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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투자자 ‘탈한국’ 가속화…신흥국 베트남·멕시코에도 밀렸다

    외국인 투자자 ‘탈한국’ 가속화…신흥국 베트남·멕시코에도 밀렸다

    신흥국 7개국 가운데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최근 3개월 동안 해외 자금이 가장 많이 빠져나간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증시에서 손을 털고 떠난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보다는 베트남·멕시코 등 다른 신흥국을 더 선호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IBK투자증권은 ‘포스트 차이나를 주목할 때’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최근 3개월간 신흥국 7개국(브라질·중국·인도·한국·멕시코·대만·베트남)의 주식형 펀드의 순유출 규모를 집계했다. 해외 자금은 주로 상장지수펀드(ETF) 등 주식형 펀드 위주로 움직이는데, 유출입 규모를 분석하면 외국인 투자 자금이 얼마나 이동했는지 추이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은 순유출 규모가 73억 9570만달러(9조 8991억원)에 달했다. 외국인들이 신흥국 중에서도 중국에서 자금을 가장 많이 빼내 갔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우리나라는 중국에 뒤이은 2위로 5억 2030만달러(6964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베트남 순유출액인 6900만달러(924억원)보다 많았다. 반면 인도 증시에는 13억 8310만달러(1조 8513억원) 규모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브라질은 4억 10만달러(5355억원), 멕시코는 2억 7490만달러(3680억원), 대만은 2억 640만달러(2763억원) 순유입을 기록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신흥국 가운데 ‘포스트 차이나’ 투자처를 찾아 움직이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새 투자처에 끼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지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투자 자금이 차이나 리스크 민감도가 낮은 지역으로 유입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우리나라는 중국 인접국이다 보니 차이나 리스크가 악재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신흥국 사이에서 펀드 자금 유출입 규모가 벌어지기 시작한 건 지난해부터다. 특히 하반기로 갈수록 신흥국 간 차이가 극명해졌다는 설명이다. IBK투자증권은 중국과 우리나라의 주식형 펀드 유출입 강도가 이달 기준 각각 -10.1%, -3.2%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유출입 강도가 낮을수록 해당 국가의 주식시장에서 자금이 그만큼 급격히 빠져나갔다는 의미다. 반면 자금 유입이 활발한 인도는 18.4%, 멕시코는 6.7%, 베트남은 2.9%를 나타냈다. 앞으로는 인도를 중심으로 신흥국 증시에 ‘지각변동’이 나타날 거란 전망이다. 우 연구원은 “인도 시가총액이 최근 홍콩 시가총액을 추월했는데, 이는 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신흥국 증시의 지각변동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차이나 디스카운트의 교훈/유영규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차이나 디스카운트의 교훈/유영규 경제부장

    “중국 기업이라는 이유로 한국에서 너무 불공평한 대우를 받습니다. 편견을 거두고 기업과 실적만 봐 주셨으면 합니다.” 2010년 일이다. 4박 5일간 국내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 5곳의 현지 기업설명회(IR)를 취재할 기회가 있었다. 중국 기업인들은 기다렸다는 듯 저마다 억울함을 토로했다. 매년 20~30% 성장하는 건실한 기업인데 한국 증시에선 왜 주가가 계속 추락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요즘과 달리 중국 경기가 무섭게 상승세를 타던 때라 자부심도 높았다. 일부는 홍콩이 아닌 한국행을 택한 것을 후회한다고도 말할 정도였다. 급기야 한 최고경영자(CEO)는 두꺼운 문서 한 다발을 내밀었다. 세계 5대 회계법인 중 한 곳에 의뢰해 받았다는 회계 보고서였다. 당시 중국 기업인들의 입에서 공통으로 등장한 용어가 ‘차이나 디스카운트’였다. 당혹스러웠다. 외국인인 우리가 보기엔 후진적이고 비정상적인 시스템을 그들은 정상이라고 여겼다. 대표적으로 ▲회계장부 조작 ▲불투명한 지배구조 ▲당국의 과도한 규제 ▲널뛰는 기초통계 등이 그랬다. 디스카운트의 원인은 분명했지만, 기업들은 남 탓 하기에 바빴다. 그 후 IR에서 만난 당시 중국 기업들은 몇 년간 동전주 노릇을 하다가 예외없이 국내 증시에서 상장 폐지됐다. 남 이야기로 시작했지만 남 이야기가 아니다. 1997년 외환위기라는 긴 터널을 지난 후 한국 자본시장에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란 용어가 후유증처럼 남았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2012∼2021년 한국 상장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평균 1.2배에 그친다. 선진국(2.2배)은 물론이고 신흥국(2.0배)보다 낮다. PBR은 기업이 보유한 순자산 대비 주가 수준을 말한다. PBR이 낮다는 것은 해당 주식이 저평가돼 있다는 것을 뜻한다. 한국은 국제 경쟁력을 갖춘 걸출한 우수 기업이 많지만 평균 PBR은 분석 대상 45개국 중 41위다. 필리핀(14위), 베트남(11위), 브라질(30위), 이집트(34위) 등 신흥국보다도 한참 뒤다. 이렇다 보니 우리 상장 기업의 전체 시가총액을 모두 합쳐도 애플의 시가총액에 미치지 못하는 게 웃지 못할 현실이다. 한국의 자본시장은 왜 주주들의 외면을 받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돈도 벌지 못하는 시장이 신뢰도 못 주기 때문이다. JP모건자산운용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3∼2022년) 한국 증시의 연평균 수익률은 1.9%로 어지간한 국채 수익률보다 못하다. 같은 기간 미국의 연평균 수익률은 12.6%로 6배가 넘는다. 북한 탓만 하기도 어렵다. 우리처럼 지정학적 리스크를 안고 사는 대만의 10년 평균 수익률은 10.3%에 달한다. 이웃 나라 일본과 중국 역시 각각 5.9%와 5.5%에 달한다. 게다가 한국은 주주환원율도 낮다. 기업이 번 돈을 쌓기만 할 뿐 주주에게 잘 돌려주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최근 10년간 미국 기업의 주주환원율은 92%에 달했지만, 한국은 29%에 불과하다. 기업은 성장하지만, 개별 주주는 돈을 벌지 못한다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주주 권리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제도가 없는 것도 한국자본시장의 신뢰도를 깎아 먹는 원인이다. 한국에서 물적분할 후 쪼개기 상장은 코스메뉴처럼 따라온다. 또 의무공개매수제도가 없다는 이유로 인수합병 과정에서 반토막 나는 일반 주식은 보호 대상이 아니다. 선진국에선 어림없는 일이지만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한국에선 일상처럼 반복된다. 4월 총선을 앞둔 대한민국에선 다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화두다. 정치권은 여야 할 것 없이 K주식의 가치를 정상화해 국가 경제도, 기업도, 개미투자자도 살리겠다고 공언한다. 덕분에 어렵다는 이유로 묵혀 뒀던 상법 이야기들이 총선 공약 속에 속속 등장하는 모습이다. 늦었지만 다행한 일이다. 부디 넘치는 공약들이 선거철에만 난무하는 헛된 약속으로 끝나지 않기를 빈다.
  • 훨훨 나는 美·맥 못추는 中… G2 증시 ‘희비’

