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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기업대상’ 6곳 선정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19일 ‘올해의 인터넷기업 대상’을 발표했다. 부문별 수상 업체는 ▲포털부문 NHN▲글로벌 SK커뮤니케이션즈▲온라인쇼핑 인터파크G마켓▲온라인게임 네오위즈▲디지털콘텐츠 그래택▲온라인결제부문에 이니시스 등 6개다. 심사는 한국기자협회 회원사 관계자로 구성된 인터넷기업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안중호 서울대교수)에서 했다. 포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은 올해 시가총액 5조원을 기록하고 검색, 광고, 상거래 등 전 부문에서 최고의 시장점유율을 보인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글로벌부문에서는 SK커뮤니케이션즈가 선정됐다. 싸이월드로 중국, 타이완, 일본, 미국, 독일,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네오위즈는 세계적 게임회사 EA와 ‘EA스포츠 FIFA 온라인’을 공동 개발, 최단기 동시접속자 18만명을 돌파한 것이 인정받았다. 인터파크G마켓은 오픈마켓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나스닥에 상장했다. 또 그래텍은 곰TV를 통해 디지털콘텐츠의 새로운 유통채널을 개척했고, 이니시스는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기여했다. 시상식은 21일 인터넷기업협회가 개최하는 송년행사에서 열린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LG전자 남용 부회장 체제로… 혁신 시동

    LG전자 남용 부회장 체제로… 혁신 시동

    LG그룹은 18일 남용 ㈜LG 전략사업담당 사장을 LG전자 신임 부회장으로 선임하고 LG필립스LCD(LPL)의 대표이사도 교체하는 ‘문책성’ 인사를 단행했다. 남 부회장은 앞으로 열릴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되고, 이후 이사회 결의를 거쳐 대표이사직을 맡게 된다. 김쌍수 부회장은 내년 3월 주총 때까지 대표이사직을 수행하며, 이후 ㈜LG로 이동해 그룹내 핵심전략을 총괄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도약-글로벌 리딩으로…” 남 부회장은 업계에서 삼국지의 제갈량에 비유될 정도로 전문 최고경영자(CEO)로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 그룹내 손꼽히는 영어 전문가로 구자경 명예회장의 비서실장을 맡기도 했다. 구 명예회장과 구본무 그룹회장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남 부회장은 LG 기획조정실과 경영혁신추진본부장 등 그룹내 기획 관련 요직을 두루 거쳤다. 꼼꼼한 일벌레로 정평이 나 있다. 경영혁신본부장 때는 적자 사업을 혁신으로 주도해 흑자로 바꾸었다. 특히 LG텔레콤 사장에 재직할 때는 독자생존이 가능한 ‘가입자 650만´을 돌파, 회사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았다. 당시 부회장 승진 하마평에 올랐으나 지난 7월 정보통신부가 추진하던 3세대 이동통신인 ‘IMT-2000’ 사업을 전격 취소,‘사업을 취소하면 대표이사는 당연히 물러나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이번 인사에는 정부와 IMT사업을 두고 대립각도 마다하지 않았던 그의 뚝심도 한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화 중시에서 신상필벌로 LG전자는 성과주의, 적재적소, 글로벌 역량 강화 등 3대 원칙에 따라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환율 하락 등으로 인한 사업 부진을 두고볼 수 없다는 위기감이 인사 요인으로 작용했다. LG전자의 경영은 올 들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올해 초 9만 100원이던 주가는 5만원대로 반토막이 났다. 시가총액도 11위에서 22위로 추락했다. 그나마 3분기 들어 휴대전화와 평판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성장에 힘입어 체면을 살린 정도였다. 따라서 성과를 반영해 실적이 좋은 임원은 승진시키거나 요직에 앉혔다. 반면 부진한 실적 탓에 김쌍수 부회장은 인사를 앞두고 일찍부터 교체설이 나돌았다. LG트롬세탁기를 개발한 조성진 세탁기 사업부장은 국내 대기업에서 처음 고졸 출신으로 부사장에 올랐다. 안승권 MC연구소장은 ‘초콜릿폰 신화’를 진두지휘한 공로를 인정받아 MC사업본부장에 선임돼 ‘대박=승진’의 공식을 증명했다. 글로벌사업 역량 강화 차원에서 LG전자 최초로 미국법인의 존 헤링턴 등 현지인 3명을 임원에 선임한 것도 특징이다. ●강력한 혁신 드라이브 시동, 후폭풍 예상 ‘남용 부회장 체제’는 그동안의 부진을 씻어내기 위해 강력한 혁신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전망된다. 계열사 CEO들의 연쇄 이동과 인력 구조조정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LG그룹은 또 이날 권영수 LG전자 부사장을 LG필립스LCD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 구본준 LPL부회장은 LG상사로 자리를 이동할 예정이다. 구 부회장의 인사도 실적 부진에 따른 문책성 성격이 짙다. 새로운 선장을 맞게 된 LPL은 우선 적자에 허덕이는 사업을 정상화시켜야 하는 과제를 맡게 됐다. 한편 이날 필립스 측은 당초 LG그룹이 권영수 부사장을 사장으로 ‘선임’하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자 “주총을 하기 전에 선임이라고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따라 이날 저녁 LG측은 ‘선임’대신 ‘내정’으로 자료를 수정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올 아파트 시가총액 308兆 증가

    아파트 값 폭등과 신규 아파트 입주로 전국의 아파트 시가총액이 1년사이 308조원이나 증가했다. 부동산써브는 11일 “6일 현재 전국 아파트 573만 4341가구의 아파트 시가총액은 1401조 708억원”이라고 밝혔다.1년 전보다 308조 1512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당시 전국 아파트는 552만 8238가구, 시가총액은 1092조 9196억원이었다. 지난해에도 조사 대상이었던 아파트의 올해 시가총액 상승액은 234조 9007억원이었다. 신규 아파트 입주에 따른 시가총액 증가분(73조 2505억원)보다 기존 아파트의 시세 상승이 시가총액 상승을 주도한 셈이다. 서울은 한해 동안 시가총액이 142조 5756억원이 증가해 578조 8833억원을 기록했다. 신도시를 포함한 경기도는 123조 5937억원이 뛴 463조 9685억원이었다. 두 지역의 시가총액이 전국 아파트의 74.4%나 됐다. 소위 서울 강남구 등 ‘버블세븐’ 지역의 시가총액은 430조 9345억원으로 전국 아파트의 30.8%였다. 시가총액을 기초자치단체인 시·군·구별로 볼 때 서울 강남구가 112조 229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도 성남시(72조 2936억원), 용인시(68조 924억원), 서울 서초구(64조 3551억원), 서울 송파구(64조 265억원)의 순이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환율 추락 어디까지] 기업 시가총액 비중 역전 내수株>수출株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내수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이 수출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을 눌렀다. 환율 하락으로 수출주 주가는 하락하고 내수주 주가는 오르고 있어 시가총액 비중 격차가 더 벌어질 전망이다. 6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제조업체 중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50% 미만인 내수주의 시가총액이 53%에 이르렀다. 지난해 말 48%에서 5%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는 수출주의 시가총액 비중은 47%다. 환율 하락이 수출주에는 채산성 악화요인이 되었지만 내수주에는 원재료 수입비용 감소 요인으로 작용한 까닭이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대표적 수출주인 현대차가 전날보다 2.46% 떨어졌고 삼성전자,LG전자, 하이닉스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대표적 내수주라 할 농심, 롯데쇼핑 등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기업들의 순이익 측면에서도 내수주가 수출주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수출주의 순이익이 내수주의 순이익보다 많았다. 그러나 올 들어 3분기 동안 전체 제조업의 이익에서 내수주의 이익이 기여한 규모가 60%에 이른다. 대신증권 성진경 연구원은 “수출주에 대한 투자시점을 환율 하락세가 진정된 이후로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내수주의 시가총액 비중이 수출주를 상회하면서 환율하락이 주식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도 예년보다는 줄어들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48%(6.86포인트) 내린 1413.73을 기록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서울 아파트 값 5억 돌파

