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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비스트 양성화 ‘주도권 잡기’

    최근 김홍수 로비사건을 계기로 불법 청탁·로비를 근절하기 위한 로비스트 양성화 방안을 놓고 관련 기관간에 물밑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로비스트 등록주체 등 핵심 쟁점을 놓고 청렴위원회, 법무부, 국회간에 벌써부터 주도권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크게 보면 국회와 행정부간에, 작게는 행정부에서 청렴위와 법무부간에 서로가 “우리 부처가 맡아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청렴위는 지난 28일 음성적 청탁·로비행위가 정부 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린다며 로비스트의 양성화를 위한 법제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청렴위 관계자는 29일 “정부내에 로비스트 등록주체를 놓고 주도권 경쟁을 하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다.”면서 “3월 공청회 과정에서 입장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부의 경우 청렴위 사무처장을 지낸 김성호 법무장관이 적극적이다.“로비스트를 양성화시켜 음성화된 정·관·경의 유착을 끊어야 한다.”는 것이 김 장관의 지론이다. 법무부는 ‘로비제도 소위원회’를 구성해 로비스트 합법화 방안을 연구해 오고 있다. 국회에서는 열린우리당 이은영 의원, 민주당 이승희 의원 등이 로비스트 관련법을 이미 법사위에 제출해 놓는 등 행정부보다 한발 앞섰다. 이은영 의원은 ‘로비스트 등록 및 활동공개에 관한 법률안’에서 “국회 사무처에 로비스트로 등록하고, 국회 사무처는 그들의 활동을 공개하도록 한다.”고 명시했다. 행정부 내에서 어디가 로비스트 관련법의 주체가 될지를 놓고 다음달 중 청렴위, 법무부간의 입장 조율 작업이 이뤄진다. 하지만 로비스트 등록 기관 문제뿐만 아니라 활동영역, 자격, 불법·부당 행위 적발시 처벌 방안 등 쟁점이 적지 않기 때문에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쇼트트랙 젊은 ★ 떴다

    한국 여자쇼트트랙의 ‘미래’ 양신영(17·분당고)이 처음 나선 국제대회에서 4관왕에 올랐다. 양신영은 15일 체코의 믈라다 볼레슬라프에서 막을 내린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주니어쇼트트랙선수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2초394의 기록으로 대표팀 막내 박승희(서현중)를 0.113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1500m 슈퍼파이널에서 우승한 데 이어 2000m 계주 결승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전날 1500m 우승에 이어 3개의 금메달을 잇달아 추가한 양신영은 이로써 여자부에 걸린 총 5개의 금메달 가운데 4개를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유치원 시절인 7살 때 양신영은 허약 체질을 바꾸기 위해 처음으로 스케이트를 신었다. 어머니 김문자(45)씨는 “신영이가 출산 일주일 뒤에도 2.6㎏에 불과했고, 이후에도 몸이 약했다.”면서 “단지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스케이팅을 시켰다.”고 말했다. 2004년 분당 불곡중 시절 양신영은 종별대회 여중부 1000·3000m에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이듬해 회장배대회와 동계체전에서 우승,‘될 성 부른 떡잎’으로 인정받았다. 내성적인 성격이지만 평소 “현수 오빠나 선유 언니처럼 올림픽 메달 입상 이전에는 아무에게도 쇼트트랙을 탄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고 다닐 만큼 야무진 성격이다. 남자부에서는 이정수(18·광문고)와 신우철(20·한국체대)이 각각 3관왕과 2관왕에 올랐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인사]