    훨훨 나는 美·맥 못추는 中… G2 증시 ‘희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G2(미국·중국) 증시가 극단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중화권 증시가 추락하며 ‘공포의 투매’ 행렬이 이어지는 사이 미 증시는 연일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펄펄 날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수준으로 내려앉은 홍콩 증시는 인도 증시에 시가총액 세계 4위 자리를 내줬다. 22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잔인한 주식 매도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날까지 외국인들이 중국 본토 주식을 42억 달러(5조 6000억원) 팔아치웠다고 보도했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가 컸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외국인들이 중국 본토 주식을 157억 달러(20조 9000억원) 사들인 것과 대비된다. 모건스탠리도 최근 리포트를 통해 벤치마크를 추종하는 펀드 운용사들이 이달 들어 중국 본토와 홍콩의 주식 3억 달러(4000억원)어치 매도했는데, 이는 지난해 하반기 중화권 증시의 하락세 속에서도 7억 달러(9300억원)어치를 매수했던 것과 정반대의 흐름이라고 밝혔다.중화권 증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추락하고 있다. 미·중 갈등과 부동산 경기 침체,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등 겹악재 속에서도 당국이 대대적인 경기 부양책을 내놓지 않으면서 지난 22일 기준으로 홍콩H지수는 12% 하락해 주요국 증시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홍콩H지수는 이미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수준마저 밑돌고 있다. 이에 중국 정부는 대대적인 자금을 동원한 증시 부양책마저 꺼내 들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중국 당국이 약 2조위안(370조원)에 달하는 증시안정화기금을 동원해 주식 시장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미 증시는 연초의 부진을 딛고 연일 랠리를 펼치고 있다. 지난 19일 S&P500지수가 2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데 이어 22일에는 이보다 상승한 4850.43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도 21일과 22일 이틀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오는 30~31일 열리는 올해 첫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3월 금리 인하설’이 힘을 잃고 있지만, 경제의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이 커지면서 기술주가 증시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 홍콩 증시는 인도 증시에 전 세계 시가총액 4위 자리를 내줬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의 시가총액이 22일 종가 기준 4조 3300억 달러(5800조원)로 4조 2900억 달러(5조 7000억원)인 홍콩증권거래소를 넘어서며 인도 증시는 미국과 중국 본토, 일본에 이어 세계 시가총액 4위에 올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중화권 증시의 추락에 따른 ‘중국 포비아’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면서 “중국 당국이 강력한 경기부양책에 선을 긋고 있어 반등의 불씨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 에코프로, 지역 활성화 앞장… 임직원 90% ‘비수도권 채용’

    에코프로가 임직원의 90%를 서울과 수도권이 아닌 지방 출신으로 구성하고 지역 인재 육성에 수조원을 투자하는 등 지역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임직원 3362명 중 지방에 주소지를 둔 직원의 수가 3017명(89.7%)에 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출신 직원은 345명(10.3%)에 불과했다. 지방대와 지방 소재 고등학교를 졸업한 직원은 모두 2867명(85.3%)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30위 내 기업 가운데 지역인재 비율이 90%에 달하는 기업은 에코프로가 유일하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에코프로는 지금까지 1조원이 넘는 자금을 사업 본거지인 충북 오창에 투자했다. 2017년부터는 경북 포항에도 2조원가량을 투자해 이차전지 생태계인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을 구축했다. 에코프로는 내년까지 2조 5000억원을 추가 투자해 제2포항캠퍼스를 조성할 방침이다.
  • 비틀대던 코스피, 美기술주 강세 힘입어 1% 넘게 상승

    비틀대던 코스피, 美기술주 강세 힘입어 1% 넘게 상승

    올해 들어 약세를 이어오던 코스피가 미국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1% 넘게 상승 중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현재 코스피는 전날 종가 대비 26.60포인트(1.09%) 오른 2466.64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28.39포인트(1.16%) 오른 2468.43에 개장한 뒤 현재 2470선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왔던 외국인은 이날 들어 1000억원가량 순매수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이 큰 폭 올랐기 때문이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3.21% 급등했다. SK하이닉스(2.64%)와 셀트리온(1.83%), 삼성SDI(0.13%)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54%)와 S&P500지수(0.88%)가 강보합세를 보였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1.35% 뛰었다.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TSMC가 9.79%, 애플은 3.26% 각각 올랐다.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3.36% 급등했다. 앞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줄고 실업수당 신규 청구 건수도 감소해 미 증시가 한동안 주춤했었던 것과는 상반된 흐름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연준과 시장의 간극이 축소되며 기업 실적으로 초점이 점차 이동하고 있다”며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는 거시경제 영향력이 축소되며 빅테크 실적으로 초점이 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실적 쇼크·강달러에 외국인 ‘팔자’… 코스피, 두 달 전 수준 ‘후퇴’

    실적 쇼크·강달러에 외국인 ‘팔자’… 코스피, 두 달 전 수준 ‘후퇴’

    외국인 9021억원어치 팔아치워200P 빠져, 산타랠리 상승분 반납조기 금리인하 기대 하락도 영향원달러 작년 11월초 후 최고 수준 기업 실적 충격과 금리 인하 기대감 하락 등의 영향으로 코스피가 60포인트 넘게 빠지면서 지난해 11월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정부가 국내 증시 부양을 위해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하고,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납입·비과세 한도를 늘리기로 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주가가 흘러내렸다. 지난 연말 안정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도 급등해 1340원대로 올라섰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61.69포인트(2.47%) 떨어진 2435.90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1.12% 급락했던 코스피는 새해 들어 12거래일 중 10거래일 동안 하락하면서 지난달 28일(2655.28) 대비 200포인트 넘게 빠졌다. 지난해 말 이른바 ‘산타 랠리’ 상승분의 대부분을 반납하며 두 달 전 수준으로 회귀했다. 코스닥 역시 전날보다 21.78포인트(2.55%) 내린 833.05에 장을 마감했다.이날 코스피에선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두드려졌다. 올 들어 하락세를 주도하던 기관투자자의 순매도는 약해졌지만 외국인은 902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투자자들이 852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코스피에서 거래된 937개 종목 중 852개(90.9%) 종목이 하락했다. 삼성전자(-2.20%), SK하이닉스(-0.83%), 셀트리온(-5.07%), 네이버(-4.78%) 등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하락했고 LG화학, 삼성SDI 등 80개 종목이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한 것이 국내 증시 약세의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이사가 16일(현지시간) 금리 인하를 서둘러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내비치자 이날 미 증시는 약세장을 보였다. 지난해 10월 촉발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최근 예멘 후티 반국과 미국의 ‘대리전’으로 확전되는 양상을 보이는 것도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 확대에 영향을 미쳤단 평가다. 북한이 지난 14일 올해 첫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2.4원 급등한 1344.2원에 마감했는데 이는 지난해 11월 초 이후 최고 수준이다. 여기다 지난해 공개된 국내 주요 기업들의 예상 밖의 실망스러운 4분기 실적 역시 국내 증시의 하락 압력을 높이는 데 힘을 실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올 들어 미 증시 등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상황이지만 한국 증시만 유독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주가가 조정받을 때는 투자 심리가 불안해져 수급 관련 정책은 잘 작동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정부의) 증시 부양책 발표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았다”고 밝혔다.
  • 체면 구긴 애플… 흔들리는 아성

