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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이제 시각장애인도 혼자 달린다’

    [포토] ‘이제 시각장애인도 혼자 달린다’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제5회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어울림 마라톤’에서 시각장애인 마라토너 한동호 선수가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한 선수는 웰컴저축은행, 카이스트, 더크림유니언 라이프테크팀의 협업으로 개발한 GPS· 3D사운드로 분석된 다양한 주행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시각장애인용 특수안경 ‘웰컴드림글래스’를 착용하고 마라톤에 참가했다. 연합뉴스
  • 청주 미동산수목원에 열린마음 나눔길 조성

    청주 미동산수목원에 열린마음 나눔길 조성

    충북도는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미동산수목원에 ‘열린마음나눔길’을 조성했다고 12일 밝혔다. 나눔길은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 교통약자층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산림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만든 길이다. 총길이 0.7km로 국산목재를 활용한 목재데크로 꾸며졌다. 8% 이내 완만한 경사라 휠체어와 유모차 이용자들도 쉽게 즐길 수 있다. 안전손잡이에는 시각장애우를 위한 점자안내판이 부착됐다. 쉼터 공간에는 파고라와 등의자 등이 설치돼 편히 쉬며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산책로 주변에 QR코드 식물표지판과 좋은 글귀를 담은 액자가 걸려 숲에서 문학의 향기도 느낄 수 있다. 나눔길 사업은 지난해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주관한 ‘2019년도 녹색자금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됐다. 도는 지원금 3억9600만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6억2100만원을 투입했다.또한 ‘장애’라는 말이 특정계층 비하로 여겨질 수 있다는 충북장애인재활협회 의견을 수렴해 종합안내판 문구를 ‘무장애나눔길’에서 ‘열린마음나눔길’로 바꿨다. 김성식 도 환경산림국장은 “열린마음나눔길이 2013년에 조성된 녹색나눔숲과 연결돼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며 “교통약자층도 수목원을 함께 즐길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미동산수목원은 연간 32만명이 찾고 있는 도민들 쉼터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여객기 좌석에 앉아 여행하는 조랑말… ’정서적 지원 동물’ 논란

    여객기 좌석에 앉아 여행하는 조랑말… ’정서적 지원 동물’ 논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네브래스카주 오마하로 향하던 아메리칸항공 여객기 안. 이 비행기에 타고 있던 이반 노왁은 자신의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통로 쪽 좌석에 조랑말 한 마리가 얌전히 앉아 있었기 때문. 그녀는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는 지금 군인과 가족, 어린이 그리고 조랑말과 함께 여행을 시작했다”라며 농담스레 당시 상황을 공유했다. 알고보니 이 조랑말은 오마하에 사는 아브레아 헨슬리의 정서적 지원 동물이었다. 그녀는 다른 반려동물 대신 기르고 있는 ‘플러티’라는 이름의 이 조랑말과 함께 여행을 다녀오는 길이었다고 밝혔다. 헨슬리에 따르면 플러티는 어깨높이 70cm, 몸무게 59kg의 ‘미니어처’다. ‘미니어처’는 여러 종이 교배돼 만들어진 품종의 말로, 일반적인 조랑말보다 크기가 작아 애완용으로 길러지곤 한다. 평균 수명은 최소 30년에 달한다. 미국에서는 고령자나 장애인, 정신질환자의 반려동물로도 사랑받고 있다. 최근에는 우울증이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정서 불안을 보조하는 ‘정서적 지원 동물’(emotional support animal, ESA)로 미니어처를 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정서적 지원 동물은 일반적인 ‘서비스 동물’과는 차이가 있다. 시각장애인의 이동을 돕는 안내견이나 인명 구조견 등 서비스 동물은 특별한 훈련을 거쳐야 하지만, 정서적 지원 동물은 별다른 훈련 없이 그저 주인 곁에서 존재만으로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대중교통과 식당, 공원 등 대부분의 공공장소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다. 미국 교통국은 지난 2003년부터 기내 탑승도 허용했다. 그러나 특별한 훈련을 받지 않은 정서적 지원 동물이 비행기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일이 심심찮게 발생하면서, 항공사에 따라 기내 탑승에 제한을 두는 곳이 다시 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사우스웨스트항공의 비행기에 탄 6세 어린이가 정서적 지원 개에게 이마를 물리는 일이 있었다. 얼마 전에는 아메리칸항공의 승무원이 역시 정서적 지원 개에게 물려 다섯 바늘을 꿰맸다. 아메리칸항공이 개와 고양이를 정서적 지원 동물로 인정하고 탑승을 허용한 게 불과 6개월 전이었으나, 이 사건으로 아메리칸항공 승무원 노조는 사측에 훈련받지 않은 정서적 지원 동물의 기내 탑승을 금지하라고 요구했다. 델타항공은 지난해 12월 장거리 비행 여객기에 반려동물이 탑승하는 것을 아예 금지해 버렸다.제도 악용 역시 탑승 금지 여론을 부추기고 있다. 정서적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반려동물을 화물칸에 태우기 싫어 정서적 문제가 있는 것처럼 서류를 조작하고 반려동물을 정서적 지원 동물로 등록시킨 뒤 함께 기내에 탑승하는 사례가 그중 하나다. 이 같은 부작용에도 미국 교통국은 각 항공사에 정서적 지원 동물의 기내 탑승 허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정서 불안을 겪고 있는 승객의 안정이 곧 비행 안전과 직결돼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8월 중순에는 소형 말의 탑승을 거절할 경우 제재를 받을 수도 있다고 항공사들에게 경고했다. 현지언론은 그간 오리부터 원숭이, 칠면조, 심지어 캥거루까지 각양각색의 정서적 지원 동물이 주인의 안정을 도우며 비행기에 올랐으며, 이제는 여행길에 오른 승객들이 ‘플러티’와 같은 소형 말도 자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내 항공사들은 대부분 생후 8주가 지난 개, 고양이, 애완용 새 등의 비행기 탑승을 허용하고 있다. 탑승객 한 명당 데리고 탈 수 있는 동물은 한 마리로 제한하고 있으며, 안전 운항을 위해 반드시 케이지 안에 넣어 좌석 밑에 보관하고 착륙 전까지 케이지에서 꺼낼 수 없도록 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감자칩·소시지만 먹던 영국 10대 시력·청력 잃어

