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승패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비결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시국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남대문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시장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12
  • ‘王 전문배우’ 임호, 배재고 총동창회장…야구부와 광주 찾아 사과

    ‘王 전문배우’ 임호, 배재고 총동창회장…야구부와 광주 찾아 사과

    5·18 민주화운동을 희화화하는 응원으로 논란을 빚은 배재고등학교 야구부와 함께 광주를 찾은 배우 임호가 “학생들이 이번 일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깨달았을 것”이라며 거듭 사과했다. 배재고 총동창회장을 맡고 있는 임호는 지난 6일 광주·전남 지역 일간지 무등일보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지난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이 보인 부적절한 응원으로 인해 깊은 상처를 드리게 돼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학생들의 행동은 분명 잘못된 것이었으며, 그 잘못을 예방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지 못한 책임은 학교와 동문 선배들에게도 있음을 깊이 통감한다”고 했다. 이어 “사건 직후부터 직접 찾아가 사과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저희가 원한다고 무턱대고 찾아가는 것은 또 다른 무례라고 생각했다”며 “허락해 주시기만 기다렸는데 생각보다 빨리 받아주셔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또 “광주일고가 학생들에게 5·18의 의미를 현장에서 직접 보고 배우도록 이끌어 준 점에도 감사드린다”며 “선배인 저도 다 하지 못한 교육을 오히려 광주에서 해주신 것 같아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임호는 학교 차원의 재발 방지 대책도 설명했다. 그는 “학교는 신속한 사과뿐 아니라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며, 정기시험이 끝나는 대로 시행할 예정”이라며 “이번 일을 단순한 실수나 일탈로 넘기지 않고 학생들이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과 공동체 의식, 올바른 스포츠맨십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배재고 야구부 학생 36명은 광주제일고를 방문해 교내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탑을 참배한 뒤 광주일고 학생들과 함께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헌화와 참배를 했다. 현장에는 임호를 비롯해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김대중 전남교육감, 광주일고 동문들도 함께했다. 참배를 마친 뒤 임호는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운동부 친구들이라 혈기 왕성한 모습이 있는데 이날은 민주묘지 앞에 서는 순간부터 굉장히 조심스럽고 엄숙한 분위기였다”며 “스포츠는 단순히 승패를 가리는 것이 아니라 스포츠맨십과 상대를 존중하는 가치가 함께하는 것이라는 점을 학생들도 깨달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있어 중요하고 아픔이 있는 5·18 민주화운동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참배 과정에서 많이 느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배재고 야구부 일부 학생들은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광주제일고를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의 구호를 외쳐 논란을 빚었다. 해당 구호는 온라인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희화화하는 표현으로 사용돼 비판을 받아왔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이 사건과 관련해 배재고 야구부에 6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배재고 측의 공식 사과를 받아들인 광주일고는 이후 기자회견을 열어 협회에 선처를 요청했고, 배재고는 이에 따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상급 기관인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하기로 했다.
  • 李, 방산 파트너십 2.0 격상 제안…‘산업 연대’로 나토 빗장 뚫는다

    李, 방산 파트너십 2.0 격상 제안…‘산업 연대’로 나토 빗장 뚫는다

    방산포럼 연설서 ‘K방산 세일즈’“무기 체계 연구·생산·운용도 함께” 이재명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방산 시장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국을 향해 “단순히 무기 체계를 거래하는 현재의 방산 협력을 넘어 무기 체계를 함께 연구하고, 함께 생산하며, 함께 운용하는 ‘한·나토 방위산업 파트너십 2.0’으로 격상해 나가기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튀르키예 앙카라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이날 공식 일정으로 개최된 ‘나토 방산포럼’에 참석해 ‘대한민국과 NATO의 방위산업 연대’를 주제로 이같이 연설했다. 나토 방산포럼은 나토 동맹국들과 파트너국의 방위사업 투자 의지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금융기관의 방위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와 국가 간·기업 간 협력을 유도해 방위력과 억지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세계 국방비의 55%를 차지하는 나토 동맹국들을 상대로 한국과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냉전 이후 지속되어 온 국제질서의 안정기를 지나, 지정학적 갈등이 상시화되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고 있다”며 “인공지능과 드론, 로봇과 같은 첨단기술의 군사적 활용이 전쟁의 승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가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무기를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것과 함께 글로벌 공급망을 얼마나 견고하게 유지할 수 있는지가 억제력의 본질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첨단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와 무기를 생산하는 산업 현장이 곧 국가 안보의 최전선이라며 한국과 나토가 이와 관련해 협력을 논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협력이 진정한 힘을 발휘하려면 기술과 생산력만큼 반드시 갖춰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신뢰”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떠한 상황에도 공급이 끊기지 않으리라는 확신, 핵심 기술이 반드시 안전하게 지켜지리라는 믿음 없이 진정한 연대와 협력은 존재할 수 없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그 신뢰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나토와 대한민국은 참혹한 전쟁의 기억을 공유하고 있으며 엄중한 안보 환경 속에서 민주주의와 자유, 평화의 가치를 함께 지켜온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인 대한민국의 안정적인 생산 역량과 검증된 기술력이 나토의 오랜 노하우와 합쳐진다면 양측의 안보 역량은 지금보다 훨씬 강화될 것”이라며 “불확실성의 시대일수록 행동은 더 과감해야 하고 협력은 더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고 설득했다. 이러한 협력 방안으로 ‘한·나토 방위산업 파트너십 2.0’ 격상을 제안한 이 대통령은 “첨단기술의 공동연구를 과감하게 확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이 참여하는 나토의 탄약, 우주 분야 협력 프로그램처럼 더 많은 공동연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추진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또 “국제에너지기구 회원국들이 전략 비축유를 공동 관리하며 에너지 위기에 함께 대응하듯 방위산업에서도 이러한 지혜가 발휘되는 방안을 함께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포럼 참석에 앞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뤼터 사무총장과 함께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파트너국, 이른바 IP4 국가 대표들과의 소인수회담에 참석했다. 한국은 나토 가입국은 아니지만 뤼터 사무총장의 초청으로 이번 회의에 참석하게 됐다. 이 대통령으로서는 나토 무대의 첫 데뷔다. 뤼터 사무총장은 이 대통령과 면담 자리에서 “한·나토 관계가 계속 강력히 발전할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각별히 노력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8일에는 방산 등 실질적인 협력 수요가 있는 국가들을 우선으로 양자 회담을 가진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튀르키예를 방문하는 만큼, 이 대통령과 현지에서 대면할지 관심이 쏠린다.
  • 李 대통령 “한-나토 방위산업 파트너십 2.0 격상”…최대 방산시장 공략나선다

    李 대통령 “한-나토 방위산업 파트너십 2.0 격상”…최대 방산시장 공략나선다

    이재명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방산 시장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국을 향해 “단순히 무기 체계를 거래하는 현재의 방산 협력을 넘어 무기 체계를 함께 연구하고 함께 생산하며 함께 운용하는 ‘한-나토 방위산업 파트너십 2.0’으로 격상해 나가기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튀르키예 앙카라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이날 공식 일정으로 개최된 ‘나토 방산포럼’에 참석해 ‘대한민국과 NATO의 방위산업 연대’를 주제로 이같이 연설했다. 나토 방산포럼은 나토 동맹국들과 파트너국의 방위사업 투자 의지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금융기관의 방위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와 국가 간·기업 간 협력을 유도해 방위력과 억지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세계 국방비의 55%를 차지하는 나토 동맹국들을 상대로 한국과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냉전 이후 지속되어 온 국제질서의 안정기를 지나, 지정학적 갈등이 상시화되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고 있다”며 “인공지능과 드론, 로봇과 같은 첨단기술의 군사적 활용이 전쟁의 승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가 되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무기를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것과 함께 글로벌 공급망을 얼마나 견고하게 유지할 수 있는지가 억제력의 본질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첨단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와 무기를 생산하는 산업 현장이 곧 국가 안보의 최전선이라며 한국과 나토가 이와 관련해 협력을 논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협력이 진정한 힘을 발휘하려면 기술과 생산력만큼 반드시 갖춰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신뢰”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떠한 상황에도 공급이 끊기지 않으리라는 확신, 핵심 기술이 반드시 안전하게 지켜지리라는 믿음 없이 진정한 연대와 협력은 존재할 수 없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그 신뢰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나토와 대한민국은 참혹한 전쟁의 기억을 공유하고 있으며 엄중한 안보 환경 속에서 민주주의와 자유, 평화의 가치를 함께 지켜온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인 대한민국의 안정적인 생산 역량과 검증된 기술력이 나토의 오랜 노하우와 합쳐진다면 양측의 안보 역량은 지금보다 훨씬 강화될 것”이라며 “불확실성의 시대일수록 행동은 더 과감해야 하고 협력은 더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고 설득했다. 이러한 협력 방안으로 ‘한-나토 방위산업 파트너십 2.0’ 격상을 제안한 이 대통령은 “첨단기술의 공동연구를 과감하게 확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이 참여하는 나토의 탄약, 우주 분야 협력 프로그램처럼 더 많은 공동연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추진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또 “국제에너지기구 회원국들이 전략 비축유를 공동 관리하며 에너지 위기에 함께 대응하듯 방위산업에서도 이러한 지혜가 발휘되는 방안을 함께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포럼 참석에 앞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뤼터 사무총장과 함께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파트너국, 이른바 IP4 국가 대표들과의 소인수회담에 참석했다. 한국은 나토 가입국은 아니지만 뤼터 사무총장의 초청으로 이번 회의에 참석하게 됐다. 이 대통령으로서는 나토 무대의 첫 데뷔다. 뤼터 사무총장은 이 대통령과 면담 자리에서 “한·나토 관계가 계속 강력히 발전할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각별히 노력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수순 바뀐 이란과 북한의 핵

