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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시국회 어떻게 되나

    4일 첫 본회의와 함께 본격 가동되는 6월국회는 각종 민생·개혁법안을 놓고 여야간 격돌이 예상된다.이번 임시국회가 정기국회 이전에 열리는 사실상 마지막 국회인 만큼 개혁법안의 회기내 처리가 절실한 과제다. 그러나 그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상당수 법안들이 지난 국회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해 표류해온 것들이고,일부 법안은여야 모두 당내 의견 차마저 여전하기 때문이다. 최근 민주당과 자민련이 공조에 이상기류가 생긴 점도 변수다.다만,여야 모두 교차투표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 점이 희망적이다. ■무엇이 문제인가 돈세탁방지법,모성보호법,민주유공자예우법,부패방지법,약사법,통신비밀보호법 등이 주요 현안이다. 건강보험·공적자금 국정조사,정치개혁특위 시한연장,인사청문회법,검찰청법 등은 정치적 협상력이 요구된다.야당은검찰총장,국정원장,청와대민정수석,서울지검장,대검공안부장 등의 자진사퇴 요구와 함께 오장섭(吳長燮) 건교부장관의 부동산 위장매매 의혹,언론사 세무조사 문제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완화하는 국회법은 6월 국회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예결특위 위원장이 “어느 당의 몫이냐”는 것도 마찬가지다.국가보안법은 각 당이 당론을 내놓지못한 가운데 한나라당에서 자유투표 움직임이 일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여야 속셈은 여야 모두 “협조할 것은 협조한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속내는 저마다 다르다. 한나라당은 건강보험 재정문제, 의약분업,‘나눠먹기식’인선에 따른 인사정책 실패 등을 쟁점화해 전방위 공세를펴겠다는 각오다. 민주당은 통신비밀보호법 개정 등 야당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자세지만,국보법 등 민감한 법안은 내심 자유투표를 원하고 있다. 자민련은 국회법 처리의 마지막 기회로 보고 민주당과의공조를 통해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태도다.하지만 모성보호법 등에 대해서는 ‘정체성’을 내세워 ‘줄타기’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지운기자 jj@
  • 동대문을 선거무효 안팎

    대법원의 서울 동대문을 선거무효소송 판결은 여러가지 정치적 파장을 몰고올 것으로 예상된다. 재선거가 법적으로 10월25일 치러짐에 따라 재선거까지 한나라당의 의석수가 133석에서 132석으로 줄어들고,전체 국회의원 의석수도 273석에서 272석으로 1석 줄게 됐다. ◇정치적 파장=당장 4일부터 개회되는 임시국회부터 여야소장파 의원들이 주장하고 있는 자유투표가 진행될 경우 한나라당의 1석 축소는 민주당에 상당히 큰 힘이 될 것으로보인다. 이런 만큼 여야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의원직을 상실한김영구(金榮龜) 전 의원은 “법원 판결을 납득할 수 없다”면서 “민주당 허인회(許仁會) 후보측이 10건의 선거법 관련 사건들을 고발했지만 북부지청에서 10건 모두 무혐의 또는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고 강조했다.그는 “아들과 2명의 딸,그리고 사위 등 5명이 부모를 돕기 위해 내가 살고있는 집으로 이사를 왔다.이를 위장전입이라고 하는 것은납득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민주당 허인회 위원장은 “당과 국민들의 관심 속에서 치러진 재판이었는데 다행히 심사숙고해 준 대법원에감사한다”면서 “재선거는 법원의 의사,국민의 의사와 마찬가지로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서 국민이 원하는 정치를만들어 보답하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재판 경과=허 후보는 지난해 4·13총선에서 한나라당 김전 의원을 상대로 접전을 벌였으나 11표 차이로 낙선하자같은 해 4월28일 대법원에 당선무효 및 선거무효 소송을 냈다.이어 6월12일 재검표로 표차가 3표로 줄어들었지만 당락을 바꾸지는 못했다. 허 후보측은 같은 해 10월 김 전 의원측이 위장전입,금품살포,허위비방 등의 부정한 방법을 사용했다며 검찰에 김전 의원측을 고발했지만 검찰에서는 무혐의 처리했다. ◇대법원 판단 배경=법원은 허 후보가 김 전 의원을 상대로 “김 의원측 친인척 26명이 위장전입해 투표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6명은 투표를 하지 않았고 6명은 위장전입으로 볼 수 없다”면서 14명만 위장전입을 통해 투표한 사실을 인정했다.반면 김 전 의원측이 “허 후보측도 11명을 위장전입시켰다”고 이의를 제기한 부분에 대해서는 9명만인정했다. 법원은 위장전입에 의한 표차가 5표로 재검표 결과 확인된 표차인 3표보다 많기 때문에 선거 자체가 무효라는 논리를 제시했다. 허 후보측 변호를 맡은 이재화(李在華)변호사는 “20여명의 위장 전입자에 의한 투표에 대해 검찰은 무혐의 결정을내렸지만 대법원은 정확한 판단을 했다”고 지적했다.대법원의 이번 판결은 현재 재판에 계류중인 3건의 선거무효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강동형·장택동기자 yunbin@
