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시국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연결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392
  • 오정세, 지적장애 팬과 놀이동산 재회…“형은 약속을 지켰다”

    오정세, 지적장애 팬과 놀이동산 재회…“형은 약속을 지켰다”

    배우 오정세가 지적장애 팬과의 약속을 지켰다. 첼리스트 배범준씨의 여동생은 지난 25일 인스타그램에 “‘범준아, 놀이동산 가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되고 드디어 놀이동산에서 만난 형아랑 범준은 일요일 어제 하루 종일 손잡고 다녔어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오정세와 배범준 씨의 뒷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손을 꼭 잡고 놀이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오정세와 배범준 씨가 놀이공원에서 만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오정세는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자폐 스펙트럼을 앓고 있는 문상태 역을 맡았다. 이를 본 배범준씨는 “상태를 만나고 싶다”고 했고 이에 오정세는 지난 2020년 7월 드라마 속 문상태와 복장, 헤어 스타일, 말투, 행동 등을 동일하게 준비해 배범준씨와 함께 놀이공원을 갔다. 이후 오정세는 지난해 5월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뒤 “우리 모두는 아주 긴 스토브리그를 같이 걸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코로나 시국을 언급하며 “하지만 곧 새 시즌이 시작된다. 새 시즌이 시작되면 범준아 놀이공원 다시 한번 또 가자”라고 배범준 씨와의 재회를 고대한 바 있다. 오정세의 약속은 약 1년 만인 지난 24일 지켜졌다.
  • 유통·항공·공연계 희색, IT·OTT업은 울상… ‘일상 복귀’ 희비

    유통·항공·공연계 희색, IT·OTT업은 울상… ‘일상 복귀’ 희비

    우리 사회가 코로나19 이전 분위기로 점차 되돌아가면서 업계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코로나 시국에 비대면 경제 특수를 누리던 정보기술(IT)·전자업계는 벌써 주춤거리는 모습이 나타나는 반면 대면 경제 활성화를 줄곧 기다리던 유통·항공 업계는 나들이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이날부터 시식이나 화장품 테스트 등이 다시 허용되면서 분주히 고객맞이에 나섰다. 이날 이마트 가양점에서 시식 행사를 치른 한 관계자는 “시식대에서 소고기를 굽는 순간 고객들이 몰려들어 확실히 시식이 매출과 직결된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다만 시식대 간격을 3m로 유지해야 하고 마스크도 착용해야 해서 예전만큼 시식대가 많이 들어서진 못했지만 차츰 늘려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CJ올리브영도 1년 넘게 걸어 뒀던 ‘반드시 비치된 테스터용 용지와 화장소품을 사용해 달라’는 코로나 시기 권고문을 순차적으로 제거하고, 마스크 착용 시 테스터를 피부에 직접 사용해도 된다는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거리두기 완화 이후 재택근무가 해제되면서 고객이 늘어났다”면서 “거리두기가 해제된 18일부터 24일까지 색조 화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고 밝혔다. 항공업계도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해외여행 물꼬가 트이면서 아시아나항공은 당장 다음달부터 인천~로스앤젤레스 노선을 코로나19 확산 이전의 1일 2회(주 14회) 수준으로 증편할 계획이다. 이에 발맞춰 면세점들도 영업시간을 연장하는 등 영업 정상화를 서두르는 한편 할인 행사를 통해 고객 선점에 나서고 있다. 반면 ‘집콕’ 문화가 줄어들면서 IT업계에선 이미 둔화세가 조금씩 감지되고 있다. 네이버가 지난 21일 발표한 잠정실적을 살펴보면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각각 4.3%, 14.1% 줄었고 카카오 역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건비는 늘어난 데 반해 코로나 특수가 옅어진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실적이 둔화되면서 영업이익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해석된다. 배달앱 역시 외식 등 외부 활동이 늘어나는 흐름에 더해 천정부지로 치솟은 배달비 문제까지 겹치면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배달앱 월간활성이용자(MAU)는 2448만명으로, 전월보다 7만명 줄었다. 코로나 기간에 가입이 크게 늘었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대표주자인 넷플릭스도 올 1분기에 11년 만에 처음으로 유료 가입자 수가 감소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다만 비대면 경제가 장기간 지속됐던 만큼 우리 사회가 완전히 대면 경제로 전환되진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IT업계의 매출 둔화가 일어날 수 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으로의 전환이 대세로 자리잡았다”면서 “이미 일상이 된 생활·소비패턴이 과거로 회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데스크 시각] 정치여, 예능을 내버려 두자/홍지민 문화부장

    [데스크 시각] 정치여, 예능을 내버려 두자/홍지민 문화부장

    기억에 남는 과거 예능 프로그램을 떠올려 보면 우리네 평범한 이웃의 진솔한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프로그램이 적지 않았던 것 같다. 인적도, 오가는 차량도 드문 어느 새벽 보는 사람이 없어도 횡단보도 정지선을 지키는 운전자를 찾아 인기 개그맨이 잠복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이른바 ‘숨은 양심’을 만나 가슴 뭉클한 사연을 듣고 냉장고를 선물하는 그런 내용이었다. 독서율이 그리 높지 않고 지척에서 도서관을 만나기 쉽지 않던 시절 책을 읽자고 동네 도서관을 세우겠다며 거리로 나가 시민들을 만나던 프로그램도 있었다.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이야기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요즘엔 유명인들이 육아는 어떻게 하고 집에서는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 친구들하고 어떻게 노는지 등을 엿보는 프로그램이 봇물이다. 대세가 된 스타 관찰 예능을 즐기며 깔깔거리면서도 가슴 한 구석은 아쉬운 느낌이었다. 그런 허전함을 채워 주던 프로그램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었다. 적어도 내게는 그랬다. 무작정 거리로 나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만나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어 보고, 마지막에는 상금을 걸고 퀴즈 승부도 벌인다. 본방 사수를 했던 것은 아니지만 이따금 시청할 때마다 흐뭇한 웃음을 짓거나 때로는 눈물을 흘리곤 했다. 눈물은 나이 들어 호르몬 변화에 따른 결과물일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마음을 훈훈하게 만드는 프로그램이었다고나 할까. 코로나19 팬데믹이 엄습하며 길거리 토크쇼는 미리 섭외한 인물을 특정 장소에서 만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그래도 일반인에서부터 스타, 기업 대표까지 우리 사회 곳곳 다양한 위치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초대해 감동을 이어 왔다. 유 퀴즈가 요 며칠 사이 논란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출연 때문이다. 녹화 사실이 처음 알려진 지난 13일부터 녹화분이 방영된 20일을 지나 열흘 넘도록 프로그램 게시판에 1만 5000개가 넘는 글이 올라왔다. 당선인 출연을 긍정 평가하는 글은 일부, 냉소하거나 실망했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다’ 식으로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나 김부겸 총리가 출연을 타진했다가 거부당했다는 논란까지 보태지며 급기야 손절 선언에서부터 폐지, 진행자 하차 요구까지 나오고 있다. 정치인 입장에서 예능은 국민에게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이 분명하다. 1996년 당시 야당 총재이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예능 출연은 파격적이었고 반응도 좋았다. 정치인의 예능 출연은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본격화했던 것 같다. 내가 지지하지 않는 정치인이 출연했다 해도 지금보다는 관대한 분위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50대50’, ‘내 편, 네 편’을 가르는 경직의 시대에 놓인 예능은 참 어렵다. 지난해 문 대통령이 유 퀴즈에 출연했더라면 어땠을까. 한쪽에선 코로나 시국에 한가하다는 비난이 쏟아졌을지도 모른다. 이번 논란으로 행여 유 퀴즈가 없어진다거나 진행자가 교체된다면 개인적으로는 무척 아쉬울 것 같다. 아직 유 퀴즈가 들려줘야 할 사람 사는 이야기가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일상 회복의 바람을 타고 다시 거리로 나선다면 더 좋겠다. 앞으로 정치인들은 애써 예능에 출연하려 하지 말고, 유 퀴즈 같은 프로그램을 본방 사수하는 시청자가 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그래야 그들이 입에 달고 사는 국민의 진심에 귀 기울일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정치인 예능 출연 금지법’이라도 생기면 어떨까. 정치인의 예능 출연은 개그 프로그램에서 풍자 대상으로 다뤄지는 것으로 족한 것 같다. 정치여, 예능을 내버려 두자.
  • 의류관리기 특허 한국이 주도…상위 1~3위 한국기업

