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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이테원] 세계 증시 폭격한 ‘검은 월요일’

    [서울 이테원] 세계 증시 폭격한 ‘검은 월요일’

    <‘서울신문’이 국내 투자자분들과 함께 ‘이’주의 주식시장 ‘테’마 ‘원’픽을 살펴봅니다.>국내외 주식시장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못해 활활 타오르는 모습입니다. 주변에서 들려온 성공적인 투자 후기에 ‘나도 한 번?’이라는 생각과 함께 과감히 지갑을 열어보지만 가슴 아픈 결과를 마주해야 할 때도 많습니다. 하루 내내 정보를 수집하고 기사를 쓰는 게 직업인 저 역시 그렇습니다.학창 시절 성적이 좋았던 친구들은 ‘오답노트’를 꼬박꼬박 작성했던 기억이 납니다. 왜 틀렸는지, 앞으로 틀리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복기했던 것이겠지요. 서울신문이 국내 투자자분들과 함께 지난 한 주 주식시장의 흐름을 살피고 오답노트를 써내려 가볼까 합니다.우선은 사과의 말씀을 먼저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주 한국과 미국 증시에 ‘검은 금요일’의 그림자가 드리웠다고 한 것에 대해서입니다. 진정한 ‘검은색’의 그림자는 아직 오지 않았던 것인데 말이죠. 한국의 주식시장은 지난 5일 역대 최악의 하루를 마주했습니다.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이후 처음으로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호가 효력정지)와 서킷브레이커가 양대 시장에서 발동됐고 하루 만에 시가총액 235조원이 증발했습니다. 비단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일본의 닛케이지수와 대만의 자취안지수도 각각 12%와 8% 이상 급락하며 무너졌고 얼마 지나지 않아 문을 연 뉴욕증시 역시 3대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이번주 ‘서울 이테원’은 전 세계 증시를 집어삼킨 ‘검은 월요일’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2024년 8월 5일...역대 최악으로 기억될 ‘검은 월요일’ 지난 5일 코스피는 무려 234.6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역대 최대 하락폭입니다. 장중 한때 2400선까지 내줬습니다. 코스닥은 600선까지 고꾸라졌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92조원, 코스닥 시장에서 43조원의 시가총액이 날아갔습니다. 4년 만의 충격에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도 발동됐습니다.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와 8%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발동하는 주식시장의 비상제동장치인데 말 그대로 ‘초비상’ 사태에 직면했다는 신호를 전한 셈입니다. 일본의 증시 상황은 더욱 처참했습니다.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무려 4451.28포인트(12.4%) 하락한 3만 1458.42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4만 2000선을 돌파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던 것이 무색할 정도의 급락이었습니다. 뉴욕증시도 검은 월요일의 그림자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뉴욕증시의 다우지수와 S&P500은 5일(현지시간) 각각 2.6%와 3% 하락했습니다. 2022년 9월 이후 2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투자자들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하는 부분은 검은 월요일 이후에도 ‘널뛰기 시장’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5일 대폭락 이후 이틀 연속 반등에 성공하는 듯했던 국내 증시는 지난 8일 다시 한 번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그랬던 것이 9일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죠. 하락폭을 조금씩 메워가고 있는 모습이긴 하지만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존하는 모습입니다. 뉴욕증시의 널뛰기도 이어졌습니다. 5일 3.43% 하락했던 나스닥 지수는 6일 1%대 반등에 성공하더니 7일엔 다시 1%대 하락, 그리고 8일엔 다시 3%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도대체 어떤 장단에 맞춰 춤을 춰야할지 그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은 분명한 듯합니다. 잘 나가던 증시...무엇에 발목 잡혔을까 이번 대폭락 사태의 원인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합니다. 많은 이들은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고 했지만 또 일각에선 경기 침체 우려만으로 글로벌 증시가 이렇게까지 폭락할 수는 없다고 반박합니다. 9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경기 침체 우려가 미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도 이 같은 의견에 힘을 보탰습니다. 시장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도 주목했습니다. 일본의 낮은 금리와 그로 인한 ‘슈퍼엔저’를 적극 활용했던 투자자들이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과 함께 대규모 정리에 나선 것이 증시 폭락으로 이어졌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한때 일본은행은 전세계 투자자들의 비판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이기적인 결정이었단 이유에서였습니다. 결국 일본은행은 글로벌 증시가 안정될 때까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하며 성난 투심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알고리즘 매매를 폭락의 주범으로 보는 시선도 있습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발달하면서 특정 조건에 따라 주식을 사고 파는 알고리즘 매매가 폭발적인 매도에 나선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입니다. 이선엽 신한투자증권 이사는 “프로그램에 따라 기계적으로 사고팔기 때문에 어느 조건이 완성이 되면 뒤도 안 돌아보고 완전히 물량을 시장에 쏟아내고 몇 개 펀드가 쏟아내면 지수가 하락한다”면서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알고리즘에 반영되면서 동시에 투매가 일어난 현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과도한 낙폭...저점 분할 매수 고려할 시점” 하지만 사실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한 것은 폭락의 원인보다 앞으로의 증시 상황에 대한 전망이겠지요. 다행히도 전문가들은 더 큰 폭의 하락이 반복되는 것보다는 조금씩 지수 회복의 움직임을 보일 것이란 쪽에 무게를 싣는 모습입니다.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 복합적인 대외 악재를 감안해도 5일의 낙폭은 과도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2008년 국제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19 당시에도 하루 8% 이상 급락했던 코스피는 각각 180일과 5일에 걸쳐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바 있습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경기침체 우려는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현재의 과도한 경기 침체 베팅이 후퇴하는 국면에선 그동안 발생했던 하락폭의 상당 부분을 되돌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럼에도 여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무조건적인 ‘저점 매수’보다는 변동성이 여전한 시장 상황을 잘 살펴보고 조금씩 진입하는 ‘분할 매수’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영향이 잔존해 있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나 엔비디아 실적 발표 등이 8월에 예정돼 있어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실적 부진 빠진 인텔, 오픈AI 투자 기회 있었다?…외신 “상황 크게 달라졌을 것”

    실적 부진 빠진 인텔, 오픈AI 투자 기회 있었다?…외신 “상황 크게 달라졌을 것”

    “7년 전 오픈AI에 투자했다면…” 과거 ‘반도체 제왕’으로 불린 인텔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지분 매입 관련 논의를 한 적이 있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PC칩 선두주자였던 인텔이 AI 시대 주도권을 쥘 수 있는 기회였지만 당시 거래는 성사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7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2017년과 2018년 수 개월에 거쳐 인텔과 오픈AI 임원들이 다양한 옵션에 대해 논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현금 10억 달러에 오픈AI 지분 15%를 매입하는 방안과 함께 인텔이 오픈AI에 원가로 하드웨어를 제공하면 지분 15%를 추가로 인수하는 방안도 논의됐다고 한다. 그러나 당시 인텔 최고경영자(CEO)였던 보브 스완은 생성형 AI가 가까운 미래에 출시되더라도 투자 비용을 회수할 수 없다고 보고 최종적으로 투자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인텔과의 거래가 무산된 이후 오픈AI는 2019년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MS로부터 총 13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그리고 2022년 11월 챗GPT를 시장에 내놓으며 전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로이터는 “(오픈AI에 투자를 하지 않은 것은) 1990년대와 2000년대 컴퓨터 칩의 최첨단을 달리던 이 회사가 AI 시대 비틀거리게 된 일련의 전략적 불운 중 하나”라며 “(투자를 했다면) 상황은 크게 달라졌을 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인텔은 지난 1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전체 직원의 15%를 감원하고 100억 달러 비용 절감을 위한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밝혔다. 실적 발표 다음날 인텔 주가는 1974년 이후 50년 만의 하락폭을 기록하는 등 연일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7일(현지시간) 인텔 주가는 18.99달러로 실적 발표일(8월 1일) 대비 34.6% 하락했다. 시가총액도 810억 달러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팻 겔싱어 CEO는 “우리의 비용 구조를 새로운 운영 모델과 일치시키고,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수익은 기대만큼 성장하지 않았고, 아직 AI와 같은 강력한 트렌드로부터 완전히 이익을 얻지 못했다”고 했다.
  • [사설] ‘약골’ 증시 재확인… 금투세 폐지 등 다각 처방을

