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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국대 학생들 학교에 ‘최순실 학력위조 연루 의혹’ 해명 요구

    건국대 학생들 학교에 ‘최순실 학력위조 연루 의혹’ 해명 요구

    국정농단의 장본인 최순실(60·구속기소)씨가 건국대 학교법인 소유의 미국 대학으로부터 학위를 받은 것처럼 학력을 위조했다는 의혹에 대해 건국대 학생들이 학교 측의 해명을 요구했다. <뉴스1>에 따르면 ‘박근혜 퇴진 건국대 시국회의’에 속한 건국대 학생들은 24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 학생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씨는 2007년 한국연구업적통합정보 시스템에 퍼시픽스테이츠대(PSU)로부터 1981년~1987년 사이 유아교육전공으로 학사와 석사, 박사학위를 받은 것으로 기록에 적혀 있다. 학생들은 최씨의 학력 위조에 학교가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최순실씨는 고위층의 학위 위조 파장이 일던 2007년 PSU 학위를 허위 등록했다”면서 “이 과정이 최순실의 일방적 과정이었다고 확신할 수 없다. 2007년 최씨는 이미 한나라당 대선 후보였던 박근혜의 ‘비선 실세’라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PSU는 유아교육 관련학과가 존재하지 않으며 최씨 이름의 졸업생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최씨의 학력 위조에 PSU나 건국대의 동조·묵인 등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은 허위”라고 강조했다. 학교는 또 “최씨는 미국 퍼시픽웨스턴대학교(PWU)에서 학위를 받은 것으로 되어 있으나, PWU 학위는 2006년 미 정부로부터 폐쇄 조치를 당했다”면서 “이 때문에 최씨가 한국 내 연구자들이 자신의 정보를 입력하는 시스템에 이름이 비슷한 PSU를 허위 기재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강원국 전 연설비서관 “리더라면 자기 생각이 있어야”

    강원국 전 연설비서관 “리더라면 자기 생각이 있어야”

    “리더는 자기 생각이 있어야 합니다. 누구한테 빌려오면 안 됩니다.”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집권 시절 청와대 연설비서관 등을 지낸 강원국 전북대 초빙교수의 발언이 화제다. 박근혜 대통령이 각종 연설문을 국정농단의 장본인이자 ‘비선실세’인 민간인 최순실(60·구속기소)씨에게 전달해 도움을 받은 일 등을 겨냥한 말이다. 강 교수는 지난 23일 jtbc ‘말하는대로’ 프로그램에 출연해 연설비서관 시절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최근 베스트셀러인 ‘대통령의 글쓰기’의 저자이기도 하다. 강 교수는 과거 대우증권과 대우그룹 회장비서실에서 일한 바 있다. MC 유희열이 “대통령과 일을 같이 한다는 게 정말 상상이 안 간다”고 물었다. 그러자 강 교수는 “평범한 회사에 들어갔는데 김우중 회장이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되셨다. 거기서 글을 쓰다가 청와대에서 연락이 와서 ‘청와대에서 전화 왔다는 이야기를 하지 마라. 문제를 보낼테니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했다. 겁을 먹고 혼자 숨어서 광복절 경축사를 썼다”는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그는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연설문을 8년간 썼다”면서 “노 전 대통령께서는 연설문을 쓸 때 직접 부르셨다”고 밝혔다. 이어 “연설비서관은 청와대 ‘3D’ 직종이다. 매일 골방에 앉아서 글만 쓴다. 계속 대통령한테 혼나는 직업”이라면서 “그런 일상이 계속 돼 과민성 대장 증세가 심해졌다. 대통령 말씀이 길어질 것 같으면 배가 아픈거다. 실제 대통령께서 구술해주시는데 두 번이나 화장실에 갔다”고 털어놨다. 강 교수는 전직 두 대통령의 스타일을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자필로 다 꼼꼼히 고쳐주셨다. 도저히 못 고칠 정도면 육성으로 녹음한 카세트 테잎을 주셨다. 우린 ‘폭탄’이라 했다. 거의 사약 받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같이 앉아서 고치시며 계속 토론했다. 말을 하셔야 말이 생각나고 생각이 발전한다고 하셨다”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께 5년 내내 혼났다. 조금 혼내시면 늘 ‘이 시간도 가겠지’하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 교수는 현 시국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다. 그는 “리더는 자기 생각이 있어야 한다. 누구한테 빌려오면 안 된다. 그걸 못 하면 리더가 아니다”라면서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 사태가 “자기 생각을 글로 표현하지 못하는 리더, 의문을 가지고 질문하지 않는 참모들의 합작품”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철도파업 두 달, 이젠 노사공생의 해법 찾기를