    [열린세상] 수순 바뀐 이란과 북한의 핵

    미국은 이란의 핵능력 확장을 저지하려고 전쟁을 개시했으나 그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게 되었다. 종전 선언을 담은 MOU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이란의 비핵화는 선언적으로만 언급되어 있어 향후 협상에서 어떻게 구체화될지 지켜봐야 한다. 그런데도 트럼프는 이를 자신의 외교적 승리로 포장하고 있다. 그는 종전 선언을 한 바로 다음 날 자신의 SNS에 김정은과의 회담 사진을 올려 북한과의 접촉을 원하는 내심을 내비쳤다. 이란 핵과 북한 핵은 서로 연관되어 있는 사안이므로 이 둘 간의 관계를 짚어볼 필요가 있다. 필자는 북핵을 해결할 수 있었던 기회가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에 돌입하던 2001년 무렵이라고 본다. 한국은 햇볕 정책을 추진했고 미국도 테러와의 전쟁으로 인해 테러 집단에 대한 정보에 목말라할 때였다. 중동 테러 집단과 관련이 깊은 북한이 미국에 정보를 제공하면서 양국 관계를 개선했다면 그 후 상황이 달라질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은 지금도 있다. 우리도 북한을 그런 방향으로 유도하지 못했지만 미국 네오콘은 북한과의 협상에서 오히려 더 강공책을 취했다. 그 결과 북한이 ‘핵보다 더한 것도 가질 수 있다’는 말을 한 후 협상을 통해 북핵을 해결할 길은 막혀 버렸다. 그때 필자는 미국 지인들에게 북한의 핵은 생존 수단이고 공격 수단은 아닌 것으로 보이니 북한 핵을 먼저 해결하는 게 나중 이란 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란은 지역 강국으로서 야심과 이스라엘에 대한 적개심으로 핵을 개발하기 시작하면 포기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래서 북한 핵을 먼저 해결하고 그 방식을 이란에 적용하라는 조언을 했음에도 미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금 북핵 무력이 완성된 후 이란 핵을 해결하려니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북한 핵을 앞불판(front-burner)에 놓고 이란 핵을 뒷불판에 놓으라고 한 것인데 이 순서를 바꾼 것이다. 이란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 속에서도 핵보유국으로서의 지위를 사실상 굳히고, 미국과 직접 협상 테이블에 앉았던 과정을 주의 깊게 지켜보았다. 북한이 핵무기를 통해 체제 안전을 보장받으려 했던 전략을 보며, 이란 또한 핵 능력을 협상 카드로 활용해 체제 생존을 도모하려는 유혹을 당연히 느낄 수 있다. 북한의 사례는 이란에 “핵 능력을 고도화할수록 미국과의 협상에서 얻어낼 것이 많다”는 잘못된 신호를 주었으며, 이는 앞으로 이란과의 비핵화 협상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될 것이다. 북한과의 핵협상 과정은 이란에 “미국의 약속은 신뢰하기 어렵다”는 메시지와 동시에 “핵 개발은 미국과의 관계에서 강력한 레버리지가 될 수 있다”는 교훈을 동시에 주었다. 이란은 북한의 전철을 밟으면서도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려고 북한처럼 벼랑 끝 전술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뒤바뀐 수순으로 미국은 힘든 난제를 떠안게 되었으며 이 협상이 잘 안 풀리면 또 세계정세는 요동칠 것이다. 미국은 북한과의 핵협상을 별개 사안으로 보고 협상을 하다 북한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히자 쉽게 포기해 버렸다. 미국도 한때 북한 핵시설을 타격할 계획을 세웠으나 한반도 상황은 중동 상황과 달라 포기해 버렸다. 남한이 볼모가 된 한반도와 사정과 다른 이란을 미국은 강하게 타격했으나 이란은 버텨 냈다.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미국은 다시 폭격 위협을 할 것이나 이미 겪어 본 이란은 쉽게 양보하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미국은 이란 핵문제는 이스라엘 생존과 중동 정세 전체와 연관되어 있기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안간힘을 쓸 것이다. 북한 핵협상의 나쁜 선례를 보면서 미국이 안간힘을 쓸수록 이란은 판돈을 올리며 미국을 괴롭힐 것이다. 게임에서 수순의 차이가 승패를 좌우하듯이 국제정치에서도 수순이 참 중요하다. 이제 미국이 북한에 접근하면 북한은 이란 사례를 역이용하려 들지도 모른다. 이백순 법무법인 율촌 고문·전 호주대사
  • 배재고 “인성 중요성 배워”… 광주일고 “고개 들고 어깨 펴라”

    배재고 “인성 중요성 배워”… 광주일고 “고개 들고 어깨 펴라”

    최근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5·18민주화운동을 비하하는 구호를 외쳐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배재고 야구부가 6일 광주를 찾아 공식 사죄하고 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배재고 이효준 교장과 권오영 감독, 야구부 36명 전원, 일부 학부모와 교직원,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등 86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방문단은 이날 광주 북구 광주일고를 찾았다. 이들은 전국대회 경기 상대였던 광주일고 야구부 앞에서 참회의 뜻이 담긴 사과문을 낭독하며 화해의 시간을 가졌다. 배재고 야구부 주장은 떨리는 목소리로 “꿈과 희망이 샘솟아야 할 야구장에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광주제일고 선수들과 학부모, 광주 시민들께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번 사건을 통해 야구 실력보다 인성과 태도가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깨달았다”며 사과문을 읽어 내려갔다. 지도자들의 자성도 통절했다. 권 감독은 “학생들을 올바르게 이끌어야 할 지도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승패에만 집착하느라 잘못된 응원 소리를 제때 제지하지 못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과오”라고 자성했다. 광주일고 측은 배재고 측 사과를 따뜻하게 품으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들어오실 때 어머니들께서 눈물을 흘리고 계시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파 원래 하려던 말을 잊어버렸다”고 운을 뗀 이규연 교장은 배재고 선수들을 향해 “학생들은 고개를 들고 어깨를 펴라. 여러분의 미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격려했다. 이어 “사과와 실천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 더 바르고 훌륭하게 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윤채 야구부 감독도 “다시 그라운드에서 만나게 된다면 그때는 정정당당하게 멋진 승부를 펼칠 날을 기대한다”고 배재고 선수들을 다독였다. 광주일고 선수 대표는 “이번 일을 겪으며 우리 야구부도 누군가에게 상처 주는 언행을 하지는 않았는지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다”고 성찰했다. 앞서 광주 이동 과정에서 5·18민주화운동 관련 역사 교육을 진행한 배재고 방문단은 사죄 뒤 광주일고 교내에 있는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탑을 참배하고 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 영령 앞에 분향했다. 이 자리에서 김대중 전남광주 교육감은 “잘못을 돌아보고 서로 이해하며 미래 민주 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면서 “11월 3일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일에 두 학교가 스포츠 교류를 통한 화합의 장을 열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다음달 21일까지 모든 학교 운동부를 대상으로 인권교육과 학습권 보장, 운영 실태 등을 점검한다. 또 학교체육진흥회와 협력해 혐오·차별 표현 금지와 건전한 응원문화 조성 교육자료를 개발·보급하는 한편 민주시민교육 종합계획을 마련한다.
  • 광주 찾은 배재고 야구부 사과문…“하면 안 되는 행동, 진심으로 반성”

    광주 찾은 배재고 야구부 사과문…“하면 안 되는 행동, 진심으로 반성”

