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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문사특별법 무산’ 유가족 반발

    조사기한 연장과 조사권한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의문사특별법 개정안의 2월 임시국회 통과가 사실상 무산되면서개정안 통과를 추진해온 유가족들이 반발하고 있다. 24일 민주당 이창복 의원실에 따르면 국회 법사위는 지난 21일 간사단 회의를 열어 의문사특별법 개정안 중 조사권한 강화 등 논란이 있는 부분에 대해 보다 신중하게 검토하기 위해 이번 회기에는 안건을 상정하지 않기로 합의했다.이 의원측은 “의문사 정의와 구제조치 조항은 민주화보상심의위가,조사권한은 법무부가 반대하고 있으며,공소시효 문제는 위헌시비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가족측은 “조사권한 강화가 이뤄지지 않은의문사법 개정은 껍데기에 불과하다.”면서 “2월 임시국회에서 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집단진정 철회 등강공책을 밀고 나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철도·발전·가스 파업 쟁점과 전망/ 주말협상 최대고비

    철도·발전·가스 등 국가기간산업 3개 노동조합은 24일까지 정부가 민영화 철회와 관련한 명확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을 경우 한국전력기술, 전국사회보험노조와 함께 5개 노조가 25일부터 무기한 연대파업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노동계의 춘투(春鬪)와도 겹쳐 이들이 동시에 파업에 들어간다면 모처럼 살아나고 있는 국가경제에 타격을 주고 국민생활에도 불편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파업에 따른 충격파가 엄청날 것을 감안, 정부와 사용자가 적극 교섭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막바지 협상을 통한 극적인 타결가능성도 남아 있다. 실제 파업 돌입 여부는 주말 막판 협상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노조측 요구. 국가기간산업 민영화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이하 공투본)는 정부 측에 임금 인상이 아닌 ▲민영화 및 해외매각 철회 ▲공공부문 인력감축 중단과 노동조건 개선 ▲국가기간산업 민영화에 관한 대국민 TV토론 실시 등을 요구하며 압박을 가하고 있다. 공투본은 당초 민영화 관련 법안이 국회상임위에 상정될 경우 파업에 돌입키로 했으나 사실상 임시국회 처리가 물건너감에 따라 ‘민영화 및 매각철회’라는 원칙적인 주장과 근로조건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철도노조의 경우 해고자 복직과 근무체계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노조는 단체협약 갱신을, 지난해 4월 한국전력에서 분리된 발전노조는 단협 제정을 놓고 사측과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철도노조는 22일 밤부터 비번자를 중심으로 지역별로 철야농성에 들어갔으며 파업돌입이 즉각 가능하도록 23일부터 최소 근무자외에 비번자 등이 모두 농성장에 집결,대기하도록 했다. 특히 교섭이 타결되지 않으면 25일 오전 4시부터 전 조합원이 근무지를 집단 이탈해 집결지로 이동하도록 조합원들에게 투쟁지침을 내려보냈다. 발전노조는 22일 정오 점심시간을 이용해 지부별로 파업 출정식을 가진 데 이어 오후 6시까지 파업 찬반투표를 마치고 24일 민주노총이 주최하는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가하기로 했다. 가스노조도 22,23일 한국노총이 주최하는 민영화 저지를 위한 집회에 참석하고,24일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민주노총 허용구 위원장 직무대행 등 15명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노사정위 위원장실에서 '노동법 개악 철폐'를 요구하며 농성에 들어갔다. ■정부·사측 입장. 정부는 공공부문 구조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이를 저지하려는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적극 대처하되,근로조건 개선요구 등 통상적인 노조의 요구는 적극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22일 총리 주재로 열린 노동관계 장관회의에서 공공부문의 경영효율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공부문 구조개혁은 계획대로 반드시 추진돼야 할 과제임을 재확인했다. 철도·가스·전력의 민영화 관련 법안은 국무회의를 통과해 국회로 이송된 상황이기 때문에 노조의 주장대로 민영화 방침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것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 현재 1조 5000억원에 이르는 등 만성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철도청의 경우 민영화를 통해 운영과 시설 부문으로 나누는 것이 바람직하고,가스공사는 가스의 도입과 도매부문을 나눠 민영화를 추진하면 경쟁체제 성립을 앞당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따라 불법파업 주동자 및 가담자에 대해서는 사법처리나 징계를 하는 등 강력 조치키로 했다. 정부는 그러나 공공파업이 강행될 경우 국민생활 전반에 엄청난 불편과 피해를 주게 된다는 점을 감안,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동계와 막바지까지 대화를 지속키로 했다. 또 철도노동자의 근무체계를 현행 24시간 맞교대에서 3조 2교대 체제로 전환하고 부족인원을 보충하는 방안 등 통상적인 근로조건 개선 요구는 적극 검토키로 했다. 기획예산처 김경섭(金敬燮) 정부개혁실장은 “공공개혁관련 법안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여야 정치권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고,공기업 민영화와 철도 구조개혁 등 개혁과제 추진의 당위성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정부 파업대책. 정부는 건설교통부에 정부합동 특별수송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비조합원과 군인력 등 가용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열차운행이 중지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가스와 전력의 차질없는 공급을위해 산업자원부에 합동비상대책본부를 구성했다. 건교부는 철도파업에 대비,항공과 고속버스 등 대체교통수단을 늘리기로 했다. 건교부는 “철도 노조가 파업할 경우 하루에 발생하는 대체 수송수요는 29만명으로 추산됨에 따라 평상시보다 항공 20회, 고속버스 2188회를 늘려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철도 파업시 전철 수송수요가 하루 94만 4000명에 이르러 출·퇴근시 교통난이 예상됨에 따라 서울지하철의 증편운행과 운행구간 조정,시내버스 증편 투입도 계획하고 있다. 화물수송과 관련,10∼20개의 열차를 투입,신문·우편·생필품·수출입화물 등을 우선 수송하고 일반화물은 화물자동차를 이용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철도청은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했지만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비노조원 6500명과 대체 인력을 동원하더라도 열차운행이 평상시보다 83% 줄어들 것느오 추정하고 있다. 철도청 관계자는 “”수도권전철의 운행은 큰 차질을 빚고 새마을호는 운행이 전면 중단되는 등 철도망이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질 것””이라면서 “”러시아워를 기준으로 배차 간격이 경인전철은 최고 5배, 경수전철은 3배, 분당선은 9배 가량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무궁화호 역시 운행량이 평소의 5~20%에 불과, 대도시간 수송에도 혼란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여야총무 25일 재개 긍정검토

