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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각장애 유튜버 허우령, KBS 앵커 된다

    시각장애 유튜버 허우령, KBS 앵커 된다

    유튜버로 활동 중인 시각장애인 허우령(24)씨가 KBS 앵커가 된다. KBS는 30일 허우령씨를 장애인 앵커로 최종 선발했다고 밝혔다. 허씨는 오는 4월 3일부터 ‘KBS 뉴스 12’의 ‘생활뉴스’ 코너를 맡아 진행하며, 별도의 취재 콘텐츠 제작 등으로 방송 영역을 넓혀갈 예정이다. 허씨는 “다양성을 존중하며 소외되는 계층 없이 우리 사회에 있는 그대로 모습을 비춰주는 것이 공영방송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어 2020년 KBS ‘사랑의 가족’ 출연 경험 등 KBS와의 인연을 강조하며 뉴스 앵커로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다짐했다. 허씨는 뉴스 진행을 위해 안내견 ‘하얀이’와 매일 출퇴근길을 함께 할 예정이다. 하얀이는 올해 6살의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으로, 3년 전 시각쟁애인 파트너로 만났다.14살 때 시각장애를 갖게 된 허씨는 시각장애 특수학교 방송부 아나운서와 학생회장을 맡았다. 또한 지방자치단체 전교 회장 회의에서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의 통합교육’을 주제로 토론에 나서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2020년부터 1년간 한 사회적기업에서 한국어 강사로 활동했으며 2021년에는 장애인식개선 교육 전문 강사 자격을 취득하기도 했다. 허씨는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에 ‘여러분께 가장 먼저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서 허씨는 KBS 장애인 앵커에 지원했음을 알리고 면접 준비 과정 등을 소개했다. 한편 KBS 장애인 앵커로 이창훈 앵커가 1기로 활약했고, 이후 2기 홍서윤, 3기 임세은, 4기 이석현, 5기 임현우, 6기 최국화 앵커가 뒤를 이었다.
  • 두 달 만에 지하철 시위 연 ‘전장연’… 오세훈 “불법행위 바로잡을 것”

    두 달 만에 지하철 시위 연 ‘전장연’… 오세훈 “불법행위 바로잡을 것”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3일 두 달 만에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한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불법 행위는 반드시 바로잡겠다”며 강경 대응 입장을 재확인했다. 전장연 활동가 10여명은 이날 오전 8시 지하철 1호선 시청역 상행선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오전 8시 48분쯤부터 약 25분간 지하철 탑승을 시도했다. 지하철 보안관과 경찰의 저지로 승차하지는 못했다. 전장연은 서울시의 ‘서울시 추가 장애인 활동 지원 급여 수급자 일제 점검’, ‘탈시설 장애인 전수조사’ 등이 전장연을 겨냥한 ‘표적 조사’라고 비판하며 앞으로 지하철 시청역을 중심으로 시위한다는 방침이다. 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는 지난 1월 20일 삼각지역 시위 이후 62일 만이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재즈피아니스트이자 장애인 인식 개선 강사로 활동한 시각장애인 강상수씨의 글을 공유하며 “이분 말씀대로 오래 공들여 쌓은 장애인에 대한 인식에 피해를 주는 행위는 장애인 입장에서도 지혜롭지 않다”며 “(전장연의) 불법 행위는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입장 자료를 내 “어떤 경우에도 지하철이 멈춰서는 안 된다”고 거듭 밝혔다. 시는 시민의 출근길을 방해하는 어떤 단체든 강력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전장연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 동편에서 서울시 표적 수사 규탄 결의대회와 ‘서울시 420 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출범식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일부 충돌했다.
  • 현대차그룹, 거동 불편한 이들에 차량 지원… “사회적 약자 이동권 향상”

    현대차그룹, 거동 불편한 이들에 차량 지원… “사회적 약자 이동권 향상”

    현대자동차그룹은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확보하고자 2011년부터 ‘이동약자 모빌리티 공헌사업’을 통해 복지 차량, 장애인용 자전거, 노인용 전동스쿠터, 근력 보조기 등의 모빌리티 기기를 기증해왔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10월 약 7억 5000만원 규모의 기아 ‘레이’ 복지 차량 30대를 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 한국노인복지중앙회, 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에 10대씩 기증했다. 해당 차량은 현대차그룹이 육성한 사회적 기업인 ‘이지무브’가 개발했으며, 휠체어 탑승자에게 최적화된 설계를 갖췄다. 지난해 11월에는 이동 약자들의 이동권 증진을 위해 진행해온 사회공헌 활동 ‘H-스페셜 무브먼트’의 일환으로 시각장애인 맞춤형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 3대를 충북 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 3곳에 각각 전달했다. 이들 차량 역시 이지무브와 협업해 만들었으며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편의 기능을 갖췄다. 내외부 손잡이, 안전벨트, 트렁크 등 접촉 빈도가 높은 곳에 점자 스티커를 부착해 차량 내부 구조물의 위치 파악을 돕고, 온도 변화와 문 개폐 여부를 음성으로 안내하는 기능을 적용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7월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글로벌 공유가치창출(CSV) 프로젝트 ‘현대 컨티뉴(Hyundai Continue)’의 일환으로 국립재활원, 충남대병원, 부산대병원,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과 함께 운전 재활 지원 프로그램 ‘가상운전 시뮬레이터’를 운영하고 있다. 가상운전 시뮬레이터는 운전평가와 훈련, 도로주행 연수 등 운전과 관련한 포괄적이고 단계적인 재활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이동약자의 자유로운 이동을 지원한다는 목표로 개발됐다. 가상운전 시뮬레이터는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이노시뮬레이션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했다. 신체장애를 가진 이들이 조작할 수 있는 핸드컨트롤 및 액셀 페달 보조장치 등이 설치돼 있으며 실제 중형 자동차 좌석에 4축 전동식 모션장치를 적용해 사용자에게 실차를 운전하는 것과 유사한 운전 경험을 제공한다. 아울러 가상운전 시뮬레이터에는 도심주행, 고속도로주행, 야간주행, 국도주행, 주차장의 5개 상황을 상정한 총 20여 개의 체험 시나리오가 탑재돼 있다. 이와 함께 조향력 확보가능 장치(ABS), 차체자세유지 장치(VDC), 자동 긴급제동 장치(AEB), 졸음·운전부주의 경고장치(FCWS·LDWS) 등 4종의 안전기술 체험 시나리오도 갖췄다. 난이도는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 불안, 민망, 헷갈려… NO마스크는 “아직”

    불안, 민망, 헷갈려… NO마스크는 “아직”