    [사설] ‘약골’ 증시 재확인… 금투세 폐지 등 다각 처방을

    ‘미국이 기침하면 한국은 감기’, ‘내려갈 때는 폭삭, 올라올 때는 찔끔’. 한국 주식시장의 허약한 체질이 다시금 입증됐다.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에 우리 시가총액이 하루 새 235조원이나 증발했다. 이후 이틀 동안 반등하긴 했으나 역대 최대 하락분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비해 같은 ‘블랙 먼데이’를 겪은 일본 증시는 이전 폭락분의 70%를 회복하는 단단함을 보였다. 수출 비중이 높은 경제구조 탓에 외풍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올 상반기 외국인 투자 비율이 36%까지 늘어난 것도 한몫했다. 해외 ‘큰손’들은 미국 침체 우려나 금리 인상 같은 뉴스가 나오면 누구보다 빠르게 한국 시장을 손절한다. 국민연금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충분한 방파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도 불안을 키우는 요소다. 극단적인 롤러코스터 증시 앞에 정부와 금융당국이 쌓아 왔던 밸류업(기업가치 상승) 노력도 단박에 무너졌다. 주주환원, 자사주 매각 등을 통한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사실만 확인됐다. 최근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합병은 소액주주의 이익을 침해하고 ‘오너만 밸류업’됐다는 비아냥을 받았다. 재벌 총수 일가의 장악력을 해소하는 지배구조 개선 등이 확실하게 뒷받침돼야 시장의 건전성이 담보될 수 있다. 밸류업 프로그램의 효과가 더딘 상황에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까지 시행된다면 우리 증시에 ‘시한폭탄’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져만 간다. 금투세는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로 연간 5000만원 이상 소득을 올린 투자자에게 부과하는 세금이다. 작년부터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2025년으로 2년 유예됐다. 가뜩이나 저조한 국내 증시는 외면당하고 해외 주식 투자는 날로 증가하는데 세금까지 매기면 자본 이탈과 증시 위축은 불 보듯 뻔하다. 더불어민주당은 그간 투자자의 1%에 해당하는 ‘슈퍼개미’들만 내는 세금이니 중산층 서민과 무관하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금투세로 한국 시장을 떠나게 되는 슈퍼개미들의 움직임은 증시의 상승 동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1400만명의 일반 투자자들과 별개로 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 이번 사태로 우리 증시의 취약성이 다시 확인된 만큼 금투세 시행의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 국민의 힘은 금투세 폐지에 대해 초당적 논의를 민주당에 제안했다. 다수당인 민주당이 한낱 정쟁으로 치부하고 무시하기엔 상황이 너무 엄중하다. 이재명 전 대표가 앞장서 “시행 유예”를 언급하는 등 신중론을 띄웠으니 어정쩡한 당론을 정리하고 조속히 머리를 맞대길 바란다.
  • “누가, 왜 만들었을까”…코인투자 ‘가상자산 백서’로 알고 시작하자[돈이 되는 코인 이야기]

    “누가, 왜 만들었을까”…코인투자 ‘가상자산 백서’로 알고 시작하자[돈이 되는 코인 이야기]

    가상자산 투자를 마음먹었더라도 낯선 용어와 개념 탓에 망설여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더군다나 주식 종목처럼 기업을 고려할 수도 없고, 공시·회계 정보도 찾아보기도 힘들다. 하지만 가상자산도 참고할 만한 일종의 안내서가 있다. 가상자산의 발행 주체와 관련 기능, 목적, 유통량 등을 설명해주는 ‘백서(White paper)’다 7일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국문 백서를 공개하고 있는 가상자산은 상장된 205개 중 총 101종목이다. 대부분의 백서가 외국어로 작성된 상황에서 업비트는 2022년부터 국문 번역본 제작을 시작해 이용자에게 공개하기 시작했다. 다른 거래소인 빗썸과 코인원도 국문 번역본을 제공 중이다. 일반적으로 백서는 독자에게 특정 주제나 문제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는 보고서나 안내서를 일컫는 말이다. 블록체인 영역에서 백서는 가상자산이나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주요 기능과 기술 사양을 설명한다. 개발 목표 또는 발행 이유 등을 담은 것인데 쉽게 말해 누가, 왜 만들었는지를 설명해주는 사업계획서인 셈이다. 예를 들어 대표적인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의 백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개인 간 전자화폐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백서의 초록에는 “순수한 P2P(peer-to-peer network) 버전의 전자화폐로 금융기관의 개입 없이 한 쪽에서 다른 한쪽으로 주고받을 수 있게끔 한다”고 담겨있다. 2009년 첫 출시 전인 2008년 10월 논문의 형태로 작성됐다. 해당 백서에는 거래방식, 작업증명(채굴), 네트워크 실행 단계, 보상 등에 관해서도 설명해준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백서에는 “이더리움의 목적은 탈중앙화된 애플리케이션의 토대가 되는 대안적인 프로토콜(protocol)을 만드는 것이다”고 적혀있다. 비트코인이 탈중앙화(decentralization)된 디지털 자산의 첫 사례라면 이더리움은 더 나아가 실질적인 ‘계약’에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기존 컴퓨터 시스템(서버)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이더리움으로 정보를 저장하고 전송할 수 있다. 한편 지난 7월 19일 시행된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은 백서 등 주요 정보를 확인할 수 없는 가상자산은 거래지원이 되지 않는다고 규정했다. 투자 대상 중 하나인 가상자산의 정보 제공을 의무화한 것이다. 다만 백서의 발행 자체는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가능하며, 아직 구체적인 작성 기준도 마련되지 않았다. 즉 짜깁기하거나, 목표를 허위로 과장해 백서를 작성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원활하고 안전한 투자를 위해서는 백서의 정보를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낯설기만 한 코인, 신기하고 재밌게 느껴질 수 있도록 가상자산 이야기를 풀어드립니다.
  • 뉴욕 증시도 공포에 휩싸였다…엔비디아 6.3%↓·애플 4.8↓ ‘M7 직격탄’

    뉴욕 증시도 공포에 휩싸였다…엔비디아 6.3%↓·애플 4.8↓ ‘M7 직격탄’

