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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백 마스크’ 갈라진 국회…文대통령, 국회 개원연설(종합)

    ‘흑백 마스크’ 갈라진 국회…文대통령, 국회 개원연설(종합)

    임기 시작 후 47일 만에 개원식민주당 연설 시종일관 경청·박수야당 의원들은 지켜보기만제21대 국회가 검고 흰 마스크의 선명한 대비 속에 16일 오후 2시 개원했다. 21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된 지 47일 만에 문을 연 것이다. 여야 의원들은 개원식에서도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76명 모든 의원이 참석해 연설 내내 박수로 호응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시국을 반영해 흰 마스크를 착용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규탄 리본을 옷 상의에 달고 검은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으로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여야가 흑백 대조를 이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쯤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대통령은 짙은 남색 양복에 파란색과 분홍색, 주황색, 노란색 스트라이프(줄무늬)가 사선으로 그려진 ‘4색 넥타이’ 차림으로 하늘색 마스크를 썼다. 개원식은 국회의원 선서, 박병석 국회의장의 개원사, 문 재통령의 시정 연설 순으로 50여 분 동안 열렸다. 민주당 의원들은 개원식 시작 전 의원 선서문을 들고 의장석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연설은 약 30분 동안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국회 본회의장 왼편 통로로 입장했다. 여당 의원들은 일어서서 박수로 환영했고, 통합당 의원들은 기립은 했지만 박수는 치지 않고 문 대통령을 맞이했다.여당 의원들은 연설 전후를 제외하고 총 18번의 박수를 치며 문 대통령의 연설에 호응했다. 연설 도중 문 대통령이 “국난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말하거나 “사상 최초의 ‘남북 국회 회담’도 21대 국회에서 꼭 성사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하자 민주당의 박수갈채가 터졌다. 민주당 의원들은 주로 ‘한국판 뉴딜’이나 ‘권력기관 개혁’등 연설 내용에 박수를 보냈다. 반면 통합당은 대통령의 연설 중 단 한 차례도 박수를 치지 않았다. 특히 문 대통령이 “협치도 손바닥이 서로 마주쳐야 가능하다”라고 하자 야당 쪽에서는 “에이”와 같은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주택공급 확대를 요구하는 야당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면서”라고 말할 때 야당 쪽을 쳐다봤지만 통합당의 반응은 없었다. 또 부동산 투기 수요와 관련한 대목에선 통합당 의원들이 작은 목소리로 “아”라며 웅성거렸다. 문 대통령은 연설을 마치고 연단에서 내려온 뒤 통합당 의석 쪽으로 본회의장을 나섰다. 뒤늦게 자리에서 일어선 통합당 의원들은 문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지 않고 목례만 주고받았다. 주호영 원내대표만 유일하게 문 대통령과 악수를 나눴다. 민주당 의원들은 다시 한번 기립해 우렁찬 박수를 보냈다. 이낙연 의원과는 목례를 나누며 인사했고 통일부 장관으로 내정된 이인영 의원과도 목례를 나눴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도 웃으며 인사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경제 블로그] 총수만이 위기의 삼성을 구한다고요?

    [경제 블로그] 총수만이 위기의 삼성을 구한다고요?

    코로나19로 대외 행사를 자제하던 삼성전자가 지난 14일 오후 김현석 소비자가전(CE) 부문장 사장의 판매 현장 방문 일정을 급히 알려 왔습니다. 새 가전 사업 방향인 ‘프로젝트 프리즘’의 1년 성과를 말하는 자리라 했지만 주목은 ‘총수 역할론’에 쏠렸죠. 김 사장은 현재 삼성전자가 ‘위중한 시국’임을 설파하며 “이럴 때 가장 중요한 게 리더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큰 숲을 보고 방향을 제시해 주는 리더 역할은 이재용 부회장이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는 전임 CE 부문장이었던 윤부근 전 부회장의 3년 전 발언과 표현만 다를 뿐 놀랍도록 ‘닮은꼴 전개’라 눈길을 끕니다. 2017년 9월 CE 부문장 사장이던 윤 전 부회장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가전전시회 IFA 현장에서 당시 수감 중이던 이 부회장을 선단장, 자신을 선단을 구성하는 한 어선의 선장으로 비유하며 이렇게 말했죠. “엄청난 변화가 일고 있고 사업 재편과 인수합병을 하고 있는데 일개 배의 선장이 할 수 있겠느냐. 제 사업에 대해서는 제가 주인이라 생각하지만 이 부회장에 비하면 1000분의1도 안 된다.” 삼성을 이끄는 두 최고경영자(CEO) 모두 극심한 위기의식을 먼저 부각한 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가 총수이고 전문경영인은 한계가 뚜렷하다고 강조한 겁니다. 전날 김 사장은 “전문경영인은 큰 변화를 만들 수 없고 빅트렌드를 못 본다. 큰 의사결정을 할 수 없다”고까지 얘기했죠. 총수의 사법 리스크가 불거질 때마다 자신의 역할을 축소하고 총수만이 불확실한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다는 CEO들의 말은 전문경영 시스템이 선진적이지 못함을 자인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 기업인 삼성의 전문경영인 체제가 잘 작동하고 있다는 평가가 무색해집니다. “불확실성이 크다면 CEO가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 비전을 이야기하고 총수가 없어도 경영에 문제가 없다는 시그널을 시장에 줘야 하는데 총수를 구하기 위해 경영진이 스스로 능력이 없다고 말하는 형국”(이창민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이라는 비판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해 이 부회장에 대한 검찰의 기소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가 불기소 결정을 해준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 어려운 시절을 이겨낼 수 있도록 잘 ‘부탁’드린다”는 김 사장의 발언과 시점도 적절한지 돌아볼 일입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경제블로그] 삼성 사장들의 닮은꼴 ‘총수 구하기’ 여론전

    [경제블로그] 삼성 사장들의 닮은꼴 ‘총수 구하기’ 여론전

    코로나19로 대외 행사를 자제하던 삼성전자가 지난 14일 오후 김현석 소비자가전(CE) 부문장 사장의 판매 현장 방문 일정을 급히 알려 왔습니다. 새 가전 사업 방향인 ‘프로젝트 프리즘’의 1년 성과를 말하는 자리라 했지만 정작 핵심은 ‘총수 구하기’였죠. 15일 김 사장은 현재 삼성전자가 ‘위중한 시국’임을 설파하며 “이럴 때 가장 중요한 게 리더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큰 숲을 보고 방향을 제시해 주는 리더 역할은 이재용 부회장이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는 전임 CE 부문장이었던 윤부근 전 부회장의 3년 전 발언과 표현만 다를 뿐 놀랍도록 ‘닮은꼴 전개’라 눈길을 끕니다. 2017년 9월 CE 부문장 사장이던 윤 전 부회장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가전전시회 IFA 현장에서 당시 수감 중이던 이 부회장을 선단장, 자신을 선단을 구성하는 한 어선의 선장으로 비유하며 이렇게 말했죠. “엄청난 변화가 일고 있고 사업 재편과 인수합병을 하고 있는데 일개 배의 선장이 할 수 있겠느냐. 제 사업에 대해서는 제가 주인이라 생각하지만 이 부회장에 비하면 1000분의1도 안 된다.” 삼성을 이끄는 두 최고경영자(CEO) 모두 극심한 위기의식을 먼저 부각한 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가 총수이고 전문경영인은 한계가 뚜렷하다고 강조한 겁니다. 전날 김 사장은 “전문경영인은 큰 변화를 만들 수 없고 빅트렌드를 못 본다. 큰 의사결정을 할 수 없다”고까지 얘기했죠. 총수의 사법 리스크가 불거질 때마다 자신의 역할을 축소하고 총수만이 불확실한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다는 CEO들의 말은 전문경영인으로서의 자기부정이자 경영 시스템이 선진적이지 못함을 자인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 기업인 삼성의 전문경영인 체제가 잘 작동하고 있다는 평가가 무색해집니다. “불확실성이 크다면 CEO가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 비전을 이야기하고 총수가 없어도 경영에 문제가 없다는 시그널을 시장에 줘야 하는데 총수를 구하기 위해 경영진이 스스로 능력이 없다고 말하는 형국”(이창민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이라는 비판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해 이 부회장에 대한 검찰의 기소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가 불기소 결정을 해준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 어려운 시절을 이겨낼 수 있도록 잘 ‘부탁’드린다”는 김 사장의 발언과 시점이 적절한지도 돌아볼 일입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사설] 역대 최장 지각 개원, 국민은 일하는 국회 원한다

