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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분석] 세월호에 갇힌 여야 ‘본회의’ 門 못 여나

    [뉴스 분석] 세월호에 갇힌 여야 ‘본회의’ 門 못 여나

    2014년도 정기국회가 1일부터 100일간의 회기에 돌입한다. 그러나 6개월째 이어지는 세월호 난국으로 이날 개회식만 치르고 본회의는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향후 일정도 공전할 우려가 짙어졌다. 추석 명절을 일주일 앞두고 민심은 국회 정상화를 비롯해 세월호특별법 대합의, 여야가 함께하는 민생법안 처리를 촉구하고 있지만 국회가 외면하는 상황이다. 정기국회 개회식만 치르고 본회의 없이 산회한 경우는 2004년 17대 국회 이후 2008·2009년 2차례밖에 없었다. 여야는 31일 “1일 정기국회 개회식엔 참석할 방침”이라고 밝혔으나 회기 및 국정감사 일정 협의에는 실패했다. 이날이 법정처리 시한인 2013 회계연도 결산안도 물 건너갔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날 여야 지도부에 “1일 본회의에서 회기 결정의 건, 권순일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과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 내정자 승인 등 인사 안건 2개, 송광호 새누리당 의원 체포동의안은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국회법 제7조 2항에 따르면 ‘회기는 집회(개회식) 후 즉시 정한다’고 돼 있어 1일 본회의를 소집해 향후 일정을 처리하는 것이 원칙이다. 정 의장은 “개회식만 하고 산회를 선포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정기국회 개회식이 곧 본회의”라는 방침도 전달했다. 그러나 김영록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의사일정안은 꼭 1일이 아니라도 처리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세월호특별법 협상 진행 경과를 보면서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가능하면 1일 오전 중 야당과 협의해 본회의를 열도록 설득하겠다”고만 밝혔다. 예년의 정기국회라면 2일부터 교섭단체 대표연설, 대정부 질문 등 일정이 이어져야 하나 이마저도 불투명해졌다. 당초 여야는 14~15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17~23일 대정부 질문, 25일~10월 14일 국감 등 일정 협의 중이었으나 1일 본회의 개최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며 올스톱된 상태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은 각각 세월호 유족과의 특별법 직접 담판, 장외투쟁 이후 국회 회군을 놓고 명분과 실리 사이에서 고집을 꺾지 못하며 ‘장기 식물국회’를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여야 새 원내지도부 출범 이후 4개월째 상시국회 체제를 유지했지만 그동안 통과된 법안은 단 한 건도 없다. 한편에선 정 의장이 개회식 직후 본회의를 직권 소집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그러나 의사일정은 여야 협의가 필요하고 의결정족수와 관계없이 여야 관계가 더욱 냉각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사설] 이젠 교육과 무관한 ‘교사 정치활동’ 자제해야

    교원 노조의 정치 활동을 일절 금지한 교원 노조법 3조는 합헌이라는 결정이 내려졌다. 2009년 시국선언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해임처분을 받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간부 5명이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헌법재판소는 “교원 노조에 일반적인 정치활동을 허용할 경우 교육을 통해 책임감 있고 건전한 인격체로 성장해야 할 학생들이 교육받을 권리를 중대하게 침해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2004년 3월 재판관 전원일치의 의견으로 초·중·고 교사의 정당 가입·선거운동을 금한 정당법·선거법 조항에 대해 내린 합헌 결정의 맥락을 잇는 결정이다. 1989년 전교조 설립 이후 교사들의 정치 참여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전교조뿐만 아니라 2001년과 2010년에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정치 참여 선언을 하는 등 교사들은 중요한 시국 사건마다 집단 성명을 발표하거나 시위를 벌였다. 관련 법에는 이런 교사들의 정치 활동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법원의 판단은 한결같았다. 대법원 전원재판부도 2009년 시국선언문의 형식으로 이명박 정부를 비판한 전교조 교사들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일각에서는 우리 법률이 공무원과 교사의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너무 광범위하고 포괄적으로 제한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공무 수행과 교육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안에서 정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헌재 결정으로 관련 법 조항은 또다시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재확인됐다. 교사나 공무원의 개인적인 표현의 자유는 제한할 수 없다. 그러나 집단적인 정치 활동은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많다. 교사들이 정치 활동을 자제해야 하는 이유는 가르치는 학생들 때문이다. 정신적으로 미숙한 학생들에게 교사가 자신의 일방적인 정치적 견해를 주입한다면 건전한 시각을 형성하는 데 지장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교사는 중립적인 위치에서 다양한 가치를 전달함으로써 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사고 틀을 형성하도록 도와주는 조력자 역할을 해야 한다. 그래야 할 교사가 특히 이념적인 측면에서 어느 한쪽만을 강조한다면 학생을 건강한 민주 시민으로 양성할 자격이 없다. 어린 나이에 고정된 사고는 어른이 되어서도 교정하기 어렵다. 그래서 학생을 상대로 한 정치 교육은 위험성이 크다. 여러 가치를 놓고 토론을 통해 결론을 이끌어 내도록 하는 게 교사의 본분이다. 그러자면 교사는 교실이나 학생들이 보는 중에는 정치 활동을 삼가는 게 마땅하다.
  • 전교조 수난시대

