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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국제화포석”·“군존립위기”공방(행정구역개편 지상공청회:2)

    ▷찬성론◁ ◎교역기지 기반강화위해 광역개발 시급/김여관 부산발전연 책임연구원 부산은 개항이래 수차례의 경제·사회적 변혁기를 거치면서 도시구조의 개편이 이뤄졌다.이에따라 13차례에 걸친 시역확장이 이뤄지면서 동북부 방향으로 개발이 추진되어 왔다.이러한 편중된 개발로 도심축이라 할 수 있는 중앙로에 도시활동의 대부분이 집중되어 버렸으며 지역간 연계의 어려움,지역경제 침체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항만이라는 특수기능을 보유한 국제항만및 물류도시로서의 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배후도로조차 제대로 조성되어있지 않을 뿐아니라 컨테이너 전용도로도 없어 도심내에 컨테이너가 질주하며 도심교통의 혼잡을 가중시켜 물류비용의 증대를 부채질해 왔다. 부산의 구조적인 결함을 해결하기 위한 부산도시기본계획에는 도시기능의 분산및 계층적 체계화를 도모하며 기능간 접근성,연계성을 높이고 다양화·다핵화 도시공간구조로의 정비를 구상하고 있다.그러나 부산의 각종 도시문제를 부산이라는 지역적인 차원에서 해결하기에는이제 그 방법론에 있어 한계에 달했다.만약 이러한 상태로 방치해 버린다면 무한경쟁의 국제사회에서 탈락해 버릴 뿐만아니라 국가적인 손실 또한 막대할 것이다. 따라서 부산의 장기적인 발전방향은 광역도시권 개발이라는 구도속에서 해답을 찾아야 할 것이다.이러한 새로운 사고로의 전환속에서 인접한 지역의 균형발전을 꾀하고 국가경영의 효율적 집행을 위해 광역개발의 당위성과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 해야만 한다.이는 국가적인 과제요 시대적 요청이다.왜냐하면 부산은 전국을 배후지로 하는 국제물류의 거점이며 통일후에는 아시아·유럽대륙을 배후지로 하는 항만수송과 대륙수송의 연계지 기능을 보유할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부산은 국가적인 중요한 위상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화·지방화의 전진기지로서의 광역적 개발은 눈에 보이지 않는 지방행정구역이라는 장벽에 막혀 개발의 행방이 불투명한 실정이다.즉 구체적인 광역개발 사업은 전혀 추진되지 못한채 말로만 그치고 있는 현실이다. 세계는 국경조차 무너지면서 세계화·지구화가 눈앞의 현실로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이러한 추세임에도 지역적인,특히 행정구역이라는 걸림돌이 「광역적 개발」의 장애가 된다는 것은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결과가 될 것이다.따라서 이제는 적극적인 사고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와관련,현재 정부에서 추진중인 시역확대는 고육지책이긴 하지만 현실정을 감안해 볼때 긍정적인 측면에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지난 6월 본 연구원에서 실시한 편입관련 설문조사 결과 전체적으로 부산주변 주민들의 편입찬성의사는 72.4%라는 매우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물론 몇몇 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찬성률을 보이기도 했다.부산과 같은 생활권이면서 기반시설이 열악하고 아무런 행정적 혜택도 보지 못하고 있는 주민의 편익을 감안한다면 지극히 당연하고 피할 수 없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편입에 있어 소수의 의견이라 할지라도 환경악화·부산의 필요시설용지를 위한 대체입지라는 관점에서 시역편입을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다.시역확대는 부산시 도시문제의 해결과 해당지역주민들의 편익,현 생활의장점들이 최대한 보장되는 견지에서 적극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반대론◁ ◎환경 황폐화­가야문화 유적 훼손 우려/김종간 김해향토문화연 소장 소위 문민정부시대에 지역주민은 물론 도·시·군의회 의견마저 수렴하지 않은채 무자르듯 땅을 떼어 가려는 발상은 과연 어디서 나왔을까. 김해시·군민들은 최형우내무부장관이 밝힌 김해시·군을 포함,경남땅 일부 지역을 부산시에 편입시킨다는 제2차 행정구역개편계획에 분노를 느끼고 있다.김해시·군의 부산편입계획은 사실상 김해의 공중분해를 의미한다.편입대상지역에서 제외된 군지역만으로는 김해가 존립할 수 없다. 이번 제2차 행정구역개편 추진과정에서 보여준 여권핵심부와 내무부의 행정은 지방자치시대의 행정이라기 보다는 「밀어붙이기 식」의 과거답습이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 이번 행정구역개편은 절차가 정당하지 못하다.최장관과 부산출신정치인·상공인등 몇몇 사람의 「밀실회의」에서 결정됐기 때문에 공감대를 얻지 못하고 있다.이역시 문민정부아래서 과거의 정책결정과정을 되풀이한 것이며 비민주적 밀실행정을 모방한 처사다. 김해사람들은 행정구역개편계획 소식을접하면서 부산이 국가경쟁력을 갖춘 국제도시로 성장하는데 이의를 달지 않는다.또한 효과적으로 지역발전을 꾀하기 위해서는 두 지역간에 긴밀한 협조체제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하지만 이번 행정구역개편안은 주민편의를 가장한 신패권주의이며 도·농통합형 행정구역정신에 어긋나는 것으로 단정지을수 있을 것이다. 김해시·군은 그동안 부산시 발전에 있어 「희생양의 역사」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78년 2월 대저1·2동과 명지·가락면 일부가 부산시에 편입됐다.89년 1월에는 다시 녹산면과 가락면 일부가 부산시에 넘어가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2차례에 걸친 김해땅 부산편입은 정당성 확보는 물론 지역민의 의견반영없이 일부 부산정치인과 상공인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다. 부산시는 오늘의 부산이 이만큼 성장할수 있게 한 그동안의 김해 공로는 잊은채 밟고만 일어섰다.가야 5백년의 찬란한 문화도 하나 둘 파괴해 나갔고 지역민의 순수한정서도 혼돈시켜 왔다. 개발이라는 명분으로 편입해간 옛 김해땅이 지금 어떤 모습으로 존재해 있는가를 살펴보면 편입 부당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부산시는 이들 지역을 편입해가면서 첨단산업기지건설등 각종 달콤한 얘기를 동원했지만 평야와 해안의 아름다운 경치는 찾아볼 수 없게 됐다.강과 바다는 오·폐수로 가득차 고기 한 마리 살수없을 정도로 오염돼 버렸고 옥토는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변했다. 또 명지해안에 이어 철새의 낙원인 을숙도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고 부산시의 지역이기주의는 녹산면 생곡에까지 이어져 주민 5명을 구속시켜가며 쓰레기매립장 건설을 강행하고 있다. 이제 김해는 더이상 부산의 희생물이되어서는 안된다. 부산편입반대는 쓰레기매립장과 화장장이 들어서기 때문이라는 단순한 이유때문이 아니다.가장 중요한 주민편의가 사라져 불편만 가중될게 불을 보듯 뻔하다.주변의 작은 도시들을 위성도시로 개발,부산시를 지원해줄 수 있도록 기능분담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공존공생의 길이라고 여겨진다.이와함께 김해는 독자적으로 발전할수 있는 역량이 있음과 찬란한 가야문화와 유적을 영구보존해야 함을 밝혀둔다.
  • “주사파 실태 폭로…사회에 경종”/민자/「박홍총장 토론」 여야반응

