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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여운계, ‘오직 배우’로 잠들길 택하다

    故 여운계, ‘오직 배우’로 잠들길 택하다

    故 여운계(69)는 마지막까지 배우로서 죽음을 맞이하기를 바랐다. 48년 한결 같은 배우 인생을 걸어온 그는 남편의 만류에도 불구, 극심해진 병환 중에도 작품 활동을 계속했던 ‘진정한 배우’였다. 1962년 K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후 유작이 된 KBS드라마 ‘장화홍련’(2009년)까지 여운계는 식지 않는 연기 열정을 보여줬다. 그가 처음 자신의 몸에 암세포가 뿌리내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시점은 2007년 9월. 당시 갑작스럽게 신장암 진단을 받은 여운계는 당시 출연 중이던 SBS드라마 ‘왕과나’를 하차하고 항암 치료에 들어가게 됐다. 성공적인 항암 치료로 빠른 회복세를 보인 여운계는 지난해 3월 SBS드라마 ‘우리집에 왜 왔니’에 출연, 약 2개월간 정정한 모습을 보여 주변인들을 안심시켰다. 2년 전 신장암이 폐에 전이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것은 올해 3월이었다. 여운계는 지난 3월 감기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폐암 진단을 받게 됐다. 하지만 연기 활동을 중단하지는 않았다. 상태가 호전되기 힘들다는 사실을 접한 여운계는 마지막까지 연기자로서 생을 마감하기로 결심, 지난 4월 20일 첫 방송한 KBS드라마 ‘장화홍련’에도 3일 분량간 출연했다. 그러나 악화된 병세로 극도로 쇠약해진 여운계는 결국 드라마 측에 하차 의사를 전하게 됐으며 그의 빈자리는 전양자가 메우게 됐다. 언론에 여운계의 투병 소식이 알려지자 가족들은 환자의 안정을 위해 병실을 최대한 차단했다. 하지만 지난 주 중환자실로 병실을 옮긴 그는 22일 오후 8시 남편에게 “당신 이야기 안 듣고 일 욕심내다가 이렇게 돼서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남긴 채 세상과 이별을 고했다. 생전 고인의 배우로서의 성과는 1974 제10회 백상예술대상 여자최우수연기상, 1996년 SBS 연기대상 특별상, 2000 KBS 연기대상 공로상 등이 입증해 주고 있다. 한편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고인을 존경했던 많은 연기자들이 추모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발인은 오는 25일 오전 9시이며 경기 벽제승화원에서 화장된 고인의 유해는 경기 고양시 해인사 미타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미세한 실수도 완벽으로 승화

    미세한 실수도 완벽으로 승화

    지난 9~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은 예순을 훌쩍 넘긴 피아니스트 엠마누엘 액스의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3번으로 시작했다. 몇 십년간 지켜본 그의 연주는 변함없이 깔끔하고 빈틈없다. 이번 공연에서도 성악가와도 같은 피아니스트 액스는 크리스털처럼 맑은 소리로 관중을 매혹시켰고, 이는 감동으로 이어졌다. 오랫동안 많은 체임버 뮤직 연주경험에서 묻어난 그의 음악은 오케스트라와의 호흡에서도 빛났다. 특히 또렷한 음정은 흥겨운 3악장의 진수를 보여줬다. 지휘자인 파비오 루이지 역시 전통적인 베토벤의 스타일을 선보이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한편으로는 청결하고 절제된 베토벤 본연의 음악에 아쉬움을 느낄 수도 있었지만, 이 날의 메인곡인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영웅의 생애’에서 또 다른 다이내믹한 오케스트라의 실력을 느꼈다. 이 오케스트라는 그야말로 오케스트라의 교과서라고 표현하고 싶다. 461년의 전통을 지켜온 오케스트라는 군더더기 없는 진정한 음악세계를 보여주었다.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을 꽉 채우는 강렬한 소리와 숨죽이듯 티없이 작은 소리를 넘나드는 그들의 실력을 청중들은 만끽했으리라. 각 파트의 완벽한 연주가 전체 조합의 일치를 이루면서 흔히 듣지 못하는 오케스트라의 색깔을 드러냈다. 이런 조합을 이끌어 낸 지휘자 루이지에게 단지 지휘자로서뿐 아니라 진정한 음악가로서의 경의를 표하고 싶다. 둘째 날의 음악회는 모두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음악이 연주됐다. 모든 작품이 이야기가 있는 곡들로, 부분적으로 잘 아는 멜로디들이 숨어있다. 첫 곡인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은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었다. 빈틈없는 앙상블과 우아한 스타일의 연주로, 스토리텔링을 잘 나타내주며 음악을 이끌어 갔다. 피아니스트 액스가 협연한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부를레스케’가 두 번째로 연주됐다. 테크닉의 표현력이 극한으로 치솟는 이 작품은 많은 피아니스트들이 선망하면서도 손을 내젓는 어려운 곡이다. 이 작품에서 액스는 절제되고 전통적인 베토벤과 달리, 아름답고 화려한 스타일의 음악을 선보였다. 특히 연주자만의 특별하고 아름다운 색깔의 표현이 멜로디라인에서 관중의 혼을 빼놓았다. 마지막으로 선보인 곡은, 첫 부분의 팡파르를 누구나 기억하고 있는 멜로디로 시작하는 교향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였다. 웅장하고 파워풀한 관(管) 파트의 실력을 과시할 수 있는 도입부였다. 곡 전체의 특성을 살려 복잡한 화성단계를 단 한군데도 놓치지 않고 뚜렷하게 들려주며 관중들에게 긴장감을 유도했다. 전체적으로 완벽했다. 바이올린 솔로의 미세한 티가 오히려 라이브 음악의 인간미로 승화될 만큼. 이성주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바이올리니스트
  • ‘전대미문의 가족 잔혹사’ 세련된 형식미로 중무장