  • 김중권대표 건의안 내용과 전망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가 1일 오후 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의원 워크숍 및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분출된 당정 쇄신 건의사항을 가감없이 보고했다.그 내용과향후 어떤 방향으로 실행될지가 일차적 관심사로 떠오르고있다. ◇시국 인식=워크숍에서 의원들의 지적에 따라 공감대가 형성된 대로 현 시국이 대단히 어려운 ‘위기 상황’이라고보고됐다.다만 ‘국가의 위기’가 아닌 민주당과 국민의 정부의 위기라고 규정,불필요한 위기감 확산을 경계했다. 특히 인사실패 등으로 초래된 ‘신뢰의 위기’가 심각하다고 판단,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분위기 쇄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도 명시했다.김 대통령의 판단과 수용 여부가 관건이다. ◇인적 쇄신=쇄신의 방향은 전면 쇄신론보다는 ‘책임론이우세했다’는 선에서 보고가 이뤄졌다.특히 법무장관 인선과정 라인에 있어 직·간접으로 거론된 권노갑(權魯甲)전최고위원과 청와대 비서실장,정책기획·민정·정무 수석에대해서도 있는 그대로 보고해 김 대통령의 결단만 남은 상태다.김 대통령의 이날언급으로 미뤄볼 때 이들의 거취 문제가 당장 구체화될 것 같지 않으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당·정·청 관계 설정=당 활력 회복을 위한 시스템을 보완해야 한다는 점도 건의됐다.대통령과 최고위원,소속 의원들간 당내 언로 활성화 필요성도 제기됐다.김 대통령이 오는 4일 최고위원들과 오찬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의원,원외위원장,특보단을 잇달아 만나기로 한 것도 이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최고위원회의의 ‘위상’을 어떻게 정립할지도 관심사다.심의권을 부여할지 여부 등 후속 조치에 따라 이들의 권한과 위상도 달라질 것으로 여겨진다.아울러 김 대표 나름의 복안도 건의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이춘규기자 taein@
  • 민주 워크숍 발언록

    31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워크숍에서는 국정운영 쇄신방안을 놓고 격론이 벌어졌다.특히 당 내홍수습 방안과 관련, 지도부와 소장 개혁파간 불꽃 튀는설전이 전개됐다.청와대 참모진 개편,당 지도부 교체,최고위원회의의 심의기구화 등 국민 신뢰회복 아이디어도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다음은 발언록 요지. ■시국 인식. ■송영길 민심 이반이 심각한데 지도부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시급히 쇄신해야 한다. ■이강래 민심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특단의 조처가 필요하다.청와대가 나서서는 안되고 당이 건의하는 식으로 돼야 한다. ■정동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훌륭한 업적이 경제난국 등으로 추앙받지 못하고 희석돼 안타깝다.쇄신을 주장한초·재선의 충정은 이해해야 한다. ■박용호 사태를 너무 절망적으로 보지 말자.위기 다음에는 반드시 기회가 온다.극복 가능하다. ■이재정 부득이한 측면이 없지 않지만 DJP 공조 때문에개혁 약화로 이런 실정이 나왔다.개혁입법 통과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정치적으로 넘어가야할 공조는 지속되어야 한다. ■설훈 정권 재창출은 가능하다.민심은 돌고 도는 것이다. 낙관론을 갖고 끊임없이 지켜봐야 한다.위기 뒤에는 찬스가 오는 것이다. ■김태랑(원외위원장) 초·재선들의 의견 분출 방법에는문제가 있다.하지만,그 내용은 공감해야 한다.지역민심이아주 안좋다.쇄신해야 한다. ■정풍운동 절차 논란. ■김근태 절차에 문제는 있지만 충정은 받아들이자.오늘의 상황은 위기다.이에 적극 대처,국민이 동의하고 지지할수 있는 계기를 만들자. ■박광태 어떤 정부에서도 대통령의 인사문제에 야당도 거론하지 않았다.같은 당에서 비판을 하는 것은 헌정사에도없다.두 번 다시 장외에서 돌출발언이 있어선 안된다.이런식으로 전개하는 것은 평소 같으면 해당행위와 다름없다. ■배기운 지적은 좋으나 논의는 당 공식기구로 넘겼어야했다. ■이훈평 절차도 중요하다고 말한 김민석 의원의 발제에 100% 공감한다. ■김태홍 장이 서야 얘기를 하는데 분임토의 자체가 맥 빠진다.워크숍 자체가 효율적으로 문제점을 부각시키기 어렵다. ■정동영 초·재선들의 문제제기 방식을 문제 삼기보다는본질을 제대로 보는 게 중요하다. ■쇄신 방법 논란. ■송훈석 청와대 비선조직이 국정에 개입하는 것을 차단하고 청와대 비서실을 대폭 개편해야 한다. ■이윤수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김중권 대표의 사퇴를촉구한다.초·재선 의원들만 당 쇄신을 얘기할게 아니라중진들과도 의견을 나누자.성명서 발표는 당원으로서 얼마든지 할 수 있다.최고위원들이 국회에서의 활동 등 모범을보여야 한다. ■장성원 지금 당의 어려움은 법무장관 인사 때문만이 아니다.의약분업 문제에서부터 누적돼 온 것이다.쇄신해야한다.당의 분열을 막기 위해 앞으로 당내 모임을 무슨 ‘파’로 부르지 말고 ‘그룹’이라고 부르자. ■최명헌 쇄신론에 찬성한다.우리도 당이나 정부에 ‘국가혁신위’ 같은 자문기구를 만들자.인재풀을 넓혀 민심을모아야 한다. ■설송웅 이번 법무장관 인사파동이 재발하지 않기 위해‘인사쇄신특별위원회’를 가동하자.
