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시가총액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갑론을박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캐스팅보트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기부금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금리인상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157
  • 금융시장 ‘안보 널뛰기’ 심화

    금융시장 ‘안보 널뛰기’ 심화

    북한 발 안보리스크에 대한 금융시장의 단기 변동성이 이전보다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금융시장 규모의 확대에 따라 외부 충격에 견디는 내성도 함께 강해져야 맞지만, 유럽 재정위기 등 악재가 한반도 위험과 겹쳐 일종의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변동성 심화로 이어지고 있다. 북한이 연평도를 포격한 지난달 23일 이후 국내 금융시장의 흐름을 1일 분석한 결과, 지난 5거래일 간 장중 코스피지수 변동폭은 평균 33.6포인트였다. 아침 개장부터 오후 폐장 때까지 최고가와 최저가의 격차가 5일간 평균적으로 33.6포인트에 달했다는 얘기다. 같은 기간 하루 주가지수 변동폭(전일 대비) 9.2포인트의 3배가 넘는 것으로 5일간 평균 주가지수의 1.8%에 해당한다. 2006년 이후 발생한 주요 대북 리스크 7건과 비교할 때 지난 5월 천안함 침몰 원인 발표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것이다. 외환시장의 변동성도 이전보다 커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연평도 포격 이후 5일간 하루 장중 변동폭은 평균 20.4원(1.8%)이었다. 2006년 이후 대부분 대북 관련 사건 때 3~10원 수준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시가총액이 커지면서 과거보다 변동성이 줄어야 하는데도 오히려 커진 점은 시장에 부정적”이라면서 “이번 연평도 도발이 아일랜드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신청, 중국의 추가 긴축 움직임 등과 겹치면서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을 이끌고 있는 외국인 매수세가 둔화된 것도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외국인은 주식시장에서 지난달 3조 950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11월 들어 지난주까지 1조 9000억원 순매수에 그쳤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미연합훈련이 끝나면서 3대 악재는 해소국면으로 접어들고, 미국의 소비 및 고용 호전 등 호재가 작용하게 돼 연말 2000포인트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69포인트(1.30%) 오른 1929.32를 기록하면서 북한이 연평도 도발이 있었던 23일 지수(1928.94)를 6거래일 만에 넘어섰다. 원·달러 환율은 8.3원 하락한 1151.4원으로 마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용두사미’ 생보사 주가

    올해 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했던 삼성생명, 대한생명 등 대형 생보주들의 주가가 맥을 못추고 있다. 1일 삼성생명 주가는 공모가인 11만원을 1만원 이상 밑도는 9만 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한생명은 공모가인 8200원보다 6.8% 낮은 7640원에 마감했다. 동양생명은 공모가(1만 7000원)보다 30% 이상 떨어진 1만 1650원을 기록했다. 동양생명 주가는 지난해 10월 상장 이후 한 번도 공모가를 넘겨본 적이 없다. 상장 전의 폭발적 관심은 물론, 상장 이후에도 증권사들이 줄기차게 매수 의견을 냈지만 생보주들은 여전히 공모가 이하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첫번째 이유로는 생보주에 대한 기관들의 철저한 무관심이 꼽힌다. 한 보험 담당 애널리스트는 “삼성생명의 경우 상장 이후 추가로 주식을 사들인 기관이 거의 없다.”면서 “전체 시가총액에서 보험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4~5%에 이르지만 기관들이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갖고 있는 보험주의 비중은 그 절반도 안 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들은 삼성생명 주식을 지난 5월 상장 이후 지난달 말까지 68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같은 기간 1조 26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대한생명도 지난 3월 상장 이후 지난달까지 기관들의 순매도 금액이 3452억원에 이른다. 최근 주가의 발목을 잡는 두번째 원인은 시중금리 하락이다. 금리가 떨어지면 생보사들은 과거에 팔았던 고금리 상품의 이자 지급 부담이 늘어 타격을 입게 된다. 박윤영 HMC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손보주들은 내년 올해보다 27%가량 더 이익을 낼 것으로 보이는 반면 생보주들은 0~10%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내년에도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기 힘들기 때문에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막 오른 금융권 빅뱅] (5·끝) IBK기업은행의 선택