    고교야구 경기 도중 상대 팀인 광주제일고(광주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응원 구호를 외쳐 논란을 빚은 서울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이 6일 광주를 찾아 피해 학생 선수들과 광주 시민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배재고 야구부원 36명 전원과 학부모 일부, 교직원 등 86명은 이날 오후 3시쯤 광주일고를 방문해 사과했다. 배재고 야구부 주장 A군은 이날 낭독한 사과문에서 “저희가 광주에 발을 딛는 것만으로도 불편하셨을 텐데, 귀한 시간 마련해주신 광주일고에 감사드린다”며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들로 인해 마음의 큰 상처를 입은 광주일고 선수들과 학부모님, 광주 시민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선수가 진심으로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야구를 떠나서 인성이나 태도가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다시 한번 배우게 됐다”며 “같은 선수로서 정말 하면 안 되는 행동이었고 일어나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희 선수들의 좋지 못한 발언,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이 마음의 상처와 고통을 받고 계신다”며 “항상 마음속 깊이 반성하는 마음과 자세로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배재고 야구부 감독도 사과문을 통해 “저희 야구부 학생 선수들의 지역 비하 응원은 무엇으로도 변명할 수 없는 잘못임을 인정한다”며 “학생들을 잘 이끌고 가르쳐야 할 지도자로서 저의 책임이 가장 크기에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고 전했다. 감독은 “승패에만 집중하느라 잘못된 응원 소리를 바로 파악하지 못했고 제때 제지하지 못했다”며 “이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음을 저도 모르게 잊고 있었고, 저의 언행과 지도 방식이 올바른 본보기가 되지 못한 듯해 더욱 깊이 자책하며 부끄러울 뿐”이라고 했다. 또 “다시는 이런 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지도자로서의 책임을 끝까지 다하겠다”고 말했다. 교장 등 배재고 교직원들은 “이번 사태를 단순한 일탈이나 실수가 아닌 윤리 의식과 역사 인식에 대한 총체적인 붕괴에서 비롯된 사례로 보고 심각하게 사안을 받아들이고 있다”며 “참담하고 부끄러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태에 대한 자체 진상조사 및 징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여러 기관의 조사에도 성실히 응하겠다”고 약속했다. 배재고 야구부는 지난달 29일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경기 도중 광주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구호를 율동과 함께 반복해 외치면서 논란이 됐다. 일부 학생은 “탱크데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는 최근 스타벅스 코리아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맞춰 텀블러 할인 이벤트를 하며 ‘5·18 탱크데이’, ‘책상에 탁’이라고 홍보한 사건과 맞물려 공분을 샀다. 배재고는 선창한 학생과 ‘탱크데이’라고 소리친 학생 총 2명을 생활교육위원회에 회부하고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도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으로, 결과에 따라 교장·교감 등 관리자 책임을 물을지 여부도 검토한다. 학교와 교육청 처분과는 별도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배재고에 6개월 출전 정지와 함께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의 남은 경기 몰수패를 의결했다. 한편 배재고 방문단은 광주일고에서 약 30분간 사과와 화해의 시간을 가지고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과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이 참배에 동행할 예정이다.
  • V도 수줍은 ‘내향인’ 이영빈, 야구장에서는 다르다? “열정적으로 하겠습니다”

    V도 수줍은 ‘내향인’ 이영빈, 야구장에서는 다르다? “열정적으로 하겠습니다”

    내향적인 사람들에게 조직 생활은 여러모로 쉽지 않다. 분위기를 맞추기가 쉽지 않은데 맞춰야 할 때가 종종 있고 텐션도 자신의 능력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하는 데다 때로는 앞장서야 할 때도 있어서다. 승패가 갈리고 승부욕을 보여줘야 하는 스포츠에서라면 더 그럴 수 있다. LG 트윈스 이영빈이 그렇다. V를 그려달라는 LG 유튜브팀의 요청도 겨우 실행한 뒤 재빠르게 내릴 정도로 수줍음이 많다. 그런 성격이 올해 전반기 스스로의 성적에 대해 C를 주는 이유가 됐다. A를 받기 위해 이영빈은 야구장에서만큼은 내향인에서 벗어나겠다는 다짐을 했다. 이영빈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5-5로 팽팽한 6회초 무사 3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역전 2루타를 때리며 이날 7-5 승리의 주역이 됐다. 자칫하면 패배의 주역이 됐을 뻔한 상황을 뒤집었기에 더 의미가 있었다. 이영빈은 5-4로 앞선 5회말 수비 도중 박찬혁의 유격수 방면 타구를 잡았지만 송구 실책을 범했고 이것이 5-5 동점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경기 후 만난 그는 “실책해서 동점이 된 상황이라 속으로 정말 많이 식겁했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하지만 만회하겠다는 다짐을 했고 곧바로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 야구 명문 세광고를 졸업하고 2021년 LG에 입단한 이영빈은 데뷔 시즌 주목받았던 것에 비해 그간 큰 성장을 이루지 못했다. 올해도 연봉이 5500만원으로 높지 않다. 주전보다는 백업 역할로 주로 나선다. 그런 이영빈에게 염경엽 감독은 아쉬움을 드러내며 지난달 2군에 내려보내기도 했다. 염 감독은 이와 관련해 “영빈이는 야구를 열심히 하고 충분히 클 수 있는 선수지만 경기 도중 간혹 열심히 안 하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다”고 말했다. 감정을 겉으로 잘 드러내지 않는 내향적인 성격이 자칫 의욕 없이 야구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어 자극을 주기 위해 내린 조치였다. 이영빈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감독님께서 ‘너 열심히 하는 건 다 아는데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렇게 안 보일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다”라며 “전에는 제스처가 너무 크면 안 된다고만 생각했는데, 아쉬움을 표출하거나 파이팅을 외치는 것도 야구의 일부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영빈은 전반기 자신의 성적을 C로 매겼다. A로 가기 위해서 꼽은 것도 바로 열정이다. 이영빈은 “팀에서 제게 바라는 것은 야구를 잘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라운드 위에서 뿜어내는 활기차고 열정적인 에너지라고 생각한다”면서 이제는 야구장에서 평소 성격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로 했다. 이어 “아무리 열심히 해도 보는 사람이 그렇게 느끼지 않는다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이제는 겉으로도 열정,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을 더 표출하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44경기 출전에 그쳤던 이영빈은 키움전까지 45경기에 나서면서 지난해보다는 더 중용받는 선수라는 걸 증명했다. 최다 출전 기록은 데뷔 시즌의 72경기. 감독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알아듣고 노력하는 똘똘한 선수인 만큼 이영빈이 올해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 수 있을지, LG 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 “한국 더위는 진짜…” 기우제 지내는 오스틴? 염갈량의 관리 비법은

    “한국 더위는 진짜…” 기우제 지내는 오스틴? 염갈량의 관리 비법은

    “장마철이 다가오는데 비가 최대한 많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6월 안타 1위, 홈런 1위, 타점 1위, 장타율 1위. 오스틴 딘(LG 트윈스)은 6월을 그야말로 씹어먹었다. 6월 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에도 올랐다. 그런데 7월도 심상치 않다. 2경기를 치렀는데 홈런 3개다. 시즌 전체는 27개. 이대로라면 50개도 넘길 기세다. 오스틴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일 홈런 2개, 2일 홈런 1개를 터뜨리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김도영(KIA 타이거즈)을 제치고 홈런 단독 1위다. LG 역대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평가받는 오스틴이지만 올해는 뭘 먹었는지 한층 더 진화하더니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다. 지난 3년간 타율 0.313, 0.319, 0.313을 기록했던 그는 올해 0.350으로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홈런은 3년간 각각 23개, 32개, 31개를 쳤는데 올해 벌써 27개로 기록 경신이 눈앞이다. 올해 전 경기에 출전한 그는 “요즘 많이 지쳤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특히 한국의 끔찍한 무더위는 미국에서 덥기로 유명한 텍사스 출신인 그에게도 쉽지 않다. 오스틴은 “한국은 습도도 장난 아니다”라며 “장마철에 비가 오기를 기원한다”고 농담했다. 나름의 기우제를 지내는 셈. 이른바 ‘얼음 터번’을 쓰고 오스만 제국의 전사 같은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혀 화제가 됐던 그는 “비가 안 오는 날에는 최대한 얼음주머니를 준비해서 더위를 극복할 생각”이라고 웃었다. 팀 성적에 비해 타선이 상대적으로 약한 LG로서는 오스틴이 멱살 잡고 가는 경기가 더러 있다. 오스틴이 없었다면 LG가 1위를 달리기 어려웠을 것이란 게 중론이다. 염경엽 감독 역시 이를 잘 안다. 염 감독은 “지금 오스틴 혼자 살아 있는데 오스틴을 지치게 해서는 안 된다”며 ‘주 2회 지명타자’의 특별 혜택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인 성적이 워낙 뛰어나다 보니 타이틀 욕심을 낼 법도 한데 오스틴의 머릿속에는 팀밖에 없었다. 오스틴은 “물론 팬들에게 LG 최초의 홈런왕이라는 선물을 드리면 좋겠지만 그게 내가 지향하는 목표는 아니다”라며 “개인 수상보다는 팀이 승리하는 데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앞세우기보다 “팀원들 덕분에 열심히 할 수 있는 것”이라며 LG의 또 다른 ‘헌신좌’의 모습을 보였다. 피곤하다고 솔직히 밝히면서도 감독에게 휴식을 요청하지 않는 것도 자신이 LG의 일원으로서 승리를 위해 해야 할 역할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오스틴의 시원한 홈런포로 LG는 7월을 기분 좋은 2연승으로 시작했다. 오스틴의 활약이 계속된다면 LG는 현재 +20승인 승패 마진을 더 늘린 채 전반기를 마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차 없이 차 만드는 현대차… VR·데이터로 오차 없는 SDV 구현

