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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 “김두관행자 신임”/野 “해임안 처리 방해땐 5者회담 재고”

    노무현 대통령은 29일 김두관 행자부 장관에 대한 각별한 신임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전국 230명의 시·군·구 의회 의장과 오찬간담회를 갖고,“김두관 장관이 장관이 됐을 때 저 사람이 (장관)감이 되느냐고 모두 깜짝 놀랐지만,근본적으로 (지방분권을)할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그에 맞는 사람을 찾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항상 중앙무대에서 증명한 사람만이 책임자가 되는 게 아니라 기초자치단체에서 역량 쌓고 검증된 사람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고 밝혔다.국회에서 행자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통과되더라도 거부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 대통령은 또 최근 시국상황과 관련, “한순간 결단에는 어떤 정치인에게도 밀리지 않는다.”면서 “그렇게 만만하게 무너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김두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오는 9월1일 본회의에 보고한 뒤 3일 본회의를 열어 처리키로 했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민주당이 김 장관에 대한 해임안 처리를 물리적으로 방해할경우,9월4일로 예정된 노 대통령과의 ‘5자회담’을 재고키로 했다. 곽태헌 전광삼기자 tiger@
  • “방탄국회 이제 그만”/‘비리의혹 의원 비호’ 비난여론

    9월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여야 정치권이 정대철 민주당 대표 등 비리의혹을 받고 있는 의원들을 비호하는 정도가 너무 심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연말까지 정기국회가 이어져 이들에 대한 연내 수사는 사실상 물건너 간 게 아니냐는 전망이다. 이제까지 여야는 사법부로부터 체포동의요구서까지 제출됐음에도 계속 임시국회를 열어 ‘방탄국회’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국회는 지난 김대중 정부에서 25차례 국회를 소집하면서 17차례나 특정 의원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국회를 소집했다는 오명을 쓰고서도 16대 회기 마지막까지 이를 개선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굿모닝시티로부터 4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민주당 정대철 대표는 ‘검찰공화국’ 운운하며 검찰과 정부를 비난하며 여론과 대척점에 서는 모습을 보였다.민주당은 정 대표 없이는 신당 논의 등 당 내분 수습이 어렵다는 ‘대안부재론’을 내세우며 정 대표를 싸고도는 상황이다.심지어는 정 대표의 대표직 유지를 위해 “(정 대표의 신병 문제는) 당의 진로를 정한뒤의 문제”라는 발언까지 나온 판이다. 민주당 함승희 의원은 나라종금으로부터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박주선 의원에 대해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은 의회에 대한 검찰의 부당한 압력과 침해로부터 의원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검찰이 내세우고 있는 구속사유가 지나치게 추상적”이라고 변호에 나서기도 했다. 한나라당도 세무조사 무마청탁과 함께 자동차 부품업체로부터 6000만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박명환 의원 문제로 시종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왔다.안택수 의원은 “검찰이 안희정씨에 대해서는 봐주기 작전을 사용하면서 박명환 의원 구속에 동의해 달라는 것은 비열한 정권이 하는 짓”이라며 체포동의안 처리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었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이에 대해 “여야가 체포동의안을 지연시킨 뒤 불구속 기소를 유도하자는 묵언의 담합을 한 것”이라면서 “구태 정치가 끊임없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지운기자 jj@
  • 정대철대표 31일 구속시도?/법적 가능 현실적으론 “글쎄…”

    검찰이 각종 비리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민주당 정대철·박주선 의원과 한나라당 박명환 의원에 대해 회기가 없는 오는 31일 구속을 시도할 지 주목된다. 검찰은 회기중에는 국회의 동의없이 현역의원을 체포·구금할 수 없는 불체포특권 때문에 신병처리를 미뤄왔다.국회도 이들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상정조차 않으며 동료의원을 감싸왔다.하지만 검찰은 31일만큼은 국회의 동의없이도 이들을 구속할 수 있다.임시국회는 30일 만료되고,정기국회는 9월1일부터 열리기 때문에 일요일인 31일은 회기가 없는 것이다. 문제는 법적으로는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는 31일 하루동안 이들을 구속하기는 불가능하다는 점이다.24시간동안에는 강제구인-실질심문-구속이 이뤄지기 어려운 탓이다. 이들의 구속을 가정할 수 있는 절차는 크게 두가지다. 우선 법원이 31일 이미 청구된 사전구속영장에 대한 발부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검찰에 구인장을 발부해주는 경우다.그렇게 되면 검찰은 이들 3명의 신병을 확보,심문을 받게 한 뒤 법원의 결정에 따라 구속할 수 있다.다만 31일 하루동안 의원들의 소재를 파악한 뒤 법정까지 데려오기가 쉽지 않다.강제구인했다고 하더라도 법원이 31일 자정까지 이들을 심문하고 구속 여부를 결정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높다.법원이 정치적 부담을 안고 구인장을 발부해줄지도 의문이다. 두번째 방법은 법원의 구인장 발부와 관계없이 검찰이 31일 이들 의원을 긴급체포한 뒤 사후영장을 청구하는 것이다.그러나 긴급체포의 요건이 되는지도 논란이 있을 수 있고,사후영장을 청구하게 되면 의원들은 실질심사를 신청할 것이기 때문에 사법처리 여부는 9월1일로 넘어가게 된다.결국 이들의 구속수사는 국회의 동의없이 당분간 불가능하다는 것이 법조계의 공통된 지적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사설] 야당의 ‘대통령 폄하’ 지나치다

