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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코전 MVP 황인범 “나에게 신경 많이 써주길…동료에게 기회 갈 것”

    체코전 MVP 황인범 “나에게 신경 많이 써주길…동료에게 기회 갈 것”

    “저한테 신경을 많이 쓴다면, 동료들에게 기회가 갈 겁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체코와의 첫 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한국의 2-1 역전승을 견인한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멕시코와의 2차전을 앞두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황인범은 멕시코와의 이번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하루 앞둔 18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첫 경기 역전승 결과를 빨리 잊으려고 했다. 두 번째 경기에 집중했고, 내일 좋은 모습으로 좋은 결과까지 가져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1차전이 끝난 후 멕시코 언론은 ‘중원’을 한국의 최대 강점이라 평가했다. 중원은 황인범이 뛰는 자리로, 그는 멕시코의 경계 대상 1호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황인범은 “그런 평가가 내려지고 있다는 부분에 선수로서 감사드린다. 나를 많이 신경 써주면 좋겠다”면서 “내일 경기에서 나한테 신경을 많이 쓴다면 나보다 더 좋은 선수들이 우리 팀에 많으니 그들에게 기회가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얼마나 팀으로서 준비한 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공격수들이 찬스를 살려줄 거라는 믿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홍명보호 스리백 수비라인의 핵심인 김민재(뮌헨)에 대해서는 “내일 경기에서도 민재가 중심을 잘 잡아주기를 바란다”면서 “민재뿐 아니라 모든 선수를 믿고 있다”고 했다. 황인범은 멕시코에 대해서는 “멕시코는 압박이 좋다. 팀으로서 이를 얼마나 잘 벗겨내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전환 속도도 굉장히 빠르다. 그런 부분도 중점적으로 잘 준비했다”고 말했다. 멕시코 대표팀에서는 과거 황인범과 페예노르트에서 함께 뛰었던 산티아고 히메네스가 옛 동료를 상대로 골 사냥에 나선다. 황인범은 “산티아고는 좋은 스트라이커다. 산티아고가 명문 구단 AC밀란(이탈리아)으로 이적하면서 길게 함께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내일 경기에 나서게 되면 함께 좋은 모습을 보이면 좋겠다. 산티아고의 어떤 점들을 주의해야 하는지는 우리 선수들에게 가볍게 얘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과 멕시코는 19일 오전 10시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 [서울데이터랩]나스닥, 금리 경계와 차익실현에 이틀 연속 약세

    [서울데이터랩]나스닥, 금리 경계와 차익실현에 이틀 연속 약세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와 기술주 차익실현 매물이 겹치며 이틀 연속 약세를 나타냈다. 중동 정세 완화 기대에 따른 유가 하락으로 시장 내 업종 순환이 일어난 데 이어,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 체제의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기술주 투자심리가 더 위축됐다. 나스닥 지수는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 종목을 바탕으로 산출되는 대표 기술주 지수로, 최근 미국 증시의 위험 선호와 금리 민감도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받아들여진다. 이번 조정 국면에서도 나스닥은 다른 주요 지수보다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보이며 시장의 긴장감을 반영했다. 먼저 1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기대에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시장의 주도주가 흔들렸다.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5% 안팎 하락하자 에너지 가격 부담 완화 기대 속에 자금이 산업재·금융주 등 경기 민감 업종으로 이동했고, 그동안 인공지능(AI) 랠리를 이끌었던 반도체와 대형 기술주에는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됐다. 이날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나스닥 종합지수는 1.15% 하락한 2만 6376.34로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5% 넘게 급락했다. 종목별로는 AMD, 브로드컴, 마이크론, 인텔, 마벨 테크놀로지 등 반도체주 전반이 큰 폭으로 내렸고, 엔비디아도 약세를 보였다. 최근 급등했던 종목들에 대한 밸류에이션 부담이 부각되면서 기술주 조정이 본격화하는 모습이었다. 반면 경기 회복 기대를 반영해 캐터필러와 JP모건체이스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상장 직후 급등세를 이어가던 스페이스X는 16일까지는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시장의 시선은 곧바로 워시 의장 취임 후 첫 FOMC로 옮겨갔다. 시장은 기준금리 동결 자체보다 향후 금리 경로와 점도표 변화에 주목했는데, 결과는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했지만, 수정 경제 전망에서 연내 금리 인하 기대를 사실상 거둬들이고 오히려 연내 1회 인상 가능성을 중심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FOMC 참가자 19명 가운데 9명이 연내 최소 한 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했고, 금리 인하를 본 위원은 1명에 그쳤다. 이 같은 신호는 즉시 자산 시장에 반영됐다. 17일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 종합지수는 다시 1.34% 하락한 2만 6021.66에 거래를 마쳤고, S&P500과 다우지수도 동반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알파벳, 아마존 등 대형 빅테크가 일제히 밀리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전날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던 스페이스X도 상장 후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 반면 마이크론과 웨스턴디지털 등 일부 메모리 반도체주는 상대적으로 선방하며 낙폭을 일부 제한했다. 채권 시장과 외환 시장 반응도 컸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21%까지 급등했고, 10년 만기 수익률도 4.50%선에 근접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12월까지 연준이 한 차례 이상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크게 높여 반영했다. 달러 인덱스 역시 급등했고, 금값은 하락했다. 이는 시장이 워시 체제의 연준을 이전보다 더 강한 물가 대응 기조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결국 이번 나스닥 약세는 단순한 하루짜리 조정보다 두 가지 축이 겹친 결과로 해석된다. 하나는 유가 급락과 지정학 변수 완화에 따른 업종 순환매이고, 다른 하나는 연준의 정책 방향이 다시 긴축 쪽으로 기울 수 있다는 경계심이다. 특히 금리 변화에 민감한 기술주와 성장주는 미래 이익에 대한 할인율 상승 부담을 직접적으로 받는 만큼, 금리 인상 가능성만으로도 밸류에이션 조정 압력이 커질 수 있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유가 하락이 실제로 인플레이션 둔화로 이어질지, 아니면 소비 확대를 자극해 다시 물가 압력을 키울지 여부다. 동시에 워시 의장 체제의 연준이 점도표와 정책 커뮤니케이션에서 어떤 방식으로 시장과 소통할지도 중요한 변수다. 당분간 나스닥은 AI 성장 기대라는 장기 재료와 금리 부담이라는 단기 악재 사이에서 높은 변동성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방한 젠슨 황, 일본은 패싱”…한때 ‘반도체 왕국’ 일본이 어쩌다 [와쿠와쿠 도쿄]

    “방한 젠슨 황, 일본은 패싱”…한때 ‘반도체 왕국’ 일본이 어쩌다 [와쿠와쿠 도쿄]