    차 없이 차 만드는 현대차… VR·데이터로 오차 없는 SDV 구현

    실제 운전석 구현한 시뮬레이터에 전 세계 도로 노면 1㎜ 단위로 구현 노바랩, ‘뇌’ 역할 제어기 선 테스트3D 스캐너로 외형 측정… 품질 점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대에서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의 승패는 ‘누가 더 빨리, 완벽한 신차를 내놓느냐’에 달렸다. 이를 위해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2월 경기 화성 현대차·기아 남양기술연구소에 가상 현실과 데이터로 무장한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열었다. 지난 1일 찾은 이곳은 ‘설계·시제품 제작·시험·문제 발견·수정 제작’의 반복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소위 ‘가상 현실 연구소’였다.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스튜디오에 들어서자 9개의 고화질 4K 프로젝터가 30도씩 영역을 나눠 쏘는 이른바 ‘돔투디(Dome 2D)’ 구조의 270도 곡면 스크린이 눈에 들어왔다. 스크린 중앙에는 카본 소재로 경량화된 시뮬레이터의 콕핏(운전석)이 있었다. 제네시스의 양산 부품으로 실제 차와 같은 조작감을 구현했다. 연구원이 운전석에 탑승해 운전대를 왼쪽·오른쪽으로 꺾자 콕핏 전체가 좌우로 움직였고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는 아래위로 출렁거렸다. 전후·좌우·상하 직선 운동과 회전 운동이 복합적으로 구현된 가상의 6자유도(6DOF) 모션 시스템이 차체 쏠림을 정밀하게 모사했다. 아스팔트 도로를 벗어나 시멘트 바닥에 들어서자 타이어 마찰음과 노면의 미세한 자갈길 떨림이 그대로 전달됐다. 시뮬레이터 밖 연구원들이 주행 데이터를 분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수개월간 유럽, 북미 등 세계 곳곳의 도로와 남양연구소 주행시험장 노면을 1㎜ 단위까지 정밀 스캔해 테라바이트(TB)급 이상의 데이터를 축적했다.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는 현대차·기아의 양산차는 물론 레이싱카와 현대 N, 제네시스 마그마 등 고성능차 개발에도 활용된다. 정필영 주행성능컨셉개발팀 책임연구원은 “실차 제작 없이 신차를 개발할 수 있는 방안을 지난 10년간 고민한 산물”이라며 “굳이 유럽으로 출장을 가지 않아도 국내에서 똑같은 평가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SDV 개발은 차체 없는 자동차들이 모여 있는 차세대 개방형 제어기 검증실 ‘노바(NOVA) 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구실 내부에는 300~500개에 달하는 제어기와 전장 부품, 거미줄 같은 커넥터만 테스트 벤치 위에 엮어 놓은 ‘와이어카’들이 늘어서 있었다. 이곳은 진짜 자동차를 길 위에 올리기 전, 차량의 ‘뇌’ 역할을 하는 제어기들이 연동 오류 없이 정상 작동하는지 미리 테스트하는 공간이었다. 이어 찾은 디지털 측정 센터(DMC)는 차량 부품이 제대로 조립됐는지, 미세한 틈새나 단차는 없는지 데이터로 철저히 관리하는 곳이었다. 자율주행 운반 로봇(AMR)이 부품을 나르고, 로봇 팔에 장착된 3D 스캐너가 초고속으로 외형을 측정했다. 차량의 뼈대를 검사하는 공간에서는 3차원 측정 장비(CMM)가 차 한 대당 1000곳의 포인트를 직접 짚어가며 수치를 읽어냈다. 특히 문을 거칠게 닫는 찰나의 순간을 초당 500회 촬영하는 초고속 카메라가 포착해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변형량까지 계측해 냈다. 한진수 파이롯트품질검증팀장은 “수집된 약 600개의 평가 항목 데이터는 양산 공장으로 그대로 이관돼 동일한 기준의 품질을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 차 없이 차 만드는 현대차…VR·데이터로 오차 없는 SDV 구현

    차 없이 차 만드는 현대차…VR·데이터로 오차 없는 SDV 구현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대에서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의 승패는 ‘누가 더 빨리, 완벽한 신차를 내놓느냐’에 달렸다. 이를 위해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2월 경기 화성 현대차·기아 남양기술연구소에 가상 현실과 데이터로 무장한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열었다. 지난 1일 찾은 이곳은 ‘설계·시제품 제작·시험·문제 발견·수정 제작’의 반복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소위 ‘가상 현실 연구소’였다.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스튜디오에 들어서자 9개의 고화질 4K 프로젝터가 30도씩 영역을 나눠 쏘는 이른바 ‘돔투디(Dome 2D)’ 구조의 270도 곡면 스크린이 눈에 들어왔다. 스크린 중앙에는 카본 소재로 경량화된 시뮬레이터의 콕핏(운전석)이 있었다. 제네시스의 양산 부품으로 실제 차와 같은 조작감을 구현했다. 연구원이 운전석에 탑승해 운전대를 왼쪽·오른쪽으로 꺾자 콕핏 전체가 좌우로 움직였고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는 아래위로 출렁거렸다. 전후·좌우·상하 직선 운동과 회전 운동이 복합적으로 구현된 가상의 6자유도(6DOF) 모션 시스템이 차체 쏠림을 정밀하게 모사했다. 아스팔트 도로를 벗어나 시멘트 바닥에 들어서자 타이어 마찰음과 노면의 미세한 자갈길 떨림이 그대로 전달됐다. 시뮬레이터 밖 연구원들이 주행 데이터를 분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수개월간 유럽, 북미 등 세계 곳곳의 도로와 남양연구소 주행시험장 노면을 1㎜ 단위까지 정밀 스캔해 테라바이트(TB)급 이상의 데이터를 축적했다.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는 현대차·기아의 양산차는 물론 레이싱카와 현대 N, 제네시스 마그마 등 고성능차 개발에도 활용된다. 정필영 주행성능컨셉개발팀 책임연구원은 “실차 제작 없이 신차를 개발할 수 있는 방안을 지난 10년간 고민한 산물”이라며 “굳이 유럽으로 출장을 가지 않아도 국내에서 똑같은 평가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SDV 개발은 차체 없는 자동차들이 모여 있는 차세대 개방형 제어기 검증실 ‘노바(NOVA) 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구실 내부에는 300~500개에 달하는 제어기와 전장 부품, 거미줄 같은 커넥터만 테스트 벤치 위에 엮어 놓은 ‘와이어카’들이 늘어서 있었다. 이곳은 진짜 자동차를 길 위에 올리기 전, 차량의 ‘뇌’ 역할을 하는 제어기들이 연동 오류 없이 정상 작동하는지 미리 테스트하는 공간이었다. 이어 찾은 디지털 측정 센터(DMC)는 차량 부품이 제대로 조립됐는지, 미세한 틈새나 단차는 없는지 데이터로 철저히 관리하는 곳이었다. 자율주행 운반 로봇(AMR)이 부품을 나르고, 로봇 팔에 장착된 3D 스캐너가 초고속으로 외형을 측정했다. 차량의 뼈대를 검사하는 공간에서는 3차원 측정 장비(CMM)가 차 한 대당 1000곳의 포인트를 직접 짚어가며 수치를 읽어냈다. 특히 문을 거칠게 닫는 찰나의 순간을 초당 500회 촬영하는 초고속 카메라가 포착해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변형량까지 계측해 냈다. 한진수 파이롯트품질검증팀장은 “수집된 약 600개의 평가 항목 데이터는 양산 공장으로 그대로 이관돼 동일한 기준의 품질을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 ‘44표 차’ 통영시장 선거 재검표 결정…경남선관위 “소청 심사 위해 실시”

    ‘44표 차’ 통영시장 선거 재검표 결정…경남선관위 “소청 심사 위해 실시”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44표 차로 승패가 갈린 통영시장 선거에 대해 전체 투표용지 재검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2일 경남도선관위에 따르면 낙선한 천영기 전 통영시장이 제기한 당선무효 소청과 관련해 개표 과정 전반을 다시 확인하고자 재검표 절차를 밟기로 결정했다. 다만 재검표 자체가 소청 인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재검표 결과를 토대로 심사를 거쳐 최종 소청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구체적인 재검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지난 6월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통영시장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한 천 전 시장은 3만 3582표(48.90%)를 얻어 3만 3626표(48.97%)를 득표한 강석주 시장에게 44표 차로 패했다. 당시 개표 결과 총투표수는 6만 9693표였으며, 유효표는 6만 8663표, 무효표는 1030표로 집계됐다. 천 전 시장은 개표 과정에서 투표지분류기 오류 가능성을 제기하며 지난달 17일 경남도선관위에 당선무효 소청을 제기했다. 또한 법원에는 개표상황표와 투표지분류기 기록물 등에 대한 증거보전도 신청했다. 천 전 시장 측은 개표 당시 재확인 대상이 된 미분류 투표지 2380표 가운데 유효표가 1354표였고, 이 중 771표가 자신에게 기표가 된 것으로 확인된 점을 근거로 들고 있다. 미분류표 상당수가 특정 후보 표로 확인된 만큼 투표지분류기 정확성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어 전체 투표용지 재검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선관위는 소청 접수 후 통영시선관위로부터 답변서를 제출받아 검토 중이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접수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소청 인용·기각·각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소청이 기각되거나 각하되면 천 전 시장은 결정서를 받은 날부터 10일 안에 고등법원에 선거무효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경남도선관위 관계자는 “소청이 인용돼 재검표를 하는 것이 아니라 소청 심사를 위해 재검표를 진행하기로 한 단계”라며 “재검표 시기 등 세부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6·3 지방선거 단체장 선거와 관련해 재검표 결정이 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124표 차로 승부가 갈린 충주시장 선거에 대한 재검표는 7월 15일 진행한다.
  • “구조적 문제 추적한 선관위 기획 돋보여… 다양한 의제 발굴을” [독자권익위]

