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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안 GPS 수신 장애

    지난달 서해안 일부 지역에서 위성항법시스템(GPS)의 전파 수신에 장애가 발생해 정부가 원인 파악에 나섰다. 1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3일간 전국 GPS 수신·감시국 29곳 가운데 전남 홍도부터 충남 안흥에 이르는 서해안 일대에서 수시간 동안 전파 수신이 이따금 끊기는 현상이 일어났다. 이런 장애가 나타난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다. GPS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휴대전화나 내비게이션의 위치 정보 확인 기능을 사용할 수 없어 일상생활은 물론 국방 분야도 영향을 받게 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세종로공원, 역사문화 쉼터로

    서울 세종문화회관 옆에 위치한 세종로공원이 역사문화공원으로 탈바꿈된다. 서울시는 7일 종로구 세종로동 80의1에 있는 세종로공원을 광화문과 광화문광장 등과 연계한 역사문화공원으로 재정비한다고 밝혔다. 11월까지 설계를 마치고 곧바로 공사에 들어가 내년 5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세종로공원은 1992년 SK건설이 세종로 주차장 운영권을 갖는 대신 주차장 위에 8868㎡ 규모로 조성해 서울시에 기부채납한 바 있다. 그러나 2m 이상의 높은 화단 때문에 공원 안쪽이 보이지 않아 근처를 오가는 시민조차 공원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할 뿐 아니라 사헌부 및 병조관아터라는 역사적 공간으로서 기능도 살리지 못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17억원을 들여 공원 입구 쪽 구조물과 나무를 재배치해 개방된 공간으로 바꾸고 공원 안쪽을 녹음이 우거진 쉼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조선시대 사헌부와 병조관아 터였음을 알리는 표지를 바닥에 하고 거울연못, 기억의 숲과 간이매점 등 휴게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시는 SK건설의 주차장 운영 기간이 끝나는 2012년 8월 이후에는 지하 1∼2층 공간을 천장이 뚫린 광장으로 만들고 카페 등 편의시설을 갖춘 관광명소로 개발할 예정이다. 최광빈 푸른도시국장은 “광화문광장과 더불어 시민들이 소통하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재조성해 서울의 대표명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15일 바티칸으로 떠나는 한홍순 주 교황청 신임대사

    15일 바티칸으로 떠나는 한홍순 주 교황청 신임대사

    한홍순(67) 주 교황청 신임 대사는 눈코 뜰새 없이 바빴다. 만나기로 약속한 당일에도 새벽 2시 남짓에야 겨우 잠들었다고 했다. 오는 15일 3년 임기를 수행하기 위해 바티칸으로 떠나는 만큼, 준비에 바쁘려니 했지만 오히려 부임지로 떠날 준비는 거의 못했다고 했다. 한 대사를 만난 것은 지난 3일, 아시아가톨릭평신도대회가 한창인 때였다. 20여개 나라 가톨릭 평신도 대표 400여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 준비위원장으로서, 거의 모든 프로그램의 사회 또는 세미나 발제 등을 그가 도맡고 있었다. 바쁜 행사 도중 잠시 짬을 낸 그지만 자신의 일에 쏟는 열정을 보여주기에는 충분했다. 지금까지 주 교황청 대사가 직업 외교관 또는 군인이 아닌 경우는 흔치 않았다. 그는 “주 교황청 대사는 작은 나라(바티칸 시국)의 대사이기도 하지만 그 의미보다는 가톨릭의 총본산으로 도덕의 지주 역할을 하는 종교의 심장부와 같은 곳”이라면서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고 말했다. 평생에 걸쳐 학자로 살아온 뒤 처음으로 공무원-직업외교관의 길을 걷게 되건만, 얘기를 계속 듣다 보니 긴장감보다는 설렘이 훨씬 더 많이 드러난다. “G20을 개최하는 나라로서 경제력, 국력에 걸맞은 국제사회 의무를 충실히 하는 것이 국격을 높이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지구촌 공동선을 이루는 일이라면 교황청과 우리 정부가 함께 도덕적 협력을 통해 해야 할 게 많이 있겠죠.” 그는 “정부를 대표하는 것이 대사의 첫 번째 임무인 만큼 정부의 정책을 충실히 반영하고 이행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가톨릭 신자로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대사의 임무 수행에 전혀 거스를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우리 정부와 국민들이 주되게 관심을 보이는 현안에서도 에둘러 가는 법이 없다.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방한, 그리고 제2 추기경 임명 문제 등을 얘기하면서도 원칙적이지만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우리 국민들이 추기경 추가 임명 문제와 교황 방한에 관심을 갖는 것을 보면 대단히 놀라운 일입니다. 이러한 국민적 바람을 충실히 전달하는 것이 저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국제외교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결국 인간 관계가 제일 중요한 것 아닐까요.” 괜히 엿보이는 자신감이 아니다. 그의 이력을 보면 인생 자체가 ‘준비된 주 교황청 대사’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다. 청년 시절 숱한 경제학도들이 대부분 미국으로 유학가는 상황에서 ‘청년 한홍순’은 대학(서울대 경제학과)을 졸업한 뒤 로마로 건너가 교황청 그레고리오대학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36년 동안 한국외대 경제학과에서 교수 생활을 했다. 이제 정년퇴임 뒤 다시 교황청으로 가서 해야 할 일을 갖게 된 것이다. 게다가 1984년부터 교황청 평신도평의회 위원으로 활동해온 최장수 위원인 데다, 3년째 교황청 국제감사위원 등을 맡아온 만큼 한 대사 이상의 적임자도 없다. 물론, 교황청에서 주로 사용하는 이탈리아어와 영어 모두 능통하다. 젊었을 적 학업을 위해 교황청과 연을 맺었던 한 대사. 이렇게 늙어서 다시 교황청으로 돌아가게 된 상황에 대해 “역시 하느님의 일에 우연은 없다는 것을 절감했다.”며 감격스러움을 애써 감추지 않았다. “사실 준비랄 것도 없죠. 어떤 책을 가져갈까 제일 고심하고 있어요. 너무 많이 가져갈 수도 없고, 적으면 서운하니까 100권 안팎으로 고르려고요. 한국의 사상과 역사, 그리고 교회의 교리에 대한 책을 고르고 있습니다만 영 쉽지 않네요.” 만남을 정리하며 던진 얘기다. ‘겸손한 당당함’이라는 역설이 현실에서 성립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글 사진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Q2. 용산역세권 개발사업 어떻게 되나