    ‘전대미문의 가족 잔혹사’ 세련된 형식미로 중무장

    “아마도 당신은 30분 정도 천국에 있을지도 모른다. 악마가 당신이 죽은 것을 알기 전까지.” 영화 시작 전 자막이 심상치 않다. 아일랜드 속담에서 따온 문구다. 시드니 루멧 감독의 수작 ‘악마가 너의 죽음을 알기 전에’는 긴장감 넘치는 표제처럼 ‘서스펜스 멜로 드라마’로서의 면모를 자랑한다. 7일 서울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열린 관객과의 대화(씨네토크) 행사에서 진중권 중앙대 독어독문학과 겸임교수는 영화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다. “미국식 가정이 붕괴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우울한 드라마, 경제적 위기를 다룬 사회적 드라마, 충격적 연쇄 살인을 다룬 범죄물로서의 성격을 동시에 지니며 이들이 묘하게 결합돼 있는 것이 이 영화의 매력이다.” ●그리스 비극처럼 강한 카타르시스 카메라는 미국사회 내 중산층 가정으로 줌인해 들어간다. 회계법인 중역인 앤디(필립 시모어 호프먼)는 겉으로 보기엔 모자랄 것 없는 가장이다. 그러나 그는 분식 회계, 마약 중독, 성(性) 문제 등으로 경제적·심리적 위기를 겪고 있다. 그의 동생 행크(에단 호크) 역시 위태롭기는 마찬가지. 이혼 뒤 딸아이의 양육비를 제대로 대지 못하는가 하면 불륜마저 저지른다. 어느 날 회계 감사 통보를 받은 앤디는 보석상을 털 계획을 세우고, 마침 돈이 궁한 동생을 끌어들인다. 그러나 범죄는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가족의 균열상이 백일하에 드러난다. 평범한 일상적 풍경이 인물들의 판단 실수로 말미암아 비극으로 치닫는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형제의 결점. 형 앤디는 단호하고 결단력 있지만 공허함을 견디지 못해 마약을 탐닉한다. 아버지의 편애를 받고 자란 동생 행크는 성인이 돼서도 유약하고 우유부단하다. 진중권 교수는 “사소한 잘못이 성격적 결함과 결합되면서 감당할 수 없는 비극으로 치닫는 전개가 그리스 비극과 닮아 있다.”고 말했다. 오늘날까지 전범으로 통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으로 의미를 짚어보는 것도 흥미롭다. 진 교수에 따르면 시학에 등장하는 ‘카타르시스’는 공포와 연민이 유발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정신적 승화작용을 말하는데 이 영화 역시 탁월한 묘사로 깊은 카타르시스를 일으킨다. 진 교수는 “형제의 도덕성은 매우 평균적인 수준이다. 경제적 곤궁에 처해본 이들이 한번쯤 상상해 봤을 ‘희생자 없는 범죄’를 통해 위기를 해결해 나가려 한다. 범행의 주체, 동기, 방법, 목적이 일상적이어서 관객들은 어렵지 않게 형제의 입장에 공감하게 된다. 이 때문에 끔찍한 결말은 더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관객들은 형제의 비극적 운명이 내 운명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강한 연민과 공포를 느끼게 된다.”고 분석했다. ●모더니즘적 형식미 빼어나 세련된 형식미가 선사하는 쾌감도 뛰어나다. 영화는 범죄 당일을 기준으로 전후 일주일 정도의 시간을 번갈아 왔다갔다 한다. 진 교수는 “내용은 고전적인 데 반해 형식은 모더니즘적이다. 인과관계에 따라 흐르는 고전과 달리 이 영화는 시간상 앞뒤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불규칙하게 흐른다.”며 “그럼에도 정교한 편집으로 복잡한 플롯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와 과거의 플래시백이 교차되는 편집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에 대한 오마주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밖에도 오이디푸스 설화가 현대 가족관계의 파괴를 보여주는 형태로 변주되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두 ‘연기 귀신’의 대결을 보는 재미도 만만치 않다. 극속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한 필립 시모어 호프먼과 에단 호크 덕분에 ‘전대미문의 가족 잔혹사’는 더 강한 흡인력과 설득력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영화는 14일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개봉된다. 청소년 관람불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프로야구] 롯데 “얼마만에 SK 잡았나”

    [프로야구] 롯데 “얼마만에 SK 잡았나”

    꼴찌 롯데에 선두 SK는 끔찍한 존재다. 2008년 6월6일 이후 내리 15경기를 졌다. 지난달 23일 문학 경기에선 빈볼시비 끝에 양팀 선수들이 집단 몸싸움 직전까지 이르렀다. 6일 사직 경기가 끝난 뒤에는 흥분한 일부 롯데 팬들이 SK 구단버스에 소주병을 던지는 등 양팀 감정은 위험수위에 달했다. 역설적으로 롯데 선수들의 승리에 대한 갈망과 부담은 극에 달했을 터. 7일 사직구장. 1회초 톱타자 최정과 3번 박경완의 징검다리 솔로홈런으로 SK가 2-0, 기선을 제압했다. 롯데도 뒤질세라 1, 2회 1점씩을 얻어 균형을 이뤘다. 평소와는 다른 흐름이었다. 2-3으로 뒤진 5회. 최기문과 김주찬의 2루타로 롯데가 손쉽게 동점을 만들었다. 1만 1000여 롯데팬들이 내지르는 함성으로 사직구장은 용광로처럼 달아 올랐다. 위기를 직감한 SK 김성근 감독은 잘 던지던 고효준을 내리고 베테랑 이승호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롯데 타선을 잠재우기엔 역부족. 이승화가 좌중간 적시타로 김주찬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4-3, 리드를 잡은 롯데는 근래 보기 드문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했다. 롯데가 지긋지긋한 SK전 15연패를 끊었다. SK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한 것. 롯데가 홈에서 SK를 꺾은 것은 지난해 5월25일 이후 처음이다. 로이스터 감독은 “오늘 같은 좋은 내용이라면 다른 팀도 얼마든지 이길 수 있다. 수비 실수가 없었고 주전 아닌 선수들의 활약도 좋았다.”면서 모처럼 웃었다. LG는 ‘의사’ 봉중근의 호투에 힘입어 ‘잠실 라이벌’ 두산을 7-1로 두들겼다. 어느새 6연승. LG가 6연승을 거둔 것은 2007년 4월(12~19일) 이후 2년여 만. 최근 약세를 면치 못했던 두산에 3연승을 거둔 것은 2005년 7월(5~7일) 이후 3년 10개월 만이어서 더욱 달콤했다. 봉중근은 8회까지 안타 2개, 볼넷은 단 1개만 내주면서 삼진을 9개나 솎아 내는 짠물 투구를 펼쳤다. 7회 김동주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것이 옥에 티. 시즌 3승(3패)째를 챙긴 봉중근은 방어율을 2.70에서 2.44로 끌어 내렸다. 목동에선 KIA가 김상현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히어로즈를 10-3으로 격파했다. 지난달 19일 고향팀 KIA로 옮긴 김상현은 이적 후 이날까지 3개의 홈런을 때렸다. 공교롭게 모두 그랜드슬램. 한시즌 최다 만루홈런은 1999년 박재홍(SK)이 기록한 4개였다. 최희섭은 7회 쐐기 솔로홈런을 뿜어 냈다. 시즌 10호로 홈런 단독 선두.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단독] 故우승연 최측근 “자살 진짜 이유는 이성문제”

    [단독] 故우승연 최측근 “자살 진짜 이유는 이성문제”

    “자살 이유, 오디션 낙방 아닌 극히 개인적인 이성문제” 얼마 전 스스로 목숨을 끊어 주위를 안타깝게 한 신인배우 고(故) 우승연(26)의 5년 지기인 최측근이 고인의 자살 이유를 명확히 밝혔다. 그동안 고인의 자살 이유에 대해 정확히 알려진 바 없었으며 우울증 혹은 오디션 낙방에 대한 비관 등 여러 가지로 추측돼 왔다. 5일 우승연의 친구임을 밝힌 최측근은 서울신문NTN과의 단독 전화 인터뷰에서 “고인이 자살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이 들어 계속 눈물이 났다.”며 “빈소에서,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지인들과 함께 울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름 밝혀지길 원치 않은 이 최측근은 자살 이유에 대해 “경찰은 고인의 사망 원인으로 우울증이 아닌, 수차례 오디션에 낙방한 것을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추정했지만 극히 개인적인 이유로 자살한 것”이라면서 “자살 이유는 이성 문제로 인한 것이다. 평소 이성 문제로 많이 힘들어했다.”며 그 이성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최측근은 또 “중앙대 불어불문학과 출신인 고인은 공부도 잘했고 똑똑한데다 뭐든 욕심이 많았던 아까운 친구다. 여리고 착해 자살을 선택한 것 같다.”며 “좋은 부모와 여동생이 있는 화목하고 좋은 집안에서 밝게 자랐는데 세상을 떠나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연예계에 데뷔한지 4년 된 고 우승연은 인터넷 얼짱 출신이다. 고인은 잡지 모델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해 ‘허브’, ‘그림자 살인’ 등 영화와 시트콤 ‘얍’ 등 드라마에 출연했다. 빼어난 외모에 끼를 갖추고 있어 촉망 받는 신인배우였다. 고인은 지난 4월 27일 오후 7시40분쯤 서울 잠실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에는 그간 우울증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자살 전 일기장에 ‘가족들아 사랑한다. 먼저 가서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으며 친여동생에게도 ‘사랑한다. 미안하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또 미니홈피에는 메인 화면에 흰색으로 적혀 있어 보이지 않게 ‘안녕’이라는 글자를 적어 놓았다. 사건을 수사한 송파경찰서 측은 사인을 자살로 결론 내리고 부검하지 않았다. 발인은 4월 30일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에서 치러졌으며 장례는 서울시립 승화원에서 화장장으로 진행됐다. (사진=우승연 미니홈페이지)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화 ‘탑건’의 그녀 ‘동성애자’ 공식 인정