    ◎“발언내용 철저조사 국민불안 씻어야”/민주 박홍서강대총장의 25일 여의도클럽 토론회 발언이 정치권에 또다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민자당은 26일 『우리 사회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주사파」의 실태를 폭로했다』는 박총장의 충정을 높이 평가하면서 이를 문제삼고 있는 민주당을 비난했고 민주당은 「무책임한 발언」이라면서 정부에 진상의 규명을 촉구하는 한편 국회 교육위의 소집과 청문회의 개최를 주장하고 나섰다. ▷민자당◁ 박총장이 지적한 세세한 내용의 진위여부보다 「주사파」에 대한 문제제기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면서 박총장의 충정과 용기를 높이 평가. 박범진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총장이 토론회에서 밝힌 내용은 상당히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져 국민의 「주사파」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데 크게 도움이 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일부 부분적으로 언급한 구체적 사항들의 진위여부를 따지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강조. 박대변인은 특히 민주당의 비난에 대해 『토론이 끝나기도 전에 논평을 낸것을 보면 비난을 하기로 미리 작심한 모양』이라고 지적하고 『발언의 근본취지와 충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계속 헐뜯는 것은 당리당략만을 염두에 둔 부끄러운 처사』라고 공박. 문정수사무총장도 『「주사파」가 몇명이 있다는 숫자의 제시보다 병들고 낡아빠진 사상에 빠진 세력의 격리를 강조한데 의미가 있다』고 풀이하고 『각계각층은 박총장의 우국충정에서 나온 경종을 귀담아듣고 「주사파」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단속에 신경써야 할것』이라고 지적. 문총장은 그러나 「주사파」가 여당에도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당에는 「주사파」가 없기를 바라고 또 없으리라 믿지만 있다면 검찰이 수사해서 밝혀야 할일』이고 말한뒤 『우리의 몸을 추스리고 건강을 유지하면 퇴치될수 있는 일』이라고 당차원의 별도대응은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 ▷민주당◁ 박홍총장의 「주사파 발언」을 『무책임하고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비난하면서 정부가 이를 공안정국 조성에 이용하고 있다고 보고 강경 대응하고 있다. 「주사파」파문이 내년 지방자치선거에서 민주당의 최대 악재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는 판단아래 이번 정기국회에서 정부의 「공안정국 조성기도」를 예산심의에 우선하는 최대 과제로 다루려는 눈치다. 이기택대표는 26일 청평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시구의원 연찬회」에서 『박홍총장은 공안정국의 1등공신』이라고 맹렬히 비난. 이대표는 『박총장의 말대로라면 87년이후 대학 학생회장단 1만5천명이 모두 김일성의 폭력혁명을 지지하는 공산주의자』라면서 『박총장은 반체제인사와 반정부인사조차 구별하지 못하고 민주인사를 「주사파」로 오해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지적. 한편 박지원대변인은 『박총장의 발언을 정당화하는데 많은 지면을 할애하는 언론의 보도태도가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언론에 시선을 돌리기도. 박대변인은 이어 『정부는 박총장의 발언을 철저히 조사해 국민불안을 씻어야 할 것』이라면서 당차원의 국회상임위 소집및 청문회개최주장을 개진.
  • 엑스포공원 쓰레기장 전락/전시장주변 오물 산더미

    ◎악취에 파리떼 끓어 관람객 눈쌀/15만평 청소 15명이 담당 【대전=최용규기자】엑스포과학공원이 개장 일주일도 안돼 쓰레기공원으로 전락해 버렸다. 엑스피아월드(대표 서영하)는 특히 엑스포기념재단측의 청소인력 확충요구에도 불구하고 인건비를 줄인다는 이유로 극소수 인원만 과학공원내 청소에 투입하고 있어 장사속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엑스피아월드측은 1백30명의 청소인력을 확보,65명씩 상오와 하오 2개조로 나눠 청소에 투입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회사에서 직접 운영하는 과학공원 11만8천3백여평과 독자운영관등 모두 15만여평의 외곽지역 청소에 상오·하오 각각 15명만을 동원하고 있어 원활한 청소활동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같은 인력은 대전엑스포당시 하루 청소에 투입된 청소인력 평균 7백88명과는 비교가 안되는 수준으로 평균 3만여명의 관람객이 공원 곳곳에 버리고 간 쓰레기를 처리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거기에다 스낵코너와 음료·빙과류·한식당등 각종 음식점이 밀집한 한빛탑 및 꿈돌이동산 주변에는 대형비닐봉지에 담겨진 쓰레기가 항상 수북이 쌓인채 방치되고 있어 공원 곳곳에서 악취가 발생하는가 하면 파리와 모기떼들로 관람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한빛탑앞 A스낵코너 주인 이모씨(38·여)는 『식당주변에 널려있는 쓰레기더미에서 악취가 발생,영업에 어려움이 많다』며 『제때에 쓰레기를 수거해줄 것을 과학공원측에 수차 요구했으나 문을 닫는 시간까지 치워지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밝혔다. 또 엑스포당시 국제전시구역이었던 남태평양공동관과 동문주차장부근에도 조경공사에 따른 건축쓰레기가 엑스포기념관·한빛탑주위에 쌓이고 있으나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 있다. 공원청소원인 박모씨(47)는 『15만평이 넘는 공원안을 겨우 15명이 청소를 해낸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이 곳이 쓰레기장으로 변모되는 것이 안타까워 엑스피아월드측에 청소인력확충을 수시로 호소했는데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 북 변화 「모든 가능성」에 신축대응/「국정보고」로 본 통일정책

    ◎“한반도 해빙 임박” 분석… 대화주력/“「핵 투명성 보장」 지속적 노력” 의지 19일 국정평가보고에 나타난 정부의 통일정책은 김일성 사망뒤 북한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북한의 권력 승계및 그 권력의 이동과정을 살펴보면서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것이다.상황의 전개에 따라 통일정책 역시 수정될 수 밖에 없음을 의미한다.정부는 그러나 모든 가능성을 상정해 그에 따른 여러 가지 시나리오는 준비해놓고 있다.보고서에 적혀 있는 「종합적 통일정책」이란 이런저런 상황을 모두 염두에 둔 것이다. 보고서를 보면 정부는 아직 김정일의 권력 승계를 확고한 사실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듯하다.정부는 「북한의 권력 승계및 정착과정을 예의 주시하면서 모든 가능성에 대한 다각적인 대처를 강구한다」고 밝혔다.김정일로 권력이 이양될 것으로 단정하지 않고 있다.다만 그렇게 될 공산이 높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을 뿐이다.헤게모니 쟁탈전이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정부는 김일성의 죽음으로 남북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전망하고 있다.북한의 대남 비방이 재개돼 남북한간의 화해무드가 싹을 틔우기도 전에 경색으로 회귀하는 것이 아니냐하는 걱정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의 분위기는 해빙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미국과 북한의 3단계 고위급회담은 북한의 사정으로 늦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개최 가능성이 높다.남북정상회담 역시 아주 물건너 간것은 아니다.정부는 북한의 태도가 아직은 그런 대로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따라서 정부의 통일정책은 일단 모처럼 조성된 대화분위기를 유지하는데 주력하는 듯한 느낌이다. 정부는 남북간에 이미 합의한 정상회담의 개최 원칙을 유지하고 새로운 상황에 맞는 절차문제를 협의할 방침이다.정부의 뜻은 지난달 28일 예비접촉의 합의가 아직 유효하다는 것이다.정부가 정상회담에 거는 기대는 변함이 없는 것 같다.그러나 정부는 김일성의 사망이라는 변수가 생겼으므로 실무접촉에서 이루어진 몇가지 합의는 재론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정부가 「새로운 상황」을 언급하는 배경에는 남북대화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도도 담겨 있다.정부는 이미 정상회담을 먼저 제의하지 않겠다는 발표를 통해 회담의 개최 자체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유연한 자세를 견지하되 북한측의 태도 변화를 지켜보면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김정일 또는 김정일을 물리치고 권력을 장악할지도 모르는 인물과의 회담이 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또 남북기본합의서에 입각한 각종 공동위원회의 재가동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이름만 남아 있는 남북 공동위는 핵통제공동위 화해공동위 군사공동위 경제교류협력공동위 사회문화교류협력공동위등 5개.이 가운데 핵통제공동위를 빼고는 한차례도 열린 적이 없다.92년 3월14일 구성된 핵통제공동위도 그해 12월17일 13차 전체회의를 끝으로 중단되고 있다.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를 선언하기 약 3개월 전이다.하지만 각종 공동위는 양쪽 정상이 회담을 통해 커다란 원칙에 합의하지 못하면 휴회 상태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결국 문제 해결의 돌파구는 정상회담이라고 할 수 있다. 정부는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북한의 핵활동에 대한 투명성이 보장될 때까지 북한에 대한 압력과 회유를 계속한다는 것이다.미국과 북한의 고위급회담에서 해결의 실마리가 잡힐 것으로 기대되기는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북한과 국제원자력기구(IAEA)로 대표되는 국제사회와의 문제다.정부는 IAEA의 사찰과 함께 남북상호사찰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비로소 북한핵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미국과 북한의 회담은 남북대화와 서로 보완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을뿐 그 자체로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김 대통령­국무위원 대화록/“한해대책비 제때에 즉각 지출”/김 대통령/“전력수급 조정… 제한송전 방지”/김 상공 김영삼대통령은 19일 국정평가보고회에서 가뭄·전력사정·노사분규등 국정현안에 대해 관계장관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다음은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전한 대화요지이다. ­시·군 통합의 추진상황은. ▲최형우내무=잉여공무원이 7천8백명,연간 1천억원의 재원절약이 가능한것으로 나타났다.내무부에 기획단을 만들어 문제점을 하나씩 해결해가겠다. ▲김대통령=자치단체의 경쟁력을 높이고 도시와 농촌간의 균형발전이 이룩되도록 마무리해야할 것이다. ­초고속정보통신망 사업은. ▲윤동윤체신=총리산하의 범정부추진위에서 11월까지 종합추진계획을 완료,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 ▲김대통령=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체신부 자체문제로 한정하지 말고 범정부적으로 추진해야할 것이다. ­가뭄대책은 어떤가. ▲최인기농수산=전체 농지의 10%인 천수답이 고통을 받고 있다.좋은 장비는 많으나 용수확보가 어렵다.현재 4만2천㏊가 가뭄에 노출돼 있다. ▲김대통령=미국은 홍수피해를 입고 있고,일본은 가뭄으로 제한급수를 하고 있다.세계가 이상기온에 시달리는 중이다.이를 국민에게 잘알려 용기와 자신감을 갖고 대처하게 해야 한다. 경제기획원은 한해대책예비비를 때를 놓치지 않게 즉각 지출해야 한다. ▲정재석부총리=이미 50억원을 지출했다.필요할때는 언제나 지출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대도시 교통난해소대책은. ▲오명교통=교통난은 3개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하나는 교통수요 축소를 위해 주거와 근무지가 한군데에 묶이도록 도시구조개선사업을 벌이고 있다.두번째는 대도시에는 지하철,대도시 인접지역등에는 경전철을 확충할 계획이다.또 대중교통수단을 고급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97년까지 가시적 성과가 있도록 하겠다. ▲김대통령=국민들이 사회적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부분이 교통짜증이다.그동안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가 없어 문제가 한꺼번에 닥치고 있다.97년까지는 참고 견딜수 밖에 없다는 것을 주지시키고 이때부터는 종합적인 대책이 가시화되도록 추진하라. ­물 대책은. ▲박윤흔환경처=계획은 3년이 돼야 완성된다.현재는 시공단계이다.시간이 좀 걸린다.낙동강이 제일 문제인데 오염원을 추적할 수 있는 감시체계를 갖추고 있다. ▲김대통령=체계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낙동강의 상수원을 다시 발굴하는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 ­대기업노사현황과 전망은. ▲남재희노동=현재 두군데가 대표적으로 합의를 못보고 있다.나머지몇군데는 호전되고 있다.아직 정부가 직접 개입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회사가 자체적으로 해결토록 해야한다.일부기업은 정부가 긴급조정권등으로 개입해달라고 요청하지만 월말까지 지켜볼 계획이다. ▲김대통령=몇군데는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영국의 대처수상은 광산노조등 몇개 노조와 전쟁을 하다시피해 노사문제를 해결했다.대기업노조들이 제대로 가지 않으면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음을 밝혀둔다. ­전기수급대책은. ▲김철수상공=과거에는 최대수요가 8월이었으나 올해는 7월내내 수요최고치가 경신되고 있다.수리중이던 50만㎾급 발전기가 어제부터 가동되고 내주부터 휴가가 본격화되면 수급안정을 이룰 전망이다.수급조정제도를 적용하면 20%를 절약할 수 있어 제한송전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김대통령=전력은 국력이다.제한송전은 없어야한다.송전상태는 곧 정부에대한 신뢰와 직결된다.제한송전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특별한 대처를 부탁한다.
  • 포용하되 말려들지 말아야/정희경(남북정상회담에 바란단)

