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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200지수 산출 오류… 투자자 분통

    코스피 200 지수를 산출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파장이 예상된다. 주식시장을 관리하는 한국거래소의 ‘주먹구구식’ 업무처리 관행도 도마 위에 올랐다. 20일 증권시장 개장과 동시에 코스피 200 지수는 전거래일 종가 172.55에서 173.04로 급상승했다. 지수 편입 종목인 LG화학의 시가총액이 잘못 입력됐기 때문이다. LG화학은 이날부터 LG화학과 LG하우시스로 분할 재상장됐다. 당초 거래소측은 LG화학의 급격한 주가 변동 가능성을 우려해 21일부터 가격 변동분을 반영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정작 지수에는 매매거래 중지 당시의 주식수가 아닌 대주주 보유 주식분을 포함한 주식수가 반영됐다. 문제는 개장 직후부터 오류가 시정되기까지의 1시간30여분 동안 투자자들이 잘못된 지수를 근거로 거래에 나섰다는 점이다. 실제, 이 시간 동안 코스피 200 지수가 코스피 200 선물보다 비싸지자 차익거래 투자자들은 프로그램 매물을 쏟아냈다. 이 때문에 거래소에는 투자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거래소측은 “정상적인 자료를 코스콤(옛 한국증권전산)에 제공했는데 코스콤에서 정보 분배를 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해명했다. 코스콤측은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만 밝혔다. 그러나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으로 거래소측의 안일한 자세를 꼽았다. 지수 편입 기업의 분할·합병·상장폐지·신규편입·증자시 이를 반영하는 원칙 등을 명확히 제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수 산정의 근거를 투명하게 공시하지 않아 변수가 발생할 때마다 거래소측에 일일이 확인하는 실정”이라면서 “문제가 생겨도 해명조차 제대로 내놓지 않거나 투자자들의 소송 가능성 등을 우려해 면피성 발언만 일삼는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업무 담당자의 잦은 교체도 유사한 문제가 반복되는 원인”이라면서 “시장 규모에 걸맞은 관리 시스템의 선진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게임 한류’ 중국서 되살아나나?

    ‘게임 한류’ 중국서 되살아나나?

    게임 한류가 중국에서 다시 살아날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말 ‘던전앤파이터’의 중국 동시접속자수 100만명 돌파 때부터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기 시작해 최근 들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MMORPG(온라인모험성장게임) ‘아이온’은 최근 중국 게임 한류의 새로운 주역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게임은 지난 8일 중국 게임회사 샨다를 통해 현지 공개 시범 서비스에 나선 이래 초반 동시접속자수 30만명에 육박했다는 전망과 함께 고공행진을 거듭 중이다. 이 게임의 중국 서비스 성공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엔씨소프트는 지난 13일 장중 한때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가총액 3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온라인 총싸움게임 ‘크로스파이어’도 최근 중국에서 동시접속자수 100만명의 기록을 세웠다. 이는 중국에 진출한 국산 온라인 총싸움게임 가운데 최초의 기록으로 지난해 7월 공개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 이래 약 9개월 만에 현지 최고 인기 온라인 총싸움게임의 자리를 차지했다. 관련 업계는 중국시장에서 한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국산 온라인게임이 최근 성공적인 중국 진출 소식의 연이은 등장과 함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업계는 국산 온라인게임의 이러한 선전이 무협게임 일색이던 중국 게임시장을 보다 다양하게 만들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최근 중국에서 각광을 받았던 국산 온라인게임들을 살펴보면 ‘오디션’(댄스), ‘던전앤파이터’(액션), ‘아이온’(롤플레잉), ‘크로스파이어’(총싸움) 등 다양한 장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이온 효과 등에 힘입어 최근 들어 중국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게임 한류가 한 때의 유행이 아닌 가치 있는 문화상품이란 점을 알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진 = 아이온(좌), 크로스파이어(우)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비즈&피플] 코스닥 5일 연속 상한가 코오롱생명과학 김태환 사장

    [비즈&피플] 코스닥 5일 연속 상한가 코오롱생명과학 김태환 사장

    “꿈이 있고, 계획이 있고, 실천하면 결국 이루어진다.” 지난 7일 코스닥에 입성한 코오롱생명과학은 13일까지 5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같은 강렬한 데뷔전은 ‘코스닥 역사’에서도 흔치 않은 일이다. 마치 연예계에 ‘아이돌 스타’가 등장한 것처럼 반응이 폭발적이다. 바이오업계에선 ‘준비된 물건’이 터졌다는 평가다. 코오롱생명과학을 이끄는 김태환 사장은 최고경영자(CEO)로서는 신출내기다. 경영기획실과 전략기획실, 구조조정본부에서 잔뼈가 굵었다. 그룹의 2인자로 불릴 수 있는 경영전략본부장도 지냈다. 김 사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15년이면 그룹의 간판 기업을 바꿀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도 그럴 것이 코오롱생명과학의 성장 속도가 놀랍다. 지난 3년간 연평균 매출 20%, 영업이익 47%의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김 사장은 “매출 1조원과 영업이익 2000억원대 달성이 그다지 어렵지 않다.”면서 “시가총액과 매출, 영업이익 등에서 그룹의 간판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같은 경영실적의 배경으로 퇴행성관절염 신약 ‘티슈진C’를 꼽았다. 그는 “국내 퇴행성관절염 환자가 500만명으로 이 가운데 1%(5만명)만 이 약을 쓴다고 해도 시장 규모가 2500억원을 넘는다.”면서 “2012년이면 임상이 끝나고 상용화가 이뤄지기 때문에 달성 가능한 수치”라고 강조했다. 특히 “환경과 의약 분야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어 거품으로 치장한 일부 바이오 기업들과는 질적으로 다르다.”며 일각의 ‘거품론’을 일축했다. 김 사장은 “경영전략본부장을 할 때 그룹내 바이오와 환경, 의약과 관련된 사업부문을 합쳐 만든 것이 지금의 코오롱생명과학”이라면서 “초창기엔 직원들조차 성공 가능성을 믿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환경&에너지] 금융지수에 포함된 그린기업들

