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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상도 못한 시위”…와이퍼 움직일 때마다 ‘탄핵’·뜨개질로 승화까지(영상)

    “상상도 못한 시위”…와이퍼 움직일 때마다 ‘탄핵’·뜨개질로 승화까지(영상)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발한 방법으로 탄핵을 외치는 시민들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8일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는 “한국 사람들 천재 같다”는 글과 함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출고가 약 1억 3760만원에 달하는 ‘BMW M3 투어링’ 차량의 뒷모습이 담겼다. 해당 차량의 후면 와이퍼에는 ‘탄’이라는 글자가 붙어있고, 우측 하단 유리에는 ‘핵’이라는 글자가 붙어있다. 와이퍼가 움직일 때마다 윤 대통령 머리 위에 ‘탄핵’이라는 글자가 생긴다. 이 영상은 114만명이 조회하고 3만여 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네티즌들은 “진짜 기발하다”, “해학의 민족”, “이런 시국마저도 즐기는 우리가 초일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밖에도 시민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탄핵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한 시민은 뜨개질로 ‘내란 수괴 처벌하라’는 문구를 만든 뒤 사용한 기법과 도안을 공유하기도 했다. 또 ‘계엄 내란 수괴 윤석열을 탄핵하라’는 문구를 백팩에 부착한 디지털 전광판으로 띄운 시민도 있었다. 지난 7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부결된 뒤에도 시민들은 시위를 멈추지 않고 있다. 평일인 9일에도 많은 시민이 국회 앞에 모여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을 들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인근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열린 ‘윤석열 즉각 탄핵 시민촛불’에는 오후 7시 40분 기준 주최 측 추산 3만명의 시민이 모였다.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오후 8시 기준 5500명이 참석했다.
  • “저도 처음인데, 같이 갈까요?”…#시위동행, SNS로 뭉치는 Z세대

    “저도 처음인데, 같이 갈까요?”…#시위동행, SNS로 뭉치는 Z세대

    “처음 가보는 거라 무서운데 불법 비상계엄 비판 집회 동행 가실 분.” 대전에 사는 고등학생 민영현(18)씨는 엑스(X·구 트위터)에서 ‘시위동행’을 찾아 지난 8일 KTX를 같이 타고 여의도 촛불집회에 다녀왔다. 민씨는 “역사교과서에 나올 만큼 큰 일이 벌어졌는데 혼자 가기는 부담스러워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가까운 지역에 사는 또래 4명과 함께 갔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가 전국에서 확산하는 가운데 ‘젠지(199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반 출생)세대’가 주도하는 시위문화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인생 첫 집회가 대부분인 이들은 SNS에서 집회 동반자를 구하고, 연락 두절을 방지하기 위해 데이터가 필요 없는 메신저 앱을 설치하기도 한다. 실제 X를 포함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에는 ‘다음 주 토요일 집회에 가려고 하는데, 동행자 한 분이라도 구해본다’, ‘함께가요 집회’ 등의 게시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집회 인파가 몰린 국회의사당 주변에서 인터넷이나 통화 연결이 원활하지 않은 점에 대비해 데이터 없이 메시지를 주고받는 앱도 유행이다. 블루투스를 이용해 100m 이내 다른 사용자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모바일 앱 ‘브릿지파이’(Bridgefy)가 대표적이다. 젠지 세대의 집회 참여가 늘면서 콘서트장을 연상시키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한다. 지난 8일 국회 앞은 “탄핵” 구호가 울려 퍼지다가도 중간중간 로제의 ‘아파트’, 소녀시대의 ‘다시만난세계’, 윤수일의 ‘아파트’ 등 노래에 맞춰 ‘떼창’이 이어졌다. 발광다이오드(LED) 촛불은 물론 아이돌그룹 응원봉, 각종 야광봉 등도 국회 앞을 형형색색 물들였다. 아이돌그룹 ‘드림캐쳐’의 응원봉을 들고 있던 대학생 조인선(22)씨는 “촛불이든 응원봉이든 충분히 탄핵을 원하는 의사를 전달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정당·노조·시민단체보다 개인이 준비한 개성 넘치는 깃발들도 눈에 띄었다. 비상계엄 등으로 걱정하는 일 없이 편하게 잠을 자게 해 달라는 의미인 ‘전국 집에 누워있기 연합’을 비롯해 ‘제발 아무것도 안 하고 싶은 사람들의 모임’과 평소 좋아하는 캐릭터를 등장시킨 ‘전국쿼카보호협회’ 등이 있었다. ‘스타워즈 저항군 서울지부’라고 적힌 깃발을 들고 집회에 참여한 한모(27)씨는 “스타워즈는 독재 제국군에게 저항하는 반란군의 이야기”라며 “이 시국이 빨리 끝나 우리가 좋아하는 것들을 맘 놓고 즐길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했다. ‘1인 가구 행성 연합’ 깃발을 들고 있던 한 직장인은 “어떤 소속이나 단체에 속하지 않는 1인 가구조차 집회에 나왔단 걸 보여주기 위해 만들었다”고 전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집회를 주도하는 이들이 젊은 세대로 바뀌면서 축제와 같은 양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윤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2016년 탄핵을 경험한 시민들은 이미 평화 집회로도 충분히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이런 집회를 보여주는 나라는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는 9일에도 국회의사당 5번 출구 앞에서 열렸다. 시민단체 촛불행동은 앞으로 매일 이 장소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다.
  • 탄핵 투표 불참한 與, 민심 괴리 발언까지… ‘행동 수칙’ 언행 주의령