    복귀 거부 전임자 2명 첫 징계…경북교육청, 정직 1개월 처분 경북도교육청이 현장 복귀를 거부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임자 2명에게 징계 처분을 내렸다. 전교조가 법외노조가 된 이후 이 같은 조치가 내려진 것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다른 시도교육청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29일 “전날 징계위원회를 열어 전교조 경북지부에서 교육 현장에 복귀하지 않은 이모(49) 지부장, 김모(45) 사무처장 등 2명에게 각각 정직 1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전교조가 법원 판결로 법적 노조 지위를 상실한 뒤 전임자 72명 중 29명이 교육 현장 복귀를 거부해 온 가운데 나온 조치다. 전교조 미복귀 전임자가 속한 시도교육청은 모두 11곳으로 알려졌다. 이씨 등의 정직 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다. 정직 기간이 끝난 뒤에도 복귀하지 않으면 해임 등 직권면직 조치에 들어간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5일 미복귀 전임자를 직권면직하지 않은 전국 시도교육청에 직권면직하라고 직무이행 명령을 내렸다. 명령을 어기면 직무 유기로 교육감들을 형사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위원장 등 3명 사전 구속영장 신청…국가공무원법 위반 46명 검찰 송치 경찰이 29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등 3명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조퇴투쟁과 교사선언 등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전교조 본부와 서울지부 간부, 전국 시도지부장 등 46명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하고 이 가운데 김정훈 위원장과 이영주 부위원장, 청와대 게시판에 시국선언 글을 올린 이민숙 교사의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사전구속영장이 신청된 세 명은 추후 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거친 후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되는 43명은 전교조 본부 소속 16명, 서울지부 소속 6명, 시도지부장 15명 등이다. 경찰 관계자는 “김 위원장 등 전교조 측은 정당한 행위라고 주장했지만 이들이 정치적 성향을 집단적으로 표출하는 행동을 했기 때문에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가 인정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애플 신제품 발표 예상, 9일 초대장 ‘아이폰6-아이워치 디자인 공개?’ 출시일도 발표할까

    애플 신제품 발표 예상, 9일 초대장 ‘아이폰6-아이워치 디자인 공개?’ 출시일도 발표할까

    ‘애플 신제품 발표 예상, 아이폰6 디자인, 아이폰6 출시일’ 내달 9일 애플 신제품 아이폰6의 발표가 예상되고 있다. 애플은 9월 9일 신제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행사의 장소와 시간을 공식 발표했다. 리코드와 시넷 등 미국 정보기술(IT)업체들에 따르면 애플은 다음달 9일 오전 10시(미국시각) 행사를 개최한다는 초대장을 28일 언론매체들에 전달했다. 초대장에는 “더 많은 것을 말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Wish we could say more)”라고 적혀 있어 신제품 발표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4.7 인치와 5.5 인치 등 두 가지 화면 크기를 가진 아이폰6와 웨어러블 기기인 스마트워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초대장에 적힌 문구 때문에 애플의 음성비서 ‘시리’ 관련 내용이 발표되리라는 추측도 나왔다. 이 행사는 애플 본사 소재지인 쿠퍼티노에 있는 2년제 대학인 디 앤자 칼리지 내의 ‘공연예술을 위한 플린트 센터’에서 열린다. 이곳은 스티브 잡스가 1984년 오리지널 ‘매킨토시’ 컴퓨터를 발표한 장소이며 또 애플이 상장 후 첫 주주총회를 1981년에 열었던 곳이다. 앞서 각종 매체와 블로그 등을 통해 아이폰6와 아이워치 디자인 등이 유출돼 신제품 발표에 대한 기대를 높인 바 있다. 네티즌들은 “애플 신제품 발표 예상, 9월 9일만 기다린다”, “애플 신제품 발표 예상, 아이폰6 디자인 갤럭시랑 비슷한 듯”, “애플 신제품 발표 예상, 유출된 아이폰6 디자인 보니 아이폰 느낌이 아니야”, “애플 신제품 발표 예상, 아이폰6 디자인 빨리 보고 싶어”, “애플 신제품 발표 예상, 9일에 발표하면 출시일은 언제일까”, “출시일과 1차 출시국도 이날 발표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애플 신제품 발표 예상, 아이폰6 디자인, 아이폰6 출시일)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헌재 “교원노조·공무원 정치활동 금지는 합헌”

    교원 노조의 정치 활동과 공무원의 집단행동을 금지한 법 조항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재는 28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들의 신청으로 서울행정법원이 제청한 위헌법률심판 사건에서 교원 노조가 일체의 정치적 활동을 못하도록 규정한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 3조에 대해 재판관 9명 가운데 합헌 4·각하 3·위헌 2명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 또 공무원의 집단행동을 금지한 국가공무원법 66조 1항 본문의 ‘공무 외의 일을 위한 집단 행위’ 부분에 대해서는 합헌 7·위헌 2명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 교원 노조의 정치 활동과 관련, 헌재는 “교원 노조에 일반적인 정치 활동을 허용할 경우 교육을 통해 책임감 있고 건전한 인격체로 성장해야 할 학생들이 교육받을 권리를 중대하게 침해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가공무원법 66조 1항에 대해서는 “공무 외의 일을 위한 집단 행위는 공무원들이 하는 모든 집단 행위를 의미하지 않으며 공무에 대한 국민 신뢰에 손상을 가져올 수 있는 행위를 말하는 것으로 한정 해석된다”면서 “공무원이 집단적으로 정치적 의사를 표현할 경우 공무의 공정성과 객관성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정미·김이수 재판관은 “교원노조법 규정은 일률적·전면적으로 정치 활동을 금지해 과잉금지원칙에 위배되고 정치 활동 제한을 받지 않는 대학 교원과 비교해도 불합리한 차별”이라며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 또 “국가공무원법 규정의 불명확성과 광범성은 전체 공무원의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한다”고도 밝혔다. 앞서 전교조 간부 김모씨 등 4명은 2009년 촛불 시위 수사, PD수첩 관계자 수사 등 정부의 국정 운영을 비판하는 시국선언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해임 처분을 받자 이듬해 법원에 징계 취소 소송을 냈고, 재판 중 법원에 교원노조법 등의 위헌 여부를 가려 달라는 신청을 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세월호정국 극한대결] 與 “경제·민생 입법” 맞불

