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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시국회 11일부터 6일간

    여야는 새해 예산안 처리를 위한 제 216회 임시국회를 오는 11일부터 16일까지 6일간의 회기로 소집하기로 합의했다. 민주당 정균환(鄭均桓)·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총무는 이날 회담을 갖고 예산안 처리방안을 논의한 끝에 이같이 합의했다.101조300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은 14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오늘의 눈] 국무위원들의 겹치기 출연 ‘촌극’

    4일 오후 4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2층 예산결산특별위 회의장.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던 진념 재경부장관이 비서관의 귀엣말을 듣고 황급히 일어나 회의장을 나갔다. 무슨 일인가 싶어 따라가 봤더니 3층 재경위 회의장으로 들어가 답변대에 서는 게 아닌가.세상에 장관이 ‘겹치기 출석’이라니….진 장관의 회의장 ‘순례’는 5일에도 되풀이됐다. 왜 이런 불합리한 현상이 벌어지는 걸까.결론부터 말하면 법률안 제출이 연말 정기국회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매년 9월 개회되는 정기국회는 흔히 예산국회로 불린다.정부가 전년도에 사용한 예산 내역을 검사하고,다음해 예산이 제대로 책정됐는지를 심사하는 게 주된 업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의원들은 정기국회 회기 100일 동안 예산에 몰두하는 게 바람직하다. 그런데 지금은 상임위가 예산안을 예결위에 넘기고 난 뒤 곧바로 법률안 심사에 들어가기 때문에 예결위와 상임위가 동시에 열린다. 이에 따라 국무위원들이 이 회의장,저 회의장을 왔다갔다 하는 촌극이 빚어지는 것이다. 폐단은 심각하다.각 부처의 예산을 철저하게 파고 들어야 할 상임위는 시간에 쫓겨 허둥지둥 다음해 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한다. 곧이어 시작하는 상임위의 법안 심사도 시간이 촉박하기는 마찬가지다.둘 중 하나도 제대로 못하는 셈이다. 해결책은 정부가 연중 열리는 임시국회때 법률안을 집중 제출하는것이지만,실상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올해 6차례 열린 임시국회에 접수된 정부 제출 법률안은 불과 24건. 반면 이번 정기국회에는 5일 현재 156건이나 제출 됐다. 임시국회를 활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국회쪽은 “정부가 늑장을부리다 연말에 몰아서 제출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정부는 “법안을 내려고 해도 의원들이 연말에 보자는 식으로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다”고 둘러댄다. 어쨌든 ‘벼락치기’가 문제인 것만은 확실하다. 의원들이 정말 나라를 걱정한다면 이런 불합리한 관행부터 없애야 한다. 김상연 정치팀 기자 carlos@
  • 경제5단체, 노동계 집단행동 자제 촉구

    경제5단체가 정부는 물론 정치권,노동계에 경제회생에 적극 동참할것을 촉구하고 나섰다.이를 위해 정부와 정치권이 노동관계법 개정논의를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노동계는 집단행동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용성(朴容晟)·김효성(金孝成) 대한상공회의소,김각중(金珏中)·손병두(孫炳斗) 전국경제인연합회,김재철(金在哲)·조건호(趙健鎬)한국무역협회,김영수(金榮洙)·이중구(李重九)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김창성(金昌星)·조남홍(趙南弘)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부회장은 5일 낮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현 시국에 대한 경제계 선언’을 발표했다. 경제5단체의 회장과 부회장이 모두 모여 일종의 ‘시국선언’을 발표하기는 처음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겨울 브라운관 여성들 ‘진군나팔’

