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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11일이라도 본회의 소집을”… 與·의장 압박

    野 “11일이라도 본회의 소집을”… 與·의장 압박

    더불어민주당이 1월 임시국회 가동을 위해 김진표 국회의장과 국민의힘을 동시에 압박하고 나섰다. 표면적으로는 북한 무인기, 민생경제입법을 위한 ‘일하는 국회’를 내세우고 있지만, 여권에서 제기하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등을 막으려는 ‘방탄용’이라는 비판이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여야는 임시국회 가동 등을 두고 소통을 이어 가고 있지만, 각종 현안에 대한 이견이 상당한 만큼 실제 가동까지는 난관이 예상된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까지도 국민의힘이 여당으로서의 책무를 거부한다면 국회의장의 결단을 간곡히 요청한다”면서 “내일이라도 본회의를 소집해 긴급현안질문 실시를 위한 표결을 밟아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어제 양당 원내대표 간 회동이 있었지만, 국민의힘은 긴급현안질문 실시를 단칼에 거부했다”며 “국민 삶을 통째로 위협하고 있는 안보와 경제, 민생 위기 대응보다 정부의 무능을 가리는 게 우선이라는 의미”라고 했다. 북한 무인기 침공과 같은 안보 문제, 물가 인상에 따른 민생 경제 위기 등이 산적한 만큼 윤석열 정부를 상대로 따질 것은 따져야 한다는 논리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결국 ‘이재명 수호’를 위한 ‘방탄 국회’라며 평가절하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KBS에서 “설 전까지 긴급하게 해야 할 (국회)현안이 없다”며 본회의 긴급현안질의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요구하는 북한 무인기 침범 관련 긴급현안보고도 본회의를 열 명분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주장하는 본회의의 긴급 현안 질의나 청문회는 천부당만부당”이라며 “군사 작전 내용이라든지 그다음에 무기 방어체계 이런 것들이 (중계로) 그대로 다 공개돼 버리니 할 수가 없다”고 했다. 임시국회 본회의 소집의 열쇠를 쥐고 있는 김 의장은 여야 합의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국회 관계자는 “의장님은 국회법과 전례에 따라 임시국회 본회의 소집은 여야 합의가 ‘먼저’라는 입장”이라며 “이에 따라 여야 모두를 재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여야는 본회의 소집, 일몰법 연장, 안전운임제 등 이견 속에서도 쟁점 조율을 위해 협의를 이어 갈 예정이다.
  • 민주당 “국회의장, 11일까지 본회의 소집해 달라”... ‘방탄 국회’ 비판에 맞불

    민주당 “국회의장, 11일까지 본회의 소집해 달라”... ‘방탄 국회’ 비판에 맞불

    더불어민주당이 1월 임시국회 가동을 위해 김진표 국회의장과 국민의힘을 동시에 압박하고 나섰다. 표면적으로는 북한 무인기, 민생경제입법을 위한 ‘일하는 국회’를 내세우고 있지만, 여권에서 제기하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등을 막으려는 ‘방탄용’이라는 비판이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여야는 임시국회 가동 등을 두고 소통을 이어가고 있지만, 각종 현안에 대한 이견이 상당한 만큼 실제 가동까지는 난관이 예상된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까지도 국민의힘이 여당으로서의 책무를 거부한다면 국회의장의 결단을 간곡히 요청한다”면서 “내일이라도 본회의를 소집해 긴급현안질문 실시를 위한 표결을 밟아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어제 양당 원내대표간 회동이 있었지만, 국민의힘은 긴급현안질문 실시를 단칼에 거부했다”며 “국민 삶을 통째로 위협하고 있는 안보와 경제, 민생 위기 대응보다 정부의 무능을 가리는 게 우선이라는 의미”라고 했다. 북한 무인기 침공과 같은 안보 문제, 물가 인상에 따른 민생 경제 위기 등이 산적한 만큼 윤석열 정부를 상대로 따질 것은 따져야 한다는 논리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결국 ‘이재명 수호’를 위한 ‘방탄 국회’라며 평가절하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KBS에서 “구정 전까지 긴급하게 해야 할 (국회)현안이 없다”며 본회의 긴급현안질의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이어 “비회기를 일주일만 두더라도 불체포특권이 포기되는데 그걸 포기하지 않은 채 (12월 임시국회 뒤) 이어서 하니까 ‘방탄 국회’”라며 “노웅래 의원에 대해서는 확실한 방탄 국회이고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 대해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더라도 영장 청구하려면 국회의 체포동의안이라는 방탄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요구하는 북한 무인기 침범 관련 긴급현안보고도 본회의를 열 명분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주장하는 본회의의 긴급 현안 질의나 청문회는 천부당만부당”이라며 “군사 작전 내용이라든지 그다음에 무기 방어체계 이런 것들이 (중계로) 그대로 다 공개돼버리니 할 수가 없다”고 했다. 임시국회 본회의 소집의 열쇠를 쥐고 있는 김 의장은 여야 합의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국회 관계자는 “의장님은 국회법과 전례에 따라 임시국회 본회의 소집은 여야 합의가 ‘먼저’라는 입장”이라며 “이에 따라 여야 모두를 재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여야는 본회의 소집, 일몰법 연장, 안전운임제 등 이견 속에서도 쟁점 조율을 위해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 와이앤아처, 22년 32개 스타트업에 투자 집행…“전년 대비 2배 이상 재원확보”