    닷새째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2월 임시국회가 빠르면 내주초부터 정상화될 전망이다. 여야는 22일 총무회담을 갖고 “국회가 파행을 계속하는것은 어떤 이유로든 바람직하지 않다.”며 내주초 국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키로 했다. 여야 총무는 이를 위해 오는 25일 회담을 다시 열어 본회의 및 상임위원회 재개를 긍정 검토키로 해 이르면 25일오후부터 국회가 개회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총무는 “야당이 전향적 입장을보이고 있어 가까운 시일내 국회가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야당이 당 차원에서 사과만 하면 정상화를 위해 의원을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25일 국회를 정상화시키고 2월 임시국회 회기를 이틀정도 연장하면 3월2일까지민생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현재로선 국회 정상화를 낙관만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 이상수 총무는 회담 후 기자들에게 “한나라당 박승국(朴承國) 의원의 ‘홍위병’발언에 대한 징계 문제 등은 본회의 재개와 별개”라고 조건을 달았고,한나라당 이재오 총무는 “현재로선 당 입장이 크게 바뀐 게 없다.”고 응수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국회 장기표류 조짐

    여야의 극한 발언과 이에 따른 대립으로 2월 임시국회가나흘째 파행을 겪으면서 장기 표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야는 21일 총무회담을 갖고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으나 접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이에 따라 이날로 예정됐던 사회·문화분야 대정부 질문은 무산됐고,지난 18일부터 시작된 국회 대정부 질문은 첫날 정치분야 질문에서의 극한 발언으로 나흘간 파행을 겪다 결국 단 한 차례의 정부측 답변도 없이 끝났다. 여야는 이에 따라 국회 파행의 책임을 상대측에 떠넘기며비난전에 돌입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대정부 질문 무산에반발,향후 상임위 활동과 법안심사 등 2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일절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혀 국회의 정상화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 이에 민주당측은 “한나라당 의원들이 송석찬(宋錫贊) 의원의 대정부 질문을 폭력을 써서 저지한 데서 이번 파행사태가 빚어진 것”이라며 한나라당의 사과를 거듭 요구했다. 진경호 이종락기자 jade@
  • 국회 파행 나흘째 장외