    여성들아,일어나라!한겨울 브라운관에 여성들 진군나팔소리가 요란하다.남편이며 남자친구 뒷바라지하느라 제 한몸 먼지구덩이 속에 쳐박아두다시피 했던 드라마속 여성들이 너도나도 툭툭 털고 일어나 ‘자아찾기’에 부심중이다. 한 남자를 위해 순애보를 바쳤건만,돌아오는 것은 바보취급이요,꿈에도 생각못한 배신뿐.더 이상 이렇게 살수 없노라고 불불 일어서는 여성들 결기로 안방극장이 들썩인다. “그래,팔은 안으루 굽지,도울 마음이 있다면 저러실수 있어?…흥,다 덤비라 그래,돕겠다 그래두,됐네요,그럴 참이야” 여성 자아찾기 선봉장은 단연 아줌마 원미경.한주를 시작하는 월·화요일,MBC ‘아줌마’에서 삼숙 아줌마의 일대 반란기를 엮어나가고있다. 시국을 고뇌하는 대학생인줄 알고 몸도 마음도 다 주고 결혼한 남편 진구(강석우).알고보니 교수직을 돈주고 산 무능 학자에다 이를 덮으려 양심선언사건까지 조작한 양심불량,바람피우다 들킨 주제에 ‘결혼과 연애는 별개’라고 궤변을 늘어놓는 뻔뻔남이다. 더욱 기가 찬 건 이때까지 며느리손에 밥먹고 옷입으며,손하나 까딱않던 시댁식구들이 은공은 모를망정 온통 진구곁에 붙어 위자료 적게 줄 궁리뿐이란 점.“덤벼라 덤벼” 선전포고하는 삼숙을 보며 시청자들은 한편 속시원하고 또 한편 가면을 뒤집어 쓴 주변인물들에 공분한다.삼숙과 함께 울고 웃으며 마음껏 카타르시스한다. 그 아줌마가 다음주를 기약하고 나면 수·목요일엔 SBS ‘여자만세’의 다영(채시라)이 바통을 잇는다. “나,새로 시작할래.정말 변하고 싶어.이제까지 너무 나태하고 멍청했어.결혼만하면 다 해결될 줄 알았으니까”돈많은 여자 찾아 7년 사귀던 자기 뻥차고 가버린 남자친구 정석(변우민).울고불고 매달려봤지만 이젠 아니다.친구의 새여자 농간으로회사마저 쫓겨날 판이 되자 띠두르고 피켓들고 전사로 돌변하질 않나,바짓가랑이 부여잡는 엄마를 뿌리치고 당당히 주거독립을 선언한다. 그렇지만 다영은 아직도 옛 남자친구 다정한 한마디에 툭 눈물 흘리는 푼수같은 여자.그렇기에 그 ‘변신선언’마저도 꼭 우리얘기같고응원가는 더욱 높아가는지 모른다.두 드라마 모두 30%를 넘나드는 시청률로 안방극장을 맹공중. 손정숙기자 jssohn@
  • 金대통령·특보단 오찬 안팎

    4일 민주당 총재특보단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했다. 민주당 총재인 김대통령이 ‘아세안+3’ 정상회의 뒤 당 인사들을공식적으로 만난 것은 지난 2일 최고위원들에 이어 두 번째다. 이상수(李相洙)특보단장은 “‘광범위하고 진솔하게’ 민심을 전달했다”고 전했다.낮 12시에 시작해 예정보다 30분 늦어진 2시에 끝났으며,김대통령은 다른 약속을 미루면서까지 진지하게 경청했다는 후문이다. 주제는 최고위원들의 건의보다 다양하고 구체적이었던 것 같다.이단장은 “특정 지역의 특정 시설을 옮기는 문제까지 거론할 정도로 특보들이 각자 전문성을 살려 자세하게 의견을 개진했다”고 말했다. 이호웅(李浩雄)의원은 “지금까지는 기능적으로 인사를 한 측면이있다”면서 “개혁성과 능력을 가진 사람을 국정 요소에 두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자리를 주면 권한을 부여해야 하는데 잘 되지않고 있다”거나 “서영훈(徐英勳)대표가 국회의원을 소집하면 7∼8명 정도 모이지만,이회창(李會昌)총재가 (야당 의원을)부르면 멀리서라도 달려온다”는 뼈아픈 얘기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민심이반 현상에 대해 한 특보는 “위기의식을 느낄 정도이며 지역구에 가면 막말까지 듣는다”면서 심각성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떤 의원은 “다른 사람들이 하도 강하게 이야기를 해서 내가 오히려 대통령 눈치를 볼 정도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간담회에서는특보단의 공식보고서 외에 초선의원들이 지난 2일 모임에서 정리한보고서가 김대통령에게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보고서에는 “동교동계 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고,외부에 밝히기 어려울 정도로 적나라한 얘기들도 있다”고 다른 특보가 귀띔했다. 김대통령은 회의 끝무렵에 현 시국과 대처방향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특보단의 역할에 대해서도 ‘질책성 주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운기자 jj@
  • 국회 정상화… 임시국회 소집 합의