    정종환 장관은 7일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은 민간의 컨소시엄 간 문제로 정부가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오는 10월 시행 예정인 ‘역세권개발촉진법’을 용산 개발에 소급 적용할 수 없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현재로선 이 법이 용산 개발에 도움을 주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또 용산 개발사업이 용산역을 포함하고 있지 않아 역세권법상 역세권이 아니라는 이유도 작용했다. 이에 따라 법 적용으로 용적률이 800%를 넘도록 해 신규 투자자 모집과 수익성 개선에 일조할 것이라던 기대는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정 장관의 발언은 지난달 9일 장관 유임 직후 가진 간담회에서 “면밀히 검토해 정부가 개입할 필요가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했던 입장을 번복한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이는 용산 개발을 놓고 코레일 측의 ‘나홀로 질주’와 ‘책임 떠넘기기’에 정부가 분명히 선을 긋고 나선 것이다. 국토부는 도시개발법에 따라 진행되는 용산 개발을 현재 도시국이 아닌 철도운영과에 맡기고 있다. 코레일과 관련됐다는 이유에서다. 코레일이 31조원대 용산 개발을 ‘국가적 사업’이라고 강조하면서 정작 4조원대 랜드마크 빌딩 매입 등에 대해서는 정부와 한마디 상의도 없이 발표해 시장에 혼선을 준 것도 국토부가 ‘용산은 정부의 개입 없는 민간 사업’이라고 못 박게 만든 원인으로 꼽힌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객원칼럼] 이재오의 숙제/김동률 KDI 연구위원

    [객원칼럼] 이재오의 숙제/김동률 KDI 연구위원

    화장실 소변기는 누렇게 찌든 얼룩과 코를 찌르는 악취에 곤혹스러웠고, 좁은 사무실에는 ‘가리방’으로 불리는 등사판과 싸구려 갱지가 어지럽게 늘려 있었다. 1980년 말 내가 본 서대문 어느 허름한 건물 꼭대기, 특임장관 이재오의 민중민주연합 사무실의 풍경이다. 단체 이름이야 지금 들어도 거창하지만 실체는 운동가 이재오가 혼자 꾸려 가는 조그만 조직에 불과했다. 그 시절 운동가 이재오는 시국 사건이 터지면, 밤새 등사판으로 저 혼자 만든 성명서를 자전거 뒤에 싣고 가까운 서대문경찰서 기자실로 찾아왔다. 그의 말대로 콧대 높은 기자양반들 해장국 한 그릇 사줄 돈이 없어 담배 한 개비를 권하면서 ‘최근 사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란 제목의 성명서를 부탁해 왔다. “민주세력의 이름으로 엄중히 경고한다.” 정도로 끝을 맺는 비분에 찬 성명서는 대개 신문 하단에 1단 크기로 조그맣게 게재되었다. 권위주의 시대, 그래도 게재된 날은 운수 좋은 날이고, 대개는 편집국 휴지통으로 들어갔다. 그런 날이면 새내기 기자였던 필자와 운동가 이재오는 서로 민망한 얼굴로 바라보다 지금은 재개발로 사라진 경찰서 뒤편 전주집에 들러 모주 한 사발로 울분을 삼켰다. 빈 속의 모주에 적당히 불콰해진 얼굴로 고물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떠나는 모습을 지켜본다. 이십대 청년이자 제도권 기자였던 나는 인간 이재오에 대해 나름대로 감동을 느끼고 그를 위해 간곡하게 빌었다. 세월이 흘러 그는 화려한 권력자로 돌아오고 필자는 기자를 그만두고 유학을 다녀와 학자의 길을 걷고 있다. 서로간의 호감을 가진 속내야 어떻든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고 특히 굴곡으로 가득찬 그의 삶을 미루어 짐작하건대 풋내기 기자였던 필자를 잊어버렸음이 분명하다. 더구나 그는 이미 필자가 상대하기에는 너무 커버린 MB 정부의 핵심 권력이 아닌가. 세월이 흘렀다. 정권 창출의 일등공신이면서 MB 정권 출범 이후 유배 아닌 유배생활로 워싱턴에 체류하던 그를 연전에 레이건공항에서 우연히 마주쳤다. 먼 발치의 그는 (자신에 차지 않는 표정으로)아는 체 다가왔지만 필자는 애써 고개를 돌리며 급히 공항을 빠져 나왔다. 너무 커 버린 그와 새삼 아는 척하기에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항바닥에 앉아 누군가를 기다리는 그는, 그를 세상에 내놓은 일월산의 깡촌, 영양 석보의 버스 대합실 노인의 모습이었다. 이재오는 신산에 가득찬 그의 생이 증명하듯 민주화 과정에서 감옥살이만 다섯 번이나 했다. 은평구 구산동 23평 단독주택에서 이십년 이상을 살고 있다. 그의 삶은 온통 밑바닥 인간에 대한 사랑으로 점철되어 있다. 혁명가의 면모를 엿보이는 그가 자신과 너무나 대조적인 MB 정권 창출의 절대 공신이었다는 점은 권위주의 시대를 맞서온 이땅의 민주세력들에게 엄청난 아이러니로 다가온다. 그런 그가 청문회를 통과해 우리 앞에 권력의 실체로 섰다. 청문회는 투기와 위장전입으로 더럽혀진 뻔뻔스러운 얼굴들과는 달리 오히려 그에게는 절대적인 기회가 됐다. “험난한 세월을 온몸으로 부딪쳤던 내 삶의 전부를 증언하고, 암울했던 시대를 살아온 꿈 많은 시골소년의 이야기를 털어놓겠다.”는 그의 말 그대로다. 발가벗겨진 인간 이재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크지 않다. 그는 자서전에서 “박정희의 사망소식을 듣고 참았던 분노와 설움이 폭발했다.”고 적고 있다. 마음속에 박근혜는 여전히 ‘독재자의 딸’로 각인되어 있음을 미루어 알 수 있다. 원리주의자 같은 그가 자신의 꿈을 위해 재벌회사 회장 출신 대통령 만들기에 온몸을 던진 것처럼 이 땅 민주주의의 완성을 위해 개발연대도, 박근혜도 감싸 안아야 한다. 권위주의 시대가 남겨놓은 마지막 증오는 동 시대의 큰 희생자인 그만이 해결할 수 있다. 민주화 과정에 맞섰던 지난 시절의 갈등과 증오는 이재오를 끝으로 역사속으로 보내져야만 한다. 그런 ‘특임’을 기대하는 사람은 많다.
  • [열린세상] 공직윤리, 정치적 중립/이헌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