    서울 아파트 값 5억 돌파

    경기도 과천지역의 아파트 구입가격이 최근 2개월 새 전국 최고인 평균 1억 6000여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저층 단지의 재건축 기대감과 인근의 신도시 건설 예상이 호재로 작용했다. 서울 강남지역의 아파트 구입가격도 같은 기간에 8000만원 가까이 올랐다. 서울지역의 아파트 구입비용은 같은 기간에 평균 4000만원 올랐다. 부동산써브가 27일 서울에 있는 아파트의 평균가격(시가총액/총가구수)을 산정한 결과 5억 31만원으로 나타났다.9월 말의 4억 5967만원보다 4064만원 올랐다. 서울의 아파트 구입가격은 지난 9월부터 ‘11·15 부동산 대책’이 나올 때까지 10주 동안 급등세가 이어졌다. 구별로 보면 강남구가 최근 2개월 새 7845만원 오른 11억 2840만원으로 가장 많이 올랐다. 강동구도 7290만원 오른 5억 2945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송파구 7285만원(7억 5106만원→8억 2391만원), 서초구 6589만원(9억 2147만원→9억 8736만원), 양천구 5540만원(6억 1299만원→6억 6839만원), 광진구 5451만원(4억 8876만원→5억 4327만원) 등이다. 성북구 3736만원(2억 7970만원→3억 1706만원), 강북구 2513만원(2억 2035만원→2억 4548만원), 금천구 2422만원(2억 1268만원→2억 3690만원), 중랑구 2210만원(2억 1068만원→2억 3278만원), 노원구 2046만원(1억 8876만원→2억 922만원) 등 비강남권도 상승폭이 컸다. 경기도에서는 과천시가 1억 6193만원(7억 371만원→8억 6564만원)이나 뛰어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 일대 저층 단지들의 재건축 호재와 향후 인근에 신도시가 건설될 것이란 기대가 맞물리면서 가격이 대폭 올랐다. 이어 구리시 6123만원(2억 3830만원→2억 9953만원), 성남시 5429만원(2억 8163만원→3억 3592만원)도 많이 올랐다. 구리는 강남과 가깝고 중앙선이 개통되면서, 성남은 판교 및 지역내 재개발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값이 뛰었다. 신도시에서는 평촌이 4026만원(3억 6577만원→4억 603만원)으로 오름폭이 컸다. 이어 일산 3686만원(3억 6496만원→4억 182만원), 분당 3324만원(6억 4231만원→6억 7555만원), 산본 3080만원(2억 7548만원→3억 628만원), 중동 2942만원(2억 6610만원→2억 9552만원)을 기록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증권사 베트남 진출 러시

    증권가의 베트남 진출 열기가 뜨겁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베트남 시장에 세계적 투자은행(IB)보다 앞서 진출, 실적을 올리기 위해서다. 한국투자증권은 베트남에 투자하는 적립식 펀드를 지난 14일부터 판매중이다. 상장주식과 상장이 승인된 장외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로 소액으로도 베트남에 투자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에 앞서 지난 6월부터는 베트남 기업에 투자하는 1000억원 규모의 거치식 펀드를 운영중이다. 브릿지증권은 다음달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베트남 투자펀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브릿지증권의 모회사인 골든브리지는 지난 4년간 베트남에 많은 공을 들여 재무부 산하 DATC(한국의 자산관리공사)와 부실채권 처리협약, 국영기업집단인 인터서코 그룹과 투자·자문계약 등을 체결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오는 20일 호치민에 사무소를 연다. 현지 자산운용사와 협력을 통해 주식 외에도 부동산 등 다양한 상품을 만들기 위해서다. 이에 앞서 1일에는 SK증권이 바오비엣증권사와 업무제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8월 하노이에 사무소를 열었다. 증권사들이 이처럼 베트남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베트남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는 반면 아직 강자가 없는 ‘블루오션’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 문을 연 하노이 증권거래소의 지난해 말 시가총액은 5000억원이었으나 지난 10월말에는 3조 5000억원으로 7배 늘어났다.상장 대기중인 기업이 60여개에 이르고 있어 올 연말 시가총액은 6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또 지난 7일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는 등 외국자본이 급속히 들어오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기업 ‘모럴해저드’ 도진다

    기업 ‘모럴해저드’ 도진다

    올해 들어 기업들이 우회상장 등 인수·합병 과정에서 회사 경영진에 의한 횡령과 주가조작 사건 등이 잇따르고 있다. 또 경영진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차명으로 주식을 매입한 다음 되팔아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기는 전형적인 수법을 동원하는 등 기업들의 모럴해저드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상반기 주식 불공정거래 고발 건수 작년의 2배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업들이 주식 불공정거래로 금감원의 조사를 받은 건수는 98건으로 이 가운데 45건이 검찰에 고발됐다. 조사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121건에 비해 23건이 줄어들었지만 검찰 고발 건수는 24건이나 늘었다. 이는 올해 들어 기업 불공정 행위의 불법성이 더욱 두드러졌다는 의미다. 코스닥시장에서 대표 ‘대박주’로 이름을 날린 플래닛82의 대표이사 윤모씨와 같은 회사 재경부 이사 이모씨가 지난 23일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다. 윤씨는 2003년 12월 플래닛82와 한국전자부품연구원의 기술이전 계약체결이 확실시되자 차명계좌를 이용, 플래닛82의 주식 36만 4000주를 사들인 뒤 이를 되팔아 3억 1946만여원의 시세차익을 남긴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동진에코텍 전 회장 배모씨와 전 대표 김모씨도 주가를 조작해 14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김 전 회장 등은 지난해 2월 동진에코텍이 타이완의 세익복개발건설공사와 중부과학원구 신축공사를 공동으로 수주한 사실이 없고 타이완 A사와 텔레매틱스 단말기 국내 독점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없는데도 허위 공시를 해 14억 4000여만원의 차익을 남겼다. 코스닥 기업인 코미팜 역시 지난 4월 대표이사와 전무이사 등이 허위사실을 유포해 시세조종금지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코미팜은 2004년 6월 최저가 1994원에서 10개월 뒤인 지난해 3월 5만 8100원까지 올랐다.150억원이었던 시가총액은 4000억원가량까지 늘어나 시가총액 8위까지 올랐다. ●경영진 교체과정서 횡령·배임 속출 바이오와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의 공격적인 사업 확장으로 주목을 받았던 EBT네트웍스와 자회사인 에이트픽스는 최근 경영진이 교체된 뒤 전 경영진에 의해 약 100억원 규모의 자금 횡령이 발생한 혐의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연초 ‘주식회사 이영애’ 파문으로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게 한 뉴보텍은 지난 8월 전 대표이사의 횡령으로 94억원의 특별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IT 유통업체인 젠컴이앤아이도 전·현직 경영진이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상호 고소하며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회계 부정도 여전 기업들의 회계 부정도 여전하다.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에만 ㈜골든프레임네트웍스를 비롯해 세종로봇, 대륜, 비이티, 씨엔씨엔터프라이즈 등에 대해 회계처리기준 위반 혐의 등으로 대표이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지난 25일에는 ㈜넵스와 세계물류에 대해 유가증권발행제한 및 감사인 지정 조치를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주가조작은 물론 우회상장 등 인수·합병 과정에서 사채 등으로 무리하게 자금을 조달했다가 횡령 등의 부작용을 낳는 사례들이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금감원의 단속 인력이 한계가 있는 만큼 개인 투자자들도 이유 없이 주식이 급등하는 기업들에 대해 우선 경계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경기부양 진단] 후유증 남긴 2차례 경기부양