    장재식(張在植)예결위원장의 ‘쪽지파동’으로 공전되던 국회의 예산안 심사가 4일 장 위원장의 공식사과로 사흘 만에 정상화됐다. 국회 예결위는 이날 오후 진념 재정경제부 장관 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속개,새해 예산안 심사를 계속했다.장 위원장은 회의시작과 함께 “사적 메모로 예결위 운영에 부담을 준 데 대해 김용갑(金容甲)의원 등 모든 여야 의원들에게 진심으로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사과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 천정배(千正培)·한나라당 김무성(金武星)수석부총무는 이날 오전 회동,장 위원장의 사과로 ‘쪽지파동’을 매듭짓고예결위를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 여야는 이날 수석부총무 회담에서 예산안 처리를 위한 임시국회를정기국회 폐회 직후인 11일 소집,15일까지 열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101조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은 정기국회를 넘겨 오는 15일 처리될 전망이다.한편 국회 산업자원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전력산업구조개편촉진법 제정안 등 한국전력 민영화 관련 3개 법안을여야 만장일치로 가결했다.진경호기자 jade@
  • 예산안 처리 촉박… 임시국회 불가피

    장재식(張在植) 예결위원장의 ‘쪽지파동’으로 지난 2일 공전됐던예결위가 4일 오후 총무단 협의를 통해 정상화됐다.그러나 정기국회가 끝나는 오는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어려워 임시국회 소집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총무회담 민주당 정균환(鄭均桓),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 총무는이날 오전 전화통화를 통해 예결위 재개를 논의했으나,한나라당이 장위원장의 사퇴와 본회의 사과를 거듭 요구해 만남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그러나 오후에 비공개접촉을 갖고 장 위원장이 정중하게 사과하고 중립적 회의 진행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선에서 논란을 매듭짓기로 합의했다. 민주당 천정배(千正培), 한나라당 김무성(金武星) 수석부총무는 물밑접촉에서 임시국회를 개회하고 검찰 수뇌부 탄핵안을재발의하지 않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결위 재개 한나라당은 장 위원장 사퇴 요구를 철회하는 대신 장위원장이 낭독할 공식 사과문을 작성,민주당측과 세차례 문구를 조정한 뒤 예결위 정상화에 동의했다.장 위원장은 회의 재개에 앞서 회의장에서 보도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 의원을만나 “미안하게 됐다.용서하라”고 사과했으며,김 의원도 이를 수용했다.장 위원장은 예결위 회의에서도 “본의는 아니었으나 결과적으로 위원회 운영에 부담을 준 데 대해 진심으로 유감을 표명하며,앞으로 위원회를 중립적 입장에서 원만히 운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시국회 개회 한나라당은 총무단 접촉에서 370여건의 법안·동의안 등을 깊이있게 다뤄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임시국회 개회를 요구했다.민주당도 남은 정기국회 회기 내 예산안 처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임시국회 소집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민주당은 합의 대가로 한나라당으로부터 검찰 수뇌부 탄핵안을 다시 발의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락기자 jrlee@
  • 한나라당 與圈에 훈수?

    “대통령이 마음을 비우고 일대 결단을 내려야 한다”. 한나라당이 3일 여권의 국정쇄신과 당정개편 구상에 작심한듯 ‘훈수’를 두고 나섰다. “여권의 진솔한 노력에는 언제나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는 단서를달긴 했지만,무게중심은 대여(對與) 압박과 공세 선점에 쏠린 인상이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여권 내부에서도 현시국을 위기상황으로 인정하고 있으나,일부 실세와 가신들만 안이한진단으로 현 시국을 야당의 공세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바로 지금이 대통령이 정국을 혁신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몰아붙였다. 권 대변인은 또 이날 오전 이회창(李會昌)총재와 전화통화 직후 기자간담회를 자청,“세간에 떠도는 말을 모아 보면,당정개편에서 낡은세력이 등장할 우려가 크다”며 ‘기피인물’을 공공연하게 거론했다.민주당 고위 인사와 일부 실세 당직자 등을 직·간접으로 도마에 올린 것이다. 권 대변인은 “대통령이 경제위기를 사과하는 상황에서 제대로 된당정쇄신을 위해서는 낡은 인물이나서지 않길 바란다”는 주문도 내놓았다. 이 총재는 특히 현 정권이 집권 후반기 개혁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이끌기 위해서는,국정쇄신 등의 과정에서 개혁과 사정(司正)의 주체를 바로 세우는 작업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알려졌다. 이와 관련 민주당 이명식(李明植) 부대변인은 “아직 결정된 게 아무 것도 없는데 한나라당이 사전에 왈가왈부하는 것은 벌써 ‘김빼기작전’에 나선 느낌을 준다”고 비난했다.즉 국정쇄신 발표이후 이를공격하기 위한 고리 마련이라는 시각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사설] 또 국회 空轉인가

