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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일 TV 하이라이트]

    ●수요기획(KBS1 밤 12시) 지난 6월 5일 열린 박찬호의 100승 경기(캔자스시티 로열스전)를 현지에서 직접 취재했다. 박찬호의 분투와 교민들의 열띤 응원,100승 기념행사 등 역사적인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또 박찬호와 벅 쇼월터 감독, 현지 기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박찬호가 올린 메이저리그 100승의 의미를 집중 조명한다. ●돌아온 싱글(SBS 오후 9시55분) 금주는 현금 대신 일도와 맞선을 보게 된다. 일도는 스테이크를 시켜 게걸스럽게 먹는 금주의 모습에 놀라고, 금주 또한 현금에게 다시는 대타로 맞선을 봐주지 않겠다고 말한다. 한편, 혜란은 민호에게 잘 보이려고 애쓰지만 민호가 무덤덤하게 대하자 속이 상한다. ●박주현의 시사 업 클로스(YTN 오후 3시5분) 교육계가 그 어느 때보다 시끌벅적하다. 교원평가제와 ‘3불 정책’ 등 당면 현안을 놓고 교육부와 교원단체, 대학 등이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다.6월 임시국회도 교육문제가 큰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에 김진표 교육부총리를 만나 교육계의 현안에 대해 들어본다. ●생방송 60분-부모(EBS 오전 10시) 요즘 10대들의 이성교제에 대한 생각이나 애정표현 방식이 기성세대와는 많이 다르다. 그러나 아직도 부모들은 10대들의 이성 교제를 탈선이나 일탈 등 부정 일변도로 생각하는 경향이 짙다. 달라진 10대들의 데이트 문화를 짚고 이성교제와 관련한 그들의 고민을 함께 알아본다. ●사과나무(MBC 오후 7시20분) 한국 록의 자존심 윤도현의 밤무대 시절 경험담과 대장암 수술을 받은 아버지, 월드컵 시작에 맞춰 신혼여행을 떠나 ‘오 필승 코리아’의 인기가 오히려 낯설었던 사연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 초보 아빠 윤도현의 못말리는 딸 사랑과 함께 윤도현의 사과나무는 무엇인지 알아본다. ●부활(KBS2 오후 9시55분) 하은의 생일날 아침, 은하는 생일상을 차려놓고 어디론가 떠나버린다. 하은은 은하를 찾아 나서고, 결국 어릴 적 추억의 장소인 등대 앞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 같은 날, 이화는 전 남편의 기일을 맞아 찾아간 납골당에서 전 남편의 후배 경 반장과 만난다.
  • 난지골프장 여론전 가열

    난지골프장 여론전 가열

    난지 골프장(9홀) 개장을 두고 법정 다툼 중인 서울시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7일 같은 시간에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전’을 벌였다. 양측 모두 골프장 개장이 늦어지는 데 대한 비난 여론을 의식해서 ‘우선 개장’을 강조했으나 ‘체육시설이냐’‘공공시설이냐’ 등 전제조건은 서로 달랐다. 이러한 가운데 시 일각에서 공단측에 비용을 보상해 주고 협약을 해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우선개장” 내세우며 동시 기자회견 양측이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공통점은 ‘시민들을 위한 골프장 우선 개장’이다. 그러나 공단은 체육시설업으로, 시는 공공시설로 등록 후 개장이란 전제를 내걸고 있다. 골프장이 체육시설업으로 등록될 경우 공단이 이용료 등을 비교적 자유롭게 책정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의 간섭을 덜 받게 되는 셈이다. 그러나 서울시의 주장대로 공공시설로 등록되면 이용료가 시 조례를 통해 책정돼 공단의 골프장 운영권이 상당부분 침해받는다. 난지도 골프장이 문을 열지 못하는 근본적인 이유다. 공단은 이날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시장에게 올리는 제안서’를 통해 “지난 2001년 7월20일 체결한 협약서와 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골프장의 체육시설업 등록을 허가해 달라.”고 요구했다. 공단은 “체육시설업으로 등록되면 시설 일체를 서울시에 기부채납하겠다.”고 약속한 뒤 “투자비 원금 회수 차원의 최소 이용료만 받고 골프장을 운영하고 만일 법원에서 진행 중인 항소심에서 서울시가 승소하면 다시 등록 취소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용호 시 푸른도시국장은 “공단의 주장은 ‘우선 개장’이 아니라 체육시설업 등록을 전제로 한 ‘조건부 개장’”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시의 기본 방침은 체육시설업 등록 여부를 떠나 공공시설로 개장한 뒤 체육시설 등록 문제는 항소심 결과에 따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주도권 싸움… 시, 협약해지 검토 시 소송대리인인 고승덕 변호사는 “난지골프장의 체육시설업 등록을 허용할 경우 ‘회원제 운영’‘과다요금 책정’ 등 당초 골프장 건설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방향으로 나갈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 경우 서울시가 공단을 제어할 법적 수단이 없다.”고 말했다. 고 변호사는 또 “1심 재판부가 공단이 투자한 146억원을 비중있게 본 반면,1500억원에 해당하는 토지 가치는 인정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땅을 공단에 무상 제공한 서울시의 권리가 더 크게 인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체육진흥공단 홍보실 이선혜 대리는 “당초 서울시와 공단이 맺은 협약서대로 이행하면 문제가 있을 수 없다.”면서 “공단이 골프장에 투자하도록 해 놓고 이제와서 허가를 못 해주겠다는 서울시의 논리를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현재 골프장이 문을 닫고 있기 때문에 공단은 한달에 1억 5000만원씩 손해를 보고 있다.”면서 “이런 점을 아는 서울시가 시간 끌기로 공단을 누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최후의 카드로 ‘공단측에 건설·투자비를 보상해 주고 협약을 해지한 뒤 골프장을 강제수용하는 방안’까지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난지골프장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술광고 금지는 표현자유 위배”

    신문과 방송 등에서 술 광고를 없애는 것을 골자로 한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이 6월 임시국회에서 본격 논의됨에 따라 업계가 국회에 건의문을 제출하는 등 반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광고주협회는 7일 “국회의장과 보건복지위원장에게 주류광고 금지는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헌법에 위배된다는 내용의 건의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협회는 “주류 광고를 금지하는 것은 소비자에게 정보를 차단해 소비자 행동을 규제하는 것으로, 이는 헌법에서 보장하는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것과 같다.”면서 “소비자의 알 권리를 제한하는 것은 새 상품이나 기업의 시장진출을 제한해 결과적으로 시장 독과점을 조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주문화를 규제하려면 주류광고를 없애야 한다고 하지만 음주 습관은 개인의 성향과 사회문화적 특성에 기인한 것이지 주류광고를 금지한다고 해서 음주의 부작용이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지난 1월 발의된 ‘국민건강증진법개정안’중 절주를 위한 주류광고 광고제한 조항(제9조의2항)에 따르면 주류는 잡지를 제외한 모든 매체에서의 광고를 금지하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여야 보훈경쟁