    와이앤아처, 22년 32개 스타트업에 투자 집행…“전년 대비 2배 이상 재원확보”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액셀러레이터 와이앤아처(대표 신진오·이호재)가 지난해 신규 투자자금 및 조합결성을 통해 135억원의 신규 재원을 조달해 지난해까지 누적 AUM 대비 두 배 가까이 확장했다고 10일 밝혔다. 32개사에 45억을 투자하면서 활황이던 전년도보다도 오히려 많은 투자를 집행했으며, 포트폴리오 총 기업가치도 전년대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1조을 달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와이앤아처는 모태펀드(스포츠분야, 지역엔젤)가 신규 선정된 것 외에도, 더핑크퐁컴퍼니의 CVC(기업형 벤처캐피털) 스마트스터디벤처스, 한국예술종합학교 기술지주, 크리에이티브밸리(프랑스), 테크쉐이크(필리핀)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팁스’(TIPS) 운영 컨소시엄으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팁스 운영 첫 해에 추천한 프런트나인과 플라츠 또한 모두 선정됐다. 와이앤아처는 양질의 기업을 선별하기 위한 전략으로 다양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구 액셀러레이터답게 2022년 한 해 동안 다양한 수도권·지방 소재 기관과 함께 90여개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대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을 진행하는 등 약 600여개의 기업을 발굴·육성하며 투자대상 기업을 선별했다. 또 기존 서울, 대구, 제주에 본,지사를 두고 있던 와이앤아처는 지난해 광주지사를 추가로 개소함으로써 그동안 공백이었던 호남권역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함과 동시에 현지 기업 발굴육성 프로그램 운영 및 투자를 진행했다. 올해는 부산, 영남권 등 다른 지역으로도 확장될 수 있는 동력을 마련할 예정이다. 글로벌사업도 확장해나가고 있다. 와이앤아처는 매년 국내외 글로벌 지원 기관들과 함께 기업들의 상황과 니즈에 맞는 대륙별 현지 글로벌 프로그램을 전개함과 동시에 2017년부터 심천, 홍콩 등 글로벌 현지에서 개최해왔지만 코로나19로 진행하지 못했던 글로벌 스타트업 컨퍼런스 A-STREAM을 싱가포르 현지에서 개최함으로써 다양한 국내외 스타트업과 글로벌 현지 투자자, 기관들의 네트워킹 및 비즈니스 장을 마련했다. 2022 A-STREAM에는 유럽권, 중화권, 동남아권 등 전세계 다양한 국가의 스타트업, 투자자, 기관이 참여했다. 올해는 태국, 말레이시아 등 현지 글로벌 전문인력을 채용해 해외투자 및 글로벌 협업 발판도 마련할 예정이다. 와이앤아처 측은 “지난해는 어려운 시국에도 큰 성장과 도약을 한 한해였다”며 “새해에도 액셀러레이터 본연의 역할에 더욱 집중해서 많은 기업의 발굴·보육을 통해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교황청, 40년 전 열다섯살 소녀 오를란디 실종사건 재조사하기로

    교황청, 40년 전 열다섯살 소녀 오를란디 실종사건 재조사하기로

    교황청이 약 40년 전 발생한 바티칸 소녀 실종 사건을 재조사하기로 했다. 지난해 넷플릭스가 ‘바티칸 걸’이라는 제목의 4부작 다큐멘터리로 제작했던 바티칸 역사에 가장 희한한 사건 중 하나로 꼽힌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알레산드로 디디 바티칸 검사장이 이탈리아 경찰과 함께 이 사건을 재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디디 검사장은 이 사건과 관련한 모든 파일과 서류, 보도, 정보, 증언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브루니 대변인은 전했다. 사건은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재위하던 1983년 6월 22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교황청 직원이었던 부친과 함께 바티칸에 거주하던 에마누엘라 오를란디(당시 15)는 로마에서 플루트 레슨을 받은 뒤 귀가하던 길에 종적을 감췄다. 경찰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서고, 로마 전역이 오를란디의 얼굴이 그려진 포스터로 뒤덮였지만, 성과는 없었다. 오랜 수사에도 오를란디의 행방은커녕 시신조차 찾지 못하는 등 사건이 미궁에 빠지면서 갖가지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1981년 요한 바오로 2세의 암살을 시도했다가 투옥된 튀르키예(터키) 출신 용의자를 석방시키려던 세력에게 오를란디가 납치됐다는 소문을 비롯해 교황청과 마피아의 검은 거래와 연관됐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난무했다. 2019년 7월 교황청은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바티칸시국 내부의 묘소 두 곳을 발굴했으나 아무런 소득도 얻지 못했다. 다큐멘터리 ‘바티칸 걸’에는 오를란디의 친구가 실종 사건 일주일 전 바티칸 고위 성직자가 성적으로 접근해왔다는 말을 오를란디에게 들었다는 새로운 증언이 담겼다. 오를란디의 오빠인 피에트로는 이탈리아 공영 방송 ‘라이’(Rai) 인터뷰를 통해 교황청이 내부 반대를 극복하고 재조사 결정을 내렸다며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는 교황청이 재조사에 나선 배경에는 어떤 대가를 치르든 이번 사건의 진실을 투명하게 밝혀내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지시가 있었다고 전했다.
  • [사설] 野 ‘방탄’ 아니라면 밀린 정부법안부터 처리하라

    [사설] 野 ‘방탄’ 아니라면 밀린 정부법안부터 처리하라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소집을 요구한 임시국회가 어제 개회했다. 오늘 검찰에 소환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대비하는 ‘방탄국회’ 성격이 짙다는 건 삼척동자가 다 안다. 민주당은 “북한 무인기 침투에 따른 안보 현안과 경제 위기에 대한 정부의 준비 정도와 대응을 따져 묻고자 임시국회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을 펴왔다. 안보 위기와 민생 문제를 임시국회 소집 이유로 꼽은 것이다. 그러나 정작 민생법안 처리에 대한 그들의 의지는 어느 한 구석 보이지 않는다. 국회를 입법부라 부르는 것은 법률의 제개정이 가장 기본적인 소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국회가 이런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특히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뒤로 국회에 제출한 각종 법안은 거대 야당이 일삼는 숫자의 횡포에 밀려 잠자고 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그제 “우리 정부 출범 이후 정부가 발의한 법률안 110개 중 95개가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했다”면서 ‘야당의 초당적 협력’을 강조한 것은 안타까움의 표현이다. 일하지 못하도록 손발을 묶어 놓고 결과에 책임을 묻겠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정치 도의에 어긋남은 말할 나위가 없다. 그럼에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어제 “대통령 비서실장이 법안 목록도 안 내놓고 왜 막고 있냐고 어거지를 부려서야 되겠느냐”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정부 제출 법안 대부분이 처리되지 못한 꼴이니 굳이 일일이 적시할 필요조차 없는 일이다. 민주당이 희귀질환 환자의 의료비 지출을 줄여 주는 ‘재난적 의료비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 구직촉진수당을 소득에 따라 일부라도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구직자 취업촉진 및 생활안정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 미성년 성폭력 피해자가 가해자와 마주 보고 증언하지 않도록 하는 ‘성폭력처벌법 개정안’ 등의 처리를 미루면서 민생을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당초 민주당은 오늘 경제 위기를 안건으로 긴급 본회의 현안 질문을 추진했다. 지도부와 의원들이 이 대표의 검찰 출석 현장에 대거 몰려갈 것이 확실한 상황이었으니 사실상 ‘할리우드액션’일 뿐이었다. 임시국회 회기는 어제부터 30일 동안이다. 이 긴 회기를 오로지 ‘이재명 방탄용’으로 낭비한다면 여론의 거센 비판에 직면할 것이다. 민주당은 이제라도 정부 제출 민생법안 처리에 성의를 보여 ‘방탄국회’의 오명(汚名)을 조금이라도 덜기 바란다.
  • “운임료 깎여” “수수료 더 떼여” 재계약 앞둔 화물기사들 ‘울상’

    “운임료 깎여” “수수료 더 떼여” 재계약 앞둔 화물기사들 ‘울상’