    [열린세상] 공직윤리, 정치적 중립/이헌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

    최근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난 후보자들의 낙마사태는 고위공직자의 도덕성에 대한 우리 국민의 눈높이를 재삼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 헌법은 제7조에서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지고, 공무원의 신분과 정치적 중립성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보장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공무원에게 이번 인사청문회의 사례와 같이 엄격한 공직윤리를 요구하는 동시에 전체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정치적 중립의무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5월 검찰은 민주노동당에 가입하여 당비나 후원금을 납부한 공무원을 전교조 교사와 함께 불구속 기소한 바가 있다. 검찰의 수사과정을 통하여 이들의 당원번호 등이 확인되었을 뿐만 아니라 일정기간 당비나 후원회비가 민주노동당 계좌로 이체된 정황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이들 중 89명의 공무원에 대한 징계협조 요청을 소속 지방자치단체에 발송하였으나, 상당수 지자체장은 법원의 판결이나 다른 지자체의 사례를 반영하겠다며 징계의결을 유보했다는 것이다. 공무원에게 정치적 중립이 강조되는 이유는, 공무원은 그 임용주체가 국민이고, 그 직무의 공공성으로 특정인이나 특정의 당파·종교·지역 등 부분 이익만을 대표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또한 과거 권위주의 정부 시절의 반성으로 공무원이 공직수행에 있어 정치적 편향성을 띠는 것을 방지하고, 정권 교체에도 불구하고 일관성 있는 공무수행을 유지하도록 한다는 역사적·공익적 요청도 그 이유이다. 이에 국가공무원법이나 지방공무원법은 공무원의 정치활동을 금지하고, 정당법·정치자금법·공직선거법 등에서도 공무원의 정당가입 및 활동, 선거운동, 각종 지원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하는 공무원에게는 형사적 책임 이외에 법령준수 의무위반에 따른 징계책임이 부과된다. 이는 법령을 집행하는 공무원이 법령을 준수하지 않은 데에 따른 당연한 제재조치이다. 얼마 전 수원지방법원은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징계를 유보한 직무유기 혐의로 기소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이는 교육자치 차원에서 교육감의 징계재량권을 넓게 인정한 제1심 법원의 판단일 뿐이다. 대법원은 “지방공무원의 징계와 관련, 징계권자이자 임용권자인 지방자치단체장은 소속 공무원의 구체적인 행위가 과연 지방공무원법에 규정된 징계사유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관하여 판단할 재량은 있지만, 징계사유에 해당하는 것이 명백한 경우에는 관할 인사위원회에 징계를 요구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2006도1390). 일부 지자체장이 행안부로부터 징계요청을 받은 공무원에 대해 사법부의 판단으로 미루는 등의 유보적 조치를 취한 것은 형사상 직무유기 해당 여부를 떠나 지자체장으로서 당해 공무원의 행위가 과연 징계사유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관하여 마땅히 판단해야 할 의무조차 이행하지 않은 것이다. 공무원의 징계절차는 기관의 장이 형사상 기소의 성격과 유사한 징계 의결 요구를 함으로써 진행되고, 특히 징계 의결 요구는 징계 사유의 시효를 중단시키는 효력이 있다. 일부 지자체장의 징계 유보조치는 당해 공무원에 대한 징계를 사실상 거부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저 지켜만 볼 일은 아닌 것이다. 정당에 가입하고 당비를 낸 공무원의 행위는 공무원의 도덕성이나 윤리만큼이나 중요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이라는 헌법적 가치와 이익을 침해하는 것임은 명백하다.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한 공무원에 대해 납득할 이유도 없이 징계를 유보하고 있는 지자체장들은 이번 인사청문회 사태에서 드러난 공직사회에 대한 국민의 눈높이를 거울삼아, 진정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깨닫고 당해 공무원에 대한 징계절차를 법절차에 따라 진행하여 공직사회에 법과 원칙을 준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마땅할 것이다.
  • 서울 시내서도 반딧불이 본다

    서울 시내서도 반딧불이 본다

    서울시내에도 사라져 가는 반딧불이를 볼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11월까지 남산과 우면산, 월드컵공원 노을공원에 반딧불이 서식지를 조성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생태경관보전지역인 남산의 남사면 계곡 전체를 반딧불이가 살 수 있도록 생태 개울형으로 정비하고 일부 습지를 계단식 논 형태로 보완할 계획이다. 또 우면산 생태공원과 월드컵공원의 노을공원 가장자리에 있는 생태연못에도 계단식 형태로 반딧불이 서식처가 조성된다. 1999년 남산에 콘크리트 수로와 물웅덩이를 만들어 서식처를 조성하려다 실패한 뒤 전북 무주 등에서 반딧불이 서식환경 등을 연구했다. 서울시는 반딧불이 서식처가 안정되고 자연 번식으로 개체수가 늘어나기까지 최소 3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그 사이 반딧불이를 인공증식할 수 있도록 노을공원과 여의도샛강에 인공증식장과 실내 관찰원을 만들 예정이다. 최광빈 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 환경의 질이 높아져 반딧불이 서식처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앞으로도 서울이 환경·생태 친화적인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녹지율을 높이고 각종 공원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의궤는 반환해야 할 문화재의 일부”