    ‘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여야가 앞다퉈 관련 법안을 추진하는 등 이슈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다. ‘보훈 콘텐츠’보강을 먼저 주창한 측은 한나라당. 지난 4월부터 6월 임시국회를 ‘호국·보훈 국회’로 명명한 뒤 관련 법안 정비에 박차를 가해왔다. 당시 박근혜 대표는 “보훈의 달을 앞두고 국가유공자 가족을 제대로 보상할 수 있도록 각별히 챙기자.”고 강조했다. ●해외 전사자 시체송환 국가책임으로 이와 관련, 당 정책위는 ‘6월 임시국회 중점 추진 법안’에 6·25 및 월남 참전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비롯, 국군포로대우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외국에서 전투 중 목숨을 잃은 군인의 시체 송환을 국가가 책임지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군인사법 개정안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열린우리당도 이에 뒤질세라 호국·보훈 법안 및 각종 이벤트를 쏟아내며 발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2일 문희상 의장을 비롯한 지도부는 상이군경회, 전몰군경유족회,4·19혁명 희생자유족회 등 보훈단체 대표들을 잇따라 만나면서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어 5일에는 국군통합병원을 방문해 장병들을 위로하는 등 호국 관련 대상자들과의 직접 접촉을 강화했다. ●고엽제환자지원법 등 처리키로 열린우리당은 또 관련 정책도 연이어 내놓고 있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제대군인 지원법’ ‘고엽제후유증의증환자지원법’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법’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제대군인 지원법은 5년 이상 10년 미만의 중기복무 제대군인의 취·창업지원을 확대하는 내용이다. 김성곤 제2정조위원장은 “자녀들을 가르칠 중요한 시기인 40대 중반에 많은 군인들이 제대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이들에 대한 실질적 지원 강화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종합적인 군 복지체계 확립을 위한 장병 및 군가족 생활실태 조사 작업도 벌여나갈 계획이다. ●골프 자제·비무장지대 방문 한편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등 여야 지도부는 현충일인 6일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추념식에 참석했다. 특히 열린우리당은 문 의장 명의로 소속 의원에게 ‘골프행사 등은 자제하고, 보훈관련 행사에 주력해 주기 바란다.’는 내용이 담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박 대표를 비롯, 맹형규 정책위의장 등 한나라당 주요 당직자들은 이달 중순께 판문점 비무장지대를 방문하고 29일에는 서해교전 3주년 추도식에 참석해 ‘호국·보훈 국회’의 실천 의지를 다질 예정이다. 이종수 박준석기자 vielee@seoul.co.kr
  • 당정, 월내 특별법 마련 中企 업종전환 지원

    정부와 여당은 영세 자영업자, 재래시장에 대한 구조조정에 이어 중소기업도 사업(업종)전환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 사업전환을 고려할 경우 이를 적극 지원하는 ‘중소기업 사업전환촉진특별법’(이하 사업전환특별법)안을 이달 중 마련해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법안을 마련 중인 열린우리당 오영식 의원측은 5일 “빠른 시일 안에 재정경제부·산업자원부·중소기업청 등과 당정협의를 한 뒤 이번 임시국회에 당론으로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전환특별법은 오는 2015년까지 한시적으로 운용하게 된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제조업이나 서비스업 등을 하는 중소기업이 다른 사업을 하려고 하면 중소기업청에 전환업종, 실시기간, 소요재원 등이 담긴 사업전환계획을 제출하게 된다. 사업전환을 통한 중소기업의 인수·합병(M&A)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중인 벤처기업 M&A특례를 그대로 적용할 방침이다. 공장부지나 시설설비를 다른 사업자에게 넘길 경우 양도소득세나 취득 및 등록세가 감면된다. 사업전환을 추진중인 기업의 근로자를 위해서는 직업훈련이 실시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여야 원내대표 인터뷰] (2) 강재섭 한나라 원내대표

    [여야 원내대표 인터뷰] (2) 강재섭 한나라 원내대표

    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는 3일 임시국회 쟁점의 하나로 예상되는 공직자부패수사처(공수처)와 관련,“열린우리당 내부에서 공수처 도입을 밀어붙이면 국민 지지를 잃는다고 판단, 이미 포기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 단독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여당 의원 상당 수가 야당이 주장하는 상설특검법안을 받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행담도 개발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권도 없는 감사원이 쥐고 있어 봤자 감당도 못하기 때문에 검찰이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바로 특검 도입을 요구했던 ‘오일게이트’와는 다른 접근법이다. 이에 대해 강 원내대표는 “무조건 특검 도입이나 국정조사를 요구할 게 아니라 정상적인 국가 기관의 기능을 중시해야 한다.”며 “다만 ‘오일 게이트’ 때는 검찰이 청와대 눈치 보며 수사를 망설이기에 미덥지 않아서 특검 도입을 요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법안보단 민생 법안이 더 마찰 가능성” 여대야소(與大野小) 붕괴 후 첫 국회인데 전망은. -크게 달라질 게 없다. 상생과 화합이라는 큰 틀을 유지하되 상임위에서 따질 것은 따지면서 야성을 보여 줄 것이다. 국가보안법·사립학교법 개정안 등 여전히 마찰 가능성이 남아 있는데. -정치적 쟁점보다는 오히려 민생 관련 법안을 놓고 마찰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내다보는 이유는. -여권이 지금까지 흔드는 재미로 감당 못할 안을 제시했다가 정작 한나라당이 적극적으로 나서면 물러서는 경우가 많았다. 마찬가지로 장애인 처우 개선문제나 LPG세 인하, 참전유공자 예우 등 민생 법안과 관련, 여당이 예산 부족을 이유로 반대할 가능성이 높아 난항이 예고된다. 쟁점 법안은 어떻게 대처하는가. -국가보안법의 경우 지난해 말 여야가 합의한 선에서 충분히 논의할 수 있고 사학법 개정안도 당 ‘교육 선진화 특위’에서 사학의 비리 척결과 자율성 보장 원칙을 견지하면서도 공교육 등 전반적 문제를 논의할 준비가 돼 있어 무리가 없을 것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집권 가능성이 높아졌고 당이 변화했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그 원인이 무엇이라고 보는지. -최근 상습적 성폭행범 근절을 위한 전자팔찌제도 제시와 국적법 개정안 등의 법안을 낸 것이나 ‘봉숭아 학당’ 이미지에서 벗어난 데 대해 국민들이 평가해준 것이다. #“내년 지방선거전 전당대회 불가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결국 의원들이 잘 움직인 덕분이다. 이를 위해선 의사소통이 중요한데 지도부가 의원들의 희로애락을 함께하면서 유기적 기능을 발휘하도록 해줘야 한다. 개인적으로 스킨십도 무지하게 많이 한다.(웃음) 소장파 등 일부에선 당이 변화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데. -변하지 않았다는 말은 궤변이다. 다만 더 변화해야 한다는 말로 이해한다. 식물인간 상태에서 이제 겨우 수술할 정도로 몸을 만든 상태이기에 더 변화하고 혁신적인 안을 내놓아야지 여기에 머물고 ‘대세론’ 등의 논쟁에 함몰된다면 독약을 먹는 것과 같다. 당이 더 혁신해야 한다는 얘긴데 구체적인 복안이 있다면. -박근혜 대표의 임기는 보장하되 내년 6월 지방 선거 이전에 전당대회나 당 대표자 대회 등을 통해 당이 혁신적으로 변화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이런 ‘이벤트’를 통해 ▲당권·대권 분리 ▲관리형 지도체제의 구체적 형태 ▲지나치게 보수적인 정강정책 개정 등을 결정해 당이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대권·당권의 조기 분리가 역기능도 있지 않을까. -내년 6월 이후 전당대회에서 결정할 문제이지만 관리형 대표가 1년은 끌고 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전 김영삼·이회창 후보 때처럼 대선 한 달 전에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면 당이 깨질 것이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윤리특위, 與 단독 중징계 논란