    “기침하는 사람 많아… 여름엔 고려”“눈치 보여”… 버스 기사 착용 요구도미세먼지 많아 못 벗는다는 시민도일부는 “마스크 안 챙겨서 홀가분” “기침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걱정됩니다. 대중교통에선 끝까지 쓸 생각이에요.”(40대 직장인 이모씨) “마스크 쓰는 게 습관이 됐어요. 눈치 보이는 것도 좀 있고요.”(50대 직장인 박모씨)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 20일 아침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만난 시민들은 “아직은 불안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초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수준일 정도로 하늘이 뿌예 마스크를 벗고 싶어도 벗을 수 없다는 시민도 있었다. 오전 6시 22분쯤 영등포역에서 구로동으로 향하는 버스에 기자가 마스크를 벗은 채로 올라타자 버스 기사는 대뜸 “마스크를 써 달라”고 했다. “오늘부턴 착용 안 해도 되지 않나요”라고 묻자 기사는 “그래도 하세요. 사람들 다 하니까”라며 한 번 더 마스크 착용을 권했다. 출근 시간에 맞춰 서울 지하철 2호선 사당~강남역, 합정~충정로역, 5호선 충정로~광화문역, 6호선 새절~합정역 구간에서 마스크를 벗은 시민들을 세 보니 열차 한 칸에 ‘노(NO) 마스크’는 5명꼴이었다.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마스크를 벗은 젊은 남녀 2명이 탑승하자 노약자석에 앉은 어르신들이 힐끗 쳐다보기도 했다. 사당역 개찰구에선 교통카드를 찍자 “열차 내 마스크를 착용하세요”라는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광화문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 만난 직장인 양모(45)씨는 “버스 안에서 기침하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 감기인지 코로나인지 알 수가 없다”면서 “환절기가 지나고 여름쯤 되면 마스크를 벗을까 생각 중”이라고 했다.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에서 만난 정세하(24)씨는 “버스엔 사람이 별로 없어 마스크를 벗고 탔는데 출근길 지하철은 사람이 너무 많아 (마스크를) 썼다”면서 “사람들이 다 쓰고 있어 마스크를 벗는 게 민망하다”고 했다. 시각장애인 자원봉사를 하는 60대 남성 박모씨는 “마스크를 안 쓰고 있다가 출입을 거부당해 난감한 적이 있었다”면서 “기준 자체가 보편성이 있어야 하는데 헷갈려 계속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시민은 “이날만 기다려 왔다”면서 마스크 해제 소식을 반겼다.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문석호(71)씨는 “오늘부터 벗으라고 하니까 벗었다”면서 “마스크를 ‘썼다, 벗었다’ 하는 게 힘들었는데 이제는 마스크를 몇 개씩 안 가지고 다녀도 되고 홀가분하다”고 웃었다. 광화문역에서 만난 박경수(33)씨도 “식당에서도 마스크를 벗는데 대중교통에서 마스크를 쓰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예전부터 의문이었다”고 했다.
  • ‘NO 마스크 첫날’ 대부분 마스크 썼다‘…버스기사 “남들 다 하는데 마스크 쓰세요”

    ‘NO 마스크 첫날’ 대부분 마스크 썼다‘…버스기사 “남들 다 하는데 마스크 쓰세요”

    “기침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걱정됩니다. 대중교통에선 끝까지 쓸 생각이에요.” (40대 직장인 이모씨) “마스크 쓰는 게 습관이 됐어요. 눈치 보이는 것도 좀 있고요.” (50대 직장인 박모씨)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 20일 아침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만난 시민들은 “아직은 불안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초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수준일 정도로 하늘이 뿌연해 마스크를 벗고 싶어도 벗을 수 없다는 시민도 있었다. 오전 6시 22분쯤 영등포역에서 구로동으로 향하는 버스에 기자가 마스크를 벗은 채로 올라타자 버스 기사는 대뜸 “마스크를 써달라”고 했다. “오늘부턴 착용 안 해도 되지 않나요”라고 묻자 기사는 “그래도 하세요. 사람들 다 하니까”라며 한 번 더 마스크 착용을 권했다. 출근 시간에 맞춰 서울 지하철 2호선 사당~강남역, 합정~충정로역, 5호선 충정로~광화문역, 6호선 새절~합정역 구간에서 마스크를 벗은 시민들을 세보니 열차 한 칸에 ‘노(NO) 마스크’는 5명꼴이었다.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마스크를 벗은 젊은 남녀 2명이 탑승하자 노약자석에 앉은 어르신들이 힐끗 쳐다보기도 했다. 사당역 개찰구에선 교통카드를 찍자 “열차 내 마스크를 착용하세요”라는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광화문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 만난 직장인 양모(45)씨는 “버스 안에서 기침하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 감기인지 코로나인지 알 수가 없다”면서 “환절기 지나고 여름쯤 되면 마스크를 벗을까 생각 중”이라고 했다.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에서 만난 정세하(24)씨는 “버스에선 사람이 별로 없어 마스크를 벗고 탔는데 출근길 지하철은 사람이 너무 많아 (마스크를) 썼다”면서 “사람들이 다 쓰고 있어 마스크를 벗는 게 민망하다”고 했다. 시각장애인 자원봉사를 하는 60대 남성 박모씨는 “마스크를 안 쓰고 있다가 출입을 거부당해 난감한 적이 있었다”면서 “기준 자체가 보편성이 있어야 하는데 헷갈려 계속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시민은 “이날만 기다려 왔다”면서 마스크 해제 소식을 반겼다.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문석호(71)씨는 “오늘부터 벗으라고 하니까 벗었다”면서 “마스크를 ‘썼다, 벗었다’ 하는 게 힘들었는데 이제는 마스크를 몇 개씩 안 가져다녀도 되고 홀가분하다”고 웃었다. 광화문역에서 만난 박경수(33)씨도 “식당에서도 마스크를 벗는데 대중교통에서 마스크를 쓰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예전부터 의문이었다”고 했다.
  • 구로, 시각장애인도 구정 소식 쉽게 접하게

    구로, 시각장애인도 구정 소식 쉽게 접하게

    서울 구로구는 주민들이 구정 정보를 더욱 쉽게 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이달부터 ‘보여주고, 읽어주는 소식지’를 제작해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제작한 보여주고, 읽어주는 소식지는 매월 발행하는 구정 소식지 ‘구로가 좋다’를 영상·음성 콘텐츠로 제작한 것으로, 시각장애인이나 저시력자가 구정 소식을 보다 편리하게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우선 보여주는 소식지는 지면 소식지를 재미있는 영상 콘텐츠로 재구성해 구정 소식을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음성으로 제작된 읽어주는 소식지는 딱딱한 기계음이 아닌 실제 사람이 읽어 주는 목소리를 녹음해 발음이 자연스럽고 위화감이 없는 게 특징이라고 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보여주고, 읽어주는 소식지는 매월 1회 제작되며 이달부터 구로구 공식 유튜브 채널 ‘구로구청 방송센터’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읽어주는 소식지의 경우 구로구청 홍보담당관 전자우편으로 신청하면 재생할 수 있는 링크를 문자메시지로 받아 볼 수 있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정보 사각지대를 없애고 더욱 많은 구민이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구정 홍보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길고양이 밥 주자 “눈 안 보이는 거 맞냐”며 시각장애인 폭행

