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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일 촛불, 2배 더 타오른다… 경찰 “폭력 땐 살수차 불가피”

    주최측·경찰도 “참가자 늘어날 듯” 집회후 ‘청와대 인간띠 잇기’ 계획 이번 주 정국 따라 충돌 가능성도 지난 5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2차 촛불문화제에 20만명(주최 측 추산·경찰 추산 4만 5000명)이나 되는 시민들이 몰리면서 오는 12일 민중총궐기 집회를 앞두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시국선언과 소규모 촛불집회가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면서 경찰과 주최 측 모두 지난 집회보다 최소 2배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경찰은 가용 경력이 3만명 정도여서 10만명 이상 모인 상황에서 폭력 집회가 발생한다면 후방에라도 살수차를 동원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5일 집회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돋보였고, 경찰도 최대한 유연하게 대처하려고 애썼다”며 “이번 주말에는 지난주보다 많은 10만명 이상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준법 집회를 최대한 보장하면서 유연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백남기씨가 숨진 지난해 11월 14일 1차 민중총궐기와 같이 시위가 격화될 경우를 묻자 “경찰이 동원할 수 있는 인력은 3만명에 불과한데 10만~20만명이 모이고 성숙한 시민의식이 발현되지 않는다면 막을 수 있는 한계가 있다. 최후방에서 불가피하게 살수차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오는 12일 서울광장 집회 인원으로 5만명을 신고한 상태다. 투쟁본부 관계자는 “지난 문화제에 20만명이 모인 것으로 볼 때 이번 집회에는 50만명 정도가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 인원은 100만명”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의 촛불 집회는 평화적인 양상이었지만 이번 주의 정국 흐름에 따라 3차 집회의 양상은 달라질 수 있다. 지난주 문화제도 주최 측은 10만명을 예상했지만, 전날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민심을 수습하지 못하면서 2배나 되는 시민이 참여했다. 또 지난 주말 평화 집회를 했음에도 청와대의 태도에 변화가 없다면 집회가 과격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게다가 주최 측은 집회 후 청와대 인근의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행진하는 ‘청와대 인간띠 잇기’를 계획 중이어서 경찰과의 갈등이 예상된다. 민주노총은 “예상 참가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행진 방향과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며 “8일 오전에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진 신고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도 곳곳에서 시국선언과 집회가 계속됐다. 서울지방변호사회는 소속 변호사 1만 6000명에게 ‘박 대통령 퇴진 시국선언’에 동참할 것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발송했다. 금속노조와 유성기업범시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자동차 본사 앞에서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오체투지 행진을 시작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朴대통령 국정서 손 떼라” 서울대 교수 728명 시국선언

    “朴대통령 국정서 손 떼라” 서울대 교수 728명 시국선언

    서울대 교수와 학생들이 7일 오전 관악캠퍼스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확인된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 사태에 대한 진상 규명과 박 대통령의 2선 후퇴를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조윤선,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당사자는 의혹 부인

    “조윤선,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당사자는 의혹 부인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정관주 1차관이 청와대 정무수석실 재직 시절 김기춘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과의 교감아래 1만명에 달하는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조 장관과 정 차관은 즉각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 장관은 “사실과 다른 기사에 대해 언론중재 신청을 하고, 민형사상의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 또한 “전혀 사실이 아니며, 그런 일이 없다”고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7일 한겨레신문은 문체부 전직 당국자 등 복수의 전현직 관료를 인용해 지난 2014년 여름부터 2015년 1월까지 조윤선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과 정무수석실 산하 정관주 당시 국민소통비서관이 협의해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했으며,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실을 경유해 문체부와 문예위로 내려보내 지원사업 선정에 반영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문체부는 지난주부터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정 차관을 팀장으로 하는 ‘문제사업 재점검 검증 특별전담팀’을 구성해 내부 연루자 솎아내기 작업에 들어간 상태”라면서 “이를 두고는 블랙리스트 의혹 당사자가 ‘과거 지우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블랙리스트는 지난해 5월 1일 ‘세월호 정부 시행령 폐기 촉구 선언’에 서명한 문화인 594명, 2014년 6월 ‘세월호 시국선언’에 참여한 문학인 754명,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에 참여한 예술인 6517명, 2014년 서울시장 선거 때 ‘박원순 후보 지지 선언’에 참여한 1608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체육계 592명 시국선언 “최순실이라는 퍼즐을 갖다 대는 순간, 의문 풀렸다”

    체육계 592명 시국선언 “최순실이라는 퍼즐을 갖다 대는 순간, 의문 풀렸다”

    체육 시민단체들이 7일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권 개입 의혹으로 얼룩진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공사에 대해서도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체육 시민단체들은 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청와대 발 ‘최순실 게이트’의 몸통인 박근혜 대통령은 스스로 특별검사 조사를 청하고 국정에서 완전히 손을 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최순실이라는 퍼즐을 들이대는 순간 석연치 않은 이유로 낙마한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경질과 수천억 원대 이권이 걸린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장 설계 변경 등의 실체가 드러난다”고 주장했다. 체육인 592명이 이름을 올린 이 날 행사 참가자들은 또 ‘장시호와 정유라에 대한 즉각 수사,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종 전 차관, 고영태 등 최순실 범행에 가담한 관계자들의 사법처리 등을 요구했다. 이날 행사에는 류태호 체육시민연대 공동대표, 이대택 스포츠문화연구소 소장, 허정훈 중앙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대 교수들 728명 시국선언…“朴대통령은 피의자” (전문)