    철도 파업이 정부와 야당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계속되고 있다. 벌써 58일째로 역대 최장이라는 기록까지 세운 상태다.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움직임이 빨라지고 국민의 촛불이 전국 곳곳에서 타오르는 엄중한 시국과도 별개다. 지난 9월 27일 파업이 시작된 이후 코레일과 전국철도노조는 최대 쟁점 사항인 성과연봉제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철도노조가 성과연봉제를 결정한 코레일 이사회의 결정 효력을 정지시키는 가처분 소송 카드를 들고 나오자 코레일은 파업 주동자의 내부 징계절차를 밟기로 했다. 한 치의 양보도 타협도 없는 형국이다. 철도 노사 양측의 힘겨루기가 장기화됨에 따라 국민의 불편은 물론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철도 파업의 피해는 승객뿐만 아니라 산업 현장에서도 심각하다. 코레일에 따르면 어제 전체 열차운행률은 81.5%로 2349대만 투입됐다. KTX와 통근열차는 평상시와 같이 100% 운행되고 있지만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50~60%에 머물고 있다. 수도권 전철의 경우, 운행률이 86.7%에 불과한 탓에 전철이 제시간을 맞추지 못해 연쇄적으로 지연되는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출퇴근 시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화물열차는 108대로 운행률이 43.9%에 그치고 있다. 화물열차를 주요 운송수단으로 사용하던 시멘트 업계는 공급 차질 현상이 가시화됐다. 파업에 대비해 재고량을 늘려놨던 아파트 건설 공사 현장마저도 시멘트가 바닥이 나 공사 기간을 늦추거나 공사를 중단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철도 파업은 더 지속돼서는 안 된다. 그 때문에 파업을 해결하기 위한 더불어민주당 등 야 3당의 공동제안은 나름 의미가 있었다. 공동제안에는 불법 파업으로 규정한 고용노동부의 책임 추궁을 비롯, 성과연봉제 도입 과정에서 발생한 불법 행위 조사 등까지 민감한 현안을 망라한 까닭에서다. 그런데도 노조는 파업 강행을 결의했다. 노조의 부담은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 노조의 결단이 필요하다. 현재 투입된 기관사, 통제관 등의 군 대체인력들의 피로도 쌓여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국민은 언제 또 사고가 발생할지 불안해하고 있다. 인내에도 한계가 있다. 노사 양측은 당장 무책임한 행태를 접고 해법을 찾아야 한다. 앞서 철도 운행이 정상화돼야 함은 당연하다.
  • “檢 개혁 없으면 제2 최순실 나와” “정치 문제, 헌재 맡기는 건 우려”

    “檢 개혁 없으면 제2 최순실 나와” “정치 문제, 헌재 맡기는 건 우려”

    “노무현 정부 때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고비처)가 신설됐다면 ‘최순실’은 이미 걸러졌을 겁니다. 지금 검찰이 강공 태세인 것처럼 보이지만 청와대와 인사권으로 결탁된 검찰 시스템을 개혁하지 않는다면 이러한 사태는 또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23일 서울대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가 마련한 ‘벼랑 끝의 한국, 위기 극복의 길을 찾는다’ 교수·학생 시국 토론회에서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수사권과 경찰을 잡고 있는 검찰 인사권을 청와대가 가지고 군대 대신 사용해 왔다”며 “정권을 등에 업고 거대한 권력 집단으로 군림하는 검찰 개혁의 핵심은 고비처”라고 강조했다. ‘번번이 무산된 검찰 개혁의 급소’를 주제로 발표한 조 교수는 “검찰은 투표로 바뀌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비대한 권력 구조는 민주화 이후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고비처는 여야 합의로 만들어지니 정권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고 비대한 검찰 권력도 효과적으로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론에 나선 서복경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연구교수는 “최근 사태는 비선 조직의 성격, 공적 권력의 사유화 과정의 광범위함과 비상식적인 자의성 등 예외성이 있지만 8할은 시스템의 문제”라며 “광장(촛불집회)이 열리면서 검찰과 집권당이 일주일 단위로 전략을 바꾸고 있다. 선거와 선거 사이 일상적인 정치 공간에서도 광장에서 요구하는 목소리만큼 시민에 의한 정부 견제가 작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탄핵 국면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김상연(서울대 사회학과 12학번)씨는 “탄핵은 대통령을 향하는 주권자의 불신임이라는 정치적 문제를 국회와 헌법재판소의 법적 판단 문제로 치환한다. 탄핵 카드는 광장에 모인 민중의 열망을 무기력하게 소진하는 결과를 낳을 우려가 있다”며 “대통령 하나에 모든 책임을 덮어씌워 정권 교체까지로 선을 그으려는 야당의 정치적 수”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서울대 민교협은 오는 26일 서울대 교수들이 5차 주말 촛불집회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 집결해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서울대 교수 일동’이라는 깃발을 들고 촛불집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文 “탄핵 절차 최대한 빠르게 해야”

    文 “탄핵 절차 최대한 빠르게 해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23일 “결국 탄핵은 될 텐데 시간을 끌어서 얻는 것이 뭐가 있겠는가”라며 탄핵 절차의 조속한 착수를 촉구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에서 열린 ‘시국대화’에서 “민심이 압도적인 만큼 탄핵 절차를 최대한 빠르게 밟는 게 정치권이 할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선 야 3당이 합동 의원총회를 열어 전원이 탄핵발의안에 서명하고, 새누리당 의원들을 상대로도 공개적으로 서명을 받아서 국민에게 누가 거부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서는 “국무총리와 다른 장관들도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임을 요구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에 자신들이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새누리당 의원들은 박 대통령의 공범으로 민심의 심판을 받고 침몰할 것인가, 아니면 탄핵 대열에 동참해 속죄의 길을 걸어갈 것인가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제 딸이 전화를 해서 ‘여자로 태어난 것이 이렇게 쪽팔린 것은 처음’이라고 하더라”면서도 “극우 정치권력과 검찰, 언론, 재벌의 카르텔 중심에 박 대통령이 있었던 것이지 여성이기 때문에 생긴 문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유승민과 ‘탄핵 연대’ 가시권… 중도보수 새판짜기 ‘동력’

    유승민과 ‘탄핵 연대’ 가시권… 중도보수 새판짜기 ‘동력’