    탄핵 투표 불참한 與, 민심 괴리 발언까지… ‘행동 수칙’ 언행 주의령

    ‘탄핵 반대해도 다 지지’ 발언 논란윤상현 “침소봉대·왜곡 해석” 반박與 새 원내대표 선출 돌입… 12일 예정野, 추경호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 제출비상계엄 사태 이후 수습 과정에서 집권여당으로서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국민의힘이 소속 의원의 민심과 동떨어진 발언으로 여론의 역풍을 맞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 불참 이후 항의성 문자메시지와 전화가 쏟아지는 등 후폭풍도 거세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9일 본인의 전날 발언이 ‘탄핵에 반대해도 유권자들은 시간이 지나면 지지해준다’라는 취지로 해석되는 데 대해 “침소봉대되고 왜곡된 해석”이라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페이스북에 “진심 어린 정치 행보가 결국 국민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설명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전날 한 유튜브 방송에서 여당의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 불참으로 인한 역풍을 우려하는 김재섭 의원에게 “나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앞장서서 반대해서 욕 많이 먹었다. 그런데 1년 후에는 다 ‘윤상현 의리 있어. 좋아’(하면서) 무소속 가도 다 찍어주더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은 또 달라진다. 우리가 어떻게 하기 나름”이란 단서를 달았다. 야당은 윤 의원을 맹폭했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내란의힘’ 윤 의원은 ‘유권자 망각’ 발언에 대해 인천 미추홀 유권자와 국민에 대한 모욕을 사죄하라”라고 촉구했다. 이후 국민의힘 서울시당 당원협의회는 소관 지역 선출직 공직자, 당원들을 대상으로 ‘시국 관련 행동 수칙’을 담은 협조문을 내고 여당 일원으로서 책임감 있는 자세를 강조했다. 수칙에는 ‘사회적으로 논란 여지가 있는 언행 자제, 과도한 음주 등 품위 손상 행위 자제’ 등 내용이 담겼다. 지난 7일 윤 대통령의 탄핵안 ‘표결 보이콧’ 이후 여당 의원들을 향한 항의성 연락이 폭주하면서 업무가 마비될 정도라고 한다. 이에 여당 의원들은 연락처가 저장되지 않은 사람의 전화나 문자를 차단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을 공유하기도 했다. 의원들의 지역구 사무실에는 근조 화환이 배달되거나 항의 방문 발길도 이어졌다. 추경호 원내대표가 사의 표명 후 복귀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이날 분명히 밝히면서 국민의힘은 새 원내대표를 뽑기 위한 절차에도 돌입했다. 새 원내대표는 12일 선출 예정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비상의원총회 직후 “새 원내대표를 뽑기 위한 공고 절차를 오늘(9일) 의총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후보자 중에서 표결을 할 지, 의총 추대 방식으로 갈지는 미정”이라고 부연했다. 추 원내대표 측근에 따르면 여당 원내 사령탑으로서 비상계엄 전후 정국 상황에 대해 대표로 책임을 지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힌편 민주당은 추 원내대표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지난 3일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국회 도착을 지연시켜 계엄 해제 요구안 본회의 의결을 방해한 데다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 시 의원총회 등을 열어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이유에서다.
  • 洪 “나라 혼란스럽지만…대구 시정 흔들림 없어야”

    洪 “나라 혼란스럽지만…대구 시정 흔들림 없어야”

    홍준표 대구시장이 9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촉발된 탄핵 정국에 대해 “대구 시정은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산격청사에서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소집하고 “나라가 아주 혼란스러운 비상시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정국 상황이 혼란스러운 만큼 공직자들도 긴장감을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 시장은 “중앙 정부의 혼란 상태는 정치권에서 협의 절차를 거쳐 조정될 것”이라며 “엄중한 상황 속에서 연말연시 유흥과 향락을 금하고, 맡은 바 직무에 충실한 공직자의 자세를 지켜주시길 거듭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4일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두고 ‘헤프닝’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자 “일부 매체에서 계엄을 옹호했다는 자의적인 해석을 하는 건 문해력이 떨어진 악의적 비방”이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계엄 사유도 안 되고 실행도 어설퍼 헤프닝이라고 했다”며 “충정은 이해한다고 한 말은 거듭된 야당의 공직자 묻지마 탄핵으로 국정이 마비되고 사상 초유의 야당 단독 예산처리는 그 유례를 볼 수 없는 폭거이기에 그랬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문제는 대통령이 야당과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야 하는 정치문제인데 그걸 비상계엄으로 풀려고 했다는 게 패착이었다는 뜻”이라고 했다.
  • 포항공대 교수들 개교 이래 첫 시국선언…“사욕 취한 대통령이 내란 일으켜”

    포항공대 교수들 개교 이래 첫 시국선언…“사욕 취한 대통령이 내란 일으켜”

    포스텍(포항공대) 교수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또는 하야 절차를 촉구하며 개교 이래 처음으로 시국선언에 나섰다. 9일 포스텍 교수 48명은 ‘나라를 걱정하는 포항공대 교수와 연구자들의 현 시국에 관한 통렬한 반성과 선언문’이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을 통해 이들은 “사욕에 취한 대통령이 스스로 국가적 내란을 일으킨 초유의 사태에 직면해 온나라와 국민, 경제가 혼란에 빠진 작금의 상황을 엄중히 직시한다”며 “국가 기능이 조속히 복구돼 본연의 임무로 돌아갈 수 있기 위해 대통령의 탄핵 또는 하야 절차를 밟아 국정을 빠른 시일 내에 회복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2년 반 동안 온 나라가 사욕을 취하려는 법 기술자들에 의해 대란으로 시끄러웠다. 개혁을 명분으로 경제가 무너지고 전문의들은 병원 바깥으로 쫒겨나 의료대란이 발생했다”며 “나라의 안위보다는 자신의 식속과 패거리만을 챙기는 이들이 권력을 잡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끝으로 선언문에서는 “처음 계엄을 접한 청년들이 깨어나 그들의 미래를 위협하는 기성세대를 향해 소리지르기 시작했다”며 “독립운동과 산업화, 민주화를 위한 순국 선열들이 나라를 위해 희생했던 뜻을 후대에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국민의힘 대구시당에 ‘근조화환’ 잇따라…국회의원 사진 짓밟히기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 ‘근조화환’ 잇따라…국회의원 사진 짓밟히기도

    비상계엄 선포 사태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전국에서 터져 나오는 가운데 국민의힘 대구시당사에 근조화환이 배달됐다.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고 표결에 불참하자 반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9일 국민의힘 대구시당 등에 따르면 ‘내란공범 국민의짐, 윤석열을 탄핵하라’ ‘내란동조 국민의힘 해체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근조 화환 10여 개가 지난 7일부터 놓였다. 이후 근조화환은 당직자들에 의해 철거됐다. 대구시당 관계자는 “시차를 두고 화환이 배달됐다”며 “구체적으로 어디서 보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사 앞에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대구 지역 국회의원을 비판하는 집회도 열렸다. 야권과 시민사회, 노동계 등 85개 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퇴진 대구 시국회의’는 이날 오전 10시 대구시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소속 대구 지역 의원 12명의 사진이 인쇄된 피켓을 발로 짓밟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여당은 윤석열에 대한 탄핵표결에서 표결에 참여하지 않음으로써 표결을 불성립시키고 질서 있는 퇴진이라는 말도 안 되는 구호를 외치며 반란자들에 대한 처벌을 미루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더 이상 국민을 배신해 도망 다니지 말고 헌정 체제의 회복을 위해 즉각 탄핵에 동참하고 표결하라”고 촉구했다. 윤석열 퇴진 대구 시국회의은 이날 오후 7시 중구 동성로에서 대구시민시국대회를 개최한다.
  • 尹이 훈장 준 ‘오징어게임’ 감독 “계엄사태 책임져야” 작심 비판