    ■여야는…. 여야는 대정부 질문 마지막 날인 21일 민주당 송석찬(宋錫贊) 의원의 발언과 한나라당 의원들의 물리적 저지에 대한 사과를 둘러싸고 책임공방만 벌여 나흘째 국회를 파행으로 몰고 갔다. [여야 접촉] 본회의에 앞서 민주당 이상수(李相洙),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전화접촉을 갖고 국회 정상화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나 여야간 입장차만 확인했다.이후 이재오 총무와 민주당 송훈석(宋勳錫) 수석부총무는잇따라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실을 방문, 조율을 시도했으나 국회 정상화 합의에 실패했다. [이만섭 의장의 변] 민주당의 불참으로 개회 예정시간인오전 10시보다 1시간쯤 늦게 열린 본회의에서 이 의장은국회 파행에 대한 자신의 심경을 토로했다.이 의장은 “지난 19일 단독국회는 부시 미 대통령이 방한하는 날인 만큼국회를 여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것”이라고 해명한 뒤 “나는 여당의 편도,야당의 편도 아닌 국민·국가의 편”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또 “국회의장은 여야를 떠나 공정해야 하므로2월 임시국회에서 국회법 개정을 통해 당적을 떠나는 것이좋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에서 당적을 제명해줄 것을요구했다. 그는 이어 “2월 임시국회는 테러방지법,선거법,중앙선관위 위원 추천안 가결 등 처리해야 할 사안이 산적해 있다. ”며 여야 합의에 따른 국회정상화를 촉구하며 10분만에산회를 선포했다. [여야 장외공방]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총무는 “야당이적반하장의 입장을 취하고 있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야당이 사과하지 않으면 오늘 본회의는 무산될 것”이라며 한나라당의 선(先) 사과를 거듭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여당의 국회 불참은 부시 대통령 방한 중 국회 내 대북 강경발언과대통령 친·인척 비리폭로를 막기 위한 것”이라면서 “국회가 여당의 사유물이 아닌 만큼 여당이 끝내 본회의에 불참할 경우 상임위 법안심사도 없을 것”이라며 상임위 활동을 보이콧할 뜻을 비쳤다. 특히 민주당의 윤호중(尹昊重) 부대변인이 이날 “지난 1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미국방문을 수행한 한나라당 전·현직 의원 11명이 9·11 테러현장인 뉴욕의 한룸살롱에서 ‘계곡주 파티’를 벌였다는 사실이 교포에 의해 폭로됐다.”며 공세를 취하는 등 국회파행으로 인한 여야간 정쟁이 질낮은 공방으로 이어졌다. 이종락 홍원상기자 jrlee@ ■여론은…””넌더리 난다””. “국회의원 여러분,초등학교도 그렇게는 안합니다.아이들이 뉴스를 보고 저분들은 왜 그리 싸우느냐고 궁금해 합니다.초등학생 보기 부끄럽지 않으세요?”(대전에 사는 시민) 국회가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막말 공방 끝에 나흘째 파행을 거듭함에 따라 국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 안산에 사는 주부 김선옥(金善玉·39)씨는 “월드컵 등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의원들이허구한 날 싸움하는 것을 보면 정말 창피하다.”며 “제발국민들 체면 좀 세워달라.”고 호소했다. 회사원 송인관(宋寅冠·37·서울 동소문동)씨는 “정치권이 하는 짓을 보면,일반 국민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 것같다.”고 분통을 터뜨렸다.서울 창동에 사는 회사원 김지일(金志日·36)씨는 “국회의원들 얘기라면 이제 넌더리가난다.”며 아예 언급을 피했다. 지난 18일 이후 국회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www.assembly.go.kr)에 올라온 수십건의 글들은 비판의 강도가 더욱원색적이다. 자신을 ‘대한민국의 청년’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하는일도 없이 싸움만 하는 의원들이 꼬박꼬박 국민의 세금을챙기는 걸 보면, 정말 이 나라를 떠나고 싶다.”고 비난했다. ‘정의파’씨는 “그렇게 싸울 바엔 차라리 초등학생에게국회의원 자리를 위임하라.”고 성토했으며, 익명의 네티즌은 “국회의원도 수입했으면 좋겠다.”고 비꼬았다. ‘안병기’씨는 “우리처럼 시골에 사는 사람은 요즘 너무 어렵다.”며 “조선 말기처럼 당파 싸움에 휘말리지 말고 제발 국민을 위해 일해달라.”고 호소했다.‘소시민’씨는 “샐러리맨 연봉의 몇배나 많은 돈을 받는 의원들이국민에게만 착하게 살라고 강요하지 말고 솔선수범해달라. ”고 훈계했다. 특히 21일에는 미국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의 김동성선수가 편파성 판정으로 메달획득에 실패하자,비난성 글이빗발쳤다. 한 네티즌은 “국민의 여론을 대신하는 국회의원답게 서로 싸우지만 말고,김 선수의 억울함을 풀어달라. ”고 호소했다.‘이수진’씨는 “국회의원들은 이제 그만싸우고 힘을 합치자.”고 촉구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전문가는… “대정부질문이 파행 주범”. 전문가들은 대정부 질문만 있고나면 파행 정국으로 이어지는 현행 의원 연설방식이 어떤 형태로든지 바뀌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공주대 행정학과 박종흡(朴鍾恰·전 국회사무처 입법차장) 교수는 “매번 몇몇 의원들의 연설회장으로 변해버리고마는 현재의 대정부 질문방식은 비능률 국회의 대표적인예”라면서 “대정부 질문을 없앨 경우 본회의 기능이 너무 축소되는 점을 감안해 일문일답식 연설제를 도입하는방식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경희대 김민전(金玟甸·여·정치학) 교수는 “차라리 미국처럼 대정부 질문을 없애고 상임위에서의 입법활동에 좀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문은 일반적으로 의원내각제 국가에서 활성화돼 있다.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국가들이 대표적이다. 영국의 경우 의원들의 1차 질문은 반드시 ‘서면’으로이뤄지며 장관들의 답변에 대한 보충질의때 ‘구두’로 하게 된다.이때도 질의방식은 우리 국회처럼 연설식은 철저히 금지되며 일문일답식의 즉석문답이 이뤄진다. 상임위에서의 청문회가 활성화돼 있는 미국 의회에서는대정부 질문이 아예 없다.청문회에서의 의정활동으로 대정부 질문을 모두 해내는 셈이다. 우리 국회의 구두질문·구두답변 방식은 일본 의회와 비슷하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방노동·박상의 회장 ‘소신대결’

