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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 상장 전 주식시장 ‘코넥스’ 4년 새 9배 성장

    코스닥 상장 전 주식시장 ‘코넥스’ 4년 새 9배 성장

    코스닥 상장 전 단계 벤처·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가 지난 4년간 ‘몸집’이 9배 커졌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코넥스의 시가총액은 4조 1579억원으로 2013년 7월 1일 출범 당시 4689억원에 비해 8.9배 증가했다. 지난해 7월 5조 3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주요 업체들이 코스닥으로 옮겨 가면서 약간 줄었다. 코넥스 하루 평균 거래량은 출범 첫달 6만 1000주에서 최근 24만 7000주로 4배나 늘었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2013년 3억 9000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13억 7000만원으로 3.5배로 증가했다. 코넥스 상장사는 149개사로 출범 첫날(21개사)과 비교하면 7.1배 늘었다. 2014년 7월 아진엑스텍이 처음 코스닥으로 옮겨 간 것을 시작으로 총 27개사가 이전 상장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KB금융, 3관왕 올라 7년 만에 ‘금융 대장주’ 되찾나

    KB금융, 3관왕 올라 7년 만에 ‘금융 대장주’ 되찾나

    KB금융과 신한금융이 7월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금융 대장주’ 지위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1월 신한의 주가를 따라잡은 KB는 시가총액(시총)까지 신한을 누르면, 대장주가 된다.최근 KB금융은 시총에서 신한을 바짝 따라붙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1월 주가를 시작으로, 시총과 2분기 실적까지 신한을 제치면 ‘트리플크라운’(3관왕)을 차지하게 된다. KB금융지주는 26일 장중 한때 시총에서 신한금융을 제쳤다. 이날 오전 9시 19분 시총 23조 1216억원으로 신한(23조 224억원)을 추월해 9위로 올라선 KB는 낮 12시 50분까지 대장주 자리를 지켰다. 신한과 엎치락뒤치락하던 KB는 이날 22조 9543억원(11위)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KB금융은 5만 4900원, 신한지주는 4만 8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KB가 시총에서 신한을 따라잡으면 2010년 이후 7년 만에 대장주의 지위에 오르게 된다. 올 들어 KB의 시장 전망은 좋다. 지난 1월 25일(종가 기준) 5년 만에 주가에서 신한을 역전한 뒤 금융권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날 기준 시총은 지난 1월 초(17조 8116억원)보다 29%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신한은 7% 증가하는 데 그쳤다. 투자자들이 KB를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주식 투자자들이 늘어나면 자연스레 주가가 더 상승할 것으로 본다. 두 금융그룹이 전열을 가다듬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2분기 실적에서 KB가 신한을 따라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KB금융은 지난달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을 100% 자회사로 만들면서 1분기에 각각 40%, 52%만 반영되던 실적이 2분기에는 95%, 80%까지 늘어날 것으로 분석한다. 앞서 지난 1분기에는 두 그룹 모두 역대 최고의 실적을 경신한 가운데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영업이익에서 신한이 간발(50억원)의 차이로 앞섰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당기 순익 전망치를 기존 7051억원에서 8897억원으로 26%가량 상향 조정한다”면서 “실현되면 2008년 KB금융 설립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폰생폰사’ 일상혁명

    ‘폰생폰사’ 일상혁명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검색하거나 날씨를 확인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접속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 맛집 검색과 길찾기, 모바일 뱅킹 등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앱)을 통해 정보를 얻게 되면서 스마트폰은 현대인의 ‘분신’ 같은 존재가 됐다. 단순 통화용이던 휴대전화가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고 사진과 동영상을 통한 사생활을 밖으로 끌어내는 문화로 확장한 것이다.”인류의 일상을 바꾼 애플의 ‘아이폰’이 출시된 지 오는 29일로 10주년을 맞는다. 2007년 6월 아이폰이 세상에 나오면서 일어난 스마트폰 혁명은 업무와 교류 방식을 바꾸는 등 현대인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폰은 사상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10년간 아이폰의 누적 판매 대수는 13억 대, 매출액은 8000억 달러(약 909조원)를 넘어섰다. 애플을 업계 맹주로 올려놓은 아이폰은 새로운 시장과 거대한 서비스 산업을 창출하고 있다. 덕분에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떠오르며 애플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 올라섰다. 시장조사업체 아심코의 애널리스트 호레이스 데디우는 “애플은 모든 측면에서 성장하고 있어 하나로 정의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당초 태블릿 개발에 집중하다가 2004년 휴대전화로 방향을 틀었다.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휴대전화를 쓰는 사람들 중 만족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간파하고 디스플레이를 휴대전화 크기로 줄여 보라고 지시한 것이 기폭제였다. 휴대전화와 음악 플레이어, 카메라, 이메일 도구, 웹 브라우저를 하나로 합친 아이폰에 대해 업계에서는 ‘예수폰’이라고 극찬했다. 아이폰 덕분에 앱과 서비스로 자체 생태계도 구축했다. 2008년 앱스토어가 시작된 이후 앱은 애플에 1000억 달러의 수익을 제공했다. 세계 앱 스토어에 등록된 앱 메이커는 1600만개가 넘는다. 여기에 ‘애플페이’로 결제서비스, ‘애플뮤직’으로 음악서비스 사업에도 진출했다. 아이폰은 사람들이 소통하고 일하는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꿨다.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페이스북의 왓츠앱이나 중국 텅쉰(騰訊)의 위챗(微信), 카카오톡으로 문자 또는 음성, 영상으로 대화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차량호출업체 우버와 같은 새로운 서비스가 창출되고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 확산에 탄력을 붙였다. 하지만 애플은 경쟁업체들의 성장과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 등으로 인해 정체기를 맞기도 했다. 아이폰 판매량은 2016년 2억 1500만대를 기록해 처음으로 감소했다. 특히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화웨이(華爲), 오포(OPPO), 비보(VIVO)와 같은 현지 업체에 밀려 5위로 곤두박질치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장중 ‘2390’ 뚫었다…코스피 또 새 역사