    “구조적 문제 추적한 선관위 기획 돋보여… 다양한 의제 발굴을” [독자권익위]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199차 회의를 열고 6월 한 달간의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춘식(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위원장을 비롯해 박경환(서울시 재무국장), 차윤주(연세드림세무회계 대표 세무사), 홍정석(법무법인 화우 GRC그룹장 파트너 변호사) 위원이 참석했다. 이명행(SK하이닉스 PR기획팀장·변호사), 이상은(고려대 대학원 미디어학과 석사과정·교사) 위원은 서면 의견을 냈다. 위원들은 서울신문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기획보도를 두고 구조적 문제를 집요하게 추적한 모범적인 기획이었다고 호평했다. 또 인터뷰이 발굴 능력이 돋보이는 시의적절한 인터뷰 기사와 현장성 있는 지역 정책 보도를 서울신문만의 강점으로 꼽았고 앞으로도 언론 산업 위기와 자산 양극화 등 구조적 의제를 지속적으로 다뤄 달라고 주문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 박경환 서울시 재무국장①작은 영화관 다룬 청년 기획 호평‘이건희 주치의’ 인터뷰 대상 탁월 6월 26일자 ‘청년, 지역의 내일을 만들다’ 기획은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해 지역의 작은 영화관 사례를 중심으로 풀어내 다른 지방자치단체가 참고할 만한 기사였다. 정책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의 사례를 담아낸 점이 인상적이었다. 5월 29일자 ‘낮엔 베테랑, 저녁엔 초보…성장통 거치는 로보택시’ 기사도 기술의 한계와 과제를 균형 있게 보여줘 신기술의 현주소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 6월 22일 박성국 기자의 ‘Vamos 월드컵’ 시리즈는 경기 승패만 보여주는 결과보다 현지의 팬 문화와 분위기를 전달해 현장 취재만이 줄 수 있는 강점이 잘 드러났다. 6월 29일자 월요인터뷰 ‘보건소로 온 이건희 주치의…“공공의료 새 모델이 마지막 소명”’ 기사는 이종철 강남보건소장이라는 인터뷰 대상 선정이 탁월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을 발굴해 철학과 정책 제언까지 담아내는 점이 서울신문 인터뷰 기사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차윤주 연세드림세무회계 대표②선관위 비판, 언론 감시 역할 신뢰‘비인기’ 여자 축구 다뤄 시야 확장 이번 달에는 ‘민주주의 망치는 선거관리위원회’ 기획 연재가 가장 인상 깊었다. 사건 발생 직후부터 칼럼과 오피니언, 또 기획이 종료된 이후 후속 보도까지 심층 기획을 연속 보도하면서 다양한 각도에서 문제를 분석했다. 독자 입장에서 언론이 감시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다는 신뢰를 갖게 했다. 이번 기획을 계기로 다른 정부 기관에서도 비슷한 구조적 문제가 없는지 선제적으로 점검하는 보도가 이어졌으면 한다. 5월 29일자 ‘북한팀보다 못한 관심 씁쓸…이제 여자 축구 더 알려야죠’ 기사는 5월 중순에 경기가 종료된 이후 여자 축구 현장을 오랫동안 지켜온 박길영 감독 인터뷰로 비인기 종목의 구조적 문제를 짚었다. 특히 최근 월드컵 32강 탈락이라는 충격 때문에 독자들의 피로가 많은 상태에서 틈새를 파고든 ‘사이드잽’ 같은 기사라 한국 축구를 더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줬다. 유소년이나 여성축구 등 비인기 분야에서도 지변을 넓혀야 한다는 방향으로 시야를 넓혀준 좋은 기사였다. 오피니언면에서는 전경하 논설위원의 ‘고소득·저자산가에게 공정이란’, 황수정 논설위원의 ‘아무도 휘슬을 불지 않는다, 단타 공화국’ 등 자산 양극화를 다룬 칼럼들이 인상 깊었다. 현재 대한민국에 광풍처럼 불어닥친 자산과 관련된 구조적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주길 바란다. 홍정석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③재산등록제 방식 분석 흥미로워JTBC發 언론 산업 위기 다뤘으면 선관위 기획 시리즈는 단독 기사, 문제 구조 진단, 외부 통제 대안 제시 등 유기적으로 이어진 구성이 돋보였다. 기획 연재를 종료한 이후에도 ‘오류 알고도 덮은 전북 선관위…첫 보도 시점도 조작’ 등 추가 단독 기사를 이어가며 문제를 끝까지 추적하면서 독자들에게 ‘서울신문이 끝까지 물고 늘어진다’는 인상을 줬다. 6월 16일자 ‘수십만명 털어 비리 적발 0건… 말단 경찰들 잡는 재산등록제’ 기사는 통계에서 출발해 형식적인 행정 문제의 허점을 짚은 의미있는 보도였다. 단순 비판을 넘어 재산등록제라는 제도가 작동하는 방식 자체에 대한 분석이 흥미로웠다. 다만 최근 가장 큰 사건인 JTBC와 중앙그룹의 경영 위기 사태는 상대적으로 충분히 다뤄지지 않았다. 특정 기업의 사안을 넘어 유튜브 등의 영향으로 방송계 전체의 수익 모델이 약화됐다는 점, 언론계 전반의 구조적 위기와 성장 가능성 등 기획기사나 사설을 통해서라도 객관적인 시각에서 보도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을텐데 어떤 기사도 그런 문제를 지적하지 않아 아쉬웠다. 이명행 SK하이닉스 PR기획팀장④‘울릉 요양시설 폐쇄’ 후속타 기대인구포럼, 실질적 해법 모색 의지 6월 2일자 ‘울릉도 유일 요양시설 폐쇄 위기’는 서울신문이 2013년에도 보도했던 도서지역의 어려움이다. 15년이 지나도 지방에서 같은 문제가 반복, 방치돼왔다는 점을 드러내 의미 있었다. 지역 기반의 현장 취재를 통해야만 알 수 있는 사실이라 후속 보도를 이어가 주면 좋겠다. 6월 22일자 ‘소쿠리 반성문 쓰고도 못 고친 5대 실책’ 기사를 보고 지난 4년동안 서울신문이 사설과 칼럼 등을 통해 꾸준히 지적한 선관위 기사들을 찾아봤다. 당시 지적들이 지금 읽어도 그대로 유효할 만큼 정확하고 적절했다. 선거 관리 부실과 선관위의 책임성 문제를 장기간에 걸쳐 꾸준히 지적해온 덕분에 독자가 선관위의 자정 능력과 개혁 의지를 의심하게 됐다. 6월 22·24일자 ‘제4회 인구포럼’은 문제 제기에만 그치지 않고 실제 해법까지 모색하려는 의지가 돋보였다. 24일자 특별세션에서 10만원대 월세 지원, 마을방송을 활용한 돌봄과 소통 사례 등은 단순한 정책 소개를 넘어 지역 현실에 맞춘 생활밀착형 해법이라는 점이 인상깊었고 세부 정책 보도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상은 고려대 미디어 석사과정⑤‘이 주의 법안’ 취지·부작용 잘 묶어재판 소원 쟁점 분석한 기사 눈길 6월 14일자 ‘상견례에 친오빠 목문신 어떡하죠?”…타투에 갈린 시선’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사연을 시작으로 사회적 시선과 통계까지 다뤘다. 시의적 갈등을 대중적인 문법으로 포착했다. 다만 기사가 ‘커뮤니티 사연’과 ‘후회·제거’라는 단면에만 초점을 맞춰 타투를 둘러싼 본질적인 법적·구조적 공백 문제는 깊이 다루지 않아 아쉬웠다. ‘주목, 이 주의 법안’ 시리즈는 한 주간 국회에서 대표 발의된 예비부모 지원강화법, 주민등록법 개정안, 형법 개정안의 취지와 내용을 간추렸다. 딱딱하고 어려운 국회의 법안 발의 소식을 일반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사례와 부작용까지 유기적으로 묶은 일목요연한 구성이 돋보였다. 같은 날 ‘성폭행·장애인 이동권 새 기준 나올까…‘기본권’ 본격 검토하는 헌재 재판 소원, 쟁점은?’ 기사는 재판소원제라는 생소하고 전문적인 사법 제도의 정착 과정을 법조계의 흐름, 현직 판사·변호사 인터뷰 등을 통해 입체적으로 분석했다. 다만 기사 도입부로 던진 ‘장애인 버스 탑승권 사안’에 대한 구체적 설명이 기사 안에서 이어지지 않아 여전히 궁금증이 남는 기사였다. 김춘식 한국외대 교수⑥“보조금 증액” 교육청 행태 취재를국제면 기사, 출처 인용 정확해야 6월 10일자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의 칼럼 ‘보고 있기 부끄러웠던 교육감 선거’, 진보 진영 교육감들의 정책을 정리한 ‘무상·민주시민 교육 진보의 바람 분다…AI 교육은 대세’ 등 교육 기사를 눈여겨봤다. 진보·보수 진영과 관계 없이 교육보조금을 늘려야 한다는 교육청의 이기주의적 행태를 짚어보면 좋겠다. ‘대한민국 생산적 금융 설계도’ 시리즈는 현장 르포와 인터뷰, 해외 분석, 포럼 기사가 섞인 기획으로 회차에 따라 저널리즘 성격의 편차가 크다. 익명 취재원을 통해 지적한 현장의 목소리가 특정 회차에만 치중돼 정부의 생산적 금융 프레임을 수용하고 확산시켰다는 아쉬움이 있다. 6월 22일자 ‘상처뿐인 브렉시트 10년…이별의 대가는 혹독했다’ 기사는 외신과 해외 자료를 간접 인용했다. 국내 언론이 국제 분야 기사를 작성하는 흔한 방식인데, 독자가 인용된 자료를 신뢰할 수 있도록 출처를 정확하게 밝혀주면 좋겠다.
  • ‘스벅 응원가’ 배재고 총동창회 “일부 학생의 일탈로 치부 말라” 광주제일고에 사죄