    노동운동가 출신인 방용석(方鏞錫) 노동부장관과 경제계의 현안을 직설적으로 대변해 온 박용성(朴容晟)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노동현안을 놓고 ‘소신 대결’을 벌였다. 대한상의가 21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개최한 ‘노동부장관 초청간담회’에서다. 국내 기업인과 주한 외국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박 회장은 “방 장관이 취임시 ‘노사화합을 위해 경영계가 양보해야 한다.’고 발언해 많은 기업인이 우려했으나 지금은 균형감각을 갖췄다고 본다.”고 말문을열었다.이어 “노사문제에서 정부는 제3자의 역할을 해야하며,정부가 원리원칙에 따라 일관성있게 법을 집행했으면 노사관계가 지금보다는 원만했을 것”이라며 ‘쓴소리’를 쏟아냈다. 박 회장은 “12%의 조직화된 노동자들이 전체 노동자를대변하고 있으며,(정부가)이를 과보호하다보니 88%의 비조직화된 노동자가 희생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근로자간 두 배의 임금격차가 나는 등 빈익빈부익부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주5일 근무제와 관련,‘노는 제도’를국제기준으로 하려면 ‘일하는 제도’ 역시국제기준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연월차휴가 문제,초과근로임금 할증률 등 을 둘러싼 노사간 불협화음을 겨냥한 말이다. 반면 방 장관은 정부입장을 원칙론적인 수준에서 확고하게 전달하려고 애썼다.그는 “주5일 근무제 도입은 1300만 근로자가 관심을 갖고 있고,이 문제가 해결돼야 노사관계가 안정될 수 있기 때문에 노사정위의 논의결과에 따라 조속히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국회 사흘째파행 안팎/ 여야대치 평행선…정상화 ‘불발’

    정상화로 가닥이 잡히던 국회 본회의가 20일 여야의 한치 양보없는 격돌로 사흘째 파행을 맞았다. 이날 민주당의 의원총회와 긴급원내대책에서는 송석찬(宋錫贊) 의원에 대한 발언 제지와 야당의 단독국회 운영,한나라당 박승국(朴承國) 의원의 ‘홍위병정권’ 발언에 대한 성토가 쏟아지면서 정상화로 가던 분위기가 급변했다. ●강경 분위기로 돌변한 민주당= 전날 밤까지만 해도 긴급원내대책회의를 열어 이날 가능한 한 국회 정상화에 나선다는 입장을 정리했으나,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거치면서의원들의 강경발언이 이어져 야당과의 협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의총에서 송영길(宋永吉) 의원은 “한나라당의 행태는 ‘제왕적 총재’의 폐해를 보여주는 것으로 미국에 대해서아무 말을 못하는 이 총재는 미국 공화당 한국지부장이냐. ”며 맹공을 가했다. 이해찬(李海瓚) 의원도 “국가원수와 정부에 대한 중대하고,심각한 모독행위로 절대 묵과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높였으며 이미경(李美卿) 의원은 단독국회 강행과 관련,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의 불신임을주장하기도 했다. 의총 직후에는 결의문을 내고 ▲이 총재의 사죄와 재발방지 약속 ▲‘폭력’을 행사한 이규택(李揆澤) 김무성(金武星) 윤두환(尹斗煥) 의원과 ‘홍위병’ 발언을 한 박승국의원의 사퇴 등을 요구했다. ●평행선 달린 여야 총무회담= 민주당 이상수(李相洙)·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이날 오전 이만섭(李萬燮)의장과의 개별 면담에 이어 오후 의장실에서 두차례 협상을 가졌지만 본회의를 재개하는데는 실패했다. 이상수 총무는 “송 의원에 대한 사과가 전제되면 본회의에 참석하겠다.”고 타협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재오 총무는 “어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사과했기 때문에 또다시 사과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1차 협상이 결렬됐다. 여야 총무는 당 지도부와의 논의를 거친 뒤 또다시 만나최종 타협점을 제시했다. 이재오 총무가 “여야 총무가 본회의에서 소속의원들의 과도한 발언과 물리적 제지를 삼가자.”는 유감 표명을 하자는 제안을 하자 이상수 총무는 “송 의원을 폭행한 것에대한 사과 없이는 본회의에 임할 수없다.”고 통보했다. 이에 한나라당은 “본회의 정상화에 응하지 않으면 이번임시국회를 보이콧하겠다.”며 여당을 압박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국회 파행 장기화 전망