    ‘일하는 국회’를 표방한 21대 국회가 역대 가장 늦은 개원식을 오늘 한다. 18대 국회의 개원 기록 7월 11일을 넘어 48일 만이다. 7월 임시국회에서 여야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과 대정부 질문 등을 합의했지만, 뒷맛은 개운치 않다. 지난 4월 총선 이후 여야 모두 21대 국회를 협치와 소통의 정치로 만들겠다고 다짐했지만, 그동안의 행태를 보면 파행과 장외투쟁으로 얼룩졌던 20대 국회와 오십보백보라는 것이 국민의 심정이다. 개원식과 함께 문을 열 7월 임시국회도 곳곳에 뇌관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개혁의 상징으로 꼽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를 위해 야당이 협력하지 않으면 개정법이라도 밀어붙일 태세이고 ‘7·10 부동산 대책’ 관련 종부세법 개정안과 임대차 3법 등 민생법안 등을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 중이다. 더욱이 이번 임시국회에선 국정원장과 통일부 장관, 경찰청장 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해당 부처와 조직의 책임자 자질을 제대로 따져야 한다. 국회 정상화는 협상 대상이 아니라 국회의 책무다. 국회 상임위나 본회의에 불참하는 의원들에 대해 무노동 무임금의 원칙을 적용하는 새로운 국회법 제정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높다. 7월 국회에서는 반드시 새로운 국회상을 정립해야 한다. 176석의 거대 여당은 수적 우위에 기대지 말고 야당을 설득하면서 협치의 정치를 선보여야 한다. 미래통합당도 꼬투리를 잡아 정쟁으로 국회를 몰아 가면서 극한 대여 투쟁을 지속해서는 국민에게 박수받지 못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침체와 실업률 상승, 청년 일자리의 축소 등이 가시화하고 있다.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해도 수출과 내수 모두 침체 국면이다. 혹독한 코로나 경기를 견딜 방파제를 국회가 정부와 함께 만들어야만 한다. 여야가 협치로 미증유의 경제위기를 극복할 대책을 마련해 나가길 기대한다.
  • 김정환 의원, 서울시의회 제10대 후반기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

    김정환 의원, 서울시의회 제10대 후반기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

    서울특별시의회 김정환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 1)이 14일 열린 제29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제 10대 후반기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김 위원장은 제 10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 환경조성을 위해 노력하였으며, 이외에도 윤리특별회 위원 및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제10대 2기 소통부대표를 맡아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환경수자원위원회는 서울의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건강한 생태계 유지, 자원과 에너지가 순환되는 도시, 미래를 준비하는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을 위해 활동한다.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푸른도시국 △상수도사업본부 △한강사업본부 △서울대공원 △서울에너지공사를 소관부서로 두고 있다. 김 위원장은 당선소감으로 “높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선·후배 동료 의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위원장으로 당선되었다는 기쁨보다는 천만 서울시민을 위한 녹색도시 서울을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더 크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또한 김 위원장은 “우리 환경수자원위원회는 시민건강과 직결된 수돗물 공급, 대기 질 개선, 자원순환 및 도시 녹지 공간 조성을 담당하는 위원회” 라며 “위원회의 전문성 향상과 더불어 현장 중심의 활동을 통해 환경수자원위원회가 한수위인 위원회가 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저 거친 바다에 외로운 등대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저 거친 바다에 외로운 등대

    고대인은 지구가 평면이라고 믿었다. 그 끝에 이르면 바닷물이 폭포처럼 허공으로 곤두박질친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배를 타고 멀리 나가는 일은 절대 금물이었다. 고요하다 흉포해지는 바다는 두려움과 경외의 대상이었다. 그리스 신화에는 바다에 대한 공포가 여기저기 드러나 있다. 바다의 신 포세이돈은 바다 괴물이 모는 수레를 타고 나타나 폭풍을 일으킨다. 화를 잘 내고 질투심 강한 포세이돈은 위엄을 세우며 여유만만한 천상의 왕 제우스와는 대조적이다. 하지만 바다는 기회의 터전이었다. 대담한 자들은 바다로 나가 도시를 세우고, 상거래로 부를 쌓았다. 항해의 안전은 최대 과제였다. 그리스인은 일찍부터 바닷가에 돌무더기를 쌓고 그 위에 불을 피워 등대를 만들었다. 건축술에 능했던 로마인은 지중해 연안은 물론 영국 도버까지 진출해 탑 모양의 튼튼한 등대를 세웠다. 등대는 경제가 번성하는 지역을 따라 퍼져 갔다. 르네상스 이탈리아 도시국가들은 지중해 곳곳에 등댓불을 밝혔고, 한자동맹 도시들은 북해에서 같은 일을 했다. 17세기부터 대서양에 면한 유럽 국가들이 대륙 간 원거리 무역에 뛰어들면서 대서양 연안과 멀리 아메리카대륙에도 등대가 세워졌다. 산업혁명과 함께 등대는 전성시대를 맞았다. 건축술과 광학기술의 발달은 든든하고 높은 구조물, 멀리 강력하게 퍼지는 조명 시설을 가능하게 했다. 세계 곳곳에 등대가 우후죽순처럼 퍼졌다. 이제 나침반, 지도, 등댓불 같은 것들에 의존해 바다를 오가던 시대는 과거가 됐다. 20세기에 들어와 선박과 항만시설이 대형화, 기계화되고 항해술이 발달하면서 등대의 역할은 차츰 축소됐다. 외롭고 꿋꿋하게 등대를 지키는 등대지기도 옛말이 됐다. 관리의 자동화로 오늘날의 등대에는 등대지기가 없다. 미국 화가 하틀리는 모더니즘과 지역성을 조화롭게 접목했다. 1910년대 초 유럽에 건너가 큐비즘과 표현주의를 받아들였고 여기에 자신의 고향인 메인주의 풍경을 더했다. 거친 파도가 몰아치는 등대를 강력한 필치로 묘사한 이 그림은 거대한 힘과 맞서는 인간의 의지를 보여 주는 것 같다. 등대는 말한다. 고독하고 힘들어도 버텨야 한다고.
  • “임대차3법 소급 땐 우리가 살테니 방 빼”… 착한 집주인도 뿔났다