    한나라당의 주요 당직자들이 지난 22일 기자들이 지켜보는 공식 회의석상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개구리에 비유한 시중 유머를 주고받으며 박장대소했다고 한다.파문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농담일 뿐”이라며 한발 뺐다지만 국회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 거대 야당의 현주소가 기껏 이 정도인가 하는 회의감마저 불러일으킨다.한나라당이 당일 ‘이보다 더 못할 수는 없다.’는 제목의 자료를 통해 노무현 정부의 6개월을 강도 높게 비판했듯이 현 시국은 경기 침체와 가치관의 혼란,북핵 위기 등이 겹쳐 매우 어려운 국면이다.이러한 때에 정치의 주도권을 장악하고 있는 정당의 주요 당직자들이 술집 잡담 수준의 대화를 주고받으며 공식적인 회의를 진행했다니 한심하다 못해 참담하기까지 하다. 야당이 정부와 여당의 잘못된 점을 호되게 나무라는 것은 탓할 바 아니다.하지만 비판이 상식과 합리성의 경계를 벗어나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선택한 국민들에게 모욕감을 느끼게 한다면 곤란하다.한나라당은 현 정부를 탓하고 꼬집기에 앞서 사분오열된 민주당보다지지도가 왜 뒤지는지에 대해 반성하는 것이 먼저라고 본다.남의 티끌을 보고 웃고 즐길 만큼 한가하지 않다.아직도 상대편의 실수를 통해 반사이익을 얻겠다는 ‘오산’을 하고 있다면 사고의 틀을 근본부터 바꾸어야 한다. 국민의 과반수가 ‘지지할 정당이 없다.’는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가 담고 있는 뜻이 무엇이겠는가.지난해 대선에서도 확인됐듯이 국민들은 대안 없는 비판이나 비판을 위한 비판에는 냉담하다.오늘날 정치 개혁 요구는 정치권이 스스로 불러들인 부메랑임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 ‘몰아치기 법안제출’ 관행 여전

    정기국회를 앞두고 정부가 한꺼번에 법률안을 제출하는 ‘몰아치기 제출’ 관행이 바뀌지 않고 있다. 정부제출 법안이 무더기로 쏟아질 경우,졸속심의 우려는 물론 예산안 심사 및 국정감사 활동이라는 정기국회 본연의 기능이 부실해질 가능성이 높다.때문에 국회는 지난 1월 정기국회 중에 위원회나 본회의에 상정하는 법안은 원칙적으로 다음 연도의 예산안처리에 부수하는 법률안에 한하는 것으로 국회법(93조의 2항)을 개정했다. 그러나 대한매일이 21일 법제처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정부제출 법안 중 70% 이상이 정기국회에 몰리고 있다. 정부에서 올 한해 제출 예정인 법률안은 지난 1월부터 이날 현재까지 제출된 43건(23.4%)을 포함,모두 184건으로 파악됐다.나머지 141건(76.6%)은 9월부터 12월 초순까지 이어지는 정기국회 때 제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최근 5년 동안 정부가 정기국회 중 제출한 법률안의 비율(63.3∼87.5%)과 대동소이하다.이에 따라 연중 상시국회 정신을 살려 정부제출 법률안의 국회제출 시기를 분산하고 정기국회에서는 예산안과 부수법안만 처리한다는 국회법 개정취지가 무색해졌다는 지적이다. 법제처 관계자는 “부처간 업무협의,당·정협의,사회적 합의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계획보다 법률안 제출이 늦어져 생기는 현상”이라면서 “그러나 정기국회에서도 긴급하고 불가피한 사유가 있으면 일반법률안도 처리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올해 안에 제출이 예정된 141건 가운데 12월에 제출되는 32건을 제외한 109건 중 81건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꼭 통과시키고 나머지 28건은 통과가 안돼도 계속 추진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109건 가운데 예산부수법안은 소득세법,법인세법,부가가치세법 등 20여건에 불과했다.나머지는 지방교육자치법,문화예술진흥법 등 긴급하게 처리해야 할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예상되는 일반법안이 대부분이었다.국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국회의장 명의로 일반 법안제출 시기를 분산시켜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행정부에 보내는 등 여러모로 노력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기국회 때에 무더기로 법률안을 내는 관행이 고쳐지지 않고 있어 예산부수법안의 개념을 명확히 하는 등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日 ‘히로히토 기념관’ 건립/장기불황여파… 히로히토에 향수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 정부가 히로히토(裕仁) 일왕의 유품 등을 전시할 기념관을 건립할 것이라고 요미우리 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이달 말 도쿄 다치가와시에 있는 쇼와(昭和) 기념공원 내에 ‘쇼와천황기념관’ 건립을 위한 공사에 착수해 2005년 기념관을 개관한다. 쇼와는 히로히토 일왕 재위 때 사용된 연호로 일본에서는 왕이 사망하면 연호를 이름으로 바꿔 사용한다. ‘쇼와천황기념관’은 국가가 건립주체가 되며 완공 후에는 정치인,경제인,학자 등으로 구성되는 ‘쇼와쇼토쿠 기념재단’이라는 단체가 국가로부터 전시·운영을 위임받게 된다. 일본은 지난달 중의원에서 현행 ‘녹색의 날’인 4월29일을 히로히토 일왕을 기리기 위한 ‘쇼와의 날’로 바꾸는 국경일 개정안을 가결한 바 있다.이 개정안은 상원에 해당하는 참의원이 가을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가능성이 크다. 장기불황을 겪고 있는 일본에서는 패전의 잿더미에서 ‘일본의 부흥을 일궈낸 쇼와시대’를 상기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히로히토 일왕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현상들이 최근 부쩍 늘어나고 있다. marry01@
  • 선거사범 170명 사면 “공명선거 퇴색” 지적/8·15특사 총15만명… 홍인길·김정길씨 복권