    감자칩·소시지만 먹던 영국 10대 시력·청력 잃어

    영국의 한 10대 청년이 감자칩과 소시지만 먹다 시력과 청력을 잃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가 3일 전했다. 영국 브리스톨 출신의 19살 청년 A는 14살 때부터 서서히 청력을 잃기 시작했다. 시력도 급격히 나빠졌다. 지금은 직업을 갖거나 사회 생활을 포기한 상태다. A가 이렇게 된 원인은 그의 식습관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7살때부터 감자칩과 프링글스, 소시지, 가공 햄, 흰 빵만을 먹어왔기 때문이다. A의 어머니는 인터뷰에서 “아들이 초등학생 때 도시락에 손도 대지 않고 그대로 가져온 것을 보고 다른 음식은 먹지 않고 칩과 소시지 등만 먹는다는 것을 알았다”고 회고했다. 직접 만든 샌드위치나 사과 등 과일 등을 도시락에 함께 넣어줬으나 아들은 전혀 먹지 않았고 학교 선생님도 이에 대해 걱정했다고 설명했다. A의 편식에도 크게 걱정하지 않았던 것은 그가 겉으로 보기에는 건강했기 때문이다. A의 형과 여동생은 골고루 잘 먹는 편이었지만 셋 다 몸매가 좋고 건강했다. 어머니는 “사람들은 정크푸드를 먹으면 비만이 된다고 말하지만 A는 늘 말라서 과체중 걱정이 없었다. 아주 날씬했다”고 말했다. A는 그러나 일부 음식을 아예 거부하거나 제한적으로 먹는 ‘회피적·제한적 음식 섭취 장애’(ARFID)를 겪어 왔다. 특정한 감촉이나 냄새, 맛, 온도 또는 생김새를 가진 음식물을 거부하는 증세로 심각한 체중저하과 영양결핍이 나타날 수 있다.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을 알려져 있지 않지만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증세가 악화될 수 있다. A의 시력은 현재 법적으로 시각장애로 인정받는 수준에 이르렀다. A는 대학에서 정보기술(IT) 관련 수업 과정을 듣기 시작했지만 아무것도 듣거나 볼 수 없어 결국 포기한 상태다. 담당 의사인 데니즈 에이탄 박사는 A가 비타민 보충제 등을 통해 영양 상태는 회복했지만 여전히 지금까지 먹던 음식만 먹고 있다고 전했다. 에이탄 박사는 “어릴 적에 형성된 식습관이 성인이 될 때까지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면서 “가공음식은 그 자체로는 문제가 아니지만 다른 음식을 아무것도 먹지 않고 그것만 먹으면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A의 가족들은 ARFID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시력과 청력에 있어 영양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이번 사례를 내과 저널에 싣는 데 동의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9년의 꿈 ‘용산시대’ 눈앞… 남산·한강 녹지축은 마지막 퍼즐”

    “9년의 꿈 ‘용산시대’ 눈앞… 남산·한강 녹지축은 마지막 퍼즐”