    영화 ‘탑건’의 그녀 ‘동성애자’ 공식 인정

    영화 ‘탑건’에서 톰 크루즈의 상대역으로 매력적인 연기를 남긴 여배우 켈리 멕길리스(Kelly McGillis)가 동성애자임을 공식 인정했다. 켈리 멕길리스는 탑건 이외에도 조디 포스터에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안긴 ‘피고인’에서 여자 연방 지방 검사로 열연했고, ‘위트니스’에서는 해리슨 포드가 사랑에 빠지는 아미쉬 마을의 아름다운 미망인 역할로 유명하다. 켈리 멕길리스의 커밍아웃은 레즈비언 전문사이트인 ‘shewired.com’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루어졌다. 켈리 멕길리스는 인터뷰에서 “이번 커밍아웃은 나 자신의 진실찾기의 일부이며 그동안 나에겐 큰 도전이었다.” 고 밝혔다. 켈리 멕길리스는 1979년에 결혼해 1981년에 이혼하였으며, 1989년 두번째 결혼으로 현재 19세, 16세의 두딸을 두었으나 2002년 이혼 하였다. 현재는 독신이나 “만약 새로운 배우자를 찾는다면 당연히 여성이 될 것”이라 말했다. 그녀는 “내가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한 것은 12살 때 부터 였다.” 며 “내 삶에 나쁜 일이 있을 때마다 신이 나에게 벌을 내리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고 밝혔다. 켈리 멕길리스는 1982년 그녀의 나이 26세 때 탈주한 강간범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충격적인 사고를 당했고, 이 경험은 영화 ’피고인’에서 집단성폭행 피해자인 조디 포스터를 이해하는 연방 지방 검사 역할로 승화되기도 했다. 그녀는 나이 51살에 커밍아웃 한 것에 대해 “인생은 내가 누군가를 알아가는 가혹한 여정과 같았다. 나는 이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고 덧붙였다. 사진=탑건 포스터와 켈리 멕길리스의 최근모습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형태(hytekim@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주 화장장 ‘승화원’ 총체적 부실

    전북 전주시가 운영하는 화장시설인 ‘승화원’이 부실공사로 완전 가동이 안 될 뿐 아니라 매연과 냄새가 나 유족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30일 전주시에 따르면 효자동에 있는 승화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17억원을 들여 화장로 5기를 교체하고 1기를 증설하는 현대화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6개월 정도 걸리는 공사 기간을 3개월로 단축하는 바람에 부실 공사로 바닥이 깨지고 내려앉는 문제점이 발생했다. 돌로 시공된 바닥이 700㎏에 이르는 화장로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모두 깨져 보수공사를 벌이고 있다. 이 때문에 승화원은 화장로 6기 가운데 3기씩 번갈아 가동하고 나머지는 보수공사를 추진하고 있어 대기 시간이 길어져 유족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특히 거액의 예산을 들여 집진시설을 갖추고 연료를 LPG로 바꾸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커먼 연기가 배출되고 고약한 냄새가 나 유족들이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최근 승화원을 방문했던 유족 김모(58)씨는 “한쪽에서는 부실 시공된 화장로 바닥을 보수하고 있어 엄숙한 분위기를 해치고 냄새까지 나 매우 불쾌했다.”며 “부실 시공에 대한 책임 소재를 가려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시 시민생활복지과 권영대 계장은 “시민들에게 3월1일부터 현대화된 시설을 가동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공사기간을 단축하다 보니 바닥이 제대로 굳지 않아 문제가 발생했다.”고 인정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시설공단 김형수씨는 “8일까지 바닥 보수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면서 “연기와 냄새는 도 보건환경연구소에 의뢰해 소각재 검사를 실시한 결과 환경법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명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국내 첫 신문엑스포 일산 킨텍스서 개최

    한국신문협회와 고양시가 공동 주최하는 ‘2009 신문・뉴미디어 엑스포’가 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형오 국회의장을 비롯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서울신문 이동화 사장 등 신문협회 회원사 발행인과 임직원 인사 2백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신문협회 장대환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신문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1883년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신문 한성순보가 창간된 이후 1백26년만에 처음”이라며 “이번 엑스포가 신문의 가치와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신문 발전을 도모하는 기회로 승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신문을 비롯한 전국 47개 신문사가 참여하는 대규모 신문엑스포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신문 종합 전시 박람회다. 특히 신문의 가치와 우수성을 보여주는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되며 ‘나의 신문만들기’, ‘NIE 현장수업’등의 체험 프로그램 등도 선보인다. 한편 각각의 언론사는 별도의 홍보 부스를 마련, 일반인들에게 언론사의 활동사업과 발전방향 등을 소개할 계획이며 예비 언론인을 위한 언론사 취업설명회 등도 병행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롯데 打 打 打… 꼴찌 탈출 신호탄

    [프로야구] 롯데 打 打 打… 꼴찌 탈출 신호탄

    투타의 불안정으로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는 롯데가 모처럼 투수진의 호투에 이어 타선도 폭발, 꼴찌 탈출의 희망가를 불렀다. 롯데는 29일 프로야구 광주 KIA전에서 선발 투수 조정훈의 역투와 외국인 선수 카림 가르시아의 솔로포 등 타선 폭발에 힘입어 7-2 승리를 거뒀다. 전날 KIA에 당한 패배를 깨끗이 설욕한 것. 롯데는 지난 19일 목동 히어로즈전 이후 계속된 원정 5연패의 사슬도 끊었다. 이로써 롯데는 시즌 8승째(14패)를 챙겼고, KIA는 연승 행진을 ‘3’에서 멈췄다. 롯데 선발 투수 조정훈은 8이닝 동안 28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5개의 안타를 내줬지만, 무려 8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단 2실점으로 KIA 타선을 잠재웠다. KIA 선발 투수로 나선 ‘제구력의 마술사’ 서재응과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둔 것. 롯데는 이날 가르시아의 솔로 홈런 등 장단 11안타를 쏟아부으며 KIA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1회부터 롯데 타선이 불을 뿜었다. 롯데는 이인구-김주찬-가르시아-강민호의 연속안타로 3점을 뽑아내며 산뜻하게 앞서갔다. 롯데는 2회에도 2사 뒤 안타를 치고 나간 이승화가 2루를 훔친 뒤 김주찬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고, 가르시아와 강민호의 연속 볼넷으로 김주찬마저 홈인, 2점을 추가했다. KIA는 2회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김상현이 김상훈의 우전안타로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4회 롯데 가르시아가 상대 두 번째 투수 박경태의 초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1점포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4회 최희섭의 2루타에 이은 김상현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추격의 불씨를 댕겼지만, 후속타 불발로 무릎을 꿇었다. 앞서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동안 3실점)를 선보였던 KIA ‘서덕스’ 서재응은 제구력 난조로 3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2와3분의1이닝 동안 안타 8개, 볼넷 3개를 허용하며 1-5로 뒤진 3회 마운드를 내려온 것. 잠실에서는 SK와 두산이 올 시즌 최장 경기 시간(4시간35분)을 기록하며 시즌 8번째 연장 혈투 끝에 6-6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청주에서는 LG가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잠재우며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LG는 선발투수 심수창이 7과3분의1이닝 동안 6안타 2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틀어 막고 박용택의 2점포에 이은 용병 페타지니의 랑데부 솔로홈런에 힘입어 한화를 4-3으로 물리쳤다. LG는 시즌 4번째로 10승(1무11패) 고지를 밟았다. 대구에서는 히어로즈가 황재균의 2점포를 앞세워 삼성을 3-2로 꺾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공항도시의 미래, 네덜란드 스키폴 가다