    국회 윤리특위(위원장 김원웅)는 3일 징계심사소위를 열어 열린우리당 위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한나라당 김문수·주성영 의원에 대해 각각 15일간 모든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하는 출석정지안을 단독 처리했다. 그러나 김 의원 등은 “이성적인 판단이 아닌 것 같다”,“적반하장”이라며 각각 반발하는 데다가 한나라당도 물러서지 않을 태세여서 오는 3일의 전체회의와 이후 본회의 처리 과정에서 거센 논란이 예상된다. 징계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국회법 163조에 따라 두 의원은 한달 세비 가운데 절반을 삭감당하게 된다. 소위의 이번 결정은 지난 1991년 윤리위 출범 이래 가장 높은 수위다. 김 의원은 지난 4월 행정중심도시특별법 처리 과정에서 의사진행 방해행위로, 주 의원은 지난해 열린우리당 이철우 의원에 대한 ‘간첩’ 발언으로 각각 제소됐다. 앞서 소위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한나라당 이재오 박계동 김기현 박승환 배일도 의원에 대해서도 무더기 ‘경고’ 결정을 내렸다. 한편 한나라당은 부친의 친일행적과 관련해 논란을 빚고 있는 열린우리당 김희선 의원에 대해 국회 정무위원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정무위 한나라당 간사인 김정훈 의원은 “호국·보훈의 달에 열리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김 위원장의 거취가 논란이 될 것”이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측은 “확인되지 않은 보도를 두고 한나라당이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여의도in] “朴대표는 국민의 언니”

    “박근혜 대표는 ‘국민의 언니’다.” 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의 재치가 2일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다시 한번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임시국회 개회를 이끌어내기 위해 전날 여야간 협상에서 양보한 뒤 원내 대책을 보고하는, 약간 무거운 자리에서다. 강 원내대표는 상임위원 정수 조정 원칙을 끝까지 지키지 못한 데 대해 “국민을 위해 정치한다는 측면에서 이해해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이어 “국민 축구스타 박지성, 국민 여동생 문근영 등 요즘 인터넷 들어가면 국민 얘기가 많이 나온다.”며 “우리 당도 ‘국민의 언니’ 박근혜,‘국민의 선량’ 한나라당 의원,‘국민 정당’ 한나라당’으로 가기 위해 양보했다고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순간 의총장엔 웃음꽃이 터졌다. 강 원내대표의 애드리브성 유머로 졸지에 ‘국민의 언니’로 떠오른 박 대표도 입가에 웃음을 머금었다. 강 원내대표의 넉살로 상임위원 정수 조정문제는 별다른 ‘댓말’이 없이 넘어갔다. 그는 취임 이후 특유의 유머로 상임운영위 등 당내 회의를 부드럽게 이끌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김희정 디지털위원장은 공개적으로 “강 원내대표가 오늘은 또 어떤 즐거운 말을 할지 기대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黨政협의 팽팽한 ‘기싸움’

    黨政협의 팽팽한 ‘기싸움’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2일 국회에서 ‘미묘한’ 긴장 속에서 고위 당정협의를 열었다.6월 임시국회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는 초반부터 ‘당정 관계’가 최대 화두가 됐다. 문희상 의장은 이해찬 국무총리의 ‘노타이’ 차림을 가리켜 “무장해제한 것 같은데, 저희는 단단히 무장하고 나왔다.”며 ‘의미심장한’ 농담부터 건넸다. 이어 “양적으로는 부족함이 없지만, 문제는 당정협의의 내용”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최근 정부가 내놓은 자영업자·재래시장 대책 등을 가리켜 “유감”이라고 말했다. 재래시장 ‘퇴출’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상인들의 ‘아픔’을 사려깊게 배려하지 못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또 “앞으로는 국민생활에 부담이 되거나 중산층과 서민의 삶에 직결되는 정책은 당이 사전에 검증해야 한다.”고까지 했다. 정세균 원내대표도 “여당이 제 역할을 하려면 정부의 협력과 정보가 필요하다.”면서 “정책을 발표하기 전에 충분히 협의하고, 결정한 내용은 잘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가세했다. 그러나 건너편에 앉은 이 총리도 쉽게 물러서진 않았다. 그는 “참여정부의 당정협의는 예전 정부와 비교해 3배 가까이 되며, 내용도 충실해졌다.”고 전제,“의원들의 150명 스펙트럼이 워낙 다양하고, 의원들끼리 의견도 달라서 (부처가)협의 기준을 잡기 어렵다는 얘기가 있다.”고 맞섰다. 그러면서 “국민연금법·공수처법·학술진흥법처럼 중요한 법이 (당정간)다 합의가 됐는데도 4월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했다.”며 도리어 여당을 압박했다. 한편 이목희 제5정조위원장은 이날 “복지부는 응급의료체계를 강화하기로 여당과 협의해놓고도, 정부 혁신지방분권위 관계부처 장관회의에선 이를 폐지하는 데 동의했다.”며 성토했다. 지병문 제6정조위원장도 “교육부가 당정협의도 거치지 않고 교원평가제를 추진해 당이 문제제기 했다.”고 항의했다. 선병렬 의원은 개인성명을 통해 “경제 장관들만 모여서 여당과는 협의조차 하지 않고, 정책의 기조를 정해 여당의 위상에 치명타를 가했다.”고 비판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여야 원내대표 인터뷰] ①정세균 열린우리당 대표

    [여야 원내대표 인터뷰] ①정세균 열린우리당 대표

    6월 임시국회가 여야간 상임위 정수 조정 문제로 샅바 싸움을 벌이는 등 진통 끝에 2일 개회됐다. 서울신문은 열린우리당 정세균, 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와의 연쇄 단독 회견으로 이번 임시국회 현안 타결 전망과 향후 정국 기상도를 미리 짚어본다. “언론에서 (정부 여당이)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처럼 얘기 하지만, 잘 하려다가 과했다든지, 경계 선상에서 넘어선 정도지, 이권을 가지고 청탁을 하고 비리를 했다든지 하는 것은 아니다.” 정세균(55)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는 2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여권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는 ‘유전개발 의혹’과 ‘행담도개발 의혹’ 등에 대해 이렇게 반박했다. 그러나 야3당의 ‘유전의혹 특검’ 주장에는 “야당과 빠른 시일 내 협상을 시작해 이달 말 국회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처리할 것”이라고 말해 빠르면 7월부터 특검이 실시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일부에서 제기된 ‘월말 개각설’에 대해서는 “인적 쇄신은 위기에 써먹는 카드지만, 유전의혹 특검도 있고 행담도의혹도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장관 몇 명 바꾼다고 쇄신 분위기가 나올지 모르겠다.”고 비켜갔다. 이해찬 국무총리가 이날 고위당정에서 ‘여당의 스펙트럼이 다양해 당정 협의가 어렵다.’고 지적한 데 대해 정 원내대표는 “총리도 150명짜리 당은 처음하는 것 아니냐.”면서 “150명 정당이 스펙트럼이 넓지 않을 수가 없고, 여당은 스펙트럼이 넓은 것이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초선들 개성이 강해서 아주 힘들다.”고 토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근 긴밀한 당정관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과거에는)여당의 경우 의원들이 총재인 대통령이 시키는 대로 했다. 이제 그런 것이 전혀 없으니까 정책중심의 당정협의가 훨씬 긴밀해져야 한다. 의원 개개인의 개성, 주장, 정책이 쉽게 포기되거나 제압되지 않는다. 외국의 경우는 각 부처에 국회담당 국이 별도로 있다고 한다. 정책이 중요해진 만큼 장관의 정책보좌관 2명 중 1명이 국회를 담당하게 하는 문제를 검토해보자고 했다. 더이상 ‘마당발’이나 스킨십 가지고 해결이 안된다. 한전 이전 문제는 어떻게 되나. -‘한전+2’로 결정된 후 지자체에서 입질을 하지 않는다. 정부가 당과 협의하지 않고 ‘자영업자 지원법’을 내놓았다. -정부에서 일방적으로 제출한 것을 지적했다. 공급 과잉·과당 경쟁은 나쁘지만, 정부가 다 할 수 있다는 것은 착각이다. 시장에 맡기는 것이 더 현명한 경우가 많다. 정책을 만들 때, 정책의 수요자들과 협의하고 당과 협력해야 한다. 관료들이 이론으로 잘 알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정치인들이 더 앞선다. 참여정부 3년차다.‘3년차 증후군’ 극복방안이 있나. -이런 저런 의혹이 있어서 불편하다. 이광재 의원의 경우도 검찰이 의원회관이나 집을 압수수색했는데 기소 건수가 없다는 것이다. 봐줘서 그런 것 같지는 않다. 다만 우리가 과반수 넘는 의석을 가지고, 오만하고 과신했던 적이 없는지를 살펴서 겸손하고 진지하게 이 어려움을 견디면 국민들에게 다시 신뢰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상임위 정수 조정은 10월 재·보궐 선거 뒤에도 하나. -10월에는 우리가 조정을 요구하게 될 지도 모른다(웃음). 국회법상 조정을 안 하는 것이 원칙이다. 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에 대한 평가와 한나라당에 대한 바람은. -강 원내대표를 신뢰한다. 신뢰관계가 없으면 협상이 안 된다. 훌륭한 카운터 파트다. 한나라당에는, 마냥 (법안)붙잡고 있지 마라, 처리해가면서 나가자는 얘기를 하고 싶다. 사립학교법이 지난해 12월에 상정됐는데 야당 위원장이 반년을 붙잡고 있다. 정치개혁 어느 정도 진행됐나. -내년 지방선거 관련한 부분은 6월 국회에 처리하려고 한다. 정치자금법도 개정하나. -정치자금법을 고치자는 것은 바보 같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국민들에게 욕먹고 되지도 않는다. 돈 조달하는 방법을 만들지 말고 돈 안 드는 정치를 하는 풍조를 만들어야 한다. 문소영 박지연기자 symun@seoul.co.kr 사진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 후임 권진호씨 유력

