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승화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노동자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출구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김진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유기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003
  • 삼성 전기차 실용화/서울시청앞 공개 시승화

    ◎6시간 총전 150㎞ 주행 삼성자동차는 17일 가정에서 충전해 타고 다닐수 있는 전기자동차(모델명 SEV­Ⅳ)를 개발,서울시청 앞에서 공개시승회를 가졌다. 이번에 개발된 전기차는 3도어 해치백 스타일로 가정용 220V 전원으로 6시간 충전하면 최고 120㎞의 속도를 낼 수 있고 최대 150㎞를 주행할 수 있다.엑셀러레이터를 밟을 때만 에너지가 소모된다.시트 자체가 냉난방이 되어 쾌적하다. 축전지는 가격이 싸고 신뢰성이 높은 납축전지를 사용했으며 기어변속이 없는 모터 직접구동방식을 채택했다. 삼성자동차는 우선 내년초까지 40대를 생산해 삼성전자의 애프터 서비스업무용으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 전직 대통령 3명 한 법정에/항소심 진기록

    ◎71일간 12회 공판… 이례적 속보 형사재판 사상 숱한 기록을 남겼던 12·12 및 5·18사건 1심공판에 이어 항소심 재판도 이에 못지 않게 각종 「진기록」을 양산했다. 우선 전직대통령 3명이 법정에 서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이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선데 이어 최규하 전 대통령마저 증인으로 법정에 나와야만했다.최 전 대통령은 3차례에 걸친 재판부의 출두요청을 거부하며 막판까지 버텼지만,결국 강제구인되는 「수모」를 당했다. 『전직대통령이 재임중의 국정행위에 대해 증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평소 「지론」을 고수,법정에서도 재판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검찰과 변호인들의 법정 구두변론을 통한 「진검승부」도 기록적이다.구두변론은 사건의 쟁점을 놓고 검찰과 변호인들이 토론을 하며 맞붙는 방식이다.재판장인 권성 부장판사는 그동안 관행으로 굳어졌던 서면진술의 틀을 처음으로 깨뜨려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지난달 11일 항소심 10차 공판에서 이뤄진 구두변론에서 검찰과 변호인측은 정승화 육참총장 연행·비상계엄 확대·자위권 천명 등 이른바 이 사건 7대쟁점에 대해 한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법리논쟁을 주고 받았다. 지난 10월7일 첫 공판이 열린이래 71일동안 12차례의 공판과정을 거친 끝에 선고가 이뤄진 점도 특기할 사항이다.형사재판이 통상 2주에 한번꼴로 열리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 기간동안의 공판개정 횟수는 매우 이례적이다. 항소심으로선 판결문의 분량,증인출석 등도 기록이다. 판결문은 12·12 및 5·18사건만 2백여쪽에다 비자금 사건까지 합해 4백여쪽에 이르렀던 1심재판때와 엇비슷한 분량이다.최 전 대통령을 비롯해 33명의 증인이 항소심 법정에 나왔다.
  • 「12·12」 항소심 선고­시민반응

    ◎“역사와 법의 심판은 이미 끝나”/“역사바로 세우기 의지 퇴색 납득못해”/“국가발전 이바지 인정해줘야” 엇갈려 16일 열린 12·12 및 5·18사건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전두환·노태우 피고인을 비롯한 대부분의 피고인들이 감형되자 국민정서를 무시한 판결이라는 반응이 대체로 많았다.그러나 국민화합 차원에서 적절한 재판이라는 주장도 적지 않았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유재현 사무총장은 『12·12 및 5·18에 이르는 일련의 행위를 군사반란과 내란으로 규정하고 5공 전기간을 폭동의 연속으로 규정하면서도 관련 피고인에 대해 대폭 형량을 낮춰 선고한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승화 전 육군참모총장은 『피고인들을 감형하게 된데는 재판부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법원의 판결에 대해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이어 『1심에서 전·노 두 피고인에게 사형과 징역 22년6월이 내려진 것으로 이미 역사와 법의 심판을 받은 셈』이라고 덧붙였다. 5·18 기념재단 전 이사장인 조비오 신부는 『예상하지 못했던 바는 아니지만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역사를 왜곡시킨 자들은 일단 법의 영역에서 정의와 진실에 입각해 처벌을 해야 하는데 이러한 중대한 범죄를 항소심에서 감형시킨 것은 법의 권위를 실추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북도의회 김수광 의장은 『국민들도 전직대통령이 사형선고를 받는 것을 바라지 않을 것』이라며 『이들이 국가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는 인정해줘야 하며 국민화합차원에서도 이번 선고결과가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대구지방변호사회 정한영 변호사도 『항소심에서 형량이 줄어든 점은 법률적으로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역사바로세우기를 요구한 국민들의 법감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 한일의원연 양정규­쓰토무 간사장 기조연설

    ◎“북 사과 없는한 대북지원 말아야”/일 역사왜곡 발언 계속되지 않게­양정규 간사장/월드컵축구 의원연서 적극 지원­쓰토무 간사장 1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일·일한 의원연맹 합동총회에서 한국측 양정규 간사장과 일본측 가와라 쓰토무(와력) 간사장이 기조연설을 했다.다음은 기조연설 요지이다. ▲양정규 의원(신한국당)=동북아 국제정세는 4자회담과 경수로지원문제,내부사정이 복잡한 북한문제,아시아 일부국가의 군비증강 움직임,아·태지역 제국의 정치 안보적 역할 증대 등 긴급한 문제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한·일 양국은 공동이익 현실과 역내·세계평화 유지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더욱 긴밀한 협력체제 구축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우선 동북아 지역 안보·외교문제와 관련,남북문제의 해결을 통한 한반도 평화조성이 시급한 과제다.북한이 잠수함 무장공비 침투사건에 대해 납득할만한 선행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대북 추가 식량지원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지원 등 모든 대북관련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한국정부의 방침에 양국은 공조를 이뤄나가야 한다.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가 기존의 한·일관계를 한차원 승화시켜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양국 의원연맹에 가칭 「월드컵공동지원위원회」를 설치,의원연맹 차원의 체계적인 협력을 해나가길 희망한다. 끝으로 군대위안부 등 전후처리와 일본의 일부 정치지도자들의 계속되는 역사 왜곡발언 문제 등 양국간 과거사를 둘러싼 문제들은 더이상 현안의 중심이 돼서는 안된다. ▲가와라 쓰토무 중의원(자민당)=일·한양국이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함에 있어 국교정상화 협상과 그후 30년간의 걸음은 결코 평탄한 것이 아니었으며 과거 문제에 기인하는 제반문제를 비롯,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다.그러나 양국이 이러한 현안처리에만 그치지 말고 아시아 태평양이나 나아가 세계를 시야에 둔 글로벌한 문제에 대해서도 가일층 협력하면서 힘써나가는 그러한 2국관계를 계속 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한반도 정세에 있어 일·한 양국의 긴밀한 협력체제는 더욱 중요하고 필요하다.식량과에너지 사정이 심각하다고 전해진 북한정세는 계속 주시해야 한다.북한의 핵개방 문제는 동북아시아의 안전보장 뿐 아니라 국제적인 핵불확산과도 관계되는 중요한 문제이다.현재 진행중인 KEDO의 활동은 이 문제에 대해 유효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 한·미 양국에 의한 4자회담 제안은 한반도에 있어서 평화적 안정의 실현을 위한 커다란 의의를 갖는 이니셔티브이다.일본 정부는 일찍부터 지지를 표명했다.북한이 이 제안을 수용토록 각국이 촉구해 나갈 필요가 있다.
  • 「한겨레21」교수 명예훼손/기사 삭제안하면 못판다/서울지법 결정

    서울지법 민사 합의50부(재판장 한상호 부장판사)는 23일 장승화씨(33·서울법대 교수)가 한겨레신문(주)를 상대로 낸 인쇄물 판매·배포금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여 『문제의 기사를 삭제하지 않고서는 잡지를 판매·배포해서는 안된다』고 결정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한겨레21의 기사가 합리적인 자료나 근거를 바탕으로 한 충분한 증명없이 장씨를 비방하고 있음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장씨는 지난 22일 『28일자로 나온 주간지 한겨레21이 「표절로 서울법대 강단에 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본인의 박사학위 취득논문과 교수임용심사 논문이 타인의 논문을 표절했다는 허위의 사실을 기재,개인의 인격과 명예를 크게 훼손했다』면서 판매·배포금지 가처분신청과 함께 손해배상소송을 냈었다.
  • 청소년 건전육성 대책/범종교계,정부에 건의