    의류관리기 특허 한국이 주도…상위 1~3위 한국기업

    의류관리기의 기술 개발을 한국이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4일 특허청에 따르면 2011년 국내에서 첫 제품이 출시된 후 미국·중국·유럽·일본 등 세계 주요국(IP5)에 출원된 의류관리기 특허는 총 786건으로 집계됐다. 2011~2019년까지 연평균 특허 출원 증가률이 27%에 달했다. 매일 입는 옷을 간편하게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의류관리기 시장은 미세먼지,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생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2015년 294억원이던 국내시장 규모는 2020년 3937억원 5년 새 13배 증가했다. 해외 출시국도 같은기간 3개국에서 20개국으로 확대됐다. IP5 국가별 출원 동향을 보면 총 786건 중 한국이 82%(642건)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69건), 유럽(46건), 미국(26건), 일본(3건) 등의 순으로 차이가 컸다. 특히 한국 기업들은 국내 출원건(338건)의 대부분을 해외 출원(304건)해 국내출원 대비 국외출원 비율이 90%에 달했다. 다출원 기업도 LG(445건), 삼성(86건), 코웨이(50건) 등 한국 기업이 상위 1~3위를 지키고 있다. LG는 의류 관리기 내외부 구조(136건), 옷걸이에 진동을 가해 먼지를 털어내는 무빙행어와 바지 칼주름을 잡기 위한 프레서 등 의류 거치수단(123건), 공기 스팀공급 기술(101건) 등 전 분야에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과 코웨이는 옷걸이 진동 대신 강력한 바람을 내뿜어 먼지와 구김을 없애주거나 실내 제습 청정기술 등 공기 스팀공급 기술에서 경쟁력이 높았다. 특허청은 의류관리기에 이어 신발관리기·식물재배기·맥주제조기 등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K-신가전’ 제품들이 세계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사설]검수완박’ 대치 타결, 검찰 참 개혁 이끌어야

    [사설]검수완박’ 대치 타결, 검찰 참 개혁 이끌어야

    박병석 국회의장이 22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과 관련해 제안한 검찰개혁법안 중재안을 여야가 수용했다. 대선 이후 검수완박을 놓고 한 달 넘게 이어졌던 여야의 벼랑끝 대치가 해소되는 극적 실마리를 찾았다. 순탄히 법안 심사가 이뤄지면 정치권은 민생경제 논의와 인사청문회, 지방선거 준비에 힘쓸 수 있게 됐다. 다만 김오수 검찰총장이 어제 재차 사직서를 내고 대검 차장과 고검장들이 잇따라 사의를 표명하는 등 검찰의 집단 반발은 걱정스럽다.  박 의장의 중재안은 검찰의 직접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되 직접수사권 일부를 한시적으로 유지하는 내용이 골자다. 우선 검사가 직접 수사할 수 있는 6대 범죄 중 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범죄 등 4개를 삭제하고 부패·경제범죄 2개만 한시적으로 남겼다. 검찰 외 다른 수사기관 역량이 일정 수준에 이르면 부패·경제범죄에 대한 검찰의 수사개시권도 폐지한다. 이를 위해 6개월 내에 중대범죄수사청 설립 법안을 만들기로 했다. 경찰 송치 사건에 대한 보완수사 기능은 남기되 별건·인지 수사는 금지토록 했다. 중재안은 이번 4월 임시국회 중에 처리하고, 시행은 공포 후 4개월 뒤에 하기로 했다.  박 의장의 중재안은 급조된 탓에 미흡한 점이 눈에 띈다. 공직자를 수사대상에서 제외해 울산 시장 선거 개입 의혹이나 대장동 사건 등 현 정권 인사들이 연루된 범죄수사가 중단될 가능성이 커졌다. 진행 중인 수사까지는 마무리하도록 하는 특례조항을 뒀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 선거범죄 수사 공백도 우려된다.  법안 시행시기도 너무 촉박하다. 수사체계 정비와 인력 재배치 등을 고려할 때 공포 후 최소 6개월의 준비기간은 필요한 게 아닌가. 그렇지만 검찰 개혁의 대원칙인 수사·기소 분리 기조를 지키면서 수사공백을 줄이려 했다는 점에서 의미는 적지 않다.  검찰은 권력형 범죄나 대형참사 등에서 수사역량이 저하되고 보완수사 제한으로 인한 부작용이 클 것이라며 중재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태세다. 하지만 검사 만이 중요하고 복잡한 수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오만이다. 총장 사직과 검사들의 줄사표는 국민의 검찰 불신을 키울 것이다. 불만스럽더라도 중재안을 받아들이고, 부족한 부분은 차기 정부에서 단계적으로 보완해 나가길 바란다.
  • 여야, 검수완박 중재안 합의…28일 또는 29일 처리키로

    여야, 검수완박 중재안 합의…28일 또는 29일 처리키로

    여야 원내대표는 22일 박병석 국회의장이 제시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전격 합의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박 의장이 소집한 회동에서 중재안을 수용하는 합의문에 공식 서명했다.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28일 또는 29일에 소집키로 했다. 합의문은 총 8개 항으로 구성됐다. 우선 검찰의 직접 수사권과 기소권은 분리키로 했다. 검찰의 직접 수사권은 한시적이며, 직접 수사의 경우에도 수사와 기소 검사는 분리토록 했다. 또 검찰의 ‘6대 범죄’ 수사권에서 4대 범죄(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는 삭제키로 했다. ‘부패’와 ‘경제’ 수사권은 남긴 것이다. 검찰의 직접 수사 총량을 줄이기 위해 현재 5개의 반부패강력수사부를 3개로 감축하고, 남은 3개의 반부패 검사 수도 일정 수준으로 제한키로 규정했다. 범죄의 당위성과 동일성을 벗어나는 별건 수사는 금지된다. 검찰의 시정 조치 요구 사건과 고소인이 이의를 제기한 사건 등에 대해서도 사건의 동일성과 단일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수사를 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사실상 검찰의 보완 수사권은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가칭 ‘중대범죄수사청’(한국형 FBI) 등을 논의하는 사법개혁특위도 구성한다. 중수청은 특위 구성 후 6개월 내 입법 조치를 완료하고 1년 이내에 발족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수청이 출범하면 검찰의 직접 수사권은 폐지한다. 남아 있던 부패와 경제 수사권도 중수청 설립 이후에 이관되는 것이다. 사개특위는 중수청 신설에 따른 다른 수사 기관의 권한 조정도 함께 논의키로 했다. 모든 수사기관의 수사에 대한 공정성·중립성과 사법적 통제를 담보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마련키로 했다. 중재안은 이번 4월 임시국회 중에 처리키로 합의했다. 검수완박 법안과 관련된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은 공포된 날로부터 4개월 이후 시행된다.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합의문 발표 뒤 취재진과 만나 “경찰이 송치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직접 보완수사를 할 수 있는 것은 그대로 뒀다”며 “그 부분은 (합의문에) 쓰지는 않았지만, 전제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고발인을 제외하고 고소인(이 이의를 제기한 사건)에 한정하는 범위로 (보완 수사권이) 줄어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본회의를 28일 또는 29일 양일로 잡아놓고 가능하면 28일에 (법안 처리를) 하고, 안 되면 29일에 한다”며 오는 25일 중재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법안 처리를 위한 상세 일정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 [사설]검수완박’ 대치 타결, 검찰 참 개혁 이끌어야