    “의궤는 반환해야 할 문화재의 일부”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의 의궤 반환 노력에 지속적인 도움을 줬던 가사이 아키라 일본 중의원 의원은 18일 “문화재는 원래 국가에 돌려줘야 한다는 유네스코의 원칙이 있다.”며 “의궤를 시작으로 좀 더 많은 귀중한 문화재가 한국에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더 많은 문화재 환수에 관심가져야 환수위 초청으로 방한한 그는 서울 남산 힐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의궤 문제는 정치적 문제가 아니라 당연한 일을 하는 것일 뿐”이라며 “의궤에 대해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의궤를 직접 보여주면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나 그는 “의궤 이외에도 한반도로 돌아와야 할 문화재가 많은데 의궤 중 일부에만 관심이 지나치게 모이면 자칫 다른 문화재의 환수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충고도 잊지 않았다. 의궤에만 집중된 한국내 여론을 꼬집는 쓴소리다. 이어 그는 “조사 중이라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의궤 이외에 상당수 문화재가 조선총독부를 경유한 한반도 유래라는 것은 확실하다.”는 하케타 신고 일본 궁내청 장관의 발언을 인용하며 “현재 일본 궁내청과 외무성, 한국 외교통상부와 문화재청이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궁내청 소장 조선왕실의궤 가운데 4권가량이 구입한 것이라고 알려진 데 대해서는 “구입 의궤의 경우 일단 일본의 국유재산 처분 관련 법률에 의거해야 하겠지만 한·일 간 조약을 통해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민당 등 일본 내 보수 세력의 반대와 관련, 가사이 의원은 “‘1991년 영친왕비인 이방자 여사의 복식을 반환한 전례를 만든 것은 다름아닌 자민당’이라는 논리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한·일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일본 총리가 모처럼 의궤 등을 인도한다는 담화를 발표했으니 의궤 반환을 연내에 실현시키고 싶은 것이 바람”이라며 “9월 말쯤 열리는 임시국회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연내 실현 바람직… 새달말 될 듯 어머니가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인 가사이 의원은 지난 4월 궁내청 쇼로부(書陵部)에 조선왕실 의궤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5종 13책이 더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연합뉴스
  • 송기원, 삶과 죽음 그 경계를 노래하다

    송기원, 삶과 죽음 그 경계를 노래하다

    소설가이자 시인인 송기원(63)의 네 번째 시집 ‘저녁’(실천문학 펴냄)은 첫 쪽에 적힌 ‘죽음을 힘들어하는 너에게 이 시집을 바친다’로 시작한다. 첫 시편을 읽기 전부터 괜한 고민에 빠진다. ‘너’는 누구를 일컫는 것인가. 가까운 어떤 친구일까, 아니면 또 다른 누군가일까. 아니, 그에 앞서 ‘죽음을 힘들어한다는 것’은 대체 어떤 의미인가. 비루한 삶에 연연해하는 모질지 못함인가, 아니면 서서히 죽어가고 있는 삶에 대한 연민인가. 아니면 그저 죽음 자체에 대한 심각한 고민에 빠진 모습인가. 2006년 16년 만에 시집 ‘단 한 번 보지 못한 내 꽃들’을 낸 뒤 그의 말마따나 “살아생전 다시는 시를 쓰는 일이 없을 거라고 믿었”기에 이번 시집은 출간 자체만으로도 화제다. 1974년 중앙일보와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각각 소설과 시가 동시에 당선되면서 등단한 송기원은 ‘문학인 101인 선언’, 김대중 내란음모’ 등 숱한 시국사건으로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까지 내내 감옥 안팎을 오갔다. 신동엽창작기금, 동인문학상, 오영수문학상, 대산문학상, 김동리문학상 등을 받았건만 이후에는 글쓰기보다 수행에 더욱 골몰했다. 새 시집에 실린 65편의 시는 대부분 지난 4, 5월 강원도 원주 토지문학관에 머물렀을 때 쓴, “마치 선물을 받은 것처럼” 쏟아진 것들이다. 시는 일관되게 죽음과 삶의 경계에서 노래 불러진다. 엄밀히 말하자면 죽음 너머에 자신을 갖다 놓고 인간 삶의 풍경들을 지그시 응시한다. 현실에 발을 딛고서 ‘삶에 대한 끈적한 애정을 드러내는 죽음’이라는 역설의 미학을 구현해낸 것이다. 18일 서울 인사동 한 음식점에서 만난 송기원은 “죽음은 늘 우리 곁에 들어와 있는 것인 데도 우리가 외면하거나 부정하고, 공포스러워할 뿐”이라면서 “죽음을 제대로 직면하면 진정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돈을 벌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더욱 자유로워진 것 같다.”고도 했다. 그는 10여년 동안 중앙대에서 문학을 가르치다 지난 2월 그만뒀다. 시편들은 언뜻 부처의 가르침과 맥이 맞닿는다. ‘불생불멸(不生不滅)하고 불상부단(不常不斷)하며 불일불이(不一不異)하고 불래불거(不來不去)한다.’ 삶과 죽음, 영속과 단절, 같음과 다름, 오고 감 등이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이른바 팔부중도(八不中道·8가지 그릇된 견해를 부정함으로써 얻는 중도의 경지)다 삶과 죽음에 대한 그의 강렬한 깨우침을 호출하는 것은 부사어 ‘가령’이다. ‘가령 아무도 찾아낼 수 없는 깊은 골짜기에서, 내가/ 시체로 누워 있다고 하자.’(‘육탈’)거나 ‘가령, 여기가 이승이고 저기가 저승이라면’(‘눈’), ‘썩을수록 따뜻한 두엄에서, 내가/ 잘 썩고 있다고 여기자.’라는 식으로 무심한 듯 자신의 죽음을 가정한다. 죽음의 경계를 향해 뚜벅뚜벅 걸음을 옮기고 있는 것이다. 죽음의 심상은 점점 깊어지며 나아가 ‘…너의 눈길은/ 영정 안에 들어 있는 나의 웃음을 어루만진다.’(‘영정’)라거나 ‘그런대로 향기롭구나/ 내가/ 내 죽음의/ 절차를 견디는 일’(‘임종’) 등에서 자신을 아예 망자(亡者)로 취급한다. 때로는 ‘죽어서도, 나를 지우는 일은 힘들구나.’(‘때’)라고 푸념하거나 ‘우리 호모 사피엔스가 없는 지구여,/ 영원히 거룩하여라!’(‘2100년, 호모사피엔스의 유언’)라고 성찰하지 않은 인류에 대한 묵시록적인 계언을 남기기도 한다. 시인 손택수는 송기원 시에서 드러나는 죽음의 이미지를 “상상된 죽음이 아니라 숨 쉬는 죽음이며, 생과 사는 찰나에 서로를 관통하는 빛”이라고 평했다. 글 사진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日 참의원 59명 세비반납