    [막 오른 금융권 빅뱅] (5·끝) IBK기업은행의 선택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을 인수하면서 사실상 ‘1약(弱)’으로 내려앉은 IBK기업은행의 활로 찾기에 관심이 쏠린다. 급변하는 ‘금융권 빅뱅’에 맞서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그저 그런 ‘중소은행’으로 남거나, 반대로 작지만 강한 ‘강소은행’으로 도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성공과 실패의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는 것이 금융권의 평가다. 기업은행은 내년 총자산 220조원, 시가총액 2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융권 재편 이전까지 기업은행의 강소은행 행보는 순조로웠다. 29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순이익 1조 482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지주(2조 196억원)에 이은 ‘넘버2’다. 자산 규모가 2배인 우리금융지주(순이익 1조 411억원)와 KB금융지주(3190억원)를 웃돈다. 문제는 이같은 내실경영이 계속 이어질지 여부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금융위기 때에는 신뢰도가 앞선 국책은행의 경영실적이 민간은행보다 좋을 수밖에 없다.”면서 “금융권 재편이 마무리되고 영업경쟁이 치열해지는 내년 성적이 기업은행의 진짜 실력”이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기업은행도 독자생존을 위한 먹거리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 9월 연금보험 진출(IBK연금보험 설립)은 일종의 승부수다. 금융권 ‘빅4’처럼 인수·합병(M&A)을 통한 몸집 불리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대표적인 사업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지본금은 900억원에 불과하지만 기업은행의 강점인 중소기업 마케팅을 활용해 신규 고객을 확보한다면 IBK연금보험이 국내 최초의 연금전문 보험사로 성공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개인금융도 확대하고 있다. 기업금융에 80%가량 쏠린 현재의 자산구조로는 위기에 취약할 수밖에 없어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개인금융 강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기업은행은 현재 개인고객 960만명에 개인예금 30조원을 돌파했다. 금융지주사 전환은 기업은행의 또다른 숨은 카드다. 계열사 간 고객정보를 공유해 종합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지주회사 체제는 규모의 경제에 맞설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여겨진다. 기업은행은 모든 시중은행이 이미 지주회사로 전환, 고객 정보를 공유해 마케팅을 펼치는 만큼 IBK도 대등한 입장에서 경쟁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윤용로 행장은 “IBK도 올해 보험사 설립으로 은행과 증권, 보험, 자산운용 등 금융업 전반을 아우르는 그룹으로서 면모를 갖췄다.”면서 “지주회사 체제를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건은 그렇게 우호적이지 않다. 기존 금융지주사들이 최고경영자(CEO)의 임기를 늘리는 수단으로 지주회사제를 활용한 측면이 있는 데다 계열사의 독립경영을 가로막는 ‘옥상옥’(屋上屋)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은행의 지주사 전환은 실무를 담당할 금융위원회와 법 개정을 논의할 국회가 움직이지 않는 한 뾰족한 해법이 없다.”면서도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과 민영화를 위해서도 지주회사로 전환해야 하며, 지금 당장이라도 추진해야 할 중점 과제”라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막 오른 금융권 빅뱅] (4) 내홍 신한금융 돌파구는

    [막 오른 금융권 빅뱅] (4) 내홍 신한금융 돌파구는

    지난 24일 신한금융은 7개월 만에 처음으로 KB금융지주에 시가총액을 역전당했다. KB금융은 20조 6312억원, 신한금융은 20조 5566억원이었다. 둘의 차이는 딱 746억원. 액수는 크지 않지만 의미는 꽤 상징적이다. 올 초 최고경영자(CEO) 리스크에 시달리던 KB금융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면, 최근 내홍을 겪은 신한금융의 시련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뜻이다. 게다가 최근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을 인수하면서 신한금융은 4대 금융지주사 중 자산규모 꼴찌로 밀려날 신세가 됐다. 지금 신한금융 최고의 우선순위는 지배구조 확립이다. 지난달 30일 사퇴한 라응찬 전 회장의 뒤를 이어 류시열 회장이 경영 일선에 나섰지만 류 회장은 어디까지나 직무대행이다. 이백순 신한은행장과 직무정지 중인 신상훈 지주 사장은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포스트 라응찬’의 큰 그림을 그리는 임무를 맡은 특별위원회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류 회장과 8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된 특위는 지난 9일 첫 회의를 열어 윤계섭 사외이사를 위원장으로 뽑았다. 지난 25일 열린 2차 회의에서는 위원들 간 지배구조와 CEO 선임 원칙을 놓고 각자 의견을 개진했다. 논의 내용은 ▲CEO 구성을 현행대로 회장-사장-행장으로 두는 방안 ▲사장직을 없애고 회장과 사장의 기능을 통합하는 방안 ▲회장직을 없애고 사장과 행장 체제로 가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특위 무용론’이 제기되기도 한다. 하루빨리 조직을 추스르기 위해서라도 후계 구도에 대한 논의를 빨리 진척시켜야 하는데 특위의 논의가 너무 늦다는 것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일단 위원들이 한 달 이상 지배 구조에 대한 공부가 되면 그때부터 의견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트 라응찬’의 그림도 아직 너무 불투명하다. 1991년 이후 20년간 CEO 자리에 머무른 라 전 회장의 카리스마가 너무 강한 데다 조직도 라 전 회장 체제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였기 때문에 후계자로 누가 오더라도 라 전 회장 때의 신한금융만큼은 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금융권 내에서 나온다. 신한 사태를 계기로 지분의 17%를 차지하고 있는 재일동포 주주들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신한금융의 창립에 일조한 공은 인정하지만 소수의 지분을 갖고 신한금융 전체를 좌지우지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이냐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신한 사태를 촉발시킨 이유 중 하나는 소액주주들의 견제가 전혀 없었던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 신한금융의 태생적 약점인 재일동포 주주 관련 차명계좌가 검찰에서 어디까지 조사될 것이냐에 따라 신한금융의 향방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한동안 인수·합병(M&A)은 없다고 공언한 신한금융이 다시 몸집 불리기에 나설지도 관심사다. 그간 조흥은행과의 통합 작업 때문에 M&A에 뛰어들지 않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이제 상황은 달라졌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 관계자는 “차근히 내실을 다져 내년에 (CEO 문제가 해결되면) 금융지주사 중에서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지배구조 문제가 해결된 뒤 M&A 시장에 뛰어들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연기금 대북리스크 안전판 역할

