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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서울 지키는 고철 ‘지포라이터’ 전차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서울 지키는 고철 ‘지포라이터’ 전차

    지난 10월 초, 국군의 날 행사를 통해 '아미 타이거 4.0'과 '워리어 플랫폼' 등 최첨단 무기체계들을 대거 선보인 육군이 지난주 국정감사에서는 부끄러운 민낯을 드러내며 여론의 융단폭격을 맞았다. 전체 전차 전력의 1/3에 달하는 약 680여대의 전차가 전투는 고사하고 주행조차 어렵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문제의 전차는 K1 계열 전차가 대량 도입되기 전까지 우리 육군의 주력 전차로 운용되던 M48 계열 전차다. 국정감사를 통해 알려진 M48 계열 전차의 대수는 약 600여대였지만, 육군본부 자료를 통해 확인된 M48 계열 전차의 수량은 M48A3K 200여대, M48A5K 480여대로 거의 700여대에 달하는 엄청난 수량이다. 세계 10대 경제대국이라는 한국이 21세기에 들어선 지 20여년 가까이 된 오늘날까지 700여대나 운용하고 있는 M48 전차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미국이 1950년대 전장에서 운용하기 위해 개발된 1세대 전차로 차체 연령만 보자면 북한군의 구형 전차들보다 더 나이가 많다. 200여대가 남아있는 M48A3K 전차는 1950년대 중반까지 미군이 운용하다가 1960년부터 순차적으로 우리나라에 제공된 M48A1을 1977년부터 1981년 사이에 디젤엔진 탑재 버전인 A3K 형식으로 개조한 차량들이다. 즉, 최초 생산된 지 65년 가까이 된 극도로 낡은 차량들이다. 그나마 신형은 M48A5K 전차는 미국이 1959년부터 생산해 1975년 잉여물자로 넘겨준 M48A2C 전차 가운데 195대의 주포와 엔진, 사격통제장비 등을 교체한 차량으로 차체 연령이 60년 가까이 된 차량들이며, 나머지 280여대는 미국이 1960년부터 생산한 M48A3 전차를 주방위군 보급용으로 1974년부터 1976년까지 A5 형식으로 개조한 차량들을 염가에 구입해 개조한 차량들로 이들 역시 차체 연령이 60세에 달하는 고철들이다. 북한군이 대량으로 보유한 T-55 계열과 T-62 계열 전차들 상당수가 1960~1970년대 생산된 차량들이라는 점을 감안해보면, 우리나라가 700여대나 보유한 M48 계열이 훨씬 더 낡았다는 충격적인 결론에 다다른다. 세계 10대 경제대국이라는 대한민국 육군 전차 전력의 1/3이 세계 최극빈국 북한의 전차들보다 낡았다는 것이다. 지난주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난 M48 전차의 실태는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였다. 자력으로 강을 건널 수 없고, 기동 중에는 주포 사격이 불가능하며, 엔진과 구동계통의 노후화로 최대 속도는 사람이 보통 사람이 뛰는 속도인 10km/h에 불과했다. 심지어 경사가 20도 정도에 불과한 구릉지는 올라가지도 못했다. 하지만 M48 전차의 문제점은 방송 등 언론보도를 통해 드러난 것이 전부가 아니다. 야간에 적 전차를 조준해도 조준선만 보일뿐 적 전차는 식별할 수 없어 사실상 야간 전투가 불가능하며, 장갑 방어력이 취약해 북한이 보유한 거의 모든 전차포와 대전차화기에 손쉽게 격파된다. M48A5K 전차의 전면 장갑은 178mm, 측면 장갑은 76mm에 불과해 북한군이 보유한 모든 전차가 어느 방향에서 주포를 쏘더라도 단발에 격파되는 수준이다. RPG-7 대전차 로켓이나 구형 RPG-2 로켓에도 매우 손쉽게 격파되는데, 이는 사실상 전투에 나가면 생존성 자체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 큰 문제는 M48A5K 전차의 구조다. 이 전차는 포탑 회전을 위해 유압식 구동장치를 채택했는데, 이 장치가 비교적 취약한 부위에 노출되어 있어 적 포탄에 피격되는 족족 화재와 유폭을 일으킨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포탄이든 RPG든 일단 맞으면 전차 내부가 불바다가 되어 승무원들이 끔찍하게 타죽는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중동전에서 이 전차를 운용했던 이스라엘 전차병들은 M48 전차를 ‘시신 운반차량'(Móvil Gviyot Charukhot) 또는 지포라이터라고 부르며 탑승을 기피했다. 취약한 방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때 폭발반응장갑을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이 거론되었지만, 예산 부족으로 인해 결국 좌절됐다. 뭐든 맞으면 불이 붙고 폭발하는 전차가 육군에 무려 700여대나 남아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육군 자신이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었고, 육군은 이 노후 전차를 K2 흑표전차로 대체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당초 흑표 전차는 참여정부의 국방개혁 2020 원안에 따라 780여대가 생산되어 모든 M48 계열 전차를 대체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국방개혁계획이 수정되면서 그 생산 수량이 390여대로 반 토막 났고, 전력화 초기 단계에서 드러난 파워팩 문제로 인해 양산이 지연되면서 결국 이 수량은 다시 206대로 줄어들었다. 다행히 지난 정부 말기에 100대 추가 생산이 결정되면서 300여대 정도를 도입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지만, 이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되더라도 당초 계획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량이다. 배치 수량 감소보다 더 큰 문제는 무리한 국산화 요구였다. 당초 K2흑표전차는 독일제 파워팩(엔진+변속기)을 장착할 예정이었으나, 국산화가 가능하다는 일부 주장에 따라 국산 파워팩 장착으로 계획을 선회했다. 그러나 국산화 가능하다는 국산 파워팩, 특히 변속기는 시험평가 과정에서 실린더 파손 등 치명적인 결함을 여러 차례 노출했고, 수차례의 개발 완료 시한 연장이 반복되며 K2 전차의 배치는 차일피일 미뤄지기 시작했다. 국산 변속기가 결국 군의 작전요구성능(ROC)을 충족하지 못하자 방위사업청은 합동참모본부를 압박해 ROC 하향 조정이라는 전례 없는 특혜까지 베풀었지만 국산 변속기는 이마저도 달성하지 못했다. 변속기 문제로 K2 전차 대량 배치가 7년 이상 지연되자 방위사업추진위원회는 지난 2월, 국산 변속기 대신 외국산 변속기를 수입해 사용한다는 결정을 내렸지만, 이미 시간은 7년이나 흘러버린 뒤였다. 당국의 정책 오류와 일부 국산화 우선론자들의 ‘몽니’ 때문에 우리 육군은 60년 넘은 고철 M48A3K 전차를 앞으로 3년 더 써야 할 처지가 됐다. K2 전차 양산 수량이 당초 계획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K2 도입 사업이 끝나더라도 M48A5K 전차를 모두 대체할 수 없어 육군은 기계화부대의 숫자를 크게 줄여야 할 판이다.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 이후 미래전 환경에서 지상군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지만, 첨단 공군력만이 미래전의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걸프전이 망상이 아직도 팽배해 있는 한국에서 지상군 증강 주장은 ‘밥그릇 타령’이나 구시대적 발상 정도로 비난받곤 한다. 물론 전투기나 미사일이 전투의 승패를 결정짓는 절대적 요소이기는 하지만, 첨단 장비로 무장한 미군이 민병대 수준의 탈레반과 저항세력에게 패한 최근의 전쟁 사례에서 볼 수 있듯, 결국 미래 전쟁의 승패를 가르는 것은 지상군이다. 당장 눈앞의 북한이 100만 이상의 지상군, 700만 이상의 지상군 예비병력을 가지고 있고, 호시탐탐 한반도를 노리는 중국 역시 첨단장비로 무장한 대규모 지상군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러한 적들에 맞서야 할 지상군, 그것도 누군가의 아들이나 남편, 아버지인 동원예비군 전차병들에게 60년 넘은 ‘고철 지포라이터’를 무기랍시고 쥐어주는 것이 과연 어쩔 수 없는 일일까?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최홍만, 새달 10일 소림 무술 수련자와 대결