    3년간 한시적으로 도입됐던 안전운임제가 지난해 말 연장 없이 일몰되면서 상반기 재계약을 앞둔 화물 노동자들의 걱정도 현실화하고 있다. 9일 시작된 임시국회에 일말의 기대를 걸어보지만 첫날부터 여야 간 대치가 격화하면서 3년 연장안이 통과될지는 불투명하다. 하루 16시간씩 냉동 컨테이너를 운반하는 22년차 화물기사 정희석(49·가명)씨는 당장 이번 달 운임료를 다음달 말에야 받는데, 정씨가 고용된 2군 운송사에서 기존처럼 운임료를 줄지 알 수 없다며 안절부절못했다. 화주와 직접 계약을 하는 1군 운송사와 달리 1군에서 일감을 받아 노동자에게 배당하는 2군 운송사의 경우 중간 수수료 액수를 노동자에게 공개하지 않고 깜깜이로 떼어가는 경우가 많다. 정씨는 “냉동 컨테이너는 발전기가 있어 기름이 더 들고 특약 보험료처럼 유지비도 높은 편이라 일반 컨테이너보다 30% 높은 운송료를 받았다”며 “위험물 등도 할증이 됐는데, 기사들 사이엔 이런 할증부터 줄어들 거라는 소문이 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전운임제가 업계에 정착되기도 전에 약자가 의지할 법이 없어진 상태”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부산에서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박주환(60·가명)씨는 30년째 해 온 운송업을 그만둬야 할지 고민 중이다. 박씨는 “원래 설 연휴를 앞둔 1월에는 컨테이너 물동량이 많아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야 하는데 세계 경기가 워낙 안 좋아 저와 동료들 모두 일을 쉬는 날이 많아졌다”며 “물동량이 적을수록 운송사들 간 저가 입찰 경쟁이 심해지면서 화물기사가 받는 운임료도 연쇄적으로 낮아지는데, 경기 악화로 일도 없고 그나마 있는 일을 해도 수익이 안 나는 악순환이 된 상태”라고 토로했다. 박씨는 지금까지 자부심을 가지며 일해 온 운송업계의 위기가 더 두렵다고 했다. 박씨는 “코로나19 기간 많은 20~30대 젊은 기사들이 새 일자리를 찾아왔는데 이대로 노동 환경이 악화되면 우리나라 물류의 대동맥인 운송업 종사자들이 대거 빠져나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에는 ‘운임료를 깎였다’, ‘주차장 사용료 등 이상한 명목을 만들어 수수료를 더 떼어간다’는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 배보다 배꼽? 보조금 3억 넘으면 회계감사에 2000만원 꼭 써야

    배보다 배꼽? 보조금 3억 넘으면 회계감사에 2000만원 꼭 써야

    정부가 보조금을 연 3억원 이상 받는 민간보조사업자에 대해 회계감사 보고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4000여개의 영리·비영리법인이 회계감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9일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2020년 대표 발의한 보조금 관리법 개정안을 다음달 임시국회 통과를 목표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도 지난 4일 보조금 관리법 개정안을 염두에 두고 “보조금 부정 수급을 막기 위한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개정안은 사업자가 감사보고서 제출 의무를 지는 연간 보조금 총액을 ‘10억원 이상’에서 ‘3억원 이상’으로 낮추고 보조사업 경비 정산보고서의 적정성을 감사인에게 검증받아야 하는 사업별 보조금 기준액을 ‘3억원 이상’에서 ‘1억원 이상’으로 낮추는 방안을 담고 있다. 보조금 사용 내역에 대한 감사와 검증 기준을 한층 강화한다는 의미다. 정부는 송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이 정부의 생각과 같다고 판단하고 정부안 제출 없이 의원입법안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회계감사 의무를 지는 민간사업자 수는 기존 1300여개에서 3800여개로 3배 규모로 늘어난다. 기재부에 따르면 2019년 순사업비 기준 민간보조사업자 6만 47개 중 연 10억원 이상의 보조금을 받아 회계감사 보고서 제출 의무를 진 곳은 1394개(2.3%)로 집계됐다. 법 개정 이후 회계감사 대상에 포함되는 연 보조금 3억원 이상 민간사업자 수는 비영리법인 2007개, 영리법인 1871개 등 총 3878개(6.5%)였다. 개별 사업보조금이 연 3억원 이상으로 정산보고서 검증 대상이 된 민간보조사업자 수는 6376개였고 기준을 ‘1억원 이상’으로 강화하면 검증 대상은 2.3배 규모인 1만 4560개가 된다. 국고보조금 사업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임을 고려하면 올해는 2019년 기준보다 훨씬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국고보조금 규모는 2019년 77조 9000억원에서 올해 102조 3000억원으로 4년 새 31.3% 급증했다. 올해 총지출예산 638조 7000억원의 16.0% 규모다. 법 개정이 수월하게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회계감사 대상이 늘어날수록 외부 감사인에게 지불해야 할 비용도 급증하기 때문이다. 한 사업자에 대한 회계감사 평균 비용이 200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보조금 3억원의 6.7%를 감사보고서에 쓰는 비효율적인 회계감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 與 “이재명 방탄” 野 “정적 제거”… 1월 임시국회 첫날부터 개점휴업

    與 “이재명 방탄” 野 “정적 제거”… 1월 임시국회 첫날부터 개점휴업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소집을 요구한 1월 임시국회의 회기가 9일부터 시작됐지만 여야 간 의사일정 협의가 접점을 찾지 못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 관련 검찰 소환 조사 및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 사태 등을 놓고 여야의 신경전만 격화되는 양상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한 자체가 ‘이 대표 방탄’을 위한 작업이라 보고 있다. 10일로 예정된 이 대표의 소환 조사에 이어 혹시 모를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비해 본회의 체포동의안 부결을 통해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행사하기 위한 사전 조치라는 것이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이 이 대표가 구속될까 노심초사하며 지난해 8월 16일 이후 하루도 쉬지 않고 국회를 열고 있다”며 “법원이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서를 국회로 보내오면 즉각 부결시킬 태세”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의 검찰 수사를 둘러싼 여야의 갈등은 소환 조사일인 10일을 기점으로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검찰 수사를 ‘야당 탄압’으로 규정한 민주당은 이 대표의 소환 현장에 지도부가 총출동해 ‘정적 제거용 수사’라는 기존 입장을 한층 부각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범죄 혐의자가 소환장을 받고 수사를 받으러 가는 길에 제1야당의 지도부가 총출동한다니 참으로 눈물겹다”며 “범죄와의 동행을 선택한 민주당은 국민과의 동행을 포기했다”고 꼬집었다. 북한 무인기의 우리 영공 침범 사태를 두고서도 여야의 입장 차가 팽팽하다. 민주당은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의를 통해 진상을 추궁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이 국방 기밀 및 전략 유출을 우려해 거부하고 있는 탓이다. 이 대표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경계와 작전에 실패하고도 거짓말로 참사를 은폐하려 한 정권의 국기문란을 엄정하게 추궁하겠다”고 경고한 반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비공개로 충분히 따져 보고 파악할 수 있음에도 본회의에서 현안질의를 하자는 것은 군사 기밀을 그대로 넘겨주자는 것 아닌가”라고 맞섰다. 민주당은 이날 무인기 관련 의혹을 제기한 김병주 의원을 향해 ‘북한 내통설’을 주장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의사일정 합의가 계속해서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민주당은 김진표 국회의장을 설득해 야당 단독으로 안보·경제 관련 현안질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끝내 위기적 상황을 방치하며 여당의 책무를 외면한다면 김 의장과 각 상임위원장의 결단으로라도 국회의 문을 반드시 열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현안 및 민생 입법에 대한 민주당의 진정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의사일정 요구에 응할 수 없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어 국회 공전 상태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 與 “이재명 방탄” 野 “정적 제거”…1월 임시국회 첫날부터 개점휴업