    고영구 국정원장의 후임에는 권진호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이 유력시된다. 노무현 대통령은 고영구 국정원장의 사퇴의사를 수리하기로 하고, 후임 국정원장을 주말쯤 내정할 것이라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1일 밝혔다. 권진호(64) 보좌관은 충남 금산 출신으로 용산고·육사 19기를 거쳤다. 이해찬 총리도 용산고 출신이다. 권 보좌관은 주프랑스 대사관 무관과 정보사령관, 국정원 해외·북한 차장을 지낸 정보통이다. 김만수 대변인은 “6월 임시국회에서 인사청문회 등의 절차를 거치도록 한다는 방침”이라면서 “후임 국정원장은 토요일 이전에 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정상회담 조율을 위해 미국을 방문중인 권 보좌관은 3일 귀국한다. 권 보좌관이 국정원장으로 이동하면 외교·안보 라인의 대대적인 교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주목된다. 김 대변인은 “고 원장의 교체가 외교안보 라인 물갈이 차원은 아니다.”고 부인했으나 여권 관계자는 “북핵문제가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외교안보 라인 교체 건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외교·안보 라인 가운데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윤광웅 국방부 장관 등이 교체대상으로 점쳐지고 있고, 동북아시대위원장 자리는 비어있다. 10월 재보선 출마설이 나도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교체도 관심을 모은다.NSC 사무차장에는 국정원 기조실장을 지낸 서동만 상지대 교수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오는 11일 노 대통령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외교안보 라인을 교체하더라도 시기는 한·미 정상회담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개각과 청와대 참모진의 교체는 단계적인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영구 국정원장은 10일전쯤 노 대통령을 만나 사의를 직접 표시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고 원장은 과거사진상규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국정원의 위상이 정립되면 물러나겠다고 밝혀 왔고, 지난 26일 국정원은 과거사진상 조사결과를 중간발표했다. 고 원장은 지난해말 검찰총장·국세청장·경찰청장 등 ‘빅4’ 교체가 검토될 때 사의를 표명했으나 노 대통령은 경질로 비쳐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교체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에 사의 수리는 당뇨를 앓고 있는 고 원장의 건강도 감안됐다고 한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클릭이슈] 사실상 물건너간 ‘내년 1월 개청’

    [클릭이슈] 사실상 물건너간 ‘내년 1월 개청’

    참여정부가 국방개혁의 일환으로 강도 높게 추진중인 방위사업청 신설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방사청 신설의 근거가 될 입법(立法) 작업은 물론 군무원의 일반직 신분 전환문제 등 어느 것 하나도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사업을 진두 지휘해 온 이용철(전 청와대 법무비서관) 국방 획득제도 개선단장마저 사의를 표명, 책임자 궐석 상태가 보름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내년 1월 개청은커녕 신설 자체도 어려운 것 아니냐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는 실정이다. ●정치권 일각선 불법 정치자금 조성 관여 우려 연간 10조원 대에 이르는 무기·군수품 도입을 전담할 방사청을 국방부 외청으로 둔다는 방안에 대해 야당인 한나라당의 반응은 매우 부정적이다. 현재 국방부와 각 군 등 몇 곳으로 분산돼 있는 획득업무를 한 곳으로 묶을 경우 권한 집중에 따른 폐해가 더 커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순기능도 일부 있을 수 있지만, 역기능이 훨씬 많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송영선 한나라당 의원은 “방위사업청은 ‘옥상옥’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차관급을 청장으로 하는 외청 신설은 참여정부의 ‘작은 정부’ 취지에도 안 맞는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야당의 방사청 신설 반대 논리의 바닥에는 과거 대형 무기도입 사업 과정에 간혹 불거졌던 부정부패를 의식한 ‘불신’이 짙게 깔려 있다. 즉 국방장관의 통제도 받지 않는 외청이 신설돼 획득업무를 전담할 경우, 대형 무기도입 등의 사업을 통해 불법 정치자금 조성에 관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논리다. 한나라당의 한 국방위원은 “의사 결정 구조가 비교적 단순한 외청의 경우 권력을 쥔 특정세력의 지시에 따라 정치자금 조성에 관여하지 말라는 보장이 어디 있느냐.”라고 말해 이같은 우려 섞인 시각을 반영했다. ●내년 초 출범 어려울 듯 한나라당이 ‘당론’으로 방사청 설립을 반대하고 민주당 등 일부 야권이 지금처럼 이에 계속 가세한다면, 방사청 설립은 현실적으로 어려워진다. 그렇다고 정부로서는 국방개혁의 핵심 요체로 선언한 방사청 설립을 포기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여기에다 그동안 방사청 설립을 주도해 온 국방 획득제도 개선단의 이 단장이 지난달 중순 사의를 표명한 뒤 출근도 하지 않고 있어, 개선단은 ‘기형적인’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 단장이 무기체계 비(非)전문가였던 점을 감안해 후임자는 획득업무에 경험이 있는 예비역 장성이 임명될 가능성이 현재로선 높아 보인다. 단장 공석이 계속되면서 방사청 설립이 수포로 돌아갈 것이라는 악성 소문까지 나돌자, 개선단측은 최근 정부측에 단장 후속인사를 가급적 빨리 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단장은 방사청 신설에 자신이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한다. 하지만 국방부 주변에서는 지금 같은 분위기라면 방사청의 내년 1월 출범은 사실상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내년 초 출범을 위해서는 지난 4월이나 늦어도 6월 임시국회에서는 관련 법률이 국회를 통과해야 하는데, 현재로선 국회 통과가 난망인 상태이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윤광웅 장관이 금명간 한나라당 지도부와의 회동을 통해 각종 대형 무기도입 사업 등 방사청 운영의 투명성 제고 방안 등을 제시하면서 계속 설득해 나간다는 방침이나, 야당이 얼마나 협조해 줄지는 미지수다. 이에 따라 국방부 주변에서는 최악의 경우 외청은 아니더라도 획득업무를 총괄하는 본부(본부장 차관급)체제로 변환시켜, 이를 국방부 편제 내로 두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즉 국방부와 조달본부, 국방품질관리소, 합참, 국방과학연구소, 육·해·공군의 획득 업무 관련 부서를 통합은 하되, 국방부 편제내로 둔다는 것이다. 하지만 획득제도개선단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외청을 포기할 경우 투명성 등이 담보되지 않아 사업관리의 자율성이 확보되지 않기 때문에 투명성을 기대할 수 없다.”며 “받아들이기 곤란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방위사업청 통합대상 기관에 근무중인 군무원 600여명의 일반직 신분전환을 둘러싸고 2직급 하향 조정안이 거론되자, 당사자들의 거센 반발과 함께 집단행동 움직임마저 나타나 역시 적잖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정부 신설추진 방위사업청은 차관급 청장에 사업관리본부와 정책기획본부 등 2개 본부 체제로 출범할 예정이며, 전체 직원은 2200∼23000명선으로 예상된다. 현재 방위 사업 담당부서의 민간인 대 현역 비율은 대략 반반씩이지만, 방사청은 6대4로 민간인 비율이 높다. 늘어난 민간인들은 정책기획본부의 정책 결정 부서에 투입될 예정이며, 핵심부서인 8개 팀의 사업부는 전문성과 무기체계 운영 경험이 풍부한 현역 군인들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무기 도입을 맡게 될 핵심 부서는 사업관리본부 산하의 사업부로 지휘·통제·통신·전자와 기동전력, 함정, 항공기, 방공, 정찰, 정보 등 모든 무기체계를 8개 분야로 나눠 통합·관리하게 된다.
  • 상임위 정수조정 합의