    [환경&에너지] 금융지수에 포함된 그린기업들

    기술주 중심으로 구성된 미국의 나스닥(NASDAQ) 시장에서는 클린 엣지(Clean Edge)가 발표하는 그린 에너지 지수와 글로벌 풍력 지수가 상장지수 펀드(ETF)로 거래되고 있다. 클린 엣지는 샌프란시스코의 대표적인 클린 테크놀로지 리서치, 컨설팅 및 출판 업체 가운데 하나다. 2006년 11월 처음 발표된 클린 엣지 그린에너지 지수는 나스닥과 뉴욕증권거래소(NYSE), 미국증권거래소(AMEX)에 상장된 46개 기업으로만 구성돼 있다. 지수 편입기준은 시가총액 1억 5000만달러 이상, 평균거래량 10만주 이상, 최소주가 1달러 이상, 성장잠재력 등이다. 클린 엣지 그린 에너지 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을 살펴보면 최근 미국 관련 분야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 우선 태양광의 경우 기존의 실리콘 결정질 태양전지보다는 박막태양전지 등 새로운 기술에 관심이 많다. 세계 1위 박막태양전지 업체인 퍼스트솔라와 태양전지를 연결하는 ‘스트링 리본’이라는 테크놀로지를 갖고 있는 에버그린솔라, 고효율 태양전지를 생산하는 선파워 등이 지수에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자체보다는 에너지 관련 물질(Material)이나 전력 기술에 집중하는 업체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전기 모터 제조업체인 발도, 에너지 변환 장비 업체인 아메리칸 슈퍼콘덕터, 전력용 반도체 제조사인 어드벤스드 아날로직 테크, 전기 장치 제조업체인 AVX, 탄소섬유를 만드는 졸텍 등이 그런 사례다. 특히 배터리와 대용량 에너지 저장 관련 기업들이 많다는 점이 눈에 띈다. 맥스웰 테크놀로지, 아이트론, ENER1 등이다. 또 한 가지는 중국 기업들이 많다는 점이다. 고성능 배터리 개발 및 제조업체인 ABT, 차이나 BAK 배터리, 태양광 등을 개발하는 잉리 등이다. 이들은 아예 기업 설립 단계서부터 미국 시장을 염두에 두고 사업을 벌여왔다. 클린 엣지 그린에너지 지수 펀드는 일리노이에 본사를 둔 투자사인 퍼스트 트러스트에 의해 운용되고 있다. 2007년 8월부터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225만 주가 발행됐으며, 7일 현재 순자산 규모(Total Net Asset)는 2915만달러다. 펀드의 거래 개시 가격은 주당 20달러였다. 클린 에너지 투자 붐이 일었던 2008년 1·4분기에 27.79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글로벌 금융 및 경제 위기 이후 하락하면서 지난 7일 거래종료 기준으로 10.86달러까지 떨어졌다. 지난 1년간만 하락률이 53.53%에 이른다. 이처럼 클린 에너지 지수 펀드가 큰 손해를 보게 되자 일부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다수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한 투자자는 인터넷 트레이딩 업체인 모틀리 풀의 게시판에 “최소한 1년 동안은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푸념하는 글을 올렸다. 반면 다수의 투자자들은 “향후 유가와 기후변화의 효과를 감안하면 클린 에너지 산업은 성장할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클린 에너지 정책에 기대한다.”고 낙관하는 의견을 게시판에 제시했다. 한편 클린 엣지의 글로벌 풍력 지수는 투자사인 파워 셰어에 의해 운용되고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증시에 상장된 풍력 기업 32개가 지수에 편입돼 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환경&에너지] 글로벌 금융시장 그린에너지 지수 봇물