    與 “이재명 방탄” 野 “정적 제거”…1월 임시국회 첫날부터 개점휴업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소집을 요구한 1월 임시국회 회기가 9일부터 시작됐지만, 여야 간 의사 일정 협의가 접점을 찾지 못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 관련 검찰 소환 조사 및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 사태 등을 놓고 여야의 신경전만 격화되는 양상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한 자체가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한 작업이라고 보고 있다. 오는 10일로 예정된 이 대표의 소환 조사에 이어 혹시 모를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비해 본회의 체포동의안 부결을 통해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행사하기 위한 사전 조치라는 것이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이 이 대표가 구속될까 노심초사하며 지난해 8월 16일 이후 하루도 쉬지 않고 국회를 열고 있다”며 “법원이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서를 국회로 보내오면 즉각 부결시킬 태세”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의 검찰 수사를 둘러싼 여야의 갈등은 소환 조사일인 10일을 기점으로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검찰 수사를 ‘야당 탄압’으로 규정한 민주당은 이 대표의 소환 현장에 지도부가 총출동해 ‘정적 제거용 수사’라는 기존 입장을 한층 부각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가 조사에 앞서 직접 입장을 밝힐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에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범죄 혐의자가 소환장을 받고 수사를 받으러 가는 길에 제1야당의 지도부가 총출동한다니 참으로 눈물겹다”며 “범죄와의 동행을 선택한 민주당은 국민과의 동행을 포기했다”고 꼬집었다. 북한 무인기의 우리 영공 침범 사태를 두고서도 여야의 입장차가 팽팽하다. 민주당은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의를 통해 진상을 추궁해야 한다는 방침이지만, 국민의힘이 국방 기밀 및 전략 유출을 우려해 거부하고 있는 탓이다. 이 대표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경계와 작전에 실패하고도 거짓말로 참사를 은폐하려 한 정권의 국기문란을 엄정하게 추궁하겠다”고 경고한 반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비공개로 충분히 따져보고 파악할 수 있음에도 본회의에서 현안질의를 하자는 것은 군사기밀을 그대로 넘겨주자는 것 아닌가”라고 맞섰다. 민주당은 이날 무인기 관련 의혹을 제기한 김병주 의원을 향해 ‘북한 내통설’을 주장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의사 일정 합의가 계속해서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민주당은 김진표 국회의장을 설득해 야당 단독으로 안보·경제 관련 현안질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끝내 위기적 상황을 방치하며 여당의 책무를 외면한다면 김 의장과 각 상임위원장의 결단으로라도 국회의 문을 반드시 열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현안 및 민생 입법에 대한 민주당의 진정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의사 일정 요구에 응할 수 없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어 국회 공전 상태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장 원내대변인은 “자당 출신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이라도 동원할 태세”라며 “오늘 박홍근 원내대표가 말한 경제와 민생, 안보는 허공으로 연기처럼 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 안전운임제 사라진 열흘···재계약 앞둔 화물기사들은 “걱정이 태산”

    안전운임제 사라진 열흘···재계약 앞둔 화물기사들은 “걱정이 태산”

    ‘최저임금’ 안전운임제 일몰 후 열흘‘깜깜이’ 운임료에 화물기사 “걱정”물동량 없는데 운임료 낮아져 악순환“할증료부터 줄어들 것” 불안한 업계3년 간 한시적으로 도입됐던 안전운임제가 지난해 말 연장 없이 일몰되면서 상반기 재계약을 앞둔 화물 노동자들의 걱정도 현실화하고 있다. 9일 시작된 임시국회에 일말의 기대를 걸어보지만 첫날부터 여야간 대치가 격화하면서 3년 연장안이 통과될지는 불투명하다. 하루 16시간씩 냉동 컨테이너를 운반하는 22년차 화물기사 정희석(가명·49)씨는 당장 이번 달 운임료를 다음 달 말에야 받는데, 정씨가 고용된 2군 운송사에서 기존처럼 운임료를 줄지 알 수 없다며 안절부절 못했다. 화주와 직접 계약을 하는 1군 운송사와 달리 1군에서 일감을 받아 노동자에게 배당하는 2군 운송사의 경우 중간 수수료 액수를 노동자에게 공개하지 않고 깜깜이로 떼어가는 경우가 많다. 정씨는 “냉동 컨테이너는 발전기가 있어 기름이 더 들고 특약 보험료처럼 유지비도 높은 편이라 일반 컨테이너보다 30% 높은 운송료를 받았다”며 “위험물 등도 할증이 됐는데, 기사들 사이엔 이런 할증부터 줄어들 거라는 소문이 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전운임제가 업계에 정착되기도 전에 약자가 의지할 법이 없어진 상태”라면서 “일감을 받는 운송사들이 화주의 압박을 받아 운송료가 낮아지면 잠을 줄여가며 일해야 할 것”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부산에서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박주환(가명·60)씨는 30년째 해온 운송업을 그만둬야 할지 고민 중이다. 박씨는 “원래 설 연휴를 앞둔 1월에는 컨테이너 물동량이 많아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야 하는데 세계 경기가 워낙 안 좋아 저와 동료들 모두 일을 쉬는 날이 많아졌다”며 “물동량이 적을수록 운송사들 간 저가 입찰 경쟁이 심해지면서 화물기사가 받는 운임료도 연쇄적으로 낮아지는데, 경기 악화로 일도 없고 그나마 있는 일을 해도 수익이 안나는 악순환이 된 상태”라고 토로했다. 박씨는 지금까지 자부심을 가지며 일해 온 운송업계의 위기가 더 두렵다고 했다. 박씨는 “코로나19 기간 많은 20~30대 젊은 기사들이 새 일자리를 찾아왔는데 이대로 노동 환경이 악화되면 우리나라 물류의 대동맥인 운송업 종사자들이 대거 빠져나갈 것”이라며 “뺨을 때리고 허벅지를 찔러 잠을 쫓으면서 한 달 수입을 채워야 했던 안전운임제 이전으로 돌아갈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에는 ‘운임료를 깎였다’, ‘주차장 사용료 등 이상한 명목을 만들어 수수료를 더 떼어간다’는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이봉주 화물연대 본부장이 단식 농성을 진행하는 등 화물연대도 총력전을 벌였지만 건강 악화로 지난달 29일 단식 농성이 중단되고 안전운임제가 결국 일몰되면서 투쟁 동력도 약화된 상태다. 한편 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는 임시국회가 시작된 9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임시국회 회기 내에 노조법 2조의 ‘근로자’, ‘사용자’, ‘노동쟁의’ 정의 조항에 대한 실질적인 개정을 포함한 올바른 노조법 2·3조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 보조금 3억 넘는 민간단체 4000곳 회계감사 의무화