    서울대 교수들 728명 시국선언…“朴대통령은 피의자” (전문)

    비선실세가 국정을 농단한 ‘최순실 게이트’ 관련 시국선언이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 교수 728명도 시국선언 대열에 동참해 눈길을 끈다. 서울대 교수들은 7일 오전 교내 아시아연구소 삼익홀에서 ‘헌정유린 사태를 염려하는 서울대 교수 일동’ 명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해 박 대통령이 국정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최측은 이번 시국선언에 교수 728명이 연명해 지금까지 서울대 교수들이 발표한 시국선언 가운데 가장 참여자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박 대통령은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헌정질서를 수호할 자격을 상실한 피의자”이므로 국정에서 물러나 철저한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달 4일 대통령 담화에 대해서도 “엄중한 헌정 위기를 어물쩍 넘어가려는 미봉책”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서울대 교수들의 시국선언은 지난달 말부터 준비됐으나 실제 발표까지는 열흘 가랑이 걸렸다. 조흥식 교수협의회장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 고 백남기 농민 사망진단서와 관련해 서울대 교수로서 성찰의 시간이 필요했다”며 “많은 교수들이 함께 연대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에서 늦어졌다”고 말했다. < 서울대 교수들 시국선언 전문 > 대통령과 집권당은 헌정 파괴의 책임을 져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과 집권 세력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온 나라를 뒤흔들고 있다. 지난 10월24일 박 대통령이 느닷없이 개헌을 발의한 날부터 우리는 언론을 통해 충격적인 소식을 듣기 시작했다. 소위 ‘비선 실세’로서 이미 각종 의혹 보도에 휩싸였던 최순실씨가 대통령의 주요 연설문, 국무회의 자료, 인사 결정 내용 등을 미리 받아 연설문을 사전에 수정하거나 인사에 간여(관여?)하는 등 국정에 깊숙이 개입한 증거들이 터져 나온 것이다. ‘문고리 3인방’이라는 청와대 비서관이 아무런 공직이 없는 최씨에게 중요한 국정 자료를 건넸다는 보도가 뒤따랐고 엉뚱한 인물들이 믿기 힘든 방식으로 국정을 농단했다는 증언이 줄을 잇고 있다. 우리 국민은 현 정권이 단순히 비리와 부정부패에 물든 정도가 아니라 민주공화국의 가장 기본적인 질서마저 유린하고 파괴했음을 깨닫고 있다. 이 사태의 궁극적인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 그러나 헌정질서 파괴를 방조하거나 심지어 협조를 아끼지 않으면서 사익을 추구한 집권당을 비롯한 집권 세력과 전경련으로 대표되는 기득권층의 책임도 그에 못지 않게 무겁다. 헌정질서를 무너뜨린 자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처벌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의 검찰은 ‘권력의 시녀’라는 오명마저 아랑곳하지 않고 정권의 방패막이 역할을 해왔다. 최씨의 전격적인 귀국에 대한 느슨한 대응에서 드러나듯이 검찰 수사가 몇몇 인물에 대해 꼬리자르기, 짜맞추기 식으로 마무리된다면 국민들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정권 핵심부의 참모습이 벗겨지고 있는 지금, 우리는 세월호 참사에서 메르스 사태에 이르기까지 정부의 무능과 책임회피, 거듭되는 거짓말이 어디에서 연유되었는지 따져야 할 절박한 필요를 실감한다. 또 갑작스러운 개성공단 폐쇄 조치부터 졸속한 사드 요격 미사일 배치 결정, 이해할 수 없는 한일 위안부 합의 등의 위험하고 충동적인 외교안보정책, 미래를 책임질 청년세대의 고통을 외면하며 노동개혁의 미명 아래 땀 흘려 일하는 대다수 국민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조선해운업 등의 엄청난 부실을 초래한 마구잡이 사회경제정책이 나온 과정에 대해 깊은 의구심을 품지 않을 수 없다. 초중등 교육과 대학의 혼란도 기막히다. 시대의 흐름과 국민 여론을 거슬러 역사교과서 국정화 작업을 밀실에서 밀어붙이고 있다. 국공립대학 총장들을 아무런 명문 없이 장기간 임명하지 않거나 2순위 후보자를 임명하여 헌법에 보장된 대학 자율성을 파괴하고 있으며, 비리사학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부당한 일은 열거하기조차 힘들다. 여화여대에서는 젊은 학생들의 오랜 농성 끝에 결국 총장과 대학 집행부가 최씨 딸에 대한 특혜의 대가로 국정농단 세력에 편승하여 부당한 이득을 챙기려 했음이 드러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주요 언론은 탄압과 통제, 길들이기 탓도 있지만 스스로가 권력과 자본을 위해 복무함으로써 언론의 공공성과 비판적 기능을 자발적으로 포기했다. 같은 맥락에서 우리도 교육자이자 학자, 전문가 집단으로서 뼈아프게 반성한다. 바로 우리 안에서 과학자의 본분을 저버리고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연루되는 일이 빚어졌으며, 고 백남기씨의 사망진단서를 둘러싼 논란은 깊은 자괴감을 안겨주었다. 자비를 들여가며 학회를 통해 가습기 살균제 피해 규명에 기여한 훌륭한 동료 교수들도 있지만, 우리부터 먼저 학자로서의 양심과 독립성을 지키며 필요할 때 행동할 줄 아는 지성으로서 살아왔는지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 나아가 한국 교수 사회 전체가 지식인으로서의 책무를 다하는 길에 대해 깊이 성찰해야 할 때라고 믿는다. 박근혜 정권이 저지른 국정농단과 민생파탄은 임계점을 넘어섰다. 주권자인 국민은 이미 지난 4월 총선을 통해 현 정권에게 분명한 경고를 보냈지만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 이제 국민은 민주공화국을 멋대로 사유화한 범죄, 오만하고 부패하며 무능한 국정 운영을 더이상 인내하지 않을 것이다. 지난 11월 4일(금) 오전 박 대통령이 담화를 통해 재차 국민에게 사과했지만, 그 내용은 이 엄중한 헌정 위기를 어물쩍 넘어가려는 미봉책에 불과하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첫째, 박 대통령은 지금 당장 국정에서 완전히 손을 떼야 한다. 박 대통령은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헌정질서를 수호할 자격을 상실했으며, 심각한 국기문란과 국정농단의 으뜸가는 피의자들이다. 대통령이 국민 앞에 진정으로 사죄하는 것이라면 지금의 헌정유린 사태를 특정 개인들의 책임으로 돌려서는 안된다. 둘째, 국정에서 물러나는 첫걸음으로 헌정질서 파괴와 각종 부정비리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받아야 한다. 대통령 자신이 검찰 수사에 응하고 특검도 수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전현직 청와대 비서진과 장차관, 재벌과 대기업 관계자, 최씨 일가와 측근 등 의혹에 연루된 모든 이들을 엄정하게 수사하도록 특별법에 의한 특검을 포함하여 필요한 모든 조치를 수용해야 한다. 셋째, 국가의 안위는 아랑곳없이 헌정 유린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새누리당 지도부는 즉시 총사퇴해야 한다. 새누리당은 또한 철저한 수사와 정국 수숩을 위해 국회가 해야 할 일에 조건 없이 협력해야 한다. 야당도 남김없는 진상규명 노력을 통해 민주주의 수호에 헌신해야 한다. 만약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는 일에 더 민감한 행태를 보인다면 야당 역시 국민에게 심판받게 될 것이다. 넷째, 국민의 신뢰를 완전히 잃은 검찰 수뇌부는 모두 교체되어야 하며 국회의 국민적 합의를 통한 근본적인 검찰 개혁 방안이 마련되어 실행되어야 한다. 봐주기 수사로 일관하는 현재의 검찰 수사는 국민의 분노를 부채질할 뿐이다. 우리가 국정 해법이나 정치 일정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일은 아니다. 하지만 오로지 국민의 뜻과 민주주의의 대의를 따라야 한다는 향후 정국 운영의 대원칙만큼은 명명백백하다. 우리는 정부와 여야 정치권이 국민의 뜻을 마음 깊이 받들어 새김으로써 빠른 시일 안에 합당한 정치적 수습의 길을 찾아나가기를 촉구한다. 만약 국민 여론을 무시하거나 기만하는 행태가 되풀이된다면 우리는 성난 국민의 편에 서서 대통령 퇴진운동을 포함하여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다할 것이다. 2016. 11. 7. 헌정 파괴를 우려하는 서울대학교 교수 일동 (총 728명. 11월 7일 10시 현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주의 지키겠다” 고교생들 ‘박근혜 대통령 퇴진’ 시국선언