    애당초 한반도의 분단이 제2차세계대전의 끝무렵에 맞물렸던 국제정치의 힘겨루기의 소산이었고,뒤이은 한민족의 분열과 적개심,그로해서 연유한 무서운 불신등은 두루 정치세계가 빚어낸 것이었다.따라서 한반도의 국토통일과 한민족의 화해및 융합은 결자해지의 원칙에 따라 결국 정치적 영도자의 대좌를 통한 화해없이는 불가능하다.그런 점에서 오는 25일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은 지난 45년이후에 있었던 모든 남북회담들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중대한 사건이 아닐수 없다.이번 정상회담을 위해 지난날의 모든 남북 대화들이 있었다고 보아도 좋으리라.「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 먹구름은 그렇게 울었나 보다」란 미당의 시구가 어울릴 만한 느낌을 지금 강하게 느끼고 있다. 71년8월12일 최두선총재가 남북적십자회담의 개최를 제의했을 때의 그 신선한 감동이 일렁이던 우리의 거기에선 남북간의 적대감을 인도주의로 풀어나가고자 하는 희구로 분출되었다.그러나 그 기대가 시간이 흐르면서 차츰 그 무위함을 드러내기 시작했었다.나는 남북적십자본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하여 판문점에서 열렸던 25차에 걸친 예비회담에 참여하면서 정치적문제의 해결이 선행되지 않는 회담이 얼마나 문제의 본질에 접근하기조차 어렵다는 것을 절감할 수 있었다.그리고 어렵사리 시작된 본회담으로 평양과 서울을 오가며 열렸던 남북적십자대표의 대좌도 문제의 변죽만 울렸을 뿐 결국 문제해결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했음은 정치적 접근이 두절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남북대화에 대한 나의 경험으로 보아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그 실현의 경위를 따질것 없이 남북 문제해결에의 첩경일 뿐만 아니라 남북간에 그동안 꼬이고 꼬인 모든 문제의 실타래를 푸는 첫단계로 받아들여진다. 북한의 정권은 두말할 나위없이 지난 45년이후 김일성일인독재에다 이제 김정일로 이어지는 세습정권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자유민주주의의 원칙에서 보면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정치적 취약성을 가지고 있지만,그것은 또한 무서운 정치력으로 응집력높은 정권임을 부인할 수는 없다.그들이 남북대화에 내세우는 인물만해도 지난 25년간변함이 없다.한마디로 대부분이 구면이고 인도주의적 문제를 다루는 적십자회담이나 고위급정치회담에서나 필요에 따라 역할분배만 달라질뿐 한결같이 그 얼굴이 그 얼굴들이다. 거기에 비하면 우리측은 변화무쌍하다.정권이 그러했고 남북대화참여인사 또한 그러해왔다.거기에도 정권의 정통성시비가 끊이지 않아온 우리나라 정치사속에선 과거의 역사란 흔히 「정권유지적 차원에서」라는 라벨이 붙으면서 거부되고 단절되고 「차별화」되어온 것이 현실이다.따라서 남북의 통일방안도 정권따라 확연히 다르게 변화해왔으며 남북대화에 참여하는 인물도 부지기수로 「물갈이」되어온게 사실이다.이같은 남북의 차이가 과연 남북정상회담에서 어떤 동인으로 작용할 것인가 걱정되지 않을수 없다. 꼭 강조하고 싶은 것은 역사의 단절이나 거부는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괴롭고 부끄럽고 힘겨웠던 역사도 역사임에는 틀림이 없다.그런 역사의 험산준령을 넘으며 와신상담의 인고를 견디며 조금씩 보다 나은 방향으로 나가는데에 자유민주주의적 역사의식의매력이 있는 것이다.더구나 남북대화라는 엄청난 중임을 맡아 보았던 사람으로서 그 진지했던 민족에의 책임감,하늘의 도우심을 간구했던 그많은 헌신의 시간들이 정권유지차원의 도구등으로 표현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역사해석의 결과라고 보며 그런 해석은 엄존하고 있다. 결자해지의 마당에 대좌하는 우리대통령은 45년 이후 우리역사의 모든 것을 껴안는 큰틀의 정치지도자로서의 풍모를 유감없이 보여줄 것을 희구한다.우리사회에 엄존하고 있는 보수와 진보의 연장선상에 북한일인독재정권에의 위험한 동조세력의 끈질긴 준동도 대통령께서는 간과하지 않는 다원화사회의 국가원수로서의 순발력있는 회담의 이니시에이터가 될것을 믿고 그렇게 염원해 본다.
  • 남예멘,독립 선포/통합 4년만에 남북 갈라서