    참여정부 들어 두번째인 8·15 사면은 국민화합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지난 4월30일 단행된 첫 사면이 시국·공안·노동사범 등 1424명을 대상으로 삼았지만 이번에는 일반형사범과 징계처분 공무원 등 15만여명을 대상으로 잡았다. 그러나 170명의 선거사범을 사면해 공명선거 분위기를 퇴색시켰고 불과 4개월 만에 대규모 사면을 실시,사면권이 남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은 피하기 어렵게 됐다. ●사면 기준과 특징 이번 사면에는 현 정부 출범 이전에 징계처분을 받은 12만 5164명의 공무원이 들어있다.공무원 징계사면은 지난 98년 이후 5년만이다.그동안 다소 억눌렸던 공직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도에서다.현직은 10만 7701명,전직은 1만 7463명이다.기관별로는 경찰청 2만 8099명,교육부 2만 6164명,국방부 2만 202명,법무부 1만 1890명,부산광역시 1만 362명,관세청 4415명,병무청 1427명 등의 순이다.사면대상 공무원은 앞으로 징계처분으로 인한 인사상 불이익에서 벗어날 전망이다.그러나 징계처분 가운데 파면·해임 등 중징계를 받은 공무원과 금품수수·비리에 연루됐거나 집단행동 공무원 등은 대상에서 빠졌다. 일반형사범 사면에서는 서민들이 일상생활중 순간의 실수로 어기기 쉬운 79개 행정법규 위반자와 부정수표단속법·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 생계난이나 실수로 위법행위를 저지른 초범 등에 대해 대거 사면특혜를 베풀었다. 중범죄자인 무기수에 대해서도 대부분 잔형집행을 면제하거나 감형조치해 재기의 기회를 줬다.무기수 207명 가운데 초범이나 행형성적이 우수한 수감자,60세 이상 고령자를 중심으로 20년 이상 복역한 22명의 잔형집행을 면제하고 185명을 징역 20년으로 감형시킨 것이다. ●주요 사면 대상자 면면 이번 사면에는 YS정부 당시 청와대 총무수석을 지냈던 홍인길씨가 사면·복권됐다.지병으로 수감생활이 어렵고,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 등 한보사건 관련들이 이미 사면된 점을 고려한 조치다.또 불법 선거물 발송으로 벌금 150만원의 형이 확정된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은 복권돼 피선거권의 제한이 없어졌다. 김재일 구리시민연대 대표도 법 위반정도가경미하고 선고형량(100만원)이 낮아 복권됐다.정부는 김 대표 등 낙선운동 선거사범 중 벌금 100만원 이상 집행유예형 이하의 형을 선고받은 사범 11명에 대해 모두 복권조치했다.가담정도가 경미한 점을 참작한 것이다.그러나 박원순 변호사나 최열 환경운동연합 대표 등 주요 인사들은 형이 확정되지 않아 사면대상에서 제외됐다. 민혁당 사건으로 형집행중인 이석기씨도 지난번 사면때 공범들이 모두 석방된 점을 참작해 가석방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주5일근무제 노사정 대타협 실패땐 “정부안 수정 처리”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6일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노동계 단일안을 제시했으나 정부안 및 재계 입장과 여전히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관련 입법협상이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여야는 주5일제 도입을 골자로 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에 대한 노·사·정 대타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회 차원의 수정안을 만들어 이달내 처리한다는 데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 ▶관련기사 3면 국회 환경노동위 송훈석 위원장은 이날 “노동계가 단일안을 마련했지만 임금보전 문제 등을 둘러싼 노·사 양측 입장 차가 아직도 팽팽하다.”면서 “8일부터 노·사·정간 재협상을 시작해 다음주까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다음 주말까지 절충이 안될 경우,협상결렬을 선언하고 여야가 상임위에서 정부안을 토대로 수정안을 만들어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주5일제 법안의 처리시기에 대해 “당초 여야 총무간에 오는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잠정합의했으나 노동계 단일안이 나오고 8일부터 노사간 재협상이 시작되는 만큼 현실적으로 12일 처리는 촉박하다는 점을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에게 얘기했다.”고 밝혀 오는 28,29일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안을 강구중임을 시사했다. 한나라당 이원형 제3정조위원장은 “노사 합의가 끝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정부안대로 8월 임시국회에서 여야합의로 처리하겠다.”고 말해 정부안을 크게 손질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여당과 협의해 관련 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은 이날 임금보전을 명시하는 주5일 근무제를 2005년까지 전체 사업장에서 실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단일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금융·보험업과 정부 및 지자체 투자기관,1000명 이상 사업장은 법개정안 공포 후 3개월부터,300명 이상 사업장은 내년 7월부터,300인 미만 사업장은 2005년 7월부터 각각 실시토록 요구,사업장 규모별로 시행 시기를 2010년까지 정한 정부안과 차이가 난다. 현대자동차 노사도 지난 5일 임금 삭감없는 주5일제 근무에 합의,노동계 단일안에 힘을 실어줬다. 이에 대해 전경련과 경총은 “합리적인 정부안이 노사정 협의로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임금삭감없는 주5일제 도입을 주장하는 노동계 단일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주5일 근무제 입법안은 지난해 10월 국회에 제출됐으나 노사 이견으로 10개월째 표류 중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법인세 연내 인하 어려울듯