    ‘스벅 응원가’ 배재고 총동창회 “일부 학생의 일탈로 치부 말라” 광주제일고에 사죄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배재고 선수들이 광주제일고 선수들을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응원가를 불러 논란이 된 가운데 배재학당총동창회가 사과 입장문을 냈다. 총동창회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될 모욕과 상처를 드렸다”며 진상 조사 및 학교장 사퇴를 요구했다. 김동연 배재학당총동창회 제39대 회장 및 임원 일동은 30일 배재학당총동창회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에서 “배재고등학교 학생 선수들의 부적절한 응원 구호와 관련해 배재학당총동창회는 참담한 심정으로 깊은 유감과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현재 알려진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는 단순한 응원 과정의 실수가 아니라 스포츠 정신에 정면으로 반하는 행위이며,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기본 가치로 삼아야 할 학생으로서는 결코 해서는 안 될 행동”이라면서 “특히 이번 사안은 특정 이념이나 사상과는 전혀 무관하게 운동장에서 반드시 지켜져야 할 기본적인 품격과 예의를 저버린 행위라는 점에서 더욱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동창회는 “특히 광주제일고 선수단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정정당당한 승부를 위해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결코 있어서는 안 될 모욕과 상처를 드렸으며, 경기를 지켜보신 학부모님들과 지도자 여러분께도 실망과 분노를 안겨드렸다”며 “이번 일로 광주제일고의 명예를 훼손하고 동문 여러분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하여 배재인 모두를 대신해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고 전했다. 철저한 진상 조사와 책임자에 대한 엄정한 조치도 요구했다. 총동창회는 “학교 당국과 학교법인이 이번 사안에 대하여 철저한 진상 조사를 실시하고, 발생 경위와 책임 소재를 명확히 규명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며 “관련 규정에 따라 책임자에 대한 엄정한 조치를 취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학생들에게만 책임을 돌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총동창회는 “이번 사태가 단순히 일부 학생들의 일탈 행위로만 치부돼서는 안 된다”며 “학생 선수들에 대한 평소 교육과 지도, 감독 체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이뤄져야 하며, 관리 감독 책임이 있는 학교 지도부 또한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학교장 사퇴 요구도 이어졌다. 총동창회는 “학교 최고 책임자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도의적·관리적 책임을 지고 교장은 즉각 사퇴해야 하며, 학교법인 또한 관련 책임에 대해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책임 있는 지도부의 결단만이 실추된 배재학당의 명예를 회복하고, 상처받은 광주제일고와 국민 여러분께 최소한의 책임을 다하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 배재고 “매우 부적절했다” 사과…광주제일고 “비도덕적” 항의서한앞서 29일 서울 양천구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배재고 선수들은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응원가를 불렀다. 일부 선수는 “탱크데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러한 응원가는 지난달 스타벅스 코리아의 이른바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을 연상케 하는 조롱성 구호로 해석된다. 당시 스타벅스는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해 5·18민주화운동과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논란이 일자 배재고는 “일부 학생 선수의 부적절한 응원 구호로 인해 광주제일고등학교 선수단과 학부모님, 동문, 그리고 광주 시민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깊은 상처와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상대 학교와 지역사회를 존중해야 하는 스포츠 정신에 어긋난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며 “역사적 의미와 지역사회에 대한 존중이 부족했던 행동”이라고 재차 사과했다. 광주제일고는 공식 항의에 나섰다. 30일 이규연 광주제일고 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올림픽회관 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를 방문해 항의서한을 제출했다. 학교 측은 경기를 주관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모든 경기에서 상대를 조롱하거나 비하하는 응원 또는 표현을 금지할 것을 촉구했다. 이 교장은 “어제의 일은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산실이자 100년이 넘는 야구부 역사를 가진 광주일고 4만 동문과 전남 광주특별시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지향하는 많은 이들에게 큰 상처로 남았다”고 밝혔다. 이어 “정정당당하게 서로를 존중하는 교육의 장인 고교야구 경기장에서 혐오와 조롱이 여럿의 목소리로 울려 퍼진 것은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지역을 넘어 야구팬들에게 실망을 주는 행위이자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사라진 비도덕적인 행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승패를 떠나 상대 선수를 존중하고 인정하는 태도는 스포츠 경기의 기본이자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의 바탕”이라며 “승패와 같은 결과도 교육이지만 심판과 선수가 결과에 도달하기까지 펼치는 전 과정이 또한 교육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장은 “협회는 선수들과 지도자, 학부모, 관중들에게 경기 전후 상대를 비하하지 않도록 늘 교육하고 이를 위반한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상응하는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논란을 일으킨 배재고 학생 선수들과 학교 측은 교육청의 조사를 받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30일 “담당 부서가 배재고를 방문해 사안 발생 경위와 현장 제지 여부, 학생 선수 지도 과정, 학교의 후속 조치 및 재발 방지 교육 계획을 종합적으로 확인·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역사적 아픔을 희화화하거나 특정 지역을 조롱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표현은 교육적으로 절대 바람직하지 않으며, 학생 스포츠 현장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면서 “광주제일고 야구부 선수단과 학부모님, 동문 여러분 그리고 광주시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교육적 조치와 별개로 학생 개인에 대한 신상 공격이나 과도한 비난이 확산하는 일은 경계해야 한다”며 “이번 사안이 교육의 원칙과 절차 안에서 다뤄질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 황대호 경기도의원 “월드컵 탈락. 대한민국 축구 대전환의 기회로 삼아야”

    황대호 경기도의원 “월드컵 탈락. 대한민국 축구 대전환의 기회로 삼아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과 관련해 축구선수 출신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황대호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수원3)이 축구계를 포함한 체육행정 전반의 대대적인 구조 개혁을 촉구하고 나섰다. 황 위원장은 29일 입장문을 통해 “국민들께서 느끼는 허탈감과 실망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그러나 이번 사태를 단순히 한 경기의 승패나 감독 한 사람의 문제로만 봐서는 안 된다. 선임 과정과 의사결정 구조, 협회 행정 전반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SNS에서 체육단체의 민주적 구성과 직선제 도입, 감시·견제 시스템 구축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으며,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축구 행정 전반의 대대적 쇄신과 전문가 위원회를 통한 철저한 원인 조사, 공공의 감시·견제 시스템 구축 필요성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황 위원장은 “대통령께서 강조한 민간 체육단체의 민주적 지도력 구성과 객관적 감시·견제 체계 확립 방향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대한축구협회와 대한체육회 등 체육단체가 관련 체육인의 뜻을 더 넓고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직선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문제의식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직선제 도입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이며, 현장이 신뢰할 수 있으려면 공정하고 투명한 세부 설계가 함께 마련돼야 한다”며 “현행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출 구조가 제한된 선거인단 방식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있고,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규정과 정관 개정 문제도 맞물려 있는 만큼 구조적인 해법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국제 스포츠 기구와의 규범 충돌에 따른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정교한 접근도 주문했다. 그는 “대한축구협회는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이면서 동시에 FIFA와 AFC의 회원단체라는 특수성을 갖고 있는 만큼, 개혁의 방향은 분명하게 추진하되 선거제도 변경 과정에서 국제축구 규범과 충돌해 선수와 대표팀, 한국 축구 전체가 불이익을 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정부·대한체육회·대한축구협회·FIFA·AFC 간 사전 협의와 정교한 제도 설계를 통해 선거인단의 확대를 넘어 현장의 목소리가 실질적으로 반영되는 민주적 거버넌스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직 운영의 투명성 확보와 책임 경영에 대한 목소리도 높였다. 황 위원장은 “대한체육회는 그간의 논의를 바탕으로 이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행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며 “불공정한 관행과 불투명한 의사결정에는 엄정하게 책임을 묻되, 현장에서 묵묵히 땀 흘려온 선수·지도자·체육인들의 노력이 정당하게 보답받을 수 있는 제도적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한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대한민국 축구의 100년 대계는 회장 선거 방식 하나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며 “학생선수 육성 인프라, 지도자 및 선수 성장 지원 프로그램, 지역 기반 클럽 시스템, 지도자 양성 체계, 체육 인프라 구축 등 여러 분야가 함께 바뀌어야 진짜 대전환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황 위원장은 “이번 사태로 전체 체육인의 땀과 노력이 폄하되지 않도록, 불투명한 행정과 잘못된 구조에 책임을 엄정하게 물어야 한다”며 “월드컵 탈락 사태를 대전환의 기회로 삼아 대한민국 축구가 다시 국민께 희망과 자부심을 드릴 수 있도록 체육행정 개혁과 현장 육성 시스템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노젓기 응원받은 호블란, 셰플러 꺾고 PGA 통산 8승