    尹이 훈장 준 ‘오징어게임’ 감독 “계엄사태 책임져야” 작심 비판

    “조속히 이 사태가 해결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황동혁 감독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와 탄핵 정국 상황 속에서 작품 공개를 앞둔 심경에 대해 “이런 시국에 오징어 게임이 공개되게 되어 마음이 많이 무겁다”고 밝혔다. 황동혁 감독은 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상계엄 발표를 믿을 수 없었고 새벽까지 잠을 이루지 못한 채 지켜봤다. 탄핵 투표 역시 생중계로 지켜봤는데,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일로 온 국민이 잠을 못 자고 거리로 나가야 하는 상황, 불안과 공포, 우울감을 안고 연말을 보내야 한다는 것은 한 국민으로서 너무 불행하고 화가 나는 일”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탄핵이든 자진 하야든 어떤 형태로든 책임질 분이 책임을 져서, 국민 모두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행복하며 축복이 되는 연말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 조속히 이 사태가 해결되길 한 국민으로서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소신을 전했다. 황 감독은 “이 시기에 공개되는 것도 오징어 게임의 운명인 것 같다. 작품을 보고 나면 우리나라와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말도 안 되는 갈등과 상황을 게임 세상과 현실에 연결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오징어 게임’을 보는 것이 이 세상을 바라보는 것과 동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마음으로 작품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2021년 첫 공개 이후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던 시즌1에 이어 황동혁 감독이 연출, 각본, 제작을 맡았다. 오는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동시 공개될 예정이다. 복수를 다짐하며 다시 게임에 뛰어드는 성기훈(이정재)과 그를 기다리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정재, 이병헌, 공유, 위하준 등 시즌1의 주요 배우들이 복귀하며,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등 새로운 얼굴들도 합류해 기대를 더하고 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2022년 ‘오징어 게임’으로 미국 에미상을 수상한 배우 이정재와 황동혁 감독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수여한 인연이 있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 향유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금관은 가장 높은 1등급 훈장이다. 당시 윤 대통령은 이정재와 황동혁 감독의 왼쪽 가슴 아래 금관문화훈장 정장을 직접 걸어주며 “세월이 지나서 (이들 중) 장관을 할 수도 있으니까, 이 사람이 옛날에 나하고 사진 찍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지 않나)”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 홍준표 “尹, 하야 대책 직접 내놓으라…당 대표에 수습맡기는 건 코미디”

    홍준표 “尹, 하야 대책 직접 내놓으라…당 대표에 수습맡기는 건 코미디”

    홍준표 대구시장이 9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질서 있는 하야 대책을 내놓고 나라를 정상화하는 방안을 찾으라”고 촉구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 방안은 당이 아니라 대통령이 직접 내놓으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한 달 전 내가 공개 경고 했을 때 긴박성을 알아듣고 야당과 의논하여 시국 수습책을 내놓았더라면 이렇게까지 참담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윤 대통령이 임기 문제를 포함한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을 당에 일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당 대표도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벗어나지 못할 텐데 그에게 사태 수습을 맡기는 건 정치를 희화화하는 코미디”라며 “결자해지(結者解之)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검찰, 경찰, 공수처가 먹이를 놓고 하이에나같이 달려드는 것은 참 꼴불견”이라고도 지적했다. 한편, 홍 시장은 전날(8일)에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대한민국 국민은 너에게 국정을 맡긴 일이 없다”며 “대통령과의 반목으로 탄핵사태까지 왔으면 당 대표도 그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 [씨줄날줄] ‘스타’와 시국선언

    [씨줄날줄] ‘스타’와 시국선언

    정권마다 심각한 정치적 위기 사태가 빚어질 때면 문화예술인들은 어김없이 앞장서 목소리를 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소고기 수입 전면 개방에 맞선 촛불문화제 때도, 박근혜 정부 시절 세월호 참사 시국선언 때도 문화예술인들은 빠지지 않았다. 이들 정부는 문화예술인들의 영향력을 차단하기 위해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압력을 행사했다. 두 정부 합쳐 블랙리스트로 낙인찍혀 피해를 본 문화예술인은 9000명에 육박한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도 ‘개념돌’ 논란이 있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비판한 자우림의 김윤아는 “개념 없는 연예인”이라는 정치권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 작가 한강이 지난 10월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자 그가 포함됐던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한국 최초로 2020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도 블랙리스트 인사였다. 이들 작품은 ‘좌성향’으로 분류돼 정부 지원에서 배제됐다. 문화예술인들의 ‘시국 발언’은 이번 비상계엄 사태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노벨문학상 시상을 하루 앞둔 한강은 지난 6일 현지 기자회견에서 “2024년에 계엄 상황이 전개되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무력이나 강압으로 언로를 막는 방식으로 통제하는 과거의 상황으로 돌아가지 않길 간절히 바란다”고 전 세계를 향해 작심하고 소신 발언을 했다. 대표작 ‘채식주의자’에 대해선 “유해 도서라는 낙인을 찍고 도서관에서 폐기하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라는 심경도 밝혔다. 봉준호 감독을 비롯한 영화인 2500여명은 그제 긴급 성명을 내고 비상계엄 선포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들 스스로 세계시민이 되어 세계를 향해 목소리를 낸 것이다. “영화적 상상력을 동원해도 망상에 그칠 법한 일이 현실에서 일어났다”는 일침이 따가울 뿐이다. 문화는 1류, 정치는 4류. 세계무대에 뚜렷이 찍힌 대한민국의 좌표다. 김미경 논설위원
  • 전권 쥔 한동훈 ‘시간과의 싸움’… 김태호 “답은 벚꽃 대선”

    전권 쥔 한동훈 ‘시간과의 싸움’… 김태호 “답은 벚꽃 대선”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단축을 위한 ‘질서 있는 조기 퇴진’으로 정국 수습에 나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탄핵 정국에서 얼마나 시간을 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최대한 활용하며 여권의 차기 대선 주자로 입지를 굳혀야 하는 한 대표로서는 ‘시간과의 싸움’에 돌입한 셈이다. 8일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한 대표가 2026년 6월 3일 예정된 제9회 지방선거보다 빠른 대통령 선거를 언급했다’는 주장이 나왔으나 한 대표는 서울신문에 “제가 그런 언급을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기를 정한 조기 퇴진과 그 이전 단계에서의 직무 배제는 분명한 예측 가능성을 국민에게, (또) 국제적으로 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상황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대통령이 국정에서 손을 떼고 총리에게 전권을 맡겨라’라고 말했다. 그때 그 ‘솔루션’(해법)을 나도 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에서는 ‘탄핵보다 빨리’ 대선을 치러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질서 있는 퇴진의 유일한 방법은 ‘탄핵보다 빠른 조기 대선’이다. 답은 ‘벚꽃 대선’”이라고 썼다. 탄핵은 곧 보수 궤멸이자 정권 교체라는 인식이 반영된 발언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12월 임시국회 첫날인 오는 11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재발의하고 14일 본회의 표결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무슨 ‘시간을 두고 조기 (퇴진인가)’인가. 조기 퇴진의 의미는 지금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시간 끌기’라는 취지로 비판했다. 민주당은 탄핵 심판 절차에 대비하고자 오는 23일이 시작되는 주에 헌법재판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뒤 30일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을 처리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고 헌재에서 인용 결정(최장 180일 심리)이 난다면 내년 5~6월쯤 조기 대선을 치를 가능성도 있다. 임기 단축 개헌을 통해 2026년 지방선거와 대선을 함께 치르는 방안도 거론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선거 주기가 맞지 않아 혼선이 있는 현행 헌법을 개정해 내후년 지방선거 때 대선도 같이 치를 수 있도록 4년 중임제 대통령제로 개헌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한 대표가 정국 구상에 감안해야 할 다른 변수 중 하나는 이 대표의 재판 일정이다. 1심에서 이 대표가 피선거권 박탈형을 선고받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내년 상반기쯤 확정될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의 한 3선 의원은 통화에서 “이 대표 선고가 나오는 시점 이후인 내년 6~8월쯤 대통령이 하야하고 8월이나 10월에 대선을 하겠다고 하면 국민들이 꼭 탄핵하라고는 안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여당의 한 중진 의원은 “우리는 유불리를 고려할 만큼 여유가 있지 않다. 정국을 수습하며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꼬집었다.
  • 헌법학자들 “尹 권한 이양도, 韓·韓 공동 국정운영도 위헌 소지”