  • 카드 공제한도 500만원으로

    연내에 근로소득세 세액 공제 범위가 대폭 확대되고,중장기적으로는 소득·법인세율이 인하된다.회사가 근로자에게월급 외에 제공하는 사택·차량·교통비·식비 등의 부가급여에도 세금을 물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부부 합산 4,000만원인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금액도 단계적으로 낮아진다. 올 연말 정산부터 신용카드 소득 공제한도가 연간 급여액의 10% 또는 300만원에서 20% 또는 5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소득 공제율은 10%에서 20%로 높아진다. 정부는 2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진념(陳稔)부총리 겸재정경제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세제발전심의위원회(위원장 朴容晟 대한상공회의소회장)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올해 세제개편 계획과 중장기 세제운용 방향을 확정했다. 정부 관계자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실직 등으로 경제적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산·서민층의 세 부담을 줄여 줘야하지만 올해 정기국회에서 당장 근로소득세율 인하는 어렵다”며 “하지만 교육비·의료비·보험료 등의 세액 공제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8월까지 마련할 것”이라고말했다.현재 4인 가족 기준 1,267만원인 근로자 면세점 수준도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9월 정기국회에서 중산·서민층의 세 부담을 줄이고 전자상거래와 정보통신(IT)·생명공학(BT)산업의 세제지원 강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또 한시적인 구조조정 지원 세제를 상시 지원 세제로 전환하고,대표적인 목적세인교통세를 내년부터 특별소비세로 바꾸기로 했다.농어촌특별세 폐지 여부는 내년 이후에 결정짓기로 했으며 교육세는당분간 유지된다. 관계자는 “소득·법인세율은 선진국이 낮추는 추세에 있어 우리나라도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인하를 검토할 것”이라며 조세연구원 용역 결과가 나오는 7,8월쯤 인하 여부와 규모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근로자들이 복리후생비 형태로 받는 사택·차량이나 학자금 보조,주택자금 저리 융자 등에도 과세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근로자의 신용카드 사용금액에 대한 소득 공제율과소득 공제 한도를 높이고, 내년 말까지 전국에서 신축 주택을 사면 양도소득세를 5년간 면제하는 내용의 세법 개정안을 다음달 임시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해외로 눈돌린 이총재 7월초 4강순방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등 한반도 주변 4국 순방을 추진하고 있다.시점은 6월 임시국회가 끝난 7월 초쯤이다. 이 계획은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관심사로 대두된 가운데 국제사회에 얼굴을 내비침으로써 야당 총재로서의 대내외적 입지를 강화하려는 수순으로풀이된다. 이를 위해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민주연합(IDU)회의에 참석했던 정재문(鄭在文),조웅규(曺雄奎) 의원과 중국을 방문했던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이 현지 분위기를 사전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총재의 한 측근도 “올 상반기에는 외국 순방 계획이 없다”면서 국회가 없는 7월 초쯤순방 계획을 잡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총재는 4국 가운데 특히 방미에 무게를 두고 있다.우호적인 관계를 갖고 있는 미 정부측과 미국 내 지인과 후원회 조직을 확대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형기자 yunbin@
  • ‘새만금 개발’ 전북道 환영

    정부의 새만금사업 지속 추진 결정에 대해 전북도는 “환영한다”며 크게 반기는 반면,환경운동단체들은 ‘시국 선언문’을 발표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전북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도민의 숙원인 새만금 사업을 계속 추진하게 돼 200만 도민과 더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정부는 이 사업을 친환경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시한 것으로,우리 도민은 이를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는 이와 관련 “그동안 환경단체가 주장한 환경오염에 대한 경고는 새만금사업을 친환경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데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전기가 됐다”며 “환경단체들도 이제는 이 사업이 가장 모범적이고 기념비적인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도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도 새만금간척지원 사업소 이희영(李喜瑛·41)기술담당은 “새만금사업이 완료되면 2만8,000여㏊의 농경지와 10억t의 수자원을 확보할 수 있으며 만경·동진강 유역의 1만,2000㏊의 농경지가 상습침수지역에서 해제된다”며 “이밖에도 국토의 균형발전과 세계최장 방조제를 중심으로 한 종합 관광권 형성으로 얻어지는 무형의 이익은 수치로 환산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북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는 종교계·사회단체·학계 등 1,4000여명이 서명한 ‘새만금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정부의 간척사업 지속 추진 방침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전주 최치봉기자 cbchoi@
  • 임시국회 새달4일 개회

    여야 3당은 25일 오후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열고 내달 4일제222회 임시국회 개회식을 갖기로 했다.여야는 또 임시국회개회 당일 한나라당, 민주당, 자민련 순으로 3당 대표연설을실시하고 회기중 돈세탁방지법과 개혁입법의 통과에 적극 노력키로 합의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새만금’ 동진강 우선 개발