    사통팔달 입지를 자랑하는 서울의 중심인 용산구는 지난 수년간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오른 것으로 유명하다. 용산 전체의 70%가 재건축·재개발 중으로 미군이 나간 자리에 도심 최대 크기의 용산공원이 들어서기로 한 데다 국제업무지구 개발을 시작하기 위한 물밑작업도 이어지면서 지역발전 기대가 크다. 4선인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스카이라인이 화려한 용산의 물리적 개발에 힘쓰면서도 지역의 역사·문화 정체성을 확립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한 걸음만 걸어가면 역사현장이고 문화유적인 지역 역사를 제대로 보존해 역사가 흐르는 미래 도시로 힘차게 뻗어나간다는 지론이다. 2015년 유관순 열사 추모비를 세운 이태원부군당역사공원에서 28일 그를 만났다. -용산 부동산값이 많이 올랐는데. “용산은 한남뉴타운부터 용산공원, 국제업무지구에 이르기까지 전체 면적의 70%가량이 재건축·재개발 중이다. 기타 기반시설(SOC)도 새로 정비되고 있다. 서울역에서 영등포로 가는 국철 지하화 작업이 꼭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국제업무단지 조성 이득금으로 원효대교에서 동작대교까지 강변북로를 모두 지하화하도록 하겠다. 이 같은 개발이 모두 이뤄지면 용산은 남산에서 걸어서 한강까지 오갈 수 있는 녹지축이 마련된다. 말 그대로 ‘세계의 중심, 이제는 용산시대’가 완성된다.” -미군이 옮겨간 자리에 용산공원이 들어서는데. “그동안 용산공원 조성 계획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용산구가 역할을 했다. 당장 제대로 조성되도록 국토교통부 대신 총리실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 달라고 건의해 관철했고, 미군 잔류시설인 호텔은 공원부지에서 외부로 나가도록 했다. 용산 수도여고 앞으로 옮기기로 했던 대사관직원숙소는 건설사 부영이 한강로에 짓는 아파트에 마련하기로 협의도 이끌어냈다. 나머지 부지 내 산재된 헬기방호부대 등 미군시설은 한곳으로 모아 정리하도록 계속 노력하고 있다.” -국제업무지구 개발은 땅주인 코레일이 소유권을 돌려받은 지 1년이 넘도록 사업이 재개되지 않고 있는데. “오리가 물위에 고요히 떠 있다고 발이 가만히 쉬고 있지 않다. 최근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만나 관련 문제에 대해 교감하는 등 사업이 시작되도록 협의하고 있다. 국제업무단지 내 우편집중국을 포함한 모든 건물을 없앴고 오염토양도 정화하고 있다. 맨 처음 계획과 달리 서부이촌동이 빠진 코레일부지만 단독으로 개발하는 것인 데다 관련 소송전도 모두 마무리된 만큼 급물살을 탈 수 있다.” -지역 역사박물관 조성 등 지역 역사 정체성 확립에 공을 들이는데. “용산은 근현대 역사 100년의 아픔을 오롯이 간직한 땅이다. 유적과 유물이 도처에 있다. 용산에서 우리 선조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남겨 후대에 전하려고 한다. 지난 5~6년 전부터 추진위를 구성해 사업을 진행 중이다. 코레일 소유 구 철도병원은 등록문화재여서 함부로 헐 수 없는 만큼 리모델링 후 기부채납받아 2021년 박물관을 연다. 대신 코레일은 국제업무단지 개발 시 병원 부지로 7000평을 받아 병원을 짓는다. 일제강점기 경성부(서울) 휘장이 있는 수로 덮개, 삼각지 파출소 개소식 기념 동상, 순종 국장 사진첩 등 8월 현재 896점의 유물을 모았다.”-지난 9년간 추진한 대표 역사사업은. “이곳 이태원부군당역사공원에 유관순 열사 추모비를 세운 게 가장 뿌듯하다. 1919년 만세운동을 주도한 유관순 열사가 이듬해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한 뒤 용산구 이태원동에 묻혔다는 기록은 있는데, 시신을 찾을 길이 없어 그의 묘지를 조망할 수 있는 이태원부군당역사공원에 추모비를 세웠다. 이 외에 일왕에게 폭탄을 던진 거사를 시도한 독립투사 이봉창 의사의 생가터가 효창4구역에 있다는 점에 착안해 60㎡ 내외의 이봉창 기념관도 내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짓고 있다. 앞서 2016년 효창공원에 방치된 독립운동가 7인의 묘를 관리해 제사를 모셔 왔고, 이와 관련해 효창공원 둘레길 조성사업을 위한 예산 확보 과정에서 서울시와 협의해 공원조성사업 계획도 도출해 냈다. 공원에는 독립운동가 7인의 묘역과 백범김구기념관, 독립운동기념관 등이 들어선다.” -용산이 역사박물관특구가 된다는데. “용산에는 박물관이 등록된 것만 11개, 등록되지 않은 것까지 합하면 20개도 넘게 있다는 점에 착안해 박물관특구 지정 절차를 밟고 있다. 연내 의향서를 제출해 내년 상반기 통과를 목표로 한다. 지역 내 문화유산도 재정비 중이다. 내년까지 근현대 역사문화명소 100곳을 선정해 안내판을 세우고 스토리텔링이 가미된 탐방 코스도 개발한다.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할 것이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 감독에 앞서 베트남 정부에서 주는 민간 최고 우호 훈장을 받는 등 지자체 외교의 새 지평을 열었는데. “베트남 꾸이년은 자외선이 강해 시각장애인이 많다. 용산구가 백방으로 뛴 끝에 용산에 본사를 둔 아모레퍼시픽의 도움으로 순천향대학병원의 이성진 박사 등이 꾸이년 백내장 환자 4000여명을 수술했다. 48㏊ 땅을 50년간 무상으로 기증받았는데 812억원을 투입해 태양광 발전소를 건립해 주고 있다. 어학당도 건립해 연 300명씩 한국어 가능자를 배출하고 있다. 만나서 사진만 찍고 돌아오는 자매도시 결연과는 차원이 다르다.” -내년 총선 공천 때 현역 구청장에게 감점을 많이 줘 사실상 출마를 못 하게 하려는 당의 방침에 대한 견해는. “당원으로서 당의 방침에 따라야 한다. 다만 앞으로 그런 제한을 두지 말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열심히 차려놓은 밥상에 갑자기 전략공천으로 오는 사람이 낙하산처럼 와서 숟가락을 얹으려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다.” 진행 주현진 부장 jhj@seoul.co.kr정리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보수텃밭 사로잡은 민주당 출신 4선…구유지 환수 등 곳간 불리는 ‘살림꾼’ 보수색이 강한 서울 용산에서 소선거구제 도입 후 국회의원과 구청장 선거 때 민주당 출신으로 이긴 유일한 구청장이다. 근성과 배짱이 있다. 38세 늦깎이로 대학에 들어가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을 주제로 국내 1호 소파 박사 논문까지 썼다. 초선 구청장 시절 미군이 군사용으로 받은 땅을 한국인 대상 임대사업에 사용하는 게 부당하며 아리랑택시 부지(현 용산구청 터)를 소파 의제로 끌어올려 협상을 시작한 끝에 돌려받는 계기를 마련한 일화는 ‘당랑거철’에 비유됐다. 민선 5기 재임 때부터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하던 구유지를 찾아내 구 재산으로 환수했고, 이 수입을 모아 제주도에 전국 처음 지자체 휴양지를 건립했다. 1955년 전남 순천에서 7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웅변으로 고교 장학금을 받을 만큼 언변 실력을 타고났다. 중학교 때인 1971년 당시 신민당 대통령 후보로 나온 김대중 전 대통령 후보 유세에 매료돼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정치인이 되기로 마음먹었다. 고교 졸업과 제대 뒤 빈손으로 상경해 막노동부터 시작해 안 해 본 일이 없다. 특기를 살려 보광동에 웅변학원을 열면서 용산과 인연을 맺었다. 1978년 민주당에 가입해 순천 지역 국회의원 선거를 도우면서 정치권에 첫발을 들였다. 꿈은 쉽게 이뤄지는 듯했다. 1991년 36세 때 용산 최연소 구의원으로 당선된 데 이어 최다 득표로 또다시 구의원을 역임했다. 1998년 43세에 민선 2기 최연소 구청장에 당선됐으나 선거 약 한 달 전 종교단체 모임에서 후원회장 자격으로 식사비 44만원을 결제한 게 문제 돼 취임 2년 만에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했다. 이후 국회의원 선거 두 번, 구청장 선거에서 한 번 고배를 마시며 10년간 야인생활을 하다가 2010년 6월 민선 5기 용산구청장으로 돌아온 뒤 3선 가도를 달리고 있다. 용산 첫 4선 구청장이다. 실패의 순간마다 세게 단련한다는 마음으로 견딘 게 오늘의 성취를 가져왔다며 “포기하지 마라”는 말을 많이 한다. ■ 성장현 용산구청장 ▲1955년 전남 순천 출생 ▲순천 매산고, 안양대 행정학과, 단국대 행정대학원(행정학 박사) ▲웅변학원(1979~1997) 운영 ▲전국웅변인협회 사무총장(1988) ▲제1~2대(1991~1998) 용산구의원 ▲민선 2기(1998) 용산구청장 ▲민주당 용산지역위원장(2005~2010) ▲서울시 구청장협의회 회장,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 ▲민선 5·6·7기(2010~2019 현재) 용산구청장. 부인 김성희씨와 2남.
  • 내년부터 조산아·저체중아 외래 본인부담률 10%→5% ‘뚝’

    내년부터 조산아, 저체중아가 병원에서 외래진료를 받을 때 내는 본인부담금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및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의 기준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안을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조산아, 저체중아는 외래 진료 때 본인부담률이 10%에서 5%로 낮아지고, 5세까지 본인부담률 5% 적용을 받는다. 기존에는 3세까지 외래 본인부담률 10%가 적용됐다. 정신병원과 장애인 의료재활시설 2·3인실도 다른 병원급 의료기관과 동일한 본인부담률을 적용한다. 다만 불필요한 쏠림 현상을 방지하고자 본인부담 상한제 적용대상에서는 제외한다. 계좌 자동이체 이외에 신용카드 자동이체 납부자도 건강보험료를 감액해준다. 수납수수료 등을 고려해 현재 계좌 자동이체 납부자는 매달 200원을 감액받고 있다. 건보료 등의 납입고지·독촉 및 체납처분을 위한 서류 등을 일반우편으로 송달하는 근거도 마련했다. 시각장애인용 보조기기인 흰 지팡이 급여기준액을 1만4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인상하고, 저시력 보조 안경 내구연한을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는 등 시각장애인 보조기기에 대한 급여도 확대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계명문화대학교,‘제14회 거창전국대학연극제’ 수상

