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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아시안게임 경제 파급효과 극대화

    정부가 4일 관계장관회의에서 월드컵축구대회와 부산 아시안게임과 관련,범국가적 지원에 나서기로 한 것은 성공적인 대회개최 외에 이들 대회를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와 국민통합까지 염두에 뒀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이번 대회를 문화,환경,정보통신(IT),경제,시민의식 등 5대 분야와 연계,분야별로 지원 준비대책을 마련했다.이들 대회를 통해 볼거리 많은 관광,IT 선진국가의 이미지 제고에 최대한 중점을둔다는 방침이다. ◇문화=세계 불꽃축제,대구 약령시 축제,광주 김치축제 등128개 문화행사를 위해 2002년도에 137억원의 예산확보를추진하기로 했다.또 ‘2002년 부산방문의 해’,인천 차이나타운 조성 및 수원 화성행궁 복원 등 지역별 관광프로그램을 만들어 관광객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외국인을 위한 100대 관광거리도 선정할 계획이다.특히 오는 7월 중 개최도시의 관광안내소,표지판,식당,택시 등 관광편의시설에 대한종합점검도 실시,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환경=‘금연 월드컵’으로 만들기 위해 경기장 내 금연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내년까지노후 경유버스 5,000대를천연가스 버스로 교체하고 차량 오염물질 다량 배출업소에대한 중점 관리에도 나서 대기질 개선 추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재활용품 사용확대 및 1회용품 사용억제 등 환경친화적 대회 운영에도 신경쓴다는 생각이다.부산과 전주·수원 등 경기를 치르는 지역의 하천 정비도 대대적으로 할계획이다. ◇정보통신=IT 한국의 위상을 홍보,새로운 정보강국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IMT 2000의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차세대 방송영상기술인 3DTV의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고 시연장도 운영하기로 했다.사이버 월드컵,디지털 아트네트워크 등 다양한정보문화 행사도 기획·지원할 계획이다.원활한 방송중계지원체제 구축 등 최고의 정보통신 서비스와 우편서비스를제공,대회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로 했다. ◇경제=두 대회를 한국상품·산업·기술 등의 대회홍보 기회로 활용,수출 촉진과 외국인 투자 유치의 촉진제가 되도록 한다는 전략이다.이를 위해 섬유의류 교역전,라스베이거스 전자제품 박람회 등 국내외 전시회를 통해 유망상품을발굴,경제 특수를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전통공예품,레저·스포츠용품 등 유망중소기업도 발굴,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월드컵 개최도시에서 전자로봇축구대회,한·일 공동 패션쇼 등 관련 산업 육성 이벤트도개최하고 개최기간 중 경제단체·투자펀드사 CEO초청,무역·투자설명회도 개최하기로 했다. ◇시민의식=두 대회를 범국민적 축제로 승화시키기 위해 문화시민 운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행정자치부의 문화시민운동지원단과 문화시민운동협의회가 민간단체와 연계,차례지키기,불법광고물 정비 등 8대 중점과제를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또 민간단체와 연계,범국민 자원봉사 기반을 구축하고 여성단체 등과도 협의,‘손님맞이 홈스테이 유치운동’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교통 등 다른 대책=교통혼잡을 우려,울산·제주를 제외한 월드컵 개최도시에서 차량 2부제 또는 5부제 등을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아시아대회가 열리는 부산은 의무적인 차량 2부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의료·위생 관리를 위해 ‘현장응급의료소’를 설치·운영하고 중앙 및 권역별로 응급의료센터를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밖에 대회참가자 출입국 전용심사대를 지정·운영하고비자발급절차를 간소화하는 한편,경기장 난동 우려 대상자의 명단을 확보해 이들에 대한 입국 규제 조치 등 출입국관리대책도 마련키로 했다.10개 경기장에 훌리건 전담대를배치,난동·소요사태 발생시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안전대책도 마련키로 했다.이탈리아(6월) 포르투갈(9월) 아르헨티나(10월) 등 15개국에서 전통예술단 공연 등 ‘한국문화주간’행사를 갖는 등 국내외 홍보대책도 강화하기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해양수산 유공자 158명 훈포장·표창

    정부는 제6회 ‘바다의 날’인 31일 오전 전남 여수 오동도에서 기념식을 갖고 해양수산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58명에게 훈·포장 및 표창을 수여한다. UN 국제해양법재판소 박춘호 재판관과 오양수산㈜ 김성수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을,㈜동방 김한수 대표이사는 은탑산업훈장을,서울대학교 박용안 교수는 홍조근정훈장을 각각 받는다. 다음은 주요 포상자 명단이다. ◇훈장(10명) △금탑산업훈장박춘호 UN 국제해양법재판소재판관,김성수 오양수산회장△은탑산업훈장김한수 ㈜동방대표△홍조근정훈장박용안 서울대교수△동탑산업훈장황인찬 ㈜대아고속해운부회장,최윤신 ㈜동양고속건설대표△철탑산업훈장류도옥 우정종합양어장대표,조치구 두양상선㈜ 노동조합위원장△석탑산업훈장고승화 제주도항운노동조합위원장,김소형 대현수산㈜대표◇포장(9명) 제종길 한국해양연구원책임연구원 등◇대통령표창(18명)양운진 마·창환경운동연합상임의장 등◇국무총리표창(21명)최종인 희망을 주는 시화호 시민연대실장 등◇장관표창(100명) 심평섭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과장 등
  • 2002월드컵 D-365/ 미리 알아본 문화행사