    국회가 사흘째 파행을 이어간 가운데 한나라당이 20일 2월 임시국회 거부의사까지 밝히고 나서 국회 파행이 장기화할 전망이다. 여야는 원내총무 회담을 잇따라 갖고 파행을 겪고 있는국회를 정상화할 방안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이에따라 이날 예정됐던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은 무산됐다.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오후 총무회담이 결렬된뒤 “오늘중 국회가 정상화되지 않으면 앞으로 본회의는물론 상임위,특위 등 2월 임시국회의 모든 의사일정을 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총무회담에서 한나라당 이 총무는 “여야 총무가 대정부질문에 앞서 극한발언 자제와 발언 실력저지에 대한 유감의 뜻을 각각 밝히고 대정부질문을 계속하자.”고 제의했으나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총무는 “송석찬(宋錫贊) 의원 발언을 실력저지한데 대해 한나라당측이 사과부터 하라. ”고 맞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은 여야가 원만히 합의하지 않는한 ‘반쪽 국회’는 진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별다른 상황변화가 없는 한 21일로 에정된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뿐 아니라 향후 상임위 활동 등이달 말까지 국회 의사일정 전반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의문사진상규명특별법 등 국회에 계류돼 있는 50건의 법안도 처리가 불투명해졌다. 진경호 이종락기자 jade@
  • 건설교통부 차관보 박동화씨·광역교통정책실장 최재덕씨

    건설교통부는 19일 차관보에 박동화(朴東華·55) 광역교통정책실장을,광역교통정책실장에 최재덕(崔在德·54) 주택도시국장을 각각 발령했다.
  • 정치에 발목 잡힌 경제

    경제관련 주요 법안의 2월 임시국회 처리가 사실상 불가능해져 기업·금융개혁의 중대한 차질이 예상된다.이에 따라국가신인도 상향 조정에 부정적인 영향도 우려되고 있다. 19일 국회 사무처와 재정경제부·법무부 등에 따르면 은행법 개정안과 증권관련 집단소송법 제정안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국회는 20일 재경위원회 법안심사 소위를 열어 은행법 개정안 심의에 들어갈 예정이다.그러나 한나라당이 임시국회 회기내 처리를 반대하고 있다.사회적인 합의가 미흡하다는 게한나라당의 반대 이유다. 이에 대해 재경부 관계자는 “은행법 개정안을 놓고 이미지난해 공청회 등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쳤다.”며 “한나라당은 뚜렷한 이유없이 은행법 개정안 처리에 반대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재벌의 은행주식 소유한도를 4%에서 10%로 높이는 은행법개정안 처리가 늦어짐에 따라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의 민영화와 공적자금 회수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관계자는 “은행법 개정안 처리가 4월 임시국회로 넘어가면 시행령 마련등의 일정상 은행법 개정안은 일러야 7월에나시행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적자금 투입 은행의 민영화와 공적자금회수 일정도 그만큼 늦어지는 게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금융구조개혁의 핵심인 은행민영화 일정이 차질을 빚으면이달말 무디스의 한국 국가신용등급 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걱정된다. 국회는 증권관련 집단소송법안을 오는 25일 법사위에 상정할 예정이다.이 법안은 기업체의 분식회계,허위공시,주가조작 등에 의한 피해자 50명 이상이 집단으로 소송을 제기할수 있도록 규정한 것이다.하지만 이 법안에 대한 검토보고서도 아직 제출하지 않은 상태여서 임시국회 처리는 어렵고 법에서 규정한 시행시기(4월1일)도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야당의 분위기 등을 고려하면 임시국회처리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법무부 관계자는 “집단소송제는 재계가 1년동안 준비할 시간여유를 주기 위해 오는 4월1일부터 시행하도록 규정한 것”이라며 “연내에 통과되면 내년 3월 기업의 회계년도부터 적용되는데 문제는없을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재계가 집단소송제 도입에 적극반대하고 있어 선거를 앞두고 법안처리가 더욱 늦춰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박정현 김태균기자 jhpark@
  • 당정고위정책회의, 공자금 국정조사 반대

    정부와 민주당은 16일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한·미 외교현안과 대북정책 및 임시국회 대책 등을논의했다. 당정은 특히 이날 회의에서 야당의 공적자금에 대한 국회국정조사 요구에 대해서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임을 들어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정리했다고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이 전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사채이자율 30~90% 제한

    국회 재정경제위는 15일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사채업자등록을 의무화하고 이를 어기거나 정부가 정하는 이자율상한선을 위반할 경우 처벌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대부업 등록 및 금융이용자보호법안’을 수정,가결했다.재경위는 수정안을 내주 전체회의와 법사위에 회부해 이번 임시국회 회기중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했다.법안이 본회의를통과하면 공포 2개월 후 시행한다는 부칙 조항에 따라 내달초 국무회의를 거쳐 5월초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정안은 모든 대부업자의 사채업 등록을 의무화했으며,이를 어기면 5년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했다. 또 등록한 사채업자도 정부가 연 30∼90% 범위에서 정한이자율을 어겨 고리대금업을 하면 3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했다. 수정안은 이밖에 이자 상한선을 지키는 업자에 대한 법인·소득세 감면 등 세제상 혜택을 주도록 했던 여야 잠정합의안을 전면 백지화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北·美대화 촉구 결의안 부시방한전 채택 힘들듯