    집주인 “내가 살고 다음 세입자에 올릴 것” ‘임대차3법 소급반대’ 실검으로 불만 표출 “전세 5억에 年500만원… 종부세보다 많아임대보증 보험 의무화 철회를” 靑청원도與 임대차 5법 이달 도입 방침… 저항 클 듯 14일 오후 3시 네이버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는 ‘임대차3법(전월세신고제·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제) 소급반대’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반발하는 네티즌들이 반복적으로 검색어를 입력해서다. 전국 임대사업자들이 모인 ‘임대사업자협회(가칭) 추진위원회’는 정부의 등록임대사업자 제도 폐지에 반발하는 1인 시위를 열기로 했다. ‘7·10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주택임대사업자를 중심으로 반발이 커지고 있다. 임대사업자들이 반발하는 데엔 이유가 있다. 대책에서 기존 임대사업자의 세제 혜택 폐지(소급적용)는 않기로 했지만, 임대사업자들이 ‘임대보증금 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도록 해 사실상 비용 부담을 높여서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주택임대사업자에게 임대 보증금 가입 의무를 철회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청원인은 “전세보증금이 5억원일 때 연간 500만원의 보증료를 내야 한다. 이는 종합부동산세보다 더 많은 과세”라고 지적했다. 이 글은 1만 200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보험 가입 의무를 지키지 않으면 2000만원 이하의 벌금 등을 내야 하기 때문에 부동산 커뮤니티에는 보험 가입 시기, 비용 등 질문이 넘쳐난다. 특히 임대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은 ‘일반 집주인’들의 불만도 크다. 정부가 임대차3법을 법 시행 이전인 기존 전세계약에 대해서까지 ‘소급 적용’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어서다. 법이 통과되면 예전 계약이 만료돼도 계약 기간이 연장될 수 있고 임대료도 최근 급격히 오른 시세에 맞춰 5% 이상 인상할 수 없다. 무엇보다 ‘임대료 3법’ 추진에 따른 집주인들의 불만이 높은 상황에서 여당이 공공임대주택에만 활용하던 표준임대료 도입까지 더해 ‘임대료 5법’을 이달 임시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이어서 저항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여당은 임대차 3법이 도입되면 집주인과 세입자 사이에 갈등이 커질 수 있다며 지자체장이 표준임대료를 정해 분쟁을 없애겠다는 방침이다. 당장 전셋값 상승에 더욱 불만 지를 것이란 여론이 높다. 양천구에 아파트를 보유한 한 임대인은 “오래된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6년째 똑같이 받았는데 소급적용을 하면 기존 전세금을 받아야 하니 ‘착한 집주인’만 손해를 본다”면서 “소급적용 시 우리 가족이 들어가 산 뒤 추후 들어올 세입자에겐 올린 전세금을 받고 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국회 내일 지각 개원식… 與 18개 상임위장·복수 법안소위 ‘절충’

    국회 내일 지각 개원식… 與 18개 상임위장·복수 법안소위 ‘절충’

    文 개원연설할 듯… 22~24일 대정부질문11개 상임위에 법안소위원장 각각 1명씩법안소위 내 안건 처리는 합의 원칙 명시정보위원장은 개원식 전 민주 단독 선출인사청문회 등 각종 현안 놓고 공방 예상여야가 14일 극적으로 국회 의사일정 합의에 도달하면서 국회 정상화의 물꼬를 텄다. 상임위원회 배분 문제로 첨예하게 맞붙었던 여야는 상임위원장 18석은 그대로 여당이 하되 11개 상임위에 법안소위원장을 복수로 두는 것으로 절충안을 마련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개원식을 비롯해 7월 국회 의사일정 합의문에 서명했다. 21대 국회 임기가 시작된 지 46일 만으로, 개원 후 첫 여야 합의문이다. 여야는 16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개원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때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를 찾아 개원 연설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각 개원’으로 인해 문 대통령은 1987년 개헌 이후 가장 늦은 개원 연설을 하게 됐다. 오는 20~21일에는 교섭단체인 민주당과 통합당 대표 연설, 22~24일엔 대정부질문이 진행된다. 주 원내대표는 합의 후 “국회는 숙의 민주주의로 합의하고 토론해 결정하는 게 맞다”면서 “21대 국회에 곡절은 있었지만 국정 현안에 대해 끊임없이 토론하고 상의해 민생에 도움이 되는 국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도 “늦었지만 오늘 합의하게 돼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코로나 극복과 우리 국민 삶을 챙기는 데 있어 여야가 머리를 맞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야가 극적 합의를 이루게 된 것은 상임위 법안소위 내 안건 처리를 합의의 원칙으로 정하면서다. 여야는 복수 상임위를 두고 있는 기존 8개 상임위(법제사법·정무·기획재정·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환경노동·국토교통위원회)에 더해 보건복지·행정안전·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 3개 상임위에도 법안소위를 2개로 나눠 법안소위원장을 여야가 각각 1명씩 두기로 했다. 국방위 법안소위원장은 통합당에서 맡기로 합의했다. 법사위를 포함한 18개 상임위원장을 민주당이 모두 차지하는 대신 통합당은 법안소위를 통해 견제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통합당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야당이 법사위원장직을 빼앗긴 상황에서 각 법안을 위헌 소지 없이 꼼꼼하게 들여다보기 위해 각 법안심사 소위에서라도 그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라며 “법안소위 통과를 다수결이 아닌 여야 합의를 전제로 한다는 부분에서 민주당이 한발 물러선 입장을 보여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은 당론 1호 법안으로 제출한 ‘일하는 국회법’(국회법 개정안)에 상임위와 소위에서 법안 처리 시 다수결 원칙을 적용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날 합의문에 담기지는 않았으나 여야는 개원식에 앞서 민주당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어 정보위원장을 선출하는 데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통신위원회 국회 추천 인사는 오는 30일까지 양당이 1명씩 추천할 방침이다. 7월 임시국회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여야는 각종 현안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예정된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통합당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두고 공세를 이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23일 열릴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절차 등을 놓고도 충돌이 예상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코로나 불황인데…배동욱 회장 ‘걸그룹 춤판 워크숍’ 사과

    코로나 불황인데…배동욱 회장 ‘걸그룹 춤판 워크숍’ 사과

    배동욱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사과…사퇴 요구는 거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불황으로 전국의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소상공인연합회가 지난달 가진 워크숍에 걸그룹을 초청해 ‘춤판’을 벌였다는 논란이 커지자 사과했다. 그러나 배동욱 신임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사퇴하진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배 회장은 14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 불황에 코로나19 충격으로 어렵고 엄중한 시기에 700만 소상공인은 물론 국민에게 심려를 드린 점에 대해 보도 내용의 진위를 떠나 머리 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달 25∼26일 강원도 평창에서 ‘전국 지역조직 및 업종단체 교육·정책 워크숍’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음주와 함께 걸그룹을 초청해 공연을 보는 등 코로나19 시국에 부적절한 행사를 열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들은 걸그룹 공연이 끝난 뒤 약 15분간 함께 춤을 추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보호법에 따라 2014년 지정된 이익단체로서 중소벤처기업부의 예산 지원도 받는다. 연합회 안팎에서 문제가 제기됐고, 결국 전날 한국가스판매업협동조합연합회와 대한숙박업중앙회 등으로 구성된 ‘소상공인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입장문을 내고 “배동욱 회장의 사퇴만이 작금의 처참한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소상공인연합회 사무국 노동조합도 지난 10일 소상공인연합회 집행부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배 회장이 책임지고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배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분명한 것은 의도가 아무리 정당하고 순수해도 시기적으로 국민 정서에 크게 반했다고 생각하고 반성한다”며 “워크숍 프로그램 구성 시에 좀 더 신중하게 해야 했다는 생각과 함께 다시 한번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이어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번 일을 계기로 좀 더 성숙하고 깊이 있는 운영으로 700만 소상공인은 물론 국민에게 지지와 성원을 받는 단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 사퇴를 촉구한 데 대해서는 “내년 2월까지 (임기를 채우고) 마무리할 생각”이라며 선을 그었다. 한국영상문화시설업중앙회 회장이기도 한 배 회장은 전임 최승재 회장의 잔여 임기인 내년 3월까지 소상공인연합회를 이끌게 된다. 워크숍 행사의 국고 사용 및 자녀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에 대해서는 “일부 도의적으로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인정하겠지만 국고 사용 등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 시대, 항공여행 과연 안전할까요?

    코로나 시대, 항공여행 과연 안전할까요?