    [사설]검수완박’ 대치 타결, 검찰 참 개혁 이끌어야

    박병석 국회의장이 22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과 관련해 제안한 검찰개혁법안 중재안을 여야가 수용했다. 대선 이후 검수완박을 놓고 한 달 넘게 이어졌던 여야의 벼랑끝 대치가 해소되는 극적 실마리를 찾았다. 순탄히 법안 심사가 이뤄지면 정치권은 민생경제 논의와 인사청문회, 지방선거 준비에 힘쓸 수 있게 됐다. 다만 김오수 검찰총장이 어제 재차 사직서를 내고 대검 차장과 고검장들이 잇따라 사의를 표명하는 등 검찰의 집단 반발은 걱정스럽다.  박 의장의 중재안은 검찰의 직접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되 직접수사권 일부를 한시적으로 유지하는 내용이 골자다. 우선 검사가 직접 수사할 수 있는 6대 범죄 중 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범죄 등 4개를 삭제하고 부패·경제범죄 2개만 한시적으로 남겼다. 검찰 외 다른 수사기관 역량이 일정 수준에 이르면 부패·경제범죄에 대한 검찰의 수사개시권도 폐지한다. 이를 위해 6개월 내에 중대범죄수사청 설립 법안을 만들기로 했다. 경찰 송치 사건에 대한 보완수사 기능은 남기되 별건·인지 수사는 금지토록 했다. 중재안은 이번 4월 임시국회 중에 처리하고, 시행은 공포 후 4개월 뒤에 하기로 했다.  박 의장의 중재안은 급조된 탓에 미흡한 점이 눈에 띈다. 공직자를 수사대상에서 제외해 울산 시장 선거 개입 의혹이나 대장동 사건 등 현 정권 인사들이 연루된 범죄수사가 중단될 가능성이 커졌다. 진행 중인 수사까지는 마무리하도록 하는 특례조항을 뒀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 선거범죄 수사 공백도 우려된다.  법안 시행시기도 너무 촉박하다. 수사체계 정비와 인력 재배치 등을 고려할 때 공포 후 최소 6개월의 준비기간은 필요한 게 아닌가. 그렇지만 검찰 개혁의 대원칙인 수사·기소 분리 기조를 지키면서 수사공백을 줄이려 했다는 점에서 의미는 적지 않다.  검찰은 권력형 범죄나 대형참사 등에서 수사역량이 저하되고 보완수사 제한으로 인한 부작용이 클 것이라며 중재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태세다. 하지만 검사 만이 중요하고 복잡한 수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오만이다. 총장 사직과 검사들의 줄사표는 국민의 검찰 불신을 키울 것이다. 불만스럽더라도 중재안을 받아들이고, 부족한 부분은 차기 정부에서 단계적으로 보완해 나가길 바란다.
  • 어깨 탈구된 병사에 “안 죽는다”며 욕설‧위협한 대대장…군사경찰 조사 착수

    어깨 탈구된 병사에 “안 죽는다”며 욕설‧위협한 대대장…군사경찰 조사 착수

    육군 모 부대 대대장이 축구 경기 중 다친 장병에게 욕설 등 위협을 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군사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2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육군 1군단 예하 모 부대 대대장이 지난 20일 체력단련 시간에 축구를 하다 어깨가 탈구된 일병에게 욕설을 퍼부었다는 내용의 제보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1군단 예하 경비연대에 근무하는 병사라고 밝힌 A병사는 “지난 20일 오후 체력단련 시간에 축구를 하다가 일병 한 명이 어깨가 빠져 막사에서 응급차가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대대장이 다친 병사에게 가서 10~15분가량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하고 때리려는 듯 손을 올리고 ‘그 정도로 안 죽는다’고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제보자는 또 이 대대장이 “코로나 시국에 밖에 나가서 코로나에 걸려오는 부모들은 잘못된 거다”라고 말했고, 문신이 있는 병사들에게는 “너희 부모들은 그런 걸 보고 뭐라고 안 하냐”는 등 부모님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육군 1군단 측은 “먼저 마음의 상처를 입은 용사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부대는 관련 사안을 인지한 즉시 해당 간부를 직무 배제하고 분리조치했다”며 “이번 사안에 대해 군사경찰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관련 법규와 절차에 의거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여야, 국회의장 중재안 수용…‘검수완박’ 대치 극적 해소

    여야, 국회의장 중재안 수용…‘검수완박’ 대치 극적 해소

    더불어민주당은 22일 박병석 국회의장이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대해 제시한 중재안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 이어 민주당이 중재안을 수용하면서 그동안 검수완박 정국 속에서 극한의 대치를 이어갔던 여야가 극적으로 절충점을 찾은 모양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 뒤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의총을 열고 국회의장께서 중재안을 제시한 것에 대해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박 원내대표는 기소·수사권의 분리 원칙, 4월 임시국회 처리, 한국형 FBI(미 연방수사국) 설립을 언급하며 “이 세 가지가 의장 중재안에 기본적으로 반영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이 직접 수사하는 6대 범죄 중) 4개는 이 법이 통과되고 4개월 이내에 폐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리고 남은 2개(부패·경제 범죄 수사권)에 대해서도 같이 폐지하자고 이야기했는데, 국민의힘은 그 과정에서 (당분간 직접수사권을 남겨둘 분야로) 2개를 이야기하다가 3개를 이야기하다 마지막에 의장께서 2개로 좁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2대 범죄 (수사권)도 향후 FBI 법이 처리되는, 길게 보면 6개월, 준비를 거쳐 설립하는 1년, 1년 6개월 이내에 직접 수사권이 폐지된다고 이해하면 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우리 뜻이 그대로 다 반영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중재안에서 부족한 부분은 향후 보완하는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내용이 부족한 부분인지 묻자 “6대 범죄 수사권을 4개월 후 모두 폐지하면 더할 나위 없었을 텐데 박 의장과 국민의힘에서 끝까지 바로 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그래서 한국형 FBI를 만들면 그때 다 폐지하자고 이야기가 됐다”고 거듭 지적했다. 앞서 국민의힘 역시 이날 오전 의총에서 박 의장의 중재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정의당도 수용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중재안은 다음 주 본회의를 처리하고 내달 3일 열리는 국무회의에 상정되는 등 무난한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박 원내대표는 내다봤다.민주당 내에서는 이같은 결정에 대한 불만도 흘러나온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야가 박병석 국회의장이 제안한 ‘검찰개혁 중재안’을 수용하기로 한 데 대해 “입법권을 가진 민주당 국회의원 전원의 찬성으로 당론을 정했는데 의장이 자문그룹을 통해 만든 안을 최종적으로 받으라고 강요하는 것은 입법권 없는 자문 그룹이 실질적인 입법권을 행사하는 것”이라면서 “박 의장의 최종 중재안 제안과정은 헌법 파괴적”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일각에서는 이번 법안에 대한 검찰 쪽의 반응에 따라 진통이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흘러나오고 있다.
  • 국회의장 중재안, 수사·기소 분리…직접수사권 한시적 유지(종합)

    국회의장 중재안, 수사·기소 분리…직접수사권 한시적 유지(종합)