    장중 ‘2390’ 뚫었다…코스피 또 새 역사

    26일 코스피가 2388.66으로 장을 마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 2390.70까지 치솟아 2400선 돌파 기대감도 극대화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사상 최고가인 241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코스피는 장중 처음 2390선을 터치해 2400포인트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14일 썼던 장중 최고치 2387.29포인트를 8거래일 만에 뛰어넘었다. 그러나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0.06포인트(0.42%) 오른 2388.6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꾸준히 ‘사자’를 유지한 개인은 총 21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도 33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1118억원어치를 팔았다. 시가총액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사상 최고가 행진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39% 오른 241만 4000원에 장을 마쳐 지난 20일(240만 7000원)에 이어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총 2위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보다 3.85% 오른 6만 7500원으로 장을 마쳐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현재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에 대적할 만한 뚜렷한 상대가 없다”면서 “올 연말이나 내년까지는 IT주를 중심으로 좋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13.45%나 급등한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코스피 상승에 힘을 보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임랄디’의 유럽 판매 허가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한때 30만원까지 올랐다. 코스피가 다시 한번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하반기에도 증시 상승세가 지속될지 주목된다. 증권가에서는 대체로 코스피가 연내에 2500~2600선까지는 오를 것이라고 보고 있다. 2800선 낙관론도 나온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달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하반기에 2500선까지는 갈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서울포토] 사상 최고치 경신한 코스피

    [서울포토] 사상 최고치 경신한 코스피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가 전일 대비 10.06p(0.42%) 오른 2388.66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만3000원(1.39%) 오른 241만4000원으로 거래가 마감됐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코스피 역대 최고치 기록

    [서울포토] 코스피 역대 최고치 기록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가 전일 대비 10.06p(0.42%) 오른 2388.66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만3000원(1.39%) 오른 241만4000원으로 거래가 마감됐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220兆 덩치에도… ‘2군’ 꼬리표 못뗀 코스닥

    220兆 덩치에도… ‘2군’ 꼬리표 못뗀 코스닥

    “나스닥처럼 미래기술기업 키워야”다음달 1일 코스닥 시장이 씁쓸한 생일을 맞는다. 스물한 살 어엿한 성인으로 시가총액 등 덩치는 커졌지만 ‘코스피 2군 리그’라는 오명은 여전하다. 특히 ‘한국판 나스닥’을 표방하며 출범했지만 애플, 구글 알파벳, 아마존 등 4차 산업혁명 주도주가 시장을 이끄는 나스닥과 비교해 코스닥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은 지난 23일 기준 약 220조원에 달한다. 시장이 개설된 1996년 7조 6000억원에 비해 29배 가까이 커졌다. 상장사는 331개에서 1228개로 늘었다. 코스닥은 중소·벤처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해 미국의 나스닥을 모델로 개설됐다. 출범 당시 시총 상위 종목은 현대중공업, 기업은행 등이었지만 지금은 셀트리온, CJ E&M, 메디톡스 등 바이오·디지털콘텐츠 업종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외형적으로는 성장했지만 개인 거래·단타 위주의 매매 등 한계가 여전해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스닥은 기업가치 대신 테마에 휘둘리는 장세가 이어지다 보니 안정적인 자금 조달의 시장이 아닌 작전세력의 놀이터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강하다. 연초 이후 코스닥 거래대금 비중을 보면 개인이 88.5%를 차지했고 외국인은 6.6%, 기관은 3.9%에 불과했다. 게다가 코스닥의 상징 기업인 시총 2위 카카오마저 지난 14일 코스피로 이전상장을 결정해 코스닥은 ‘마이너리그’라는 굴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대형주 위주 장세가 계속되면서 연초 1390선이었던 코스피와 코스닥의 차이는 지난 23일 1710선까지 벌어졌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테마주 위주로 흘러가는 문화가 바뀌고 기관과 외국인 투자의 비중이 올라가야 코스닥 시장의 질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나스닥은 기술력 있는 벤처기업들의 텃밭이지만 코스닥의 상황은 다르다. 코스피와 코스닥 내 정보기술(IT) 업종 비중은 각각 29%, 31%로 그다지 차이가 없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닥에는 주로 코스피 소속 대형 기업에 납품하는 부품소재 업체들이 많다”면서 “나스닥처럼 자신만의 창의적인 기술로 성장하는 기업들을 키우고 유치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中 A주 MSCI 편입… 국내증시 자금 유출 ‘경고등’

    中 A주 MSCI 편입… 국내증시 자금 유출 ‘경고등’

    시총 7조弗… 세계 두 번째 규모 중국 본토에 상장된 A주가 4수 끝에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 지수 편입에 성공하면서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유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장 큰 타격은 없겠지만 장기적으론 부정적인 영향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계적 주가지수 업체 MSCI는 21일 중국 A주를 신흥시장 지수에 편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MSCI 지수는 전 세계 투자자들이 자금운용을 할 때 기준으로 삼는 대표적인 지표다. 중국 당국은 A주 시장을 국제 기준에 맞게 단계적으로 개방했다. 지난해 말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에 편입된 데 이어 중국 A주가 MSCI 신흥시장 지수에 편입된 것은 중국의 통화와 주식이 모두 국제화됐음을 뜻한다. 중국 A주 시장은 시가총액 7조 달러(약 8004조 5000억원) 규모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다. 단 내국인 위주 거래로 세계 자본시장과 괴리돼 있었다. 이 때문에 중국 당국은 A주 시장을 국제 기준에 맞게 단계적으로 개방했다. 중국 증권가는 MSCI 편입에 따라 중국 증시로 자본 유입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MSCI 지수를 따르는 상장지수펀드(ETF) 단기자금 유입량이 1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당장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유출이 나타날지 주목된다. 특히 한국 증시는 MSCI 선진지수 편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신흥시장 안에서 중국과 경쟁해야 한다. MSCI를 벤치마크로 사용하는 글로벌 자금은 약 11조 달러(약 1경 2543조원), 이 중 신흥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은 1조 8000억 달러(약 1900조원)로 추산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우리 증시에서 유출될 자금 규모를 약 6000억~4조 3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실제로 이날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11.70포인트(0.49%) 내린 2357.53으로 장을 마쳤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코스피가 출렁일 만큼 급격한 자금 유출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A주 편입 규모가 크지 않고 실제 편입이 당장 이뤄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실제 신흥시장 지수에 반영되는 것은 내년 6월부터이며 편입 이슈는 이미 올해 초부터 시장에서 상당 부분 예상됐다”고 말했다. 변경록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흥시장 지수에 중국 A주가 100% 편입된다면 국내 증시에서 최대 34조원까지 유출될 수 있으나 이는 수년에 걸쳐 일어날 일”이라면서 “한국과 대만의 경우 시총 100%가 편입되기까지 각각 6년과 9년이 걸렸고 중국도 그 정도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카카오는 체리피커?

