다 고정표를 가진 무소속(강진·완도의 정병호,윤동환)의 난립으로 어부지리를 얻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경북◁ 전통적으로 여당이 우세했으나 TK정서의 확산으로 다른지역보다는 혼전지역이 많다.경북의 19개지역구 가운데 신한국당은 11개 지역구를 우세 및 경합지역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나머지 지역도 선거전이 벌어지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포항남·울릉지역의 이상득의원,경주을의 백상승 전 서울부시장,구미을의 김윤환 대표위원,안동갑의 김길홍의원,영주의 장수덕 변호사,영천의 박헌기의원,성주·고령의 주진우 위원장,경산·청도의 이영창의원을 우세지역으로 꼽고 있다.경주갑의 황윤기 의원,안동을의 유돈우의원,구미갑의 박세직의원,상주의 이상배 전 서울시장,문경·예천의 황병태 전 주중대사,의성의 우명규 전 경북지사,청송·영덕의 김찬우의원,등을 경합지역으로 보고 있다. 국민회의는 뚜렷한 주자가 부상하지 않고 있으며 민주당은 포항북의 방무성 위원장,안동갑의 권오을 위원장,의성의 이왕식 위원장,경주갑의 한점수 경북대교수등을 우세 및 경합지역으로 분류해 놓고 있다. 자민련은 이 지역에서 최소 5석이상을 기대하고 있다.경주갑의 정종복 위원장,경주을의 이상두의원,구미갑의 박재홍 전 의원,영천의 최상용 전 의원,상주의 이재훈 변호사,의성의 김화남 전 경찰청장,울진의 이학원의원등이 우세 또는 경합중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무소속은 포항북갑의 허화평의원,김천의 정해창 전 대통령비서실장,안동을의 권정달 전 의원,상주의 김상구의원,문경·예천의 이승무의원,울진·영양·봉화의 오한구 전 의원과 김중권 전 의원등이 선두그룹에 가세하고 있다. ▷경남◁ 신한국당은 23개 선거구중 우세 18곳,백중 4곳으로 꼽는다.그러나 울산동(최수만)은 무소속 정몽준의원의 아성에 힘겨움을 인정한다. 백중지역은 밀양(서정호) 진주갑(정필근) 사천(이방호) 울산 울주(김채겸)등으로 분류한다.밀양은 「김영삼사람」임을 내세운 신한국당 서정호 당연수원교수가 5·6공출신의 김용갑 전 총무처장관이 접전중이다. 그러나 창원갑(김종하) 창원을(황락주) 울산중(김태호) 울산남갑(차수명) 울산남을(차화준) 마산 합포(김호일) 마산회원(강삼재)진주을(하순봉) 진해(허대범) 통영 고성(김동욱) 김해(김영일) 의령·함안(윤한도) 창녕(노기태) 양산(나오연) 거제(김기춘) 남해·하동(박희태) 산청·함양(권익현) 거창·합천(이강두)등 18곳은 당선을 낙관한다. 민주당은 울산남을(이규정) 울산울주(권기술) 창원갑(이상익)등 3곳을 우세,창원을(이주영) 울산중(송철호) 울산남갑(한만우) 진주을(강갑중) 진해(최혁) 통영·고성(송성욱) 김해(이광희) 의령·함안(이정환) 양산(박수근)등 9곳을 백중지역으로 꼽아 목표치에 가깝다.자민련은 거창·합천(김용균) 마산·회원(김영길)을 백중지역으로 분류한다. ▷제주◁ 예전처럼 무소속바람이 아직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신한국당은 제주(현경대) 북제주(양정규) 서귀포·남제주(변정일)등 3곳 모두를 우세지역으로 분류,인물론으로만 이끌어가면 석권이 가능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 그린벨트 훼손 특별단속/건교부/새달 4일∼9일 시·도 합동

    ◎총선 앞두고 불법행위 기승 우려/대도시·산업지대 주변 중점 대상 건설교통부는 14일 어수선한 총선 분위기를 틈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훼손행위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일선 시·도와 합동으로 오는 3월4일부터 9일까지 6일간 서울 등 6대 도시권과 산업지대인 여천·울산권 등의 그린벨트를 대상으로 이같은 행위를 집중 단속키로 했다. 이번 단속에서는 특히 ▲별장·대형음식점·골프장 등의 불법증개축 ▲축사·창고·비닐하우스 등의 불법용도변경 ▲불법주차장·야적장·대지·정원조성·토석채취 등에 따른 자연환경훼손 ▲주택 지하층의 과다노출 및 다락을 빙자한 2층 건축물 등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이번 단속에서 위법행위가 적발되면 불법건축물 및 시설물에 대해서는 자진철거나 원상복구토록 하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단전·단수와 함께 위법행위자를 사직당국에 고발할 방침이다. 그린벨트에서 불법건축행위를 하면 최고 3년 이하 징역이나 5천만원 이하의 벌금,불법행위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된다.
  • 해외 의료유학생 대책세워야(사설)