    보조금 3억 넘는 민간단체 4000곳 회계감사 의무화

    정부가 보조금을 연 3억원 이상 받는 민간보조사업자에 대해 회계감사 보고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4000여개의 영리·비영리법인이 회계감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9일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2020년 대표 발의한 보조금 관리법 개정안을 다음달 임시국회 통과를 목표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도 지난 4일 보조금 관리법 개정안을 염두에 두고 “보조금 부정 수급을 막기 위한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개정안은 사업자가 감사보고서 제출 의무를 지는 연간 보조금 총액을 ‘10억원 이상’에서 ‘3억원 이상’으로 낮추고 보조사업 경비 정산보고서의 적정성을 감사인에게 검증받아야 하는 사업별 보조금 기준액을 ‘3억원 이상’에서 ‘1억원 이상’으로 낮추는 방안을 담고 있다. 보조금 사용 내역에 대한 감사와 검증 기준을 한층 강화한다는 의미다. 정부는 송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이 정부의 생각과 같다고 판단하고 정부안 제출 없이 의원입법안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회계감사 의무를 지는 민간사업자 수는 기존 1300여개에서 3800여개로 3배 규모로 늘어난다. 기재부에 따르면 2019년 순사업비 기준 민간보조사업자 6만 47개 중 연 10억원 이상의 보조금을 받아 회계감사 보고서 제출 의무를 진 곳은 1394개(2.3%)로 집계됐다. 법 개정 이후 회계감사 대상에 포함되는 연 보조금 3억원 이상 민간사업자 수는 비영리법인 2007개, 영리법인 1871개 등 총 3878개(6.5%)였다. 개별 사업보조금이 연 3억원 이상으로 정산보고서 검증 대상이 된 민간보조사업자 수는 6376개였고 기준을 ‘1억원 이상’으로 강화하면 검증 대상은 2.3배 규모인 1만 4560개가 된다. 국고보조금 사업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임을 고려하면 올해는 2019년 기준보다 훨씬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국고보조금 규모는 2019년 77조 9000억원에서 올해 102조 3000억원으로 4년 새 31.3% 급증했다. 올해 총지출예산 638조 7000억원의 16.0% 규모다. 법 개정이 수월하게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회계감사 대상이 늘어날수록 외부 감사인에게 지불해야 할 비용도 급증하기 때문이다. 한 사업자에 대한 회계감사 평균 비용이 200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보조금 3억원의 6.7%를 감사보고서에 쓰는 비효율적인 회계감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 ‘尹·김건희 칼춤’ 풍자화 국회 전시 철거…野의원들 반발

    ‘尹·김건희 칼춤’ 풍자화 국회 전시 철거…野의원들 반발

    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전시될 예정이었던 풍자화 작품들이 국회사무처 판단으로 철거되자 주최 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민족예술단체총연합과 굿바이전시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더불어민주당 강민정·김승원·김영배·김용민·양이원영·유정주·이수진·장경태·최강욱·황운하 의원과 무소속 윤미향·민형배 의원 등 국회의원 12명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작가 30여명의 그림이 전시될 예정이었다. ‘헤어질 결심’ 패러디한 ‘해먹을 결심’전시작품 중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나체의 거인으로 묘사돼 김건희 여사와 함께 거대한 칼을 휘두르는 모습이 담긴 작품이 포함됐다. 스페인 화가 고야의 ‘거인’과 비슷한 구도의 작품이다. 또 술병이 나뒹구는 바닥에 윤 대통령이 쓰러져 있고, 김 여사로 추정되는 여성이 그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이 그려진 작품, 영화 ‘헤어질 결심’의 포스터를 패러디해 윤 대통령과 김 여사, 천공 등이 등장하고 ‘대통령실·사저 공사 수의계약 해먹을 결심’이라는 제목을 붙인 작품도 있었다. 논란을 예상한 국회사무처는 전날 오후 7시쯤부터 세 차례 공문을 보내 “국회사무처는 국회의원회관 회의실 및 로비 사용 내규 제6조 제5호를 위반할 수 있는 작품은 전시하지 않는 조건으로 로비의 사용을 허가했다”면서 전시작품의 자진 철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국회사무처 내규는 ‘사무총장이 다음 각 호 중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 회의실 및 로비 사용을 허가하지 않는다’고 돼 있다. 내규 제6조 5항에는 ‘특정 개인 또는 단체를 비방하는 등 타인의 권리, 공중도덕, 사회윤리를 침해할 수 있는 회의 또는 행사로 판단되는 경우’라고 명시돼 있다. 국회사무처를 이끄는 사무총장은 민주당 출신인 이광재 전 의원이다. 전시 주관 의원들 “표현의 자유 짓밟아”전시를 공동 주관한 의원들은 이날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사무처가 오늘 새벽 기습적으로 전시작품 80여점을 무단철거했다”면서 “국회가 표현의 자유를 짓밟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번 전시회 취지는 시민을 무시하고, 주권자 위에 군림하려는 정치 권력, 살아 있는 권력 앞에 무력한 언론 권력, 권력의 시녀를 자처하는 사법 권력을 신랄하고 신명나게 풍자하는 것이었다”면서 “탈법·위법·불법·주술로 점철된 윤석열 정권을 풍자하는 작품을 한데 모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회사무처는 풍자로 권력을 날카롭게 비판하겠다는 예술인의 의지를 강제로 꺾었다”면서 “국회조차 표현의 자유를 용납하지 못하는 현실이 부끄럽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레짐작 자기검열은 국회 사무총장만의 문제가 아니다. 사무총장을 감독하는 국회의장이 책임져야 한다”며 “이제라도 의장은 작품이 정상적으로 시민들에 가닿을 수 있도록 철거 작품의 조속한 원상복구를 지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17년엔 ‘박근혜 누드화’ 논란 현직 대통령을 풍자한 작품을 국회에서 전시하는 문제로 촉발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 1월 표창원 민주당 의원실 주최로 국회의원회관 1층에서 ‘곧, BYE(바이)! 展’이라는 시국비판 풍자 전시회가 열린 바 있다. 당시엔 프랑스 화가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나체 상태로 표현한 작품 ‘더러운 잠’이 논란이 됐다. 침대에 누워 있는 벌거벗은 여성에 박 전 대통령의 얼굴을, 하녀의 얼굴에는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를 각각 합성했다. 당시 여당(현 국민의힘)의 여성 의원들은 “그림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박 대통령의 무능과 권력 비리인가, 여성 대통령이라는 것에 대한 비하와 혐오인가”라는 비판 성명을 냈다. 결국 보수단체 회원들이 ‘더러운 잠’을 벽에서 떼어낸 뒤 바닥에 던져 액자를 부수고 그림을 훼손했다. 이들은 재물손괴 혐의로 유죄 판단을 받았다.
  • [사설] 李대표 검찰 출석에 떼로 몰려가겠다는 野