    공항도시의 미래, 네덜란드 스키폴 가다

    │암스테르담(네덜란드) 박건형특파원│네덜란드 암스테르담시 남서쪽 15㎞ 부근의 스키폴 공항은 전체 면적 4만 1500㎢, 인구 1700여만명에 불과한 작은 나라를 세계로 이끄는 관문이다. 1998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공항도시라는 컨셉트를 내세우면서 네덜란드의 수도 공항이자 유럽의 관문으로 급성장했다. 스키폴 공항에서 만난 한스 루드위버 공항 총괄이사는 “단순한 비행기 정류장이었던 공항을 주변도시와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가지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도시의 개념으로 승화시키며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스키폴 공항은 1916년 군용비행장으로 처음 문을 열었다. 이후 1920년 국영항공사인 KLM이 운항을 개시했고 1967년 지금의 모습으로 태어났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해 110개의 항공사가 전 세계 87개국 267개 도시를 연결하고 있다. 지난해 4740여만명의 승객(세계 3위)과 157만t(세계 9위)의 화물을 유치했다. 스키폴 공항은 11년 전 공항도시 개념을 도입하면서 이른바 ‘스키폴 업무도시’로 본격적으로 탈바꿈하기 시작했다. 스키폴 공항은 두 개의 대형 고속도로로 암스테르담 시내로 연결되며 철도 역시 유럽 전역으로 이어져 있다. 접근성이 확보되자 국제회의장, 호텔, 상가, 통신센터 등 151만㎡ 규모의 스키폴 업무도시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도시 건설에는 암스테르담시, 지방정부, 북홀란드 주정부, 스키폴 그룹 등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루드위버 이사는 “우리는 수십년 전부터 공항 시스템 개선과 고객의 욕구 충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방안을 끊임없이 모색해 왔다.”면서 “배와 기차, 도로의 시대가 지나고 최소 50년 이상 계속될 ‘비행기의 시대’가 올 것이라는 선견지명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밝혔다.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지금도 건설 중인 도시는 철저하게 외자 유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8개의 외국인학교, 15개의 골프장과 28개의 공원이 있으며 42개의 박물관은 네덜란드의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한다. 지금까지 입주했거나 계획중인 2000여개의 기업 중 55%인 1100여개가 외국기업이다. 루드위버 이사는 “페덱스, DHL 등 3대 물류 기업들이 스키폴에 거점을 두고 있다.”면서 “부품을 스키폴로 가져와 조립해 곧바로 수출하는 기업을 비롯해 사실상 모든 종류의 기업이 총망라돼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의 허브를 꿈꾸는 인천공항의 벤치마킹 모델 역시 스키폴 공항이다. 인천공항공사 윤영표 영업본부장은 “스키폴을 벤치마킹해 제조, 가공, 물류 산업, 금융, 레저, 부동산, 컨설팅 등 모든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최적의 모델을 인천공항에 만들 것”이라면서 “해외로 공항도시 자체를 수출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kitsch@seoul.co.kr
  • [이주헌의 캔버스 세상] 사후에 만난 이응노·남관… 갈등도 멋진 화음으로 승화

    [이주헌의 캔버스 세상] 사후에 만난 이응노·남관… 갈등도 멋진 화음으로 승화

    우리는 동행이다. 더불어 산다는 것은 동행하는 것이다. 여와 야도, 남과 북도 동행이다. 제아무리 다투고 비방하고 서로를 미워하더라도 결국 한 배를 탄 동행이다. 서로에게는 크게 달라 보이는 것이 길게 보면 미미한 차이에 불과하다. 동행의 지혜는 갈등을 갈등으로 남겨 놓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화음으로 승화시키는 것이다. 긴장은 존재하되 그것이 파멸의 원인이 되도록 방치하는 게 아니라 창조와 행복의 이유가 되도록 승화시키는 것이다.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동행’ 전(5월10일까지)은 치열하게 경쟁하며 예술혼을 불태웠던 두 화가 사이의 긴장이 실은 멋진 화음이었음을 보여 주는 전시다. 예술이 위대한 것은 어떤 경쟁과 차이, 다툼도 끝내 아름다운 조화로 승화시킨다는 것이다. ‘동행’ 전의 주인공은 우리 근대 미술사의 위대한 두 대가 이응노와 남관이다. 두 화가는 1950년대 파리로 떠나기 전 매우 절친한 사이였다. 1955년 일곱 살 아래인 남관이 먼저 파리로 떠나자 이응노는 남관의 작품을 대신 팔아 송금해 주는 등 각별한 우정을 드러내 보였다. 그러나 1958년 이응노가 파리로 간 뒤부터 두 사람 사이에는 긴장이 감돌기 시작했다. 낯선 땅에서 작가의 길을 새로 개척해야 하다 보니 예술가 특유의 자존심과 경쟁심이 서로에 대한 오해를 부채질했던 것 같다. 두 사람 사이의 긴장은 1973년 이응노가 한 일간지에 ‘창작과 모방’이라는 글을 기고하면서 정점에 이르렀다. 이 글에서 이응노는 자신의 ‘문자화’를 남관이 모방했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에 발끈한 남관은 같은 신문에 이를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글을 실었다. 어쨌든 이 사건 이후 두 사람은 완전히 멀어졌다. 하지만 서로에 대한 두 대가의 부정은 영원할 수 없었다. 그들이 원하든 그렇지 않든 그들은 이렇듯 한 전시장에서 만날 수밖에 없는 운명이기 때문이다. 추상 형식, 그것도 문자 추상 형식으로 20세기 후반의 우리 미술계를 이끌었던 대가들이기에 그들은 어디서든 늘 함께 거론되고 비교되며 칭송된다. 그들의 작품은 닮은 듯 다르고 다른 듯 닮았다. 두 사람이 같은 문화권 출신으로 파리의 공기를 같이 호흡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문자 추상이라는 독특한 장르를 함께 공유하게 된 사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거친 비정형(非定形) 형식의 미술인 앵포르멜이 한창 활발했던 전후의 파리에서 한자와 같은 문자가 지닌 원초적인 추상성과 붓글씨가 지닌 필획의 에너지를 두 대가는 누가 먼저랄 것 없이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었으리라. 동양의 뿌리를 드러내 주면서도 시대의 트렌드와 절묘하게 어울리는 조형 자산이었으니 말이다. 물론 같은 자산을 토대로 했으나 이응노는 군집성이 두드러져 울림을 중시하는 작품을 낳았고, 남관은 개별성이 두드러져 캐릭터를 중시하는 작품을 낳았다. 큰 차이라고 하면 아주 큰 차이다. 허나 오늘 관람자의 입장에서는 볼수록 서로 조화롭기만 하다. <미술평론가>
  • [문화행사 알림방]