    길고양이 밥 주자 “눈 안 보이는 거 맞냐”며 시각장애인 폭행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문제로 다투다 같은 아파트 주민인 시각장애인을 폭행한 6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법 형사7단독 이지희 판사는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60대 A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경남 창원시의 한 아파트 길가에서 시각장애인인 60대 B씨를 밀쳐 넘어트리고 주먹과 발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문제로 다투다 B씨에게 “눈도 안 보이는 게 고양이 밥이나 주고 말이야”라고 하거나 “눈 안 보이는 거 거짓말 아니냐”라고 말하며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A씨의 폭행으로 약 42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B씨가 시각장애인인 줄 몰랐다’고 주장했으나 이 판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판사는 “사건 당시 B씨가 시작장애인용 지팡이를 들고 있었으며 법정에 출석해 보인 행동이나 시선 처리 등에 비춰 누구나 쉽게 B씨가 시각장애인임을 인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A씨는 동종 폭력성 범죄로 여러 차례 형사 처벌을 받았으며, 피해자 B씨가 여전히 처벌을 원하고 있다”면서 “시각장애인을 폭행해 발생한 상해의 정도 등에 비춰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노래·요가교실까지… 시각장애 벽 허문 중랑[현장 행정]

    노래·요가교실까지… 시각장애 벽 허문 중랑[현장 행정]

    “345점은 이렇게 ‘ㅑ’가 됩니다.” 지난 7일 서울 중랑구 양원동에 위치한 ‘중랑구 시각장애인 쉼터’에 들어서자 시각장애인 3명이 점자를 익히고 있었다. 쉼터 한쪽에는 시각장애인들의 특성을 고려한 점자출력기, 문자판독기, 터치스크린 등의 기기도 마련돼 있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양원지구에 새 둥지를 튼 쉼터는 기존 복지시설 이용에 어려움이 컸던 시각장애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이 조성됐다. 건물 초입과 계단 등에 점자 안내판과 표지판이 마련돼 있었고, 센터 앞에는 점자로 된 훈민정음인 훈맹정음(訓盲正音)을 담은 액자가 걸려 있었다. 중랑구에 따르면 구 시각장애인 수는 2090여명으로 서울시에서 5번째로 많다. 시각장애인들이 서로 교류하고 정보도 주고받고 하는 자조모임을 위한 공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지난 3일 열린 쉼터 개소식에서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앞으로 이곳에서 활발하게 교류하고 시각장애인분들을 위한 더 나은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센터는 프로그램실과 상담실, 휴게실 등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됐다. 노래방 기기와 인바디, 혈압체크 기기도 갖췄다. 센터 관계자는 “시각장애인들이 음악을 좋아해 노래방 기기가 가장 호응이 높다”고 귀띔했다. 센터는 다채로운 교육 및 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점자교육, 음성지원 컴퓨터를 활용한 정보화교육뿐 아니라 노래교실, 요가교실, 힐링안마, 둘레길걷기 등의 문화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교통약자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도 운영해 이용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구는 넓고 쾌적한 쉼터 공간에서 시각장애인들이 휴식을 즐기고 다양한 문화와 여가 프로그램도 체험하며 더욱 다채로운 활동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 류 구청장은 “시각장애인의 행복하고 만족한 삶을 위해 다각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랑구는 장애인 복지 증진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우선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매년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해 사회참여 및 소득 활동 기회를 제공한다. 또 전동보장구 급속충전기 운영, 장애인 이동기기 수리비 지원 등 교통 약자들의 이동권을 보장한다. 봉화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무장애숲길을 조성해 누구나 쉽게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 삼성전자 “시각장애인에게 빛을”… 릴루미노 무상 보급

    삼성전자 “시각장애인에게 빛을”… 릴루미노 무상 보급

    삼성전자가 시각장애인에게 빛을 돌려주기 위한 첫걸음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저시력 시각장애인을 위한 시각 보조 솔루션 ‘릴루미노’ 30여대를 경기도시각장애인복지관과 초기 사용자였던 송승환 감독에게 무상으로 시범 보급했다고 6일 밝혔다. 라틴어로 ‘빛을 다시 돌려주다’라는 뜻의 ‘릴루미노’는 저시력 시각장애인에게 남아 있는 시력을 활용해 사물의 인식률을 높일 수 있는 스마트폰 영상처리 소프트웨어인 릴루미노 앱과 안경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인 ‘글라스’로 구성돼 있다.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고 글라스와 USB 케이블로 연결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릴루미노 글라스에 장착된 카메라로 촬영된 생활 속 이미지는 스마트폰 앱에서 윤곽선 강조나 색 반전·대비, 확대·축소 등의 영상 처리를 통해 사물 인식률을 높여 주는 형태로 변환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글라스의 디스플레이로 더 또렷해진 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실제 시력 악화로 시각장애 4급 판정을 받은 송승환 감독은 릴루미노를 써본 뒤 “어렴풋이 형체만 보이던 사람과 사물을 제대로 볼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며 “연기를 하면서도 상대 배우를 알아보기 힘들었는데 리허설 등을 할 때 릴루미노를 활용하면 배우 얼굴과 표정을 느낄 수 있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과제로 처음 채택됐던 릴루미노에 대해 현재도 끊임없는 연구와 기술 개발을 이어 가고 있다. 릴루미노를 처음 착안했던 조정훈 연구원은 “시각장애인 92%가 TV 시청을 여가활동의 1순위로 꼽을 정도로 TV 의존도가 높지만 실제 쉽게 시청하기는 어렵다는 조사 결과를 보고 연구를 시작했다”고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 더 작고 가벼운 릴루미노 글라스를 개발해 시각장애인들의 편의성을 높여 나갈 예정”이라며 “꾸준한 기술 개발로 사회적 약자의 정보 접근성과 삶의 질을 높여 주며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공직자의 창] 적극적인 공무원이 국민을 행복하게 한다/이완규 법제처장