    박병석 국회의장이 22일 ‘검수완박’ 입법 관련 중재안에서 검찰의 직접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고, 검찰 직접수사권을 한시적으로 유지하는 안을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장은 이날 박홍근 더불어민주당·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중재안을 양당에 전달했다. 중재안은 총 8개 항으로 구성돼 있다. 검찰의 직접 수사권과 기소권은 분리하는 방향으로 하고 검찰의 직접 수사권은 한시적이며 직접 수사의 경우에도 수사와 기소 검사는 분리한다고 돼있다. 이어 검찰의 기존 6대범죄 수사와 관련, “공직자 범죄·선거범죄·방위사업범죄·대형참사를 삭제한다”면서 “검찰 외 다른 수사기관의 범죄 대응 역량이 일정 수준에 이르면 검찰의 직접 수사권은 폐지한다”고 제시했다.또 “검찰의 직접 수사 총량을 줄이기 위해 6개 특수부를 3개로 감축한다”면서 “남겨질 3개 특수부 검사수도 일정 수준으로 제한한다”고 제안했다. 중재안에는 검찰개혁법안을 이번 임시국회 4월 중에 처리하고, 공포된 날로부터 4개월 후 시행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앞서 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가진 입장문 발표에서 ‘검수완박’ 입법과 관련해 “검찰개혁법 관련해 오늘 여야 원내대표에게 의장의 최종 중재안을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오늘 양당이 의원총회에서 의장의 중재안을 수용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 탈당쇼 민주, 다음 꼼수는 회기 쪼개기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강행 처리하고자 이번엔 ‘회기 쪼개기’ 전략을 들고 나온다. 지난 20일 민주당 민형배 의원의 탈당으로 비판 여론이 거센 가운데 또 다른 ‘꼼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해 본회의에 상정되면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로 맞설 계획이다.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시키려면 180석이 필요하다. 현재 민주당은 171석이고, 무소속 의원 중 민주당 성향 5석을 합쳐도 176석에 불과하다.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이 검수완박에 찬성 뜻을 밝혔지만,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이 반대 의사를 밝혔다. 정의당(6석)도 반대 뜻이라 180석을 채우기 어렵다. 현재로서는 살라미식 회기 쪼개기 방식이 유력하다. 조응천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은 21일 CBS 라디오에서 “우리 당 입장에서는 필리버스터를 길게 가는 것보다는 안전하게 회기 쪼개기로 갈 것”이라며 “회기를 쪼개기로 하는 것은 180석이 필요 없다. 과반만 되면 된다”고 말했다. 필리버스터는 회기를 종료하면 강제 종결되기 때문에 임시국회 회기를 하루, 이틀씩 쪼개서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차례로 처리할 수 있다. 민주당은 이를 위해 회기를 3회로 쪼개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2020년에도 회기 쪼개기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과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4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한다는 목표를 세운 민주당은 지난 7일 무소속 양향자 의원을 국회 법사위에 투입하면서 안건조정위를 무력화시켰다. 지난해 언론중재법을 국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에서 처리할 때도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을 투입해 야당 몫 안건조정위에 포함시켰다. 지난 20일에는 민 의원이 탈당하며 충격을 안겼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에서 “다른 무소속이나 다른 정당 의원을 (사보임하려고) 섭외하고 있었는데, 박병석 의장이 ‘또다시 사보임하기에는 너무나 부담이 된다’고 했다”며 “그 상황을 간파한 민 의원이 ‘부득이 나라도 나서서 검찰 정상화 문제를 매듭짓겠다’는 의사를 표출했고, 저희도 고심하다가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여야 모두 법사위에서 이번 주에만 네 차례 사보임하는 촌극도 벌어졌다. 국민의힘이 지난 18일 한기호(52년생) 의원을 법사위로 사보임하자 민주당은 곧바로 김진표(47년생) 의원을 새로 합류시켰다. 국회 관례상 연장자가 안건조정위원장을 맡기 때문이다.
  • ‘47년前 구치소 인연’ 老인권변호사 죽음… 文은 애통했다

    ‘47년前 구치소 인연’ 老인권변호사 죽음… 文은 애통했다

    故 노무현대통령 매개… 탄핵 변론 등 수차례 의기투합 “너무 애통… 캄캄절벽 같던 순간, 새 내의 보내주신분” 1975년 대학가에 반(反) 유신투쟁의 열기가 한껏 고조된 가운데 경희대 총학생회 총무부장이던 법대 4학년생도 시국사범으로 구속당했다. 당시 서울구치소 옆방 이웃은 잡지에 쓴 ‘어떤 조사(弔辭)’란 글로 필화를 일으켜 반공법 위반으로 구속된 한승헌 변호사. 한 변호사는 옆방에 새로 온 학생에게 교도관을 통해 러닝셔츠와 팬티 한 벌씩을 보내줬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1세대 인권변호사’인 한 변호사의 47년 인연의 프롤로그였다. 문 대통령은 21일 한 변호사의 빈소가 차려진 강남성모병원을 찾아 5분간 머무르며 고인을 추모했다. 검정색 양복에 검정 넥타이 차림의 문 대통령은 빈소에 도착해 국화꽃을 헌화한 뒤 잠시 영정사진 응시하다가 예를 갖췄다. 이후 한 변호사의 부인 김송자 여사 등과 목례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철희 정무수석, 박경미 대변인 등 참모진이 뒤따랐다. 문 대통령은 “사회적으로도 아주 큰 어른이셨고, 후배 변호사들 또 법조인들에게 아주 큰 귀감이 되셨던 분”이라며 “저를 아주 많이 아껴주셨는데 너무나 애통하다. 직접 와서 조문을 꼭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송자 여사는 감사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과 한 전 원장은 연배는 다르지만 동료 인권변호사로, 특히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연결고리로 여러차례 힘을 모았다. ‘노무현 변호사’가 대우조선사건으로 구속되었을 때 공동변호인이 됐고, 노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재판을 받을 때는 공동대리인이 되어, 한 변호사가 변론을 총괄하고 문 대통령은 대리인단 간사 역할을 했다. 이후 한 전 원장은 2012년 대선에서 문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고, 2017년 대선 때는 캠프의 통합정부자문위원단 단장으로 활동하며 선거 승리를 도왔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9월 ‘대한민국 사법부 70주년 기념행사’에서 한 전 원장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빈소에 다녀온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당신은 영원한 변호사였고, 인권 변호사의 상징이었으며, 후배 변호사들의 사표”라며 깊은 존경과 조의를 바쳤다. 문 대통령은 1975년 서울구치소에서의 첫 인연을 떠올리며 “4학년 때 유신반대 시위로 구속되어 서대문 구치소에서 감방을 배정받았던 첫날, 한순간 낯선 세계로 굴러떨어진 캄캄절벽 같았던 순간, 옆 감방에서 교도관을 통해 새 내의 한 벌을 보내주신 분이 계셨는데 바로 한 변호사님”이라고 전했다. 이어 “‘어떤 조사(弔辭)’라는 글로 반공법 위반으로 잡혀와 계셨을 땐데, 그렇게 저와 감방 동기가 된 것”이라며 “가족과 오랫동안 면회를 못해 갈아입을 내의가 무척 아쉬울 때였는데, 모르는 대학생의 그런 사정을 짐작하고 마음을 써주신 것이 너무나 고마웠고, 큰 위안이 됐다”고 회고했다. 문 대통령은 “손꼽아보니 한 변호사님과의 특별한 인연이 50년 가까이 됐다”면서 “저를 아껴주셨던 또 한 분의 어른을 떠나보내며 저도 꽤 나이를 먹었음을 실감한다. 삼가 영원한 평화와 안식을 빈다”고 고인을 떠나보냈다.
  • “한승헌 변호사, 한국교회 인권운동 기틀 마련하신 분” 애도 전한 NCCK

    “한승헌 변호사, 한국교회 인권운동 기틀 마련하신 분” 애도 전한 NCCK

    ‘1세대 인권변호사’였던 한승헌 변호사의 별세 소식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애도의 뜻을 전했다. NCCK는 21일 “한승헌 변호사님께서 지난 4월 20일, 향년 88세를 일기로 별세하셨다는 소식에 비통함과 위로의 마음을 담아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발표했다. 한 변호사는 1974년 NCCK 인권위원회 창립 당시 법조 전문위원으로서 초기 부위원장을 역임하며 한국교회 인권운동의 기틀을 마련했다. 1989년에는 분단의 장벽을 넘어 남북 화해의 물꼬를 튼 문익환 목사의 변호인단을 맡아 국가보안법에 맞서 화해와 통일을 외쳤다. NCCK는 “고인이 1세대 인권변호사로서 민청학련, 백림 간첩단 사건, 김대중 내란음모 조작 사건 등 대표적인 시국사건을 변론하며 억울한 이들을 대변하고 진실을 밝히는 일에 헌신하신 것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창립을 주도하는 등 민주화의 여정에 큰 족적을 남기셨다”고 추모했다.  이어 “NCCK는 고 한승헌 변호사님의 업적과 헌신을 기억하며 고인께서 하나님의 품 안에서 영원히 안식하시기를 기도하고, 하나님의 위로가 유족분들께 함께 하시기를 기원했다”고 덧붙였다.
  • ‘1세대 인권변호사’ 한승헌 前감사원장 별세

