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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허영인 SPC 회장 구속 기소… “민노총 탄압 주도”

    檢, 허영인 SPC 회장 구속 기소… “민노총 탄압 주도”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탈퇴를 강요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구속된 허영인(74) SPC 회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임삼빈)는 21일 허 회장 등 관련자 18명과 제빵기사 등을 관리하는 SPC 자회사인 PB파트너즈 법인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황재복(62) 대표이사는 지난달 같은 혐의로 먼저 구속 기소됐다. 허 회장 등은 PB파트너즈 내 민노총 화섬식품노조인 파리바게뜨지회가 사측의 노조 탄압을 규탄하거나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사측에 비판적인 활동을 이어 가자 2021년 2월~2022년 7월 해당 지회 소속 조합원 570여명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한 혐의를 받는다.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기업 총수까지 기소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검찰은 허 회장이 그룹 전체를 총괄하며 노조에 대한 대응 방안을 결정하거나 지시하고 노조 탈퇴 현황과 국회·언론 대응 상황을 수시로 보고받는 등 조직적 범행을 주도했다고 봤다. 이 과정에서 민노총 지회 소속 제빵기사를 승진 인사에서 배제하거나 사측에 친화적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노총) 측에 사측 입장을 대변하는 언론 인터뷰 등을 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사 갈등’ 프레임을 ‘노노 갈등’으로 바꾸려 시도한 것이다. 특히 기소된 임원 중 한 명인 정모 PB파트너즈 전무는 “‘민주노총 조합원이 없는 클린 사업장’을 만들자”며 매월 탈퇴 목표 숫자를 정해 8개 사업부장에게 내려보내고 사업부 간 탈퇴 실적까지 비교한 것으로 파악됐다. 각 사업부장은 이를 달성하고자 제조장·현장 중간 관리자들을 독촉했는데 일부 사업부장은 탈퇴 성공 시 포상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이번 기소는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이 2022년 10월 말 황 대표이사 등 PB파트너즈 전현직 임원과 중간 관리자 등 28명을 부당노동행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긴 지 약 1년 6개월 만이다. 검찰은 허 회장을 의혹의 정점으로 보고 수사 범위를 넓혀 왔는데 황 대표이사가 지난달 “허 회장의 지시에 따라 수행한 것”이라고 진술<서울신문 3월 21일자 10면>하면서 수사가 급진전됐다.
  • ‘민노총 와해 의혹’ 허영인 SPC 회장 등 무더기 기소…檢 “허 회장이 범행 주도”

    ‘민노총 와해 의혹’ 허영인 SPC 회장 등 무더기 기소…檢 “허 회장이 범행 주도”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탈퇴를 강요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구속된 허영인(74) SPC 회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21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임삼빈)는 이날까지 허 회장 등 관련자 18명과 제빵기사 등을 관리하는 SPC 자회사인 피비파트너즈 법인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황재복(62) 대표이사는 지난달 같은 혐의로 먼저 구속 기소됐다. 허 회장 등은 피비파트너즈 내 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가 사측의 노조 탄압을 규탄하거나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사측에 비판적인 활동을 이어가자 2021년 2월~2022년 7월 해당 지회 소속 조합원 570여명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허 회장이 그룹 전체를 총괄하며 노조에 대한 대응 방안을 결정하거나 지시하고 노조 탈퇴 현황과 국회·언론 대응 상황을 수시로 보고받는 등 범행을 주도했다고 봤다. 이 과정에서 민노총 지회 소속 제빵기사를 승진 인사에서 배제하거나 사측에 친화적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노총) 측에 사측 입장을 대변하는 언론 인터뷰 등을 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사 갈등’ 프레임을 ‘노노 갈등’으로 바꾸려 시도한 것이다. 특히 기소된 임원 중 한 명인 정모 피비파트너즈 전무는 “‘민주노총 조합원이 없는 클린 사업장’을 만들자”며 매월 목표 탈퇴 숫자를 정해 8개 사업부장에 내려보내고 사업부 간 탈퇴 실적까지 비교한 것으로 파악됐다. 각 사업부장은 이를 달성하고자 제조장·현장 중간 관리자들을 독촉했는데 일부 사업부장은 탈퇴 성공 시 포상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이번 기소는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이 2022년 10월 말 황 대표이사 등 피비파트너즈 전현직 임원과 중간 관리자 등 28명을 부당노동행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긴 지 약 1년 6개월 만에 이뤄졌다. 검찰은 허 회장을 의혹의 정점으로 보고 수사 범위를 넓혀왔는데 , 황 대표가 지난달 “허 회장의 지시에 따라 수행한 것”이라고 진술<서울신문 3월 21일자 10면>하면서 수사가 급진전됐다.
  • 박유진 서울시의원 “가장 희생·헌신하는 공무원부터 우대하는 공직사회 되어야”