    [환경&에너지] 글로벌 금융시장 그린에너지 지수 봇물

    클린 에너지와 그린 비즈니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도 관련 기업들을 편입시켜 만든 갖가지 형태의 지수(Index)들이 활발하게 발표되고 있다. 또 주식시장에서 지수에 투자하는 거래도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클린 에너지 관련 지수는 글로벌 금융 및 경제 위기의 영향 때문에 다른 분야 주가지수와 마찬가지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에너지관련 50%이상 매출기업만 참여 국제 금융시장에 처음으로 등장한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관련 주가 지수는 세계재생에너지산업지수(RENIXX)이다. 2006년 5월부터 독일의 클린 에너지 관련 리서치 및 컨설팅 업체인 IWR가 운영하고 있다. 이 지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30개의 실적을 지수화한 것이다. 태양광과 풍력, 지열, 바이오연료, 수력, 연료 전지 등에서 50%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기업들만 포함된다. IWR의 클린 에너지 지수에 자극받아 글로벌 금융기업들도 대거 신·재생에너지 관련 지수 작성 및 발표에 나섰다. 지수 운용사들은 대부분이 유럽과 미국의 투자사들이다. S&P 500 지수를 발표하고 있는 스탠더드 & 푸어스는 글로벌 클린 에너지 지수와 글로벌 대체(Alternative) 에너지 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클린 에너지 지수에는 태양전지 개발 및 제조업체인 독일의 큐셀과 풍력발전기 생산 기업인 덴마크의 베스타스 등 각 분야 세계 1위 기업 29개가 포함돼 있다. 당초 이 지수에 포함된 기업은 10개국의 30개였으나 지난해 11월 미국의 대표적인 바이오연료 업체인 베라선(VeraSun)이 파산을 신청하면서 제외됐다. 현재 이 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의 국적을 보면 미국이 11개로 가장 많고, 중국이 5개, 독일이 4개, 스페인과 프랑스가 2개씩이다. S&P 대체에너지 지수에는 클린 에너지 기업들과 함께 원자력 관련 기업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英 FTSE ET50지수 편입대상 450개기업 영국 주식시장에서는 FTSE ET50 지수가 발표되고 있다. 투자사인 임팍스자산관리가 지난 1999년부터 운영해온 ET50지수가 2007년 12월에 영국의 대표적인 FTSE 지수에 편입되면서 이름을 바꿨다. 이 지수는 수익의 50% 이상이 친환경 테크놀로지 쪽에서 나오는 글로벌 기업 50개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재생에너지와 물 처리, 공해 관리, 쓰레기 처리 업체 등이 포함된다. FTSE 그룹은 이 분야를 연구하고 지수를 관리하기 위해 테크놀로지와 투자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립된 위원회까지 설치했다. FTSE ET 50 지수에는 19개국의 기업이 편입돼 있다. 미국 기업이 18개, 독일 기업이 5개이며, 타이완과 필리핀 기업도 포함돼 있다. FTSE ET 50을 비롯한 주요 국제 클린 에너지 지수에 편입된 한국 기업은 아직 없다. FTSE는 ET50 지수와 함께 편입 대상을 글로벌 450개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으로 확대한 환경기회지수(Environmental Opportunities All-Share Index)도 발표하고 있다. 독일의 주식시장인 DAX에서는 글로벌 대체에너지 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이 지수는 천연가스, 태양광, 풍력, 에탄올, 지열·하이브리드·배터리 등 5개 분야에서 엄선된 15개 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호주 ALTEX지수 시가총액 1조 6500억 호주의 베이커스투자그룹은 ALTEX글로벌 및 ALTEX호주 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2007년 6월 시작된 ALTEX글로벌 지수는 전세계 138개 클린에너지 기업의 실적을 반영하고 있다. 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1조6500억 달러로 이 분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지수 가운데 하나다. 신·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원자력, 천연가스, 수소, 저탄소 발전, 환경기술 등 5개 분야로 구성돼 있다. 클린 에너지 투자 붐이 절정에 달했던 2007년도에 ALTEX글로벌 지수 가운데 가장 상승폭이 컸던 분야는 환경 기술로 지수가 무려 134.27%나 올랐다. 그해 우라늄 분야는 마이너스 7%를 기록했다. 반면 글로벌 금융 및 경제 위기가 시작된 2008년의 경우 5개 분야 가운데서 가장 낙폭이 컸던 분야가 수소로 무려 70.58%나 하락했다. 수소가 가장 현실에서 먼 에너지라는 사실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낙폭이 가장 낮았던 분야는 천연가스지만 역시 41.42%가 하락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전국플러스] 오세훈 시장 중국 공식 방문

    오세훈 서울시장이 중소기업의 시장 개척과 관광객 유치를 위해 8일부터 6박7일 일정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 이번 방문에서 오 시장은 상하이와 항저우, 톈진 등 동부 지역 도시와 베이징을 잇달아 찾아 경제·관광 분야 협약을 체결한다. 오 시장은 특히 한정 상하이 시장을 만나 내년에 열리는 서울디자인 올림픽과 상하이 엑스포 행사를 공동으로 홍보하는 방안을 협의한다. 또 베이징에서는 시가총액 세계 3위인 중국은행과 ‘관광마케팅 협약’을 체결하고 중국 ‘국가외국전문가국’과의 교류 협약에도 서명한다.
  • 글로벌 ‘큰손’ 물갈이 중국銀 세계톱3 장악

    글로벌 ‘큰손’ 물갈이 중국銀 세계톱3 장악

    글로벌 금융시장 판도가 그야말로 상전벽해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올해 지난 17일 시점 은행 순위(시가총액 기준)에서 중국 은행들이 1~3위를 휩쓸었다고 23일 보도했다. 10년 전인 1999년에는 미국과 영국 은행이 최상위 대부분을 차지했다. 1조 달러 이상의 상각과 신규 자본 조달로 자산 가치가 급속히 줄어든 미·영 은행들은 ‘날개 없이’ 추락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10년 전 1위 시티그룹 46위로 추락 10년 전 세계 은행의 주류는 미·영 은행들이었다. 당시 1위는 시총 1509억 달러를 자랑하던 씨티그룹. 2위는 1129억 달러의 뱅크오브아메리카(BoA), 3위는 937달러였던 영국 HSBC였다. 10위권 은행 중 8개가 미·영 은행이었다. 하지만 이번 순위에서 미 정부지분이 36%까지 올라간 씨티그룹의 순위는 46위로 급락했다. 시가총액도 137억 달러에 불과하다. BoA도 11위에 머물렀다. 5위로 소폭 하락한 HSBC는 그나마 나은 수준이다. 4위였던 영국 로이드 은행은 아예 5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최상위권의 은행들만 하락한 것이 아니다. 미·영 은행들은 10년 전 50위권 중 31개를 차지했지만 현재는 14개로 줄어들었다. ●세계경제 중심축 美→中 재확인 미·영 은행이 떠난 자리는 중국 은행들이 차지했다. 세계경제의 중심축이 미국에서 중국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은행 순위를 통해서도 재확인하는 셈이다. 시총 1753억 달러인 중국 공상은행이 1위에 올랐고 시총 1287억 달러인 건설은행과 1128억 달러인 중국은행이 그 뒤를 이었다. 99년 순위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캐나다, 브라질 은행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FT는 현재 금융 위기가 나아지면 선진국 은행들의 시가총액도 다시 상승하겠지만 규제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은행들은 국내 영업에 집중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은행들의 부실을 감내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세금이 투입되는 상황에서 납세자들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당신 회사 도메인 안녕하십니까