    연기금 대북리스크 안전판 역할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등 3대 연기금이 북한의 연평도 공격 이후 증시의 빠른 정상화에 중심 역할을 하면서 ‘증시 안전판’으로 떠올랐다. 28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올 들어 지난 26일까지 8조 414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투신(펀드, 자산운용사 등)이 각각 4조 8394억원, 16조원 494억원을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이다. 연기금의 순매수 규모는 외국인(18조 1824억원)보다 작지만 환율 및 규제 등 외부환경에 민감한 외국인과 달리 꾸준하게 매수를 하고 있다. 지난 23일 북한의 연평도 공격 후 24일에도 연기금은 2053억 5000만원을 순매수하면서 개인이 순매도한 5718억 4000만원의 35.9%를 받아냈다. 연말까지 연기금의 추가 매수 여력은 1조원 이상이다. 올해 국민연금의 주식투자 규모는 47조 7000억원으로 상당부분 추가 투입 여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연금과 사학연금도 각각 340억원, 2000억원가량 추가로 투자할 수 있다. 연기금이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 악재 때마다 순매수를 하는 것은 1900선 이하를 매수 타이밍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오온수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매년 연말에 주식보유목표를 맞추기 위해 순매수를 늘리는 성향으로 볼 때 당분간 연기금이 증시의 악재를 막아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연기금이 대량의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좋은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매년 연기금 자산이 늘고 주식보유비율이 높아지면서 주식시장에 대한 지배력이 커지고 있지만 곧 연금을 내는 인원은 줄고 받는 인원은 늘어나는 시대가 다가오기 때문이다. 노근환 한국투자증권 부장은 “국민연금의 경우 이미 1000조원의 시가총액의 5%에 이르는 50조원 정도를 증권시장에서 운영하고 있다.”면서 “국내증시가 좁기 때문에 주식비중을 늘리기 위한 다른 투자 방법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코스피 1.7P↑… “시총 1000조규모 충격흡수 능력 커져”

    코스피 1.7P↑… “시총 1000조규모 충격흡수 능력 커져”

    북한이 연평도를 공격한 이튿날인 지난 24일 금융시장이 정상화되면서 안보 불감증 논란이 커지고 있다. 그간 수십 차례에 걸쳐 대북리스크에 노출되면서 학습효과가 생겼다고 해도 민간인 사상자까지 나온 상황에서 이해하기 힘들 정도의 빠른 정상화라는 견해다. 전문가들은 안보 불감증보다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 측면에서 해석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1.7포인트 오른 1927.68로 마감했다. 24일 개장 직후 45.02포인트의 낙폭을 2.96포인트까지 끌어올린 뒤 이튿날 바로 상승 반전한 것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전일 한때 37.5원까지 폭등했던 원·달러 환율이 4.50원 하락한 113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1990년 이후 북한과의 무력충돌로 ‘진돗개 하나’가 발령됐던 2차례 연평해전 때와 비교해도 금융시장 피해는 적다. 북한이 잠수함을 이용해 강릉에 침투한 1996년 9월 19일 코스피지수는 8.95포인트가 내렸다. 1999년 6월 15일 1차 연평해전 때에는 18.19포인트가 빠졌다. 전문가들은 유가증권 시장의 시가총액이 130조~228조원 수준이었던 1990년대에 비해 5배가량 늘어나면서 내부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도 커졌다고 분석했다.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를 개최할 정도로 커진 경제 역량도 시장의 내구성을 키웠다는 평이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시가총액이 1000조원을 넘어서면서 우리 증시는 조각배에서 항공모함이 된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미국 수출에만 의존하던 시절에서 벗어나 정보기술(IT) 및 자동차산업을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이 커지면서 국내 기업들이 거둬들이는 이익의 질이 대폭 높아진 것은 심리적 불안감에도 금융시장의 안정을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종우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민간인 사상자까지 발생한 것을 고려하면 이 시점을 매수 기회로 삼는 것은 정치적 논리로는 이해가 안 된다.”면서 “하지만 선진국일수록 정치적 논리와 경제적 논리가 엄격히 분리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금융시장의 빠른 반등이 비정상적이라는 견해도 있다. 구희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아무리 학습효과가 있어도 본토를 공격한 첫 사례라는 점에는 지난 24일 코스피지수가 30포인트 이상 빠지는 것이 정상적이었다.”면서 “외국인이 금융시장을 주도하고 기관이 따라가면서 반영이 안 됐는데 만일 연말에 외국인이 자금 회수에 나선다면 매수여력이 소진된 기관들 역시 방어할 수 없어 금융시장의 변동폭이 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제16회 서울광고대상] 브랜드부문 최우수상 -한국투자증권 ‘true friend’

    [제16회 서울광고대상] 브랜드부문 최우수상 -한국투자증권 ‘true friend’

    한국투자증권의 기업브랜드인 ‘true friend 한국투자증권’은 고객의 투자 파트너로서 가장 믿음직스러운 친구가 되겠다는 한국투자증권의 기업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의 비전은 2020년까지 주식 시가총액 20조원, ROE 20%를 달성, ‘아시아 최고의 투자은행’으로 도약하는 것입니다. 그 의지를 기업 브랜드에 담아 전 직원이 이를 공유하고 실천해 가며 한국금융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가고 있습니다. 아시아 최고의 브랜드로 키워가기 위해 그동안 우리 한국투자증권은 전략적인 브랜드 관리를 통해 중요한 무형자산으로서의 브랜드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브랜드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왔습니다. 한국인 시리즈 광고, 명장 시리즈 광고에 이어 최근의 자산관리 브랜드 아임유 광고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고객을 위한 참 벗으로서의 고집스러울 정도의 외길을 가는 브랜드의 핵심가치를 표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국투자증권은 고객의 평생 금융생활 동반자로서의 임무와 역할을 다해가겠습니다.
  • [금융상품 백화점]