    최홍만, 새달 10일 소림 무술 수련자와 대결

    최홍만(38)이 마카오에서 중국 소림 무술 수련자와 이벤트성 맞대결을 벌인다. 22일 중국 ‘마셜리즘 스퀘어(MAS)’에 따르면 최홍만은 11월 10일 베네시안 마카오 리조트 호텔에서 소림사 무술을 수련한 파이터로 알려진 이룽(31·중국)과 입식 격투기 경기를 펼친다. MAS는 “한국의 최홍만은 링과 케이지를 오가며 레이 세포, 바다 하리, 제롬 르 밴너, 세미 슐트 등 많은 세계적인 슈퍼스타들과 대결을 벌였다”고 소개했다. 이룽에 대해서는 “중국의 슈퍼스타로 스님 파이터로 알려졌다”며 “그 역시 세계적인 선수들과 대결을 벌여왔다”고 덧붙였다. 경기 룰이 독특하다.단 1라운드만 치르지만,라운드 시간이 9분에 달한다. 입식 타격만 허용되며 그라운드 싸움은 할 수 없다. 심판도 없다. 승리는 오직 KO뿐이며, 9분 1라운드 경기에서 KO가 나오지 않으면 무승부가 선언된다. 신체 조건에서는 최홍만이 압도적이다. 키 218㎝, 체중 155㎏인 최홍만과 이룽(키 176㎝, 체중 74㎏)의 체급 차를 무시한 대결은 말 그대로 ‘다윗과 골리앗’의 한 판이다. 하지만 승패를 쉽게 예측하긴 어렵다. 최홍만은 2016년 중국 후난성에서 열린 입식 격투기 실크로드 히어로 PFC 격투기 대회에서 키 177㎝, 체중 72㎏의 저우즈펑(중국)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한 구긴 바 있다. 나이도 최홍만이 7살 더 많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빅 피처’도 가끔 흔들릴 때가 있다

    4회까지 무실점 호투… 홈런 맞고 휘청 팀은 밀워키에 역전승… 패전 투수 면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다저스)이 5년 만에 오른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무대에서 밀워키를 상대로 5회를 넘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그러나 다저스는 역전승을 거둬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류현진은 14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NLCS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4와 3분의1이닝 동안 홈런 하나를 포함한 6안타를 내주고 2실점했다. 그러나 팀은 4-3으로 이겨 승패를 기록하진 않았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다저스는 전날 1차전에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마운드에 올렸음에도 5-6으로 져 기선을 제압당했다. 올 시즌 두 번째로 가을야구 마운드를 밟은 류현진의 투구는 지난 5일 7이닝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처럼 압도적이진 않았으나 무난했다. 실제로 4회 말까지는 ‘빅게임 피처’답게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이날 류현진이 던진 72개의 공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47개였고, 볼넷은 하나도 주지 않았다. 삼진은 4개를 잡았다. CBS스포츠는 “류현진은 충분히 잘 던졌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2013년 포스트시즌(PS)에 데뷔한 이후 이날까지 통산 5경기에 선발 등판해 패배 없이 2승을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1.96에서 2.30으로 올랐다. 류현진의 NLCS 등판도 이번이 통산 두 번째다. 류현진은 2013년 세인트루이스와의 CS 3차전에 등판해 7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PS 첫 승리를 따냈다. 이날 류현진은 1회 말 1사 후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들을 우익수 뜬공과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2회는 삼자범퇴로 막았다. 3,4회에서도 안타를 맞았지만, 땅볼과 삼진으로 더이상 진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류현진이 흔들리기 시작한 건 5회 말 1사 후다. 류현진은 올랜도 아르시아에게 시속 142㎞의 커터를 초구로 던졌다가 가운데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류현진은 0-1로 끌려가던 5회 말 1사 2, 3루 상황에서 강판당했다. 이후 구원투수 라이언 매드슨이 1사 만루에서 라이언 브론에게 내야땅볼로 한 점을 내줘 류현진의 실점은 두 점으로 늘었다. 2014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NLDS 3차전 4회부터 이어진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무실점 행진은 14이닝에서 끝났다. 다저스 방망이는 6회까지 침묵해 0-3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7회 두 점을 만회한 뒤 8회 저스틴 터너가 값진 역전 투런포를 터트려 밀워키의 막강 불펜을 무너뜨렸다. 다저스와 밀워키는 하루 쉬고 16일부터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리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3∼5차전을 치른다. 류현진은 시리즈가 5차전에서 끝나지 않으면 밀워키 홈구장에서 열리는 6차전에 다시 선발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지태환 블로킹 만세…삼성화재 홈 개막전에서 시즌 첫 승

    지태환 블로킹 만세…삼성화재 홈 개막전에서 시즌 첫 승

    우리카드에 3-1 역전승, 타이스-박철우-송희채 64점 합작지태환 2세트 고비에서 철벽 가로막기·속공으로 역전 발판타이스-박철우-송희채의 막강 화력을 과시한 삼성화재가 우리카드를 잡고 2018~19시즌 개막 홈경기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삼성화재는 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8~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우리카드에 3-1(20-25 25-19 25-23 41-39)로 역전승했다. 지난해 우리카드를 상대로 5승1패로 우위를 점했던 삼성화재는 올해도 첫 만남부터 승리하며 천적 관계를 이어갔다. 지난달 컵대회 우승의 기세도 고스란히 이어갔다. 재계약한 외국인 선수 타이스가 28득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한 가운데 박철우가 20득점, 이적생 송희채가 16득점했다. 특히 OK저축은행에서 지난 시즌까지 뛰다 삼성화재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지난 컵대회 최우수선수(MVP)에까지 올랐던 송희채는 이날 공격 성공률 65.21%로 정밀폭격 능력을 보여줘 활약을 예고했다. 삼성화재 센터 지태환은 12득점 가운데 블로킹으로만 9득점을 쓸어담아 한 경기 최다 블로킹 신기록을 수립했다. 우리카드는 V리그에 복귀한 외국인 선수 아가메즈)가 37점을 올려 두 팀 최다 득점으로 활약한 게 유일한 위안이었다. 아가메즈는 후위 공격 14득점, 블로킹과 서브 각각 3득점을 올려 이번 시즌 첫 번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개인 통산 3호이자 역대 140번째 기록이다. 삼성화재는 나경복의 서브 에이스 3개와 아가메즈의 화력을 앞세운 우리카드에 20-25로 1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2세트 삼성화재는 지태환의 블로킹을 앞세워 잃은 세트를 복구했다. 지태환은 속공에도 가담해 25-19승을 이끌었다. 승패처는 3세트. 삼성화재는 17-17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박철우가 아가메즈의 블로킹을 피해 절묘한 밀어 넣기로 리드를 잡았고, 타이스가 호쾌한 스파이크로 다시 득점에 성공하면서 리드를 잡았다. 우리카드는 아가메즈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한성정이 더블 콘택트 범실을 저질러 흐름이 끊겼다. 4세트는 41-39로 듀스 대접전을 벌였지만 고비는 삼성화재가 넘겼다. 탄탄한 수비로 상대 범실을 유도해 듀스를 유지했고, 39-39에서 한성정의 서브 범실과 아가메즈의 네트 터치 범실을 업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쇼미더머니’ 측, 미성년자 性스캔들 디아크 “출연 분량 최소화”

    ‘쇼미더머니’ 측, 미성년자 性스캔들 디아크 “출연 분량 최소화”

    미성년자 성관계 논란을 빚은 ‘쇼미더머니 777’ 출연자 래퍼 디아크 관련 다시 한번 입장을 밝혔다. 12일 Mnet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이하 ‘쇼미더머니 777’) 측이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래퍼 디아크 출연 분량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방송 계획을 알렸다. 제작진은 이날 “오늘(12일) 방송되는 6회에서는 9월에 촬영한 ‘팀 배틀’과 10월 3일 녹화를 마친 ‘본선 1차 경연’분이 방송된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6일 불거진 논란으로 디아크가 방송에 계속 등장하는 것에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면서 “내부에서 해당 출연자 분량을 두고 여러 의견을 나눴다. 방송에서 모두 제외하는 방법까지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이미 녹화가 끝난 일련의 경연 과정을 검토해본 결과, 디아크 출연 분량을 완전히 제외할 경우 TOP6 결정을 앞둔 중요한 관문에서 최선을 다한 다른 래퍼들 실력과 승패가 왜곡 및 평가절하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출연 중인 다른 래퍼 및 프로듀서들의 정당한 노력이 제대로 전달될 수 있는 선으로만 디아크 노출을 한정하고 편집을 통해 분량을 최소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디아크는 앞서 ‘쇼미더머니 777’에 출연해 15세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성인 참가자들만큼 뛰어난 실력을 보여 주목을 받았다. 지난 6일 디아크 전 여자친구라는 한 여성이 SNS를 통해 미성년자인 디아크와 강압적인 성관계를 맺었다고 폭로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디아크는 SNS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하 ‘쇼미더머니 777’ 측 공식입장 전문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 참여 래퍼 디아크의 출연 분량에 대한 Mnet의 공식 입장을 전합니다. 오늘(12일, 금)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 6회에서는 9월 촬영한 ‘팀 배틀’과 10월 3일 녹화를 마친 ‘본선 1차 경연’이 방송될 예정입니다 지난 6일부터 불거진 논란으로 인해 디아크가 방송에 계속 등장하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내부에서도 해당 출연자의 분량을 두고 여러 의견을 나눴으며 방송에서 모두 제외하는 방법까지 논의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미 녹화가 끝난 일련의 경연 과정을 검토해본 결과, 디아크의 출연 분량을 완전히 제외할 경우, TOP6 결정을 앞둔 중요한 관문에서 최선을 다한 다른 래퍼들의 실력과 승패가 왜곡 및 평가절하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이에 제작진은 출연 중인 다른 래퍼 및 프로듀서들의 정당한 노력이 제대로 전달될 수 있는 선으로만 디아크의 노출을 한정하고, 편집을 통해 분량을 최소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으로도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은 시청자분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실력 있는 래퍼들의 정정당당한 서바이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MLB] 오승환의 가을은 짧았다