    【아덴 로이터 연합】 북예멘측과 내전중인 남예멘지도부는 21일 통일예멘으로부터의 분리를 선언해 예멘은 지난 90년5월 통합된지 4년만에 다시 남북으로 갈라섰다. 남예멘을 이끌고 있는 알리 살렘 알­바이드 예멘부통령은 이날 아덴 TV와 라디오를 통해 『아덴을 수도로 하는 독립국인 예멘민주공화국의 창설』을 선포했다. 알­바이드부통령은 새로운 독립국이 북측에서 시행되고 있는 것과 동일한 헌법에 의해 통치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임시구국의회 구성및 1년내 총선방침을 천명했다. 알­바이드는 『통합을 유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끝에 이같은 분리결정이 내려졌다고 주장하면서 북측이 정치적 파괴와 압제를 자행하고 회교근본주의 단체를 지원하는 한편 테러를 수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남예멘 분리불법/살레 예멘대통령 【사나 로이터 연합】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대통령은 21일 알리 살렘 알바이드전부통령이 이끄는 남예멘의 분리선언을 불법이라고 일축하면서 전쟁을 계속해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살레대통령은 이날에이드 알아다 회교축제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이는 적법한 것이 아니다.우리는 이를 결코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 문민대통령의 시축/고두현 체육부 국장급기자(오늘의 눈)

    스탠드를 메웠던 7만7천명의 관중들과 TV로 지켜보던 안방관중들은 아마도 한결같이 안도의 큰숨을 내쉬며 박수를 쳤을 것이다. 1일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치러진 한국­카메룬의 축구 테스트매치에서 김영삼대통령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달려가 맵시있게 시축을 성공시켰다. 지난날 이나라를 다스렸던 박정희,전두환,노태우등 군인출신의 대통령은 모두 교육을 받을때 스포츠와 익숙했으므로 스포츠감각이 결코 무디지 않은 사람들이었고 스포츠에 대한 이해도 깊은 편이었다. 야구의 시구나 축구의 시축을 하면서도 대통령의 성격이 잘 드러나는 경우가 있다. 지난 66년 중앙일보가 대통령컵고교야구를 창설했을때 당시의 박정희대통령이 서울운동장에 나와 시구를 했다. 그때 박대통령은 보기드물게 두차례의 시구를 했다.시구란 볼이 엉뚱한 방향으로 던져지더라도 구심이 「스트라이크」를 선언해서 끝내도록 되어있다. 첫번째 시구에서 박대통령의 시구는 포수의 미트에 빨려들어 갔는데도 정확한 스트라이크가 아니었다고 판단한 그는 「한번 더 던져보겠다」고 민준기구심에게 요청,야구사상 일찍이 없었던 두번째 시구를 던졌다. 두번째 시구에는 만족했는지 박대통령은 민구심에게 『이번것은 진짜 스트라이크였지?』라며 확인했단다. 이 이야기를 민구심으로부터 전해들은 기자는 「박대통령은 꽤 꼼꼼한 사람인가보다」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제2차대전중 미국의 루스벨트대통령이 사망하고 트루먼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승계하자 미국의 어린이들이 『야 이제는 우리대통령도 두발로 걷는다』고 함성을 질렀단다. 스포츠가 생활화되어 있는 미국의 어린이들에게 소아마비탓에 휠체어에만 앉아있었던 루스벨트대통령의 모습이 안쓰럽게 비쳤던 모양이다. 평소 조깅을 즐기고 어렸을 때에는 축구도 즐겼던 탓에 김대통령은 시축을 잘했을 것이다. 대통령이 나라를 이끌어나가는 능력과 스포츠능력과의 사이에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겠지만 국민들 특히 청소년들은 스포츠를 생활화하고 건강한 대통령에게 친근감과 신뢰감을 갖게될것 같은 생각이 든다.
  • 포항공대 김호철총장 체육대회중 머리다쳐 급서

    ◎“과학계 큰별 잃었다” 충격… 애통/한국의 MIT 만들려 애썼는데… 애도/핵물리학 분야 뛰어난 논문 40편 남겨 【포항=이동구기자】 한국과학계의 거목 김호길포항공대총장이 30일 교내체육대회에 참가,젊은이들과 어울려 운동을 하다 머리를 다쳐 별세했다. 올해로 예순하나,환갑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의 학문만큼이나 젊고 풋풋한 삶의 모습을 후학들에게 보여오던 김총장….언제나 그랬듯이 이날도 그는 한국의 MIT를 목표로 정열다해 가꿔오던 그 학교 운동장에서 젊은이들에 앞서 미래를 향해 내닫다 운명을 달리한 것이다.채 영글지 못한 「과학입국」의 꿈을 남겨둔채­. 김총장은 이날 학교에서 열린 제5회 산학연체육대회에서 교수·연구진 및 교직원들과 함께 「발야구」경기 선수로 뛰던중 홈베이스로 달려들다 운동장옹벽에 머리를 심하게 부딪쳐 인근 성모병원으로 옮겼으나 11시40분쯤 뇌출혈로 숨졌다. 속사포로 쏟아내는 열변,털털한 모습,줄줄이 읊어대는 한시구절등…과학자로서는 보기드문 풍모를 지닌 김총장이 별세했다는 소식이알려지자 그를 아는 많은 이들은 「국가적 손실이요,나라의 보배를 잃었다」고 안타까워했다. 85년 학교설립작업에서 부터 시작,오늘의 포항공대가 있기까지 천리 먼길 서울출장도 귀찮은 줄 모르고 매달렸다.한국과학계의 숙원인 방사광가속기 건설사업도 그가 맡아 올해안에 완공시키려 진력해오고 있었다. 그는 물리학자로서도 학계의 큰별이었다.전공인 입자가속기의 핵물리학분야에서 뛰어난 40여편의 논문을 남겼다.56년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한뒤 영국 버밍엄대학에 유학,이 학교 개교이래 처음으로 3년만에 박사학위를 받아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었다. 유향인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그는 한학에도 조예가 깊어 「난사」라는 한시동우회를 만들어 전부총리 조순박사,김용직 서울대교수,이우성 전성대교수,김종길시인등 이 시대의 「선비」들과 교류를 갖고 어울려 한시를 논했으며 지난해에는 「자연법칙은 신도 바꿀수 없지요」라는 수상집을 내기도 했다. 조순박사는 『김박사는 교육가요, 과학자로서 뛰어났을뿐 아니라 이상이 높았던 분』이라며애도했으며 후배인 서울대 물리학과 김제완교수는 『전공분야인 핵물리학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였을 뿐만아니라 한국 과학계의 카리스마적인 존재였다』고 말했다. 김박사의 유족으로는 부인 권봉순여사(58)와 아들 정호(34·미 덴버대 기계과 교수)·녕호씨(33·미국 금융회사 부사장)및 딸 윤경씨(30·뉴욕의대 교수)등이 있고 최근 한동대 총장으로 내정된 김영길박사(전 과기원 재료공학과 교수)와 형제 과학자로 우애가 남달랐다.한편 포항공대는 학교강당에 분향소를 마련했으며,오는 4일 장례식을 치른다.
  • 야구에 오페라에 YS의 다목적 나들이

    ◎정국긴장으로 몰고가는 야 힘빼기/핵위기설속 “내·외국 안심” 효과도 김영삼대통령이 여유를 보이고 있다.그냥 한가한 것으로 관측되는게 아니라 시선이 쏠리도록 기획하는 것 같은 느낌마저 준다. 김대통령내외는 일요일인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야구경기를 마지막회까지 참관,온 국민이 모두 대통령내외의 야구구경을 알게 했다.이틀뒤인 12일 저녁에는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정명훈이 지휘하는 프랑스 국립 바스티유오페라단의 오페라 「살로메」를 관람했다.슬쩍 여가를 즐긴 그런게 아니다.2천6백명의 대관중과 함께였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김대통령내외의 취미가 그리 다양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각계 저명인사들이 모두 초대된 행사라지만 지난 1년남짓 청와대가 보여준 것과는 전혀 분위기가 달라 보인다.대통령이 여유를 「기획」하는가. 이원종정무수석은 대통령의 이같은 여유에 대해 『보시고 싶은 것 있으면 보시고,하시고 싶은 것 있으면 하시겠지…』라고 설명했다.주돈식대변인은 앞으로 이런 행사가 계속될 것이냐 하는 질문에 『몸으로 하는 것 보시고,오페라 구경하시고,골고루 관심을 보이시지 않을까』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이런 설명들이 요즘 대통령의 운동장 나들이나 오페라관람을 설명하는데 충분하지 않다는 것은 분명하다. 여러가지로 꼬인 일이 많은 상황에서 나오는 대통령의 여유는 대통령과 현재의 상황을 분리시키려는 뜻이 있어 보인다.이를테면 대통령의 여유는 고도의 심리전의 일환이랄 수도 있다. 청와대의 현정국에 대한 기본인식은 야당이 구태에 따라 문제가 아닌 것을 문제로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청와대가 최근들어 언론에 극심한 불편함을 내비치는 것도 이런 작업에 대해 알게 모르게 협조하고 있다는 생각에서다.야당이 주장하는 상무대파문이나,조계종사태,우루과이라운드 이행계획서 수정,김대중씨 집 이웃 「안가」등 모두에 대해 「문제일 수 없는 문제」라고 본다.청와대 수석들은 여기에 대통령이 끌려들어갈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한다.때문에 대통령의 이같은 여유는 야당에대한 힘빼기이면서 국민에 대해서는 별게 아니라는 적극적인 홍보의 성격을 지닌다. 실제로 대통령은 현재의 정국을 그다지 걱정하지 않는다고 한 측근인사는 전하고 있다. 정국상황과 분리해서 보면 대통령은 스스로의 여유를 통해 국민도 여유를 갖게 하려는듯 하다.북한핵문제를 놓고 한반도위기설이 간단 없이 나도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한가로움은 어떤 것보다 국민을 안심시키는 조치일 수 있다.좀더 멀게는 한국에의 투자를 망설이는 외국기업인들을 향해서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야당을 제풀에 꺾이게 하고,국내외 사람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다목적 한가함이다. 지나치게 그런식의 의미부여가 필요하지 않다는 생각도 있다.김정남교문사회수석은 『야구장은 본래 광주에서 시구를 할 것을 검토했으나 시간이 나지 않았고 바스티유오페라 관람은 예술에 대한 관심,기업의 예술지원에 대한 관심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 일본(외국원전 어떻게 운영하나:1)