    범종교계 지도자 7명은 12일 세종로 정부종합청사로 이수성 국무총리를 방문,종교계가 청소년 건전육성을 범국민적 운동으로 승화시켜 나갈 것을 다짐하는 한편 정부의 지원을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송월주 조계종 총무원장과 김준곤 한국대학생선교회장,김옥균 천주교 서울대교구 총대리주교,최근덕 성균관장,김재중 천도교 교령,조정근 원불교 교정원장,한양원 한국민족종교협의회장이 함께 했다.
  • 최규하씨 14일 강제구인/12·12 항소심 재판부

    ◎최씨측 “출두해도 증언 않을것” 최규하 전 대통령이 오는 14일 12·12 및 5·18사건 11차 공판에 증인으로 강제 구인된다.〈관련기사 3·21면〉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권성 부장판사)는 11일 서울고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 이 사건 10차 공판에서 『3차례에 걸친 소환 통보를 받고도 정당한 사유없이 재판에 불출석한 증인에게 더이상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만을 고집할 수 없다』며 14일 상오 10시에 법정에 나오도록 구인장을 발부했다. 이에 따라 전두환·노태우 피고인과 함께 전직 대통령 3명이 동시에 법정에 서게 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빚어지게 됐다.전·노 피고인 등 16명에 대한 결심 공판도 14일로 연기됐다. 재판부는 이날 『증인이 측근을 통해 「이 사건을 내란으로 생각지 않는다」는 말을 한 사실이 전해지는 등 법정밖에서 중대한 발언을 했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말을 한 사실이 있는지 여부를 법정에서 밝히도록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 증언을 거부한 사유를 납득할 수 없는 만큼 12·12 등과 관련한 개별적인 사항을 신문한 뒤 증언할 수 없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물어볼 방침이다. 그러나 최 전 대통령이 강제 구인되더라도 신문에 응할지는 불투명하다. 최 전 대통령의 법률고문인 이기창 변호사는 이와 관련,『강제로 구인하겠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법정에 나온다 하더라도 최 전 대통령으로선 증언을 거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변호사는 『최근 일부 언론에서 내가 「80년 상황은 내란이 아니다」는 의견을 표명한 것처럼 보도했으나 사실 무근』이라며 『이를 근거로 구인을 결정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검찰과 변호인은 이날 정승화 총장 연행의 불법성 여부와 자위권 보유천명이 사실상의 발포명령인지 여부 등 7개 핵심 쟁점을 놓고 구두변론을 통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한편 재판부는 오는 14일 열리는 공판과 관련,『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와 증언의 의미를 참작해 일반 방청객에게 방청권을 발부하지 않기로 했다』며 비공개 원칙을 밝혔다.그러나 언론사에는 공판을 공개하되 법정 촬영은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 7대 쟁점 검찰­변호인측 변론 요지

    ◎정 총장 연행­“사전재가 없어 불법”·“현행범 임의동행”/비상계엄 확대­“국헌 문란시킨 폭동”·“대통령 통치행위”/강경 시위진압­“유혈사태 불러 내란 명백”·“계엄군 의무”/지위권 천명­“사실상 발포 명령”·“군인들의 고유권한”/폭동와중 살인­“내란목적 살인죄”·“내란죄에 흡수 마땅” 11일 열린 12·12 및 5·18사건 항소심 10차 공판에서 형사재판으로는 이례적으로 이 사건 7대 쟁점에 대한 검찰과 변호인측의 구두변론이 진행됐다. 검찰과 변호인측의 구두변론을 쟁점별로 요약한다. 정승화 육참총장 연행의 적법성 여부 ◇검찰=정총장은 계엄 상황에서 「대통령­국방장관­계엄사령관」으로 이어지는 군 주요 지휘라인에 있어 대통령과 국방장관의 사전재가 없이 그를 연행한 것은 대통령의 군통수권 행사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 것이다.정총장 연행에 대통령의 사전재가가 필요한 것이지,법규정에 없기 때문에 재가가 필요없다는 것은 사건의 핵심을 파악하지 못한 것이다.피고인들이 사후재가를 받았다고 주장하지만 이는당시 최규하 대통령이 사태를 조기 수습하기 위한 부득이 한 조치에 불과하다. ◇변호인=헌법이나 형사소송법 등 우리나라 어느 법률에도 참모총장을 연행할 때 사전재가를 받아야 한다는 명문 규정은 없고 오히려 범법자에 대한 수사의무만 명시돼 있기 때문에 정총장을 연행,수사한 것은 너무나 당연한 조치였다.다만 인신구속을 할 경우 형사소송법에 따라야 하지만 계엄하에서 정총장에 대한 영장발부 권한은 정총장 자신이 갖고 있었기 때문에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지 못한 것은 자명한 일이었고,현행범은 임의동행 형식으로 연행할 수도 있다. 비상계엄 확대 선포가 폭동인가 ◇검찰=군을 배경으로 최규하 대통령의 발동을 빌려 비상계엄을 확대한 80년 5월17일부터 계엄이 해제된 81년 2월까지를 모두 폭동으로 본다.비상계엄 확대선포가 비록 법률에 근거한 것이라도 국헌문란에 이용했다면 폭동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결국 국헌문란 목적의 피고인들이 대통령의 국가긴급권 발동을 이용,비상계엄으로 국민을 위협하고 비상계엄하 상황을 토대로 일련의 내란과정을 일으킨 폭동이라는 입장이다. ◇변호인=비상계엄 전국확대는 적법하게 이뤄진 대통령의 통치행위이며 통치행위는 사법심사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례도 있다. 검찰이 기소하지 않은 최대통령의 계엄확대 행위를 갑자기 피고인의 행위로 둔갑시킨 이유를 납득할 수 없으며 여러차례 석명요구에도 검찰이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 국보위 설치가 형법 91조의 국헌문란에 해당하는 지 여부 ◇검찰=국보위는 대통령이나 국방장관 혹은 계엄사령관이 조직한 기구가 아니라,일부 보안사 참모들과 전두환 피고인의 주도로 조직된 기구이다.국보위는 80년 5월부터 10월까지 단 5개월간만 운영되면서도 공직자 숙정,언론인 해직,삼청교육대,전과기록말소 등을 추진,5·16당시의 혁명기구와 같이 국무회의와 행정각부를 통제하고 대통령을 무력화시켰다.비록 국보위가 외관상으로는 적법한 건의를 거쳐 조직된 형식을 갖춘 흔적은 많으나 실질적으로는 입법·사법·행정부를 통제,무력화시켰으므로 국헌문란에 해당한다. ◇변호인=형법 91조는 국헌문란 행위에 대해 첫째,헌법이나 법률절차에 위배되고 둘째,국가기관을 강압에 의해 권한행사를 무력하게 하는 점을 요건으로 보고 있다.80년 10월27일 국회해산은 제5공화국 헌법 부칙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진 것으로 국보위에 의해 강압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당시 국회해산을 승인권자인 대통령에게 건의한 사실만을 놓고 채택되지도 않은 국회해산 건의안에 대해서까지 국헌문란이라고 볼 수는 없다. 계엄군의 강경한 시위진압행위가 폭동 및 군사반란이라는 점 ◇검찰=신군부측이 광주시위를 통해 계엄군을 「생명있는 도구」로 이용,무고한 시민들을 유혈진압한 것은 명백한 내란행위이다. 또 군병력을 전국주요시설에 배치해 정치인과 학생들을 학살한 점은 국가권력과 시민에 대한 반란에 해당한다. ◇변호인=시위진압은 군통수권자에 따라 계엄군에 부여된 의무였다. 강경진압이든 온건진압이든 폭동이나 내란에 해당한다고 볼수 없다. 반란은 폭행·협박 등으로 국가권력에 반항하는 것인데 계엄군이 시위진압을 한 행위에 대해 반란죄의 간접정범에 해당한다고 보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자위권 보유천명이 사실상의 발포명령인지의 여부 ◇검찰=자위권 발동을 망설이고 있던 현장 진압군이 사실상 발포명령으로 보고 발포를 시작하게 됐다.변호인측은 발포명령으로 인해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살상 등 무서운 결과를 가져올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이를 은폐하기 위해 자위권 보유천명이라는 형식논리에 집착하고 있다.4·19때 발포명령으로 비극적 사태를 가져 온 사건을 감안해 발포명령을 선뜻 할 수 없었으며 이에 따라 자위권 보유천명이라는 것이 나왔다. ◇변호인=자위권은 군인의 고유권한이지 상급자의 지시에 따라 발동하는 것이 아니다.광주진압 당시 자위권을 이미 발동해 행사하고 있던 계엄군에게 자위권을 보유천명한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법률적으로도 효력이 없다.더욱이 자위권 보유천명과 발포명령 및 실탄배분 사이의 인과관계에 대해 검찰은 어떠한 규명도 하지 못해 증거가 없는 상태이다.방어적·수세적 의미의 자위권 보유천명과 공격적·적극적 의미의 발포명령을 서로 혼동하면 안된다. 폭동의 와중에 행해진 살인에 대해 내란목적살인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여부 ◇검찰=대법원은 김재규 내란사건에 대한 판결에서 요인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려운 경호실 경호원들을 살해한 경우에도 모두 내란목적살인죄를 적용했다.폭동의 와중에 일어난 살인은 모두 내란달성의 수단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내란목적 살인죄의 객체를 요인으로 국한할 수 없다.이 문제야말로 순수하게 재판부의 판단 대상이라고 생각한다. ◇변호인=자위권 발동지시에 따라 살상행위가 있다하더라도 이것이 곧바로 내란죄의 구성요건인 국가기관의 기능을 방해하는 것으로 연결될 수 없다.검찰은 이를 증명하지 못했다.시위대에 대한 살상행위는 폭동행위에 수반해서 일어나거나,시위대와의 교전중에 일어난 것이므로 이는 내란죄에 흡수된다고 보는 것이 통설이다. 내란죄의 공소시효에 대해 ◇검찰=내란죄의 기수시기와 종료시기는 반드시 일치하는 것이 아니다.이 사건은 장기간에 걸쳐 다양한 범죄행위를 해 왔으므로 비상계엄이 해제된 지난 81년1월24일 폭동행위가 비로소 종료된 것으로 봐야한다. ◇변호인=내란죄의 종료시점은 늦어도 80년9월1일 전피고인이 대통령에 취임하기 이전이다.정권을 잡게되면 내란을 목적으로 하는 폭동행위는 종료되는 것이지 집권이후의 행위까지 포함할 수는 없다.
  • 12·12­5·18 항소심 10차공판 주변