    당신 회사 도메인 안녕하십니까

    디지털사진 인화 전문업체인 스냅스(옛 디시인사이드피큐)의 김모 사장이 주주들로부터 도메인(인터넷 주소)을 무단점유한 혐의(배임)로 검찰에 고소돼 인터넷 ‘도메인 분쟁’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기업 도메인 사장 명의 등록 ‘마찰’ 23일 업계에 따르면 디시인사이드피큐 주주들은 회사 도메인을 ‘dcinsidephoto.com’에서 ‘snaps.co.kr(snaps.kr)’로 바꾸는 과정에서 김 사장이 개인 명의로 도메인 등록을 했다며 안양경찰서에 고소했다. 경찰은 검찰에 무혐의 의견서를 제출했지만 수원지검은 기업 도메인이 과연 사장 개인의 것이 될 수 있는지를 면밀히 알아 보기 위해 사건을 안양지청에 내려 보내 재수사하도록 했다. 주주들은 소장에서 “김 사장이 ‘스냅스’로 회사 브랜드를 바꿀 것을 제안해 이를 받아들였고, 회사 차원에서 도메인도 snaps로 바꾸기 위해 신규등록을 예약했지만, 김 사장이 회사 명의의 등록 작업을 중단시킨 뒤 자신 명의로 등록했다.”면서 “사장이 도메인의 소유권을 취득하면 개인적인 이익을 취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사장은 “이미 경찰에서 무혐의로 결론났다.”면서 “무고 혐의로 맞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에서 ‘기업의 얼굴’인 도메인을 둘러싼 분쟁이 급증하고 있다. 도메인 등록 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 산하 인터넷주소분쟁 조정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도메인 분쟁 상담 및 조정신청 건수가 2005년 525건에서 2008년 996건으로 급증했다. 디시인사이드피큐처럼 조정위원회를 거치고 않고 바로 법적 소송으로 가는 경우까지 합치면 분쟁 건수는 훨씬 많다. ●美 반도체업체도 개인에 빼앗겨 분쟁 유형은 대부분 도메인을 선점한 뒤 해당기업에 돈을 요구하거나, 도메인 관리 담당직원이나 공동 창업자, 홈페이지 제작 대행업체가 개인 명의로 도메인을 등록해 놓고 회사가 커지면 돈을 요구하는 경우다. 미국의 유명 반도체 업체 실리콘랩(나스닥 시가총액 12억달러)도 최근 사용 연장 신청을 하지 않아 개인에게 도메인을 빼앗겨 전미중재연맹(NAF)에 분쟁 조정 신청을 냈다. 인터넷진흥원 관계자는 “도메인 등록을 다른 사람에게 의뢰하지 말고, 회사는 반드시 법인 명의로 등록해야 하며, 등록 이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쌓이는 돈 너무 많다

    금융권을 떠도는 단기자금이 80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또 지난해 주요 대기업의 이익유보율은 200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 수시입출금식예금(MMDA)과 저축예금, 머니마켓펀드(MMF),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 1년 미만 단기자금이 지난달 말 784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달 말 금융권 총수신 1525조 4000억원의 51.4%에 이르는 규모다. 추가경정예산을 제외한 올해 정부 연간 예산(일반회계+특별회계+기금) 284조 5000억원의 2.8배나 된다.이런 가운데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 분석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시가총액 규모 상위 100대 기업 가운데 재무제표가 공개된 75개사의 지난해 말 현재 이익유보율은 평균 2258.8%로 조사됐다. 이익유보율은 잉여금(자본잉여금+이익잉여금)을 자본금으로 나눈 수치로, 기업이 영업 활동을 하거나 자본 거래를 통해 벌어들인 자금 가운데 얼마만큼을 사내에 쌓아두고 있는지를 보여 준다.유보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SK텔레콤으로 2만 8539.7%였다. 잉여금 규모가 자본금의 285배가 넘는다는 뜻이다. 이어 롯데제과(2만 5509.5%), 삼성전자(7367%), KCC(6196.3%), 포스코(6178.1%)가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유보율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대한통운으로 2007년 754.2%에서 지난해 2353.4%로 3배 이상(1599.2%포인트) 증가했다. 통상 유보율이 높으면 재무구조가 탄탄함을 의미하지만 경기 침체기에 기업들이 지나치게 투자에 몸을 사린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경기침체로 대기업 기부금 축소