    여야는 14일 총무회담을 열고 ‘북·미대화 촉구 결의안(가칭)’의 채택 문제를 논의했으나,결의안 내용과 채택시기에대한 입장차만 확인한 채 합의도출에는 실패했다. 이에 따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방한 전 북·미대화 촉구결의안의 채택은 어려울 전망이다.민주당은 부시 미 대통령의 방한(19일) 전인 18일쯤 국회 본회의에서 결의안을 채택할 것을 제안했으나,한나라당은 미국의 진의를 파악한 뒤 결의안을 내도 늦지 않다고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민주당은또 (결의안에서)북·미 및 남북간 대화촉구를 포괄적으로 언급할 것을 주장한 반면,한나라당은 북·미 갈등의 원인과 배경을 짚어야 한다고 반박했다.여야는 그러나 인사청문회법·테러방지법·민주화운동보상법·의문사진상규명법 등 쟁점법안을 2월 임시국회 회기안에 매듭짓기로 의견을 모았다. 홍원상기자 wshong@
  • 시국사건 전과자 판사됐다

    80년대 시국 사건 전력자가 판사로 임용됐다. 14일 대법원에 따르면 사법연수원 31기로 연수생 712명중 20위권내의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박노수(朴魯洙·36)씨는 최근 법관인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18일자로 서울지법 예비판사 임용이 확정됐다. 지난해에는 시국전력자 3명이 판사 임용에서 탈락됐었다. 서울대 경제학과 85학번인 박씨는 86년 1월 ‘파쇼헌법철폐’를 위한 교내 집회 도중 경찰에 연행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후 88년 서울대 총학생회 간부로 일하던 중 노동자 집회에 참석하고 유인물을 작성,배포한 혐의 등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형이 확정됐었다. 박씨는 대학을 졸업한 뒤 한 건설회사에서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다가 97년 뒤늦게 사법시험에 도전,2년여 만에 합격했다.박씨는 “지난해 시국 사건과 관련한 탈락자들이있어 다소 불안했다.”면서 “앞으로 판결로 사회 정의에기여하는 판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동미기자 eyes@
  • 北美대화 국회결의안 논의

    여야는 13일 설 연휴를 통해 청취한 민심을 토대로 14일부터 재개되는 임시국회에서 인사청문회법·방송법·정기간행물법 등 각종 개혁법안의 처리와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데 진력했다. 여야는 특히 14일 총무회담을 열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으로 촉발된 북·미간 갈등의 수습을 촉구하는 국회 결의안 채택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민주당 이상수(李相洙),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는회담에서 결의안 내용 등을 조율할 예정이나 햇볕정책의지속적 추진이 부각되어야 한다는 민주당의 입장과 대미외교력의 전면 재검토를 강조하고 있는 한나라당의 입장이맞서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또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방미활동직후 북·미 갈등이 촉발된 것과 관련,“미국 워싱턴 포스트지마저 이 총재가 북한을 ‘악의축’으로 규정한 부시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지지했다고 보도한 데 대해 주목한다.”면서 이 총재의 해명을 촉구하고 나서 여야간 공방이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종락 이지운기자 jrlee@
  • [사설] 주목되는 재계 ‘목소리 내기’

    재계가 요즘 스스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경제논리에 어긋나는 선심성 정책을 배제하고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도록 정치권과 정부에 주문하는 것이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엊그제 민주당 정책위의장과의 간담회와 어제 열린 회장단 회의에서 이런 의견을 밝혔다.정치자금도 정당한경우에만 내겠다고 못박는 내용의 자율실천사항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한다. 우리는 최근 잇따라 나오는 이런 재계의 목소리에는 귀담아 들어둘 부분이 적지 않다고 본다.올해 각종 선거가 줄줄이치러지는데다 노조 역시 지난해보다 강한 춘투를 벌일 예정이어서 자칫 정치논리가 횡행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과거 역사를 보면 재계가 정치계절에 갖는 우려를 기우라고 치부할 수만은 없다.오죽하면 한 대기업 회장은 “선거철이나 정권 교체기에 ‘기업 때리기’를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겠는가.이어 정치자금을 “우리에게 잘해달라고 부탁하기위해서가 아니라 우리에게 나쁘게만 하지 말아달라는 차원에서 낸다.”고까지 말한 저간의 사정을 짐작하고 남는다.기업인들이 자신들만 당할지 모른다는 피해의식과 정치·사회 상황의 전개 방향에 큰 우려를 갖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경기 회복이 시급한 가운데 경제와 기업을 희생양으로 삼고 기업인의 의욕을 꺾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특히 정치권과 노조는 정치논리를 앞세우거나 힘의 과시를 삼가고 경제문제를 경제논리로 차분히 풀어야 할 것이다.그러지 않고 자신들의 이익만 추구할 경우 앞으로 나라경제에 문제를 초래할것이란 점을 알아야 한다.정부와 선관위 등 관계기관은 부당한 정치자금 모금을 단속하고,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수사를통해 처벌하는 등 법집행을 엄정하게 해야 할 것이다.또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은 허황된 공약이 아니라 일관성 있고 실천 가능한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재계 역시 자기 목소리를 일정한 선에서 자제하도록 요청한다.2년전 총선을 앞두고 재계는 한때 국회의원 후보들의 노사 관련 활동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정치활동을 하겠다고 선언했다.당시 노조가 재계에 대항하는 정치활동을 선언하는 등 사회적인 혼란이 적지 않았다.또 경제단체들이 우르르 떼지어 집단시위처럼 ‘시국선언’을 발표하는 과거의 행태도 다시 되풀이해서는 안된다. 엄청난 재력과 기득권을 갖고 있는 재계는 이미 우리 사회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대기업 회장의 말은 이미 장관 발언에 버금가는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재계가 이런 데 만족하지 않고 지나치게 목소리를 높이려 들거나 집단 정치 행동에 나설 경우 예상외의 사회적 반발과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음을 재계는 명심해야 한다.
  • 건교부, 토공·주공 통합때 감원 안해