    최근 인공지능(AI)을 앞세운 마이크로소프트(MS)에 시가총액 순위 1위 자리를 내준 애플이 앞으로 앱스토어가 아니라 외부 경로를 통한 앱 결제도 허용하게 되면서 매출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특허 소송에 휘말리면서 문제가 된 ‘애플워치’의 특정 기능을 제거해야 하는 것은 물론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중국에서 이례적인 할인 행사까지 벌이면서 아성이 흔들리는 모습이다. ●美 대법, 앱스토어 외부 결제 허용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애플과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의 개발사 에픽게임스의 긴 법적 공방이 애플 앱스토어 외부 결제를 허용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미 대법원의 이날 판결로 애플은 늦어도 오는 3월 초부터는 앱 개발사들이 앱스토어 외 다른 결제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을 막을 수 없게 됐다. 에픽게임스는 2020년 8월 30%에 달하는 애플의 앱스토어 수수료를 우회해 자체 결제 시스템을 구축했다가 애플 앱스토어에서 퇴출당하자 애플 앱스토어 규정이 반독점법 위반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이 외부 결제 시스템을 허용하면 매출 타격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30%나 되던 수수료를 아낄 수 있게 된 앱 개발사들이 외부 결제를 통해 적극적으로 앱 가격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데이터 분석업체 데이터닷에이아이(data.ai)에 따르면 게임은 앱스토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종목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1.23% 떨어진 183.63으로 마감됐다. 올 들어 이미 4.6% 하락한 수치다. ●애플워치 혈중산소 측정 기능 제거 애플워치에서 스마트 워치의 필수 기능인 혈중 산소 측정 기능도 제거해야 한다. 지난해 이 기능이 의료 기술 업체 마시모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판결을 받은 애플은 제품 판매 금지를 피하기 위해 최근 미국 세관당국에 해당 기술을 포기하겠다고 신청했다. ●中 판매량 급감… 아이폰 5% 세일 애플은 중국 내에서 최신 기종인 ‘아이폰15’을 약 5% 할인 판매하는 ‘굴욕’도 겪고 있다. 애플의 공식 가격 인하는 최근 수년 내 없었다. 미국의 화웨이 금수 조치에 대응해 중국이 아이폰 판매를 사실상 제한했고, 이에 따라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스마트폰 전체 출고량 기준으로 사상 처음 삼성전자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같은 기간 애플은 주종목인 프리미엄폰(약 80만원 이상 제품)에서 점유율을 4% 포인트(75%→71%)나 잃어 자존심을 구겼다. 애플은 다음달 2일 출시 예정인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3499달러(약 460만원)에 이르는 높은 가격, 2시간이라는 짧은 배터리 수명 등의 문제로 초기 성공 가능성에 대한 업계 전망은 별로 밝지 않다.
  • 일본 증시 새해 연일 최고치 ‘환호’…코스피는 올 5% 넘게 내려 ‘한숨’

    일본 증시 새해 연일 최고치 ‘환호’…코스피는 올 5% 넘게 내려 ‘한숨’

    일본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닛케이평균주가)가 약 34년 만에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는 등 일본 증시가 새해부터 고공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1980년대 ‘버블(거품)경제’ 당시 기록한 역대 최고치에 근접하자 일학개미(일본 주식 개인투자자)들의 돈도 몰리는 모습이다. 반면 코스피는 올해 들어 5% 넘게 빠지며 개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센터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전날인 15일까지 일본 주식을 72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지난달 전체 순매수액(83억원)과 비교하면 9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4월부터 증가세를 보이던 순매수액은 역대급 엔저를 타고 같은 해 7월 2033억원까지 확대됐다가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새해 들어 일본 증시가 ‘불장’(급격한 상승세)을 이어 가자 매수세가 몰리는 모습이다. 일본 증시는 지난 15일까지 6일째 상승세를 이어 가며 버블경제 이후 5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닛케이225는 장중 한때 3만 6000을 돌파한 이후 전 거래일 대비 324.68포인트(0.91%) 오른 3만 5901.79로 마감됐다. 이는 1990년 2월 이후 약 33년 11개월 만의 최고치다. 역대 최고치는 1989년 10월 기록한 3만 8915다. 연이은 상승세에 지난 11일 도쿄증권거래소 시가총액은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의 시총을 2020년 7월 이후 3년 반 만에 제치며 아시아 1위(시총 기준) 자리를 되찾기도 했다. 16일 닛케이225는 단기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전일 대비 282.61포인트(0.79%) 하락한 3만 5619.18에 마감됐다. 주요국 주식시장의 지수가 횡보하거나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증시만 강세를 보이는 원인으로 올해부터 확대 개편한 신(新) 소액투자비과제제도(NISA)가 꼽힌다. NISA는 주식 거래에서 발생하는 이익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제도로 올 1월부터 연간 투자 상한액이 인상되고, 비과세 기간도 무기한으로 늘어났다. 일본 정부가 기업들에 주주 친화 정책을 주문한 것도 효과를 발휘했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지난해 4월 상장사 3300여곳에 공문을 보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를 밑돌 경우 주가를 올리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공시하고 실행하라’고 주문했다. 닛케이225가 올 들어 6.44% 급등하는 동안 코스피는 5.94% 하락했다. 전날 9거래일 만에 소폭 반등에 성공하긴 했으나 8거래일 연속 하락한 건 2022년 5월 이후 20개월 만이다. 이날 역시 전일 대비 1.12% 하락 마감하며 한 달여 만에 2500선이 붕괴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국내 증시가 유독 부진한 이유로 반도체 등의 업황 개선 기대감 약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을 꼽는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이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는 등 대형주의 실적 전망이 꺾이며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크게 약화됐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 실적이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반도체 역시 재고 부담이 있어 실적 회복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 삼성, 애플 제치고 첫 AI 스마트폰… MS처럼 AI 주도권 쥐나