    [세월호정국 극한대결] 與 “경제·민생 입법” 맞불

    새정치민주연합의 ‘대여 강경투쟁’ 선포에 맞서 새누리당은 26일 독자적인 민생 행보에 발 빠르게 나섰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날 경제·민생 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한 것과 궤를 맞춰 새누리당은 정책위 차원에서 ‘법안 심의 압박’에 들어갔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상임위별 ‘민생탐방’을 지시했으며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공청회를 통한 법안 문제점 정리, 현장 애로사항 청취 등 활동을 활발하게 해 달라”고 주문했다. 새누리당은 국회 법사위와 상임위 계류 법안 중 여야가 8월 임시국회 일정만 합의하면 처리할 수 있는 미쟁점 법안을 27개로 보고 있다. 여야 간 이견이 크지 않고 서민생활과 직결되는 부분이 커 상임위별로 추가 논의만 거치면 바로 통과가 가능한 민생법안이 최소한 27개라는 뜻이다. 최 부총리가 이날 조속한 처리를 요청한 기초생활보장법이 대표적이다. 맞춤형 개별급여체계 개편이 핵심인 법안은 당초 올 10월 시행 예정이었으나 국회 파행으로 자칫하면 연내 실시가 어려운 상황이다. 앞서 기초연금법이 여야 갈등으로 5월 국회에서야 겨우 통과되면서 시행 시기(올 7월)가 늦춰질 뻔했던 사태를 떠올리게 한다. 당 정책위 핵심 관계자는 “기초생활보장법이 통과되면 수급자 규모가 기존 140만명에서 180만명으로 확대되고 월평균 급여가 6만원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동반 처리돼야 하는 주거급여법은 이미 국회를 통과했지만 기초생활보장법이 통과되지 않아 시행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학교전담경찰관 배치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의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법’ 개정안, 어린이통학버스 사고 방지를 위한 유아교육법, 학원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도 교문위 논의가 정지돼 법안소위에 방치돼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 설치를 위한 국가재정법 개정안, 빅데이터산업 지원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는 데이터베이스산업진흥법은 각각 기재위·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에 계류돼 있다. 청와대가 시급한 처리를 요청한 ‘19개 민생법안’ 중 크루즈법·마리나항만법은 여야 이견이 상당 부분 해소돼 농해수위를 통과, 현재 법사위에 계류 중이나 국회 일정에 발목이 잡혀 있다는 게 새누리당의 설명이다. 박대출 대변인은 “야당이 선포해야 하는 것은 반(反)경제와의 전쟁, 반(反)민생과의 투쟁”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무성 대표는 이날 부산 수해 현장인 기장군을 방문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의회 민주주의 국민을 향해야”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의회는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엄중한 책임이 있고 의회 민주주의는 개인과 정당을 뛰어넘어 모든 국민을 향해야 한다”며 “의회 민주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국회가 국민을 대신해 경제활성화와 국민안전, 민생안정을 위한 핵심 법안들을 이번 8월 임시국회에서 꼭 처리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세월호특별법 논의를 위해 여야 및 유족이 참여하는 ‘3자 협의체’를 제안하며 민생법안 등의 분리 처리를 거부하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세월호특별법 대치 정국을 풀기 위해 대통령이 나서라는 요구에 직접적인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9월 정기국회는 예산 국회이며 국정감사 국회로 진행되는 만큼 사실상 민생법안을 처리해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인데도 지금 그 기회가 국회에 묶여 한 발짝도 나아가지를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제를 살리는 것도, 민생을 안정시키는 것도 법안의 뒷받침이 있어야 가능하고 경제의 불씨를 살릴 수 있는 단초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경제는 말로만 살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정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 국회에 계류된 경제활성화 법안 등이 통과돼야 국민의 어려움을 조금씩 해결할 수 있고 기업과 근로자, 정치권과 모든 국민이 혼연일체가 돼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사설] 여야, 유족 설득 힘쓰되 민생 손 놓지 말라