    ◎완벽한 안전관리… 24시간 무사고/온배수 이용,복어·참도미 등 양식 일본은 알려진대로 유일한 원폭 피해국이다.때문에 핵에 대한 두려움은 물론,심리적 알레르기가 어느 나라보다 강하다. 그런 일본이지만 원전의 역사는 일찍이 50년대 중반부터 시작됐다.핵을 평화적으로 이용하는 원전에 대한 국민적 이해나 수용도 우리와 비교가 안될 정도로 높다. 일본 사회당은 지난 해 연정에 참여하자 20년간 주창해 온 반원전 논리를 거둬들였다.막상 집권하니 원자력 발전이 국가경제에 절대 필요하다고 깨달았기 때문이다.원전지역 주민들의 반응도 보상시비나 「우리 동네에는 안 된다」는 님비(NIMBY)에 시달리는 우리와 판이하다. 일본 도쿄에서 서북쪽으로 3백㎞ 떨어진 후쿠이현 수산시험장.쓰루가 원전에서 불과 4백여m 밖에 떨어지지 않은 시험장에서는 원전에서 냉각수로 쓰고 배출하는 온배수로 인한 수온·조류·생태계의 변화,어장피해 여부를 조사한다.원래 민물고기의 생태연구를 목적으로 설립됐다가 70년 쓰루가 원전이 들어서자 내륙에서 이 곳으로옮겼다. 재미있는 일은 온배수가 어장에 주는 피해를 조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원전에서 나오는 온배수가 양식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점에 착안,연구가 시작됐다는 점이다. 76년부터 85년까지 조사한 결과 온배수로 인한 직접적인 어장피해는 없었다.오히려 부근 해수의 온도가 3도 가량 올라 해상가두리 양식장에서 복어·전쟁이·참도미의 성장속도가 아주 빨라졌다.온배수를 활용하는 육상수조의 전복은 자연 상태에서보다 2배 이상 빨리 자란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러한 연구에 힘입어 쓰루가 원전이 자리잡은 길이 3㎞,폭 1㎞의 우라소코만은 70년대 후반 이후 일본 유수의 양식장으로 자리잡았다.2백여 양식업자는 지난 해 연평균 6천만엔의 소득을 올렸다. 난바타 가시 수산시험장 차장은 『원전이 정기 보수를 하는 때에는 해수의 온도가 내려가 난대성 어류인 전갱이가 자취를 감춘다』며 『원전의 온배수가 아니었다면 난대성 어류가 몰려들지 않아 어민소득이 늘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다른 원전지역도 비슷하다.주민들의 반발이 생각보다 적은 것은 물론,원전과 지역이 공생하고 있다.후쿠이현 미하마 원전 바로 앞에는 65가구가 오밀조밀 양식업에 종사하고 있다.미하마 1·2호기가 들어선 67∼68년에는 원전 소유주인 관서전력이 어업권을 보상해 주었다.원전의 온배수가 어업에 피해를 줄 지 모른다는 주민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그러나 3호기가 건립된 72년에는 보상이 한푼도 없었다.원전의 온배수를 찾아 발전소 부근에 고기가 많이 몰리자 주민들이 『보상이 필요없다』고 했기 때문이다.미하마 원전 홍보책임자 아라키 히로시씨는 『1·2·3호기가 멈추면 주민들이 오히려 생계에 지장을 받는다』고 서슴없이 얘기했다. 일본에는 현재 43기의 원전이 가동 중이며,11기는 건설 중이다.주민의 반발은 그다지 심하지 않다.입지조건이 좋아 14기의 원전이 들어선 후쿠이현에는 「원자력 평화이용협의회」라는 민간단체가 있다.가구판매원,건축설계사 등 2천4백명의 주민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협의회는 원전의 안전성과 원전이 지역사회에 주는 영향에 관한 세미나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역사가 무려 24년이나 된다. 협의회의 이시구로 준지 사무국장은 『원전이 처음 들어설 때 교토와 오사카 지역의 반핵단체가 부추겨 반원전 운동이 일어난 적이 있다』며 『시간이 흐르며 이데올로기 단체의 도구로 이용돼서는 안되겠다는 인식이 주민들 사이에 퍼져,뜻있는 주민들이 이 협의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회원인 건축설계사 고도 준이치씨도 의미 있는 얘기를 던졌다.『원자력의 찬반을 논하는 시기는 지났다.24년간 한건의 원전사고도 없었다.찬반은 이제 쓸데없는 싸움이다.중요한 것은 어떻게 활용하느냐이다』
  • 프로야구 개막(외언내언)

    1982년 3월27일 하오2시24분,서울 동대문구장.2만7천여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당시 전두환대통령이 힘차게 던진 시구가 MBC 유승안포수의 미트에 빨려 들어갔다. 주심의 손이 번쩍 올라갔고 관중들은 박수를 보냈다.한국의 프로야구가 출범의 고동을 울린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미국에서 프로야구가 탄생한것은 1869년,일본은 1936년.미국은 한세기가 훨씬 넘었고 일본도 58년이나 됐다.한국은 12년.초창기에는 탈도 많았고 말도 많았지만 그래도 꾸준히 성장해서 지금은 제1의 인기프로스포츠로 자리를 굳혔다.지난해 4백87만명의 관중을 동원했으며 올해의 관중동원 목표는 5백만명. 올시즌의 한국프로야구가 9일 전국의 4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되어 6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오는9월9일까지 총 5백4게임이 치러지는데 한팀당 경기수는 1백26게임.7월14일까지 상반기 리그를 끝내고 7월22일부터 후반기리그에 들어간다.미국 프로야구는 지난4일 개막됐고 일본은 한국과 같은날 플레이볼된다. 올시즌에도 어느팀이 우승하고 어느팀이 돌풍을 일으킬지,또 어느선수가 MVP(최우수선수)의 영예를 차지하고 신인왕에 오를 루키는 과연 누구일지등이 관심의 표적.그뿐만이 아니다.「통산 6천호 홈런」 「1천5백 탈삼진」 「8백 타점」의 주인공들이 탄생,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구게 될 것이다.또 올해는 미국프로야구 LA다저스팀에 스카우트된 박찬호가 마이너리그를 거치지 않고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뜻깊은 해이기도 하다. 프로스포츠는 경기만 치른다고 해서 되는것이 아니다.완벽한 팬서비스,현대적인 시설,선수들의 파인플레이가 삼위일체를 이루어야 한다. 한국프로야구의 현주소는 어떤가.경기내용은 제쳐놓고라도 팬서비스가 부실하고 시설도 보잘것 없다.출범 13년째를 맞고 있는 한국프로야구가 자성하고 개선해야할 대목들이다.
  • 「모호성」유지,대미 핵협상 주도 포석/특사교환「시간끌기」북의 속셈