    ◎첫 구두 변론… 검·변 뜨거운 법리 공방/권 부장판사,점심시간에 양측 불러 자제요청/최씨 강제구인 소식에 담당변호사 불만표출/법정소란 5·18단체회원 즉결심판 회부도 11일 상오 9시30분 서울고등법원 417호 법정에서 열린 12·12 및 5·18 사건 항소심 10차공판에서는 최규하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 구인결정이 내려졌으며 검찰과 변호인들간의 구두변론으로 치열한 법리 공방이 벌어졌다. ○…권성 부장판사는 피고인들이 모두 입정하자 검찰로부터 증거자료 4건을 추가로 제출받은 뒤 『최 전 대통령이 지난 9일 법원의 3차 출석요구를 거부했다』며 『오는 14일 최씨를 강제 구인하겠다』고 선언. 권부장판사는 최씨에게 세번째 증언요청을 하면서 「원하는 시간에,원하는 장소에서,비공개로 증언을 듣겠다」는 등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를 최대한 했음에도 특별한 이유없이 증언을 거부하자 「강제 구인」이라는 마지막 카드로 응수했을 것이라는 후문. 권부장판사는 특히 『최씨가 법률 대리인 이기창 변호사를 통해 일부 언론에 「12·12는 내란이 아니다」라고 견해를 밝힌 것을 고려할때 더이상 증인에 대한 예우를 생각할 수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피력. ○…재판부의 전격적인 구인결정 소식을 전해들은 이변호사는 한동안 말문을 열지 못하다 『내가 오늘 죽어야겠다』는 극언도 서슴지 않을 정도로 충격받은 모습.이어 『어른(최 전 대통령)에게 알리지 말고 내가 기자회견을 해서 진실을 밝혀야겠다』고 말하는 등 강제구인에 대한 대비책을 조심스럽게 내비치기도. 이변호사는 『「이 사건을 내란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보도 내용은 전적으로 나의 사견』이라고 전제,『재판부가 이같이 잘못된 언론의 보도를 근거로 구인결정을 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불만을 표출. 이변호사는 최 전 대통령이 재판부의 구인에 응할지를 묻자 『일단 법원이 결정한 이상 강제로라도 끌어온다면 별 수 없지 않겠느냐』고 말해 한풀 꺾인 인상. ○…「서면진술」의 관행을 깨고 전례없이 법정에서 공개적인 「구두변론」이 이뤄진 이날 공판에서 검찰과 변호인측은 알고 있는 법률지식을 총동원해 일진일퇴의 법리공방을 전개. 변호인측은 정승화 총장 연행의 정당성 여부 등 재판부가 제시한 7가지 쟁점에 대해 군법회의법·형사소송법 등 법률조항을 조목조목 들어가며 검찰 공소제기의 부당성을 지적.반면 검찰은 『법률문제뿐 아니라 연행에 이르기까지의 사실관계 등 사건을 복합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재판부가 큰 테두리 안에서 판단해 줄 것을 요청. ○…외국의 법정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토론식의 구두변론에 대해 변호인측은 일단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판단한 듯 『이같은 법리논쟁은 사법사상 획기적인 것』이라며 한껏 의미를 부여. 변호인측은 법리전개 과정에서 『검찰이 명백하게 법리를 설명하지 못하고 「두루뭉수리」하게 넘어간다』『법률가로서 법적 근거를 대지 못한다』고 검찰을 몰아붙이다 재판부로부터 제지당하기도. ○…이양우 변호사는 검찰측이 사실관계와 연계된 언급을 하자 『구두변론은 법률 문제를 중심으로 다뤄야 한다』며 『사실관계를 연계한 주장은 제외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 권부장판사는 『애초 취지가 법률문제인 만큼 이미 밝혀진 사실관계는 언급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검찰측에 주문,초반 신경전은 일단락. ○…상오 공판이 끝나고 재판부가 퇴정하기 직전 5·18관련 단체 회원인 40대 남자 1명이 『전두환·노태우를 사형에 처해야 한다』고 외쳐 한때 법정이 술렁. 권부장판사는 『법정 소란자를 즉결심판에 넘기라』고 명한 뒤 『앞으론 소란을 피운사람 뿐만 아니라 동조해 자리에서 일어서는 사람도 모두 법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엄중 경고. ◎최씨 집 주변표정/측근들 출두여부 함구 ○…최규하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부의 구인 방침이 확정된 11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467호 최 전 대통령 자택 주변은 인적이 끊긴 채 적막한 분위기. 최씨는 이날도 평소처럼 집안에서 밖으로 나오지 않고 두문불출. 단지 최씨의 법정출두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반영하듯 취재진 20여명만이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상오 10시쯤 집을 나선 최씨의 큰며느리는 『시아버지는 집에 계시며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는 말만 한 채 출두여부 등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을 회피. ○…최씨집 맞은편에 위치한 비서관사무실 관계자는 『14일 강제구인하겠다는 법원의 결정을 최 전 대통령도 알고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그 이외에 어떠한 질문에도 답변할 수 없다』며 함구로 일관.
  • 「12·12」 항소심 10차공판/오늘 막판 법리공방 예상

    12·12 및 5·18사건 항소심 10차 공판이 11일 상오 9시30분 서울고법 417호 대법정에서 형사1부(재판장 권성 부장판사) 심리로 열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 피고인 16명이 출정한 가운데 구두 변론 등이 진행된다. 재판부는 이날 공판에서 결심을 할 계획이나 구두변론 등이 예상시간 보다 길어지면 오는 12일이나 14일 11차 공판에서 결심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검찰과 변호인단은 재판부가 공소장과 항소이유서를 토대로 선정한 7개 핵심쟁점인 ▲정승화 총장 연행의 불법성 ▲계엄군 광주시위 진압행위의 내란죄 해당 여부 ▲자위권 보유천명이 사실상 발포명령인지의 여부 ▲국보위설치와 운영의 국헌문란 여부 ▲비상계엄확대를 폭동으로 보는 근거 ▲계엄군의 강경진압 ▲내란목적살인죄의 적용이 가능한지 등을 놓고 막바지 법리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 작곡가 이건용(이세기의 인물탐구:110)