    야당이 소집한 8월 임시국회가 엊그제 시작됐으나 예상대로 공전을 면치 못할 조짐이다. 지금 상황 같아선 9월 정기국회마저 파행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온 나라가 세월호특별법 논란의 수렁에 잠기면서 자칫 국정 전체가 장기간 표류하게 되는 게 아닌지 우려가 높아간다. 어제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세월호법 논란과 관련, 여야와 세월호 유족이 참여하는 3자 협의체 구성을 새누리당 측에 제의했다. 여야가 재협상까지 벌여가며 만든 세월호법에 대해 유가족들이 반대하고 있는 만큼 3자가 함께 대화 테이블에 나와 해법을 찾자는 주장이다. 새누리당과의 재협상 후 더 이상의 추가협상은 있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던 박 원내대표로서는 유족들의 반대와 당내 강경파 의원들의 반발에 부닥치자 ‘이제 여당이 직접 유족들을 설득하라’고 공을 새누리당에 떠넘긴 셈이다. 저간의 경위가 어떠하든 야당이 유족과의 대화에 앞장서고 여당이 뒷짐을 지고 있는 현 상황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대화를 하더라도 국정을 책임진 집권여당이 앞장서야 마땅한 일이다. 여야 간 세월호법 합의에 앞서 함께 좀 더 유족들의 뜻을 묻고 설득하는 노력을 여당이 기울였더라면 사태가 지금처럼 꼬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지도부는 당장이라도 유족들과 만나 해법을 논의하는 게 온당한 일이다. 유족들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달라고 요구하는 것도 집권세력에 대한 극도의 불신이 바탕인 만큼 직접 만남을 통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 의지를 내보이고 설득한다면 접점을 찾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그리고 이를 통해 최소한의 신뢰가 회복될 때만이 야당이 제의한 3자 협의체도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유족들에게도 당부한다. 세월호 참사의 특수성을 십분 고려하더라도 진상조사의 방식이 법과 제도의 틀을 벗어날 수는 없는 일일 것이다. 자신들의 요구가 이 나라 사법체계와 충돌한다면 그 우회로를 찾는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고 본다. 혁명보다 개혁이 어렵듯 이 사회의 적폐를 일거에 도려낼 수 없다면 조금 아쉽더라도 절충점을 찾아 한 발짝이라도 전진하는 게 차선이기 때문이다. 여야가 두 차례의 협상 끝에 마련한 세월호법 합의안만 해도 진실을 덮고 적당히 넘어가고자 만든 법이 아닌 만큼 여당과의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합의안이 전향적 결과를 도출해 내도록 이끌어 나가는 게 필요하다. 여당과의 대화에 있어서도 혹여 여·야·유족 3자 협의체의 틀을 고집할 게 아니라 기탄없이 만나 대화하는 자세를 보이는 게 바람직한 일이다. 새정치연합에도 당부한다. 세월호법 논란에 모든 국정현안을 묻어버릴 수는 없는 일이다. 그렇지 않아도 여야가 새 원내지도부를 구성한 뒤로 100여일이 지나도록 여야의 입법실적은 0건에 그쳤다. 입만 열면 민생정당을 외치지만 그 어떤 민생법안에도 손을 놓고 있는 게 지금 야당이다. 우윤근 새정치연합 정책위의장은 엊그제 “세월호법이 빠진 민생법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세월호법 처리 전 민생법안 처리 불가의 뜻을 밝혔으나 세월호법과 더불어 민생법안도 충실하게 챙기는 게 책임정당의 자세일 것이다. 세월호법 앞에서 그 어떤 정치적 손익도 계산하지 않는다면 얼마든 가능한 일이다.
  • 국정감사 연기되나…野 “유족 참여 3자 협의체 수용하라” 與 “대의민주주의 원칙 포기”

    국정감사 연기되나…野 “유족 참여 3자 협의체 수용하라” 與 “대의민주주의 원칙 포기”

    ‘국정감사 연기’ 국정감사 연기 여부가 갈림길에 섰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날까지 여야와 유가족이 참여하는 3자협의체 구성에 대한 답을 달라고 시한을 정하면서 자신들의 요구가 거부될 경우, 강력 투쟁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새누리당이 끝내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8월 임시국회의 공전은 물론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까지 파행이 이어질 공산이 커보인다. 다만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세월호 유가족 대표들을 만날 예정이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의원총회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함에 따라 극적 상황반전의 한가닥 희망은 남아있다. 새누리당은 여야와 유가족이 참여하는 3자 협의체를 구성하자는 전날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의 제안에 대해 불가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특별검사후보추천위원회의 여당 몫 위원 2명을 유가족과 야당의 사전 동의를 받아 추천하기로 한 지난 19일 재협상안의 수용을 촉구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3자협의체에 대해 “기존 논의 구도를 바꾸자는 것”이라면서 “기본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수용 불가를 재확인했다. 이 원내대표는 “입법 과정에서 이해 당사자의 말씀을 경청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논의의 한 축으로 한다는 것은 대의 민주주의를 포기하는 것”이라면서 “(재협상안이) 의총에서 추인이 유보된 것에 대해 야당이 사과해야지 논의 구도를 바꾸자고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유가족의 입장을 경청하겠다면서 이날 오후 유가족 대표자들과 면담을 갖겠다고 밝혔지만 “원칙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까지가 (답변) 시한”이라면서 “새누리당이 거절하면 강도 높은 대여투쟁으로 전환하겠다”고 강경투쟁을 예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김재원 수석이 대외비 문건을 만들고 심재철 위원장이 세월호 유가족 폄훼 유언비어를 광범위하게 유포했으며, 어제는 문재인 의원에 대한 유언비어를 하태경 의원이 유포했다. 단식 40여일째 이어가는 ‘유민아빠’(김영오씨)에 대한 카톡글도 마찬가지”라면서 “새누리당과 카톡 유언비어에 대해 전쟁을 선포한다”면서 대여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날 새정치민주연합의 의원총회에서 재협상에도 불구하고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세월호특별법에 대해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세월호특별법과 별도로 국정감사 분리 실시와 민생·경제법안 분리 처리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 주목된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 당내에서는 “세월호 특별법이 최우선”이라는 강경 기류가 강한 것으로 전해져 의총 이후에도 파행 중인 세월호국회의 정상화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오히려 여야 간 더 격한 대치국면이 형성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 간 이날 주례회동 여부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의원총회 결과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가 이날 실마리를 마련하지 못하면 여야 대치 정국은 오는 31일까지로 예정된 8월 임시국회는 물론 9월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26일부터 실시키로 합의했던 국정감사 분리실시는 이날 본회의에서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처리하지 못하면 사실상 무산된다. 이달 말이 법정시한인 2013회계연도 결산안 처리도 9월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탄 뚫은 민심, 유리알 국회도 여나