    계명문화대가 ‘제14회 거창전국대학연극제’에서 단체 동상과 연기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극제는 진실한 창조, 자유로운 표현, 아름다운 감동을 주제로 계명문화대학교, 한국영상대학교, 예원예술대학교, 연세대학교 등 6개 대학교가 본선에 올랐다. 계명문화대학교 생활음악학부 뮤지컬전공 학생들은 정세혁과 이선희의 작품 연극 ‘보고 싶습니다’를 선보였다. ‘보고 싶습니다’는 어느 겨울 햇살이 따스하던 날, 성공을 꿈꾸며 고향을 떠났던 독희가 돌아오면서 보이지 않아도 볼 수 있는 사람 시각장애우 지순과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다. 또 심유정19·여·뮤지컬 전공 1학년)양은 시각장애우 지순역을 군더더기 없이 순수하게 잘 표현해 연기상을 차지했다. 계명문화대 뮤지컬전공은 2011년에 개설, 2년제 대학의 장점을 극대화 시키고 전공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선 기술’,‘후 이론’이란 교육시스템을 도입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수원시, 모두가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무장애 친화도시’ 조성

    수원시, 모두가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무장애 친화도시’ 조성

    경기 수원시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무장애 친화도시’를 조성한다. 수원시는 8일 시청 상황실에서 ‘무장애 친화도시 추진을 위한 중장기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어 사업추진계획을 설명했다. 내년부터 2013년까지 추진되는 무장애 친화도시 조성계획은 ▲편의시설 장애 ▲교통·이동 장애 ▲의사소통·장애 ▲차별인식 장애 ▲제도 개선 등 5개 영역에 걸쳐 28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됐다. 수원시는 우선 무장애도시의 목적, 정의, 적용 범위, 기본계획 수립 등 내용을 담은 ‘수원시 무장애 도시 조성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다. 이어 무장애도시 조성 사업의 전반적인 사항을 심의하고 자문하는 ‘수원시 무장애 도시 조성 추진위원회’를 구성한다. 공공기관 주변 공간에 ‘무장애 존(zone)’을 지정해 모든 시민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보행로, 출입구 시설을 개선할 예정이다. 이밖에 ▲ 시각장애인 정보 접근권 향상을 위한 정보화 교육 ▲ 대체 의사소통 도구 개발·보급 ▲ 전동휠체어 급속 충전기 관리시스템 구축·확대 ▲ 수동·전동 휠체어 긴급 출동 수리서비스 사업도 전개할 예정이다. 이날 보고회에는 권찬호 수원시 복지여성국장,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등 장애인단체 관계자, 관련 부서장 등이 참석했다. 권 국장은 “모든 시민이 불편없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면서 “신체·정신적 장애(disability)가 살아가는데 장애(Barrier)가 되지 않도록 정책을 지속해서 발굴·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발표한 지역별 장애인 등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수원시에 거주하는 장애인은 4만2393명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차별화가 살길” 영화관 이색광고 봇물

    “차별화가 살길” 영화관 이색광고 봇물

    빵빵한 음향·4D효과 입혀 관객에 호소 500만~1000만원 추가비용 광고주 OK 작년 67억원 뒷걸음질한 극장광고 시장 올해 매출액 87억 늘어 2300억 이를 듯#1.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하만은 본래 영화 상영을 위해 전국 메가박스 100여곳에 설치된 자사 스피커를 이용한 광고를 진행 중이다. 극장 화면에 최소한의 영상만 나오는 대신 동굴 속 울림, 빗소리, 5000m 심해의 신비로움을 극장의 ‘빵빵한’ 스피커로 들려주고 있다. 안상헌 제일기획 제작팀장은 “일반 광고는 10개 안팎의 음향효과를 삽입하는데, 이번 하만 광고는 300여개의 음향효과를 적용해 입체감을 극대화했다”고 말했다.#2. 문화체육관광부는 장애인 주간이던 지난 4월 24일 서울 동대문구의 롯데시네마에서 공익 광고를 진행했다. 영화 시작 전 갑자기 암전이 되면서 경적 소리와 함께 “똑바로 안 보냐”는 고함 소리를 내보내 관중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윽고 스크린에 ‘이 상황은 시각장애인이 길을 나설 때 겪는 순간’이라며 장애인에 대한 차별 없는 사회를 호소하는 메시지가 표시되자 몇몇 관람객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박수를 쳤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영화관 환경을 적극 활용한 이색 광고가 최근 봇물을 이루고 있다. TV나 모바일용 광고 영상과 별반 차이 없는 내용으로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끌어낼 수 없다는 위기감이 반영됐다. 제일기획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영화관 광고비는 2213억원으로 2017년(2280억원)보다 67억원 줄었다. 극장 매출의 8~9%를 차지하는 광고가 역성장을 하니 관련 업계도 살아남기 위한 자구책을 내놓은 것이다. 극장 의자가 흔들리고, 바람·향기 등이 동반되는 ‘4차원(4D) 광고’는 ‘밋밋한 광고’보다 훨씬 뇌리에 잘 남는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4D 효과를 입히려면 보통 500만~1000만원의 추가 비용이 들지만 광고주들은 이를 기꺼이 지불하고 있다. 자동차 브랜드 지프는 올해 초 전국 CGV의 4D 상영관에서 마치 관람객이 차량에 탑승한 느낌이 들도록 의자가 덜컹거리고 쾌적한 바람이 불어오는 ‘4D 광고’를 선보였다. 속옷 브랜드인 BYC는 지난 2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주인공인 프레디 머큐리가 영화의 하이라이트 때 러닝셔츠를 입고 등장하는 것에 착안해 극장 의자에 한정판 BYC 러닝셔츠를 걸어 놓고 이를 무료로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관람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니 광고 효과가 커졌다. 제작에 추가 비용이 들어가더라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 훌륭한 광고 방식”이라며 “지난해 주춤했던 극장 광고 시장은 올해 전년 대비 87억원 커진 2300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온실 야간 산책 4분 만에 매진…“식물원을 ‘핫플’로”

    온실 야간 산책 4분 만에 매진…“식물원을 ‘핫플’로”