    카카오는 체리피커?

    예비심사 신청… 23일 결론 “우회상장 3년도 안 돼 먹튀” 코스닥, 2부 리그 전락 우려 “정보 확대 등 질적 개선 필요” 코스닥 시가총액 2위 카카오가 결국 코스피 이전 상장안을 확정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뿐 아니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본부도 나서 설득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카카오가 코스닥 시장에 우회 상장한 지 3년도 안 돼 이전을 결정하자 전형적인 ‘체리피커’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벤처기업의 산실이어야 할 코스닥이 코스피 상장을 위해 거쳐가는 2부 리그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카카오는 14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코스피 이전 상장 안건이 승인됐다고 공시했다.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7조 2000억원 수준으로 셀트리온 다음으로 많다. 코스닥 시장의 정보기술(IT) 대표주로 꼽힌다. 카카오가 코스피 이전을 결정한 것은 코스피200 지수 등에 편입되면 외국인과 기관의 투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계산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지난달 25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오는 23일까지는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심사를 통과하면 코스닥에서는 상장이 폐지되고 이르면 이달 말부터 코스피 시장에서 주식이 거래된다. 하지만 ‘코스피로 옮기겠다고 해서 무조건 받아줘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한국거래소 안에서조차 나오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카카오의 코스닥 상장 당시 거래소 코스닥본부에서 유치 노력을 많이 했었고 카카오 쪽에서도 코스닥에 쭉 남아 있겠다고 공표했었다”면서 “(코스피로의) 이전 자체를 막을 수는 없지만 도덕적인 문제는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보다 상장 요건 등이 덜 까다로운 코스닥으로 상장해 카카오가 세금 등 온갖 혜택을 다 챙기고는 사실상 먹튀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코스피 상장을 위해서는 최근 매출액 1000억원, 최근 이익액 30억원, 3년 이익 합계 60억원 이상 등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카카오는 2014년 10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병하면서 코스닥 시장에 우회 상장했다. 이후 3년도 안 돼 코스피 이전을 결정한 것이다. 결국 “코스피로 가는 길에 코스닥을 이용만 했다”는 성토가 들끓는 이유다. 카카오 측은 “주주들의 요청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해명했다. 비교적 상장이 쉬운 코스닥을 택했다가 이후에 갈아타는 ‘코스닥 엑소더스’ 현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2008년 네이버(당시 NHN), LG유플러스를 비롯해 지난해 동서, 한국토지신탁도 여기에 해당한다. 이를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시장의 질적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개인 중심, 단타매매 위주의 시장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기업들은 같은 선택을 반복할 것”이라면서 “금융 당국은 불공정 거래 행위 처벌을 강화하고 증권사들은 코스닥 기업에 대한 정보 제공을 늘리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혜택만 따먹고 코스피 가는 ‘체리피커’ 카카오

    혜택만 따먹고 코스피 가는 ‘체리피커’ 카카오

    코스닥 시가총액 2위 카카오가 결국 코스피 이전 상장안을 확정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뿐 아니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본부도 나서 설득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카카오가 코스닥 시장에 우회 상장한 지 3년도 안 돼 이전을 결정하자 전형적인 ‘체리피커’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벤처기업의 산실이어야 할 코스닥이 코스피 상장을 위해 거쳐가는 2부 리그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카카오는 14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코스피 이전 상장 안건이 승인됐다고 공시했다.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7조 2000억원 수준으로 셀트리온 다음으로 많다. 코스닥 시장의 정보기술(IT) 대표주로 꼽힌다. 카카오가 코스피 이전을 결정한 것은 코스피200 지수 등에 편입되면 외국인과 기관의 투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계산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지난달 25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오는 23일까지는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심사를 통과하면 코스닥에서는 상장이 폐지되고 이르면 이달 말부터 코스피 시장에서 주식이 거래된다.하지만 ‘코스피로 옮기겠다고 해서 무조건 받아줘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한국거래소 안에서조차 나오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카카오의 코스닥 상장 당시 거래소 코스닥본부에서 유치 노력을 많이 했었고 카카오 쪽에서도 코스닥에 쭉 남아 있겠다고 공표했었다”면서 “(코스피로의) 이전 자체를 막을 수는 없지만 도덕적인 문제는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보다 상장 요건 등이 덜 까다로운 코스닥으로 상장해 카카오가 온갖 혜택을 다 챙기고는 사실상 먹튀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코스피 상장을 위해서는 최근 매출액 1000억원, 최근 이익액 30억원, 3년 이익 합계 60억원 이상 등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카카오는 2014년 10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병하면서 코스닥 시장에 우회 상장했다. 이후 3년도 안 돼 코스피 이전을 결정한 것이다. 결국 “코스피로 가는 길에 코스닥을 이용만 했다”는 성토가 들끓는 이유다. 카카오 측은 “주주들의 요청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해명했다. 비교적 상장이 쉬운 코스닥을 택했다가 이후에 갈아타는 ‘코스닥 엑소더스’ 현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2008년 네이버(당시 NHN), LG유플러스를 비롯해 지난해 동서, 한국토지신탁도 여기에 해당한다. 이를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시장의 질적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개인 중심, 단타매매 위주의 시장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기업들은 같은 선택을 반복할 것”이라면서 “금융당국은 불공정 거래행위 처벌을 강화하고 증권사들은 코스닥 기업에 대한 정보 제공을 늘리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뉴욕증시 애플 페이스북 등 기술주 급제동…나스닥 1.8% 급락