    [경기부양 진단] 후유증 남긴 2차례 경기부양

    근년들어 정부의 경기부양에 대한 전례는 두 차례 있었다. 외환위기 발생 이듬해인 1998년과 2001년이었다. 98년 5월 정부와 IMF(국제통화기금)는 과다한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금리를 대폭 인하하는 데 합의했다. 저금리 기조에서 과잉 유동성이 IT(정보기술) 분야로 몰리면서 99년 코스닥시장 버블(거품)이 형성됐다. 정부가 인터넷 보급을 확대하고, 벤처기업의 창업을 지원하는 등 신(新)산업에 대한 투자를 유도한 것이 기폭제가 됐다. 당시 미국을 중심으로 IT투자붐이 절정에 달했다. 이 결과 코스닥시장의 벤처기업 수는 98년 5월 503개에서 99월 말에는 4934개로 16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2000년 말 미국의 IT붐이 붕괴되면서 코스닥시장도 급락해 그해 말 시가총액은 전년 대비 70.6% 줄어든 29조원에 불과했다. 2001년에는 콜금리 인하 등 경기부양책으로 과잉 유동성이 가계부문으로 몰려 신용버블이 발생했다. 정부가 신용카드 사용 촉진을 위해 카드 영수증 복권, 소득공제 등 각종 인센티브를 준 것은 물론이었다. 당시 한국은행은 2001년 2월 5.25%였던 콜금리를 9월까지 4차례에 걸쳐 4.0%까지 인하했다. 결과는 코스닥때와 비슷했다. 차입을 통한 소비로 부채상환 부담이 늘었고, 이는 곧 소비 위축으로 이어졌다. 신용카드사의 연체율은 2001년 말 3.8%에서 2003년 말 14.1%로 무려 3배가 증가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피플 명암] 스킬링 ‘탐욕’의 대가

    그가 ‘탐욕’의 대가를 치러야 할 시간이 왔다. 미국 역사상 최대 회계부정 사건으로 에너지 대기업 엔론의 파산을 부른 전 최고경영자(CEO) 제프리 스킬링(52)에 대한 선고공판이 23일(현지시간) 열린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최소 20년, 최대 100년까지 가석방없는 실형이 내려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가 내야 할 벌금 규모는 1800만달러에 이르며 한때 미 경제계의 떠오르는 리더였던 그는 죽을 때까지 감옥에서 살아야 한다. 스킬링은 지난 5월 텍사스 연방대법원에서 금융사기, 내부 거래, 주주 기만 등 19개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다. 엔론 파산의 또 다른 주역이었던 창업주 케네스 레이는 지난 7월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연방법원은 레이에게 내린 사기 등 10개의 범죄 혐의에 대한 유죄평결을 취소했다. 이제 엔론 파산의 모든 책임이 스킬링에게 집중될 것이라는 게 공통된 시각이다. 엔론 사건은 미국 경제 시스템 전반을 뒤흔들었다. 시가총액 680억달러의 거대기업은 2001년 예측할 새도 없이 한순간에 무너졌다. 시장 전체가 600억달러의 거대한 손실을 입었고, 투자자 2만여명은 130억달러를 날렸다. 수천명의 미국인이 일자리를 잃었다. 의회는 엔론 파산 후 기업 재무구조를 강화하는 ‘사베인-옥슬리법’까지 제정했다. 창업주 레이는 조지 부시 대통령의 최대 정치헌금 후원자여서 백악관을 겨냥한 ‘정경 유착’ 의혹마저 불거졌다. 최고 명문인 하버드 MBA출신의 스킬링은 엔론을 망친 주범으로 꼽힌다. 주력인 에너지 분야가 아닌 광통신 서비스업에 진출한 데 이어 빌딩 관리업을 주력 사업으로 삼았다. 장부를 조작하고 파산 직전 막대한 보유 주식을 팔아 원성을 샀다. 모교인 하버드대는 그를 ‘최고의 자랑스러운 동문’으로 극찬했다. 수많은 인사들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그의 경영 방식을 배우고자 했다. 스킬링은 하버드대 MBA 지원서의 “당신은 똑똑하냐.”는 질문에 “나는 대단히 똑똑하다.”고 자신만만하게 기재한 야심가였다. 엔론은 세계 최고의 시스템을 자랑한다는 미 경제계와 주식 시장이 탐욕에 젖은 한 ‘경제사범’에게 두 눈이 멀어버린 채 철저히 기만당한 데 이어 시장 기능의 처절한 실패를 확인시켜 준 사건으로 기록된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외국인투자자 코스닥 지배력 급증