    헌법학자들 “尹 권한 이양도, 韓·韓 공동 국정운영도 위헌 소지”

    탄핵·하야 궐위 따른 권한대행 제외대통령 권한 위임 법적 근거 불명확尹, 2선 후퇴한 뒤에도 인사권 행사변심 땐 막을 방법 없어 혼란 우려도한동훈 “세심하게 협의하겠다는 것”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8일 공동 담화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사실상 ‘공동 국정 운영’을 하겠다는 초유의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법적 근거도 없는 데다 대통령 고유 권한을 어떻게, 어디까지 위임받겠다는 것인지도 명확하지 않아 국정 혼란이 더욱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선 후퇴’를 선언한 뒤에도 여전히 인사권을 행사하고 있는 윤 대통령이 변심할 경우 이를 막을 방법도 없다. 우선 탄핵소추 등으로 대통령이 궐위 상태에 있는 게 아니라 한 총리는 공식적으로 대통령 권한대행도 아니다. 국군통수권을 비롯해 공무원 임면, 외교 등 국가원수로서의 고유 권한은 여전히 윤 대통령에게 있다. 게다가 헌법상 탄핵이나 하야 외에 대통령의 권한을 총리에게 이양하는 방식도 없다. 한 대표 측에서는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총리의 ‘DJP 연합’ 모델을 거론한다. 헌법상 총리에게 장관 제청권과 국법상 각종 행위에 대한 부서(서명) 권한이 있는 만큼 이를 강화하는 식으로 ‘책임총리제’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한 총리가 한 대표와 상의해 총리 권한을 적극 행사하고 대통령은 형식적으로 이를 재가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이러한 ‘투톱’의 국정 운영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어 역할이나 권한 범위가 매우 모호하고 위헌 가능성도 제기된다. 헌법연구관 출신 노희범 변호사는 “헌법상 대통령이 궐위나 사고로 인해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를 제외하고는 총리가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하거나 위임받아 행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태호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대통령의 권한을 넘길 수 있는 것은 대통령직에서 내려오는 것뿐”이라며 현 상태에서 대통령의 권한 이양은 위헌이라고 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대통령이 ‘정국 안정 방안을 당에 일임하겠다’고 한 것을 권한을 위임했다고 볼 순 있겠지만 법에 규정은 없다”고 했다. 다만 DJP 연합과 같은 대통령과 총리의 연정을 통한 내각 구성, 헌법상 근거가 없어 위헌 논란이 있던 총리서리제 등의 전례를 언급했다. 여당 대표의 국정 운영 권한에 대해서도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한 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총리와 함께’ 국정을 운영한다는 것에는 어폐가 있다”며 “총리가 국정 운영을 직접 챙기고 당정이 비상시국에 더 적극적이고 세심하게 협의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비정상적 체제가 오래 유지되기 어렵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김호섭 중앙대 명예교수는 “책임총리제가 헌법상, 법률상 성립이 될 수 없지만 워낙 비상 상태니까 가 보겠다는 것인데 그 기간을 최단기간으로 줄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가 ‘책임총리’ 역할을 하기 위해선 결국 윤 대통령의 의지가 중요한 만큼 여당 내에서는 대통령실 축소 필요성도 나온다. 대통령실 참모진들의 사표를 수리하고 새로 인선을 하지 않는 등 상징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이에 동의하지 않으면 탄핵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위원 간담회를 열어 “전 내각은 정부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고 국정에 한 치의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 한동훈 “탄핵은 불확실…시기 정한 조기퇴진이 나은 방안”

    한동훈 “탄핵은 불확실…시기 정한 조기퇴진이 나은 방안”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8일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 퇴진’ 방안이 비판을 받자 탄핵을 통한 대통령의 직무정지보다 시기를 정한 조기 퇴진이 더 나은 방안이라고 반박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기를 정한 조기 퇴진, 그 이전 단계에서의 직무배제는 분명한 예측 가능성을 국민, 국제적으로 드릴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야당이 요구하는 탄핵소추안에 대해서는 “실제로 가결될지, 가결되더라도 헌법재판소에서 어떤 결정이 나올지 불확실성이 상당한 기간 진행되고, 극심한 진영 혼란이 예상되는 등 불확실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질서 있는 조기 퇴진이 더 나은 방안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 차원에서 우리 당 내외의 의견을 여러 가지 방식으로 듣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퇴진 시점에 대해선 “여러 가지 의견을 많이 들어보려고 한다”고 답했다. 야당과 국회의장 등이 한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정운영을 논의하는 방안에 대해 ‘헌법적 근거가 없다’고 비판한 데 대해선 “총리와 함께 국정운영을 한다는 취지는 어폐가 있다”고 반박했다. 한 대표는 “총리가 국정운영을 직접 챙기는 것이고, 비상시국에서 당이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야권에서는 선출되지 않은 국무총리가 권한대행이 되지 않고 대통령의 권한을 행사하는 것 역시 헌법에 위배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통령의 유고나 궐위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 가능하다고 헌법은 규정하고 있다. 유고는 질병 등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경우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 직무정지가 되므로 유고에 해당한다. 궐위는 대통령이 사망하거나 법령에 규정된 결격사유가 됐을 때로, 사망 또는 탄핵에 의한 파면, 자격 상실, 사퇴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한 대표는 “당 대표가 국정을 권한으로 행사할 수는 없고, (야당의 지적은) 오해하는 것”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국정농단 상황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대통령은 국정에서 손을 떼고 총리에게 전권을 맡겨라’라고 한 적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때 그 취지, 방법을 우리도 말씀 드리는 것이고, 당시에는 박 전 대통령이 민주당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대통령이 그것을 수용했기 때문에 그 조치를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 대표의 대국민담화에 대해 ‘2차 내란 행위’라고 규정한 것에 대해서는 “입이 점점 거칠어지신다”고 받아치면서 “저는 계엄 체포 대상에 들어가 있었는데 그런 말은 국민이 납득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한 것이 ‘직무 배제’가 맞느냐는 질문엔 “사퇴에 대한 문제니 적극적인 직무 행사로 보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면서 “앞으로도 (국무위원 등이) 사퇴하는 일이 있을 것인데 수동적으로 처리하는 것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대통령 직무정지를 위해 여야 당 대표 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선 “못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이 외교 분야에서도 국정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던 한 대표는 “군 통수권 문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 병원계 의료개혁 특위 줄탈퇴…환자·시민단체 “의료개혁 계속돼야”