    AI 시대 돈 쏟고도 불안한 일본 “수십조 원을 쏟아붓는데도 불안하다.” 최근 일본 경제지 니혼게이자이신문에 흥미로운 기사가 실렸습니다. 제목은 ‘엔비디아 CEO, 일본은 패싱…한국·대만보다 떨어지는 파트너 매력’.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중국·대만·한국을 잇달아 방문하면서도 일본은 찾지 않았습니다. 신문은 이 사실에 주목하며 일본이 AI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 남아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일본은 반도체 산업 부활에 국가적 역량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대만 TSMC 공장을 유치했고, 차세대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를 육성하기 위해 막대한 예산도 투입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일본 언론이 불안해하는 이유는 단순히 반도체를 잘 만드느냐의 문제가 아닌 듯 합니다. 신문은 황 CEO의 최근 아시아 순방이 단순한 고객 관리가 아니라 인공지능(AI)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 갈 전략적 파트너를 찾는 과정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황 CEO는 지난달 말 대만을 찾아 TSMC와 훙하이(폭스콘) 경영진을 잇달아 만났고, 이달 초에는 한국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주요 기업 총수들과 회동했습니다. 엔비디아는 SK그룹과 차세대 데이터센터인 ‘AI 팩토리’ 구축 계획을 발표했고 LG, 현대자동차, 두산 등과도 로봇과 자율제어 기술을 활용하는 ‘피지컬 AI’ 분야 협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대만 기업들은 단순한 공급업체를 넘어 엔비디아와 함께 AI 혁명을 설계하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실제 엔비디아의 핵심 반도체 생산은 TSMC가 맡고 있고, 고대역폭메모리(HBM)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공급하고 있습니다. 중국 역시 엔비디아가 포기할 수 없는 거대한 AI 시장입니다. 반면 일본은 반도체 장비와 소재 분야 경쟁력은 여전히 강하지만 AI 생태계 구축 과정에서 존재감은 상대적으로 옅어 보입니다. 강한 제조 기반을 갖고 있음에도 엔비디아가 함께 미래를 설계할 파트너로 가장 먼저 떠올리는 나라로 꼽히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황 CEO가 최근 자사를 ‘AI 인프라 기업’이라고 규정한 대목입니다. 반도체를 파는 회사를 넘어 데이터센터와 AI 서비스, 로봇까지 아우르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뜻인데요. 결국 AI 시대에는 무엇을 잘 만드는가보다 누구와 함께 미래를 설계하는가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이야기로 읽힙니다. 이 신문은 “황 CEO가 시간을 쪼개 찾아가 함께 미래를 만들자고 제안하고 싶을 만큼 매력적인 기업이 지금 일본에 얼마나 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일본이 AI 혁명에서도 선도 기업들의 파트너가 될 수 있을지가 앞으로의 국부를 좌우할 것이라는 지적도 덧붙였습니다. 물론 엔비디아가 일본 기업과 협력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황 CEO는 지난해 일본을 방문해 후지쓰와 AI 반도체 공동 개발 계획을 발표했고, 산업용 로봇 기업 화낙도 엔비디아와 함께 AI 로봇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다만 한국·대만과 비교하면 공동 창조(共創)의 범위가 제한적으로 보이는 건 사실입니다. 1980년대 일본은 NEC와 도시바, 히타치, 후지쓰를 앞세워 세계 반도체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한때 ‘반도체 왕국’으로 불렸던 일본입니다. 하지만 AI 시대 일본의 고민은 반도체 공장의 숫자에 있지 않은 듯합니다. 새로운 산업 질서의 중심에 설지 아니면 누군가가 만든 생태계를 떠받치는 데 그칠지에 대한 고민에 더 가까워보입니다. 어쩌면 일본이 두려워하는 것은 공장을 짓지 못하는 미래가 아닐지 모릅니다. 미래를 설계하는 회의실에 더 이상 초대받지 못하는 미래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와쿠와쿠’(わくわく)는 일본어 의성어로, 무언가 즐거운 일이 생길 것 같아 들뜨고 기대되는 느낌을 표현할 때 쓰입니다. 도쿄에서 보고, 듣고, 느낀 일본의 아기자기하면서도 역동적인 현장을 연재합니다. 화려한 뉴스의 이면, 숫자로는 보이지 않는 흐름 속에서 일본의 또 다른 표정을 전합니다.
  • 골프공 비거리 제한 2030년 이후로 연기

    골프공 비거리 제한 2030년 이후로 연기

    골프 대회에서 쓰는 골프공 비거리를 더는 늘리지 못하거나 줄이는 골프 규칙 제정이 더 늦어질 전망이다. 세계 골프 규칙을 관장하는 미국골프협회(USGA)와 R&A는 18일(한국시간) US오픈 골프대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에서 공동 성명을 내고 “골프공 비거리 제한은 2030년으로 시행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동 성명에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DP월드투어도 동참했다. 애초 USGA와 R&A는 2028년부터 프로 대회에서는 골프공 비거리를 제한하는 새 규정을 시행할 예정이었다. 아마추어에게는 2030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었다. 두 단체는 헤드스피드 125마일, 발사각 11도의 드라이버 타격 때 볼의 비행거리가 317야드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규제 조항도 이미 만들어놨다. 프로 골프 대회에서 선수들의 비거리가 날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코스를 더 늘리느라 자연 훼손이 심해지고 골프 경기의 본질이 바뀐다는 지적 때문이었다. 하지만 새로운 규정을 시행하면 현재 선수들이 사용하는 골프공 대부분은 규정 위반이 된다. 이 때문에 골프공 제조업체들은 물론 상당수 선수들이 새 규정 시행에 반발해왔다. USGA와 R&A는 새로운 규정이 비거리를 줄이는 데 충분하지 않다는 우려가 제기됐고, 프로와 아마추어에게 똑같은 시기에 적용해야 현장의 혼란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에 시행을 늦췄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골프공 비거리 제한은 한동안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 영양군 산불 발생해 2시간여 만에 진화…0.4㏊ 소실

    영양군 산불 발생해 2시간여 만에 진화…0.4㏊ 소실

    경북 영양군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가 약 3시간만에 진화됐다. 18일 산림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54분쯤 영양군 영양읍 상원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 당국은 산불 진화 헬기 2대와 진화 차량 38대 등을 투입해 오후 8시 45분쯤 주불을 진화했다. 이 산불로 국유림 0.4㏊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됐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불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보지냐母, 아들 2번째 경기는 직관한다… 美정부 나서 신속 비자 발급

    보지냐母, 아들 2번째 경기는 직관한다… 美정부 나서 신속 비자 발급

    ‘무적함대’ 스페인을 상대로 한 골도 허락하지 않으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스타’로 떠오른 카보베르데의 40세 골키퍼 보지냐의 어머니가 아들의 두 번째 경기는 직관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정부가 신속한 비자 발급에 적극 나서면서다. AP·로이터통신 등은 보지냐가 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어머니 아나 칸디다 에보라(59)와 같은 경기장에 함께하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6일 열린 H조 1차전 스페인의 쉴 새 없는 슈팅을 온몸으로 막아낸 보지냐는 0-0으로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자 그라운드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렸다. 사상 첫 월드컵 무대에 오른 인구 52만명의 섬나라인 조국에 역사적인 ‘승점 1점’을 안겼다는 기쁨과 함께 비싼 ‘비자 보증금’ 때문에 어머니가 미국에 오지 못해 경기를 지켜볼 수 없었다는 슬픔이 뒤섞인 눈물이었다. 애초 보지냐의 어머니는 아들의 월드컵 데뷔전을 현장에서 응원하고 싶었다. 그러나 막대한 비용과 복잡한 절차가 걸림돌이 됐다. 미국 정부는 비자 만료 후 불법 체류를 막기 위해 카보베르데 등 일부 국가 시민이 관광 비자를 신청할 때 최대 1만 5000달러(약 2300만원)의 보증금을 예치하도록 했다. 최근 미국 정부가 월드컵 티켓 소지자에겐 보증금 제도를 면제하겠다고 밝혔지만, 때늦은 결정이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값비싼 비행기 푯값과 미국 체류 비용 역시 감당하기 힘들었던 보지냐의 어머니는 결국 아들을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르게 한 경기를 집에서 TV로 지켜봐야 했다. 이같은 사연이 전해지자 미국 정계가 즉각 나섰다. 하킴 제프리스 미국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어떤 어머니도 자녀가 역사를 만드는 빛나는 순간을 놓쳐서는 안 된다”며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에게 다음 경기에 어머니가 참석할 수 있도록 모든 권한을 행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적었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현재 선수 가족이 비자 관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선수 친척들에게는 비자 보증금 면제 규정이 적용될 수 있음을 재확인했다. 결국 보지냐의 어머니는 신속하게 미국 비자를 받게 돼 조만간 미국으로 건너가 관중석에서 아들의 활약을 지켜볼 예정이다.
  • 백악관 “트럼프, 이란과의 종전 MOU 서명”