    ◎대미수교·경협 얻되 한미공조 깨기/급속한 교류따른 주민동요 우려도 16일 열린 남북한 실무접촉이 성과없이 끝남에 따라 당초 21일로 예정된 미·북 3단계회담 이전의 남북 특사교환이 일단 무산됐다. 또 북한 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대한 사찰 역시 핵의혹을 해소하는데 상당히 불만족스러운 것으로 알려져 IAEA가 어떤 후속조치를 취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핵사찰은 일단 끝났지만 북측이 방사화학실험실 시료채취 등 2개 핵시설에 대한 IAEA의 사찰활동에 비협조적인 자세를 취했기 때문이다. 북측이 이처럼 핵사찰에 순순히 응하지 않은 것은 핵개발이 상당히 진행된 사실을 은폐하려는 것인지,아니면 핵카드를 활용하기 위해 「모호성」을 계속 유지하려는 노림수인지 현재로선 확실치 않다. 다만 분명한 것은 IAEA의 사찰개시→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 개시및 팀스피리트훈련 중단 선언→특사교환→3단계 미·북회담이라는 지난 2월 미·북한간 뉴욕합의가 전체적으로 뒤틀리게 됐다는 점이다.우선 미·북3단계회담의 연기가 불가피하게 됐다. 따라서 이같은 「작은 일괄거래」의 성과를 토대로 3단계 미·북회담에서 북한의 대미 관계개선과 IAEA의 특별사찰 등을 맞바꾸는 「큰 일괄타결」을 꽤해나간다는 한미 양국의 구상이 차질을 빚게 됐다.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시간표를 전면 수정해야 할 상황을 맞은 셈이다. 사실 특사의 교환절차에 대해서는 ▲특사의 임무 ▲방문순차 ▲방문기간 등 3개를 제외하고는 이미 거의 의견접근이 이뤄진 상태이다.특사의 임무도 북측이 주장하는 조국의 평화적 통일방도 확정등 3개항에 대해서 우리측이 「자주,평화,민족대단결 3원칙에 기초한 통일 실현문제」라는 양보안을 제시했기 때문에 북한의 최종 선택만 남은 상황이다. 북측은 올들어 열린 4차접촉부터 지난해의 이른바 「핵전쟁연습중지」와 국제공조체제 포기 주장에다 패트리어트미사일 반입계획 중지와 김영삼대통령의 북한핵 관련 발언 취소 등 2개항을 추가,특사교환의 전제조건으로 삼아왔다.북측은 이 4개항을 6차접촉에선 스스로 철회했으나 대신 특사교환 의지를 담은 공동보도문을 발표하자는 또 다른 엉뚱한 주장을 제기해 16일 7차접촉에서까지 고집했다.특사교환 절차를 합의하려는 마당에 새삼스럽게 특사교환를 해야 한다는 당위성에 합의하자고 요구한 것은 4개항의 전제조건과 마찬가지로 특사교환을 지연시키겠다는 의도와 다를 바가 아니다. 북한이 이처럼 특사교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까닭은 크게 두가지로 유추할 수 있다.하나는 극심한 경제난 등으로 체제불안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주민의식의 동요가 수반될 지도 모르는 급속한 남북관계 개선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가설이다.다른 하나는 어차피 핵게임을 벌이고 있는 북한의 입장에선 미국과의 직접 협상을 통해 관계개선이나 경제지원을 얻어내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그 과정에서 한미 양측을 이간시키는 부수 효과까지 겨냥하고 있다는 계산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19일의 8차접촉에서 특사교환에 극적으로 합의할 수 있느냐의 여부는 전적으로 북한이 이같은 속셈을 바꾸느냐에 달려 있다.물론 조만간 발표될 IAEA측의 중간 사찰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와 미·북 3단계회담이 잠정 취소될 경우 특사교환자체가 완전 물건너가는 최악의 경우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북 「공동발표문」 고집… 2시간 설전만/남북 7차 실무접촉 스케치 16일의 제7차 남북한 실무접촉은 북측이 6차 접촉에서 엉뚱하게 제기한 「공동보도문」을 발표하자고 계속 주장하는 바람에 한발짝도 진전을 보지 못했다.2시간여에 걸친 이날 접촉은 쌍방이 「공동발표문」의 타당성에 대한 논란으로 회담시간의 3분의 2를 허비하는 등 북측의 계산된 지연술로 인해 격렬한 논쟁으로 일관됐다. ○…우리측 송영대수석대표는 북측이 지난 6차 접촉에서 제기한 공동발표문 합의를 다시 들고 나오자 『알맹이가 없는 원칙을 합의하자고 하는 것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측 박영수대표단장이 이 문제를 거듭 제기하자 송대표는 공동보도문 발표 제안을 회담 지연책략으로 비판한 내용의 사설을 담은 국내신문 스크랩을 보여주며 『이는 내 개인의 견해가 아니라 국민의 의견』이라며 절차문제에 대한 실질토의를 촉구. ○…송대표는 회담을 마친 후 『절차문제의 핵심 사항인 특사의 임무 등 3개 이견부분에 대해 절충안도 내놓지 않고 공동발표문이라는 장애물을 설치한 북측의 태도는 퍽 실망스럽다』면서 『말로만 특사교환을 하자면서 말과 행동이 다른 북측의 태도를 좀더 지켜보겠다』며 오는 19일 접촉에서 북측의 태도 변화에 한가닥 기대. ○…송대표는 회담에 들어가면서 이날 접촉이 7차인 점을 의식,『89년 박선생과 함께한 고향방문을 위한 접촉이 7차까지만 하고 성과없이 끝났으나 그때는 그때고 7은 행운을 의미하는 숫자이므로 잘 해보자』고 한마디. 그러자 북측 박단장은 『7은 예수가 6일간 일을 하고 하루를 쉬었다는 뜻에서 그런 얘기도 있으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기독교문화에서 나온 것』이라면서 『조선사람들은 3을 좋아하는 숫자로 알아왔다』,『숫자에 구애될 것이 뭐있느냐』고 찬바람일 듯 응수. 송대표는 그동안 접촉에서 북측 박단장이 자주 언급한 「오늘로 합의를 끝내자」라고한 대목을 겨냥,『성과가 없어 겨레에게 실망만 주고 있는데 이제는 그런 얘기를 하지말고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할 때』라고 실질적 합의를 독촉. ◎전기침 중국외교부장 한시로 “핵 지속협상을” 중국의 전기침외교부장이 16일 북한핵사찰문제와 관련,한시까지 인용하면서 대화와 협상을 통해 난관을 극복해갈 것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전부장은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8기2차회의에서 주선한 대외문제관련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대한 최근의 핵사찰에서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이에 대해 중국은 어떻게 평가하는가』라는 질문에 「산궁수진응무로,유암화명우일촌」(막다른 골목에 이르러 길이 없는 듯하나 자세히 찾아보면 더 좋은 마을이 나타난다)이라는 시구를 인용,인내심 있는 협상을 강조.
  • 시경/이상진등 옮김(화제의 책)

    ◎쉽게 읽게 우리글로 옮긴 시경 중국의 「4서3경」중 하나인 시경을 전통한학자·한문학 박사·시인들이 힘을 합쳐 우리글로 옮겼다. 한학자의 깊은 지식,한문학자의 비판의식,현대시인의 시어가 어우러져 번역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 시구에 등장하는 그 당시의 제도문물과 동식물들을 중간중간 삽화로 그려넣어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기존의 책들이 대부분 일어판을 중역한 것과는 달리 주자의 「시경집주」를 기본교재 삼아 직접 번역했다. 노래의 시대적·사회적 배경,운율의 특징등에 관한 해설을 풍부하게 실어 고전으로서의 격을 살리면서도 독자에게 쉽게 읽히도록 여러모로 신경쓴 점이 돋보인다. 부록으로 원문 시구와 제목에 대한 색인을 수록했다. 자유문고 1만원.
  • 미,대북협상결과 발표 전문

    다음은 미국무부가 3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미·북한 실무협상결과에 관한 공식성명전문이다. 미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이 녕변핵설비에 대한 작업을 시작하기 위해 평양에 도착했음을 통보받았다.사찰단은 현지 설비들이 국제원자력기구의 앞선 사찰이후 전용되지 않았음을 검증하고 또 앞으로 이를 확인하는 일을 쉽게 하기 위한 활동을 수행할 것이다.사찰단은 약 2주안에 북한내 (핵)안전보장의 연속성을 확인하는 데 필요한 이들 사찰을 완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는 또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오늘 앞서 판문점 공동감시구역에서 핵을 포함한 남북한간 문제들을 다루게 될 특사를 교환하는 문제를 다시 논의하기 위한 대표자접촉을 가졌음도 통보받았다. 이같은 진전들을 감안해서 미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제네바에서 오는 21일 3단계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이 협상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미국과 국제사회로부터 분리시켜온 핵과 기타문제들을 철저하고 광범위하게 해결하려는 목적을 가질 것이다. 협상에는 로버트 갈루치국무차관보가 미국을 대표할 것이다. 또한 대한민국정부는 그들과 미국이 두 나라 합동군사훈련인 팀스피리트훈련을 94년에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미국도 이 결정에 동의한다.미국과 대한민국간의 오랜 안보관계는 여전히 확고하며 이번 중지결정은 우리의 공동방위능력을 약화시키지 않을 것이다. 팀스피리트 94훈련 (중단)과 미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간 3단계회담(개최)에 관한 미국의 약속이행은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이 완전히 이행되고 또 남북이 특사교환을 통해 핵문제해결을 위한 대화를 계속한다는 전제에 근거하고 있다.
  • 일인소설 「생의 남은날들」 영서 인기