    우리 국회는 국민을 너무 짜증나게 한다.새해 나라 살림을 짜는 예산국회가 이번엔 ‘쪽지 사건’으로 또 공전을 하고 있다.새해 예산안 처리의 법정 시한을 넘긴 것은 고사하고 이번 회기내 처리도 이미틀린 것 같다.예결특위는 총 101조300여억원의 새해 예산안을 지난주말부터 본격적으로 다룰 예정이었다.그러나 민주당의 장재식(張在植)위원장이 “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의원이 ‘미친 발언’을 하면 ‘회의가 중단되더라도’ ‘박살’내라”고 자기당 소속 의원에게주문한 메모 쪽지가 언론에 공개되자 한나라당이 장위원장의 사퇴를요구하며 회의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장위원장의 메모가 비록 최근 잇따른 김의원의 남북관계 과격발언의재발을 우려한 나머지 비공식적으로 전달한 쪽지에 불과한 것이었지만 국회의원으로서 품위나 회의를 원만하게 진행해야 할 위원장의 위치에 비추어 그의 처신은 매우 적절치 못했다.한나라당도 김위원장이유감표명을 했고 사안 자체가 일종의 해프닝 성격인데도 불구하고 사실상 내년 예산심의를 중단시키고 있는 것은 결코 잘 하는 일이 아니다.한나라당은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는 정인봉(鄭寅鳳)의원을 보호하기 위해 ‘방탄국회’를 열려는 의도”에서 ‘쪽지 사건’을 예산심의 지연의 빌미로 삼고 있다는 여당의 비판을 그대로 인정하게 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여야는 국회법 개정문제,검찰수뇌부 탄핵안 처리 문제로 파행과 공전을 거듭하여 이미 40일 이상을 허비했다.더욱이 금년 2월 국회법을개정, 정기국회의 집회일을 기존의 9월 10일에서 열흘 앞당겨 1일로규정했다.그 이유는 새해 예산안을 법정시한 내에 처리하기 위해 10일간이라도 날짜를 더 벌어보자는 취지였다.그럼에도 불구하고 9일회기말까지는 불과 엿새밖에 남지 않았는데 어떻게 허송세월을 할 수있단 말인가. 정기국회 폐회 이후 임시국회를 열고 안 열고가 중요한것이 아니다.이처럼 공전을 거듭하면 임시국회를 열어봤자‘날림심의’가 되기는 마찬가지가 아니겠는가. 정기국회의 가장 큰 임무는 새해 예산안 처리인데 여야가 ‘쪽지 소동’ 하나도 극복하지 못하고 예산심의를 중단시켜서야 국민들에게어떻게 자신들의 세비를 달라고 하겠는가.그러면서도 세비는 일반 공무원 봉급인상률의 2배나 되는 13.4%를 올리는가 하면 건설위원회는“실업을 막으려면 건설예산 증액이 불가피하다”는 그럴 듯한 이유를 내세우면서 정부예산안보다 무려 2조2,000억원이나 더 많은 ‘민원성 예산 올리기’를 하고 있다.경제가 어려워 대학졸업생들은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고 노동자들은 줄줄이 겨울 거리투쟁을 준비하고있는데 국회의원들은 국민의 혈세로 된 내년 예산안조차도 제대로 심의하지 못하고 있단 말인가.
  • 새해 예산안 심사 진통

    국회 예결특위의 ‘쪽지 파문’으로 101조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 심사가 진통을 겪고 있다. 국회는 4일 예결특위 전체회의를 속개,본격적 예산안 심사에 들어갈예정이다. 그러나 지난 1일 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의원의 돌출 발언을 ‘박살’내도록 당 소속 의원에게 주문한 장재식(張在植·민주당)위원장의 쪽지가 공개된 뒤 한나라당이 회의를 거부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예산안의 법정처리 시한인 지난 2일 전체회의가 유회된데이어 4일 회의 속개 여부도 불투명하다.오는 9일 폐회되는 정기국회일정을 감안하면 예산안의 회기 내 처리가 사실상 어렵게 됐다. 민주당은 3일 “한나라당이 일과성 해프닝에 불과한 ‘쪽지 파문’을 구실로 예산안 심의를 지연시켜 임시국회를 소집하려 한다”면서“선거법 위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발부된 정인봉(鄭寅鳳)의원을 보호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드러나는 국정쇄신 ‘밑그림’