    ●산은자산운용 ‘산은2020주식형펀드’ 최근 소수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랩어카운트 상품이 인기지만 가입금액이 보통 3000만~5000만원으로 제한돼 소액 투자자들에게는 먼 얘기다. ‘산은2020주식형펀드’는 이런 투자자들을 위한 대체 상품으로 소수 종목에 투자할 수 있는 압축형 포트폴리오 펀드다. 2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며 지난 10일 기준 설정 이후 수익률이 19.25%인 신생 펀드로 우수한 운용 성과를 내고 있다. 20개 종목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대형주에 10개, 중소형주에 각각 5개씩 고르며, 주력 제품 기준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이 30% 이상이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5위 이내인 기업을 타깃으로 한다. ●삼성카드 ‘애니핏 멤버십 서비스’ 회원으로 가입하면 전국의 제휴 헬스클럽을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멤버십 서비스. 기존 삼성카드 고객은 물론 충전용 선불카드인 애니핏 멤버십 카드를 발급받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애니핏 멤버십 서비스의 이용료는 제휴 헬스클럽의 시설 규모에 따라 7만~15만원의 네 등급으로 나뉜다. 제휴 헬스클럽 이용은 월 8회까지 가능하고 월 3회 미만 이용하면 다음달 재등록 때 무료로 한달을 추가하는 플러스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또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헬스클럽 월 이용료의 최대 3%를 돌려받을 수 있다. 다음달 12일까지 애니핏 홈페이지에 회원으로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도 제공 한다. ●NH카드 ‘러브트리카드’ 카드 실적 중 일부를 포인트로 적립해 마음에 드는 곳에 기부할 수 있게 해주는 기부특화카드. NH채움카드 출시 1주년과 채움카드 총회원 400만명 달성을 기념해 출시됐다. 전월 국내에서 일시불이나 할부로 이용한 금액이 20만원 이상일 경우 최고 0.7%를 러브포인트로 적립해 매월 자동으로 고객이 선정한 테마에 기부할 수 있다. 기존에는 포인트 기부 시기에 고객이 별도로 등록을 해야 했다. 적립된 포인트가 설정한 기부액보다 적으면 카드로 자동 결제할 수도 있다. 기부단체는 세이브더칠드런, 굿네이버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산림청녹색사업단, 우리농업지키기운동본부 등 5개다.
  • 현대건설·상선 동반 하한가 인수실패 현대차는 2.5%↑

    현대건설·상선 동반 하한가 인수실패 현대차는 2.5%↑

    현대그룹이 현대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현대건설 주가가 가격 제한폭까지 밀려나는 수모를 겪었다. ‘제2의 대우건설’이 될 수 있다는 시장의 불안감이 반영된 탓이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건설 주가는 전날보다 1만 900원(14.91%) 떨어진 6만 2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현대그룹주들도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다. 현대상선 주가는 전날보다 6750원(14.95%) 급락한 3만 8400원으로 하한가를 기록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전날보다 1만 13 00원(14.87%) 떨어진 6만 4700원으로, 현대증권은 1750원(12.59%) 하락한 1만 21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불확실성에서 벗어난 현대차그룹 관련주들은 평탄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현대차 주가는 전날보다 2.55% 오른 18만 1000원, 기아차도 전날보다 0.40% 상승한 5만원을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가 현실화되면서 관련주들이 급락한 데 이어 앞으로도 현대그룹의 인수 자금 부담과 조달 방법, 출처 등에 대한 우려로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 조윤호 애널리스트는 “현대그룹은 자금 조달과 이로 인한 이자 비용 증가가 주가에 부담을 줄 것이고 인수가 적정선 논란도 불거질 것”이라면서 “이는 현대건설 주가에도 영향을 미쳐 단기적으로는 저가 매수·매도 공방을 통해 반등을 시도할 것이나 장기적으로는 (반등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조주형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인수가액이 현대건설 시가총액보다 35% 이상 많은 금액이어서 기업 펀더멘털 측면에서 문제가 없더라도 그룹이 빌릴 자금 출처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있다.”면서 “대우건설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도 주가 흐름에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밝혔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데스크 시각] 차이메리카 시대 살아가기/오일만 경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차이메리카 시대 살아가기/오일만 경제부 차장