    삼성, 애플 제치고 첫 AI 스마트폰… MS처럼 AI 주도권 쥐나

    삼성전자가 애플보다 먼저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을 공개하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내놓는 첫 AI폰 ‘갤럭시S24 시리즈’가 흥행에 성공하면 애플의 독주 체제에도 균열이 발생할 수 있다. 모바일 시대 최강자로 군림했던 애플은 최근 AI를 앞세운 마이크로소프트(MS)에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주는 등 빅테크 패권 경쟁에서 주춤하는 분위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인 ‘갤럭시 언팩 2024’를 열고 갤럭시S24 시리즈를 공개한다. 갤럭시S24는 신제품 이상의 성격을 지닌다. 삼성전자가 AI 시대에도 모바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를 보여 주는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 9~12일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를 관통하는 핵심 주제가 AI였고 CES가 끝나자마자 출시되는 AI폰이란 점에서 갤럭시S24가 갖는 상징성은 크다. 갤럭시S24는 온디바이스 AI(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기기 내부에서 AI 구동)와 클라우드 AI를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AI폰으로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삼성 가우스’ 등이 탑재된다.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AI를 활용해 문서 요약, 이미지 편집 등의 작업을 할 수 있으며 실시간 통화 통역이 가능해진 게 장점으로 꼽힌다. 퀄컴이 생성형 AI 구동에 맞춰 설계한 최초의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 3세대가 탑재된 것도 기대를 키우는 요인이다. 다만 AI를 활용한 최첨단 기술을 접한 소비자의 눈높이가 높아진 점, 제품 주요 사양이 사전에 여러 경로를 통해 유출된 점은 이른바 ‘와우’ 효과를 극대화해야 하는 삼성전자로서는 부담이다.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20%(지난해 3분기 기준)로 애플(16%)을 앞선다. 애플 신제품 출시 효과가 반영되는 4분기를 제외하면 삼성전자가 애플보다 우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프리미엄(도매가 600달러 이상)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애플의 프리미엄 시장점유율은 71%로 2위 삼성전자(17%)와 큰 차이가 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24를 조기 출시하고 신제품 공개 장소로 애플 본사 인근을 택한 것도 ‘AI폰 선두주자’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애플을 추격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생성형 AI 스마트폰 시장에서 향후 2년 동안 50%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전망은 판세가 뒤집힐 수도 있음을 보여 주는 시그널이기도 하다. 애플은 지난 11일 뉴욕증시에서 MS에 시가총액 정상 자리를 내줬다. 시총 순위는 빅테크의 패권 이동을 가늠할 수 있는 상징적인 지표로 MS가 1위가 됐다는 건 AI 시대의 새 강자로 자리매김했다는 의미다. PC 시대를 이끌었던 MS가 시총 1위를 탈환할 수 있었던 데는 오랜 기간에 걸쳐 AI 시대를 대비하고 투자한 요인이 컸다. MS는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에 투자해 영리사업 부문의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오픈AI는 지난해 챗GPT 효과로 16억 달러(2조 976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각 기업·개인이 GPT를 기반으로 개발한 맞춤형 앱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 ‘GPT스토어’를 출시하면서 올해 매출은 3배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 사장은 소셜미디어(SNS)에 “CES에서 만난 대부분 고객과의 대화 주제는 AI였다”면서 “AI의 시대, 지금은 시작일 뿐일 수 있다. 새로운 기회가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영익의 경제 통찰] 가계 금융자산 어떻게 배분할까/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김영익의 경제 통찰] 가계 금융자산 어떻게 배분할까/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최근 한국은행이 지난해 3분기 자금순환을 발표했다. 자금순환은 한 국가에서 돈이 어디서 생겨 어디로 흘러가는지를 한눈에 보여 줄 뿐만 아니라 각 경제주체가 자금을 어떻게 조달하고 운용하는지를 보여 준다. 가계 금융자산 구성에서 예금 비중은 상대적으로 높고 채권이나 주식 비중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해 3분기 가계는 5073조원의 금융자산을 보유했다. 가계는 금융자산을 현금 및 예금, 주식, 채권, 보험 및 연금으로 나눠 운용한다. 3분기 가계 금융자산 가운데 예금 비중이 47.5%로 2021년의 43.4%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은행 예금금리가 한때 5%를 넘는 등 금리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었다. 이와 달리 주식 비중은 같은 기간 23.0%에서 21.7%로 낮아졌다. 채권 비중은 2.3%에서 3.2%로 약간 높아졌지만, 2014년 6.2%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우리 경제 여건을 보면 금리는 중장기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우선 금리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인 경제성장률이 낮아질 전망이다. 현재 우리 경제 성장 능력을 나타내는 잠재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 안팎으로 추정된다. 갈수록 잠재성장률은 더 낮아질 것이다. 노동이 감소하고 이미 자본을 많이 축적한 기업이 투자를 크게 늘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다 잠재성장률을 결정하는 또 다른 요인인 총요소생산성도 단기에 크게 개선되기는 힘들다. 지난 2년 동안 금리 상승을 초래했던 물가상승률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 초반에 근접할 전망이다. 다음으로 우리 경제에서 자금잉여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국민경제 전반으로 보면 저축은 돈의 공급이고 투자는 돈의 수요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국내 총투자율이 총저축률보다 낮아졌다. 실제로 1998~2022년 연평균 투자율이 31.3%로 저축률(35.5%)보다 낮았고, 이 현상은 최근까지도 이어진다. 돈의 공급이 수요보다 많아 금리가 하락할 수 있다는 얘기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자금 수요가 줄면서 은행은 채권을 사게 될 것이다. 지난해 9월 말 우리 기업이 가진 현금성 자산이 907조원이었다. 기업(주로 대기업)이 이렇게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기에 앞으로 기업의 자금 수요도 줄어들 것이다. 가계부채가 GDP의 100%를 넘는 상황이므로 가계도 계속 돈을 빌려 쓸 상황은 아니다. 자금 운용에서 대출이 상대적으로 줄어들면 금융회사들은 유가증권 투자를 늘릴 수밖에 없다. 특히 은행은 자산운용에서 수익성보다는 안정성을 더 강조하기 때문에 주식보다는 채권에 더 많은 자산을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은행의 자산운용 가운데 채권 비중이 15.0%로 1년 전(13.8%)보다 늘었다. 주식 비중은 3.5% 정도에 머물고 있다. 주식도 저평가 상태에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장기적으로 코스피는 명목 GDP 성장률 이상으로 올랐다. 예를 들면 2000~22년 코스피 연평균 상승률이 6.9%로 명목 GDP 성장률 5.8%보다 1.1% 포인트 높았다. 현재 명목 잠재성장률은 4% 안팎으로 추정된다. 이를 고려하면 코스피는 앞으로도 연평균 5% 정도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명목 GDP가 3%(실질 GDP는 1.4%) 성장했다면 적정 코스피는 2977이다. 연말 코스피가 2655였으니 11% 과소평가된 셈이다. 코스피 시가총액이 광의통화(M2)에 비해서도 10% 이상 저평가돼 있다. 코스피와 상관관계가 가장 높은 경제변수가 일평균 수출이다. 2021년 4월에는 코스피가 일평균 수출액을 40%나 과대평가했지만, 주가가 조정을 보이고 수출은 증가하면서 고평가가 해소됐다. 금리는 중장기적으로 더 떨어질 전망이다. 코스피는 주요 경제변수에 비해 저평가 영역에 있다. 멀리 내다보면서 채권이나 주식 비중을 늘려도 될 것 같다.
  • 외국인 지난달 국내 주식 3.1조원 순매수… 2개월 연속 샀다

    외국인 지난달 국내 주식 3.1조원 순매수… 2개월 연속 샀다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상장주식 약 3조원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외국인 증권투자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외국인 상장주식 순매수 규모는 3조 1460억원이다. 이는 11월(3조 3000억원)에 이은 2개월 연속 순매수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 2850억원을, 코스닥시장에서 8610억원을 순매수했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2조 2000억원, 호주가 5000억원 순매수했고 미국(-5000억원), 아일랜드(-5000억원)는 순매도했다. 12월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 잔액은 739조 400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27.4%다. 전월 대비로는 47조 2000억원 늘었다. 외국인은 채권시장에서 상장채권 4조 5310억원을 순매수했고 5조 419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8880억원을 순회수해 2개월 만에 순회수 전환했다. 외국인은 국채(-2조 1000억원), 통안채(-3000억원)를 순회수했다.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은 국채 219조6천억원, 특수채 23조원을 보유 중이다. 같은 시기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 잔액은 전월 대비 1조 2000억원 줄어든 242조 9000억원이다. 상장잔액의 9.7%다.
  • 美 비트코인 현물 ETF 첫날 거래액 6조원…그레이스케일 압도적