    백악관 “트럼프, 이란과의 종전 MOU 서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양해각서(MOU)에 공식 서명했다고 백악관 당국자가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종식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확인했다.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도 2명의 미 고위 당국자를 인용, 이날 미국과 이란 사이에 MOU 서명이 이뤄졌다면서 MOU가 발효됐다고 전했다. 당초 양측은 19일에 스위스에서 만나 대면 서명을 할 계획이었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보다 빨리 개방할 수 있도록 서명 시점을 앞당기기 위한 논의가 있었다고 악시오스에 전했다. 악시오스는 JD 밴스 미 부통령이 이끄는 미 대표단과 이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대표인 이란 협상팀이 19일 예정대로 스위스에서 협상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19일 대면 서명식도 예정대로 진행될지는 불분명하다.
  • “가을에 출산해요” 모두가 놀랐다…유이, ‘깜짝 임신’ 발표

    “가을에 출산해요” 모두가 놀랐다…유이, ‘깜짝 임신’ 발표

    일본의 유명 그룹 준레츠의 멤버 우시가미 쇼타(39)와 걸그룹 AKB48의 전 멤버 요코야마 유이(33)가 임신 소식을 밝혔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두 사람은 각자의 계정을 통해 직접 임신 사실을 알렸다. 이들은 “이번에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됐음을 알려드린다”며 “부부가 협력하며 새로운 가족을 맞이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출산 예정 시기는 올가을”이라며 “건강 상태를 살피며 맡은 일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과 도움을 주시는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앞서 2023년 연극 ‘할리우드 스타가 되고 싶지 않아!’를 통해 처음 인연을 맺은 유이와 쇼타는 1년 뒤 열애 사실을 인정한 뒤 같은 해 12월 결혼을 발표했다.
  • 관중석 속 지단 ‘굳은 표정’…메시 ‘해트트릭 제물’ 지단 아들이었다 [포착]

    관중석 속 지단 ‘굳은 표정’…메시 ‘해트트릭 제물’ 지단 아들이었다 [포착]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가 월드컵에서 세 골을 터뜨리며 ‘월드컵 최고령 해트트릭’ 기록을 세운 가운데 전설적인 축구 스타 지네딘 지단(54)은 활짝 웃지 못했다. 메시에게 골을 내준 상대가 바로 자신의 아들 루카 지단(28·그라나다)이었기 때문이다. 메시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J조 조별리그 아르헨티나와 알제리 1차전에서 3골을 몰아치며 조국 아르헨티나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메시의 해트트릭을 관중석에서 지켜보던 지단은 굳은 표정을 풀지 못했다. 그의 아들이 메시의 3골을 모두 실점한 알제리의 골키퍼였다. 이날 경기는 루카의 월드컵 데뷔전이기도 했다. 그는 턱뼈가 부러져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골문을 지켰지만, ‘축구의 신’ 앞에서는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루카는 유소년 시절부터 프랑스 대표팀 시스템을 거쳤지만, 프랑스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하자 알제리 이민자였던 조부모의 국적을 선택했다. 그 선택은 곧 월드컵 데뷔로 이어졌다.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한 그는 스페인 무대를 거치며 프로 경험을 쌓았고, 최근에는 안정적인 선방 능력으로 알제리 대표팀 주전 자리를 꿰찼다. 알제리 대표팀에 승선하기 직전 턱과 안면 부위 골절로 중상을 입었지만, 한 달여 만에 회복해 극적으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루카는 알제리 대표팀에 뽑힌 뒤 “아버지는 내 결정을 존중해 줬다. 그는 ‘조언은 해 줄 수 있지만 선택은 네가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며 “무엇보다 할아버지를 위해 알제리 대표팀에서 뛰는 건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그의 첫 월드컵 상대는 ‘하필’ 메시였다. 전반 17분 메시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감아 찬 왼발 슈팅은 루카의 손끝을 스치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메시는 후반 2골을 추가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알제리 수비진과 루카가 여러 차례 막아섰지만, 세계 최고의 공격수 앞에서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루카는 메시에게 월드컵 역대 최고령 해트트릭 기록을 안겨준 골키퍼로 남게 됐다. 한편 메시는 이번 월드컵 해트트릭으로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 나스르)가 보유(33세 130일)했던 ‘월드컵 역대 최고령 해트트릭’ 기록(38세 357일)을 경신했다. 또 메시는 월드컵 개인 통산 16골을 넣으며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와 함께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 [서울데이터랩]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히 하락 마감…기술주 약세 속 반도체주는 차별화

    [서울데이터랩]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히 하락 마감…기술주 약세 속 반도체주는 차별화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 지수는 5만 1492.55로 전장보다 507.12포인트(-0.98%) 내렸고, S&P 500 지수는 7420.10으로 91.25포인트(-1.21%) 하락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만 6021.66으로 354.69포인트(-1.35%) 밀렸으며, 나스닥100도 2만 9670.95로 297.18포인트(-0.99%) 떨어졌다. 투자 심리는 전반적으로 위축됐다. 시장 변동성을 보여주는 VIX 지수는 18.44로 12.37% 급등했고, 다우운송지수는 2만 1534.53으로 2.97% 하락해 주요 지수 가운데 낙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만 3477.07로 1.38% 오르며 전체 시장 약세 속에서도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대형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약세였다. 엔비디아는 1.33% 내린 204.65달러, 애플은 1.10% 하락한 295.95달러, 마이크로소프트는 3.79% 급락한 378.91달러에 마감했다. 아마존은 3.46%, 알파벳 클래스A는 2.53%, 알파벳 클래스C는 2.43%, 테슬라는 2.05% 각각 내렸다. 메타는 5.44% 급락해 주요 기술주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반면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 종목 일부는 강세를 나타냈다. 브로드컴은 4.30% 상승한 392.90달러를 기록했고, AMD는 1.02%, 마이크론은 2.20% 올랐다. ASML 홀딩 ADR은 3.54%, 인텔은 3.46%,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4.35%, 램리서치는 1.38%, ARM 홀딩스 ADR은 5.69%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강세는 이런 종목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 상위 종목들에서는 업종별 혼조세가 나타났다. TSMC ADR은 1.48% 상승했고 제이피모간체이스는 0.70%, 캐터필러는 1.11%, GE 에어로스페이스는 1.51%, 모간스탠리는 1.87% 올랐다. 반면 일라이 릴리는 0.94%, 버크셔 해서웨이 B주는 0.74%, 비자는 0.82%, 엑슨모빌은 0.79%, 존슨앤드존슨은 0.42%, 오라클은 2.55%, 마스터카드는 1.66%, 유나이티드헬스는 1.99%, 셰브론은 1.40%, 홈디포는 2.85% 각각 하락했다. 거래대금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반도체와 인공지능 관련 종목에 자금이 집중됐다. 엔비디아의 거래대금은 260억 달러, 브로드컴은 153억 달러, AMD는 139억 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마이크론은 476억 달러, 스페이스X는 392억 달러의 높은 거래대금을 나타내며 종목별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이었다. 장 마감 뒤 시간외 거래에서는 일부 대형주가 반등을 시도했다. 엔비디아는 205.18달러로 0.26% 올랐고, 애플은 0.67%, 마이크로소프트는 0.38%, 아마존은 0.24%, 메타는 0.55%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이날 전반적인 위험 회피 심리 속에 기술주 약세가 지수를 끌어내렸지만, 반도체 업종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차별화 양상을 나타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美 종전 MOU 전문 공개...“호르무즈 통행료 60일 동안만 면제”