    ‘차이메리카’(차이나+아메리카) 시대는 돌이킬 수 없는 시곗바늘인 것 같다. 2010년의 G20 서울정상회의는 팍스 아메리카(미국 주도의 세계질서)를 출범시킨 1944년의 브레턴우즈회의나 제2의 경제대국 일본의 몰락을 예고한 1985년의 플라자 합의처럼 역사의 한 획을 그은 회의로 기록될 것이다. 중국의 부상과 미국의 퇴조로 압축된 서울 정상회의는 이렇게 G2(미국과 중국) 시대를 개막시킨 신호탄이 됐다. 하지만 이는 중국 지도부가 생각하는 계획표를 앞지르는 속도다. 중국의 개혁·개방 설계사인 덩샤오핑은 평소 “2030년까지는 미국과 맞서지 말라.”고 그의 후계자들에게 신신당부했다고 한다. 미국의 힘을 누구보다 잘 아는 그로서 미국과의 충돌을 가급적 피하면서 경제대국으로 가는 길을 제시한 것이다. 하지만 덩샤오핑의 유언은 지켜지지 않았다.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급변하는 국제정세는 덩샤오핑과 장쩌민의 대외전략인 도광양회(韜光養晦·자신의 힘을 드러내지 않고 실력을 키움)를 수정하는 쪽으로 흘러간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달러를 대신하는 기축통화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미국의 양적 완화 정책을 정면으로 비난하며 중국의 파워를 전세계에 각인시켰다. 10년 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위해 미국에 비굴할 정도로 굽신거렸던 과거의 중국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세계의 ‘굴뚝’에서 금융제국으로의 변신을 꾀하는 경제대국 중국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다. 1978년 개혁·개방을 선언한 이후 32년간 치밀하게 공들여 온 작품이다. 1960~70년대 한국의 수출제일주의를 연상시킬 정도로 중국 전역에서 저임금의 수출산업을 통해 2조 5000억 달러의 외환보유국이 됐다. 중국이 보유한 7400억 달러어치의 미 국채는 이제 미국의 목줄을 조이는 무기로 변했다. 중국 지도부가 지향하는 궁극적 목적은 위안화를 국제 기축통화로 만드는 작업이다. 우선 대형 금융기관을 설립해 힘을 비축하는 것이 1단계다. 중국의 3대 국유은행인 공상은행과 건설은행, 중국은행이 전세계 금융기관의 시가총액 1~3위를 휩쓴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2단계 전략은 미·영 중심의 국제 금융질서를 흔드는 일이다. 이번 서울회의를 통해 국제통화기금(IMF)의 지분율 3.69%를 확보, 세계 6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선봉에 선 중국이 브라질과 멕시코, 러시아 등 신흥경제국들과의 ‘연합전선’으로 IMF로 대표되는 국제금융질서를 개혁하겠다는 전략이다. 3단계로는 위안화를 거래하는 국가를 늘려 미 달러와의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우선 아시아를 중심으로 역내 지역통화(regional currency)로 발전시킨 뒤 서서히 달러를 대체하는 국제 기축통화로 자리잡도록 하겠다는 야심이다. 중국의 급부상으로 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G2 시대는 우리에게 기회이자 위기로 다가온다. 국제역학 구도상 미·중의 충돌은 불가피한 일이고 두 나라 사이에서 어떤 스탠스를 취하느냐가 중요하다. G20 정상회의에서 우리가 발휘한 중재 역할이 G2의 대결 와중에서도 빛을 발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최근 희토류의 무기화를 선언한 것처럼 중국이 패권주의를 지향하는 돌돌핍인(咄咄逼人·기세가 등등하여 남에게 압력을 가하는 모양) 전략으로 나올 경우 우리에게는 격심한 시련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한·미 관계와 한·중 관계는 제로섬 게임은 아니다. 하지만 북한 문제까지 얽혀 돌아가는 한반도 정세는 천안함 사태에서 확인된 것처럼 자칫 한국과 미국 대 북한과 중국의 대결구도로 흘러갈 가능성이 있다. 이런 측면에서 한·미·중 3개국이 비공식적 차원에서 삼각대화의 틀을 만드는 것도 의미있는 시도로 볼 수 있다. 결국 한국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조율기능을 강화해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방안이 G2 시대 한국의 생존 전략일 것이다. oilman@seoul.co.kr
  • 코스피 시총 톱10 1위 빼곤 고른 인기

    외국인의 사랑을 두루 받는다. 실적 증가가 고르게 나타난다. 올해 세대 교체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톱10(상위 10개)과 2007년 톱10을 가르는 차이점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코스피시장 톱10은 시총 금액이 높은 순으로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LG화학, 삼성생명, 기아차, 신한지주, KB금융이었다. 2007년에 비해 6개 종목이 새로 10위권에 입성했다. 2007년에는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중공업, 한국전력, 신한지주, SK텔레콤, LG디스플레이, SK에너지, 현대차, 우리금융 순이었다. 올해 코스피 톱10은 시총 비중의 격차가 컸던 2007년과 달리 10.8%(113조원)로 압도적인 삼성전자를 빼고는 1.8~3.8%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2007년에는 시총 비중이 8.6%(81조 9000억원)로 1위인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비중은 1~5%대로 상대적으로 차이가 컸다. 김진영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금융위기 이후 주도주인 정보기술(IT), 자동차 업종에 대한 편애가 심했던 외국인들이 수요 회복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종목과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조선, 화학 업종 등을 재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차이점은 영업이익과 매출의 증가세가 고르다는 것이다. 2007년에는 시총 톱10의 영업이익 증감률이 -257.8%에서 99%까지 천차만별이었으나 올해는 28.9~117%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화창한 코스피… 숨은 먹구름은