    코로나19 장기화로 항공여행에 대한 불안감이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이 시국에 외국을 가는 것은커녕 비행기를 타도 좋은 것일까. 대한항공을 비롯한 세계 각국 항공사들이 이런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있는 승객에게 항공여행의 안전성을 알리고 나섰다. 한마디로 “안심해도 된다”는 거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속한 ‘스카이팀’을 비롯 ‘스타얼라이언스’, ‘원월드’ 등 세계 3대 항공 동맹체는 지난 9일 항공 여행은 코로나19에 안전하다는 내용의 공동 제작 영상을 공개했다. 세계 3대 항공동맹체가 공동으로 제작한 영상은 1분 분량의 애니메이션이다. 제목은 ‘친애하는 여행객들에게’(Dear Travellers). 공항에서부터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고 기내 안전 및 방역 활동 등 안전한 항공여행을 위한 항공사들의 노력들이 소개됐다. 공항 및 기내에서 승객과 항공사들이 마스크를 항상 착용해야 하고, 공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면서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비행기는 승객들이 다수 접촉하는 지상 및 객실 소독을 통해 위생 관리를 강화하며, 특히 헤파필터를 통해 기내 공기 중 오염물질을 99.99% 차단하고 있다는 내용 등이 강조됐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달 29일 서울 공항동 본사 격납고에서 임직원들이 직저 항공기를 소독하는 작업을 해보는 행사를 가졌다. 승객들에게 기내 환경의 안전함을 알리기 위해서다. 특히 대한항공이 운영하는 모든 여객기는 헤파필터가 장착돼 있다. 멸균된 청정한 공기를 기내에 주입하는 장치다. 항공기 엔진을 거쳐 기내로 유입되는 외부의 공기는 엔진 압축기를 통과하며 압축 및 가열(200℃)되어 완전 멸균되며, 매 2~3분 주기로 환기되고 있다. 특히 객실 내 공기의 흐름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수직방향이다. 승객의 머리 위쪽에서 들어온 공기가 바닥에 위치한 장치로 외부 배출되어 바이러스가 앞뒤 좌석간에 확산되는 것을 막아준다. 대한항공은 운항을 마친 항공기는 철저히 소독해 안전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적 기준인 월 1~2회 보다 더 강화된 기준을 적용, 국내선은 주 1회 이상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모든 국제선 항공기와 인천에서 미주로 출발하는 항공기에 대해서는 별도의 소독 작업을 추가로 실시하고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불안·우울 팬데믹 시대 움츠린 어깨 위로 조용히 다독다독

    불안·우울 팬데믹 시대 움츠린 어깨 위로 조용히 다독다독

    문보영·황인찬·손보미·남궁인·장석주 등 시인, 소설가, 에세이스트, 그림 작가 29인이 뭉쳐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시대의 날들을 살아가는 우리를 위로한다. ‘여기서 끝나야 시작되는 여행인지 몰라’(알마)는 코로나 시국 속 우울한 시간을 보내는 이들을 위한 엔솔로지다. 책에는 에세이 13편, 시 12편, 드로잉 작품 18점이 담겨 있다. 20대 후반에서 80대에 이르는 이들 작가는 원고 청탁에서 제작까지 두 달이 채 안 되는 숨가쁜 일정에도 기꺼이 청탁에 응했다. 이들 원고 대부분은 이번 책에서 처음 선보이는 신작이다. 뮤지션이자 작가인 요조는 코로나19 시대 ‘사랑하는 타인의 자는 얼굴을 바라보며 (중략) 연민을 느끼게 되는 건 왜일까’(35쪽, ‘자는 얼굴’ 중)라고 적었다. 그는 김소연 시인의 말을 빌려 연민은 ‘대상에 대한 합일’이라고 말하는데, 팬데믹 시국이야말로 너와 내가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말을 실감하게 하는 시기이다.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의 시국 진단은 일견 무섭기도 하다. 그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는 문명의 질병’이다. 지구에서 압도적으로 우세한 생명체인 인간에 대항해 바이러스는 인간과의 공생을 적극 도모하고 있으며, 코로나바이러스는 이에 성공해 반대로 인간의 적응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82~83쪽, ‘읽으면서 생각한다’ 중) ‘여기서 끝나야 시작되는 여행인지 몰라’는 코로나19가 빚은 ‘일상의 전복’을 책의 디자인에 도입했다. 오랜 세월 익숙한 책의 편집 방식을 뒤집어 앞뒤 구분 없이 ‘양방향에서 시작되는 책’으로 만들었다. 양방향 모두 책의 제목이 있고 표지를 펼치면 한쪽 방향에서는 에세이, 다른 방향에서는 시와 드로잉이 시작된다. 시와 에세이 사이, 색색의 드로잉들은 쉬어 가는 공간인 한편 상상의 나래를 더욱 펼치게 하는 장이다.백두리 작가가 그린 ‘진동’에는 소싯적 아이들의 장난감이던 실전화가 등장한다. 생각해 보면 실전화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이 된 오늘날과 잘 맞는 소품이다. 최재훈 작가의 드로잉 ‘지친 우리’는 마스크가 내 피부처럼 느껴지는 요즘을 그린 극사실주의 그림이다. 책의 판매 수익 중 일부는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에 기부한다. 출판사 측은 “팬데믹 상황에서 가장 위축되기 쉬운 인권을 지키는 일에 기부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으리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여야, 7월 국회 일정협의 불발…野 “정권 옹호 선택적 일하는 국회”

    여야, 7월 국회 일정협의 불발…野 “정권 옹호 선택적 일하는 국회”

    여야가 7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논의하고자 13일 원내수석부대표 채널을 재가동 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미래통합당은 더불어민주당에 ‘윤미향 의혹’ 등 여러 현안에 대한 국정조사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진상 규명 등을 요구했으나 민주당이 거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 김영진·통합당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1시간가량 회동한 후 합의 불발을 알렸다. 민주당 김영진 원내수석은 “7월 임시국회 열려서 개원식, 각 당 교섭단체 대표연설, 대정부질문, 상임위원회 활동 등 7월 처리해야 할 많은 활동에 의견을 주고받았는데 조금 더 조정할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원 원내수석도 “많은 진전 있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추가협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여야는 이날 원내수석 회동 후 이르면 14일 민주당 김태년·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회동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날 협상 결과가 좋지 않아 양당 원내대표가 한자리에 앉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오는 15일 국회 개원식을 열어 7월 임시국회를 곧바로 가동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세법과 임대차 3법(전월세신고제, 전월세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제) 등을 언급하며 “7월 국회 최우선 민생현안 과제로 정하고 반드시 입법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홍정민 원내대변인도 브리핑에서 “통합당이 국회의원의 헌법준수 의무를 선서할 국회 개원식을 거부하고 있어 국회일정이 또다시 미뤄진 상황”이라며 모든 책임을 통합당에 물었다.반면 통합당은 민주당이 자신들에게 불리한 상임위 개최는 거부하면서 야당을 압박한다는 주장이다. 통합당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권남용 의혹, 추 장관과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의 이른바 ‘정법유착’을 규명하기 위한 법제사법위원회, 옵티머스자산운용 진상파악을 위한 정무위원회 소집을 요구하고 있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말로는 일하는 국회라고 하지만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며 “옵티머스나 사모펀드 관련 진상파악 위해 정무위 열어달라, 또 추 장관 권한남용과 수사지휘 진상을 밝히도록 법사위 열어 달라 했으나 모두 민주당의 비협조와 거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자기들이 하고 싶은 것만 하는 게 일하는 국회이고, 정작 대정부 견제와 국민 알권리 차원에서 하는 일은 일이 아닌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자기들이 필요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3차 추경(추가경정예산)은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해놓고 정작 필요한 일들은 거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 본연 일은 정권 옹호하는 게 아니라 정권 견제하고 비판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故박원순 빗속 영결식, 이해찬 “한평생 고생 많았다”(종합)