    [사설] 李대표 검찰 출석에 떼로 몰려가겠다는 野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일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는다. 제1야당 현직 대표의 검찰 출석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수사 결과를 떠나 이런 불미스런 기록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다. 이 대표는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했지만 말 따로 행동 따로인 듯하다. 검찰 조사에 민주당 지도부를 대동하고 지지자들도 대거 움직일 태세다. 정치 공방으로 초점을 옮겨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 이 대표는 엄연히 제3자 뇌물 혐의의 피의자 신분이다.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2014~2016년 두산건설과 네이버에 부지 용도 변경 등 특혜를 준 대가로 자신이 구단주로 있던 성남FC에서 180억원이 넘는 후원금을 받은 혐의다. 지난해 9월 관련자들을 기소하면서 검찰은 그를 공범으로 적시했다. 성남시의 후원금 압박을 받았다는 네이버 쪽의 진술도 이미 나왔다. 검찰은 이 대표의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 검찰이 수사 마무리 단계에서 지난달 28일 출석 요구했던 것을 석연찮은 핑계로 이 대표가 다시 날짜를 잡은 것이 내일이다. 그의 말대로 자신 있다면 당당하게 검찰에 소명하면 될 일이다. 당 차원에서 대표의 수사를 막는 전위부대 노릇을 해 온 것이 민주당이다. 하다 하다 수사 검사 16명의 신상정보를 뿌려 지지자들에게 좌표 찍기를 부추겼다. 대표 방탄 말고는 지금 민주당은 아무 판단력이 없어 보인다. 단 하루의 공백도 없이 민주당은 오늘부터 임시국회를 또 단독 소집했다.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비한 ‘대표 방탄용 국회’라는 사실은 이제 많은 국민이 더 잘 알고 있다. 이 대표 리스크가 현실이 돼 가는 판에 언제까지 눈 가리고 아웅할 것인지 민주당의 생각이 궁금하다.
  • 野 “안보무능 긴급 현안질의 열어야” 與 “이재명 방탄국회 거부”

    野 “안보무능 긴급 현안질의 열어야” 與 “이재명 방탄국회 거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6일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단독 제출함에 따라 9일부터 30일간의 1월 임시국회 회기가 시작되지만 여야는 강대강 대치를 이어 갈 전망이다. 민주당은 북한 무인기 침범으로 불거진 안보 위기 등과 관련된 국회 본회의 현안 질의를 관철하려 하고 국민의힘은 검찰에 출석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을 위한 ‘방탄용 국회’라고 비판 수위를 높이는 등 곳곳에 뇌관이 도사리고 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8일 “민주당은 국민께서 걱정하는 안보 참사와 경제위기에 대한 정부의 준비 정도와 대응을 따져 묻기 위해 1월 임시국회를 소집 요구했다”며 “그런데도 국민의 삶에 무한책임을 져야 할 여당 국민의힘은 무응답”이라며 동참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특히 북한의 무인기 침투와 관련,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 인근 촬영 가능성 등을 놓고 군 당국의 은폐 의혹이 불거진 만큼 반드시 1월 임시국회에서 국방위원회 청문회, 본회의 긴급현안질문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안전운임제 등 여당이 논의를 미루는 각종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서라도 1월 임시국회가 제대로 열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민주당은 9일에는 안보 참사, 10일에는 경제 위기 등을 안건으로 긴급 본회의 현안 질문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나 김진표 국회의장이 여야 간 합의를 강조하고 있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번 임시국회를 민주당이 회기 중 불체포 특권을 이용해 이 대표와 노웅래 의원의 사법처리를 막기 위한 ‘방탄용’으로 이용한다고 규정해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이 본회의 긴급현안 질의를 요구하는데 저희는 응할 생각이 없다”면서 “무인기 침투 문제는 주요한 국방상의 기밀을 포함해 공개적으로 질문하고 답변하는 자체가 군사 기밀 누출 가능성이 있다. 필요하면 국방위 비공개로 (진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민생입법 논의 등을 하겠다는 민주당의 뜻이 진정성 있는 것이라면 설 연휴 이후에 임시국회를 소집해도 된다고 보고 있다. 여야 간 충돌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밝힌 10일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를 계기로 이 대표 ‘사법 리스크’를 더 강조하며 기존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까지 끄집어내 비판 여론 확산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민주당은 2년 전 경찰 수사에서 무혐의가 드러난 사건이란 점을 강조하며 검찰 조사 이후 ‘안보 참사·경제 위기’를 고리로 대여 총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숨 고른 이재명… 결백 확신, 반격 회견 채비

    숨 고른 이재명… 결백 확신, 반격 회견 채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검찰 출석을 앞두고 준비 태세를 갖추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 대표가 검찰 수사를 ‘독재’, ‘탄압’이라고 주장하면서도 소환조사에 응한 데는 자신의 결백을 입증해 당을 결집하고 ‘방탄 정국’ 프레임을 벗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8일 모든 일정을 비우고 변호인단과 함께 검찰의 예상 질문을 추리고 과거 수사 당시 소명자료를 살펴보는 등 만반의 준비에 들어갔다. 앞서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지난달 28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조사 차원에서 이 대표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이 대표는 해당 의혹은 이미 2년 전 경찰이 수사를 통해 무혐의 결론을 내린 사안인 만큼 이번에도 무죄 입증을 자신하고 있다. 소환 당일엔 당 지도부와 동행해 간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후 이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반격 여론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빠르면 12~13일에 할 가능성이 있고 늦으면 설 전인 16~17일 정도에 할 것”이라고 했다. 검찰 조사를 계기로 무죄를 입증한 뒤, 지지세력을 다질 포석으로 삼으려는 것이다. 또 민주당이 이 대표를 위한 ‘방탄 국회’의 목적으로 1월 임시회를 연다는 여당 측 주장에 맞설 명분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대표 사법리스크에 당력이 집중되는 것에 당내 반감이 계속 표출되고 있다. 국회 직원들이 참여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여의도 옆 대나무숲’에는 “당대표 변호사비를 왜 당에서 대줘야 하나. 기업 소유주도 개인 범죄 변호할 때 회사 돈 쓰면 횡령 아닌가. 심지어 당대표는 정당의 소유자도 아닌데 정당 돈을 개인 범죄 막는 데 쓴다?”라며 이 대표를 저격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대표도 변호사를 개별적으로 선임하는 등 각별히 조심하는 모양새다. 당 관계자는 “본인이 개인적으로 변호사를 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유튜브 채널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가까이에 산이 있어도 안 올라간다. 가까이 있는 걸 귀한 줄 모른다”면서 “그러지 말고 힘을 합쳐서 어려운 세상 잘 헤쳐 나가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여당은 임시국회가 ‘이재명 방탄용’이라는 공세에 총력을 모으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지난 7일 “169명의 의원들이 임시국회 방패도 만들어 줬고, 당당하게 수사에 임하겠다고 한다”며 “이재명 대표 첫 검찰 출석의 그 ‘당당함’이 얼마나 갈지 똑똑히 지켜보겠다”고 했다.
  • 1월 국회도 각종 뇌관에 강대강...野 “무인기 질의” vs 與 “이재명 방탄”