    대기업들의 기부금이 경기 침체로 줄줄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30개사(금융회사와 공공기관, 감사보고서 미발표 기업 제외)의 지난해 기부금 총액은 7206억원으로 2007년 7294억원에 비해 1.20% 감소했다. 특히 시가총액 1위이자 기부에서도 ‘큰 손’인 삼성전자는 3년 만에 기부금을 줄였다. 삼성전자는 2005년 1736억원에서 2006년 1752억원, 2007년 1826억원 등으로 기부금을 꾸준히 늘려 왔지만 지난해에는 1389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3.93% 축소했다. 2006년 1354억원, 2007년 1505억원 등을 기록했던 POSCO는 지난해에는 전년에 비해 24.98% 줄어든 1129억원만 기부했다. LG전자도 2007년 153억원에서 2008년에는 119억원으로 22.22%, 현대건설은 15억원에서 7억원으로 53.33%, 롯데쇼핑은 135억원에서 52억원으로 61.48% 줄였다. 기업들은 지난해 4·4분기부터 기업 실적이 급격히 악화하자 비용 절감 차원에서 기부금을 대폭 줄인 것으로 분석됐다. 일반적으로 기부금은 경기 침체기에 접어들면 광고·접대비와 더불어 삭감 1순위가 된다. 다만 SK텔레콤과 현대중공업, 신세계 등 기부금을 늘린 기업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상황이 나빠지고 있어 최악에 대비하기 위해 비용 절감에 나선 것”이라면서 “올해에도 비용을 계속 줄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부금도 더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이춘규 선임기자 글로벌 뷰] 美·英 금융업 주가 추락 獨·日 제조업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론(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로 촉발된 세계적 경제위기 와중에 각국의 주가는 연쇄적으로 추락,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붕괴됐다. 미국, 영국, 독일, 일본의 시가총액 하락률 상위 기업의 특색이 대비됐다. 금융 강국인 미국, 영국은 주로 금융업체, 수출 강국 독일과 일본은 제조업체들이 무너졌다. 톰슨·로이터사가 최근 4개국의 150개 기업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는 이를 보여준다고 주간 아에라가 전했다. 시가총액 하락률은 2007년 말과 지난 2일 종가를 기준으로 비교했다. 미국서는 주택융자 부실 등으로 금융기관들의 타격이 심했다. 하락률 1위는 보험사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이다. 시가총액이 무려 99.24%나 하락, 11억 3000만달러였다. 14개월만에 1400억달러(약 210조원)가 증발해버렸다. 2위는 투자은행 아메리칸캐피털로 96.06%, 4위는 씨티은행으로 95.54% 하락했다. 1~4위 모두 금융기관이었다. 영국도 부동산 거품이 꺼지며 부실채권 증가로 금융기관들이 대타격을 입었다. 광산업체도 지난해 하반기 니켈, 아연 등의 가격이 하락하며 시가총액이 무너졌다. 1위는 82.95%의 시가총액이 하락한 광산업체 엑스트라다, 2위는 투자은행 스리아이그룹(80.82%), 3위는 은행 RBS(79.94%)였다. 4~7위까지도 모두 금융업체다. 같은 유럽이지만 독일은 미국의 소비가 무너지며 수출 의존도가 높은 제조업체들이 많이 무너졌다. 물론 금융업체들도 타격을 입었다. 1위는 93.81%가 증발한 정밀기기업체 인피니온테크놀로지, 6위가 자동차기업 다임러(74.93%) 등 시가총액 하락률 상위권에 제조업체들이 많았다. 일본도 1위는 94.93%가 하락한 정보통신업체 CSK HD, 2위는 파이오니아(89.60%), 4위 이스구자동차(82.28%)로 하락률 10위 안에 제조업체가 9개나 됐다. 따라서 경제회복을 위해서는 미국과 영국은 금융산업의 정상화가 우선되어야 하고, 독일과 일본은 침체된 소비가 회복돼 제조업체가 활력을 찾아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taein@seoul.co.kr
  • 코스피 시총 1위~ 꼴찌차 1만5000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시가총액 1위와 꼴찌간 차이가 1만 5000여배 이상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종가 기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70조 2617억원으로, 꼴찌인 한신DNP의 46억원에 비해 1만 5274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경기 수원·용인 일대 340만평에 3만 1000가구 규모로 건설되는 광교신도시와 같은 신도시를 5개 만들 수 있는 규모다.또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5위를 합친 금액과 하위 5개사를 더한 액수는 각각 141조 8166억원, 280억원으로 5064배 차이가 났다. 시가총액 상위 5개 기업은 삼성전자에 이어 POSCO 27조 2022억원, SK텔레콤 15조 5031억원, 한국전력 15조 3976억원, 현대중공업 13조 4520억원의 순이다. 하위 5개 기업은 한신DNP 외에 휴리프 54억원, 국보 54억원, GBS 62억원, 동성화학 64억원 등이다.한편 코스닥시장의 경우 시가총액 1위인 태웅(1조 4965억원)과 가장 적은 포이보스(16억원)간 차이는 935배로 파악됐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삼성전자, 시총 5걸중 나홀로 상승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만 유일하게 주가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말 현재 47만 7000원으로, 1월2일의 45만 1000원보다 5.76% 상승했다. 반면 시총 2~5위 종목들은 연초에 비해 모두 10% 이상 주가가 떨어졌다. 시총 2위 포스코는 같은 기간 38만원에서 31만 5000원으로 17.10% 빠졌다. 또 3위 SK텔레콤 10.28%, 4위 한국전력 18.92%, 5위 현대중공업 11.02% 등으로 주가가 떨어졌다.삼성전자의 ‘나홀로 상승’은 지난 1월 독일 D램업체 키몬다 파산 등으로 반사 이익을 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주요 반도체업체들의 재고 조정에 따라 올 초 D램 가격이 상승한 것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한편 올해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4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상장사 중 증권사들이 실적을 추정하는 261개사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58%, 영업이익은 5.3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고점을 형성했던 지난해 7월 예상치와 비교할 때 매출액은 4.31%, 영업이익은 39.49% 하향 조정한 것이다.이에 따라 외국인·기관투자가들은 주식을 내다팔고 있는 반면 개인투자자들만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1200선을 찍은 지난달 10일 이후 개인은 3조 3993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 9610억원, 1조 693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국내 펀드들 주총선 ‘찬성 거수기’