    故박원순 빗속 영결식, 이해찬 “한평생 고생 많았다”(종합)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영결식이 13일 오전 엄수됐다. 영결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현장에는 유족과 시·도지사,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서울시 간부, 시민사회 대표자 등 100여 명의 제한된 인원만 참석했다. 이날 영결식은 오전 8시 30분 사회자인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의 개식선언으로 시작됐다. 참석자들은 고인의 갑작스런 고인의 비보에 애통한 심경을 피력했다. 백낙청 명예교수는 “내가 박원순 당신의 장례위원장 노릇을 할 줄은 꿈에도 생각못했다”며 “거의 20년 터울의 늙은 선배가 이런 자리에 서는 것이 예법에 맞는지도 모르겠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지금은 애도의 시간”이라며 “애도가 성찰을 배제하지는 않지만 성찰은 무엇보다 자기성찰로 시작된다. 박원순이라는 타인에 대한 종합적 탐구나, 공인으로서의 역사적 행적에 대한 평가는 애도가 끝난 뒤에나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을 것이며 마땅히 그렇게 할 것이다. 지금은 애도와 추모의 시간입니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대표 “40년을 같이 살아왔는데…참담하다” 이 대표는 “그(박 전 시장)와 함께 부동산 대책을 이야기했던 것이 (박 전 시장 사망) 하루 전날이었다”며 “제가 장례위원장으로 여기에 있다는 것이 전혀 실감이 나지 않는다. 너무나 애석하고 참담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제가 아는 박원순은 참으로 열정적인 사람이었다”며 “검사가 되기를 포기하고 1년 만에 다시 인권변호사로 돌아왔다. 군사정권 하에서 시국 사건들을 도맡는 용기와 열정을 보여줬다”고 했다. 또 “87년 민주화 이후 인권변호사 박원순은 척박한 시민운동의 길을 닦았다. 시민운동가 박원순은 참여연대, 아름다운 가게로 대변되지만 넓게 보면 한국 사회 시민운동의 상징이기도 했다”고도 했다.이 대표는 이어 “(박 전 시장은) ‘친절한 원순씨’란 그 별명처럼 서울시 수장으로서 서울시민들의 친구이자 소탈한 옆집 아저씨와 같은 시장으로 시민들을 위해 열정을 바쳐 일을 해왔다”며 “인권변호사에서 시민운동가, 서울시장에 이르기까지 고인이 걸은 길과 해낸 일이 너무나 크다”고 했다. 이 대표는 박 전 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에 대해 “그 열정만큼이나 순수하고 부끄러움이 많았던 사람이기에 그의 마지막 길이 너무 아프고 슬프다”고 했다. 서정협 시장 권한대행 “차질없이 시정 이어갈 것” 서정협 시장 권한대행은 “2011년 10월 27일부터 3,180일간 박원순 시장께서 올곧게 지켜온 시민의 길은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을 변화시키는 표준이 됐다. 이제 서울은 선진국이 부러워하는 나라, 선진국이 배워가는 도시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 여정을 함께한 7만5000명 서울시와 자치구 공무원, 투자출연기관 직원들은 시장님께서 늘 강조하셨던 ‘함께 가는 길은 길이 되고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는 것을 배웠다”고 했다. 이어 “‘시민이 시장’, ‘사람존중도시’라는 서울시정의 대전제, 고통받는 이들의 삶을 회복하고자 했던 박원순 시장님의 꿈을 미완의 과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꿈으로 흔들림 없이 계승해 나가겠다. ‘모두의 안녕(安寧)’을 위해 앞으로 계속 전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서 권한대행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특히 코로나19로부터 시민을 반드시 지키고 ‘포스트코로나 시대 표준도시’로의 길을 개척하라(는 것이) 시장님의 마지막 요청사항이었다”고도 했다. 딸 박다인씨 “박원순은 없다. 시민이 시장이다” 고인의 딸 박다인씨는 유족 대표로 나서 “아버지 가시는 길에 추모와 애도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에 감사하다”며 “갑작스런 이별에 누구보다 황망했을 서울시 직원에게도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박다인씨는 “화려한 양복뿐 아니라 평범한 작업복을 입은 끝없는 진심 어린 조문에 아버지가 이렇게 부르는 거 같았다. ‘오세요 시민 여러분, 나에게는 시민이 최고의 시장입니다’, 그 시민들의 모습을 아버지가 정말로 기뻐하시는 걸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특별시장 박원순은 더 이상 없다. 우리 모두의 꿈 한명 한명의 꿈이 존중받고 실현되는 더 좋은 서울특별시, 대한민국을 만들어주시길 바란다. 다시 시민이 시장이다”고 했다.박 시장이 10일 자정 무렵 성북구 삼청각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후 고인에 대해 서울특별시장(葬)이 열렸다. 우산을 쓴 시민들이 영결식이 진행되는 동안 청사 앞에서 긴 줄을 이루며 대기했다. 장례위에 따르면 12일 오후 8시까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8500여 명이, 서울광장 분향소에는 1만 9100여 명이 조문했다. 또 광주·전주·제주·울산·창녕 등에 자발적인 추모가 이어지고 있고 오후 10시 현재 서울시 온라인 분향소에는 100만명 이상이 헌화했다. 장례위는 영결식이 끝난 뒤 서울 추모공원으로 출발해 고인의 시신을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한 후 고향이자 선산이 있는 경남 창녕으로 향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반도’ 주연 강동원 “좀비, 호러면서 액션…현실에 닿아 있더라”

    ‘반도’ 주연 강동원 “좀비, 호러면서 액션…현실에 닿아 있더라”

    지난 9일 열린 영화 ‘반도’의 언론배급시사의 열기는 굉장했다. 아이맥스, 4DX 스크린에서 진행된 시사회는 기자들로 만원이었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반도’가 평시에는 천만 달성이 가능한 영화”, “코로나 시대 극장가 전체 파이를 가늠하게 하는 바로미터 역할”이라고 했다. ‘케이좀비’의 시작점인 ‘부산행’(2016)의 후속작, 칸 국제영화제 초청으로 인정받은 작품성, 배우 강동원의 귀환으로 화제를 낳은 ‘반도’에 쏠린 관심이 이 정도다. 총제작비만 190억원에 여름 텐트폴(주력 영화)의 서막인 ‘반도’. 주연 배우 강동원을 만나 촬영 뒷얘기, 개봉을 앞둔 소감 등을 들었다.그는 스스로 “좀비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며 멋쩍은 듯 웃었다. 호러물도 오컬트(과학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현상)를 좋아하는데, 좀비물은 놀래는 장면이 많아도 심리적 압박은 덜한 탓이다. 그런데 이번에 생각이 달라졌다. “영화를 찍으면서 사람들이 (좀비를) 왜 좋아하는지 알겠더라고요. 좀비는 호러면서도 액션에 가까웠어요. 오컬트보다 좀 더 현실에 맞닿아 있는 느낌도 들고요.” 강동원에게 ‘반도’는 자신의 첫 좀비물이자 좀비에 대한 편견을 바꾼 작품이다. 이 영화에서 전직 군인 정석 역을 맡은 그는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을 만나 “현장 편집본을 자주 봤는데도, 지루한 지점이 없었다”고 말했다. ‘반도’에서 좀비에 대항하는 그의 액션은 나무랄 데가 없다. 연 감독이 연거푸 추켜세웠던 그의 액션 실력은 액션 스쿨에 가도 배울 게 없는 수준이다. 자기 방어를 못하는 좀비 역할 배우들에 맞서 “공격과 방어을 하면서 합을 맞추는 게 특별했다”고 돌이켰다. ●주연이지만 다른 캐릭터 돋보이게 노력 하지만 감정선을 잡는 데는 훨씬 더 세심한 톤 조절이 필요했다. 주인공이지만 강력한 존재감의 좀비와 한 수 위의 악역 631부대, 여성·아역 캐릭터들의 활약을 뒷받침해야 했기 때문이다. “다른 캐릭터들이 돋보이는 영화지만, 극을 끌고 나가는 건 정석이기에 (관객들이) 감정선만 따라오게 정석의 신기한 변화들을 조금씩만 살렸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어린 준이(이레 분)가 선보이는 화려한 카 체이싱(차 추격전) 신에서 혼이 나간 뒷좌석의 그를 보고 연 감독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단다. “제 역할은 거기서 그 친구(이레)를 돋보이게 하는 건데, 감독님은 제가 그렇게 안 해줄 거라고 생각했나봐요. 첫 테이크를 갔는데 놀랬다고, 고맙다고 하더라고요. ‘원래 그런 거 아니었어요?’라고 했죠.” ●늘 핫할 수 있나요… 언제부턴가 내려놓았죠 지난 9일 열린 언론배급시사에서는 유진 역을 맡은 아역 이예원양의 “강동원 삼촌이 옛날에 핫했다고 하더라”는 멘트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예원이는 충분히 그렇게 생각하겠죠. 재밌었어요. 제가 언제까지 핫하겠어요. 나이도 있는데.” 데뷔 때부터도 영화 전체를 보는 일에 주력했다는 그는, 언젠가부터는 더욱 내려놓게 되었다고 했다. 해외 185개국에 선판매된 ‘반도’에 쏟아지는 관심과 코로나 시국에 대한 걱정을 함께 물었다. “본의 아니게 이 시국에 월드와이드로 개봉하는 첫 영화가 돼 버렸어요. 다행인 건 아직 극장에서 2차 감염자가 나온 적은 없다고 하니까요. 관객들이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배현진 ‘병역의혹’ 제기…진중권 “머리에 우동 넣고 다니나”