    박유진 서울시의원 “가장 희생·헌신하는 공무원부터 우대하는 공직사회 되어야”

    서울시의회 박유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3)은 지난 3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소방지부와 함께 시의회 의원회관 2층 기자실에서 ‘소방공무원의 처우개선 및 근속승진 기간 단축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회견은 지난 3월 26일 정부가 발표한 ‘공무원 업무집중 여건 조성방안’ 내용 중 ‘재난·안전 분야’ 공무원의 근속승진 기간단축 대상에서 소방·경찰 공무원을 배제한 것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고 정부의 졸속행정 시정과 소방공무원의 실질적인 처우개선 약속 이행을 강력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견을 함께 주최한 박 의원은 시작에 앞서, “정부가 내놓은 공무원의 근무여건 개선 대책 안에 재난안전 분야에서 가장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소방공무원이 제외됐다는 것은 그야말로 언어도단이다. 이 자리는 그러한 정부의 황당한 방침에 대해 소방공무원들의 비통한 입장과 절박한 호소를 전하는 시간”이라며 서울소방관 명예 홍보대사로서 누구보다 안타까운 심경을 무겁게 드러냈다.이날 전공노 소방본부는 회견문을 통해 6만 5000명의 소방관을 대표해 정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근속승진 기간 단축안에 소방공무원 포함 ▲소방·경찰공무원의 소방경·경감 근속승진 제한규정 철폐 ▲소방공무원의 ‘안전하게 일할 권리’ 마련 등 3가지 개선대책을 즉각 시행해 줄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박 의원은 “재난안전 분야 공무원 근속승진 기간 단축 대상에서 소방·경찰 공무원을 배제시킨 것은 현 정부의 저열한 수준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며 “공직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제일선에서 가장 어렵고 위험한 일에 헌신하는 공무원을 최우선적으로 대우하고 배려하는 인사 원칙을 정립하고 실천해 나가는 것이다. 이에 본 의원은 그러한 인사 원칙이 통용되는 성숙한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 “만년 7·9급”… ‘공공서비스 최전선’ 하위직 인사 적체 눈덩이

