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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총,노사관계 전망 “”올해 노사관계 작년보다 불안”

    국내 주요 기업 인사·노무담당 임원 4명 중 3명은 올해 노사관계가 지난해보다 불안할 것으로 내다봤다. 5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주요 기업 인사·노무 담당임원 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내놓은 ‘2003년 노사관계 전망’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의 72.3%는 올 노사관계가 지난해 보다 불안할 것이라고 응답했다.반면에 안정될 것이라는 사람은 4.4%에 불과했다. 경총은 “지난해에 320여건의 노사분규가 발생,1990년대 이후 노사관계가 가장 불안했던 것을 감안할 때 올해 노사관계는 예년보다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노사관계 불안요인으로는 근로시간단축 등 ‘노동계의 법·제도개선 요구’가 31.8%로 가장 많았다. 대형분규와 불법분규의 발생 가능성에 대해 35.6%는 ‘지난해보다 모두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했다.대형분규만 증가할 것이라는 대답은 24.4%,불법분규만 증가할 것이라는 사람은 17.8%로 대다수의 응답자들이 제도개선,구조조정,정권교체기 등 산적한 불안요인들로 인해 분규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점쳤다.노사관계 혼란 가능성이 높은 부문은 민영화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는 ‘공기업 부문’이 36.7%로 가장 많았다.경총 관계자는 “노동계가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노동계에 유리한 법·제도개선을 요구하고 이를 위한 투쟁을 연초부터 전개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비정규직·공무원 조직화를 둘러싼 조직 확대경쟁,노동계의 산별조직화 및 산별교섭 요구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최여경기자 kid@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노동절과 주5일근무

    5·1절을 맞아 주5일 근무제에 관한 막바지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2년간의 노사간 협상에도 불구하고 국제수준에 맞춘다는 원칙에만 합의를 보았을 뿐 최종 합의에 이르는 데는 노사 내부의 의견 차이로 인하여 진통을 거듭하고있다. 노사 모두 조직내부의 복잡한 속사정이야 있겠지만,대승적 차원에서 주5일 근무제 실시에 합의한다면 이는 노사가 2002년 5·1절을 맞아 1300만 노동자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이 될 것이 분명하다.장시간 근로 국가라는 오명을 얻고 있는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선진국가들과 동등하게 주5일근무제를 채택한다는 것만으로도 긍지를 가질 만한 것이다. 이것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를 겪은 우리나라가 경제적 안정과 함께 노사안정을 이루고 있음을 대내외에 입증시키는 계기이기도 하다.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가 중에 유일하게 주5일 근무를 실시하지 않고 있는 나라이기에 그 의미는 더욱 크다고 할 것이다.노동운동 관점에서보더라도 청년노동자 전태일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은 열악한 근로 조건하에서의 휴일 없는 장시간 근로였다. 그래서 그는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일요일은 쉬게 하라.내 죽음을 헛되게 하지 말라.”고 외쳤던 것이다.그 후 30년이 지난 지금 주5일 근무제가 실시된다는 것은 근로시간단축이라는 평범한 의미 그 이상의 것으로 새겨보아야 할것이다. 근로조건을 국제수준에 맞추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갖게 되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일 것이다. 이제 주5일 근무제는 할 것이냐 말 것이냐의 선택의 시점을 벗어나 법개정과 관계없이 현재 대기업 등 많은 기업에서 이미 실시되고 있으며 점차 확대되어 가고 있기에 그 시행은 불가피한 것이다. 주5일 근무를 시작함에 앞서 걱정거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 중의 하나가 고실업 상황에서의 인력난일 것이다.대부분의 사람들이 대기업을 선호하고 있어 인력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경우 주5일 근무가 시행될 경우 인건비 상승과 함께 인력난이 더욱 어려울 것이라는 걱정의 소리가 높아지는 것도 사실이다.시행에 앞서 혹 중소기업 등에서 나타날지도 모를 만약의 상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비책을 노·사·정 모두가 폭넓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이러한 신중함에 근거한 조치를 근로조건 저하라고 말하는 것은옳지 않다. 주5일 근무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우리 모두 지나친 명분에 집착하기보다는 실익에 충실하여야 할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명분론에 빠질 경우 신뢰와 협력보다는 불신과 갈등이 증폭되어 얻고자 하는 목적을 반감시킨 지난날의 경험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지금은 국가적 이미지와신인도를 최고로 높일 수 있는 월드컵 행사의 기회를 맞아범국민적으로 힘을 모아야 할 시기이다.주5일 근무제 협상이 조속히 마무리되기를 기대한다. 방용석 노동부장관
  • [사설] 주5일제 노사 재 타협하라

    주5일 근무제를 둘러싸고 노사가 엊그제 끝까지 대립한 모양은 볼썽사납다.세세한 부분에서 밀고 당기느라 여태껏 이뤄낸 합의사항의 큰 줄기를 훼손할까 우려된다.물론 노사모두 재협상 의사를 밝히고 있어 다행이다.노사는 당초 예정대로 하반기부터 주5일제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합의 도출에 노력하길 바란다. 노사가 연월차 휴가 등 주요 부분에 의견이 접근했으면서도 일단 협상이 결렬된 것은 지나치게 명분과 원칙 싸움에집착한 탓이다.쟁점사항 중 하나인 주5일제 시행시기의 경우 노조는 조기 시행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법정 근로시간단축에 따른 기업의 인건비 상승 등의 어려움을 고려해야한다.중소기업들의 경우 단기간에 생산성을 올리기는 힘들며 생산의 상당부분을 근로자들의 노동시간에 의존하는 실정이다.노조는 이를 외면해선 안되며 재계와 시행시기의 절충점을 찾아야 할 것이다. 또 다른 쟁점인 일요일 유급 문제의 경우 노사는 이를 인정하는 단계까지 의견이 접근했다.노조는 지금처럼 유급휴일을 주장한다.반면 재계는 일요일치에 해당하는 임금을 주중에 일한 것으로 간주해 지급하되 ‘원칙상 무급,실제론유급’을 강조한다.만일 일요일 유급을 인정했다가는 쉬는토요일도 기본급 산정에 포함시켜야 하며 이럴 경우 기본급체계가 흔들려 어려움이 많다는 설명이다.그러나 이같은 재계의 주장은 명분론에 집착한 것으로 비쳐진다. 그렇지 않아도 주5일 근무제는 노사정위원회의 협상 당사자 말고도 감놔라,배놔라 하는 사공들이 많아 배가 산으로올라갈 지경이다.한국노총은 협상에 나서고 있는 반면 민주노총은 재계와의 협상 자체를 반대하는데다 재계에서도 전경련은 주5일제 재검토를 협상 당사자인 한국경영자총협회측에 요청했다.협상 파트너인 경총과 한국노총의 입지가 어려운 것을 이해하면서도 잔가지에서 대립 양상을 빚는 것은안타까운 일이다. 서로 조금씩 양보해 판을 깨는 일이 없길바란다.
  • 민주노총 노사정위 점거 농성