    [공직자의 창] 적극적인 공무원이 국민을 행복하게 한다/이완규 법제처장

    챗GPT(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에 질문을 하면 답변이 너무 자연스러워 마치 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급격한 기술 변화를 실감하게 하는 사례다. 행정에서는 이러한 기술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법제처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에는 SK텔레콤, 네이버와 협력해 누구나 법령정보를 음성으로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법령정보 검색시스템’을 도입했다. 예를 들어 AI 스피커에 “국가법령에서 ‘행정기본법’ 제4조 찾아줘”라고 말하면 해당 조문을 찾아서 읽어 준다. 시각장애인이나 검색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쉽게 필요한 법령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 법제처는 신기술을 도입하는 데 필요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데에도 일조하고 있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입식품 신고 수리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했다. 위해 우려가 낮고 반복적으로 수입되는 식품에 대한 수입신고 수리 업무를 할 때 AI를 활용하는 것이다. 해당 제도는 신고 수리 업무를 자동화하는 최초의 사례였기에 유사한 입법례가 없었다. 이에 법제처는 법적 근거를 신속하게 마련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입안 지원을 했다. 국회에 제출된 개정안이 통과되면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행정 효율화에 성공한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기술 발달로 사회와 행정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법제처는 입법영향분석을 통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과제를 발굴하고 있다. 입법영향분석은 법령이 국민이나 사회에 미치는 각종 영향이나 집행 실태 등을 분석해 법령을 개선하기 위한 제도다. ‘공공재정환수법’을 분석해 환수 원금뿐만 아니라 환수 이자에도 가산금을 부과하는 것은 중복 징수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에 이를 개선하도록 권고하기도 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적극행정을 펼칠 때도 법제처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자치법규를 제정·개정하거나 해석하는 데 의문이 있다면 법제처의 ‘자치법규 의견 제시’나 ‘입법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지역사랑상품권의 미사용액은 통상 지자체 재정으로 귀속시키고 있는데, 한 지자체에서 유효기간이 지난 지역사랑상품권의 미사용액을 소유자에게 환급하도록 조례에 규정할 수 있는지 문의했다. 법제처는 상위법령에서 특별히 환급을 제한하지 않으므로 자치법규에 환급규정을 둘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의 상품권 유효기간 3년이 상사채권의 소멸기간인 5년보다 짧으므로 유효기간도 함께 연장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 산을 만나면 길을 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는 뜻이다. 법제처는 정부가 길을 열고 다리를 놓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법령의 입안부터 정비까지 법제 업무의 모든 과정, 나아가 자치법제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 송승환 시력 밝힌 삼성전자의 ‘이 기술’ 뭐길래

    송승환 시력 밝힌 삼성전자의 ‘이 기술’ 뭐길래

    저시력 시각장애인을 위한 시각 보조 기구 ‘릴루미노’ 시범 보급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6일 릴루미노의 사용 적합성 검증을 목적으로 경기도시각장애인복지관과 초기 사용자였던 송승환 배우 겸 감독에게 글래스 타입의 웨어러블 기기 30여대를 무상 보급했다고 밝혔다. 시범 사용을 한 송승환 감독은 “어렴풋이 형체만 보이던 사람과 사물을 제대로 볼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며 “릴루미노를 사용하면 배우의 얼굴과 표정을 느낄 수 있어 연기 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송승환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원인을 알 수 없는 시력저하로 ‘실명 위기’에 빠졌던 사연을 전한 바 있다. 그는 실명 위기에 대해 “늘 보던 휴대전화 메시지가 글자를 크게 해도 안 보인다. 앞에 있는 사람 얼굴이 점점 안갯 속으로 들어가니까 처음에는 많이 당황했다”고 말했다. 당시 송승환은 서울의 여러 대학 병원, 미국 및 일본의 유명 안과에 찾아갔지만 치료방법을 찾지 못했다. 삼성전자 릴루미노는 저시력 장애인의 잔존시력을 활용해 사물의 인식률을 높일 수 있는 스마트폰 영상처리 소프트웨어인 ‘릴루미노 앱’과 안경 타입 웨어러블 기기인 ‘글래스’로 구성돼 있다. 릴루미노 글래스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생활 속 이미지는 스마트폰의 릴루미노 앱에서 윤곽선 강조, 확대·축소, 색반전·대비 등 영상 처리를 통해 저시력 장애인의 사물 인식률을 높일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한다. 사용자는 글래스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개선된 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사용자의 시각 장애 정도나 유형에 따라 사용자별 최적화를 위한 개별 맞춤 설정도 가능하다.릴루미노 기술 개발은 2016년 저시력 시각장애인의 잔존 시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아이디어가 삼성전자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과제로 채택되면서 시작했다. 릴루미노 과제를 시작한 조정훈 연구원은 “시각장애인들 92%가 여가활동 1순위로 TV 시청을 꼽을 정도로 TV 의존도가 높지만, 실제 시청 접근은 어렵다는 조사결과를 보고 연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더 작고 가벼운 릴루미노 글래스 개발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하고 새로운 추가 기능도 연구해 나가겠다”라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사회적 약자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향후 지원 확대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시각장애인에 빛을 돌려드립니다”...삼성전자 ‘릴루미노’ 보급 첫발

    “시각장애인에 빛을 돌려드립니다”...삼성전자 ‘릴루미노’ 보급 첫발

    삼성전자가 시각장애인에게 빛을 돌려주기 위한 첫 걸음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달말 저시력 시각장애인을 위한 시각 보조 솔루션 ‘릴루미노’ 30여대를 경기도시각장애인복지관과 초기 사용자였던 송승환 감독에게 무상으로 시범 보급했다고 6일 밝혔다. 라틴어로 ‘빛을 다시 돌려주다’라는 뜻의 ‘릴루미노’는 저시력 시각장애인에게 남아 있는 시력을 활용해 사물의 인식률을 높일 수 있는 스마트폰 영상처리 소프트웨어인 릴루미노 앱과 안경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인 ‘글래스’로 구성돼 있다.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고 글래스와 USB 케이블로 연결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릴루미노 글래스에 장착된 카메라로 촬영된 생활 속 이미지는 스마트폰 앱에서 윤곽선 강조나 색 반전·대비, 확대·축소 등의 영상 처리를 통해 사물 인식률을 높여주는 형태로 변환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글래스의 디스플레이로 더 또렷해진 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실제 시력 악화로 시각 장애 4급 판정을 받은 송승환 감독은 릴루미노를 써본 뒤 “어렴풋이 형체만 보이던 사람과 사물을 제대로 볼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며 “연기를 하면서도 상대 배우를 알아보기 힘들었는데 리허설 등을 할 때 릴루미노를 활용하면 배우 얼굴과 표정을 느낄 수 있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과제로 처음 채택됐던 ‘릴루미노’에 대해 현재도 끊임없는 연구와 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릴루미노를 처음 착안했던 조정훈 연구원은 “시각장애인들 92%가 TV 시청을 여가활동의 1순위로 꼽을 정도로 TV 의존도가 높지만 실제 쉽게 시청하기는 어렵다는 조사 결과를 보고 연구를 시작했다”고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 더 작고 가벼운 릴루미노 글래스를 개발해 시각장애인들의 편의성을 높여나갈 예정”이라며 “꾸준한 기술 개발로 사회적 약자의 정보 접근성과 삶의 질을 높여주며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동작, 전국 최초 ‘점자 기초번호판’ 설치