    “만년 7·9급”… ‘공공서비스 최전선’ 하위직 인사 적체 눈덩이

    문재인 정부에서 이뤄진 조직 확대와 공무원 증원이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윤석열 정부에서 인사 적체 ‘부메랑’이 되고 있다. 고용노동부, 국세청 등 인원수가 급격히 늘어난 6급 이하 공무원들의 승진 시기가 됐지만 병목 현상을 빚고 있다. 27일 정부부처 등에 따르면 외청 등이 많은 부처를 중심으로 일선에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6급 이하 하위직이 승진 적체 직격탄을 맞았다. 임금 현실화 요구에 적체 문제까지 겹쳐 현장 사기 저하 및 공공서비스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거세다. 고용부는 지난해 상반기 7급 승진자가 단 1명에 불과했다. 하반기를 합쳐도 22명에 그쳤다. 2021년 당시 7급 승진자는 583명에 달했지만 2022년 57명으로 90.2% 급감했고 지난해 반토막이 났다. 8급 승진자는 2021년 439명에서 지난해 157명으로, 6급 승진자는 같은 기간 267명에서 75명으로 각각 63.8%, 71.9% 줄었다. 고용부 안팎에선 최근 5년 새 7~9급에 집중된 근로감독관(1200명) 증원,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등 조직과 인력이 확대됐지만 정원이 축소되면서 적체가 심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용부 관계자는 “2021년 9급 채용인원이 1084명에 달하는데 ‘층층시하’ 구조이다 보니 해소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다른 부처 사정도 비슷하다. 인사혁신처 분석 결과 5~8급 승진자는 2021년 1만 7373명에서 2022년 1만 4786명으로 15% 줄었다. 특히 7급 승진자는 32.2% 감소했다. 환경부는 고위직 퇴직도 줄며 순환 인사가 여의찮다. 연말 5급(사무관) 승진자를 내정하는데 2022년 내정자(23명) 중 현재까지 임관이 이뤄지지 못한 경우도 있다. 2022년 99명이던 6급 승진자가 지난해 27명으로 감소했다. 9급 위주 집행업무가 많은 국세청은 지난해 6급 이하 승진자 수를 전년(1811명)보다 절반 이상 감축한 850명으로 정했다. 국토교통부는 문재인 정부 ‘집값 통계 조작’ 의혹이 하위직 인사의 발목을 잡았다. 사건에 연루된 고위직들이 자리에선 물러났지만 수사가 끝날 때까지 퇴직을 못하다 보니 하위직은 승진길이 더 막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불만이 많다. 7급 공무원은 “근속기간을 다 채워도 10명 중 4명은 승진에서 배제된다”면서 “중간 직급 승진이 안 돼 항아리 같은 인력구조”라고 말했다. 가장 큰 원인은 전 정부의 하위직 공무원 대거 채용 확대다. 5급 이하 신규 채용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2020년을 제외하면 연평균 500명 이상 이뤄졌다. 2021년 신규 공채 임용자는 7756명으로 2016년(3711명)보다 2배 이상 늘었다. 필요한 부처에 인력을 재배치하되 매년 부처 정원을 1%씩(5년간 5%) 줄이는 ‘통합활용정원제’도 인사 적체를 가중시켰다. 상당수 부처는 6급 이하 승진 현황을 공개하지 않는다. 타 부처보다 내부 승진이 너무 안 되는 게 확인되면 근무 지원을 꺼릴 수 있어서다. ‘만년 7·9급’에서 벗어나고자 민간으로 이직해 버리는 ‘탈출 러시’도 이어진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 따르면 재직 기간 5년 미만 퇴직자는 2019년 5529명에서 2022년 1만 3032명으로 늘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현실적인 방법은 6급 이하 처우 개선과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해 업무 만족도를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올해부터 역량이 뛰어난 공무원들의 빠른 승진을 위해 승진에 필요한 최저 근무연수(9급→5급, 기존 9년→5년)를 대폭 단축했고 하위직 근무 환경 개선을 검토하고 있지만 당장 뾰족한 방법은 없다”고 전했다.
  • ‘다주택자 승진’ 뒤엎은 이재명 경기도…대법 “부당” 파기환송

    ‘다주택자 승진’ 뒤엎은 이재명 경기도…대법 “부당” 파기환송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다주택 보유 사실을 고의로 숨긴 공무원을 강등시킨 조치를 두고 ‘부당하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경기도 공무원 A씨가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낸 강등처분 취소 사건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깨고 사건을 수원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이 사건은 문재인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 강화 드라이브를 걸었던 2020년 말 벌어졌다. 그해 12월 4급 승진 대상자였던 A씨는 주택 2차와 오피스텔 분양권 2건을 보유하고 있었다. A씨는 경기도가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주택보유조사에 ‘자녀 명의 1채, 매각 진행 1채’라고 적어냈다. 당시 이재명 도지사는 언론을 통해 ‘4급 이상은 실거주 외 주택은 모두 팔고, 주택처분 권고를 거부할 경우 인사고과에 반영해 사실상 승진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이듬해 2월 인사에서 A씨는 4급으로 승진했다. 하지만 전체 승진 대상자 132명 중 다주택을 보유했다고 신고한 35명은 아예 승진 대상에서 빠졌다. 뒤늦게 A씨가 거짓으로 답변했다는 사실을 파악한 경기도는 승진 6개월 만인 그해 8월 A씨를 다시 5급으로 강등시켰다. 도는 징계 처분 근거로 지방공무원법 48조 ‘성실의무 위반’을 조항을 적용했다. 이에 A씨는 도의 조치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다.1심과 2심은 모두 “징계 자체는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4급 이상 공무원이 다주택을 처분하지 않으면 사실상 승진에서 배제되는 등 인사 불이익을 입는 상황에서 원고는 주택 보유현황이 인사자료로 사용된다는 점을 충분히 알고 있었다고 봄이 타당하다”며 “원고가 주택 보유현황을 사실과 다르게 진술한 데에는 고의가 있거나 적어도 중대한 과실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경기도가 시행한 주택보유조사가 법령상 근거가 없고, 직무 수행 능력과도 무관해 A씨가 성실히 임하지 않았다고 해서 지방공무원법 위반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또 근무성적평정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려운 주택보유조사를 승진임용 과정에 반영하고 불이익 처분까지 내리는 것이 헌법이 규정한 직업공무원제도의 취지에도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법령상 근거 없이 이뤄진 조사에 성실히 임하지 않은 것이 징계사유가 될 수 있다면 법률상 근거 없는 부당한 지시에 대해서도 공무원의 복종의무가 있음을 전제로 하는 것이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 카카오 엔터 수장 교체… 논란·임기만료·‘김범수 키즈’ CEO 교체 시작?