    2002 월드컵축구대회를 앞두고 내년초쯤부터 갖가지 문화예술행사가 전국에서 풍성하게 펼쳐진다.축구대회인 월드컵이 한국문화의 진수를 세계에 알리는 문화 월드컵으로 승화되는 것이다. 30일 문화관광부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준비된 문화행사는10개 개최도시에서 75건,국립극장 등 대형 문화공간에서 28건,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원회에서 7건,문화관련 민간단체에서 18건 등 총 128건에 이른다.6월중 국제축구연맹(FIFA)과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주요 문화행사를 알아본다. ◇ 국립문화예술기관 ◆국립중앙박물관 내년 4∼6월중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김홍도의 ‘풍속도첩’등 조선후기 풍속화100여점이 전시되고,9개 지방박물관에서는 통일신라 불교조각 특별전,남도문화 명품 특별전,백제문화 특별전,복식 2000년 특별전,근대수묵대전,금강문화대전 등이 열린다. ?국립중앙극장 내년 3∼6월중 춘향전을 주제로,한국과 서양의양식이 총망라된 공연이 꾸며진다.국립발레단 등 국내기관뿐 아니라 러시아국립발레단 이탈리아오페라단 북한민족가극단 등도참여한다.한국의 다양한 전통연회와 함께 본선진출국의 전통문화를 선보이는 세계전통연회대축제도 4∼6월중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 내년 4∼6월중 월드컵 주요참여국 대표작가 100여명이 작품 200여점을 내놓는 ‘도가니전’이 마련되고,한국 근대미술명품 100여점을 전시하는‘2002월드컵 기념 한국근대미술 100선전’도 열린다. ◆국립국악원 내년 6월 서울 종묘에서 세계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 의식이 재현되고,한달앞서 5월에는 궁중연례악과 경서도(京西道) 소리극인 ‘시집 가는 날’,상설국악공연이 펼쳐지는 월드컵 기념 전통예술축제가 준비된다. ◆국립민속박물관 내년 3∼6월중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주변 등에서 우리나라의 과거·현재·미래상을 보여주고 민속공연도 하는 ‘동방의 등불,한국’기념축제가 펼쳐지고 5∼7월에는조선시대 생활도구 318점을 소개하는 ‘조선왕조의 미’전이 열린다.예술의전당,세종문화회관,서울예술단,정동극장등도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 개최도시 서울의 경우 ‘World Cup for All’을 주제로서울 월드드럼축제를 마련하는 등 10개 개최도시별로 지역특색을 살린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부산은 해양항만 문화관광도시,대구는 패션예술도시,인천은 물류중심도시로의도약을 추진하며 그에 걸맞는 행사들을 꾸민다.광주는 문화예술도시,대전은 문화과학도시,울산은 산업문화도시로서 광주비엔날레,한밭문화제,처용문화제 등을 준비한다.문화유산도시 수원,전통음악도시 전주,휴양관광도시 서귀포도 특유의 문화행사를 선보인다. ◇ 조직위 오는 8월 D-300일을 맞아 비바 2002 한일 월드컵 축제를 계획하는 등 계기시점을 활용해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이벤트를 마련한다. ◇ 민간단체 문화행사 2002 월드컵 평화미술제와 축하 그림연 날리기 대회,아시아 현대음악제 등 푸짐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김성호기자 kimus@
  • 전통문화상품 싸게 팝니다

    무형문화재, 명장 등 명인들이 만든 나전칠기, 도자기,유기등 우수 전통문화상품을 싸게 판매하는 ‘전통문화상품 전시관’이 개관됐다. 조달청은 30일 서울 반포동 옛 조달청사(현 여성부·기획예산처 청사)에서 ‘전통문화상품 전시관’ 개관식을 가졌다. 지난 99년 7월 대전에 전시관이 개관된 이후 두번째다. 전시관 개관과 함께 다음달 3일까지는 ‘전통문화상품 명품전’이 열린다.명인들이 만든 우수 전통 공예품 571개 품목이 전시된다.목기 명장 1호인 서태랑(徐太郞)선생 등 14명의명장들이 직접 전통공예 제작기법도 보여준다. 전통문화상품은 시중가격보다 40∼50% 싼 가격으로 판매된다. 명품전이 끝난 뒤에도 전시관은 상시 개관돼 일반인들에게계속 판매된다.공휴일을 제외하고는 1년 내내 문을 연다. 조달청은 하반기부터는 서울시티투어 관광코스와도 연계해 외국인들이 찾는 관광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또 해외홍보와 시장개척을 위해 오는 8월말에는 일본 오사카에서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런던·파리 등 유럽의 세계적인 관광명소에 상설매장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성호 청장은 “전통공예 문화의 맥(脈)을 아름다운 예술혼으로 승화시켜 21세기 문화산업 강국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의는 조달청 문화상품팀 (042)481-7511∼8,서울지방조달청 자치단체구매과 (02)590-8723∼8. 곽태헌기자 tiger@
  • 지하철1호선‘환경열차’달린다

    ‘달리는 지하철에서 환경미술을 감상하세요’ 서울 지하철 1호선에 ‘환경열차’가 운행된다. 서울시 지하철공사는 29일 지하철 1호선의 전동차 1편성(10량)을 환경관련 각종 주제에 맞게 디자인한 환경테마열차‘굿모닝! 한강’의 개관식을 갖고 운행을 시작한다. 환경열차엔 ‘물,생명,삶’ ‘별이 빛나는 밤에’ ‘싱싱한 물’ ‘우리 곁을 떠나는 것들’ 등 ‘환경’과 ‘일상’의 관계를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작품들이 설치됐다. 열차 10량의 의자는 각 테마에 맞는 ‘물방울’ 디자인으로 꾸며졌고 열차 외부는 쌀과 콩,조 등의 곡물 이미지나 바다,하늘,땅 등의 자연 이미지로 이뤄졌다. 환경열차 조성을 위해 강홍구,고강철,김기태씨 등 12개팀25명의 작가가 회화나 사진,디자인,조각,설치,만화 등 다양한 부문에서 참가했다. 환경열차는 30일부터 10월 31일까지 평일과 토요일에는 1일 편도 8회,일·공휴일에는 12회 운행하며 매주 목요일은 정비·점검을 위해 운행하지 않는다. 공사는 환경열차 운행기간중 매주 1회 지하철 차량내에서 문화공연을 개최하고, 문화 소외계층을 환경열차로 초청하는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
  • “호국영령 되새겨 역사 바로보자”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뜻을 되새겨 민족사의 정체성을 다시 찾는다’ 관내에 현충원을 두고 있는 서울 동작구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한달동안 대대적인 호국영령 추모운동을 벌인다. 교과서 왜곡 등 최근 잇따르는 일본의 침략사 미화 책동에도 일부 젊은층의 민족의식이 갈수록 희박해지는 현실을 감안,선열의 얼을 되살려 역사를 바로세우자는 취지다. 이를 위해 동작구는 현충원의 협조를 얻어 오는 6월 1일청소년과 주민 2만여명이 호국영령과 무명용사 묘역을 찾는대규모 추모행사를 갖는다. 유치원과 초·중·고생은 물론 기관·단체와 가족들도 신청만 하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동작구는 이번 행사때 현충원과 자매결연을 맺어 구민 추모행사를 연례화하는 한편 다른 자치단체에도 문호를 개방,추모운동을 범국민 운동으로 승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또한 행사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구민들을 대상으로‘1인 1묘역 가꾸기 사업’도 펴나갈 계획이다. 김우중(金禹仲) 구청장은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과 관련,많은 국민들이 공분의 심정을갖고 있다”며 “이를 건전한 애국정신 배양의 기회로 삼아 민족적 정체성이 분명한국민이 되자는 뜻에서 범구민 추모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씨줄날줄] ‘좌·우익 타령’