    美 비트코인 현물 ETF 첫날 거래액 6조원…그레이스케일 압도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및 거래를 승인하면서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관련 상품 거래가 개시됐다. 거래 첫날부터 거래 수요가 몰리면서 11개 ETF의 하루 거래 규모는 6조원에 달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종목코드 GBTC)를 비롯해 총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가 동시 상장돼 거래됐다. 이날 비트코인 현물 ETF를 상장한 자산운용사는 그레이스케일 외 블랙록(IBIT), 아크인베스트먼트(ARKB), 위즈덤트리(BTCW), 인베스코 갤럭시(BTCO), 비트와이즈(BITB), 반에크(HODL), 프랭클린(EZBC), 피델리티(FBTC), 발키리(BRRR), 해시덱스(DEFI) 등이다. 로이터 통신은 시장정보업체 LSEG를 인용해 이날 11개 ETF의 총거래규모가 46억 달러(약 6조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날 정규장 종료까지 거래 결과를 보면 그레이스케일의 GBTC가 거래 규모 측면에서 다른 경쟁 상품들을 압도했다. 이날 GBTC의 거래량은 5489만 7000여건으로, 이날 종가를 단순 적용할 경우 거래액이 22억 3000만 달러(약 2조 9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개장 첫날 전체 11개 ETF 거래액의 절반에 달하는 수준이다. GTBC 거래액은 세계 최대 규모의 금현물 ETF 거래 규모도 넘어섰다. 미 증시에 상장된 ‘SPDR 골드 셰어즈’(GLD)의 이날 추정 거래액은 12억 3000만 달러(약 1조 6000억원) 수준이었다. 애초 시장 전문가들은 기존 비트코인 현물 펀드를 ETF로 전환해 상장한 그레이스케일이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했다. 이런 관측이 거래 첫날부터 현실로 드러났다.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펀드는 ETF로 전환 상장하기 직전 기준으로 총자산규모가 290억 달러(38조 2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펀드였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이자 미국 내 ETF 업계 1위인 블랙록의 IBIT는 이날 거래량이 3566만 4000여건으로 거래량이 2위였다. 이날 종가를 단순 적용한 거래액은 9억 5000만 달러(약 1조 2000억원)에 달했다. ETF는 주식처럼 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되는 상품 특성상 초기 시장점유율 선점이 매우 중요하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투자자들이 거래량이 많고 자산규모가 큰 상품에 몰리기 때문에 초기에 형성된 시장점유율이 잘 바뀌지 않는 속성이 있기 때문이다. 현물 ETF 상장 첫날 비트코인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미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4시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4만 6278.92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53%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한때 4만 90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가 하락세로 돌아서며 상승 폭을 반납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4만 9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2021년 12월 이후 약 2년여 만이다. 반면에 최근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24시간 전보다 10.85% 오른 2691.07달러(약 355만원)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6시 30분 현재는 2612.51달러로, 오전보다는 소폭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회사 에테나 랩스의 연구책임자 코너 라이더는 “비트코인 ETF 투기가 (현물 ETF 승인으로) 결실을 보면서 트레이더들이 다음 타자로 얘기되는 이더리움 ETF 승인을 노리며 갈아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투자자들은 이날 미국에 상장된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사는 게 어려울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현행 자본시장법에 따른 투자 중개 상품의 라이선스 범위 밖의 상품이라는 판단 아래 국내 금융투자업자(증권사)의 중개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게리 겐슬러 미 SEC 위원장도 전날 성명에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가치가 연계된 상품과 관련된 수많은 위험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라고 주의를 촉구했다.
  • 美증권위,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승인…제도권 완전 편입

    美증권위,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승인…제도권 완전 편입

    미국 증권선물위원회(SEC)가 10일(현지시간) 11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소 상장과 거래를 승인했다. 금융당국이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인정, 2021년 선물 ETF에 이어 현물 ETF까지 승인하면서 비트코인은 제도권으로 완전히 편입됐다. 투자 접근성이 커진 만큼, 비트코인이 새로운 전환기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비트코인은 회계규정이나 각종 규제 등을 이유로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쉽게 매입할 수 없었지만, 현물 ETF가 출시됨으로써 앞으로는 기관 포트폴리오에 간편하게 편입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가상자산 업계의 기대다. 다만 다른 한편에선 현물 ETF 출시 예상이 오래 전부터 나온 상황에서 현물 ETF 승인에 대한 시장 영향력이 과장됐다는 분석도 나온다.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오늘 위원회는 다수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상품(ETP)의 상장 및 거래를 승인했다”라고 밝혔다. ETP는 ETF를 포괄하는 상위 개념이다. 이에 따라 상장을 신청한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는 11일부터 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될 수 있다. 상장 예정인 상품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을 비롯해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아크인베스트먼트, 인베스코, 위즈덤트리, 비트와이즈 애셋매니지먼트, 발키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 등이다. 겐슬러 위원장은 “앞서 법원은 위원회가 그레이스케일의 ETP 상장 및 거래를 불승인한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위원회의 처분을 취소했다”며 “이런 상황과 승인처분에 대한 추가 논의를 바탕으로 비트코인 현물 ETP의 상장 및 거래를 승인하는 게 지속 가능한 길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레이스케일은 2021년 자사가 운용하는 비트코인 펀드(GBTC)를 ETF로 전환하겠다며 SEC에 상장 신청서를 냈으나, SEC는 2022년 6월 이를 반려한 바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이에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8월 연방항소법원은 SEC에 그레이스케일이 신청한 비트코인 ETF의 상장 여부를 재심사하라고 결정했다. ● 비트코인 소폭 상승세…이더리움도 승인 기대감에 급등세 SEC 발표 후 비트코인 가격은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5시 30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43% 오른 4만 6482.35달러에 거래됐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은 현물 ETF 상장 기대감에 힘입어 최근 1년 새 160% 넘게 오른 상태다. 이번 호재가 이미 시세에 대부분 반영됐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비트코인에 이어 가상화폐 시장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현물 ETF도 승인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더리움은 급등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으로 24시간 전보다 8.25% 오른 2544.39달러에 거래됐다. ● 선물 ETF는 이미 출시…현물 ETF 美 상장 문턱서 번번이 무산 ETF는 인덱스펀드를 거래소에 상장해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다. 개별 주식 등을 선택하지 않아도 되고, 상시 매매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주식뿐 아니라 채권, 원자재 등을 ETF 형태 상품으로 거래한 지는 오래됐다. 가상화폐 시장 관련 ETF도 이미 등장했다. 비트코인 선물을 기반으로 한 ETF는 이미 지난 2021년부터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 상장됐다. 대표적인 비트코인 선물 ETF인 BITO(ProShares Bitcoin Strategy)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으며, 2배 레버리지 및 하락에 베팅하는 ‘숏’(Short) 상품들도 이미 상장목록에 올라 있다. 비트코인 선물 ETF인 BITO의 경우 미국 시카고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계약을 구입해 보유하는 구조다. 그러나 선물과 현물은 성격이 다르다는 이유로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시도는 번번이 좌절돼왔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펀드가 기초자산인 비트코인을 실제로 구입해 보유해야 한다. 2021년 2월 캐나다에서 세계 최초 비트코인 현물 ETF인 BTCC(Purpose Bitcoin ETF)가 상장됐지만, 금융 중심지인 미국에서는 현물 ETF의 승인이 번번이 보류돼왔다. ● 회계규정·규제 막혔던 기관투자자 대규모 자금 유입 기대 가상자산 업계 및 금융시장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으로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투자가 확대됨으로써 대규모 투자자 자금이 신규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비트코인은 기존에는 회계규정이나 규제 등의 이유로 기관에서 쉽게 매입할 수 없었지만, 현물 ETF 출시로 기관 투자자 자산 포트폴리오에 간편하게 편입될 수 있다. 주식이나 퇴직연금계좌 등을 통해 운영되는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투자전략부는 지난해 10월 ‘2024년 비트코인이 온다’ 보고서에서 보수적인 시나리오 하에서는 전 세계 ETF 운용자산(AUM) 중 100억달러가, 다소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는 금 ETF 전체 AUM과 맞먹는 90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에 활기가 돌면서 추세적인 상승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글로벌 디지털 수석 분석가 가우탐 추가니는 “여러분은 우리만큼 비트코인을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비트코인을 상품으로 보는 냉정한 시각은 사이클의 전환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현물 ETF 승인과 더불어 비트코인 반감기 도래로 비트코인 가격이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로 주어지는 공급량이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 시기로, 시장에서는 그 시기를 올해 4월로 예상한다. ● JP모건 “현물 ETF 영향 과장”…차익실현 매물 관측도 다른 한편에선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대한 시장 영향력이 과장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JP모건체이스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모두 승인할 경우 이들 ETF의 수익률이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올해 4월로 예상되는 비트코인 반감기는 이미 가격에 선반영돼 향후 가격 상승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보고서의 이 같은 예측은 SEC의 승인 이후 비트코인에 수십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돼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이다. JP모건은 대신 다른 방식을 통해 이뤄졌던 비트코인 투자 자금이 현물 ETF로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거래되고 있는 비트코인 선물 ETF나 그레이스케일이 운영하는 비트코인 펀드(GBTC) 등 관련 상품의 자금이 현물 ETF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GBTC가 현물 ETF로 전환될 경우 오랜 기간 현금화 방안을 모색했던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GBTC의 현물 ETF 전환이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의 대규모 매도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게 JP모건은 분석이다. 한편 비트코인은 SEC의 발표 전 2% 하락에서 발표 직후 1% 수준으로 하락폭이 줄었고 이후 플러스로 전환됐다. 반면 이더리움은 12%나 급등한 2500달러대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미 많이 올랐기 때문에 이날 SEC 승인에도 급격한 가격 변동은 보기 어려웠다. 지난 한 해 동안 비트코인은 164% 상승했고, 최근 3개월간 70% 이상 집중적으로 올랐다.
  • ‘삼전 쇼크’에 비틀댄 코스피…“증시는 숨 고르기 중”