    동작, 전국 최초 ‘점자 기초번호판’ 설치

    서울 동작구가 전국 최초로 점자를 표기한 도로명주소 기초번호판을 도입해 50여곳에 100여개를 설치한다고 5일 밝혔다. ‘점자 기초번호판’은 도로명주소 안내표지판에 점자를 표시한 것이다. 교통 약자에게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하고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고자 시행하게 됐다. 구는 지난달 16일 시각장애인연합회 동작지부, 시각장애인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점자 기초번호판 디자인과 설치 장소 등과 관련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사업을 구체화했다. 이달 중 버스정류장과 노량진역, 장승배기역 등 지하철 역사 인근 음향신호기가 설치된 교통신호등에 점자 기초번호판이 설치된다. 설치 효과를 고려해 점진적으로 확대 설치하고, 버스정류장 등에 설치하는 사물주소판에도 점자를 표기해 주소정보시설의 기능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교통 약자가 교차로와 횡단보도에서 현 위치를 파악해 택시 등을 이용하기 편리해지고 길 찾기가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점자용 기초번호판 설치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의 안전이 더욱 촘촘히 보장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전 사각지대를 없애고 교통 약자를 보호하는 환경 조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 김건희 여사 “여러분의 ‘새롬이’ 될게요”

    김건희 여사 “여러분의 ‘새롬이’ 될게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맹학교 입학식에 참석해 신입생들을 격려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서울맹학교는 우리나라 최초의 특수학교로, 올해 41명의 학생이 입학했다. 김 여사는 이날 신입생들의 입학을 축하하면서 “지난해 말 눈이 불편한 이들을 위해 길을 안내하고 위험을 막아 준 ‘새롬이’라는 은퇴 안내견 친구를 입양했다”며 “새롬이와 함께 생활하며 시각장애인의 일상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서인지 오늘 만남이 더욱 반갑고 친숙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도 여러분들의 새롬이가 되겠다”고 했고, 장내에서는 큰 박수가 나왔다. 새롬이는 크리스마스 전날인 지난해 12월 24일 윤 대통령 부부가 분양받은 은퇴 안내견이다. 김 여사는 또 이 자리에서 1913년 개교해 110년 동안 시각장애인들의 교육을 책임진 서울맹학교의 노력에 감사를 전하며 입학식이 끝난 뒤 학업 지원을 위한 신형 노트북 점자판을 전달했다. 그는 이어 신입생 및 재학생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다시 한번 축하를 전했다.
  • 맹학교 찾은 김 여사...“여러분의 새롬이되겠다”

    맹학교 찾은 김 여사...“여러분의 새롬이되겠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맹학교 입학식에 참석해 신입생들을 격려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서울맹학교는 우리나라 최초의 특수학교로, 올해 41명의 학생이 입학했다. 김 여사는 이날 신입생들의 입학을 축하하며 “지난해 말 눈이 불편한 이들을 위해 길을 안내하고 위험을 막아준 ‘새롬이’라는 은퇴 안내견 친구를 입양했다”며 “새롬이와 함께 생활하며 시각장애인의 일상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서인지 오늘 만남이 더욱 반갑고 친숙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도 여러분들의 새롬이가 되겠다”고 했고, 장내에서는 큰 박수가 나왔다. 새롬이는 성탄절 전날인 지난해 12월 24일 윤 대통령 부부가 분양을 받은 은퇴 안내견이다. 김 여사는 또 이 자리에서 1913년 개교해 110년 동안 시각장애인들의 교육을 책임진 서울맹학교의 노력에 감사를 전하며 입학식이 끝난 뒤 학업 지원을 위한 신형 노트북 점자판을 전달했다. 그는 이어 신입생 및 재학생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다시 한 번 축하를 전했다.
  • 교통약자도 함께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 No.1’ 노원

    교통약자도 함께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 No.1’ 노원

    서울 노원구가 시각장애인, 어르신 등 교통 약자들이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안전한 보행 도시를 만들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노원구는 등록된 시각장애인과 만 65세 인구가 구 전체 인구의 약 23%를 차지하는 만큼 이들을 위한 맞춤형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우선 노원구는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을 위해 점자 블록(안전 유도 블록) 정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구는 2019년부터 장애인 친화 보도 환경을 조성하고자 지역의 지하철 11개 역사와 시각장애인복지관, 노원구민의전당 등 공공기관 5곳 일대를 실태 조사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지하철역 출구 63곳의 점자 블록 정비를 마쳤다. 올해부터는 일반 보도 공사 시에도 점자 블록 설치를 병행할 방침이다. 특히 구는 사람이 통행하는 모든 길을 선형 점자 블록으로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올 초 보행 환경 개선 공사를 마친 노원역 사거리 일대는 점자 블록이 인도를 따라 끊김이 없이 연결되도록 정비했다. 경증 시각장애인인 백혜련 서울시립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장은 “예전에 비하면 보행 환경이 많이 개선됐다”면서 “구에서 도로 정비를 꼼꼼히 하는데 그 과정에서 시각장애인들의 의견을 많이 반영한다”고 말했다. 지하철역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단계적으로 확대 설치하는 작업도 꾸준히 하고 있다. 장애인뿐 아니라 어르신, 임산부, 어린이 등 교통 약자가 더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구는 2019년부터 단계적으로 지하철 승강 설비를 확대해 왔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월계동 주민의 30년 숙원인 광운대역 에스컬레이터가 준공돼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다. 하루 이용객이 2만여명에 이르는 만큼 승강 시설이 꼭 필요한 곳이었다. 구는 ‘배리어 프리’(무장애) 인증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공공기관이 새로 짓는 건물은 의무 인증 대상인 반면 의무 인증 대상이 아닌 민간 시설의 경우 아직 참여도가 저조한 편이다. 이에 구는 올해부터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민간 건축물이 배리어 프리 인증을 취득하면 인증 취득 수수료를 100% 지원할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구민의 일상생활 속으로 들어가 구민의 눈높이에서 개선점을 찾는 게 진정한 행정”이라며 “법적 기준 이상의 구 자체 보행 환경 개선 기준을 마련해 누구나 안전하고 편하게 다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반지하 벗어났지만 연고 없는 외곽으로… 이번엔 ‘외딴섬’에 갇혔다[주거복지의 길을 묻다]