    해외의료유학문제를 심각하게 검토할 때가 되었다.의사·치과의사자격시험에 해외의료유학응시자가 크게 늘고 있으나 오히려 합격률은 더욱 떨어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의사자격시험에 해외의료교육자 응시가 기록된 94년 이후 의사시험 응시수는 그해 48명에서 95년 61명,12일 발표된 96년 69명으로 늘었으나 합격자는 94년 25명,95년 1명이었고 올해는 합격자가 없다.치과의사자격시험에서는 95년 필리핀치대 이수생 2백53명과 미국에서의 이수자 9명이 응시했으나 필리핀 이수자 37명,미국 이수자 3명만이 합격했다. 12일 실시된 96년도 치과의사시험 외국치대 졸업생 응시비율은 30.4%(필리핀 3백32명,일본 1명,미국 6명)나 된다.국내의대 졸업생 자격시험합격률이 의사의 경우 94년 97%,95년 85.7%,출제경향을 전과 달리한 올해 71.8%인 것과 비해 대단히 낮다.치과의사자격시험 합격률 차이는 너무나 크다. 해외의료교육자의 이런 실태는 이제 정부차원에서 그 원인을 가려 대책을 마련할 때라고 본다.그간 필리핀을 비롯한 제3국에 대거 유학간 의료지망생이 제대로 된 교육기관에 입학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 항간의 소문이다.브로커를 통해 거액의 알선료와 찬조금을 챙기고 적당히 졸업장만 주는 이름뿐인 의과대학도 있다고 한다. 정규의대중에서도 외국인학생에게는 자국면허시험자격을 주지 않는 점을 들어 의과수업을 제대로 하도록 독려하지 않고 수업시간에 한국문제집을 펼쳐놓는 것을 허용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현재 우리 교민도 있어 의사자격시험응시권을 부여하고 있는 미국·독일·일본·미얀마·남미의 도미니카 등지에만 의료유학생이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의료교육체제 차이로 국내자격시험 응시를 허용치 않고 있는 중국에는 한의대와 약대등에 3천여명이 유학생으로 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알선자와 모집책이 은밀히 들어와 학생을 모집하고 있다고 한다.이런 엄청난 낭비를 그냥두고 볼 수 없다.우선 제대로 된 대학을 선택케 하는 대책이라도 있어야 한다.
  • 금세기 최대 혜성 헤일­밥 다가온다

    ◎3천년 주기 방문… 내년 3월에 최근접/핵직경 40㎞… 핼리혜성 밝기의 250배/올 3∼4월 망원경·9∼10월 육안으로 보여 20세기의 마지막을 장식할 금세기 최대의 혜성이 목성을 지나 지구쪽으로 점점 다가오고 있다. 발견자의 이름을 따 「헤일­밥」혜성이라 명명된 이 혜성은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올해부터 가시권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돼 슈메이커­레비 혜성 이래 또 하나의 천체쇼가 기대되고 있다. 인터넷등에서는 이에 대한 정보가 폭주할 만큼 아마추어 천문가들의 관심이 전문가 이상으로 집중되고 있다. 6일 천문대에 따르면 헤일­밥 혜성은 9등급정도의 밝기(1등성의 밝기)로 지난 86년에 나타나 전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핼리 혜성보다 2백50배나 밝다.또 핵의 직경이 40㎞에 이르러 15×7×8㎞ 크기 였던 핼리 혜성과는 크기에서도 비교가 안된다. 이 혜성은 지난 95년 7월23일 미국 뉴멕시코주의 앨런 헤일과 애리조나주의 토머스 밥이라는 아마추어 천문가가 직경 40㎝짜리 망원경으로 궁수자리에 있는 한 구상 성단 가까이에서 발견했다.이후 1주일 이내에 전세계의 천문학자들이 꼬리를 확인했고 지금은 허블 우주망원경등 전세계의 주요 망원경이 이를 추적하고 있다. 그 결과 헤일­밥 혜성은 현재 지구에서 약 10억㎞ 떨어진 곳에서 지구쪽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3천년에 한번씩 지구 가까운 곳을 지나가는 것으로 계산됐다. 핼리 혜성이 76년 주기인데 비해 이 혜성은 3천년 주기를 갖고 있어 3천년만에 한번씩 만날 수 있는 진객이라는 얘기다. 천문대 문홍규연구원은 『현재까지의 계산결과에 의하면 이 혜성은 현재 궁수자리에 위치해 올 3∼4월이면 망원경으로 볼 수 있고 6∼7월이면 쌍안경으로 관측할 수 있으며,9∼10월이면 맑은 날 육안으로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혜성이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근지점은 97년 3월23일,태양에 가장 가깝게 접근하는 근일점은 97년 4월1일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혜성은 근일점을 전후해서 핵이 쪼개지거나 폭발이 일어나는등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여 핵주변의 가스와 먼지가 반대쪽으로 내뿜어지는 현상인 혜성꼬리등을 가장 극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헤일­밥 혜성은 97년 5월이후에는 일반인이 보기 어려운 곳으로 멀어지고 꼬리도 짧아져 3천년 후를 기약하며 떠나가게 된다. 문연구원은 『당초 이 혜성도 슈메이커­레비 혜성처럼 행성중의 하나인 지구와 충돌하리란 주장도 있었지만 이같은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일찍이 판명됐다』고 말했다.
  • 굴착기·발전기 등 4종 소음표시 권고제 시행/새달부터

    다음달 1일부터 굴착기 등 소음을 많이 내는 기계 4종에 대한 소음표시 권고제가 시행된다. 환경부는 3일 「고소음 기계중 저소음 제품에 대한 소음표시권고에 관한 규정」을 제정,우선 굴착기,로우더,공기압축기,발전기 등 4종의 기계에 대한 권고소음 기준을 마련하고 이 기준에 맞는 제품에는 소음도 표지를 붙여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기계의 발생 소음도 보다 5∼10㏈ 가량 낮게 설정된 권고소음 기준을 보면 굴착기는 출력이 75마력 미만인 경우에는 73㏈ 이하 ▲75∼1백40마력 미만이면 76㏈ ▲1백40∼2백80마력 미만이면 79㏈ ▲2백80마력 이상의 기계에는 82㏈이하를 각각 내면 저소음 표지를 붙일수 있게 했다.
  • 주택재개발 지자체서 주관/건교부 새해부터