    여권이 국정쇄신 방안의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이번 국정쇄신은단순한 ‘얼굴 바꾸기’ 차원을 넘어 집권 후반기 국정을 이끌 동력(動力)을 얻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게 여론 주도층 인사들의 공통된주문이다. ◆내각의 역할 강화 얼마 전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를 인터뷰한 외신기자는 “실망했다”고 토로했다.민감한 사안일수록 책임있는 답변을 듣기 어려웠다는 것이다.실제로 국민의 정부 들어 내각의 역할이축소된 측면이 강하다.의약분업 파문을 비롯해 사회 각 부문의 갈등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풀리는 형국이다. 한국외국어대 황성돈(黃聖敦)교수는 “정부 각 부처가 능동적이고,주도적인 자세로 사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가져야 하고,이를 위해국무총리의 역할 강화 등 내각에 보다 힘을 실어주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여론수렴창구 상설화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현 시국상황에 대해대통령이 잘 알고 있다”고 했다.그러나 야권에서는 “언로가 막혀있다”고 주장한다.여권 내에서도 “누구 하나 대통령에게 직언하는사람이 없다”(민주당 趙舜衡 의원 등)는 비판이 끊이질 않는다.실제지난 해 옷로비 의혹사건은 여권내 언로가 막혀 확대된 대표적 사건으로 지목되고 있다.여권내 한 인사는 “특정계파가 대(對)청와대 보고채널을 독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바른 여론수렴이 이뤄지기 힘들다”며 여론수렴기능을 다각화·상설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혁추진세력 재구축 국민의 정부가 집권 후반기 새로운 국정운영의 추진력을 얻기 위해서는 출범 초반의 개혁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민주당내 개혁세력을 전면에 포진시켜 흔들리는 정국주도권을 되찾고,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개혁성향의 민주당내 한 중진은 “국민을 향해 개혁을 외치고 있지만 실제 당내 개혁세력은 점점 입지를 잃어가고 있다”며 “여권 스스로가 개혁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 그의 고언이다. ◆균형인사 야권은 정권 교체 이후 줄곧 특정지역 편중인사를 대여(對與)공세의 주된 소재로 삼아 왔다.여권은 구체적인 통계자료까지동원해 가며 반박해 왔으나 문제는 통계수치의 옳고그름을 떠나 국민의 일각은 편중인사를 실제로 믿고 있고,이것이 국민화합의 걸림돌이라는 점이다. 진경호기자 jade@
  • 예결위 쪽지파문 국회 발목잡나

    내년도 예산안을 다뤄야 할 국회 예결위가 장재식(張在植·민주당)위원장의 ‘쪽지 파문’으로 파행에 휩싸였다.여야 대치로 2일 예결위 전체회의가 유회된 데 이어,4일 회의 속개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쪽지 파문’ 2라운드 휴일인 3일 ‘쪽지 파문’을 둘러싼 여야공방이 사흘째 계속됐다. 민주당은 야당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법원에 의해 체포동의안이 제출된 정인봉(鄭寅鳳)의원을 보호하기 위해,이번 파문을 빌미 삼아 예산심의 지연과 방탄용 임시국회를 의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김재일(金在日) 부대변인은 이날 “한나라당이 사소한 일을 트집잡아 예산심의를 거부하고 있는데 대해 유감스럽다”고 논평했다.장위원장이 2일새벽 본회의장에서 공식 사과했기 때문에 더 이상 문제될 게 없다는설명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날 “야당이 조건없는 등원 이후 국회 정상화에협조하고 있는 상황에서,여당 소속 예결위원장이 ‘회의 중단 불사’를 거론하는 등 오만한 국회 운영방식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며 여당의 성의있는 태도를 촉구했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심판이 한 쪽 팀에게 ‘눈 감아 줄 테니 강력 태클하라’고 지시한 것을 알고도 축구시합을 계속할 수 있겠느냐”면서 ‘심판 교체론’을 피력했다고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이 전했다. ◆여야 속내 한나라당은 겉으로는 장위원장의 공개 사과와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본회의장의 ‘진솔한 사과’ 정도로 파문을매듭지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이총재는 “2일 새벽 장위원장의 사과는 오만한 내용이나 태도로 볼 때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해 장위원장의 ‘당당한’ 자세 때문에 오히려 사태가 꼬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권대변인은 “장위원장이 다시 본회의장에서 진심이 담긴 반성과 사과를 하면 제대로 돌아갈 수 있지 않겠느냐”며 여당의 성실한 자세를 주문했다.이번 파문을 임시국회 개최의 빌미로 삼는다는 여당의역공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판단도 담겨 있다. 민주당은 정기국회 폐회를 1주일 남긴 시점에서 다시 악재가 불거진점에 곤혹스러워 하면서도 야당의 정치적 의도에는 강력하게 맞불을놓겠다는 복안이다. 한나라당이 일과성해프닝에 불과한 이번 파문을 계속 물고 늘어지면 ‘방탄국회 시나리오’를 부각시켜 한나라당을 압박할 방침이다. 예산심의 시한이 촉박한 마당에 원내 제1당인 한나라당으로서 예결위의 장기 파행에 부담을 느낄 것이라는 분석도 깔려 있다. 박찬구 이지운기자 ckpark@
  • 예산 삭감규모·조정범위 싸고 진통