    주5일 근무제 도입과 관련한 노사정 협상이 17일 서울 여의도 노사정위원회에서 재개됐으나 민주노총 산별연맹 대표 등이 회의실 진입을 시도,경찰과 충돌이 빚어졌다.산별연맹 대표자와 서울·부산·인천·경남 등 지역본부 대표20여명은 이날 낮 12시30분쯤부터 노사정위원장 사무실을점거,농성을 벌이다가 오후 2시30분쯤 ‘협상 공개’를 요구하며 회의실 진입을 시도했다. 이들은 진입시도 과정에서 긴급 출동한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하며 농성을 벌였다.이로 인해 협상이 중단됐다가 자리를 옮겨 다시 계속됐다. 민주노총 이수호 임시비상대책위원장은 장영철 노사정위원장에게 “정부와 한국노총,경영계의 주5일 관련 노사정합의가 노동자들의 수년에 걸친 노동시간단축 투쟁의 성과를 물거품으로 만들면서 노동조건을 후퇴시키고 중소영세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희생시키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협상중단을 주장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공무원 주5일근무 시범실시 어떻게

    공무원 주5일 근무제 시험실시는 오는 27일 첫 시행된 뒤노사정위원회 논의 추이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일단 연말까지 실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책과 공무원 반응] 정부는 3만 5000여명에 달하는 일용직 공무원의 소득보호 대책으로 휴무 토요일,일요일 근무등 초과근무 수당으로 임금을 보전할 방침이다.또 분야별‘시험실시평가반’을 구성,행정기관의 휴무가 국민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과 휴무일 민원발생 상황과 대응태세 등에 대한 연구도 병행하기로 했다. 주당 44시간인 근무시간을 단축하지 않고 매주 한 시간씩연장근무하기로 하는 등 “공무원이 노는 데 앞장선다.”는 이미지를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공휴일·연가 등 현행 공무원 복무제도도 바꾸지 않았다.행자부관계자는 “휴일 분위기 연장으로 근무 분위기가 깨지는것을 막기 위해 휴무 토요일과 연계한 월·금요일 연가도통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부분 공무원들도 환영하는 분위기다.한 공무원은 “일용직 문제 등 미묘한 현안을 감안한 무난한 방안”이라고평가했다. 박명재(朴明在) 행자부 기획관리실장은 “이번 시험실시는 주5일제가 전면 시행될 경우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을 점검하는 일종의 ‘임상실험’”이라면서 “혹시 노사정위에서 논의될 주5일제에 대해 영향을 주지 않도록 주당 근로시간을 단축하지 않고 평일에 연장근무하도록 했다.”고강조했다. [민간기업 파급 주목] 노사정위는 공무원의 주5일 근무제가 이달말부터 시험실시됨에 따라 이번주중에 주5일 근무관련 논의를 재개,민간분야에서도 이른 시일내에 결론을도출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경제계에서는 벌써 반발 움직임이 일고 있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성명을 내고 “노사정위 합의 분위기 조성에 어려움을 주는 조치”라면서 “법개정보다는 단협상 근로시간단축을 통해 주5일제를 달성하려는 일부 노동계 요구에 보다 무게를 실어주는 결과를 빚어 노사합의 노력에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철도 노사대표 일문일답/ “”민영화 재검토 계기 의미””

    철도노조 김재길 위원장과 손학래 철도청장은 27일 오전협상타결을 공식발표한 직후 기자회견을 가졌다. [소감은.] (김 위원장)해고자 복직이 미해결로 남게돼 죄송하지만 9월까지 합의,처리하기로 했기 때문에 해결될 것으로 본다.총파업 돌입을 포함한 최종결정은 내가 내렸다.국민에게 불편을 끼친데 대한 법적,양심적 책임은 나 혼자 지겠다. 한국노총과 협의한 뒤 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간부들과 함께 자진출두하겠다. [핵심 쟁점이 무엇이었나.] 3조2교대 근무제의 시행 시점을언제로 할 것인가와 해고자 복직,노동시간단축 문제였다. [파업의 의미는.] 이번 파업은 7000여명에 달하는 인력감축,24시간 맞교대 근무,월 300시간이 넘는 노동시간과 무휴일근무, 일방적 민영화정책 등이 철도노동자들의 한과 복합돼촉발된 것이다. 근로조건 개선도 의미가 크지만 일방적으로민영화를 추진하는 정부의 철도정책에 대해 정치인, 시민단체들이 문제를 지적,향후 민영화 정책이 개선될 여지를 남겨놨다는데 의미가 있다.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손 청장)해고자 처리 문제였다. [해고자 처리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 해고자 복직은 안된다.해임된 공무원을 복직시킨 전례도 없으며,그렇게 하려면국가공무원법을 고쳐야 한다. 대신 인도적인 차원에서 홍익회 등 산하단체에 취업을 알선해 줄 수는 있다.이것은 이미노사간 합의를 본 내용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대한광장] 노사관계 새 패러다임 만들자