    이루마의 리사이틀 ‘Love Me’ ●울산문예회관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루마의 리사이틀 ‘Love me’를 25일 개최한다. 이루마는 특유의 감성적인 피아노 선율과 해박한 해설을 함께 들려준다. 연주곡목은 테마곡 ‘Love Me’에 이어 ‘Kiss The Rain’ 등이다. 입장권은 6만~4만원. (052)228-6117. 심포니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부산문화회관 27일 오후 7시30분 대극장에서 멘델스존 탄생 200주년 기념 제24회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가 열린다. 민간 오케스트라로 23회의 정기연주회, 부산음악인 시리즈, 청소년 교과서 음악회와 마술피리 부산바다축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1588-7890. 아카펠라 ‘필리핀 마드리갈’ 공연 ●춘천문화예술회관 26일 오후 5시 세계적인 아카펠라 합창단 ‘필리핀 마드리갈 싱어즈’ 공연이 열린다. 비음악적 재료들마저 음악으로 승화하는 신기(神技)에 가까운 소리와 호흡을 지니고 있어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제15회 호미예술제 개최 ●포항 호미곶 국립등대박물관 25일 제15회 호미예술제를 연다. 행사에서는 연오랑 세오녀 추모제와 특별공연, 초·중·고·일반인이 참가하는 전국 한글 백일장과 미술대회, 편지쓰기 등이 열린다.
  • 삼성전자, 미니노트북 신제품 2종 출시

    삼성전자는 23일 서울 서초사옥 홍보관 ‘삼성 딜라이트’에서 미니노트북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프리미엄 디자인의 ‘N310’과 사용성을 강화한 ‘N120’ 등 3세대 미니노트북 라인업을 선보였다.  지난 해 9월 ‘NC10’을 출시하며 처음으로 미니노트북 시장에 진출한 삼성전자는 ‘NC10’이 세계에서 80만대 이상 판매되며 글로벌 히트제품으로 떠오른 데 힘입어 기존 미니노트북의 단점을 극복한 3세대 제품으로 글로벌 톱 클래스로 도약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동성에만 치중해 애플리케이션 호환이 힘들었던 1세대와 애플리케이션 문제는 해결했지만 너무 짧은 사용시간과 작은 키보드 등으로 불편했던 2세대 제품에 반해 삼성이 제시하는 3세대 미니노트북은 차별화된 디자인, 폭넓은 사용성, 확장된 사용시간으로 기존 미니노트북의 단점을 극복했다”며 “N310과 N120은 즉시 세계 시장의 환영을 받으며 제품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전했다. ■프리미엄 미니노트북 ‘N310’  지난 3월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삼성 구주포럼’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후카사와 나오토’가 직접 디자인해 IT 제품이 가지고 있는 차가운 느낌을 배제하고 최대한 자연스러운 느낌을 구현했다. 세련되면서도 개성있는 색상과 편안한 촉감의 소재를 적용해 N310을 핸드백이나 지갑과 같은 친근하면서도 멋진 패션소품으로 승화시켰다.  또 휴대성에 대한 요구를 최대한 반영해 10.1인치 LCD의 작고 깜찍한 사이즈에 무게도 1.23kg(기본 배터리 장착시)에 불과하지만, 회로 최적화와 앞선 배터리 기술을 통해 기본 배터리는 최대 5시간, 고용량 배터리는 최대 11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특히 802.11bgn* 무선랜을 기본으로 내장했으며, HSPA*, WiBRO* 등의 3G 인터넷통신 서비스 모듈을 쉽게 장착할 수 있다. 이외에도 160GB HDD와 1GB 메모리, 블루투스 2.0, 3-in-1 멀티 메모리 슬롯, 130만 화소 웹캠, 3개의 USB 포트를 내장해 사용성을 극대화했다.  ‘N310’은 국내에 터키 블루와 레드 오렌지의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출시가격은 90만 원 초반대. ■글로벌 히트 제품 ‘NC10’의 계보를 잇는 전략 제품 ‘N120’  ‘N310’과 함께 선보이는 ‘N120’은 인체공학적인 키보드 설계와 2.1채널 스테레오 시스템에 ‘서브 우퍼’까지 갖춘 완벽한 사운드 환경 등으로 기존 미니노트북의 사용성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N310’과 마찬가지로 802.11bg 무선랜을 기본 내장했으며 HSPA*, WiBRO* 등 각종 3G 인터넷 통신 서비스 모듈 내장도 가능하다. 160GB 하드디스크, 1GB 메모리, 블루투스 2.0, 130만 화소 웹캠 등을 갖췄고, 배터리는 최대 9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다.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되며, 가격은 80만 원대 중반. ■글로벌 미니노트북 시장 선도  ‘NC10’은 영국, 프랑스 등지에서 미니노트북 시장 1위(올 2월 기준)에 오르는 등 세계 판매량 100만 대 돌파를 눈 앞에 두는 글로벌 히트를 기록 중이다.  ’NC10’은 세계 최초로 3.5세대 4대 표준 데이터 통신인 WiMAX, HSPA, TD-HSPA, EVDO*를 모두 지원하는 미니노트북으로 글로벌 통신사업자들에게도 환영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NC10’을 ‘보다폰’, ‘T-모바일’, ‘오렌지’ 등 유럽의 대형 통신사업자들에 공급한 데 이어 중국 최대 통신 사업자인 ‘차이나 모바일’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NC10’은 최근 미국의 대표 소비자 리뷰 전문지인 ‘컨슈머 리포트(Consumer Report)’에서 최고의 미니노트북에 선정된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세계에서 총 131개의 어워드를 수상하며 소비자는 물론 전문가들에게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신제품 발표회가 열린 ‘삼성 딜라이트’는 지난해 12월 문을 열어 100여일 만에 방문객이 10만명을 넘어선 삼성전자의 브랜드 쇼케이스로, 제품 전시뿐만 아니라 신제품 발표, 각종 고객 이벤트 등 고객과 만나는 브랜드 마케팅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춘천 닭갈비 전국브랜드로”

    강원 춘천닭갈비를 명품화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20일 춘천시에 따르면 지역 내 양계농가협의회와 닭갈비업체, 원료육 유통업체 등이 공동으로 춘천닭갈비 명품화 사업을 추진할 법인체를 추진하고 있다. 사단법인 형태로 다음달 출범할 예정이며, 올해 국비 등 10억원을 지원받아 닭갈비업체 환경개선사업, 계육유통업체 시설지원사업, 홍보사업 등을 벌이게 된다. 올해부터 2011년까지 3년간 국비 등 30억원을 투자하는 닭갈비명품화사업은 ▲닭갈비 브랜드화 ▲원료육 고급화 ▲유통체계 표준화 등의 사업을 통해 춘천을 대표하는 음식인 닭갈비를 전국적인 향토음식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법인체가 설립되면 원료육을 춘천산 계육으로 대체하고, 원료육도 무항생제나 기능성 닭고기를 생산해 업소에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수도권과의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관광객이 몰리고 있어 춘천의 명품 닭갈비 소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닭갈비=춘천의 이미지를 고급으로 승화시켜 승부를 걸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문화마당] 전통의 현대화·재창조를 위하여/김창규 한국전통문화학교 문화재관리학과 교수