    국회 예결특위는 1일 101조300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에 대한 심의에 착수했다.그러나 예산 삭감규모 및 조정 범위,예산안 처리시점 등을 놓고 여야가 맞서 진통을 겪었다. 민주당은 재정규모 증가율로 볼 때 내년도 예상 경제성장률(8∼9%)보다 2∼3% 포인트 낮은 긴축예산이라며 원안 통과를 주장했다.반면한나라당은 팽창예산으로 규정,10% 정도 삭감할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은 내년도 세수증가분(6조5,000억원)을 기업실적 호전에 따른법인세 증가(3조 1,000억원),수입증가에 따른 관세 및 수입분 부가세증가(2조 5,000억원),고액 재산가 및 고소득 자영업자 등의 종합소득세 및 상속세 증가(7,000억원) 등으로 보전할 수 있기 때문에 서민과근로소득자에게 조세 부담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국회 동의없이 집행되는 남북협력기금(2001년 출연금 5,000억원),지역의보 지원금(4,418억원),중소·벤처기업 지원금을 삭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예산안 처리시기에 대해서도 여야는 대조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정기국회가끝나는 9일까지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고,한나라당은 충실한 심의를 위해 처리시점을 못박지 말아야 한다는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충분한 심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것은 검찰 수사 중인 소속 의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임시국회를 열기 위해 시간을끌려는 속셈으로 보고 있다.한나라당은 2일(토요일)과 4일(월요일)예결특위 의사일정에만 합의했다.5일 이후 의사일정에는 합의하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은 오히려 예산안 심의를 예산 관련제도 개선과 연계하기위해 재정적자감축법·예산회계기본법·관치금융청산특별법 등을 국회에 제출해 놓고 있다. 이종락기자
  • 공적자금 국회 통과/ 이모저모

    국회가 끝내 추가 공적자금 동의안 처리 시한을 지키지 못했다. 여야는 30일 밤늦게까지 지루한 신경전을 벌였으나 공적자금 규모 등쟁점 사안을 놓고 평행선을 그렸다. 공적자금 투입시기가 지연됨에 따라 주가폭락 및 환율상승이 우려돼정치권을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질 전망이다. ■총무회담 민주당 정균환(鄭均桓)·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총무는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1시간30분 남짓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찬을 겸한 회담을 갖고 절충을 시도했다.회담 도중 각각 지도부에 전화를 걸어 의사를 타진하는 등 긴박한 분위기였다. 그러나 절충에 실패한 양당 총무는 지도부 회의 등을 거쳐 밤 10시10분 다시 만나 최종 입장을 타진했으나 10분 만에 무산됐다. 회담 직후 한나라당 정창화 총무와 김무성(金武星)수석부총무는 굳은 표정으로 기자들에게 “오늘은 안된다”고 회담 결렬 사실을 알렸다. 이날 낮부터 총무간 공식·비공식 접촉이 계속되면서 본회의 개의시간은 오후 2시에서 5시,8시,10시로 계속 연기됐다. 앞서 양당 총무는 이날 오전부터 진념(陳稔)재경부장관 등 정부 관계자와 계속 접촉을 가지며 합의 가능한 ‘마지노’선을 모색했다. ■여야 표정 여야 지도부는 이날 심야 협상이 결렬되자 서로 상대방에 책임을 떠넘기며 비난 공세를 폈다. 민주당 박병석(朴炳錫)대변인은 회담 무산 직후 기자들과 만나 “광폭정치를 펴겠다던 야당이 좁쌀정치를 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조건없는 등원이냐”고 질타했다.한 고위당직자는 “야당이 정인봉(鄭寅鳳)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저지를 위한 임시국회를 열기 위해 합의안과 맞바꾸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심야 최종협상을 전후해 총재단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여당이 상생의 정치를 하자면서 전혀 양보하지 않으려 한다”고 주장했다.정창화 총무는 “여당이 국정조사특위 위원장 배분과 공적자금 관리위 설치 문제 가운데 한가지만 양보하면 타결이 될텐데,고집을 부린다”고 여당에 책임을 떠넘겼다. 박찬구 이종락기자 ckpark@
  • 경제위기 해법찾기 골몰