    ‘삼전 쇼크’에 비틀댄 코스피…“증시는 숨 고르기 중”

    지난해 4분기 ‘어닝시즌’(실적 발표 기간)이 막을 올림과 동시에 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기대를 밑도는 성적표를 내놓자 코스피가 연일 비틀대고 있다. 증권가는 지난해 11월부터 가파르게 상승한 코스피가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고 보면서 추후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75% 밀린 2541.98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54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14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올해 들어 코스피는 첫 거래일인 지난 2일을 제외하고는 3일부터 6거래일 연속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 기간 개인과 기관은 각각 3조 1660억원, 38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3조 5970억원어치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미국이 이르면 올해 1분기부터 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거라는 기대 속에 코스피는 지난달 한 달 동안 4.7% 상승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3일(현지시간) 공개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사록이 시장의 부푼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연준 위원들은 의사록에서 올해 금리를 내리는 게 적절하다고 하면서도 구체적인 인하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도 기대에 못 미친 4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증시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삼성전자가 9일 장 시작 전 발표한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2조 8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5.0% 줄었다. 증권가 전망치인 3조 7000억원을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의 성적표다. 전날인 8일 LG전자 역시 증권가 전망치의 절반에 불과한 338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증권가는 시장의 과도했던 기대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코스피가 조정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약세장이 계속 이어지지는 않을 거란 관측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조정을 겪으면서 적정 수준보다 3~4% 정도 떨어진 상태라 앞으로는 시장의 관심이 기업 실적과 펀더멘털로 이동할 것”이라며 “올해 기업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라 코스피가 2850~2900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460만원 MR 헤드셋 ‘비전프로’… 애플, 새달 2일 출시 깜짝 발표

    460만원 MR 헤드셋 ‘비전프로’… 애플, 새달 2일 출시 깜짝 발표

    애플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 개막 하루 전날인 8일(현지시간)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 미국 내 공식 출시일을 깜짝 발표했다. 중국발 ‘아이폰’ 판매량 감소 등 복합 위기 타개책으로 나왔지만 높은 가격 때문에 해법이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반응이다. 애플은 비전프로를 다음달 2일부터 미국 내 애플스토어와 애플스토어 온라인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사전 예약은 오는 19일부터다. 지난해 6월 애플의 연례 콘퍼런스인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처음 공개된 비전프로의 출시는 이달 중으로만 예정돼 있었다. 날짜가 공식 확정되진 않은 상태였다. 애플이 출시일을 못박은 것은 CES 2024에 쏠린 대중의 관심을 비전프로로 가져오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애플은 이번 전시 핵심 주제인 생성형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경쟁사에 비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17일 공개 예정인 갤럭시S24에 AI를 탑재한다. 애플엔 악재도 쌓이고 있다. 최근엔 미국 법무부로부터 반독점 소송을 당할 수 있다는 뉴욕타임스 보도가 나왔다. 지난달 26일엔 특허권 침해 소송으로 애플워치 일부 기종의 국내 수입을 금지한 국제무역위원회(ITC)의 결정을 미국 정부가 인정해 하루 동안 해당 제품 판매가 중단되기도 했다. 애플 주가는 계속 하락해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마이크로소프트(MS)에 내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비전프로는 애플이 2015년 4월 애플워치 출시 이후 약 9년 만에 내놓는 새 제품군이다. 개발자 1000여명이 7년 이상 매달렸다. 다만 3499 달러(약 460만원)에 달하는 고가 제품이라는 점, MR을 포함한 확장현실(XR) 헤드셋 시장을 메타가 선점하고 있다는 점, 삼성전자와 구글, 인텔이 발빠르게 협력해 대응할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 등으로 볼 때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 SK하이닉스 “AI시대 중심은 메모리… 3년 내 시총 200조 목표”

    SK하이닉스 “AI시대 중심은 메모리… 3년 내 시총 200조 목표”

    “메모리 중심 인공지능(AI) 시대가 온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인공일반지능’(AGI, 인간처럼 추론·학습·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AI)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새로운 시대 데이터를 처리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게 메모리”라고 말했다. AI가 발전할수록 메모리 반도체의 중요성도 커진다는 얘기다. 곽 사장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인공지능(AI)의 원동력 메모리 반도체’를 주제로 미디어 콘퍼런스를 열고 “각 고객에 특화된 최적의 AI 메모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12년 3월 ‘하이닉스반도체’에서 SK하이닉스로 사명을 바꾼 뒤 대표이사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미래 비전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AI 메모리 분야에서 앞서 나가는 만큼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곽 사장은 HBM 분야에서 세계 1위 경쟁력을 갖춘 배경으로 꾸준한 기술 투자와 고객과의 밀접한 소통·협력을 꼽았다. 반도체 불황을 지나오며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는 예상하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바뀌는 거시 환경과 지정학적 상황을 지목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화두가 되면서 항상 이를 함께 고민해야 하는 상황도 도전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도전은 회사를 성장시키는 자극제”라며 “잘 대응하면 또 다른 성장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곽 사장은 “현재 100조원 정도 되는 시가총액을 내부적으로는 3년 이내 200조원까지 올리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태영 “부족할 경우 티와이홀딩스·SBS 주식 내놓겠다”