    1월 국회도 각종 뇌관에 강대강...野 “무인기 질의” vs 與 “이재명 방탄”

    국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6일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단독 제출함에 따라 9일부터 30일간의 1월 임시국회 회기가 시작되지만, 여야는 강대강 대치를 이어갈 전망이다. 민주당은 북한 무인기 침범으로 불거진 안보 위기 등과 관련된 국회 본회의 현안 질의를 관철하려 하고, 국민의힘은 검찰에 출석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을 위한 ‘방탄용 국회’라고 비판 수위를 높이는 등 곳곳에 뇌관이 도사리고 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8일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국민께서 걱정하는 안보 참사와 경제위기에 대한 정부의 준비 정도와 대응을 따져 묻기 위해 1월 임시국회를 소집 요구했다”며 “그런데도 국민의 삶에 무한책임을 져야 할 여당 국민의힘은 무응답”이라며 동참을 촉구했다. 같은 당 박성준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 군도 무인기를 북한에 보내라’는 취지로 지시한 것에 대해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비판하며 “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받을 수 없는 것이 안보”라며 여당과 윤 대통령을 압박했다. 민주당은 특히 북한의 무인기 침투와 관련,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 인근 촬영 가능성 등을 놓고 군 당국의 은폐 의혹이 불거진 만큼 반드시 1월 임시국회에서 국방위원회 청문회, 본회의 긴급현안질문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안전운임제 등 여당이 논의를 미루는 각종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서라도 1월 임시국회가 제대로 열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민주당은 9일에는 안보 참사, 10일에는 경제 위기 등을 안건으로 긴급 본회의 현안 질문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나 김진표 국회의장이 여야 간 합의를 강조하고 있어 쉽지 않을 전망이다.반면 국민의힘은 이번 임시국회를 민주당이 회기 중 불체포 특권을 이용해 이 대표와 노웅래 의원의 사법처리를 막기 위한 ‘방탄용’으로 규정해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본회의 긴급현안 질의를 요구하는데 저희는 응할 생각이 없다”면서 “민주당이 방탄을 위해서 임시국회를 소집하고 ‘방탄국회’ 얘기를 들을까 봐 긴급현안 질의를 신청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무인기 침투 문제는 주요한 국방상의 기밀을 포함해 공개적으로 질문하고 답변하는 자체가 군사 기밀 누출 가능성이 있다”며 “필요하면 국방위 비공개로 (진행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민생입법 논의 등을 하겠다는 민주당의 뜻이 진정성 있는 것이라면, 설 연휴 이후에 임시국회를 소집해도 된다고 보고있다. 여야 간 충돌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밝힌 10일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를 계기로 이 대표 ‘사법 리스크’를 더 강조하며 기존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까지 끄집어내 비판 여론 확산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민주당은 2년 전 경찰 수사에서 무혐의가 드러난 사건이란 점을 강조하며 검찰 조사 이후 ‘안보 참사·경제 위기’를 고리로 대여 총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사설] 野 ‘이재명 방탄 국회‘ 의구심부터 해소하라

    [사설] 野 ‘이재명 방탄 국회‘ 의구심부터 해소하라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8일 임시국회가 끝나는 대로 9일부터 1월 임시국회를 연달아 열자고 주장한다. 밖으로 내세우는 명분은 북한 무인기 도발과 민생법안 처리 등이다. 여당은 ‘방탄용’ 국회를 열자는 민주당 계산이 빤한데 그런 요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여당이 불응하면 단독 소집을 또 밀어붙이겠다는 태세다. 민주당은 북한 무인기 진상 규명과 각종 민생법안 처리 등 현안이 있는 만큼 1월 임시회를 당장 소집하자고 한다. 민주당 말대로 안보와 민생 현안이라면 1년 열두 달 하루도 쉬지 않고 열어야 하는 게 국회의 책무다. 문제는 야당의 주장이 곧이곧대로만 들리지 않는다는 데 있다. 이재명 대표는 10~12일 검찰 소환에 응하기로 돼 있다. 만에 하나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경우 그로서는 국회가 열려 있어야 불체포특권을 행사할 수 있다. 금품 수수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는데도 당 차원에서 감싸고 있는 노웅래 의원도 사법 처리를 피할 수 있다. 민주당이 ‘민생’, ‘일하는 국회’를 말하지만 진짜 속내는 당대표 사법 리스크를 피하려는 술책 아닌가. 삼척동자도 의심할 판이다. 추가 연장 근로, 안전운임제 등 일몰법과 정부조직법 등 매듭지을 법안들이 남은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 해도 당대표 개인의 의혹에 거대 야당이 조직적으로 방탄정당을 자처하는 상황을 더 지켜볼 수는 없다. 당대표 한 사람 보호하자고 365일을 ‘일하는 국회’ 운운할 텐가. 민생 법안 걱정이 진심이라면 민주당은 ‘대표 방탄’용이 아니라는 의구심부터 털어내는 게 순서다. 여당과 논의해 임시회를 소집하는 것이 이후 법안 처리에도 더 효율적이다. 169석 힘으로 또 임시국회를 밀어붙인다면 ‘당대표 방탄’ 전위부대를 증명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 ‘이태원 참사’ 국조 17일까지 연장 합의