    상임위 정수조정 합의

    파행 조짐을 보이던 6월 임시국회가 2일 열린다. 여야는 1일 상임위원회 정수 조정문제를 둘러싼 이견을 해소하고 2일 본회의를 열기로 하는 등 임시국회 일정에 합의했다. 열린우리당 김부겸, 한나라당 임태희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협상에서 논란이 된 법제사법위와 운영위는 현행대로 유지하고 국방위와 문화관광위를 여야 동수로 조정하는 등 9개 상임위 정수 조정안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19개 상임·특별위 가운데 열린우리당은 운영·법사·정무·행자·정보·윤리특위 등 6개 위원회에서, 한나라당 등 야당은 교육·농해수·건교·재경·여성·예결특위 등 6개 위원회에서 과반을 각각 확보했다. 이날 합의는 한나라당이 법사·운영·정보위에서 야당 몫을 늘려야 한다는 요구를 전격 철회하면서 타결됐다. 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도 기자회견에서 “과반수도 안 되는 정당이 어떻게 핵심 상임위인 운영위·법사위 모두 과반수를 차지하느냐.”고 비판하면서도 “상임위 조정은 국회법에 따른 정당한 주장이지만 국민들은 ‘밥그릇 싸움’으로 인식한다.”라며 양보 배경을 밝혔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정책진단] 합의 난망… 국회 이달 강행처리 가능성

    [정책진단] 합의 난망… 국회 이달 강행처리 가능성

    비정규직법안의 합의처리가 사실상 물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합의처리를 위해 국회가 나설 태세지만 경영계와 노동계의 입장은 판이하게 다르다. 대화를 추진하는 국회조차 합의도출에 그다지 무게를 두지 않는 분위기다. 일단 대화 테이블은 만들겠지만 합의가 안 되면 별 수 없다는 식이다. 지난달 2일 노사정 실무대화가 결렬된 직후 이목희 열린우리당 의원은 쟁점사항 타결을 위해 노사정 대표자회의를 제안했다.11차례의 실무대화를 통해 노동계와 경영계가 상당부분 의견접근을 본 만큼 미합의 사항을 노사정 대표자들이 모여 최종 합의를 이뤄내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경총은 며칠 뒤 “노사정 대화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며 대표자회의 개최를 반대했다. 경총 이형준 법제팀장은 “경총의 입장은 달라진 게 없다.”며 “노동계의 입장 변화가 없는 한 대화는 없다.”고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이 팀장은 한술 더 떠 ‘정규직의 해고 유연화’를 들고 나왔다. 이런 주제를 논의 테이블에 올린다면 생각해 보겠다는 것이다. 노동계가 미합의 쟁점사항을 대표자회의에서 합의를 이뤄내겠다는 데에 대해서도 “법안의 문제이지 교섭대상이 아니다.”며 대표자회의에서 합의할 성질이 아니라고 못박았다. 이처럼 경총은 대화를 해법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 차라리 국회를 압박하는 쪽이 낫다는 판단을 한 듯하다. 이 팀장은 “이미 비정규직법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다.”며 “국회가 입법권을 행사하면 그만이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정부도 경영계와 비슷한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다. 이기권 노동부 홍보관리관은 “비정규직법안과 관련, 노사정이 대화를 하겠다는데 거부할 이유는 없다.”면서도 “대화를 통해 합의를 이룬다는 게 불가능해 보인다.”고 밝혔다. 나머지는 국회 몫이라는 것이다. 반면 노동계는 조속히 노사정 대표자회의를 열어 대화채널을 복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주진우 민주노총 비정규실장은 “노사정 대화를 통해 법안이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영계의 강경한 목소리를 ‘변화된 전술’이라고 평가하며 이런 태도가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사실상 공이 국회로 넘어오자 노사정대화를 이끌어온 이목희 의원은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경재 환노위 위원장과 협의해 가능한 한 빨리 노사정 대표자회의를 추진하겠다.”며 대화복원 의지를 내보였다. 그렇지만 결과에 대해서는 그리 기대하지 않는 눈치다. 이 의원은 대표자회의 이후 실무대화에 참여했던 기존 멤버들과 2∼3차례 비공개 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하지만 이 의원 스스로 ‘마무리 수순’이라고 밝히고 있듯이 끝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여진다. 그는 “합의가 안 되면 국회에서 처리하는 길밖에 없다.”며 강행처리 의사를 드러냈다. 한나라당 배일도 의원도 “당론을 들어봐야겠지만 6월 임시국회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정황 등으로 미뤄 비정규직법안은 노동계의 반대 속에 6월국회에서 강행처리될 공산이 커졌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사설] 여, 상임위원 숫자에 매달릴 땐가