    ◎런던서 성장한 작가 가쓰오의 3번째 작품/영귀족집안의 하인소재로… 부커상 받아 일본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성장한 작가 이시구로 가쓰오(39)의 영어소설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하루키 무라카미등 서구에서의 오랜생활로 영어를 세련되게 구사하는 일본인작가의 맥을 잇는 셈이다. 무라카미가 일본인으로서 민족적 색채를 강하게 드러내기 보다 정서와 문체,주제등에서 서구지향적인 면이 두드러지는데 반해 이시구로는 영국과 일본에 대한 그의 기억을 촘촘히 이어 국경을 넘나드는 소설을 완성시키고 있다. 지난해 영국 감독 제임스 아이보리가 제작해 각종 세계영화제에 출품한 영화 「생의 남은 날들」은 바로 그의 세번째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을 전후로 영국 귀족집안의 불독처럼 충실한 하인을 소재로 한 이 소설은 지난 89년 영국의 권위있는 부커(Booker)상을 수상했으며 오랫동안 베스트 셀러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이 소설에 대해 『인물의 정신적인 면이 전형적인일본소설과 흡사하다』고 말한바 있다. 가쓰오는 25세 되던 해 「고원의 전망」으로 문단에 등장했다.이 책은 발간되자마자 13개국 언어로 번역될만큼 화제를 모았으며 두번째 소설 「부동하는 세계의 예술가」는 매년 우수한 책에 수여되는 올해의 책 소설부문에 선정됐다. 그의 소설가로서 10여년의 경력을 보면 많은 작품을 쓰지는 않았지만 일단 책이 발간되면 대단한 반향을 불러일으켰음을 알 수 있다. 평론가들로부터 진지한 소설이 갖출수 있는 모든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받는 그의 소설은 일견 베스트셀러의 자리에 오를 요소가 하나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 성·폭력에 대한 이야기는 아예 찾을 수가 없으며 흥미진진한 드라마적 성격도 희박하기 때문이다. 그의 모든 소설은 아주 낯선 세계(마치 차를 타고가다 전혀 엉뚱한 곳에서 내린 것처럼)에서 당황해하는 1인칭 화자의 독백으로 이뤄져 있다. 현재 영국 런던에서 스코틀랜드 부인과 살고 있는 이시구로는 어린시절 일본 남쪽 나가사키의 나무와 다타미로 만들어진 전통 일본식 집에서 살았던 경험을 마음깊이 담고 있다. 그는 사무라이 칼앞에 무릎꿇고 앉아 있었던 당시를 떠올리며 『지금 생각하면 매우 낯선 풍경이지만 눈앞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다』고 회고했다. 60년대 해양학자인 그의 아버지가 연구활동을 위해 영국으로 건너왔을 때 5살난 그는 새로운 삶으로 뛰어들게 됐다. 성장하면서 집안에서는 일본을,밖에서는 영국을 경험하며 자란 그는 자연스레 두세계를 체험한 것이다.
  • 고속철 감사결과 번복 파문/이도원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감사원이 21일 스스로 발표했던 고속전철 감사결과에 오해가 있었다는 해명자료를 냈다. 그것은 『서울 대전 대구의 고속철도 역사와 도심운행구간을 지하노선에서 지상노선으로 변경한 것은 적절하지 않으므로 재검토해야 한다』던 20일의 감사결과 발표내용을 뒤집는 것이었다. 해명자료는 감사결과의 뜻이 『지상으로 하더라도 관계기관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문제점을 줄일 수 있도록 사업계획을 보완시행하라는 권고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감사결과가 잘못 알려졌다면 바로잡아야 한다.그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감사원은 이번 일로 다음 두가지 가운데 최소한 하나의 지적을 받아 마땅하다. 먼저 감사결과를 확정하는데 신중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고속전철사업은 2009년까지 12조의 예산이 투입되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사업이다.이 중요한 사업을 두고 명백하게 잘못이 아닌데도 잘못으로 비쳐질만 한 발표를 한다면 오해를 부를 수 있다. 둘째는 감사원이 일단 감사결과를 확정,발표했다면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이다. 이날감사원이 해명한 부분은 고속전철 감사의 핵심이다.이러한 결론을 얻기 위해 감사위원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석달동안 회의를 거듭하며 토론을 벌여왔다.그리고 전날 감사결과를 발표한 남정수기술국심의관은 재검토의 정확한 뜻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역사와 도시구간을 원안대로 지하로 건설하라는 의미』라고 몇차례나 분명히 말했다. 그래놓고도 감사원이 왜 바로 다음날 꼬리를 내리는지는 잘 알수 없다.그것은 아마 해명자료가 나온 21일 하오의 또다른 해프닝으로 설명될 수 있을 것 같다. 감사원은 이날도 「엄청난」 감사결과를 발표할뻔 했다.내용인즉 서울대병원등 전국 26개의 대형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91대의 X­선 촬영기와 단층촬영기 가운데 89대가 방사선 허용기준을 초과,암을 유발하는등 인체에 해롭다는 충격적인 것이었다. 그러나 이 감사결과는 결국 발표되지 못했다.기자회견 과정에서 그것은 지난 90년 국립보건원의 조사내용 그대로이며 아직까지 그 기기들이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조차 하지 않은 상태라는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 도읍지 6백년 기념행사 다양/태조 한양입성 재현 등 38종 화려히

    ◎조선무과시험 기창 실연… 각종 거리 축제도 풍성/세계 요리축제·유명 오케스트라 등 초청공연도 서울 정도 6백년 기념사업의 팡파르가 울렸다.서울 르네상스 원년의 첫날인 1일 0시 종로 보신각에서 이원종시장이 타종행사를 마친뒤 「서울 정도 6백년의 해」를 선포한 것을 스타트로 오는 11월29일까지 38종류의 다양한 기념사업들이 서울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서울뿌리찾기­다시보는 서울 1890년대 서울도성 안팎의 자연광경·건축물등을 1천2백분의 1로 축소해 가로·세로 7m의 모형으로 제작,일반에 공개한다.또 태조의 한양 입성,서울을 빛낸 명인,서울시대연극등을 거리행사로 재현하며 조선시대 무과시험중 창던지기인 기창등을 시민과 함께 실연한다.이와함께 미국 스미소니언박물관·국회도서관·일제시대 조선총독부직원으로 재직했던 일인들의 모임등에서 나온 근대한국 관련 해외자료및 국내 한말신문등을 정리해 「서울학」총서를 발간한다. □서울모습 다듬기­새로 나는 서울」 남산 제모습 찾기 사업으로 외인아파트·안기부등을 철거해 남산의 경관을 트이게 한다.덕수궁∼구러시아공사관∼경희궁∼대한매일신보건물등을 잇는 역사탐방로와 인왕산∼남산∼북한산등을 잇는 보행 산책로를 조성한다. □문화진흥과 시민화합­신명나는 서울 멀티미디어·모형·도표·영상물등으로 표현한 「서울 새로운 탄생전」이란 전시회를 열어 서울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수 있게하며 이 전시물은 오는 96년에 완공되는 시립박물관에 영구 보존된다.또 대전엑스포때 인기를 모았던 수상쇼가 한강에서 열리며 신촌과 올림픽공원에서 대학대동제·거리연극등 시민화합축제가 열린다. □국제화·미래화­열려있는 서울 21세기에 대비한 장기적정책,도시구조 개편안,지역별 사업개획안등을 연구하며 이를 위해 하와이 동서문화센터·유네스코등 해외학자들이 참석하는 21세기 학술대회를 연다. □민간단체 참여사업 한국관광공사는 각국의 전통요리 경연대회및 주한외교사절 부인 요리시범,세계의 술을 전시하는 국제요리축제등 다양한 행사를 한국방문의 해와 연계,개최한다.또 내년 6월 내한하는 로열필하모니오케스트라는 「서울예찬곡」을 작곡·연주한다.예술의전당에서는 서울세계합창제·바스티유오페라공연을,한국미술협회는 서울국제현대미술전등을 각각 연다.
  • 서울시가지 1억4천만평 늘어 농경지9·산림은 15%P 감소