    ◎정연한 논리로 「한국음악」 새지평 열어/선율의 언어로 이시대 고뇌·슬픔·분노표출/「제3세대」 동인결성,자생적 「노래문화」 운동 이건용은 「탁월한 이론가이며 실험가적 기질을 타고난 작곡가」이다.평론가 노동은(목원대)에 의하면 그는 명석한 「민족음악론」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음악을 생각하면서 창작으로 이를 실천하는 사람이다.무비판적인 서양음악의 추종을 경계하면서 그가 가진 음악언어의 방법으로 우리시대가 지닌 고뇌와 슬픔과 분노를 노래하고 있다. 서양음악을 처음 받아들인 제1세대와 서양음악의 세련화작업에 치중해온 현대음악을 거쳐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우리음악양식을 구축한다」는 취지아래 그는 지난 81년 「제3세대」동인을 결성,매해 두차례에 걸친 작곡발표회와 「민족음악논쟁」으로 그때마다 작곡계에 커다란 자극과 파문을 던져왔다.그런 한편으로는 「민족음악연구회」를 통해 「이 땅에 자생적 음악문화」를 꽃피우기 위한 「노래운동」을 펼치면서 새로운 한국음악의 지평을 여는 토대를 마련해왔다.특히 정연하게 이론을 전개시킨 「한국음악의 논리와 윤리」 「민족음악의 지평」 등의 저서는 80년대 우리음악 논의의 한 흐름을 만들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매년 2차례 작곡발표 그렇다면 그가 주장하는 「한국음악」이란 무엇인가. 「한국음악」논의에서 그는 「음악」의 입장에서는 「한국에서 행해지는 여러 음악을 한국음악」이라고 전제한다.그러나 「한국」의 입장에서는 「한국에서 창작되었다고해서」「전통음악을 살렸다고해서」 굳이 「한국음악이라고 부를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전통음악이 있긴 하지만 「살아있는 문화란 정체될 수 없으므로」「전통음악을 한국음악으로 삼을 수 없다」것이 그의 논리의 요지다. 그가 이처럼 투철한 음악정신과 음악관을 가진데는 그나름대로의 음악적 갈등과 어두웠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가 쓴 「나의 서른아홉살」이란 인생록에 보면 그가 「서른아홉살이던 86년에는 서울에선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있었고 대학에는 시위와 전경과 최루탄과 돌멩이와 체포와 제적」이 있었다.「나는 나라를 이끄는 정치인도아니요,사회를 지도해야할 책임이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격렬한 소용돌이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음악이 우리의 삶에 기여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것을 제도적으로 보호 권장해야할 아무런 의미도 없잖은가」라는 자문과 「냉담하게 외면할 것인가」 「참여인가」의 번민에 시달리면서 그는 한 소장교수로서 틈이 날때마다 글을 쓰고 노래를 만드는 것으로 생각을 정리하고 있었다. 이런 맥락에서 구약성서에서의 「수천년전 이스라엘백성이 부르짖었던 처절한 함성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갖느냐」에 바탕을 둔 「분노의 시」를 발표했고 황지우의 「만수산 드렁칡」 하종오의 연시, 음악극 「우리들의 사랑」 「구로동 연가」를 만들어 그 시절의 아픔을 대변해 보이고 있다.오늘의 현실을 나타내는 시들을 「노래말」로 정교하게 배열하고 추고하여 생략된 의미의 틈속으로 음악이 끈끈하게 스며들게 하는 것이 그의 한 특징이다.그래서인지 「시없는 음악이나 음악없는 시」를 그는 따로 떼어놓고 생각하지 않는다. 또 한국적 신명과 흥과 멋과 국악기의 풍부한 음색을 살려 관현악곡 독주곡 합창곡을 써나갔고 지난 94년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동학혁명 100주년을 기념하는 「들의 노래」는 단연 압권의 작품으로 손꼽힌다.이건용 칸타타로 지칭되는 이 대작은 「장엄 장중한 오케스트레이션」과 웅장한 대양과도 같은 스케일로 동학혁명에서의 민중의 분노와 한시대의 급변을 급류처럼 그려내고 있다.그중에서도 동학군이 탐관오리를 처단하고 창고를 열어 굶주린 백성을 규휼하는 합창 「탄다 타오른다」는 「탄다 탄다 탄다 탄다 탄다 타오른다.봉화가 타오른다」는 단어의 음절변화와 가사의 음절에 장식적인 음표를 달고 「길게 곡선을 그리는 멜리스마를 사용하여」 불길이 치솟아오르는 모습을 음악적으로 묘사해내고 있다.독창과 합창의 자연스러운 어울림이 돋보이는 「한번이 아니어라 천번을 피었어라」는 「짧은 합창, 리토르넬로를 부드럽게 반복하면서 순간적으로 짓밟힌 아픔보다 생명체의 영원함을 작곡자의 의도대로 종교적 정신적차원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완결보다 과정을 중시이에 대해 허영환은 「한국국적의 20세기 작곡가로서 그의 품안에 너무나도 많은 이질적인 음악들이 공존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겠으나 막상 그의 작품에서는 여러 음악들이 극렬하게 부딪치는 일은 결코 없다」고 단정한다.그는 「작품에서의 완결성보다 도전성을,있음보다 되어가는 과정」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고 「사람­음악­우리나라」를 작품 곳곳에 드러내는 것이 특별히 남다르다.이른바 자신이 「누구」이며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알고 의식있게 행동하는 음악가인 것이다. 그는 평남 대동에서 출생하여 가족과 함께 6·25때 월남,서울예고때부터 음악으로 소설을 쓰리라는 것을 예감하고 있었고 음대 재학중에는 연극활동으로 오태석·정하연 등과 교류를 가지면서 작곡보다는 소설과 연극연출에 열중했다.그의 문학적 기량은 67년 아직 대학 2학년때 경향신문 신춘문예 당선소설인 「석기시대」가 이를 대변해준다. ○항상 젊은 기수로 “우뚝” 「아버지와 자신의 관계」를 그린 이 소설은 줄곧 병석에 누워있던 아버지에 대한원망과 집안을 이끌지 못하는 가장의 무능과 불행에 빠진 육신에 대한 상념과 연민이 「서로 속고 감추는 감정으로 남아」 결국 진정한 사랑에 이르지 못한다는 그자신의 자화상일수도 있다.그의 스승이자 선배인 이강숙교수는 『평소의 그는 진지하게 연구하고 파고들면서 자신의 분수와 지성을 잃지 않는 두뇌의 예술가』라고 조언한다.부인 이진숙씨와의 사이엔 아들만 형제. 사회에 영합하는 예술가가 아닌 미래를 바라보는 예술가가 되기 위해 그는 한 시대를 염두에 두면서도 「지나치게 현대적이지 않고 지나치게 국악적이지 않으며 지나치게 조성음악적이지도 않는 음악」으로 음악을 듣는 사람들의 삶에 보탬이 되는 기능적 가치에 중점을 두고 있다. 확실한 것은 그는 「민속음악과 새로운 음악,그리고 요즘의 대중음악과 순수예술사이의 갭을 메우려는 작업에 치중하면서」 「기존양식을 거부」하고 끊임없이 새 방식을 찾아 「미래에 추구될 어떤 음악」인 한국음악을 성취하려는 확실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그리고 자신의 확신을 「가장 확실하게 실천」하기 위해 「신선한 정신」 「항상 젊은 기수」로 우리의 정면에 언제나 풋풋하게 서있다. □연보 ▲1947년 평남 대동군 출생 ▲65년 서울예고 졸업 ▲6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소설부문 「석기시대」 당선 ▲69년 서울대 음대 작곡과 졸업 ▲74년 서울대 음대 대학원 졸업 ▲76년 프랑크푸르트 음대 졸업 ▲79∼83년 효성여대 음대 교수 ▲83년 서울대대학원 미학과 박사과정 수료,제3세대동인 결성 ▲83∼92년 서울대 음대 교수 ▲88년 올림픽개막행사 「새싹」 작곡 ▲89년 민족음악연구회 결성 ▲93년 이건용창작음악 발표회(예술의 전당) ▲94년 이건용칸타타 「들의 노래」(국립중앙대극장) 발표,CD출반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작곡과 교수,동대 교학처장,민족음악연구회회장,민족음악협의회 자문위원,월간 「민족예술」 편집자문위원,음악학 계간지 「낭만음악」 편집고문 〈작곡집〉 「태주로부터의 전주곡」 「남려로부터의 전주곡」(84년)「회년을 위한 노래」(91년) 「빠름­느림­더느림」(92년) 가곡집 「우리가 물이 되어」 이건용 합창곡 전3집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분노의 시」 「AILM을 위한 미사」 「첼로산조」(93년)외 국악관현악곡 실내악 및 독주곡 교성곡 성악곡 무용음악 오페라 「솔로몬과 술람미」 등 다수 〈저서〉 「민족음악의 지평(84) 「한국음악의 논리와 윤리」(87년) 「민족음악론」(90년)역서 막스베버저 「음악사회학」(93년) 〈수상〉대한민국무용제 음악상(80년) 공간대상(82년) 서울평론상(87년) 서울무용제 음악상(93년) KBS 음악대상(95년) 김수근문화상(96년)
  • 최 전 대통령 법정증언 무산/12·12 항소심 9차공판