    ■ 스포츠서울21 △사업국장(이사) 權赫燦△편집국 부국장 직무대행(부장급) 崔熙珠■ 대법원 ◇승진 (법원이사관)△법원행정처 재판사무국장 한홍수△대전고법 사무국장 김용현△대구고법 〃 차팔용△부산고법 〃 박용화△광주고법 〃 김종언(법원부이사관)△법원행정처 조직혁신담당관 이홍기△서울중앙지법 형사국장 황운하△부산지법 동부지원 사무국장 김광수△울산지법 〃 안병일△광주지법 순천지원 〃 박주철△제주지법 〃 문봉삼△서울중앙지법 성애경(이하 사법보좌관)△광주지법 이인철(〃)(법원서기관)△법원행정처 유호찬 김병석 김재환 오병섭 박희국△법원공무원교육원 김학구△서울고법 김영남△인천지법 황태성 박점숙 신현식 이은숙△춘천지법 채제화 박채규 이학환 정봉권 엄희열△대전지법 권종택 유우열 주성업 김영호△청주지법 박진현 정병식 김명식 최종성 정기수 윤광섭△대구지법 채충한 이철수 권준환 이성호 고영삼 박세명△부산지법 백수옥 임석기 박주성 정영길 정귀석 김병창 김진한 손인수 김태진△울산지법 이혜란 유의순 김용석△창원지법 장상태△광주지법 이남주△제주지법 기재현 김원영 김회기△법원행정처 조창대(이하 사법보좌관 후보자)△서울고법 유상규 오명섭△서울서부지법 이우돈△의정부지법 한태연△수원지법 박정언△대전지법 김창수 이병배△청주지법 김주완△대구지법 강신영△울산지법 김영호△창원지법 최수백△전주지법 김준헌 강명훤 김동환◇전보 (법원이사관)△사법연수원 사무국장 김학균△서울고법 사무국장 최종욱△서울중앙지법 〃 유광희(법원부이사관)△법원행정처 행정관리실 인력운영담당관 서형교△〃 등기호적국 등기호적심의관 송완회 박준영 조만기△특허법원 사무국장 강영욱△서울가정법원 〃 김재오△서울남부지법 〃 오광운△서울북부지법 〃 김영욱△서울서부지법 〃 오형선△인천지법 부천지원 〃 조돈희△수원지법 〃 윤상철△수원지법 성남지원 〃 류원석△대전지법 〃 송범섭△대전지법 천안지원 〃 정해동△대구지법 〃 이주용△대구지법 사무국 최환열△광주지법 사무국장 정덕안△전주지법 〃 오양수(법원서기관)△법원행정처 박승남 박동효△법원공무원교육원 노필호 구연모 유재균△법원도서관 김영록△서울고법 배종을 조재휘△대전고법 김수용△부산고법 추연광△광주고법 박연휘△서울중앙지법 김기태 민국식 유정록 송일섭 김영호 류경식 김학찬 양승희△서울가정법원 김용안△서울동부지법 최봉희△서울남부지법 조형호 엄홍기 이정은 오세열△서울북부지법 이종천 장충익△서울서부지법 임영덕 강병식 김영주△의정부지법 고광철 나채찬 남현숙 김진옥△수원지법 황의곤 황성호 이혜영 조상문 윤훈열 고상일 임채일△대전지법 김중제 류초환 유병은△대구지법 정일섭△부산지법 박정필 김춘겸△창원지법 임우종 김영인 임성인△광주지법 서점식 박연현 이순재 정희태 이재형 최영섭 모용호△전주지법 박승욱 한영욱 서복성△법원행정처 김상찬(이하 사법보좌관)△서울북부지법 권중탁■ 법무부 ◇고위공무원 승진 △서울중앙지검 사무국장 李鏡炫△서울서부지검 〃 羅漢城△대전지검 〃 郭泳述△전주지검 〃 金明基 ◇고위공무원 전보△서울고검 사무국장 徐熙錫△대전고검 〃 李烋信△대구고검 〃 卞占出△광주고검 〃 金洪培△서울동부지검 〃 李元雨△서울남부지검 〃 余光鎭△서울북부지검 〃 曺昌植△부산지검 〃 李鍾佑△울산지검 〃 사무국장 金俊明△광주지검 〃 洪性龍△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吳亨燮 ◇3급 승진△대검찰청 집행과장 許 煥△대전고검 총무과장 李太燮△부산고검 〃 鄭一權△서울중앙지검 〃 金光洙△부산지검 〃 姜相基 ◇3급 전보△대검찰청 총무과장 李完穆■ 국세청 △본청 정책홍보관리관 金甲純△〃 국제조세관리관 安元九△〃 법무심사국장 金昶燮△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金珖△〃 조사3〃 金明洙△본청 李承宰 孔用杓△중부지방국세청 세원관리국장 朴義萬 ◇전보 (부이사관)△서울지방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朴且錫(과장급)△본청 감사담당관 李瑾榮△〃 심사1과장 姜宗遠△〃 재산세〃 申雄湜△〃 국제조사〃 任成彬△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1과장 金琮純△〃 조사3국 1과장 崔二奉△〃 〃 4과장 金熙哲△〃 조사4국 1과장 金鍾淑△〃 〃 2과장 河鍾華△〃 〃 3과장 申東福△〃 국제조사2과장 鄭泰萬△〃 국제조사3과장 金容均△중부세무서장 金成俊△남대문〃 金光政△서대문〃 李香求△강남〃 任元彬△반포〃 趙誠根△도봉〃 李榮周△중부지방국세청 감사관 張南弘△〃 조사2국 2과장 姜錫遠△〃 〃 4과장 金世東△〃 조사3국 3과장 金文植△서인천세무서장 金錫玲△안산〃 崔東洙△동수원〃 張永柱△대전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吳政均△〃 조사2국장 庾炳燮△충주세무서장 朴壽榮△나주〃 朴喜弘△대구지방국세청 납세지원국장 朴正賢△동대구세무서장 申潤鍾△남대구〃 申永均△포항〃 權景相△부산지방국세청 세원관리국장 文永道△〃 조사3국장 南大鉉△중부산세무서장 車洙昌△부산진〃 鄭鎭泰△수영〃 金容奭△본청 姜聲準 崔贊五△국세청장 비서관 吳好善△서울지방국세청 개인납세2과장 金大智△이천세무서장 李殷恒△남양주〃 金鉉峻△원주〃 孔亨鶴△속초〃 林光鉉△동청주〃 申重植△제천〃 洪淳弼△공주〃 崔錫七△군산〃 李俊午△북전주〃 金明俊△여수〃 崔永洛△순천〃 裵春鎬△김천〃 金基正△영덕〃 林龍錫△김해〃 金在雄△창원〃 陳判點△진주〃 李政吉△거창〃 安春福 ◇서기관 전출·파견△국무조정실 전출 尹宇鎭△재정경제부 파견 白雲喆■ 서울시교육청 ◇승진 (지방이사관)△총무과(연수) 徐幸源(지방부이사관)△총무과장 鄭承雲△교육연수원 총무부장 朴仁采(지방서기관)△총무과(연수) 崔正勳 李宇喆 李判祚△정책기획담당관 李南泳△학생교육원 서무과장 양영홍△어린이도서관장 鄭淑東△총무과(교육파견) 安偵濬 ◇전보 (지방부이사관)△남산도서관장 梁鍾滿△양천〃 鄭在郁△총무과(연수) 韓圭鍾(지방서기관)△의정담당관 劉善祜△총무과 金東壽△행정관리담당관 金東善△학교운영지원과장 鄭桐植△학교운영지원과 鄭任均△교육연구정보원 총무부장 王鎭亨△교육연수원 서무과장 劉永祐△과학전시관 총무부장 裵其烈△학생체육관장 柳東浩△영등포평생학습관장 金洪敏△남부 관리국장 李種夏△강동 〃 河民鎬△강서 〃 金成洙△동작 〃 鄭三燮△총무과(서울시 교육협력관) 李德熙△총무과(교육파견) 申文澈 張明吉△총무과(연수) 印致燮 金順子■ 서울대 △치과대학장·치의학대학원장 金鍾喆■ aT(농수산물유통공사) ◇1급 전보 △aT센터운영본부장 李光雨△수출전략팀장 겸 일본마케팅팀장 鄭雲溶△유통연구실장 申光秀 ◇2급 전보△인천지사장 겸직 朱文煥■ 방송위원회 △기획관리실장 정진우△방송정책〃 조광휘△방송통신구조개편기획단장(연구센터 연구위원 겸직) 정순경△연구센터 연구위원 박희정△강원사무소장 함상규■ 고려대 △교무부총장 김호영■ 대림산업 ◇승진 △전무 이병찬 김정기 박종국△상무 고규준 이진호 임유택 김진서 신승동△상무보 강경일 이원복 김호 이철균 이용표 이기배 김만수 유환용■ 고려개발 ◇승진 △부사장 이명현△상무 한웅걸 이재선 최응수△상무보 홍성돈 박영일■ 삼호 ◇승진 △부사장 김풍진△전무 오철■ 대림코퍼레이션 ◇승진 △전무 김장진△상무보 주재윤■ 대림H&L ◇승진 △상무보 이상기 이해창■ 대림자동차 ◇승진 △전무 김계수■ 오라관광 ◇승진 △상무 강길홍■ 대림콩크리트 ◇승진 △상무 김영주헨켈코리아 ◇승진 △전무 李鍾榮 吳光洙■ SKC ◇전무 승진 △사업개발실장 서형상△인력ㆍ재무지원실장 이해정△전략기획실장 겸 사장실장 정기봉△디스플레이소재사업 본부장 김명한△정보통신사업본부장 이종성△SKCInc 지사장 김호진△필름사업본부장 이태화 ◇상무 승진△화학사업마케팅담당 김용호△인력담당 최윤환△SKC 미디어 대표 우덕성△전략기획담당 이광희△재무담당 최태은■ SK E&S ◇승진△부사장 金重皓△전무 趙庸友△상무 安正玉 姜燦雄 李承律 徐薰 ◇전보△상무 李暎雨 李晟悟■ SK가스 ◇승진△전무 엄익진△상무 강주완 김정현■ SK인천정유 ◇승진△전무 崔寬鎬△상무 李炳郁 金光鎬 ◇전보△상무 梁敏洙 金基善
  • [부고]