    미국의 경기침체 공포가 아시아 주요 증시를 쑥대밭으로 만든 뒤 다시 뉴욕 증시를 덮치면서 3대 주요 주가지수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1위 애플, 인공지능(AI) 시장의 ‘큰 손’ 엔비디아, 세계 검색 시장의 강자 구글 주가도 폭락했다. 미 증시를 끌어올린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가 하락장을 부추기는 ‘태풍의 핵’으로 지목되면서 AI 거품 붕괴에 따른 경기침체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2.6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3.00%), 나스닥 지수(-3.43%) 모두 동반 하락했다. 낙폭이 가장 큰 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였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도 2022년 9월 13일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AI 지각생’이란 오명을 씻고 다시 시총 1위 자리를 회복한 애플도 전 거래일보다 4.82% 떨어진 209.27달러(28만 6699원)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 주가는 장중 196.21달러까지 떨어지며 200달러 아래까지 하락했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올해 들어 보유 중이던 애플 주식의 절반을 팔아치운 게 애플 주가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분석된다. 엔비디아 주가는 6.36% 하락한 100.45달러(13만 7616원)에,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도 4.61% 하락해 160.64달러(22만 76원)에 마감했다. 엔비디아 차세대 칩 ‘블랙웰’ 출시가 설계 결함으로 생산이 지연됐다고 알려진 게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보기술(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지난 3일 엔비디아가 고객사인 MS와 다른 1곳의 클라우드 업체에 뒤늦게 발견된 결함 때문에 AI 칩 신제품 블랙웰 B200 생산 지연 사실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미 법무부가 제기한 ‘구글 검색 반독점 소송’에서 미 법원이 법무부의 손을 들어주면서 알파벳 주가도 하락했다. 이밖에 시총 2위 마이크로소프트(-3.27%)와 아마존(-4.10%), 메타(-2.54%), 테슬라(-4.23%) 등 7개 빅테크로 구성된 이른바 ‘매그니피센트(M) 7’ 주가도 일제히 내렸다. 이날 하루에만 M7 시가총액은 약 8000억 달러(약 1096조원) 증발했다.
  • 삼성전자·SK하이닉스 -10%… 조선·방산株도 ‘파란 비명’

    삼성전자·SK하이닉스 -10%… 조선·방산株도 ‘파란 비명’

    삼성전자 16년 만에 최대폭 하락주가 7만원 초반… 시총 49조 증발온기 살아났던 조선주도 곤두박질LIG넥스원 등 방산업종 동반 폭락업계 “소나기… 실적 이상 신호 아냐” 국내 증시를 이끈 대장주를 비롯해 빅테크 수혜주와 ‘슈퍼사이클’에 올라탄 조선·방산 관련주도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가 불러일으킨 극단적 공포에 와르르 무너졌다. 종목, 업종을 불문하고 대부분의 대형주가 무차별 하락세를 보인 것은 국내 증시가 미국발 악재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는 뜻으로 취약성을 보여 주는 것이기도 하다. 주요 기업의 실적과 무관하게 주가가 급락했기 때문에 시장이 흥분을 가라앉힐 때까지는 한 걸음 뒤로 물러서 관망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직전 거래일 대비 10.30% 하락한 7만 1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벌어진 2008년 10월 24일(-13.76%) 이후 16년 만의 최대 하락 폭이다. 이날 하루에만 시가총액 약 49조원이 허공으로 사라졌다. 2분기 10조 443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었는데도 미국 제조업지표, 고용지표 부진 등 거시경제(매크로) 영향, 빅테크 기업의 실적 부진, 인공지능(AI) 거품론 확산이 한꺼번에 국내 증시에 충격파를 던지면서 ‘8만 전자’를 회복했던 삼성전자 주가는 단숨에 7만원 초반까지 밀렸다. AI 반도체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주도권을 쥐면서 주가가 고공 행진하던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장 대비 9.87% 하락한 15만 6100원에 마감했다. 지난 주말 엔비디아의 차세대 칩 ‘블랙웰’이 설계 결함으로 생산이 지연됐다는 보도가 나온 것도 악재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분기 5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냈지만 실적 발표 당일(7월 25일)에도 미국 증시의 영향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SK하이닉스 이천 본사를 찾아 “어려울 때일수록 흔들림 없이 기술경쟁력 확보에 매진하고 차세대 제품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미국 매크로 지표의 개선 전까지는 얼어붙은 투자 심리가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과 함께 현 상황을 ‘소나기’에 비유하며 “비구름이 지나간 뒤에는 날씨가 개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나온다. 다만 실적에 ‘이상 신호’가 켜진 것은 아닌 만큼 당장 사업 전략을 재검토할 수준은 아니라는 게 대체적 평가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금은 시장을 이길 수 없다”면서도 “지난해 조 단위 적자를 초래한 다운턴(하락기)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입을 모았다. 미국발 경기침체 공포는 반도체 등 기술주만 덮친 게 아니었다. 최근 실적과 주가 모두 상승 국면이었던 조선주도 ‘블랙 먼데이’의 충격을 피하지 못하면서 주가가 곤두박질했다.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은 전장 대비 각각 14.88%, 13.48% 폭락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7.61%), 현대로템(-7.93%), LIG넥스원(-8.88%) 등 대형 방산주도 9% 가까이 떨어진 코스피와 함께 큰 폭으로 하락했다. 폭락 장세에도 군사용 통신장비를 생산하는 방산업체인 휴니드(+18.97%) 등 중소형 방산주는 강세를 보였다. ‘일촉즉발’ 중동 사태가 증시 폭락을 부추겼지만 일부 주식은 수혜주로 묶이면서 주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 코스피 8.77% 폭락… 시총 235조 날아갔다