    올해 초에 노사정위원회는 노사정 합의를 통해 ‘사업장단위 복수 노동조합 허용과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규정을 5년 유예’하는 결정을 내려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켰다.또 헌재의 위헌판결 이후 노사관계의 항상적 불안요인이던 단체협약의 실효성을 확보토록 했다.그러나 복수노조허용 유예 조치는 노동기본권 제약이라는 원론적 비판 외에도 비정규직 노동자의 확산에 따른 다수 노동자 권익보호장치의 박탈이라는 현실적 문제를 제기했다. 노동기본권 신장과 민주주의의 진전은 모성보호에서 이루어졌다.여성부 신설,산전산후 휴가 확대 및 육아휴직 제도의 도입 등은 미흡하기는 해도 일정한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공무원 노동기본권 보장 문제와 필수공익사업장 범위 축소문제도 중요한 쟁점으로 제기됐다.노동기본권 제약의 대표적 독소조항으로 수차례 전향적 개정이 국제적으로도 권고된 사안이다.필수공익 사업장에 대한 직권중재에 대해서는 행정법원의 위헌심판 제청이 이루어진 바 있거니와대체적으로 필수공익 사업장의 범위를 축소하고명확히 하면서,직권중재와 같은 사전적·강제적 기본권 침해 조항은삭제돼야 한다는 것이 공론이다. 그러나 정부와 재계의‘항공사 운항 승무원' 을 필수공익사업장으로 묶어야 한다는 주장에 부닥쳐 구시대적 잔재를청산하고 노동 기본권을 신장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다.양대 항공사 파업에 겁먹은 정부와재계가 내년도 월드컵을 앞두고 항공사 파업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것이다. 파업을 예단하는 것도 문제거니와 노사간자율적 해결을 대원칙으로 하는 노사문제를 구시대적 악법으로 억누르겠다는 발상이야말로 비민주적 발상이다. 구조조정과 정리해고 및 비정규직 문제 역시 올해 우리나라 노사관계의 핵심 사안이었다.이와 관련된 크고 작은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신자유주의적 구조조정과 이에 따른 실업자의 양산과 비정규직의 급증은‘사적 비용의 사회적 전가' 의 대표적 형태로 향후 한국사회 불안의 최대 요소로등장하고 있다.고용의 양 못지 않게 고용의 질이 중요한 사회적 화두로 제기됐으며,노사간의 소득격차 외에 노동자내부에서의 부익부 빈익빈 심화와 양극화 역시 사회적 문제로제기되고 있다. 실업문제의 경우 특히 청년 실업 문제의 심각성이 부각됐다.비정규직의 경우‘비정규직 문제의 심각성' 을 사회적으로 부각시키고,노사정위원회내에 비정규직 특위를 구성한 것 외에는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답보상태에 있다.그나마 비정규직 특위조차도 비정규직 보호를 위해 사회보험 확대적용과 근로감독 강화를 위한 근로감독심의위원회를 구성하자는 노동계의 요구를 정부가 묵살하면서 표류하고 있다.정리해고와 비정규직 양산과 관련해 한국사회의 노사관계 시스템의 전면적 전환 없이는 안 된다는것이 점차 확인되고 있다. 게다가 건강보험 재정통합과 분리를 놓고 한국사회는 연말 막판 힘겨루기와 혼선에 빠져들고 있다. 이러한 혼란과 갈등의 핵심을 상징하면서 향후 문제 해결의 지평을 여는 것이 바로 시간단축 문제다.2년 전부터 ‘주 5일근무제’를 놓고 ‘연내 입법화’를 약속하거나 합의했던 사실들은 모두 거짓이거나 위약이 돼 가고 있다.세계는 지금 중국의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및 뉴라운드 출범과 더불어 명실상부하게 냉혹한 경제전쟁에 돌입했다.엔화의 달러환율 인상과 아르헨티나의 모라토리엄 선언 등 경제의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이 높아만 가고 있다.이런 상황에서경쟁력을 높이고 우리 모두가 살아 남기 위해서는 노사관계의 안정과 협력이 필수불가결하다.노사간에는 물론 노노간,세대내는 물론 세대간에도 서로 더불어 사는 상생의 지혜를 발휘해야 할 때다. 그 출발은 주 5일근무제의 조기 시행이다.주 5일근무제는정치·경제·사회는 물론 노사관계까지 포함해 한국사회에혁명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기 때문이다.사용자의 발상의 전환이 요구된다.여기에다 상시적 구조조정과 세대간 소득분배와 관련된 인프라로서 사회보험과 사회보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 이정식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
  • 주5일 근무 인프라 구축 ‘비상’