    올해 우여곡절 끝 6승 3패 3세이브 활약 올 시즌 생애 첫 빅리그 ‘가을야구’ 무대를 밟은 오승환(36·콜로라도)이 시원섭섭했던 2018 시즌을 마무리했다. 오승환은 8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밀워키와의 3차전에서 0-4로 끌려가던 8회초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지난 4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6일 DS 1차전에 이은 세 번째 포스트시즌 등판이었다. 이날 쿠어스필드엔 비가 오고 거친 바람이 불었다. 쌀쌀한 날씨 탓에 오승환은 최고 구속이 144㎞에 그칠 만큼 스피드가 나오지 않았지만, 관록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첫 타자 트래비스에게 우월 2루타를 허용했으나 후속타자를 좌익수 뜬공과 3루수 앞 땅볼, 병살 플레이로 막았다. 그러나 팀 타선이 침묵해 0-6으로 졌다. 9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콜로라도는 앞서 1, 2차전을 모두 밀워키에 내줘 이날 경기를 끝으로 짐을 쌌다. 오승환의 가을야구도 끝났다. 오승환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3경기 3이닝을 던져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2016년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해 빅리그에 진출한 오승환은 올해 초 텍사스 입단 직전 계약이 취소되고, 처음 트레이드로 팀을 옮기는 등 많은 경험을 했다. 그러나 정규시즌 73경기에 나서 6승 3패 3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점 2.63을 올려 진가를 발휘했다. 현지 언론들은 “오승환이 베스팅 옵션(구단이 제시한 기록을 넘어서면 자동으로 계약을 실행하는 것)을 채워 내년 연봉 250만 달러(약 28억원)를 받는다”고 전했다. 콜로라도는 지난 7월 토론토로부터 오승환을 트레이드하면서 1+1년 최대 750만 달러에 “70경기 이상 등판하면 계약을 자동 연장한다”는 조항이 있는 토론토와 오승환의 계약 내용도 이어받았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류현진 7이닝 4피안타 8K 무실점에 첫 안타 ‘PS 2승째’

    류현진 7이닝 4피안타 8K 무실점에 첫 안타 ‘PS 2승째’

    류현진(LA 다저스)이 ‘빅게임 피처’의 면모를 과시하며 4년 만에 두 번째 포스트시즌 승리를 챙겼다. 4년 만에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애틀랜타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1차전에 선발 투수 겸 8번 타자로 출전, 7이닝 동안 4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6-0 완승에 주춧돌을 놓았다. 그는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통산 첫 포스트시즌 안타까지 뽑아내며 투타 모두 활약했다. 홈에서 20이닝째 무실점 역투란 의미있는 기록도 남겼다. 그는 2013년 10월 7일 애틀랜타와의 DS 3차전 3이닝 4실점(승패 없음), 같은달 15일 세인트루이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7이닝 무실점, 다음해 10월 7일 세인트루이스와의 DS 3차전 6이닝 1실점(승패 없음)에 이어 네 번째 등판해 7이닝 무실점 역투로 통산 포스트시즌 23이닝 5실점과 2승째를 올렸다. 다저스의 리드오프 타자 작 피더슨이 상대 선발 폴티네비츠의 98마일짜리 초구를 곧바로 좌중간 담장 너머로 날려보냈다. 2회에는 포스트시즌 경기에 처음 출장한 맥스 먼시가 사사구와 볼넷으로 진루해 2사 1, 2루 상황에 우중간 담장을 살짝 넘기는 3점 홈런을 날려 기분좋게 포스트시즌을 출발하고 있다. 류현진은 5회까지 책임지겠다고 작심한 듯 구속을 끌어올렸다. 2회까지 평균 구속이 시속 94마일일 정도로 공이 빨랐다. 애틀랜타의 젊은 타선이 제대로 적응하기 어려웠다. 류현진은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깨끗한 우전 안타를 날렸다.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네 번째 등판한 류현진이 안타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5회초 위기를 맞았다. 인시아르테와 컬버슨에게 거푸 안타를 맞아 2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스즈키의 타구를 야시엘 푸이그가 힘겹게 잡아내 한숨을 돌렸다. 류현진은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아쿠나를 진루시켰다. 구심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루킹 삼진 위기를 모면한 아쿠나가 유격수 매니 마차도의 에러를 틈타 1루를 밟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카마고를 삼진으로 잡고 2루를 훔치려던 아쿠나를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이 정확한 송구로 잡아내 위기를 벗어난 뒤 애틀랜타의 거포 프리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다저스는 6회 2사 후 키케 에르난데스가 상대 네 번째 투수 브락의 체인지업을 좌중간 담장 너머로 날렸다. 류현진은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나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마카키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플라워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류현진은 플라워스를 3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관중석에서는 “현진” “현진”이라고 외치는 함성이 일었다. 알베스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인시아르테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관중석의 다저스 레전드 샌디 쿠펙스가 일어서 박수를 보낼 정도로 훌륭한 투구를 마무리했다. 칼렙 퍼거슨이 류현진의 뒤를 이어 8회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다저스는 8회말에도 푸이그가 볼넷으로 진출한 뒤 여섯 번째 투수 소봇카의 견제구가 빠진 틈을 타 3루까지 내달린 뒤 데이비드 프리즈의 희생타로 홈을 밟았다. 알렉스 우드가 9회 마운드에 올라 2사 후 연속 안타를 맞아 1, 2루 위기를 맞았으나 마무리 켈리 젠센이 아쿠나를 2루 땅볼로 잡아 승리르 매조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심판대 선 트럼프와 북미 대화… 상원은 공화, 하원은 민주 우세