    카카오 엔터 수장 교체… 논란·임기만료·‘김범수 키즈’ CEO 교체 시작?

    홍은택 교체 발표 뒤 첫 계열사 CEO 인사비슷한 상황 카카오모빌리티 후속 가능성업계 일부선 참신한 외부인사 아쉬움도 김범수 창업자 측근 중심의 ‘회전문 인사’로 비판을 받아 온 카카오가 지난해말 본사에 이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교체를 발표했다. 첫번째 순서는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다. 카카오모빌리티 등 다른 계열사의 경영자 교체가 이어질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권기수(52)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장윤중(43) 글로벌전략책임자(GSO)를 신임 공동대표로 내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두 공동대표 내정자는 이사회와 통상 3월에 열리는 주주 총회를 거쳐 대표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김성수·이진수 현 공동대표는 오는 3월까지 대표이사이자 사내이사로 재직한다. 이후 거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경영진 교체는 카카오 노동조합인 ‘크루유니언’이 사측에 우선 요구했던 사항이다. 두 현직 공동대표는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과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에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공동대표와 이 부문장은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에 대한 고가 인수 의혹으로도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카카오 노조는 최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경영진이 수사를 받고 있음에도 이들에 대한 자체 조사나 직무 배제 등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진수 공동대표는 오는 3~4월 임기가 끝나는 카카오 계열사 대표 77명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말 홍은택 현 카카오 대표를 대체할 차기 대표로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가 내정된 뒤 처음 나온 계열사 CEO 교체다. 이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같이 다수의 논란과 의혹을 가진 계열사에 재직 중인 이른바 ‘김범수 키즈’ 대표들을 중심으로 추가 인적 쇄신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2014년 다음과 카카오 합병 이후부터 카카오 주요 계열사 CEO들은 대부분 삼성SDS, 한게임, NHN 등 김 창업자와 전직장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온 인물이나 스타트업 시절 김 창업자의 투자를 받고 성장한 김범수 키즈로 구성됐다. 그런데 이들이 경영에 실패하거나 논란을 일으켜도 카카오가 책임을 제대로 묻지 않는다는 지적이 지속돼 왔다. 김 창업자와 NHN 시절부터 인연을 맺고 ‘김범수의 오른팔’이라 불린 홍은택 현 카카오 대표는 본사 최고업무책임자였던 2016년 7월 11일 직원에게 폭언한 뒤 멱살을 잡고 복도에 나가 욕설을 했다. 이 사실과 감봉 수준의 징계를 받은 일이 언론에 보도되며 물의를 빚었다. 하지만 이후 영전을 거듭해 2022년 카카오 대표직에까지 올랐다. 2021년 카카오페이 ‘주식먹튀’ 사건을 일으킨 류영준 전 카카오페이 대표는 카카오 본사 대표 내정이 취소되고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톡 장시간 ‘먹통’ 사건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지만, 이들 모두 수개월간 고문으로 근무하며 월급을 받아 논란이 됐다. 남궁 대표 역시 물러나며 취임 당시 약속을 어기고 거액의 스톡옵션을 행사한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김범수 창업자는 SM엔터 시세조종 의혹으로 자신까지 수사 대상이 되자, 강도 높은 경영 쇄신을 약속했다. 지난해 12월 11일 임직원 간담회에서는 “새로운 배, 새로운 카카오를 이끌어 갈 리더십을 세워가고자 한다”며 대규모 인사를 예고했다. 그 뒤 이틀 만에 홍 대표를 교체하는 차기 대표 내정 인사가 발표됐다. 이날 교체가 발표된 이진수 공동대표도 김 창업자와 NHN 시절부터 인연을 쌓았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전신인 ‘포도트리’ 창업 당시 케이큐브벤처스(현 카카오벤처스)의 투자를 받은 김범수 키즈에 해당된다. 조만간 카카오모빌리티의 CEO 교체 인사가 발표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카카오모빌리티 역시 택시 앱 수수료 독과점 횡포, 배차 알고리즘 조작 등으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도 다날 CEO 재직 당시 케이큐브벤처스 투자를 받고 성장한 김범수 키즈의 대표 인사다. 류 대표 역시 오는 3월 임기가 끝난다. 차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외부의 참신한 인물이 아닌 내부 승진이라는 점에서 업계 일부에선 아쉽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한다. 권기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는 2014년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당시 다음 최고재무책임자(CFO)였다. 이후 카카오M 경영지원총괄을 거쳐 현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COO와 음악컨텐츠부문장을 맡고 있다. 장윤중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는 2021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해 글로벌 사업을 주도해 왔다.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 대표,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 아시아 허브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 [사설] 전직 고위경찰 죽음에 얽힌 토착비리 철저 규명을