    종교간 화해를 위한 순례여정에 나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두번째 방문지였던 시리아 일정을 마쳤다.교황의 시리아 방문은 이슬람권을 찾는 첫 가톨릭 수장이라는 점에서처음부터 세계의 눈길을 끌었다.교황이 보내는 메시지는 화해와 용서였다.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영접을 받으며수도 다마스쿠스 공항에 내려서 시리아 깃발로 장식된 상자에 담긴 흙에 입맞춤함으로써 그것을 실천했다.다음날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슬람 최고(最古)의 우마야드 사원을 찾으며 교황의 성심은 절정에 달했다. 4,750여평의 우마야드 사원은 갈등과 반목의 교차점이요한편으론 화해의 현장이기도 하다.로마시대에는 주피터신전이 자리했다가 기독교의 비잔틴시대에는 세례자 요한의 교회가 대신했다.이슬람교가 융성하면서 705년에는 지금의 사원이 들어섰다.10년이나 걸려 지은 사원은 1401년 티무르의 침략으로 파괴되는 재난을 겪기도 했다.8각형의 사원에는유물과 함께 세례자 요한의 머리가 안치된 것으로 여겨지는 묘지가 보존되어 있다. 교황은 우마야드 사원으로 들어가 세례자 요한의 묘 앞에서 기도를 올렸다.신발을 벗고 사원에 들어가는 이슬람교의 관습을 존중함으로써 안내를 맡았던 이슬람교 최고 성직자에 화답했다.기도를 마친 뒤에도 이슬람교를 의식해 성호를 긋지 않았다.1,400년 가까이 계속돼온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반목과 갈등을 화해와 화합으로 승화시켜 나가자는 성심이었던 셈이다. 요즘 세상에서는 ‘시장경제와 그 적들’이라는 민병균 자유기업원 원장의 글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소액주주운동이나 사외이사제도마저 색깔을 입혀서 보려는 입장이야 논외로 치자.논지를 펴면서 기껏 동원한 구성이 ‘좌·우익타령’이었다.거창하게 지식인이 아니라 하더라도 벌써 극복했어야 할 생각의 틀이라는 지적이다.우익과 좌익으로 편갈라서 어쩌자는 것인가.광복 이후 과도기를 슬기롭게 대처하지 못하면서 경험하게 됐던 시대적 대결구도를 지금도 원용하려는 저의가 무엇인지를 묻는 목소리가 많다. 1,400년을 빼앗고 빼앗기는 다툼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이질적인 문명마저 용서와 화해 그리고 함께 사는 덕목을강조하며 실천해 보이고 있다.요리조리 따져서 헤쳐나가야할 사안이 있고 긁기보다는 녹여서 없애야 할 과제가 있다. 집단간·계층간 불화와 갈등을 조장하는 ‘좌·우익 타령’을 이제는 가슴으로 녹여 없애야 하겠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사물놀이 원조 멤버 김용배 추모 앨범 나와

    “잘가시오,잘가시오,우리 친구 잘가시오,그대 떠난 그 이후로 친구 없는 내 마음엔 빈 공간이 남아있네.”김용배를 추모하는 ‘넋두리’의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이광수의 짤막한 비나리다.‘넋두리’는 최근 나온 ‘김용배 설장고 가락모음’(신나라뮤직)이란 추모앨범에 두번째곡으로 담겼다. 김용배와 이광수는 이른바 ‘원조 사물놀이’ 멤버다.김용배는 1986년 33살의 젊은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갑작스러운 그의 죽음은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당시 국내외적으로 한창 ‘뜨던’ 사물놀이의 신비감을 높이는 데 한몫했던 것 같다. 사물놀이는 오랜동안 ‘한(恨)’으로 규정지워졌던 한국음악의 핵심 정서를 ‘역동성’으로 바꾸어놓았다.김용배의마지막 선택은 그러나 역동성의 이면에 가려진 젊은 예술가의 고뇌를 부각시켰다.사물놀이가락을 단순한 리듬이 아닌 ‘내면의 울림’으로 승화시키는 데 일정한 역할을 했다. 그런 점에서 김용배를 추모하는 음반이 이제서야 나온 것은 늦어도 아주 늦은 셈이다.그러나 이 또한 역설적이게도 휴대용 카세트 녹음기에 희미하게 담겨진 두서 없는 장고가락이 그에 대한 추모의 정을 더욱 깊게 한다. 이 음반은 이광수가 김용배를 그리는 완벽한 한편의 추모사라고 할만하다.음반은 단가 ‘죽장망혜’로 시작한다.단가는 판소리 완창에 앞서 목을 푸는 데 쓰는 짧은 노래.친구를 추모하는 소리판을 단가로 시작하는 데도 그런 뜻이있는 것은 아닐까. ‘넋두리’에 이어 김용배가 남긴 ‘설장고가락’이 3부분으로 나뉘어 실렸다.김용배는 이 가락을 남긴 테이프의 표지에 ‘안대미 맞춤’이라고 제목을 써 놓았다.‘안대미’란 장고를 가리키는 남사당패의 곁말,‘맞춘다’는 연주한다거나 친다는 뜻이라고 한다.되뇌어 보면 ‘설장고 가락’보다 오히려 혀에 달라붙는 것 같다. 김용배와 이광수의 ‘설장고 가락 2중주’는 두 ‘안대미’꾼이 즉흥적으로 나누는 음악적 대화의 재미를 실감하게 한다.김용배가 장고를 맡은 동해안 무악의 대가 김석출의 ‘태평소 시나위’를 담은 것도,그가 한때 동해안 무악에 깊이 심취했었다는 음악적 탐구의 과정을 보여주려는 뜻이리라. 추모음반의 대단원은 이광수의 ‘회심곡’이다.죽은 사람의 극락왕생을 비는 ‘회심곡’은 흔히 절에서 49재때 연주한다.“천지만물 중에 사람밖에 또 있는가.여보시오 동포네들 이내 말좀 들어보오”로 시작되는 이 고제(古制)회심곡은 이광수가 찾아냈다. 이광수가 이 추모음반을 만든 이유와 친구를 보내는 심정은 어떤 것일까.‘친구 용배를 그리며…’라는 ‘넋두리’를 다시 한번 들어보자. “친구,용배친구 말일쎄.그대가 이 세상을 떠난 지가 벌써 15년이 됐구,그대를 만난지는 30년이란 세월이 흘렀군.어느날 우리가 사물놀이 사무실에서 주거니 받거니 했던 장구가락 테이프가 하나 나왔는데,그 테이프를 땅속에 묻기가 아까워서,후손들에게 우리 가락을 꼭 남기자 함이니,친구,부디 하늘나라에서,우리가 갈 때까지 어른들 잘 모시구,우리의 터전까지 잘 만들어놓구 기다리게.친구의 명복을비네.”서동철기자 dcsuh@
  • [피플 인 포커스] 근로자의 날 산업포장 받은 안장노씨