    뉴욕증시 애플 페이스북 등 기술주 급제동…나스닥 1.8% 급락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3대 지수는 상승 출발해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02포인트(0.08%) 내린 2,431.77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3.84포인트(1.80%) 낮은 6,207.92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만 전장보다 89.44포인트(0.42%) 상승한 21271.97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이 가장 큰 애플의 주가가 4% 가까이 급락하면서 주가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블룸버그는 애플이 다음 아이폰 모델에 경쟁 회사 대비 다운로드 속도가 느린 모뎀 칩을 사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 각각 2.3%와 3.4%도 급락했다. 페이스북도 3.3% 내리는 등 기술주가 부진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기술주가 상당한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며 일부 투자자들이 이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영국 총선 및 제임스 코미 미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 증언은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지난 8일(현지시간) 치러진 영국 조기 총선에서는 어느 정당도 과반의석을 확보하지 못했다. 테리사 메이 총리가 이끄는 집권 보수당은 318석을 얻어 과반의석을 상실했다. 메이 총리는 민주연합당(DUP)과 연합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영국 총선 결과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영국 총선이 미국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코미 전 국장 증언에는 크게 반응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코미 전 국장은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수사중단을 요구했다고 증언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그러나 코미 전 국장 발언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성장 정책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의 관심은 이제 다음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로 전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테슬라 ‘포천 500대 기업’ 올라…62년 만에 車 회사 순위 추가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미국 대기업을 상징하는 ‘포천 500대 기업’ 반열에 올랐다. 1955년 포천이 500대 기업 순위를 도입한 이후 자동차회사가 추가된 것은 62년 만에 처음이다. 1955년 5개 자동차업체가 이름을 올렸으나 현재 제너럴모터스(GM·8위)와 포드자동차(10위)만 살아남았다. 포천이 7일(현지시간) 선정한 ‘2017년 500대 기업’ 리스트에서 테슬라는 중국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탁월한 성장세를 보이며 383위에 올랐다. 테슬라는 지난해 70억 달러(약 7조 8652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보다 73% 성장했다. 지난해 태양광발전업체 솔라시티와 합병한 테슬라는 ‘모델S’와 2015년 말 출시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X’의 순항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연말 전기차 대중화를 겨냥한 보급형 ‘모델3’ 출시를 앞둔 만큼 매출은 늘어날 전망이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1.9% 오른 359.6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테슬라의 시가총액도 600억 달러를 돌파하며 GM과 포드를 넘어 미국 1위의 자동차업체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애플, WWDC 2017에 미셸 오바마 초청…트럼프와 각 세우나

    애플, WWDC 2017에 미셸 오바마 초청…트럼프와 각 세우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6일(현지시간) 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에 참석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팀 쿡 애플 CEO는 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개막된 WWDC 기조연설에서 6일 행사에 미셸 오바마가 출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셸이 행사에 참석해 “삶의 모든 면에서 인간에게 부여된 권한에 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오바마 케어 폐기 등 ‘오바마 레거시(유산) 지우기’가 한창인 상황에서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이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을 초대한 것이다. IT 전문매체 시넷은 “쿡 CEO 취임 이후 애플은 정치·사회적 이슈에서 점점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면서 “프라이버시와 보안 문제 등에 강력한 입장을 취해온 애플은 동성애 권리 보장, 인종 차별 반대, 다양성 이슈와 같은 사회적 문제의 전면에 섰다”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 기후변화 협정 탈퇴를 선언했을 때 쿡 CEO는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해 잔류를 설득했다. 그런데도 그가 탈퇴를 발표하자 “기후변화는 실제이며, 우리는 모두 기후변화와 싸울 책임을 공유하고 있다”며 트럼프와 각을 세웠다. 미셸 오바마가 애플의 WWDC 둘째 날 행사에 참석해 어떤 내용을 말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미셸에 대한 미국인들의 높은 관심과 트럼프에 대한 실리콘 밸리 및 미국 지식층의 커지는 반감에 비춰볼 때 그녀의 출연은 이번 이벤트의 최대 흥행 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고독한 천재여, 군중 속으로 뛰어들어라/유효상 차의과학대학 융합경영대학원장