    심판대 선 트럼프와 북미 대화… 상원은 공화, 하원은 민주 우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미국 중간선거(상·하원 및 주지사 선거)가 오는 11월 6일(현지시간) 실시된다. 이제 35일 뒤면 미국의 연방 하원의원 435명 전원, 상원의원 100명 중 3분의1가량인 35명, 주지사 36명을 새로 뽑는 초대형 정치 이벤트가 열린다. 특히 이번 선거는 지난해 출범한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를 중간 평가하는 동시에 2020년 차기 대선의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상·하원 모두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공화당이 이번 중간선거에서 하원의 과반 의석을 민주당에 빼앗긴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할 뿐 아니라 차기 대선의 정치적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트럼프의 기조인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의 문턱을 넘지 못해 좌초될 수도 있다. 트럼프라는 막강한 정치 아이콘의 레임덕 직면도 배제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 등 북한 비핵화 드라이브를 거는 것도 11월 중간선거와 무관하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중간선거에서 참패한다면 북·미 대화의 ‘판’이 흔들릴 수도 있다고 워싱턴 정가는 관측하고 있다. 미국 내의 정치적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북한과 ‘극한’ 대립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한반도의 평화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미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최소한 ‘상원’의 과반이라도 사수하는 게 훨씬 안정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1. 민주, 과반 탈환할까 하원 경합 39석 중 11석만 확보해도 승리 상원은 35석 중 26석 사수+2석 빼앗아야 현재 상원 51석, 하원 236석으로 양원 모두 과반 의석을 점유하고 있는 공화당은 ‘하원’을 빼앗길 위기에 직면했다. 여러 기관의 여론조사를 종합·분석한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평가에 따르면 435석의 하원 의석 중 민주당은 안정 의석 174석·우세 33석으로, 모두 207석을 확보했다. 따라서 경합 지역 39석 중 11석만 차지한다면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게 된다. 쿡 폴리티컬 리포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층의 높은 결집률이 다수 현역의원의 공화당 선거구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20~40석 사이를 추가 확보해 하원 지도부 장악이 유력시된다”고 내다봤다. 폴리티코 등 나머지 예측 기관들도 현재 민주당이 202~207석으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면서 30~40개 경합 지역에서 민주당이 10여 군데만 승리하면 과반(218석)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원 선거는 양상이 다르다. 현재 51(공화) 대 49(민주)로, 간신히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공화당의 수성이 예상된다. 올해 선거 대상 35석 중 민주당(무당파 포함) 지역구가 26석이나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민주당이 상원을 뒤집으려면 26석 모두를 지키고 공화당 지역구를 2곳 이상 빼앗아야 한다. 이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바람이 거세게 불어도 쉽지 않을 것으로 선거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워싱턴 정가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상원은 수성하고 하원만 빼앗길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사실 미국의 지난 100년간(21번) 중간선거에서 현역 대통령과 집권당의 승리는 딱 세 번 있었다. 경제공황이 몰아치던 1934년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 시절, 미국 경기가 정점을 찍었던 1998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 9·11 테러로 미국의 안보 위기의식이 극에 달했던 2002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시절뿐이었다. 2. 북·미 협상 앞날은 공화 완패 땐 위기 돌파 위해 판 흔들수도 “한반도 평화 관점선 공화 상원 수성 유리”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해도 미국의 ‘최대의 압박과 관여’라는 대북 정책 기조는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공화 양당은 모두 대북 제재와 압박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발사장과 영변 핵시설의 폐쇄·검증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트럼프 행정부도 종전선언 등 일정 부분의 화답 카드를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 북·미가 비핵화에 대한 첫걸음을 한발 더 딛게 되면 앞으로 북한의 전면 핵사찰, 핵탄두 폐기·반출 등 큰 틀의 변화와 협력, 금강산 관광·개성공단 재개 등 전면적인 대북 제재 해제 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도 예측할 수 있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다.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러시아 스캔들의 강력한 수사와 반이민 행정명령·보수 법관임명 반대, 멕시코 장벽 비용 삭감 등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반대하고 나서면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적 위기에 몰리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면 전환용으로 대북 정책의 ‘판’을 크게 뒤흔들 가능성도 커진다. 또 다른 소식통은 “중간선거에서 패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또다시 말 폭탄과 군사 옵션을 들먹이며 긴장을 고조시켜 국내 정치 국면을 전환하려 할 수도 있다”면서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의 중간선거 완패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3. ‘트럼프 리스크’ 변수 호황에도 러 스캔들·폭로전에 지지율 뚝 캐버노發 ‘미투’ 확산… 여성 표심에 달려 미국은 현재 경기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은 연율 기준 4.2%를 기록하며 지난 4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업률도 지난 7~8월 두 달 연속 3%대에 머무는 등 완전고용 상태를 이어 가고 있다. 경기가 호황이면 현직 대통령과 여당이 중간선거에 유리하다는 것이 상식이다. 하지만 ‘트럼프 리스크’가 경기 호황의 반사 이득을 다 까먹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개인변호사로 활동했던 마이클 코언은 지난달 뉴욕연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개인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는 대신 감형을 받는 `플리바게닝’을 선택했다. 트럼프 대선캠프에서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폴 매너포트도 유죄를 인정하고 특검 수사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들이 유죄를 선고받은 혐의는 트럼프 대통령과 무관한 개인 혐의였지만,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문과 러시아 스캔들 등에 관한 핵심 정보를 쥐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검찰에 내놓을 발언이 더 중요하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로버트 뮬러 특검이 워싱턴 정가를 뒤흔들 `스모킹 건’(결정적 증거)을 찾아낼 수도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충동과 불안정성에 대한 폭로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백악관 고위 관리로 알려진 한 익명 기고자가 지난달 5일 뉴욕타임스에 `나는 트럼프 행정부 내 저항세력(레지스탕스) 중 일부’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이 불과 하루 만에 조회 수 1000만회를 기록하는 등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진 간 갈등설을 폭로한 책 `공포: 백악관의 트럼프’ 출간이 맞물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추락하고 있다. ‘미투’ 운동도 중간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고집을 절대 꺾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이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 지명자에 대한 연방수사국(FBI)의 조사를 지시했다. 이는 ‘미투’의 불길이 중간선거로 옮겨 가는 것을 사전에 차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번 중간선거의 승패 여부가 ‘여풍’(女風)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8월 31일 발표된 워싱턴포스트(WP)·ABC방송 공동 여론조사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여성이 66%로, 남성(54%)보다 12% 포인트나 높았다. 따라서 여성의 투표율이 높을수록 트럼프 대통령에, 공화당에 불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KAI의 고배, 보잉의 축배… ‘덤핑’ 탓만 하기에는 예견된 실패?

    KAI의 고배, 보잉의 축배… ‘덤핑’ 탓만 하기에는 예견된 실패?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미국 록히드마틴 컨소시엄이 27일(현지시간) 미 공군 고등훈련기(APT) 수주전에서 탈락하면서 승자인 미국 보잉·스웨덴 사브 컨소시엄의 ‘덤핑 입찰’이 승패를 가른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내에서 록히드마틴과 보잉의 자존심 대결 양상을 띠며 사실상 2파전으로 전개됐던 이번 수주전 결과를 단순히 가격 차이 탓으로만 돌리기보다 정책과 기술적 측면에서 예견된 실패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고등훈련기는 예비 전투기 조종사들이 전투기 운용에 필요한 고난이도의 조종 기량과 다양한 전술 등을 익힐 수 있는 항공기다. 이번 사업은 57년된 미 공군의 T38C 훈련기 350여대를 교체한다는 점에서 향후 파생 효과가 만만찮고 그만큼 세계 무대에서 한층 도약할 기회를 엿보던 KAI로서는 입찰 성공이 절실했다. 미국 우선주의’에 맞춰 미국산 90% 이상 사용 보잉의 전략 먹혔나 미 공군은 이날 보잉·사브 컨소시엄측과 92억 달러(약 10조 2000억원) 규모의 훈련기 교체사업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노후화된 T38C 기종 위주의 교육훈련사령부 시설을 교체하고 351대의 새 고등훈련기와 46대의 시뮬레이터를 구매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고 발표했다. 미 공군은 계약상 일차적으로 2023년부터 훈련기 351대와 시뮬레이터 46대를 보잉·사브로부터 인도받는다. 이후 공군이 필요하면 추가로 훈련기 125대, 시뮬레이터 74대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해 모두 훈련기 475대와 시뮬레이터 120대까지 갖출 수 있도록 했다. 당초 미 공군은 훈련기 351대를 교체하는데 197억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경쟁 입찰을 통해 비용을 92억달러까지 줄였다. 시장에서 예상했던 가격이 163억 달러였다는 점과 비교해도 현저하게 낮다. KAI·록히드마틴측이 197억 달러에서 절반 이상인 105억 달러를 깎아준 보잉·사브측의 저가 입찰에 밀렸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갖는 이유다. 하지만 이번 수주전에서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기조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KAI도 수주 주체를 미국 록히드마틴으로 내세웠다. 록히드마틴·KAI 컨소시엄은 1997~2006년 2조원 가량을 들여 공동 개발한 T50 훈련기의 개량 모델 T50A를 내세워 입찰에 참여했다. KAI는 부품 생산과 반제품 조립, 록히드마틴은 최종 조립과 훈련용 소프트웨어 공급 역할을 맡고 최종적으로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록히드마틴 공장에서 조립한다는 계획이었다. 이를 통해 T50A 모델 부품의 60~70%가 미국 내 공장에서 제조된다고 홍보했다. 반면 보잉·사브 컨소시엄이 개발한 BTX1 훈련기의 경우 90%가 미국산 제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측은 텍사스의 공급업체를 선정해 날개와 그 밖의 구조 제작을 하고 세인트루이스의 보잉 공장에서 최종 생산을 한다는 계획이다. 미 공군이 BTX를 선정한다면 미국 내 34개 주에서 1만 70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거둘 것을 강조했다. 미국산 부품의 비율과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도 밀린 셈이다. 스마트폰 세대에 적합한 보잉의 터치스크린 방식 디스플레이도 각광 기술적 측면에서 보잉은 지난 1월 BTX1 훈련기의 조종석을 공개해 크게 주목을 받았다. 보잉은 항공기 전후방 조종석에 터치스크린 방식의 대형 디스플레이를 동일하게 설치해 비행중 학생 조종사와 교관이 각종 정보를 동일하게 볼 수 있으며, 전방석의 조종사가 어떤 입력을 선택하는지 후방석의 교관이 지켜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계식 버튼이 거의 없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익숙한 세대를 염두에 둔 조종석인 셈이다. 반면 KAI와 협력한 록히드마틴은 KAI의 T50이 예비 조종사들에게 기본 비행술을 가르치기 충분할 만큼 다루기 쉽고, 첨단 전술환경 훈련도 할 수 있는 탁월한 항공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보잉·사브측의 BTX1이 2016년 12월 초도 시험비행을 마친 개발중인 비행기임에 비해 KAI의 T50 계열기 150대 이상이 현역에서 활약하고 있고 2000명 이상의 조종사들이 T50을 통해 훈련 받았다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밖에 T50A의 조종석이 록히드마틴이 제작한 공군 주력 스텔스 전투기인 F35, F22와 유사하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KAI는 이번 사업 입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대대적인 검찰 수사 등을 받으며 홍역을 앓기도 했다. 검찰 수사는 대규모 매출조작과 납품원가 부풀리기 등의 경영비리 의혹으로 확장됐고 KAI는 방산 비리 집단으로 내몰렸다. 하성용 전 KAI 사장은 지난해 10월 구속기소되기도 했다. 경쟁사들이 KAI의 방산 비리 의혹을 활용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필사적으로 매달린 보잉, 군수산업에서의 입지 회복할 듯 이번 TX 사업은 미국 군수시장에서 열세에 놓였던 보잉의 입지를 다시 회복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보잉은 2001년 당시 미국의 차세대 전투기 사업 입찰 경쟁에서 록히드마틴의 F35에 패배했고, 2015년에는 차세대 스텔스 폭격기 사업에서 노드롭그루먼에 밀린 뼈아픈 추억이 있다. 보잉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군수 산업의 비중이 2010년 50% 수준에서 지난해 23%까지 떨어졌다는 점에서 F35, F22 등으로 입지를 확고히 다진 록히드마틴보다는 이번 TX사업에 더 필사적으로 매달릴 수밖에 없었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보잉의 이번 승리는 지난 수십년간 차세대 전투기 사업과 폭격기 사업에서 밀려 위기에 몰렸던 보잉의 군수 부문에 활기를 가져올 것”이라며 “록히드마틴과 KAI는 T50 계열 항공기가 여전히 탄탄한 국내 시장과 수출 실적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경쟁에서의 패배가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고 평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더 빠르게… 더 강하게’ 강속구, 野史를 바꾸다