    범죄 혐의가 있는 국회의원들이 숨을 국회의 ‘방어막’이 해체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22일 ‘방탄 국회는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158석의 거대 여당이 이 같은 노선을 분명히 함에 따라 지난 21일 구속된 여야 의원 3명에 이어 ‘철도 비리’ 혐의로 체포동의 절차가 진행 중인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도 법정에 설 확률이 크다. 최근 불체포특권 악용에 대한 여론이 험악해지자 정치권이 몸을 사리는 분위기라 이대로 ‘방탄 국회’ 없는 정치문화가 정착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2일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의원 연찬회에서 “동료의원들의 가슴 아픈 일이지만 여야 의원들이 전날 영장실질심사에 응해 구속됐다”며 “이제 불체포특권은 없어졌고 방탄 국회도 없어졌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국회도 변하는데 검찰과 법원도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없는 한 불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송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넘어오면 원칙대로 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속된 새누리당 박상은·조현룡, 새정치민주연합 김재윤 의원과 달리 송 의원은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을 처리해야 구속할 수 있다. 이날부터 8월 임시국회가 시작돼 불체포특권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소속 정당인 새누리당이 ‘원칙’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체포동의안이 의결될 가능성이 높다. 전날 김 대표는 박·조 의원이 검찰을 피해 ‘도주 작전’을 벌일 때도 “보호할 생각이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취했다. 방탄 국회는 거의 매년 반복됐다. 국회에 따르면 19대에만 총 8건의 체포동의안이 제출됐으나 이 중 지난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 3명에 대한 체포동의안만 가결됐다. 하지만 이번에 방탄 국회는 없다는 확실한 선례를 남긴 만큼 앞으로 여론을 등진 체포동의안 부결은 부담이 크다. 이에 국회가 특권 내려놓기의 방안으로 제시했던 불체포특권 포기가 사실상 실현된 모양새가 됐다. 하지만 입법권 보장을 위해 불체포특권 적용을 사안마다 판단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새정치연합의 경우 지난 19일 밤 임시국회를 소집해 방탄 국회를 열었다는 비난을 받았지만 정작 소속 의원 3명 중 2명은 구속되지 않았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검찰 수사가 시작부터 잘못된 정치수사임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박원호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남용이 문제지 불체포특권 자체가 불필요한 특권은 아니다”라며 “입법 활동 일정을 검찰이 좌지우지한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방탄’ 뚫렸다…與2·野1명 구속수감

    ‘방탄’ 뚫렸다…與2·野1명 구속수감

    ‘입법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60)·신학용(62)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21일 밤늦게 기각됐다. 여야 현역 의원 5명을 한꺼번에 강제구인하려고 국회에 진입하는 등 사상 초유의 일을 벌인 검찰로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다. 야권 등 일각에서는 검찰이 무리하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윤강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신계륜 의원의 경우 “공여자 진술의 신빙성에 다툼의 여지가 있고 현재까지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 여부 등에 비추어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신학용 의원에 대해선 “법리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점이 추가됐다. 그러나 윤 판사는 두 의원과 함께 입법로비 혐의를 받고 있는 같은 당 김재윤(49) 의원과 ‘철피아’(철도+마피아) 비리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조현룡(60) 의원에 대해서는 “범죄 혐의가 중대하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인천지법 안동범 영장전담 부장 판사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박상은(65) 의원에 대한 영장을 발부했다. 김 의원과 조 의원은 서울구치소에, 박 의원은 인천구치소에 수감됐다. 의원들은 이날 아침 법원과 검찰에 심문 기일을 늦춰 달라며 불출석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검찰이 국회 등에 검사 3명, 수사관 40명을 보내 강제 구인에 나서고, ‘방탄국회’ 비난 여론이 고조되자 출석하기로 입장을 바꿨다. 검찰은 조 의원과 박 의원의 경우 도주한 것으로 보고 추적하기도 했다. 검찰은 자진 출석을 약속받은 뒤 강제 구인 절차를 중단했다. 한편 ‘철피아’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후곤)는 새누리당 송광호(72) 의원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2일 임시국회가 개회함에 따라 법원이 정부에 체포동의요구서를 보낸 뒤 정부가 국회에 동의를 요청하게 된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사설] 방탄국회 보호막 뒤 숨바꼭질 목불인견이다

    검찰의 현역의원 5명 동시 강제구인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국회의원 개인에 대한 망신을 넘어 대한민국 국회의 수치다. 지난해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경우 국회의 체포동의가 통과되자마자 강제구인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세워졌지만 이처럼 한꺼번에 무더기로 여야 의원들에게 강제구인장이 집행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로서는 그만큼 혐의 입증에 자신이 있다는 뜻이겠지만 법원에서 영장이 기각이라도 되면 그 후유증은 결코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8월 임시국회 소집일을 하루 앞둔 어제 검찰이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 의사를 밝힌 여야 의원 5명에 대한 강제구인에 나서자 이들은 별의별 핑계를 다 대고 몸을 숨기는 등 갖은 추태를 마다하지 않았다.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은 연락 두절 상태였고, 같은 당 조현룡 의원은 검찰 추적을 피해 휴대전화 전원까지 끈 채 자취를 감췄다. 국민을 대표한다는 국회의원이 법 절차에 응하지 않고 버티는 것도 모자라 종적까지 묘연한 ‘행방불명자’ 신세를 자처했으니 딱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결국 이들은 모두 법원에 제 발로 나가기로 결정했다. 말이 자진 출석이지 사실상 마지못해 택한 백기투항인 셈이다. 방탄국회 상황은 모면했지만 논란은 여전하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특별법안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8월 임시국회 소집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새정연 의총에서 추인이 무산된 상황에서 임시국회를 급히 열 필요는 없었다. 그럼에도 7월 임시국회가 끝나기 14분 전 자정을 몇 분 앞두고 부랴부랴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기습적으로 제출했다. 노골적 방탄국회 시도였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박영선 새정연 원내대표는 이런 비판에 대해 “새정치연합의 입장은 1년 내내 상시국회를 하는 것”이라고 항변했지만 설득력이 없다. 게다가 ‘사정정국 조성을 통한 야당탄압’으로 규정하고 야당탄압대책위원회까지 구성했으니 국민을 ‘정치적 무뇌아’쯤으로 보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어제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당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국회는 어떤 일이 있어도 열지 않겠다”고 했다. 나아가 “불체포특권은 기득권을 내려놓는 차원에서 우리 스스로 법이 바뀌기 전이라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불체포특권은 국회의원에게 신체의 자유를 보장함으로써 행정부로부터 자유로운 국회기능을 담보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지금 같은 개명천지에 독재권력으로부터 국회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호한다는 명분은 빛을 바래가고 있는 게 사실이다. 방탄국회의 빌미가 돼 온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만이라도 내려놓는 데 여야가 함께 나서기 바란다.
  • ‘비리 혐의’ 의원 5명 21일 영장심사…자진출석 않을 땐 강제구인 검토