    코스피 8.77% 폭락… 시총 235조 날아갔다

    R의 공포·중동 정세 악재에 ‘패닉’2500선 무너져, 코스닥도 700 붕괴4년 만에 동시 ‘서킷브레이커’ 발동외국인 1조 5281억 ‘셀 코리아’… 日 -12%·대만 -8% 초토화 한국 증시가 역대 최악의 하루를 맞았다. 역대급 폭락장을 맞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4.64포인트 하락하며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240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도 600대로 고꾸라졌다. 하루 사이 증발한 시가총액은 코스닥과 코스피를 합쳐 235조원에 달한다. 미국발 ‘R(Recession·경기 후퇴)의 공포’라는 불씨에 불안정한 중동 정세가 기름을 부으면서 한국 증시 사상 최악의 ‘블랙 먼데이’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바이 코리아’를 외치며 국내 증시의 큰손으로 자리잡았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쉴 틈 없이 매도 행진을 이어 갔고 우리 자본시장은 속절없이 무너졌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4.64포인트(8.77%) 하락한 2441.55로 거래를 마쳤다. 역사상 코스피 하락폭이 200포인트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이전까지의 최대 낙폭 기록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하루 만에 133.56포인트 하락했던 2020년 3월 19일이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2380선까지 밀리면서 공포감을 더했지만 소폭 반등하며 하락폭을 만회했다. 이날 코스피에선 924개 종목이 무더기로 하락했는데 역시 역대 최대 기록이다. 코스닥은 88.05포인트(11.3%) 급락해 691.28에 장을 마감했다. 하반기 ‘삼천피’ 돌파를 꿈꿨던 코스피는 올해 1월 수준으로 복귀했고 코스닥은 지난해 1월 6일 이후 최저 수준까지 주저앉았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끝없이 추락하면서 이날 한국거래소는 4년 5개월 만에 ‘비상등’의 불을 켰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은 각각 2020년 3월 23일과 2023년 11월 7일 이후 처음으로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호가 효력정지)를 발동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양대 시장 모두 서킷브레이커도 가동했다.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는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각각 5%와 8%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발동하는 주식시장의 비상제동장치다. 사이드카가 발동하면 5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하면 20분 동안 거래가 멈춘다. 양대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동시에 발동된 것은 2020년 3월 19일 이후 처음이다.한국 증시 역사상 ‘최악의 검은 월요일’로 기록된 이날 하루에만 유가증권시장에서 192조원, 코스닥 시장에서 43조원 가까이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235조원이 하루 만에 국내 증권시장에서 날아가 버린 셈이다.일본과 대만의 증시도 초토화됐다.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무려 4451.28포인트(12.4%) 하락한 3만 1458.42로 거래를 마쳤다. 1987년 10월 20일 3836포인트가 하락한 이전의 블랙 먼데이를 훌쩍 뛰어넘는 낙폭을 기록했다. 지난달 11일 종가 기준 4만 2000선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던 것이 무색할 정도의 가파른 하락세다. 일본의 다른 주가지수 토픽스(TOPIX) 역시 12% 이상 급락하며 한때 서킷브레이커를 가동시켰다. 대만 자취안지수 역시 8.35% 급락하며 2만선을 내줬다. 2021년 5월 12일 8.55% 급락한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자취안지수가 7% 이상 하락한 것은 2000년 이후 이날을 포함해 5번에 불과하다.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패닉셀 움직임이 본격화하면서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국내 증권사들이 이용하는 미국 현지 대체거래소가 감당할 수 있는 거래량을 초과한 탓이다. 지난주 후반 급격한 하락세를 보인 뉴욕증시 역시 ‘검은 월요일’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엔비디아와 테슬라, 애플 등 서학개미들의 관심 종목들은 오후 5시부터 시작된 프리마켓에서 장중 한때 5% 이상 하락하며 시장 전망을 더 어둡게 했다.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던 미국의 실업률이 급격히 치솟은 것이 경기 침체 우려로 번졌다. 미국의 7월 실업률은 약 3년 만에 가장 높은 4.3%를 기록했다. 자연스레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조율 중이던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결단이 늦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여기에 중동 정세가 불확실성을 더했다. 지난달 31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가 이란에서 암살된 후 일촉즉발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 국내외 증시에 악재로 작용한 셈이다.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자본 이탈도 한층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1조 5281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 투자자 역시 2735억원을 팔았고, 개인 투자자들이 1조 7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였다. 다만 증권가에선 대내외 상황이 녹록지 않은 것은 맞지만 내림세가 과도해 반등의 여지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공포심리에 질린 시장이라 당분간 급등락이 불가피하다”면서도 “현재 지수는 극도의 저평가 영역으로 진입하고 있고 그만큼 심리 변화에 따라 반작용 국면이 빠르게 전개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 ‘6만전자’ 눈앞…코스피 8% 하락 ‘최악의 날’

    ‘6만전자’ 눈앞…코스피 8% 하락 ‘최악의 날’

    코스피가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에 빠져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5일 8% 넘게 폭락하면서 종가 기준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10% 넘게 하락해 ‘6만전자’를 코앞에 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4.64포인트(8.77%) 하락한 2441.55에 거래를 마쳤다. 64.89포인트(2.42%) 내린 2611.30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낙폭을 키우며 2600선과 2500선을 연거푸 내줬다. 오후 2시 14분쯤 8% 넘게 하락하며 유가증권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고, 20분간 거래가 일시 중단된 뒤 재개되자 10% 넘게 추락하며 한때 2400선마저 무너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8.05포인트(11.3%) 하락한 691.28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도 이날 오후 1시 56분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국내 증시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건 2020년 3월 19일 이후 5년 만이다. 앞서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와 인텔 등 ‘반도체 공룡’들이 추락하자 반도체에 대한 악화된 투심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옮겨붙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한때 11.81% 급락한 7만 200원까지 주저앉은 뒤 낙폭을 줄여 10.30% 하락한 7만 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연초 전세계 증시가 급락했던 지난 1월 17일(7만 1000원) 이후 약 7개월만의 최저가다. 지난달 9일 종가 기준 8만 7800원까지 치솟으며 ‘9만전자’에 대한 기대를 키웠던 삼성전자는 불과 한달만에 ‘6만전자’를 내다보게 됐다. 지난 2일 10.40% 폭락한 SK하이닉스는 이날도 9.87% 하락한 15만 6100원에 장을 마감해 지난해 2월 말 수준으로 돌아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엔비디아를 앞세운 ‘글로벌 AI 열풍’에 힘입어 주가가 순항했으나, 지난 한 달 사이 올해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 R의 공포에 AI거품론까지…엎친 데 덮친 반도체 투톱

    R의 공포에 AI거품론까지…엎친 데 덮친 반도체 투톱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인공지능(AI) 산업 회의론까지 더해지면서 주식 시장이 공포에 휩싸이자 호실적을 낸 국내 반도체 기업들도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실망스러운 실적에 주가가 폭락한 인텔 사례는 국내 기업들이 반면교사로 삼아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국내 투톱 시총, 하루 새 35조 날아가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시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미국발 경기침체 공포로 주가가 크게 휘청거렸다. 지난 2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각각 직전 거래일 대비 4.21%, 10.40% 하락했다. 특히 미국 빅테크 주가와 동조화 현상을 보인 SK하이닉스 주가는 2011년 8월 이후 13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날 두 기업의 시가총액은 35조원 넘게 사라졌다. 미국 고용 부진에 따른 침체로 빅테크가 AI 산업에 천문학적 투자를 계속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와 함께 ‘AI가 과연 돈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주가가 고공행진했던 기술 기업들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풀이된다. AI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도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주가가 12% 넘게 급등했다가 이달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과거 ‘반도체 제왕’으로 불렸던 인텔이 저조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증시 폭락에 기름을 부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인텔 주가는 전날보다 26.06% 하락했다. 1974년 7월의 31% 폭락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R&D 투자로 ‘펀더멘털’ 강화해야” 빅테크가 경기 둔화, 수익성 저조 등의 이유로 AI 투자에 속도 조절을 한다면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국내 기업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다만 내년 물량까지는 이미 공급 계약을 해 놓아 당장 큰 변화는 없지만 빅테크 움직임을 면밀히 살펴 중장기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AI 시대 국내 기업들이 기술력에서 자립하기 어려운 구조로 가고 있다”면서 “연구개발(R&D) 분야 과감한 투자로 ‘펀더멘털’을 강화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베이조스도 휘청, 살벌한 ‘검은 금요일’…갑부들 자산 182조원 증발

    베이조스도 휘청, 살벌한 ‘검은 금요일’…갑부들 자산 182조원 증발

    ‘검은 금요일’로 불릴 정도로 미 주가지수가 하락했던 지난 2일(현지시간) 세계 최고 갑부들의 자산 평가 가치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속한 세계 500대 부자들의 자산가치는 2일 하루 동안 총 1340억 달러(약 182조 4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상으로 세계 2위 부자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순자산 평가가치는 152억 달러(약 20조 7000억원) 줄어든 1910억 달러(약 260조원)으로 나타났다. 베이조스의 이날 순자산 감소 규모는 이혼으로 재산을 분할했던 2019년 4월 4일과 아마존 주가가 14% 폭락했던 2022년 4월 29일에 이어 3번째로 컸다. 억만장자 지수 상 1위 갑부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65억 7000만 달러(약 8조 9000억원) 자산이 줄었다. 또 4위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33억 9000만 달러(약 4조 6000억원), 6위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 창업자는 34억 5000만 달러(약 4조 7000억원), 7위 래리 엘리슨 오라클 공동창업자는 43억 7000만 달러(약 5조 9000억원) 각각 자산가치가 감소했다. 이날 기술 기업 갑부들의 자산 감소액 합계는 680억 달러(약 92조 5000억원) 수준이다.랠리를 주도해온 인공지능(AI) 붐에 대한 의문이 커지는 가운데 실업률(4.3%) 등 미국의 7월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일 하루에만 2.43% 급락하며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마이크로소프트(-2.07%)·엔비디아(-1.78%)·알파벳 A(구글 모회사·-2.40%)·메타(-1.93%)·테슬라(-4.24%)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주가가 줄줄이 내렸다. 특히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실적 부진까지 겹치면서 주가가 8.78% 급락했다. 한편 미 노동부는 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1만 4000명 늘고, 실업률이 4.3%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평균 수준을 크게 밑돈 고용 증가세와 예상 밖의 실업률 상승으로 시장에서는 미국 경기가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빠른 속도로 식어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 민주 “尹, 나라 쑥대밭인데 유유자적 휴가…국민 분노 커질 것”