    330만 방문·SNS 해시태그 7만건 넘겨 희귀식물 개벚지나무 2년간 뒤져 찾기도 미중 협력… 식물 8000여종으로 늘릴 것“부처님이 득도하셨다는 인도 보리수 앞에 서면 어머니들이 합장을 하며 좋아하세요. 가정에서 고무나무를 키우는 분들은 500년 된 8m 높이의 거대한 벵갈고무나무를 보면서 ‘이게 그 나무가 맞느냐’며 화들짝 놀라시고요. 시각장애인 분들은 카람볼라, 망고 등 열매 모형을 만지고 냄새를 맡게 도와 드리면 보지 못하셔도 감탄하곤 하시죠. 이색적인 식물과 교감하며 즐거워하고 치유받는 시민들을 보며 365일 볼거리가 풍성한 식물원으로 키워 내야겠다 다짐합니다.” 국내 첫 ‘공원 속 식물원’(50만 4000㎡)으로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둥지를 튼 서울식물원이 지난해 10월 이후 현재까지 330만명의 발길을 끌어 모으며 새 명소로 뜨고 있다.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4월 말까지 임시 개방 기간에 256만 5000여명이, 지난 5월 정식 개원 이후 지난 28일까지는 80만 7000여명이 다녀갔다. 인스타그램 해시태그(#서울식물원)도 7만건을 넘겼다. 여름 특별 프로그램으로 마련한 ‘온실 야간 산책’(8월 7~10일)은 지난 24일 예약 사이트를 연 지 4분 만에 2000명 분의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1월부터 서울식물원 탄생을 이끈 이원영(60) 서울식물원장은 “개원 이후 당초 예상보다 10배 가까운 인파가 몰릴 정도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 우리도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워싱턴, 런던, 파리, 도쿄, 베이징 등 세계 10대 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식물원이 없던 서울에 생긴 첫 대규모 식물원”이라면서 “유려한 경관, 안전하고 편리하고 관람 동선뿐 아니라 다양하고 특색 있는 식물을 시민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멸종위기 식물, 희귀식물 등 일반에서 찾기 어려운 식물은 식물원 조성 중에도 끊임없이 수소문해 구해왔다. 함경남북도, 강원도 백두대산 등에 자생하는 개벚지나무는 지난 2년간 국내 농장을 다 뒤져 어렵게 찾은 결실이다. 그 결과 날개하늘나리, 섬시호, 전주물꼬리풀 등 국내 멸종위기 식물 14종과 국제적 멸종 위기 식물 42종을 식물원 안에 품을 수 있었다. 서울식물원은 진화를 거듭해나갈 예정이다. 이 원장은 “미국 뉴욕식물원, 중국 상하이 천산식물원 등 국내외 기관과의 교류, 협력을 통해 현재 3100여종의 식물을 10년 안에 8000여종으로 대폭 늘릴 예정이다. 또 2028년쯤 서남물재생센터의 물재생시설 지하화로 상부가 공원으로 바뀌면 이를 식물원과 연결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1983년 도봉구청 주임(7급)으로 시작해 35년간 녹지 분야 공무원으로 일해 온 이 원장은 서울숲공원관리소장(2009~2011), 서울시 조경과장(2013~2017)을 거쳤다. 그는 30년 넘게 녹지 분야에서 얻은 지식과 경험을 마지막으로 이 귀한 공간에 다 써보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그는 “그간 식물원, 수목원은 산간벽지에 집중돼 있어 접근이 쉽지 않았는데 도심에서 다채로운 식물을 보며 ‘외국 여행 온 것 같다’고 기뻐하는 어르신, 식물과 더불어 뛰어노는 어린이들을 보면 ‘이 분야에 몸담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소박한 풀꽃처럼 웃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성북구 동선동에 서울 유일 시각장애인 경로당

    성북구 동선동에 서울 유일 시각장애인 경로당

    서울 성북구 동선동에 지난 23일 시각장애인 경로당이 문을 열었다. 성북구는 “관내 170번째 경로당으로 서울에 단 하나밖에 없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특별한 경로당”이라며 “시각장애 어르신들이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여가복지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지역 특성을 고려, 동선동에 시각장애인 경로당을 신축했다. 동선동 거주 장애인 가운데 시각장애인 비율은 17.6%로, 성북구 평균(10.9%)보다 높다. 특히 65세 이상 시각장애인은 47.5%로, 성북구 전체 평균(19%)을 훨씬 웃돈다. 구는 점자블록을 통한 맞춤형 안내, 안전시설물 설치 등 시각장애 노인들의 안전사고 예방에 중점을 두고 경로당을 건립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시각장애 어르신들의 소통과 화합의 공간이자 편안한 쉼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시각장애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편안하게 노년을 즐기실 수 있도록 좀더 가까이서 살피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터치로 다 되는 스마트 세상, 시각장애인에겐 ‘벽’입니다

    터치로 다 되는 스마트 세상, 시각장애인에겐 ‘벽’입니다

    “패스트푸드가 아닌 슬로푸드네요.” 시각장애인 김여주(25)씨는 25일 서울 동작구의 한 햄버거 가게에서 주문하려고 키오스크(무인정보단말기) 화면을 한참 더듬거렸다. 하지만 김씨에게 기계는 벽 같았다. 음성 안내가 제한적으로만 제공되는 터치스크린 방식이라 원하는 메뉴를 찾기 어려웠다. 뒤늦게 다가온 직원이 점자 메뉴판을 건넸다. 그사이 다른 손님은 키오스크에서 1분 만에 햄버거를 주문했다. 최근 정보통신기술(ICT) 발달로 생활기기들의 화면 등이 깔끔한 외형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 기기들엔 대부분 키리스(keyless·버튼 없는 디스플레이) 기술이 적용된다. 그러나 시각장애인들은 “일부 기술이 발전할수록 우리는 점점 불편해지는 생활 속 역설이 있다”고 하소연한다. 서울신문이 시각장애인 김여주·최상민(39)씨의 하루를 동행하며 이들의 어려움을 살펴봤다. 장애인 지원 센터가 입주한 신축 오피스텔에서조차 시각장애인들은 불편을 겪었다. 최신식 도어록부터 문제다. 별도의 키패드 없이 터치스크린을 눌러 조작해야 하는데 시각장애인들은 화면 속 각 번호의 경계를 구분할 수 없다. 김씨는 공동현관을 열기 위해 도어록 비밀번호 4자리 위치에만 임의로 점자 스티커를 붙였다. 김씨는 “보안도 걱정되고 양해를 구했는데도 일부 주민들이 ‘깔끔한 외관을 더럽힌다’고 말해 상처받았다”고 전했다. 주방에선 가스레인지 대신 쓰는 인덕션이 골칫거리다. 인덕션은 손잡이를 돌려 불을 켜는 가스레인지와 달리 평면 위에 그림으로 표시된 전원부를 눌러 주전자 등을 달굴 수 있다. 시각장애인은 조작하기 어려운 구조다. 또 전원부를 누르려고 더듬거리다가 자칫 주전자 등에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 김씨는 “내 집 문도 못 열고 밥도 못해 먹으면 어떻게 안락한 안식처로 느끼겠냐”고 한숨지었다. 외출해도 걸림돌은 곳곳에 깔려 있다. 김씨가 지하철 역사 내 발권기 앞에서 점자를 읽으며 카드 출입구를 찾았다. 하지만 조금 지체되자 시간 초과로 구매가 수차례 취소됐다. 마트 무인 계산기, 극장 매표기, 은행 대기표 발급기 등도 터치스크린으로 교체된 탓에 김씨에겐 모두가 무용지물이 됐다. 스마트폰 하나면 모든 것이 되는 세상이지만 시각장애인들은 스마트폰 때문에 되레 세상에서 고립된다. 물론 시각장애인들도 스마트폰을 쓴다. 다만 화면 내용을 읽어 주는 ‘스크린리더’ 서비스가 필수다. 그러나 최씨는 “스크린리더가 읽어내지 못하는 애플리케이션이나 웹사이트가 태반”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 기업 서비스는 포기하면 되지만 구청이나 정부기관 앱이 안 되면 힘들다”고 지적했다. 시각장애인들은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전화 상담원을 기다려 필요 업무를 본다. 요즘엔 누구나 손쉽게 하는 온라인 쇼핑도 어렵다. 최씨는 “백팩 하나를 두 달째 못 사고 있다”면서 “(쇼핑몰 홈페이지 등에) 음성 서비스가 있지만 이름만 얘기해 주는 수준이라 무슨 상품인지 알기 어렵다”며 답답해했다. 힘들게 고른 상품을 결제하려다 좌절하는 경우도 많다. 최씨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이 더 싸고 편리하지만 우리는 혜택을 누릴 수 없다”고 말했다. 김씨와 최씨는 “직관적이고 예쁜 디자인도 좋지만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여기는 인도] ‘3개의 머리’ 가지고 태어난 신생아의 안타까운 사연