    주5일 근무제와 관련,사실상 단독 입법안을 확정한 정부의 움직임이 더욱 부산해졌다. 유용태 노동부장관과 장영철 노사정위원장은 19일 청와대에 노사정위 논의 경과와 정부 입법추진 일정, 민간및 공공부문 도입 방안 등을 보고했다. 이로써 노사정위 논의가 실질적으로 끝나고 논의내용이 정부로 넘어옴에 따라 조만간 정부부처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주5일 근무제 실시안과 일정 등을 공식적으로 밝히기로 했다. 정부는 또 주5일 근무제 정부 입법을 수행하고 진행 상황 등을 점검할 ‘근로시간단축 관계부처협의회’를 조만간 국무총리실에 설치,운영하고 부처별로 별도의 기획단을 두기로 했다. 주무 부처인 노동부는 이미 지난 8월부터 ‘근로시간 제도개선 실무추진단’을 구성,운영 중이다. 관계부처협의회는 국무조정실,노동부,행정자치부,교육인적자원부,산업자원부,재정경제부,보건복지부,문화관광부,금융감독위원회 등 관련 부처의 고위 관계자가 참여,부처별 과제 및 추진상황 등을 총괄하게 된다. 특히 주5일 근무제가 불러올 경제·사회적 변화에대응하기 위해 ▲중소기업 금융·세제지원 방안 ▲경영혁신기법개발 보급 등 기업부담 완화 시책 ▲여가문화 정착을 위한 인프라 구축 ▲금융·의료기관 서비스 체계 정비 방안 등을 마련,시행하게 된다. 한편 정부의 발빠른 움직임과는 달리 18일 정부안에 대해 반대 성명문을 냈던 경총,한국노총 등은 이날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주노총도 기자회견을 갖고 “810개 노조 30만8,575명이 참가한 투표에서 79%인 24만2,568명이 단계별 도입,탄력근로제 확대,휴일휴가 축소 등을 담은 주5일 근무제가 강행되면 총파업에 나서자는 데 찬성했다”고 밝혔다. 오일만 류길상기자 ukelvin@. ■공무원 근무 어떻게 되나. 노동부를 중심으로 마련한 주5일 근무제 단독 입법안에 따르면 공무원의 경우 내년 3월부터 월 1회 시범 실시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7월부터 매주 토요 휴무제로 바뀐다. 그러나 공무원 복무를 맡고 있는 행정자치부는 “노사정위에서 기본 틀이 정해져야 행자부가 공무원의 근무 형태등 관련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며 공식적인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행자부는 주5일 근무제가 노사정위에서 끝내 합의가 되지 않으면 공공분야부터 먼저 시범실시한다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실무적인 검토를 계속 해오고 있다. 행자부는 최근 식목일과 어린이날 등을 휴무일인 토요일로 정해 법정 공휴일 수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해 대통령에게 보고한 바 있다. 행자부에 따르면 정부의 주5일제 단독 입법안에 대한 국회 통과 여부와는 관계없이 이를 촉진시키고 선도한다는 차원에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시범실시를 전면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공무원의 경우 대통령령인 공무원복무규정만 개정,국무회의를 통과한 뒤 대통령의 재가만 받으면 되기 때문에 정부의 의지가 중요할 뿐이다. 민원부서만 국민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 시범실시대상에서 제외시켰다.민원 분야는 주5일제가 입법화되고 시범실시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검토한 뒤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이와같이 공공분야에 주5일제를 도입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지만 시행에는 정치적인 판단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국민과 기업으로부터의 반발을 무엇보다 부담스러워하고 있다.“청년실업 등 경제가 어려운 때에 공무원은 모든 혜택을 다 누리고 있다”고 국민들이 비난할 게 뻔하기 때문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 ■주5일수업 준비는 이렇게. 정부가 오는 2010년까지 단계적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추진중인 가운데 내년에는 전국 80여개 초·중·고교가 주5일 수업 연구학교로 새로 지정돼 운영될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1일 부산에서 열릴 16개 시·도 교육청 교육국장회의에서 “내년에는 시·도별 여건에 따라 5개교 정도 연구학교를 추가로 지정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첫 실시하고 있는 주5일 수업 연구학교는 전국 29개교이다. 교육부는 연구학교로 지정되는 학교는 한달에 한차례씩 주5일 수업을 실시하되,쉬는 토요일에는 자율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토요일의 프로그램 개발과 강사비 명목 등으로 학교당 연간 500만원 안팎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시내 연구 학교 5개교는 쉬는 토요일에는 학생들을 등교시키지 않고 개별적으로 체험학습을 하게 하거나 학생들을 등교시킨 뒤 특기·적성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정봉섭 학교정책과장은 “주5일 수업제는 맞벌이 부부의 탁아 부담을 감안,공공부문이나 민간부문에 주5일 근무제가 정착된 뒤 전면 도입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면서 “다만 주5일 수업 정착을 위해 연구학교의 운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노동부가 지난 17일 밝힌 주5일 근무 정부안에 따르면 주5일 수업은 2003년 월1회 시범 실시되고,2004년 월 2회 시범실시되며 2005년 전면 실시될 예정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농림부 공무원 농약분석기 개발

    행정자치부가 실시한 ‘2001년 공무원 중앙제안심사’에서농산물에 농약이 묻어있는 지를 간단하게 검사할 수 있는 기계를 개발한 농림부 농업주사보 안성식씨가 금상을 수상했다. 행자부는 28일 공무원 중앙제안심사에서 안씨의 ‘휴대용잔류농약 속성분석기’를 비롯,유보형 농림부 주사‘가공용쌀 유통과정을 투명하게 하기 위한 일부인(날짜도장)’과 이태철 국세청 세무주사보의 ‘맞춤형 납부서 자기작성 프로그램’에 금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행자부는 올해 각 부처에서 자체 선발해 중앙제안으로 추천한 제안 중 은상 3명,동상 11명,장려상 11명,노력상 9명 등도 선정했다.이중 동상 이상 수상자 17명은 상금과 포상,1계급 특별승진의 기회가 주어진다. 안씨가 개발한 속성분석기는 농작물 재배포장단계에서 농약의 잔류정도를 신속하게 분석할 수 있고 도매시장,농산물류센터,백화점,산지집하장 등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어 농산물 안전성 확보와 시간단축 및 인력절감 등의 효과를 가져올것으로 기대된다고 행자부는 밝혔다. 행자부는 이번에 채택된 창안들을 해당부처에서 바로 시행에 들어가도록 했다. 최여경기자 kid@
  • 주5일 근무제 조기실시 각계입장