    美 종전 MOU 전문 공개...“호르무즈 통행료 60일 동안만 면제”

    레바논 포함 모든 전선에서 군사작전 종식 이란 재건 위한 3000억 달러 기금도 명시 미국이 17일(현지시간) 14개 조항으로 이뤄진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전문을 공개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통행료를 60일 동안만 면제하고, 이란 재건을 위해 3000억 달러(약 465조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익명을 요구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취재진과의 전화 브리핑에서 이런 내용 등이 담긴 MOU 조항 전문을 낭독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이 MOU 초안을 입수해 공개한 적이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직접 MOU 전문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MOU 제1조에는 “미국과 이란은 레바논을 포함해 모든 전선에서 군사작전을 즉각적이고 영구적으로 종식한다고 선언한다”고 명시됐다. 제3조에선 “상호 합의에 따라 기한을 연장할 수 있는 최대 60일 이내에 최종 합의를 협상하고 완료할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제4조와 5조는 양측의 호르무즈 해협 관련 조처를 명시했다. MOU에는 “미국은 서명 즉시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해제하기 시작한다. 미국은 또 최종협정 체결 후 30일 이내에 이란 인근에서 군대를 철수하기로 합의한다”고 적혔다. 아울러 “이란은 60일 동안만 수수료 부과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의 자유 통항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명시됐다. 이는 통행료 없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60일로 한정하고, 이후에는 요금 부과 여지를 남긴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MOU 제6조에는 “미국은 지역 파트너들과 협력해 최소 3000억 달러 규모의 이란 재건 및 경제 발전 계획을 개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면서 “이 계획의 이행 메커니즘은 60일 내에 완료되며 미국은 관련 금융 거래를 위한 모든 허가 및 면제를 제공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미국은 최종 합의에서 정해질 일정에 따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 결의, 미국 단독의 1·2차 제재를 포함한 모든 대이란 제재를 해제할 것을 약속한다”는 내용이 제7조에 담겼다. MOU 제8조는 “이란은 핵무기를 획득하거나 개발하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한다. 미국과 이란은 비축된 농축 핵물질의 처리 문제를 상호 합의된 메커니즘을 통해 해결하기로 합의한다. 최소한의 방법은 IAEA의 감독 하에 현장에서 핵물질을 희석하는 것”이라고 명시됐다. 제10조는 “미국 재무부는 서명과 동시에 이란이 원유, 석유 제품 및 파생상품을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면제 조처를 발효할 것”이라며 “이런 면제는 은행, 보험, 운송을 포함한 관련 서비스까지 확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제11조는 “미국은 MOU 이행 시 이란의 동결 또는 사용이 제한된 자금 및 자산을 전액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마지막으로 제14조에는 “최종 합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의해 승인된다”고 적시됐다. 미 고위 당국자는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양측의 MOU 서명식에 대해 “이란과의 협상이 어떻게 진전될지 가늠하는 데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해당 MOU는 이미 양측의 전자 서명이 이뤄진 상태이지만, 이 당국자는 “구속력 있는 합의가 체결되기 전까지 어느 쪽이든 철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호날두 ‘3슈팅·무득점’…포르투갈, 콩고민주에 1-1 무승부

    호날두 ‘3슈팅·무득점’…포르투갈, 콩고민주에 1-1 무승부

    월드컵 ‘메호 대전’의 첫 라운드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압승으로 끝났다. 메시가 대회 시작부터 ‘헤트트릭’으로 득점 선두로 치고나간 가운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는 3슈팅·무득점 침묵했다. 포르투갈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K조 1차전 콩고민주공화국과의 경기를 1-1로 마치며 승부를 내지 못했다. 1974년 서독(현 독일) 대회 당시 자이르라는 국명으로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았던 콩고민주공화국은 52년 만에 월드컵에 다시 도전해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을 상대로 승점 1점을 챙기는 감격을 맛봤다. FIFA 랭킹으로는 포르투갈이 5위, 콩고민주공화국이 46위로 애초 이 경기는 포르투갈의 승리와 더불어 호날두가 몇 골을 넣을지에 관심이 모였다. 전날 메시는 알제리를 상대로 3골을 퍼부었고,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와 엘린 홀란(노르웨이)은 2골을 넣으며 득점왕 경쟁을 시작했다. 첫 골은 전반 6분 포르투갈 주앙 네베스의 머리에서 나왔다. 한국 대표팀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 동료인 네베스는 페드루 네투의 정확한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해 상대 골문을 열었다. 그러나 포르투갈은 이후 패스 횟수 490-119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도 좀처럼 슈팅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무엇보다도 호날두의 움직임이 좀처럼 눈에 띄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 추가 5분 민주콩고에 일격을 당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아르튀르 마수아쿠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요안 위사가 뛰어올라 헤더골을 성공했다. 자이르가 아닌 ‘콩고민주공화국’으로 기록한 월드컵 첫 득점이다. 호날두의 첫 슈팅은 후반 23분에서야 나왔다. 프린시스쿠 콘세이상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뒤로 흘려주자 호날두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은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그 이후로도 호날두는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두 팀은 각각 승점 1씩을 챙겼지만 분위기는 확연히 달랐다. 포르투갈 선수단은 패한 것처럼 표정이 어두웠고, 콩코민주 선수들은 기쁨의 미소가 가득했다.
  • “1500도 쇳물도 로봇이 척척”… 제조 AI 현장 가보니 [강기자의 세종실록]

    “1500도 쇳물도 로봇이 척척”… 제조 AI 현장 가보니 [강기자의 세종실록]