    오는 9월 정기국회 때 법인세 인하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하지만 올해 법인세를 내릴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관련기사 15면 민주당 정세균 정책위의장은 1일 “세출·세입문제를 다루는 정기국회를 눈앞에 두고 8월 임시국회 때 세입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선심성으로 비쳐질 수 있어 적절치 않다.”면서 “정기국회 때 법인세를 비롯,근로소득세,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등 모든 세제를 한꺼번에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법인세 인하 논란과 관련,“경기와 세수를 감안할 때 올해는 그냥 가는 게 맞고,중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세금부담의 형평성과 세수 사정,세제개혁 로드맵을 다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은 전날 과세표준 1억원 이상인 기업은 1%포인트,1억원 미만인 경우는 2%포인트 내리는 법인세법 개정안을 정기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 또 올해말로 끝나는 중소기업에 대한 특별세액공제기간을 2005년까지 2년간 연장하고,중소기업 최저세율도 12%에서 10%로 2%포인트 인하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도 통과시키기로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사설] 민생법안 자유투표 폭 넓혀야

    여야가 어제 의원들의 자유투표 방식으로 외국인고용허가제법을 통과시킨 것은 평가할 만한 일이다.입법 내용 자체도 그러하거니와 당론을 결정하기 어려운 현안에 대해 의원 개개인의 양식과 판단에 기초해 처리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시도였다고 하겠다.무엇보다 여야의 당내 사정으로 개점휴업 상태였던 7월 임시국회가 마지막 날,20만명이 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8월말 대거 출국해야 하는 대혼란을 막은 것은 국회가 이제야 본연의 역할을 깨달은 것 아니냐는 안도감이 들게 한다. 더욱이 이번에 통과된 외국인고용허가제법은 외국인 근로자도 국내 근로자와 똑같이 산재보험,최저임금은 물론 노동관계법의 적용을 받게 한 것이다.그동안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인권경시와 저임금 문제로 국제적 비난을 받아오던 터여서 이들에게 법적지위와 권리를 부여하는 일을 더 이상 거부할 상황이 아니었다.따라서 국회가 올가을 중소기업의 인력대란을 피할 수 있게 했다는 점과 아울러 인권선진국으로서의 위상을 확실히 하는 데 기여한 것은 잘한 일이다. 이런좋은 취지의 법안을 자유투표로 처리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외국인 근로자들의 세력화로 임금상승을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에서다.자칫 중소기업의 자금부담이 가중되고,외국인 근로자들의 노사분규까지 발생할 수도 있다는 판단 때문인 것이다.정부가 산업연수생 제도를 병행하기로 한 것도 이러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취지로 읽혀진다.그러나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계류중인 중소기업인력지원특별법 제정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이 법안에 대해 여야간 이견이 큰 만큼 합의점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자유투표를 검토해 보는 것도 한 방안이다.
  • 8일 개봉 ‘나쁜 녀석들 2’/ 더 빨리 더 가볍게 통쾌한 액션코미디