    화창한 코스피… 숨은 먹구름은

    1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39포인트 오른 1967.85로 연중최고치를 기록했다. 2007년 11월 14일(1972.58)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로, 지난달 19일(1857.32)부터 20일 만에 110.53포인트가 뛴 급상승세다. 시가총액은 1091조 7140억원이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의 절반가량이 내년 상반기 중 코스피지수가 2500선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환율전쟁의 재발, 원자재가격 급등, 유럽 PIIGS 국채상환 만기 도래, 대규모 펀드상환 가능성 등 장밋빛 전망 속 복병이 지속적인 증시 호황의 변수라고 말한다. 다만 증권업계 일각에서 내년 코스피지수를 최대 2800까지 예측하고 있다. 국내의 풍부한 유동성 때문이다. 게다가 미국의 양적 완화 정책으로 매월 1060억~1125억 달러가 풀리면서 이 중 상당부분이 신흥국의 증시로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심리도 있다. 신중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한·미 FTA의 수혜를 받을 자동차 업종이 화학 업종과 함께 주가를 이끌 것”이라면서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 정도인 IT업종이 현재 바닥으로 올 연말 미국 쇼핑시즌으로 수요가 커지면서 내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대규모 펀드 환매는 급격한 주가 상승 속도를 다소 늦추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9월 말부터 지난 8일까지 주식형 펀드에서 3조 2000억원이 환매됐다. 업계는 코스피지수가 1880~1940일 때 펀드를 구입한 자금이 약 15조원이므로 당분간 환매는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1960~2020에서 투입된 자금 10조원도 향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미국의 양적 완화로 인한 유가 급등과 환율 하락이 계속되는 경우, 국내 기업은 원가 부담은 커지고 수출 환경은 악화되면서 이익폭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우리투자증권 김병연 책임연구원은 “이미 애그플레이션과 유가 급등으로 국내 인플레이션 위험이 가시화되고 있는 단계”라면서 “특히 음식료 업종은 내년 1분기에 원가 상승분이 가격에 전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만일 미국이 양적 완화 정책에도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회복의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할 경우 국내 증시의 충격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서울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환율갈등이 봉합될 수 있을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외 내년 상반기에 남유럽국가들의 국채 만기가 몰려 있어 증시에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 아일랜드 등의 국채 만기 규모는 이달에는 150억 유로에도 못 미치지만 내년 1월에는 250억 유로, 3월에는 300억 유로 이상에 이른다. 국채 만기 규모가 클수록 해당 국가가 상환을 하지 못할 가능성도 높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10원 내린 111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주·정서린기자 kdlrudwn@seoul.co.kr
  • 코스피 시가총액 최대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만에 하락, 전날보다 0.20원 내린 111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05포인트(0.26%) 오른 1947.46으로 마감했다. 2007년 12월 6일(1953.17) 이후 최고치다. 시가총액도 1080조 2290억원으로 전날의 사상 최대치 기록을 하루만에 갈아치웠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가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 우려로 하락 마감하면서 코스피도 장 초반 1930선까지 밀렸으나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수에 오후 들어 반등했다. 외국인은 396억원을 순매수, 6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섰으며 개인도 555억원을 순매수해 5거래일만에 주식을 사들였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사흘 연속 하락, 전날보다 1.54포인트(0.29%) 내린 526.93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유럽 재정위기 우려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오전 중 중국 인민은행이 달러화 대비 위안화 환율을 큰 폭으로 내리고 주식시장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하락했다. 은행 관계자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이 적극적인 거래는 자제하는 분위기여서 당분간 환율은 1110원선 위에서 눈치보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美 2차 경기부양] 美 양적완화 발표하던 날… 코스피↑ 1942.50, 환율↓ 1107.5원

    [美 2차 경기부양] 美 양적완화 발표하던 날… 코스피↑ 1942.50, 환율↓ 1107.5원

    미국의 양적완화 효과가 컸다. 코스피지수는 연중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고, 원·달러 환율은 1110원 선이 무너졌다. 한국은행도 금리 인상에 대한 고민이 더 커졌다. 4일 코스피지수는 1942.50으로 전거래일보다 6.53포인트 올라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원 떨어진 1107.5원에 장을 마쳤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1월 정례회의에서 밝힌 6000억달러 상당의 장기국채 매입 계획이 큰 영향을 미쳤다. ●단기적으론 원화가치 다소 상승 국내 증시는 단기적으로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원화 가치는 다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FOMC가 미국 경제회복에 대해 한층 더 부정적인 판단을 발표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국내 금융시장은 FOMC의 발표에 대해 ‘소문난 만큼의 잔치’라는 평가를 내렸다. 미국이 예상대로 대량의 돈을 풀면서 내년 1분기에만 10조~15조원가량의 외국인 자금이 국내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원화 기준으로 국내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이 금융위기 이후 최저점에서 100.1% 증가했지만 달러화 기준으로는 183% 증가했다는 점에서 아직 국내 주식시장이 저평가됐다는 설명이다. ●외화 유동성 완화대책 추진 반면 향후 외국인 자금이 급격히 빠져나가는 경우 국내 금융시장은 수렁에 빠질 수도 있다. 이에 정부는 급격한 외국인 자금의 유입을 막기 위해 주요 20개국(G20) 서울정상회의 이후 ‘제2차 자본 유출입 변동 완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외국인의 국채 이자소득세 감면 폐지, 외국계 은행 한국지점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 추가 축소 등이 검토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FOMC가 이번 성명서에서 밝힌 미국 경기의 어두운 판단은 글로벌 경제에 불확실성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공동락 토러스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기회복의 우려는 분명 중장기적으로 국내 금융시장에서 충격을 줄 것”이라면서 “특히 미국이 인위적으로 유도한 인플레이션은 우리나라에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美 인플레 땐 원자재값 올라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달러 약세로 인한 국제 원자재값 상승을 동반하고, 이는 국내 물가의 상승 요인이 된다. 또 공공 부문에서는 미국이 인플레이션을 통해 경기를 부양하는 동안 우리나라가 외환보유고를 늘리기 위해 매입한 미국 국채의 가치가 떨어진다. 게다가 국내 물가상승 폭도 확대되면서 11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중국과 인도네시아, 호주가 최근 금리를 올려 한국은행의 결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이날 내놓은 금융안정보고서에서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 증대와 예상치 못한 대내외 충격의 수시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엄격한 재정 규율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고 금융안정과 관련한 통화정책 여력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경두·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불명예 퇴진 라응찬 누구