    주5일 근무제의 연내 입법 문제가 일단 ‘브레이크’가 걸렸다.노사정위원회는 5일 본회의를 열어 근로시간단축 문제를 논의했지만 최종 합의에 실패했다.하지만 정부는 그동안 노사정위에서 의견이 접근된 내용을 토대로 단독입법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어서 내년부터 주5일 근무제 실시가 이뤄질지 주목된다.분야별로 주5일 근무 및 수업제 도입 전망을 알아본다. ■공무원. 행정자치부 내에서는 주5일 근무제를 어떻게 시행할지에대해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행자부는 5일 열린 관련부서 회의에서도 시범실시와 전면실시 여부,시행시기 등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법을 개정해야 할지,대통령령인 복무규정만을 바꿔야 할지를 두고도 많은 의견이 오갔다.행자부는 지난 8월 기획관리실장을 팀장으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법적 제도적 관련 규정을 정밀검토하고 있다. 가장 유력한 안은 내년 초 시범실시하는 것이다.정부 고위 관계자가 최근 “한 달에 한 번이나 두 번 정도 토요 격주휴무가 아닌 전면 휴무를 해보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제도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시범실시를 거쳐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행자부 관계자는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민원부서를 제외하고 일단 모든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행자부는 주5일 근무제를 어떻게 도입해야 시민들이나 민간기업 등으로부터의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에대해 고민하고 있다.행자부는 최근의 경제난에도 불구하고내년도 공무원 봉급을 6.7% 올렸고 올해 봉급조정수당으로2,000여억원을 책정,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았었다. 여기에 더해 공무원이 우선적으로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하면 모든 혜택은 공무원만 누린다는 비난여론이 나올 게 뻔해서다. 결국 주5일 근무제를 공직분야에서 선도해서라도 밀어 붙이겠다는 주장과 국민여론을 살펴야 한다는 신중론이 아직은 팽팽히 맞서 있는 셈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 ■일반기업. 일반기업의 주5일 근무제 도입이 난항을 겪고 있다.노사는 그동안 논의과정에서 쟁점을 상당부분 좁혔지만 연월차 휴가 축소에 따른장기근속자 임금보전 및 중소기업 지원,초과근로 할증률 문제 등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내년 2월 집행부 선거를 앞둔 한국노총의 경우 이남순 위원장이 재선을 의식해 조직 내부의 반발을 줄이고,노총 간부들의 상당수가 장기 근속자인 점을 감안한 듯 장기근속자 임금보전을 강력히 요구해 왔다. 경영계는 지난해 10월 어쩔 수 없이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한다는 원칙에는 합의해 줬지만 도입 자체가 ‘시기상조’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경기악화와 중소기업 경영난 등을들어 합의를 지연시키고 정부 단독입법도 저지한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노사정위는 “합의시한 연장을 통해 대타협을 도출하겠다”며 합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지만 노사 대타협을 통한주5일 근무제 도입은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정부는 이에따라 단독입법 절차에 들어가 올 12월 또는 내년 2월 임시국회까지는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그러나노사 합의가 안된 안을 정부가 밀어붙일 경우 한국노총은물론 최근 단병호 위원장 재수감으로 대정부 강경 투쟁을선언하고 나선 민노총 등 노동계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정치권 역시 여야간 이해관계가 엇갈려 국회 통과도 쉽지않을 듯하다.주5일 근무제 도입이 야당의 선거 공약이라는점을 들어 야당이 무조건 반대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경영계의 대국회 로비 등으로 야당의 동의를 끌어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교육계.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더라도 초중고등학생들은 우선 월 1∼2주만 주5일 수업을 받게 될 전망이다.주5일 수업제의 전면 시행은 2005년 이후에야 가능하다. 교육인적자원부는 5일 “주5일 근무제 시행 시기와 교육인프라 구축,사회적 분위기 성숙 등을 고려해 우선 월 1∼2차례만 시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1월부터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면 3월 새학기부터,내년 7월부터 시행되면 2학기부터 부분적으로 주5일 수업제가 실시될 예정이다.정봉섭(鄭鳳燮) 학교정책과장은 “주5일수업제로 교사들의 하루 업무량이 느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과정을 개편해야 하는 만큼 시범적으로 실시한뒤 서서히 정착시킬 방침”이라면서 “교육과정 개편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전면 시행은 빨라야 2005년 이후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방침에 따르면 학생들은 쉬는 토요일에도 학교 자체적으로 마련한 교과 외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맞벌이 가정에서 토요일마다 아이 혼자 집에 남아있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프로그램은 현재 특기적성교육 활동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된다.필요하면 일정 자격을 갖춘 외부 강사도초빙할 수 있다.토요일에 출근하는 교사들은 휴일 근무 수당을 따로 받는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올해 8월부터 교육부 장학관과 사무관으로 구성된 ‘주5일 수업제 실무추진반’을 운영 중이다. 교육부는 지난 97년 주5일 근무에 대비해 ‘주5일 근무제도입시에는 수업일수를 10% 줄여 현행 220일에서 198일로한다’는 내용으로 초중등교육법을 정비했다.올해부터는 주5일 수업 연구학교 31개를 운영하고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 ■100대기업. 국내 100대 기업 가운데 79개사가 월 1회 이상 토요휴무제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간현대경영은 5일 100대 기업(지난해 매출액 기준)을 상대로 토요휴무제 실시 여부를 조사한 결과,응답하지 않은 3개사를 제외한 97개 기업중 79개사(81%)가 토요휴무제를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보다 6개사가 늘어난 수치다. 유형별로는 ▲LG칼텍스정유 등 3개사는 완전 토요휴무제▲포스코 등 67개사는 격주 토요휴무제 ▲삼성전자 등 4개사는 월 1회 토요휴무제 ▲한국담배인삼공사 등 5개사는 직종·직급별로 부분 토요휴무제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요휴무제를 실시하지 않는 기업 18개사 중 한국전기통신공사 등 8개사도 정부의 노동법 개정 이후 또는 단계적으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 중 일부는 토요휴무제를 추진하되 동종업계의토요휴무제 실시 현황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한빛은행 등 10개사는 실시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의 주5일 근무제에 따른 가장 큰 애로사항과 관련,42개사가 연월차·생리휴가 등 연간 휴일조정을 꼽았고29개사는 생산성 저하와 임금상승 요인을,19개사는 업종별·직종별 특수성 문제를 들었다. 또 정부가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할 경우 44개사는 이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으나 41개사는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의견을 제시,아직까지는 전면적인 주5일 근무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내년 공무원 시범실시 논란

    주5일 근무제 도입 시기와 관련,노사간 의견이 좁혀지지않고 있는 가운데 내년초쯤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주5일근무제 시범실시 방안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23일 “노사정 합의 여부와 관계없이 이르면 내년초 공무원들의 주5일 근무제 시범실시를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한 달에 한 번이나 두 번 정도 토요격주휴무가 아닌 전면 휴무를 해보는 방안을 구체적으로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제도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시범실시를 거쳐야 한다”면서 “국민과 직결되는 민원부서를 제외하고 일단 전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노사정위원회는 주5일 근무제 방안을 협상하면서 이달말을 합의시한으로 새로 잡고 있다. 그러나 재계 등 일각에서 새롭게 전개된 ‘여소야대 정국’을 활용,주5일 근무제의 연내 입법 무산을 시도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정부측에서 공무원들의 시범실시를 검토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일반 근로자들의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하기위해서는 관련 법을 개정해야 하지만 여소야대 정국에서 쉽지 않다.공무원의 경우 복무규정 개정안을 마련,국무회의에서 확정하면되기 때문에 적용이 수월하다는 분석이다.그러나 주관부처인 행정자치부의 상당수 관계자들은 난색을 나타낸다. 행자부 고위관계자는 “일부에서 주5일 근무제를 공직에서 시범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했지만 쉽지 않다”면서 “공무원 업무를 민원업무와 비(非)민원업무로 확실히나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사회적 분위기도 걸림돌이 되고있다”고 말했다. 공직사회에 주5일 근무제 우선 도입이 결정된다면 경제도좋지 않은데 공무원들이 많은 혜택을 누리는 듯한 인상을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한편 유용태(劉容泰)노동장관은최근 “노사정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총력을 기울이되 최종합의가 어려울 경우 다음달부터 그동안 논의된 내용과 근로시간단축특위 공익위원안을 토대로 정부가 독자적으로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 ‘주5일근무’ 막바지 조율