    6월 임시국회가 시작 전부터 삐거덕거리고 있다. 상임위 정수 조정문제를 놓고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기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지난 4·30 재·보선 결과 여소야대로 국회구도가 변했으므로 운영위와 법사위의 정수를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열린우리당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게다가 한나라당은 상임위 조정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임시국회에 응할 수 없다고 나섰다. 이 상태로 임시국회가 열린다면 공전사태나 여당과 소수야당의 반쪽국회로 운영될 가능성도 높다. 툭하면 국회를 볼모로 소모적인 정쟁에 나서는 여야의 모습이 꼴사납기 그지없다. 여야는 이런 소모적인 논쟁을 집어치우고 당장 상임위 정수조정에 합의해야 한다. 상임위 정수조정 문제는 여야의 주장이 각각 일리가 있으나 원칙은 국민의 뜻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4·30 재·보선은 국회의원 선거의 경우 모두 당선무효에 의한 재선거다. 애초에 당선자가 없었다는 것과 다름없다. 그렇다면 여당이 그 결과를 인정해야 한다. 국회는 국민의 대표기관이지 정당의 대리기관이 아니다. 국민의 표로 드러난 숫자가 국회운영의 기본이 돼야 한다. 열린우리당은 숫자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 국회 전반기도 1년이 채 남지 않았다. 상임위 배분을 그대로 가져간다고 해도 1년 뒤면 야당의 요구를 들어주어야 한다. 또 여당이 숫자가 많았던 때도 다수여당의 책임감을 보여준 적은 드물다. 국회운영을 정책대결이 아니라 숫자로만 하려니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국민들은 어느 당이 상임위의 다수를 차지하는지에 관심이 없다. 다만 어떻게 생산적인 결과를 내놓느냐를 지켜보고 있다. 여당이 상임위의 우위를 고집하는 것은 자신감이 없거나, 국민의 뜻을 외면한 기득권 지키기일 뿐이다.
  • 대통령·총리 직속 위원회 4곳은 3년 넘게 회의 안열어

    대통령·총리 직속 위원회 4곳은 3년 넘게 회의 안열어

    대통령이나 국무총리 직속의 각종 위원회 가운데 상당수가 업무 중복으로 예산 낭비 소지가 높거나 아예 회의조차 열지 않아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대통령 자문기구인 동북아시대위원회가 최근 파문을 일으킨 행담도 개발사업 의혹에 간여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현 정부 들어 더 늘어난 각종 위원회를 둘러싸고 논란이 증폭될 전망이다. 30일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이 국회예산정책처에 분석 의뢰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대통령 소속 27개 위원회 가운데 업무가 중복되거나 예산을 낭비할 우려가 높은 위원회가 전체의 37% 안팎인 1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국무총리실 소속 원자력위원회·보건의료정책위원회·접경지역정책심의위원회·백제문화권개발위원회 등 4개 위원회는 지난해부터 회의를 한 차례도 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무총리실 소속 위원회 56개 가운데 회의를 한 차례도 열지 않거나 서면으로 주요 안건을 처리하는 위원회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예산 중복 위원회 수두룩 예산정책처는 대통령 자문기구인 과학기술중심사회추진기획단과 과학기술부의 과학기술자문회의, 국방발전자문위와 국가안전보장회의도 예산 및 기능이 중복될 우려가 크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대통령 자문위인 문화중심도시조성위의 예산도 문화관광부의 광주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예산과 구분없이 편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감사원은 최근 정부혁신·지방분권위와 지방이양추진위가 비슷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청년실업대책특별위, 국방발전자문위, 사법제도개혁추진위, 사람입국일자리위원회 등의 예산은 올 예산에 반영되지 않아 관련 부처 예산으로 집행될 수밖에 없어 각 부처의 예산집행에 혼선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됐다. ●9개 위원회는 안건 서면처리 국무총리가 위원장으로 있는 37개 위원회 가운데 물관리정책조정위·중앙민방위는 지난 3년 동안 한 차례도 회의를 열지 않았다. 심지어 4년(국가표준심의회),6년(거창사건등관련자명예회복심의위) 동안 회의가 열리지 않은 위원회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정보통신기반보호위, 광주민주화운동관련자보상지원위 등 9개의 위원회는 지난해 안건을 모두 서면으로 처리해 업무 효율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예산정책처측은 “장기간 구성되지 않았거나 운영실적이 극히 저조한 위원회 및 서면으로 안건을 처리하는 위원회 등은 현황을 파악하여 도입취지를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형준 의원은 “이로써 ‘위원회 공화국’의 실상에 대한 구체적 증거가 밝혀진 셈”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당 나경원 의원은 “31일 공청회 개최 등을 거쳐 국회가 자문위원회의 설치 및 활동을 관리·감독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정부 자문위원회법안’을 다음달 임시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부동산 등록세 0.5%P 인하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7일 국회에서 확대 당정협의를 갖고 경기 활성화를 위해 추경예산 편성과 양도세율 조정 및 취득·등록세 인하를 검토하기로 했다. 당정은 1·4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은 2.7%에 그침에 따라 확장적 재정기조를 유지키로 하고 6월 중 당정협의를 다시 개최,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6월 임시국회에서 2조원 안팎의 추경이 편성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에는 1조 8000억원의 추경을 포함해 기금운용과 국채발행 등으로 총 4조 5000억원의 재정을 추가로 집행했다. 당정은 올해 종합부동산세제 도입 등으로 재산세 등의 보유세 부담이 10% 가중될 것으로 추정,8월 말까지 거래세 가운데 등록세를 0.5%포인트 내리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당정은 등록세를 장기적으로 폐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부는 지난 1월 3%이던 등록세를 개인간 거래는 1.5%로, 법인간 거래는 2%로 각각 낮췄다. 당정은 2007년 양도세의 전면적인 실거래가 과세 도입으로 세부담이 과중되지 않도록 내년 중 양도세율 체계를 전면 재조정키로 했다. 현재 2년 이상 보유한 부동산의 경우 1000만원까지는 9%,1000만원 초과 4000만원까지는 18%,4000만원 초과 8000만원까지는 27%,8000만원 초과는 36%로 과표가 구분됐다. 재경부 관계자는 “낮은 세율을 적용받는 과표 구간을 늘리면 세율을 고치지 않고도 양도세를 인하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양도세율 인하 이외에도 여러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89조원 규모의 20개 대형 국책사업을 선정, 분기마다 사업추진 현황을 점검키로 했다. 판교 신도시와 새만금사업,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제주국제자유도시 등이 포함됐다. 저소득층을 위한 소형 국민임대주택을 확대하고 입주자의 수요에 맞춰 공급면적 14∼20평인 임대주택 규모를 11∼24평으로 다양화하기로 했다. 지방 건설경기 활성화와 고용창출을 위해 농업생산 기반시설에 대한 투자를 3000억원 정도 늘리기로 했다. 관광·레저산업과 금융산업 진입규제 등에 대한 획기적인 개선방안과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정책금융·신용보증 등의 금융지원 개선안도 내놓을 계획이다. 리스방식 민간투자(BTL) 사업계획 6조여원 가운데 올해 1조원 규모를 집행,8월부터 착공키로 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꽃피는 서울

    서울시 푸른도시국은 27일 이달 말부터 시청앞 서울광장과 주변 보도에 산딸나무와 조팝나무 60그루를 목재화분에 담아 3주간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 광장 이달 말부터 꽃나무 전시 산딸나무는 십자 모양의 흰꽃이 화사하며, 빨갛고 둥근 열매는 새와 곤충들이 좋아한다. 좁쌀 모양의 꽃이 피는 조팝나무는 한방에서 뿌리와 열매를 해열제·강장제·구토치료제 등으로 써왔으며 아스피린 원료도 이 나무에서 발견됐다. 시는 여름에는 모감주나무·자귀나무·배롱나무 등 꽃나무들을 전시하고 가을부터는 사과나무·감나무·귤나무·석류 등 과실나무를 주로 전시할 방침이다. 특히 8월15일 광복절에는 시청 주변에 무궁화 200여종,3000그루를 전시해 시민들의 나라사랑을 고취할 방침이다. ●고덕수변생태공원에서 ‘찔레나무 관찰’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강동구 고덕수변생태공원에서 ‘찔레나무 관찰’‘찔레순 맛보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사업소가 지난 2003년 공원 내 2000여평에 심은 찔레나무 7000그루에서 찔레꽃이 만발한 데 따른 것이다. 고덕수변생태공원의 찔레숲은 서울 시내에서는 가장 큰 규모다. 사업소 관계자는 “지금 이곳에는 하얀 찔레꽃이 만발해 있다.”면서 “부드러운 찔레순을 맛보는 것도 아이들에게는 좋은 자연체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계곡과 숲 가장자리에 많이 분포하는 찔레나무는 새로 자란 가지 끝에 많은 꽃이 우산꼴로 피며 열매를 볶아 약재로도 사용한다. 문의(02)426-0755.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서울이야기] ⑦ 글로벌 스탠더드와 환경