    “민주주의 지키겠다” 고교생들 ‘박근혜 대통령 퇴진’ 시국선언

    지난 5일 서울 광화문에만 20만 명(주최측 추산)의 시민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 집회에 참여한 가운데 고등학생들의 ‘박근혜 대통령 퇴진 시국선언’도 이어졌다. 전국 고등학교 53개교 1600여 명을 회원으로 둔 정치·외교문제 학술단체 ‘전국청소년정치외교연합’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했다. 이 자리에 모인 50여명의 청소년들은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한낱 개인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일이 발생했다”며 “대한민국 청소년의 이름으로 박근혜 정권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아직 밝히지 못한 의혹은 특검을 통해 밝혀내야 하고 박 대통령은 국민을 농락한 벌을 엄히 받아야 할 것”이라며 “수많은 학생의 힘으로 이뤄낸 민주주의를 학생들이 지켜내겠다”고 선언했다. 자유발언에 나선 이윤태(17)군 등은 ‘최순실 게이트’에 분노를 표출하고 대통령의 책임을 주장하면서 하야를 요구했다. 이 단체 회장인 정현석(17)군은 “청소년 또한 엄연한 국민이고 주권자”라며 “공부만 할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시국선언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분노의 민심’ 6일에도 이어진다.... 12일 민중총궐기가 ‘분수령’