    탈당파 등 비주류 구심점 역할 친박 주류와 사실상 결별 선언 제3세력과 연대 모색 활발할 듯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의 23일 대선 불출마 선언을 두고 당내에서는 당의 내분 사태에 변화를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비주류의 큰 축인 김 전 대표가 결코 쉽지 않은 결단을 내림에 따라 이전보다는 수월하게 단일대오를 형성할 수 있게 됐다는 이유에서다. 전날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용태 의원의 탈당으로 연쇄 탈당 우려가 제기됐으나 일단은 현역 의원들의 탈당 움직임이 숨고르기에 접어든 모양새다. 당장 비상시국회의에 참석하는 비주류 의원들은 탈당에 관한 생각을 접어두기로 했다. 김 전 대표의 결단에 따라 당분간 당에 남아 개헌 정국과 새로운 당 체제를 구축하는 데 동력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황영철 의원은 “당을 중심으로 최대한 노력하자는 입장이고 안 되면 결정적 시기에 다같이 물러나자는 것”이라고 전했다. 비주류 의원들도 김 전 대표의 결심에 대해 “당 쇄신과 건강한 보수세력 구축의 새로운 계기”(중진 의원), “보수 세력의 창조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은 대단한 결단”(초선 의원) 등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주류와 비주류 간 힘겨루기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김 전 대표가 탄핵 정국에 앞장서겠다며 대선 불출마 입장을 밝힌 것은 친박 주류와는 이제 완전히 갈라서겠다고 결별을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 탄핵안 발의부터 표결에 들어가면 찬성과 반대가 확연히 구분된다. 친박계가 정국 주도권을 쥐기 위한 김 전 대표의 행보를 방해하거나 탄핵안을 무산 또는 부결시키는 상황에 부딪히면 김 전 대표가 당을 떠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표는 이날 탈당 여부에 대해 “한계점이 오면 결국 보수의 몰락을 막기 위해 결단할 수밖에 없고, 그것은 탄핵과 연관돼 있다”고 말했다. 당의 새로운 체제를 구축하는 과정에서도 주류와 부딪치는 지점이 있다. 앞서 김 전 대표는 최경환 의원과도 만났고, 주류와 비주류가 섞인 중진 3+3 협의체도 구성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정현 체제의 즉각 사퇴 등 비대위 구성의 전제조건부터 차이가 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표는 이에 대해 “생명력이 없어졌다”고 일축했다. 비주류에서는 이 대표가 즉각 사퇴하고 비대위원장에게 당 운영에 관한 전권을 줘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아직 주류와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다. 이 대표는 “아무 대안도 없이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여전히 다음달 21일 사퇴하겠다고 못박았다. 당의 쇄신 과정에서 비주류의 또 다른 축인 유승민 전 원내대표와의 연대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른바 ‘K·Y라인’으로 불리며 박근혜 대통령과 대척점에 있는 두 사람은 탄핵 정국을 당이 주도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해 있다. 유 전 원내대표는 김 전 대표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의원실을 찾아가 “왜 상의도 없이 그런 큰 결단을 내렸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냈던 이학재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최순실 사태’라는 엄청난 일을 겪는 국민의 눈으로 볼 때, 청와대 측에서 검찰 조사를 받지 않겠다는 것은 국민의 뜻을 거부하고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검찰 수사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안철수 “이러려고 청탁금지법 통과시켰나 자괴감” 朴대통령 퇴진 촉구

    안철수 “이러려고 청탁금지법 통과시켰나 자괴감” 朴대통령 퇴진 촉구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23일 “지난 19대 국회 때 애써 청탁금지법을 통과시켰는데 이러려고 그 고생을 했는지 자괴감마저 든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청주시 성안길에서 박 대통령 퇴진 서명운동을 한 후 충북대에서 시국강연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안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은 헌법을 수호해야 하는 대통령의 가장 기본적인 의무를 어겼다”면서 “본격적으로 특검 수사가 시작됐는데 모든 의혹을 명백하게 밝혀서 정경유착을 근절하는 중요한 순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금의 정부는 모든 기능을 상실했고, 이 상태가 길어질수록 경제·외교 등 전 분야에서 커다란 불행에 빠지게 된다”면서 “앞으로 있을 특검에 성실히 임하고, 국가의 미래와 자신을 위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자리를 내려놓고, 여야 합의로 뽑은 총리가 향후 일정을 관리하는 게 지금의 상황을 수습하는 최선의 방안”이라며 “박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국회에서는 헌법이 규정한 대로 탄핵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촛불집회 시민 안전 위해..박원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설치 안할 수도”

    촛불집회 시민 안전 위해..박원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설치 안할 수도”

    박원순 서울시장이 올해 서울광장에 스케이트장을 설치하지 않을 가능성을 밝혔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면서 공사를 미뤘다가 아예 없애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박 시장은 23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도심집회 안전관리 및 불편해소 대책 회의’에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현 시국 상황을 고려하면 시민 안전이나 집회에 큰 방해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제3의 장소로 이동한다거나, 올 한 해는 설치하지 않는 방안이라든지 근본적 방안을 검토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지시했다. 서울시는 당초 20일부터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26일에도 서울을 비롯해 전국에 200만명의 대규모 시위 인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서울시는 시민 안전을 위해 공사를 28일로 미룬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엔 대규모 집회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자 아예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공사를 하지 않을 가능성까지 내비친 것. 박 시장은 “연례적으로 설치됐던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어린이들이 좋아했던 곳이기도 해서 안 하기도 그렇다”면서도 “하지만 집회가 계속 예정된 마당에 설치에도 한 달이 걸리고, 그 과정에서 펜스 등이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6일 서울 촛불집회 최대 200만 예상…주최 측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