    지난달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뽑힌 59명의 당선자 전원이 7월분 세비를 반납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7일 보도했다. 국회의원의 세비를 일당으로 계산해 일하지 않은 날의 세비는 자율 반납토록 한 ‘국회의원 세비·여비·수당법 개정안’이 지난 4일 통과된 데 따른 조치다. 반납 대상은 7월26일부터 임기가 시작된 초선의원과 전직의원들로, 반납 총액은 총 4700만엔(약 6억 5000만원)이었다. 이들 59명과는 별도로 참의원의 신·구 의장단 4명도 16일까지 직무로 추가된 총 100만엔의 수당에 대해 자율 반납을 신청했다. 세비반납법안은 의원이 하루만 일해도 한 달치 세비 129만 7000엔 전액을 받는 종전 세비지급 방법을 일당제로 바꿔 일하지 않은 날에 대한 세비를 자율적으로 반납토록 한 것이다. 법안은 7월11일 참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의원들이 임기 개시일인 7월26일부터 월말까지 6일간 의원으로 일하고 한 달치 세비를 받은 것에 대해 여론이 거세게 반발하자 이를 시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본 여야는 의원의 세비를 아예 일당제로 바꾸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잠정적인 조치로 이번에 한해 자율반납하는 행태로 법을 바꿨다. 여야는 국회의원 세비 일당제를 가을 임시국회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전교조 ‘해고자 조합원 인정’ 유지 강행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해직자를 조합원으로 인정하는 현행 조합규약을 유지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려, 이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린 고용노동부의 결정을 정면으로 거부했다. 전교조는 최악의 경우 법외노조화 방안도 고려해 전국 단위의 총력투쟁까지 준비한 것으로 드러나 향후 정부와의 대대적인 마찰이 우려된다. 전교조는 충남 천안시의 충남학생교육문화원에서 최근 연 제60차 임시대의원대회에서 규약개정안 및 하반기 사업계획안 등을 확정하고 ‘해고자의 조합원 자격유지 규정’을 유지하는 안을 대의원 3분의2 이상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앞서 고용부는 지난 4월 해고자의 조합원 자격유지 규정 등 5개 규약의 핵심 내용이 현행 교원 노조법에 위반된다며 전교조에 시정명령을 내렸다. 고용부 관계자는 “명백한 위법 행위인 만큼 2차 시정명령을 내리되 (전교조가) 이를 계속 거부할 경우 법외노조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고용부는 지난 3월에도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잇달아 시정명령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노조설립신고서를 반려, 사실상 법외노조로 간주했다. 정부의 이 같은 조치에도 전교조가 해직자의 조합원 자격을 유지키로 한 데는 본부 전임자 등 조합의 핵심인력이 상당수가 포함된 정황도 무시할 수 없다. 게다가 시국선언 교사, 민주노동당 가입 혐의자 등 수백명이 파면·해임 등 중징계 조치를 앞두고 있어 이들을 배제할 경우 조직이 사실상 와해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교조는 고용부의 2차 시정명령에 대비해 단계적 대응전략을 마련하는 등 전면투쟁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대중음악 ●싱어송라이터 김사랑 디지털 음반 발매 기념 콘서트-사이드웨이 21일 오후 7시 서울 신사동 압구정예홀. 4만 9500원. 1544-1555. ●브랜뉴 콘서트-버닝데이(2AM, 브라운아이드걸스, 비스트, 카라, 티아라 출연) 21일 오후 7시 서울 잠실동 잠실실내체육관. 6만 6000~8만 8000원. 1588-4695. ●노래를찾는사람들 출신 이인규 손방일의 여의도사람들 콘서트 21일 오후 4시·7시. 서울 견지동 조계사 전통문화예술공연장. 3만 3000원. (02)780-8799. ●김동률·이상순 베란다 프로젝트 2010 콘서트 21일 오후 8시, 22일 오후 7시30분. 서울 신촌동 연세대 노천극장. 5만 5000~11만원. 1544-1555. 국악·클래식 ●서울시국악관현악단 특별연주회 : 2010 국악짱 재미짱 19일 오후 5시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임평용 지휘로 판소리 춘향가, 전통무용 태평무 등 교과서에 나오는 전통음악 중심의 프로그램. 1만~2만원. (02)399-1721. ●금난새와 유라시안필의 평화 콘서트 16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파니 마리 드강, 피아니스트 니콜라 브랑기에 협연.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등 연주 예정. 2만~10만원. 청소년 20% 할인. (02)3473-8744.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코러스 청소년 음악회-맛있는 클래식 음악 17일 오후 7시30분 경기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 조익현 지휘로 아프리카, 서유럽과 동유럽 등 다양한 음악 공연. 전석 5000원. (032)625-8330~2. 연극·뮤지컬 ●연극 ‘야메의사’ 19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서울 대학로 선돌극장. 제목대로 엉터리 의사가 출장 진료를 나가는 도중에 만나게 되는 우리 사회 군상을 통해 한국 사회 현실을 날카롭게 풍자한다. 전석 2만원. (02)814-1678. ●뮤지컬 ‘서편제’ 11월7일까지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임권택 감독의 영화에 이어 뮤지컬로 연출됐다. 이자람, 차지연 등 호화 캐스팅에 이지나 연출이어서 관심을 모은 작품. 7만 7000~9만 9000원. (02)703-2016. ●연극 ‘아버지를 죽여라2’ 18일부터 29일까지 대학로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독립운동을 하던 이들이 친일파였던 부친을 제거하라는 명령을 받고 고민한다는 스토리로 친일청산 문제를 짚는다. 전석 1만 5000원. (02)3673-5580. 미술·전시 ●드로잉-작가들의 방 24일까지 서울 인사동 토포하우스. 김영미, 변웅필, 박재용, 알랭 카르데나스 카스트로(프랑스), 나탈리 타초(프랑스), 리처드 홀랜드(미국)등 작가 6명의 드로잉 작품. (02)734-7555. ●영국 현대 회화전 10월14일까지 경기 성남아트센터 미술관. 데이비드 호크니, 리처드 해밀턴 등 영국 현대 회화상인 존 무어상 수상 작가 30명 작품 70점 전시. (031)783-8000. ●한연선 개인전 18일까지 서울 안국동 갤러리담. 동양화의 먹 드로잉과 분채 기법을 이용해 연잎의 모습을 그리는 작가의 작품 13점. (02)738-2745.
  • 노건평씨 ‘8·15특사’… 김준기·정태수씨도 유력