    [서울이야기] ⑦ 글로벌 스탠더드와 환경

    21세기 들어 이전 세기와는 분명히 다른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향후 50년간 세계는 하나가 되며, 자본주의 사회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속가능성이 경제의 중심 목표가 될 전망이다. 질과 가치가 중시되며, 사회·경제·환경이 통합되는 사회, 인간과 자연의 공존이 중시되고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서울시의 환경정책도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와 글로벌 스탠더드를 추구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미흡한 점도 있다. ●지속가능한 발전 지향 서울시는 도시계획조례에서 지속가능성을 도시계획 및 관리의 기본방향으로 제시하고 있다. 환경기본조례에서도 지속가능한 발전을 기본이념으로 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발전은 경제성장, 사회발전, 환경보호의 세 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고자 한다. 서울시에서는 제도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이 뿌리를 내리고 있지만, 일반시민의 이에 대한 이해는 아직 낮은 편이다. 서울시는 민·관 파트너십 기구인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아래에 지속가능발전위원회를 두고,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주요 사업과 계획에 대해 지속가능성 평가를 하고 있다.2004년에 지구단위계획 등 21건이 접수되어 이 중 5건을 평가·자문한 바 있다. 또한 서울시는 2005년에 푸른도시국을 신설하여 자연생태, 공원, 조경분야 사업을 강화함으로써 세계 일류의 녹색도시 만들기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서울시 환경정책의 틀도 이전의 공급관리에서 수요관리로 바뀌고 있다. 예를 들어 서울시가 구매·임차하는 물품이나 발주하는 용역·공사에 사용하는 물품에 녹색구매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가스보일러, 레이저 프린터 등 기존 6개 품목에 토너 카트리지, 사무용지 및 노트 등 12개 품목을 더하여 확대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환경시책을 사회, 경제, 문화 부문과 연계시키는 데에는 여전히 미흡한 측면이 있다. ●시민·기업과 서울시의 파트너십 강화 참여와 파트너십으로 서울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 25개 자치구에 4000명에 이르는 서울의제 21 시민실천단이 구성돼 있다. 이 시민실천단이 지난 수년간 작은 산 살리기, 하천 살리기 사업을 해왔고, 올해부터 음식물쓰레기 시민 모니터링과 기후변화 방지사업 등을 펼칠 예정이다. 시민에게 친근한 하천을 만들기 위해 초·중·고생과 함께 소하천 가꾸기와 1사 1하천 가꾸기를 추진하고 있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와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 등 시민단체와 합동점검반을 만들어 1회용품 및 과대포장 사용규제 대상업소를 점검한다. 환경정책의 수립·집행 과정에 시민단체 참여가 계속 확대되고 있지만, 파트너십 체제를 뿌리내리기 위해 더욱 힘써야 할 것이다. 서울시와 기업간에 협약을 맺어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 기업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음식업체는 쓰레기 발생량 10% 이상을 줄이기 위해 적당량의 음식을 손님에게 제공하고, 서울시와 자치구는 협약업소 안내판 제작·배포, 협약을 실천하는 업소에 대한 행정적·경제적 인센티브를 주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인센티브 제도의 강화 서울시는 자원회수시설 공동이용을 촉진하기 위해서도 인센티브를 줄 생각이다. 공동이용에 참여하는 자치구의 출연금과 서울시 지원금으로 재원을 마련하여 주거환경개선비, 아파트 관리비, 임대료 등을 지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자치구의 폐기물을 줄인 정도를 평가해 인센티브 사업비에 차이를 둔다. 재활용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5억원의 재활용사업자 육성자금을 지원하고 우수한 민간수집상에게 총 1억 5000만원의 장려금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것은 글로벌 스탠더드로서의 인센티브 정책에 부합하는 조치라고 할 수 있다. 지구환경보호를 위한 서울시의 노력은 선진외국 도시에 비해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조만간 서울시 환경국에 지구온난화대책팀이 만들어질 예정으로 있어 기대가 크다. 환경관련 자료와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지표로 만드는 작업은 경제 분야에 비해 아직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환경친화 주거단지 조성을 위한 환경지표로 자연지반 녹지율 30% 이상, 생태기반지표 0.6% 이상, 우수유출 증가율 0%, 건물에너지 효율등급 2등급 지향 등의 기준을 제시하는 등 서울시 환경정책이 빠르게 계량화되고 있다.2003년 구축된 서울형 서베이시스템에서 187개의 도시정책 지표를 정해 매년 성과를 측정하고 있는 것도 큰 진전이다. ●서울의 환경정책방향 서울시는 환경과 교통, 에너지, 도시계획이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인식하고 그 연계성을 더욱 높여 나가야 한다. 특히, 서울시에 에너지 전담부서를 두어 에너지 계획을 지구적 시각에서 수립하고 신재생에너지의 공급과 수요를 확대해야 한다. 환경친화적 기술·경영 혁신이 중소기업에서 일어날 수 있도록 공급망 환경관리(SCEM:Supply Chain Environmental Management) 체계를 구축하는 데 서울시와 기업이 협력해야 한다. ●시민과 함께하는 환경 노약자, 장애인,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에게 환경개선의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 시민과 시의 약속을 담아 1997년 발표하고 2000년 개정한,21세기 녹색서울 만들기 행동계획인 ‘서울의제 21’이 이번에 다시 수정되어 ‘서울행동 21’로 거듭난다. 이 ‘서울행동 21’에 많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여성의 시각에서 이해해야 한다. 각종 개발사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환경영향평가 제도가 있는 것처럼, 개발사업이 여성에게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성 영향평가도 필요하다. 나아가 환경문제와 여성 건강의 관계를 분석하는 연구도 있어야 한다. 에너지 절약 등 시민 참여가 중요한 분야에서는 각 가정에서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사용량이 아니라 사용료가 직접 표시되는 전기계량기를 설치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일본 후쿠오카현 미즈마군 오키정에서는 돈이 표시되는 전기 계량기를 설치, 에너지절약을 생활화한 사례가 있다. ●기업과의 관계 다시 생각해야 서울시는 상공회의소나 기업 환경연구소와 네트워크를 만들어 국제환경에 관한 최신 정보를 입수하는 한편, 공동으로 협력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대응하는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기업의 역량과 역할 변화에 맞추어 기업과 시민단체, 기업과 서울시의 관계를 다시 정립해야 한다. ●글로벌 패션과 서울 스타일을 접목한 하이브리드 전략지역 서울의 문화와 전통에 따라 환경정책이 만들어져야 한다. 글로벌 스탠더드라는 패션을 서울의 문화와 전통이라는 스타일과 엮는 하이브리드 전략이 필요하다. 패션이 남을 따라 하는 것이라면, 스타일은 나만의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다. 청계천 복원사업은 환경 복원이라는 글로벌 패션을 청계천의 역사와 문화라는 서울의 스타일과 결합시킨 하이브리드 전략이 성공한 사례다. ●글로벌 도시 서울은 지구가 활동무대 서울시 35개 환경관련 조례를 글로벌 스탠더드 관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한다. 앞으로 환경계획을 수립하거나 환경영향평가를 할 때 국제환경협약과의 상관성 분석 또는 지구환경보호 항목을 넣어 검토해야 한다. 조만간 서울시 환경국에 만들어질 지구온난화대책팀은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저감 목표를 제시하고 기후변화방지 종합대책을 만들어야 한다. 황사, 산성비 등 국경을 넘나드는 환경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서울시는 동북아 환경협력을 확대해야 한다. 지속가능발전 세계정상회의(WSSD)에서 채택된, 의제 21 실천을 위한 ‘요하네스버그 이행계획’ 중 지자체 관련 조항은 도농(都農) 연계, 재난 관리, 산림생태계 보호, 생태관광, 환경교육 등 40여개에 이른다. 이러한 분야를 중심으로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확대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국제관련 교육훈련기관에 담당 공무원을 파견해서 업무수행에 필요한 전문지식과 글로벌 마인드를 키워나가야 한다. 각종 국제환경회의에도 눈과 귀를 열어두어야 한다.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유엔 지속가능발전위원회 회의,WTO 각료회의 등의 준비과정이나 회의결과를 서울시 차원에서 모니터링해야 한다. ●글로벌 기업 서울, 환경경영에 나서야 세계 일류기업들이 글로벌 경영전략을 가지고 세계를 누비듯, 글로벌 도시인 서울도 글로벌 마인드를 가지고 세계와 접촉해야 한다. 서울시 자체가 글로벌 기업이라 본다면, 이제 글로벌 스탠더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서울시 환경국은 이미 2000년 8월 환경관리 국제표준인 ISO 14001(환경경영체제)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이제 서울시 전체가 ISO 14001 인증을 받고 전 부서가 환경경영체제를 갖추어야 한다. 시민이 체감하는 환경문제가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도 있으나, 서울시 환경정책 전반을 볼 때 글로벌 스탠더드에 상당히 접근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지속가능한 발전이 서울시 전 부서에 뿌리를 내려가고 있고, 인센티브 정책이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앞으로 세부적인 환경 분야와 글로벌 스탠더드의 격차를 분석하는 한편, 글로벌 스탠더드에 비추어 취약한 환경 분야를 잘 관리해야 한다. 세계 일류도시를 꿈꾸는 서울시가 세계 반대편에서 어떠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가를 명확히 이해할 때 시민에게 요구되는 바람직한 변화를 앞당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 환경정책의 글로벌 스탠더드란? 서울시는 전세계 18개 도시와 자매도시 또는 우호도시 관계를 맺어 세계화 시대에 앞장서고 있다. 오는 9월30일에는 청계천 복원사업 준공을 기념하는 세계도시환경포럼이 개최된다. 선진 환경도시 서울의 이미지를 널리 알릴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 국제회의에 많은 해외도시의 시장과 환경전문가들이 모여 도시환경 복원의 글로벌 스탠더드로 떠오르고 있는 청계천 복원사업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게 된다. 세계화된 사회에는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가운데 국제표준이 시민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다.A4, B4 등으로 불리는 복사용지 규격도 바로 국제표준이다. 그런데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정하는 국제표준보다 좀더 넓은 의미로 ‘글로벌 스탠더드’란 것이 있다.‘글로벌 스탠더드’는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규범’을 뜻한다. 도시 환경정책의 글로벌 스탠더드란 세계 여러 도시들이 추구하는 환경정책의 보편적 가치를 말한다. 환경부문의 세계적 보편가치인 글로벌 스탠더드를 알아야 서울을 세계 일류의 쾌적하고 편안한 녹색도시로 만들 수 있다. 환경정책의 글로벌 스탠더드는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첫째, 경제 발전·환경 보전·사회 형평이 조화된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한다. 둘째, 대기·수질 등 환경매체 중심에서 벗어나 사회·경제 부문을 포함한 다양한 이슈간 통합을 중시한다. 셋째, 공급관리에서 수요관리로, 다시 수요·공급 통합관리로 정책기조가 바뀐다. 넷째, 정부·전문가 주도가 아니라 시민·기업·행정간 파트너십과 네트워크를 강조한다. 다섯째, 기업이 환경보전 활동을 주도하면서 역할을 강화한다. 여섯째, 중앙정부에 집중된 권한이 아래로 지방정부, 위로 국제기구로 분권화된다. 일곱째, 규제가 아니라 경제적 인센티브가 환경정책의 중심이 된다. 여덟째, 반공해 대책에서 벗어나 자연보호·인간생활·지구환경에 초점을 맞춘다. 아홉째, 지표나 지수를 이용해 환경부문을 평가하고 모니터링한다는 것 등이다. 이창우 서울시정개발 연구원 연구위원
  • [정책진단] 자체평가 한계… 실효성 ‘미지수’