    펀드 활성화에 따라 펀드들의 주식 보유 비중은 크게 늘었지만 의결권 행사에는 여전히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8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펀드가 보유한 주식이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6월 기준 14.6%(136조 4430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가 대중화되기 시작한 2004년부터 전체 시가총액에서 펀드가 보유한 주식 비중은 3.5%(15조 5500억원)에서 2005년 6.1%(43조 9620억원), 2006년 7.7%(59조 8970억원), 2007년 14.0%(147조 5080억원) 등으로 계속 불어났다. 그러나 이 자금을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들이 주총에서 의결권 행사를 통해 거부권을 행사한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2004년 주주총회에서 찬성과 반대는 각 94.3%와 1.4%였고, 2005년에는 97.3%와 1.1%, 2006년에는 96.9%와 0.6%, 2007년에는 96.9%와 0.6%를 기록했다. 찬성률은 95%를 웃도는 가운데 반대율은 기껏해야 1% 남짓한 수준에 머물렀다. 증시의 큰 손격인 국민연금이 2007년 의결권 행사에서 반대표를 행사한 비율이 4.9%였던 점에 비해 큰 차이를 보였다. 자산운용사들은 사실상 거수기 역할만 한 셈이다.이는 지난해 2월 자산운용협회가 마련한 가이드 라인과도 어울리지 않는다. 협회는 주총 시즌을 앞두고 ▲장기적 주주가치 추구 ▲경영자와 이사의 주주에 대한 책임 ▲정보의 투명성 ▲모든 투자자들에 대한 동등한 대우 ▲전략적 방향설정 및 감시 ▲지속성 등을 기준으로 찬반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명하라고 권했었다. 업계에서는 의결권 사전 공시제도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주총 안건이 공개되면 자산운용사들은 의결권 행사 내용에 대해 주총 이전에 공시하도록 했다. 실무적으로 주총 안건을 분석하는 데 한계가 있을 뿐 아니라 의견이 미리 공개되기 때문에 기업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는 얘기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이춘규 선임기자 글로벌 뷰]‘서브프라임 후폭풍’ 미국, 가계 90%이상 여전히 건전

    미국인들은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등 과도한 빚으로 과소비 생활을 해왔다는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 그러나 미국 가계의 90%는 건전하고, 순자산만 56조달러로 소비 여력도 충분하다고 전해졌다. 닛케이산업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 미국 가계의 보유 총자산은 71조달러다. 금융자산이 45조달러, 부동산 21조달러, 내구소비재 4조달러다. 채무는 15조달러가 안돼 순자산 56조달러로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8배다. 미국의 대외순채무는 2조 4000억달러. 반면 저축대국이라는 일본 가계의 순금융자산은 13조달러다. 가계 보유 주택 시가총액 3조달러, 내구소비재 2조달러를 합해 가계보유 순자산은 18조달러다.1인당 순저축액도 미국이 19만 8000 달러, 일본이 14만 2000달러로 미국이 40%나 많다. GDP(국내총생산) 대비 국가채무 비율도 지난해 말 기준 미국이 62%, 일본이 180%다. 미국은 채무노예국이 아닌 것이다. 미국 가계의 저축률은 2000년대 중반 0에서 지난해 11월에는 2.8%로 일본과 같은 수준까지 상승했다. 이처럼 미국 가계가 건전하지만 금융위기 충격에 과잉반응, 소비가 위축됐다. 신문은 미국의 소비위축이 과도하다며 1월 말 현재 과잉소비의 조정이 70~80%는 끝났다고 봤다. 뉴스위크 일본어판(4일자)도 “미국 가계의 90% 이상은 건전하다.”고 전했다. 2007년 말 미 소비자의 부채는 모두 2조 6000억달러였다. 소비자의 주택론 잔고는 2000년 5조달러서 2008년 10조달러로 배증했다. 가계 순자산은 지난해 6월께 59조달러로 추산됐다. 미국 가계의 순자산이 줄고 있지만 자산 대비 부채비율은 낮다. 그런데도 월가 금융기관들의 빚잔치(차입비율 3000%) 때문에 건전치 못한 것으로 비쳐졌다는 분석이다. 또 대다수 미국인은 방만한 융자로 집을 사들이지도 않았다. 빚이 많아 지급불능인 사람이 수백만명이지만 주택론 이용자 90% 이상은 차질없이 갚고 있다. 미국에는 ‘빚은 최대의 악덕’이란 오랜 문화가 있어 절제한 덕이다. 잡지는 “많은 소비자들은 어느정도 경제적으로 안정되면 틀림없이 소비를 재개, 경제를 전진시킨다. 아찔해질 정도의 소비가 아니라 거의 모든 사람들이 예전과 같은 분별있는 소비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소비 급감은 한국 성장력의 원동력인 수출 추락으로 연결됐다. 그런데 미국의 소비가 살아나면 한국의 수출이 되살아날 수 있기 때문에 주목된다. taein@seoul.co.kr
  • 대기업 수익성 4년새 반토막