    그의 웃음은 참으로 밝다.인생사 숱한 좌절에도 굴절되지않은 ‘건강함’이 배어있다.한쪽 팔이 없는 2급 산재 장애인이라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산업포장을 받은 안장노(安章老·47·한국전력 충남지사 직원)씨.84년 충북 산간마을에서공사 중 감전사고로 오른쪽 팔을 잃었다. 탄광일을 하던아버지(80)가 진폐증으로 쓰러진 지 꼭 15년 만이다.가난의 대물림은 이렇게 시작됐다. 하지만 그는 원망과 분노 대신 ‘더불어 사는 인생’을택했다.필설로 다 못할 장애인의 설움을 기독교 신앙의 힘으로 승화시켰다.10년 넘게 빈민촌을 찾아 소년소녀 가장과 독신노인들을 남몰래 도왔다.구체적인 내용은 한사코말을 아꼈다. 중학교 학력이 전부인 안씨는 올해 방송통신고에 입학했다.가난으로 중단한 학업에 미련이 남아서가 아니다.자식(1남1녀)들에게 ‘도전의식으로 살아라’는 산교훈을 주기위함이다. 이런 철학은 직장으로 이어진다. 다양한 업무개선안으로생산성을 높였고 민원인들을 직접 찾아 불편사항을 처리해‘클린맨’으로 통한다. 북한동포의 아픔을 나누기 위해 ‘100끼니 굶기’에 동참했던 안씨.‘네 탓’이 요란한 이 사회가 이나마 지탱되는것은 안씨 같이 ‘빛과 소금’이 되려는 사람들 덕이 아닌가. 오일만기자 oilman@
  • 16번째 시집 ‘거울속의 천사’펴낸 김춘수 시인

    “아내와 함께 아침에 한시간씩 산책을 했어.아직도 그산책로를 걸을 때면 ‘천천히 같이 가요’라고 말하던 아내의 목소리가 들려서 뒤돌아 보곤 해.” 2년 전 저 세상 사람이 된 아내에게 바치는 시집 ‘거울속의 천사’(민음사)를 펴낸 김춘수 시인은 마른 입술로가만히 아내의 잔상을 떠올렸다.올해 팔순을 맞은 김시인은 지난해 타계한 미당 서정주와 함께 한국 시사(詩史)의양대 산맥이다.김시인은 2년동안 아내를 그리며 89편의 시를 썼다.60년 시작(詩作)생활을 통틀어 그렇게 단기간에많은 시를 쓰기는 처음이다.김시인은 천사가 된 아내가 자신을 이끌었다고 생각한다. “아내는 토마토와 미역,감자 등을 넣고 탕을 끓였는데아내의 이름을 따서 ‘숙경탕’이라고 불렀어.우리 집 식구들은 모두 좋아했지.딸이 둘이나 있지만 아무도 그것을끓일 줄을 몰라.” 김시인은 식탁에 앉으면 아내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가장절실히 다가온다.아내와 함께했던 55년동안은 혼자 밥먹는 게 이렇게 간단치 않은 일인 줄 몰랐다. ‘조금 전까지 거기 있었는데/어디로 갔나/밥상을 차려놓고 어디로 갔나/넙치지지미 맵싸한 냄새가 코를 맵싸하게 하는데/어디로 갔나’(강우 중) “젊었을 때 아내는 활달하고 명랑했지.많이 다투었지만그 자리에서 풀어지는 성격이었어.만석꾼이던 집이 가세가 기울어 고생할 때도 싫은 내색을 하지 않고 낙천적이었지.” 김시인은 항상 밝은 표정을 잃지 않았던 아내가 새삼 고맙다. 1999년 초 소화가 잘 되지 않아 병원을 찾았던 아내는 위암 말기라는 진단을 받았다.의사는 3개월을 넘기지 못할것이라고 말했다.그리고 그 말처럼 딱 3개월만에 아내는훌쩍 세상을 떠났다. “아내가 오랜동안 병석에 누워있었다면 이별을 준비할시간이 있었을 텐데….나는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아.아내가 마치 여행을 떠났다가 금방이라도 다시 살아돌아올 것만 같아”라고 말하는 김시인의 눈에 이슬이 맺힌다.그러나 ‘꽃’‘꽃을 위한 서시’등으로 대표되는 실존주의 시세계를 이끌어온 김춘수 시인의 16번째 시집도 슬픔의 감정을 단아하게 절제한다.복받치는 감정을 치열하게 걸러내 시어(詩語)로 승화시킨 것.꼬장꼬장한 노(老)시인은 시를 쓰기 시작할 당시의 청년정신에서 전혀 비켜서지 않았다. ‘내귀에는 들린다.아직은/오지 말라는 소리,/언젠가 네가 새삼/내 눈에는 부용꽃으로 피어날 때까지,/불을 끄고쉰다섯 해를/우리가 이승에서 살과 살로 익히고 또 익힌/그것,/새삼 내 눈에 눈과 코를 달고/부용꽃으로 불그스름피어날 때까지,/하루 해가 너무 길다.’(대치동의 여름) 요즘도 후배들의 문학행사에 참가해 1∼2시간동안 연설할 수 있을 정도로 정정한 김시인은 “살아있는 동안 끊임없이 시를 향해 정진하겠다”면서 시에 대한 꺼지지 않은 푸른 열정을 보였다. 이송하기자 songha@
  • 동포작가 김순금씨 ‘굴러가는 태양’

    “큰 삼촌은 국군, 작은 삼촌은 인민군으로 6·25 전쟁 중에 전사했습니다. 아버지는 두 동생에게 형 노릇을 제대로못했다고 평생 우셨습니다.” 중국 CCTV에서 TV드라마로 방영될 베스트셀러 ‘굴러가는태양’의 중국동포작가 김순금(金順錦·49)씨는 책처럼 한많은 가족사를 털어놨다.중국동포가 쓴 희곡이 현지에서 드라마로 방영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굴러가는 태양’은 지난해 1월 출간된 희곡으로 6·25이후의 한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여주인공 혜주는 개성출신의 중국동포.아버지가 어머니의 외도로 집을 나간 뒤 혜주는 친아버지가 따로 있으며 6·25때 특수임무를 띄고 남파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사생아라는 사실에 방황하던 혜주는 남한에 내려가 공부하던 중 한 남자를 사귀게 된다.하지만 그가 자신의 가정을해체시킨 어머니 외도상대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고 복수를결심,자기파멸의 길을 걷는다.결국 혜주는 남한에서 친아버지를 만나지만 6·25 때문에 꼬여버린 자신의 인생을 부정하며 자살을 택한다. 김순금씨는 “혜주의 비극적 삶을통해 6·25가 다음 세대에게 남긴 피해를 그리고 싶었다”고 말한다. 실제로 6·25 다음세대인 김씨는 “일제시대 일본인 두명을 때려 죽이고 중국으로 도망친 아버지는 동생들의 비극적죽음이 자신의 탓이라며 매일 술을 마셨다”면서 “어릴 적에 이런 아버지가 싫었는데 나중에는 불쌍해서 서로 부둥켜안고 많이 울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이어 “고등학교 때까지 수학을 잘했지만 아버지의 한을 문학으로 승화시키기위해 어문대학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북경아진흥문화발전유한회사와 주간 차이나한겨레사장을 겸임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나를 위해 울지 않는다’등 다수의 책을 펴냈다. 이송하기자 songha@
  • 12·12당시 수경사 상황일지 첫 공개