    [열린세상] 고독한 천재여, 군중 속으로 뛰어들어라/유효상 차의과학대학 융합경영대학원장

    한밤중에 갓난아이가 울었습니다. 엄마는 갈아줄 기저귀를 찾았지만 여분이 없었습니다. 일을 하느라 바빴던 엄마는 아기용품을 구입할 시간이 없었던 겁니다. 영화배우 제시카 알바의 이야기입니다.많은 워킹맘들이 자신과 비슷한 어려움을 겪을 거라 생각한 제시카 알바는 정기적으로 집으로 기저귀를 배달해주는 ‘어니스트 컴퍼니’라는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회사 설립 후 불과 5년이 지난 현재 17억 달러라는 엄청난 기업가치로 평가받는 이 회사는 글로벌기업과 M&A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1회용 면도기를 집으로 배달해 주는 단순한 사업모델의 ‘달러 셰이브 클럽’은 최근 10억 달러라는 높은 금액으로 세계적 유통기업인 ‘유니레버’에 매각되었습니다. 스냅챗으로 유명한 ‘스냅’은 창업 6년 만에 시가총액 400억 달러로 성장한 메신저 서비스회사입니다. 특징은 단순합니다. 자기가 보낸 문자를 상대방이 확인하면 10초 내에 자동으로 삭제되는 겁니다. 메시지가 남아있지 않고 사라지다니, 너무 이상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이러한 휘발성에 사용자들 특히 10대가 열광했습니다. 그리고 그에 맞는 사용법을 유저들이 스스로 만들어내며 신세대에게 가장 사랑받는 메신저가 된 것입니다. ‘와비파커’란 회사도 있습니다. 와튼스쿨 학생이었던 창업자들은 터무니없이 비싼 안경 가격에 의구심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직접 온라인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안경을 판매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을 지도하던 와튼스쿨 교수들은 일상생활에서 아주 중요한 안경을 인터넷에서 구매할 사람은 없을 거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배달을 받아서 다시 반송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지적했습니다. 그런데 예상과는 달리 이 기업은 창업 후 5년 만에 기업가치 15억 달러를 기록하며, 2015년에는 구글, 페이스북, 애플 등을 제치고 미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위워크’의 비즈니스 모델도 흥미롭습니다. 위워크는 우리나라 강남역 사거리와 명동에도 진출해서 벌써 친숙해진 회사인데, 건물을 통째로 빌려서 책상 한 개 등 작은 규모로 분할해 재임대하는 전전세 개념의 코워킹 스페이스 비즈니스를 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에서나 감당할 만한 번화가 빌딩의 사무실 공간을 쪼개서 소규모 스타트업이나 개인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입니다. 정해진 월 사용료를 지불하면 커피와 맥주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프리랜서나 스타트업 직원들도 커다란 빌딩숲 사이에서 일하며 다양한 네트워크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유니콘기업의 대명사가 된 ‘우버’도 시작은 단순했습니다. 겨울에 프랑스로 출장을 간 우버의 창업자 트래비스 캘러닉은 영하의 추위에 떨며 세 시간 가까이 전화기만 붙들고 있었습니다. 좀처럼 택시가 안 잡혔던 겁니다. 그래서 그는 ‘휴대전화 버튼만 누르면 내 앞으로 택시가 와줬으면 좋겠다’고 열망했습니다. 그의 불편이 우버를 만든 것입니다. 유니콘기업은 한 명의 천재가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기술개발로 만들어낸 게 아닙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성장시키는 비즈니스모델입니다. 1인 천재의 시대, 기술과 제품으로 승부하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과거의 전문지식으로 섣불리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겸손한 자세로 사용자들의 마음이나 니즈를 읽을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단순해 보이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얻고 성공한 페이스북, 애플, 구글과 같은 ‘디지털 자이언트’들과 최근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급성장하고 있는 우버, 에어비앤비와 같은 유니콘기업들의 행보를 유심히 관찰해야 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플랫폼을 중심으로 네트워크가 형성되며, 계속해서 진화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각광받을 것입니다. 우리는 현재 고독한 천재가 아닌 많은 사람의 마음을 읽고 같이 호흡할 수 있는 집단지성의 리더가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오늘날 혁신이란 새로운 기술이나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고, 바꿀 수 없을 것 같은 사람들의 생활 패턴이나 습관을 바꿔 삶의 질을 높이는 것입니다. 이러한 불확실성과의 싸움이 전혀 성공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하찮은 비즈니스 모델로 유니콘기업을 탄생시키는 원동력이 되는 것입니다.
  • ‘코스피 新新新新新’ 2355.30 마감… 5일째 최고치 새역사

    코스피가 5일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2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2.37포인트(0.53%) 오른 2355.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코스피가 닷새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 22일 2304.03으로 종가 기준 처음 2300선을 넘은 뒤 이날까지 하루도 쉼 없이 매일 종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장중에는 2360선도 뚫었다. 2364.80까지 치솟으며 장중 최고치를 하루 만에 새로 섰다. 국제유가 하락에도 미국 증시 훈풍과 외국인·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신기록 행진을 이어 갔다. 시가총액도 1524조 8250억원으로 하루 만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외국인은 1136억원, 기관은 957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개인만 2603억원을 순매도했다. 박스권을 깨기 전 코스피 최고치는 2011년 5월 2일에 세운 2228.96이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하루 만에 1.3%가 빠졌다. 그 뒤 6년 동안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 기록을 깨지 못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전에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 차익실현 매물이 나와 다음날 금세 하락했지만 이번에는 일주일 내내 힘을 받는 파죽지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재미있는 원자력] 혁신의 아이콘이 선택한 항암제/임재청 한국원자력연구원 동위원소이용연구부 선임연구원

    [재미있는 원자력] 혁신의 아이콘이 선택한 항암제/임재청 한국원자력연구원 동위원소이용연구부 선임연구원

    2011년 10월 5일 스티브 잡스가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시가총액 세계 1위 기업이자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애플의 공동 창업주로서 PC시대와 모바일 시대를 열어 인류의 삶을 두 번이나 바꾸며 21세기 혁신의 아이콘으로 각인됐던 그도 암을 이겨내지는 못했다. 그런데 암 치료과정에서 그가 미국이 아닌 스위스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받기로 했던 것이 화제가 된 바 있다. 그가 선택한 마지막 치료법은 바로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표적 치료법이었다.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표적 치료법은 정상 세포는 손상시키지 않고 암세포만을 골라서 파괴하는 방식으로 암세포에만 달라붙는 펩타이드나 항체와 방사성동위원소를 결합시켜 만든 치료제를 사용한다. 체내에 투여된 방사성 동위원소 결합 약물은 혈액을 타고 다니다가 암세포에만 붙어 방사선을 방출함으로써 암세포를 파괴한다. 방사성동위원소가 방출하는 방사선을 체외에서 촬영해 암 부위를 정확하게 찾아내는 영상진단도 가능하다. 표적 치료법은 기존의 화학 항암치료법을 뛰어넘었다. 현재 전 세계 상위 3위권의 항암제가 모두 표적치료제이다. 그러나 표적치료제 역시 내성이 생겨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방사성동위원소를 표적약물에 결합한 치료제가 개발돼 쓰이고 있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 쓰이고 있는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대표적 표적 치료제는 갑상선암 치료제인 방사성요오드다. 국내에서만 연간 약 2만명의 환자가 방사성요오드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혈액암 치료제인 제발린, 희귀 소아암 치료제인 엠아이비지(mIBG) 등도 치료에 쓰이고 있다. 암 진단 분야에서는 방사성동위원소 테크네튬, 플루오린 등이 이용되고 있다. 이러한 효과적인 표적 방사성치료제나 진단제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우선 방사성동위원소 및 방사성의약품을 생산하고 공급할 수 있는 시설이 충분히 있어야 한다. 다음으로 표적 방사성치료제 이용을 위한 정부의 허가가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모되는 만큼 정부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암세포에만 반응하는 특이 마커(Biomarker)를 발굴하고 암세포와 효과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표적약물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암을 극복하기 위한 유전자지도가 완성되었고 잘못된 유전자만을 고칠 수 있는 유전자편집기술도 개발됐다. 최근에는 체내 면역력을 높이는 면역항암제의 높은 치료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여기에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표적 치료법까지 더해져 암을 극복하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해본다.
  • 외국인 끌고… 기업 실적·‘김&장’ 효과 밀고… “코스피 랠리 계속”