    외국인투자자 코스닥 지배력 급증

    올들어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10조원가량의 주식을 순매도(판 금액이 산 금액보다 많은 것)했지만 외국인 주주가 상장사 지분 5% 이상을 대량 보유한 사례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스닥시장에서는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회사가 지난 9개월 사이 22%가량 증가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선택과 집중의 투자 방식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북핵 위기 등으로 인한 국가적 위험이 있지만 발전 가능성이 큰 종목이라면 투자를 늘리고 있는 셈이다. 2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코스닥시장 종목이 지난해 말 222개에서 올 9월 말에는 270개로 42개나 늘어났다. 이는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29%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같은 기간 214개에서 237개로 24개(11%) 늘어났다. 외국인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유가증권시장의 상장사가 36%나 된다는 얘기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투자한 회사는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또 국내에서 독과점 성격이 강하고 이익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이다.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에 앞서 동북아시아의 전초기지를 마련하는 성격도 있다. 지난 9월 미국계투자펀드인 워싱턴글로벌펀드를 유상증자에 참여시킨 우성넥스티어는 중견 디지털TV생산업체이다. 워싱턴글로벌펀드는 지분 10.87%로 최대 주주가 됐다. 홍콩의 HSBC핼비스파트너스와 미국계 투자펀드인 그랜탐메이요펀드가 논술업체인 메가스터디 주식을 5.04%,5.57%씩 사들였다. 미국계인 오펜하이머펀드는 지난해 9월부터 세계적인 기술을 가진 위성셋톱박스 제조업체인 휴맥스 주식을 꾸준히 매입, 현재 12.68%의 지분을 갖고 있다. 카리브해에 있는 버뮤다군도에 본거지를 둔 DKR오아시스펀드는 유비스타의 해외 전환사채(CB)를 지난 5월 사들여 지분 28.94%를 갖고 있다. 유비스타는 온세통신의 모(母)회사로 지난해 세계적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의 아시아지역 계열사와 관계사가 증자에 참여했다. 골드만삭스는 주식 일부를 팔았으나 지금도 지분 6.74%를 갖고 있다. 코스닥시장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는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출판업체인 미디어코프(구 영진닷컴)는 지난 19일 골드만삭스의 유동화전문회사인 트라이엄프인베스먼트가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공시했다.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장관이 만든 정보기술전문 투자회사인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가 투자할 기업에도 코스닥 기업들이 상당수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주요 금융기관으로부터도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코스닥발전연구회를 이끌고 있는 우리투자증권의 이윤학 부장은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이익을 많이 내고 매출 안정성이 높다는 측면에서 외국인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이 부장은 “외국인들이 일반적으로 주식을 팔고 있지만 발전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는 투자하는 이른바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코스닥 종목은 주가가 낮기 때문에 수억원 단위로 투자하는 외국인이 들어갈 경우 5%를 넘기가 쉽다.”고 지적했다. 이 센터장은 “그동안의 외국인 매도는 40∼50%씩 다소 많이 갖고 있던 지분을 정리하는 것”이라면서 “시장 전체보다는 개별 종목에 대한 외국인의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코드로 읽는책] 파헤쳐본 버냉키와 FRB

    세계 증시가 이 남자의 말 한마디에 널을 뛴다. 그의 입에서 어떤 결정, 어떤 예측이 나오느냐에 따라 하루에 주가가 수십포인트씩 오르내리고, 시가총액 수십조원이 불어났다가 사라진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 지난 2월 앨런 그리스펀의 후임으로 취임한 이후 ‘버냉키 랠리’‘버냉키 쇼크’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막강한 파워를 자랑한다. 한국 금융시장도 그의 자장안에 머무는 건 물론이다. 지난 7월20일 버냉키가 금리인상 중단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을 때 코스닥 지수는 무려 40포인트 폭락했다. 북한이 핵실험을 단행한 지난 9일, 주가 하락폭이 33포인트였던 점을 떠올리면 국내 증시에서 버냉키가 차지하는 영향력을 체감할 수 있다. ‘세계의 경제 대통령, 버냉키 파워’(가토 이즈루, 야마히로 츠네오 지음, 우성주 옮김, 달과소 펴냄)는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버냉키와 그가 책임을 맡은 FRB에 관한 연구 보고서다. 일본에서 이코노미스트와 경제전문기자로 오랫동안 활동해온 저자들은 버냉키 개인의 출생과 성장에서부터 FRB의 운영체제, 향후 정책방향에 대한 전망까지 다양한 정보들을 꼼꼼하게 기록했다. 1953년 조지아주에서 태어난 버냉키는 하버드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MIT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프린스턴대 교수로 재직 중 2002년 부시 대통령의 지명을 받아 FRB이사로 취임했고,2005년에는 대통령경제자문위원회 의장으로 임명됐다.미국 중앙은행인 FRB는 정부의 간섭이나 영향을 받지 않는 독립기구다.FRB이사의 임기는 국회의원들의 임기보다 훨씬 긴 14년이며,FRB의장에게는 대통령에 버금가는 영향력이 주어진다. 역대 최고의 FRB수장으로 인정받았던 그린스펀의 뒤를 이은 버냉키에겐 풀어야 할 숙제들이 산적해 있다. 미국 경기의 급격한 하강세 조짐과 집값 버블 붕괴의 우려, 달러화 가치의 폭락 가능성 등이 그의 신경줄을 죄고 있다. 저자들은 성장을 중시하는 버냉키 의장이 시장의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주택시장의 침체가 예상 이상으로 진행된다면 대폭적인 금리인하로 대처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게 되면 1995년 금리인상에서 금리인하 전환으로 주식버블의 싹을 키웠고, 이듬해 이어진 IT주식 버블과 같은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책은 전망한다.1만5000원.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M&A시장 기상도] (4) 하이닉스

    [M&A시장 기상도] (4) 하이닉스

    시가총액(18일 종가 기준) 17조 1444억원, 총 자산 11조원, 지난해 매출액 5조 7533억원인 하이닉스반도체. 인수합병(M&A)시장에서 이 ‘매머드급’ 매물의 향방은 아직 안개 속이다. 채권단은 ‘새 주인’을 찾기 위해 ‘발품’을 팔고 있지만 업종 특성상 입질할 대상이 많지 않은 데 고민이 있다. 이에 따라 소유와 경영을 분리한 ‘포스코식’지배구조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채권단이 이를 수용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채권단 “내년에 매각 추진” 하이닉스의 매각 대금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7조원가량으로 예상된다. 채권단 규모도 9개 금융기관(지분 36%)으로 대폭 줄어 몸집이 가벼워졌다. 채권단은 현재 인수할 ‘토종 자본’이 적어 내년에 매각을 추진할 방침이다. 채권단이 현재까지 내세운 매각 기준은 ‘서두르지 않는다.’는 점과 ‘해외 매각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하이닉스의 덩치가 너무 커서 올해는 힘들 것 같다.”면서 “내년에는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입질 기업은 누구? 시장에서 거론되는 인수 기업들은 많지 않다. 대규모 인수 자금이 필요할 뿐 아니라 과감한 투자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충분한 자금력이 인수 기업의 첫번째 조건인 셈이다. 또 기술 유출에 따른 비판 때문에 해외 매각은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대상의 폭은 더욱 좁아진다. 국내 기업 가운데 적당한 임자만 나타나면 하이닉스 매각은 의외로 빨라질 수 있다는 시장의 평도 이와 무관치 않다. 업계에선 입질 가능성의 첫번째 기업으로 LG그룹을 꼽는다. 반도체산업의 특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데다 자금력도 어느 정도 뒷받침돼서다. 그러나 LG는 “전혀 관심없다.”고 강조한다. 그럼에도 계열분리에 따른 사세 축소,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움직임 등을 고려하면 조건만 충족되면 하이닉스 인수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LG도 인수 가격이 사실상 부담스러울 것”이라면서 “인수 기업이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LG의 반도체 ‘재진출설’은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포스코식 지배구조 가능할까 하이닉스는 ‘포스코식 지배구조´ 가 거론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이다. 주인을 찾기 힘들다면 현재의 전문경영인 체제도 좋다는 것이다. 이런 자신감은 하이닉스의 ‘자생력’에서 비롯된다. 지난 2년간 영업이익이 3조 3000억원. 올해도 D램 호황으로 상반기에만 699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자체적으로 투자금을 충분히 조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의제 하이닉스 사장도 “지금은 지배구조의 변화를 생각할 때로 어떤 투자자가 들어오느냐가 중요한 문제”라면서 “(채권단이 대주주로 있는)하이닉스의 현재 지배구조에 변화가 없어도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이닉스의 포스코형 지배구조는 매각을 통한 투자자금 조기 회수라는 채권단의 원칙과 정면 충돌하는 것이어서 성공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M&A시장 기상도] (3) 대우조선해양