    민주 “尹, 나라 쑥대밭인데 유유자적 휴가…국민 분노 커질 것”

    더불어민주당이 다음 주부터 여름휴가에 들어가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최민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사회 모든 영역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놓고 휴가를 떠나겠다는 윤 대통령의 뻔뻔함에 분통이 터진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어제 코스피 지수가 4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78조원이 증발했다”면서 “경제와 악화일로의 민생에 국민께선 ‘코로나 때보다 더하다’며 신음하고 있는데 대통령은 유유자적 휴가를 간다는 말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심지어 휴가 중 야당의 ‘방송4법’, ‘노란봉투법’, ‘민생회복지원금법’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온다”면서 “무너진 민생은 나 몰라라 하고, 고집불통 국정운영에 방해되는 법들은 거부하면서 아무 근심·걱정 없는 휴가를 만끽하겠다는 것이냐”고 탄식했다. 그러면서 “일 좀 하자는 국회의 입법에 ‘싫어’ 빽 소리 지르고 놀러가는 ‘금쪽이’ 대통령을 보며 국민께선 어지러움에 이마를 짚고 계신다”며 “대한민국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룰루랄라 휴가를 떠나는 윤석열 대통령의 무책임한 뒷모습을 보며 국민의 분노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5일부터 여름휴가에 들어간다. 구체적인 휴가 기간과 휴가지 등은 비공개다.
  • 코스피 2680선 붕괴… 4년만 최대폭 추락

    코스피 2680선 붕괴… 4년만 최대폭 추락

    코스피가 미국발 경기둔화 우려에 약 4년 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1.49포인트(3.65%) 내린 2676.19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코스피 하락률은 2020년 8월 20일(3.66%) 이후 약 4년 만에, 하락폭은 2020년 3월 19일(133.56포인트) 이후 4년 5개월여 만에 가장 컸다. 시가총액은 이날 하루 만에 78조 6431억원이 증발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코스피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은 7743억원, 외국인은 8432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 6138억원 순매수했다. 미국발 경기둔화 우려와 미국 엔비디아의 7%대 급락,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중동 전쟁 재부각 등 이슈에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이른바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21.77로, 2022년 10월 31일(21.97) 이후 약 1년 9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0.75%)을 제외한 종목들은 모두 약세를 보였다. 미국 증시 상승을 견인한 인공지능(AI) 관련 빅테크주가 급락세를 겪으면서 코스피에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SK하이닉스가 직격탄을 맞았다.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0.40% 폭락해 17만 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KB금융(-5.78%), 기아(-4.46%), 삼성전자우(-4.32%), 삼성전자(-4.21%), 현대차(-3.75%), 셀트리온(-3.2%) 등이 급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07억원, 899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2445억원 매수 우위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5.0원 오른 1371.2원에 거래됐다.
  • [서울 이테원] 뜨거워도 문제, 차가워도 문제...“美 경기에 골치 아파요”

    [서울 이테원] 뜨거워도 문제, 차가워도 문제...“美 경기에 골치 아파요”

    <‘서울신문’이 국내 투자자분들과 함께 ‘이’주의 주식시장 ‘테’마 ‘원’픽을 살펴봅니다.>국내외 주식시장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못해 활활 타오르는 모습입니다. 주변에서 들려온 성공적인 투자 후기에 ‘나도 한 번?’이라는 생각과 함께 과감히 지갑을 열어보지만 가슴 아픈 결과를 마주해야 할 때도 많습니다. 하루 내내 정보를 수집하고 기사를 쓰는 게 직업인 저 역시 그렇습니다.학창 시절 성적이 좋았던 친구들은 ‘오답노트’를 꼬박꼬박 작성했던 기억이 납니다. 왜 틀렸는지, 앞으로 틀리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복기했던 것이겠지요. 서울신문이 국내 투자자분들과 함께 지난 한 주 주식시장의 흐름을 살피고 오답노트를 써내려 가볼까 합니다.미국 증시엔 ‘검은 목요일’이, 한국 증시엔 ‘검은 금요일’의 그림자가 드리웠습니다. 말 그대로 ‘충격과 공포’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모습입니다. 코스피도 급락해 두달여 만에 2700선을 내줬습니다. 시장은 9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 유력해 보이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움직임이 한발 늦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합니다. 이미 미국의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주 ‘서울 이테원’이 꼽은 주제는 미국과 한국의 증시를 요동치게 한 ‘미국의 경기’입니다. “우리 어제는 사이 좋았잖아”...한·미 증시 폭격한 하루 1일(현지시간) 미국의 증시는 급락했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4.82포인트(1.21%) 하락한 4만 347.97로 거래를 마쳤고, S&P500지수 역시 1.37% 하락한 5446.68을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05.25포인트(2.30%)나 급락한 1만 7194.15까지 떨어졌습니다. ‘서학개미’(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엔비디아와 테슬라, 애플 등 대형 기술주들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습니다. 엔비디아와 테슬라, 애플의 주가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6.67%, 6.55%, 1.68%씩 내려앉았습니다. 국내 증시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65% 급락했고 코스닥은 4.20% 떨어졌습니다. 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 대형 기술주들의 하락세 영향을 받은 듯 각각 4.21%와 10.40% 주저앉았습니다. 금융지주들과 현대차 등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를 누리는 듯했던 종목들도 여지 없이 추락했습니다. 말 그대로 ‘융단폭격’을 맞은 셈입니다. 전날만 해도 증권가의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준금리를 동결하긴 했지만 제롬 파월 의장이 9월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입니다. 파월 의장은 “검증 조건이 충족되면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이르면 9월 회의에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의 기대를 키웠습니다. 여기에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업종 기업들의 2분기 호실적까지 겹치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7% 이상 급등하는 등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분위기를 바꾼 것은 미국 제조업의 업황, 나아가 미국 경기가 나빠지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반도체 업종의 2분기 호실적, 9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모두를 집어삼킬 정도의 악재로 작용하며 시장을 얼어붙게 했습니다. ‘과열’ 경계하더니...이제는 ‘침체’ 걱정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7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8을 기록하며 업황 위축을 알리는 기준인 50을 밑돌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시장 역시 50을 하회할 것은 예상했지만 48.8 정도의 선은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여기에도 한참 미치지 못한 것이죠. PMI의 하위지수인 고용지수는 더 큰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43.4%를 기록했는데 6월에 비해 5.9포인트나 떨어진 것은 물론, 코로나19가 본격화하기 시작한 2020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동시에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약 1년래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고용시장의 상황은 미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 있어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고용시장이 얼어붙는다는 것은 경기가 침체한다는 뜻이고 곧 기준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부양의 필요성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올해 상반기부터 기준금리 인하만을 기다려왔던 증권가와 투자자들에겐 고용시장의 냉각이 반길만한 소식이지만 그 정도가 지나쳤다는 분석이 힘을 얻습니다. 심지어는 연준이 7월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지표만을 두고 미국의 경기 침체, 증시 하락 국면 장기화를 전망하기엔 섣부르다는 관측이 힘을 얻습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 여부를 둘러싸고 금융시장 내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는 있지만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며 “연준위원들의 발언이 경기연착륙 전망과 선제적 대응 가능성을 높이는 쪽으로 나올 것으로 보이는 만큼 불안심리는 조금씩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 역시 “시장이 여전히 경착륙보다는 연착륙에 무게를 더 두고 있고 경기 부양을 위한 기준금리 인하가 충분히 가능한 환경”이라며 “주식시장이 하락 추세로 전환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전했습니다.
  • 美 오를 땐 ‘찔끔’ 경기침체 우려엔 ‘급락’…코스피 장중 2700선 붕괴