    ◎시·도지사에 지정·고시권 위임 건설교통부는 25일 내년부터 주택개량 재개발구역과 주거환경 개선지구의 지정 및 고시권을 해당지역 시·도지사에게 넘겨주기로 했다.이와 함께 20가구분 미만의 주택도 시·도지사의 추천을 받으면 초지지역에 지을 수 있게 했다. 건교부는 지방화시대 정착과 행정규제 완화를 촉진하기 위해 총무처가 마련중인 「행정권한의 위임 및 위탁에 관한 규정 개정안」에 이같은 내용을 포함,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건교부 장관이 행사하던 재개발구역 및 주거환경 개선지구의 지정·고시는 물론,사업면적의 확장 등 사업변경에 대한 승인권도 내년부터는 시·도지사가 행사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재개발구역은 전체면적의 4% 미만 또는 3천㎡ 미만의 범위,주거환경 개선지구는 전체면적의 10% 범위 이내의 사업면적 변경만 시·도지사가 할 수 있었다. 건교부는 또 주거환경 개선지구의 보고·감독·처분권도 시·도지사에게 위임키로 했다.이에 따라 앞으로 주택재개발 및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사실상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20가구 이상의 주택에 대해서만 시·도지사의 추천을 받으면 초지지역에 지을 수 있게 했으나 앞으로는 20가구 미만의 주택물량에 대해서도 시·도지사가 추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 전원마을(외언내언)

    독일 베를린에는 유럽 전체에서도 유일존재로 불리는 독일도시학 연구소가 있다.1971년도에 설립되어 그 역사는 길지 않지만 이 기관이 도시계획과 환경보호에 관해 연구하고 기획 자문 상담하는 실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되어 독일밖에서도 용역 의뢰가 잇따르고 있다. 이 연구소가 요즘 지향하고 있는 연구테마는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이다.대도시나 지방도시 할 것 없이 환경파괴 없이 도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연구하는 것이다.세계인구의 80%가 도시에 거주하고 있는데 지금까지와 같은 방법으로 자연파괴→도시확장으로 나간다면 모든 도시는 결국 확장→황폐화로 전락한다는 결론에서 도시발전 개념을 근본부터 바꾸자는 것이다.도시,경제,사회발전을 자연보전 원칙에서 구상해야 차후 세대로 발전이 이어질수 있다는 주장이다. 현재 중심 상업·업무지구및 주거지 건설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베를린시도 자연파괴 없이 도시기능을 발전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베를린시는 프로이센왕국 수도때부터 숲과 호수 강과 운하로 아름다운 자연속의 도시를 만드는데 주력했지만 지금도 대도시권 3분의1이 소나무 자작나무숲 호수들로 이루어져 있다.「베를린 공기」라는 칭호가 붙을 만큼 아직 공기도 맑다. 미국의 뉴욕시 크기만한 판도지만 2010년까지 인구 5백50만(현 3백50만)규모 주거계획을 세우고 있다.기존도시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주거지 주택을 콤팩트화하고 신주거지 확장을 억제하여 땅의 낭비를 최대한 억제하는 것으로 가능하다는 것이다. 서울시가 내년도 변두리 자연녹지 5∼6곳중 한곳을 골라 16만평정도 8천가구수용 전원주거지를 만들 계획이다.녹지와 첨단 환경시설 3세대 동거형 주택으로 서울속의 전원마을이 되도록 한다는 것.또다시 자연을 잠식하는 계획이어서 염려스럽다.재개발지역부터 전원마을로 발전시키면 어떨가.
  • 클린턴­옐친 「보」 평화정착 공조 합의