    [사설] 전직 고위경찰 죽음에 얽힌 토착비리 철저 규명을

    그제 경기 하남시 검단산에서 발견된 김모 전 치안감의 죽음은 여러모로 예사롭지 않다. 경찰대 2기로 강원경찰청장, 전남경찰청장까지 지낸 엘리트 경찰이 갑자기 세상을 등진 것부터가 충격적이다. 아직 사인은 결론 나지 않았으나 경찰은 극단적 선택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 전 치안감은 광주ㆍ전남 지역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것으로 알려진 ‘사건 브로커’ 성모(62)씨의 비리 의혹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 왔다.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을 보면 단순한 죽음이 아닐 가능성이 커 보인다. 지역에서는 벌써 “터질 게 터졌다”는 말이 나온다. 사건의 한복판에 있는 성씨는 지난 8월 코인 수사를 무마해 주겠다며 18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됐다. 지역 브로커를 수사해 온 광주지검은 성씨의 각종 비리를 추적하던 중에 그가 경찰 하위직 인사 청탁에도 관여한 혐의를 포착했다. 이 과정에서 전남청장 시절 김 전 치안감이 연루된 의혹이 있다고 보고 최근 입건했다고 한다. 보행 데크 사업자이자 마당발인 성씨는 20년 넘게 경찰 간부나 지자체 공무원 등과 인맥을 쌓으며 골프 모임을 가져 온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무마뿐 아니라 인사에도 개입해 경찰들 사이에서는 “승진하려면 성씨에게 줄을 대야 한다”는 말이 공공연히 돌았다고 한다. 성씨의 사건 무마 의혹과 관련해 이미 전직 경감과 경무관이 구속된 상태다. 검찰은 성씨가 경찰은 물론 정관계 인사에게까지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 지역의 3~4곳 기초단체장 선거법 위반 수사에도 개입한 정황이 있다는 말이 들린다. 수사 결과에 따라 토착비리를 넘어 정관계 스캔들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게 됐다.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도록 죽음 너머의 진실을 철저하고 투명하게 파헤쳐야 할 것이다.
  • 최훈종 하남시의원, 미사2동 A팀장 사건 의구심...“악성민원 피해 방지 대책 촉구”

    최훈종 하남시의원, 미사2동 A팀장 사건 의구심...“악성민원 피해 방지 대책 촉구”