    ●박영준(서울 광진구 부구청장)씨 모친상 18일 건국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2030-7902●이철우(롯데마트 사장)이상구(전 안양중 교장)씨 빙모상 18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392-0499●조동제(연세대 의과대 교수)철제(GKS 전무이사)선제(갑을방적)씨 모친상 박양자(피부과 의사)씨 시모상 원승희(화랑용사촌 공장장)윤주학(선문대 교수)씨 빙모상 조윤기(한국전력기술)인기(성애병원 의사)씨 조모상 18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2)392-0299●이완경(GS스포츠 사장)씨 모친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3010-2292●이재동(한국앵글 대표)씨 부친상 우병하(대한통운 예미출장소장)박호훈(범아개발공사 관리부장)이영화(전 수협 서신지점장)씨 빙부상 18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2)929-0499●이두연(하나로지텍 대표)씨 별세 김은숙(구지초등학교 교사)씨 상부 이우연(대우정보시스템 차장)씨 형님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5●황규찬(국민건강보험공단 차장)규석(신세계건설 대리)규자(한양대 무용학과 교수)규숙씨 모친상 이기정(한양대 국제협력실장)김수겸(서울통신기술 부장)씨 빙모상 16일 한양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2)2290-9457●이종학(전 서울지방경찰청장)씨 별세 철원(사업)씨 부친상 최용근(동굴탐험가)박충윤(육군 대령)씨 빙부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2)3010-2262●이문호(전 연합뉴스 전무)준호(미국 거주)달호(예비역 공군 대령)강호(사업)씨 부친상 이맹선(사업)씨 빙부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3410-6907●유정기(전 전주시청)현기(KT&G 팀장)순성(우리은행 차장)씨 부친상 임병찬(전북애향운동본부 총재·전북도민일보 사장)오진규(국민은행 지점장)조순방(고리파이프 과장)김방규(부안여고 교사)씨 빙부상 18일 전북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10시 (063)251-4810●조성두(전 서울산업진흥재단 대표)씨 별세 윤철(순천대 교수)현지(미국 변호사)윤석(코마스 차장)윤진(동양종금 대리)씨 부친상 고병원(의사)씨 빙부상 18일 서울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2)2072-2011
  • 웰빙 먹을거리 과메기 영양학

    웰빙 먹을거리 과메기 영양학

    맵고 드센 동해의 해풍에 어로의 손발이 꽁꽁 묶이는 한겨울 어한기(漁閑期)가 오면 일손을 놓아버린 갯가 사람들 삼삼오오 모여 비웃(청어)꿰미를 헐었다. 속살 헤집는 갯바람도 잊은 채 이 빠진 개다리 소반에 둘러 앉아 덕장에서 막 헐어낸 쫀득한 과메기, 중동을 뚝 떼어내 미역꼬다리에 둘둘 만 뒤 쪽파, 생마늘쪽 얹고 초고추장 듬뿍 찍어 먹는 맛이라니, 여기에 ‘짜릿한’ 소주 한 잔을 곁들이면 어로에 지친 노고가 잉걸불에 검불 타듯 사그라지곤 했다. 과메기는 이렇듯 갯가 사람들의 뱃구레에 듬뿍 기름을 채우는 겨울 식도락의 정수였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예전에는 청어를 갯바람에 설말려 먹곤 했지만 청어 어획량이 줄면서 요새는 봄부터 몸피를 불린 꽁치를 쓴다. 사실, 과메기가 전국구 ‘웰빙 식품’이 된 건 근래의 일이지만 그보다 훨씬 전, 옛적부터 동해 사람들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겨울 먹을거리였다. 소설가 김동리는 “내 고향 경주에서는 ‘관메기’라는 걸 먹었는데, 청어 온 마리를 배도 따지 않고, 소금도 치지 않고 그냥 엇말린 것을 이른다.”고 했다. 그 과메기가 웰빙식의 한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많다. 제대로 된 과메기를 먹어본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물미역과 빠삭한 김에 뼈와 내장, 껍질을 바른 과메기살, 쪽파와 생마늘을 얹은 뒤 초고추장을 찍어 먹는데, 그 어디에도 인스턴트의 허황한 날조가 낄 틈이 없다. 인공의 기계적인 맛을 배제한다는 점에서 보자면, 적당하게 삭힌 홍어 살점에 푹 삶아 기름 쪽 뺀 돼지고기 수육을 얹고, 여기에 묵은 김치를 둘러 먹는 ‘홍어삼합’과 견줄 만하니, 과메기와 물미역(쪽파와 생마늘), 초고추장을 엮으면 ‘과메기삼합’쯤 되지 않겠는가. 이쯤에서 ‘과메기 박사’로 불리는 오승희(포항1대학 식품영양학과) 교수의 설명을 듣자. 과메기는 각종 영양이 풍부할 뿐 아니라 숙취 해독, 각종 성인병 예방, 노화방지, 성장, 미용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과메기와 쇠고기의 영양을 비교해 보면 과메기가 얼마나 좋은 식품인지 금방 알 수 있다. 우선 100g 기준 열량을 보면 과메기가 330㎉로 쇠고기의 152㎉를 압도한다. 단백질 함량도 17.75g으로 쇠고기의 17.5g을 능가한다. 여기에다 메치오닌 150㎎(쇠고기 140㎎), 콜레스테롤 48.5㎎(〃 62.5㎎), 필수지방산 7.2㎎(〃 2.8㎎), 칼슘 54㎎(〃 10㎎)으로 조사됐다. 이 정도면 전통적으로 먹을거리의 으뜸 자리를 지켜온 쇠고기가 무색하지 않을까. 특히 쇠고기에는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LDL콜레스테롤이 많은 반면 과메기에는 몸에 좋은 HDL콜레스테롤이 많다. 여기에다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고, 혈압 및 혈중 콜레스테롤 함량을 떨어뜨려 심근경색이나 뇌경색을 막아주는 불포화지방산 EPA와 DHA 함유량은 20배 이상 높다. 어른, 아이 가릴 것 없이 과메기가 좋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과메기가 미용에 좋다는 말도 근거가 있다. 과메기에 차고 넘치는 DHA와 오메가-3지방산은 피부 노화와 체력 저하를 막아주는 기능을 한다. 뿐만 아니라 과메기 단백질에는 아스파라긴산이 많아 “과메기를 안주 삼아 소주를 마시면 밤을 새워도 취하지 않는다.”는 술꾼들의 자랑이 결코 허튼 말이 아니다. 아스파라긴산이 숙취 해소에는 그만이기 때문이다. 아쉬운 것은 아직도 서울 등 외지에서는 제대로 된 과메기를 맛보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더러는 냉동 과메기를 내어놓거나 너무 마른 과메기를 내놔 실망시키기도 한다. 다행히 요즘에는 과메기가 전국구 명성을 얻은 덕분에 인터넷으로 현지에 주문해 택배로 전달받을 수도 있다. 이렇게 판매하는 과메기는 대부분 내장을 들어낸 ‘배지기’여서 따로 손을 봐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주문할 때 생미역, 쪽파, 김, 마늘은 물론 초고추장까지 세트로 제공하기 때문에 받는 즉시 먹을 수도 있다. 현지에서 과메기를 장만할 요량이면 간단한 사전 상식을 갖출 필요가 있다. 좋은 과메기란 윤기 나는 푸른 빛깔에 배가 홀쭉하고, 두름에 엮인 꽁치의 크기가 일정하며, 살집이 탄력이 있고, 속살이 붉으레해야 한다. 반면 만져서 물렁물렁하거나 등지느러미 쪽에 기름기가 많이 묻어나며, 배가 볼록한 것, 속살이 허옇고, 등빛이 검은 것은 양질의 과메기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팁 하나. 현지에서 혹시 “이거 국산 꽁치로 만든 게 맞느냐.”고는 묻지 말 것.1980년대 이후 꽁치 어획량이 크게 줄어 요즘에는 북태평양산 꽁치를 주로 쓴다. 연안에서 잡히는 꽁치는 몸피도 작고, 기름기가 적어 과메기로 만들어도 맛이 흡족하지 않다. ■ 오승희 교수 추천 과메기 이색요리 5
  • ‘올해의 예술상’ 34개 작품 선정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김병익)와 올해의 예술상 운영위원회(위원장 홍승찬)는 12일 도종환의 시집 ‘해인으로 가는 길’ 등 문학·미술·연극·무용·음악·전통예술·다원예술 등 7개 분야의 34개 작품을 ‘2006 올해의 예술상’ 수장작으로 선정했다. 상금은 3000만원씩이며 시상식은 18일 오후 5시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다. 다음은 분야별 수상자.▲문학 정찬(소설), 도종환, 김승희(시), 김남중(아동문학), 김치수(평론)▲미술 강홍구, 최슬기·최성민(디자인), 박이소, 최정화(설치·영상), 코리아나 미술관 스페이스C▲연극 극단 골목길, 극단 죽죽, 극단 놀땅(창작극), 연희단 거리패(번안극), 극단 사다리(아동극)▲음악 황성호(관현악-작곡), 양성원(관현악), 백병동(실내악-작곡), 콰르텟21, 한국페스티발앙상블(실내악)▲무용 김선희발레앙상블(발레), 국수호(한국무용), 황미숙·파사무용단,YJK Dance, 미나유(현대무용)▲전통예술 정회석, 김용우(국악), 민홍규(전통공예), 축제의 땅(전통무용)▲다원예술 서울프린지네트워크, 접는 미술관, 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 서울공연예술가들의 모임, 한국실험예술정신.
  • [인사]