    반지하 벗어났지만 연고 없는 외곽으로… 이번엔 ‘외딴섬’에 갇혔다[주거복지의 길을 묻다]

    “집주인 외에 동네에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 보니 늘 무력하게 혼자 있게 돼 힘들어요.”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에 살던 이일주(37)씨는 6개월 전 전세임대를 구해 동대문구 회기동 반지하로 이사 왔다. 쪽방보다 따뜻한 거처를 갖게 됐지만 이씨는 틈만 나면 동자동을 찾는다. 그곳엔 이웃이 있다. 회기동에서 반년 동안 알고 지낸 이는 집주인과 편의점 직원뿐이다. 이씨는 “다시 동자동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다. 시각장애인인 그는 더위·추위보다 고립이 두렵다.지난해 8월 수해 이후에도 반지하 가구 이주지원 대책이 시행됐지만, 이주 후의 삶까지 고려한 정책은 없었다. 전세임대·매입임대 등 공공임대는 다른 부동산 정책과 마찬가지로 공급 위주 정책 흐름을 따른다. 입주 가능한 공공주택이 나오면 주거취약계층에게 입주 의사를 타진한 뒤 공급하는 식이다. 공공주택이 전국에서 골고루, 충분히 공급되지 않다 보니 살던 생활권에서 집을 구하지 못한 반지하 주민들은 연고 없는 동네나 원거리 외곽으로 이주하며 ‘관계 단절’을 경험해야 했다. 침수 위험이 있는 지하에선 벗어났지만 일터와의 거리가 멀어졌고, 이주와 동시에 ‘외딴섬’에 갇혔다. 통계청의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반지하 주민의 58.5%가 사회적 고립에 취약한 1인 가구이며, 36.2%가 이웃의 도움이 필요한 60대 이상 고령층이다. 주택 공급 중심의 정책에서 나아가 주거취약 주민이 생활의 연속성을 이어 갈 수 있게 수요자 중심 정책을 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장은 1일 “집은 거주하는 물리적 공간이면서 이웃과 관계를 맺는 삶의 그릇이기도 하다”며 “특히 연세가 많은 분들은 낯선 지역에 홀로 이주했을 때 동떨어진 느낌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다른 지역으로 이주했다가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 여전히 안전이 취약한 이전 주거지로 돌아온 이들도 있다고 한다. 지난해 폭우 피해가 컸던 서울 관악구의 사정도 비슷했다. 이훈희 관악주거복지센터 팀장은 “지난해 수해 이후 관악구의 170여 반지하 가구가 이주했는데, 구내 전세임대 주택 찾기가 쉽지 않아 경기도를 비롯해 연고 없는 여러 지역으로 뿔뿔이 흩어졌다”고 말했다. 사회취약층에게 직장·주거지 근접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 일용직 노동자나 특수고용직노동자가 외곽으로 이주하면 일을 구하기가 어려워진다. 국토교통부의 2017년 ‘주택 이외 거처’(판잣집·쪽방·여관 등) 거주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현재 거처에서 이주하고 싶지 않은 이유로 조사 대상의 54.2%가 ‘통근·통학에 좋은 위치’를 들었다. 23.4%는 저렴한 주거비를, 7.7%는 이웃과의 관계 유지를 꼽았다. ●동네 떠나면 복지 서비스도 멀어져 복지 서비스 접근도 고려 대상이다. 이 팀장은 “가령 장애인 복지관에 지원을 신청하면 최소 6개월이 걸린다. 그런데 다른 지자체로 이주해 신청하면 그만큼 또 걸리니 이주 결정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강훈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민생경제위원장은 “직장과의 거리 때문에 반지하 주택 수요가 있는 것”이라면서 “지금 거주하는 곳 인근에서 임대주택을 구할 수 있어야 기존 주거복지망과 연계된 저소득층 지원과 정착에도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지옥고’로 불리는 반지하·옥탑방·고시원 거주자 약 86만 가구(2020년 기준)의 주거복지 해법은 충분한 양의 공공임대주택 공급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순히 공공임대주택 물량을 확대할 게 아니라 지옥고 등 주거빈곤 가구가 공공임대주택의 우선 정책 대상이 되도록 순위를 재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정성철 빈곤사회연대 사무국장은 “모든 생활권에 충분한 주택을 마련하면 좋겠지만 한번에 마련할 수는 없으니 침수위험이 큰 지역, 주거 빈곤 가구 밀집 지역부터 주민들이 옮겨 갈 수 있는 지상층 주택을 집중 공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세임대나 매입임대를 신청해 지상층 집을 구하더라도 개인과 가구 특성과 맞지 않아 포기하는 사례가 잦다. 정 사무국장은 “특히 장애인에게는 집의 구조가 매우 중요한데, 휠체어를 돌릴 공간이 확보되지 않아 화장실도 못 가는 집이 많다. 또한 다인 가구가 살 만한 면적의 집은 비싸서 소득과 재산이 적은 계층이 접근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임대주택, 최저 주거기준 못 미쳐 국토교통부의 2020 주거실태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서울 지하 거주 가구의 전세 보증금은 평균 7151만원이다. 반면 서울 전체 가구의 전세보증금은 2억 3853만원으로 지하 거주 가구의 3배다. 기존 공공임대주택 또한 최저 주거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매입임대주택의 경우 반지하를 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다수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LH 매입임대 중 1801가구가 반지하 가구다. 이 중 28가구가 침수위험지구에 있다. 이씨도 LH 전세임대로 구한 집이 반지하였다. 반지하를 단계적으로 없애자면서 정부 지원으로 반지하로 이사한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정 사무국장은 “정부에서 취약계층 주거 지원이라며 내놓은 임대주택 중 적은 돈으로 갈 수 있는 곳은 대개 노후 주택이나 반지하”라며 “엘리베이터가 없는 주택은 장애 특성상 살기 어렵다. 요즘은 관리비가 비싼 주택도 매입임대로 내놓다 보니 기초생활수급자는 접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주거급여에서 관리비가 제외되는 점도 주거취약계층의 이주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생계급여 62만원에서 관리비 10만원을 지출하면 다른 지출을 줄여야 한다. 이 팀장은 “전세임대에 들어가면 관리비를 별도로 내야 하는데 고시원이나 쪽방은 방세에 관리비까지 포함돼 주거급여로 관리비를 충당할 수 있다”면서 “거주자들이 고시원이나 쪽방을 떠나지 않는 이유도 관리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사정이어서 관리비를 주거급여에 포함시키고 주거급여 수급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합공공임대주택의 입주 대상은 기준중위소득의 150% 이하이지만, 현행 주거급여 대상은 기준중위소득 47% 이하로 지나치게 협소하다는 것이다. 시민주거단체들은 주거급여 소득기준을 기준중위소득 60% 이하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최 소장은 “서울에서 주거급여 수급자 대부분을 차지하는 1인 가구가 최대로 받을 수 있는 기준임대료가 월 33만원인데, 이 금액으로는 지옥고나 쪽방밖에 갈 곳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기존 반지하 세입자가 지상으로 이주할 때 월 20만원씩 최장 2년간 지원하는 주택 바우처를 지급하고 있지만, 반지하 거주민들은 지상층으로 이주하기에 부족하다고 입을 모았다.
  • 6개월 됐는데도 아직 물 차오르는 악몽… 그날 이후 ‘집’이 무섭다[주거복지의 길을 묻다]