    외국인 끌고… 기업 실적·‘김&장’ 효과 밀고… “코스피 랠리 계속”

    ‘2300시대’를 열어젖힌 코스피가 3000을 넘어 4000까지 갈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에 휩싸여 있다. 지정학적 위험 등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할인) 굴레에서 벗어나 진가를 인정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곳곳에서 나온다. 그러나 외국인과 대형주가 주도하는 상승장이라 개인투자자(개미)는 여전히 소외받고 있다.22일 코스피가 2300을 돌파한 것은 ‘김&장’(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효과로 기업 지배구조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주주 친화적 경영이 확산되면서 저평가에서 벗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 가능성 등 대외 불확실성도 다소 누그러졌다. 불안감 완화와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 등으로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다.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년 연속 기업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고 새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도 크기 때문에 국내 증시는 계속해서 오를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거래소가 집계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36개사의 올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8.35% 증가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기업 이익 규모가 사상 최대 수준이고 글로벌 경기 회복 수혜 과정에서 채권에서 주식으로의 자금 대이동(그레이트 로테이션)이 이미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일부 외국계 증권사는 코스피 전망치를 국내 증권사보다 더 긍정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홍콩 CLSA증권은 “코스피가 향후 5년간 연평균 15%의 상승률을 보일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2022년 최고 4000포인트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노무라증권은 코스피가 새 정부 출범 후 3000포인트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증권사들이 최고 2600포인트를 전망치로 내놓는 상황에서 외국계 증권사의 이런 예측은 파격적이다. 2012년 아베 신조 정부 출범 당시 1만 포인트 선을 맴돌던 일본 닛케이 지수가 현재 2만선 근처에서 형성되고 있는 걸 보면 허황된 전망은 아닌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에 대한 기대가 외국에서도 그만큼 큰 것이다. 하지만 개미들의 ‘소외 현상’ 심화는 아쉬움으로 지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분석을 보면 연초 이후 지난 11일까지 코스피 대형주(시가총액 1~100위)는 14.78% 올랐지만 소형주(301위 이하)는 고작 1.71% 오르는 데 그쳤다. 주가 양극화 현상이 심해 소형주 투자자들에게 코스피 2300시대는 ‘그림의 떡’인 셈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코스피 2300 돌파는 박스권을 안정적으로 탈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지만 질적인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특정 한두 개 종목이 주도한 박스권 탈출이라 앞으로 삼성전자의 실적에 따라 다시 예전 상태로 복귀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경계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코스피 2300 시대