    주 5일 근무제 도입은 결국 ‘막후 담판’에서 성패가 갈릴 조짐이다. 5일 노사정 본회의는 표면상 ‘노사의 평행선 대립’의모습을 보였지만 막후에선 상당한 이견조율이 이뤄지는 분위기다.장영철(張永喆) 노사정위원장이 “일괄타결을 확신한다”고 밝힌 것도 이런 맥락이다. 노사정위 근로시간단축특위에서 1년 4개월 동안 만든 ‘밑그림’을 토대로 15일까지 노사정간의 막판 협상이 숨가쁘게 진행될 전망이다. 하지만 한국노총 내부에서 의견수렴이 더디게 진행되는데다 ‘급할 것 없는’ 경영계 입장이 맞물려 막판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막후 협상= 향후 협상은 이원체제가 가동된다.노사정위는 차관급이 참여하는 ‘5인회의’와 노동장관,노사정위원장,한국노총위원장,경총회장 등 최고위 4인 회의에서 12개쟁점을 놓고 이견을 줄이는 ‘일괄 타결’을 시도할 계획이다. 5인 회의에서 세부 사항을 합의하고 4인회의에서 최종 추인하는 형식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핵심쟁점은 연월차 휴가 조정 및 상한선 설정 문제,연월차 통합에 따른 장기근속자 임금보전 방안,시행시기,중소기업 지원 등으로 좁혀져 있다. 이미 노사가 초과근로시간 상한선 및 초과근로수당 할증률 현행 유지,생리휴가 무급화 및 임금 보전,1년 이내노사서면합의에 의한 탄력적 근로시간제 도입 등 상당 부분공감대를 형성한 상태다. 오는 7일 서울을 시작으로 12일까지 부산,대구 등 전국 5대 도시를 돌며 공익위원안에 대한 대국민 공청회를 열어노사 양측에 공익위원안을 받아들이도록 ‘대세몰이’도시도할 계획이다. ●노사 입장= 이날 본회의에선 노사간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본격적인 협상을 앞둔 ‘기세싸움’의 성격이 짙다. 김창성(金昌星) 경총회장은 “공익위원안대로라면 150일이상의 휴가·휴일이 된다. 선진국보다 많은 휴가일엔 합의할 수 없다”고 못을 박았다.이에 질세라 이남순(李南淳) 노총위원장도 “임금이 삭감된 상황에서 휴가·휴일이 느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공익위원안을 질타했다. 하지만 노총의 한 고위관계자는 “연·월차 통합에 따른장기근속자 임금 보전 문제가 해결될 경우 논의가급진전될 수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경영자측의 ‘시간벌기’ 가능성도 변수다.새롭게 전개되는 ‘여소야대 정국’에 기대며 연내 입법 무산을 시도할가능성도 있다.당초 노사정위가 합의·미합의 사항 모두를공개할 방침이었지만 일괄타결로 방향을 선회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노사정위 한 관계자는 “주 5일 근무제 도입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확고한 만큼 어떤 정치적 변동이 와도 분위기를반전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주5일 수업’ 2005년 실시

    오는 2005년부터 전국 초·중·고교에서 주5일 수업이 전면 실시될 전망이다. 또 현재 유급인 생리휴가는 무급으로바뀌되 ‘근로자가 청구하면’ 지급된다. 노사정위원회 근로시간단축특별위원회(위원장 신홍)는 2일 주5일 근무제 핵심쟁점에 대한 노동계와 경영계의 주장을 절충,시행시기 등 12개항의 ‘공익위원안’을 마련,노사 양측에 전달하고 5일 열리는 본회의에 보고키로 했다. 공익위원안은 주5일 근무제의 경우 ▲2002년 7월1일부터공공부문,금융·보험업,1,000명 이상 사업장을 시작으로▲2003년 7월1일 300명 이상 사업장 ▲2005년 1월1일 교육부문과 50명 이상 사업장 ▲2007년 1월1일 영세 서비스업을 제외한 전 사업장 등 모두 4단계에 걸쳐 실시하도록 했다. 교육부문은 모든 사업장에서 주5일 근무제가 정착된 뒤마지막 단계로 시행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돼 왔으나세번째 단계로 50명 이상 사업장과 함께 실시키로 의견을모았다. 생리휴가는 노사의견을 절충,‘여성 근로자가 청구하면’주도록 하되 무급으로 바뀌고 이로 인해 기존 임금수준이저하되지 않도록 했다. 또 월차휴가를 연차휴가에 통합,1년이상 근속해 8할이상출근한 자에게 휴가를 주되 부여 일수는 근속 1년 이상은18일에 근속 3년당 하루씩 가산해 상한선을 22일로 하고,근속 1년 미만은 월당 1.5일의 휴가를 주도록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주5일 근무’ 협상 전망

    주5일 근무제의 ‘큰 틀’이 구축되면서 노·사·정 3자간의 막판 기세싸움이 한창이다.‘9월 중순까지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원칙에 합의하면서 마지막 남은 쟁점들을 중심으로 ‘파이 싸움’에 돌입한 것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의 경우 대기업과 금융·공무원 등 선도부문의 주5일 근무제가 내년 7월 실시로 가닥이 잡히자 29일 성명을 통해 “아직 아무런 합의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노동계도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최종 협상전략에 골몰하고 있다.노동부도 내달 중순까지 노사정 합의가 실패할 경우 노사정위 공익위원안을토대로 단독입법 채비를 갖추고 있다. 이런 가운데 노사정위는 이날 근로시간단축특위 실무소위를 열고 연월차 휴가 조정 등 핵심 쟁점에 대한 공익위원안을 노동계와 경영계에 전달했다. ◆막바지 쟁점 및 협상전략=연·월차 통합 원칙에 따른 기존 연·월차 휴가 일수의 감소는 불가피하다.이 때문에 연차 휴가가 많은 장기 근속자의 임금보전 문제가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노동계는 “상한선을 22일로 할 경우 13년차 이상의 장기근속자들이 일방적으로 손해를 본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이외에 초과근로시간 할증률과 생리휴가의 무급화문제,현장 근로시간 상한선 등도 최종 합의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경총입장=경영자총협회는 주5일 근무제 도입과 관련,노사정 위원회에서 합의된 것은 아직 하나도 없다는 입장이다. 경총은 ‘주5일 근무제 합의발표에 대한 경영계 입장’이라는 홍보자료를 통해 “현재 이 문제는 노사정위원회내 근로시간단축특위에서 논의되고 있는 사항으로서 도입시기와휴가일수,초과근로 할증률 조정 등 세부쟁점에 대해 노사합의가 이뤄진 사항은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경총은 노사정위가 조급증을 보이는 것은 주5일 근무제로 분위기를 몰아가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비공개하기로 한 논의사항을 언론에 흘리는 것에서 이를 엿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경총과 한국노총은 각각 30일과 31일 경제5단체 상임부회장 회의와 한국노총위원장 기자회견을 통해 주5일 근무제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임태순오일만기자 stslim@. ■“주5일 근무 단계 실시해야”. 주 5일 근무제는 경제침체 장기화 조짐과 사회적인 인프라 구축 미흡 등을 감안,단계적으로 실시해야 된다는 주장이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9일 내놓은 보고서 ‘주 5일 근무제의전제조건’에서 “경제여건이 안좋은 상황에서 이 제도는단기적으로 기업경쟁력 약화와 함께 계층간 위화감도 조성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소는 “기업현실을 간과한 채 너무 앞서 나가면 의약분업과 같은 정책실패를 초래할 것”이라며 “기업적응,제도변경,인프라 정비,국민의식 전환 등을 감안해 업종,직종별로 유예기간을 거쳐 점차 확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임태순기자
  • ‘주5일근무’ 中企 5년유예