    배현진 ‘병역의혹’ 제기…진중권 “머리에 우동 넣고 다니나”

    배현진 ‘박원순 아들 병역비리 의혹’ 꺼내자 진중권 “똥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박주신씨가 8년 만에 영국에서 귀국한 가운데 정치권에서 그의 병역 비리 의혹이 다시 제기되고 있는 것을 두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박주신씨 병역비리 의혹은 이미 깨끗이 끝난 사안”이라며 비판에 나섰다. 진 전 교수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때도 음모론자들이 온갖 트집을 다 잡는 바람에 연세대에서 공개적으로 검증까지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진 전 교수는 “그때 그 음모론 비판했다가 양승오 박사한테 고소까지 당했다. 물론 승소했다. 다 끝난 일”이라며 “비판을 하려면 제대로 하든지. 어디서 꺼리도 안 되는 것을 주워와서, 그것도 부친상 중인 사람을 때려댄다. 도대체 머리에는 우동을 넣고 다니나”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 그는 “야당이라고 하나 있는 게 늘 옆에서 똥 볼이나 차고 앉았으니”라며 “하여튼 미래통합당은 답이 없다. 수준이 저래서야”라고 꼬집었다. “박주신씨, 장례 뒤 미뤄둔 숙제를 풀어야 하지 않을까요. ‘병역비리의혹’에 관한 2심 재판이 1년 넘게 중단돼 있습니다” 배현진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의 말이다. 진 전 교수의 발언은 박주신씨를 향해 병역 의혹 해소를 요구한 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을 향한 것으로 보인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앞서 박 시장이 실종상태였던 9일 밤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엄중한 시국이다, 언행에 유념해주길 각별히 부탁드린다”고 말한 바 있다. 배 원내대변인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많은 분들이 찾던 박주신씨가 귀국했다”라며 ‘미뤄둔 숙제’를 언급했다 이어 “주신씨의 부친께서 18년 전 쓴 유언장이란 글에는 ‘정직과 성실’이 가문의 유산이라 적혀있다. 박주신씨가 부친의 유지를 받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꼬집었다. 또 배 의원은 “대한민국 모든 남성이 의무로 지고 있는 병역의 의무에 지위고하란 없다”며 “당당하게 재검받고 2심 재판 출석해 오랫동안 부친을 괴롭혔던 의혹을 깨끗하게 결론 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주신씨에 대한 ‘병역비리의혹’ 2심 재판은 존재하지 않는다. 박주신씨 병역 비리 의혹을 제기해 온 이들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이 있을 뿐이다. 이른바 ‘박주신 사건’ 피고인들은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2016년 1심에서 벌금 700만~1500만 원을 선고 받고 항소심이 진행 중에 있다. 박주신씨를 당사자로 한 병역법 위반 혐의는 이미 ‘혐의 없음’으로 결론 내려진 지 오래다. 서강 사회지도층병역비리국민감시단 대표 등은 박주신씨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으나, 2013년 5월 서울지방검찰청은 무혐의 처분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7·10 부동산 대책] 다주택자 종부세·양도세·취득세 3종세트 제재…생애최초·서민·실수요자는 우대

    [7·10 부동산 대책] 다주택자 종부세·양도세·취득세 3종세트 제재…생애최초·서민·실수요자는 우대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세율을 기존보다 최대 2배 상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서울 주요 아파트를 2채 이상 소유한 사람은 내년 보유세 부담이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 이상 늘어난다. 1년 미만 보유한 주택을 팔 경우 70%의 양도소득세율을 매긴다. 대신 저가의 주택을 생애 최초로 구입 시엔 취득세를 절반 또는 전액 감면해준다. 서민과 실수요자는 소득 기준을 완화해 대출 한도에서 우대를 준다. ●종부세율 최대 2배 강화…서울 2채 보유세 수천만원 ↑ 정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10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지난달 6·17 대책 이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새로 나온 현 정부 22번째 부동산 대책이다. 먼저 다주택자 대상 종부세율을 지금보다 2배 수준으로 강화했다. 3주택 이상 및 조정대상지역 2주택의 경우 종부세율이 ▲시가 8억~12억 2000만원 0.6→1.2% ▲12억 2000만~15억 4000만원 0.9→1.6% ▲15억 4000만원~23억 3000만원 1.3→2.2% ▲23억 3000만~69억원 1.8→3.6% ▲69억~123억 5000만원 2.5→5.0% ▲123억 5000만원 초과 3.2→6.0%로 각각 높아진다. 서울신문이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에게 의뢰해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서울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전용 84㎡)와 강남구 은마아파트(84㎡)를 소유한 사람은 종부세와 재산세 등을 합친 보유세가 올해 2967만원에서 내년 6811만원으로 3844만으로 2배 이상 늘어난다. 내년 공시지가가 10% 인상된다는 가정에서다. ●단기 주택매매 양도세 강화…‘퇴로’는 열어 1년 미만 보유 주택에 대한 양도세율은 현행 40%에서 70%로, 1년 이상 2년 미만은 기본세율(6∼42%)에서 60%로 각각 인상한다. 또 다주택자가 조정지역 내 주택을 양도할 경우 2주택자는 20% 포인트, 3주택 이상은 30% 포인트의 양도세를 각각 중과한다. 매매차익을 노리고 투기성으로 여러 채의 주택을 보유하는 것을 뿌리 뽑고, 집값 상승으로 얻은 ‘불로소득’을 환수하겠다는 취지다. 대신 양도세 강화 조치는 내년 종부세 부과일인 2021년 6월 1일까지 시행을 유예하기로 했다. 종부세 인상 전 집을 처분할 수 있는 퇴로를 열어준 것이다. 다주택자가 내야 하는 취득세 부담도 대폭 늘어난다. 2주택자는 8%, 3주택 이상의 경우 12%의 취득세를 내야 한다. 1주택자의 경우에는 현재와 같은 1~3% 수준을 유지한다. 지금은 1~3주택은 주택가격에 따라 1~3%의 세율을 부과하고 있으며, 4주택 이상은 최고세율인 4%를 적용한다. ●저가 주택 취득세 감면…서민·실수요자 소득 기준 완화 가용할 수 있는 세제를 총동원해 다주택자를 옥죈 것과 달리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나 신혼부부 등은 우대한다. 생애최초의 경우 1억 5000만원 이하 주택을 구입 시엔 취득세를 전액, 1억 5000만~3억원(수도권 4억원)은 50%를 감면해준다. 또 중저가 주택은 재산세율을 인하해주기로 하고 오는 10월까지 구체적인 안을 마련한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10% 포인트씩 우대하는 서민·실수요자 소득 기준도 완화했다. 지금은 조정대상지역은 부부합산 연소득 6000만원(이하 생애최초 7000만원),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는 7000만원(8000만원)인데, 8000만원(9000만원)으로 1000만~2000만원 높였다. 이에 따라 이 기준에 포함된 가구는 은행에서 대출한도가 높아진다. 단 무주택이면서 구입하려는 주택 가격이 조정지역은 5억원,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는 6억원 이하여야 한다. ●생애최초 특별공급 국민주택 25%…민영주택에도 추가 생애최초나 신혼부부, 다자녀가구 등을 위한 아파트 분양 특별공급 물량도 확대된다. 민영주택은 현재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이 없는데, 앞으로 공공택지에선 분양물량의 15%, 민간택지는 7%를 배정한다. 국민주택에선 특별공급 비율을 20%에서 25%로 높인다. 생애최초 특별공급 소득기준도 완화한다. 국민주택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00%를 유지하되, 민영주택은 130% 이하까지 확대한다. 신혼부부가 생애최초일 때는 분양가 6억원 이상 주택에 한정해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130%(맞벌이 140%)까지 완화한다.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한 정책금융 상품인 버팀목(전세자금) 대출 금리도 인하하기로 했다. ●3기 신도시 용적률 상향… 임대사업자 손질 공급 대책도 담겼다.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물량을 기존 9000가구에서 3만 가구 이상으로 대폭 확대한다. 기존 택지에선 용적률 상향 등을 통해 주택 공급량을 늘리고, 재건축을 활성화하고자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공공재건축’도 추진한다. 주택 임대사업자등록제도 보완한다. 4년짜리 단기임대와 아파트 장기일반 매입임대(8년)는 폐지된다. 단기임대는 신규 등록을 폐지하고, 단기임대의 장기임대 전환은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 장기임대는 신규 등록을 원칙적으로 허용하되, 아파트 매입임대는 폐지하기로 했다. 장기임대에서 아파트는 빼고 다가구, 다세대 등만 남긴다는 방침이다. 정부·여당은 이 같은 내용의 법안을 발의해 7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주거는 개개인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며 “주택시장의 불로소득을 차단하고, 청년층의 주거 사다리를 복원해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사설]22번째의 부동산 대책, 발상의 전환 필요하다