    ◎양국 국방 27일 회동… 러 평화군 참여 논의/독,병력 4천명 보스니아 파견 결정 【하이드파크(미국 뉴욕) 로이터 AP 연합】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23일 새로 구성되는 보스니아 국제평화유지군에 러시아군을 참여시키기로하는등 보스니아 평화정착에 협력하기로 완전한 합의를 보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크로아티아와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가 평화협정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등 보스니아 평화정착 전망이 한층 밝아질 것으로 기대되고있다. 클린턴 대통령과 옐친 대통령은 이날 2차대전당시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전미대통령의 자택에서 4시간에 걸린 회담을 마친 뒤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보스니아 평화정착방안에 「완전한 합의」를 보았으며 세부내용은 추후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과 파벨 그라초프 러시아국방장관은 오는 27일 워싱턴에서 회담을 갖고 러시아군의 보스니아 국제평화유지군 참여방법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미국방부 관리들이 전했다. 【본 AFP 로이터 연합】 독일 정부는 24일 보스니아 평화협정을 감시할 국제평화유지군의 일원으로 병력 4천명을 보스니아에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이것은 2차대전이후 독일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역외지역 파병중 최대규모로 해외 군사활동을 강화하고 경제력에 걸맞는 국제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헬무트 콜 총리 정부의 정책방향을 보여주는 것이다. 독일 정부는 이날 각의에서 폴커 뤼에 국방장관과 클라우스 킨켈 외무장관에게이같은 결정사항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유렵사령부에 통보하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이번에 파견되는 병력은 수송,병참,의료,기술 등 비전투요원들로 활동은 보스니아,주둔은 인근 크로아티아에서 하게 될 것이라고 관리들은 밝혔다. 관리들은 2차대전 당시 나치가 크로아티아 파시스트 정권을 지원했고 대부분 세르비아인들을 대상으로 나치가 저지른 대량 학살의 기억이 되살아나는 것을 우려,전투요원를 배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클린턴·옐친 회동 결산/“미­러 우호 다짐” 상징적 의미/탈냉전시대 양국 역할 원칙론 확인/내년 대선 의식… 이견조정엔 눈감아 23일 뉴욕주 하이드 파크의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전대통령 자택에서 열린 클린턴 미대통령과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정상회담은 탈냉전 이후의 국제질서 수립에 있어 양국의 우호와 협조를 다짐하는 상징성에 더 큰 비중이 두어졌다. 특히 그동안 보스니아사태 해결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됨으로써 상당한 불만을 표출시켜왔던 러시아를 참여시키고 구유고 지역의 평화정착에 있어 러시아의 역할을 증대키로 하는등 미국과 러시아가 공동의 영향력을 행사키로 하는 원론적인 합의를 이뤄낸 것이다. 이날 양국정상은 4시간동안의 회담을 마친후 공동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양국이 보스니아 평화정착방안에 「완전한 합의」를 보았음을 강조했으나 구체적인 세부내용은 오는 27일 워싱턴에서 열릴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과 파벨 그라초프 러시아국방장관의 회담으로 넘겼다. 양국은 러시아군의 보스니아 국제평화유지군 파병과 관련,러시아는 자국군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지휘통제를 받을수 없다는 입장인 반면 미국은 나토가 모든 참여병력의 지휘권을 갖고 평화협정의 감시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팽팽한 입장대립을 보여왔다. 보스니아사태에 대한 논의로 대부분의 시간이 할애된 이날 회담에서는 ▲START(전략무기감축회담)Ⅱ 협정을 위한 공동촉구 ▲핵안전을 위한 공동노력 ▲내년중 CTBT(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를 마무리짓기 위한 공동노력등에도 의견접근을 봤다고 클린턴대통령이 밝혔다. 양국정상이 「빌」,「보리스」등 상대방의 이름을 부르며 한층 친밀감을 과시한 이날 정상회담은 두정상이 모두 내년에 대선을 앞두고 있으며 재선을 위해 외교문제의 성과를 중요한 업적으로 내세워야할 비슷한 입장에서 구체적 사안에 대한 이견은 덮어두고 우선 서둘러 원칙적인 합의를 재확인한 선에서 서로의 입장을 세워주기에 급급한 인상을 짙게 풍기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있을 양국 국방장관회담이 진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으며 원칙론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세부적 협력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 「국가 기간 교통망」 주요 내용

    ◎「일」·「격」 자형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철도­동서남북 5개 고속철망/도로­16개 노선 간선망 확충/항만­군산·아산·포항등에 조성/항공­무안에 국제선 신공항 건설교통부가 18일 발표한 국가 기간교통망 구축계획안의 내용을 요약한다. ▷철도◁ ◇고속철도=전국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일」자형 고속철도망을 구축하고 남북 2개축(호남고속철도,동해선 복선전철화)과 동서 3개축(동서·경부고속철도,경전선 복선전철화)을 구축한다. ◇산업철도=20 01년까지는 비용이 적게 드는 복선화,전철화사업에 주력하고 20 02년부터는 호남·동서·동해선 등 주요 간선철도를 신설한다. ◇남북교통망=남북 2개축인 호남고속철도에 개성∼평양∼신의주축을 신설하고,동해선에는 원산∼함흥∼나진축을 건설한다.동서 4개축인 경전선·경부고속철도·동서고속철도·평원선(평양∼원산)도 구축한다.장기적으로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및 중국횡단철도(TCR)와 연계를 추진한다. ▷도로◁ ◇간선고속도로망=전국의 모든 지역에서 30분 내 간선고속도로망에 도달할수 있도록 남북 7개노선과 동서 9개노선으로 구성된 격자형 고속도로망을 구축한다.대도시권에는 고속순환도로를 건설하고 다른 지역에서 들어오는 통과차량을 분산시키는 방사순환형 도로망 체계도 건설한다.남북 7개축 중 4개축(목포∼서울∼신의주,광주∼서울∼만포,마산∼원주∼혜산,부산∼강릉∼선봉)은 남북한을 연결할 수 있는 도로축을 형성한다. ◇국도=공단·항만·공항·관광지 등 대규모 교통유발시설과 전국 간선망과의 연계·보완도로를 우선 확충한다.주요 국도는 4차선화하고 상시 교통혼잡구역인 시내통과 국도는 우회 건설한다. ▷해운·항만◁ ◇서해안시대 항만개발=20 11년까지 5만t급 62선석의 군장신항,10만t급 28선석의 아산항,98년까지 5만t급 5선석 수용규모의 인천항을 각각 개발하고 20 05년까지 5만t급 7선석의 동해항 2단계 사업을 시행한다. ◇신항만 개발=97년까지 5만t급 5선석의 인천북항,20 21년까지 31선석의 새만금,20 11년까지 3만t급 20선석의 보령지구,20 11년까지 5만t급 24선석의 포항 영일만,20 11년까지 5만t급 13선석의 목포신외항을 개발한다. ▷항공·공항◁ ◇신공항=20 10년 이후를 대비,김해국제공항에 국제기준의 새로운 활주로를 건설하고 미주·구주노선이 취항하도록 하며 전남 무안군에 20 00년까지 국제선 1백10만명과 국내선 7백70만명,화물 7만t규모의 신공항 건설을 추진한다. ◇지방공항=청주 신공항·호남 신공항·영동 신공항·대구공항 등 권역별로 국제공항화하며 수색·춘천·창원·전주·남원 등 군비행장시설에 민자를 유치,경비행장을 건설한다.원주·사천 등 기존 군용대형비행장에 민항용 시설을 추가하는 한편,울진·울릉도 등에 경비행장 개발을 추진한다. ◎소요재원 360조원 어떻게 조달하나/국고서 240조… 채권발행·민자로 120조 마련/교통세율 조정­고속도 통행료 인상 등 추진 정부가 발표한 국가 기간교통망 구축계획의 성패는 투자재원을 어떻게 조달하느냐에 달려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96년부터 20 11년까지 16년동안 단계적으로 진행될 대역사인 기간교통망 구축계획에 소요되는 재원은 모두 3백60조원.이중 2백40조원이국고이고 1백20조원은 국공채·민자 등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우선 교통세율의 조정을 통해 오는 98년까지 탄력세율 30%를 활용,세액을 상향 조정한다는 방침이다.96년1월1일 기준으로 ℓ당 3백45원인 휘발유의 특별소비세를 4백48원으로,40원인 경유의 특소세를 52원으로 각각 올린다는 계획이다. 두번째로 외국에 비해 국·공채의 발행 규모가 적은 데다 사회간접자본(SOC)건설비를 사실상의 수혜자인 다음 세대도 분담한다는 취지에서 국·공채의 발행 규모를 연간 5천억원을 더 늘릴 방침. 셋째로 수익자 부담을 높일 계획이다.서비스 제공의 25% 수준인 고속도로 통행료를 오는 20 01년까지 50%로 높여,연평균 1천억원의 증수효과를 거둘 예정이다.국제 평균의 40∼70% 수준인 공항시설 이용료와 항만시설 사용료도 20 01년까지 현실화하는 한편,요금 차별화 등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도 도입할 방침이다. 이밖에 부족한 재원은 민자유치를 통해 충당할 방침이다.
  • 「김 대통령 회견」 여권 움직임