    ‘1편은 예고편에 불과했다.’ 8일 개봉하는 ‘나쁜 녀석들 2’(Bad Boys II)가 전편에 비해 눈에 띄게 달라졌다.물론 기준은 1편.같은 감독과 주인공이지만,스케일이나 재미 등 모든 면에서 1편을 압도한다.두 배우의 포복절도할 대사도 더 배꼽을 잡게 하고,액션의 질과 양 모두 향상돼 요즘 젊은 층의 말대로 ‘쿨’한 영화다. 지난 95년 2300만달러를 투자해 그 7배의 수입을 올린 1편도 꽤 잘 만든 영화였다.재능있는 신인급 감독에 불과하던 마이클 베이는 이 1편을 발판삼아 ‘더 록’ ‘진주만’ 등을 만들면서 할리우드의 대표적 흥행 감독으로 떠올랐다.또 주인공 윌 스미스에게도 ‘맨 인 블랙’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등 잇단 흥행작의 주연으로 출연하게 만든 ‘소중한 작품’이다. 마이클 베이 감독은 1편 이후의 자신감에 힘입어 더 빨리,더 가볍게 날아간다.통쾌한 액션과 재기발랄한 대사는 연신 웃음을 선사한다. 이번에도 두 ‘나쁜 녀석들’은 마이애미경찰 마약수사대의 형사 콤비인 마이크(윌 스미스)와 마커스(마틴 로렌스).두 버디는마이애미로 들어오는 엑스터시의 흐름을 조사하는 특수부대를 지휘하던 중 마약조직의 보스 자니(조르디 몰라)의 존재를 알게 된다.그는 도시의 마약망을 장악하려고 지하조직 간의 전쟁을 일으키고 있었다. 쫓고 쫓기는 과정을 반복하던 두 버디는 마약조직의 소굴인 영안실로 잠입,시신 속에 숨겨 쿠바로 보내려는 돈과 마약을 증거물로 찾는다.그런 와중에 마커스의 여동생이자 연방 마약감시국 요원인 시드(가브리엘 유니언)가 사건을 추적하다가 자니에게 납치돼 쿠바로 잡혀간다. 영화는 전형적 버디형사물에 액션,코미디를 잘 버무렸다.자유분방한 독신남과 소심한 유부남이라는 대조적 만남에다,각기 다른 개성이 부딪치면서 빚는 충돌은 영화를 흥미롭게 이끌고 간다.극단적인 위기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여유와 함께,랩을 연상케 하는 빠른 말투로 두 버디가 끊임없이 뱉어내는 대사가 폭소를 자아낸다.여기에 이어지는 차량 추격 신이나 총격전 등의 경쾌한 액션과 풍부한 에피소드들이 가세해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하지만 눈에 거슬리는 치명적 약점도 있다.단순함에 그쳤으면 좋았을 영화에 불순물이 덧씌워졌다.“자니가 카스트로 돈 줄이야.”라는 대사로 도입되는 ‘친미,반쿠바’의 이분법적 메시지는 영화 분위기에 어울리지 못한다.그저 시원하게 청량제처럼 마시면 될 음료수에 정치적 향료를 섞어 목에 걸린다.당연히 쿠바를 배경으로 한 영화 후반부는 어색하기 짝이 없다.두 버디와 마이애미경찰 마약수사대,연방마약수사국 요원들로 급조한 특공대가 쿠바에 침투해 시드를 구하는 과정은 과장이 심해 억지스럽기까지 하다. 그러나 이 점이 ‘나쁜 녀석들’의 미덕을 해치지는 않는다.골치 아픈 일의 연속인 일상에서 그저 웃다 즐길 만한 영화 한편을 만난 기쁨은 그대로 의미가 있다. 이종수기자 vielee@
  • 여야 오늘 정책협의회