    정부는 25일 새만금간척사업과 관련,전체 방조제는 완공하되 수질이 양호한 동진강수역을 우선 개발하고 만경강수역은 수질이 목표기준에 적합하다고 평가될 때까지 개발을 유보하기로 했다.이에따라 환경파괴 논란으로 중단된 지 2년만에 새만금 사업이 재개된다. 그러나 환경·시민단체에서는 “정부가 왜곡되고 부실한자료를 바탕으로 사업 강행결정을 내렸다”고 강력반발,저지농성 등을 예고하고 있어 앞으로 사업추진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정부는 이날 오후 이한동(李漢東)총리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물관리정책조정위원회를 열고 새만금방조제공사가 1조1,385억원을 들여 58%이상 진행된 시점에서 공사중단은 매우 어려운 만큼 ‘친(親)환경적’으로 계속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최종결정했다. 이에따라 전북 군산과 부안 사이에 33㎞의 방조제를 쌓아2만8,300㏊(8,600만평)의 농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계속된다.앞으로 추가되는 사업비는 2조388억원으로 예상되며 2011년까지 단계적 완공이 추진된다.동진강수역은 2008년까지1만5,100㏊의 농지간척이 우선 이뤄지며 만경강수역은 수질개선 여부에 따라 순차개발이 결정될 전망이다.정부는 2004년까지 전체 방조제,2006년까지 동진강수역쪽의 방수제(강둑)를 완공하되 만경강지역은 당분간 수문을 열어놓고 수질개선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정부는 중앙과 전북 현지에 시민단체,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새만금환경대책위’와 ‘수질보전대책위’를 각각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대해 물관리정책위 민간위원인 최열(崔冽)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임삼진(林三鎭)녹색연합 사무처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동진강과 만경강의 단계적 개발 방안에는 더 많은 사업비가 들고 수질 정화 가능성도 없다”면서 이번 결정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200여개 시민·사회·종교·환경단체로 이뤄진 ‘새만금갯벌 생명평화연대’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갖고 “새만금 사업은 부실한 환경영향평가나 경제성 평가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위법성이 큰 사업”이라면서 “새만금 간척사업은 중단되어야 한다”고 ‘최후통첩성’ 시국선언을 했다. 최광숙 박록삼기자 bori@
  • 大賞에‘마약없는 부산 추진위’

    대한매일신보사는 24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와 공동으로제정한 제11회 마약 퇴치 대상 7개 부문 단체 및 개인 수상자를 확정,발표했다. 대검찰청,보건복지부,경찰청,국가정보원,서울특별시,관세청,식품의약품안전청 등이 이 행사를 후원했다. 영예의 대상은 부산에서 각종 마약 퇴치 캠페인과 마약사범 재활운동을 벌여온 ‘마약 없는 부산 추진위원회(회장 李哲熙)’에게 돌아갔다.본상 단속 부문에는 인천동부경찰서(서장 姜在元 총경),치료 부문에는 부산광역시의료원(원장 韓太喜)이 뽑혔다.계몽·예방·교육 부문은 울산광역시교육청(부교육감 朴武嗣),학술·연구 부문에는 과학수사연구소 서부분소(소장 具紀書),보도·국제협력 증진 부문은 YTN 영상제작팀(팀장 沈昌來)이 선정됐다. 특별상은 관세청 조사감시국 장광현(張光鉉·46)씨가 뽑혔다.시상식은 6월8일 11시에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제11회 마약퇴치 大賞 영예의 수상자들/ 특별상

    ◆관세청 조사감시국 장광현씨. 국내외 마약 관련 자료의 번역,분석과 마약 밀수 적발사례연구에 힘쓰는 한편 국내외 마약 관련 정보시스템을 도입했다.이를 통해 마약 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일선 수사요원들에게 제공,수사에 도움을 주었다. 마약 밀수 관련 국내외 정보를 종합 정리한 ‘마약 밀수 검거사례 및 국제동향’ 등의 책자를 발간해 수사기관과 외국주재 대사관에 제공,단속에 활용하도록 했다. 최신 국내외 마약 관련 정보 입수에 힘써 세관의 마약 조사직원은 물론 여행자 휴대품 및 수출입 화물 검사직원들의 마약류 적발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 정치 뉴스라인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은 24일 국회에서 방한중인 리펑(李鵬)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의장은 “일본이 역사교과서의 왜곡된 부분을 재수정할때까지 양국이 공조해나갈 것”을 당부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통일을 위해 중국이 적극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리 위원장은 “중국은 한반도 정세에 어떤 변화가 오더라도 남북 양측과의 대화를 통한 관계 개선 및 발전과 한반도의 독립적이고 평화로운 통일 목표를 확고히 지지할 것”이라면서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문제가 시정될 수 있도록양국이 적극 협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뜻을 피력했다. ■ 여야는 25일 오전 3당 총무회담을 열어 한나라당이 단독소집한 제221회 임시국회 및 6월 임시국회 운영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민주당 이상수(李相洙),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24일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만나 이같이 결정하고 이날 오후외유에서 귀국한 자민련 이완구(李完九) 총무에게 이런 사실을 전달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 총무는이날 접촉에서 다음주 상임위개최방안을 논의했으나 건교위와 환경노동위 등 최소한 7개상임위를 열어야 한다는 한나라당과 행자위와 교육위만 열수 있다는 민주당측 입장이 맞서 논란을 벌였다. 이달말로 끝나는 국회 정치개혁특위 활동시한 재연장 문제와 관련,한나라당은 31일 본회의를 열어 시한연장을 의결하자고 요구했으나 민주당은 이에 반대하는 자민련의 입장을감안,명확한 의사 표시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다만3당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루에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이재오 총무가 전했다.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은 24일,이회창(李會昌)한나라당 총재가 금강산 관광을 반대하고 있는 것은 결국그에게 부메랑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 최고위원은 이날 수원 캐슬호텔에서 열린 경기도내 기관·단체장 모임인 기우회 특강을 통해 “금강산 관광으로우리는 평화를 보장받았고 그 덕분에 많은 외자를 유치할수 있었다”면서 “미래 국가 최고지도자가 되겠다는 정치인이 눈앞의 정쟁에만 몰두한다면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없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 제2정조위원장은 24일 당소속의원들에게 당의 재벌정책을 설명하는 자료집을 배포했다. 임 위원장은 “우리 당이 발표한 ‘기업활동 규제정책에대한 정책제언’에 대해 일부에서 재벌 편들기로 오해하거나 마치 우리 당이 재벌과 기득권층을 옹호하는 것처럼 몰고가려는 분위기가 있어 소속의원들의 정확한 이해를 구하기 위해 자료집을 작성,배포했다”고 설명했다.