    불명예 퇴진 라응찬 누구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50년 뱅커로 20년 CEO로 ‘금융계의 거목’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지난해부터 불거진 금융실명제법 위반 혐의, 올해 신상훈 지주 사장 고소로 촉발된 ‘신한 사태’로 인해 결국 마지막은 명예롭지 못했다. 라 회장은 은행장 3연임, 지주사 회장 4연임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갖고 있다. 1982년 신한은행 창립 당시 상무로 영입돼 1991년 신한은행장이 된 뒤 3연임을 했다. 임기를 1년 앞둔 1999년 2월 ‘후배들에게 경영을 맡기겠다.’면서 행장직에서 용퇴한 뒤 2001년 신한금융지주가 출범하면서 초대 회장직에 올랐다. 이후 올 2월 4연임에 성공하면서 20년간 CEO직에서 신한호(號)를 진두지휘했다. 그동안의 성과는 눈부셨다. 자본금 250억원, 점포 수 3개의 ‘꼬마은행’으로 출발한 신한은행을 잇달아 굵직한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키면서 금융지주사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키워 냈다. 1997년 동화은행, 2002년 제주은행·굿모닝증권, 2003년 조흥은행, 2007년에는 LG카드를 품에 안으면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라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6월이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 50억원을 건넸는데, 이 돈이 차명계좌를 통해 관리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올 2월부터 신 사장과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금융권 안팎에서 “신 사장이 정치권에 라 회장의 금융실명제법 위반 관련 정보를 넘겼다.”는 소문이 돌았다. 결국 지난 9월 2일 이백순 신한은행장이 신 사장을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면서 ‘신한 사태’가 촉발됐다. 라 회장에 대한 검찰 조사가 계속되고 4일 금융감독원에서 직무 정지 상당의 중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라 회장은 지난달 30일 자진 사퇴를 공식 표명했다. 라 회장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각자무치(角者無齒)’. ‘한 사람이 모든 복을 겸할 수 없다’는 뜻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하나금융 GO·STOP? … 자금 동원력이 관건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작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지 12년, 지분 5% 블록세일로 민영화를 시작한 지 6년 만이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에 매각을 끝낸다는 입장이지만 아직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아 원활히 진행될지 불투명하다. 금융위원회 공적자금위원회는 30일 우리금융 매각 공고를 내고 내년 1분기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상반기 중 매각을 완료하겠다고 29일 밝혔다. 매각 대상은 우리금융 지분 56.97%와 자회사 경남은행·광주은행 지분이다. 경남·광주 은행의 구체적 매각물량은 정해지지 않았고 분리매각 여부는 최종 입찰 이후 결정된다. 우리금융의 입찰참여 조건은 4% 이상, 경남·광주 은행은 각각 50%+1주 이상 지분인수 또는 합병이다. ●유효경쟁 성사될 지 관심 가장 큰 관심사는 유효경쟁이 성립되느냐 여부다. 투자의향서(LOI) 제출 기한인 다음달 26일까지 1곳 이상의 인수 후보자가 나타나야 한다. 윤곽이 드러난 후보는 하나금융지주와 당사자인 우리금융이다. 우리금융은 재무적 투자자(FI) 4~5곳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우리금융 지분을 전량 인수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기금과 공제조합, 대기업, 기관투자자, 해외투자자는 물론 우리은행과 거래하는 대형 법인이나 개인 거액 자산가까지 잠재적 투자자 명단에 올려놓고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또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1조원 안팎의 지분을 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임직원의 직급별로 주식 매입 규모를 정하고 자금이 필요하면 우리사주를 담보로 대출을 하는 방법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은 국내외 재무적투자자를 끌어들여 지분 일부를 매입하고 잔여 지분은 주식 맞교환으로 합병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최근 하나금융의 최대주주였던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지분(9.62%)을 전량 팔면서 입찰 참여에 빨간불이 켜졌다. 테마섹의 지분 매각이 우리금융 인수에 반대하기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이다. 하나금융 측은 “테마섹 자체의 포트폴리오 조정”이라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날 공고가 난 뒤 “다음주부터 인수 자문사 선정을 시작해 투자은행(IB)들에 아이디어를 받는 등 입찰 참여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가격도 관전 포인트 유효경쟁이 성립됐다면 다음 단계는 가격이다. 인수 후보자가 우리금융을 얼마에 사가는지가 관심의 초점이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어차피 후보야 거의 나온 상황이고 문제는 가격 아니겠느냐.”면서 자금 동원력이 우리금융 인수전의 성패를 좌우할 것임을 시사했다. 우리금융은 인수합병 시장에서 히트를 칠수 있는 매물은 아니다. 워낙 규모가 큰 데다 금융지주사라는 특수성까지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기준 우리금융의 총 자산은 332조원, 시가총액은 11조 4000억원에 이른다. 예금보험공사가 갖고 있는 우리금융 지분 56.97%를 사려면 약 6조 5000억원(29일 종가 1만 4150원 기준)이 든다.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감안하면 총 인수대금이 7조~8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정부는 전량 매각이 여의치 않을 경우 절반인 28.5%라도 팔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경영권 프리미엄에 연연하기보다는 지분을 최대한 팔아 민영화 취지를 살리는 쪽에 방점을 찍는다는 것이다. 이경주·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금융상품 특집] 자산가치 내년 상승 예상… 내게 맞는 포트폴리오는

    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돌파하고 시가총액도 1000조원을 훌쩍 넘기며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하지만 저금리 시대에 마땅한 투자 대안을 찾지 못해 떠도는 개인 투자자들은 증시에도 쉽사리 들어서지 못하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후유증이 깊은 데다 미국, 중국 등 주요국들의 환율전쟁, 미국 양적완화 규모 등 시장의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더블딥 우려가 투자 위축을 가져왔다면 내년에는 자신감을 찾아도 좋을 듯하다.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 회복과 신흥시장의 소비 성장, 이로 인한 글로벌 유동성 증가 등으로 자산가격의 상승이 예상된다. 26일 저축의 날을 맞아 포트폴리오 조정에 도움이 될 은행·보험·증권 등 금융권 대표 추천상품을 소개한다. 김민희·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코스피 1919.41 이틀째 연중최고