    ‘비리 혐의’ 의원 5명 21일 영장심사…자진출석 않을 땐 강제구인 검토

    ‘철피아’(철도+마피아)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후곤)는 철도부품 납품업체인 AVT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송광호(72) 새누리당 의원을 20일 소환해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송 의원은 조사 예정 시간인 오전 9시보다 1시간 30분 일찍 출두해 언론과의 접촉을 피했다. 송 의원은 AVT 이모(55) 대표로부터 철도부품 납품에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5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가 권영모(55·구속 기소) 전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을 통해 송 의원에게 로비를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송 의원을 상대로 2010~2012년 국회 국토해양위원장으로서 AVT가 호남고속철도 납품업체로 선정되도록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이르면 22일 송 의원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철도·해운 비리와 입법 로비 의혹으로 영장이 청구된 여야 현역 의원 5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이 8월 임시국회 소집 하루 전인 21일 실시된다. 오전 9시 30분 조현룡(69) 새누리당 의원을 시작으로 오전 11시 신계륜(60)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오후 2시와 4시 같은 당 김재윤(49), 신학용(62) 의원에 대한 심문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새누리당 박상은(65) 의원에 대한 심문은 오후 3시 인천지법에서 열린다. 검찰은 기본적으로 의원들의 자진 출석을 기대하고 있지만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강제구인에 나서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21일 밤 12시까지 의원들에 대한 심문이나 영장 집행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신병 확보를 위해 국회의 체포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검찰은 2003년 2월 국회 회기와 회기 사이, 불체포특권이 적용되지 않는 틈을 타 김방림 당시 민주당 의원을 긴급 체포해 구속한 전례가 있다. 검찰 관계자는 “가급적 무리하게 구인영장을 집행할 생각은 없다”며 “국민이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의원들이 절차에 협조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사설] 세월호법 표류시키며 ‘방탄국회’ 소집할 땐가

    야당이 하는 일을 아무리 정의롭게 봐주려고 해도 이건 아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엊그제 밤 자정이 되기 직전에 임시국회를 소집한 데 대한 여론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새정치연합이 박영선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임시국회 소집을 단독 요구한 시간은 19일 밤 11시 59분이다. 시간을 보면 비리에 연루돼 구속영장이 청구된 의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국회’임을 삼척동자도 알 만하다.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짓을 해놓고 끝까지 세월호특별법 핑계를 대는 야당의 행태를 이해하고 옳다고 할 국민이 어디 있겠는가. 왜 자정 1분 전에 부랴부랴 소집을 요구했는지는 국회법을 보면 자명해진다. 임시국회는 소집 공고 사흘 후 열도록 규정돼 있어 19일에 공고하면 22일부터 회기가 시작된다. 하루라도 빨리 국회를 열어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새정치연합 신계륜·김재윤·신학용 의원에게 시간을 벌어주려는 의도가 명백해 보인다. 만약에 몇 분 후 자정을 넘겨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했다면 주말인 23일과 24일은 공고기간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오는 25일부터 회기가 시작된다. 회기가 시작되면 의원들은 불체포특권을 행사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사흘의 시간을 벌려고 자정 직전에 소집을 요구한 것이다. 이래 놓고 새 정치를 외친들 귀담아들을 국민은 없다. 여당이 이를 주도했더라도 똑같은 비난을 받을 것이다. 세월호특별법 협상과 의원 비리 수사는 전혀 무관하다. 야당은 의원들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정치적 탄압이라고 주장하지만 증거가 확보된 수사라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지금까지 해당 의원들이 주장해 왔듯이 결백하다면 떳떳이 검찰에 나가 돈을 받지 않았음을 입증해 보이면 될 일이다. 과거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던 여러 의원이 돈을 받지 않았노라고 큰소리를 쳐놓고 결국은 증거가 나오고 나서야 인정했던 사례가 한둘이 아니다. 물론 대법원 판결까지는 어떤 피의자라도 무죄추정의 원칙이 적용된다. 의원들이 뇌물범이라고 미리 단정하는 것도 옳지 못하다. 그러나 그토록 결백하다면 당당하게 출두해 억울함을 호소하고 누명을 벗는 게 상식 아니겠는가. 세월호특별법은 마무리하지도 못하고 방탄국회에 매달리는 모습은 왜 지지율이 떨어지는지 설명해준다. 여당 또한 이번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박상은·조현룡 의원이 영장이 청구된 여당도 방탄국회를 방조했다는 비난을 피해갈 수 없다. 때만 되면 특권을 내려놓겠다며 국민을 속여 왔던 여야가 서로 나무랄 염치나 있는가. 겉으로는 깨끗한 정치를 외치면서 이권과 유착해 거기서 이어지는 부패 사슬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현실은 여나 야나 마찬가지다. 로비 창구로 전락한 상임위원회의 소속 의원들이 출판기념회를 이유로 수억원을 챙기고 민원과 청탁을 들어주었다는 수사 내용을 믿지 않고 의원들의 편을 들어줄 국민도 없다. 오는 9월 1일부터는 정기국회가 시작되기 때문에 올해 안에 비리 의원들의 신병을 확보할 수 있는 시간은 20일과 21일 이틀밖에 없다. 여야 의원 5명의 영장실질심사는 21일로 잡혔다. 이날만 피한다면 국회의 회기는 연말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의원들은 불체포특권이라는 보호막 아래 숨을 수 있다. 진정 방탄국회가 아니라고 주장한다면 법정에 나와서 잘잘못을 가리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다.
  • “어떤 경우라도 방탄국회 안 열겠다…출판기념회, 政資法 위반이자 탈세”