  • 직무관련 향응 받으면 중징계

    공직자들이 직무와 관련된 부정행위를 하거나 품위를 손상시켰을 경우 해임등 중징계까지 가능해질 전망이다. 행정자치부와 대통령 자문기구인 반부패특별위원회는 22일현재 국회에서 심의중인 부패방지법안이 이르면 6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것에 대비해 공직자의 청렴의무를 강조한‘공직자 윤리강령 시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모두 40개조로 된 공직자 윤리강령 시안의 주요 내용은 ▲직무관련자로부터 향응·골프접대 등 받기 금지 ▲직무를이용한 경조사의 고지,축·조의금 접수금지 ▲퇴직·전근시전별금 촌지수수금지 ▲직무와 관련한 선물수수 금지 ▲직무와 관련이 없더라도 5만원이상 선물수수 금지 등이다. 이같은 윤리강령을 어길 때 해임,정직 등 징계조치가 가능하다. 정부 관계자는 “공직자 윤리강령이 제정되면 법에 따른엄격한 감찰이 이뤄져 공직사회의 부패나 품위문제 등에 큰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
  • 김대통령·JP 25일 회동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는 25일 저녁 청와대에서 부부동반으로 만찬회동을 갖는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과 자민련 변웅전(邊雄田)대변인이 22일 공동 발표했다. 김 대통령과 김 명예총재는 지난 3월16일 오찬 회동에 이어 70일 만에 이뤄지는 이번 ‘DJP’ 회동에서 3당 정책연합 출범에 따른 정국운영 방안,남북관계,경제현안,6월 임시국회 개혁법안 처리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눌 것으로보인다. 오풍연기자
  • 여야 ‘各論’논의 머리 맞댄다

    여야는 21일 ‘여·야·정 경제 정책포럼 합의사항’에 대한 후속작업에 들어갔다.합의사항에 대해 민주당은 ‘만족’,한나라당은 ‘불만은 아니다’는 입장이다.그러나 개별 법안에 대해서는 큰 원칙에는 동의하면서도 이견을 보이고 있다. ●향후 일정=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우선 합의사항 가운데 민생 관련 부분을 우선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5월 또는 6월임시국회에서 본격적으로 처리한다는 복안이다.여야는 경제분야 이외에 사회 분야,통일·외교 분야 등 분야별 토론회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 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은 “분야별로 추가 논의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한나라당 김만제(金滿堤)정책위의장도 “각 합의사항별로 필요한 것은 추가 논의를 거쳐 이달 말이나 다음달 국회에서 상임위별로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정부가 경제 실정을 면책할 의도를 갖고 있다면 다시는 이런모임이 없을 것”이라고 경계했다. ●여야 정체성의 변수=여야는 포럼에서 합의한 기업구조조정촉진법,도산3법 통합,주택과세체계 개편,지역균형발전특별법 및 재래시장활성화특별법 제정,중소기업구조 개선 및 경영안정지원 특별조치법 개정,금융이용자보호법 등 입법 과제에 대해 원칙론은 방향이 같다. 그러나 당의 정체성 차별화 전략이 변수다. 박상규(朴尙奎)사무총장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지난 17일 당무 보고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민주당이) 서민정당임을 강조했다”며 “우리 당이 주도적으로 중산층과 서민 등 경제적 약자를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한 제도 마련에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따라서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제정,주택과세체제 개편,재래시장활성화특별법,중소기업 구조개선 과정에서 한나라당과 차별화 시도가 예상된다. 한나라당 역시 마찬가지다.이 총재가 이미 ‘개혁적 보수’ 노선을 천명한 터이고,김만제 정책위의장이 임명 이후 보수층을 겨냥한 정책 개발을 강화하고 있는 중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이부영 한나라부총재, 혁신위 운영 비판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부총재가 21일 국가보안법 개정문제와 국가혁신위 운영 등과 관련해 당론과 배치되는 쓴소리를 토해냈다. 그는 이날 기자들에게 “6월 임시국회에서 ‘국가보안법’과 ‘5·18 유공자예우법’을 놓고 자유투표를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의 인력이 한정돼 있는데 혁신위 과제에 전문위원들이 매달리는 통에 당무와 국회운영이 모두 안되고 있다”면서 혁신위의 운영방식을 비판하기도 했다. 특히 이회창(李會昌) 총재에게는 “이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만나 대북정책을 도와주고,이 총재는 김 대통령으로부터 대선 중립을 약속 받으면 된다”고 조언했다. 이지운기자 jj@
  • 국회도 정상화하나