    ◎과태료 최고액 10만원 부과 12·12 및 5·18사건 항소심의 증인으로 채택된 최규하 전 대통령의 법정증언이 사실상 무산됐다. 담당재판장인 서울고법 형사1부 권성 부장판사는 4일 열린 9차공판에서 두차례 소환에 불응한 최규하 전대통령에 대해 『출석해도 증언을 하지 않을 것이 명백한 증인에 대해 강제구인을 하는 것은 진실을 밝히는데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밝혔다.〈관련기사 4면〉 권재판장은 이어 『최 전대통령의 불참사유가 정당하지 않다』며 불참 증인에 대해 부과할 수 있는 과태료 최고액인 10만원의 부과를 명했다. 권재판장은 그러나 『마지막으로 최 전 대통령이 생각을 바꿔 증언에 응할 것을 요청하는 뜻으로 11월11일 하오4시에 3차 소환을 명한다』며 『증인이 요구하면 신문기일과 장소를 변경할 수 있고 비공개 증언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판에서는 차기준(당시 수경사 전차대대장),김진영(수경사 33경비단장),정승화(육군참모총장)씨 등 12·12사건 관련 증인 3명에 대한 신문이 진행됐다.
  • 최 전 대통령 구인여부 오늘 결정/「12·12」「5·18」재판부

    ◎항소심 9차 공판 열어 12·12 및 5·18사건 항소심 9차 공판이 4일 상오 9시30분 서울고법 417호 대법정에서 형사 1부(재판장 권성 부장판사)심리로 열린다. 재판부는 이날 법정에 나오도록 재통보를 받은 최규하 전 대통령이 변호인을 통해 증인 출석거부 의사를 밝힘에 따라,구인장을 발부해 최 전 대통령을 강제로 나오도록 할 것인지에 대해 입장을 정리한다. 이날 공판에는 정승화 전 육군참모총장·김진영 전 수경사 33경비단장·차기준 전 수경사 전차대대장 등 3명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 돌아오는 농촌:2(테마가 있는 경제기행:49)

    ◎복합영농으로 이룬 꿈/“고품질 농산물로 개방파고 넘겠다” □U턴 전 ·농고 졸업후 도시로 ·컴퓨터 부품업체 취업 ·월 80만원·연 1,500만원 ·항상 쪼들리는 생활 □결행 동기 ·미로같은 직장생활 ·도시 적용 노력실패 ·허약해지는 부모님 ·돌볼 사람없는 논·밭 □U턴 후 ·전략작목 포고버섯 ·벼 6백가마 수확 ·한우 15마리 키워 ·순 소득 6천만원 전남 장흥군 장동면 용곡리 백현씨(32세)는 올해 귀농 3년째인 농업경영인이다.그는 복합영농으로 부농꿈을 실현한 케이스.그가 가진 영농자원은 논 6천평과 밭 1천400평,그리고 야산 2만평.야산의 일부에 표고농장을 조성하고 집 안마당의 일부를 소 사육장으로 개조해 한우 15마리를 키우고 있다.올해 총순소득은 6천만원. 그는 94년초까지 충북 청주에서 컴퓨터부품을 만드는 중소기업에 다니는 근로자였다.월급은 80만원.보너스를 합쳐도 연간 1천5백만원이 채 안됐다.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항상 쪼들리는 생활이었다.하숙과 자취를 반복하며 도시생활에 적응하려고 무던히 노력했다.농고 출신이었지만 장래를 위해 도시로 나가야 한다는 생각에서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91년 고향을 떠나왔기 때문이다.그는 2남1녀중 장남으로 85년 강진농고를 졸업했다. 『청주에서의 직장생활은 끝이 안 보이는 미로 같았습니다.진취적이고 창조적인 일을 바라던 당초의 기대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해가 갈수록 눈에 띄게 허약해지는 부모님의 건강,돌볼 사람이 없는 논과 밭,고교 재학시절에 배운 영농기술….그는 3년만에 다시 농촌으로 돌아왔다. 그는 전략작목으로 표고버섯을 선택했다.쌀농사보다 2∼3배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데다 고향 장흥군 장동면일대는 표고재배의 최적지이었기 때문이다.『이곳은 평균 해발 250m로 주변지역보다 약 100m정도 높은 분지입니다.이런 지형적 요인으로 여름에는 고온다습하고 겨울에는 매우 추워 표고재배에 적합한 기후조건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는 부친이 전부터 소규모로 해오던 표고농장을 넓히고 4만본의 표고목을 설치했다.표고농사는 표고목을 세우는 작업이 가장 힘이 든다.참나무를 1.1m 길이로 잘라 50여개의 홈을 파고 수작업으로 일일이 종균을 심은 다음 표고목을 2개씩 서로 비스듬히 마주보게 세운다.이 작업은 보통 4년마다 한번씩 한다.하루 30명씩이 투입돼 보름이상 작업해야 1만본정도의 표고목을 설치할 수 있다. 표고목에 주입된 종균이 나뭇속을 오르내리며 잘 번식할 수 있게 하려면 1년에 네번이상 표고목을 뒤집어 세워야 한다.그 다음에는 적기에 수확하는 것이 중요하다.수확기를 하루만 넘겨도 버섯갓이 펴지고,비를 맞으면 물먹은 솜처럼 물버섯이 돼 상품가치를 잃는다.표고는 갓이 두껍고 클수록 값이 나간다.그중에서도 갓머리가 희고 꽃무늬가 새겨진 백화고는 삶으면 향기가 나고 영양가도 높아 최상품이다. 백씨는 올해 총순소득의 절반인 3천만원을 표고농사에서 벌었다.『영농비가 많이 들어가는 편이지만 소득이 높기 때문에 해볼 만한 작목입니다』 표고목 1개를 설치하는 데는 2천5백원의 비용이 먹힌다.작년에는 대만수출이 끊어지는 바람에 값이 떨어져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는 작황이나 가격이 모두 좋은 편이라고한다. 장흥표고는 지형적인 요인으로 폼질이 좋아 상인에게 인기가 높다.장동면농협이 설치,운영하는 장흥표고경매장은 수확기인 3∼10월 매주 두번씩 열린다.경매가 열리는 날에는 전국 30여곳에서 표고상인이 몰려들어 한적한 마을이 장터로 변한다. 백씨는 올해 표고농사 말고도 논농사에서 벼 600가마를 수확했다.예년보다 20%정도 수확량이 늘었다.『올해 같은 대풍은 생전 처음입니다.벼가 등이 터질 정도이니까요』 알곡이 너무 잘 여물어 밤껍질이 갈라지듯 벼껍질이 저절로 갈라져 터지고 있다는 것이다.그는 트랙터와 콤바인·이앙기·건조기·농작업용 6인승화물차를 갖고 있다.보다 과학적인 영농이 되도록 하기 위해 내년엔 컴퓨터도 구입할 계획이다. 그는 야산을 이용해 한우목장을 경영해보는 것이 소망이다.현재 15마리에 불과한 사육두수를 100마리 선으로 늘려볼 계획도 갖고 있다.귀농 이듬해인 지난해 결혼해 첫딸을 두었다.부모님과 할머니를 모시고 4대가 한집에서 산다.농산물개방파고를 헤쳐나갈 방안을 묻자 대뜸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해 폼질로 경쟁하겠다』고 말한다.그러나 아이들이 자라면 교육문제는 벌써부터 걱정이라고 했다.그는 『기계화영농이 빨리 정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특히 농기계값을 대폭 낮춰달라』고 요청했다.
  • 파이프오르가니스트 윤양희(이세기의 인물탐구:107)