    고위험·단순 노동, 사람 대신 AI 봇 AI휴머노이드, 고로 ‘쇳물’ 샘플링 진단 뜨거운 풍구 실시간 점검 ‘사족 보행봇’ 로봇이 알아서 고장 진단에 롤러 교체 숙련자보다 균일 용접…생산량 87% 쑥 에코프로 대표 “中 맞설 해법, AI 유일” 맥스(M.AX)라고 들어보셨나요? 요즘 산업계에서 핫한 나름 ‘신조어’인데요. 약자를 풀어보면 ‘제조업의 인공지능 대전환’(Manufacturing AI Transformation·제조 AX)이라고 읽습니다. 산업통상부가 추진하는 제조업 AI 혁신 프로젝트를 의미합니다. 현장의 제조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활용해 생산·설계·품질 관리·물류·공급망 관리 등 제조 전 주기 과정을 디지털화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죠. 쉽게 얘기하면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챗GPT 같은 인공지능(AI)이 제조 현장으로 확대됐다고 보시면 됩니다. 공장에서 나는 모든 소리와 냄새 그리고 숙련공의 경험과 노하우 등을 학습해 숫자로 데이터화하고 이를 제조 공정의 기획부터 설계, 생산, 사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AI가 알아서 처리합니다. 사람이 할 수 없는, 또는 사람이 할 수 있어도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매우 위험한 일을 이 AI 산업용 로봇이나 인간을 닮은 로봇 ‘휴머노이드’가 알아서 자동화로 시간을 단축하고 매우 정확하게 결과물을 내줍니다. M.AX가 주목받는 이유는 인구 소멸과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저출산으로 생산 인구는 줄고, 위험한 제조 현장은 기피하며, 산업화를 이끌었던 숙련공들은 세월 속에 은퇴를 하지만 ‘암묵지’(개인이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받을 사람도 없는 실정입니다. 제조업의 인력난은 중소·중견기업으로 갈수록, 지방으로 갈수록 심각합니다. 10명이 하루 종일 해야 할 일을 AI 봇 혼자서 1시간 만에 뚝딱, 그것도 99%의 불량률을 잡아낼 정도로 결과물이 완벽하다면 산업 경쟁력에서 우위에 설 수밖에 없겠죠. 그래서 제조 AI의 대전환은 글로벌 산업 경쟁력을 결정하는 ‘게임 체인저’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산업부는 지난해 삼성전자, 현대차, LG, 두산 등 기업과 대학·연구기관 등 1500여개 기관이 참여하는 ‘M.AX 얼라이언스’를 출범시키고 올해 예산 1조 2000억원을 투입했습니다. 제조업의 인력난과 생산성 정체를 AI로 해결해 한국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죠. AI 팩토리·휴머노이드·자율주행차·산업단지 AX 등 11개 분과에서 공정 과정에 AI를 접목하는 제조 AI로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자동차·선박 등에 AI를 탑재해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하겠다는 것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죠. 지난 11~12일 산업부의 M.AX 프로젝트(AI 팩토리)가 진행되고 있는 철강·조선·이차전지 등 주요 산업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기업인들이 전하는 M.AX 프로젝트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느껴졌습니다. 이걸 하지 않으면 결코 시장에서 판을 뒤집을 수 없다는 절실함 같은 것 말이죠. 이차전지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경북 포항 에코프로비엠 캠퍼스에서 열린 M.AX 현장 언론 행사에서 “중국의 배터리 관련 인력 배출은 한국의 30배 이상으로 융단폭격하듯 결과물을 내고 있다”며 “가장 좋은 해결책은 AI”라고 강조했습니다. 에코프로는 2030년까지 AI에 1500억원을 투자해 양극재 업계 최초로 제조 무인화를 추진 중입니다. 보이지 않는 공정도 AI로 파악하고 말이죠. 이렇게 해서 제조 생산성을 중국보다 300% 이상 개선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송 대표는 한때 1위(2023년)였던 글로벌 하이니켈 양극재 출하량 기준 시장 점유율을 중국에 내준 배경에 대해 “한국 과학자 한 명이 한 달 동안 할 일을 중국은 10명 이상이 며칠 내 해내며 추격해왔고 끝내 중국이 앞서게 됐다”며 AI 팩토리를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이 산업부와 함께 진행한 ‘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는 배터리 핵심 원료인 양극재 생산 공정을 인력의 경험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AI 기반의 첨단 자동화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게 핵심입니다. 설비를 자율 제어하고 AI가 품질을 예측하며 통합 데이터 플랫폼을 도입해 소성 설비를 로봇이 자율 점검하는 생산 공정 전반에 AI 도입을 본격화한 것이죠. 핵심 공정인 소성로 공정은 양극재와 음극재 원료를 혼합한 뒤 고온 열처리를 통해 결정 구조를 형성하는 과정인데, 약 65m 길이의 소성로 내부는 온도가 700~800도에 달해 사람이 직접 배터리의 용량·수명·출력 등 주요 성능을 좌우하는 공정 처리를 확인하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에코프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도움을 받아 소수 센서 데이터,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소성로 내부 온도·산소·압력 분포를 실시간으로 그리는 AI를 개발해 이젠 소성로 공정 내부를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들여다볼 수 있게 돼 품질 관리가 가능해졌습니다. 송태현 에코프로 팀장은 “품질 관리에도 3만개 이상 데이터를 통한 품질 예측 AI를 도입해 예측 정확도 99.6%의 달성해 불량품 발생으로 인한 손실을 크게 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차전지 소재 공정이 이뤄지는 공장에서는 음향 센서와 열화상·고성능 카메라 등을 장착한 설비 점검 자율주행 로봇(AMR)이 복잡한 기계 장비가 늘어선 80m 이상 길이의 공간을 오가며 실시간으로 점검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니켈·코발트 등 중금속과 유기용제를 사용하고 가루 형태로 원료를 분쇄하다 보니 분진으로 인해 작업자들이 유해 물질에 노출되거나 화재 위험이 있죠. 이런 공간에서 로봇이 사람을 대신해 수백 m의 배관에서 나는 미세한 소리를 잡아내 불량 여부를 판단하고 의심 부위를 카메라로 찍어 전송하는 것이죠. 이런 작업을 하루에 18시간 동안 할 수 있다니 놀랍죠. 이런 AI 효율화로 업무 과부하를 50% 줄이고 휴머노이드를 투입해 포장 공정도 자동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사람이 하기에는 너무 위험한 공정을 대신해 주는 AI 봇은 포항에 있는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용광로로 불리는 ‘고로’에는 1500도의 매우 뜨거운 쇳물이 흐르는데요, 이 쇳물을 예전에는 사람이 직접 떠야 했습니다.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되는 매우 위험한 작업이라 작업자 부담이 매우 컸죠. 그 일을 이젠 로봇이 대신하고 있습니다. 포스코와 함께 M.AX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포항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안전로봇실증센터에서는 한편의 휴머노이드 로봇은 사람처럼 두 팔을 활용해 장비를 들고 측정 위치까지 이동한 뒤 쇳물을 떠 샘플링하고 온도 측정 동작을 반복합니다. ‘용선 측온·샘플링 로봇’입니다. 쇳물 품질 향상을 위해 직접 쇳물에 접근해 온도를 측정하고 샘플을 채취하는 제철소 내에서도 가장 고위험 업무인데 머리에 열화상 카메라와 각종 센서가 장착되어 있고 양팔 협업 기반 제어 알고리즘으로 마치 사람처럼 동선을 움직이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20㎏ 아령을 들어 보이며 고하중 작업 수행이 가능하다는 것도 시연해 줍니다. 위험한 현장에 작업자 대신 로봇이 가서 일정 주기에만 할 수 있는 샘플링을 상시로 할 수 있다면 품질 관리 수준은 당연히 높아지겠죠? 제철소 내의 원료 저장고에서 철광석과 석탄 등 연료를 벨트 컨베이어를 통해 고로로 이동시키는 작업에도 로봇이 투입됩니다. 700㎞에 달하는 벨트 컨베이어를 지지하는 고속 회전하는 하단 롤러가 고장 나면 마찰열로 인해 불이 나거나 협소한 공간에서 교체 작업을 하다가 작업자가 기계에 끼어 목숨을 잃기도 합니다. 롤러는 매년 1만개가 교체되는데요, 제철소 내 벨트 컨베이어를 재현한 작업에서 모바일 자율 로봇은 고장 난 롤러를 스스로 찾아내 교체합니다. 작업자 4명이 30분 동안 교체 작업을 해야 하는 건데 로봇 1대가 혼자서 5분 만에 작업을 끝냅니다. 지금까지는 수십 년간 자리를 지켜온 숙련공들이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눈과 귀로 고장 부위를 찾아내 교체를 수작업으로 했었죠. 이런 로봇을 피지컬 AI, 즉 단순히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단계를 넘어 실제 물리적 시스템과 결합해 스스로 판단해 장비를 제어하는 기술이 접목된 겁니다. 포스코와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등 10개 산학연이 176억원을 들여 1단계 연구 개발을 마치고 실증 작업이 한창인데요. 최용준 포스코 연구위원은 “이 기술이 현장에 상용화되면 설비 안전성 개선은 물론 작업자가 위험에 노출되는 상황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시멘트 공장, 화력 발전소 등 컨베이어 설비를 사용하는 다른 산업에도 이 기술을 이전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피지컬 AI의 영역은 고로 내부 공정뿐 아니라 외부 설비의 유지 보수와 안전 관리에도 쓰입니다. 포항제철소 2고로에서는 고온 가스와 폭발 위험으로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풍구에 강아지처럼 만든 ‘사족 보행 로봇’이 돌아다닙니다. 이동형 자율주행 로봇이죠. 고로에 뜨거운 바람을 불어넣는 통로인 풍구는 내부 온도가 균일하지 못하면 사고로 이어져 실시간 온도 확인이 필수인데요, 이 로봇은 최대 55도의 열기 속에서 열화상 카메라와 각종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상 징후를 탐지하며 스스로 충전도 합니다. 2024년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에서는 풍구 가스 팽창으로 화재가 나기도 해 이젠 위험 구역에 사람 대신 로봇을 투입해 점검시키겠다는 거죠. 제철소의 통합 관제 플랫폼에서는 디지털 트윈 기반 화면으로 설비 상태와 진단 결과가 실시간으로 확인이 됩니다. 포스코 측은 ‘스마트 고로’ 운영으로 생산량이 도입 직전 190.5만t에서 199만t으로 증가하고 품질 불량률도 63%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12일에 찾은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도 피지컬 AI가 도입된 ‘레일형 협동 로봇’이 숙련 용접공을 대신해 불꽃을 튀기며 신속하게 용접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기존 협동 로봇은 도면 연동이 안 돼 작업자가 일일이 조건을 입력해야 해 작업자 1명이 2대의 로봇을 다룰 수 있었지만 설계 도면 정보가 연동된 레일형 로봇은 로봇이 자동으로 용접 조건을 계산해 레일을 따라 스스로 이동해 작업을 수행합니다. 윤대규 HD현대중공업 상무는 “이제는 단 1명의 작업자가 최대 6대의 로봇을 동시에 가동한다”며 “고숙련자가 하는 것보다 품질이 균일하게 잘 나오고 그라인딩으로 갈아내는 작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용접 상태가 깨끗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선박 블록 인양에 쓰이는 핵심 부재인 러그는 조선소에서 대량 생산이 가능한 유일한 정형 부품인데 HD현대로보틱스가 개발한 ‘러그 자율 제조 시스템’ 로봇으로 전 공장 무인화가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예전엔 6명이 하루에 100개를 겨우 만들었지만 6개월의 실증을 거쳐 이제 전 공정을 로봇이 합니다. 현장 관리자는 제조 작업 대신 ‘디지털 트윈’ 화면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죠. 로봇이 연속 생산을 하면서 러그 생산량은 기존 수작업 대비 87.5%가 향상됐습니다. 윤 상무는 “조선업은 배마다 형태가 다르고 부재도 제각각이라 자동화가 쉽지 않은데 앞으로 비정형 부재로까지 자율 제조 기술로 만들 수 있도록 기술을 확대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AX 프로젝트가 뭔지 감이 오시죠? 일각에서는 이렇게 AI가 제조 현장에서 모든 일을 해버리면 사람의 일자리를 뺏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보냅니다. 이에 대해 정부와 함께 AI 팩토리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이은호 성균관대 지능형로봇학과 교수는 통화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아무리 AI가 확산해도 생산성이 높은 숙련공의 노하우는 대체할 수 없고 은퇴 이후 재고용돼 더 대접받게 될 것”이라며 “숙련공이 수십 년간 쌓은 경험·노하우를 AI로 객관화하고 데이터화해 새로운 인력이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이죠. 이 교수는 “창의적이고 비정형적인 업무에 인력 투입을 늘리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안전을 위협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없는 단순 반복 노동에 가뜩이나 부족한 인력을 투입하기보다 더 가치 있고 경쟁력 있는 일을 사람이 맡자는 얘기입니다. 이 교수는 같은 과 문형필 교수와 함께 진행한 세계적인 국제 학술지 ‘네이처 리뷰 전기전자공학’의 인터뷰에서 “제조 AI는 단순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산업 현장·설비·숙련된 노동과 결합된 국가 제조 경쟁력 이슈”라고 말합니다. 미래 시장 선도를 위해 굴지의 글로벌 기업들이 M.AX에 앞다퉈 뛰어드는 이유겠지요? ‘강 기자의 세종실록’은 대한민국 행정의 수도 세종시에서 생산되는 정부 정책과 관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생생하게 보도하는 코너입니다. 세종시에 포진한 각 정부부처가 내놓는 모든 정책이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고, 오늘의 행정이 내일의 역사가 된다는 관점으로 ‘세종 현대사(現代史)’를 기록하겠습니다.
  • ‘손·오 듀오’ 멕시코전 출격 저울질… 훈련장에 뜬 불법 드론 격추·수사