    정부와 여야간 ‘7개항 합의’로 시급한 경제법안 처리가추진력을 얻게 됐다.여·야·정 3자가 우선 6월 임시국회에서 재정건전화 3법 등 묵은 현안을 처리하고,9월 정기국회에서는 경제회생과 민생을 위한 나머지 법안을 통과시키자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해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그러나 5월 임시국회는 ‘방탄 국회’ 논란 등으로 소집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며,앞으로 ‘한나라당 혁신위 참여인사에 대한 내사설’과 같은 정쟁거리가 돌출되면 합의안 시행 여부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6월 국회 예산회계법,기금관리법,재정건전화법 등 재정개혁 관련 3법을 제·개정한다.경제위기 이후 국가채무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체계적 관리와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수순이다. 여·야 공동발의로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을 제정한다.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상시 구조조정 체제를 확고히 정착시키기 위해서다. 사채업자 등의 고금리와 불법적 채권추심 행위로부터 서민을 보호하기 위해 ‘금융이용자보호에 관한 법률’도 제정한다. ■9월 이후중장기 과제를 다룰 계획이다.재래시장의 재개발 활성화와 시장시설 현대화를 지원하는 ‘재래시장활성화특별법’,‘중소기업 구조개선 및 경영안정지원을 위한 특별법’ 등이 정비된다. 또 서민생활 안정 등을 위해 신축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조정 등 주택과세 체제 개편 등 종합대책을 마련한다. ■5월 임시 국회 경제회생을 위한 원칙적 합의에도 불구하고 여야는 아직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행자위,교육위 등 7개 상임위와 오는 30,31일본회의 소집을 요구하고 있다.민주당은 국회 정치개혁특위활동기한 연장 등을 위한 본회의 개회에 대해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자민련이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 구조조정법 새달 제정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도 국민주택규모(25.7평 이하)의 새 집을 샀다가 5년 안에 팔면 양도소득세가 한시적으로 면제되는 등 주택의 과세체계가 바뀐다. 지역간 경제력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발전전략을 담은 ‘지역균형발전특별법’의 제정이 추진된다.‘기업구조조정특별법’과 재정개혁 3법(기금관리법·재정건전화법·예산회계기본법)이 6월 임시국회에서 각각 제정 또는 개정된다. 민주당과 자민련·한나라당 등 여야 경제통 의원들과 경제부처 장관들은 지난 19∼20일 이틀간 충남 천안 정보통신공무원교육원에서 경제토론회를 겸한 정책포럼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들은 회의가 끝난 뒤 ‘여·야·정 정책포럼 결과 발표문’을 통해 ▲기업 구조조정 ▲금융 구조조정 및 공적자금회수 ▲서민생활 안정 및 지역불균형 해소 ▲국가채무 ▲기업환경 개선 ▲국가경쟁력 ▲정책포럼 활성화 등 7개항에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주택경기의 활성화를 위해 비수도권 지역에 한해국민주택규모의 새 집을 팔때 5년간 한시적으로 양도소득세를 면제해 주기로 한 것을 수도권 지역으로까지 확대키로하는 등 주택 과세체계를 전면 개편하기로 합의했다. 양도소득세 면제기간과 대상이 되는 주택규모 등은 추후논의과정에서 조정될 수 있지만,신축 주택 전부에 대해 한시적으로 면세를 적용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또 6월 임시국회에서 여·야 공동발의로 기업구조조정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정부의 재정건전화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재정개혁 3법을 제·개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도산관련3법(화의법 ·파산법·회사정리법)의 통합도 조속히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토론회에는 공동여당에서는 민주당 정세균(丁世均) 기조위원장·강운태(姜雲太) 제2정조위원장·자민련 안대륜(安大崙) 제2정조위원장,한나라당에서는 김만제(金滿堤) 정책위의장·이상득(李相得) 국가혁신위 부위원장이,정부측에서는진념(陳稔) 경제부총리·장재식(張在植) 산업자원부장관 ·전윤철(田允喆) 기획예산처장관·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성수 홍원상기자 sskim@
  • 집중취재/ 벼랑 치닫는 출판산업

    출판산업이 벼랑으로 내몰리고 있다.인터넷시대를 맞아 인터넷서점들의 할인경쟁 강도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이에따라 오프라인서점들이 속속 문을 닫고 있다. ■책 구매 행태가 변한다 ㈜동방 박창기(朴昌基·41)과장은“서점에서 이책 저책 뽑아보는 재미를 인터넷서점에서는느낄 수 없지만 시간 절약을 위해 꼭 필요한 업무관련 서적이나 아이들 참고서는 비교적 싼 맛에 인터넷 서점을 이용한다”고 말했다.사무실에서 동료들이 함께 책을 주문해 배송료를 면제받기도 한다. 이모씨(45·서울 목동)는 얼마전 아이 참고서를 사주러 아파트 단지 안에 있던 동네서점에 갔으나 폐업한 바람에 할수 없이 다음날 점심 때 시내 직장 부근 대형서점에서 구입했다고 말했다. ■상처뿐인 인터넷서점 약진 99년 4월 업무를 시작한 예스24는 지난해 매출이 170억원으로 99년에 비해 10배 이상 뛰며 업계 1위로 올라선 데 이어 올들어서는 월 30억∼4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그러나 과도한 할인 때문에 누적 적자가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인터넷교보문고가 할인하지 않고 1만원 이상 구입시 배송료를 무료로 했을 때 매출액의 10%이상이 적자였다.