    ■ 헌법재판소 △재판관비서관 李相惇■ 교육인적자원부 ◇교육연구관 △국립특수교육원 권택환△지방교육지원국 김종무■ 신세계 ◇부사장 승진 △許仁哲 朴永澈 朴建鉉 沈和燮◇상무 승진 △朴周星 曺泰鉉 金鳳鎬 金祐烈 李商殷 田泰鉉 ◇상무보 승진△柳起喆 孫英善 李長煥 黃喆九 金辰爀 金晟採 呂漢壽 李用柱 李英秀 權五香■ 신세계건설 ◇부사장 승진 △朴壬東 ◇상무 승진 △金大煥 ◇상무보 승진 △金性佑 △趙源哲■ 신세계 푸드 ◇상무보 승진 △朴根龍■ 조선호텔 ◇상무 승진 △金在泳◇상무보 승진△李龍成■ SEDEX ◇상무보 승진△金壽漢 ■ 델 인터내셔널 △영업본부장 손승희
  • G마켓과 함께하는 우리들의 앨범

    G마켓과 함께하는 우리들의 앨범

    서울신문 주말매거진 ‘We’는 독자들이 직접 참여해 만드는 우리들의 앨범을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G마켓(www.gmarket.co.kr)과 함께 진행합니다. 1등에게 ipod nano 1G(17만원),2등에게 세븐라이너 뉴슬림 플러스(14만원),3등에게 종근당 글루코사민 6개월분(5만원)을 드립니다. ●접수: 디지털 사진은 이메일(album@seoul.co.kr), 인화사진(크기 10×15 이상)은 서울신문 편집국 사진부(우편번호 100-745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25번지) ●문의: 서울신문 편집국 사진부 (02)2000-9242 ●선물 받으실 분 : 1등 윤승희, 2등 고연경, 3등 지선영 (G마켓 회원으로 등록해야 상품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 ‘자이툰 철군론’ 정치권 달군다

    ‘자이툰 철군론’ 정치권 달군다

    이라크 자이툰 부대의 파병기한인 다음달 31일을 한 달 남짓 앞두고 열린우리당내 진보성향 의원들을 중심으로 철군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이들은 지난 18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부시 미 대통령의 파병기간 연장을 합의한 데 반발하며 집단 행동에 나서고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열린우리당내 진보성향의 임종인 의원을 비롯한 여야 의원들은 21일 자이툰 부대의 즉각 철군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결의안에는 이미경 비상대책위원을 비롯해 유승희·이광철·정청래 의원, 민주노동당 권영길·민주당 손봉숙 의원 등 여야 의원 37명이 서명했다. 결의안은 “이라크는 이라크인의 손에 맡기고, 미군과 자이툰 부대를 비롯한 다국적군은 철수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임종석 의원은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고 자이툰 부대 철군계획서를 당론으로 제출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임 의원은 “정부가 철군 계획 없이 단순히 병력을 감축한 채 파병기간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은 국내 여론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서에는 열린우리당 의원 90명이 서명했다. 오영식·박영선·이목희 의원 등 당내 초재선 의원 20여명도 이날 모임을 갖고 파병연장 등에 대한 당론 정리를 요구했다. 하지만 당내 중도보수 성향 의원들을 중심으로 철군 신중론도 일고 있어,23일 의원총회 논의 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정동영 전 의장은 전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적어도 철군일정을 검토할 때는 됐다.”면서 “국민 앞에 언제까지는 자이툰부대를 철군시키겠다고 약조하기 위해 일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구청 전자책도서관, 무료대여·다양한 서비스 덕에 ‘인기’