    ‘1세대 인권변호사’ 한승헌 前감사원장 별세

    군사정권 시절 양심수와 시국 사범을 변호해 ‘1세대 인권변호사’로 불리는 한승헌 변호사가 20일 별세했다. 88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관계자는 이날 “민변 원로회원인 한 변호사가 작고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1957년 고등고시 사법과(8회)에 합격한 뒤 법무관을 거쳐 1960년 법무부·서울지검 검사로 법조계에 입문했다. 군사정권 시절 인권변호사로서 여러 시국사건 변호를 맡아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헌신했다. ‘민청학련’, ‘동백림 간첩단’ 사건과 김지하 시인의 ‘오적’ 필화사건을 변론하는 등 ‘시국사건 1호 변호사’로 꼽힌다. 1975년 ‘유럽 간첩단 사건’으로 사형당한 김규남 의원(1929∼1972)의 죽음을 애도하는 글을 썼다는 이유로 구속됐다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지만 재심 끝에 2017년 무죄 판결을 선고받았다. 고인은 198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내란음모 사건 당시 공범으로 몰려 투옥됐으며 1988년 민변 창립을 주도했다. 김대중 정부 때인 1998∼1999년 감사원장을 지낸 뒤 노무현 정부 때는 사법제도 개혁추진위원장을 맡았고 노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대리인단에 소속됐다. 문재인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에는 선거 캠프 통합정부 자문위원장으로 활동했다. 고인은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헌신하고 사법개혁과 사법부 탈권위화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 사법부 70주년 기념행사에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 굽이마다 절경이구나… 흑산도야, 잘 있었구나