    “어떤 경우라도 방탄국회 안 열겠다…출판기념회, 政資法 위반이자 탈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0일 ‘방탄국회’는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의원 출판기념회에 대해서도 강력한 개선 의지를 밝혔다. 김 대표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정치인들이 혐오와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뢰 회복을 위한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한다”며 “방탄국회는 없어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야당이 기습적으로 8월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앞으로 어떤 경우라도 우리 당 의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국회는 열지 않겠다”고 했다. 비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같은 당 조현룡, 박상은 의원이 21일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정치권도 변화할 테니 법원과 검찰도 불구속 수사하는 방향으로 변화해 주길 부탁한다”고 했다. 그는 출판기념회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이자 탈세”라며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는 “선출직 의원이나 고위 공직자들은 출판기념회를 하지 않아야 한다”며 “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출판기념회 문화를 없애기 위한 조치를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는 상하 관계가 아닌 ‘동지 관계’라고 정의한 뒤 “대통령과 여당 대표는 수시로 봐야 한다. 정례회동이 돼야 한다”고 했다. 대권 도전과 관련해서는 “현재로서는 생각이 없다”며 “여론조사 기관에서도 대권 주자로서 내 이름을 빼달라”고 했다. ‘부실 군 복무’ 의혹에 대해서는 “지병으로 방위 생활을 했는데 당시 관행으로 취직이 되면 시험만 치고 졸업할 수 있어 그걸 활용했다”며 “잘못된 일”이라고 인정했다. 세월호특별법 처리에 대해서는 “법과 질서를 벗어나는 합의는 여당으로서 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지난달 전당대회 직후 자신이 언급한 특검 추천권 양보 발언을 두고는 “상황 파악이 전혀 안 돼 있다는 전제하에 많은 대화 도중 나온 말”이라고 해명했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의 낮은 조세부담률을 생각해 볼 때가 됐다”며 “세금 없는 복지는 국민을 속이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조세부담률이 우리나라는 현재 20% 정도인데 복지국가인 프랑스는 27%, 영국은 29%”라며 “복지 혜택을 받으려면 증세를 않고서 무슨 방법이 있겠나”라고 했다. ‘증세 없는 복지’를 강조해 온 박근혜 정부의 기조에 정반대 입장을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의원님들의 방탄국회 ‘1분 꼼수’

    새정치민주연합이 지난 19일 야밤에 기습작전 하듯이 8월 임시국회 소집안을 낸 것은 명백한 ‘방탄국회’ 조성용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새정치연합 내부에서조차 자성론이 나왔다. 새정치연합은 19일 밤 11시 44분 8월 국회 소집안을 국회 의사과에 제출했고, 정의화 국회의장은 11시 59분 수용했다. 자정까지 1분은 하루로 계산돼 소집 의무공고 기간인 사흘에 편입됐다. 즉 19일을 첫째날, 20일을 둘째날, 21일을 셋째날로 계산해 8월 국회가 22일부터 시작된다. 덕분에 2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예정된 여당 2명과 야당 3명의 의원들은 하루만 버티면 ‘회기 중 불체포 특권’의 덕을 볼 수 있게 됐다. 만약 평소 일과 중 제출 관례에 따라 20일 소집안을 냈다면 8월 국회는 사흘이 더 미뤄져 시작됐을 것이다. 주말이 끼어 있기 때문이다. 즉 20~22일 사흘간과 주말인 23~24일을 넘겨 25일 회기 시작이 가능했다.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구속영장 청구 뒤 자정 직전 소집 요구는 누가 봐도 방탄국회”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새누리당이 야당의 ‘기습작전’을 알면서도 방기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새정치연합은 방탄국회 의도를 부인하면서 “검찰의 야당 탄압”이라고 역공을 폈다. 조정식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의원 9명 규모의 ‘야당탄압저지위원회’도 출범시켰다. 그러나 우원식 새정치연합 의원은 “명백한 야당 탄압 국면을 싸워 보지도 못하고 방탄국회의 오명을 뒤집어썼다. 우리의 창피하고 부끄러운 모습, 어찌해야 하나”라고 비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세월호 특별법 타결…‘특별검사 추천 여당 몫 2인’ 유족 사전동의 받기로