    [M&A시장 기상도] (3) 대우조선해양

    내년 인수합병(M&A) 시장의 대어인 대우조선해양의 새 주인은 누가 될까.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이 내년 상반기쯤 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지자 대물을 노린 기업간 물밑 신경전이 한창이다. ●포스코·현대중공업·GS칼텍스 관심 대우조선해양의 인수 의사를 직접 밝힌 기업은 아직까지 없다. 그렇다고 인수전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이리저리 재고 있지만 포스코가 인수에 가장 적극적이다. 현대중공업, 동국제강 등도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건만 맞으면 의외의 업체가 나설 수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GS칼텍스다. 포스코 관계자는 “조선은 철강 다소비 산업”이라며 “이런 차원에서 산업은행과 금융권에서 포스코가 (인수)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해 왔다.”고 귀띔했다.“제안서가 온 단계는 아니지만 총체적인 관심이 있다.”며 인수전 참여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포스코가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철강과 조선은 궁합이 맞는다는 점에 있다. 조선산업은 철강제 비중이 크고 포스코로서는 수요 확보에 유리하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굉장히 큰 철강 수요가다. 철강업계에선 포스코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할 경우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최근 인수의사를 묻는 질문에 “(웃으면서)예스도 아니고 노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를 놓고 포스코측은 ‘예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현대중공업도 눈여겨봐야 한다. 지금까지는 발톱을 숨기고 있지만 때만 되면 나설 채비다. 같은 집안인 현대제철 고위 관계자는 “아직 이렇다 할 말은 하고 있지 않지만 현대중공업이 나서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M&A에 또 다른 변수가 생겼다. 다름 아닌 GS칼텍스의 참여 여부다. 허창수 회장실에는 대우조선해양 등 M&A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큰 물건들에 대한 분석 보고서가 속속 들어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허 회장이 말한 지속 성장은 외부에서 찾을 수도 있다.”며 “정유·건설·유통을 뺀 나머지가 관심 대상”이라고 말했다. ●인수 자체만으로 재계 서열 껑충 대우조선해양은 자산만 6조원에 육박하는 거대기업이다. 인수했을 경우 단번에 재계 서열이 몇 단계 뛰어오른다. 하지만 이보다 더 매력적인 면이 있다. 적자 기업에서 확실한 흑자로 전환했고, 발전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점이다. 올 상반기 영업실적은 매출액 2조 4489억원에 55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적자를 기록했었다. 증권가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대우조선해양 주식에 대한 보고서에서 “LNG선 및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경쟁력 확보하고 있어 올 하반기 이후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몸값이 뛰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인수 금액은 당초 3조원 정도에서 4조원 이상으로 불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대우조선해양의 시가총액이 5조 57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산업은행과 자산관리공사의 지분 50.4% 가격은 2조 80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 1조∼1조 5000억원을 감안해야 한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M&A시장 기상도](1)대한통운

    [M&A시장 기상도](1)대한통운

    주요그룹(기업)들이 인수·합병(M&A)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너지를 노린 면도 있고 덩치를 키우려는 뜻도 있다.M&A를 통해 재계의 순위가 하루아침에 뛰어오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대우건설, 동아건설,LG카드 등 ‘매력적’인 기업의 M&A는 끝이 났으나 대한통운, 현대건설 등 아직도 좋은 기업들의 M&A가 남아 있다. 올해 4분기부터 재계를 후끈 달굴 주요 M&A기업의 각축전을 미리 그려본다. “물류 대국을 꿈꾸는 기업이라면 대한통운을 잡아라.” 기업들이 대한통운을 삼키려고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법정관리 중이지만 내년에 M&A전이 불을 뿜을 것으로 전망된다. ●‘2강’ 인수전에 6개 그룹도 가세 내놓고 대한통운을 노리는 기업으로는 2ㆍ3대 주주인 STX그룹과 금호아시아나그룹. 두 기업은 지난해 말부터 대한통운 주식을 장내에서 꾸준히 사들여 현재 각각 14.78%와 13.47%의 지분을 쥐고 있다. 최대 주주는 15.1%를 보유한 트라이엄프(골드만삭스 유동화 전문회사)지만 투자 목적 보유일 뿐 경영권 확보를 위한 추가 지분 확보에는 나서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사실상 STX그룹과 금호그룹이 주도권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두 기업의 경쟁은 2004년에도 있었다. 범양상선(현 STX팬오션) M&A를 놓고 각축을 벌여 STX그룹이 이겼다. 따라서 대한통운 인수를 놓고 금호아시아나는 복수전을 치르는 셈이다. 금호아시아나는 대한통운을 인수, 육상·해상·항공을 아우르는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큰 그림을 그렸다.STX그룹 역시 선박 건조에서부터 해운물류, 육상물류 등을 하나로 엮는 종합물류기업을 꿈꾸고 있다. 두 기업 말고도 인수를 노리는 기업이 수두룩하다. 물류 부문을 강화하고 있는 신세계그룹과 동부그룹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신세계는 물류 자회사 쎄덱스를 통해 전국 200여개의 영업소를 확보하고 국내 택배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동부그룹도 동부건설 물류부문을 동부익스프레스로 바꾸고 물류 시장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동원·롯데·한진·CJ그룹도 노리고 있다. 지분 확보는 뒤졌지만 M&A일정이 공개되면서 이들 기업 역시 2강과 함께 인수전에 뛰어들어 복잡한 구도를 그릴 것으로 보인다. ●대한통운 인수=물류기업 입지 확보 대한통운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물류 전문업체인 동시에 시스템을 잘 갖췄다. 육상·해상·항공운송 외에 항만 하역, 택배, 렌터카,3자물류, 이사물, 유통사업, 환경사업도 펼치고 있다. 전국 40개 지점,500여개의 점포망과 전세계 주요 도시를 거미줄처럼 연결하는 200여개 해외 네트워크를 갖췄다. 첨단 운송장비와 신속·정확·안전한 운송 노하우도 풍부하다. 아시안게임, 올림픽, 월드컵 경기 등 국제 행사 물류를 책임지고 치른 경험도 있다. 지난 7월 법원이 대한통운에 대해 제3자 배정의 유상신주발행 방식 매각 방침을 밝혀 내년에 있을 신주 유상증자에서 지분 51%를 인수하는 업체가 대한통운의 새 주인이 될 전망이다. 기업들이 대한통운을 삼키려고 불심지를 켜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대한통운을 잡으면 국내 최대 종합 물류망을 확보할 수 있다. 해마다 영업 흑자를 내는 알짜 기업인데다 법정관리를 거쳐 거품도 빠졌다. 리비아 대수로 공사 추가 수주에도 나설 수 있다. 인수가는 1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은 약 1조 1400억원(16일 종가 기준) 정도.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51% 지분을 확보하는 데 6000억원 정도가 필요하다. 그러나 대한통운 보유 자산이나 육상운송 강자 지위, 브랜드가 한꺼번에 넘어오기 때문에 인수 후보군이 많아지면 대한통운 몸값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인수경쟁이 치열해지면 인수자금은 1조 5000억원까지 뛸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北 핵실험 파장] 주식시장 파장·향후 전망