    굽이마다 절경이구나… 흑산도야, 잘 있었구나

    전남의 보물 같은 섬… 얼마 만이냐 지난 두 해 남짓, 섬에 들어가는 걸 꺼렸다. 물론 코로나19 때문이다. 옮는 것보다 옮길 것이 걱정됐다. 거리두기가 마침내 끝났다. 섬을 찾는 것에 대한 거리낌도 해소됐다. 이제 멀고 먼 섬으로 떠날 차례다. 너무 멀어 검게 보인다는 전남 신안의 흑산도, 붉은빛 감도는 기암들의 절창이 일품인 홍도를 묶어 돌아봤다. 흑산도는 육로 관광이 보편적이다. 이웃 섬 홍도가 해상 관광 위주인 것과 다소 다르다. 흑산도엔 25㎞ 남짓한 일주도로가 잘 닦여 있다. 1984년 착공해 우여곡절을 겪다 26년 만인 2010년에 완공됐다. 관광택시를 탈 경우 외부 세계와의 연결 고리인 예리항에서 진리, 사리 등 순으로 돌아보는 게 보편적이다. 물론 취향에 따라 반대 방향으로 돌 수도 있다. 다만 어느 방향으로 돌더라도 해넘이는 흑산도 최고 전망대인 상라봉에서 맞는 게 좋다.●청잣빛 바다·그림 같은 풍경 먼저 사리(沙里) 마을 쪽으로 간다. 주민들 표현으로는 모래미란 곳이다. 갯마을 풍광이 수려해 호사가들은 ‘흑산도의 소렌토’라고 부른다. 이탈리아 소렌토를 가 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그곳이 모래미를 닮았다면 청잣빛 바다와 기암절벽, 노송 그리고 예쁜 집들이 산수화처럼 펼쳐져 있을 게 분명하다. 사리엔 흑산도를 대표하는 명소 ‘복성재’가 있다. 다산 정약용의 형이자 조선 최고의 자연과학자 중 한 명인 손암 정약전(1758~1816)이 신유박해(1801) 때 유배 생활을 하며 ‘현산어보’(玆山魚譜, 자산어보)를 집필했던 곳이다. 꽤 오래전 생면부지의 흑산도를 가슴 깊이 각인시킨 책을 만난 적이 있다. ‘현산어보를 찾아서’라는 책이었다. 고등학교 생물 교사였던 이태원이 ‘현산어보’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2002년부터 이듬해까지 내리 다섯 권이 간행됐다. 생물도감 같은 책이지만 어패류에 대한 해박한 설명과 정교한 생물들의 그림, 흑산도에 머물며 촬영한 사진 덕에 지루한 줄 모르고 읽었던 것으로 기억된다.●유배지서 ‘현산어보’ 지어낸 정약전 무엇보다 인상적인 장면은 정약전의 위대한 유산을 ‘자산어보’라 부르는 것에 이의를 제기한 대목이다. 그 이전에도 ‘현산어보’라 불러야 한다는 주장이 있어 왔지만 당시 이 책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玆山魚譜’의 독음이 재조명받는 계기가 됐다. 저자의 논리는 이렇다. “나는 흑산으로 유배되었는데 ‘흑산’이라는 이름이 컴컴하여 두려우니 가족들이 편지에서 번번이 ‘玆山’이라 하였다. ‘玆’ 역시 검다는 말이다.” 정약전이 ‘玆山魚譜’ 서문에 밝힌 내용이다. 여기서 ‘玆’은 ‘자’로도, ‘현’으로도 읽힌다. 한데 ‘지금’, ‘여기’ 등의 뜻일 때는 ‘자’로 읽지만 ‘검다’의 뜻일 때는 玄(검을 현)이 두 개 겹친 ‘현’으로 읽어야 한다는 것이 한문학자들의 주장이다. 이태원은 여기에 하나를 덧붙인다. ‘유암총서’란 책에 “금년 겨울 현주(玄州)에서 공부를 하게 되었는데”라는 대목이 나온다. 글 말미에는 “현주서실(玄州書室)에서 글을 쓴다”며 글 쓴 장소도 밝혔다. 여기서 ‘현주’는 흑산도를 뜻한다. 책 제목에 나오는 ‘유암’은 저자 이강회의 호다. 이태원은 유암을 “다산의 제자인 이청의 친구이며, 다산과도 친밀한 인물”로 묘사하고 있다. “흑산도를 ‘玆山’이라 처음 표현한 이도 다산이고, 그의 제자 이청과도 친하게 지냈으니 유암이 흑산을 ‘현주’로 표현한 것은 다산이 흑산을 玆山이라 부른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그의 결론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누리집은 여기서 한발 더 나간다. 전남 강진 사람인 유암이 강진으로 유배 온 다산의 제자였다는 것이다. 이로 미뤄 본다면 유암이 스승의 발음에 따라 ‘玆山’을 ‘현산’이라 불렀을 개연성은 더 높아진다. 현재로선 ‘자산’인지, ‘현산’인지 특정하기 어렵다. 장삼이사는 그저 흑산도가 얼마나 먼 절해고도였으면 ‘검고 검다’는 표현을 썼을까 헤아려 보는 정도로 충분하지 싶다. 다만 코로나 시국에도 지난해 개봉을 감행했던 영화 ‘자산어보’는 독음을 ‘자산’으로 분명히 했다. 전문가에게 자문했다고는 하지만 영화라는 매체의 속성상 많은 이에게 익숙한 이름을 제목으로 쓸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었으리라 짐작된다.●유배자들 흔적 남겨놓은 문화공원 사실 영화에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건 ‘장창대’(변요한)란 인물이다. 정약전과 더불어 ‘현산어보’의 공동 저자나 다름없는 이다. 영화 ‘자산어보’가 보여 주려 했던 수평사회, 그러니까 양반과 평민이 공존하는 평등사회는 장창대가 있어야 완성된다. 한데 그의 흔적은 흑산도 어디서도 찾을 길이 없다. 정약전(설경구)의 이름만 남았을 뿐이다. 그게 못내 아쉽다. 이제라도 정약전 동상 옆에 장창대의 동상을 함께 세워 그를 기려 보면 어떨까 싶다. 복성재 아래는 유배문화공원이다. 1148년 고려 의종 때의 정수개부터 1898년의 뇌물수수 죄인 김홍륙에 이르기까지 흑산도로 유배된 수많은 이를 기억하는 조형물들이 조성돼 있다. 사리는 돌담(등록문화재)이 아름다운 마을이다. 마을 앞 해변에는 봄철 산란을 앞두고 숭어들이 파리떼처럼 몰려든다. 수백년 전 정약전도 이 장면을 보며 신기해했겠지. 멀고 먼 한양의 임금에게도 진상했다는 숭어 어란은 이런 천혜의 여건에서 탄생했을 것이다. 상라봉 전망대는 흑산도 최고의 조망처다. 차로 쉽게 오를 수 있다. 특히 저물녘 풍경이 빼어나다. 멀리 홍도 너머로 해가 지는 모습이 장쾌하면서도 서정적이다. 열두 굽이 ‘용고개’를 휘돌아 오르는 맛도 일품이다. 꽃보다 아름다운 잎이라 했던가. 상라봉 일대를 뒤덮은 늙은 동백나무 잎들이 역광 아래 보석처럼 반짝이는 모습과 마주할 수 있다. 상라봉 정상의 봉수대까지 오르는 것도 좋겠다. 파란 비단을 펼쳐 놓은 듯한 배낭기미 해수욕장, 죄인을 감금했던 옥섬 등 사방이 툭 터진 흑산도 일대 전경과 마주할 수 있다. 전망대에서 정상까지는 10분 정도 걸린다.●이미자, 46년 만에 흑산도 찾아 노래 전망대 한편엔 ‘흑산도 아가씨 노래비’가 있다. ‘흑산도 아가씨’는 1966년 발표된 이미자의 노래다. 흑산도 예리항에 여객선이 닿을 때면 항구 전체에 이 노래가 울려 퍼질 정도로 흑산도를 대변하는 노래로 인식되고 있다. 한데 정작 섬 주민들의 가슴을 적셨던 이미자는 흑산도를 방문하지 않았다. 그러다 가까스로 2012년 그의 공연이 흑산도에서 열렸다. 노래가 발표된 지 무려 46년 만의 일이었다. 노래비 옆에 세운 이미자 핸드 프린팅은 공연 당시 조성한 것이다. 흑산도는 세계적인 ‘철새 휴게소’다. 동아시아와 대양주에 놓여진 ‘철새 고속도로’ 경로 중 한반도를 통과하는 철새들이 쉬어 가는 중간 기착지다. 국내에 기록된 560여종 가운데 400여종이 이 일대에서 관찰될 정도다. 역사에 가정은 없다지만, 만약 정약전이 물고기가 아니라 새에 관심이 많았다면 어쩌면 우리는 ‘현산조보’를 유산으로 받았을지도 모른다. 철새 관련 시설도 들어섰다. 신안철새전시관은 진리에서 열두 굽이 도로 가기 전에 있다. 흑산도는 물론 전 세계 다양한 새의 표본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관 초입에선 법정스님 사진과 동박새 조형물이 관람객을 맞고 있다. 난데없는 법정의 출현에 얼떨떨하다. 여기에도 사연이 있다. ●법정의 출가 이야기 듣는 철새전시관 법정은 대학생이던 1952년에 친구들과 흑산도를 방문한 적이 있다. 전시된 사진은 출가 전 ‘대학생 박재철’이 흑산도 진리의 모래톱에서 친구들과 찍은 것이다. 사진 속 ‘박재철’의 손엔 동박새가 든 새장이 들려 있다. 당시 흑산도 옆 다물도에 살던 친구가 법정에게 선물로 준 것이다. 그런데 사진보다 후일담이 더 의미심장하다. 당시 동행했던 친구의 말을 빌리면 법정은 목포로 돌아가자마자 새장 속의 새를 풀어 줬다고 한다. 그리고 세 해 뒤 ‘청년 박재철’도 세속을 박차고 보다 넓은 정신세계를 향해 날아올랐다. 새장을 벗어난 새처럼 말이다. 그가 바로 ‘무소유’로 법명을 날린 법정스님이다. 철새전시관에서 모퉁이 하나 돌면 새공예박물관이다. 야외 전시장엔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쇼나 새 조각이 전시됐다. 생경한 나라의 작품들이 이채롭긴 하지만 실제 흑산도 권역에서 발견되는 우리 철새들을 모티브로 삼았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다.전시관 위에 있는 진리당은 주민들이 신성시하는 공간이다. 당각시 전설이 깃든 각시당(처녀당), 해변 쪽의 용왕당 등으로 이뤄졌다. 각시당에서 용왕당까지 약 150m 구간에 성황림이 우거졌다. 귀신을 부른다는 초령목, 늙은 소나무, 신우대 등이 제법 깊은 숲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흑산도에는 볼만한 팽나무가 세 그루 있다. 흑산성당 옆의 팽나무 두 그루는 연리지다. 회색빛 둥치가 매우 독특하다. 무심사지 삼층석탑을 품고 선 팽나무도 있다. 이 나무는 수형도 좋지만 뿌리 부분을 봐야 한다. 뿌리가 옛 비석들을 휘감고 자라고 있다. 비석의 위치에 따라 둥치가 기묘하게 휘었는데 그 모습이 더 특이하다. 흑산성당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1958년 세워진 등록문화재다. 외형도 독특하고, 다양한 빛깔로 실내 곳곳을 비추는 스테인드글라스도 아름답다. 아울러 우리나라 형태의 지도바위, 유배 온 면암 최익현이 남긴 지장암 글귀 등의 볼거리들도 잊지 말고 찾아보는 게 좋겠다.●흑산도 찾았으면 홍도 함께 2박 3일 홍도는 흑산도의 연관 검색어 같은 곳이다. 관광객 대부분이 흑산도와 홍도를 묶어 2박 3일에 걸쳐 돌아본다. 이웃 섬이라고는 해도 흑산도에서 홍도까지는 쾌속선으로 30분을 더 달려야 한다. 홍도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이다. 흑산도의 여러 섬과 함께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을 이루고 있다. ‘천사(1004)섬’으로 알려진 신안의 섬 중에서도 늘 수위에 오를 만큼 빼어난 경치로 소문났다. 섬은 코로나가 엄습한 2년 동안 텅 비었었다. 관광객이 찾지 않아서다. 흑산도도 그랬지만 관광객 비중이 압도적인 홍도는 특히 충격이 컸다. 그와 관련한 애처로운 이야기 한 자락. 2020년 4월 초에 대구의 관광객이 홍도를 찾았다. 당시 대구는 코로나 확진자의 폭발적 증가로 정부가 선포한 ‘특별재난지역’이었다. 외지에서 대구로 가는 것도, 대구 사람들이 외지를 방문하는 것도 극도로 꺼릴 때였다. 소식을 접한 최성진(52) 홍도 1구 이장이 서둘러 여객선에 올랐다. 이들의 입도를 만류하기 위해서였다. 멀리 대구에서 온 관광객은 결국 홍도에 내리지 못하고 되돌아갔다. 비록 공포에 짓눌려 벌인 일이었다 해도, 자기 마을을 찾은 외지인을 돌려보낸 것에 대해 주민들의 심사가 편할 리 없었다. 사과 전화는 물론이고 미역, 멸치 등 홍도에서 나는 갯것들을 선별해 선물로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 대구 관광객은 아직 홍도를 찾지 않았다고 한다. 홍도 관광 하면 대개 유람선 관광을 백미로 꼽는다. 홍도 바다는 기암괴석들의 전시장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 홍도 볼거리의 으뜸이라는 1경 남문바위부터 무려 33경에 이르는 기암들과 마주할 수 있다. 안내원의 해학적인 설명을 들으며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다 보면 2시간 남짓한 시간이 훌쩍 지난다. 유람선은 남문바위와 슬픈여바위에서 잠깐 정박한다. 기념사진을 찍으라는 취지다. 슬픈여바위엔 생선회를 파는 어선이 늘 대기하고 있다. 한 접시 3만원인데 경험 삼아 맛볼 만하다.●‘1년 탈 없이’ 염원 담은 깃대봉 365m 주민들의 삶을 엿보려면 역시 땅을 밟고 다녀야 한다. 덜 알려졌을 뿐 홍도 육로 관광도 해상 관광만큼이나 흥미진진하다. 홍도는 남북으로 7㎞ 정도 길쭉하게 뻗은 섬이다. 섬에 도로도, 차도 없다. 오토바이를 개조한 3륜차가 전부다. 섬 가운데에 깃대봉(365m)이 높이 솟아 걷기는 그리 만만하지 않다. 짧은 코스로는 1구 바로 옆 죽항당산을 다녀올 만하다. 주민들이 신성하게 여기는 당산이다. 전체 코스는 1㎞ 정도다. 죽항당산엔 동백나무가 많다. 300년은 족히 살았다는 노거수들이다. 산자락 좁은 길이 늙은 동백에서 떨어진 붉은 꽃들로 낭자하다. 당산 위엔 일출전망대가 조성돼 있다. 지중해의 항구 마을을 보는 듯한 이국적인 풍경과 기암절벽들이 절경을 펼쳐 낸다. 좀더 걷고 싶다면 섬 산행을 즐길 수도 있다. 홍도 1구에서 깃대봉을 넘어 홍도 2구 마을까지 이어지는 4㎞ 남짓한 산길이다. 깃대봉 능선 아래로 목재 데크 산책로도 있다. 해안 절벽 사이로 난 길은 완만하게 능선을 타고 오르다 깃대봉으로 가는 등산로와 만난다. 여기서 문제 하나. 홍도 깃대봉의 높이는 얼마일까. 정상 표지석엔 365m, 네이버 지도엔 360.5m, 다음 지도엔 367.8m로 표기돼 있다. 제각각이다. 최 이장의 말에 힌트가 있다. 그는 주민들이 1년에 한 번은 꼭 깃대봉을 오른다고 했다. 일 년 365일 동안 탈 없이 지나게 해 달라는 바람을 담아 산행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주민들의 믿음을 기준으로 삼으면 365m가 정답인 셈이다. 홍도 2구는 1구보다 먼저 사람이 정착했다는 마을이다. 하지만 1구가 관광 중심지로 개발되면서 뒤처지기 시작했고, 지금은 세상 적막한 마을이 됐다. 마을 옆엔 수형이 빼어난 소나무들이 있다. 바람에 시달리며 자라느라 이리저리 굽고 휘었다. 이 모습이 독특해 소나무 작품으로 유명한 사진작가가 촬영을 위해 2구 마을에 머물기도 했단다. 조붓한 솔숲 길을 오르면 곧 홍도등대다. 1931년 처음 불을 밝힌 등대다. 섬 끝자락에 선 말간 등대의 모습이 아름답다. 등대가 굽어보고 있는 풍경도 빼어나다.●이장, 돌려보낸 관광객 찾아 대구행 홍도는 이름처럼 붉은빛 감도는 해안 절벽이 일품인 섬이다. 특히 저물녘 햇살을 받아 절벽이 붉게 물들 때가 진수다. 할 수만 있다면, 저물녘에 유람선을 타길 권한다. 홍도를 나오던 날 쾌속선에 홍도 1구 최 이장이 함께 탔다. 그가 가는 곳은 대구였다. 코로나 때 입도하지 못했던 관광객 집에 일이 생겨 위로차 찾아가는 길이란다. 그 미안해하는 마음과 애틋한 정이 보통이 아니다. 언젠가 대구 사람들이 홍도를 방문하는 날도 오겠지. 홍도 사람들은 아마 구석구석 극진하게 안내해 줄 것이다. 그때 그들이 함께 보고 나누는 풍경들은 얼마나 새롭고 아름다울까. ■ 여행수첩 -흑산도까지는 목포여객선터미널에서 쾌속선으로 2시간, 홍도는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도초도를 경유해 가는데, 도초도 이후부터 파도가 높아지며 멀미를 하는 경우가 많다. -홍도 1구에서 2구까지는 여객선 시간에 맞춰 도선이 무료로 오간다. 하지만 2구 마을 주민이 없을 경우 운항하지 않는다. 마을 주민의 배를 이용할 경우 최소 4만원이다. 1구에서 깃대봉을 넘어 2구까지 걸어서 다녀오려면 3시간 이상은 족히 걸린다. -흑산도 SUV 관광택시는 4인 기준 6만원이다. 2시간 정도 섬 곳곳을 돈다. 일반적인 택시 기능도 한다. -두 섬 모두 다양한 형태의 숙박시설이 있다. 비수기인 요즘은 여유가 있지만 성수기 때는 반드시 예약해야 한다. -흑산도와 홍도는 5월이 지나야 겨울이 끝났다고 말할 정도로 일교차가 심하다. 다소 두툼한 옷을 챙겨 가는 게 좋다. -말린 홍어를 각종 양념과 버무려 내놓는 홍어무침이 별미다. 다만 양이 적어 다소 비싸다고 느낄 수도 있다. 생선회는 전부 자연산이다. 계절에 따라 종류도 바뀌는데, 수온이 찬 요즘은 우럭과 노래미를 맛볼 수 있다.
  • 양향자 반기들자 민형배 탈당→안건조정위 배치… 검수완박 폭주