    ‘성공한 쿠데타’ 12·12사건이 일어난 79년 12월12일밤의 긴박한 상황을 기록한 수도경비사령부 상황일지가 최초로 공개됐다. 대한매일이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뉴스피플 464호(4월19일자)에 따르면 ‘12·12’가 발생하던 날 서울시경찰국은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을 연행해 가던 ‘슈퍼살롱 2830’을찾으면 무조건 사살하라는 특명을 서울 전역에 내렸다. 또 합동수사본부 소속 헌병들에게 무장해제된 한남동 육참총장 공관 경비 해병을 지원하기 위해 해병 1개중대가출동했다가 제1한강교(한강대교)에서 수도경비사령부 요원들에 의해 저지돼 회군한 사실도 새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12·12 당시 수도경비사령부 상황실장을맡고 있던 김진선 예비역 육군대장(당시 중령·전 2군사령관)이 뉴스피플에 공개한 상황일지를 통해 21년만에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서울시경 상황일지는 현재 보관돼 있지않다. 그동안 우경윤,허삼수 보안사 대령이 타고 있던 슈퍼살롱의 차번호는 ‘200’으로만 알려졌었다. 김장군은 서울시경이 사살명령을 내렸을 때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간 탓인지 수경사는 시경과 다른 또 하나의 ‘뉴 크라운 슈퍼살롱 2836’을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었다고 말했다.따라서 정승화 육참총장을 연행해 간 슈퍼살롱 ‘200’은 시경이 추적하던 ‘2830’호와 수경사가찾던 ‘2836’호 두 종류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경에 근무했던 무장대기 상태의 전 요원과 무장 순찰차량이 시내 곳곳을 누비며 슈퍼살롱을 찾았으나 슈퍼살롱의 행적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의 출동은 이제껏 한남동 해병대를 지원하기 위해해군본부 기동타격대 1개 소대가 출동한 것만 알려졌을뿐중대 규모 병력이 한강 도하를 시도했다는 것도 김 장군이 처음으로 입증해준 사실이다. 총장 공관 주변에서는 김정호 해병대사령관이 화가 잔뜩나 합수부측 병력 진압을 지휘하고 있었기 때문에 해병 중대 병력이 공관 경비 병력과 합류했더라면 12·12가 어떤상황으로 전개됐을지도 미지수였다. 김문기자 km@
  • 서울시 추진 계획과 외국사례 점검

    서울시가 시내 첫 화장장·납골시설인 ‘추모공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매장에서 화장 중심으로 장묘문화가 급속히 바뀌어가고 있는 가운데 ‘생활속의 장묘문화’를 본격 실험하게 된 것이다. 현재 후보부지중 하나로 거론되는서초구 일부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는 가운데 땅이 절대 부족한 우리 실정상 “생활속 장묘시설은 피할 수 없는 대세”란 의견도 많다. 추모공원 건립 추진 개요와, 국민들의장묘문화 인식,생활속의 장묘문화를 실천하는 선진외국의사례,전문가들의 의견 등을 짚어본다. ◆어떻게 지어지나 공원개념의 첨단 종합장묘시설로 2004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무연·무취의 화장로 20기가 설치될 첨단 화장장과 5만위가 안치될 수 있는 추모의집(납골당),장례식장이 들어서게 된다. 장묘시설이 혐오시설이라는 이미지를 벗을 수 있도록 산책로와 벤치,분수대,꽃동산,공연장 등을 갖춰 인근 주민들의 문화·휴식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현재 18명으로 구성된 부지선정위원회가 부지를 선정중에있다. 서초구 내곡동,중랑구 망우동,강서구 오곡동,강남구대모산 일대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당초 이달말까지 부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었으나,후보지 인근 주민들의 의견수렴절차 때문에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생활속의 장묘시설은 대세 한국장묘문화개혁범국민협의회가 최근 만 20세이상 서울시민 1,0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본인이 살고 있는 자치구에 화장·납골시설을 세울 경우 수용하겠다는 응답이 69.2%에 달했다. 화장·납골시설의 증설과 관련,필요하다(88.6%)는 응답이필요치 않다(6.5%)는 의견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매장중심의 장묘문화를 화장·납골 중심으로 바꾸는 게바람직하다는 응답도 85.4%로 그렇지 않다(8.9%)는 의견을압도, 장묘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이 크게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었다.실제로 서울시 화장률이 95년(29%) 이후 급격히 높아져 지난해엔 50%에 달했다. ◆선진외국에선 장묘시설이 생활의 일부 일본 도쿄의 경우화장률이 98.7%에 달한다.23개 화장시설에 165기의 화장로를 갖추고 있으며,이중 8개소는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있다.이들 시설들은 벚꽃으로 유명한 도쿄 아오야마영원이나오사카의 승화원처럼 빌딩숲이나 아파트에 인접,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시민공원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땅이 넓은 미국은 아직 매장문화가 대세다.하지만 대부분의 추모공원을 봉분형이 아닌 평장형으로 조성함으로써 묘지보다는 잘 관리된 골프장을 연상케 한다. 따라서 시민들도 추모공원을 묘지보다는 시민공원으로 인식해 즐겨 찾으며,추모공원내 교회에서는 결혼식도 치러진다.이에 따라 추모공원이 인근에 있는 주택가는 다른 지역보다 오히려 집값이 비싼 경우가 많다.하와이의 누아누 추모공원,로스앤젤레스 포레스트로운 추모공원 등이 대표적이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장묘시설이 들어서는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따라서 ‘장묘시설=혐오시설’이라는 인식 전환이 급선무다. 서울시립대 김창석 교수는 “문화적 명소화 내지는 특색있는 주제를 부여해 공원으로서의 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그는 추모공원내 야생화정원이나 식물원·동물원 조성,야외 조각공원·미술관·민속박물관 건립을통한 전시기능을 도입 등을 대안으로 제시한다.또 봉분이나 비석,탑 등 인위적인 구조물을 버리고 가급적 자연에순응하는 형태의 최소한의 기념물만 쓰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한국행정연구원 박희정 행정팀장은 “박물관이나 미술관등 각종 문화시설이나 생태학습장 등을 조성,지역 주민과학생들에게 교육·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장소로 활용케하면 이미지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제도개혁과 국민의식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일이 어려운 처지에 놓이거나 기대에 못 미칠 때 낭패(狼狽)라는 말을 쓰곤 한다.낭패는 중국의 상상속의 동물인 낭(狼)과 패(狽)에서 비롯되었다고한다.낭(狼)은 앞다리가 길고,패(狽)는 뒷다리가 긴 동물이다.이 두 짐승은 서로 앞뒤로 올라타고 다녀야 온전하게 역할을 할 수 있다.만일 둘이 서로 떨어지게 되면 절룩거리고 넘어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사람·조직·사회라는 하나의 시스템이 제대로 기능하기위해서도 손발·조직구성원·재정과 사회간접자본 등 눈에 보이는 외형의 하드웨어적 요소와,이들의 작용을 지휘하고 조절하는 의식·행동양식·조직규범과 문화·사회적 관계 등의 눈에 보이지 않는 소프트웨어적 요소가 서로 잘맞물려 돌아가야 한다. 우리는 현재 기업·금융·노동·공공부문의 4대 개혁을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나,그 성과가 국민들의 피부에와 닿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부실기업에 대한 공적자금투입으로 경제회생을 기하려 하고 있으나 기업경영의 투명성 약화,노사간 갈등 등으로 기업과 금융부문의 구조조정이 지연되고 있으며,사회적으로는 정신적·문화적 일탈현상과 물질만능주의 등으로 여러 분야에서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이와 같은 문제들은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편협한 이기주의,도덕적 해이와 지역·계층간의 위화감등이 원인이라 할 수 있다.우리사회의 구조적 틀을 바꾸려는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의식이나 행동양식 등의 소프트웨어적인 면에서 과거의 구습과 관행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애벌레가 현실에 안주하고 허물을 벗어 던지는 고통을 감수하지 못하면 번데기에 그치고 마나,끊임없는 노력과 인내를 통해 허물을 벗고 나오면 나비가 되어 하늘을 마음껏 날아 다닐 수 있는 것과 같이,우리사회가 한 단계 높은차원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개혁이라는 노력과 고통이 수반되어야 한다.우리가 추구하는 개혁의 과실을 얻기 위해서는 제도적·물질적·구조적인 측면에서 사회적 역량을투입하는 것 못지 않게 정치·경제·사회 시스템 작동의원리가 되는 사회규범이나 행동양식의 변화가 필요하다.이러한 변화는 바로 사회시스템의운영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건전한 국민의식의 확립에서 비로소 형성될 수 있다. 건전한 국민의식은 국가가 누란의 위기에 처해 있을 때자신을 버리고 대아를 취한 선열들의 위국헌신정신에서 그 정수를 찾을 수 있다.선열들의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승화시키기 위해서는 국민 정신교육이나의식개혁을 위한 자발적인 시민운동이 필요하다고 본다. 한 사회의 품격은 물질적 풍요의 정도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의 의식수준에 의해 좌우된다.제도와의식이라는 수레의 양바퀴가 균형있게 제 역할을 할 때,우리가 원하는 선진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김유배 국가보훈처장
  • [발언대] 박차정의사 동상 6년만에 건립… 가슴 뿌듯