    6박7일 간의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지난달 29일 귀국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바로 민심 수습에 나서는 등 내치(內治)를 강화하고 있다.30일 오전 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을 통해 오는 9일 정기국회가끝난 뒤 당정 개편 방침을 시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시국 기본인식 김 대통령은 무엇보다 경제가 어렵다는 점에 가슴아파하면서 그 해법을 찾는 데 골몰하고 있다.순방기간 중 경제외교에 매달리다시피 한 것을 보더라도 김 대통령의 심경을 이해할 수 있다. 한 실장은 현 상황을 위기라고 하는 데 대해 “과대포장된 면도 있지만 위기라고 표현할 만큼 가장 어려운 시기”라고 전제,“김 대통령은 국민의 고충과 눈물을 닦아 주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고 전했다.경제위기 상황의 해법에 골몰하고 있다는 전언이다.대국민 약속대로 12월 말까지 기업·금융부문 구조조정을 마무리짓고,내년 2월까지공공부문과 노동 개혁도 완성하겠다는 것은 결코 물러설 수 없는 개혁의 ‘마지노’ 선인 셈이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 실장 등 청와대 수석들로부터 예정보다 1시간 넘게 보고를 받고 국정 현안을 하나하나 챙겼다는 후문이다. ■영수회담 및 여야 관계 김 대통령은 지난달 9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의 영수회담에서 ‘두 달에 한 번씩 영수회담을 개최한다’고 한 약속을 충실히 지킬 것으로 보인다.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국정 현안은 국회에서 처리하는게 바람직하다”면서 “영수회담은 국가와 미래를 위해 언제라도 하는 게 좋다”고 말해 김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식(12월10일) 이후 영수회담이 이루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청와대는 이날 국회에서 공적자금 동의안을 합의·처리하는 등 여야관계가 개선되고 있는 데 대해 고무된 분위기다.한 실장이 “이번정기국회에서 여러가지 법안과 공적자금,예산안 처리 등 해야 할 일이 많다”고 김 대통령의 의중을 전한 것도 앞으로 여야관계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모리, 내각개편 작업 착수

    [도쿄 연합]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는 내년 1월 중앙성청재편에 앞서 12월초에 내각개편 및 당집행부 인사를 단행키로 하고우선 당 3역 인사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 3역의 경우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 간사장과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정조회장은 유임될 전망이다. 그러나 내각불신임 결의안 표결에 결석한 오자토 사다토시(小里貞利)총무회장을 교체해 가토(加藤)파로서 불신임안에 반대한 호리우치미쓰오(屈內光雄)씨나 고가 마코토(古賀誠) 국회대책위원장을 기용할것으로 알려졌다. 모리 총리는 임시국회가 폐회하는 12월1일 당 3역을 결정한다. 또 각료 인사에서는 하시모토(橋本)파의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전방위청장관,가타야마 도라노스케(片山虎之助) 참의원 국회대책위원장,에토(江藤)·가메이(龜井)파의 야쓰 요시오(谷律義男) 정조회장 대리 등의 입각이 유력시되고 있다.
  • 野 연말 임시국회 소집 제의

    한나라당이 30일 내년 예산안에 대한 심의기간이 짧아 충분한 심의가 이뤄질 수 없다는 이유로 연말 임시국회 소집을 민주당에 제의했으나 민주당측은 ‘예산안 처리 지연 기도’로 판단,거부입장을 밝혔다. 한나라당 정창화 총무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내달 9일 정기국회가마감됨에 따라 토요일을 포함해도 예결위활동 기일이 6일에 그쳐 도저히 심도있는 예산안 심의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정균환 여당 총무에게 임시국회 소집을 제의했다”고 소개했다.이에 민주당 정 총무는 “한나라당의 임시국회 요구는 예산안 처리를 지연시키기 위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측이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한 것이 정인봉 의원의체포를 막기위한 조치로 보고있다. 박찬구기자
  • 한광옥실장 “현시국 위기로 생각”