    ◎「천상의 소리」로 기도하는 연주자/독실한 신앙인… “삶은 예술” 빈틈없는 생활/국제적 명성에 매년 4∼8차례 해외공연 천상에서 울려오는 현란한 방울소리. 국제적인 활약으로 명성이 드높은 윤양희의 파이프오르간은 음 하나하나를 확고한 터치로 탄주하여 장엄한 신비적 음률과 웅장한 저음을 싱싱하게 되살려 낸다. 세종문화회관에 있는 그의 방에 가보면 핀란드·네덜란드·체코·슬로바키아와 수년전 체코슬로바키아에서의 연주 포스터가 빈틈없이 걸려있고 지난 79년 미국에서 가지고 나온 로저스 전자오르간이 고색창연하게 놓여 있다.파이프오르간은 다른 악기들과는 달리 여러개의 건반이 층을 이루고 수천개의 파이프와 수십개의 스톱(음전)이 설치되어 팔이 길고 손가락이 길어야만 건반들을 넘나들며 무궁무진한 울림을 얻게 된다. 그는 연주회를 앞둔 연습에서 하루 8시간에서 열시간 이상,어느 때는 밤을 새워 이곳에서 연습한다.바람소리에 실려 둥글게 구르는 「변화무쌍한 음색과 뛰어난 색채적 연결」을 듣고 있노라면 마치 신을 향한 간절한 기원인듯 경건한 중에도 가슴을 설레게하는 뜨거운 감동을 던져준다.레퍼토리를 짤때도 바흐이전의 북스테후데와 바흐,생상스에 이르기까지 내면적 정서를 간직한 극적·환상적인 토카타 푸가 샤콘느 코랄칸타타를 고루 선택하여 사상과 철학이 용해된 낭만적인 표현으로 뭇영혼의 심금을 진동시키고 있다. ○하루 10시간이상 연습 78년 세종문화회관개관기념초청 윤양희 파이프오르간 독주회가 있었을 때 사통팔달의 음악평론가 유한철씨는 『밝은 음색,경묘한 리듬감,멋진 밸런스를 만들어내는 그의 연주는 음악외의 불필요한 요소가 철저히 배제된 화사하고 극명한 지성의 연주』라고 호평했었다.81년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대사원초청 독주를 가졌을 때도 프랑스 「레데페쉐」지는 그의 토카타와 푸가에 대해 「정감과 격정을 자아냈으며 여성다운 감수성을 훌륭히 나타낸 비르투오소다운 연주」로 찬사하여 그의 음악미래에 팡파르를 울렸다.비르투오소란 「예술에 대한 특별한 지식과 기교에 능한 사람」을 이른다. 윤양희는 자신의 생활에 빈틈없이 성실하다.참다운 생활자체를 예술로써 승화시키기 위해 한순간도 나태하든가 긴장을 푸는 일이 없다.쉬는 시간에는 실내장식을 바꾸거나 바느질에 열중한다.그의 바느질 솜씨는 미국 유학시절 아르바이트를 할 정도로 지금도 옷들이 크거나 작으면 솔을 전부 뜯어내어 꼼꼼하게 늘이고 줄인다. 그는 이대 피아노과 재학 시절에 이미 정동교회의 오르가니스트로 활약했다.그 시절에 만난 윤용구씨와 결혼후 도미,부군(55·사업)은 전 서울대총장 윤일선 박사의 5남으로 그들이 남들보다 호사스런 유학생활을 했으리라 짐작하겠지만 검약이 몸에 밴 가풍대로 부군은 접시닦기·호텔청소·자동차용접일로 루스벨트대에서 정치학을 공부했다.그도 부군과 얼굴을 마주 보고 식사할틈도 없이 삯바느질과 공장의 모터게이지 조립에 매달려 시카고 아메리카음대와 대학원에서 파이프오르간을 전공,한국인으로서는 처음 미국 오르가니스트협회 시카고지부 상임이사를 지내기도 했다. ○가진물건 절대로 못버려 79년 귀국후 세종문화회관과 정동교회소속 파이프오르가니스트로 일하면서 그는 수많은 협연외에 해마다 세종문회회관 독주회,1년에 4차례에서 8차례이상의 해외연주로 「신비」를 기대하는 청중들에게 오르간의 감동과 공감을 나눠 주었다.지난 10년동안 총신대 종교음악과에 몸담았으나 단순히 교파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스스로 대학을 그만두지 않으면 안되었던 것이 인생에서의 쓰디쓴 좌절과 낭패감으로 남아있다. 상도동의 드넓은 마당이 있던 집에 살 때는 87년 당시 이미 환중이던 시아버지 윤일선 박사는 아흔을 바라보는 연세였고 87세였던 시어머니 조영숙 여사는 그 나이에 바가지공예전을 열만큼 정열적인 노익장으로 올해 96세인 시어머니를 극진히 모시면서 그는 『우리 어머니는 언제나 건강하고 명랑하시다』고 자랑삼는다.자녀는 딸만 둘(시카고 노스웨스트대학원에 유학중). ○유학시절 삯바느질도 윤양희는 경기도 문산출생.부친은 병원이 없는 산간벽지등 무의촌을 찾아 치료에 나서고 있었고 그는 조모인 김부순 여사의 손에서 귀여움을 독차지하며 자라났다.조모는 어린시절 새문안교회에서 세례를 받고 평양 숭의학교시절 선교사에게 풍금을 배운 신식여성으로 『할머니가 레가토를 치기 위해 풍금위에서 자꾸만 바꾸던(서브스티튜션) 손가락을 바라보면서 어릴 때부터 신학대학교수가 되어 교회찬송가를 지도하는 것이 꿈이었다』고 말한다. 크고 검은 눈동자에 눈부시게 하얀 피부,나이를 짐작할 수 없는 단정한 용모에다 성격이 밝고 상냥한 그는 어느 자리에서나 치밀한 순수성을 잃지않는 것이 장점인 예술가다.그대신 소유욕과 집착욕이 강하여 한번 가진 물건은 절대로 버리지 않고 사람도 한번 사귀면 영원한 친구로 지낸다. 또 병적인 천재성 보다 자기세계를 지키려는 음악적 의지가 굳건하다.평론가 김원구가 『니체는 지적 오만을 지녔으나 윤양희는 오만 때문이 아니라 고집과 오기로 어떤 그룹활동에도 참여하지 않으면서 혼자서 오르간이 할수있는 최상의 소리에 닿고 싶어한다』는 말이 이를 뒷받침 해준다.이른바 음악가가 완벽한 연주를 하기는 어렵지만 인간답게 노력을 기울이는 과정에 보람을 느끼고 자기 성찰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지난해엔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홀과 페테르부르크 카펠라콘서트홀 독주등 굵직한 연주만 7차례,자주 해외연주에 나가면서 통역을 통하는 것이 번거로운 나머지 영어·프랑스어·독일어에 이어 최근에는 독학으로 태국어와 러시아어를 익혔고 중개자 없이 연주를 주선하고 스케줄을 짤수있게 되었다. 항상 신을 향한 기도의 자세가 윤양희 연주의 이미지다.이제 그는 평화스러운 플라치도나 당당한 그란디오소로 진행되는 「눈부신 화엄미」를 구사하면서 더이상 오르지 못하는 「플래토」에 머무르지 않고 연주 때마다 「창조적 진화」와 「생명의 도약」을 보여준다.그리고 보이지않는 신의 손길이 언제나 그를 감싸 인도하고 있음을 확인하여 청중은 그의 연주 앞에서 경건과 숙연을 감출수 없게 된다. □연보 ▲1944년 경기도 문산 출생 ▲65년 이대 음대(피아노전공) 졸업 ▲66∼현재 정동교회 오르가니스트 ▲1965∼67년 서울합창단 반주자 ▲1971∼76년 미국 시카고 아메리칸 음대 및 대학원(파이프오르간전공)졸업, ▲1974년 일리노이 라그랜쥐 임마누엘성공회 1백주년기념초청 독주 ▲1977년 아메리칸음대 오르간강사 ▲1977∼79년 미국 오르가니스트협회 시카고지부 상임이사 ▲1978년 서울 세종문화회관개관기념 초청독주 ▲1979∼87년 추계예대·이대 출강 ▲1980년 몬트리올 성요셉사원 「라콩세 스피리추알」음악제 초청독주 ▲1981 파리 노틀담사원초청 독주 ▲1982년 네덜란드 헤이그 반델루데성당 및 노르웨이 토론하임 성울라프페스티벌·핀란드 나스톨라성당·라하티국제오르간페스티벌 초청등 7차례 독주회 ▲1983∼91년 총신대 종교음악과 전임 ▲1990년 체코슬로바키아 정부초청 독주 ▲1994년 정명훈 지휘 바스티유오케스트라 협연(예술의 전당) ▲1994∼현재 윤양희 파이프오르간교실 주관(세종문화회관 대강당) ▲1995년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홀·페테르부르크 카펠라콘서트홀·세종문화회관 독주회 등 1백여회 〈현재〉 목원대 대우교수·세종문화회관 오르가니스트·미국오르가니스트협회(AGO)한국지부장 〈저서〉 「파이프오르간의 이론과 실제」(예지각)
  • 12·12 5·18 항소심 첫공판/최규하씨 등 33명 증인 채택