    6개월 됐는데도 아직 물 차오르는 악몽… 그날 이후 ‘집’이 무섭다[주거복지의 길을 묻다]

    폭우 잠긴 방서 겨우 맨몸 탈출 모든 것 잃고 마음에 깊은 상처 지상층 옮겨도 혼자 못 있거나 장애인은 빗소리에 가슴 철렁 서울시 “단계 폐지” 내놨지만 공공임대 부족하고 풍선효과 10.8% 달하는 자가 지원 제외 세심한 주거복지 정책 세워야 지난해 8월 서울에 내린 집중호우로 관악구 반지하 방의 장애인 가족 세 명이 목숨을 잃었다. 기후위기, 빈곤, 낙후된 도시 인프라가 겹친 복합 재난 앞에서 가장 안전해야 할 집이 흉기가 됐다. 재난은 주거복지에 대한 관심을 일깨웠다. 그러나 여전히 주거 취약계층 삶의 변화는 더디고, 야속하게도 다음 장마까지는 이제 반년밖에 남지 않았다. 서울신문은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 ‘공공의 창’,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와 함께 수도권 반지하 거주자 208명을 설문조사한 뒤 주거 취약계층 주민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와 폭우 시 침수 위험이 큰 지역을 예측해 서울 침수위험 지도도 제작했다. 이를 종합해 주거복지 개선의 길을 3회에 걸쳐 찾는다.가장 안전해야 할 집이 무서운 곳이 됐다. 최종관(27)씨는 아직도 방에 물이 차오르는 꿈을 꾼다. 지난해 8월 동작구 신대방동에 쏟아진 폭우로 잠긴 반지하 집에서 그는 맨몸으로 빠져나왔다. 부모님 집에서 독립해 8년간 하나씩 장만했던 손때 묻은 가구와 생활가전, 살림살이에 물이 차올랐다.최씨는 “아주 빠른 속도로, 정말로 순식간에 가진 모든 것을 잃던 장면이 떠오른다. 반년이 지났는데도 그때가 꿈에 나온다”고 회상했다. 그는 “최근에도 수해가 또 나면 아끼는 전자기기와 옷을 높은 곳으로 옮겨 둬야겠다는 자구책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최씨처럼 지난해 폭우로 집과 살림살이를 잃은 반지하 주민들의 마음에는 깊은 상처가 남았다. 정부와 지자체의 도움을 받아 집을 복구했거나 이사했어도 과거의 일상으로 온전히 돌아갈 순 없었다. ‘집=안전’이라는 등식이 깨져 버렸다. 안전하지 않다는 공포가 또 다른 불안을 낳기도 한다. 관악구 반지하에 살던 50대 김택기(가명)씨는 수해 후 지원을 받아 2층 매입임대주택으로 이사하고서도 “누가 창문으로 들어오면 어떻게 하느냐”고 수시로 걱정한다. 도로와 창문이 맞닿아 집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반지하에 수년을 거주한 데다 지난해 침수 피해까지 입어 불안이 증폭된 것이다. 김씨와 같은 동네에 살다 또 다른 주택의 지상층으로 이사한 지인도 홀로 집에 있지 못해 틈만 나면 등산을 하거나 지인의 집에서 밤을 보낸다. 수해 참상을 직접 겪지 않은 반지하 주민에게도 공포가 전이됐다. 동대문구 회기동 반지하에 거주하는 시각장애인 이일주(37)씨는 비가 많이 와서 물소리가 나면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한다. 이씨는 “비가 내리면 계단에서부터 물이 내려오는데, 그 소리를 듣고 겁을 먹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면서 “지난해 여름 폭우가 내릴 때 집에 있을 수밖에 없었고,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행동요령을 들은 적도 없어서 집주인에게만 괜찮겠느냐고 물어봤다”고 말했다.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장은 “수해 피해가 컸던 지역의 주민들은 나도 똑같이 죽을 수도 있었을 것이란 트라우마가 심하다”며 “수해로 모든 것을 잃고 그런 일이 없었던 것처럼 살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해우 서울시 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만성적 트라우마가 지속되는 상황이라면 각 구의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상담을 요청하고,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정도라면 진료를 지원하는 시스템이 있다”고 설명했다. 주거 공간에서 비롯된 트라우마는 여러 트라우마 중에서도 가장 공론화하기 어려운 주제에 속한다. 정부 차원의 실태조사도 이뤄진 적이 없다. 수해와 같은 재난 상황이 아니더라도 오래 거주할수록 거주자의 정신 건강을 해친다. 여기에 더해 ‘혐오’와도 싸워야 했다. 최종관씨는 “수해를 입은 반지하 주민들에게 주거 이전 비용을 지원해 준다는 내용의 기사에서 ‘공짜로 집 달라는 거지들이 많다’는 식의 댓글을 봤다”면서 “공짜로 집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집 안에서 익사당할 수 있다는 공포를 벗어날 수 있는 안전한 사회를 원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실제 지난해 침수 피해 이후 반지하가 폭우뿐 아니라 냉난방, 환기에 취약한 주거 취약지라는 사회적 인식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반지하 주택을 단계적으로 없애겠다는 정책을 내놨지만 주거 취약계층이 거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이 충분하지 않다. 주거 취약계층은 임대주택이 있는 곳을 찾기 위해 삶의 터전을 떠나 외곽으로 밀려날 처지다. 고시원이나 옥탑방과 같은 또 다른 주거 취약 공간의 월세가 동반 상승할 수도 있다. 반지하 주택 집주인의 재산 피해도 고려해야 한다. 게다가 서울시 반지하 가구의 10.8%에 달하는 자가 거주자는 이주 지원 대상이 아니다. 지원에서도 후순위로 밀리고 집을 내놓아도 팔리지 않아 머물게 되는 역설적 상황에 처한다. 삶을 의탁하는 주거 공간에 대한 세심한 복지 정책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공공의창 2016년 출범한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다. 리얼미터, 리서치뷰, 우리리서치, 리서치DNA, 조원씨앤아이, 코리아스픽스, 티브릿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휴먼앤데이터, 피플네트웍스리서치, 서던포스트, 메타서치, 소상공인연구소, DPI, 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 등 여론조사·데이터분석·숙의토론 관련 회사가 회원으로 있다. 정부나 기업의 의뢰를 받지 않고 비용은 회원사가 분담하는 방식으로 자체 조달한다.
  •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특집<5>···독일 행정수도 ‘본’ 방문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특집<5>···독일 행정수도 ‘본’ 방문