    구청 전자책도서관, 무료대여·다양한 서비스 덕에 ‘인기’

    #1.회사원 박수연(28)씨는 최근 공부 모임을 시작했다. 회사 동료들과 경제·사회과학 서적을 읽고 일주일에 한번씩 토론을 벌인다. 모임은 유익하지만 책값이 부담스러웠다. 그러던 차에 그는 읽고 싶은 책을 무료로 쉽게 구하는 방법을 알았다. 구청 전자책도서관을 이용한 것이다. 박씨는 “똑같은 책을 회원 모두가 구입할 필요도 없고, 컴퓨터로 틈틈이 책을 읽으니 시간도 아낄 수 있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2.주부 이경미(34)씨는 어린이 전자책(e-book)을 ‘똑똑한 보모’라고 소개했다. 그는 “집안일을 하려고 하면 딸아이가 텔레비전 앞을 떠나지 않아 걱정했다.”면서 “컴퓨터로 책을 읽더니 아이가 동화속에 푹 빠졌다.”고 말했다. 딸 오승희(4)양은 “그림이 막 움직여서 신기하고 ‘목소리 선생님’도 재미 있게 읽어준다.”고 자랑했다. ●대출·반납, 걱정 없어 서울 자치구가 경쟁적으로 전자도서관을 운영하면서 이용자가 크게 늘고 있다. 먼저 보유한 전자책이 풍부해져 볼거리도 풍성하고 이용 방법도 편리하다. 전자책이란 컴퓨터나 개인휴대용단말기(PDA), 휴대전화를 통해 읽을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책이다.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구청 홈페이지나 구립도서관을 방문, 회원으로 가입하면 된다. 대부분 무료이고 지역주민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등록할 수 있다. 일부 도서관은 인증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24시간 기다려야 접속할 수 있다. 로그인이 되면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 ‘리더(Reader)’프로그램을 다운로드받는다. 그리고 읽고 싶은 책을 골라 ‘대출’을 클릭한다. 책은 ‘내서재’로 옮겨지며 ‘책읽기’를 클릭하면 책이 펼쳐진다. 1회에 5권까지 최대 14일까지 대출할 수 있다. 대출기간은 연장할 수 있다.1권당 5명까지 대출할 수 있어 여러명이 함께 책을 읽는 스터디 모임에 안성맞춤이다. 대출기간이 끝나면 자동으로 책이 반납돼 연체료 걱정도 없다. ●플래시 동영상 동화책 풍부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는 PDA와 휴대전화로 전자도서관에 접속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 동작구(구청장 김우중)는 독서 교육 시스템을 구축했다. 책을 읽은 후 이해도를 측정하고 느낀 점을 글로 표현해 정독 습관을 길러 준다. 학습게임으로 낱말 뜻 맞히기 등을 운영, 흥미를 유발한다. 강남구(구청장 맹정주)도 인터넷 게임처럼 쉽고 재미있게 독후감을 작성하도록 독서활동 전문사이트 퍼니프러리(ebook.gangnam.go.kr/funnyain.asp)를 개설했다. 어린이 도서는 플래시 동영상을 활용,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한다. 강북구(구청장 김현풍)는 어린이 도서를 추천도서, 취학 전 도서, 저학년·고학년 어린이 도서, 키즈 멀티동화 등으로 분류했다. 강동구(구청장 신동우)는 게임과 이야기 동화를 즐기도록 어린이 멀티미디어 전자도서관을 별도로 운영한다. 특히 도봉구(구청장 최선길)는 원어민이 읽어 주는 영어동화를 마련해 인기를 끌고 있다. ●공동운영으로 효율성 높여야 일부에서는 현행 전자도서관이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한다. 주부 이인화(36)씨는 “구청마다 예산을 들여 소규모 전자도서관을 구축하지 말고, 구청이 대규모 전자도서관을 공동으로 운영하면 비용도 줄고 이용도 편리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공간·시간의 제약이 없는 인터넷에서 구청마다 전자도서관을 따로 구축해 동일한 책을 구입·관리·대출하는 것은 비경제적이라는 설명이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與 ‘자이툰파병 이견’ 표면화

    與 ‘자이툰파병 이견’ 표면화

    자이툰 부대의 파병 연장 문제를 둘러싼 여당내 이견이 표면화되고 있다. 정기국회가 후반기로 치달으면서 당내 찬반 양론이 불거지자 지도부가 당론 조정을 시도하고 나섰으나, 이견 조율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근태 의장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자이툰 문제를 포함해 신속한 당론 결정이 필요한 사안이 많다.”면서 “활발한 당내 토론을 통해 의견이 모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이라크 파병 연장 동의안에 대해 당 소속 의원들 사이에 많은 논의가 진행 중”이라면서 “금주 중 의원총회를 통해 당의 입장을 공식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이미경 비대위원은 “자이툰 부대가 철군해야 옳다.”면서 “정부가 두루뭉술하게 자이툰 파병 연장안을 내면 국회에서 통과되고 여당이 동의할 것이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이 비대위원은 “자칫 자이툰 부대만 이라크에 남아 마지막 뒷바라지를 하는 결과가 될 수 있다.”면서 “한·미 동맹 문제를 거론하지만 영국도 철군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의 국익과 생명,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분명하게 철군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 소속 임종인·정청래·유승희 의원은 21일 한나라당 고진화·배일도 의원, 민주당 손봉숙 의원,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 등과 함께 ‘자이툰 철군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與진보 “일관성 잃었다” vs 野 “만시지탄”