    26일 서울 촛불집회 최대 200만 예상…주최 측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기 위해 오는 26일 열리는 다섯번째 서울 도심 촛불집회에서 집회 주최 측이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을 시도하기로 했다. 앞서 이철성 경찰청장은 청와대 남쪽 율곡로까지는 집회 참가자들의 행진을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23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6일 낮 청와대 인근까지 4개 경로로 행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최 측은 오후 1시부터 시청광장이나 청계광장에서 사전 행사를 하고, 오후 4시 1차 행진을 시작한다. 사전 행진에서는 세종대로 사거리와 광화문 교차로를 거쳐 각각 정부종합청사·경복궁역 교차로를 지나는 2개 코스와 삼청로·신교동 교차로를 지나는 2개 코스다. 주최 측은 이들 4개 경로와 각각 연동해 청와대 인근에 집회 신고를 냈다.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앞 인도, 새마을금고 광화문본점 앞 인도, 푸르메재활센터 앞 인도, 세움 아트스페이스 앞 인도 4곳이다. 주최 측은 이들 집회 장소까지 행진을 하면서 ‘인간띠’를 만들어 청와대를 포위하는 형상을 연출할 계획이다. 오후 6시부터 본 집회를 하고서 오후 8시부터는 9개 경로로 2차 행진을 한다. 주최 측 관계자는 “150만~200만명의 시민이 참가할 것으로 본다”면서 “시민의 목소리로 박 대통령을 내려오게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과 대학생들은 오는 25일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집회 및 총궐기대회를 열 예정이며, 민주노총은 오는 30일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총파업에 돌입한다. 지난 7일 교수 743명의 서명으로 시국선언을 한 서울대 교수들은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서울대 교수 일동’이라는 깃발을 들고 오는 26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모여 촛불집회에 참여하기로 했다. 참여연대는 성명을 내고 “‘피의자 박근혜’로 규정된 대통령이 불소추특권을 방패로 수사에 불응하자 검찰이 수사를 미적대고 있다”면서 “불소추특권은 범죄 수사를 받지 않을 특권이 아니다. 피의자가 수사에 불응하는 만큼 검찰은 체포 영장을 청구해서라도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통령 때문에 여자라 부끄럽다”는 딸에게 문재인이 해준 이야기

    “대통령 때문에 여자라 부끄럽다”는 딸에게 문재인이 해준 이야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23일 숙명여대를 방문, 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추진과 관련해 “빨리 절차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숙명여대생과 함께하는 시국대화’에 참석해 “민심이 압도적인만큼 탄핵 절차를 최대한 빠르게 밟는 것이 정치권의 할 일이다. 결국 탄핵은 될텐데 시간을 끌어서 얻는 것이 뭐겠나. 박 대통령은 자기 한 사람을 위해 시간을 끌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우선 야3당이 합동 의총을 열어 전원이 탄핵발의안에 서명하고, 새누리당 의원들을 상대로도 공개적으로 발의 서명을 받아서 국민에게 누가 거부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의 선택은 두 가지다. 공범으로 책임을 지고 대통령과 함께 침몰하는 길을 갈 것인가 탄핵에 찬성하고 국민에게 속죄할 것인가”라며 “의결을 거부한다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헌법재판소 역시 이른 시일 내에 탄핵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탄핵 발의에 앞장서겠다고 밝힌데 대해서도 “이 역시 새누리당이 밟아야 하는 속죄의 길이며, 새누리당이 그런 속죄를 하지 않는다면 대통령과 공범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문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을 향해서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강제로 탄핵을 당하면 대통령 개인에게나 국가적으로 불행한 일이다.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며 “국민도 그렇게 요구하고 있다. 야당과 제가 걸어가는 길이 촛불민심과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제 딸이 제게 전화를 해서 ‘여자로 태어난 것이 이렇게 쪽팔린 것은 처음’이라고 얘기를 하더라”라며 “하지만 극우 정치권력과 검찰, 언론, 재벌의 카르텔 중심에 박 대통령이 있었던 것이지, 여성이기 때문에 생긴 문제가 아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본질적으로 아무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전에는 대체로 대통령 주변 사람들의 호가호위로 일어난 사건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대통령 자신이 주범”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우 김의성 “우리는 빛나는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배우 김의성 “우리는 빛나는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배우 김의성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시민들을 격려하는 글을 썼다. 김의성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분노와 슬픔 때문에 하루하루가 힘드시죠? 토요일마다 광장에 나가 외쳐도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 것 같아 답답하시죠? 그래도 잘 버텼으면 좋겠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의성은 “애초에 너무나도 어려운 일을 우리는 잘 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쉽지 않은 일이고 앞으로도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겁니다. 끈기있게, 그리고 즐겁게 싸워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민주국가의 성숙한 시민으로서 빛나는 역사를 써 나가고 있는 중이니까요”라고 전했다. 그는 “그리고 하나 더. 국민을 속이고 이런 무능력하고 부도덕한 지도자를 만들어낸 자들, 더러운 뇌물을 안기며 거대한 이익을 챙긴 자들, 이들을 절대 잊지 맙시다”라며 “우리의 하루하루가, 우리의 내일이 좀 더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글을 마무리 했다. 김의성은 사회, 정치적 사안에 대해 꾸준히 발언해 온 배우 중 하나다. 그는 “나라 걱정에 밤잠을 못이뤄서 낮잠 세시간 자는 삶”, “나는 우리가 너무 불쌍해” 등의 글을 올리며 현 시국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청와대 비아그라 구입 네티즌 “고산병 치료에 364정이나 필요?”