    ‘더 빠르게… 더 강하게’ 강속구, 野史를 바꾸다

    2018년 미국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오는 30일까지 팀당 162경기, 총 2430경기가 치러진 뒤에는 꿈의 ‘가을 야구’가 기다리고 있다. 2018년 메이저리그는 여느 때처럼 적지 않은 변화를 보였다. 전문가의 눈을 통해 2018 시즌을 정리하는 글을 4회에 걸쳐 게재한다. 야구가 늘 그랬던 것처럼, 2018년 메이저리그는 ‘예상대로 예측불허’였다. 월드시리즈 우승만이 유일한 관심이라던 LA 다저스가 정규시즌 내내 이렇게 고전할 줄 몰랐고, NL 동부의 절대 강자를 자처하던 워싱턴 내셔널스의 몰락은 끔찍하다. 팀 연봉 최하위(30위) 팀 오클랜드의 승리 행진과 포스트시즌 진출은 기적이랄 수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능가할 놀라운 일이 2018 메이저리그에서 이뤄졌다. 이후 ‘추세’를 이끌 만큼의 굵직한 변화였다. 눈에 잘 띄지는 않았을 뿐이다.●전통적인 ‘선발 투수’ 개념의 변화 야구의 오랜 통설, ‘야구는 투수 놀음이다’는 대전제가 2018년 흔들리기 시작했다. 언제부턴가 야구 경기의 기본적 책임은 선발 투수가 지는 것이었다. 선발 투수는 6회, 7회 이상은 책임지는 것이 통념이었다. 2018년은 달라졌다. 투구 수로는 80~100구, 이닝으로 잘해야 5~6이닝만 던지고 승패와 무관하게 뒤에 줄줄이 기다리고 있는 불펜 투수들에게 마운드를 넘기는 것이 일상처럼 돼버렸다. 최지만 선수의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를 보자. 2018년 시즌을 앞두고 “경기 시작과 함께 1이닝, 많아야 2이닝을 책임지는 ‘시작 투수’(아직 뭐라고 불러야 할지 개념과 용어가 정립되지 않았다)를 2018년에 적극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발표했고 과감하게 실행했다. 스몰마켓 팀, 선수 연봉이 적고 스타 플레이어도 없는 팀의 도전적인 실험 정신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탬파베이 시즌 성적은 상당히 우수했다. 비록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양키스 명문팀에 막혀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했으나 탬파베이 레이스의 성적은 NL 서부지구 우승팀 LA 다저스와 대등하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9월 15일 현재 82승 66패 승률 .554로 대단히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스몰 마켓 팀이 택할 수 있는 방법으로 오랜 기간 준비한 결과다. 그렇게 선발 투수의 이닝이 줄고, 시작 투수가 도입되는 변화. 그 서막이 2018년 오른 것이다. 이제 선발 투수는 그저 ‘처음 나온 투수’일 뿐이다. ‘사이영상’의 주인공 사이 영이 투수를 하던 시절 1901년, 보스턴 아메리칸스 (보스턴 레드삭스 전신) 소속 34세 사이 영 투수는 41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38경기를 완투했다. 총 371.1 이닝 투구, 33승 10패 방어율 1.67을 기록했다. 타고투저가 극심했던 ‘약물의 시대’, 선발 투수들이 천둥 같은 타자들을 견디기 몹시 힘들던 시절을 보자. 지금과 같은 30팀, 팀당 162경기 체제였던 2000년 시즌에 30팀 중 28개 팀의 선발 투수가 900이닝 이상을 책임졌다(표 참조). 2018년 시즌(평균 148경기, 9월15일 현재)은 총 802이닝, 평균 5.42이닝이다. 대신 불펜 투수는 평균 총 525이닝, 평균 3.55이닝을 책임졌다. 선발 투수가 5회를 마치고 6회를 넘기는 일은 이제 ‘특별한 경우’가 되어 가고 있다. 140년 역사상 처음으로 선발 투수의 총 투구 이닝이 600이닝, 평균 3.7이닝이 되지 않을 위기(?)에 처했다.●18년 만에 200이닝 이상 투수 1/3 급감 시즌 막판 부상으로 선발 투수가 바닥난 팀들을 중심으로 ‘불펜 데이’와 ‘시작 투수’를 실험하는 팀이 하나둘 늘어나고 있다. 시즌 중에 텍사스 레인저스, LA 에인절스, 미네소타 트윈스 등 포스트 시즌 탈락이 확정된 팀에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같은 강팀까지 나서 불펜데이를 실험했다. 이에 따라 투수 개인 기록 역시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2000년 메이저리그에서 200이닝 이상의 투구를 기록한 투수가 36명이었고, 180이닝(30경기 6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는 66명으로 팀당 2명이 조금 넘었다. 2018년은 200이닝 이상 10명 내외, 180이닝 이상 30명 내외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1901년 메이저리그 16팀 중 1이닝 이상이라도 투구를 한 투수 139명 가운데 19명의 투수가 300이닝 넘게 공을 던졌었다. 마지막 300이닝 투수는 1980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스티브 칼튼 투수였다. ●타자는 홈런에 집중… 투수는 강속구에 올인 “‘많이 던지지 않는 선발 투수’는 야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결국 이것이 핵심이다. 우선 눈에 띄는 변화는, ‘선발 투수들도 강한 공을 던진다’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타자들이 ‘홈런 스윙’에 집중하기 시작한 것은 2015년부터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타격 이론은 수평 스윙을 통한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좋은 타구라고 했다. 지금은 1~9번 타자까지 너 나 할 것 없이 홈런을 노리는 강한 ‘어퍼’ 스윙을 적극적으로 시작했다. “3할 타자는 포드를 타고, 홈런 타자는 캐딜락을 탄다”는 말이 있지만, 단지 ‘욕망’ 때문만이 아니다. 130여년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안타 2, 3개를 몰아친 뒤 이런저런 작전 끝에 짜내는 득점보다는 홈런 한 방으로 얻는 득점 확률이 높다는 결론 때문이다. 이제 야구는 홈런이다! ‘이기고자 한다면 홈런을 노려야 마땅하다.’ 슈퍼 컴퓨터는 야구에 이렇게 제시했다. 타자들의 스윙이 바뀌니, 타자를 상대하는 투수들의 전략과 콘셉트 역시 바뀔 수밖에 없다. 홈런을 맞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그렇게 해서 강력한 속구의 시대가 열렸다. 다만 강한 공을 던지니 너무 힘들다. 선발이건 불펜이건, 투수들은 이제 오래 던질 수 없게 됐다. 메이저리그에서 투수로 살아남기 위해선 이제 ‘강한 공, 더 강한 공’을 던져야 한다. 팀은 싱싱한 어깨로 강한 공을 뿌릴 수 있는 불펜 투수를 4회고, 5회고 가리지 않고 마운드에 올릴 준비를 시작했다. 2018년 선발과 불펜을 오간 LA 다저스 일본인 투수 겐다 마에다는 불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면 97마일짜리 공을 뿌린다. 짧고 강하게 집중한다. 선발일 때는 시속 92~93마일 속구를 던진다. 5회 이상을 던지려면 힘의 배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시즌을 거듭하며 홈런도 시즌 최다 기록을 경신하지만, 한편 삼진도 시즌 최다 기록을 새로 고쳐 쓰는 건 이런 이유에서다. 짧지만 강력한 공을 던지는 불펜 투수 스타일의 투구가 경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난 결과다. 야구의 중심에 삼진과 홈런이 우뚝 서는 경향은, 선발 투수 개념의 변화와 함께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물론 부작용도 없지 않다. 불펜 투수의 활용이 많아지면서, 경기가 뚝뚝 끊긴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강력한 투구를 해야 하는 투수들의 부상 역시 늘어난다. 140㎞ 이상의 공을 던지는 행위 자체가 부상의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더 강한 공을 뿌리려다 보니, 부상의 위험도 커졌다. 그리고 야구 경기는 몹시 단순해지고 있다. 피닉스· 덴버·로스앤젤레스 ■ 이강원 스포츠 작가전직 스포츠 마케터. 스포츠 마케팅사 스포티즌, 브리온 등서 임원 역임. ‘하룻밤에 읽는 메이저리그 시리즈’ 2014, 2015, 2016, 2017 저술. 매년 메이저리그 및 NBA, EPL, NBA 등 스포츠 현장 취재, 저술.
  • 女배구, 세계선수권 ‘죽음의 C조’ 뚫고 도쿄 노린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20년 도쿄올림픽을 향한 첫발을 내딛는다. 대표팀은 29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최대한 높은 순위를 기록해야 내년 도쿄올림픽 예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대표팀은 27일 예선 경기가 열리는 고베로 출국했다. 이달 초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대표팀은 휴식기 없이 진천선수촌에서 추석 연휴도 반납한 채 훈련에 매진했다. 이번 대회 성적이 올림픽 출전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올 시즌 여자배구 V리그 구단들이 정규리그 일정을 세계선수권 뒤로 연기하는 결단을 내렸을 정도다. 세계선수권대회는 도쿄올림픽 등 주요 국제대회 출전권과 조 편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세계랭킹 점수가 가장 많이 주어지는 대회다. 특히 내년 7∼8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 세계예선전에서 유리한 조 편성을 받기 위해선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랭킹 포인트를 많이 따내는 것이 중요하다. 올림픽 예선은 2019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개최국 일본을 제외한 FIVB 세계랭킹 1~24위 국가들이 6개 조에 편성돼 풀리그로 진행되며 각 조 1위 팀에 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주어진다. 그러나 올림픽을 향한 여정은 초반부터 험난하다. ‘죽음의 조’에 편성됐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예선 C조에 속해 태국(29일), 아제르바이잔(30일), 미국(10월 2일), 러시아(3일), 트리니다드토바고(4일)와 차례로 격돌한다. 세계랭킹 10위 한국이 속한 C조엔 만만한 팀이 없다. 세계 정상권 팀인 미국(2위)과 러시아(5위)는 이기기 어려운 상대다. 또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태국(16위)은 올해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에서 한국을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아제르바이잔도 지난해 9월 유럽선수권에서 4위에 오른 강호다. 한국의 2라운드 진출은 1라운드 초반 결과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1, 2차전 상대인 태국과 아제르바이잔을 무조건 이겨야 하는 이유다. 죽음의 조를 통과해도 2라운드에서 B조에서 올라올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이탈리아·터키 등 세계 정상급 팀들과 맞붙어야 한다. 모두 24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4라운드로 치러진다. 1라운드는 24개 참가국이 4개 조로 나뉘어 예선을 치른 뒤 각 조 상위 4개국이 2라운드(16강)에 진출한다. 1라운드의 성적이 16강 진출 여부만 가르는 게 아니라 2라운드의 순위 계산에도 합산되기 때문에 모든 경기의 승패가 중요하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프로야구] 韓·美·日 1000경기… ‘용’의 전설