    코스피 2300 시대

    코스피 지수가 22일 종가 기준 처음으로 2300선을 돌파했다. 장중에 2300을 넘어선 것은 세 번이나 있었지만 번번이 뒷심이 달려 종가는 무너지곤 했다.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새 정부의 주주 친화 정책 기대감 등이 ‘새 시대’를 열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55포인트(0.68%) 오른 2304.03으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도 1515조 797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경수 메리츠종금 리서치센터장은 “상장사들의 실적을 봤을 때 2550포인트 이상은 돼야 적정가치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일부 외국계 증권사는 5년 안에 주가 4000 시대도 가능하다고 예측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JP모건도 제친 알리바바…시총 350조원 ‘승승장구’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JP모건도 제친 알리바바…시총 350조원 ‘승승장구’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阿里巴巴·Alibaba)의 행보에 거침이 없다. ‘테크클럽’ 입성의 기준인 시가총액(시총)이 3000억 달러(약 340조원)를 훌쩍 뛰어넘은 가운데 그룹이 운용하는 머니마켓펀드(MMF·단기금융상품) 수신고가 세계 1위로 떠오르는 등 알리바바가 탄탄대로를 싱싱 달리고 있는 것이다.알리바바 주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나스닥 증시에서 전날보다 2.16% 오른 주당 124.02 달러로 장을 마쳤다. 2014년 9월 상장 이래 최고가를 경신했다. 알리바바 주가는 올 들어 40% 가까이 폭등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알리바바 주가를 140~150 달러에서 최고 170달러까지 높게 평가하는 만큼 시총은 늘어나는 일만 남은 셈이다. 이날 알리바바 시총은 3095억 달러를 기록하며 테크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테크클럽은 시총 3000억 달러 이상의 정보기술(IT) 관련 기업군을 뜻한다. 현재 테크클럽엔 애플과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IT 공룡기업들이 포진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달 27일 계열사 마이금융(螞蟻金融·Ant Financial)이 출시한 위어바오(餘額寶)의 운용자산이 무려 1656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1500억 달러 규모를 운용하는 미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를 제치고 MMF 세계 1위로 올라선 것이다. 위어바오는 2013년 6월 마이금융이 자신들이 운영하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支付寶) 계정의 여유자금을 MMF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출시됐다. 알리페이 소비자들은 자신의 계정에 있는 여유자금을 위어바오에 맡김으로써 3.93%의 고금리를 챙기고 있다. 컨설팅 업체 지벤 어드바이저스의 피터 알렉산더 매니징 디렉터는 “위어바오의 금리가 높기 때문에 은행의 돈을 알리페이 계좌로 옮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마윈(馬雲) 회장 특유의 사업수완에 힘입어 알리바바는 미국내 사업 기반을 본격 확장하고 있다. 마 회장은 9일 열린 컨퍼런스콜(기업설명회)에서 “앞으로 5년 동안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100만 미 중소기업들을 끌어들일 것”이라며 “이 기업들이 중국에 진출을 돕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조언대로 중소기업들이 집중된 미 중서부를 주시하고 있다”며 “중국은 3억 명의 중산층 소비자들을 갖고 있고 외국의 좋은 제품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새달 디트로이트서 ‘대중 수출 촉진’ 캠페인 이같은 조치는 지난 1월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것이다. 알리바바는 이를 위한 첫 걸음으로 다음 달 중서부 도시인 디트로이트에서 컨퍼런스콜을 열고 미 기업들을 상대로 중국 수출을 촉진하는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다. FT는 “알리바바는 더 많은 미국 상인들을 전자 상거래 플랫폼으로 끌어들이고 중국 중산층에게 미국 제품을 판매하려 하고 있다”며 “마윈이 앞으로 10년간 전자상거래 고객을 20억명으로 확대하려는 목표와 맞아떨어진다”고 분석했다. 알리페이도 미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알리페이는 미 결제 서비스사인 퍼스트데이터와 제휴를 체결함으로써 현지 400여만 개 가맹점에서 알리페이 결제 서비스가 가능하다. 해마다 미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400만명 이상이 미 현지에서 스마트폰 결제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제휴로 알리페이는 캘리포니아와 뉴욕 일부지역에서 시범 시행하던 결제 서비스를 전국 450만 곳으로 확대했으며 미국 내 가맹점 규모 면에서 애플페이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마이금융은 지난 1월 미 송금전문업체 머니그램인터내셔널을 8억 8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머니그램은 200개국 35만개 은행과 가맹점 등에서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의 비즈니스 영역은 끊임없이 확대되고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 2월 미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마텔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교육 컨텐츠 및 교구는 물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혁신형 완구 개발 등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마텔사는 세계 최대의 완구업체로 바비인형, 자동차 트랙 완구인 핫휠, 매치박스, 토마스와 친구들, 인기 유아제품 브랜드 피셔 프라이스 등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알리바바는 빅데이터 자원과 미디어 생태계를 활용해 교육용 콘텐츠와 교구도 개발할 방침이다. 공동 연구·개발(R&D)을 통해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완구도 개발해 연내 출시한다는 게 목표다.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분야 영향력도 확대 최근에는 산하에 알리픽처스(阿里影業)와 알리뮤직(阿里音樂)은 물론 중국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서비스 업체 유쿠투더우(優酷土豆) 등을 두고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장융(張勇)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알리바바의 빅데이터와 지금껏 쌓아온 사업적 기반이 마텔사의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협력을 통해 완구제품 R&D 능력을 키우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며 농촌시장 진입까지 노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타오바오(淘寶) 마켓플레이스는 중국 내 가장 큰 온라인 쇼핑몰이고, 톈먀오(天描·Tmall)는 브랜드와 소매상들을 위한 중국 최대의 제 3자 플랫폼이다. 쥐화쏸(聚劃算)은 중국 내 가장 유명한 온라인 공동구매 마켓플레이스이며, 알리트립(阿里旅行·去啊)은 온라인 여행 예약대행 플랫폼이다. 알리익스프레스(全球速賣通)는 소비자들이 중국으로부터 바로 구매할 수 있는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이다. 1688닷컴은 중국 내 최고 온라인 도매 마켓플레이스다. 알리트립은 2014년 10월 타오바오 몰 산하 여행사업 부분이 독립 브랜드로 분리된 원스톱 온라인 여행 서비스 플랫폼이다. 1만 여개의 협력업체와 제휴를 맺고 있는 알리트립은 중국 내 소비자들을 상대로 항공권, 호텔, 휴가 패키지, 비자 신청 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5년 한 해 동안 이곳을 이용한 중국인 여행객은 1억명에 이른다.   2008년 4월에 오픈한 톈먀오는 최고급 브랜드 상품을 찾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다. 2015년 기준으로 중국 최대의 B2C(기업과 소비자 간의 거래) 플랫폼이다. 중국 전자 상거래에서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일간 고유 방문자수도 1억명에 이른다. 톈먀오는 소비자들이 중국 현지 브랜드 또는 해외 브랜드 제품을 해당 브랜드나 소매업자가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덕분에 소비자 신뢰도가 높다. 