    청와대 비아그라 구입 네티즌 “고산병 치료에 364정이나 필요?”

    청와대가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인 한국화이자제약의 비아그라 60정(37만5000원)과 비아그라의 복제약인 한미약품 팔팔정 50밀리그램 304개(45만6000원)을 구입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을 앞두고 고산병 치료를 목적으로 구입했다고 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대통령이) 한번도 안 쓰셔서 그대로 남아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일반적으로 다이아목스를 사용하지..비아그라를 사용하나? 수도가 1000-2000m 에 위치하고 있다면 설악산, 덕유산, 한라산, 지리산 가도 복용해야겄네?, 무슨 말도 안되는..허긴 지금 시국은 말이되나..?(Ba**)”, “비아그라: 내가 고산병 치료나 하려고 나왔는지 자괴감 들어....(마**)”, “손바닥으로 하늘가려지나. 고산병에 쓴다면 있는 동안만 쓰지 뭘그렇게 많이 구입해(ui42****)”, “주치의가 대통령한테 비아그라를 처방했다고? 이명박, 노무현도 고산지대갈때 비아그라 먹고갔음?(icwe****)”등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박 대통령이 머문 국가의 고도는 에디오피아(수도 아디스아바바, 고도 2355m), 케냐(나이로비 1676m), 우간다(캄팔라 1150m) 순이다. 국내에서는 설악산 대청봉의 높이가 1708m로 알려져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대 교수들도 26일 촛불시위에 동참한다..300만 모이나

    서울대 교수들도 26일 촛불시위에 동참한다..300만 모이나

    서울대 교수들도 오는 26일 ‘300만 촛불 집회’에 참가해 “박근혜 퇴진”을 외친다. 서울대학교 민주화교수협의회(이하 민교협) 소속 교수들은 오는 26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모여 제5차 범국민행동 촛불집회에 참여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서울대 교수 728명은 지난 7일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에서 ‘대통령과 집권당은 헌정 파괴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시국 선언문을 발표한 바 있다. 서울대 민교협 관계자는 “시국 선언 발표 뒤 경과 보고를 위해 서울대 교수 743명에게 메일을 보냈다”며 “이 과정에서 여러 교수들이 회신 메일을 통해 서울대 교수 명의의 깃발을 들고 시위에 참여하자고 제안해 다시 의견을 물어 26일 촛불집회에 동참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교협 관계자는 “몇몇 교수들은 26일 촛불집회 때 가족과 함께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시국선언 당시 자발적으로 참여했던 학부생과 대학원생 제자들도 함께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이하 퇴진행동)은 26일 서울에서만 100만명 이상, 전국적으로는 200~300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9일 4차 집회 때는 주최 측 추산 95만명, 그 전 주말인 12일 3차 집회에는 100만명이 모여 기록적인 민심의 행렬을 보여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석희 “사상누각? 그건 국가시스템···대통령 모든 혐의들은 견고”

    손석희 “사상누각? 그건 국가시스템···대통령 모든 혐의들은 견고”

    “검찰 수사 결과는 객관적 증거를 무시한 채 상상과 추측을 통해 지은 ‘사상누각’일 뿐이다.” 최순실(60)씨와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구속기소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이들과 ‘공모 관계’에 있다고 밝힌 검찰의 중간 수사 결과 발표 내용을 보고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이 한 말이다. 검찰 수사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정 대변인은 향후 모든 검찰 수사에 일체 불응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지난 4일 박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밝힌 약속을 어긴 것이다. 이에 JTBC ‘뉴스룸’ 앵커를 맡고 있는 손석희 사장이 “모래 위에 지은 집에 있는 사람은 따로 있는지도 모르겠다”면서 “따지고 보면 정작 사상누각에 있는 것은 국가시스템 그 자체가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손 사장은 지난 22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의 ‘앵커브리핑’을 통해 “검찰은 ‘공소장에 담은 내용은 99% 입증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공동정범이라는 단어까지 써가면서 말이죠”라면서 “그 모든 혐의들은 사상누각이 아니라 견고함으로 뭉쳐져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겠지요”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러나 더 따지고 보면, 정작 사상누각에 있는 것은 검찰이나 대통령이라는 국가시스템의 한 부분뿐만이 아니라 국가시스템 그 자체가 아닌가”라면서 아래와 같이 말했다 “즉 선출된 권력이 선출되지 않은 비선조직과 손을 잡고 우리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그 모든 분야에서 불법과 탈법 의혹을 자초한 세상.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이곳. 부실하지만 그래도 견딜만 하다고 믿어왔던 우리의 시스템은 실은 매우 위태한 허술함으로 이뤄져있었다는 것. 그래서 우리 모두가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아니 우리의 의지와는 반대로 사상누각에서 살아오고 있었다는 것. 오늘도 계속되고 있는 내용들은 누군가가 사상누각이라 칭했던 그 모든 혐의들을 더욱 단단한 바위처럼 만들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손 사장은 “그래서 우리는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 것은 아닌가”라면서 “대통령을 비롯한 집권세력의 혐의와 의혹이 모래가 아닌 바위로 변해갈수록 우리가 발 딛고 있는 민주주의라는 시스템은 마치 모래처럼 허약해져 있었다는 것을 확인해야 하는 딜레마”라면서 현 시국을 진단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원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국민들은 ‘아무것도 하지 마라’ 했는데…”

    박원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국민들은 ‘아무것도 하지 마라’ 했는데…”