    12·12 및 5·18사건 항소심 첫 공판이 7일 상오 10시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권성 부장판사)심리로 서울고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려 최규하 전대통령 등 33명이 증인으로 채택됐다.〈관련기사 22면〉 재판부는 공판에서 최 당시 대통령을 비롯,한용원 보안사 정보처장·하소곤 육본 작전참모부장 등 검찰이 신청한 14명과,정승화 육군참모총장·장태완 수경사령관·윤성민 육본차장 등 변호인측이 신청한 27명을 모두 증인으로 채택했다.최 전 대통령 등 8명은 양측이 함께 증인으로 신청했다. 재판부는 오는 14일 2차공판 때는 5·18사건의 증인인 안부웅 당시 11공수여단 61대대장 등 5명을 출정시켜 광주시위 진압 상황 등에 대한 증언을 듣기로 했다.최 전 대통령은 오는 28일 6차공판 때 나오도록 통보했다. 공판에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을 비롯,유학성·황영시·이학봉·거규헌·허삼수·허화평·박준병·최세창·장세동·정호용·이희성·주영복·신윤희·박종규 피고인 등 관련 피고인 16명 모두가 출정했다.〈박은호 기자〉
  • 「12·12」 「5·18」 항소심 전망

    ◎「5·18」 자위권발동 규명 쟁점/피해자… 작전병 내세워 1심 역공세/최규하씨 증인출두 여전히 불투명 12·12 및 5·18사건의 실체를 둘러싼 법정공방이 2라운드에 들어갔다. 7일 항소심 재판부가 밝힌 재판일정과 검찰·변호인이 신청한 증인의 면면에 비춰볼 때 항소심의 쟁점은 5·18사건에 모아질 전망이다. 재판부는 이날 12·12,5·17,5·18사건 등 발생시간대별로 심리한 1심과는 달리 5·18사건을 먼저 심리하겠다고 밝혔다.1심에서는 피고인들의 구속만료시한에 쫓겨 5·18에 대한 심리가 상대적으로 미진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검찰과 변호인단이 5·18사건의 실체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단은 1심재판부가 5·18사건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자위권발동 지시 및 지휘권이원화 공소사실을 그대로 받아들인 점을 감안,이를 뒤집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정도영 당시 보안사 보안처장과 최예섭 보안사 기획처장,김재명 육본 작전참모부장을 증인으로 신청한 것은 그같은 전략에 따른 것이다.이들을 상대로 당시 보안사령관이던 전피고인이 자위권발동에 개입하지 않았음을 입증한다는 방침이다.시위진압이 정상적인 군작전의 일환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당시 공수부대 작전병도 증인으로 신청했다. 검찰도 5·18당시 공수부대 대대장 등 현장지휘관과 피해자·목격자 등을 증인으로 신청,자위권보유천명이 실질적인 발포명령이었음을 입증할 방침이다.이원홍 당시 청와대 민원수석을 상대로는 국보위 설치가 신군부의 사전집권시나리오였음을 밝힐 계획이다. 증인으로 채택된 33명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이는 최규하 전대통령이다.검찰과 변호인은 12·12사건 당시 정승화 총장연행 재가경위와 5·18사건 뒤 하야경위가 두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는 열쇠라고 생각하고 있다.하지만 출두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항소심재판부가 이날 검찰 공소사실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재판부는 ▲내란모의참여 및 중요임무종사혐의로 기소된 유학성·차규헌·허화평 피고인 등의 5·18당시 광주에서의 행위가 내란과 구체적으로 어떤 관련성이있는지 ▲전두환·황영시·정호용 피고인 등의 내란목적살인행위가 법리적으로 내란의 수행과정에서 행해진 것인지 아니면 그것과는 별개의 행위인지 ▲시위진압작전으로 알려진 「충정작전」이 있었다면 언제,어떤 형태로 발전된 것인지 등에 대해 보완설명을 요구했다.검찰로서는 이 부분에 대한 공소사실을 보완해야 하는 등 부담을 안게 됐다. 12·12사건은 ▲육본과 합수부의 병력동원시기와 경위 ▲정승화총장연행의 합법성,5·17사건은 ▲시국수습방안 마련의 목적 ▲비상계엄전국확대의 합법성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한편 재판부는 이날 다음 주부터 주2회 공판을 하겠다고 밝혔으나 변호인측은 1심과는 달리 『별불만이 없다』고 밝혀 파행공판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김상연 기자〉 ◎항소심 첫공판 이모저모/전씨 미소 여유… 노씨 병으로 헬쑥/검찰·변호인 증인신청 신경전 7일 열린 12·12 및 5·18사건 항소심 첫 공판은 피고인에 대한 인정신문과 증인채택 등의 간단한 절차만을 마치고 1시간20여분만에 폐정됐다.그러나 검찰과 변호인단은 14명과 27명의 증인을 신청,1심과 마찬가지로 치열한 공방을 예고했다. ○…공판은 재판부가 개정 예정 시각보다 이른 상오 9시53분쯤 입정한 뒤 『시간이 예정보다 빠르지만 재판 준비가 끝나 일찍 개정한다』는 선언으로 시작.권부장판사는 피고인들을 일일이 호명하지 않고 입정순서가 적힌 쪽지를 법정경위에 전달해 입정토록 하는 등 1심과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 ○…권부장판사는 푸른색 수의에 흰색 내의를 받쳐 입은 전두환 피고인이 입가에 미소를 띠고 가볍게 목례하자 오른손을 내밀며 권유하는 듯한 태도로 『자리에 앉으십시오』라고 지시. 신장결석을 앓고 있는 노태우 피고인은 1심 때보다 핼쑥한 모습이었으며,재판부와 변호인석,검사석을 향해 일일이 목례한 뒤 착석. ○…이어 전·노피고인을 빼고 14명의 피고인 가운데 1심재판 결과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린 차규헌 피고인과 박준병 피고인이 가장 주목을 받으며 입정.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다 법정구속된 거피고인은 수의 차림의 침울한 표정으로 출정한 반면,무죄를 선고받고 풀려난 박피고인은 말쑥한 양복차림에 한결 여유있는 표정. ○…검찰은 이날 5·18 광주진압의 실상을 입증하기 위해 당시 피해자와 목격자 등을 증인으로 신청.변호인단도 군작전에 따른 정당한 진압임을 강조키 위해 시위진압에 참가했던 공수부대 작전병을 증인으로 내세우는 등 신경전. 한편 검찰은 항소심 주임검사인 서울고검 김각영 부장검사와 김상희 부장검사 등 9명이 참석했으며,변호인측은 전상석·이양우·한영석 변호사 등 17명이 포진.〈박은호 기자〉
  • 전·노씨 항소심 오늘 첫 공판