    올해 8·15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인 노건평씨가 포함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 등 다수의 기업인들도 사면대상에 포함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정부는 11일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에서 사면대상을 의결한 뒤 12일 또는 13일에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최종 사면대상을 확정해 발표한다. 이번 8·15특사는 이명박 대통령 취임 이후 다섯 번째다. 기업인과 일부 정치인 등을 포함해 100명 안팎이 대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한나라당 신임 당직자들과의 만찬에서 “정치적 이유의 사면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2008년 광복절 경축사에서는 “내 임기 중 일어난 비리에 대해서는 관용을 베풀지 않겠다.”고도 했다. 이 같은 원칙에 따라 서청원 전 미래희망연대 대표는 사면대상에서 제외되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서 전 대표는 이번 정권 출범 후인 2008년 총선에서 32억여원의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로 징역 1년6개월형이 확정됐다. 그러나 서 전 대표의 사면을 요구하는 정치권의 요구가 워낙 거세기 때문에 막판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노건평씨의 경우 이전 정권에서 벌어진 일인 데다 최근 추징금 3억원을 완납했기 때문에 사면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노씨는 세종증권 매각관련 비리혐의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김준기 회장이나 정태수 전 회장 등 기업인도 이번 8·15특사 대상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우중 전 회장은 이미 세 번이나 사면을 받았다는 점에서 이번에는 빠질 것으로 전해졌다. 이학수 삼성전자 고문이나 김인주 전 삼성전략기획실 차장(사장)의 경우 현 정부 이전의 범법행위로 사면대상에 들어갈 가능성이 더 높지만 반대여론이 만만치 않아 막판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주요 기업 총수 등 거명된 기업인들은 대부분 (사면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안다.”면서 “다만 서청원 전 대표는 여전히 이번에는 제외될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사설] 안양시 잘못된 인사 철회가 옳다

    안양시가 지난달 말 실시한 공무원 인사에 일부 위법적이고 부당한 처사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행정안전부는 안양시를 감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밝혀내고 위법·부당한 인사발령의 취소를 공식 요구했다. 이런 인사를 지시한 최대호 안양시장에 대해서는 경고 조치를 내렸다. 최 시장의 지시를 받아 인사에 관여한 인사담당 국장은 감봉, 담당 공무원 3명은 훈계 조치했다. 정부가 지자체의 고유 권한인 인사권에 대해 감사를 벌이고 인사의 취소를 요구한 것은 지방자치 출범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안양시는 보복성이 짙은 위법 인사가 확인된 만큼, 이를 즉각 철회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게 옳다. 지자체 인사권이 단체장의 고유 권한이라고 하나, 법과 절차를 무시하고 무제한적으로 행사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안양시에 대한 행안부의 인사철회 요구와 관련자 징계조치는 당연하다. 최 시장을 지지하는 일부 시민단체 등에서 행안부의 월권 운운하며 불복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유감이다. 그들의 주장처럼 기초단체의 인사행정에 관한 지도·감독권(지방공무원법 제81조)은 광역단체에만 있는 게 아니다. 행안부도 지방공무원임용령에 따라 엄연히 감독 권한을 갖고 있다. 잘못된 인사를 바로잡을 생각은 안 하고 정치적으로 맞서고 빠져나갈 궁리만 하는 것은 구차한 행태일 뿐이다. 안양시 인사파동에서 더 큰 문제는 전공노 전(前) 간부인 손모씨의 개입 여부다. 손씨는 지난해 시국집회에 참가했다가 파면된 안양시 7급 공무원 출신이다. 6·2지방선거에 시장 후보로 출마했다가 최 시장을 지지하면서 도중에 사퇴했다. 지난해 손씨의 징계에 관여한 공무원들이 이번 인사에서 불이익을 받은 만큼, 보복성 여부를 철저히 밝혀내야 한다. 손씨가 민간인 신분이어서 행안부의 조사에 한계가 있다면 피해 공무원들이 개별적으로 고소(告訴)를 해서라도 불법행위를 가려야 한다.
  • 日국회의원 세비 일당제 전환 추진

    일본에서 국회의원의 세비를 월 단위가 아닌 일당으로 계산, 일하지 않은 날의 세비를 자율 반납케하는 ‘세비반납법안’이 추진된다. 일본 중의원은 4일 본회의에서 국회의원 세비·여비·수당법 개정안을 의결, 참의원으로 넘겼다. 이 법안은 국회의원이 하루만 일해도 한 달치 세비 129만 7000엔 전액을 받는 현행 세비지급 방법을 일당제로 바꿔 일하지 않은 날에 대한 세비를 자율적으로 반납토록 한 것이다. 일본 의회는 의원의 세비지급 규정을 아예 일당제로 바꿔 일한 날만큼만 세비를 지급토록 하는 방안을 가을 임시국회에서 본격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데스크 시각] 정치인과 상인의 눈높이/김경운 산업부 부장급