    ◎「12년간의 변모」 인공위성 화상자료 첫선 인공위성이 촬영한 자료를 이용,토지이용실태와 도시구조변화 등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인공위성 수치화상자료」가 처음으로 선보였다. 국토개발연구원은 인공위성으로 지구를 탐사하는 미국 EOSAT사의 원격탐사수치영상자료를 도형 및 수치화상처리용 소프트웨어로 분석해 컬러 사진으로 만들었다.자료는 인공위성에 장착된 감지기(센서)가 지표·지상·대기권 및 우주공간의 물체에서 반사되는 전자파를 탐지해 수치화,지상으로 보낸 것이다.이번에 분석한 자료는 서울시청 중심으로 반경 40㎞이내의 수도권지역 79년과 91년 자료다. 12년동안 수도권지역에서의 시가지의 급속한 확산,산림지와 농경지의 축소 등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서울 반경 40㎞이내에서 도시적 특성을 지닌 토지는 79년 10.5%에서 91년 19.8%로 9.3%포인트가 늘어난 반면 농경지와 산림지는 각각 4%포인트 및 5.5%포인트가 줄었다. 서울시의 경우 농경지의 대부분과 산림의 일부가 시가지로 전환되며 12년동안 시가지면적이 22.6%포인트(약 1억4천만평)나 늘어남으로써 전지역의 64.5%가 시가지가 됐다.반면 농경지는 8.5%포인트,산림지는 14.6%포인트가 줄었다. 토지연구실 김영표수석연구원은 『인공위성의 수치화상자료들은 수도권의 도시계획이나 신도시후보지 선정 등 공간계획분야에 널리 활용될 수 있다』며 『토지이용을 극대화하도록 등고선까지 표시된 지도제작방법도 연구중』이라고 말했다.
  • 93 증시/4년만의 활황… 170P 수직상승

    ◎거래량­대금·주식시가 “사상 최고”/외국인 투자 활발… 큰손 퇴조 뚜렷 올해 증시는 4년만에 다시 찾아온 대세 상승기를 입증하듯 각종 기록을 풍성하게 남기고 28일 마감됐다.종합주가지수가 연초보다 약 1백70 포인트나 폭등,3년9개월만에 8백70선을 넘어서면서 24%의 상승률을 기록해 회사채 등 다른 금융상품의 수익률이 2배 이상이나 높았다.또 하루 평균 거래량이 증시사상 최대인 3천5백만주를 기록,지난해의 2천4백만주에 비해 45.7%가 늘었다. 거래대금 역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연간 1백68조9천6백60억원(하루 평균 5천6백9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5%나 늘었다. ○태광주 폭등 “눈길” 주가의 상승과 함께 상장주식의 시가총액도 지난 11월10일 사상 처음으로 1백조원 대를 돌파한데 이어 12월27일에는 1백13조원까지 커졌다.이밖에 고객예탁금,하루 하락률,하락 종목수,하한가 종목수,제조업 주가지수 등 기타 증시지표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기록 풍년은 새정부의 경기활성화 조치,금융실명제 전격 실시,금리자유화 조치,우루과이 라운드(UR) 타결 등 대형 호재성 사건이 잇따랐기 때문이다.실명제라는 증시에 잠재해온 불안요인이 일시적인 충격은 주었으나 근원적으로 해소된데다 오갈 데가 없어진 여유돈이 증시로 몰려들면서 활황세를 부추긴 것이다. ○증시구조 탄탄해져 또 올해 증시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진출이 두드러졌다.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여유자금이 아시아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가장 저평가된 국내 증시로 몰려들며 지난해보다 2·8배나 많은 4조2천8백여억원의 순매수 우위를 나타냈다.이에 따라 발행 주식의 10%(국민주는 8%)로 정해진 외국인 투자한도가 1백70여개 종목에서 소진되는 등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지분률이 지난해의 2배가 넘는 8.1%로 늘었다.이와함께 외국인들은 지난해 증시개방 원년 저PER주(주가수익비율)라는 우선 투자대상을 도입한데 이어 올해에는 저PBR주(자산가치 우량주),저PCR(현금흐름비율)라는 새로운 기법을 선보여 「자산주 돌풍」을 일으켰다. ○외국인 지분 8% 여기에 삼성생명의 기아자동차 주식 매집사건이 가세하면서 자산주의 선호도를 더욱 끌어 올렸다.실제 올들어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 상위 랭킹을 데이콤·우단·태광산업·거성산업·만호제강·성창기업 등 대표적인 자산가치 우량주가 차지했다. 이중 태광산업은 한때 주당 가격이 50만원에 이르는 초호화 귀족주로 부상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검은돈 꼬리 감춰 올해 증시에서 또 빼놓을 수 없는 변화는 실명제로 인한 큰 손의 퇴조와 기관투자가의 역할 증대를 들 수 있다.주가를 조작하던 검은 돈이 꼬리를 감춘 대신 기관투자가의 거래비중이 지난해의 14.3%에서 24.6%로 높아졌다.그만큼 증시구조가 탄탄해지고 건전해진 셈이다.이에 따라 우량주는 폭등하고 부실 저가주는 폭락하는 주가 양극화현상이 두드러졌다. 이같은 활황에 힘입어 기업의 증시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3조2천5백9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8.7%가 늘어나는 등 주식과 회사채 발행 등 직접금융 조달규모가 18조7천1백92억원으로 38.8% 늘었다.
  • 「엑스포 과학공원」 조성 이모저모

    ◎“황금알 낳는 거위” 삼성·롯데·현대 등 눈독/재단선 운영자 선정따른 “특혜시비” 고민 내년에 개장될 가칭 「엑스포 과학공원」의 운영업체 선정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첨단 전시시설과 유성온천 등 인근 관광지의 특수요인으로 운영업체로 선정되면 기업의 이름이 널리 알려지는데다 수익도 예상돼 재계가 군침을 흘리는 사업이다. 엑스포 기념재단은 내년 1월 20일까지 신청을 받아 2월까지 운영권자를 선정,상반기에 개장할 계획인데 고심거리는 업체선정의 투명성 문제.상공자원부와 기념재단은 이동통신 사업처럼 여러 평가항목에 일정한 점수를 매겨 가장 많은 총점을 딴 기업을 운영권자로 선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처럼 객관적 기준과 절차에 따르더라도 현재의 전시시설과 공간을 제대로 운영할만한 기업이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여서 불가피하게 특혜시비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는데 고민이 있다. 대상업체로는 용인 자연농원을 운영하는 삼성,롯데월드 등으로 위락·놀이시설 운영에 상당한 노하우를 지닌 롯데,서울랜드 운영업체인 한덕개발이 꼽힌다.비전문 그룹이지만 현대와 일부 중소업체들도 컨소시엄의 형태로 참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혜시비가 없도록 공원의 운영을 아예 재단이 맡는 방안이 있지만 운영미숙으로 적자가 발생하면 재정부담만 커지기 때문에 기념재단법에 「소유와 경영」을 분리키로 이미 명문화한 상태이다.특혜시비를 줄이는 문제가 엑스포 공원 개장의 관건인 셈이다. 국제 전시구역의 개발문제도 운영업체 선정에 변수로 작용한다.8만2천평의 이 구역은 당초 운영업체에 맡겨 개발할 계획이었으나 이 역시 특혜시비에 부딪쳐 대전시가 독자 개발하기로 했다.그러나 대전시가 이 구역의 개발을 위해 법적인 장애물을 걷어내려 하자 시의회 의원을 중심으로 반발이 거센다. 국제 전시구역은 「산업입지 개발에 관한 법률」에 의해 조성된 대덕연구단지의 한쪽 귀퉁이로 지목은 연구시설 용지. 대전시는 상업시설이 입주해야 공원의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국제 전시구역을 상업용지로 바꾸기 위해 공청회를 거치고 법적절차인 「시의회 의견청취」를 두차례나 시도했으나 유성지역 출신의원 등의 반발에 부딪쳐 실패했다. 국제전시 구역이 상업용지로 바뀌지 않으면 자연녹지로 남게 돼 나머지 상설 전시구역(19만1천평)을 운영하게 될 업체로서도 수익성이 떨어진다.또 이 경우 엑스포 조직위원회가 90년 토개공으로부터 구입한 땅값(원금과 이자포함 1천1백억원)을 갚을 길도 막막해진다. 결국 엑스포 공원의 성패는 박람회 공간의 상업성과 연구분위기 등 공공성을 여하히 살리느냐에 달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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