    정부는 어제 ‘주택시장 안정 보완대책’을 발표했다. 앞으로 다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를 크게 올리는 것이 골자다. 최고세율이 현행 3.2%에서 6.0%로 높아진다. 이 경우 30억원대의 다주택자는 3800만원, 50억원대면 1억원 이상의 종부세가 부과돼 종전보다 두배 가까이 세금부담이 늘어난다는 게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설명이다. 다주택자들은 집을 내다 팔아라는 강력한 신호인 셈이다. 7월 임시국회에서 종부세법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정부는 또 다주택자가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을 양도할 경우 중과세율을 더 높여 2주택자는 20%포인트, 3주택자는 30%포인트의 양도세를 중과한다. 기본세율까지 합치면 양도세율이 각각 62%, 72%에 달한다. 단기차익을 노린 2년미만의 단기보유 주택거래에 대해선 양도소득세율을 1년 미만 보유는 40%에서 70%로, 2년 미만은 기본세율(6∼42%)에서 60%까지 부과한다. 다주택자와 단기거래를 동시 겨냥한 조치이다. 다만 주택매물 잠김 부작용을 고려해 1년의 유예기간을 설정, 내년 6월1일까지 현행 세율을 적용한다. 정부는 공급확대 방안도 준비중이지만 이번 대책의 약효가 제대로 먹혀들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중과로 집값이 떨어지거나 안정된 사례는 없었다는 게 시장의 반응이다. 양도세 급등으로 매물이 잠기지나 않을지, 각종 세부담을 전세입자들에게 전가되는 것은 아닌지 등 당장 실수요자들이나 전세입자들의 불안은 여전할 수 밖에 없다. 특히 향후 발표될 예정인 공급확대 방안에도 용적률 완화나 용도구역 개선 등은 전혀 고려치 않는다는 김현미 국토장관의 발언에 비쳐 볼 때 서울 도심의 주택 공급은 여전히 미흡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미 발표된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이나 그린벨트를 풀어 집을 공급한다고 해도 최소 3~5년 이상이 필요해 공급부족은 단시일내에 해소될 수가 없다. 당장의 실수요자들은 필요한 곳에 집 한칸 마련하기가 여전히 어려울 수 밖에 없으니 주택시장에 대한 불안과 불만은 당분간 계속될 수 밖에 없어 보인다. 정부는 지난번 6.17 대책 때도 갭투자 등 비정상적인 거래를 막겠다며 금융거래를 제한하는 정책으로 규제를 강화했다. 하지만 서울에서는 1주일새 1억원 넘게 아파트 값이 폭등하는 등 상승폭을 더 키웠고 전세값도 54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의 부동산 시장을 규제로 진정 시키려들면 경기권이, 경기권을 옥죄면 다른 지방과 서울에서 풍선효과가 발생하는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신뢰를 잃고 있다. 이래선 백약이 무효일 수 밖에 없다.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를 다시 쌓아야 한다. 규제 중심의 대책이 아니라 재개발, 재건축과 용적률 등을 완화하는 등 주택 정책에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을 주문한다.
  • [7·10 부동산 대책] 취득세 12%, 양도세는 70%...“다주택자 집 팔아라”