    3·1독립만세운동 82주년을 맞이한 올해 우리 부산시민은한껏 애국시민으로서의 자긍심과 부산에 살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역사적 호재를 갖게 됐다.그것은 다름아니라우리 부산시민의 정성과 뜻을 한데 모아 그동안 추진해 왔던 부산의 대표적 여성 독립운동가인 박차정 의사의 동상건립이 완공, 3월 1일 금정문화회관 만남의 광장에서 그 역사적인 제막식을 거행한 것이다.전 시민이 함께 의사의 애국혼에 경의를 표하고 기쁨을 나누었다. 박차정 의사는 동래에서 태어나 일찍이 일신여학교(동래여고 전신)에서 신지식을 깨우치고 빼앗긴 나라를 되찾고자저 머나먼 중국땅에서 조선의용대 부녀복무단장으로 항일운동을 주도했다.박 의사는 무장항일투쟁(중국 강서성 곤륜산전투)의 선봉에서 일본군과 치열한 교전중 부상을 입고 1944년 5월 27일 그토록 열망했던 조국광복과 일본의 패망을보지 못하고 순국했다.참으로 우리 부산의 자긍심이요 자랑이며,부산시민의 정신적 지도자가 아닐 수 없다. 정부는 지난 95년 유관순 열사와 같은 훈격인 ‘대한민국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해 여사의 공훈록이 발간됐다.같은 해에 박차정 의사 숭모회가 창립되었으니 여사의 동상건립 준비가 본격화된 이후 실로 6년만에 제막의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부산 시민은 모두 일제에 항거하다 순국하신 여사의 숭고한 애국혼과 위훈을 내고장 부산의 시민정신으로승화시키고 발전시켜야 하겠다.또한 박 의사의 생가복원과기념관 건립 등 산적한 과제들도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우리 시민의 역량을 다시 한번 결집해야 하겠다.부산은일제의 대륙침략 병참기지로 그들의 수탈로 인한 피해가 극심했던 곳으로 독립운동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곳이기도 하다. 지난해 55주년 8·15광복절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부산광복기념관이 개관돼 독립운동사와 민족정기 선양의 산 교육장 역할을 하고 있다.이밖에 동래읍성지 내 마안산 정상에 우뚝선 부산 3·1독립만세운동 기념탑과,구포대교 옆 구포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탑,어린이대공원 내 박재혁 의사동상 등 이미 많은 독립운동사적이 건립됐다.또한 ‘기장지역 독립만세운동 기념탑’의 건립이 추진되고 있음은 만시지탄의 감은 있으나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주영원 부산보훈청 급여계장
  • 닭·꿩 잡종 태어났다

    자연상태에서는 교배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던 닭과 꿩의 잡종이 탄생해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천시 서구 검암동에서 닭과 꿩을 키우는 이상설씨(67)는지난해 4월 중순 같은 우리 안에 놓아 기르던 수탉과 까투리(암꿩)가 교미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후 다음달 꿩이 암수 한쌍을 부화했는데,암컷은 곧 죽었고 수컷은 머리·날개는 꿩과 비슷한 모습이고 발·몸통은닭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교원대 생물교육과 김수일 교수는 “닭과 꿩은 같은 꿩과동물이지만 자연교배는 번식기 불일치 등으로 인해 극히 희귀한 사례”라며 “닭은 오랫동안 집짐승화돼 번식기가 따로 없다 보니 이런 일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씨줄날줄] 방생

    생명의 신비함과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봄이다.새 봄과 함께 생명존중 사상을 그 바탕에 깔고 있는 불교의 방생의식이시작되는 계절이다. 방생(放生)이란 죽게 된 물고기나 새 등을 물이나 산에 놓아주는 것으로 비록 미물이라 할지라도 그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자비한 마음의 실천행위이다. 살생(殺生)을 하지 않는 것이 소극적 선행이라면 방생은 적극적선행이다.방생은 음력 3월3일과 8월15일 이루어졌으나 요즘은 날짜에 관계없이 행해지고 있다. 방생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부처가 깨달음을 얻은 뒤에도 탁발 고행을 계속 하고 있을 때였다.어느날 개울가를 지나는데 어린아이들이 개울에서 잡은 물고기를막대기로 찌르며 놀고 있는 게 아닌가. 그것을 본 부처는 아이들에게 다가가 타이른 뒤 물고기를 다시 개울에 놓아주도록 했다.방생은 자비심의 바탕을 이루는 ‘아히므사’(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지 말라는 뜻) 정신으로 부처님의 기르침인 자비심을 널리 펴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그러나 최근 몇년동안 우리 불교신자들의 방생은 그 본래의의미를 잃고 오히려 환경을 오염시키고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멀쩡히 잘 살고 있는 물고기들을 잡아엉뚱한 곳에 풀어놓는 이른바 ‘놀부방생’때문이다.한겨울에 풀어놓은 물고기들이 수온이 맞지 않아 얼어 죽는가 하면,수입 육식성 물고기들을 우리 하천에 풀어 놓아 토종어류를멸종위기에 빠뜨리고 방생한 물고기들을 잡아서 되파는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때문에 불교계 일각에선 새로운 방생을 모색해왔다.이제까지의 맹목적인 물고기 살리기 차원에서 벗어나 죽음의 위기에 처한 다양한 종류의 생명을 살리는 방생을 해야 한다는것이다,‘인간방생’에 대해서도 생각할 때라는 것이다.소년소녀가장돕기,무의탁노인돕기,북한동포돕기 등 소외된 이웃에 눈을 돌리는 등 물고기 방생같은 형식적인 방생에서 벗어나 한단계 승화시킨 적극적인 방생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같은 시점에서 최근 대한불교 조계종이 내놓은 ‘환경·인권·생명 방생프로그램’은 불교의 대중적 의식의 하나로자리잡은 방생을 보다 차원높게 변모시키려는 노력으로 보인다.뭇생명의 존엄성을 살리는 현대적 의미의 자비정신을 실현하는 실천 프로그램이 되기 바란다. 박찬 논설위원 parkchan@
  • 영혼은 보듬고 생명력은 탐색하고…