    ◎“젊은 대선후보” 발언 배경에 촉각/논평 자제속 “정치 선진화 특효약” 평가/중진들 침묵… 시선 의식 소장파 몸조심 여권은 10일 김영삼 대통령이 전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과의 회견에서 차기대권후보 문제를 언급한 것과 관련,발언 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사안의 「중대성」때문인듯 논평을 극도로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대통령의 획기적인 젊은세대로의 세대교체 의지가 국민들로부터 후진적이라고 비판받는 정치권의 선진화에 쓰지만 최선의 약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청와대◁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니혼게이자이 회견 기사와 이를 인용 보도한 한국신문 기사 내용을 한승수 비서실장으로부터 보고받고 『우리 신문도 이렇게(니혼게이자이처럼) 가야 하는데…』라고 말했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일본신문이 대권후보 문제를 한일관계,남북한관계에 이어 보도했는데 우리 언론들은 대권후보문제에 주로 초점을 맞춘 것을 지적한 언급이었다. 청와대의 다른 고위관계자도 『우리 언론은 대권문제에 너무 관심이 많다』고 꼬집었다.이 관계자는 『김대통령의 언급이후 차기 후보 논의가 본격화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민자당이 그 문제에 대해 거론하지 말라는 대통령의 이전 말씀은 아직도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민자당◁ ○…김대통령의 「깜짝놀랄 젊은 인물」이라는 기준제시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사안의 성격상 누구도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있다. 당주변에서는 그동안 「후보군」으로 분류됐던 60대의 몇몇 중진의원들은 가시권에서 멀어진 게 아니냐고 성급하게 점치기도 한다.반면 「3김 정치」는 김대통령 시대로 끝내겠다는 세대교체 의지를 좀더 구체적으로 표현한 것 뿐이며 앞으로 전개되는 정치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특히 김대통령의 언급과 같은 시점에 김윤환 대표위원이 「40,50대의 외부영입 가능성」을 거론한 것과 관련,김대통령의 의중에 차기문제에 대한 프로그램이 어느 정도 자리잡고 있으며,김대표가 이를 미리 감지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김대표는 이날 신라김씨 추향대제에 참석하기 위해 경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상황 변화에 따라서는 그럴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원론적으로 답했던 것』이라면서 진의가 잘못 전달됐다고 해명했다. 한편 최형우 의원의 한 측근은 『최의원은 공식적인 언급을 일체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고 이한동 국회부의장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권문제에 관한한 일체 얘기를 않겠다』고 조심스러운 자세를 견지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경제신문이 김대통령의 「의중의 인물」로 꼽은 이인제 경기도지사를 비롯,강삼재 사무총장 김덕룡·서청원 의원 등 「젊은 인물」과 조금이라도 연관지을 수 있는 인사들은 한결같이 조심스러워 하는 모습들이다. ◎김 대통령 니혼게이자이 회견 요지 김영삼 대통령이 일본의 니혼게이자이 신문과 가진 회견중 한·일관계및 여권의 대통령후보와 관련해 언급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일관계=남북분단의 책임은 식민지 지배를 했던 일본에 있다.한국의 머리를 뛰어넘어 일·북관계를 추진한다면 일본이 남북통일을 방해하고 있다는 인상을 한국민에게 주어 국민감정을 악화시키고 한·일관계에도 좋지 않을 것이다.남북의 문제는 남북 당사자에게 맡겨주기 바란다.일본이 우리에 앞서서 북한과의 관계를 진전시키는 것은 일본에게 있어서도 이익이 되지 않을 것이다. 한국의 대일무역 적자는 작년의 1백20억달러에서 금년에는 1백60억달러에 달하게 될 것으로 보여 국민감정에도 영향을 미친다.일본은 경제논리만 앞세우지 말고 무역적자 축소가 양국의 장기적인 이익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직시,기술협력과 대한투자확대 및 내수확대 등에 노력해주기 바란다.오는 11월 무라야마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무역적자문제가 논의될 것이다. 일본의 정치가들은 식민지배 36년간 많은 사람들이 희생됐다는 역사를 직시하지 않으면 안된다.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가려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치가는 문제발언을 되풀이하고 있는데 대체 무엇을 위해 그러한 발언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2002년 월드컵 축구의 개최문제에 관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듣고 있다.선진국이 돌아가며 월드컵을 개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한국은 최후까지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으며 원만히 해결되길 바란다. ▲대통령후보 문제=97년의 차기대통령선거까지는 시간이 있으나 확실한 것은 세대교체,그것도 국민이 놀랄만한 세대교체가 일어날 것이라는 사실이다.후계자의 조건은 도덕적이며 진지한 사람,남북대립속에서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할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세대교체는 국민의 압도적 여망으로 여당은 젊은 후보를 내세워 당선시킬 것이다. 내년의 총선거는 중요하며 중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여당은 1백% 과반수를 얻을 것이다.국민은 지방선거와 총선거를 별개로 생각하고 있다. ◎김 대통령 세대교체 관련 어록 ▲2월27일(세계일보회견)=정치지도자는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모아 스스로 성장하는 것이다. ▲4월26일(출입기자 간담회)=차기대통령선거에서는 세대교체가 이루어질 것이다. ▲5월4일(일본특파원 간담회)=다음 대통령선거에서 분명히 그리고 자연스러운 세대교체가 있을 것이다.세대교체를 위해 대통령으로서 노력할 것이다. ▲6월14일(미국타임지 회견)=차기대통령은 세대교체된 새인물이 나올 것이 절대 확실하다.여론조사에서 80%이상이 세대교체를 희망하고 있다. ▲7월19일(미국 비즈니스위크 회견)=차기 후계자는 도덕적으로 정직하고 진실해야 한다.세대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을 실현시키는 것이 나의 책임이다. ▲8월12일(코리아헤럴드회견)=차기대통령후보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고 도덕적이고 결단력·판단력 있고 사물을 제대로 뚫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8월25일(출입기자 간담회)=대통령으로서 차세대에 훌륭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넘겨주는 게 나의 소임이다. ▲9월20일(중앙일보 회견)=다음에 개혁을 누가 맡아서 어떻게 이어가느냐 하는 문제를 구상하고 있다.현 시점에서 후계구도를 논의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으며 그런 문제를 발언하는 사람은 앞으로 후계구도가 부상할 때 결코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임을 알아야 한다.
  • 은행 조직개편·인원감축 바람(새틀짜는 금융산업:2)