    태영 “부족할 경우 티와이홀딩스·SBS 주식 내놓겠다”

    태영그룹이 지주사 티와이홀딩스와 핵심 계열사 SBS 주식을 담보로 잡아서라도 태영건설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태영그룹 스스로 끝까지 협상 대상에서 제외하기를 원했던 SBS 지분까지 자구안에 포함하면서 태영건설은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절차) 개시 가능성이 커졌다.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은 9일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족할 경우에는 지주회사인 티와이홀딩스와 SBS 주식도 담보로 해서 태영건설을 꼭 살려내겠다”고 밝혔다. 태영이 기존 자구안 외 알짜 계열사 매각이나 담보 제공 등을 구체적으로 약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창업회장은 “태영건설이 어려움을 겪는 것은 욕심이 과했던 탓”이라면서 “PF 사업장 중 정리할 곳은 과감히 정리하고 건실한 사업장들은 살려서 사업을 잘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태영그룹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법정관리 가능성까지 언급했던 금융당국과 채권단은 한층 누그러진 분위기다. 한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부족할 경우라는 전제를 달기는 했지만 채권단의 요구를 상당히 수용했다고 본다”고 평했다. 이날 태영은 ‘위크아웃 후 추가 유동성 확보’라는 변수도 해결했다고 밝혔다. 애초 일부 채권단은 태영그룹 측이 최소 5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해야 워크아웃 개시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워크아웃 개시 결정이 나더라도 실사와 경영관리 계획 수립 등이 진행되는 3개월간은 신규 자금을 지원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태영그룹은 앞서 약속한 4개 자구안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티와이홀딩스, SBS 주식을 담보로 하지 않아도 4월까지 유동성 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관건은 계열사 에코비트 매각이다. 에코비트는 2021년 태영그룹의 TSK코퍼레이션과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에코솔루션그룹이 합병해 탄생한 기업이다. 티와이홀딩스가 지분의 50%, 나머지를 KKR이 쥐고 있다. 최금락 티와이홀딩스 부회장은 “에코비트 매각에 KKR이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매각이 빨리 진행될 수 있다. 에코비트 담보가액이 1조 5000억원인데 실제 매각 금액은 훨씬 클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 에코비트의 기업가치는 2조원대로 거론된다. 따라서 이날 윤 창업회장이 티와이홀딩스와 SBS 주식 담보를 굳이 언급한 것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동시에 채권단의 신뢰를 사기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태영그룹 사주 일가의 티와이홀딩스 지분율은 33.7%다. 시가총액 2373억원을 기준으로 악 799억원 규모다. 또 티와이홀딩스가 보유한 SBS 지분은 36.9%다. 시가총액 5528억원을 기준으로 약 2039억원이다.이날 기자회견에 대해 최 부회장은 “(오너가가) 대주주 지분을 모두 걸겠다는 각오를 보여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SBS 지분 매각에는 선을 그었다. 최 부회장은 “방송기업이라 일반 기업과 달리 매각이나 이런 부분에는 법적 규제가 많아 어렵다. (담보 제공의 경우) 필요하다면 언제라도 필요한 만큼 전체라도 내놓을 수 있다”고 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7개 금융지주(KB, 신한, 하나, 우리, 농협, 한투, 메리츠) 회장, 산업은행 회장, 기업은행장을 만나 “채무자 측이 회사를 살리려는 의지가 확인될 경우 채무자의 직접 채무뿐만 아니라 직간접 채무, 이해관계자에 대한 지원 등도 폭넓게 고려하는 것이 워크아웃 본래 취지에 부합한다”며 워크아웃이 개시되면 티와이홀딩스를 포함한 태영그룹 전반의 유동성을 고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어 “워크아웃 기본 취지에 따른 채권단 의사결정에 대해서는 감독 당국도 ‘비조치의견서’ 발급 등을 통해 담당자 사후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또 “산업은행과 주요 채권단들이 그렇게(연대보증 채무 유예) 공감대를 모아 주신 걸로 이해하고 있다. 채권단이 채권 집행을 유예해 기업을 재기시키는 워크아웃 정신에 비춰 보면 일제히 보증채무를 청구해 해당 기업의 유동성을 어렵게 만드는 건 (워크아웃) 정신에 맞지 않는다”면서 “보증채무는 본채무 문제에 결연된 부속적 채무이기 때문에 그걸 청구한다는 건 (워크아웃) 판이 깨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채권은행인 산은도 “채권단은 태영그룹이 발표한 추가 자구안과 계열주의 책임을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채권단 관계자는 “윤 창업회장의 의지가 채권단 측에 잘 전달된 것 같다.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은 워크아웃에 찬성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산은은 10일 5대 은행과 기업은행 등 주요 채권자를 재소집해 태영의 추가 자구안에 대해 논의한다. 태영그룹 관계자가 참석해 자구안의 진정성과 워크아웃 개시 동의를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의 75%(신용 공여액 기준)가 동의해야 워크아웃이 개시되며 불발 시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다. [용어 클릭] ●비조치의견서 제도 금융회사 등이 특정 행위에 대해 그 이행 전 법적으로 위반되는지를 금융당국에 물어보면 당국이 심사해 회답해 주는 제도를 말한다. 당국으로부터 비조치의견으로 회신된 사항에 대해서는 사후에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
  • 비트코인 4차 ‘반감기’...이번에도 가격 상승세 이어질까?