    대기업 수익성 4년새 반토막

    국내 대기업들의 수익성이 최근 4년 사이 거의 반 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장사해서 번 돈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이 해마다 뒷걸음질이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 등에 따르면 금융업종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40개 대기업 가운데 최근까지 지난해 실적이 공표된 30개 기업의 수익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삼성전자 영업이익률 한 자릿수로 이 기업들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2004년 12.07% ▲2005년 9.48% ▲2006년 7.80% ▲2007년 7.74% ▲2008년 6.72%였다. 연속 하강 추세다. 영업이익률이 6.72%라는 것은 1000원어치 물건을 팔아 67.2원을 벌었다는 의미다. 2004년에는 똑같은 양을 팔아 120.7원을 벌었다. 4년 사이 거의 절반으로 줄어든 셈이다. 특히 시가총액 1위로 우리나라 대표기업인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이 4분의1 토막(20.85→5.67%) 나며 한 자릿수로 급락했다. 물론 2004년이 워낙 호황이었던 요인도 있다. 당시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은 12조원이 넘었다. 지난해에는 간신히 4조원에 턱걸이했다. LG디스플레이도 4년 사이 영업이익률이 절반 수준(20.31→9.68%)으로 떨어졌다. SK텔레콤(24.32→17.64%)은 비교적 선방했지만 20%대 영업이익률이 무너졌다. 자동차업종 특성상 상대적으로 영업이익률이 낮다고는 하지만, 현대차의 지난해 영업이익률(5.83%)은 30개 대기업 평균(6.72%)에도 미치지 못했다. ●현대차, 30대기업 평균보다 낮아 문제는 이같은 흐름이 굳어질 조짐을 보인다는 데 있다. 이종우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업 구조조정 효과가 2005년부터 상당히 약화됐고, 기업 경쟁력도 떨어져 수익성 악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환율이나 유가 등 외부변수에 의한 일시적 현상이라기보다는 구조적 추세”라고 진단했다. 게다가 올해는 기업 영업환경의 최대 변수인 경기여건이 악화돼 수익성 악화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등장으로 국내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된 데다 고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부담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국내 기업에 국한된 현상이 아닌, 글로벌 기업들이 모두 겪고 있는 문제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외환은행 ‘자동화기기 언어 화면지원 서비스’ 자동화기기에서 17개국 언어를 지원한다. 추가된 언어는 불어와 독일어, 서반아어, 방글라데시어, 파키스탄어, 인도어, 러시아어 등 7개국 언어다. 지난해 5월부터 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몽골어, 태국어, 필리핀어, 인도네시아어, 스리랑카어로 기기사용이 가능했다. 우선 서울 여의도지점, 소공동지점, 서린지점, 구의동지점, 당산역지점 등에서 시범 시행한 후 다음 달 말부터는 모든 영업점에 확대 시행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China A Share 주식형 펀드’ 자산의 70% 이상을 중국 A Share에 상장된 우량주식에 투자한다. 벤치마크 지수는 CSI300 인덱스다. 이는 중국 A증시 시가총액의 68% 정도를 차지하는 중대형주와 우량주 300종목을 지수화한 것이다. 중국 A증시는 글로벌 증시와 상관관계가 낮아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수는 Class A는 선취판매수수료 1%, 연간 총보수 1.85%다. Class C와 Class C-e는 선취수수료 없이 연간 총보수가 2.69%, 2.44%로 판매보수는 매년 10%씩 인하된다. ●삼성생명 ‘자산관리형 신탁상품’ 증여·상속을 위한 ‘생전증여신탁’과 장애인 부양 목적의 ‘특별부양신탁’ 등 두 종류로 이뤄진 신탁상품이다. 자산관리형 신탁 상품은 미성년자나 장애인 고령자 등 사회적 취약 계층을 위한 상품이다. 특히 특별부양신탁은 정신이나 육체적 장애 때문에 재산 관리가 불가능한 사람을 위해 가족이나 친지가 준 재산을 신탁 관리해준다. 이 때문에 이 상품은 5억원 한도까지 증여세가 면제된다. 생전증여신탁도 수익자와 양도시기를 지정, 위탁자가 사망한 뒤 신탁 내용에 따라 자산을 관리하게 된다.
  • 원·달러 환율 1400원대 육박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390원대로 뛰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 악화에 따른 코스피 지수 하락이 환율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2.90원 오른 1390.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장 후 40분 만에 1399.00원까지 치솟았지만 매물이 나오면서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뉴욕 주가와 코스피 지수가 동반 급락하면서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들은 1500억원가량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주가와 원화 약세를 이끌었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 내정자가 강한 달러에 우호적인 견해를 밝히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점도 환율 상승에 한 몫했다. 그러나 외환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으로 1400원대 진입은 제한됐다.일부에서는 당국이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나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 하락과 삼성과 LG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 악화로 반등 하루 만에 하락하며 1100선을 다시 내줬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83포인트(2.05%) 빠진 1,093.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기·전자(-3.92%), 철강·금속(-2.92%), 의료정밀(-2.73%), 건설업(-2.94%)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기계(1.01%)와 섬유·의복(0.11%) 등 2개 업종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POSCO(-2.71%), 한국전력(-1.08%), 현대중공업(-2.65%), KB금융(-4.63%) 등 대부분이 내리고, KT&G(3.05%)는 올랐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영업이익이 30.4% 감소했다는 소식에 4.12% 하락했고,시장 예상에 못 미치는 작년 4분기 실적을 내놓은 LG전자도 5.79%나 떨어졌다. 5년 만에 분기 적자를 기록한 KT는 1.20%,역시 저조한 실적을 내놓은 SK텔레콤은 0.94% 각각 하락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인턴세대 ‘메뚜기 인생’

    인턴세대 ‘메뚜기 인생’