    박원순 서울시장은 23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에는 최순실씨 국정농단 파문에서 비롯된 시국을 전환해보려는 정치적 의도가 깔렸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는 진보·보수의 문제가 아니고 민족의 문제로, 한일 관계뿐 아니라 동북아에서 굉장히 중요한 협정”이라며 “국가의 명운을 좌지우지하는 협정인데, 국민적 협의와 합의의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고 말했다. 또 “광화문 집회에 나온 국민은 ‘아무것도 하지 마라’고 하는데, ‘제2의 을사늑약’이니 ‘굴욕적 매국협상’이라 이야기하는 상황에서 이리 한 것은 그야말로 다른 뜻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 전환을 해보자는 것이거나 미국의 압력이 있는 것이라고 본다”고 해석했다. 박 시장은 전날 국무회의에 참석해 황교안 국무총리를 포함해 국무위원들이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과 특검법을 두고 국무위원과 날 선 공방을 벌인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평창’을 어찌할꼬/이대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

    [열린세상] ‘평창’을 어찌할꼬/이대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

    송강 정철의 ‘관동별곡’ 마지막 구절에 빗대면 최순실의 국정 농단과 사리사욕의 마수가 천산만락(天山萬落) 아니 뻗친 데가 없다. 그러니 ‘평창동계올림픽’이라고 무사할 리 있겠는가. 지금까지 드러난 짓만으로도 최순실이 평창동계올림픽을 자신과 가족의 돈 놀이터쯤으로 여겼음을 알 수 있다. 경험이 전혀 없는 더블루케이가 외국(스위스) 업체를 끌어들여 개·폐막식장 건설을 수주하려 했고, 그것도 모자라 12개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1500억원 규모의 임시구조물인 ‘오버레이’까지 독식하려 했다. 그뿐인가. 조카 장시호는 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만들어 유소년 선수 육성과 은퇴 선수 일자리 창출이란 허울로 국민 세금 6억 7000만원을 챙겨 먹었다. 경기장 사후 운영 이권을 노리고 김종 전 차관을 앞세워 스포츠토토 빙상단도 창단했다. 자신들의 이권 사업에 걸림돌이 된 조양호 조직위원장을 문체부 장관을 앞세워 몰아냈고, 개·폐회식 총감독(송승환)이 고른 연출자들까지 모조리 거부하고 자기 사람들을 앉혔다. 이런 식으로 최순실과 그의 하수인들이 국가 대사이자 지구촌 축제까지 농단한 것이 드러나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이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까지 차질이 생길까 우려하고 있다. 지금의 분위기와 여건으로 보면 누구도 성공적 개최를 장담할 수 없다. 올림픽 성공 요소 가운데 어느 하나 제대로 갖추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하려면 탄탄한 인프라와 원활한 대회 운영은 물론이고 기업들의 적극적인 후원과 홍보는 필수다. 여기에 국민적 관심과 참여, 우리 선수들의 활약이 있어야 올림픽의 열기가 산다. 그런데 ‘최순실 게이트’로 만신창이가 된 문화체육관광부는 눈치만 보고 있고, 조직위는 사명감과 열정을 가진 조양호 위원장 사퇴 이후 스포츠 문외한들이 간섭하고,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덜컹거리고 있다. 말만 ‘문화올림픽’, ‘환경올림픽’이라고 외치고 있지, 그에 걸맞은 콘텐츠 하나 아직 없다. 석 달 후면 IOC에 개막식 시나리오를 제출해야 하는데, 청와대와 문체부의 간섭으로 현장을 지휘할 총연출자로 뜬금없이 디자이너가 오더니 그나마 지금은 공석이다. 차은택이 최순실의 위세를 등에 업고 만들었다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동영상은 또 얼마나 한심한가. 외국인들 봤다고 생각하면 민망해 얼굴을 들 수가 없다. ‘흑자’ 올림픽도 옛말이다. 올림픽 거품 빼기를 열심히 한 브라질 리우도 6조 7000억원의 적자로 도시가 파산 상태에 빠졌다. 평창올림픽에도 정부와 강원도가 이미 3조원이나 투입했다. 내년에도 경기장과 진입도로 건설, 홍보, 분위기 조성을 위해 4000억원을 써야 하지만 ‘최순실 게이트’ 파장으로 예산 마련이 쉽지 않다. 미르·K스포츠재단 기금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기업들도 몸을 사리고 있어 올해 말까지 후원 계약 목표액 9400억원의 9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현재로서는 허망해 보인다. 강원도만 애가 탄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25일부터 세계 90여개국에서 선수와 임원 5500여명, 방송과 기자단 4500여명, 자원봉사자 2200여명이 참가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의 ‘테스트이벤트’가 열린다. 경기장과 대회운영, 선수 참여, 자원봉사자 활동 등을 미리 점검하고 보완하기 위한 행사다. 그러나 분위기 조성에 가장 중요한 국민의 관심은 싸늘하기만 하다. 경기 입장권 예매율이 20%도 안 된다. 자칫 이대로 가다가는 ‘최순실 게이트’에 이어 우리나라가 또 한번 세계적인 망신을 살 수도 있다. 어떻게 따낸 개최권인데. 시국이 어지럽고, 타락의 극치를 보인 박근혜 정권에 대한 분노와 실망이 크다고 ‘나 몰라라’ 할 것인가. 평창동계올림픽은 최순실 가족의 운동회도, 박근혜 대통령의 퇴임 축하연도 아니다. 자칫 온갖 농간으로 그렇게 될 뻔한 것을 막았으니, 지금부터라도 썩은 것은 잘라 내고 비뚤어진 것은 바로잡으면서 국회와 정부, 국민, 선수 모두 마음과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 어쩌면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야말로 무너진 대한민국의 국격과 국민의 자존심을 조금이나마 회복시켜 줄 것이다. 우리에게는 그만한 저력이 있다.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 1년 2개월 후다.
  • “시크릿 가든보다 ‘도깨비’ 더 재미있을 것”