    여야는 30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민주당 정세균,한나라당 이강두 정책위의장과 양당 1·2·3 정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협의회를 갖고,7월과 8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민생·경제 법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제,주5일 근무제 관련 근로기준법 개정안,중소기업인력지원특별법,증권 관련 집단소송제,한·칠레 자유무역협정에 따른 농촌대책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고용허가제는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되며,나머지 법안들은 8월 임시 국회에서 다뤄진다.
  • FTA ‘기약없는 비준’/野 “先 농어촌투자”확고 정기국회 처리도 불투명

    한나라당이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의 국회 비준동의안을 처리하는 전제조건으로 농어촌에 대한 대규모 투자계획이 수립돼야 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해 FTA 처리가 장기화되고 있다.민주당 역시 정부에 떠밀려 관련 입법안을 발의하긴 했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미온적인 입장이어서 더욱 그렇다. 한나라당 정책위원회(위원장 이강두)는 29일 주요당직자 회의를 열어 한·칠레 FTA와 내년 중 완료될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에 따른 쌀 시장 추가개방의 파고를 넘기 위해서는 농어촌에 대한 복지,의료,교육 등 종합투자계획이 선행돼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가칭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지역개발촉진 특별법’으로 추진될 한나라당의 안에는 10년간 약 50조원대의 장기투자 계획이 담겨질 것으로 보인다.현재 정부가 내놓은 ‘FTA 이행지원 특별법’에 따르면 7년간 8000억원을 한·칠레 FTA의 직접 피해자인 포도 등 과수농가에 지원키로 돼 있다.이양희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장은 회의에서 “이것만으로는 피폐된 농촌을 살릴 수도,성난 농민을 달랠 수도 없다.”면서 “향후 10년간 68조원을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식 제2정조위원장은 “10년간 68조원은 정부 재정 상황을 감안,좀 줄여야 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지난 1991년 우루과이 라운드 개방 당시 농어촌 구조개선 사업에 42조원을 들였던 전례를 고려하면 적정액수를 추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재원마련 방안으로는 농특세 시효 연장을 통한 연간 2조원의 수입과 농수산 수입물의 관세수입 증가분(연간 2조원 추정),농촌 관련기금의 활용 등이 제시됐다. 그러나 정부는 재경부 등에서 대규모 재원마련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결국 한나라당의 방침대로라면 FTA는 8월 임시국회는 고사하고,9월 시작되는 정기국회에서조차 처리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30일 여야정책조정협의회를 통해 선(先) 농업대책이 필요하다는 데는 일정한 공감대가 형성되겠지만 구체적 액수와 항목에 대해선 여야정 합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FTA 처리 장기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재계에서는 얼마 전 의원들에게 호소문을 보내 “세계적으로 184개의 FTA가 있는데 수출 위주인 우리나라가 한 건도 없다.”면서 “칠레만 보더라도 FTA 체결국간의 무관세 교역에서 우리만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8월 임시국회 ‘방탄’ 논란

    여야는 7월 임시국회가 오는 31일로 끝남에 따라 8월 1일부터 30일간의 회기로 새 임시국회를 소집하기로 했다.여야는 8월 임시국회에서 주5일근무제 및 중소기업인력지원특별법 등 민생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민주당 정대철 대표와 박주선 의원,한나라당 박명환 의원에 대한 정부의 체포동의요구서가 제출된 상태에서 30일 회기로 임시국회를 소집한데 대해 정치권 일각과 시민단체 등에서는 이들을 보호하려는 방탄국회라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주5일제’ 새달6일까지 단일안

    주5일제 도입을 위한 협상에 양대 노총이 빠른 발걸음을 보이고 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 노총은 27일 주5일제 도입 지연으로 각 사업장에서의 노사분규가 그치지 않고 있다고 보고 주5일제 도입 협상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6일까지 노동계 단일안에 합의하고,이후 8일부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중재 아래 노사정 재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양 노총은 이를 위해 28일 노동계 단일안 마련을 위한 첫 실무회의를 갖는다.양 노총은 사무총장을 팀장으로 한 실무팀을 4명씩 구성했다. 한국노총은 지난 24일 제조연대가 마련한 요구안을 노동계 단일안으로 내놓기로 했다.한국노총은 특히 운수노동자들의 장시간 노동을 강제하고 있는 근로기준법 조항을 삭제하고,임금보전에 관해서는 구체적인 법조항을 만들기로 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제조업종 연합체인 제조연대는 주5일제 단일안을 마련,양 노총이 이를 토대로 노동계 단일안을 만들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제조연대 안의 기본골자는 ▲근로시간 단축분 임금은 기본급으로 보전▲연월차 18∼27일(정부안 15∼25일)에 1년에 1일씩 추가(정부안 2년마다 1일씩 추가) ▲생리휴가 유급화 등이다. 그러나 최근 주5일제 정부안에 합의했던 재계가 또 다시 노동계 안에 양보할지 미지수여서 주5일제 관련 법안의 8월 임시국회 통과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사설] 누구를 위한 당·청 갈등인가