    건설교통부는 8일 추병직 차관 주재로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토공·주공 통합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건교부는 이날 회의에서 두 공사 통합법안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되도록 하는데 힘을 합칠 것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간 통합에 소극적이던 토공 간부들도 통합을 위한국회의원 설득작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건교부는 전문기관의 연구용역 결과,통합공사는 매년 영업이익을 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임대주택 20만가구 건설 등 신규사업 증가로 잉여인력의 흡수가 가능해 인위적인인력감축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전광삼기자
  • 선거법 허위사실 공표죄 하한규정 폐지

    여야는 7일 국회 정치개혁특위 소속 선거법 관계소위와국회법 관계소위를 열고 ▲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의 하한규정 폐지 ▲국회의장 당적보유 금지 등에 합의했다. 선거법 관계소위는 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와 관련,‘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한 현행처벌조항 가운데 ‘500만원 이상’이라는 하한규정을 폐지키로 했다.소위는 특히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재판에 계류 중인 여야 의원들이 상당수 있는 점을 감안,하한규정폐지의 소급적용 문제를 특위 전체회의에서 논의키로 하는등 소급적용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따라서 이 법안이 이번 임시국회 회기내에 처리될 경우,이 혐의로 2심에서 당선무효형이 선고된 한나라당 유성근(兪成根) 의원 등일부 선거법 위반 의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도 있어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국회법 관계소위는 국회의장이 의장으로 당선된 다음날부터 당적을 가질 수 없도록 했다.다만 후반기 의장의경우,의원임기 만료 90일 전부터 당적을 가질 수 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부시 訪韓길 들끓는 反美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이 오는 19일로 예정된 가운데 시민·사회·종교단체들의 반미시위가 거세지고 있다. 민중연대,참여연대,경실련 등 603개 시민·사회단체들은부시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대규모 범국민대회를 열 예정이다.소파개정국민행동 등 9개 단체는 6일 서울 광화문 미대사관 옆에서 ‘부시 방한 반대 시민사회단체 합동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회견문을 통해 “부시 대통령은 잇따른 대북 강경발언으로 한반도를 전쟁의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면서“부시 대통령이 한국 방문 동안 무기구매를 강요할 것이분명한 만큼 방한을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민족문학 작가회의는 “북한을 ‘악의 축’으로 지목한부시 대통령의 미의회 연설 이후 지구촌 전체는 또 한 차례 전쟁직전의 악몽과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면서 “우리는 한반도가 전쟁의 마당이 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고 대북 적대정책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도 “부시 정권이 세계평화를희망한다면 이미 남북정상이 합의한 공동선언의 정신을 존중, 화해와 협력을 통한 상호교류 속에서 한반도의 평화와안정이 속히 이루어지도록 기여하라.”고 촉구했다. 참여불교재가연대 등 20여개 불교 단체는 7일 오전 11시조계사 옆 만해교육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시 대통령의방한에 반대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한다. 대규모 반미시위가 예상됨에 따라 경찰에도 비상이 걸렸다. 경찰청은 6일부터 미국 대사관과 대사관저 등에 경찰력을증강배치했다. 황수정 이창구기자 window2@
  • 집중취재/ 졸속 의원입법 발의 유형