    주식시장은 9일 북한발 핵폭풍으로 시가총액이 추석연휴 전 731조 5930억원에서 710조 760억원으로 하루 만에 21조 5170억원의 물량이 허공으로 사라졌다. ●780개 종목 하락세 기록 코스피지수는 개인투자자들이 북한의 핵실험에 투매에 나서자 5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며 한때 1303.62까지 주저앉았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39개 종목이 오른 반면 하한가 54개를 포함해 780개 종목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개인 비중이 높은 개별종목 중심의 코스닥시장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더욱 충격이 컸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닥지수가 540선을 밑돈 것은 지난 7월19일 기록한 539.81 이후 처음이다. 핵실험 발표가 알려진 직후인 12시18분에는 스타지수선물 가격이 6%이상 1분 넘게 급락하며 올들어 여섯 번째로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사이드카란 선물거래종목 중 직전일 거래량이 가장 큰 종목 가격이 6%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되며 일단 발동되면 발동시부터 주식시장 프로그램 매매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된다. 8개 상한가 등 21개 종목만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무려 287개 하한가를 포함해 923개 종목이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투자자 투매속 외국인 ‘사자’ 개인 투자자들은 투매물을 쏟아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오히려 매수 움직임을 보이는 특이한 양상을 보였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4764억원,74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삼성증권 정영완 투자정보파트장은 “외국인들은 우선 선물매도를 통해 위험을 피하려 할 것”이라면서 “외국인들의 증시 이탈 움직임은 선물에서 외국인들이 얼마나 많은 매도물량 계약을 잡는가를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환율도 폭등해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일 이후 한달여 만에 처음으로 960원대를 기록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북·미간 긴장 국면이 장기화될 경우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1000원을 향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불바다´ 발언때보다 강도 커 북한의 핵 실험 발표가 외환시장과 주식시장에 미친 충격파는 1994년 ‘서울 불바다’ 발언 등 북한 리스크가 발생할 때마다 빚어진 국내 금융시장의 동요 정도와 비교할 때 가장 강도가 컸던 것으로 파악됐다. 1994년 3월21일 북한측의 ‘서울 불바다’ 발언이 나온 당일 주가는 7.42포인트, 이튿날에는 7.7포인트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0.5원 올랐고 다음날에는 1.1원 상승했다. 같은해 6월13일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탈퇴 선언 때는 당일 주가가 5.70포인트 하락하고 이튿날 19.50포인트 떨어졌으며 환율은 이틀동안 각각 0.6원,0.2원 올랐다. 2003년 1월10일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 당일 주가는 2.04포인트 떨어졌고 환율은 0.1원 하락했다.2005년 2월10일 북한의 핵무기 보유 발표 때는 환율이 7.0원 상승했으나 주가는 1.96포인트 떨어졌다. 이종락 전경하기자 jrlee@seoul.co.kr
  • 상장사 63% 청산가치 미달

    올들어 조정장세가 이어지면서 시가총액이 자본총액에 이르지 못하는 회사가 늘어났다.2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12월결산 489개 상장사(관리종목과 자본잠식 등을 제외) 중 시가총액이 자본총액에 미달하는 기업은 306개로 전체의 63%다. 지난해 12월말(278개사)에 비해 10.07% 늘어난 규모다.시가총액이 자본총액보다 적다는 것은 해당 상장사의 주가 수준이 청산가치에도 못미친다는 뜻이다.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셈이다. 조사대상 상장사 가운데 저평가 정도가 가장 심한 기업은 한국전력이다. 자본총액은 42조 3564억원인데 시가총액(이하 우선주 포함)은 24조 2192억원으로 18조 1372억원이나 차이가 났다. 이어 대한항공은 시가총액이 자본총액에 1조 7387억원이나 모자라 두번째로 격차가 컸다. 삼성SDI도 자본총액과 시가총액간 격차가 1조 840억원이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온라인 광고시장 ‘퀴고’ 뜬다

    온라인 광고시장 ‘퀴고’ 뜬다

    상장 1년만에 시가총액 100조원 기록을 깬 인터넷업계 1위인 구글을 꺾을 ‘다윗’이 나타났다. 주인공은 2000년 뉴욕에서 설립된 검색엔진 업체 ‘퀴고(Quigo)’. 직원 30명으로 출발한 무명 업체가 미 정보기술(IT)업계에서 새로운 신화를 만들고 있다. 퀴고는 인터넷 광고시장을 무서운 속도로 평정하고 있다. ABC방송,USA투데이, 폭스뉴스닷컴, 뉴욕포스트, 디스커버리채널, 세계적 여행업체인 에이비스와 오비츠가 이미 퀴고와 손잡았다. 지난 7월에는 17개 일간지를 보유한 미국 콕스신문그룹이 합류했고 이달 초 최대 스포츠 네트워크인 ESPN닷컴이 기존 제휴업체였던 야후를 버리고 퀴고와 손잡으면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디즈니 계열사 스팀보트 벤처스도 600만달러를 퀴고에 투자했다. CNN머니는 18일(현지시간) 일반인에게도 낯선 이름의 퀴고가 구글과 야후의 핵심 사업인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폭발적으로 성장,‘차세대 주자’로 뜨고 있다고 보도했다. 퀴고의 주력 상품은 구글의 애드센스, 야후의 콘텐트 매치와 비슷한 텍스트 기반의 인터넷 광고 검색엔진인 ‘애드소나’다. 세계 인터넷 광고시장은 블루오션이다.2004년 26억달러였던 시장 규모는 2010년이면 5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구글 매출액의 80%가 온라인 광고 수익에서 나오며 상당 부분은 자사 제품인 애드센스를 통한 ‘맥락광고(contextual ad)’이다. 국내 업체인 네이버(NHN)도 지난해 전체 매출액(3575억원)의 절반인 1732억원을 검색광고로 벌었다. 퀴고의 성장 비결은 ‘적을 만들지 않는 데’ 있다.‘올드 미디어’인 미 언론사닷컴들은 미디어 시장마저 잠식하는 구글과 야후를 경쟁업체로 보고 있지만 퀴고는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 퀴고가 온라인 광고라는 한 우물만 파고 있기 때문이다. 퀴고의 광고 클릭률은 0.7%로 두 업체보다 높고 검색엔진의 인공지능 기술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퀴고 최고경영자(CEO)는 뉴욕 페이스대 정치경제학과를 졸업한 37세의 전자상거래 전문가 마이클 야본디트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맥락광고(contextual ad)는 인터넷 콘텐츠를 식별해 그에 어울리는 광고를 연결하는 ‘검색 광고’ 기법이다. 예를 들면 네티즌이 USA투데이 사이트에서 ‘맥주 축제’를 검색하면 인공지능을 가진 검색엔진이 자동으로 해당 기사에 맞는 맥주상품 광고를 띄우는 식이다. 광고주는 광고가 클릭될 때마다 돈을 지급한다. 야후, 구글 등 세계 검색엔진 업체의 주력 ‘수익 모델’이다.
  • [금융상품 백화점]