    ‘분노의 민심’ 6일에도 이어진다.... 12일 민중총궐기가 ‘분수령’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의 물결이 일요일인 6일에도 이어졌다. 광주에서는 6일 오전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광주본부의 시국선언이 열렸다. 광주본부는 옛 무등경기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위세를 등에 업은 최순실의 국정농단으로 정부의 기능이 마비되고 국민 모두가 대통령을 믿지 않게 됐다”면서 “박 대통령은 국기문란, 국정붕괴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대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이날 오후 4시 대전 서구 둔산동 타임월드 앞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 촉구 규탄대회를 열었다. 대전시당은 이 자리에서 별도 특검을 즉각 수용할 것과 국정조사와 김병준 총리후보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대전지역 7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민주수호 대전본부’도 이날 저녁 같은 장소에서 촛불집회를 연다. 경기도 용인에서는 지역 시민단체들이 오후 2시 용인시 죽전 포은아트홀 광장에서 시민 300여명과 함께 ‘용인시민 시국선언·시민행진’ 집회를 열었다. 시민들은 자유발언 형태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비판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경북 경주에서는 경북 경주시민행동 회원들이 경주 황성동에서 시국집회를 열었고, 부산에서도 이날 저녁 서면에서 시국집회를 연다. 오는 12일 서울에서 열리는 2016 민중총궐기는 박근혜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날 박근혜 퇴진촉구 시민대행진 추진위원회는 오후 2시 대학로에서 ‘시민대행진’을 열고 서울광장까지 행진한다. 이어 오후 4시에는 민중총궐기 투쟁본부의 주최로 시청광장에서 2016 민중총궐기가 열린다. 민주노총 등 노조와 시민단체들이 가세하고 노동권 보장과 농산물 가격 보장, 민주주의, 세월호, 한일 위안부 합의 무효화 등 지난해 민중총궐기의 의제에 최순실 국정농단까지 더해져 지난 5일 열린 촛불집회 이상의 인원이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 대구·경북, 광주, 제주 등도 ‘하야하라’ ‘이게 나라냐’ 촛불시위 잇따라

    부산, 대구·경북, 광주, 제주 등도 ‘하야하라’ ‘이게 나라냐’ 촛불시위 잇따라

    서울 광화문에서뿐 아니라 부산과 대구, 광주, 제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 정부규탄 촛불시위기 열렸다. 부산에서도 3000여명의 시민·학생들이 참여한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규탄 시위가 잇따랐다. 부산시국회의는 5일 오후 4시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는 하야하라! 부산시민대회‘에서 ‘박근혜정권 퇴진 부산운동본부’를 출범시키고 박정권의 퇴진 운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박근혜게이트 진실규명과 국기를 바로 세우는 출발점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이라고 주장하고 “앞으로 부산 전역에서 현수막 선전전, 정당연설회, 1인 시위, 문화제, 시민 필리버스터. 버스킹, 시국기도회 등 박근혜하야(퇴진)을 촉구하는 다양한 행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부산시민대회 참가자들은 국정 농단의 책임을 지고 박 대통령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까지 거리행진을 했다. 부산대 총학생회는 이날 오후 5시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앞 광장에서 ‘전국대학생 시국대회 공동선언문’을 읽고, “우리 대학생들은 지금의 경악을 금치 못할 통탄스러운 사태를 이 나라의 미래세대로서 규탄하고 정확한 해명과 책임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부산대·부산교대·동의대·부산가톨릭대·영산대 총학생회 등 부산지역 5개 대학의 학생 300여 명이 참여했다. 부산 청소년들도 이날 오후 7시부터 대학생들의 시국선언을 이어받아 서면 쥬디스 태화 앞에서 ‘이게 나라냐! 내려와 박근혜’ 주제로 시국선언과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들 청소년들의 합류로 한때 시위 참가자가 3000여 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1500여명이 시위에 참가했다고 추산했다. 대구·경북에서도 5일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대회와 촛불집회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6시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 노동단체 관계자, 시민 등 3000여명은 대구 중구 2·28기념공원에서 ‘박근혜 퇴진’을 외치며 시국대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대구 중심가인 동성로 인근 도로에서 가두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행진 도중 일부에서는 “대구에서 80%가 박근혜를 지지해 당선된 만큼 반성과 참회를 해야 한다”며 오는 11일 시국대회에서는 3000배를 통해 사죄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경북에서도 포항시민 200여명이 북포항우체국 앞 도로에서 시국회의를 열고 대통령의 진정한 사과와 사퇴를 요구했다. 시민들은 죽도성당까지 1㎞ 구간을 오가며 시위했다. 경주시민 100여 명도 같은 시각 경주역 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갖고 대통령 하야를 촉구했다. 광주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민 5000여명이 촛불을 들었다. 70개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국정농단 헌정파괴 박근혜 퇴진 광주운동본부’는 5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백남기 농민 추모와 박근혜 퇴진 촉구 광주시국 촛불대회’를 열었다. 촛불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5000여명, 경찰 추산 1500여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이날 촛불시위 참가자들은 ‘이게 나라냐’ ‘왜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인가?’ ‘국민의 명령이다. 퇴진하라’ 등이 씌여진 피켓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했다. 이들은 “박 대통령과 최순실, 새누리당은 사상 초유의 헌정 파괴자들”이라며 “정권 퇴진과 새누리당 해체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이라고 비판했다. 참가자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금남로 전일 빌딩~밀레오레 사이 500여m 구간을 행진한 뒤 해산했다. 5일 제주지역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1000여명의 거센 함성이 울려퍼졌다.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민중총궐기 제주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박근혜 하야 촉구 2차 제주도민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지난달 29일 첫 집회보다 많이 참석했다. 주최은 1000여명, 경찰은 700여 명이 참여했다고 추산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과 중·고등학생, 노인 등 참여층도 다양했다. 이날 집회는 최순실 사태를 풍자한 ‘공주전’ 연극을 비롯해 시민자유 발언에 이어 참가자들은 ‘박근혜는 하야하라’, ‘이게 나라냐? 내려와 박근혜’, ‘나와라 최순실! 하야해 박근혜’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시민 고병수씨는 “그동안 역사를 바꿀 기회가 몇 번 있었지만 정치인들은 자기들 셈법에 바빠 그러지 못했다”며 “이번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할 때까지 촛불을 계속 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광화문 집회] 10대부터 60대까지 촛불문화제에서 이렇게 말했다