    ◎“생산성 높여야 산다” 군살빼기/과·계 등 없애고 사원 채용 줄여 금리·외환자유화로 자본시장의 개방파고가 높아지면서 은행권에도 변혁의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이 바람은 은행파산과 인수·합병,대출세일이라는 대지각변동을 예고한다.경쟁력이 없이는 더 이상 설 곳이 없게 됐다. 현재 국내에는 15개 시중은행과 10개 지방은행,농·수·축협 등 5개 특수은행과 3개 국책은행 등 모두 33개 은행이 있다.나라규모로 볼 때 지나치게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문민정부 이전 은행설립을 남발한 탓이다. 철옹성같던 대형 은행들도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처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과거 산업합리화 조치로 떠앉은 부실여신(2조7천억원)의 책임을 더 이상 정부에 떠넘기기도 어렵게 됐다.금융환경 변화로 은행간 합병이라는 「사건」 역시 가시권에 들어왔다.소매금융의 국민은행과 중소기업이 주고객인 중소기업은행이 합병하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것이란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요즘 은행들은 규제금리 시대의 경직적 조직을 과감히 털어내고 고객·영업위주로 정체됐던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97년 3단계 금리자유화가 마무리되면 은행권은 경쟁격화 속에 합병·인수의 길을 모색하면서 한편으론 대출세일 시대를 열어갈 것이다.대기업들은 싼 금리를 찾아 증시나 해외차입에 눈을 돌리게 되고 대외신용이 약한 중소기업과 가계만이 은행고객으로 남을 게 확실하다. 은행권의 구조개편은 인원감축과 조직개편의 두 방향에서 진행되고 있다. 우선 신규채용을 줄이고 기존인원으로 새틀을 짬으로써 조직의 생산성을 제고시키고 있다.이같은 노력은 물론 수익성악화가 원인이다.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이 상반기에 올린 세후 당기순이익이 지난 해 5천7백12억원 흑자에서 올해 7백26억원 적자로 돌아섰다.적자요인이 주식평가손이지만 그만큼 우리 은행의 리스크테이킹(위기관리)수준이 낙제점임을 보여준다. 서울은행의 직원은 작년 6월 9천3백65명에서 현재 8천7백54명으로 줄었다.한일·조흥·상업은행도 93년 말 9천47명,9천4백75명,8천9백11명에서 8천5백82명,9천78명,8천1백59명으로 각각 감소했다. 조직개편도 병행된다.조흥은행은 올 초 사업본부장에게 인사권과 예산운영권·여신승인권을 모두 넘기고 4∼5단계로 이어지던 본점과 영업점의 결재라인을 3단계로 줄였다.대리와 과장급 책임자를 영업창구에 전진 배치하고 업무중심의 「계」조직을 빠른창구팀·기업고객팀·영업지원팀 등으로 바꿔 팀이 고객에게 일체 서비스를 하도록 했다. 「고객과 영업 우선」 「변화에 대한 적응력 제고」 「자구의지 조기 가시화」…지난 7월 조직개편을 단행한 서울은행의 모토다.지점의 객장을 고객위주로 개편,영업장 면적을 줄이고 객장을 최대한 넓히기 위해 고객과 직원사이의 카운터 폭도 줄였다. 상업은행은 올해 제2의 창업을 선언,과단위를 없애 본부조직의 체중을 줄이고 영업점 조직을 단순화했다.영업점 직원이 고객응대에 전념할 수 있게 지원업무는 사무전산부로 넘겨버렸다.제일은행 역시 일선지점을 피라미드체계에서 업무중심으로 전환,관리부문은 영업점의 단순업무나 상담 등 고객서비스 업무를 맡고 영업부문은 마케팅(섭외)업무 외에 법인고객·개인고객·중소기업·신규 고객팀으로 세분화했다. 한일은행은 고객의 불만을 접수하는 전용전화인 「예서 폰」제도를 도입하고 지점장실을 고객의 방으로 개방했다.자본시장부와 세계화 전략팀을 신설한 외환은행은 국외 점포에 대해 경영진단을 실시,자금시장 전담·도매금융·인베스트먼트뱅킹·리테일·역외금융중심 점포 체제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63개과 등 2부 20실을 폐지했다.지난 7월부터는 영업점에 차장 또는 대리급을 로비책임자로 선정,매일 2시간씩 객장에서 고객상담업무 및 마케팅활동을 담당토록 하고 있다.주택은행도 올 초 본부의 3개 부서를 없애고 30,40대의 책임자로 된 청년경영자문회의와 20대 행원급으로 구성된 신세대위원회를 설치하기도 했다. 생존의 몸부림이 시작된 것이다.
  • 「여아 지위향상」 강령 채택/북경 여성대회