    ‘손·오 듀오’ 멕시코전 출격 저울질… 훈련장에 뜬 불법 드론 격추·수사

    홍명보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과 절정의 골 감각을 보이는 오현규(베식타시)의 동반 출격을 검토하고 있다. 스피드와 조직력의 멕시코를 맞아 빠른 발의 두 골잡이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복안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베이스캠프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비공개로 멕시코전을 대비한 전술훈련에 집중했다. 한국은 19일 오전 10시 1차 체코전 승리의 좋은 기억이 있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홈 팀 멕시코를 상대한다. 축구 전문가들은 1차전 체코전에서 후반 손흥민과 교체 출전해 골을 터트린 오현규가 이번에는 손흥민과 시작부터 공격을 이끌 것으로 본다. 오현규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서고, 손흥민을 왼쪽 2선으로 처진 자리에 배치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손흥민의 원래 주 포지션은 왼쪽 공격수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멕시코 수비진이 손흥민을 집중 견제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손흥민이 상대 수비 2~3명을 이끌고 만든 빈 공간을 오현규가 침투해 마무리하는 전략이 거론된다. 앞서 홍 감독은 지난 12일 체코전에서 2-1로 승리한 직후 기자회견에서 6번의 슈팅에도 득점이 없었던 손흥민에 대해 “준비한 것을 손흥민이 충분히 잘 실행해줬다”면서 “찬스를 놓친 게 있었지만, 그렇게 중요한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손흥민의 득점 감각은 좋다. 앞으로도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실상 2차전 선발 출전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이날 대표팀 훈련장에는 선수들이 몸을 푸는 초반 승인되지 않은 불법 드론이 상공에서 훈련 모습을 촬영하다 현장 보안요원에 적발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드론은 훈련장 주변을 지키고 있던 멕시코군이 드론 차단 전파를 쏴 추락시켰다. 대표팀 관계자는 “전술 훈련이 시작되기 전인 워밍업 단계에서 상황이 종료돼 대표팀의 전술 노출에는 영향이 없었다”면서 “우리 측 전력을 파악하려고 한 건지, 외국 미디어인지, 일반인인지는 현재로서는 단정 지을 수 없다”고 전했다.
  • 해트트릭 원맨쇼… 명불허전 GOAT!