    [문화마당] 전통의 현대화·재창조를 위하여/김창규 한국전통문화학교 문화재관리학과 교수

    전통과 현대의 결합은 새로운 가치를 창조한다. 우리는 과거의 문화원형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내는 양식을 ‘모던 오리엔탈’이라 부른다. 2007년 파리 이상봉의 한글 디자인 패션쇼가 큰 주목을 받았다. 한글을 변형시킨 디자인이 세계인의 감수성을 자극한 것이다. 최근에는 전통한옥의 정갈하고 소박하며 기품이 넘치는 느낌과 친환경적인 구조적 장점이 아파트 주거공간에 접목되어 나타나고 있다. 건설업체들이 전통한옥양식 중 하나인 내루(內壘)와 원(園)의 개념을 결합시키고 있다. 죽은 공간으로 있는 베란다를 한옥의 내루로 되돌려 차를 마시는 다실이나 아이들의 놀이터로 활용하고, 일정한 규모를 갖춘 양반가의 폐쇄된 담장 안에서나 존재했던 정원이 아파트라는 공동체의 열린 공간에서 다시 태어나고 있다. 한옥의 내부처럼 꾸민 병원의 진료실, 서까래와 적벽돌로 조화를 이룬 와인바 등 전통주거양식을 현대화시키려는 시도들은 지금 우리 주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전통문화의 보호정책은 그동안 엄격한 원형보존, 즉 원래의 양식을 변형시키지 말 것을 강조하여 왔다. 그러나 전통을 현대화시켜 대중을 설득하는 것, 즉 ‘모던 오리엔탈’이 지금 시대의 황금 금맥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생활예술로서 자리잡고 있는 다례, 꽃꽂이 등은 우리의 삶과 밀착되어 발전을 거듭하면서 예술의 영역으로 승화되어 왔다. 이들 생활예술은 쇠진·소멸의 위기에 처한 것은 아니나, 우리 삶과 전통생활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것이어서 체계적 보호와 육성이 필요하다. 정규의 학교교육과정에 우리의 생활예술교육을 포함시켜 발전시키고, 생활예술 전승자들이 정규 학교교육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법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 또한 생활문화는 우리들 삶 속에 형성·발전되어 온 것들로서 지역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지역의 환경에 바탕을 두고 발전되어 온 어로기술, 민간에 전승되어 오는 어린이 놀이 등이 그것이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민속자료로 지정·보호되고 있지만, 엄격한 ‘지정제도’ 하에서 박제화된 원형유지 및 전승에 머물고 있어 지금의 보호방법으로는 그 창조적 전승이 불가능하다. 지방자치단체가 중심이 되어 보다 완화되고 유연한 방법으로 지역민의 삶에 뿌리내리고 확산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야 하며, 그 가운데 가치가 큰 생활문화는 국가차원에서 전국단위로 보급·육성해야 한다. 이와 아울러 지역민의 생활·생업 및 당해 지역의 풍토에 의하여 형성된 경관지 중 우리 국민의 기반적인 생활·생업의 특색을 표시하는 전형적이거나 독자적인 문화경관도 새롭게 조망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남해 가천마을 다랑이논과 같이 그 일부는 이미 ‘명승’으로 지정·보호되고 있지만, 우리의 일상 생활경관인 산촌경관, 어촌경관, 농촌경관의 보존과 활용은 여전히 미약하다. 지방자치단체는 이들 일상 생활경관의 보호와 활용방법을 개발하고, 이를 외국인과 도시민에게 제공함으로써 외부인은 당해 지역의 문화를 체험·공유하고, 지역민은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하여야 한다. 21세기 문화트렌드인 ‘모던 오리엔탈’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전통문화교육의 고도화가 필요하다. 전통문화의 원형을 찾고, 그 원형을 재창조하여 활용할 수 있는 심화된 교육과정으로서 석·박사과정의 대학원교육이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의 교육과정은 그렇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이와 아울러 ‘모던 오리엔탈’의 성장과 발전의 바탕이 되는 문화재의 파수꾼, 전문자격자의 배출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문화재관리사 같은 새로운 국가자격제도의 신설이 기대된다. 문화재관리사는 전통문화의 원형을 발굴하고, 재창조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김창규 한국전통문화학교 문화재관리학과 교수
  • “음악의 어울림처럼 남녀 벽 허물때 왔죠”

    “음악의 어울림처럼 남녀 벽 허물때 왔죠”

    다소 이르긴 하지만 올해 클래식계의 10대 뉴스를 꼽으라면 한국 여성 지휘자의 부상도 목록에 넣을 수 있지 않을까. 대표 주자로 꼽히는 여자경(37)과 성시연(33)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미국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는 성시연은 올해 초 독일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에서 열린 ‘독일 지휘자상’ 대회에서 2위 입상 소식을 전했다. 여자경은 지난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프로코피예프 지휘 콩쿠르에서 3위에 입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여성으로서는 사상 최초 입상이다. 지난해 가을 오스트리아 빈에서 활동을 접고 귀국한 뒤로 연주와 강의가 줄줄이 잡혀 있다. 그는 또 3일 개막한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에서 축제 역사 20년만에 처음 지휘봉을 잡는 여성지휘자가 됐다. “아무래도 시선이 집중되니까 부담은 되죠. 뭔가를 보여주지 못하거나 기대치에 모자라버리면 ‘그럼 그렇지.’가 돼 버리잖아요. 이 부담을 기회로 승화시켜야 합니다. 이 사람을 또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지 않으면 그걸로 끝나 버리니까요.” 지난 1일 서울 태평로 서울신문 본사에서 만난 여자경은 자신에게 쏟아지는 시선에 대한 생각을 조근조근, 그러나 확신에 찬 말투로 풀어냈다. ●프로코피에프 지휘 콩쿠르3위 입상하며 이름 알려 “교향악축제에 여성 지휘자가 없었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는 그는 “음악이 남성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것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양음악 작곡가는 모두 남자였고, 그런 만큼 남자가 느끼는 낭만이나 강한 힘 같은 것을 더 잘 표현한다고 볼 수 있었겠죠. 하지만 음악은 서로 어울려가는 것이고, 이제는 남녀의 벽을 허물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한양대에서 작곡을 전공한 그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지휘자인 박은성 교수의 권유로 대학원 전공을 지휘로 바꿨다. 이후 오스트리아 빈에서 국립음대를 나온 뒤 현지에서 2005년부터 지휘자로 계속 활동을 이어갔다. “연주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오케스트라와의 교감”이라는 그는 무대 위에서보다 첫 리허설을 가장 떨리는 순간으로 꼽는다. 그 자리에서 오케스트라가 자신에게 마음을 열어준다는 것을 느끼면 그때부터는 모든 것이 잘된단다. 그게 딱 몇 분이다. 그 ‘몇분 사이’에 황홀경을 느낀 기억을 떠올렸다. “2002년 프랑스 브장송에서 열린 국제 음악제였어요. 처음 오케스트라를 만나서 지휘를 시작하는데 내가 움직이는 그대로, 원하는 대로 따라와 주는 거예요. 연주를 끝낸 뒤에 어떻게 설명할지 모를 정도로 황홀감에 휩싸였죠.” 결과도 좋았다. 그 해와 2004년 브장송 지휘콩쿠르에서 연거푸 ‘오케스트라가 뽑은 지휘자 상’을 수상했고, 멕시코 에드와르도 콩쿠르와 체코 프라하스프링페스티벌에서도 같은 상을 받았다. ●오케스트라가 마음 열어준 몇 분 황홀경 느껴 10여년을 떠났던 한국에 돌아와 생활에 적응하느라, 한양대 음대 출강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국내 연주 일정도 빡빡하다. 8일에는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노르웨이의 숲’ 공연에서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 1번’, ‘피아노 콘체르토’(김정원 협연) 등을 연주한다. 교향악축제에서는 16일 KBS교향악단과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4번’과 브람스 ‘교향곡 3번’을 들려줄 예정이다. “2시간동안 모든 에너지를 쏟아 연주를 끝냈을 때는 격한 운동을 끝낸 것 같은 개운하고 시원한 느낌이에요. 열정적인 박수까지 받으며 무대에 서 있으면 너무 행복하죠.” 글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3일 TV 하이라이트]