    [여기는 인도] ‘3개의 머리’ 가지고 태어난 신생아의 안타까운 사연

    인도에서 총 3개의 머리를 가지고 태어난 신생아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해외 언론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주에서 지난 11일, 한 산모는 오랜 진통 끝에 딸을 출산한 뒤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신생아에게는 ‘메인’에 해당하는 머리 뒤로 총 2개의 두개골이 더 있었고, 각각의 머리들은 모두 비슷한 크기로 돌출돼 있었다. 현지 의료진에 따르면 산모를 자연임신을 통해 아이를 가졌지만, 임신 기간중에는 의료시설 부족으로 인해 이상 징후 등을 미리 발견하지 못했다. 의료진은 이 신생아가 어떻게 두개골의 형태를 모두 갖춘 머리를 3개나 가지고 태어났는지 밝혀내기 위해 MRI 검사 등을 시행했지만,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한 상태다. 다만 아이가 산모의 뱃속에서 일반적인 성장과정을 거치지 못했으며, 그 결과 의학적으로도 사례가 매우 희귀한 아기가 태어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의료진은 정밀검사 이후 비정상적으로 자란 머리 2개를 분리·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현지 의료진은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도 매우 드물지만 유사한 사례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일명 ‘뇌류’(encephalocele)라고 불리는 증상과 유사한데, 뇌류는 신경관 결손으로 두개골이 열린 사이에 뇌실질이 돌출돼 있는 기형을 뜻한다. 다른 두개골이나 안면 기형, 뇌기형 등을 동반한다. 전문가들은 뇌류를 가지고 태어난 아기의 생존률은 55% 정도이며, 살아남는다 할지라도 시각장애와 지적장애, 발달지체 등의 증상과 평생을 싸워야 한다. 지난 3월 인도의 한 의학연구소에서는 위와 유사한 사례로 태어난 신생아의 머리 3개 중 2개를 제거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당시 머리 3개의 아기는 태어난 직후 아버지에 의해 산 채로 묻혀 죽임을 당할 뻔했지만, 경찰에 의해 구조된 뒤 무사히 수술을 받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KEB하나은행, KSQI 고객접점부문 4년 연속 1위 차지

    KEB하나은행, KSQI 고객접점부문 4년 연속 1위 차지

    KEB하나은행(은행장 지성규)이 ‘2019년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 은행산업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2015년 9월 통합은행 출범 이후 4년간 고객접점부문 은행산업 부문에서 1위를 놓치지 않아 그 의미가 더욱 크며, KSQI 4년 연속 1위 선정을 기념해 16일 전국 영업점과 부서에서 선정된 111명의 ‘손님칭찬 우수직원’ 및 ‘우수 CS리더’ 등을 본점으로 초청해 인증식과 시상식을 가졌다. 특히 해당 은행은 올해 ‘손님행복 함께 비상(飛上)’이라는 가치하에 ▲영업점별 매월 1회 ‘손님 행복의 날’ 제정/운영 ▲손님의 소리를 담은 CS와 민원 콜라보 ‘손님응대시리즈’ 연재 ▲손님응대 우수직원, 우수영업점을 선발하는 ‘CS명인(名人), CS명가(名家) 제도’ ▲보다 적극적이고 생생한 현장의 소리 청취를 위해 서울/경기지역에 한해 운영했던 KEB하나 직원 자문단을 충청/호남/영남지역으로 확대해 총 45명으로 운영 ▲칭찬손님의 로열티를 제고하기 위한 ‘칭찬손님감사이벤트’ 실시 ▲매월 1회 은행장이 직접 주관하는 손님행복(불편제거) 위원회를 통해 영업현장의 직원뿐 아니라 손님의 관점에서 개선점을 찾아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등 손님 중심의 행복한 금융 실천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금융권 최초 3000여 개 사고 패턴을 AI로 학습시켜 이상 거래를 분석 및 탐지하는 AI기반 신 FDS(Fraud Detection System)를 도입해 금융사기근절을 선제적으로 대응 ▲홈페이지 내 ‘KEB하나 소비자세상’을 통한 소비자보호활동 및 생활정보가이드 제공 ▲청각/시각장애인을 위한 ‘보이는 ARS’, QR코드 활용 음성전환서비스, 점자현금자동입출금기(ATM), 점자 보안카드 ▲금융취약/소외계층의 서비스 이용 편의를 위한 ‘행복동행금융창구’를 전국 746개 점포에 설치/운영 ▲보건복지부와 ‘저소득층의 자산형성 지원’ 업무협약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로 소비자권익보호 및 소비자보호 정책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금융감독원에서 주관하는 금융소비자보호실태평가에서 2년 연속 전 항목 ‘양호’ 등급 이상을 달성해 소비자보호 종합 역량 최상위 은행으로 평가받았으며, 한국경제 주관 제7회 금융소비자보호 대상에서 은행부문 최우수상(금융감독원장상)을 수상했다.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은 “손님과 직원의 다양한 생각과 관점이 KEB하나은행을 한 단계 성숙하게 할 것이다. 손님으로 하여금 훌륭한 경험을 어떻게 하게 할 것인가라는 과제를 직원 모두가 염두하고 실천할 때, 손님이 찾아오고 싶은 은행, 손님이 머물고 싶은 은행, 손님이 행복한 은행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손님행복은행 계승, 발전을 강조했다. 또한 손님가치중심 경영의 결과 공정거래위원회가 선정하는 ‘2018년 소비자중심경영(CCM, Customer Centered Management) 인증’을 획득했다. CCM 인증은 기업이 수행하는 모든 경영활동을 소비자 관점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구성하고 관련 경영활동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는지를 평가하고 인증하는 국가공인제도이며, 이번 인증 취득으로 손님 지향적인 경영문화 확립과 소비자 관련 시스템 구축 및 정비를 통해 대내외 경쟁력을 강화해 가고 있음을 증명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KSQI 4년 연속 1위, 서비스 최고 은행이라는 칭찬은 손님이 주신 큰 상으로 더욱 의미가 크다”라며 “손님 중심의 일하는 방식 혁신과 배려로, 손님과 하나되어 글로벌 리딩은행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함께 써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의 KSQI-MOT는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 품질에 대한 손님들의 체감 정도를 매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지수로 서비스 평가단이 31개 산업, 109개 기업 및 기관을 미스터리 쇼핑(mystery shopping) 방식으로 방문 후 서비스 품질을 평가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화, 사회봉사단 주축 전 사업장 ‘릴레이 공헌’