    민주당과 청와대간 갈등이 우려스럽다.굿모닝 시티에 연루된 정대철 대표가 청와대에 직격탄을 날림으로써 갈등이 진화되기는커녕,증폭되는 양상이다.그렇지 않아도 신당 추진을 둘러싼 당내 갈등으로 제구실을 하지못하고 있던 터다.설령 당·청 갈등이 정리된다 하더라도 이 과정에서 생긴 앙금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아 걱정부터 앞선다. 더구나 대표와 청와대간 충돌을 조정해야 할 민주당 중진들이 오히려 갈등을 부채질하고 있는 형국이어서 답답하기 그지없다.김근태·정균환 의원 등은 내용은 다르지만 대통령을 겨냥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아 마치 당의 사분오열을 조장하는 듯한 모습이다.오죽하면 벌써부터 노 대통령의 민주당 탈당설이 흘러나오겠는가. 하긴 당의 총책임자인 정 대표가 갈등의 진앙지이고 보면 누구를 탓할 일도 아니다.정 대표의 검찰출두가 갈등해소의 첫 단추가 되어야 하는데도,‘이달 말 검찰출두 가능성’은 서서히 물을 건너는 것 같다.이럴진대,8월 임시국회도 결국 정 대표와 몇몇 여야의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국회라는 지적에서 벗어나기 어렵게 됐다. 여야 모두 입으로는 북핵문제를 포함해 주5일 근무제,주한미군 재배치,경기침체 등 국정현안이 산적해 있다는 이유를 내세우고 있으나 사실 믿기 어렵다.집권여당의 누가 앞에 나서 국정현안에 대한 당론을 정하고 슬기롭게 대처하겠는가.민생국회는 연목구어(緣木求魚)일 뿐이다. 어쩌다 여권이 이 지경에까지 이르렀는지 참으로 한심하다.사실 작금의 사태는 ‘청와대 386’들의 가벼운 언사와 행동도 일조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당·정 시스템에 대한 경고음이다.먼저 당이 신당을 할 것인지,말 것인지 서둘러 결론을 내려야 한다.일손놓고 티격태격한 지 벌써 몇개월째인가.청와대 역시 당·정시스템을 재검토해 필요하다면 과감히 수술을 해야 할 것이다.지금은 당·청 가릴 것 없이 국민들에게 겸허한 자세를 보여줘야 할 때다.
  • 건교부 ‘친환경 개발’ 에 주안점

    건설교통부는 주택도시국을 주택국과 도시국으로 나누고,감사관 밑에 참여담당관을 신설한다고 25일 밝혔다. 참여담당관은 정부부처 중에서 첫 비정부기구(NGO)담당 부서로 국민제안과 민원업무를 총괄하고 시민·사회단체와 효율적 협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부패방지대책 업무도 전담한다.주요 정책입안 과정에서 환경단체,종교계를 포함해 다양한 사회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친환경 개발’에 무게를 두겠다는 취지다.▶관련인사 14면 주택도시국을 분리한 것은 저소득층의 주거안정 정책을 강화하고,업무량이 급증한 도시정책업무를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것이다.주택국에 신설된 주거복지과는 주거수준의 질을 향상시키는 정책 개발을 맡는다.또 주택관리과를 공공주택과로 개편,국민임대주택 공급·신도시 건설·택지개발 등 공공주택 건설 및 관리기능을 맡도록 했다. 건설교통 관련 안전정책을 총괄·조정하는 부서도 생겼다.기술안전국에 신설된 안전정책과는 지하철·철도·도로·시설물·건축 등의 안전대책 수립 업무를 주로 맡는다. 직제개편으로 참여담당관,주거복지과,안전정책과가 신설된 반면 사회간접자본기획과,건설관리과,국제협력담당관이 폐지돼 전체 인력체계는 2실,8국,6관,51과로 변화가 없다. 한편 건교부는 이날 국장급 전보 인사에서 수송물류·항공정책심의관,육상교통·광역교통국장,고속철도건설기획단장 등을 교체했다.지난 24일 수송정책실장(1급)에 박남훈 청와대 비서관을 최종 임명한 것을 비롯해 본부 수송·교통 관련 간부가 모두 바뀐 셈이다. 화물대란과 철도파업 사태 과정에서 간부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데다 참신한 정책개발 부재에 따른 인사로 풀이된다.김광재 전 수송물류정책과장과 이재붕 전 철도산업구조개혁단장의 국장급 기용은 젊은층의 발탁 인사로 꼽힌다. 김 심의관은 화물대란 과정에서 명쾌한 논리와 주장으로 건교부의 입장을 잘 대변했다는 평을 받았다.이 심의관도 철도산업구조개혁 관련 법규 통과 과정에서 문제 해결 능력이 돋보여 고속철도건설기획단장에 발탁됐다. 류찬희기자 chani@
  • 野 “정대철 운명 내손에”