    해트트릭 원맨쇼… 명불허전 GOAT!

    80분 동안 4차례 유효 슈팅 중 3골호날두 넘은 역대 최고령 해트트릭16득점… 클로제와 최다 득점 타이공격 포인트 24개… 펠레 기록 넘어“첫 경기 승리로 출발하는 건 중요” 축구의 신에게 ‘에이징 커브’ 따윈 없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J조 1차전에서 3골을 몰아넣었다. 후반 35분 교체될 때까지 80분간 6차례 슛을 했고 4차례 유효 슈팅에 3골을 뽑아냈다. 이날 경기 포함 A매치 200경기에서 120골이다. 메시의 원맨쇼를 앞세운 아르헨티나는 아프리카의 복병 알제리를 3-0으로 완파하고 월드컵 2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메시는 전반 5분 득점이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됐지만 전반 17분 왼발 중거리 슛으로 선제 결승 골을 넣었다. 후반 15분에는 골키퍼 맞고 나온 공을 향해 재빨리 달려들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후반 31분에는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정확하게 찔러 넣으며 대회 1호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메시의 첫 월드컵 해트트릭이기도 하다. 메시는 이로써 월드컵 득점 관련 기록을 새로 썼다. 먼저 월드컵 27경기 16득점으로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와 함께 통산 최다 득점 타이를 이뤘다. 앞으로 한 골만 더 넣으면 역대 최다 득점 주인공이 된다. 메시는 2006 독일월드컵(1골)을 시작으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0골), 2014 브라질월드컵(4골), 2018 러시아월드컵(1골), 2022 카타르월드컵(7골)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모두 참가해 5개 월드컵에서 골을 넣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월드컵 5개 대회 득점 기록도 세웠다. 공격 포인트로는 브라질 축구 영웅 펠레를 뛰어넘었다. 메시는 이날 3골을 더해 24개 공격 포인트(16득점-8도움)를 쌓으며 펠레의 역대 월드컵 최다 공격 포인트(21개·12득점-9도움)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존에 호날두가 2018년 러시아 대회 때 세운 역대 월드컵 최고령 해트트릭(33세 130일) 기록 역시 메시(38세 357일) 차지가 됐다. 메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가족과 동료들, 늘 곁을 지켜준 사람들과 이 순간을 즐길 수 있다는 건 정말 아름다운 일”이라면서 “아르헨티나는 매우 단합돼 있고 강한 팀이다. 어려운 경기에서 이길 수 있어 다행이었고, 첫 경기에서 승리로 출발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클로제와 같은 자리에 있게 돼서 영광이며 그것은 단지 통계일 뿐 나를 지탱해 준 동료와 대표팀 스태프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 “더 건강한 내일로 초대합니다”

    삼성전자 “더 건강한 내일로 초대합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17일(현지시간) 개막한 유럽 최대 스타트업·테크 박람회 ‘비바테크 2026’ 삼성전자 전시관 입구 대형 전광판에 삼성 헬스의 수면·활동·식이·마음 건강·생체징후 등 5대 건강관리 영역을 형상화한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더 건강한 내일로의 초대’를 주제로 ‘커넥티드 케어’ 기반의 통합 건강관리 비전을 선보인다. 삼성전자 제공
  • 한국 사무소 개소한 앤트로픽… “美 AI 제한, 수일 내 해결 기대”

    한국 사무소 개소한 앤트로픽… “美 AI 제한, 수일 내 해결 기대”

    앤트로픽 인공지능(AI) 모델에 대한 미국 정부의 수출통제 조치가 글로벌 AI 접근권 논란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앤트로픽이 우리나라에 사무소를 열었다. 또 수출통제 조치가 조만간 정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AI 모델의 접근·관리 체계 논의에 착수하면서, AI 수출통제 문제는 외교·안보 이슈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크리스 차우리 앤트로픽 인터내셔널 총괄은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 사무소 개소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수출통제 조치와 관련해 “매우 제한적인 사례”라며 “수일 내(within days) 상황이 정리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 기업·기관도 참여 중인 글로벌 AI 보안 협력체 ‘프로젝트 글래스윙’ 관련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번 논란은 미국 정부가 지난 12일(현지시간) 국가안보와 사이버보안 우려를 이유로 앤트로픽의 최신 AI 모델인 ‘미토스5’와 ‘페이블5’에 대해 외국 기관·개인의 접근을 제한하면서 시작됐다. 워싱턴포스트는 수출통제 검토 과정에서 중국 연계 의혹이 제기된 한국 통신사의 미토스 접근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이날 이런 의혹을 일제히 부인했다. 수출통제 조치에 따른 후폭풍은 거세다. 전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G7 정상회의 기간 유럽 외교관들과 최첨단 AI 모델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제도가 도입되면 미국의 가까운 동맹국과 검증된 기관은 최신 AI 모델에 우선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반면 미국에서는 이런 움직임이 AI 수출 전략의 신뢰를 흔들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이런 논란 속에서도 앤트로픽은 이날 한국 사무소를 공식 출범했다. 최기영 앤트로픽 한국 대표는 “한국은 이미 AI 기본법을 시행하고 있고 반도체와 인프라, 개발자 생태계를 모두 갖춘 몇 안 되는 국가”라고 말했다. 앤트로픽은 한국을 미국·인도·일본·영국 등과 함께 클로드 사용을 주도하는 주요 국가로 분류한다. 지난해 분석에서 우리나라의 클로드 활용도는 인구 규모 대비 예상치를 3.5배 이상 웃돌았고, 1인당 사용량 기준으로는 116개국 중 12위였다. 앤트로픽은 영업·기술·정책·운영 조직을 구축하고 한국어 성능 고도화를 강화할 계획이다. 데이터 주권 등을 고려해 데이터 레지던시 옵션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현재 네이버, 넥슨, LG CNS, 한화솔루션 등이 클로드를 활용하고 있다.
  • 금융사, 연체채권 팔아도 채무자 보호 책임진다

    은행에서 저축은행으로, 저축은행에서 대부업체로 연체채권이 반복적으로 매각되며 채무자가 매번 다른 주체에게 점점 강도높은 추심을 당하는 일이 줄어들 전망이다. 앞으로는 대출을 내줬던 금융사가 채권을 외부에 팔아도 고객보호 책임은 그대로 져야 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으로 ‘채권추심 및 대출채권 매각 가이드라인’을 7월 중 개정해 즉시 적용하겠다고 17일 예고했다. 현재 대출을 해준 금융사가 직접 추심을 하면 추심 횟수 제한, 특정 시간대 연락 금지 등의 엄격한 규제를 적용받고 추심을 외부에 위탁해도 연대책임을 진다. 그러나 채권을 팔아버리면 고객 보호책임은 책임을 하나도 지지 않는 구조다. 이에 따라 연체채권이 반복 매각되고 추심주체가 자꾸 변경되면서 채무자는 대출계약 당시에 예상했던 수준을 넘어서는 강도의 추심에 노출되고, 신용평점이 하락하는 등 불이익에 처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대출을 일으킨 원채권 금융사가 채권 매각 이후에도 채무자 보호책임을 져야 한다. 채권을 사간 회사의 행태를 점검해 불법행위를 발견하면 의무적으로 금융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원채권 금융사는 양수인 점검을 위해 필요한 경우 양도채권에 관한 정보를 양수인에게 요구할 수 있으며, 양수인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이에 따라야 한다. 아울러 당국은 포용금융 확대를 위해 재야 전문가들을 불러 의견 수렴에 나섰다. 지난달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금융의 공공성 화두를 던진 뒤 금융위가 출범시킨 ‘포용금융전략추진단’의 첫 공식 일정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포용금융 현장 대토론회’에서 “왜 국민이 제도권 금융의 문턱 앞에서 돌아서게 되는지, 왜 한 번의 연체가 장기연체로 이어지는지 구조 자체를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롤링주빌리, 신나는조합, 더불어사는사람들, 화성금융 복지상담지원센터 등 시민사회를 비롯한 다양한 기관의 현장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유순덕 롤링주빌리 상임이사는 “실질적인 처분 가치가 없는 3평짜리 상속 지분이나 맹지 등을 이유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 조정을 반복적으로 부동의하고 있다”며 “현재 상환 능력이 없음에도 막연한 미래의 자산 형성 가능성만을 보고 채권을 붙들고 있는 것은 채무자의 경제 활동을 포기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차세대 골잡이 음바페도 홀란도 멀티골… 득점왕 경쟁 불붙었다