    한화, 사회봉사단 주축 전 사업장 ‘릴레이 공헌’

    한화그룹이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 2007년 10월 55주년을 맞아 한화사회봉사단을 창단해 체계적이고 규모 있는 공헌활동을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해 7월 대내외 소통 강화를 위해 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가 출범하면서 한화사회봉사단의 활동이 한화그룹의 가장 중요한 대외 소통 활동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한화그룹은 2007년부터 창립기념일(10월 9일)이 있는 10월 한 달 동안 매년 전국 60여개 사업장이 참여하는 릴레이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또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기여할 수 있는 과학영재의 경연장 ‘한화사이언스챌린지’를 8년째 주최해왔다. 한화그룹은 온라인 플랫폼 드림플러스, 드림플러스 63, 드림플러스 강남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청년 창업과 취업을 지원한다. 복지기관, 섬마을 등 에너지가 꼭 필요한 곳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기부하는 ‘한화 해피선샤인’ 캠페인도 한화만의 사회공헌 활동이다. 2011년 시작한 해피선샤인 캠페인을 통해 현재까지 전국 245개 사회복지시설과 마을 등에 총 1779㎾ 규모 설비를 무료 지원해 설치했다. 시각장애인들에게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기획한 ‘사랑의 점자달력’도 19년째 이어졌다. 한화는 또 2000년부터 20년째 예술의전당에서 진행하는 ‘교향악축제’를 단독 후원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로… ‘부산 홍보맨’ 목표는 상생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로… ‘부산 홍보맨’ 목표는 상생

    문창용(57) 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은 ‘부산 홍보 전도사’로 통한다. 문 사장은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부산이전 금융공기업 기관장으로서 현지화에 전념하기 위해 취임과 함께 주소를 부산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2016년 11월 캠코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부산 해운대구 좌동으로 주소를 옮겼다. 캠코는 2014년 12월 서울에서 부산 문현혁신지구로 본사를 이전했다. 그는 정부와 국회 회의, 사업현장 방문 등 일정을 제외하고 거의 부산에서 생활한다. 틈날 때마다 부산 곳곳을 둘러보면서 알게 된 지역의 장점을 서울 지인들에게 소개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부산 홍보맨’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그는 “부산으로 주소를 옮겼지만 불편한 점은 없다”고 말했다. “집 근처 전통시장부터 산이나 갈맷길 등을 걸으면서 부산의 활력을 느끼고 힐링을 얻는다”면서 “공기관이 본사가 있는 지역에서 사랑받지 못한다면 경쟁력을 이야기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과의 상생을 목표로 소외계층 대상 맞춤형 문화활동, 지역아동센터 내 도서관 설치, 시각장애인 오디오북 제작, 저소득 신장이식 환자 수술비 지원 등 부산을 중심으로 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문 사장은 “부산에 본사를 둔 금융공기업으로서 현지화에 성공하고 모범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8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옛 재무부 세제실 소득세제과를 시작으로, 통계청 기획조정관,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등을 역임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경기도, 위법 장애인시설 42곳 시정명령

    경기도는 전용주차구역 등 장애인편의시설 73곳을 특별점검해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난 42곳에 대해 시정명령과 이행강제금 부과 등 행정처분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 도는 경기도편의시설기술지원센터 등 4개반의 ‘민관합동 특별점검반’을 구성해서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주차선 및 주차방해 관리실태, 장애인화장실 차고 사용 등 관리실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유도블록 설치와 점자표지판 부착관리실태 등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장애인전용주차구역 7곳, 장애인 화장실 20곳, 시각장애인 점자블록 12곳, 기타 3곳 등 총 42곳이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위반내용은 장애인전용주차구역 및 안내표지판 철거 7곳, 장애인화장실 창고사용 15곳, 장애인화장실 문잠금 5곳, 시각장애인 점자블록 파손방치12곳, 숙박업소 내 장애인전용객실 미설치 2곳, 체육시설 내 편의시설 미설치 1곳 등이다. 주요 위반사례를 보면 수원시 A상업시설은 장애인화장실을 직원용 사무실과 창고로 개조해 사용하다가 적발됐으며, 의정부시 B시설은 허가당시에 적법하게 설치했던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을 임의로 없앴다가 덜미를 잡혔다. 이에 도는 ‘장애인등 편의법’을 어긴 것으로 드러난 42개소에 대한 지도점검 결과를 관할 시군에 통보, 시정명령 및 이행강제금 부과 등의 행정처분 했다.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에 명시된 편의시설 설치기준을 어길 경우, 관할 시군 등 시설주관기관은 시설주에 시정명령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으며, 시정명령을 받고 기간 내에 그 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시설주에게는 3천만 원 이하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수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올해 수능 11월 14일…블루투스 이어폰, 전자담배 안 돼요