    코스피지수와 시가총액이 이틀째 연중 최고치 기록을 다시 세웠다. 환율은 사흘 만에 소폭 반등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포인트(0.19%) 오른 1919.41로 거래를 마쳤다. 2007년 12월 24일(1919.47) 이후 최대치다. 시가총액도 증시 사상 최대인 1064조 2665억원으로 전날의 기록(1062조 1731억원)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코스피는 전날 미국 뉴욕 증시가 주택지표 호조와 달러 약세로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차익 실현을 위한 기관과 프로그램 매도가 쏟아지며 지수에 압박을 받았다. 그러나 외국인이 38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장 후반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78포인트(0.15%) 오른 526.64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5원 오른 1116.80원에 마감했다. 다음 주 미국 중간선거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코스피 1915… ‘G20 훈풍’ G2에 달렸다

    코스피 1915… ‘G20 훈풍’ G2에 달렸다

    25일 금융시장에서는 주요 20개국(G20)의 위력이 입증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8.40포인트 오른 1915.71로 연중최고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도 1054조 9822억원으로 사상 최고였다. 원·달러 환율은 환율의 불안정성 해소로 전날보다 6.7원 내린 1116.3원에 장을 마감했다. G20발(發) 훈풍은 당분간 국내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11월 2~3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대규모 양적 완화(유동성 공급)조치가 이행되고 중국이 위안화 절상에 대한 의지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G20이 합의한 ‘시장 결정적인 환율제도’는 당분간 세계 각국의 환율 개입을 저지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따라서 중국, 한국 등 아시아통화의 강세와 미 달러화의 약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또 G20 회의를 통해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인지도가 한 단계 높아지면서 외국인 자금의 추가적인 유입이 기대된다. 이날 장은 외국인이 505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주도했다. 외국인 자금의 추가 매수 여력은 30조~39조원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G20 경주회의를 기준으로 큰 폭은 아니지만 당분간 원화절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원화 강세 등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은 1050원선 밑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각국이 G20 이후 환율과 관련한 독자적인 규제안을 발표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의 FOMC의 양적완화 조치 규모가 예상보다 적거나 중국이 위안화 절상 의지를 보이지 않을 경우 선언적 합의에 그칠 확률이 높다는 우려도 있다. 오창섭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음 달 2~3일 FOMC가 5000억~1조 달러 규모의 양적 완화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저버릴 경우 주식시장에 악재가 될 것”이라면서 “이 경우 11월 11~12일에 열릴 G20 정상회담에서 또다시 환율논쟁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환율공조로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 효과가 커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낙관적인 견해도 적지 않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합의는 환율 개입을 저지하는 것이지 양적완화 정책을 막는 것이 아니어서 미국의 양적완화 규모는 유지될 것”이라면서 “G20 정상회의에서도 이번과 같은 수준의 환율 조정이 재확인될 경우 연말까지 국내 금융시장에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경주·정서린기자 kdlrudwn@seoul.co.kr
  • 라회장 “금융감독 당국 설득”… 믿는 구석 있나

    라회장 “금융감독 당국 설득”… 믿는 구석 있나

    ‘신한 사태’가 시작된 지 39일 만에 말문을 연 라응찬(72)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발언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중징계로 예상되는 금융당국의 처분에 앞서 뭔가 들이댈 소명자료를 갖고 있다는 것과 신한의 조직을 추스르기 위해서는 당분간 물러서지 않겠다는 것이다. 11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국정감사와 다음 달 4일 열릴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를 앞두고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이다. 평소에 하지 않는 기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빅3의 동반퇴진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은 금융실명제법 위반과 신상훈 지주 사장의 횡령 혐의를 별개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라 회장이 금감원에서 전체 혹은 일부 직무정지 조치를 받으면 곧바로 최고경영자(CEO)로서의 직무를 보지 못한다. 하지만 그보다 낮은 문책경고 조치를 받으면 내년 3월까지 임기는 보장된다. 적어도 문책경고 이상의 조치를 받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 깔려 있는 듯하다. 라 회장이 이날 “(금융실명제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상세한 자료를 제출하고 있다. (금융감독당국을) 설득하면서 내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라 회장의 지시 혹은 묵인 하에 차명계좌가 만들어졌다고 보는 감독당국에 라 회장은 ▲본인은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았다는 점과 ▲이로 인해 신한금융의 운영을 위태롭게 하거나 금융질서를 문란하게 하지 않았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소명할 것으로 보인다. 라 회장은 “차명계좌가 (금융실명제법 시행 전인) 옛날에 밑에 시켜서 했던 게 습관적으로 저도 모르는 사이에 계속 이어져 왔다.”면서 적극적인 개입을 부인했다. 그러나 라 회장이 차명계좌의 존재에 대해서 알고 있었던 데다 실명 전환 기회가 있었는데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해명은 충분치 않다. 또 라 회장은 1982년 후발주자로 창립된 신한은행을 30년 가까이 일하면서 금융권 시가총액 1위 회사로 키워낸 점을 부각시켜 정상참작을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차명계좌와 관련된 의혹뿐 아니라 검찰 조사를 통해 신한은행과 재일동포 주주들과의 부적절한 거래 의혹도 속속 제기되고 있어 라 회장의 거취가 본인의 의도대로 움직일지는 불투명하다. 라 회장의 거취는 이르면 다음달 초 결정된다. 신한금융 이사회도 그 이후에야 열릴 것으로 보인다. 라 회장은 “아직 이사회 일정을 따로 잡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도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 이전에 이사회를 잡아봤자 별 의미가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라 회장 사퇴, 회장과 사장 직무대행 선임 등 신한금융의 향배에 대해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신한금융의 ‘CEO 리스크’는 더욱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금융권에서는 빅3의 거취 여부와 관련없이 이사회가 조직 안정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얘기도 있다. 권한만 있고 책임은 회피하는 이사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사회가 중요한 사안이 있을 때마다 지켜보는 식으로 가서는 안 된다.”면서 이 시점에서는 모종의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민희·오달란기자 haru@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