    차세대 골잡이 음바페도 홀란도 멀티골… 득점왕 경쟁 불붙었다

    리오넬 메시(39·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포르투갈) 시대의 뒤를 잇는 골잡이 킬리안 음바페(28·프랑스)와 엘링 홀란(26·노르웨이)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첫 경기에서 나란히 두 골씩 터뜨리며 골든부트(득점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음바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I조 1차전에서 세네갈을 상대로 두 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음바페는 후반 21분 마이클 올리세(25)가 낮게 깔아준 공을 상대 골문 앞에서 곧바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프랑스가 2-1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6분에는 페널티 지역 밖에서 날린 중거리 슛이 그대로 세네갈 골망을 가르며 쐐기를 박았다. 이날 활약으로 음바페는 통산 A매치 득점을 58골로 늘리며 올리비에 지루(40)의 57골을 넘어 프랑스 국가대표 통산 최다 골의 주인공이 됐다. 월드컵 14골로 프랑스 선수 월드컵 득점 1위에도 올랐다. 월드컵 역대 득점 순위는 16골의 메시와 미로슬라프 클로제(48·독일), 15골의 호나우두(50·브라질)의 뒤를 잇는다. 음바페는 “조국을 위해 새 역사를 쓰게 돼서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면서도 “기록 경신은 항상 원했던 일이지만 기록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것은 은퇴 이후로 미루겠다”고 말해 개인 기록보다 팀이 우선임을 강조했다. 이날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홀란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노르웨이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I조 1차전에서 이라크를 4-1로 꺾었다. 홀란이 전반에 홀로 두 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노르웨이는 홀란이 태어나기 전인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처음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세 차례나 득점왕을 차지하고 월드컵 예선에서 8경기 16골로 유럽 예선 득점왕에 오른 홀란은 생애 첫 월드컵에서도 멀티 골로 득점 본능을 뽐냈다. 노르웨이는 프랑스를 골 득실에서 앞서며 I조 1위에 올랐다. 프랑스와 노르웨이는 오는 27일 맞붙는다. 두 골잡이의 자존심 대결이자 I조 1위 결정전이 될 세기의 대결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 [데스크 시각] 교육감 선거보다 나은

    [데스크 시각] 교육감 선거보다 나은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이 화제다. 교권이 붕괴되고 공교육이 무너진 가상의 대한민국. 새롭게 창설된 ‘교권보호국’ 소속 감독관들이 문제의 학교 현장에 투입되어 불량 학생, 불량 교사, 불량 학부모 등을 가차 없이 응징하며 부조리를 바로잡는다. 각종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일간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이 드라마는 공개 첫날인 지난 5일 넷플릭스 TV쇼(드라마) 부문에서 전 세계 5위로 데뷔하더니 최근에는 6일 연속 1위를 질주했다. 이 과정에서 최대 45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넷플릭스 공식 주간 톱10 집계 사이트에서는 공개 2주 연속 비영어 드라마 1위 자리를 꿰찼다. 특히 둘째 주에는 전 세계적으로 무려 2110만 조회수에 2억 2580만 시청 시간을 기록했는데 이는 영어 드라마까지 합쳐 전체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수십 개국에서 시청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이 작품에 열광한다는 사실은 교권 추락과 공교육 붕괴가 비단 우리만의 비극이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 그렇다고 이를 위안 삼을 일은 결코 아니다. 드라마의 흥행 요인으로는 답답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투영하고, 이를 초법적인 ‘사이다 액션’으로 돌파하는 카타르시스가 꼽힌다. 하지만 무엇보다 강력한 동력은 교권 붕괴의 고통을 겪는 당사자인 교사들의 ‘뼈아픈 공감’이 아닐까 싶다. 대개 현실을 깊숙이 건드린 드라마나 영화의 경우 해당 업계나 관련 단체로부터 과장됐다거나 왜곡됐다는 반발을 사기 마련이다. 그러나 ‘참교육’을 향한 교육계의 시선은 다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드라마를 본 많은 교원은 슬픔, 안타까움, 통쾌함 등 수많은 감정이 교차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 같은 반응은 단지 드라마 속 허구가 아닌 자신의 교실과 학교에서 일상적으로 나타나는 교실 붕괴, 교권 추락의 단면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공식 논평했을 정도다. 교육 현장에서는 “드라마보다 현실이 더 참혹하다”는 서글픈 자조마저 나온다고 한다. 문화 콘텐츠의 파급력은 제도권마저 움직이고 있다. 드라마 인기에 발맞추어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악성 민원 대응을 전담할 ‘교육활동보호국’ 신설을 제안했고, 교육의봄을 비롯한 11개 교육 시민단체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 모두 존중받을 수 있도록 ‘교육 공동체 신뢰 회복 국민운동’에 나서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참교육’이 공개되기 이틀 전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교육감 선거는 ‘있었는지조차 모를’ 깜깜이 선거로 막을 내렸다. 선거 국면에서도 외면받은 공교육 이슈를 드라마 한 편이 단숨에 공론장의 중심부로 끌어올린 셈이다. 이 드라마가 보름만 일찍 공개됐더라면 이번 교육감 선거가 조금은 더 생산적인 정책 대결의 장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대중문화가 멍석을 깔아 준 지금이야말로 교육 당국이 놓치지 말아야 할 골든타임이 아닐까. 교권 강화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일대 전환점을 마련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교권 확립이 학생 인권의 퇴보로 귀결되지 않을지 우려하지만 교권과 학생 인권은 결코 반비례 관계가 아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드라마 속 ‘매를 든 영웅’이 아니다. 무너진 공교육 체계를 근본부터 뜯어고칠 정책적 결단이며 교사의 교육권과 학생의 인권을 세심하게 조율할 정교한 시스템이다. 교사가 정당한 교육 활동과 생활지도를 할 수 있을 때 비로소 학생들의 학습권도, 상호 존중도 보장된다. 학교는 힘의 논리가 아닌, 상식과 존중이 지배하는 공간이어야 한다. ‘참교육’의 흥행이 우리에게 던지는 화두는 명확하다. 이제 판타지가 주는 일시적인 통쾌함에서 깨어나 차갑고 무거운 현실의 개혁을 시작해야 한다. 홍지민 전국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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