    ‘이태원 참사’ 국조 17일까지 연장 합의

    여야가 이태원 참사 국회 국정조사를 오는 17일까지 열흘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8일 정기국회 종료 직후 9일부터 1월 임시국회를 열자는 더불어민주당의 요구는 국민의힘이 ‘노웅래·이재명 방탄 국회’라며 수용하지 않았다. 주호영 국민의힘·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회동하고 7일에 끝나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기한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기간 연장 안건은 6일 본회의에서 의결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24일 가동된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예산안 처리가 늦어지면서 지난달 21일에야 첫 현장조사에 나섰다. 3차 청문회와 보고서 작성·채택까지 시간이 부족하다는 데 여야의 공감대가 형성돼 연장이 성사됐다. 3차 청문회 증인 채택 등을 둘러싼 여야의 입장 차는 해소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닥터카 탑승’ 논란의 당사자인 신현영 민주당 의원 또는 명지병원 재난의료지원팀(DMAT) 관련자들의 증인 채택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증인을 어떻게 할지, 전문가 공청회와 결과보고서 채택을 언제 할지는 특위 차원에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출석하는 2차 청문회는 6일 열린다. 1월 임시국회 소집에 대해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난달 28일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노웅래 민주당 의원을 거론하며 “최소한 회기가 아닐 때 노 의원이 사법심사를 받을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 난 다음에 임시국회를 해야만 진정성이 인정될 것”이라며 “그러지 않으니까 노웅래 방탄, 또 사법리스크가 있는 이재명 대표에게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니 그냥 임시국회를 한다는 비판을 피해 갈 길이 없다”고 했다. 반면 박 원내대표는 주 원내대표와의 회동 후 “당장 오늘도 북한 무인기 관련 새로운 사실이 확인되는 등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위기가 경제 위기까지 가중시키는 상황”이라며 “본회의 긴급 현안질문을 하거나 국민의힘에서 앞서 요구한 대북 규탄 결의안 등도 처리할 수 있고, 관련 상임위도 다 열 필요가 있어 요청했으나 의견을 모으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 [포토] ‘베네딕토16세 관’ 놓인 성베드로 광장

    [포토] ‘베네딕토16세 관’ 놓인 성베드로 광장

    생전에 교황직을 사임하며 가톨릭 역사를 새로 쓴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5일(현지시간) 전 세계인들과 마지막 작별을 고했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장례 미사가 이날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오후 5시 30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엄숙하게 시작됐다. 현직 교황인 프란치스코가 장례 미사를 주례했다. 가톨릭 2천년 역사상 후임 교황이 전임 교황의 장례 미사를 집전한 것은 1802년 비오 7세 교황(후임)과 비오 6세 교황(전임) 이후 이번이 역대 2번째다. 즉위 8년 만인 2013년 건강 문제를 이유로 교황직에서 스스로 물러나며 598년 만에 생전 퇴위한 교황이 된 베네딕토 16세는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고 이승과 영원히 작별했다. 장례 미사가 열리기 40분 전인 오전 8시 50분,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시신이 누인 소박한 목관이 성 베드로 대성전 바깥으로 운구돼 광장의 야외 제단 앞에 놓였다. 삼나무 관 속에는 고위 성직자의 책임과 권한을 상징하는 팔리움(양털로 짠 고리 모양의 띠)과 베네딕토 16세의 재위 기간 주조된 동전과 메달, 그의 재위 기간 업적을 담은 두루마리 형태의 문서가 철제 원통에 봉인돼 간직됐다. 베네딕토 16세가 현직 교황이 아니기에 교황청은 바티칸이 속한 이탈리아와 그의 모국인 독일 대표단만 이번 장례 미사에 공식 초청했다. 필리프 벨기에 국왕과 소피아 스페인 왕대비 등 왕족들과 유럽 각국 지도자 등은 개인 자격으로 참석해 광장 중앙에 마련된 귀빈석에 자리 잡았다. 우리나라는 오현주 신임 주교황청 한국 대사가 우리 정부를 대표해 장례 미사에 참석했다. 염수정 추기경과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이용훈 주교와 사무국장인 신우식 신부 등이 한국 천주교 조문단으로 참석했다.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도 참석해 한마음으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영면을 기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강론에 이어 바티칸 시스티나 합창단이 라틴어로 “낙원으로 천사들이 그대를 인도할지니, 순교자들이 그대를 맞아 예루살렘으로 인도할지”라고 노래하면서 장례 미사는 끝난다. 미사가 끝난 베네딕토 16세의 관은 지하 묘지 안장을 위해 성 베드로 대성전으로 다시 들어간다. 좁은 계단을 내려가 지하 묘지에서 진행되는 안장 의식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붉은 띠로 관을 둘러 닫고 아연으로 만든 두 번째 관과 참나무로 만든 세 번째 관에 차례로 모셔진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역대 교황 91명이 안장돼 있고, 전임자인 요한 바오로 2세가 이장되기 전까지 안장돼 있던 바로 그 묘역에서 영면한다. 독일 출신의 베네딕토 16세는 당대 최고의 신학자로 명성을 얻었고, 그 신학의 연장선에서 교회의 전통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보수적이며 전통적이었던 베네딕토 16세와 진보적이며 개방적인 프란치스코의 관계는 2019년 ‘두 교황’이라는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지난달 31일 사임 후 지내온 바티칸시국의 한 수도원에서 95세로 선종했다.
  • 이태원 국정조사 17일까지 연장…1월 임시국회 소집은 합의 불발

    이태원 국정조사 17일까지 연장…1월 임시국회 소집은 합의 불발

    여야가 이태원 참사 국회 국정조사를 오는 17일까지 열흘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오는 8일 정기국회 종료 직후 9일부터 1월 임시국회를 열자는 더불어민주당의 요구는 국민의힘이 ‘노웅래·이재명 방탄 국회’라며 수용하지 않았다. 주호영 국민의힘·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만나 오는 7일 끝나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기한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국정조사 기간 연장 안건은 6일 본회의에서 의결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24일 가동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늦어지면서 지난달 21일에야 첫 현장조사에 나섰다. 3차 청문회와 보고서 작성·채택까지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다는 데 여야 공감대가 형성돼 연장이 성사됐다. 3차 청문회 증인 채택 등을 둘러싼 여야의 입장차는 해소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닥터카 탑승’ 논란의 당사자인 신현영 민주당 의원 또는 명지병원 DMAT(재난의료지원팀) 관련자들의 3차 청문회 증인 채택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3차 청문회의 증인을 어떻게 할지, 언제 열지, 향후 재발 방지 대책을 위한 전문가 공청회는 언제 열고 결과보고서 채택을 언제 할지는 특위 차원에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월 임시국회 소집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난달 28일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노웅래 민주당 의원을 거론하며 “최소한 회기가 아닐 때 노 의원이 사법심사를 받을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 난 다음에 임시국회를 해야만 진정성이 인정될 것”이라며 “그러지 않으니까 노웅래 방탄, 또 사법리스크가 있는 이재명 대표에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니 그냥 임시국회를 한다는 이런 비판을 피해갈 길이 없다”고 했다. 반면 박 원내대표는 주 원내대표와의 회동 후 “당장 오늘도 북한 무인기와 관련해 새로운 사실이 확인되는 등 한반도를 둘러싼 여러 안보 위기가 경제 위기까지 가중시키는 상황”이라며 “본회의 긴급 현안 질문을 하거나 국민의힘에서 앞서 요구한 대북 규탄 결의안 등도 처리할 수 있고, 관련 상임위도 다 열 필요가 있어 요청했으나 의견을 모으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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