    병원계 의료개혁 특위 줄탈퇴…환자·시민단체 “의료개혁 계속돼야”

    병원 단체 3곳이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개특위) 참여를 중단하면서 의료 개혁 일정이 줄줄이 밀리게 됐다. 이달 말 예정된 비급여·실손보험 개혁 등 의료 개혁 2차 실행방안 발표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의개특위는 여야의정 협의체가 좌초된 상황에서 의료계와 대화할 유일한 창구였다. 8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병원협회에 이어 대한중소병원협회, 국립대학병원협회가 의개특위 참여 중단을 결정했다. 이제 의개특위에는 대한간호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등 일부 공급자 단체와 환자·소비자 단체만 남게 됐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 등 의사단체는 애초부터 의개특위에 합류하지 않았다. 3개 병원 단체가 특위 참여를 중단한 데는 지난 3일 계엄사령부가 발표한 포고령이 영향을 미쳤다. 포고령에는 ‘전공의를 비롯해 파업 중이거나 의료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해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 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는 조항이 포함됐다. 지난 5일 가장 먼저 의개특위 탈퇴를 결정한 대한병원협회는 입장문에서 “이번 계엄사령부의 포고령이 사실을 왜곡했을 뿐 아니라 전공의를 마치 반국가 세력으로 몰아 ‘처단’하겠다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며 “의료인과 의료기관이 존중받고 합리적인 논의가 가능해질 때까지 의개특위 참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의개특위는 오는 19일 공청회를 열고 비급여와 실손보험 개선방안, 의료사고 안전망 등을 포함한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을 발표할 예정이었는데,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지난 6일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의료계와의 대화와 협의를 통해 의료 개혁을 착실히 수행하겠다”며 개혁 의지를 다졌지만, 포고령으로 의료계의 분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져 소통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정부의 모든 정책에 대한 참여와 자문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의대 교수 시국 선언 대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의대증원 추진 중단을 요구했으며, 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도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 앞에서 ‘의료계엄 규탄 집회’를 열었다. “계엄 사태 별개로 의료개혁 마무리해야”“중단하면 지역·필수의료 심각한 상황 내몰려” 병원 단체들이 일거에 빠지자 의개특위에 참여 중인 다른 단체들도 계속 참여 여부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간호사협회 관계자는 통화에서 “아직 공식적으로 협회 방침이 나오지 않았다”고 했고, 대한한의사협회는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돼 균형 잡힌 의료 개혁이 이뤄지도록 우선은 의개특위에 참여해 목소리를 내겠다”고 했다. 지금까지 의개특위는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등 왜곡된 의료전달체계를 바로잡을 의료기관 개혁 방안을 집중 논의해왔다. 특히 대형 병원들의 핵심 이슈였던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은 일찌감치 확정돼 실행되고 있다. 의개특위에 참여한 민간 전문가는 “병원 관련 주요 의제와 이슈가 상당 부분 마무리되자 더는 얻을 게 없어진 병원 단체들이 일제히 빠진 게 아니냐는 의구심도 든다”고 말했다. 남은 과제는 지역·필수 의료를 고사 지경으로 몰고 간 비급여 난립 문제와 실손보험 개혁, 환자 안전과 직결된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등이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필수·지역 의료 붕괴 원인인 실손보험과 비급여 개혁 문제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병원계가 빠져 고민”이라면서 “향후 의개특위 운영 여부는 정부가 결정해야 할 문제지만 신중해야 한다. 의료 개혁은 멈춰 서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의개특위 전문위 위원으로 참여 중인 남은경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회정책국장은 “큰 폭의 의료 개혁이 필요한데 의개특위마저 중단해버리면 지역·필수 의료는 훨씬 심각한 상황으로 내몰리게 될 것”이라며 “의료 개혁이 이번이 이뤄지지 않으면 의료계의 저항이 더 강고해져 미래를 기약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다. 계엄 사태와는 별개로 올해 안에는 과제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 법적 권한도 없는 ‘한덕수-한동훈’…민주당 “1초도 위헌 통치 허용 안 돼”

    법적 권한도 없는 ‘한덕수-한동훈’…민주당 “1초도 위헌 통치 허용 안 돼”

    더불어민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국정 운영을 주도할 어떤 법적 권한도 없다고 비판했다.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8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책임총리제 운운은 현행 헌법을 완전히 무시하고 나라를 완벽한 비정상으로 끌고 가자는 위헌적, 무정부적 발상”이라며 “윤석열-한동훈-한덕수가 합의한다고 일분일초의 위헌 통치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 총리와 한 대표가 모두 법적으로 윤 대통령의 부재 상황을 이끌 만한 법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 총리가 국정운영의 중심이 되는 것은 헌법상 불가능하다”며 “독자적 행정부 통할권, 공무원 임명권, 법령심의권, 외교권을 행사할 수 없고 무엇보다 군 통수권도 행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총리는 내란의 즉각적 수사 대상”이라며 “계엄법에 따라 총리를 거쳐 계엄 발동이 건의됐거나 국무회의에서 계엄령 발동에 찬성했다면 중요한 내란 가담자”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 대표에 대해 “위헌·불법적 국정운영을 주도할 어떤 권한도 없다”고 일갈했다. 그는 한 대표가 계엄 사태 이후 윤 대통령과 회동한 사실을 언급하며 “내란 수괴와 가졌던 비공개 면담 내용 또한 조사나 수사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탄핵만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10일 정기국회 종료 후 11일 즉시 임시국회를 열어 탄핵안을 다시 발의한 뒤 14일 표결 처리하는 등 탄핵이 될 때까지 일주일 단위로 탄핵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민수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민주당은 내란수괴 윤석열의 탄핵소추안을 즉각 재추진하고 국민의 명령대로 반드시 탄핵시키겠다”고 했다. 윤종군 원내대변인도 “대통령을 직무에서 배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탄핵뿐”이라고 밝혔다.
  • 탄핵 부결에 제주 정당·시민단체 분노… 오영훈 “내란죄 동조해 국민 배신”