    양향자 반기들자 민형배 탈당→안건조정위 배치… 검수완박 폭주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20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강행 처리를 위해 전격 탈당하면서 여야 대치가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민 의원의 탈당은 민주당의 4월 임시국회 내 검수완박법 처리 입장이 단순한 엄포가 아니라 기정사실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특히 민주당과 발을 맞춘 듯 이날 법안 거부권을 가진 청와대가 검수완박법 처리 속도조절론을 부인한 것과 민주당 출신 박병석 국회의장이 해외 출장을 전격 취소한 것도 4월 임시국회 내 강행 처리 가능성을 강하게 암시하는 대목이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4월 임시국회에서 검수완박법을 강행 처리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음으로써 임기(5월 9일) 내에 검수완박법을 국무회의에서 공포하는 시나리오가 가동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이 민 의원 탈당이라는 극단적 방법을 택한 것은 믿었던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전날 검수완박법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양 의원은 직접 작성한 문건에서 “저는 이런 법안이 이런 방식으로 추진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주춤할 만도 한데, 즉각 자기 당 의원의 탈당으로 문제를 해결한 것은 민주당의 강행 처리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방증이다.민주당은 이날 안건조정위원회를 신청했다. 조만간 안건조정위를 열어 법안을 속전속결로 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건조정위에 회부된 안건은 재적의원 6명 중 3분의2 이상이 찬성하면 소위 심사를 거친 것으로 간주해 곧바로 전체회의에 상정할 수 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민주당 소속이 아닌 의원으로서 역할이 필요한 순간이 있을 수도 있고, 그 순간 역할을 해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에서 말씀 주신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YTN라디오에서 속도조절론을 부인하며 “유전무죄, 무전유죄 걱정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검찰 수사의 공정성 문제를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과제”라며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말도 하지 않았다. 지난해 3월 민주당이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를 추진할 당시 속도조절을 주문한 것과 비교된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김오수 검찰총장 면담 후 ‘국민을 위한 개혁’을 강조한 것은 검찰에 경고 메시지를 준 것”이라며 “지난해와는 다르다. 대통령이 속도조절을 주문하거나, 청와대가 물밑에서 별도로 당에 요청한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 의장은 이날 미주 순방을 취소했다. 박 의장은 이달 2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7박 10일 일정으로 미국과 캐나다 의회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박 의장 측 관계자는 “박 의장이 적극적으로 중재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박 의장이 문 대통령에게 갈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총대를 메고 법안을 상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박 의장의 출장으로 민주당 소속 국회부의장이 대신 법안 처리를 주재할 경우 정통성 시비가 일면서 문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4월 임시국회 처리 의지를 재차 공표했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검찰의 조직적 항명이 도를 넘고 있다. 민주당은 타협하지 않겠다”며 “검찰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당력을 총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법안을 일부 수정할 가능성도 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에서 “일점일획을 고치지 않겠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법원행정처 등이 제기한 것 중에서 수용할 수 있는 한정 내용은 반영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 경우 6대 범죄는 검찰에서 뺏고, 보완수사권을 검찰에 남기는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 민주 꼼수탈당… 검수완박 쐐기