    16대 국회에 제출된 의원발의 법안 가운데 특정집단의 이해를 반영한 유형은 크게 6가지로 나타났다. [지역갈등형] 수도권 과밀억제 규제에 대해 지역구가 지방인 의원은 규제강화를,경기도인 의원은 규제완화를 주장하는 양상이다. 경기도가 지역구인 민주당 L의원은 공공청사처럼 수도권정비심의위원회가 허용하면 과밀지역에도 고속철도건설공단 등 공공법인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며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을 제안했다. 그러나 강원도가 지역구인 같은 당 S의원은 수도권내 공장의 신·증설을 규제하는 공장총량규제를 강화하는 쪽으로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을 강조했다.한발 더 나아가 자민련 K의원과 민주당 다른 K의원은 지방발전 내용을 골자로 한 ‘수도권집중방지 및 지역균형발전특별법’과 ‘지역균형발전특별법’을 새로 만들자고 나섰다. [선심형] 예산확보의 현실성 등 객관성을 고려하지 않은유형이다. 한나라당 K의원이 지난해 말 낸 ‘납북자가족 생활안정지원법’은 납북자 가족을 위해 통일부가 이들의 취업·교육을 지원하고 이들을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의 수급권자로 정해 5년간 보호해 주자는 내용이다. 그러나 소관 통일외교통상위원회는 “전쟁이 끝난 지 반세기가 넘은 만큼 이들의 생계를 이제 와서 챙기는 것은현실성이 떨어진다.”며 폐기했다.국가 예산이 한정된 데다 도움이 필요한 다른 극빈가정도 많다는 것이다. 더욱이 남북협상 및 통일정책을 추진하는 통일부가 아닌국가보훈처 소관이라 번지수도 틀렸다는 의견이다. [특정집단 대변형] 민주당 C의원은 최근 화물운송업으로등록한 6인승 밴형 자동차가 가방·장바구니 등 소형화물을 든 여객을 운반하는 이동수단으로 이용되자 이에 대한규제를 적극 주장하고 나섰다. 요지는 밴업자는 80㎏(1인당)이상의 화물을 가진 손님만탑승시켜야 한다는 것.사람은 빼고 화물만 운반하라는 택시업계의 입장만 대변한 셈.이에 정부는 1인 소지가능 화물을 40㎏으로 낮추는 절충안을 검토중이다. [부처청부형] 한나라당 L의원은 해외동포들이 인터넷상에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통신망을 만들자며 지난해말 ‘민족망 사업지원법’을 내놓았다. 법안은업무를 맡는 민족망사업재단은 사업계획서와 예산서를 정보통신부로부터 승인받도록 했다.사실상 정통부가사업을 주관하겠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 사업은 외교부의 재외동포사업재단에서 한민족네트워크운영사업이란 명목으로 이미 시행중이다.예산이지난해 4억 5000만원에서 올해 10억원으로 늘어난 만큼 점차 자리를 잡아가는 사업이란 설명이다. 소관 상임위는 중복투자와 정보관리의 비효율성을 우려해이 법안을 폐기했다.정통부가 이 사업을 끌어오기 위해 국회가 대신 발의해 준 게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는 설명이다. [여론영합형] 지난해 5월 한나라당 S의원이 발의한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개정법’은 인터넷상 유언비어살포로 인한 명예훼손 문제가 사회적으로 크게 공론화되자나온 케이스다. 인터넷 유언비어 피해자가 수사기관에 조사를 의뢰하면중계자(포털사이트 운영자)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수사기관에 협조해야 한다는 강제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기존어떤 법도 참고인을 강제로 소환하지 못하는 데다 중계자들이 이미 수사에 적극협조하고 있어 상임위에서 폐기됐다. [맞불형] 방문판매법(방문·전화·다단계판매 등)은 모든이익단체 입장을 대변하는 개정법이 각각 발의됐던 케이스다.한나라당 C의원은 방문판매로 물건을 샀을 때 철회가능기간을 20일로 늘리자고 주장, 소비자 입장을 대변했다.그러자 같은 당 Y의원은 방문판매 계약을 해제할 때 판매자책임뿐만 아니라 상품훼손에 대한 소비자의 책임여부도 추가해야 한다며 판매업체를 거들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판매업체에 대해 직권조사·시정명령·과징금부과를 할 수 있도록 정부쪽에 힘을 실어주는 안은같은 당 다른 K의원이 냈다.모두 법사위에 계류중이다. 주현진기자 jhj@ ■전문가 제언 “로비스트 활동 양성화시켜야”. 전문가들은 언론이 국회의원들의 입법과정을 적극 알리고,로비스트 활동 양성화법안 등 법적장치를 제도화해 졸속법안발의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희대 김민전(金玟甸·여·정치외교) 교수는 “민주주의라는 전체적인 틀에서 볼 때 법안의 협의·심사과정이 중요하다.”면서 “언론에 그과정을 적극 알려 공개하는 게중요하다.”고 말했다. 어느 의원이 어떤 이익집단을 대표하는 법안을 냈다면 그로 인해 손해보는 사람들이 있게 마련이다.이를 투명한 정치적 논쟁으로 확대시켜 의원들의 입장을 명확히 공개토록하고 유권자는 이 정보를 다음 선거에서 선택의 기준으로삼아야 한다는 얘기다. 김교수는 “국회 법안심사 과정에서 의원들의 역할과 의견 등 입법과정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 언론은 이를 소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림대 김용호(金容鎬·정치외교) 교수는 “의원이 어떤보상을 받고 특정 이익집단을 대변해 법안을 낸다면 비리와 연결될 소지가 있어 문제가 된다.”면서 “정치자금법중 ‘익명제공’을 ‘실명제공’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 이태호(李泰鎬) 시민감시국장은 “의원들이 특정집단과 유착해 입법하는 사례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로비스트 활동 양성화법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로비스트 활동내역을 공개해 정보제공 단계에서 부정이 개입될여지를 감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공개로 진행되는 상임위원회의 소위원회 등 회의를 공개시켜 밀실담합 관행을 없애야 한다.”면서 “의원이 자신의 이해관계와 직결되는 상임위를 맡지 못하도록 겸직도 금지시켜야한다.”고 주장했다. 주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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