따라서 현재 할인업체들의 적자 폭이 어느정도인지를 짐작할 수 있다. 배송비를 받는 상태에서 할인율이 20% 이상이면 흑자를 내기 어렵다는 게 출판계의 정설이다. 인터넷서점은 물류비용이 적게 든다는 데 대해서도 출판계는 이의를 제기한다.매출 규모가 비슷한 도매상 송인서적과비교하면 예스24의 직원이나 창고 수가 3배 정도씩 많아서도매상에 비해 물류비가 더 든다고 주장한다.미국 아마존식의 집중형은 수익모델이 아닌 것으로 입증됐고,전국 1,500개 체인서점에서 배달하는 반즈앤드노블식의 온·오프라인모델만이 살 길이란 것. 고객의 충성도도 문제다.와우북이 50% 할인을 했을 때 하루 매출이 최고 3억4,000만원으로 평소의 7∼8배를 기록한반면 여타 업체 매출이 30∼50% 감소한 것을 보면 가격이최대 경쟁수단임을 알 수 있다.높은 할인율로 치고 나오는업체가 생기면 언제라도 고객을 빼앗길 수 있는 취약한 구조다.L인터넷서점 등도 곧 오픈기념 대할인 행사를 기획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취임한 와우북 신용호(申容浩)대표는 옥션 부사장을 지낸 금융통으로 1년 안에 승부를 내 1등을 차지하지 못하면 도태된다는 신념으로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전해진다. ■소형서점 “어찌 하오리까?” 국내 서점의 92%가 50평 미만의 소형서점이다.평균 마진율은 22.4%.이런 여건에서 인터넷서점의 할인판매를 따라가는 것은 자살행위여서 슬금슬금 문닫는 곳들이 늘어난다.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베스트셀러와 중·고교 참고서를 할인하는 곳도 더러 있다.서울 광진구 구의동에서 T서점을 15년 동안 경영해온 윤영유(尹永有·43)씨는 “온라인 할인에익숙한 손님들이 찾아와 왜 할인이 없느냐고 항의해 어쩔수 없이 지난해 11월부터 마진 폭을 줄여 20%씩 깎아 팔고있다”고 말했다.이 결과 매출액은 늘었지만 이익이 줄어,어렵기는 마찬가지다.10% 할인 합의를 준수하는 교보문고등도 매출이 떨어지고 악덕상인 소리를 들으며 기업 이미지가 나빠지는 상황을 더이상 참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한국서점조합연합회는 최근 할인율이 높은 인터넷서점 8곳을 덤핑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했다.인터넷서점의대폭 할인이 가능한 것은 거품가격이 있기 때문이라며 책정가 내리기 운동도 소비자운동 차원에서 전개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런 방안이 효과를 나타낼지는 미지수다. 김주혁 박홍기기자 jhkm@. * 출판산업 살릴 대안은 없나. 출판산업의 위기를 극복할 뾰족한 방안이 없을까. 오프라인서점계와 출판계는 정부가 출판문화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도서정가제 의무화를 법제화하거나,최소한 도서관의 양서 구입 지원예산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창연(李昌淵) 한국서점조합연합회장은 처벌조항 없이 도서정가제를 내년 말까지 유지하도록 규정한 공정거래법 시행령과 관련,할인 판매를 막지 못하는 정가제 규정은 도덕일 뿐 법이 아니며,1등 제일주의 원칙만이 적용되는 인터넷서점의 생리상 상생을 위한 자율 조정은 기대하기 어렵다며처벌조항을 포함한 도서정가제 입법을 촉구한다. 이에 대해 인터넷서점들은 과도한 할인이 문제라는 데는공감하면서도 할인 제한은 싼값에 책을 살 소비자 권리를제한한다며 반대한다. 상황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정부도 대책 없이 바라만 보는 실정이다.문화관광부는 출판시장 질서 확립과 지식산업육성을 위해,출간된 지 1년 미만의 신간을 할인판매하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리는 출판 및 인쇄진흥법 제정안을 지난해 9월 입법예고했다.그러나 공정거래위원회와 정보통신부 등의 반대에 부딪혀 부처 협의 끝에 처벌조항뿐 아니라 ‘도서정가제’라는 용어 자체를 삭제한 채 법안을 최근 법제처 심의에 넘겼고 다음달쯤 임시국회에 상정할 예정이다.공정거래위는 할인 여부를 시장 기능에 맡겨야 한다는논리이고, 정보통신부는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돼야 하며 시장 재편은 인터넷경제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현상이란 주장이다. 도서관 콘텐츠 확충과 지식사회만들기 국민운동 이용훈 사무처장은 “공공도서관이 기초학문 분야 출판물의 한정부수를 구매함으로써 안정적인 연구와 출판이가능하게 하는 외국과는 달리 한국에는 그런 제도가 없다”면서 획기적인 도서관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이승용(李升用) 한국출판인회의 유통대책위원장(홍익출판사 대표)은 “정가제의 틀 안에서 울타리를 만들어 상생의지혜를 찾아야 한다”면서 정부와 출판사,유통업자,소비자의 냉철한 사태 인식과 실천 의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한다. 김종면기자 jmkim@. * 출혈판매 1년후의 ‘뒤끝’. 책 뒷면에 가격표시를 수시로 고치느라 스티커가 덕지덕지붙은 시절이 있었다.해방 후 30여년 동안 극도의 혼란을 겪었던 한국출판시장의 유통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78년 도서정가제가 시행된 뒤 3년 만에 신간 발행종수는 50% 증가했다.