    “시크릿 가든보다 ‘도깨비’ 더 재미있을 것”

    길라임 가명 논란 에둘러 답해 “마음 불편해도 쉬는 시간 됐으면” “드라마 ‘도깨비’가 더 재밌을 텐데 어떡하죠?” 인기 드라마 ‘시크릿 가든’을 썼던 김은숙 작가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시크릿 가든’의 여주인공 길라임(하지원)이라는 가명을 써 논란을 빚은 데 대해 “이번 드라마가 (‘시크릿 가든’보다) 더 재미있을 것 같은데 어떡하느냐”고 에둘러 답했다. 2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tvN 새 금토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신)-도깨비’의 제작 발표회에 참석한 김 작가는 “이런 시국에 제작 발표회를 한다는 것이 마음이 불편하긴 하지만 이번 작품이 많은 분들에게 잠깐이라도 쉬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도깨비’는 판타지 드라마로 웃고 싶은 사람은 웃고, 울고 싶은 사람은 실컷 울게 만들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새달 2일 방송되는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김신(공유),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저승사자(이동욱),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고 주장하는 소녀 지은탁(김고은)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 드라마다. 그가 매번 드라마에서 독특한 작명을 선보였기 때문에 이번에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 김 작가는 “김신은 저와 작업했던 고 박용하씨가 마지막으로 출연했던 드라마 ‘남자이야기’에서 맡은 이름이라서 의미가 있다”면서 “나머지는 출연 배우의 이미지에 맞게 지어 붙인 것”이라고 말했다. 극 중에 13대째 도깨비를 모시는 가신 집안의 4대 독자 유덕화(육성재)가 등장하는 등 귀신을 다루고 있는 드라마 설정이 최순실 사태와 연관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드라마가 3년 전부터 기획됐기 때문에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고 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韓스태프만 있어도 표적”…드라마 50편 심의 통과 0

    “韓스태프만 있어도 표적”…드라마 50편 심의 통과 0

    ‘한류 대세’ 송중기도 CF 하차 지난 10월 이후 공연 승인 ‘0’ 이영애 ‘신사임당’ 동시방송 무산 PPL·기획상품 막대한 손해볼 듯 출연료 미지급 등 후폭풍 우려 중국이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한류 금지령인 일명 ‘한한령’(限韓令)을 강화하면서 국내 콘텐츠 업계에 ‘빨간불’이 켜졌다. 중국 인터넷 매체들이 심의를 통과하거나 방송 포맷을 정식 구입한 예능 작품을 제외한 한국 드라마, 영화, 예능 프로그램 및 한국 작품을 리메이크한 콘텐츠에 대해 방송을 금지하는 내부 지침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중국과 소통도 대책도 없어 답답” 중국 기업들은 한류 콘텐츠 전반에 걸친 한한령을 기정 사실화해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현재 베이징에 머무르고 있는 중국 마케팅 전문 기업 엠플러스 아시아의 이철호 대표는 “한국의 스타, 감독, 배우, 제품 등 한국적인 요소가 들어가는 것은 전부 배제된 상황이며 심지어 중국 방송 프로그램에 한국 제품의 간접광고(PPL)가 들어가는 것도 꺼리고 있다”면서 “한국 정부가 사드를 강행하는 데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상황인데 우리 정부는 중국 관계부처와 소통도 하지 않고 사실 파악 및 대책 강구도 하지 않아 답답하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2년 정도에 걸쳐 서서히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하루 아침에 중국 시장이 차단된 느낌”이라면서 위기감을 표하고 있다. 특히 23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이 체결되면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너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오늘 한·일 군사정보협정 체결 땐 더 심각” 사상 최강의 ‘한한령’으로 인한 한류 콘텐츠 시장의 피해는 이미 시작됐다. 지난 10월부터 중국 공연을 승인받은 한국 스타들은 단 1명도 없고, 한국 연출진이 참여해 중국과 공동 제작을 한 예능 프로그램도 당초 11월 방송 예정이었다가 무기한 연기됐다. 최근 한류스타 송중기가 출연한 중국산 스마트폰 광고의 모델이 중국 영화배우로 바뀐 것을 비롯해 이미 촬영을 마치고도 중국에서 방영되지 못한 국내 스타들의 광고도 많다. 한 광고계 관계자는 “인지도가 떨어지는 배우들의 활동은 가능했지만 이마저도 차단됐고, 광고든 드라마든 감독이나 스태프의 국적이 한국이면 기회가 박탈되고 있다”면서 “예전에 중국에서 일본 문화가 인기를 끌다 정부에서 차단하면서 사라진 적이 있었는데 한류도 이런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가장 피해가 큰 분야는 드라마 시장이다. 외주제작사들은 부족한 제작비를 중국 판권 판매를 통해 절반 이상을 충당했으나 이 길이 막히면 제작 축소 및 출연료 미지급 사태 등 시장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중국 동시 방영을 목표로 사전 제작한 드라마의 심의가 나지 않아 차질을 빚고 있다. 한 지상파 방송사 관계자는 “최근 중국에 심의를 신청한 한국 드라마가 50편이 넘지만 심의를 통과한 드라마는 단 1편도 없었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경우가 이영애 주연의 SBS 드라마 ‘신사임당-빛의 일기’다. 제작비 100억원 규모의 이 작품은 한·중·일 3국 동시 방송을 목표로 사전 제작을 마친 상태지만 중국에서 심의가 나지 않아 방송이 계속 연기됐다. 결국 내년 1월 한국과 일본에서 방송을 확정했지만 중국에서 방영되지 않을 경우 기획상품(MD), PPL 사업 등에서 막대한 손해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동시 방송이 무산되면서 기획 단계에서 작가와 배우가 교체되는 사례도 생겨나고 있다. 한 외주 제작사 대표는 “향후 한류 스타들을 앞세운 대작 드라마들의 제작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제작비 부족으로 스태프들의 출연료 미지급 사태로까지 번질 공산이 크다”면서 “이번 사태를 통해 사전 제작 드라마의 경우 중국 투자만 믿고 배우, 감독, 작가들에게만 고액의 개런티가 돌아가던 관행도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에 6년간 3조원 투자한 중국도 손해” 이처럼 강도 높은 ‘한한령’이 한·중 양측 모두에게 손실이라는 중국 내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업계는 사태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중국 전문가들 사이에선 “지난 6년간 3조원의 자금을 한국 문화·연예 산업에 투자한 만큼 중국 당국의 한류 규제가 중국에 득이 되는 것만은 아니다”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런닝맨’의 중국판인 ‘달려라 형제들’을 론칭했던 SBS 김용재 글로벌제작사업팀장은 “중국 시장은 한번 관계가 틀어지면 개선이 어렵기 때문에 파국은 막아야 한다”면서 “그래도 한국은 콘텐츠 수출을 통해서 살아남아야 하는 구조인 만큼 인구 6억 규모의 동남아시아 시장을 차선책으로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도깨비’ 김은숙 작가의 화두 세가지는 #길라임 #엔딩 #박용하 (종합)