    [광화문 집회] 10대부터 60대까지 촛불문화제에서 이렇게 말했다

    5일 오후 4시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 문화제에는 20만여명(주최측 추산·경찰 4만 5000명)이 참여했다. 교복을 입은 중·고등학생부터 유모차를 끌고 나온 부부, 머리가 희끗한 60대까지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시민들은 ‘민심을 읽지 못하는 대통령’을 답답해했다. 현장에서 만난 참가자들의 발언을 연령대별로 정리했다. 10대들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교과서에서 배운 것과 다른 세상의 모습에 참을 수 없었다고 했다. 고등학생 이모(16)군은 “최순실 사태를 보니 교과서에서 배운 것과 너무 다르다”며 “학생도 국민의 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참가했다”고 말했다. 중학생 고모양은 “순실민국이 되고 헌법 1조 1항과 2항의 의미가 사라졌다”며 “사과가 아니라 퇴진을 해야한다”고 전했다. 헌법 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2조는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이다. 이날 청소년단체인 ‘21세기 청소년공동체 희망’ 회원들은 광화문 KT 앞에서 ‘최순실 게이트, 박근혜 정권이 책임져라’는 내용의 시국선언을 열기도 했다. 20대는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대 특혜 입학 및 학사관리 의혹을 설명하고 ‘노력의 가치가 사라진 사회’라고 평가했다. 성균관대 재학생인 김모씨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는게 더 이상 자랑스럽지 않다”며 “노력을 해도 그 성과를 얻을 수 없다면, 노력보다 인맥과 권력이 앞선다면,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30대는 이념이 아닌 ‘상식의 틀’에 비추어도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기 때문에 거리로 나왔다고 했다. 직장인 심모(35)씨는 “상식이 있는 대한민국 시민이고 싶은 평범한 직장인이다”며 “하지만 정권이 상식을 벗어났기 때문에 이자리에 왔고 진보·보수, 지역의 틀이 아니라 상식이 통하는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내와 함께 나온 황모(35)씨는 “단 한번도 내가 이런 곳에 올꺼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막상 와보니 과격한 시위가 아니라 평화적인 행진이었고, 청와대도 이 집회를 보고 있다면 느끼는 것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40대와 50대는 아이에게 ‘지금과 다른 미래’를 만들어주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학생 딸과 함께 나온 이모(47·여)씨는 “정유라를 보면 아직도 노력보다 뒷배경이나 인맥이 더 중요한 사회라는 생각이 든다”며 “노력으로 공정하게 평가받는 세상을 물려주고 싶어 참여했다”고 말했다. 주부 이모씨(50·여)씨는 “내 자식은 알바를 하며 취직을 준비하는데 그 아이에게 더 노력하라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그 이유가 대통령이라는 게 더 화가 난다”고 전했다. 두 아이와 함께 나온 이모(49)씨는 “아이들이 이번 사태에 대해 물어보는데 머라 해줄수 있는 말이 없더라”며 “아이들에게 이런 나라에서 공부 열심히 하고 착하게 살아야 한다고 말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처음 집회에 참가한 노년층도 눈에 띄었다. 김모(62)씨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런 집회에 나왔다”며 “수습 방안이 들어있지 않은 대국민 담화를 보며 답답해 나왔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만난 도올 김용옥(68)씨는 “중국은 훌륭한 지도자가 나와 부정부패를 차단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계속 타락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 비참한 현실에서 우리 민중은 가장 위대한 국민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가족단위 참가자 많은 촛불행진…“노력으로 성공하는 나라 물려주려”

    가족단위 참가자 많은 촛불행진…“노력으로 성공하는 나라 물려주려”