    ◎최저고용연령 자국법·국제기준 절충/남녀어린이에 상속권 동등보장 합의/아동의 성교육·서비스 받을 권리 확인 세계여성대회 실무위원회는 12일 한국대표단이 제안한 「여자어린이의 지위향상을 위한 가족의 역할강화」에 합의,행동강령으로 채택했다. 또 ▲어린이 고용에 관한 최저 연령제한 ▲남녀 어린이에게 동등한 상속권보장 ▲어린이의 성문제에 관련한 프라이버시권및 정보자유권등에 대해 합의했다. 그러나 오는 13일까지로 예정됐던 행동강령안 마련은 1백여 조항이 합의되지 않아 늦어질 전망이다.다음은 합의된 주요부분에 대한 요약이다. ◇여아 지위향상=우리나라가 지난3월 유엔여성지위위원회에서 제안,유예돼 왔었다.가정내에서 여아에 대한 차별을 불식시키는데 중점을 두는것.또 이를 위한 부모교육및 노후의 노인봉양기능을 강화하는 정책과 프로그램의 개발도 겨냥하고 있다. ◇어린이 고용=자국의 법령,노동관련 국제기준및 아동의 권리협약을 따르는 것으로 정리돼 수용됐다.최저연령제한에 관한 유럽공동체국가들의 제안에 대해 개발도상국그룹은 어린이 고용이 현실적인 문제며 자국의 법령과 상반된 국제기준을 따를수 없다는 이유로 반대,진통을 겪었으나 막판에 두리뭉실하게 타협됐다. ◇남녀어린이의 공평한 상속권=남녀어린이에게 동등한 계승권과 상속권을 보장하는 적절한 법을 제정,시행한다는 문안으로 합의.회교권국가들의 반대때문에 「관습·전통·상속과 결혼에 관한 국내법률에 관계없이」라는 문안은 유예된채로 본회의에 상정된다.그러나 상속권에서도 원칙적으로 남녀는 동등하다는 의견의 합의를 도출,선언적인 의미는 적지않다. ◇어린이의 성과 관련한 프라이버시등=어린이들도 성및 생육과 관련된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관련 정보및 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음을 합의.우리에겐 생소하지만 에이즈등 불치성병의 어린이환자 증가,어린이 추행범죄의 만연등을 배경으로 선진국들의 주장으로 채택.어린이의 권리와 함께 회교권의 강한 반발로 부모의 역할과 책임·의무가 함께 삽입되는 선에서 합의됐다.
  • 평촌·산본·중동/생활환경 서울보다 “열악”

    ◎건교부,5개 신도시 실태 조사/녹지지역 20% 미만… “잘못 개발” 지적/5곳주거지 비율은 30∼40%로 적정 서울주변 신도시의 평균 인구밀도는 1㏊(3천평)당 적정 인구밀도인 1백50∼2백명보다 훨씬 높은 2백81명이다.이중 평촌·산본·중동 등 3개 신도시는 3백45명으로 서울의 3백38명보다 높아 쾌적한 생활환경과는 거리가 멀다. 12일 국토개발연구원의 안건혁 선임연구위원(건축공학박사)이 건설교통부의 용역을 받아 발표한 「신도시 및 신시가지 개발을 위한 적정기준 연구」에 따르면 그동안 신도시와 신시가지 개발이 적정 기준없이 진행돼 이같은 현상을 빚는 것으로 밝혀졌다. 신도시와 신시가지의 적정 인구밀도는 3백만평 이상 규모의 신도시의 경우 수도권은 3천평당 1백50명∼2백명 서울을 제외한 5개 광역도시권은 1백20명∼1백80명 중소도시권은 1백∼1백50명이다. 30만∼90만평 규모의 대규모 택지개발은 서울권 2백∼3백명,5개 광역도시권은 1백80∼2백50명,중소도시권은 1백20∼1백80명이다.이러한 기준들은 정책결정자 전문가 및 사업자들을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및 외국의 사례와 환경 경제성 자족도 등을 기준으로 만들었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는 3천평당 1백94명과 1백75명인 분당과 일산은 개발이 적정하게 된 셈이다.반면 3천평당 3백45명선인 평촌·산본·중동 등은 잘못 개발됐다는 지적이다. 인구밀도의 산정기준이 되는 용도지역별 토지배분을 봐도 그렇다.적정 면적배분 비율기준이 주거용지가 30∼40% 상업용지 3∼4% 공원녹지 20∼30% 상업·주거지역 8∼12% 도로 학교 청사 등 공용 용지 등이 30∼40%이다. 주거지역 비율은 5개 도시가 적정하다.상업용지는 모든 신도시가 4.2∼10.5%로 모두 넘어서고 있으나 공원녹지 지역은 분당 일산을 제외하고는 모두 20% 미만으로 기준에 훨씬 못미친다.
  • 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미얀마/4국에 경제특구 창설 추진