    정부와 기업이 정규직이 아닌 인턴(실습사원)을 점차 늘려 가는 추세를 보이면서 우리나라에서도 20대 초반에서 30대 중반의 ‘인턴세대(Generation Praktikum)’가 본격적으로 형성되고 있다. 비공식적으로 10만명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지난해 취업준비자가 50만명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할 때 구직자 5명 중 1명이 인턴으로 잠시 일하는 셈이다. 하지만 이들의 노동 여건 등은 턱없이 열악하다. 질높은 노동력에 비해 열심히 일해도 임시직이나 비정규직에 그칠 뿐 정규직으로 전환하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래서 급증하는 인턴세대를 질높은 새로운 취업계층으로 적극 활용하려는 정부 차원의 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펙´ 위해 인턴까지 교육 인턴세대들은 자신을 ‘교육만 받는 세대’,‘메뚜기 인생’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학원 등에서 사교육을 받고 대학에서도 영어·학점·경력 등 취업에 필요한 ‘스펙’을 쌓기 위해 온갖 교육을 받았지만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인턴이라는 또 다른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대학원 졸업예정자인 이모(30)씨는 “향후 10년은 정규직이 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평생 ‘메뚜기 인생’으로 살게 될 것 같아 두렵다.”고 말했다. 김모(26·여)씨는 “취업을 위해 ‘대학 5학년’을 다니고, 3개월간 기업체에서 인턴 생활을 했지만 직장을 잡지 못해 결국 대학원에 진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에 인턴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청년실업이 늘어난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이후부터다. 1999년에는 노동부에서 기업인턴 지원제도를 마련했고, 이 중 일부가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성과가 있었다. 하지만 요즘 인턴세대는 정규직 전환의 기회를 얻지 못한 채 ‘한시적 공공근로자’나 ‘단기 비정규직’으로 전락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지난해 12월부터 청년실업 타개책의 일환으로 행정인턴 정책을 내놓자 기업들이 정규직 신규인력을 늘리기보다 5주~3개월의 단기 인턴을 늘리는 경향마저 나타나고 있다. 인원감축을 할 때 명예퇴직보다는 인턴을 줄이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고려대 사회학과 이명진 교수는 “기업들이 업무교육 비용 등의 부담으로 신규직원을 뽑지 않는 경향은 계속될 것이고, 정부도 당장의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인턴정책을 계속 펼 것”이라고 말했다. ●정규직 전환 근본 대책 필요 정부부처·지자체·공공기관 등은 현재 2만 5000명의 행정인턴을 채용하고 있으며, 정부가 임금의 절반을 지원하는 2만 5000명 규모의 중소기업인턴제도도 시행되고 있다. 시가총액 순으로 10대기업을 놓고 볼 때 지난해 삼성전자 등 5개 기업이 1986명의 인턴을 채용했고, 인턴제도가 없던 국민은행 등 3개 기업이 올해 2100명을 모집하기로 하는 등 기업체도 인턴을 적극 활용하는 추세다. 이와 관련,서울신문이 취업포털 커리어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753명의 구직자(20~35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정규직이 되기 위해 인턴을 경험했거나 지원했던 이들은 400명(53.2%)에 달했다. 인턴을 해본 적이 있는 252명 중 인턴 경력이 한 번인 구직자가 158명(62.7%)으로 가장 많았으나 2회 이상도 94명(37.3%)이나 됐다. 5회 이상의 인턴경력을 가진 구직자도 12명(4.8%)이나 있었다. 인턴을 경험한 252명 중 ‘인턴 근무 중 부당한 대우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146명(57.9%)이 ‘그렇다.’고 답해 적어도 2명 가운데 1명이 노동현장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야근수당을 받지 못한 경우도 66명(45.2%)이었다. 커피타기 등 심부름만 한 경우는 50명(34.2%), 인격모독을 당한 구직자는 20명(13.7%)이었다. 14명(9.6%·모두 여성)은 성희롱까지 경험했다. 연세대 사회학과 김호기 교수는 “청년실업자를 방치하는 것보다 ‘88만원 세대’라도 늘리는 것이 낫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지만, 인턴들이 ‘좋은 일자리’로 전환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도록 사회적 일자리 창출 등 보다 근본적인 실업대책과 예산배분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이재연기자 kdlrudwn@seoul.co.kr
  • 로스쿨시장 ‘메가스터디 지진’

    장이 선 지 1년 남짓된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시장에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경기 침체에 더해 거대 자본을 앞세운 후발주자, ‘메가스터디’의 등장에 기존 업체들은 ‘줄초상’ 분위기다. 선발주자로 나섰던 업체들은 줄도산하고, 로스쿨 학원 간 법적 분쟁도 일어났다. 7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로스쿨 시장이 총체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입을 모았다. H학원 관계자는 “현재 로스쿨 시장의 전체 학원 수강생 수가 100명 안팎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리트(법학적성시험) 준비에 대해 수험생들 사이에서 ‘학원무용론’까지 나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콘텐츠와 자금이 부족한 중소 업체들은 망하거나 간판만 걸어 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당초 학원들은 직장인 등의 대거 참여로 5만명 이상 거대 시장을 형성하리란 장밋빛 전망에 너도나도 로스쿨 시장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월 3000만원대의 비싼 건물임대료와 관리비 등 억대 고비용과 독학으로 선회한 수강생들의 외면으로 로스쿨 시장의 거품은 금세 빠져 버렸다. 지난해 9월, 초기 강남 로스쿨 시장 형성을 주도했던 선두업체, ‘한국로스쿨아카데미’는 결국 문을 닫았다. 특히 학원계의 ‘공룡’ 상장사로 시가총액이 1조원대에 달하는 ‘메가스터디’가 지난해 11월 ‘메가로스쿨’ 설립과 함께 강남에 진출하면서 기존 선발 로스쿨 업체들의 붕괴는 가속화됐다. 중소학원인 ‘리트스터디’가 같은 달 폐업했고, ‘PLS’는 광고조차 내지 못했다. 메가스터디가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경쟁사의 유명강사를 스카우트해 가거나 수강료를 3분의1가량 낮추면서 수강생들을 싹쓸이하고 있기 때문. 메가스터디는 회당 2만 5000원이던 강의를 1만 8000원에 할인해 주고 있다. 로스쿨 전문학원인 ‘합격의법학원’은 거액의 광고비를 쓰는 등 공들여 키운 소속강사 6~7명이 무더기로 메가스터디로 옮겨 가자 메가스터디와 해당 강사를 상대로 수억원대 법적 소송을 준비 중이다.학원 관계자는 “처음에는 수강료가 낮아져서 수강생들에게 좋을 수 있지만 결국 경쟁사가 사라진 시장은 콘텐츠 부실과 가격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비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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