    ‘도깨비’ 김은숙 작가의 화두 세가지는 #길라임 #엔딩 #박용하 (종합)

    tvN ‘도깨비’ 첫 방송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4월 종영한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이끈 이응복 감독과 김은숙 작가가 또 뭉친 만큼 방송 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여기에 ‘천만 배우’ 공유를 필두로 이동욱, 김고은, 유인나, 육성재까지 ‘시선 강탈’ 라인업을 구성했다. 화려한 배우들, 탄탄한 시나리오와 연출, 거기에 더해질 CG까지 기대할 요소가 많다. 펜 끝에서 이 드라마를 탄생시킨 김은숙 작가, 그녀를 설명할 키워드를 꼽아봤다. 1. #시국 #박근혜_최순실_게이트 #길라임 매주 주말마다 촛불집회가 열리는 등 혼란스러운 시국이다. 시국이 이렇다보니 작품에 대한 질문보다도 시국에 대한 질문이 작가에게 쏟아졌다. ‘길라임’이라는 이름을 지은 장본인이 자리에 있었기 때문이다. 질문을 예상한 듯 김은숙 작가는 “도깨비가 더 재미있을텐데, 어쩌죠?”라며 웃어 보였다. 이런 시국에 새 드라마 제작발표회를 여는 입장도 상당히 많은 고민을 한 것으로 보였다. 김은숙은 이런 시국에 드라마를 보며 잠시나마 쉬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 #열정 #겸손 #약속 5년간 그녀의 작품을 거절한 공유가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김은숙 작가의 열정을 꼽았다. 스타 작가임에도 그녀는 “건방 떨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진짜 열심히 할 거야. 날 믿어 줘”라며 배우들에게 약속했다고 말했다. 눈길을 끈 것은 자신의 단점마저도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사실 김은숙은 ‘대사빨 작가’라는 말을 들을 만큼 엔딩이 약하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엔딩에 대한 불신을 가진 시청자들에게, 작가는 약속했다. “엔딩까지 힘 빠지지 않게 ‘저런 작품까지 쓸 수 있어?’라는 말을 듣게 열심히 하겠습니다. 엔딩까지 지켜봐주세요”. 그녀의 작품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3. #박용하 #김신 #도깨비 김은숙은 공유가 맡은 캐릭터 ‘김신’의 이름을 정하게 된 남다른 배경을 설명했다. ‘김신’은 지난 2009년 방영된 KBS 드라마 ‘남자이야기’ 속 박용하가 열연한 캐릭터의 이름이다. ‘남자이야기’ 감독, 작가에게 이미 이름을 쓰겠다는 허락도 받았다고도 언급했다. 그가 떠난 지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그를 기리는 이들이 있기에 아직도 그는 우리의 기억 속에 남을 수 있었다. 그가 도깨비로 재탄생할 것만 같은 느낌은 우연이 아닐지도. tvN 새 금토드라마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운명의 소녀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신비로운 낭만 설화다. 오는 12월 2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CJ E&M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새누리당 윤리위, 박 대통령 징계 심의 착수하나

    새누리당 윤리위, 박 대통령 징계 심의 착수하나

    새누리당 윤리위원회가 오는 28일 전체회의를 열어 ‘박근혜 대통령 징계 요구안’ 심의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비주류가 주축인 비상시국회의가 21일 ‘당에 극히 유해한 행위를 했을 때’,‘뇌물과 불법정치자금 공여 및 수수,직권남용 등 부정부패 범죄로 기소된 때’ 등의 사유로 징계할 수 있도록 한 당헌·당규 규정을 들어 박 대통령에 대한 당 차원의 징계를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징계 수위는 가장 강한 수준부터 제명,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 순으로 4단계다. 탈당 권유의 경우 권유를 받고 10일 안에 탈당하지 않으면 즉시 제명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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