    ●낭독의 발견(KBS1 밤 12시) 문학을 얘기함으로써 마음을 치유하고, 위안을 얻을 수 있는 ‘낭독의 발견’ 무대에 배우 유지태가 함께한다. 그가 선택한 첫 번째 낭독은 박노해 시인의 시 ‘다시’. 그는 집단이 아닌 개인, 사람을 바라보면서 절망을 희망으로 승화시킨 시인의 모습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털어놓는다.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시부모를 지극정성으로 모시는 맏며느리 미나. 시아버지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홀로된 시어머니를 집으로 모셔와 보살핀다. 어느날 윤수의 집으로 찾아온 둘째 내외. 제 몫의 유산을 가로챘다고 따지더니, 미나에게 말도 안 되는 누명까지 씌운다. 게다가 어머니를 쫓아냈다며 윤수를 불효자 취급하는데…. ●그 섬이 가고싶다(MBC 오후 5시20분) 목포 앞바다, 사이좋게 놀고 있는 물개의 모습을 하고 있는 사랑의 섬, 외달도. 총 13가구가 살만큼 작디작은 섬이지만, 섬 주민들이 잘 가꾸어 놓은 아기자기한 풍광이 여행의 재미를 더하는 곳이다. 또한 봄을 맞아 외달도 앞바다에는 웅어가 많이 잡히는데, 아삭아삭한 그 맛이 일품이다. ●있다! 없다?(SBS 오후 8시50분)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음식을 포장하는 데 쓰는 비닐랩. 가벼운 입김에도 날아가 버리는 약한 비닐랩으로 다리를 만들었다. 생각만 해도 아슬아슬한 비닐랩 다리를 사람이 건널 수 있을지, 슈퍼주니어가 상상을 초월하는 미션에 당당히 도전장을 던진다. 비닐랩에 숨겨진 놀라운 위력을 살펴본다. ●명의(EBS 오후 9시50분) 외과 영역 중에서도 고난도 수술로 손꼽히는 췌장 종양 제거 수술. 윤동섭 교수가 로봇으로 이 수술에 최초로 성공했다. 건강하게 잘 지내는 환자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희망이 되고, 감사가 되며, 자신이 이일을 계속 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는 윤동섭 교수. 오늘도 수술장 최전선에 선 윤동섭 교수를 만나본다. ●시네마 투데이(YTN 오후 8시35분) 9일 개봉하는 영화 ‘우리 집에 왜 왔니’의 주연배우 강혜정과 인터뷰를 갖는다. 김하늘, 강지환 주연의 코믹 액션 영화 ‘7급 공무원’과 김래원, 엄정화 주연의 그림 사기극 ‘인사동 스캔들’을 소개한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이자 송강호, 김옥빈 주연의 영화 ‘박쥐’의 제작 보고회 현장도 공개한다.
  • [열린세상] 창의적 인재, 공부만으로 안된다! /김상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열린세상] 창의적 인재, 공부만으로 안된다! /김상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30~40년 전 수험생에게 익숙한 ‘3당4락’ 또는 ‘4당5락’이 모든 것이 급변하는 지금에도 여전히 통용된다. 성적이 나쁜 아이는 물론이고 99점을 얻은 아이도 100점을 위하여 예외없이 밤을 새우고 학원에 다녀야 하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 아무리 교육문제가 얽히고설킨 고차방정식이라고 해도 이를 풀지 않고는 우리나라를 짊어질 창의적인 인재의 양성도, 우리의 미래도 보장받을 수 없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암기 위주의 사지선다형 빈칸 채우기식 공부의 굴레에서 벗어나 스포츠·음악·미술은 물론 다양한 취미 및 봉사활동을 통하여 정신적·육체적으로 균형 잡힌, 세계무대에서 당당히 경쟁하는 미래형 창의적 인재로 자라게 할 수 있을까? 세계 최고수준인 교육열을 감안할 때 학생들이 공부만의 울타리에서 탈출하도록 돕는 방안의 핵심은 입시제도 개혁일 것이다. 외국의 예를 참고한 몇 가지 방안을 생각해 본다. 첫째, 학교 성적 등급제를 들 수 있다. 예를 들어 94점 이상은 A등급으로, 상급학교에서 공부하는 데 필요한 기본자질이 있음을 판단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A등급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1, 2점을 가리거나 등수를 가리는 것은 더이상 의미가 없다. 그들에게는 남는 시간에 공부 말고 다른 활동을 하도록 해야 하며, 정부나 학교는 기초학습 능력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관심과 지원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둘째, 수능시험을 필수과목과 학교·학과에 따라 별도로 요구하는 기타과목으로 구분하고 여러 차례 나누어 보도록 하는 방안이다. 미국에서는 대학입학 과정에서 읽기·수학·쓰기 등 3과목에 한해 수능시험 성격인 SAT를 치러야 되고 대학·학과에 따라 기타과목을 대상으로 한 SATⅡ 성적을 요구한다. 문제는 이 시험을 여러 차례 볼 수 있고 과목을 나누어 볼 수도 있다는 점이다. 물론 수능을 여러 번에 나누어 치르면 난이도 차이, 소요 예산 등의 문제가 예상되지만 이것이 수능시험 때 교통사고가 나거나, 집에 일이 있거나, 배탈이라도 나서 인생이 바뀔 수도 있는 현행 제도 유지보다는 낫다. 셋째, 학교성적 및 수능성적과 함께 추천서·자기소개서 또는 에세이 등을 통하여 잠재력, 창의력, 특기, 소질 등을 두루 평가한 뒤 선발하는 방식이다. 전교 수석인 학생은 떨어진 반면 5등 한 학생이 합격하거나 이 대학에서 떨어진 학생이 더 좋다는 대학에 합격했다는 외신을 자주 접할 수 있는 이유이다. 이런 제도의 도입은 사교육비 절감이라는 측면에서 의의가 큰 것은 물론 근원적으로는 대학이 우수한 잠재능력을 지닌 학생을 선발하도록 하는 등 입학 전형의 자율성을 갖게 해준다. 아울러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는 학생에게는 더이상 ‘입시 준비’만의 울타리 안에 머무르지 않도록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학교교육의 정상화와 연결되리라고 기대한다. 이상의 방안 하나하나는 오랜 경험과 충분한 검토를 필요로 하는 쉽지 않은 과제이다. 교육과학기술부 또는 일부 대학만의 노력이 아닌, 국가적 차원에서 관심과 지원을 기울이지 않고는 결코 성공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외국에서도 제도 정착까지 오랜 기간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켜 온 점, 민주주의를 기회의 평등이 아닌 결과의 평등으로 잘못 이해하는 풍토, 새로운 제도 도입에 따른 저항 등을 감안할 때 세심하고 치밀한 준비를 통하여 단계별로 한 걸음씩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아울러 성공적으로 제도를 정착시키려면 무엇보다도 공정성·객관성 및 투명성을 확보하고 새로운 제도 도입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함은 물론 충분한 소통과 홍보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할 것이다. 또 국민 모두는 섣부른 판단 대신 미래의 국익에 초점을 두고 인내심을 가지면서 지지하고 지켜 줌으로써 이번만은 기필코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부러워했다는 우리의 높은 교육열을 승화해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선진 교육제도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김상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 [베리타스·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27. 상황판단