그 도서정가제가 23년여 만에 붕괴위기를 맞고 있다.출판시장의 1년 뒤 미래상을 가상시나리오로 그려본다. 2002년 5월초.바짝 다가온 월드컵 축구대회 분위기로 전국이 떠들썩하다.30대 후반의 가정주부로 대회 자원봉사 요원인 A씨는 영어회화 책을 한권 더 사고 싶은데 동네서점들은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멀리 대형서점까지 가기가 귀찮아서 인터넷서점으로 들어가 책을 고르다 보니 또다시 짜증이난다.책 값이 너무 올랐기 때문이다. 주변에서 추천받은 책이 정가 1만2,000원에 20% 할인해서9,600원.불과 1년 전만 해도 이런 책은 정가 8,000원에 30%할인해 5,600원 정도면 살 수 있었는데…. 인터넷서점과 출판사 게시판에 항의 글을 여러차례 띄워봤지만 변명뿐이다. 하기야 출판사를 운영하는 친구 B씨한테 들으니 그럴 만도하다. 지난해 150여곳이나 됐던 인터넷서점들이 출혈 할인경쟁에 열을 올리다 대부분 장렬히 ‘전사’하고 지금은 서너곳만 살아남았단다.그동안 누적된 손실을 만회하려니 출판사에 높은 마진율을 요구하고,출판사도 손해를 안보려니정가를 높일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서점과 도매상 수가 1년만에 절반 이하로 줄어들어 서점 하나 없는 중소도시가 수두룩하다.그 바람에 반품과 받은어음 부도로 골치가 아픈데다가 판매처가 줄어든 만큼 책도 덜 팔려 대중서는 1,500부,인문학책은 500부 등 초판을 1년 전의 절반정도밖에 못찍는다. 따라서 출판사 입장에서도 값을 올렸고, 가격이 오르니 책은 더 안팔리고 있다. 가치있는 원고를 그나마 500부도 안팔릴까봐 걱정돼 출간하지 못할 때는 가슴이 아프단다. 문닫지 않으려면 차라리 3류 연애소설이나 낼까 하는 생각이들 때가 한두번이 아니라는 말이 이해가 간다. 그러고 보니 A씨의 전공인 인류학과 관련해서도 근래에 나온 책들이 드물다.이러다가 기초학문 자체가 없어지는 건아닌지 걱정된다.이제는 책값이 비쌀 뿐 아니라 원하는 책을 찾아보기도 힘들 게 됐으니….하기야 A씨도 책을 할인받아 싸게 산다고 좋아했으니 누구를 탓하겠는가.그때 도서정가제 수호운동을 왜 외면했는지 두 사람은 이제야 후회한다. 김주혁기자. *OECD국가 사정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회원국 가운데 도서정가제를통해 출판시장을 보호하는 나라는 한국을 비롯, 프랑스 독일 일본 등 12개국이다.그중 프랑스는 지난 81년부터 ‘랑법’에 따라 신간을 5% 이상 할인하면 권당 10만원 정도의벌금을 매기고 있다. 한때 도서정가제 폐지가 공론화되던 일본은 서점연합회가정가제 유지를 위해 100만명 서명 운동을 펼치는 등 각별한노력을 통해 정가제를 정착시켰다. 처벌조항은 없지만 온라인서점들도 할인판매를 거의 하지 않는다. 반면 도서정가제를 실시하지 않는 11개국 중 그리스 터키등 출판시장이 협소한 5개국을 빼면,미국 캐나다 영국 등모두 영어권 국가들이다. 미국의 도서수출액은 99년 22억달러에 이르며,세계 출판시장 제패전략의 하나로 각국에 정가제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영국은 가격이 책 수출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166년 동안 시행해오던 정가제를 지난 95년 폐지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5·18 기념행사 집안잔치 전락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지 4년째를 맞는 5·18광주민주화운동이 올해도 전국 자치단체들의 참여 저조로 아예 행사가치러지지 않거나 시민단체만이 참여하는 ‘집안잔치’ 행사로 전락하고 있다. 광주시와 5월 단체들은 5월정신의 전국화를 위해 인터넷을 통한 홍보 등 각종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뿌리깊은지역감정과 자치단체의 무관심 등으로 제자리에 맴돌고 있다. 경북도와 울산의 경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5·18관련 행사가 하나도 없다. 대구는 대구참여연대 주최로 21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열리는 민주화운동 20년 기획전 ‘새천년의 빛’ 순회 전시회가 유일하다. 다만 부산만이 부산민주공원과 지역 대학가에서 여러가지 행사를 펼치고 있다.5·18기념재단과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17일부터 27일까지 기념식과사진전,영상굿,초청강연등을 연다”고 17일 밝혔다.기념식은 19일 오후 3시 중구 대청동 민주공원 중극장에서 열리고 20일에는 5·18영상비디오와 다큐멘터리를 방영하는 영상굿과 광주 놀이패의 ‘일어서는 사람들’ 마당극이 공연된다.광주시 관계자는 “다른 지자체로부터 현지의 지역 정서등으로 자체기념행사를 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며“5·18이 ‘광주의 전유물’이라는 일부 왜곡된 역사의식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한편 5월단체 협의회는 지난 임시국회에서 민주화 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민주유공자법) 제정이 무산되자 행정자치부가 5ㆍ18묘역에서 주관하는 기념식에는 참석하지 않고,서울 국회의사당 앞에서 별도의 기념식을 개최하기로 했다. 광주 최치봉·부산 이기철기자,전국 종합 cb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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