    한나라당이 여권의 대선자금 공개 압박에 고심하고 있다.24일 긴급 소집된 의원총회가 고심의 일단을 내보여준다.비공개로 2시간 가까이 진행된 회의에서 “8월 임시국회 보이콧,강경대응해야 한다.”는 주장과 “이번 기회에 대선자금을 공개,정면돌파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부딪쳤다.8월 국회 거부는 민주당 정대철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집행을 용인하자는 말이다. 홍준표 의원은 “국회가 더이상 삼한시대의 소도(蘇塗)가 되어선 안된다.”며 “이달 31일 정 대표 체포동의안을 처리하고 8월 국회는 열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임인배 의원도 “국회가 더이상 방탄국회가 돼선 안된다.”며 8월 국회에 반대했다.이해구 의원은 “민생현안 처리를 위해 열더라도 회기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8월 임시국회를 민주당이 단독 소집하더라도 정 대표 보호를 위한 방탄국회로 비쳐지게 되는 만큼 8월 국회에 불응함으로써 여권의 대선자금 공개 압력에 맞불을 놓자는 얘기다. 반면 심재철 의원은 “민주당의 공개 내용은 주먹구구식이었으나 우리나라 정치발전의 진전으로 받아들일 측면도 있다.”며 적극 공개를 주장했다.나오연 의원도 적정 수준의 공개를 제의했다. 갑론을박을 거듭한 끝에 한나라당은 ▲불법대선자금 모금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고백과 사과 ▲신당 띄우기 및 야당 흔들기 음모 중단 ▲민주당 대선자금에 대한 선관위 조사와 검찰 수사 등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는 선에서 대응수위를 정리했다.8월 국회도 예정대로 30일 회기로 열기로 했다.홍사덕 총무는 의총이 끝난 뒤 “주5일근무제와 중소기업인력지원특별법 등 시급한 민생관련 안건이 30여건이나 돼 물리적으로 회기 단축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안건처리를 이유로 내세웠지만 이면에는 8월 국회를 보이콧할 경우 정국의 초점이 여권의 신당추진에 쏠리면서 야당의 입지가 한껏 좁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 담겨 있다.민주당의 대선자금 공개내역에 대한 비판론도 적지 않은 만큼 여론의 공개압력도 조금은 누그러지지 않겠느냐는 기대감도 담겨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뉴스 플러스 / 野 “주5일제 새달10일 처리”

    한나라당은 주5일 근무제 관련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당초 일정보다 5일 앞당겨 오는 8월10일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한나라당 홍사덕 원내총무는 24일 “다음달 10일 전후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자산 2조원 넘는 상장사 / 집단소송제 내년7월 적용

    자산규모가 2조원 이상인 상장기업은 오는 2004년 7월부터,2조원 미만인 상장기업은 2005년 7월부터 각각 증권 관련 집단소송제의 적용을 받는다.국회 법사위는 23일 소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증권 관련 집단소송법안을 처리했다. ▶관련기사 19면 법안은 그러나 무분별한 소송 방지를 위해 소송자격을 50인 이상으로 제한하고,이들 소송인의 주식이 피고회사 전체주식의 1만분의 1 이상이거나 주식총액 1억원 이상일 때만 집단소송을 허용키로 했다.또 법원이 소송을 허가할 때 금융감독기관의 기초조사 자료를 제출받는 등 직권조사를 할 수 있도록 하고,법원이 소송을 허가하지 않을 경우 대표 당사자가 항고할 수 있도록 했다. 원고 중 대표당사자는 최근 3년간 3건 이상의 증권 관련 집단소송의 대표당사자나 소송대리인으로 활동한 경우는 제외된다.특히 대표당사자가 부정한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할 경우 최고 무기징역형을 받게 된다. 소위는 정부안을 비롯한 3개 법안과 3개 청원을 종합 심의,법사위 대안을 이같이 마련했다.그러나 당초 한나라당의 주장으로 검토했던 법원허가 전 감독당국의 전심절차나 소송 전 원고측의 담보 제공은 각각 이중 규제와 소송권 제한 논란을 야기할 소지가 크다고 보고 채택하지 않았다. 법사위원인 민주당 함승희 의원은 “의사일정상 이달 임시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8월 임시국회 처리 가능성을 내비쳤다.하지만 한나라당 정의화 수석부총무는 “증권 관련 집단소송제 등은 그동안 충분한 논의가 있었던 만큼 가능한 한 조기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해 이르면 7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가능성도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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