    정치권은 16일 정부가 유엔의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과 관련,‘찬성’ 입장을 밝히기로 결정한 것을 놓고 찬반이 엇갈렸다. 종전 입장에서 선회한 정부의 방침을 놓고 한나라당은 “만시지탄”이라며 적극 환영했고, 민주당과 민주노동당도 긍정적 반응을 내놨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중도보수 성향 의원들이 적극 찬성하고 나선 반면, 진보성향 의원들은 “정부가 전략적 일관성을 잃었다.”며 비판했다. 열린우리당의 중도보수 성향의 비대위원인 정장선 의원은 “정부가 오래간만에 주목할 만한 결단을 내렸다.”며 “표결 찬성 방침을 적극 찬성한다.”고 말했다. 당내 중도보수성향 의원들의 모임인 ‘희망21’도 이날 성명을 내고 정부의 표결 찬성 방침을 환영했다. 그러나 진보성향 의원들은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우원식·이인영·유기홍·유승희 의원 등 여당의원 18명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재개가 합의된 상황에서 정부가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한 기존의 (기권·불참) 입장을 유지하는 것이 조금 더 현명한 선택이라고 주문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국회 통외통위 여당측 간사인 임종석 의원은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정식참여하지 않는 대신 인권결의안에 찬성한다는 식의 발상은 지나치게 전술적인 판단에 매몰돼 전략적 일관성을 잃은 것이며, 정부의 심각한 성찰을 촉구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11일 PSI 참여와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 방침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던 비공개 당정회의에서도 우리당 김근태 의장과 이목희 전략기획위원장, 임종석 의원 등은 인권결의안 찬성으로 선회하려는 정부 방침에 강하게 반대, 다른 여당측 참석자들과 논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 유기준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그동안 북한인권 결의안에 대해 기권과 불참 등으로 소극적 태도를 보이다가 마지못해 입장을 바꿨는지 모르겠지만, 국제사회의 인권 개선 노력에 동참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북한자유이주민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IPCNKR) 상임공동대표인 황우여 사무총장은 북한 당국에 대해 “왜 내정간섭을 하느냐고 반발하겠지만 북한도 유엔 회원국으로서 유엔의 기준에 맞는 인권 상황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국회 통외통위 소속의 ‘외교통’인 박진 의원도 “그간 정부가 결의안 채택에 불참한 것은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잘못된 외교 행태였으나 늦게나마 결의안에 찬성하기로 결정한 것은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이상열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정부의 찬성표결 입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북한 인권이 실질적으로 향상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단 대표는 “그동안의 입장과 달리 정부가 대북인권결의안에 찬성하기로 한 고충을 이해하지만, 이 문제로 인해 남북관계가 악화되지 않도록 정부는 다각적인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박용진 대변인이 전했다.구혜영 박지연기자 koohy@seoul.co.kr
  • 노벨상 수상자등 강연 고등과학원 10돌 행사

    국내 유일의 기초과학 전문 연구기관인 고등과학원(원장 김만원)이 개원 10주년을 맞아 2일부터 이틀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등 세계적인 석학들을 초청해 학술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고등과학원 설립을 추진했던 정근모 전 과기부 장관과 열린우리당 유승희 의원,2004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데이비드 그로스(미국 카블리 이론물리연수센터 소장) 교수 등이 참석한다. 그로스 교수는 ‘기초물리에서 우리의 위치’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1994년 필즈상 수상자이자 고등과학원 석학교수인 에핌 젤마노프 미국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프로유한군’이라는 제목으로, 양자암호를 발명한 찰스 베네트 박사(미국 IBM T.J. 왓슨연구센터)는 ‘사적인 정보, 공개된 정보, 정보의 영속성’을 주제로 강연한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한국 첫 女우주인 나올까

    한국 첫 우주인 후보가 30명으로 좁혀졌다. 여성도 5명이 포함돼 한국 첫 여성 우주인 탄생도 기대되고 있다. 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7일 한국 첫 우주인 후보 1차 선발자 245명 가운데 2차 선발 평가를 거쳐 남성 25명, 여성 5명 등 모두 30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최종 후보는 2명으로 예정돼 있어 30명 후보들은 15대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그러나 정부 안팎에서 제기되는 제안대로 2명 중 1명을 여성으로 뽑을 경우 여성의 우주행 가능성은 5대1로 크게 높아지게 된다. 전체 3만 6000여명의 지원자 가운데 1200대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살아 남은 30명 후보자들의 직업은 대학교수, 항공기 조종사, 군인, 경찰, 공무원, 기업체 및 대학의 연구원, 방송사 기자 등 다양했다. 최고령 후보는 조성욱(49) 중앙대 교수, 최연소는 KAIST 석사(화학) 과정의 박지영(23·여)씨다. 이밖에 한양대 재료공학과 권기원(40) 교수, 공군사관학교 강석진(29·중위) 교수, 대한항공 김길주(36) 부기장, 부천 남부경찰서 장준성(25) 경위, 외교통상부 박내천(38) 1등 서기관 등이 선발됐다. 여성 후보 가운데 안정화(30)씨는 서울대공원에서 종(種) 현황을 관리하고 사육 지침서를 개발하는 ‘포유류 큐레이터’로 근무해 눈길을 끈다. 이소연(28)씨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디지털 나노구동연구단의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여성 선발자 가운데 최연장자인 한승희(31)씨는 SBS 경제부 소속 9년차 기자로, 재정경제부를 출입하고 있다.이들 30명은 오는 31일부터 상황대처능력, 정밀신체검사, 사회적합성과 우주적성검사 등의 평가를 하는 3차 선발 과정을 통해 10명으로 추려진 다음 다음달 말 최종 4차 선발 과정을 통해 2명으로 압축된다. 최종 후보자 2명은 내년 초부터 러시아 가가린 훈련센터에서 우주적응과 우주과학실험 수행을 위한 임무훈련 등을 받은 뒤 최종 1명이 2008년 4월 러시아 소유즈호에 탑승하게 된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부고]

    ●안상수(인천광역시장)씨 부친상 26일 인천의료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32)580-6003●유지형(전 소년한국일보 편집부장)씨 상배 승엽(LG전자 기술원 선임연구원)씨 모친상 26일 샘안양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31)467-9775●차준태(외환은행 기업사업본부 부장)씨 모친상 26일 서울의료원, 발인 28일 오전 6시 (02)3430-0457●곽무영(건국대 총동문회 사무총장)운영(한국산업기술시험원 선임연구원)씨 부친상 26일 건국대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2)2030-7902●강충환(삼호환경기술 고문)기환(스톰테크 대표)씨 모친상 26일 서울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30분 (02)2072-2022●김한구(동국물산 대표)씨 별세 덕근(현대증권 대리)형근(LG이노텍 과장)씨 부친상 전주영(현대증권 무교지점 대리)최정아(트라이콤 과장)씨 시부상 박형재(사업)씨 빙부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 (02)3010-2292●이장용(에스피메디텍 대표)창현(전북발전연구원 연구위원)수향(호주 유학)씨 모친상 조성희(자양고 교사)장현희(한국폴리텍Ⅴ대학 교수)씨 시모상 지정기(사업)씨 빙모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3010-2237●이은제(마이크로프렌즈 차장)은석(대신증권 장외파생상품부 대리)씨 부친상 25일 일산백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31)919-0299●신승희(대화중 교감)승택(현대한의원 원장)승원(동양생명 상무)승미(성남시 교육청 장학사)씨 모친상 26일 춘천 강원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30분 (033)258-2276●황영희(샘안양병원 의료원장)씨 부친상 26일 샘안양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30분 (031)467-9771●김영로(현대건설 부장)씨 부친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30분 (02)3010-2295●심선미(우리은행)씨 부친상 윤경원(파이낸셜뉴스 기자)씨 빙부상 26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8일 낮 12시 (02)590-2579
  • 최재희(崔在喜)양 - 5분 데이트(71)