    김제·무안·울진 등 지방공항사업 재검토,SOC민자사업 재검토, 경인운하건설사업 재검토, 낙후지역 지원시책 재검토…. 수천억원씩 국고를 갉아먹고 사업 재검토 판정을 받은 정부 사업은 셀 수 없을 정도다. 국가 정책 또는 사업에 대한 평가가 없는 탓이다. 정부가 뒤늦게 국가평가인프라를 구축한다며 국정 전반에 대한 평가제도 마련에 나섰다. 물론 그 방향성에 대해서는 이견이 분분하다. ●평가연구원 이르면 8월 개설 감사원은 이르면 오는 8월부터 ‘평가연구원’을 개설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감사원법을 개정해 제도정비를 모두 마쳤다. 총리실 산하에 신설될 ‘국가평가위원회’와의 중복평가 문제는 교통정리가 된 상태다. 감사원 고위 관계자는 26일 “총리실과 이견이 있던 부분은 조율이 됐다.”면서 “총리실의 국가평가위가 내부평가기관으로서 국정평가를 총괄하고, 감사원 평가연구원은 독립된 외부평가기관으로 정리가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평가연구원은 감사 관련 연구개발 기능에 중점을 두고 정부의 평가제도를 외부에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원기능과 함께 감시자로서 감사원 본연의 기능도 확보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총리실에서 각 부처의 자체평가기능을 총괄하고, 감사원은 외부에서 평가기능을 지원하면서 총리실의 총괄기능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지도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가연구원은 1급 연구원장을 비롯 2급 연구부장과 44명의 연구원으로 구성될 방침이다. 연구원장과 연구부장은 공모를 통해 외부인사를 기용한다는 방침이다. 감사원은 평가연구원을 가능한 한 빨리 신설하기 위해 부지 물색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현재 삼청동 감사원 별관 뒤쪽의 부지가 최적의 입지로 꼽히고 있지만, 공원용지로 묶여 있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공원용지를 해제하려면 같은 크기의 대체부지를 공원용지로 제공해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하다.”면서 “우선은 서울 시내 건물에 입주해 평가연구원을 개설한 뒤 부지문제가 해결되면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정평가기본법안 6월 국회 상정 총리실 역시 국가평가위 설치에 분주하다. 우선 현행법을 대체할 국정평가기본법안을 마련해 오는 6월 임시국회에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새 입법안은 현재 남설돼 있는 230여가지의 평가를 통합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또 상위평가보다는 기관 내 자체평가를 위주로 평가제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현재 부처 내부평가는 20∼30여가지의 중점 과제 중 일부만을 택해 이뤄지고 있는데, 앞으로는 대통령 연두업무 보고사항에 대해서는 필수적으로 평가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같은 움직임에 회의적이다. 무엇보다 정책평가를 내부적으로 할 경우 평가의 실효성을 보장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오히려 민간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또 공공기관의 자율성을 훼손하는 것 아니냐는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행정학회도 지난해 열린 토론회에서 자체평가의 내실화와 국가평가위의 역량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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