    5일 가족들이 특히 많이 참가하고 있다. 오후 6시부터 시작한 행진에도 아이의 손을 꼭 잡고 걷는 시민들이 많다. 유모차를 끌고 나온 가족들도 있고, 중·고등학생들의 참여도 두드러진다. 현재 10만명의 인파(주최측)가 종로와 을지로 일대를 가득 메운 상태다. 경기 남양주에서 온 김모(28·여)씨는 세살박이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거리 행진에 참여했다. 그는 “언론을 통해 상황을 지켜보다가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해 오늘 나오게 됐다”며 “우리 아이가 살아갈 나라가 적어도 기본은 돼 있는 나라여야 한다”고 말했다. 고등학생 이모(16)군은 “최순실 사태를 보니 교과서에서 배운 것과 너무 다르다”며 “학생도 국민의 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참가했다”고 말했다. 중학생 딸과 함께 나온 이모(47·여)씨는 “정유라를 보면 아직도 노력보다 뒷배경이나 인맥이 더 중요한 사회라는 생각이 든다”며 “노력으로 공정하게 평가받는 세상을 물려주고 싶어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날 청소년단체인 21세기 청소년공동체 ‘희망’ 회원들은 광화문 KT 앞에서 ‘최순실 게이트, 박근혜 정권이 책임져라’는 내용의 시국선언을 했다. 이들은 “현재까지 896명의 청소년이 우리의 시국선언에 동참했다”며 “이달 12일 민중총궐기 때는 청소년 단체들이 모여 시국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촛불문화제는 1부와 거리행진, 2부 촛불집회로 구성된다.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1부 행사에서는 세월호 유가족 발언과 4·16 합창단 공연 등이 진행됐고 현재는 거리행진이 진행중이다. 경찰은 이날 문화제에 220개 중대 약 2만명의 경력을 배치했다. 청와대 방향 행진은 경찰버스 등을 통해 차단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양측의 대규모 충돌은 아직 없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설] 권한 이양 언급은 한마디도 없는 박 대통령 담화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과 관련해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 담화를 발표했음에도 사태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 야당과 시민단체들은 대국민 담화에 대한 진정성 문제를 거론하며 퇴진 운동까지 예고하면서 청와대와 정치권의 대치 국면은 더욱 심화되는 분위기다. 박 대통령이 불과 열흘 만에 두 번째 대국민 사과에 나설 정도로 작금의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대통령 하야·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들이 줄을 잇고 주말에는 동시 다발적인 대규모 장외집회도 열릴 예정이다. 최순실 권력 농단 사태는 과거의 권력 게이트와 달리 헌법에 규정한 국가 통치시스템 자체를 붕괴시킨 중대 사안이라는 의미다. 새누리당 소속 129명 의원이 어제 “이 모든 사태는 대통령의 책임이고 잘못이다. 그리고 새누리당의 책임이고 잘못”이라고 사과한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박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참회의 마음을 전달하고 국민의 용서를 구하고 있지만, 그제 김병준 총리 후보자가 밝힌 책임총리제 등의 국정 운영 방식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청와대 측은 “이미 김 총리 후보자와 협의했고 기자회견 등을 통해 그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 김 후보자 발언과 관련한 외치·내치 역할 분담 등 대통령의 권한 이양 범위 문제에 대해서 박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없다. 박 대통령이 이 점에 대해서 명확하게 밝히지 않으면 더 큰 혼란과 갈등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통령이 주도한 개각 역시 최씨 국정농단 사태 이후 폭발한 민심과 정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불통 인사라는 비판도 많았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박 대통령이 “국민들이 맡겨 주신 책임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과 국회의 요구를 더욱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대목이다. 국정 중단을 우려하는 박 대통령의 의지 표현이겠지만 정치권에서는 현행 권력구도를 유지하며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이고 있다. 박 대통령이 당장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하는 헌정 위기 상황에서 과거와 같은 국정운영 방식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새누리당 비박계나 대선주자들조차 “여야 합의로 추천하는 총리에게 권한을 넘겨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다. 대통령 스스로 자초한 국정농단 사태는 너무도 엄중하다. 박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율이 5%로 추락한 의미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 [열린세상] 차라리 대통령을 탄핵하라!/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열린세상] 차라리 대통령을 탄핵하라!/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대한민국이 표류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주장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과거 권위주의 시절에나 있었던 시국선언이 난무하고 국정은 마비되었다. 이 모두가 최순실 일당의 전횡과 이를 방치한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최순실의 국정농단이 사실이라면 박 대통령은 이 사태의 책임을 져야 한다. 국민의 분노는 공감하고도 남는다. 하지만 조금 냉정하게 현실을 보자. 대통령의 책임은 앞으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수사를 통해 물어야 할 일이지 짧은 시간 내에 확정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워터게이트 사건에서 닉슨 대통령의 책임 규명에는 대통령직에서 사임한 후에도 10년이 걸렸다. 이 시점에 중요한 것은 수사를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책임을 명확히 하는 것과 함께 무엇보다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국정 공백이 계속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최순실 사태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정치권의 행태를 되돌아보자. 여야를 막론하고 국민의 감정과 분노를 앞세워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것 이외에 무엇을 했는가? 야권은 대통령의 권한을 인정할 수 없다며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하자고 주장하더니 막상 여당이 그렇게 하자니까 진상 규명이 먼저라면서 거국내각 주장을 철회하였다. 진상 규명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아는 이들이 진상 규명 이전에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하지 못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이 사태를 장기화시키자는 의도라는 것을 스스로 자인한 것이다. 잠재적 대선주자라는 사람들은 이 사태를 어떻게 관리하여 국정 공백을 최소화할 것이냐보다 국민의 감정을 부추겨 대선주자로서 인지도를 높이려는 데 혈안이 되어 있다. 여권은 또 어떤가? 이 와중에 지도부 사퇴를 주장하고 나섰다. 거대 야권이 사실상 대통령을 인정하지 못하겠다고 나서는 판에 내부에서 서로 총질을 하고 있으니 문자 그대로 봉숭아학당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은 김병준 총리 후보자를 지명하고 한광옥 비서실장을 임명하는 등 내각과 대통령 비서실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그 과정에서 여야 정당들과의 협의가 없었다는 것이 대통령의 불통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준다는 주장도 있다. 일리 있는 말이다. 그러나 작금의 정치권의 행태를 보면 청와대가 협의하려 해도 야권에서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그렇더라도 협의하는 모양이라도 갖추었으면 최소한 여전히 불통이라는 비판으로부터 조금은 자유로울 수 있었을 것이다. 야권은 소통과 협치를 무시한 절차적 하자를 이유로 총리 인사청문회를 거부함과 동시에 대통령 하야를 주장하기 시작했다. 다 좋다. 그런데 중단되고 있는 국정에 대한 대안은 무엇인가? 이들이 진정 정치지도자라면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라도 국정중단 사태를 막기 위한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 것 아닌가? 대통령이 국회와 협의도 없이 지명을 했기 때문에 무조건 반대하거나 청문회를 거부하는 것은 국정 공백을 장기화시키는 것이다. 만일 김 총리 후보자로는 현 정국을 수습하기 어렵다면 대안을 제시하라. 대통령을 인정하지 못하겠다면 더이상 국정 공백을 장기화시키지 말고 헌법에 따라 빠른 시간 내에 대통령을 탄핵하라. 국민의 감정을 부추기고 분노에 편승하여 국정을 마비시키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하는 것은 국민에게 큰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다. 그리고 스스로 집권가능성이 있는 대안세력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박 대통령 개인의 법적 책임은 수사를 통해 엄밀히 가려서 추후 그에 따른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러나 최순실 사태를 빌미로 국정 공백을 장기화시키고 자신의 정치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현 정치권 인사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이제는 국민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 이번 사태로 가장 큰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국민이 정치권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 경제와 안보가 동시에 위기에 봉착해 있는 이 어려운 시기에 자신의 권력욕만 앞세운 정치인과 정당들에 현명한 유권자들의 단호한 판단이 있어야 한다.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오늘 10만명 도심 집회, 경찰은 행진 금지 통보… 충돌 우려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오늘 10만명 도심 집회, 경찰은 행진 금지 통보… 충돌 우려