    ●기업은행, 출발! 여행적금 기업은행은 여행상품을 최고 15%, 레저상품을 최고 65%까지 할인해주는 ‘출발! 여행적금’을 판매한다. 이 통장 가입고객은 (주)자유투어의 국내외 여행상품과 (주)넷포츠에서 제공하는 스키·래프팅 등 레저상품을 할인받을 수 있다. 월 적립금을 자동이체하거나 카드 신규고객일 경우 연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고, 여행을 위해 적금을 해지할 때도 중도해지율이 아닌 약정이율을 적용받는다. 다른 은행에서 월적립금을 이체할 경우는 이체수수료를 보상받게 된다.   ●삼성카드, 카드 디자인 공모전 삼성카드는 다음달 23일부터 31일까지 고객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카드 디자인에 반영하기 위해 ‘주머니 속의 더 큰 세상, 제1회 삼성카드 디자인 공모전’을 연다. 삼성카드는 응모작 중 47점을 선발해 대상 1점에 500만원 등 총 1600여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수상작은 삼성카드의 셀디(셀프디자인)카드나 판촉물 디자인 등에 활용된다. 응모 부문은 기존 신용카드 형태(85㎜×55㎜)에 삽입되는 그래픽을 디자인하는 ‘그래픽 부문’과 크기, 소재 등 형태의 제약없이 자유롭게 디자인하는 ‘제품카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삼성증권, 착한아이 예쁜아이 펀드 삼성증권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어린이용 운용보고서’를 제공하는 ‘삼성 착한아이 예쁜아이 펀드’를 판다. 시가총액 상위 200위 이내 종목중 투자수익이 날 것으로 기대되는 30개 이하의 종목에 투자해 운용된다. 가입자에게는 운용보고서 외에도 추첨을 통해 삼성증권이 주최하는 어린이 경제교실과 영어체험마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적립식 투자가 가능하며 삼성증권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교육자금 마련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세워볼 수 있다.●자산운용협회, 펀드투자자 불편신고센터 설치 자산운용협회는 과당경쟁으로 원금손실 가능성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 등의 불완전판매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간접투자자 불편신고센터’를 설치했다. 투자자의 신고가 접수되면 협회가 자체 심의를 통해 문제가 있는지를 판단하고 판매사에 시정을 요구하게 된다. 판매사가 이런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자율규제 또는 감독기관 통보를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서게 된다. 자문단도 구성돼 있다.(02)2122-0022.
  • 장하성펀드 전면전 선언

    일명 장하성 펀드로 불리는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KCGF)가 태광그룹에 대해 전면전을 선언하고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기업지배구조펀드는 18일 5.15%의 지분을 보유중인 대한화섬 주주 명부 열람과 관련해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임을 밝힌 데 이어 19일 태광그룹 오너 일가의 부당이익 의혹을 제기하며 태광산업 지분 취득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기업지배구조펀드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태광그룹 전체 지배구조에 관심을 갖고 대한화섬과 태광산업에 투자했다.”며 “태광산업의 경우 지분 5% 이상 대량 보유하지 않아 공개할 의무는 없으나 태광산업의 지배구조 문제를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는 태광산업에 대해 “순자산가치는 2조 2000억원으로 18일 기준 시가총액(7890억원)의 2.8배에 이른다.”며 “주력사업인 종합유선방송사업의 수익가치를 고려하지 않고도 주가는 현저하게 저평가됐다.”고 지적했다.이어 “태광산업 주가가 저평가된 것은 기업지배구조의 후진성 때문”이라며 “태광산업의 대표이사 겸 최대주주인 이호진 회장이 종합유선방송사업 등 미디어 분야, 금융 및 전산, 경품용 상품권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회사의 사업 기회 및 자산을 편취하는 등의 행위가 기업가치를 낮추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태광산업이 매각한 천안방송 지분을 이호진 회장 일가가 사들이는 과정에서 1000억원 정도의 태광산업 가치를 부당 편취했다고 주장했다. 펀드의 고문인 장하성 고려대 교수는 “태광산업의 대주주 지분율이 70%를 넘기 때문에 (주식 투자 이유는) 적대적 인수·합병(M&A) 등과는 전혀 무관하고 대한화섬과 마찬가지로 태광산업에 대해서도 장기 가치 투자를 할 계획”이라며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의 지배구조 문제를 같은 선에 놓고 가져갈 것이며 실질적인 지배주주인 이 회장에 주목하며 경영진과 이사회에 지배구조개선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광그룹 관계자는 “천안방송과 관련된 법적인 하자는 전혀 없다.”며 ‘장 펀드’의 주주명부 열람 공개에 대해서는 이번주에 태광그룹의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또 폭로식의 공세에 대해서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전했다.이종락 김경두기자 jrlee@seoul.co.kr
  • [인디아 리포트] (20) 투자유치·전략 심포지엄