    주5일 근무제 도입을 둘러싼 핵심 쟁점의 하나였던 중소기업에서의 실시 시기와 관련,그동안 노사정위원회 내부 논의를 통해 ‘5년 유예’로 가닥이 잡히면서 오는 2007년부터시행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사용자측의 반발을 고려,일부 특수 중소기업 업종의 경우추가 유예를 허용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되고 있다. 대기업의 경우 노사간 2002년과 2003년 도입안을 놓고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내년 하반기부터 금융·보험·공공부문등 선도부문과 함께 시행하는 절충방안이 우선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대 쟁점인 연·월차 통합 문제와 관련,노사가 각각 제출한 안을 놓고 격론을 벌인 끝에 ‘22일 단일안’으로 의견접근이 이뤄지고 있다. 노사정위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그동안 근로시간 단축특위와 노·사·정 고위채널을 통해 노사간 이견이 적지않게 해소되고 있다”며 “대기업의 경우 공공부문 및 금융·보험업 등 선도부문과 함께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내달 6일께 노사정위본회의를 통해 그동안합의 또는 의견접근이 이뤄진 사안을 발표할 계획”이라며“이후 노동부장관과 노사정위원장,노총위원장, 경총 회장등 4인으로 구성된 ‘최고위급 채널’을 가동,9월 중순까지완전 타결을 시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노동부는 노사정위에서 완전타결이 어려워질 경우노사정위 근로시간단축특별위원회의 보고서를 넘겨받아 합의되지 않은 부분은 공익위원들의 의견을 토대로 주5일 근무제 법안을 확정한 뒤 관계부처 및 당정협의를 거쳐 11월중순까지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근로시간단축특위 보고서에는 합의된 쟁점과 미합의된 쟁점 및 미합의된 부분에 대한 공익위원의 대안이 포함될 예정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주5일근무 법안 11월 제출

    노사정위원회(위원장 張永喆)는 31일 주5일 근무제 도입에대해 “연내에 근로시간 단축 관련 입법이 처리될 수 있도록 정부가 요청한 기일(8월말) 내에 노사정위 합의안을 반드시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장영철위원장은 이날 오후 열린 노사정위 본회의에서 “필요하다면 막판에 가서 책임있는 관계자들이 모여 합의를 이끌어 내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노동부는 8월말까지 노사정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그동안 논의결과를 토대로 늦어도 11월까지는 주5일 근무제를골자로 한 입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이에대해 이남순(李南淳) 한국노총위원장과 김창성(金昌星)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노사 대표들은 “근로시간 단축 입법은 노사정합의에 터잡아야한다”며 “합의안 도출이 지연될 경우 정부가 자체 입법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은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신홍(申弘) 노사정위 근로시간단축 특위위원장은 보고를 통해 근로시간 단축후 현행 임금수준을 유지하고 주휴일을 무급화하는 대신 임금을 보전하는 방안 등 일부 쟁점에서 특위위원들 간에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이어 노사정위는 8월중 특위활동 결과 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노사정위는 그러나 핵심쟁점으로 떠오른 법정근로시간 단축 시행시기 및 연월차·생리 휴가제도 개선 관련 합의안을 도출하는 데 진통을 겪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주5일근무’ 실시일정 새달까지 확정

    노사정위원회는 31일 본회의를 열어 주5일 근무제 등 근로시간 단축 문제와 관련한 핵심 쟁점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앞서 노사정위는 30일 근로시간단축소위를 열고 주5일 근무제 도입시기와 연·월차 통합문제,생리휴가 폐지여부 등 쟁점에 대한 사전 절충을 벌였다. 이와 관련,정부의 한 관계자는 “민간부문의 주5일 근무제 도입에 앞서 공공부문부터 우선 실시하는 문제를 포함,주5일 근무제의 실시일정 등에 대해 8월말까지 노사정위에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전용학(田溶鶴) 민주당 대변인은 확대간부회의 브리핑을통해 “공무원부터 주5일제를 시행하는 경우 선도효과는있으나 경제회생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해야 할 공직사회부터 이를 도입하는 것이 국민에게 어떻게 비쳐질지 점검하기로 했다”고 말해 ‘공직사회 우선 실시’가 여권의 확정된 방침이 아님을 시사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장영철 노사정위원장 “비정규직 피해 최소화”