    노젓기 응원받은 호블란, 셰플러 꺾고 PGA 통산 8승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꺾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8승을 달성했다. 호블란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일랜즈(파70) 18번 홀(파4)에서 진행된 첫 번째 연장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 호블란과 셰플러는 악천후로 진행에 차질을 빚어 일몰 직전에야 겨우 끝난 최종 라운드까지 72홀을 똑같은 21언더파 259타로 마친 뒤 연장전을 하루 뒤로 미뤘다. 호블란은 작년 발스파 챔피언십 제패 이후 1년여만에 PGA투어 정상에 다시 섰다. 특히 그는 이날 연장전을 포함해 대회 내내 고국 노르웨이에서 건너온 열성팬들의 노젓기 응원을 받았다. 이들은 북중미 축구 월드컵 원정 응원을 왔다가 호블란의 경기까지 응원했다. 연장전에서 호블란이 먼저 2m 버디 퍼트를 넣자 셰플러는 1m가 채 되지 않은 버디 퍼트를 놓쳐 승패가 갈렸다. 호블란은 경기 직후 발표된 주간 세계랭킹에서 12위로 올라섰다. 그는 지난주엔 30위였다. 전날 경기를 다 마친 임성재는 공동30위(11언더파 269타), 김시우는 공동44위(9언더파 273타)에 올랐다.
  • 한국 잠수함 운명, ‘발표 시기’에 갈린다…캐나다 사업 결말 3가지 시나리오 [밀리터리+]

    한국 잠수함 운명, ‘발표 시기’에 갈린다…캐나다 사업 결말 3가지 시나리오 [밀리터리+]

    최대 60조원 규모에 달하는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CPSP)의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발표 시기가 한국 잠수함 수주전의 승패를 가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예상되는 사업자 발표 시기는 크게 세 가지다. 먼저 당초 예고된 6월 말 전후에 발표된다면 캐나다 정부는 한국의 한화오션과 독일의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 중 한 곳의 손을 들어주거나 양측을 복수 사업자로 선정해 잠수함 12척을 양분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실제로 블룸버그 통신은 “캐나다 정부가 대서양 연안에는 독일 잠수함을, 태평양 연안에는 한국 잠수함을 각각 배치하는 독특한 절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면서 “다만 마크 카니 캐나아 총리를 비롯한 국방 전문가들과 정부 관계자들은 이 방안이 운영의 복잡성과 비용만 늘릴 것이라며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두 번째 가능성은 다음 달 7~8일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직전에 발표된다면 캐나다가 전략적 관계를 고려해 TKMS를 선정할 가능성이 크다. 마지막으로 캐나다가 나토 정상회의 직전까지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를 미룬다면 한국의 승산이 높다는 예상이 나온다. 나토가 미치는 외교적 변수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가격 경쟁력과 납기, 건조 실적, 기술 이전 등 사업 자체의 평가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이미 수출 실적과 빠른 인도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한국의 KSS-Ⅲ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잠수함 승부처는 결국 경제와 정비60조원에 달하는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의 승부처는 사실상 성능보다는 사업자가 캐나다 국가 경제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산업기여도’에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앞서 스티븐 푸어 캐나다 국방조달청장은 지난 23일 한화오션과 TKMS가 모두 자국 해군의 요구사항을 충족한다고 밝히며 “현재 캐나다 정부는 각 사의 제안이 가져올 경제적 혜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24일 “카니 총리는 한국·독일의 잠수함 수주 경쟁을 통해 투자 확대와 제조업, 첨단기술 분야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독일과 한국 측에 자동차 투자 등 추가적인 경제적 혜택을 제안하도록 압박했다”면서 “캐나다 정부는 이를 통해 미국과의 무역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상쇄하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지난 12일 기준 한화오션이 캐나다 산업계와 맺은 산업·경제적 혜택 협정은 67개에 달한다. 여기에는 올해부터 2044년까지 캐나다에 700억 달러(한화 약 108조 1400억원)에 달하는 무역 및 투자와 연간 2만 50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1000억 달러(한화 약 154조 5000억원) 상당의 국내총생산(GDP) 기여를 약속했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자동차부품협회(APMA)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해 K9 자주포와 천무 등 전략 무기와 군용·산업용 차량을 공동 생산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이는 낙후된 자동차 산업을 되살리려는 캐나다 연방정부의 요구에 부합하는 내용이다. 일각에서는 캐나다 정부가 산업 발전과 더불어 미국 관세 정책으로 인한 손해를 상쇄하기 위해 한국과 독일을 압박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현재 캐나다 정부는 후속 군수지원 및 정비 능력에 50%, 잠수함 성능에 20%, 비용 15%, 경제적 혜택 및 전략적 가치에 15%의 비중을 두고 제안을 평가하고 있다. “12척 있어도 정비 문제”정비 능력 역시 승패를 가릴 핵심 요소로 꼽힌다. 캐나다 국방투자청(DIA)이 지난 3월 발행한 잠수함 유지보수 정보요청서(RFI)에는 “현재까지의 분석 결과, 빅토리아급 잠수함 지원체계는 신형 잠수함 최대 12척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명시됐다. 푸어 청장 역시 지난해 10월 하원 국방상임위원회(NDDN) 공식 의사록에서 “무엇을 구매하든 유지보수가 총 라이프사이클 비용의 약 70%를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화오션과 TKMS는 모두 현지 인프라 선점 경쟁에 뛰어들었다. 한화오션은 지난 4월 캐나다 최대 건설사 PCL 컨스트럭션과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에스퀴말트·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를 거점으로 잠수함 유지·보수(MRO)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TKMS 역시 지난 1월 캐나다 최대 조선사 시스팬과 잠수함 유지·보수(MRO)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에 나선 데 이어, 2월에는 캐나다 건설사 엘리스돈과 잠수함 정비·훈련시설의 설계·건설을 위한 협정을 맺었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의 한국 승리가 의미하는 것한화가 이번 CPSP 수주에 성공할 경우 국내 조선업은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 정도로 위상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2011년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인도네시아에 장보고-I급(독일 209형 기반) 잠수함 3척을 수출하며 처음으로 잠수함 수출에 성공한 바 있지만 G7 국가에 잠수함을 수출한 경험은 아직 없다. 업계 관계자는 “만약 수주에 성공한다면 향후 다른 국가의 잠수함 수주 입찰 경쟁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NH투자증권은 지난 23일 보고서에서 한화오션에 대해 “수주 성공 시 글로벌 잠수함 수출 1위 기업인 독일 TKMS를 제치고 나토 시장에 진출한다는 점에서 향후 사우디, 그리스 등 후속 예상 잠수함 수출 경쟁에서 유력 후보로 부각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잠수함 전력이 없는 사우디는 첫 잠수함 전력 확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 2월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2026 세계방산전시회(WDS)에서 국내 방산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캐나다에 제안한 것과 동일한 KSS-III(장보고-III) 잠수함을 제안했다. 아직 정식 입찰이나 계약 단계는 아니지만 한화오션은 사우디를 유력한 잠재 시장으로 보고 있다. 현재 한화오션은 사우디 측과 기술 협력, 현지 생산, 연구개발 협력 등을 포함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는 노후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해 차세대 잠수함 4척 도입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화오션은 그리스에도 KSS-III(를 제안했으며, HD현대중공업 역시 해당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이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수주할 경우 유럽 밖에서도 한국 잠수함이 선택받고 있다는 강력한 실적을 확보하게 되고, 이는 독일과 프랑스 등 전통적인 유럽 방산업체와 겨뤄야 하는 그리스 잠수함 사업에서도 경쟁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韓 축구 피파랭킹 32위까지 추락…포상금 20억 챙긴다

    韓 축구 피파랭킹 32위까지 추락…포상금 20억 챙긴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최악의 졸전’ 끝에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굴욕을 겪은 한국 축구가 FIFA랭킹 32위까지 밀려났다. FIFA가 29일(한국시간) 새로 업데이트한 남자 축구 세계 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랭킹 점수 1558.72점으로 32위였다. 앞서 지난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예선 A조 3차전에서 패한 한국은 31위로 하락하며 2021년 12월(33위) 이후 4년 6개월 만에 30위권으로 추락했다. 이어 이날 남아공과의 32강전에서 1대0으로 승리한 캐나다가 30위, E조 2위로 32강에 진출한 코트디부아르가 31위에 오르면서 한국은 한 단계 더 밀려났다. 월드컵 개막 직전 25위였던 한국은 지난 12일 조별예선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꺾어 20.29점을 획득해 총점 1612.55점을 쌓아 랭킹 22위로 올라섰다. 뒤이은 경기의 결과에 따라 10위권 진입도 노려볼 수 있었지만, 멕시코에 이어 남아공에게도 패하면서 무려 53.83점이 깎여 1558.72점으로 내려갔고, 랭킹도 6단계 하락했다. FIFA는 지난 4월부터 A매치 결과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포인트를 집계하고 이에 따라 랭킹을 매겨 공개하고 있다. 특히 평가전 및 월드컵 지역예선보다 월드컵 본선 경기에서의 승패에 높은 포인트가 매겨진다. 한국보다 아래에 있는 스웨덴(36위), 파라과이(37위), 콩고민주공화국(41위) 등이 32강에 진출해 경기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이들 국가의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의 순위는 더 떨어질 수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57위였던 한국은 이후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아 2022 카타르 월드컵 직후 25위까지 수직 상승했다. 이어 벤투 사단과의 재계약이 불발되고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홍명보 감독이 이어받는 동안 부진한 경기력에도 25위 이내를 유지해왔지만, 이번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탈락하며 20위권 밖으로 추락했다. 한국 축구의 월드컵 도전사(史)에 길이 남을 졸전을 펼친 대표팀 26명은 그럼에도 이번 대회를 통해 총 20억 8000만원에 달하는 포상금을 받는다. 대한축구협회 포상금 기준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 참가한 최종 명단 26명 전원에는 기본 수당 5000만원이 지급된다. 이에 더해 조별리그 1차전 체코전에서 승리해 조별리그 승리 수당 3000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이는 출전 시간, 출전 여부 등과는 상관없이 26명 전원이 동일하게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할 경우 32강 1억원, 16강 2억원, 8강 3억원 등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었지만,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서 토너먼트 진출 포상금은 받지 못하게 됐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대표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할 경우 기부금 성격의 포상금 지급을 약속했지만, 이마저 무산됐다. 이번 대회에 앞서 정 회장은 대표팀이 32강에 진출하면 10억원, 16강에 오르면 20억원, 8강에 오르면 30억원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역대 세 번째로 16강에 진출했던 2022 카타르 대회 당시 벤투호는 선수 1인당 최대 3억 4000만원에 달하는 포상금을 받았으며, 선수들은 당시 ‘예비 선수’로 등번호 없이 합류했던 오현규(베식타시)에게도 자발적으로 포상금을 나눠줬다.
  • 한국 축구 굴욕 또 나왔다…4년 만에 피파랭킹 30위권 추락