    시는 대개 드물게 주어지는 한가로움에서 읽게 되지만 좋은 시는 영혼을 바쁘게 출렁거려 준다. 김수영문학상과 현대문학상을 받은 장석남은 시집 ‘왼쪽가슴 아래께에 온 통증’(창작과비평사)에서 세계를 현실로드러내거나 세계에 대하여 발언하고자 하지 않는다.시집후기 평문을 쓴 선배시인 최하림은 “다만 추억 속으로 들어가세계를 재생시키고자 하는 무욕한 꿈을 갖고 그 꿈을 보여준다”고 말하면서 특히 일상언어의 리듬감각을 잘 살린 시어에 주목한다. 풀린/봄/물결이여 네 고요 위에/봄비는 내려와/둥글게 둥그렇게/서로서로 몸을 감고 죽는다/…/아 너와 내가 잠들었던/이 한 덩어리 기슭의 바위에도 봄비는 와서/둥글게 둥그렇게/앉음새를 고쳐준다//(‘봄비’) 농민시에서 출발해 최근 생명시 자연시로 발전한 고재종은시집 ‘그때 휘파람새가 울었다’(시와사학사)에서 농촌 정경을 드러내면서 자연의 생명력을 탐색한다.시인 고은은 “농촌시에서 영영 이탈한 것이 아니라 그것의 승화로서 우주와 삶의 무애를 만나게 해준다”고 평했으며 평론가임규찬은 에로스적 서정에 주목하면서 “무언가로부터 결별했다는단절의 통증 속에서 지난 세월,자신이 놓쳐버렸던 것들을 아름다운 언어로 갈무리하고 있다”고 말한다. 거기 막 탐스런 포도송이를/두 손 모아 받쳐드는/저 포도추렴온 연인들의…//그들 이내 포도알 하나씩 입에 따 넣고/아흐흐 아흐흐,퍼지지 않고는 못 배기는 단내와/젖지 않고는못 배기는 가슴들/(‘새말 언덕에 원두막 한 채를 치다’부분)김재영기자
  • 일본연극인들 “제암리사건 참회”

    일제가 이땅에서 저지른 가장 악랄한 만행 가운데 하나인제암리사건.1919년 3·1독립만세운동이 있은 뒤 경기도 화성군 제암리의 마을 교회에 일본 헌병들이 기독교 신도 21명을모아놓고 불질러 죽인 참사를 말한다. 오는 3·1절을 전후해 일본 연극인들이 이 제암리사건을 고발하고 참회하는 이색 연극 한편이 무대에 오른다.26일부터3월2일까지 문예회관 대극장서 공연되는 ‘아 제암리여’는일본인이 연출하고 일본 중견 배우들이 그 무대에 직접 선다. 이 작품은 지난 99년 3·1독립운동 80주년을 맞아 일본 연극인들이 한국 극작가(이반 숭실대 교수)에게 희곡집필을 의뢰,지난해 3월1일 도쿄 소재 한국 YMCA극장 무대에서 ‘칼과춤’이란 제목으로 선보인 연극.사건의 중대성과 공연장소덕에 현지 언론과 관객들의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공연은 극단 현대극장의 주선으로 성사된 것으로,일본내 브레히트 최고의 권위자로 통하는 우치다 도로 일본대교수가 연출을 맡았다.일본 극단 동인회가 제작,극단 ‘배우좌’‘동인회’‘세대’등에서 활동하는 50∼60대 중견 배우 11명이 동참했다. 연극은 제암리 사건의 참상을 다루면서 정신대 문제 등 일본이 저지른 만행을 ‘극중극’형식으로 녹여낸다.일본 헌병의 손에 초토화한 마을을 살아남은 주민들이 재건하고 일본인 목사가 속죄의 의미로 교회를 지어줌으로써 참회와 화해의 메시지를 강조한다. 극 말미에 살아남은 마을 주민이 처용무를 추어 고통을 승화하는 장면이 삽입되는데 처용무는 한국 무용가 최숙희가 맡았다. 김성호기자 kimus@
  • 離散 방북후보 200명 가족생사 확인 명단/안의원∼황금녀