    탄핵 부결에 제주 정당·시민단체 분노… 오영훈 “내란죄 동조해 국민 배신”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투표 불참으로 부결되자 제주지역 정당·시민사회단체들을 중심으로 규탄과 성토가 이어졌다. 지난 7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재적 의원 300명 중 투표에 참석한 의원은 195명으로 의결정족수인 200석에 미치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의 192명이 참석했고, 국민의힘 안철수의원만 끝까지 자리를 지켜 투표를 했고 뒤이어 김예지·김상욱 의원이 투표에 참여했지만, 105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총을 하며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내란죄에 동조한 이들이 국민을 끝끝내 배신했다”며 “국회는 최대한 빨리 대통령 탄핵을 재추진해 헌법 질서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불안한 정국이 지속된다면 국가 경제는 물론 제주 관광에 직격탄이 될 것”이라며 여야 상관없이 국회의원 모두가 분노한 민심을 받들어 무너지는 대한민국 국격을 지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긴급성명을 내고 “대통령 탄핵안이 투표 불성립으로 자동 폐기된 것에 대해 국민과 역사는 오늘을 대한민국 헌정사에 오점을 남긴 치욕스러운 날로,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비겁한 공범으로 기억할 것”이라며 “이번 사태로 국민의힘이 얼마나 반국민적·반국가적인지, 내란수괴 범죄행위에 적극 동조한 공범인지를 온 국민이 똑똑히 알게 됐다”고 비난했다. 제주도내 원외3개 진보정당(노동당 제주도당, 정의당 제주도당, 제주녹색당)은 국민의힘 제주도당 사무실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 수괴범, 독재자 윤석열과 논란의 김건희, 국민의힘이 최후를 맞는 그 순간까지 시민단체와 제주도민들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면서 “제주도민 여러분들에게 윤석열 탄핵 열차에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다. 강정친구들, 강정평화네트워크,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는 “12월 7일을 역사가 기억할 것”이라며 “수많은 사람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12·3 내란의 수괴인 윤석열 탄핵안을 부결시킨 국민의힘은 내란의 공범”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경찰과 사법부 등 국가기관은 내란수괴 윤석열과 내란공범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을 체포하고, 국민의힘을 해산하여야 한다. 그것이 국민의힘과 같이 내란 공범이 되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6일 제주도내 4개 대학 총학생회는 윤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제주도내 4개 대학 총학생회는 “우리는 4·3의 후예로, 우리의 선배들이 수없이 많은 억압과 탄압 속에서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투쟁하였던 것처럼, 퇴진, 하야, 탄핵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대한민국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맞서 싸울 것”이라며 “반헌법적 계엄선포,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7일 촛불집회에는 갑작스런 빗줄기에도 주최측 추산 약 3000명의 시민들이 모여 ‘불법계엄’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탄핵안 상정에 앞서 상정된 ‘김건희 특별법’ 부결 소식이 전해지자 탄식이 새어 나왔고 표결직후 국민의힘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황급히 빠져나가자 거친 성토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임기환 민주노총 제주본부장은 “내란수괴 윤석열은 뻔뻔한 태도로 실패한 쿠데타를 사과로 끝내고, 뒷일은 국민의힘에 맡기겠다고 했다”며 “반란수괴 윤석열의 사과는 필요하지 않다. 지금 필요한 것은 윤석열의 체포, 구속, 단죄 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1일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바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재발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 “우리나라 정상영업합니다”…‘천하제일 깃발대회’ 열렸다