    주최측 “효력정지 신청 후 행진 강행할 것” 5일 오후 4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 문화제에 경찰이 행진 금지 처분을 내리면서 양측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경찰은 교통혼란을 이유로 설명했지만 시민단체들은 행진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충돌이 예상된다. 4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의 2차 대국민 담화 이후 여론이 더 급격히 악화되고, 국정지지율이 5%에 불과하다는 한국갤럽의 조사결과 등에 따라 경찰이 부랴부랴 대책을 마련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주말 집회의 행진 일정에 대해 집시법(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12조에 따라 행진을 금지하기로 했다”며 “시내 주요 도로에서 전 차로를 점거해 행진할 경우 교통불편이 예상된다”고 4일 밝혔다. 집시법 12조에는 주요 도시의 주요 도로에서 열리는 집회의 경우 교통 소통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금지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이에 대해 민중총궐기투쟁본부, 백남기투쟁본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4·16연대, 민주주의국민행동 등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주최 측은 “교통 흐름을 이유로 국민들의 의사표현을 막는 것은 부당하다”며 “서울행정법원에 경찰 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행진을 강행하겠다”고 맞섰다. 이들은 5일 오후 4시 광화문광장에서 박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문화제를 연 뒤 오후 5시부터 ‘광화문우체국·종로2가·안국로터리·종로1가·교보문고’ 및 ‘종로3가·을지로3가·시청·대한문·일민미술관’의 2개 코스로 각각 2만명이 전 차로를 행진할 계획이다. 또 오전 8시부터 백씨의 장례절차가 시작돼 9시에 명동성당에서 ‘장례미사’를 열고, 광화문광장으로 옮겨 오후 2시부터 ‘영결식’을 갖는다. 전날만 해도 경찰은 집회 참가 시민들을 자극하지 않도록 ‘인내대응’ 원칙을 세웠다. 집회에 어린이나 청소년 참가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발표 이후 분위기는 급변했다. 여론은 더 악화됐고 5만명이 집회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던 주최 측은 10만명으로 높여 잡았다. 경찰은 문화제가 아닌 집회를 열 경우 미신고 집회 혐의로 주최 측 관계자를 입건해 조사하겠다고 했다. 판례에 따르면 통상 구호, 피켓, 플래카드가 있으면 문화제가 아닌 집회로 판단한다. 지난 주말 열렸던 촛불집회와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되면 문화제가 아닌 집회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한편 이날 문화예술인들이 광화문광장에서 시국선언을 하면서 텐트를 설치하려다 경찰과 물리적 충돌이 일어났다. 경찰은 텐트를 치는 것이 공공장소를 점유하는 행위라며 제지했고, 문화예술인들이 이를 거부했다. 경찰은 텐트 15동을 모두 회수했으나 연행된 사람은 없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박대통령 대국민 담화] 정진석 “예산심사·거국내각 뒤 사퇴” 이정현 “중진들과 더 상의” 사퇴 거부