    [7·10 부동산 대책] 취득세 12%, 양도세는 70%...“다주택자 집 팔아라”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최고 세율을 6% 수준으로 기존(3.2%)보다 상향 조정하고 1년 미만 보유한 주택을 팔 경우 70%의 양도소득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3주택자 이상 보유자엔 12%의 취득세를 물려 다주택자들의 주택 구입 의지를 사전에 꺾기로 했다. 민영 주택에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을 새로 할당하고 국민주택에는 생애최초 특별공급 비율을 25%로 높인다.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물량은 3만 가구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고 택지 용적률도 상향하기로 했다.  정부는 10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0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 등을 담은 부동산 보완대책을 발표했다. 먼저 다주택자 대상 종부세 중과세율 인상폭을 지난해 12·16 대책보다 더 끌어올리기로 했다. 과표 94억원을 초과하는 다주택자(3주택 이상과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에게는 종부세 최고세율을 6.0%로 적용한다. 이는 현행 3.2%의 2배 수준으로 지난해 12·16 대책 당시 제시한 4.0%보다도 2.0%포인트 높다. 정부·여당은 이같은 내용의 법안을 발의해 7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단기보유 주택매매 양도세 강화하돼 ‘퇴로’는 열어  기획재정부는 2021년 이후 양도분부터 1년 미만 보유 주택에 대한 양도세율을 현행 40%에서 70%로 인상하고, 1년 이상 2년 미만 보유 주택의 양도세율은 현행 기본세율(과세표준 구간별 6∼42%)에서 60%로 인상하기로 했다. 지난해 12·16 대책 발표 때 1년 미만 보유 주택은 50%, 1년 이상 2년 미만 보유 주택은 40%의 양도세율을 적용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추가로 세율을 20%포인트씩 더 높여 양도세 부담을 한층 강화한 것이다.  또한, 정부는 다주택자가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을 양도할 경우 2주택자는 20%포인트, 3주택 이상인 자는 30%포인트의 양도세를 각각 중과하기로 했다. 매매차익을 노리고 투기성으로 여러 채의 주택을 보유할 유인을 최대한 없애는 동시에, 다주택자가 집값 상승으로 얻은 ‘불로소득’을 대부분 환수하겠다는 취지다. 현재 소득세법상 주택의 양도세 최고세율은 62%인데 72%까지 높아지게 된 것이다. 정부는 이러한 양도세 강화 방안을 내년 종합부동산세 부과일인 2021년 6월1일까지 시행을 유예하기로 했다. 종부세와 양도세를 동시에 인상하면 다주택자에게 주택을 처분할 ‘퇴로’를 틀어막는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것을 감안한 조치다.  다주택자가 내야 하는 취득세 부담도 대폭 늘어난다. 2주택자는 8%, 3주택 이상의 경우 12%의 취득세를 내야 한다. 1주택자의 경우에는 현재와 같은 1~3% 수준을 유지한다.  종전 취득세율은 1~3주택의 경우 주택 가액에 따라 1~3%를 적용했고, 법인의 경우에도 1~3%를 적용했다. 4주택 이상의 경우 최고세율인 4%를 적용했다. 정부는 또 개인에서 법인으로 전환해 세 부담을 피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부동산 매매·임대업 법인에 대해서는 현물 출자에 따른 취득세 감면 혜택(75%)을 배제하기로 했다.  생애최초 특별공급 국민주택 25%, 민영주택에도 추가  국토교통부는 민영주택에도 생애최초 특별공급을 시행하기로 했다. 특별공급은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나 신혼부부, 다자녀 가구 등을 위해 물량을 따로 떼어내 공급하는 제도로, 투기과열지구 내 9억원 초과 아파트는 제외되고 85㎡ 이하 소형평형에만 적용된다. 민영주택은 원래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이 없지만 앞으로 공공택지에선 분양물량의 15%, 민간택지는 7%를 배정한다. 국민주택에선 특별공급 비율을 20%에서 25%로 높인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생애최초와 신혼부부 특별공급의 소득기준은 완화한다. 생애최초의 경우 국민주택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00%를 유지하되, 민영주택은 130% 이하까지 확대한다.  신혼부부 특공의 경우 생애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신혼부부에 대해선 분양가 6억원 이상 주택에 한정해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130%(맞벌이 140%)까지 완화한다. 정부는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한 정책금융 상품인 버팀목(전세자금) 대출 금리도 인하하기로 했다.  3기 신도시 용적률 상향...아파트 매입임대 폐지  국토부는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물량을 기존 9000 가구에서 3만가구 이상으로 대폭 확대한다. 기존 택지에선 용적률 상향 등을 통해 주택 공급량을 늘리고, 재건축을 활성화하고자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공공재건축’도 추진한다.  주택 임대사업자등록제도 보완된다. 4년짜리 단기임대와 아파트 장기일반 매입임대(8년)는 폐지된다. 단기임대는 신규 등록을 폐지하고, 단기임대의 장기임대 전환은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 장기임대는 신규 등록을 원칙적으로 허용하되, 아파트 매입임대는 폐지하기로 했다. 장기임대에서 아파트는 빼고 다가구, 다세대 등만 남긴다는 방침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춤판 워크숍’ 비판한 소상공인연합회 노조…“박영선 장관이 사태 해결 나서길”

    ‘춤판 워크숍’ 비판한 소상공인연합회 노조…“박영선 장관이 사태 해결 나서길”

    ‘술판·춤판’ 워크숍 사태 일으킨 소상공인연합회 집행부가 내부 비판에 직면했다. 소상공인연합회 사무국 노동조합은 10일 최근 집행부가 부적절한 워크숍을 진행한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이 사태는 평소 독단적으로 업무를 처리해온 현 집행부의 자세로 인해 미리부터 예견되었던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주무부처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께서 직접 이 사태 해결을 위해 나서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정치적 고려보다 소상공인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향상을 위해 설립된 소상공인의 대표단체 소상공인연합회를 올곧게 바로 세우는 것이 소상공인의 생존과 직결된다는 것을 앞서 고려해달라”면서 “정식으로 장관께 면담요청을 드린다”고 했다. 중기부에서 예산을 지원받는 법정경제단체인 소상공인연합회는 워크숍 명목으로 지난달 25~26일 강원도 평창의 한 호텔에 가수들을 초대해 ‘술판’과 ‘춤판’을 벌였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됐지만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채 행사를 진행했다. 당시 참석자들 중 일부는 무대 앞으로 몰려나와 어깨동무를 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 수칙을 무시했다. 논란이 커지자 배동욱 소상공인연합회회장은 지난 3일 회원들에게 사과문을 보내 “사려깊지 못햇다.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지만 비판은 계속됐다.소상공인연합회 노조는 “국민 세금으로 술판, 춤판 논란으로 확산된 이번 워크숍에 저희 사무국 직원들은 코로나19 시국과 여론 상황 등을 고려하여 여러 번 고언을 집행부에 전달했지만 묵살됐다”면서 “집행부만의 결정으로 직원들도 제대로 진행 여부 조차 모른 채 공연팀이 섭외되는 등의 일련의 과정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소상공인연합회의 신뢰가 처참히 무너져 내렸다”면서 “당장 내년 예산 삭감 논의로 이어져 소상공인연합회를 열정을 다해 지켜온 직원들의 처지마저 위태로운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 처참한 상황에 대해 소상공인연합회 사무국 노조는 참담한 심정을 감출 길 없으며, 이에 대해 현 집행부가 명확히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임을 강조한다”라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소상공인연합회는 합리와 민주적 원칙이 작동되는 건강한 단체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靑 “어떤 말도 하기 어려워” 민주 “슬프고 절망적” 통합 “언행 조심하라”

    靑 “어떤 말도 하기 어려워” 민주 “슬프고 절망적” 통합 “언행 조심하라”

    朴, 사망 전날도 이해찬과 정책 논의 이낙연·김부겸 등 일제히 일정 취소 10일 새벽 박원순 서울시장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정치권은 충격에 휩싸였다. 9일 오후 실종 사실이 전해진 뒤 박 시장과 가까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언론과의 접촉을 삼가한 채 경찰의 수색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민주당 내 이른바 ‘박원순계’로 불리는 현역 의원은 10여명에 이른다.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경선에서 박 시장을 가장 적극적으로 도왔던 3선 박홍근 의원을 비롯해 윤준병(전 서울시 행정부시장), 기동민·김원이(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남인순, 허영·천준호(전 서울시장 비서실장) 의원 등이 대표적이다.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박 의원은 취재진에게 ‘연락을 받기 어렵다’는 문자메시지로 답변을 대신했다. 박 시장과 친분이 있었던 한 초선 의원실 관계자도 “이게 진짜인지 현실감이 오지 않는다”며 “너무 슬프고 절망적이다”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도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청와대도 국정상황실 등을 중심으로 경찰의 수색 진척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운 채 상황 파악에 분주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밤늦게까지 참모들에게 실시간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너무 충격적인 소식이어서 어떤 말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13일로 계획됐던 문 대통령의 ‘한국판 뉴딜’ 대국민보고대회 등의 연기 가능성도 거론됐다. 정치권은 일제히 예정된 일정을 취소했다. 유력 당권·대권주자인 이낙연 의원은 예정했던 일정을 취소한 채 상황을 주시했다. 이 의원 측은 10일 예정됐던 언론 인터뷰도 잠정 취소했다. 또 다른 당권 주자인 김부겸 전 의원도 예정됐던 JTBC 뉴스룸 인터뷰 일정을 취소했다. 김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인터뷰 일정을 부득이한 사정으로 취소했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여러모로 엄중한 시국”이라며 “모쪼록 의원님들께서는 언행에 유념해 주시기를 각별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최근까지도 부동산 대책 등에 열의를 보이면서 평소처럼 업무를 이어 왔다는 점에서 충격이 배가됐다. 지난 6일에는 민선 7기 2주년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8일에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갖고 서울 시내 아파트 공급 확대를 위한 논의를 한 데 이어 서울 지역 구청장 출신 의원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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