    ◎아세안/고위 실무자 협의기구 발족/일에 무역장벽 완화 촉구 방침 【도쿄·콸라룸푸르 AP 연합】 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등 인도차이나 3국과 미얀마에 중국 심천과 유사한 「특별시장경제구역」을 창설하는 구상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사이에 부상하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브루나이에서 열리고 있는 아세안 경제관련회의에서 이같은 경제특구구상이 제기됐으며 오는 12월 태국에서 개최되는 아세안정상회담 이전에라도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각국 고위실무자간에 협의기구가 발족됐다고 전했다. 경제특구창설구상은 지난 7월 아세안에 정식 가입한 베트남과 2∼3년내에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라오스,캄보디아등이 최근 값싼 노동력 확보를 겨냥한 선진국에 의해 경제식민지로 전락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인도차이나 3국과 미얀마등 「후발 아세안」4개국에 싱가포르를 축소한 것 같은 금융기능등을 가진 도시권을 만들어 이를 핵심으로 시장경제를 전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라고이 신문은 보도했다. 한편 아세안은 일본에 관세 및 무역장벽을 감축해줄 것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레이시아 국영 베르나마통신이 4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아세안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아세안 7개국 경제장관들이 오는 9일 보르네오에서 열리는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낭) 일본 통산상과의 회담에서 이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세안 당국자들은 아세안의 다수 국가가 거대한 대일 무역적자로 고생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에 시장접근을 용이케해 줄 것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10개 시·도의회 「증언·감정조례」 무효/대법 판결

    ◎“법 근거 없이 형벌 규정… 지형 법정주의 위배” 시·도의회가 제정한 조례에 대해 무더기로 무효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 특별3부(주심 안용득 대법관)는 27일 서울·부산·경기·충남·충북·경북·경남·전남·전북·제주 의회 등 전국 10개 시·도의회가 제정한 「증언·감정등에 관한 조례」에 대해 모두 「무효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현행 지방자치법 15조는 지방자치단체가 법령의 범위안에서 조례를 제정하면서 벌칙을 정할 때는 법률의 위임이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전제,『문제가 된 지방자치단체의 조례안 벌칙규정은 법률적 근거없이 형벌을 정하고 있으므로 지방자치법은 물론 헌법상의 죄형법정주의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밝혔다. 대법원이 이날 이같은 판결을 내림에 따라 시·도의회가 제정한 조례의 효력을 잃게 됐다. 서울시 의회 등은 92년 시·도 공무원들에 대한 의회의 감시권한을 강화시키기 위해 시·도 의회에 출석·증언을 거부하거나 허위로 진술·감정을 한 공무원에 대해 징역 3월 이하나 10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의 「증언·감정등에 관한 조례」를 일제히 의결했었다. 이에 대해 각 단체장들은 『의회의 조례가 헌법과 법률에 위배된다』고 대법원에 무효확인 청구소송을 냈다.
  • 지방의회 벌칙제정권 없다(사설)

    대법원이 본격적인 지자제 출범에 때맞춰 1기 시·도의회가 제정한 「증언·감정등에 관한 조례」에 대해 4년만에 무더기 무효판결을 내림으로써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의 관계정립에 새로운 장이 열리게 되었다. 이 조례의 무효 판결은 외형적인 법률논쟁에 대한 최종 결정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그 본질이 지방자치단체와 의회간의 집단적인 힘겨루기 양상이었으며 그동안 양 기관은 끊임없는 전면대결과 갈등을 겪어 왔다.이로써 지방의회의 권한이 크게 제한됐다는 비난의 소지도 있으나 세계 각국에서 지방의회에 벌칙 제정권까지 준 사례는 흔하지 않다는 점에서 이번 대법원의 판결은 예상된 결과라고 하겠다. 문제가 된 증언·감정에 관한 조례는 지방의회가 시·도 공무원들에 대한 감시권한을 강화하기 위해 의회에 출석·증언을 거부하거나 허위로 진술·감정을 한 공무원에 대해 징역 3월이하나 1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이다.그러나 조례안 벌칙규정이 법률적 근거없이 형벌을 정하고 있어 지방자치법은 물론 헌법상의 죄형 법정주의 원칙에도 어긋난다는 점이다.실제 조례의 내용은 국회 증언감정법 못지않은 권한과 벌칙규정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비록 지방자치단체의 벌칙제정이 위법이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오긴 했으나 자치단체장과 공무원들은 지방의회의 요구가 있을 때는 성실하게 증언할 의무가 있다.개정 지방자치법은 정당한 이유없이 의회 출석이나 증언을 거부할 때는 5백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릴 수 있고 위증자에 대해서는 고발조치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지방자치가 건전하게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의회와 자치단체간의 「협력과 견제」의 성숙한 관계가 요구된다.의회가 법적인 근거도 없이 공무원 「길들이기」의 수법으로 단체장등에게 필요 이상으로 증언을 요구한다면 행정이 위축돼 지역사회 발전의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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