    최재희(崔在喜)양 - 5분 데이트(71)

    러깨까지 드리운 길고 검은 머리가 여성다운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상냥한 미소, 날씬한 각선미의 「미스·춘천시청」은 방년 21세의 최재희(崔在喜)양. 춘천여중 교감인 아버지 최승희(崔承熙)씨(48)와 어머니 이영숙(李英淑)씨(46)의 3남 2녀중 둘째딸. 밑으로 남동생 셋을 거느리고 있다. 상업(商業)고등학교를 졸업했기 때문에 주산실력은 3급정도. 「타이프」 솜씨도 보통 이상이라고. 취미는 정구. 중학교 때는 학교 대표선수를 지내기도 했다. 좋아하는 음식은 파무침. 초봄이 되면 햇파로 파무침을 만들어 식구들을 즐겁게 하기도 한다고. 올해부터는 파무침 말고도 다른 요리솜씨를 익혀 가족을 즐겁게 해야겠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는다. 요리솜씨를 익히려는 저변에는 가정주부 수업 의도도 다분히 들어있는듯. 또한 봄에는 열심히 등산도 해야겠다는 극성파. 즐겨 듣는 음악은 한국 가곡, 특히 『가고파』는 즐겨 부르는 자신의 18번이기도 하다고. 의상은 흑색의 것을 자주 입는데 검은 색의 신비스러움이 마음에 드는 때문이라는 이야기. 키163cm, 체중 53kg, 35-25-35의 날씬한 몸매를 하고 있다. 결혼 상대로는 끈질긴 생활력을 지닌 남성. 특히 「스포츠」를 알고 같이즐길 수 있는 남성이면 더욱 좋다고. [선데이서울 70년 3월 1일호 제3권 9호 통권 제 74호]
  • [22일 TV 하이라이트]

    ●인사이드 월드(YTN 오전 10시25분) 비타민A의 결핍은 시력 상실과 안질환을 유발시킬 뿐만 아니라 많은 아동들의 목숨까지 앗아가고 있다. 과테말라에서는 비타민A가 함유된 쌀이 개발되면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유전자 변형 작물을 통한 비타민A 섭취를 두고 그 안전성에 대해 의견이 나뉘고 있다. ●미디어 바로보기(EBS 오후 8시) 부산비엔날레의 전시가 진행되고 있는 부산시립미술관. 작품의 해석에서부터 부산 지역 소식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라디오에 담아 미술품을 감상하는 이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또 하나의 예술품인 라디오 방송이 있다. 그 방송을 제작한 한국해양대학교 이승희씨를 만나본다. ●사랑과 야망(SBS 오후 9시55분) 정자는 훈이가 결혼을 하고서도 인사조차 오지 않자 서운하다. 은환은 현정에게 쌀쌀하게 구는 태수를 나무라지만 태수는 아들의 결혼이 여전히 탐탁지 않다. 한편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얼마되지 않아 새식구를 들이는 경사를 치른 것을 야속해하는 파주댁에게 태수는 집에서 모시고 싶다는 말을 하는데…. ●환상의 커플(MBC 오후 9시40분) 안나를 모르는 체하고 그냥 두고 온 빌리는 불안감에 안나를 찾아간다. 슈퍼에서 안나를 만나게 된 빌리는 안나가 기억상실증에 걸렸다는 걸 확인하고 안도한다. 빨래를 하다 장철수가 뒤로 넘어진 모습에 웃는 안나를 본 빌리는 자신과 있을 때는 한 번도 웃지 않았던 안나를 떠올리며 충격을 받는다. ●싱싱 일요일(KBS2 오전 8시) 진시황제, 덩샤오핑이 즐겨 먹었던 동충하초가 당뇨를 잠재우는 최고의 식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비한 명칭만큼 확실한 효능을 자랑하는 동충하초의 효과적인 이용법과 요리법이 공개된다. 강원도 지정 장수마을, 양양 서림마을에서 고향의 푸근함을 느낀 삼성 네트웍스. 그들만의 특별한 1박2일이 펼쳐진다. ●영상포엠 내 마음의 여행(KBS1 오전 7시) 푸른 소나무의 땅, 청송(靑松). 가을의 신비로움을 찾아 경북 청송 주산지로 떠난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을 통해 물안개 피어오르는 환상적인 주산지의 모습이 알려졌다. 그 곳 외에도 숨겨진, 그래서 더 매력적인 곳이 많이 있다. 그 가을의 신비 속으로 떠나본다.
  • [단신] 금속공예가 김승희 ‘풍경 30년’展

    전통을 토대로 한 실험적 작업을 통해 공예의 표현영역을 확장해온 금속공예가 김승희의 ‘풍경 30년’전이 18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인사동 선화랑에서 열린다. 기존의 금속공예에 회화적 작업을 접목, 일상의 정물과 풍경을 새롭게 형상화한 평면신작과 80∼90년대 대표작 등 50여점을 선보인다.(02)734-0458.
  • 한자락 바람 치마에 휘감으면