    ■안의원(남·79) 안석진·김기선·안지원·안병남(사망),김상숙·안병환(생존)■안재호(남·68) 안균흡·안정금·안인숙·안봉녀·안근숙·손정식(확인불가능)■안준수(남·87) 로영애·안선녀·최창희(생존),안관수(확인불가능),안창수(사망)■양성정(여·80) 양계식·조삼순·양승전·양승옥·양승업·조금자(생존),조능동(확인불가능)■양인경(남·80) 양인준·양인섭(사망),양인식·양인화(생존)■여순복(여·72) 여종수·여학수(만수·사망),림씨(인학)·여성준(생존)■여윤필(남·71) 여현필·여선필(사망)■오원모(남·76) 오학자·오원근·오원춘·김순애·김용준·오정웅·오원종(확인불가능)■오진순(여·75) 오진남·최병관·최미자(사망)■우상렬(남·79) 김순옥·우영자·우상옥·우재형·우원형·김동균·김동화(확인불가능)■우제민(남·68) 우울경·김욱분(유분)·우부전·우경옥·우순덕·우제박(제백·생존)■우종렬(여·69) 우종면·리일예·우옥례·우홍원·우옥순(사망),우금원(생존)■원수복(남·79) 김보옥·원성남(확인불가능),원명수·박문헌·원용선·김용산(사망),원선비·원정렬(생존)■유동형(남·78) 리연우(사망),유승윤(생존),유승주·유승옥·유승화·유승도(확인불가능)■류봉수(남·82) 류성관·류봉길(확인불가능),류성일·류성보·류봉심·류봉준(사망)■유운경(남·70) 유한용·조간난·유은경·유태경·유문경·유덕경(확인불가능)■유재순(여·81) 리명자·리창휘·리규순·리청자·리규환·윤일현(확인불가능)■유제환(남·74) 유황옥·오음전·유명례·유명희·유제석(사망),유명옥(확인불가능),유재권·유명복(생존)■윤교능(남·68) 윤순애·윤교육·윤선애·윤교영·윤교강·윤교혁(확인불가능)■윤기찬(남·79) 윤양준·김용화·김정원·윤기복·윤영옥(사망),윤대성·윤춘옥(생존)■윤세긍(남·81) 윤동익·윤영숙·윤영온·윤영홍·로광희·윤경애·윤정애(확인불가능),윤철호(사망)■윤시병(남·76) 리금례(확인불가능),윤상봉·리길녀·윤시권(사망),윤숙녀·윤시영·윤숙자(영숙·생존)■윤일례(여·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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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김신옥(확인불가능),리양원·리철원·리산원·리공치(사망),리명서·리면준·리면화(생존)■리재범(남·67) 염금선·리윤희(사망),리단옥·리문희·리정희·리단심·리성희(확인불가능)■리재선(남·79) 주봉수·리재호·리재율·진순복(사망),리재화·리인옥·리영인(생존)■리제배(남·93) 김복여·리명실·리순옥·리창환·리창신·리창낙(생존),리협대(사망)■리제필(남·69) 리문효·리재봉·리제묵(사망),우동근·리인연(확인불가능),리충율(생존)■리종한(남·77) 최연심·리창수(생존)■리주현(남·77) 리영수·리상훈·유붕녀·리덕현·리동훈(사망),리중규·리귀동(생존)■리태순(남·82) 김옥순·리경준(사망),리군자·리애자·리연홍·리태근·리복녀(생존)■리형찬(남·79) 리형태·리연순·리죽순(확인불가능),리철주·리학주·리봉주·리옥순(사망),리창주(생존)■리후덕(여·76) 성경희(생존)■리후성(남·84) 강오옥·김선녀·김인수·리후선·리옥순·리순금(생존),리후진·리후연·리간난(사망)■리희춘(여·68) 리홍춘·차영애·리경윤(생존)■림대혁(남·78) 림민혁·림상석·림유혁·림춘희(사망),림경애·림선희·림영희(확인불가능)■임옥례(여·73) 임구옥·림무규·임병선·임병식·임영옥·김준주(사망)■임운선(남·81) 리승서·임춘하·임인근(사망),임준근·임춘자(춘옥·생존)■림재식(남·74) 리진옥·림시경·림재춘·림시열·림재억(사망),림성종·림재숙(생존),림간부(확인불가능)■림재화(남·84) 김정숙(사망),림호성·림삼명·림상진·림상두·림춘삼(생존),림춘봉·림춘녀(확인불가능)■임종렬(여·72) 심옥영·임종국(사망),양영희(확인불가능)■임행남(남·82) 임동운·한수·임순남(사망),임순녀·임순자(복건·생존)■림호재(남·69) 림을재(사망)■장명복(여·77) 황금분·장정근·장명근·장성근·장원근(확인불가능)■장세국(남·81) 장봉명·최윤영·장세만(사망),장세두·장세도(생존),백남철·최영숙·백인기(확인불가능)■장순주(여·72) 권오기(사망),김계숙·권기선·권기수·권기강·권기용·권기섭(생존)■장옥만(여·71) 장인석·김봉녀·장영범(사망),장영신(확인불가능)■장철겸(남·79) 리보영·장정남·장선자·장광섭(확인불가능)■장한식(남·76) 장필식·장평화(사망),한씨(확인불가능)■장형섭(남·77) 정근섭·장창섭(사망),장아가다(탄실)·장정섭·장용섭(농섭·생존)■전득련(남·81) 손국화·전송연·전공연·전치암(사망),전치중(태길)·전억실(생존)■전연아(여·83) 김임권(확인불가능)■전희련(남 90)=전재숙(55 딸) 전재옥(58 딸) 전재옥(64 아들) 전재인(62 아들 사망) 전재일(60 아들) 김순화(82 아내 사망) 전형석(76 사촌 사망) ■정인서(남 80)=정성숙(61 딸) 정현숙(59 딸) 정인숙(56 딸) 정화숙(53 딸) 정대선(50 아들) ■정사옥(여 75)=최상규(57 아들) 최천봉(76 시동생 사망) 최심옥(74 시누이 미확인) ■정순득(여 72)=정교종(101 부 사망) 김씨(91 모 사망) 정일남(초득 75 언니 운신못함) 정순복(73 사촌 사망) ■정진철(남 70)=정영모(84 숙부 사망) 리상수(82 숙모 사망) 정진국(57 사촌) ■정휘헌(남 81)=정휘철(81 형 사망) 김홍담(75 형수) 정일수(43 조카) ■조구연(남 89)=조병칠(57 아들) 조영숙(27 손녀) 조국연(84 동생 사망) 조죽연(82 동생 사망) 조가연(80 누이 미확인) 조숙연(78 누이 운신못함) 조하연(73 누이) 조종연(74 누이 사망) ■조선원(남 86)=차복려(82 아내 미확인) 조랑자(61 딸 미확인) 조희자(59 딸 미확인) 조선호(96 형 사망) 조선홍(70 동생 미확인) 조용운(71 조카 사망) 조청(61 조카 미확인) 조용자(68 조카 미확인) ■조중형(남 66)=조남형(78 형 사망) 주정려(64 형수) 조성근(40 조카) 조성호(35 조카) 조금애(37 조카) 조매화(30 조카) ■조한수(남 79)=조옥수(83 누이) 조정오(70 누이) 조병도(68 조카) 조병팔(병률 61 조카) ■주성순(남 86)=주덕권(덕전 57 아들) 주정희(50 딸 운신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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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원모(남 70)=함계준(88 부 사망) 최용옥(91 모 미확인) 함경화(71 누이 미확인) 함원실(65 누이 미확인) 함원진(58 동생 미확인) 함원석(51 동생 미확인) 함원길(54 누이 미확인) ■홍성구(남 80)=윤화식(77 아내 사망) 홍영자(영애 58 딸) 홍창기(양기 51 아들) 홍승봉(86 형 사망) ■홍성주(남 74)=홍기두(82 형 미확인) 홍복미(85 누이 사망) 홍옥미(79 누이 사망) 홍화두(72 동생 사망) 홍리두(69 동생 미확인) 홍금미(66 누이 미확인) 홍찬두(63 동생 사망) 홍정성(60 동생 사망) ■황금녀(여 72)=황두옥(136 부 사망) 김법이(두삼 136 모 사망) 황확실(보배 86 언니 사망) 홍순덕(64 조카) 홍순희(순권 61 조카) 홍순자(순보 59 조카) 김봉춘(71 사촌 미확인) 김봉화(61 사촌 미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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