    [프로야구] 韓·美·日 1000경기… ‘용’의 전설

    박병호 세 시즌째 40홈런… 리그 최초임창용(42·KIA)이 한·미·일 통산 1000경기째를 승리로 장식했다.  임창용은 1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를 찾아 벌인 KBO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을 3실점으로 버틴 뒤 팀이 18-3으로 이겨 시즌 4승(4패 4세이브)째를 거뒀다. 안치홍과 박준태가 나란히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고, 최형우가 투런포를 터뜨리는 등 타선이 15점을 벌어준 덕에 임창용은 15-3으로 앞선 7회말 마운드를 황인준에게 넘겼다. KIA는 네 경기 연속 역전승을 올리며 롯데에 1-4로 무릎 꿇은 5위 LG에 한 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임창용은 99개의 공을 던져 삼진 6개를 솎아냈다. 홈런 한 방을 포함해 안타 7개와 볼넷 2개를 허용했다.  이로써 임창용은 삼성 소속이던 2005년 6월 5일 무등경기장에서 KIA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이래 4853일 만에 원정 경기 선발승을 신고했다.  1995년 KIA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해 프로 첫발을 디딘 임창용이 친정팀을 제물로 원정 선발승을 거둔 지 13년 만에 두 번째 친정인 삼성을 상대로 또 원정 선발승을 거둔 게 이채롭다.  세 나라에서 뛴 KBO 출신 투수로는 그 외에 이상훈, 구대성, 박찬호가 있지만, 셋 모두 1000경기 고지를 밟지도 못했다.  임창용은 KBO리그 756경기, 일본 238경기, 미국 6경기에 등판했다. 아울러 2이닝을 보태 역대 스무 번째로 1700이닝 투구도 달성했다. 한편 박병호(넥센)는 리그 최초 세 시즌 연속 40홈런 주인공이 됐다. 그는 고척돔으로 불러들인 두산에 4-7로 끌려가던 7회말 무사 1, 3루에서 중월 동점 스리런을 터뜨렸다. 두산 투수 박치국과 풀카운트로 겨루다가 시속 119㎞ 커브를 받아쳐 시즌 40호, 통산 250호 홈런을 작성했다. 팀은 10-7로 이겨 3연승을 내달렸다. 두산은 지고도 2위 SK가 지며 정규리그 우승의 매직 넘버를 7로 줄였다. KBO리그에서 두 시즌 연속 40홈런 이상을 날린 선수는 박병호와 이승엽(전 삼성·2002~03년), 에릭 테임즈(전 NC·2015~16년), 최정(SK·2016~17년)뿐이다. 통산 250홈런은 리그 통산 17번째인데 홈런 선두 김재환(두산)은 넥센전 4회초 솔로 홈런으로 시즌 41호를 날려 또 달아났다.  롯데는 노경은의 선발 호투를 앞세워 지긋지긋한 8연패 악몽에서 탈출했다. 1-1로 맞선 8회 LG의 세 번째 투수 고우석을 상대로 몸에 맞는 공, 좌전 안타,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를 엮었다. 전진수비로 손아섭의 내야 땅볼을 잡은 LG 2루수 박지규가 곧장 홈으로 송구했으나 3루 대주자 나경민이 슬라이딩으로 먼저 홈을 찍었다.  롯데는 이어 이대호의 내야 땅볼과 채태인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더해 승패를 갈랐고, 1과 3분의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마무리 손승락은 구대성(은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7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했다.  kt는 SK를 9-5로 제압했다. 6-5로 앞선 8회 승리를 결정짓는 장쾌한 3점 홈런을 터뜨린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시즌 100타점째를 채워 역대 69번째로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로하스는 시즌 홈런 37개를 쳤다.  NC는 한화의 실책과 선발진 붕괴를 틈타 10-3으로 이겨 한화 상대 3연승을 질주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지금, 이 영화] 도박판에서 배운 ‘인생 게임’ 법칙