    올해 수능 11월 14일…블루투스 이어폰, 전자담배 안 돼요

    수능 응시원서 접수기간 8월 22일~9월 6일졸업생 등은 온라인사이트서 성적표 발급수능일이 확정됐다. 올해 수능은 11월 14일로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와 같은 형식으로 치러진다. 성적 통지는 12월 4일이다. 수능일에는 블루투스 이어폰, 전자담배 등 모든 전자기기의 반입이 금지되기 때문에 뜻하지 않게 불상사를 겪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7일 2020학년도 수능시험 시행 세부계획을 공고했다. 수능 응시원서 접수 기간은 8월 22일부터 9월 6일까지 12일간이다. 성적통지표는 12월 4일까지 배부될 예정이다. 재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졸업생이나 검정고시생 등은 원서를 낸 기관에서 받으면 된다. 졸업생·검정고시생 편의를 위해 재학생을 제외한 모든 수험생은 수능 성적 온라인 제공 사이트에서 성적통지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수험생이 시험장에서 휴대할 수 있는 물품은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흑색 연필, 흰색 수정테이프, 지우개, 흑색 0.5mm 샤프심 등이다. 통신·결제·블루투스 기능이 있거나 전자식 화면표시기(LCD·LED 등)가 있는 시계는 시험장에 반입할 수 없다. 시침·분침(초침)이 있는 아날로그 시계로 통신·결제기능과 전자식 화면표시기가 모두 없어야 휴대할 수 있다. 전자담배 및 가열담배(궐련형 전자담배), 통신·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 모든 전자기기가 시험장 반입금지 물품이다.영어영역과 한국사 영역은 절대평가로 치러진다. 이들 두 영역은 성적통지표에 절대평가 등급만 표시되고 표준점수 등은 제공되지 않는다. 한국사 영역은 필수 응시 영역이고, 나머지 영역은 전부 또는 일부 영역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으면 수능 응시 자체가 무효 처리되고 성적통지표도 받을 수 없다. EBS 교재·강의 연계율은 전년도와 같이 문항 수 기준으로 70% 수준이다. 4교시 탐구영역과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 문제지는 영역별로 합권 1권으로 제공된다. 올해부터는 성명·수험번호 기재란 옆에 ‘제 ( ) 선택’과 같은 형태로 해당 과목이 몇 번째 선택과목인지 기재하는 자리가 새로 생긴다. 제2선택을 먼저 풀었다가 제1선택 답란에 잘못 표기하는 등 실수를 최소화하기 위한 장치다. 탐구영역의 OMR 답안지에도 제1선택 과목 답란과 제2선택 과목 답란을 다른 색으로 인쇄해 수험생들이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문제지 측면에는 과목명이 색인 형태로 표기돼 학생들이 과목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올해도 지난해처럼 수능이 끝난 후 문항별 교육과정 성취기준이 공개된다. 성취기준 공개는 ‘교육과정 밖 출제’ 논란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 수능일 전후 지진 발생 등에 대비한 예비문항도 준비한다. 천재지변, 질병, 수시모집 최종합격, 입대 등으로 수능을 보지 못한 수험생은 11월 18일∼22일 원서를 접수한 곳에 신청하면 응시료 일부를 환불받을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자와 법정 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지원대상자 포함)은 응시료가 면제된다. 점자문제지가 필요한 시각장애 수험생 중 희망자에게는 화면낭독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와 문제지 파일 또는 녹음테이프가, 2교시 수학 영역 때는 점자정보단말기가 제공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더이상 방법이 없어 올라갑니다… 목숨까지 거는 ‘끝장투쟁’

    더이상 방법이 없어 올라갑니다… 목숨까지 거는 ‘끝장투쟁’

    도로公 수납원 톨게이트 고공농성 5일째 영남의료원 해고자도 병원 옥상서 농성 진압 어렵고 공론화 효과에 마지막 선택 장기간 고립 땐 육체적 고통 커 후유증도‘벼랑 끝 투쟁’의 수단으로 고공농성을 택하는 노동자가 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톨게이트(TG) 구조물 위에서 4일로 닷새째 버티고 있는 요금 수납원들과 대구 영남의료원 옥상에 올라가 나흘째 농성 중인 이 병원 해고자들이 대표적이다. 지난달 27일엔 시각장애인들과 부모 25명이 서울시 종로장애인 복지관 옥상에 올라 이틀을 지냈다. 이들은 왜 불편하기 짝이 없는 높은 곳으로 올라갔을까. 고공농성은 관심이 덜했던 여론의 시선을 끌어 공론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한국도로공사에 직접고용을 요구하다가 해고된 수납원들이 서울 TG에 오른 것도 이 때문이다. 이 TG에는 하루 10만여대의 차가 오간다. 도명화(48·여) 민주일반연맹 톨게이트지부장은 “서울 TG가 시선을 모으기에 효과적인 곳인 데다 우리가 일했던 상징적 건물을 점거해 도로공사를 압박할 목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수납원들은 도로공사를 상대로 한 1·2심 판결에서 승소해 공사 직원임을 사실상 인정받았지만 공사 측은 직접고용 대신 자회사 편입만 허용하고 있다. 지상에서 온갖 방법을 써 봤지만 변화가 없어 최후의 수단으로 고공농성을 택하는 사람들도 있다. 박문진(59·여) 전 보건의료노조 지도위원과 송영숙(43·여) 영남대의료원 노조 부지부장은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영남의료원 옥상에 올랐다. 이들은 “단식·삭발·삼보일배·혈서·삼천배 등 온갖 방법을 다 써 봤지만 바뀐 게 없어 올라왔다”고 호소했다. ‘장애인 서비스 종합 조사’ 지표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각장애인 고공농성을 추진한 시각장애인권리보장연대도 기자회견, 집회, 국회·청와대·보건복지부 면담이 통하지 않자 복지관 옥상에 올랐다. 고공 생활은 극한의 고통을 동반한다. TG 구조물 위 여성 노동자들은 빗물 배수구에 물이나 흙과 함께 대소변을 내려보내며 버티고 있다. 도 지부장은 “남녀 노동자가 뒤섞여 올라오면 더 불편할 것 같아 40명 넘는 점거농성 인원을 여성으로만 꾸렸다”고 말했다.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고공농성자들은 페트병 등에 대소변을 따로 담아 땅 위의 동료에게 줄로 내려보낸다. 식사도 지상의 도움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영남의료원에서는 농성 첫날 병원 측의 방해로 사측과 노동자 간 충돌이 벌어져 간신히 음식을 올려보낼 수 있었다. 5일차 농성에 접어든 요금 수납원들은 첫날부터 고통을 호소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드나드는 차량 행렬을 내려다봐야 하는 탓에 멀미가 났다. 이들은 “차량이 뿜어내는 매연 때문에 온몸에 그을음이 묻었다”고도 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비정규직이나 약자 등 다수를 동원할 수 없는 사람들이 고공농성을 택한다”면서 “농성을 막으려는 자들의 접근이 어려운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너무 극적인 행동으로 치달으면 오히려 대중에게 설득력 없는 과격투쟁으로 비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한 컷 세상] 점자블록을 지켜 주세요

    [한 컷 세상] 점자블록을 지켜 주세요

    서울의 한 지하철역 앞 자전거들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을 막아버렸다. 미세먼지, 탄소를 줄이고자 자전거 타는 건 장려해야 하겠으나 약자들을 배려하는 자전거 문화도 성숙돼야 할 듯하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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