    비트코인 4차 ‘반감기’...이번에도 가격 상승세 이어질까?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이자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이 오는 4월 네 번째 반감기를 앞두고 있다. 앞선 3번의 반감기 때와 마찬가지로 가격이 오를지 관심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6일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기준 4만 3678달러(약 5741만원)로 올해 들어 4만 3000달러대를 유지했다. 지난 2일에는 미 증권선물위원회(SEC)가 현물 ETF(상장지수펀드)를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업계 전망이 나오면서 잠시 4만 800달러로 떨어졌으나 회복한 뒤 보합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가격 변동의 주요 이슈는 반감기와 현물 ETF 승인이다. 특히 반감기는 비트코인이 최초로 만들어졌을 때부터 설정된 시스템으로 가격 상승이 기대되는 주요인이다. 반감기는 약 4년마다 비트코인 채굴에 대한 보상이 절반씩 줄어드는 현상을 말한다. 비트코인은 최초 출시부터 전체 발행량이 2100만 개로 제한됐는데, 블록이 21만 개가 쌓일 때마다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이를 시간으로 환산하면 약 4년이다. 채굴자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10분에 한 번씩 생성되는 블록을 채굴해 비트코인을 보상으로 받고 이렇게 채굴한 비트코인이 암호화폐 시장에 유통된다. 처음 출시됐던 2009년에는 한 블록당 50개의 비트코인이 주어졌지만, 2012년에는 25개, 2016년 12.5개, 2020년 6.25개로 보상이 줄었다. 올 4월엔 채굴량이 3.125개로 줄어들 예정이며 채굴이 종료되는 시기는 2040년이다. 지난 3차례 반감기 때마다 가격 상승 실제 비트코인은 반감기 때마다 큰 가격 상승 폭을 보였다. 2012년에는 11월 12달러(1만원)로 시작해 이듬해 11월 1163달러(214만원)로 올랐다. 2016년에는 7월 648달러(85만원)에서 이듬해 연말 1만 9666달러(2586만원)까지 3000%가량 상승했다. 2020년 5월엔 8825달러(1161만원)에서 2011년 11월 6만 9000달러(9073만원)로 7배로 튀었다. 당시 가격은 현재까지도 비트코인 최고가에 해당한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알트코인에도 호재다. 비트코인은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에서 40%를 차지하고 있어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은 시장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비트코인 급등기에 기회를 잡지 못한 투자자들은 다른 코인을 대체재로 구매하는 경향이 있어 나머지 암호화폐의 가격도 오르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반감기는 수요가 공급보다 적어진다는 것으로 가격 상승을 기대할만하다”며 “이번 반감기의 경우 오는 10일에 있을 현물 ETF 승인 이슈와도 맞물리는데 이전과 달리 가상자산을 투자상품의 영역으로 공식적으로 인정한다는 점에서 큰 가격 변동이 있을 듯하다”말했다. 다만 일각에선 이번 반감기 가격 상승이 유의미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반감기를 거칠 때마다 상승률이 줄어들고 있어 이전보다 큰 가격 상승을 보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현물 ETF 승인이나 금리 인하 도래 등 경기 상황의 영향이 더 클 거란 관측도 나온다. 김형중 호서대 디지털경영학과 석좌교수는 “실제로 공급이 줄어들면 ‘채굴자’ 입장에서는 보상이 2배로 감소하는 것이지만 시장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는 힘들다”며 “세계 경기 상황과 더 나은 투자 수단의 존재 여부에 따라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금리 안정’ 기대감 부푼 증시… ‘반·아·바’ 주목 ‘소·유·건’ 주의

    ‘금리 안정’ 기대감 부푼 증시… ‘반·아·바’ 주목 ‘소·유·건’ 주의

    국내 주식시장이 9주 연속 오름세를 유지하며 지난 28일 코스피 지수 2655.28로 2023년 한 해를 마무리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최근 기준금리 인하 논의를 공식화하면서 증시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살아난 모습이다. ‘반아바’(반도체·AI·바이오)는 새해에도 여전히 주목할 분야로 꼽힌다. 다만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과 건설업 구조조정 등으로 ‘소유건’(소비재·유통·건설)은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서울신문이 키움·NH투자·메리츠·하나·삼성 등 5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2024년 추천 종목을 물은 결과 공통된 답변은 ‘반도체’였다. 그동안 생산을 줄이며 공급을 조절해 오던 반도체는 최근 인공지능(AI) 기술 발달에 따른 수요 회복과 가격 상승, 수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살아나고 있다. 업계에선 2024년 반도체 시장이 전년 대비 13%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시가총액 5위 내 기업들은 시기를 대변하는 대표 산업군으로 볼 수 있다”며 “AI와 반도체가 주도 산업군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센터장도 “상반기에 수출이 회복되고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반도체, 정보기술(IT), 자동차 등 대형주 위주의 업종들이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 최근 반도체 분야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며 반도체주가 상승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지난 26~28일 외국인이 4400억원 이상 순매수하고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7만 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지난 14일 코스피 시가총액 100조원을 돌파하며 1년 9개월 만에 LG에너지솔루션을 제치고 시총 2위에 올라섰다. 바이오주의 인기도 식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위고비, 마운자 등과 같은 획기적인 비만 치료제에 대해 전 세계적 관심이 쏠리면서다. 윤석모 삼성증권 센터장은 “지난해 제약 분야에서 혁신 기술이 등장했지만 정작 시장 영향은 비교적 적었다”면서 “향후 치료제 확보 경쟁, 수출 확대 등으로 그 영향이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센터장은 한동안 부진했던 대형주 중심의 IT 종목을 꼽았다. 오 센터장은 “네이버 등 포털 회사들은 성장성이 있음에도 지난 2년간 부진했다”면서 “그간 조정기를 거쳤다는 점에서 새해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 유의 업종으로는 5명 중 3명이 소비재와 건설을 꼽았다. 경기 회복이 더딘 탓에 소비 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어서다. 황승택 하나증권 센터장은 “가계 부담이 여전히 있기 때문에 경기가 완전히 살아나기 전까지는 유통, 생활 소비재에 대한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금리 상황에 분양 및 착공 물량까지 감소하면서 부동산과 건설 쪽도 한동안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최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 신용 리스크가 있는 상황이다. 윤 센터장은 “고금리 기조가 당분간 이어지고 부동산 시장 회복 역시 쉽지 않은 국면”이라면서 “지난해 분양 및 착공 물량 감소가 현실화한 상황 속에서 2024년 역시 시장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 코스피 올 들어 18.7%↑…1년만에 상승 마감으로 ‘유종의 미’

    코스피 올 들어 18.7%↑…1년만에 상승 마감으로 ‘유종의 미’

    올 증시는 지난해와는 달랐다. 연초 3000에 육박하던 코스피가 연말 2200대까지 떨어졌던 지난해 증시는 개미(개인투자자)들에게 말 그대로 시련이었다. 올해 증시는 ‘주가조작 사태’와 ‘불법 공매도 사태’ 등 불미스러운 일로 얼룩졌지만 마지막 거래일인 28일까지 상승 마감하며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안겼다. 코스피는 연간 18.7%나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막판 지수를 끌어올렸다.28일 한국거래소가 내놓은 ‘2023년 증권시장 결산’에 따르면 올 국내 증시는 지난 8월 1일 연고점(2667)을 기록한 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초 공매도 전면 금지와 연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2655로 1년만에 상승 마감했다. 올해 코스피 등락률은 전세계 주요 27개국 중 13위로 지난해(25위)보다 12단계 뛰어올랐다. 주요국의 증시 평균 등락률은 11%다.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은 2126조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359조원(20.3%) 증가했다. 연말 기준 반도체 업황이 회복할 거란 기대감과 이차전지주 강세로 철강금속 및 전기전자주가 크게 올랐다. 올 들어 코스피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TCC스틸로 지난해 말 9350원에서 이날 기준 5만 8800원으로 528.9% 급등했다. 이어 한미반도체(436.5%), 이수페타시스(423.1%), 금양(356.9%), 한국무브넥스(243.0%)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7거래일 연속 상승해 7만 8500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1월 3일(종가 7만 8600원) 이후 최고가로 8만 전자를 목전에 뒀다.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330조 1290억원에서 468조 6280억원으로 42% 불어났다. 지난해 말 7만 5000원에 한 해를 마쳤던 SK하이닉스 역시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78% 오른 14만 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도 지난해 54조 6000억원으로 4위(코스피 시가총액 기준)를 기록했으나, 올해 103조 120억원으로 2위로 올라섰다.코스닥은 코스피보다 상승폭이 컸다. 올 들어 27.6% 상승한 866.57로 마감했다. 올초 2차전지 등 혁신성장주가 코스닥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하반기엔 조정 장세를 보였지만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에 재차 반등했다. 코스닥 시가총액은 432조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16조원(36.9%) 증가했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같은 기간 45.3% 증가했고, 거래량 역시 8.1% 늘었다. 외국인의 시가총액 보유비중은 9.0%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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