    [지금, 이 영화] 도박판에서 배운 ‘인생 게임’ 법칙

    중학생 무렵 컴퓨터 게임에 빠졌다. 재미 삼아 발을 들였는데 거기에서 도무지 헤어날 수가 없었다. 내가 중독됐던 컴퓨터 게임, 그 재미의 정체는 뭐였을까. 승부에서 느껴지는 짜릿함? 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 당시 나는 컴퓨터 게임에서 이기는 만족감에 취했던 것 같다. 한마디로 자기도취다. 컴퓨터 게임에서 승자가 되는 순간만큼은 나는 별 볼 일 없는 까까머리 중학생이 아니었다. 그때 내 가상의 자아는 컴퓨터 게임 속 영웅 그 자체였다. 그래서 자꾸 컴퓨터 게임에 몰두했고, 그럴수록 내 현실의 자아는 시시해졌다. ‘당장은 행복한 줄 알았으나 점점 불행해지는 승리’를 거듭하던 나날이었다.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몰리스 게임’을 보는 동안 이런 지난날이 떠올랐다. 주인공 몰리(제시카 차스테인) 역시 ‘당장은 행복한 줄 알았으나 점점 불행해지는 승리’를 반복했던 것처럼 보여서다. 물론 그녀는 나와 비교할 수조차 없는 거물이다. 몰리는 하룻밤 사이 수십억원대의 판돈이 오가는 비밀 포커 하우스를 운영했다.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유명 인사들―돈이 넘쳐나는 왕족, 운동선수, 영화배우 등이 이곳에 드나들었다. 포커 게임이 펼쳐지는 가운데 그들만 공유하는 온갖 고급 정보가 쏟아져 나온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정계재계문화계에 어마어마한 폭탄이 될 만한 사실을 그녀는 다 알았다. 아는 것을 털어놓아라. 여러 형태로 몰리는 이 같은 회유와 협박에 시달렸다. 비밀 포커 하우스 멤버들의 실명을 공개한 책을 쓰면 거액을 주겠다는 출판사부터, 관련 자료를 넘기지 않으면 중형을 구형하겠다는 검찰까지 그녀를 닦달했다. 몰리의 진짜 게임은 이제부터 시작된다. 관건은 여기에서 이긴다는 의미가 무엇이냐 하는 점이다. 아는 것을 넘겨 돈을 벌거나 법적인 타협을 도출하는 것? 그녀는 그렇게 여기지 않았다. 그것은 ‘당장은 행복한 줄 알았으나 점점 불행해지는 승리’를 답습하는 행위였다. 타인을 지옥에 몰아넣고 자신만 이득을 취하는 짓을 하면 결국 본인마저 피폐해진다는 진실을 몰리는 기억했다. 분명 그녀는 죄를 지었다. 그러나 현명하게도 몰리는 이후 더 큰 잘못을 저지르는 선택은 하지 않았다. 비밀 포커 하우스를 운영하던 시절과 달리, 그녀는 ‘당장은 불행한 줄 알았으나 점점 행복해지는 승리’를 즐기게 됐다.돌이켜 보건대 내가 컴퓨터 게임을 그만둔 계기도 그랬다. 이긴다는 의미를 진지하게 고민해 보니, 나는 이 세상을 상대로 철저하게 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오기가 생겼다. 게임 속 캐릭터가 아닌 실제의 나로 이 세상과 한번 제대로 맞붙고 싶어졌다. 지금까지 내가 이긴 적이 거의 없지만 그래도 괜찮다. 승패의 방향성이 불행에서 행복 쪽으로 바뀌었으니까. 패배해도 기쁜 승부라면 얼마든지 환영이다. 그런 게임의 법칙은 몰리에게 배우길 권한다.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구글홈 국내 상륙… AI스피커 시장 쟁탈전 ‘후끈’

    구글홈 국내 상륙… AI스피커 시장 쟁탈전 ‘후끈’

    화자 인식·다중언어 기능 18일 출시 LG가전 등 외부 기기와 연동이 강점 한국어 ‘특화 서비스’가 승패 가를 듯“오케이 구글, 오늘 내 일정이 어떻게 돼?” “오늘 5개의 일정이 있습니다. 가장 이른 일정은 오전 10시 시작되는 신제품 발표회입니다.” 구글이 한국어 기능을 탑재한 인공지능(AI) 스피커 ‘구글홈’으로 국내 시장에 상륙했다. 외국산 AI 스피커가 국내에 출시된 것은 처음이다. 통신사와 포털사가 이미 장악한 국내 AI 스피커 시장 쟁탈전이 한층 뜨거워졌다. 구글은 11일 서울 한남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간담회를 열고 ‘구글홈’과 ‘구글홈 미니’를 오는 18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구글홈이 2016년 11월 미국에서 처음 선보인 것을 감안하면 한국어 버전 출시는 2년 가까이 늦어진 것이다. 구글이 앞세운 기능은 사용자 목소리를 최대 6명까지 구분하는 ‘화자 인식’과 7가지 언어를 인식하는 ‘다중언어’ 기능이다. 사용자 목소리를 인식하는 ‘보이스 매치’는 기존 국산 제품에는 없었다. AI 스피커가 주로 가정에서 다양한 구성원이 쓰는 만큼 개인화된 답변을 제공한다. 남편이 물어보면 남편 일정을, 아내가 말하면 아내 일정을 알려 준다. 콘텐츠 소비에도 이 기술이 적용됐다. 예컨대 “넷플릭스에서 ‘기묘한 이야기’ 틀어줘”라고 말하면 사용자가 마지막 보던 부분부터 TV에서 재생된다. 다중언어 기능은 한국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 일곱 가지 언어 중 두 가지를 선택하면 동시 인식이 가능하다. AI 스피커가 스마트홈의 중심축이 돼야 하는 만큼 구글은 외부 기기와의 다양한 연동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미키 김 구글 아태지역 하드웨어 총괄 전무는 “구글홈은 세계 225개 업체, 5000개 이상 제품을 집 안에서 음성 제어할 수 있다”고 했다. 국내에서는 이날 현재 LG전자 가전 8종, 경동나비엔 보일러, 코웨이 공기청정기, 필립스 휴·이라이트 조명을 제어할 수 있다. 음악은 유튜브, 벅스뮤직과 연동된다. 크롬캐스트가 연결된 TV로는 넷플릭스, 유튜브 동영상을 전송해 감상할 수 있다. 구글홈의 관건은 서비스 차별화다. 글로벌 AI 스피커 시장은 아마존과 구글 2강 체제지만, 국내 시장은 KT, SK텔레콤 등 통신사와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 업체가 양분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도 ‘갤럭시홈’을 공개하며 도전을 벼르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어 콘텐츠 확보, 특화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빈약한 실정이다. 구글 어시스턴트의 한국어 지원 서비스가 약 1년에 불과해 그동안 쌓은 데이터도 부족하다. 사투리까지 인식하는 국내 제품들에 비해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가격은 구글홈 14만 5000원, 구글홈 미니 5만 9900원.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오심에 승부 엇갈린 고교 아이스하키

    광성고 득점 후 심판 아이싱 판정 번복 노골 선언에 경기 중단… 1골 차 패배 연맹 “오심 맞지만 승부 조작은 아냐” 아이스하키 경기 도중 득점이 나오자 심판이 11초 전 상황을 이유로 노골을 선언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전국추계중고연맹전 광성고와 보성고의 경기 3피리어드 종료 4분여를 남기고 ‘하이브리드 아이싱’ 상황이 발생했다. 아이싱이란 무작위적인 롱패스로 인한 ‘뻥 하키’를 막기 위한 규칙이다. 수비 지역에서 상대 문전을 향해 쳐낸 퍽이 어떤 선수에게도 맞지 않고 상대 진영 엔드 라인을 넘어서고, 심판이 보기에 이를 상대 수비수가 먼저 따내리라 판단됐을 때 선언된다. 당시 4명의 심판 중 한 명이 아이싱이 아니라는 판정을 하면서 경기는 계속 진행됐고 각축전 끝에 광성고에서 골을 성공시켰다. 보성고 학부모들의 항의가 빗발쳤고 네 명의 심판이 다시 논의한 끝에 “아이싱 상황이 맞다”며 노골을 선언했다. 광성고에서도 “11초 전 상황으로 어떻게 골이 번복되냐”며 항의해 경기가 잠시 중단됐지만 결국 노골로 굳어졌다. 1-1로 팽팽하게 맞서다 경기 종료 2분 40초를 남기고 보성고가 한 골을 더 보태 대회 3위팀을 결정짓는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하게 됐고, 10일부터 시작되는 체육특기자 대입 수시접수를 앞둔 마지막 대회였던지라 파문은 커졌다. 광성고는 지난 6일 ‘심판이 경기 도중 아이싱이 아니라고 선언했으므로 문제없이 경기가 진행됐어야 한다’며 공식 문제 제기를 했다. 심판 콜에 문제가 있었다면 주심 2명이 곧바로 호루라기를 불어 바로잡아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던 점도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박거준 한국중고아이스하키연맹 사무국장은 “심판의 판정 번복은 나오면 안 되는 상황이었지만, 오심일 뿐 승부 조작은 아니다”라면서 “승패도 번복될 수 없다”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쇼미더머니 777’ 스윙스 “이번 시즌 참가자들 특히 멋있어”

    ‘쇼미더머니 777’ 스윙스 “이번 시즌 참가자들 특히 멋있어”