    “우리나라 정상영업합니다”…‘천하제일 깃발대회’ 열렸다

    “나라가 평안해야 냥이(고양이)도 행복하다.” (범야옹연대) “복학 전에 탄핵하라.” (전국 휴학생 연합회) “제발 그냥 누워있게 해달라.” (전국 집에 누워있기 연합) ‘얼죽아 협회 서울지부’, ‘걷는 버섯 동호회’, ‘걸을때 휴대폰 안 보기 운동본부’…서울 여의도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열린 집회에 정체불명의 단체들이 쏟아졌다. “눈사람을 안아주세요” “이미 선택된 좌석입니다” 등 집회와의 연관성이라곤 눈을 씻고 찾아도 보이지 않는 깃발들이 거리를 뒤덮었다.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등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린 전국 주요 지역에는 그야말로 ‘천하제일 깃발대회’, ‘아무말 깃발 대잔치’가 열렸다. 시민들은 자신의 관심사나 취미, 좋아하는 반려동물 등을 새긴 기상천외한 깃발을 들고 거리에 나섰다. 깃발을 만들지 못한 시민들은 ‘전국 깃발 준비 못한 사람 동호회’를 만들어 소심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가 특정 노동조합이나 시민단체 등의 전유물이 아닌, 평범한 시민들이 대거 참여하는 전국민적인 집회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시민들은 “전국 집에 누워있기 연합”, “제발 아무것도 안 하고 싶은 사람들의 모임” 등을 결성해 거리로 나섰다. 내향적인 성격의 한 시민은 자신이 내향인임을 괄호 안에 적으며 소심한 성격을 드러냈다. 비상계엄과 탄핵 등 엄중한 시국에 피로감을 호소하며 “왜 나를 거리로 나서게 만드냐”고 탄식하는 듯한 메시지다. 혼란스러운 시국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선택장애’에 비유한 깃발도 눈에 띄었다. 한 시민은 ‘OTT 뭐 볼지 못 고르는 사람들 연합회’를 결성하고 “아무거나 규탄한다, 뭐가 됐던 반대한다, 이것저것 보장하라”고 외쳤다. 오늘 해야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전국 뒤로 미루기 연합”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등장했다. 노트북으로 업무를 하다 자리를 떠나는 모습을 묘사한 그림과 함께 “그러나 더는 미룰 수 없다”면서 윤 대통령의 탄핵을 미루지 말 것을 촉구했다. 혼란스러운 시국과 거리를 두고 싶은 동물 애호가들도 거리로 나섰다. 반려견을 키우는 시민들은 ‘강아지 발냄새 연구회’ ‘똥강아지 산책연합’, 고양이 집사들은 ‘과체중 고양이 연합’ ‘전국고양이집사노동조합(참야옹)’ 등을 결성해 집회에 참석했다. 한국에서 태어난 최초의 자이언트 판다로 지난 4월 중국에 반환된 푸바오의 팬들은 푸바오의 사진을 담은 ‘푸바오의 행복을 바라는 모임’ 깃발을 들었다. ‘전국쿼카보호협회’도 둥글둥글한 쿼카의 얼굴을 그려넣은 깃발을 만들어 시선을 끌었다. ‘얼죽아’, ‘삼각김밥 미식가’, ‘민초단’, ‘오이 사절’ 등 시위를 틈타 자신들의 미식 취향을 드러내는 시민들도 있었다. 서울 여의도 집회에는 ‘계란은 완숙’이라는 깃발이 등장했는데, 이 깃발을 향해 한 시민이 “계란은 반숙이지”라고 외쳐서 웃음보가 터졌다는 이야기도 엑스(X)에서 전해진다. 엄중한 시국에 자신의 건강을 걱정하는 시민들도 등장했다. ‘전국 거북목 협회’, ‘전국 혈당 스파이크 방지 협회’, ‘전국 수족냉증 연합’ 등이 집회에 참석했으며 한 시민은 ‘제로 칼로리’ 열풍을 틈타 ‘제로칼로리 스팸’ 출시를 요구하는 ‘제로칼로리 스팸 추진협회’를 결성했다. 국회 앞 집회에 참석한 한 시민은 엑스(X)에 “‘테니스 엘보(팔꿈치 관절 주위 통증) 환자 연합’ 깃발도 있었다”면서 “이 깃발을 든 시민은 테니스 엘보 환자 치고는 힘차게 깃발을 흔들었다”라고 전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특히 K팝 아이돌과 애니메이션, 게임 등 특정 문화를 좋아하고 즐기는 ‘덕후(오타쿠를 변형한 신조어)’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미 선택된 좌석입니다”(티켓 예매 플랫폼에서 콘서트 등 티켓 예매를 하다 실패했을 때 뜨는 문구) 메시지에 실망한 K팝 아이돌 팬들은 물론, 버추얼 싱어와 웹소설, 애니메이션 등을 좋아하는 팬들도 자신의 취향을 깃발에 한껏 드러냈다. 일본 만화 ‘슬램덩크’의 팬임을 자처한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불꽃남자 정대만”, “서태웅 친위대 전국 연합”, “농놀(농구놀이) 연합회 산왕(슬램덩크에 등장하는 가상의 고교) 지부” 등의 깃발도 거리에서 포착됐다. 엑스(X)에서는 ‘전국 응원봉 연대’가 결성돼 공식 계정이 운영되고 있다. 이들은 “3D(K팝 아이돌 등 현실 속 연예인)은 물론 2D(애니메이션 등), 버추얼(가상) 등 모든 응원도구를 환영한다”면서 “덕후에게 덕질만 걱정할 자유를 달라”고 외치고 있다. 이같은 ‘아무 깃발 대잔치’는 지난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처음 시작됐다. 민주노총 등 각종 단체와 무관한 시민들이 대거 거리로 나서면서 시민단체나 노동조합 이름을 패러디한 깃발을 만들어 들어올린 게 발단이 됐다. 당시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패러디한 ‘전견련’,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을 패러디한 ‘전국화분안죽이기실천시민연합’, 민주노총을 흉내낸 ‘민주묘(猫)총’, ‘만두노총 새우만두노조’ 등이 화제를 모으며 거리에는 재치있고 개성 넘치는 깃발들이 나부꼈다. 8년 만에 ‘천하제일 깃발대회’가 열리자 2016년 집회에 참여했던 시민들도 당시 만들었던 깃발을 꺼내들어 거리로 나섰다. 2016년 결성된 전국화분안죽이기실천시민연합(화실련)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깃발 만들기에 적합한 원단과 깃대, 이를 활용해 손쉽게 깃발을 만드는 법과 집회 현장에서 안전하게 깃발을 흔드는 방법 등을 공유하고 있다.
  • 尹 탄핵안 부결에…‘보수 심장’ 대구서도 “윤석열 물러나라”

    尹 탄핵안 부결에…‘보수 심장’ 대구서도 “윤석열 물러나라”

    “윤석열은 즉각 하야하라.” “내란동조자 국민의힘은 해체하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부결된 7일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도 촛불 물결이 일었다. 시민들은 각자 마련한 피켓과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대구·경북 8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퇴진 대구시국회의’는 이날 오후 5시부터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대구시민 시국대회를 열었다. 시민들은 쌀쌀한 초겨울 날씨에도 귀마개와 목도리, 두꺼운 점퍼로 중무장한 채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불렀다. 집회에 참석한 시민 수천 명은 현장에 설치된 화면을 통해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 생중계를 지켜봤다. 시민들은 ‘윤석열 탄핵’, ‘윤석열 체포’, ‘탄핵 반대=내란동참’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있었다. 표결에 앞서 윤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이 부결되고,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앞둔 와중에 여당 의원들이 국회 본회의장을 빠져나가자 일순간 야유와 고성이 터져 나왔다. 시민들은 “국민의힘을 해체하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날 집회에서 연단에 오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대구지부 소속 강수영 변호사는 “계엄법이란 우리 헌법과 국가를 보호하고 지키라고 예외적인 상황에서만 부여하는 대통령의 권한이며, 국회를 절대 건드릴 수 없도록 한다”며 “윤석열은 국회를 무력화시켰고, 이를 용인하는 건 독재국가로 가는 고속도로를 뚫어주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한결같이 정부·여당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윤가연(여·29)씨는 “대통령이 밤중에 느닷없이 계엄령을 선포했는데도, 탄핵 사유가 아니라고 하는 건 비상식적이다”라며 “하루빨리 대통령이 물러나야 나라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에 참석했던 시민들도 다시 촛불을 들었다. 김모(32)씨는 “다시는 대통령을 끌어내리기 위한 촛불집회는 없으리라고 생각했다”며 “바라진 않았지만, 다시 대학생 시절로 되돌아온 것 같아 기분이 묘한데, 우리 정치가 그만큼 퇴보했다는 생각에 유쾌하지만은 않다”고 했다. 시민들은 동성로 집회현장에서 도보로 약 3.3㎞ 거리의 국민의힘 대구시당·경북도당사로 행진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 탄핵안이 결국 부결되자 야유를 쏟아내고 집회를 이어나갔다. 주최 측은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행진하는 시민들의 행렬만 해도 1㎞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국회 문턱 못 넘은 尹 대통령 탄핵·김여사특검…국정운영 시계 제로