    장영철(張永喆)노사정위원장은 “주5일 근무제 도입 등 근로시간 단축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열악한 비정규직 근로자보호에 대해 전향적,긍정적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밝혔다.장위원장은 이날 대한매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주5일 근무제 도입시기와 연·월차 통합에 따른 휴가·휴일 조정,생리휴가 문제 등이 쟁점으로 남아있지만 노사정간 합리적 대안이 나올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향후 논의 계획은. 오는 31일노사정위 본회의에서 ‘근로시간 단축특위’의 보고가 있을예정이다. 이를 기초로 ‘노사정 고위급 협상팀’을 구성,8월 중으로 협상의 기초가 마련될 것으로 확신한다.9월 중에노사정간 합의가 관계기관에 통보될 수 있을 것이다. ■근로시간 단축이 경제·사회·문화에 미치는 영향은. 근로시간이 주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단축될 경우 노동비용은 대체로 5∼7%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하지만 장기적으로 경영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극복될 것으로 확신한다.관광산업에서도 연간 18만명의 고용 증가를 예상하기도한다.특히 근로시간 단축이 물가상승 유발과 기업 경쟁력약화 등 부작용을 가져온다고 우려하는 일부 주장이 있지만프랑스의 경우 노동생산성이 높아졌고 실업자도 줄었다. 물가상승률도 유럽연합(EU) 평균인 절반 수준(1.4%)으로 하락했다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노동계에서는 근로시간 단축으로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임금·복지가 후퇴할 것이란 우려가 있는데. 그동안 이 문제에 대해 상당한 논의를 해 왔다.특위에서도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다.앞으로 노사정위 내 근로시간단축 특위와 병행해서 전향적,긍정적인결과가 나올 것이다.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 노사의 분위기는. 민주노총이 노사정위를 탈퇴했지만 지금도 직·간접적으로 민주노총과 대화를 하고 있다.이들의 요구를 수용할 의사도 있다.한국노총은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 적극적인 입장이다. 사용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기업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규모별로 단계적으로 도입,부정적 영향을 최소화시킬 방침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토요일 무급휴무로

    주5일 근무제 도입과 관련,노·사·정은 노사정위원회 근로시간단축특위 논의를 통해 토요 휴무에 대해 무급으로하되,임금 손실분에 대해서 수당 등으로 보전한다는 원칙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정은 또 노사간 첨예하게 대립했던 시간외 근무 할증률에 대해 노동계 요구인 50%를 수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정은 연·월차 휴가 통폐합 원칙에도 합의,연간 20일 안팎의 상한선을 두는 한편 세부적으로 비정규직휴가대책 등을 고려해 전체휴가 일수를 조정할 방침이다. 주5일 근무제 등 근로시간단축 제도는 입법 이후 1년 이상의 유예기간을 거쳐 공무원 등 공공부문부터 단계적으로시행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져 연내 입법 후2003년 공공부문 우선 시행 일정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정부는 8월말까지 노사정위에서 논의를 마치고 늦어도11월까지는 근로기준법 등 관련법 개정안을 정기국회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김호진(金浩鎭)노동장관은 2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8월말까지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공익위원안 등 논의결과를 토대로 정부가 법안을 마련,11월까지는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라며 강력한 추진의지를 밝혔다. 정부는 또 입법의 효율성을 위해 노동부차관을 단장으로하는 ‘근로시간 제도개선 기획단’을 설치하고 관련 학계및 언론계 등을 망라한 자문위원단을 구성해 폭넓게 의견을 수렴해 나갈 방침이다. 진념(陳稔)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도 기자간담회를 통해 “주5일 근무제는 기업규모에 따라 연차적으로 도입하겠다”면서 공무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조기도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진 부총리는 “노사정위에서 8월말까지 연월차 휴가와 생리휴가문제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고 연내에 주5일 근무제 도입 방안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 [관가 돋보기] 정부 연내 도입 추진 안팎

    주 5일 근무를 포함한 근로시간 단축문제가 노동계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주 5일 근무제 도입문제는 지난해 10월 노사정위에서 원칙적 합의에 이르렀음에도 8개월 넘게 답보상태로 머물고 있다.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엄청난 변화가 예고되는 ‘폭풍의 핵’이지만 노사정 3자의 이해관계가 그만큼 복잡하게얽혀 있다는 방증이다.최근 책임문제를 둘러싸고 노사의 ‘강경파’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자칫 표류 위기도 감지된다. 여기에 정치권도 가세했다.민주당은 적극 추진 입장이지만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단계적 추진’으로 가닥을 잡아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노·사,노·노 대립=노동계의 양대 산맥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주 5일 근무를 놓고 반목 중이다.한국경총도 “법정근로시간 단축에 앞서 월차휴가 폐지 등 경영계 요구사항이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며 조건부 수용 입장을 분명히했다. 노사정위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노총은 책임문제가 불거질것을 우려,타협안 도출에 소극적이다.한국노총의 한 관계자는 “우리가 근로시간 단축안에 사인하는순간부터 민주노총은 우리를 배반자로 몰아갈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하고있다. 반면 장외의 민주노총측은 ‘노동자의 복지·임금의 후퇴가 없어야 한다’며 마지노선을 그었다.민주노총의 한 관계자는 “특히 주 5일 근무제를 도입하면서 월차휴가와 생리휴가 축소 등 비정형 근로자들의 복지를 후퇴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은 있을 수 없다”고 강경한 입장이다.근로시간 단축 혜택을 바라보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간의 견해 차이도 노동계의 전폭적 지지를 이끌어내기 힘든 부분이다. ◆핵심 쟁점=주 5일 도입시기와 연·월차 통합문제 등이 핵심 사안이다.노동계측은 내년 도입을 요구하지만 사용자측은 상당 기간 유예를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연·월차 통합과 관련,사용자측은 15일 이내 감축을,노동계는 현상 유지를 주장한다.이외에 사용자측은 생리휴가 폐지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지만 여성계와 노동계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정부 부처간 혼선=노동부를 중심으로 문화관광부,농림부등은 노동계의 삶의 질 향상과 내수·관광시장 확대 등을이유로 찬성쪽이다.산업계의 입장을 중시하는 산자부는 기업활동 위축 등을 앞세워 반대 입장으로 기울었다.재경부는 국가경제 전반을 고려,중립을 지키며 노사정위원회의 논의 진전을 지켜보는 분위기다. 주도권 다툼 양상도 보인다.문화관광부가 최근 주무 부처인 노동부를 제쳐두고 ‘주도적 추진 의사’를 밝혀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정기국회에 개정안 제출=하지만 연내 주 5일 근무 등 근로시간 단축문제를 마무리짓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24일 국무회의를 통해 주 5일 근무제 도입을 재차 강조했다. 정부는 노사정위 근로시간단축특위에서 합의된 내용을 중심으로 이번 정기국회에 근로기준법 개정안 등을 제출할 방침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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