    美 오를 땐 ‘찔끔’ 경기침체 우려엔 ‘급락’…코스피 장중 2700선 붕괴

    미국 경기침체 우려와 이에 따른 뉴욕 증시 약세 영향으로 코스피가 2일 장 초반 2% 넘게 하락해 장중 27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오전 10시 3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8.14포인트(2.81%) 내린 2699.54를 나타냈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2,70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6월 10일(2,689.19) 이후 53일 만이다. 장중 낙폭이 80포인트 이상인 것은 지난 2022년 6월 13일 이후 781일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674억원, 기관은 381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에서 장 초반임에도 1조 691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하방 압력을 높이고 있다. 개인이 7499억원을 매수하고 있지만 하방 압력을 막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원 오른 1,372.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코스피는 간밤 뉴욕증시 급락세로 인한 공포감과 함께 출발했다. 전날(1일) 발표된 미국 제조업·고용 지표 부진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 이전에 경기침체가 먼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크게 내렸기 때문이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2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7%, 나스닥종합지수는 2.30% 각각 하락 마감했다. 특히 전날 13% 가까이 올랐던 엔비디아가 6%대 급락하는 등 대형 기술주들에서 자금이 크게 빠져나갔다. 미국 반도체 기업인 인텔은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충족하지 못하는 실적을 내고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면서 정규장에서 5.50% 하락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는 18% 넘게 빠지고 있다. 업종별로 통신업(0.17)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내리고 있다. 특히 기계(-4.11%), 전기전자(-3.45%), 보험(-3.39%), 건설업(-3.08%), 운수장비(-2.93%), 증권(-2.72%), 운수창고(-2.40%), 화학(-2.25%), 철강금속(-2.03%) 등 낙폭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모두 내리는 상황이다. 미국 인공지능(AI) 랠리 수혜를 받은 SK하이닉스(-7.97%), 한미반도체(-9.03%)는 폭락 중이다. 삼성전자(-2.89%), 현대차(-4.14%), 기아(-3.12%), KB금융(-4.42%), 신한지주(-4.61%), 삼성생명(-3.30%) 등도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98포인트(2.82%) 내린 790.55이다. 지수는 14.08포인트(1.73%) 내린 799.45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인 각각 1234억원, 223억원을 순매도하고 개인은 1510억원 순매수 중이다.
  • ‘K-GAME’ 지구인이여~ 뭐까지 해봤니

    ‘K-GAME’ 지구인이여~ 뭐까지 해봤니

    크래프톤 등 국내 게임사들이 북미·유럽 등을 넘어 중국, 인도 등 신흥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는 국내 게임시장이 침체하면서 글로벌 시장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이 지난 3월에 발간한 ‘2023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게임 시장 규모는 19조 7000억원으로, 2022년 대비 10.9%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 규모가 감소한 것은 2013년 이후 10년만이다. 이에 따라 해외 시장의 흥행 여부가 국내 게임업체들의 성적에 중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 크래프톤의 올 2분기 예상 매출은 작년 2분기 대비 40.8% 증가한 5451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935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47.2% 증가, 순이익은 1695억원으로 31.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 주식시장에 상장한 넥슨도 지난 5월 중국 시장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현지에서 연일 인기 게임 순위 1위를 기록하면서 2분기 실적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출시 한 달간 센서타워 추정치 기준 중국 시장에서 매출 3700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세계 모바일 게임 매출 1위에 오르는 등 예상 외의 높은 실적을 거두면서 매출 증가세를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 37억원으로 소폭 흑자 전환에 성공한 넷마블도 2분기부터 본격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넷마블의 2분기 매출은 773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8.2% 늘고, 예상 순이익도 456억원으로 전년 동기 순손실 441억원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넷마블이 올해 2분기 들어 차례로 선보인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 ‘레이븐2’ 등이 견조한 실적을 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넥슨, 크래프톤,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하이브IM 등 주요 게임업체들은 다음달 21일부터 독일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4’에 신작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 행사는 매년 8월 독일 쾰른에서 열리며,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로 꼽힌다. 넥슨은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한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공개한다. 카잔은 ‘던전앤파이터’를 기반으로 한 게임으로, 게임스컴 전야제에서 신규 트레일러와 정보를 공개하고, 단독 부스에서 첫 시연을 진행한다. 크래프톤은 ‘다크앤다커 모바일’, ‘inZOI’, ‘PUBG: 배틀그라운드’ 등 세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글로벌 테스트 후 연내 출시 예정이다. 펄어비스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을 공개하며, 카카오게임즈는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등 세 가지 신작을 출품한다. 하이브IM은 익스트랙션 던전 탐험 게임 ‘던전 스토커즈’를 공개하고 B2B 전시장 내 단독 부스를 마련해 소개와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스컴 2024는 유럽과 북미 시장을 겨냥한 신작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좋은 기회”라면서 “국내 게임사들이 치열한 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도박 중독=SNS 중독’…이용자 손가락 붙든 기업은 수천억 이익[안녕, 스마트폰]

    ‘도박 중독=SNS 중독’…이용자 손가락 붙든 기업은 수천억 이익[안녕, 스마트폰]