지난해 말 현재 글로벌 브랜드 자라와 마이크로소프트, 나이키, 에스티로더, 캘빈클라인, 고디바, 버버리 등을 10만여개의 국내외 주요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khkim@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뭘 해도 잘 되는’ 중국 알리바바그룹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뭘 해도 잘 되는’ 중국 알리바바그룹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阿里巴巴·Alibaba)의 행보에 거침이 없다. ‘테크클럽’ 입성의 기준인 시가총액(시총)이 3000억 달러(약 340조원) 돌파한 가운데 그룹이 운용하는 머니마켓펀드(MMF·단기금융상품) 수신고가 세계 1위로 부상하는 등 알리바바가 탄탄대로를 싱싱 달리고 있는 것이다. 알리바바 주가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나스닥 증시에서 전날보다 2.68% 오른 주당 120.00 달러로 장을 마쳤다. 2014년 9월 상장 이래 최고가를 경신했다. 알리바바 주가는 올 들어 35% 이상 뛰어오르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알리바바 주가 전망치를 140~150 달러에서 최고 170달러까지 높게 평가하는 덕분에 알리바바의 시총은 앞으로 늘어나는 일만 남은 셈이다. 알리바바는 오는 18일 1분기 실적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날 주가 상승 덕분에 알리바바 시총은 정확히 30000억 달러를 찍어 테크클럽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테크클럽은 시총 3000억 달러 이상의 정보기술(IT) 관련 기업군을 뜻한다. 현재 테크클럽엔 애플과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IT 공룡기업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달 27일 계열사인 마이금융(螞蟻金融·Ant Financial)이 출시한 위어바오(餘額寶)의 운용자산이 무려 1656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돼 ‘세계 1위 MMF’로 등극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15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를 제치고 세계 최대 규모의 MMF로 올라선 것이다. 위어바오는 2013년 6월 마이금융이 자신들이 운영하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支付寶) 계정의 여유자금을 MMF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출시됐다. 알리페이 소비자들은 자신의 계정에 있는 여유자금을 위어바오에 맡김으로써 3.93%의 고금리를 챙기고 있다. 컨설팅 업체 지벤 어드바이저스의 피터 알렉산더 매니징 디렉터는 “위어바오의 금리가 높기 때문에 은행의 돈을 알리페이 계좌로 옮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마윈(馬雲) 회장 특유의 사업수완에 힘입어 알리바바는 미국내 사업 기반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마 회장은 9일 열린 컨퍼런스콜(기업설명회)에서 “앞으로 5년 동안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미국의 100만 중소기업들을 끌어들일 것”이라며 “이 기업들이 중국에 더 많은 제품을 수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그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 1월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것이다. 그는 당시 미국 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미국 중소기업 100만개를 알리바바로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조언대로 중소기업들이 집중된 미 중서부를 주시하고 있다”며 “중국은 3억 명의 중산층 소비자들을 갖고 있고 외국의 좋은 제품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알리바바는 이를 위한 첫 걸음으로 다음 달 중서부 중심 도시인 디트로이트에서 관련 컨퍼런스콜을 개최한 뒤 미 기업들을 상대로 중국 수출을 촉진하는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의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는 것은 물론 중국과 미 소비자들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FT는 “알리바바는 더 많은 미국 상인들을 전자 상거래 플랫폼으로 끌어들이고 중국 중산층에게 미국 제품을 판매하려 하고 있다”며 “이는 마윈이 앞으로 10년간 전자상거래 고객을 20억명으로 확대하려는 목표와 맞아떨어진다”고 분석했다.  알리바바의 알리페이도 미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알리페이는 미 결제 서비스사인 퍼스트데이터와 제휴를 체결함으로써 현지 400여만 개 가맹점에서 알리페이 결제 서비스가 가능하다. 해마다 미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400만명 이상이 미 현지에서 스마트폰 결제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제휴로 알리페이는 캘리포니아와 뉴욕 일부지역에서 시범 시행하던 결제 서비스를 전국 450만 곳으로 확대했으며 미국 내 가맹점 규모 면에서 애플페이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마이금융은 지난 1월 미 송금전문업체 머니그램인터내셔널을 8억 8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머니그램은 200개국 35만개 은행과 가맹점 등에서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의 비즈니스 영역은 끊임없이 확대되고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 2월 미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마텔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교육 컨텐츠 및 교구는 물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혁신형 완구 개발 등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마텔사는 세계 최대의 완구업체로 바비인형, 자동차 트랙 완구인 핫휠, 매치박스, 토마스와 친구들, 인기 유아제품 브랜드 피셔 프라이스 등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알리바바는 빅데이터 자원과 미디어 생태계를 활용해 교육용 콘텐츠와 교구도 개발할 방침이다. 공동 연구·개발(R&D)을 통해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완구도 개발해 연내 출시한다는 게 목표다. 최근에는 산하에 알리픽처스(阿里影業)와 알리뮤직(阿里音樂)은 물론 중국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서비스 업체 유쿠투더우(優酷土豆) 등을 두고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장융(張勇)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알리바바의 빅데이터와 지금껏 쌓아온 사업적 기반이 마텔사의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협력을 통해 완구제품 R&D 능력을 키우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며 농촌시장 진입까지 노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타오바오(淘寶) 마켓플레이스는 중국 내 가장 큰 온라인 쇼핑몰이고, 톈먀오(天描·Tmall)는 브랜드와 소매상들을 위한 중국 최대의 제 3자 플랫폼이다. 쥐화쏸(聚劃算)은 중국 내 가장 유명한 온라인 공동구매 마켓플레이스이며, 알리트립(阿里旅行·去啊)은 온라인 여행 예약대행 플랫폼이다. 알리익스프레스(全球速賣通)는 소비자들이 중국으로부터 바로 구매할 수 있는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이다. 1688닷컴은 중국 내 최고 온라인 도매 마켓플레이스다. 알리트립은 2014년 10월 타오바오 몰 산하 여행사업 부분이 독립 브랜드로 분리된 원스톱 온라인 여행 서비스 플랫폼이다. 1만 여개의 협력업체와 제휴를 맺고 있는 알리트립은 중국 내 소비자들을 상대로 항공권, 호텔, 휴가 패키지, 비자 신청 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5년 한 해 동안 이곳을 이용한 중국인 여행객은 1억명에 이른다.    2008년 4월에 오픈한 톈먀오는 최고급 브랜드 상품을 찾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다. 2015년 기준으로 중국 최대의 B2C(기업과 소비자 간의 거래) 플랫폼이다. 중국 전자 상거래에서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일간 고유 방문자수도 1억명에 이른다. 톈먀오는 소비자들이 중국 현지 브랜드 또는 해외 브랜드 제품을 해당 브랜드나 소매업자가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덕분에 소비자 신뢰도가 높다. 지난해 말 현재 글로벌 브랜드 자라와 마이크로소프트, 나이키, 에스티로더, 캘빈클라인, 고디바, 버버리 등 10만여개의 국내외 주요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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