    [데스크 시각] 정치인과 상인의 눈높이/김경운 산업부 부장급

    청와대와 정부가 ‘대기업 책임론’에 대해 많은 말을 쏟아냈다. 대기업들이 최대 호황을 누리면서도 하청 중소기업들과 상생(相生)하지 않고 있다는 일침이었다. 이에 대기업들은 투자와 고용 확대 등 정부가 하라는 대로 할 만큼 했는데 채근만 하니 억울하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글로벌 경쟁시대에 정부가 낡은 규제를 풀어주지는 못할망정, 구시대적인 발상으로 옥죄려고만 한다는 항변도 나왔다. 다행히 둘 다 서로에게 오해가 있었다며 악수를 나눈 뒤 어제 오늘 말을 아끼고 있으니 망정이지, 그러지 않았다면 이를 지켜보던 국민 상당수는 혀를 끌끌 찼을 것이다. ‘대기업이 돈을 많이 벌어서 가슴이 아프다.’는 식의 망발이나 ‘정부가 중심을 못 잡고 떠밀리더니 엉뚱한 화풀이를 한다.’는 식의 독설까지 들렸으니 말이다. 정확한 토씨를 굳이 따질 필요도 없이 그런 말은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나랏일에서 ‘잘 해보자.’는 정치와 ‘잘 살아보자.’는 경제에 어디 우선 순위가 있겠는가. 중소기업을 살리고 납품을 둘러싼 대기업의 나쁜 관행을 없애자는 본래 취지는 뒤로 숨었다. 그러니 이번 일은 유치한 말싸움이고 힘겨루기일 뿐이었다. 덧붙여서 이런 유치한 일도 더 끌고가면 결국 나라를 망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기원전 3세기 로마와 카르타고의 2차 포에니 전쟁 당시에도 우리의 이런 상황과 비슷한 구석이 있었다. 그때 로마는 한낱 도시국가에서 벗어나 제국으로 뻗어가려는 야심을 드러냈고, 카르타고는 이미 손에 쥐고 있는 지중해 무역권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여기서 카르타고의 실력자 한니발 장군은 로마에 대해 원로원과 다른 의견을 보이며 사사건건 대립했다. 로마의 무서운 성장세를 꿰뚫은 한니발은 “지금 싹을 잘라야 카르타고의 번영이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중에는 “원로원이 이기적인 장삿속으로 뜻있는 대업을 망친다.”며 푸념했다. 반면 상인들이 장악하고 있는 원로원은 “농업국가인 로마가 욕심을 내는 것은 영토이지 해상로가 아니다.”고 믿었다. 그러면서 한니발이 정치적 야심 때문에 해상무역을 본령으로 삼고 있는 카르타고를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며 흥분했다. 한니발은 기어코 군사를 이끌고 알프스 산을 넘어 로마군에 연거푸 대승을 거두며 로마시 코앞까지 진출했다. 그러나 거기까지가 그의 운명이었다. 로마군의 반격에 밀려 결국 한니발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북아프리카의 카르타고는 몰살당하고 파괴됐다. 카르타고시에는 소금이 뿌려졌다. 앞으로 아무 것도 자라지 말라고. 역사는 한니발을 영웅으로 묘사하며 그를 돕지 않은 원로원을 무책임한 집단으로 전하고 있다. 하지만 과연 그것이 당시의 현실을 직시한 해석일까라는 의문이 든다. 역사를 가정한다는 것은 우스운 일이지만, 한니발이 원로원의 말에 따랐다면 카르타고가 한순간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꼴은 면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로마는 페니키아, 그리스, 카르타고 등 역대 지중해 패권국가들과 달리 영토정복 전쟁에 몰두했다. 제국으로서 지중해도 장악했지만, 로마의 허락 아래 해상을 오가며 이득을 챙긴 것은 아랍이었다. 아랍인들은 나중에 로마제국이 붕괴되자 해상권을 완전 독점했고, 이는 이슬람제국이 세워지고 이슬람교가 세상에 퍼지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된다. 이런 엄청난 일을 아랍이 아닌 카르타고가 먼저 할 수 있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 밖에는 GE, 월마트, MS, 포드자동차 등 유수한 외국의 대기업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오랫동안 숨죽이고 있던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앞세워 반전에 성공했다. 일본의 도요타자동차는 이대로 죽지 않고 되살아날 것이다. 로마가 무서운 기세로 확장하고 있던 그 시대를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것이다. kkwoon@seoul.co.kr
  • [사설] 전공노의 지자체 인사개입 방치해선 안돼

    지난달 말 경기도 안양시의 공무원 인사에 불법단체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일파만파다. 감사실 조사계장 등 3명에 대한 인사에서 인사위원회를 개최하지 않았고, 일정 근무기간을 규정한 지방공무원 임용령을 무시한 사례도 있었다고 한다. 급기야 행정안전부가 안양시에 대해 어제 오늘 이틀간 적법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하지만 안양시는 ‘인사철회 불가’로 맞서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갈등이 우려된다. 경남에서도 공무원 노조가 부지사 인사에 간여하는 등 진보성향 단체장이 있는 지자체에선 노조가 인사를 좌지우지한다고 한다. 노조의 인사 개입도 문제지만 이들과 한통속으로 놀아나는 단체장은 더 한심하다. 안양시의 경우 전공노 노조원을 징계한 공무원에 대한 보복인사 성격이 짙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하다. 인사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손모씨는 지난해 시국대회에 참가했다가 파면된 인물이다. 손씨는 6·2지방선거에 민노당 등 야4당 시장후보로 출마했다가 민주당 최대호 후보(현 시장)를 지지하면서 중도에 사퇴했다. 이런 연유로 시장직 인수위원회에도 참여했다. 손씨의 징계에 관여한 감사계장 등 3명이 인사 불이익의 배후로 손씨를 지목하는 것은 상당한 이유가 있다. 또 오모 과장은 손씨가 근무를 안 하면서 받은 1년치 봉급을 환수하고 직권 휴직시켰다가 이번에 대기발령났다고 한다. 더구나 지방선거 때 떠돌던 ‘살생부’대로 이번 인사가 이루어졌다고 하니 정확한 진상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본다. 안양시의 보복인사 의혹은 전국적으로 보면 빙산의 일각일 것이다. 인사가 단체장의 고유권한이라지만 규정과 절차를 무시하면 정당성을 얻기 어렵다. 행안부는 철저히 조사해서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단체장의 인사전횡과 공무원의 줄서기 관행을 차단할 대책도 차제에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 [5기 지자체 출범 한달] “교과부 일방지시는 교육감 고유업무 무시”