    ‘쇼미더머니 777’ 스윙스가 이번 시즌 참가자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7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는 Mnet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777’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Mnet 신정수 국장, 최승준 CP, 기리보이, 스윙스, 디플로우, 넉살, 더 콰이엇, 창모, 코드 쿤스트, 팔로알토 등 총 10명의 프로듀서가 자리했다. 이날 기리보이는 “이번 ‘쇼미더머니 777’ 참가자들이 너무 잘해서 영감을 얻고 있다”며 프로듀서로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스윙스 또한 “7개 시즌 중 가장 재미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참가자들이 특히나 멋있다”고 흥행을 자신했다. 한편, Mnet ‘쇼미더머니777’은 베팅 시스템이 결합된 다양한 랩 배틀을 펼쳐 승패에 따라 돈을 뺏고 뺏기는 과정을 통해 상금을 쟁취할 우승자를 가려내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7일 오후 11시 첫 방송.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우즈 “6년 만이야”… 미컬슨 “12회 연속이야”

    우즈 “6년 만이야”… 미컬슨 “12회 연속이야”

    우즈, 미컬슨·디섐보와 와일드카드 발탁 2012년 마지막 출전 땐 1무 3패로 부진 미컬슨 최다 출전… 닉 팔도 기록 넘어‘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가 6년 만에 라이더컵 골프대회에 선수로 출전한다.라이더컵은 2년마다 열리는 미국과 유럽의 남자골프 대항전으로 올해 대회는 오는 28일부터 사흘 동안 프랑스 파리 남서부의 일드프랑스 르 골프 내셔널에서 열린다. 미국과 유럽 각각 12명씩으로 팀이 구성된다. 미국은 최근 2년간 투어대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라이더컵 포인트 상위 8명이 자력으로 출전권을 가진다. 나머지 4명은 단장 추천 몫으로, 5일 미국팀 단장인 짐 퓨릭이 이 가운데 3명의 와일드카드 명단을 발표하며 우즈와 ‘레프티’ 필 미컬슨, ‘필드의 물리학자’ 브라이슨 디섐보를 지명했다. 남은 한 명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 챔피언십이 끝나는 10일 발표될 예정이다. 1997년 대회 때 라이더컵에 데뷔한 우즈는 허리 부상과 수술로 불참한 2008년 대회를 제외하면 2012년까지 7개 대회 연속으로 출전했다. 7개 대회에 참가하면서 낸 통산 전적은 13승3무17패로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첫날 치르는 포볼(한 조 두 명의 선수가 각각 자신의 공을 쳐 기록한 홀별 스코어 중 더 나은 것을 택하는 매치플레이 방식)에서는 4승1무8패, 둘째 날 포섬(한 조 두 명의 선수가 한 개의 공을 번갈아 쳐 홀별 스코어를 내는 매치플레이 방식)은 5승8패로 두 명이 호흡을 맞추는 경기에 유독 약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마지막날 치러지는 싱글 매치플레이 전적은 4승1무2패로 승패의 역전 현상을 뚜렷이 보였다. 또 한 명의 와일드카드 미컬슨은 최다 출전 기록을 새로 쓴다. 예정대로 출전하게 된다면 미컬슨은 1995년 대회부터 올해까지 12회 연속 미국대표로 뛰게 돼 유럽대표팀의 닉 팔도(잉글랜드·1977년~1997년)와 함께 보유하고 있던 라이더컵 최다 출전 기록 11회를 뛰어넘게 된다. 팔도는 11차례 출전한 라이더컵에서 역대 최다 포인트인 25점을 기록한 선수이기도 하다. 이로써 12명의 올해 라이더컵 미국대표팀 가운데 지금까지 이들 세 명을 비롯해 브룩스 켑카, 더스틴 존슨, 저스틴 토머스, 패트릭 리드, 버바 왓슨, 조던 스피스, 리키 파울러, 웨브 심프슨 등 11명이 확정됐다. 유럽대표팀은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저스틴 로즈, 티럴 해턴, 토미 플리트우드(이상 잉글랜드), 욘 람(스페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알렉스 노렌(스웨덴), 토르비에른 올센(덴마크) 등 8명이 확정됐고, 남은 네 자리는 역시 단장 추천으로 채워진다. 단장은 토머스 비욘(덴마크)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류현진, 애리조나와의 시합에서 호투... 팀은 3-2 역전승

    류현진, 애리조나와의 시합에서 호투... 팀은 3-2 역전승

    류현진(31·LA 다저스)이 지구 라이벌 팀과의 선두 경쟁에서 호투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해 팀 승리에 기여했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4안타 2실점으로 막았다. 허벅지 부상 복귀 이후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류현진은 1-2로 뒤진 7회말 공격에서 엔리케 에르난데스와 교체됐다. 류현진 대신 타석에 나선 에르난데스는 애리조나 선발 잭 그레인키를 상대로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2-2 동점을 만들었고 류현진도 패전의 멍에를 벗었다. 이날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류현진은 시즌 4승 1패를 유지했고 평균자책점은 2.18에서 2.24로 조금 올라갔다. 투구 수는 86개를 기록했으며 스트라이크 56개를 꽂았다. 류현진이 7이닝을 소화한 것은 4월 22일 워싱턴 내셔널스 경기 이후 시즌 두 번째다. 류현진의 호투를 발판삼아 3-2로 역전승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다시 1게임 차로 추격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탁구 이상수 단일팀 동료 북 박신혁 꺾고 남단 8강행

    탁구 이상수 단일팀 동료 북 박신혁 꺾고 남단 8강행

    이상수(28·국군체육부대)가 한 달 전 복식조로 호흡을 맞췄던 북한 탁구 간판 박신혁(25)을 꺾고 남자 단식 8강에 진출했다.이상수는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탁구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박신혁을 4-2로 따돌리고 8강에 올랐다. 지난달 대전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코리아오픈에서 남자 복식 남북단일팀을 꾸려 동메달을 합작했던 둘이었지만 자카르타에선 다시 경쟁자로 다시 만난 뒤 승패를 나눠가졌다. 앞서 지난 27일 남자 단체전 8강 남북대결 때에는 박신혁이 3-1로 승리했는데 이번엔 이상수가 설욕했다. 이상수는 1세트를 박신혁에게 내주고 시작했다. 1세트 초반 1-5로 밀리다 곧 따라가 7-7 동점을 만들고 8-7 역전에도 성공했으나 뒷심을 발휘한 박신혁이 11-9로 1세트를 가져갔다. 이상수는 그러나 2세트엔 박신혁을 몰아붙이며 11-4로 손쉽게 승리했다. 3세트는 접전 끝에 이상수가 11-9로 승리했고 여세를 몰아 4세트도 초반부터 주도하며 11-6으로 이겼다. 5세트는 박신혁이 가져가면서 승부는 6세트로 이어졌고 이상수는 듀스 접전 끝에 6세트를 승리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서효원(31·한국마사회)도 북한의 차효심을 4-1로 완파하고 여자단식 8강에 올랐다. 1세트를 11-2로 크게 이이고 2세트도 11-9로 가져오며 초반에 승기를 잡았다. 3세트는 듀스 접전 끝에 13-15로 차효심에게 내줬지만 4·5세트를 연이어 따내 승자가 됐다. 차효심은 코리아오픈에서 장우진(21·미래에셋대우)과 혼합복식 금메달을 합작한 북한 여자 간판이지만 서효원보다 한 수 아래였다. 앞서 전지희(26·포스코에너지)도 싱가포르 선수를 4-0(13-11 11-9 12-10 11-8)로 완파하는 등 단식 출전 선수들이 모두 순항했다. 남녀 8강전은 31일 오후 5시 시작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박항서 감독님, 귀화해 주세요”…현지반응은 ‘월드컵 4강’

    “박항서 감독님, 귀화해 주세요”…현지반응은 ‘월드컵 4강’

    “박항서 감독님, 귀화해 주세요.” 박항서 감독의 ‘매직’에 반한 베트남에서 박 감독의 귀화 요구가 끓어오르고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4강에 진출하자 현지에서는 마치 2002 한·일 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한 한국 분위기 못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감독은 당시 한국에서 히딩크 감독의 인기를 연상시키듯 ‘쌀딩크’라 불리며 영웅으로 불리고 있다. 아시안게임에서 베트남의 최고 성적은 16강이었다. 박 감독을 만나면서 강팀으로 성장한 베트남 대표팀을 향한 응원전이 뜨겁다. 27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 베트남의 사상 첫 아시안게임 8강전이 펼쳐지자 베트남 수도 하노이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단체 응원전이 펼쳐졌다. 이 경기에서 시리아를 꺾고 4강 진출이 확정되자 전역에서 수백만 명이 거리로 뛰쳐나와 국기를 흔들며 춤을 추는 등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베트남에서는 박 감독의 귀화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 박 감독은 조국인 한국 대표팀과 오는 29일(한국시간 오후 6시) 맞붙게 됐다. 승패를 떠나서 양팀의 맞대결 만으로도 안팎에 관심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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