    소셜미디어(SNS)와 게임. 스마트폰 중독을 부르는 요인으로 빠지지 않는 두 가지는 도파민, 심리적 보상이라는 강력한 무기로 이용자들을 현혹한다. 현명하게 사용하면 별다른 탈이 없을 스마트폰을 중독의 매개체로 만들지만, SNS와 게임을 만드는 기업들은 수십억원 넘는 이익만 챙긴다. 중독자를 양산하지만 아무런 규제도 받지 않는다는 얘기다. 최근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정보기술(IT)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면서 중독성 높은 콘텐츠나 운영 방식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는 이유다. SNS와 게임을 개발하는 IT기업은 사용자를 중독에 빠트리고 이익을 얻는다. 2015년 2120억달러(약 292조 5176억원)였던 메타(옛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은 이달 기준 1조 2400억 달러(약 1710조 3320억원)로 6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 광고 수익만 1463억 달러(약 201조 7184억원)로 예상된다. 유튜브의 연간 광고 수익도 지난해 315억 달러(약 43조 4164억원)에 달한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는 “SNS상 광고는 실제 구매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며 “알고리즘을 통해 이용자에게 필요한 상품이 추천되고, 수익은 기업들이 가져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SNS 사용 시간은 곧 광고 수익과 직결되는 만큼 기업들은 사용자들을 붙잡기 위해 도박 중독의 원리까지 도입한다. 윤재영 홍익대 디자인학부 교수는 “SNS에서 스크롤을 끊임없이 반복해서 내리는 ‘무한 스크롤’은 슬롯머신에서 손잡이를 당기는 동작처럼 ‘머신존’ 상태를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머신존은 반복 행동을 통해 기계와 사용자가 하나가 된 듯한 무아지경의 상태를 말한다. 쉽고 빠르게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자아와 신체감각이 사라지게 된다.실제로 잠들기 전 무심코 재생한 동물 영상은 종류를 가리지 않고 ‘자동 재생’된다. 쉽고 빠르게 이어지는 영상을 보다 보면 몇시간이 금방 흐른다. 대학생 김모(25)씨는 “인스타그램을 보고 있으면 1~2시간 정도는 금세 지나간다”며 “보다 보면 빠져나갈 타이밍을 아예 못 잡겠다”고 전했다. 짧은 영상을 한 번 보면 유사한 종류의 영상이 무수히 추천 영상으로 뜨고,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을 SNS에서 머물게 된다. 전문가들은 “적은 액수로도 슬롯머신을 하기 위해 자리에 계속 앉아있게 하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봤다. SNS와 게임은 보상심리도 자극한다. 간혹 ‘잭팟’이 터지는 슬롯머신처럼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안도록 하는 것이다. 게시물을 올릴 때마다 달리는 ‘하트’와 ‘댓글’은 틈만 나면 SNS를 확인하게 하는 주된 이유다. 최근 인스타그램 게시물의 댓글과 하트 수를 보여주는 기능을 끈 직장인 정모(30)씨는 “습관적으로 알림을 확인하게 되고, 수시로 SNS에 들어갔다가 다른 사람들의 게시물을 보느라 시간을 많이 허비했다”고 말했다.
  • “한반도 전면전 터지면 수백만 죽는다…우크라전 2배 피해”

    “한반도 전면전 터지면 수백만 죽는다…우크라전 2배 피해”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혹시라도 전면전이 발발한다면 수백만명이 사망하고 경제적 피해도 4조 달러(약 5527조원)가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전쟁 첫해에만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이 3.9% 감소하고, 반도체를 비롯한 주요 공급망에도 큰 차질이 생겨 전 세계가 경기침체에 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런 피해 규모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피해의 2배가 넘는 것이다. 블룸버그 그룹의 글로벌 경제분석기관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29일(현지시간) 다양한 변수를 복합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집합 모델 분석을 활용, 한반도 전면전 가능성과 그 피해 상황을 예측했다. 이 예측에 따르면 한반도에서 남북한이 전면전을 벌일 확률은 매우 낮다. 하지만 가능성이 ‘제로(0)’는 아니다. 지난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해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 만나면서 냉전 시대의 파트너십이 부활하고 새로운 방위 협정이 체결돼 세계에 또 다른 위험도 추가됐다. ● 한국 37.5% 등 세계 GDP 3.9% 감소 추산 한국은 지정학적 단층선 위에 세워진 반도체 주요 생산국인데, 만약 전쟁이 발발한다면 인적·경제적 손실은 막대할 것이다. 전면전 시 수백만명이 사망하고 첫해에 세계 경제에 4조 달러, GDP에는 3.9%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1950년 6.25 전쟁 시 남북한의 경제 규모는 전 세계 GDP의 0.4% 미만이었지만 지금은 한국만 1.5%가 넘는다. 이조차도 주요 공급망에 대한 한국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매우 과소평가한 것이다. 북한 방사포 사정권인 한국 수도권에는 한국 인구의 약 절반인 2600만 명이 거주한다. 수도권은 한국 반도체 생산의 81%, 전체 제조업 생산의 34%를 담당한다. 생산된 제품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바쁜 부산항을 비롯해 여러 항구에서 중국, 일본, 유럽, 미국에 수출된다. 시가총액 기준 세계 30대 기업에 속하는 삼성전자는 전 세계 D램 반도체의 41%, 낸드 메모리의 33%를 생산한다. 이 제품은 애플부터 중국 샤오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업에 수출된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한국의 핵 특사를 역임한 위성락 민주당 의원은 앞으로 몇 년간 한반도에서 교전이 일어날 가능성은 약 30%이며 이런 충돌은 더 큰 형태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모든 시나리오에서 김정은 사망·북한 폐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체제에 대한 실존적 위협을 느끼면 핵 공격을 감행할 수도 있다. 지난해 한국국방연구원(KIDA) 연구에 따르면 북한은 한국, 일본, 심지어 미국에 대해서도 핵 공격을 할 수 있는 80∼90개의 탄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전면전 발생 시 한국 경제는 산업 생산과 수출이 타격을 받아 37.5% 위축될 전망이다. 중국도 반도체 공급부족, 미국과의 무역 감소 등의 영향으로 GDP가 5% 감소할 것이며, 미국은 반도체 부족과 시장 급락 여파로 GDP의 2.3%가 줄어드는 타격을 입게 된다. 세계 GDP는 3.9% 감소하는데, 한국 반도체에 많이 의존하면서 해상 물류 교란에 취약한 동남아, 일본, 대만의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한반도 전쟁의 모든 시나리오는 김 위원장이 사망하고 북한이 폐허가 되는 것으로 끝난다. 이에 대해 다니엘 K. 이노우에 아시아 태평양 안보연구센터의 라미 김 교수는 “김정은은 자살하지 않을 만큼 이성적이다”라고 평가하며 북한이 전면전을 벌일 확률을 낮게 봤다.
  • [서울 이테원] 바이든 가고 해리스 온다