    [5기 지자체 출범 한달] “교과부 일방지시는 교육감 고유업무 무시”

    “심한 열병을 앓고 난 것 같다.” 지난 20일 전국 16개 시·도교육감들의 모임인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협의회) 회장에 선출된 나근형 인천시교육감은 지난 한 달간 벌어진 우리 교육계의 갈등을 회고하며 이같이 표현했다. 나 회장은 “국정업무는 교과부 정책 방향 안에서 시행하되, 지방교육 특성에 관한 일은 각 교육감이 실정에 맞게 수립하면 되는 것”이라면서 “교육감들을 소위 진보와 보수로 나누어 분열 조짐이 생겼다거나 독자노선을 걷는다고 표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가장 최근에 벌어진 김상곤 교육감의 무죄 판결에 대한 의견도 물어봤다. 김 교육감의 무죄로 결정된 이 사건은 시국선언교사를 처벌하라는 지시를 거부해 교과부가 현직 교육감을 상대로 직접 소송을 벌인 것으로, 정부와 직선 교육감 사이의 대표적인 갈등 사례로 꼽힌다. 그는 “문제의 발단은 교과부다. 상부 기관으로서 지침을 내릴 수 있지만, 교육감마다 각자 보는 시각이 있는 것 아닌가.”라면서 교과부의 상명하달식 지시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지방자치에 관한 법률과 초중등교육법상에도 교육감의 고유 업무에 대한 부분이 언급돼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교육현안들에 대해선 찬·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일제고사에 대해선 “반드시 치러야 하지만, 평가 결과를 기초학력 미달 학생 파악 자료로만 활용하되 학교들 서열화하는 자료공개는 부당하다.”고 선을 그었다. 교장공모제도 “시행 취지에는 찬성한다.”면서 “정부가 50%를 강제 할당해 절차상 문제가 있는 만큼 교육감들이 시·도 교육환경에 맞게 운영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김상곤 교육감 “사법부 판단 따를 것”

    시국선언 교사의 징계를 유보한 혐의(직무유기)로 불구속 기소됐다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28일 “사법부의 판단에 따라 징계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교육감은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가진 인터뷰에서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사법부의 최종 유죄판단이 나오면 징계하겠다.”고 말했다. 징계시 진보진영의 압박 가능성에 대해 “법령에 의해 분명히 문제가 되고 징계사유가 되면 그 절차에 원칙적으로 따라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교육감은 체벌과 관련해서는 “이제 우리 한국사회에서 전면적으로 금지돼야 한다.”며 “이를 경기도교육청이 제정하려는 학생인권조례에 담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또 “(체벌을 금지하는) 대신 학생들이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해 자기 책임을 확실히 질 수 있도록 교육에서 지원해야 하고 그래서 대체 프로그램 또는 학생들이 책임질 수 있는 대안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그 대안으로 그린마일리지(상벌점) 제도를 확대하는 방안과 독후감 작성이나 봉사활동 같은 지덕벌(智德罰)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 교육감은 도의회의 여소야대 구도에 따라 학생인권조례 제정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전망에 대해 “일반적으로 그렇게 보고 있다.”고 했다. 도교육청은 오는 9월 1일부터 학생인권조례안을 다시 한번 입법예고한 뒤 법제심의를 거쳐 10월 5~19일 열릴 제253회 도의회 임시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김상곤 교육감 무죄… 교과부 당혹

    김상곤 교육감 무죄… 교과부 당혹

    시국선언 교사의 징계를 유보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상곤(60) 경기도교육감이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에 따라 김 교육감은 직무를 계속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이번 판결로 김 교육감이 직무를 유기했다며 고발이라는 초강수를 뒀던 교육과학기술부의 입장은 더욱 궁색해질 수밖에 없게 됐다. 향후 민노당 가입교사 징계 등 주요 현안을 두고 교과부와 일부 시도교육청 간의 갈등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유상재)는 27일 직무유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 교육감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교사들의 시국선언 위법성에 대해 사회적 논란과 의견이 분분했기에 피고인이 신속한 징계보다는 사법부의 최종 판단을 기다리자는 신중한 접근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검찰이 주장한 재량권 일탈이나 남용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기관의 장은 검찰의 범죄 처분 결과통보서를 받더라도 충분한 조사를 거쳐 징계의 상당한 이유가 있는지를 판단할 재량권이 있다.”며 “공무원의 신분상 불이익과 생존권을 고려한 것으로, 경기교육청과 인천교육청 사실 조회 결과 폭행과 도주차량 등 범죄처분에 대해서도 상당수 징계위원회에 회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시국선언에 대해 “학습현장에서 이뤄진 것이 아닌 관계로 학습권 침해가 아니고, 직무와 관련한 위법성도 경미해 보인다.”며 “평화적으로 이뤄지고, 반사회적인 것도 아니었기에 각급 법원은 유죄판결을 하면서도 벌금형이나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앞서 시국선언을 주도한 전교조 경기지부 집행부 14명에 대한 검찰의 기소 처분을 통보받고도 1개월 안에 징계의결을 요구하지 않은 혐의로 지난 3월 5일 불구속 기소됐고 검찰은 징역 10월을 구형했었다. 이번 무죄 판결로 교과부와 시·도교육청 사이에 주요 현안을 둘러싼 갈등이 표면화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특정 사안에 대해 교과부가 징계를 요구하더라도 교육감들이 자치권한을 들어 징계를 유보하거나,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 법리적 명분이 확보됐기 때문이다. 지난 5월에도 교과부가 민노당 가입 혐의를 받은 전교조 교사 134명을 전원 파면·해임하라고 요구했지만 김 교육감을 포함한 진보 성향의 교육감들은 이들을 경징계로 처리하거나, 법원 최종 결정이 나올 때까지 판단을 미루겠다고 밝히며 반기를 들었다. 한편 교과부는 법원 판결이 나온 이날 오후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검찰의 항소, 2심 판결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힘이 빠진 모습이 역력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교과부는 향후 업무를 추진하면서 시도교육감과 적극적인 의사소통 및 사전 조율을 통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병철·최재헌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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