    ◎최 전 대통령·정승화씨 등 증인신청 예상 12·12 및 5·18사건의 항소심 첫 공판이 7일 상오10시 서울고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다.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권성 부장판사)심리로 열리는 공판에는 1심에서 각각 사형과 징역 22년6월을 선고받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을 비롯,유학성·황영시·정호용·이희성·주영복·허화평·허삼수·이학봉·차규헌·박준병·최세창·장세동·신윤희·박종규씨 등 이 사건으로 구속되거나 불구속된 피고인 16명이 법정에 선다.재판부는 이날 피고인들이 입정한 직후 3분 간에 걸쳐 피고인들의 뒷모습에 대한 사진촬영을 허용한다. 검찰은 최규하 전 대통령을 비롯,신현확·정웅씨 등 10여명을,변호인측은 정승화·장태완·최광수씨 등 25명 정도를 증인으로 신청할 것으로 알려져 전체 증인수는 3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 검찰,「12·12」 항소이유서

    ▷서론◁ 원심이 일부 피고인들에게 무죄를 선고하거나 가벼운 형을 선고한 것은 판단 유찰 또는 채증법칙을 위배,사실을 오인하였거나 형의 양정을 그르친 부당한 판결이다. ▷사실오인 및 법리오해◁ ◇박준병 피고인에 대해 검사가 원심법원에 제출한 증거를 종합하면,육본 기동예비임무를 수행하던 20사단 사단장인 박피고인은 79년 12월12일 하오6시30분쯤 전두환 피고인의 제의에 따라 정승화 총장 연행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30경비단에 모였다. 같은 날 하오8시30분쯤 노충현 참모장으로부터 진돗개 하나 비상이 발령되고 윤성민 육군참모차장·이건영 3군사령관 등이 급히 찾고 있다는 것을 전화로 보고받고도 부대로 복귀하지 않았다. 같은 날 하오8시30분쯤 전두환 피고인으로부터 정총장 연행경위를 설명듣고 대통령 재가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 육본측 병력이 출동할 경우 20사단의 병력을 동원해 주기로 약속했다. 이어 30경비단에 머물면서 10여분 간격으로 20사단의 참모장·연대장·참모들에게 전화를 걸어 부대 장악을 기도함으로써 육본측에서20사단을 합수부측의 반란을 진압하는데 사용하지 못하도록 방해·저지했다. 같은날 하오9시30분쯤 전두환 피고인 등이 대통령에게 2차 재가를 받으러 간 뒤 노태우·장세동 피고인과 함께 30경비단장실에 남아 통신 유지와 상황 파악 임무를 수행한 사실 등을 인정할 수 있다. 위 사실에 따르면 박피고인은 이 사건에서 반란의 범의를 갖고 반란중요임무종사행위를 한 것이 명백하다. ◇피고인 황영시의 내란목적살인혐의에 대해 황피고인은 자위권 발동을 결정한 80년 5월21일 하오4시35분쯤 국방부 회의에는 불참했지만 수차례에 걸쳐 관련 대책회의에는 참석하는 등 자위권 발동 결정에 깊이 관여했다. 광주 재진압작전 실행 시기를 결정한 5월25일 낮 12시15분쯤 육군회관 오찬회의에 참석한 뒤 광주재진압작적 계획서를 소준렬 전교사령관에게 전달했다. 탱크나 헬기를 동원,희생을 무릅쓰고라고 조속히 시위를 진압하라고 지시하는 등 광주민주화운동의 강경 진압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다. 자위권 발동 또는 광주재진압작전의 실행과정에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것을 예상하면서도 결과 발생을 용인했다. 전두환·이희성·주영복 피고인과 함께 광주민주화운동의 조속한 진압이 국헌문란 목적의 실행을 위해 불가피하다고 공동으로 인식하고 있었던 사실 등을 인정할 수 있다. 위 사실에 따르면 황피고인이 내란목적 살인에 대한 사전모의에 참여한 사실이 인정되고,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내란목적살인행위 당시에는 내란목적살인행위를 공동으로 한다는 의사를 갖고 있었던 점이 인정된다. ◇피고인 정호용의 내란목적살인혐의에 대해 정피고인은 자위권 발동을 결정한 80년 5월21일 하오4시35분쯤 국방부 회의와 광주재진입작전 실행시기를 결정한 같은달 25일 낮12시15분쯤의 육군회관 오찬회의에 참석했다. 정피고인이 광주재진입작전 대책회의에 수차례 참석하고 그 준비작업을 하는 등 광주재진입 결정과정에도 깊이 관여했다. 광주민주화운동 진압과정에서 특전사 상황실 운영 등을 통하여 실질적으로 공수부대를 지휘했다. 진압작전을 하고 있던 공수부대에 가발·의류를 지원하는 등 각종 행정 및 군수품을 지원했다. 자위권 발동 또는 광주재진입작전의 실행과정에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것을 예상하면서도 결과 발생을 용인했다. 전두환·이희성·주영복 피고인 등과 함께 광주민주화운동의 조속한 진압이 국헌문란 목적의 실행을 위해 불가피하다고 공동으로 인식하고 있었던 사실 등을 인정할 수 있다. 위 사실에 따르면 정피고인이 내란 목적 살인에 대한 사전모의에 참여한 사실이 인정되며,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최소한 내란목적살인행위 당시에는 내란목적살인행위를 공동으로 한다는 의사를 갖고 있었던 사실이 인정된다. ▷양형부당◁ 이 사건은 역사상 그 어느 범죄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사안이 중하고 범행의 동기와 방법 등에 비추어 볼 때 죄질이 매우 나쁘다. 피고인들이 재판정에서 뉘우치는 모습을 보이기는 커녕 자신들의 범행을 정당화시키기에 급급한 태도를 보임으로써 개전의 정이 없으므로 중형선고가 마땅하다. 반국가적·반역사적 범행으로 국민과 역사에 심각한 폐해를 끼친 피고인들을 법과 정의의 이름으로 엄중 처단하여 역사 발전의 걸림돌을 제거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역사의 순리다. 원심이 역사의 순리를 외면하고 피고인들에게 지나치게 가벼운 형을 선고한 것은 부당하다. ▷결론◁ 항소심 재판이 원심 판결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고 피고인들 모두에게 추상같은 법의 심판을 내려 우리 국민 모두에게 법과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
  • 김대건 신부 순교 150주년 기념/오늘 잠실서 신앙대회

    ◎김수환 추기경·서울대 교구 사제단 집전/12만 신도 참가… 사물놀이·연극공연 함께 김대건 신부 순교 1백50주년기념 신앙대회가 15일 상오9시30분부터 하오1시까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김수환추기경과 서울대교구 사제단이 공동집전하는 이 대회는 지난46년 9월16일 반역죄로 사형에 처해진 우리겨레의 첫번째 사제인 김신부가 실천한 순교의 삶을 본받고 그의 얼을 오늘에 구현,신앙쇄신과 나눔의 실천운동으로 승화시킬것을 다짐하는 자리. 12만명의 신도들이 참가한 가운데 「순교로 싹튼 신앙 선교로 꽃피우자」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행사는 특히 우리 국악과 연극공연이 큰 몫을 한다. 미사전 사물놀이로 막이 오르면 김종국 신부가 이끄는 우리소리국악관현악단의 연주와 함께 숙명여대 정재만교수와 벽사춤아카데미가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의 일생을 연주와 무용으로 표현한다.상오10시에는 가톨릭연극인협회 회원 배우들이 출연하는 「김대건 성인」(하유상원작 최홍준 각색 전세권 연출) 성극이 공연된다.지난 6월29일 새남터 성당에서 막을 올린 이 연극은 7월4일부터 13일까지 애틀랜타,뉴욕,워싱턴,토론토,로스앤젤레스 등 북미주 5대도시에서 6회공연을 갖고 성황을 이루었다.이날 행사장에서는 김대건 소년이 모방신부로부터 세례를 받는 장면과 어머니와의 상봉,김신부의 순교장면 등을 해설과 함께 20분동안 공연한다. 미사는 11시 사제단이 입장하며 시작되고 음악은 우리소리 국악관현악단이 연주하는 조선시대 궁중연례악곡 「함령지곡」이 연주된다. 미사는 서울대교구 사제단이 공동집전하며 김수환추기경이 특별강론을 한다.미사가 끝난 뒤에는 청년풍물패들의 뒤풀이가 펼쳐진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