    뉴욕에 센트럴파크가 있다면, 독일에는 라이나우에 파크가 있다. 1979년 독일연방정원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라인 강변의 범람지를 매입해 160㏊ 규모의 공원을 만든 도시다. 독일 제2의 행정수도이자 베토벤의 생가로 유명한 ‘본’의 저류지 공원 이야기다. 노관규 시장과 박람회조직위는 5박 7일간의 독일 선진도시 견학 마지막 일정으로 ‘본’을 선택했다. 거대한 도심 공원인 본 저류지를 돌아본 노 시장은 “박람회를 계기로 설계한 공간이 시민의 공간으로 완전히 정착된, 사후활용의 가장 우수한 사례다”고 언급했다.본 저류지 공원은 보트가 운행되고, 양봉장과 놀이터·장미정원 등 다양한 공간으로 채워져 있어 연간 70개 학교에서 생물학 연구를 목적으로 견학 온다. 특히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자로 식물의 이름을 표기한 맹인정원은 ‘공원은 도시에 사는 누구에게나 차별없이 휴식을 주어야 한다’고 말했던 센트럴 파크의 조경감독 프레데릭 로 옴스테드를 떠올리게 한다. 노 시장은 저류지 공원을 관리하는 디터 푸츠 환경녹지부서장을 만나 저류지가 공원이 된 후 집중호우 등의 기상이변에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공원의 관리 주체와 체계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디터 부츠는 “160㏊의 부지를 공무원 18명이 직접 관리하고 있다”며 “소수 인원으로 관리가 가능한 이유는 화훼식재를 자제하고 수목과 잔디 위주로 공원을 관리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본저류지 건물은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는다”면서 “라인강 물을 끌어와 자연냉각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건물에서 사용된 물은 저류지공원 호수로 모여 다시 라인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순환형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이렇듯 독일의 도시들은 150년 전통의 연방정원박람회 개최 순서가 돌아올 때마다 박람회를 도시 인프라 구축의 수단으로 적극 활용해왔다. 막대한 규모의 예산이 지원되는 만큼 박람회만을 위해 만들고 부서지는 시설이 아닌 사후에도 고스란히 시민에게 남을 수 있는 공원을 만드는 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노 시장은 “13년전에 본저류지 공원을 보고 도시를 이렇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고 정원박람회도 기획했다”며 “독일의 많은 도시는 정원박람회를 먼저하고 주변에 도시계획을 세우지만, 본은 이미 도시가 돼 있는 상태에서 정원박람회가 뒤에 들어오는 경우로 순천시와 비슷한 사례다”고 말했다. 노 시장은 “박람회 이후 사후활용 방안으로 본저류지 공원을 많이 참고하겠다”며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생태를 공부하는 곳, 반려견과 산책하고 어르신들이 운동하는 곳, 가족들이 피크닉하고 시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곳 등 다양한 공간으로 시민들에게 돌려줄 생각이다”고 밝혔다. 그는 “공원을 관리하는 방식은 본 사례처럼 지속가능한 에너지 정책, 자원순환 정책을 펼쳐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도시정책을 획기적으로 바꾸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한편 노 시장 일행은 본에서 독일 한인회 관계자들을 만나 정원박람회 홍보 활동도 펼쳤다.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고국에서 귀한 정원박람회가 열린다고 하니까 마음이 뿌듯하다”며 “오는 10월 파독광부와 파독간호사들을 모시고 순천 정원박람회를 꼭 방문하겠다”고 반가움을 표시했다. ‘본’ 방문을 끝으로 선진지 견학을 마친 노 시장은 “슈투트가르트·프라이부르크·만하임·뒤셀도르프 등 혁신적인 시도로 도시 구조를 바꿔낸 선진 사례를 충분히 숙려할 것이다”며 “2023정원박람회 이후 일류 도시로 도약할 순천시만의 고유한 청사진을 그려나가겠다”고 주먹을 움켜 쥐었다.
  • 목소리로 독서 취약층 친구들 도와요… ‘목소리 기부’ 가족 봉사활동 눈길

    목소리로 독서 취약층 친구들 도와요… ‘목소리 기부’ 가족 봉사활동 눈길

    ㈜한화 건설부문이 시각장애 등으로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위해 ‘목소리 기부’ 가족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 봉사활동은 ㈜한화 임직원 및 가족들이 동화책 녹음에 참여해 오디오북을 만들고 이를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시각장애, 다문화, 무연고 등의 이유로 독서에 익숙하지 않은 아동들에게 언어능력 향상과 정서 발달 등의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목소리 기부에는 ㈜한화 건설부문 임직원과 가족 총 100여명이 참여한다. 지난 4일과 18일 서울 서초구 자몽 미디어센터에서 두 차례 녹음을 마쳤으며, 다음달에 세 차례 더 녹음할 계획이다. 실감 나는 동화 낭독을 위해 전문 성우가 발성, 감정표현 등을 교육하는 보이스 트레이닝이 진행됐으며, 가족마다 두 권씩의 책을 녹음했다. 이렇게 완성된 오디오북은 시각장애인복지시설, 장애아동거주시설, 특수학교 등 독서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오디오북은 눈으로 보는 책이 아닌 귀로 듣는 형태의 책으로. 시각장애 아동들의 도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자료다. 또한 부모님이 직접 책을 읽어주기 어려운 다문화 가정 아동과 무연고 아동에게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오디오북으로 구현한 동화책 수는 적어 지속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은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함께 참여해 가족 간 화합을 다지고 재미와 성취감을 공유할 수 있어 참여자와 수혜 기관 모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김준용 ㈜한화 차장은 “어린 자녀들과 함께 즐겁고 떠들썩하게 녹음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며 “전문 성우만큼은 못하겠지만, 아버지가 직접 동화책을 읽어준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참여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 건설부문은 한화그룹 사회공헌 철학인 ‘함께 멀리’ 정신을 바탕으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대표 사회공헌활동인 ‘포레나 도서관 조성사업’ 102호점을 개관했으며 건축 꿈나무 여행, 임직원 가족 봉사활동, 환경 정화 봉사활동 등 지역사회 기여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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