    국회 문턱 못 넘은 尹 대통령 탄핵·김여사특검…국정운영 시계 제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7일 재적의원 미달로 부결됐다. 45년 만의 비상계엄으로 국격을 바닥으로 떨어뜨리고 국민의 분노가 하늘로 치솟았지만 안철수·김상욱·김예지 의원을 제외한 여당 의원들이 표결에 참석하지 않으면서 탄핵안 처리는 불발됐다. 국정 동력을 잃은 윤 대통령을 상대로 더불어민주당이 될 때까지 탄핵안을 재발의하겠다고 맞서면서 정국은 예측 불가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됐다. 이날 무기명으로 이뤄진 윤 대통령 탄핵안은 재적 의원 300명 중 195명만 표결에 참여했다. 하지만 의결 정족수 부족에 투표가 성립되지 않으면서 개표가 이뤄지지 않았고 오후 9시 반쯤 탄핵안은 자동 폐기됐다. 탄핵안은 재적의원 300명 중 3분의 2인 200명이 찬성해야 가결된다. 표결에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권 192명이 참여했고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안철수·김상욱·김예지 의원 3명 등이 참여하는 등 모두 195명이 표를 던졌다. 윤 대통령 탄핵안에 앞서 치러진 ‘김건희여사특검법’(특검법)도 끝내 부결됐다.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고 이날 재의결을 시도했는데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것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총투표수 300표 중 찬성 198표, 반대 102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검법 재의결은 국회법에 따라 무기명 수기 투표로 진행됐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은 재적의원 과반이 출석해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된다. 재적의원 300명이 전원 참석한 만큼 찬성 요건을 충족하려면 200표가 넘어야 하는데 이날 찬성표는 198표로 2표가 부족했고 결국 자동 폐기됐다. 윤 대통령 탄핵안 부결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지난 3~4일 윤 대통령 비상계엄 발령 및 해제 이후 더불어민주당 등 야 6당은 5일 윤 대통령 탄핵안을 발의했고 6일 자정 이후부터 표결이 가능했지만 국민의힘 설득을 위해 7일 오후 5시 본회의를 여는 것으로 시간을 벌어뒀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10시 계엄 사태에 사과하는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뒤 국민의힘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 부결 당론을 굳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전혀 맞지 않는, 국민 배신감과 분노를 더 키우는 발언”이라고 비판했지만 부결 당론을 뒤집진 못했다. 민주당은 이날 탄핵안이 부결되더라도 될 때까지 추진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본회의 종료 후 “반드시 내란행위 군사반란행위에 대해 책임을 묻고 이 나라 모든 혼란을 이겨낼 것이며 대한민국 최악의 리스크가 돼 있는 윤석열씨를 반드시 탄핵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전 기자회견에서 “(부결된다면) 12월 10일이 정기국회 종료일이니 11일이 되면 즉각 임시국회를 열어 탄핵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박찬대 “매주 토요일 탄핵 따박따박 추진”…조국 “계속 탄핵안 낼 것”

    박찬대 “매주 토요일 탄핵 따박따박 추진”…조국 “계속 탄핵안 낼 것”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7일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의결정족수 미달로 자동 폐기되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매주 토요일 탄핵과 (김건희 여사) 특검을 따박따박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도 “탄핵안을 계속 낼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산회 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의 존재 자체가 대한민국의 최대 리스크”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임기가 지속되는 한 경제와 외교안보 위기는 심화할 것이며, 하루라도 빨리 퇴진시키는 것이 국민과 국가를 위한 길”이라면서 “내란 상태를 종식하고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앞서 본회의 전 기자간담회에서 탄핵안이 부결될 경우 “오는 10일이 정기국회 종료일이니 11일에 즉시 임시국회를 열어 탄핵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도 “계속 탄핵소추안을 내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탄핵안이 폐기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에서 “내란을 획책하고 실행한 대통령 탄핵 소추를 추진했으나 여당이 막았다. 비통하고 분하다”면서 “끝나지 않았다. 국민 저항은 이제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8년 전 촛불 혁명도 이겼다. 2024년 2차 촛불 혁명도 마침내 이길 것”이라면서 “야당들과 함께 계속 탄핵소추안을 내겠다.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에서 “국민의힘은 내란수괴를 지키기 위해 헌법과 민주주의를 외면했다”면서 “내란에 동조했으며 명백한 정당 해산 사유로,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도 개인 정치에 몰두하며, 의원들을 설득하려는 최소한의 노력조차 하지 않았다”면서 사퇴를 촉구했다. 허 대표는 “10번, 100번이라도 탄핵안을 다시 제출할 것”이라면서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국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무기명 표결이 열린 가운데 여야 의원 19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의결정족수(200명)에 미달해 탄핵안은 ‘투표 불성립’으로 자동 폐기됐다. 이날 국회가 탄핵안을 상정하자 안철수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원 퇴장했다. 이어 표결이 시작되자 안 의원은 투표에 참여했고, 이어 퇴장했던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과 김상욱 의원이 본회의장으로 돌아와 투표에 참여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오후 9시 20분까지 표결을 진행하겠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돌아올 것을 호소했지만, 이후 국민의힘 의원들은 돌아오지 않았고 195명이 투표에 참여한 채로 표결은 종료됐다. 우 의장은 “국민께 죄송하다”고 밝힌 뒤 개표 없이 산회를 선언했다.
  • 탄핵 표결 앞두고 전운 감도는 국회…민주당 “부결하면 재추진”

    탄핵 표결 앞두고 전운 감도는 국회…민주당 “부결하면 재추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국회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탄핵안을 가결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여권을 강하게 압박했다. 탄핵소추안 부결 시 즉각 임시국회를 재추진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오후 5시 본회의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이른 아침부터 긴박하게 움직였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열리는 7일 오전 7시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탄핵안 가결을 위한 대응책 논의에 들어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비상의원총회 입장 전 한동훈 대표와 연락을 취했냐는 물음에 “직접 전화하며 연락을 시도하는데 반응이 없다”며 “국민의힘 의원들 태도에 달려 있다. 국민들이 요구하는 상황에서 헌법기관인 의원들이 용기를 내야 한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어떤 게 정의인지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대표와 당 지도부는 오전 9시 30분 국회에서 내외신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려 했다. 하지만 오전 10시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일정이 발표됐고 이 대표의 기자간담회는 오전 10시 30분으로 미뤄졌다.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본 민주당 지도부는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탄핵안은) 될 때까지 반복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국민의힘은 계속 반대하겠지만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얼마나 반국민적·반국가적인지 내란수괴 범죄행위에 적극 동조한 공범인지를 국민들에게 역사 속에서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탄핵안이 부결되더라도 될 때까지 추진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부결된다면) 12월 10일이 정기국회 종료일이니 11일이 되면 즉각 임시국회를 열어 탄핵을 재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오전 11시 30분 본회의장 로텐더홀 계단에서 대통령 담화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어 윤 대통령 2차 계엄 가능성에 대비해 전날부터 이뤄진 비상 대기령을 이날 오후 2시 넘어서부터 해제했다.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를 앞두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이 장관을 상대로 한 두 번째 탄핵 추진이다. 이날 본회의 보고 후 10일 본회의에 표결할 계획이다.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은 전날 “이 장관은 불법 계엄을 사전 모의하고 계엄을 심의한 국무회의의 정상적 진행을 왜곡하고 불법 계엄을 옹호한 혐의가 짙다”고 탄핵 추진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본회의 개최 1시간 전인 오후 4시부터 민주당은 경계심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어 탄핵 단일대오를 재확인했다. 민주당 보좌진들은 표결을 전후해서 물리적 충돌 가능성에 대비해 본회의장 로텐더홀로 집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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