    한국 축구 굴욕 또 나왔다…4년 만에 피파랭킹 30위권 추락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패해 32강 자력 진출이 좌절된 한국 축구가 또 다른 굴욕을 마주하게 됐다. 피파랭킹 10위권을 넘보던 한국이 30위권으로 추락한 것으로, 이는 4년여 만에 처음이다. 26일 FIFA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피파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이날 기준 31위다. FIFA는 지난 4월부터 A매치 결과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포인트를 집계하고 이에 따라 랭킹을 매겨 공개하고 있다. 특히 평가전 및 월드컵 지역예선보다 월드컵 본선 경기에서의 승패에 높은 포인트가 매겨진다. 월드컵 개막 직전 25위였던 한국은 지난 12일 조별예선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꺾어 20.29점을 획득해 총점 1612.55점을 쌓아 랭킹 22위로 올라섰다. 뒤이은 경기의 결과에 따라 10위권 진입도 노려볼 수 있었지만, 멕시코에 이어 남아공에게도 패하면서 무려 53.83점이 깎여 1558.72점으로 내려갔고, 랭킹도 6단계 하락했다. 한국이 피파랭킹 30위권에 놓인 건 2021년 12월(33위)이 마지막이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57위였던 한국은 이후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아 2022 카타르 월드컵 직후 25위까지 수직 상승했다. 이어 벤투 사단과의 재계약이 불발되고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홍명보 감독이 이어받는 동안 부진한 경기력에도 25위 이내를 유지해왔지만, 이번 월드컵 조별예선을 거치며 20위권 밖으로 추락했다. 피파랭킹 1위는 아르헨티나, 2위는 프랑스, 3위는 스페인이 차지했다. 아시아 1위는 일본(17위)으로 개막 직전(18위) 대비 한 단계 올라섰다. 이어 이란(21위), 호주(28위)가 한국보다 위에 있다. 한편 A조 3위(승점 3점)인 한국은 남은 조별예선 경기가 모두 끝난 뒤 12개 조 3위팀 가운데 상위 8위 안에 들어야 32강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현재 한국은 조별예선 전 경기를 마친 각 조 3위 8개팀 가운데 6위에 머물러 있다.
  • 李대통령 “팔란티어·헬싱과 경쟁할 신안보 혁신기업 만들 것”

    李대통령 “팔란티어·헬싱과 경쟁할 신안보 혁신기업 만들 것”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정부는 인공지능, 드론, 사이버 안보, 우주항공 등 첨단 독점기술을 보유한 신안보 혁신기업을 육성하려 한다”며 2030년까지 신안보 분야에서 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 5개, 매출 1000억원 기업 50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미래 신안보 혁신기업 육성 전략회의’에서 “현대 안보 환경은 그야말로 기술이 승패를 가르는 기술안보 시대로 바뀌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가 기술을 가진 혁신기업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에 따라서 국가 생존의 경쟁력이 나뉜다”며 “하지만 K방산은 대기업과 하드웨어 무기체계 중심으로 편중돼 있으며, 조달 구조가 느리고 경직돼 있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간 혁신기업이 안보 산업 생태계로 진입하는 데에는 이 때문에 구조적 한계가 있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대기업들도 할 수 있지만 대기업들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벤처 스타트업 등 속도나 민첩성 측면에서 우위에 있는 혁신기업들이 주역으로 활동, 활약할 수 있는 새로운 무대가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가치가 480조원에 이르는 미국의 팔란티어나 26조원에 이르는 독일의 헬싱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혁신기업으로 우리도 만들어야겠다”며 세 가지 핵심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첫째로 “혁신기업의 기술 제품을 신속 구매할 수 있도록 우주항공의 비국방 분야에서는 혁신촉진형 계약제도를 도입하고, 국방 분야는 1년 안에 첨단무기체계의 최종 배치가 가능하도록 첨단기술형 획득 제도를 새로 만들겠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혁신기업 투자, 기술 연계 등으로 안보 역량을 강화한 미국 CIA의 인큐텔 모델처럼 한국형 인큐텔 설립을 통해서 신안보 산업에 대한 정부의 전략적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안보 창업 중심 대학 지정 등을 비롯해서 젊은 인재들의 신안보 혁신기업 진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를 위해 범정부 추진단을 구성하고 관련 특별법도 제정해서 혁신기업 육성을 통한 새로운 국방조달 시스템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분단이라고 하는 단점이라면 단점이고 질곡이라면 질곡인데 이러한 위기 요인을 오히려 기회 요인으로 잘 살릴 수 있다고 생각된다”며 “기존의 대기업 중심의 하드웨어 무기 체제는 역시 그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과정에서 생겨났다고 보여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안보 현장이 많이 바뀌고 있기 때문에 그에 합당하게 혁신기술 기업 중심으로 또 무기체계도 첨단무기 중심으로 바꿔 나가야 되겠다”며 “정부로서도 새로운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눈 뜨자마자 휴대폰 봤나요? “지방 저장”…아침 습관만 바꿔도 살 빠진다

    눈 뜨자마자 휴대폰 봤나요? “지방 저장”…아침 습관만 바꿔도 살 빠진다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아침에 눈 뜨자마자 하는 행동이 다이어트의 승패를 좌우한다며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7가지 루틴을 소개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닥터리TV_다이어트 멘토’에는 ‘1주일만 따라하면 누구나 살빠지는 아침루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이진복 원장은 “일주일만 지켜도 우리 몸의 대사 스위치가 달라진다”면서 첫번째로 매일 같은 시간에 기상하는 것을 꼽았다. 그는 “일정한 기상 시간은 인슐린 분비와 대사 속도를 정상화시키는 첫걸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상 후 휴대전화를 보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며 “눈 뜨자마자 소셜미디어(SNS)나 뉴스를 확인하는 것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급상승시킨다. 그렇게 되면 지방 저장을 촉진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휴대전화는 기상 후 30분 후, 최소 10분 후 봤으면 좋겠다”고 추천했다. 세번째로는 기상 직후 소변을 본 후에 체중을 측정해 정확한 체중을 파악하는 것이다. 실제 몸무게를 재는 습관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미국심장협회 저널에 게재된 연구에서 성인 1042명을 대상으로 체중 변화에 대한 추적 검사를 진행한 결과, 체중을 전혀 측정하지 않거나 1주일에 한 번만 측정한 사람들은 체중 감량에 성공하지 못했다. 반면 1주일에 6~7회 체중을 측정한 사람들은 12개월 동안 1.7%의 체중을 감량했다. 네번째는 “미지근한 물 한 잔을 마시는 것”이다. 이 원장은 “찬물은 안 된다. 자고 일어난 위장은 매우 예민한 상태라 찬물은 오히려 위장 기능을 떨어뜨린다”면서 “미지근한 물은 밤새 굳어 있던 장기를 부드럽게 깨워 준다”고 설명했다. 다섯번째는 “공복 커피 금지”다. 그는 “공복 커피의 카페인은 혈당 상승을 유발한다는 연구가 있다”면서 “커피는 아침 식사 후에 즐기는 것이 대사 건강, 위장 건강에 훨씬 이롭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원장은 “단백질 섭취”를 여섯번째로 꼽았다. 그는 “아침에 먹는 단백질은 포만감 호르몬을 활성화시키고 하루 종일 식욕을 조절해 준다”면서 “계란 한 개, 두부 반 모라도 꼭 챙기라”고 조언했다. 단백질은 탄수화물보다 소화와 흡수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킨다. 또한 식욕을 자극하는 호르몬인 그렐린의 분비를 줄이고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과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마지막 루틴은 “햇빛을 쬐는 것”이라며 “창문을 열고 햇빛을 10분만 쬐어 보면 세로토닌이 분비되면서 밤잠을 돕고 생체 리듬을 완벽하게 재설정한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단순히 덜 먹기만 하면 대사는 느려진다. 하지만 이 루틴들은 지방을 잘 태우는 몸으로 바꾸는 작업”이라면서 “딱 일주일만 해 보면 몸이 한결 더 가볍고 오후에 찾아오는 ‘가짜 배고픔’도 눈에 띄게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