    민주 꼼수탈당… 검수완박 쐐기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20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히 박탈) 법안으로 불리는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처리하기 위해 전격 탈당했다. 검수완박 법안의 4월 임시국회 내 강행 처리를 기정사실화하는 민주당의 초강수로, 국민의힘은 ‘꼼수’라며 강력 반발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민 의원의 개인적인 비상한 결단이 있었고, 원내 지도부에 이런 고민을 전달했다”며 “원내 지도부는 상의와 숙고 끝에 그 선택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검수완박 법안을 심사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이다. 여야 간 이견이 있는 법안을 최대 90일간 논의하는 안건조정위(총 6명)는 무소속 의원이 있을 경우 민주당 3명, 국민의힘 2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된다. 그런데 민주당 출신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돌연 ‘검수완박’에 사실상 반대 입장을 내자 민 의원이 탈당해 무소속으로서 안건조정위에 참여하는 우회로를 택한 것이다. 안건조정위 의결 정족수(3분의2)를 민주당 성향 의원으로 채워서 바로 전체회의로 넘길 수 있게 됐다. 민주당은 곧바로 법사위 소속 김진표 의원 등 9명 명의로 안건조정위원회 구성 요구서를 제출했다. 그러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또다시 안건조정위를 무력화하려는 꼼수를 부렸다”며 “양 의원이 검수완박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자 급기야 민 의원을 탈당시켜 비교섭단체 몫으로 둔갑시켰다”고 말했다. 검찰개혁 법안 처리 과정에서 변수로 거론됐던 청와대도 속도조절론을 공식적으로 부인하며 민주당의 속도전에 힘을 실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YTN라디오에서 ‘김오수 총장 면담 후 대통령은 속도조절 얘기는 안 한 것 같다’는 사회자 질문에 “정확하게 지적해 줘서 감사하다”고 답했다. 민주당 출신 박병석 국회의장이 이날 미주 순방을 취소한 것도 4월 내 법안 처리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해석된다. 실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CBS라디오에서 “4월 임시국회에서 본회의를 거쳐 5월 초순 마지막 국무회의 의결까지 가능하다.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고 했다.
  • 민형배 전략적 탈당에 민주 이상민 “패가망신”…양향자 “발상 경악”

    민형배 전략적 탈당에 민주 이상민 “패가망신”…양향자 “발상 경악”

    민형배, 검수완박 법안 처리 위해 탈당안건조정위 조기 종료 위해 법사위원 추가민형배 “검찰 정상화에 작은 힘 보태고파”이상민 “헛된 망상, 이렇게 정치하면 안돼”양향자 “탈당시켜 안건조정위에? 성찰하라”검찰 수사권을 완전 박탈하는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 처리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을 전략적으로 탈당한 국회 법제법사위원회 소속 민형배 의원에 대해 당내에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상민 “국민 지켜봐, 정공법으로 가야”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20일 민 의원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국민의힘이 반대하는 법안 처리를 위해 당과 협의해 당을 전격 탈당한 것과 관련, “이렇게 정치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미스터 쓴소리’로 통하는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국민께서 지켜보고 있다”면서 “헛된 망상은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다. 분별력 있게 하자”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고민이 있었겠지만 (민 의원 탈당은) 정치를 희화화하고 소모품으로 전락시키는 것이다”이라면서 “어렵고 복잡할수록 원칙대로, 정공법으로 가야 한다”고 꼬집었다.민주당 출신으로 검수완박 법안 처리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던 양향자 무소속 의원도 민 의원의 법안 처리를 위한 전략적 탈당을 비판했다. 양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수당이라고 해서 자당 국회의원을 탈당시켜 안건조정위원으로 하겠다는 발상에는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면서 “민주당이 성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일침을 가했다. 양 의원은 “(검수완박 법안 처리 반대)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법이 보장하는 한도에서 입법권자의 한 사람인 국회의원의 의무와 권리를 정당하게 행사하겠다. 검찰개혁은 시대적 소명이지만 좀 더 숙고하자”고 제안했다.민형배 “혹시 생길 역할 대비하려는 뜻” 민 의원 탈당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4월 임시국회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 입법 강행 전략 차원으로 해석된다. 민 의원은 이날 탈당하면서 무소속 법제사법위원으로 배치됐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국민의힘이 법안 처리에 강력 반대하는 가운데 거대 의석(171석)을 가진 민주당은 무소속 의원을 추가 배치함으로써 검찰 수사·기소 분리 법안과 관련해 향후 안건조정위원회를 조기에 종료하기 위해 우회로 차원에서 상황에 대비하려는 차원을 해석된다. 사·보임을 통해 법사위에 합류한 양향자 의원이 검수완박에 반대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진데 따른 것이다. 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수사 기소 분리를 통한 검찰 정상화에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을까 싶어 용기를 낸다”고 밝혔다. 그는 “혹시라도 생길 수 있는 역할에 대비하려는 뜻”이라면서 “양해를 구한다. 어제오늘 갑작스레 결심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미리 상의드리지 못했다. 낯설고 두려운 길이다. 외롭지 않게 손잡아달라”고 요청했다.민주 “민형배, 개인적 비상한 결단” 민주당은 민 의원의 탈당과 관련, “민 의원의 개인적인 비상한 결단이 있었다”고 밝혔다. 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 의원이 그런 고민을 하고 있음을 전달했고, 원내지도부는 상의와 숙고 끝에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변인은 “민주당 소속이 아닌 의원으로서의 역할이 필요한 순간이 있을 수도 있고, 그 순간 역할을 해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에서 말씀 주신 것으로 안다”면서 “비교섭단체 소속 의원이 필요한 시점이 오면 민 의원의 주장이 설득력을 가질 시점이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양 의원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동참을 호소해 왔는데 언론에 알려졌든 쉽지 않은 부분이 보이는 만큼 그 과정에서 당의 고민이 있었다”면서 “그것을 지켜보는 과정에서 민 의원 개인의 결단이었다”고 강조했다.
  • ‘검수완박 탈당’ 민형배 “검찰 정상화 힘 보태려 용기 냈다”

    ‘검수완박 탈당’ 민형배 “검찰 정상화 힘 보태려 용기 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민형배 의원이 무소속으로 법제사법위원으로 배치된 데 대해 “수사 기소 분리를 통한 검찰 정상화에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을까 싶어 용기 낸다”고 입장을 밝혔다. 민 의원은 20일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주권자 시민께 보고드립니다’는 제목의 글에서 “혹시라도 생길 수 있는 역할에 대비하려는 뜻”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민 의원은 “제 탈당 소식에 연락이 참 많다. 양해를 구한다. 어제오늘 갑작스레 결심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미리 상의드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하는 길에 들어선 뒤 처음으로 민주당을 떠난다”면서 “낯설고 두려운 길이다. 외롭지 않게 손잡아 달라”고 토로했다. 광주 광산갑이 지역구인 그는 “광산구민과 광주시민께 드린 약속, 언제든 시민의 뜻을 받들겠다는 다짐, 변하지 않는다. 의정활동도 더욱 열심히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이날 탈당하면서 무소속 법제사법위원으로 배치됐다. 이는 4월 임시국회에서 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분리) 입법을 위한 배수진으로 풀이된다.
  • 대구 달성군, ‘꿈이 자라는 공부방’ 꾸민다

    대구 달성군, ‘꿈이 자라는 공부방’ 꾸민다

    대구 달성군이 관내 저소득층 아동을 대상으로 ‘꿈이 자라는 공부방꾸미기’ 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은 학습환경이 열악하거나 경제적인 형편이 어려운 취약계층 아이들에게 책상, 의자, 책장 등을 지원하여 아이들이 자신만의 공간에서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공부방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지원 대상은 관내 기초수급자, 저소득 한 부모 가정, 차상위계층 등 법정 저소득가정 중 공부방이 필요한 초등학생 가정이며, 책상, 의자 책장뿐 아니라 주거환경이 열악한 가구에 한해 LED 스탠드 등도 지원한다. 2020년부터 3년 연속 추진 중인 ‘꿈이 자라는 공부방꾸미기’사업은, 순수 군비 사업으로 진행해, 3년간 저소득계층 54가구 70명의 아동이 새 공부방을 갖게 됐다. 또한 그동안 어려운 경제적 형편으로 인해 자신만의 공부방을 갖지 못했던 저소득 아동들뿐 아니라 부모님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어느 때보다도 가정에서의 학습 시간이 많아진 현 시국의 아동들에게 공부방 조성사업은 꼭 필요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라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