    한자락 바람 치마에 휘감으면

    취재, 글 박혜란 기자 한국 사람처럼 어깻짓하기, 일본 사람처럼 걷기, 중국 사람처럼 미소 짓고 태국 사람처럼 손짓하기, 몽골 사람처럼 뒤돌아보기…. 무용가 백향주(32세)의 몸 안에서 동아시아의 몸짓과 표정과 정신이 충돌하고 조화하고 꽃을 피운다. 관음보살춤, 초립동, 무당춤 등을 완벽하게 재현해 ‘최승희 춤’의 마지막 계승자로 주목받았지만, 그는 스승과도 다르다. “왜냐하면 최승희는 그때, 저는 지금을 살고 있으니까요.” 그로 하여금 삶의 반려자로 무용, 그것도 동아시아 무용을 선택하게 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한 집안의 부모자식, 형제자매의 국적이 다 제각각이지요.” 그의 부모님은 조총련계 재일한국인 2세였다. 그는 재일한국인 3세로 태어났고, 한국 국적을 택했다. 역사, 민족, 국가의 문제는 그에게 3인칭이 아닌 1인칭, 현재진행형의 이야기다. “한국춤도 아니고 일본춤도 아니고, 대체 어느 나라 춤이냐고 따지는 이도 있지만 그것이 바로 제 춤이지요. 사람들이 국가와 민족을 뛰어넘어 소통하게 하는 것, 다양한 가치가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 그것이 나의 소명이라고 느껴왔습니다.” 언젠가 그의 손금을 본 이가 ‘굴곡 많은 인생’을 예언한 적이 있다. 예언처럼 유독 많은 위기와 기회가 찾아왔지만, 그중 세 번의 전환점은 그를 더 높고 먼 곳에 다다르게 했다. 세 번의 황홀한 성장통 “열다섯 살에 북경으로 유학을 가게 되었어요. 아마추어에서 전문가의 세계로 첫발을 내디딘 거지요. 그때 전문가의 세계란 것에 무척 충격을 받았어요. 2만 명이 참가하는 콩쿠르란 게 상상이 가나요? 수개월에 걸쳐 심사가 진행되고 끝없는 경합이 벌어지지요. 문자 그대로 배틀이에요. 사실 가족과 떨어져 혼자 생활하는 것 자체가 버거운 나이였죠. 하지만 그때 강한 신념을 키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당시엔 한민족의 대표로서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결심도 대단했지요. 덕분에 콩쿠르에서 금메달을 따고 외국인으로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대학 최연소 입학을 허락받았습니다.” 그는 열아홉 살에 솔로 리사이틀을 가졌다. 그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두 시간여 동안 한 사람이 여러 얼굴을 만들어내고 다양한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독무는 이십대 후반에야 선보이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독무 공연 준비를 북한에서 했습니다. 최승희 선생의 양아들인 김해춘 선생님께 배웠지요. 난 우리 선생님이 사람인가 귀신인가 했습니다. 연습이 어찌나 혹독했던지 쓰러진 적도 있어요. 그러자 선생님은 ‘혀를 깨물고 하라!’ 그러시더군요. 말씀대로 혀를 꽉 깨물고 했더니 너무 아파서 정말 쓰러지지는 않게 되더군요. 그때 저는 아, 명성이란 게 이런 거구나, 보통사람들은 상상도 못 할 노력을 쏟아부어야 얻을 수 있는 것이구나 하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 혹독한 훈련 덕분에 그 후 10년을 쉽게 넘어갈 수 있었지요.” 인연이 다하고 태어나는 곳 인생의 세 번째 전환점은 한국과 인연을 맺으며 찾아왔다. 1998년 그는 조총련계 재일교포 무용가로서 민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 공연을 가졌다. “누가 부모 인생을 망치면서까지 감히 공연을 고집하겠습니까. 제가 한국 무대에 선다는 것은 부모님이 그동안 쌓아온 사회적 지위를 모두 잃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문을 열어야 했습니다. 선생님이었던 어머니는 타국에서 우리말, 글을 지키고자 30년간 노력하셨지만 한순간에 딸을 잘못 가르친 사람이 되고 말았지요. 하지만 어머니는 ‘딸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 어머니께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2년 전에 돌아가셨지요.” 다정다감한 ‘변종 경상도 싸나이’ 이용권 씨(39세)와 사랑에 빠져 한국에서 가정을 꾸린 그는 예쁜 딸도 낳았다. 그리고 이제 한 사람의 무용가로서 홀로서기를 앞두고 있다. 한국은 30년간의 준비를 맺음한 곳이자, 더 넓은 세계로 발돋움하는 새 출발의 거점인 셈이다. 독립을 위한 무대로 그는 비보이브레이크 댄스팀와의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그들과 제가 가진 서로 다른 ‘코드’가 소통한다면 아주 재미있는 일이 일어날 거라 기대해요. 함께 연습하며 춤의 새로운 재미를 새삼 발견하고 있어요.” 아시아인 백향주는 그의 스승들이 그에게 했던 것처럼, 한국인들에게 냉정한 충고를 건넨다. “한민족은 머리가 아주 비상합니다. 한국춤만 해도 아시아에서 가장 추기 어려운 춤으로 손꼽힙니다. 하지만 현실은 왜 그런지 침체되어 있지요? 저는 그 이유가 공유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분야든 공유하고자 하는 진지한 노력이 따라야 발전한다고 봅니다. 물론 좋은 부분만 이것저것 떼어와서 새로운 걸 조합해내는 건 결코 공유가 아니지요. 상대에 대해 깊은 존경심을 가지고 배우고자 할 때 진정한 공유가 이루어지는 거지요. 더군다나 예술에 내 것, 네 것이 어디 있나요? 예술가가 혼자 살고자 하면 다 죽이게 돼요. 그럼 결국 예술가도 죽게 되겠죠.” 월간<샘터>2006.10
  • [공연단신]

    유니버설아트센터로 재개관 서울 광진구 능동 리틀엔젤스예술회관이 28일 유니버설아트센터로 새롭게 문을 연다. 유니버설문화재단(이사장 문훈숙)은 8개월간 70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음향과 조명 세트, 분장실 등 노후 무대시설을 리모델링했다. 재단은 유니버설발레단과 리틀엔젤스예술단 등 두 개의 상주 무용단체를 적극 활용해 유니버설아트센터를 무용 전문극장으로 특화할 방침이다.28·29일 이틀간 개관 축하 갈라 공연이 펼쳐진다.(02)2204-1030. 춤극 ‘The Han(韓)-무천’ 공연 고구려의 기상을 담은 국수호 무용단의 춤극 ‘The Han(韓)-무천’이 지난달 30일부터 매주 화·목·토요일 오후 8시 국립중앙박물관 오디토리움에서 상설 공연 중이다. 지난 6월 국립극장에서 초연된 ‘고구려’를 다듬은 작품으로 고분벽화와 역사서 등에 남아 있는 옛 춤을 현대적인 몸짓으로 풀어냈다. 추석 연휴기간에는 박물관 내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2만∼3만원.1544-5955. 뮤지컬 ‘스트리트 가이즈’ 대학로극장서 학교 폭력을 다룬 극단 단홍의 뮤지컬 ‘스트리트 가이즈’(최송림 작·유승희 연출)가 10월2일부터 29일까지 대학로극장에서 공연된다. 폭력에 가담한 문제아들을 따뜻하게 감싸안는 학생부장과 음악교사로 탤런트 김정균과 박선영이 각각 출연하고, 선린중학교 김정만 교사가 학생들의 담임 선생님으로 무대에 오른다.(02)309-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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