    [서울 이테원] 바이든 가고 해리스 온다

    <‘서울신문’이 국내 투자자분들과 함께 ‘이’주의 주식시장 ‘테’마 ‘원’픽을 살펴봅니다.>국내외 주식시장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못해 활활 타오르는 모습입니다. 주변에서 들려온 성공적인 투자 후기에 ‘나도 한 번?’이라는 생각과 함께 과감히 지갑을 열어보지만 가슴 아픈 결과를 마주해야 할 때도 많습니다. 하루 내내 정보를 수집하고 기사를 쓰는 게 직업인 저 역시 그렇습니다.학창 시절 성적이 좋았던 친구들은 ‘오답노트’를 꼬박꼬박 작성했던 기억이 납니다. 왜 틀렸는지, 앞으로 틀리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복기했던 것이겠지요. 서울신문이 국내 투자자분들과 함께 지난 한 주 주식시장의 흐름을 살피고 오답노트를 써내려 가볼까 합니다.우리 시간으로 지난 22일 새벽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만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를 공식화한 것입니다.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며 새로운 후보의 등장을 본격적으로 알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기를 굳혀가는 것으로 봤던 시장은 요동치기 시작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직후엔 해리스 부통령의 등판이 큰 변수가 되지 못할 것이란 관측과 함께 ‘새로울 것 없다’는 반응이 힘을 얻는 듯 보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해리스 부통령의 기세가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서울 이테원’이 꼽은 이번주 테마 원픽은 국제 증시를 들썩이게 한 ‘해리스 등판’입니다. 예상 외의 접전 양상..‘해리스株 떴다’ 뉴욕타임스와 시에나칼리지가 지난 22~24일 합동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투표예상자 사이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47%,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8%로 나타났습니다. 7월 초 같은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43%, 트럼프 전 대통령이 49%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하며 6% 포인트의 격차가 있었는데 해리스 부통령이 등판하자마자 격차를 1% 포인트 차로 줄여낸 셈입니다. 불확실성은 커졌습니다. 이른바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는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발표 직전인 19일 16.52로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오르더니 25일 기준으로는 18.46까지 치솟았습니다.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깜짝 상승 등도 영향을 미쳤지만 치열한 대선 다툼의 영향도 적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이 시장에선 힘을 얻고 있는 모습입니다. ‘해리스 등판’은 국내 증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대마초라고도 불리는 마리화나 관련 주식들의 움직임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마리화나 합법화를 내세우고 있다는 이유로 애머릿지, 오성첨단소재, 우리바이오 등 국내 마리화나 관련주는 지난 한주 급격한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한파 맞은 반도체...해리스가 변수 될까 이와는 반대로 지난 한주 국내외 반도체 시장은 매서운 한파를 마주했습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양호한 실적에도 매혹적인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뉴욕증시에선 ‘매그니피센트7’이라 불리는 대형 기술주들의 주가가 흘러내렸고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 기업들 역시 한파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국내 증시도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엔비디아의 대표적 수혜주로 분류되는 SK하이닉스는 지난 25일에만 주가가 8% 이상 빠지면서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월 5일 이후 처음으로 20만원 선을 내줬습니다. 하루에만 시가총액이 13조원 이상 증발했죠. 또 다른 수혜업체인 한미반도체 역시 하락세를 피하진 못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 지원법’과 TSMC를 비롯한 비(非) 미국 반도체 업체들을 직격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있었던 지난주의 내림세까지 감안하면 지난 2주는 반도체 투자자들에겐 ‘고난의 시간’이었다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이런 와중 혜성처럼 등장한 해리스 부통령의 등판은 반도체 업계와 투자자들에게도 새로운 국면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될 경우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정책 중 하나였던 반도체 지원이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지원을 확대하진 않더라도, 적어도 반도체 지원법을 직격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보단 국내 반도체 시장의 상황이 나아질 것이란 목소리도 나옵니다. 결국 정답은 시간이 알려주겠지만 적어도 한동안은 주식시장 한파가 이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아 보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불확실성도 더욱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미국 대선 직전 주식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며 “코스피 하단을 더 열어둬야 한다. 2,650포인트를 볼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전망했습니다.
  • 美증시 ‘검은 수요일’… 코스닥은 800선 붕괴

    美증시 ‘검은 수요일’… 코스닥은 800선 붕괴

    잘나가던 뉴욕증시가 믿었던 대형 기술주의 폭락에 발등을 찍혔다. 나스닥과 S&P500이 2년여 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한 뉴욕증시 ‘검은 수요일’의 여파는 한국 증시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기록적인 2분기 실적 발표에도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8% 이상 급락하는 등 반도체 업종을 비롯한 대형 종목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불과 2주 전 2900선 돌파를 노렸던 코스피는 2700선도 위협받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美 최악 하루… 2년여 만의 최대 낙폭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4% 폭락한 1만 7342.41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2.31% 급락해 5247.13을 기록했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25% 떨어진 3만 9853.87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나스닥과 S&P500은 2022년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나스닥은 지난 2022년 10월 7일 이후, S&P500은 같은 해 12월 15일 이후 최대 하락폭을 찍었다. 테슬라를 비롯한 대형 기술주들의 하락세가 전체 지수의 급락으로 이어졌다. 테슬라는 23일(현지시간) 장 마감 이후 발표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12% 이상 곤두박질쳤다. 엔비디아도 6.80% 급락했다. 제2의 엔비디아로 주목받았던 브로드컴은 7.59% 추락했고 ASML과 AMD, 퀄컴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주요 종목들 역시 6%대 낙폭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영업익 최고 속 주가 추락 국내 증시도 직격탄을 맞았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4% 떨어진 2710.65로, 코스닥은 2.08% 떨어진 797.29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지난 2월 1일 이후 5개월 만에 700선으로 후퇴했다. 특히 국내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엔비디아의 공급망에 속해 있는 SK하이닉스는 2분기 역대급 실적을 발표했지만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주가는 직전 거래일 대비 8.87% 추락했다. 코로나19 유행 당시인 2020년 3월 이후 4년 4개월 만의 최대 낙폭이다. 이날 하루 증발한 시가총액만 13조원이 넘는다. SK하이닉스가 밝힌 2분기 영업이익 5조 4685억원(잠정)은 반도체 슈퍼 호황기로 불린 2018년 3분기(6조 4724억원) 이후 6년 만의 최고치다. 매출은 역시 16조 4233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많이 늘어난 데다 ‘아픈 손가락’이었던 낸드플래시가 2분기 연속 흑자를 내며 실적 개선을 이어 갔다. SK하이닉스는 콘퍼런스콜에서 “HBM3E 12단 제품은 주요 고객에게 표본을 제공했다”면서 “4분기에는 고객에게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증권가는 SK하이닉스의 내림세가 오래가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메모리 가격 전망이 예상보다 강하고 내년 시장 상황은 더욱 우호적일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 대전 ‘일류 경제도시’ 조성…지방분권시대의 주역으로[지방튼튼 나라튼튼]

    대전 ‘일류 경제도시’ 조성…지방분권시대의 주역으로[지방튼튼 나라튼튼]

    ‘스위스 미라클’. 스위스가 정치·경제·사회적으로 뛰어난 발전을 이룬 것을 강조한 말이다. 성취의 핵심에는 지방분권이 있다. 스위스는 의사결정의 무게 중심이 지역과 주민에게 있어 강력한 권한을 갖고 중앙정부의 정책에 개입할 수 있다. 지속 가능한 성장과 지방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방분권을 원하는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크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6월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특별법을 제정하고 이어 7월 지방시대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대전은 황무지에서 인구 145만명에 이르는 가장 혁신적인 도시, 한국 과학 수도를 일군 개척자들의 도시다. 반도체와 방산기업의 빛나는 성과가 대전에서 시작됐고 국내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 등 핵심 과학기술이 지금도 끊임없이 대전에서 태어나고 있다. 불과 한 세대만의 일이다. 진정한 지방분권을 실현하고 새로운 국가 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는 대표 도시라 자부할 만하다. 민선 8기 대전 시정은 ‘일류 경제도시 대전’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고자 온 힘을 쏟고 있다. 경제·산업을 기반으로 문화·예술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일류 도시를 만들어 시민 모두가 행복할 뿐 아니라 한국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선정, 우주산업 클러스터 연구·인재 개발 특화지구 포함, 방위사업청의 대전 이전, 대전 ‘0시 축제’ 개최, 글로벌 바이오기업 머크를 비롯한 72개 기업의 투자(2조 1849억원),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 정상화 등 산업과 경제 부흥 기반을 확보했다. 과학기술 집약도 세계 3위, 아시아 1위의 막강한 역량을 기반으로 대전 기업들은 이미 코스닥 상장기업 수와 시가총액(42조 5431억원)에서 대구나 부산을 능가했다. 과학 수도 명성에 걸맞게 세계 100대 과학기술 클러스터에 선정됐고 도시 브랜드 평판지수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역량과 잠재력이 증명됐다. 지역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이다. 지방분권은 더는 미룰 수 없는 시대적 사명이다. 진정한 지방분권은 지역이 스스로 성장동력을 찾고 중앙정부가 이를 제대로 뒷받침할 때 실현될 수 있다. 개척자 정신, 과학기술을 기반 삼아 대전이 국가 발전을 위해 직접 뛰어야 할 때이다. 민선 8기 대전 시정은 수도권과 지방을 연결하는 지방분권의 최선봉에서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 대전을 살기 좋은 지방시대의 모범 도시로 우뚝 서게 함으로써 한국의 새로운 도약에 앞장설 것이다. 이장우 대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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