    1. 도입부: 주로 새로운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으로 문제화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2. 전개부: 주로 추후에 전개될 내용을 서술하는 과정으로 내용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진다. 이 과정에서는 주로 새롭게 나타나는 용어의 정의나 정책 등의 역할에 대한 서술이 이루어지며, 이를 분석적 기법을 통해서 내용파악을 하지만 주로 외형적인 분석만이 이루어지며 문제 문에서 열거된 내용이 지문에서 열거된 내용과 합치하는지만을 살피게 된다. ☞ 상황판단 이론과 실전문제 바로가기 3. 전환부: 주로 주제를 설정하고 앞으로의 분석방법을 제시하는 과정으로 논점이 설정되는 전 단계를 말한다. 이는 전개부에서 열거한 각종 용어나 정책 등의 내용을 총괄하는 새로운 주제를 설정하고 이러한 주제에 접근하는 다소 축소되고, 구체화된 소주제로의 전환을 꾀하는 과정이다. 최근의 출제경향을 살펴 보면 전환부에서 조문의 분석이 다수 나타나고 있고, 조문에 대한 내재적인 분석뿐만 아니라 수리적인 판단까지 요구하는 상당히 복잡한 문제가 출제되고 있으므로 수에 대한 감각도 아울러 갖추어야 하는 어려움을 지니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4. 논점부: 글의 본론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구체화된 하나의 논점을 통해서 정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부분이다. 이는 논점설정단계, 논점분석단계, 논점전개단계 등으로 이뤄지며, 전환부까지의 분석에 비해 내재적인 분석방법이 사용되는 과정이다. ●논점의 설정 논점이란 본래 ‘의논상의 쟁점’이라는 말이지만 실천적 분석에서는 ‘결론을 좌우할 만한 중요한 과제사항’이라는 의미로 사용되므로 앞으로의 글의 진술방법과 방향을 설정하는 데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따라서 적절한 논점을 설정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진정한 논점을 정확히 선택하기 위해 과제사항에 누출·누락이 발생하지 않는 형태로 분석범위의 설정을 행하고, 그 범위 안에서 논점후보를 체크한 후 논점을 특정화하는 것이다. 결국 논점의 설정에는 밑 준비로서 분석대상영역 전체에 대한 기초분석이 필요한 것이다. ●논점의 분석 가장 광범위한 영역의 내용이 포함된 과정으로 설정된 논점내용을 분석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 부분은 주로 내재적인 분석 방법이 사용되는 곳으로 논리적 추론 능력과 사실의 분석능력, 그리고 합리적 전개능력을 요구하는 난해한 과정을 측정대상으로 삼는 까닭에 매우 다양한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는 곳이다. 이는 최근의 행정·외무 고등고시에서도 나타난 것처럼 설정된 논점을 다시 논리적으로 분석하여 답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논리적 사고가 습관화돼 있지 않으면 짧은 순간에 답을 구하기가 어려우며 설사 답을 찾았다 하더라도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크게 된다. ●논점의 전개 분석을 마친 논점을 가지고 원인을 파악, 대책 및 대안을 찾아 나가는 과정을 말한다. 시험으로서 이 과정의 문제는 주로 사례분석을 통해서 나타나게 되는데 설정된 논점과 같은 맥락으로 이어지는 구체적 사례를 파악하는 것으로 설정된 논점의 내용과 분석, 문제점 등을 현실의 실천적 분석으로 승화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이 과정에서는 사례분석을 통한 대책과 대안의 수립을 위한 반론과 반박이 준비되고, 이 또한 시험의 측정대상이 된다고 할 수 있다. 5. 검증부: 논점의 전개 단계에서 준비된 각종 반론과 반박을 통해서 논점을 검증하는 단계이다. 이는 반론과 반박에서 나타난 논점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변증법적으로 통일해 새로운 논점을 설정하거나 기존의 논점을 인정하거나, 지금까지 파악되지 않은 새로운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다시 한 번 위의 과정을 되풀이할 것인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단계다. 이승일 에듀 PSAT 연구소장
  • 화장장 모자라… 떠밀린 ‘원정火葬’

    서울·경기지역 등 수도권의 화장(火葬)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 정부가 나름대로 대책을 세우지만 역부족이다. 매장보다는 화장을 선호하는 추세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화장률이 매장(埋葬)률을 뛰어넘은 지 오래됐고, 지난해는 어림잡아 화장률이 60%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러다 보니 다른 지역으로 옮겨 다니는 원정 화장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지만, 지방자치단체별로 화장 비용이 천차만별이어서 거주지에서 화장할 때보다 3~20배가량 더 많이 든다. 가뜩이나 힘든 살림에 화장장을 찾는 유가족들의 고통은 더할 수밖에 없다.30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1990년대 초반 18%대에 머물던 화장률은 10년 동안 꾸준히 증가해 2001년 38.3%를 보이더니 4년 만인 2005년에는 52.6%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매장률을 앞질렀다. 현재 전국에 49곳의 화장장(화장로 240기)이 있다. 하지만 서울과 경기지역 등 대도시의 화장장은 거의 매일 예약률 100%를 기록하고 있다.서울시 노원구에 사는 직장인 안모(26·여)씨도 부족한 화장터로 곤혹을 치른 케이스다. 안씨의 아버지는 지난달 말 위암으로 세상을 등졌다. 화장장을 결정한 안씨 가족은 경기도 고양시 벽제 승화원에서 화장을 하려 했지만 이미 예약이 꽉 차 인근 지역의 화장장을 이용해야 했다.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인천 화장장도 예약을 할 수 없기는 마찬가지였고 수원·성남 화장장은 100만원의 이용료를 내야 했다. 9만원만 내면 되는 벽제 화장장 이용료보다 10배 이상 비싼 가격이다. 결국 수소문 끝에 30만원만 내면 되는 충북 청주까지 내려가서 아버지를 모셨다. 안씨는 “돈은 돈대로 들면서 고인은 이래저래 끌려 다녀야 해 비통한 심정을 가눌 수가 없다.”며 하소연했다.화장 시설 이용료의 경우 지자체별로 차이가 있지만 타 지역 주민이 이용할 경우 지역 주민보다 최소 3배에서 최대 20배의 돈을 더 주고 이용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장례지도사 김모(42)씨는 “타 지역에서 화장을 하는 경우는 50%대에 이른다.”면서 “화장 예약을 기다리느라 4일장을 치르는 가정도 종종 있다.”고 귀띔했다.그렇다고 정부가 마냥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정부는 지난해 5월부터 ‘장사 등에 관한 법률’을 정비해 지자체별로 화장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지역주민과 타 지역주민과의 화장 요금을 차등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기피시설’이라는 이유로 지역 주민들과 마찰을 빚어 시행은 더딘 상태다. 보건복지부 노인지원과 고덕기 사무관은 “화장에 대한 인식이 개선돼 서울 원지동 신축 화장장의 경우 주민과 마찰 없이 토지 보상작업이 70% 이상 진행됐다.”면서 “일부 지연되고 있는 지역도 큰 틀에서 합의가 잘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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