    [박대통령 대국민 담화] 정진석 “예산심사·거국내각 뒤 사퇴” 이정현 “중진들과 더 상의” 사퇴 거부

    고성·욕설로 시작… 멱살잡이로 끝나 지도부 퇴진 찬반 엇갈려 합의 못 해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4일 “예산 심사와 거국 중립 내각이 구성된 후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지도부 거취 문제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에서 “지금은 당 지도부가 책임을 지는 게 옳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비주류 강석호 최고위원도 “이정현 대표가 사퇴 안 하면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먼저 사퇴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그러나 이 대표는 “중진들과 더 상의하겠다”며 즉각 사퇴를 거부했다. 나머지 최고위원 6명도 사퇴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발언자만 44명에 달했지만, 지도부 퇴진을 놓고 찬반 양론이 갈리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지도부 사퇴를 주장하는 비주류와 사태 수습이 우선이라는 주류는 오후 4시부터 6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의총 내내 충돌했다. 시작부터 토론 공개 여부를 놓고 고성과 욕설이 난무하는 ‘난장판’으로 변질됐다. 조원진 최고위원이 비공개를 주장하며 언성을 높이자 이종구 의원이 “넌 그냥 앉아. 거지 같은 X끼”라고 맞받아쳤다. 토론 도중 감정이 격화된 주류는 비주류를 겨냥해 “당을 깨고 나가라”고, 비주류는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을 각각 요구하기도 했다. 의총이 끝날 때 쯤에도 조 최고위원과 김성태 의원이 멱살잡이를 하는 험악한 상황도 연출됐다. 비주류 이학재 의원은 “달걀을 내가 깨면 병아리가 되지만, 남이 깨면 프라이가 된다”면서 “당 지도부의 자진 사퇴로 당의 얼굴을 바꾸고 국민의 지지를 회복하자”고 주장했다. 김현아 의원도 “서울 강남의 중고교생들이 시국선언을 한다고 할 정도로 다음 세대가 우리를 부끄러워한다”며 이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권성동 의원은 “청와대는 사람을 바꾸는데 우리가 버텨서야 되겠느냐”고 했고, 장제원 의원도 “비상대책위원회가 아니라 재창당위원회를 꾸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자 주류인 박맹우 의원은 “당·정·청 중에 정·청이 무너졌는데 당까지 무너지면 대야 협상은 누가 할 것이냐”고 반박했다. 이채익 의원도 “이 대표를 버리면 내년 대선 때 호남이 우리를 버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초선 의원은 “중진 고참 의원들이 언론을 불러놓고 3선 후배인 이 대표를 향해 그만두라고 하는데 동네 개도 이렇게 안 한다”면서 “선배들은 나무랄 자격이 없다”며 이 대표를 감쌌다. 제3의 선택지를 언급한 의원도 있었다. 윤상직 의원은 “이 대표뿐만 아니라 친박(친박근혜)계 모두 2선으로 물러나야 한다”면서도 “다만 마지막 소임은 다해야 한다. 비대위 체제가 아니라 전당대회를 통해 새 대표를 선출하고 재창당 수준으로 개혁하자”고 주장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공무원 교사 노조도 시국선언…“朴대통령 퇴진, 정권 해체 요구”

    공무원 교사 노조도 시국선언…“朴대통령 퇴진, 정권 해체 요구”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에 공무원과 교사 노조도 동참했다.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와 전국교직원노조(전교조)는 4일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 빌딩 앞에서 공무원 1만 7432명, 교사 2만 4768명 등 총 4만 2200명이 연명한 공동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전공노와 전교조는 시국선언문을 통해 “작금의 혼란한 시국을 수습하는 유일한 방안으로 박 대통령의 퇴진과 현 정권의 해체를 강력히 요구한다”면서 “오는 12일 민중총궐기에 참여해 국민을 배신하고 능멸한 불의한 정권에 맞서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의 법 해석에 따라 활동 기간이 종료된 4.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 조사관들도 기자회견을 열어 세월호 참사 당시 있었던 ‘대통령의 7시간’과 관련해 박 대통령이 특조위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라진 ‘대통령의 7시간’이 최순실씨와 관련 있을 것이라는 의혹이 나라를 뒤덮고 있다”며 “더불어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는 국민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조위 조사활동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진상규명이 이뤄지는 그 날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대통령의 출석조사도 촉구했다. 예술인들도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우리 모두가 블랙리스트 예술가다-예술행동위원회’는 광화문광장에서 문화예술인 7449명과 문화예술단체 228개가 연명한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문화예술계 검열과 블랙리스트 사태, 문화체육관광부의 인사·사업·예산의 비리와 파행이 모두 최순실-차은택-김종덕-김종의 검은 커넥션에서 야기된 것이 확인된 이상 이 모든 책임을 박 대통령에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박근혜 퇴진 블랙리스트 예술가 시국선언’

    [서울포토] ‘박근혜 퇴진 블랙리스트 예술가 시국선언’

    4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예술행동위원회 주최로 열린 ’박근혜 퇴진 블랙리스트 예술가 시국선언’에서 화가 임옥상씨 주도로 참가자들이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6.11.4최해국 선임기자seaworld@seoul.co.kr
  • [서울포토] ‘퇴진 박근혜!’…문화예술인들 시국선언 후 텐트촌 농성

    [서울포토] ‘퇴진 박근혜!’…문화예술인들 시국선언 후 텐트촌 농성

    문화예술인들이 4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시국선언을 하고 텐트촌 농성을 벌이고 있다.2016.11.04최해국선임기자seaworld@seoul.co.kr
  • [서울포토] ‘퇴진 박근혜!’…문화예술인들 시국선언 후 텐트촌 농성

    [서울포토] ‘퇴진 박근혜!’…문화예술인들 시국선언 후 텐트촌 농성

    문화예술인들이 4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시국선언을 하고 텐트촌 농성을 벌이고 있다.2016.11.4 최해국 선임기자seaworld@seoul.co.kr
  • [서울포토] ‘박근혜 퇴진!’…문화예술인들 시국선언 후 텐트촌 농성

    [서울포토] ‘박근혜 퇴진!’…문화예술인들 시국선언 후 텐트촌 농성

    문화예술인들이 4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시국선언을 하고 텐트촌 농성을 벌이고 있다2016.11.4 최해국 선임기자seaworld@seoul.co.kr
  • [서울포토] ‘박근혜 퇴진!’ 문화예술인들 광화문광장서 시국선언

    [서울포토] ‘박근혜 퇴진!’ 문화예술인들 광화문광장서 시국선언

    문화예술인들이 4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2016.11.04최해국선임기자sea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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