    [인디아 리포트] (20) 투자유치·전략 심포지엄

    지구촌 거대 시장이자 유망 투자지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 시장에 대한 올바른 진단과 접근법을 모색하기 위한 심포지엄이 19일 서울 서초구 염곡동 코트라(KOTRA) 강당에서 열렸다. 코트라와 삼성경제연구소(SERI)가 공동 주최하고 서울신문사가 후원했다. 심포지엄에는 기업인과 전문가들이 대거 참가, 인도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심포지엄은 홍기화 코트라 사장과 정구현 SERI 소장의 개회사에 이어 1부에선 ‘인도 경제의 미래와 핵심기업’,2부에선 ‘투자환경과 진출사례’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하고 논의가 진행됐다. 이날 주제발표 중 ‘인도경제의 미래’,‘인도의 투자유치정책’,‘대인도 투자진출 현황 및 투자전략’의 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합작 투자땐 분쟁 소지… 단독 투자 유리” 인도는 정보기술(IT)과 생명공학기술(BT)산업을 축으로 지식기반 산업의 중심국가로 부상했다. 인도의 경제성장이 연 8%의 궤도에 진입했으며, 소비증가세도 뚜렷하다. 인도의 물가와 외환보유고, 은행시스템 등 경제체제는 안정됐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30∼50년 동안 가장 빨리 발전할 잠재력이 있는 국가”로 지목했다.2050년에는 GDP가 27조달러로 세계 3위에 도달할 전망이다. 대부분의 품목은 외국인 투자 활성화를 위해 자동승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민간은행은 지분한도가 74%까지, 보험은 26%까지, 나머지 금융업은 100%까지 자동승인된다. 통신은 49%까지 자동승인되며, 그 이상부터 74%까지는 외국인직접투자진흥위원회(FIPB)의 승인이 필요하다. 부동산 임대료는 다소 비싼 편이다. 델리에서 30평짜리 사무실은 월 250만원 가량 한다. 주택은 월 200만원 가량. 공장터를 보면 노이다에서 매입할 경우 평당 100만∼200만원, 임대는 월 2만원 수준이다. 뭄바이는 주택과 사무실이 델리의 1.5∼2배 정도로 인도에서 가장 비싸다. 최근 우리의 인도 투자 특성이 현지 이익의 재투자와 함께 은행·제철·통신·보험·유통 등으로 업종이 다양화되고 있다. 우리의 인도 투자가 괄목할 성과도 내고 있다. 삼성과 LG전자가 가전시장을 휩쓸었고, 현대차가 시장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유망 진출분야로는 수요 증가부문인 가전·자동차·통신, 인도정부 지원부문인 IT·섬유·인프라, 생산기반 확충부문인 기계류·설비류·중간재·부품,·부동산·건축업 등이 대표적이다. 인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열악한 인프라의 장벽을 넘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단독투자가 유리하다. 합작투자시 의사결정이 느리고 분쟁에 시달릴 소지가 많다. 또 부품과 소재 구매, 관리 인력 등에서 현지화에 집중해야 한다. 협의는 의사 결정권자와 진행하고, 주요 협의사항은 문서로 보관하는 등 인도의 상관행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 ●“부실채권 8.8%… 中보다 금융산업 전망 밝아” 브릭스(Brics) 국가 가운데 인도는 2011년 이후 중장기적인 투자 매력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인도 경제는 대외 충격을 흡수하는 경제 안정성도 중국보다 높다. 인도경제는 민주적 제도와 서방과의 우호적 관계란 요소로 볼때 서구자본이 장기적으로 중국보다 더 선호하는 대상이 될 잠재력이 높다. 미국의 대중국 견제에 대한 수혜국이 되고 있다는 유리한 국제정치적 위치도 빼놓을 수 없다. 반면 인도의 약점으로는 열악한 사회간접자본, 심각한 관료주의와 규제, 노동시장의 경직성 등을 들 수 있다. 사회전반의 부패는 중국보다 더 심한 상황이다. 세계은행 등의 조사에 따르면 사업착수와 사업청산 등에 걸리는 시간이 중국보다 2배에서 10배까지 더 걸리는 것으로 조사되는 등 당장의 사업환경은 그리 우호적이지 않다. 세계은행 연구에 따르면 인도는 중국보다 해고가 더 어렵다. 지표상으로 노동시장의 경직성이 2배이상이 된다. IT산업은 인도 경제성장을 선도한다. 특히 단순 가공에서 최근 고부가가치 분야로 탈바꿈하고 있다. 과거 일반 금융 소프트웨어를 가공했다면 이제는 미국 월가에서 이뤄지고 있는 금융분석 업무도 맡고 있다.JP모건은 뭄바이에 2000명의 인도 두뇌들을 금융 업무 및 연구인원으로 채용하고 있는데 향후 4배 이상 증원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 이같은 추세를 보여준다. 또 타타와 위프로, 인포시스 등 인도의 IT기업들은 세계적인 브랜드로 발돋움하고 있다. 특히 금융산업은 미래의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중국보다 안정성도 높다. 부실채권은 중국이 22%인데 비해 인도는 8.8%에 불과하다. 중산층 증가로 소매금융시장도 고속 성장이 예상된다. 뭄바이증시의 시가총액은 지난 2월 현재 6095억달러로 중국을 앞서고 있다. 인도 기업들도 주식·채권 발행을 통해 자본을 조달하기 시작했다. ●“섬유·자동차·SW등 투자 100% 자동승인” 인도 정부의 외국인직접투자(FDI)에 대한 규제는 100%까지 자동승인, 일정 지분까지 자동승인, 정부 승인이 필요한 업종, 투자가 금지된 업종 등 크게 네가지로 분류된다. 자동승인이 된다해도 관련 법규를 충족하고 그 법에서 요구하는 면허 등을 취득해야 한다. 자동승인 분야는 자금을 투입한 지 30일 이내, 외국인 투자자에게 주식이 배당된 뒤 30일 이내에 중앙은행(RBI)에 신고하면 된다.100%까지 허용되는 분야는 광업, 섬유업, 자동차, 보석, 식품가공업,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 등이 있다. 수출증진과 FDI유치를 위해 지난 2005년 만들어진 경제자유구역(SEZ)내 인프라를 구축하는 경우도 이에 해당한다. 자동승인이 되지만 지분제한이 있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영세기업 지정품목으로 24%까지 투자할 수 있다. 영세기업 지정품목은 투자규모가 1000만루피(약 2억 820만원) 미만인 기업을 말한다. 일반 기업도 이 분야의 영업을 허가받을 수 있으나 이 경우 생산품의 50% 이상을 반드시 수출해야 한다. 항공이 49%까지 투자할 수 있고 은행업종에는 74%, 보험업은 26%까지 가능하다. 자동승인 대상이 아닌 분야는 외국인직접투자진흥위원회(FIPB)의 심사를 받게 된다. 인도에 이미 합작투자나 기술이전 등의 계약을 맺은 기업이 기존 투자 분야와 동일한 분야에 신규 투자나 기술협력을 더할 경우 RBI에 등록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와 유사하다. 담배업과 차(茶)업종, 배달업(편지배달 제외) 등은 FIPB 승인을 받으면 100% 투자할 수 있다. 방위산업과 신문 등 뉴스간행물은 26%,FM라디오는 20%까지 투자할 수 있다. 일정 지분까지는 자동승인이나 이를 넘어설 경우 FIPB의 심사를 받는 경우도 있다. 공항의 경우 74%까지, 정보통신은 49%까지는 자동승인이지만 이를 넘어설 경우 승인이 필요하다. 일부 업종은 외국인 투자가 아예 금지된다. 단일브랜드 유통을 제외한 소매업이 그 예다. 나이키 등의 단일 브랜드는 유통이 되지만 월마트 등의 할인점은 외국인 투자가 아직 금지돼 있다. 이밖에 원자력에너지, 복권·도박 등도 외국인이 투자할 수 없다. 농업 중에서도 원예, 화훼, 종자개발, 채소 등에는 외국인의 투자가 100%까지 자동승인되고 나머지 업종은 투자 금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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