    세월호 특별법 타결…‘특별검사 추천 여당 몫 2인’ 유족 사전동의 받기로

    ‘세월호 특별법 타결’ 세월호 특별법 타결 소식이 전해졌다. 핵심 쟁점인 특별검사후보추천위원회의 국회 몫 위원 4명 가운데 여당 몫 위원 2명을 세월호 사고 유족의 사전 동의를 받아 추천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 새누리당 이완구·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7월 임시국회 마지막날인 19일 국회에서 회담을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여야는 또 세월호 국정조사 청문회 일정 연장 문제와 증인 선정 문제는 양측 간사가 ‘전향적으로’ 합의하도록 여야 원내대표가 ‘책임있게’ 노력하기로 했다. 피해자 배·보상 문제는 다음달부터 논의에 착수하기로 했으며, 현재 본회의에 계류 중인 법안 93건과 법제사법위원회 43건의 법안 가운데 여야 정책위의장이 이미 합의한 법안은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했다. 진상조사위원회에서 특검 임명을 두 차례 연장할 것을 요구한 경우에는 본회의에서 의결하도록 했다. 여야는 곧바로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이 같은 합의안을 추인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현역 의원 4명 무더기 구속영장 청구

    입법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임관혁)는 신계륜(60)·김재윤(49)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같은 당 신학용(62) 의원에게 특가법상 뇌물 및 형법상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인천지검 해운비리 특별수사팀(팀장 송인택)도 박상은(65)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19일 청구했다. 법원은 20일 오전 중으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일시를 정하는 동시에 구인장을 발부할 예정이다.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이번 주 안에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검찰은 19일 밤 12시 7월 임시국회가 종료돼 20일부터 ‘방탄 국회’ 방어막이 걷히게 된 점을 고려해 영장을 일괄 청구한 것으로 보인다. 여야가 20일 국회 소집을 요구하더라도 국회법에 따라 23일 회기가 시작할 때까지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이 적용되지 않는다. 야당 의원들은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교명 변경 법률 개정을 돕는 대가로 각각 1500만~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학용 의원은 사립유치원 관련 법안을 발의하고 한국유치원총연합회로부터 출판 축하금 명목으로 3800여만원을 받은 혐의가 추가됐다. 박상은 의원은 대한제당 자회사인 S저축은행의 차명 계좌에서 6억원을 현금화해 장남의 집에 숨겨 둔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한편 철도부품업체로부터 1억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이미 영장이 청구됐던 조현룡(69) 새누리당 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도 곧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與 박수로 합의 추인… 野 의총 6시간 격론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이자 세월호 침몰 126일째인 19일 여야 원내대표가 세월호특별법(세월호법) 재협상에 합의를 이루기까지 반전에 반전이 거듭됐다. 여야는 오전 내내 세월호 가족 설득에 나서며 독자 행보를 걸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전날에 이어 세월호 가족 대표와 면담했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의원 60여명과 만나 협상 경과를 설명했다. 새정치연합이 요구한 일괄 합의(세월호법+민생법안)에 새누리당이 동감하며 오후 들어 협상은 급진전됐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박 원내대표는 오후에 70분간 회동한 뒤 합의문을 발표했다. 합의문 발표 직후 50분 동안 이어진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일부는 “특별검사 추천권에 제약을 둔 합의로 여당의 일방적 양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야당에 양보해야 된다”며 박수로 합의 추인을 유도했다. 5시간 동안 열린 새정치연합 의총에서는 “세월호 가족이 합의안에 반대하는 만큼 추인을 거부해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그러나 재합의안마저 폐기된다면 새누리당과 추가 협상 재개가 불가능하다는 ‘현실적 고민’도 지지를 얻었다. 결국 새정치연합은 이날 합의안 추인을 보류하고 20일 경기 안산에서 열리는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 총회에서 모아질 의견을 듣기로 결정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세월호법 재합의… 유족은 강력 반발

    세월호법 재합의… 유족은 강력 반발

    여야는 19일 세월호특별법 재협상 내용에 합의하고 이를 처리하기로 했다. 쟁점이 됐던 특별검사 후보 추천위원회 구성과 관련, 국회 추천 몫 4인 가운데 여당 추천 2인의 경우 야당과 세월호 유가족들의 사전 동의를 얻어 선정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회가 “오늘 오전 유가족대책위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만나 가이드라인을 줬는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강력 반대하며 재재협상을 요구하자 새정치민주연합도 의원총회에서 추인을 유보해 이날 본회의 처리가 무산됐다. 가족대책위는 20일 오후 총회를 열어 여야 원내대표 합의안에 대한 최종 입장을 결정한다. 박범계 새정치연합 원내 대변인은 “유족과 충분한 대화를 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이날 오후 국회에서 협의를 갖고 수정된 세월호특별법에 합의했다. 세월호 피해자에 대한 배상 및 보상 문제는 9월부터 논의하기로 했고, 세월호특별법에 의한 진상조사위원회에서 특별검사 활동 기간에 대해 2회 연장을 요구하는 경우 본회의에서 의결하기로 했다. 세월호 국정조사 증인 채택 및 청문회 진행과 관련해선 양당 간사가 전향적으로 합의할 수 있도록 양당 원내대표가 책임 있게 노력하기로 했다. 여야 원내대표 합의 직후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선 일부 강경파 의원의 반대 속에 합의안을 추인했지만, 새정치연합 의원총회는 밤늦게까지 격론을 벌여 합의안 추인을 유보했다. 경기 안산이 지역구인 새정치연합 김영환·전해철·부좌현 의원은 의원총회 도중 유가족들을 만나 의견을 수렴했으나 결론 도출에 실패했다. 세월호 유가족과 새정치연합 내 강경파 등의 반발로 지난 11일에 이어 두 번째로 세월호특별법 합의안 추인이 유보되면서 “여의도 정치가 무력해졌다”는 비판과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다만 가족대책위가 총회를 통해 강경 입장을 거둬들이면 세월호 정국이 극적으로 정상화될 소지도 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자정 직전 22일 시작하는 8월 임시 국회 소집안을 제출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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