    한광옥(韓光玉) 대통령 비서실장은 29일 국회 운영위에서 “과대포장된 측면이 없지 않으나 현 시국이 위기라고 표현해도 좋을 정도로대단히 어려운 입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 모든 것을 총체적으로 검토해 대통령에게 보고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해최근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돼 온 당정 쇄신이 추진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외시출신 첫 여성대사 나올까

    이르면 내년 외무고시 출신 첫 여성 대사가 탄생한다.외시 출신 여성 외교관 중 최고참인 김경임(金瓊任·52·12회) 문화홍보담당심의관이 공관장 적격심사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여성으로는 이인호(李仁浩)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이 핀란드·러시아 대사를 지낸적은 있지만 학계(서울대 교수) 발탁 케이스였다. 계급제 폐지를 골자로 하는 외무공무원법 개정안이 올 연말 정기국회나 내년 초 임시국회에서 통과되면 ‘공관장은 이사관 이상이 나갈수 있다’는 조항은 폐지된다. 대신 ‘23년차 이상 근무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새 조항이 만들어져 내년에는 78년 외교부에 들어온 김심의관(부이사관) 기수부터 대상자가 된다. 대상에 끼인다고 해서 무조건 적격심사를 받는 것은 아니다.본부나해외공관 근무가 1년 미만인 경우를 비롯,인사수급 여건에 따라 내년에 12회라도 심사를 받지 못하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외시 10회 중 처음으로 오상식(吳相式)이사관이 주가봉 대사로나갔던 외교부에선 내년 주심사대상자는 9∼10회가 될 것 같다.그러나 외교부 고위관계자는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내년 커리어 출신여성 대사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정치적 결단’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주목되는 김 심의관은 경력도 화려하다.주일본 대사관(81∼84년),유네스코 본부(94∼96년),주인도 대사관(96∼98년),유럽연합(EU) 근무(98∼2000년 2월)를 거쳐 본부로 들어와 현직에 있다. 내년 여성 장군 탄생을 기대하는 여군과 함께 외교부 여성 외교관들도 첫 여성 대사 탄생을 지켜보고 있다. 황성기기자 marry01@
  • 막판 국회전략 점검

    27일 국회가 본격 정상화되면서 여야간 막판 원내(院內)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남은 회기 동안 주도권 장악을 위한 여야의 전략이 첨예한 충돌을 빚을 전망이다. 특히 한나라당이 쟁점 현안을 둘러싼 대여 요구사항을 거듭 제기하자,민주당 역시 “무조건 등원이 아니라 조건부 등원”이라고 맞서는 등 여야간 대립각이 형성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날 총재단회의에서 “탄핵안 파동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국회의장의 자진 사퇴,검찰 수뇌부 사퇴 등 3대 요구사항은 유효하다”고 못박았다.임시국회 소집을 통한 검찰 수뇌부의 탄핵소추안재제출과 국회의장 사퇴권고 결의안 통과 등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도밝혔다. 한나라당의 강경 태도는 “국회 정상화와 정국 정상화는 별개”라는 전략에서 비롯된다.정기국회 막판에 쟁점 현안을 집중 부각시켜 여당의 양보를 최대한 얻어내겠다는 계산이다. 여기에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이후에도 정국주도권을 계속 장악하겠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조기 영수회담을 사실상 거부한 것도 이 연장이다.이에 대해 민주당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한나라당이 ‘무조건 등원’ 선언으로 생색을 내면서도 사실상 여러가지 조건을 내걸고 있다”고 비난했다.한나라당이 경제·민생 현안이 산적한 예산 국회를 당리당략의 볼모로 삼는 구태를 재연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병석(朴炳錫)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의장의 사회권을 거부한 것은 조건부 등원을 시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또 “야당이 ‘공적자금 40조원 일괄처리’ 합의를 무시하고 ‘분할처리’를 주장하는 것도 여야간 합의 정신에 어긋난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야당의 조건 제시가 시장의 신뢰 제고와 구조조정 일정에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논리로 한나라당의 공세를 차단해 나간다는구상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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