    하남시의회 최훈종 의원(더불어민주당·나 선거구)이 14일 열린 제325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악성민원 관련 공무원 피해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지난 9월 악성민원으로 억울한 죽음을 맞이한 미사2동 A팀장 사건과 관련해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진상조사단을 구성, 지난 1일 조사결과를 발표했으나 여전히 각종 의혹이 무성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외압 의혹’ 관련해 사건 관계자들이 여전히 유관단체장 직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하남시가 경찰 조사 결과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사건 관계자들과 직원들과의 분리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어 “사건 관련 유관단체장(B회장)과 하남시 공무원 노조가 서로의 입장을 반박하는 진실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B씨가 발표한 입장문에 대한 몇 가지 의구심이 든다”라며 ▲‘동 행사’ 관련 논의 여부 ▲친분을 이용한 위압 의혹 ▲주민자치회 운영 관련 월권(越權) 논란 등 세 가지 의혹에 대해 꼼꼼히 짚었다. 우선 최 의원은 각 동의 행정민원팀장의 역할에 주목했다. 일반적으로 행정민원팀장의 주요 업무가 유관단체 관리임을 강조하며 “동에서 행사 준비가 한창 진행 중일 올 7월 당시 미사2동장은 부임 후 승진 교육에 참석해 장기간 공석이었던 것으로 안다”라며 “과연 주요 행사 관련한 협의를 담당 주무관하고만 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로 이현재 하남시장과 B회장의 친분을 살폈다. 최 의원에 따르면 B씨는 이현재 시장이 과거 제20대 하남시 국회의원으로 재임(在任) 시부터 친분을 이어오며 2022년 ‘하남시장직 인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현재까지 ‘시민참여혁신위원회’, ‘공약이행평가단’ 등 하남시의 주요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위원회에 소속해 활동 중이다. 그러면서 “이 사실은 B회장이 하남시장의 최측근이라는 증거이며 하남시 조직 내 막대한 영향력을 끼쳤을 것”이라고 역설했다.끝으로 주민자치회 운영이 적절히 이뤄졌는지 의문을 표했다. ‘하남시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및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 제4조와 제13조에는 주민자치회의 정치적 이용 목적 배제 및 소속 위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명시, 제20조에는 주민자치회 총회를 통한 자치계획안의 심의·의결과 관련한 사항이 적시돼 있다. 최 의원은 “평소 마을 발전을 위해 고심하고 노력해 주시는 각 동의 주민자치위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는 관계자들이 위원으로서 의무를 준수했는지, 이미 의결된 사항 외의 무리한 요구가 있었는지 따져봐야한다”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최 의원은 5분 발언을 마무리하며 “지역의 발전을 위해 존재하는 유관단체가 더 이상 권력의 기득권으로 군림해서는 안 된다”라며 “조직에서 자행되는 직장 내 갑질 피해도 증가하는 만큼 악성민원과 직장 내 괴롭힘으로부터 공무원의 인권 보호를 위한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당부했다.
  • 비은행 키운 ‘전략통’… KB 양종희 시대, 수익 창출 새 길 찾는다

    비은행 키운 ‘전략통’… KB 양종희 시대, 수익 창출 새 길 찾는다

    KB금융그룹 차기 회장으로 양종희 KB금융 부회장이 내정됐다. KB금융 설립 15년 만에 나온 첫 내부 출신 최고경영자로 지주사 내 비은행권 경력이 두드러지는 만큼 지주사의 수익 다각화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지난 8일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한 양 내정자를 12일 이사회에서 차기 후보로 공식 추천한다. 11월 중 열릴 임시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공식 선임된다. 양 내정자는 “KB금융이 시장과 사회에서 존경받는 금융산업의 스탠더드(기준)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 내정자는 윤종규 회장이 KB금융 후계 경영인 양성을 위해 2021년 부활시킨 부회장직에 가장 먼저 발탁된 인물로 윤 회장의 전략을 효율적으로 계승시킬 것으로 보인다. 윤 회장이 2010년부터 2013년까지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을 역임할 당시 경영관리부장을 지냈다. 2014년 KB금융 전략기획담당 상무 시절엔 윤 회장 밑에서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인수 실무를 총괄하며 능력을 인정받아 이듬해 전무를 건너뛰고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6년 KB손해보험 대표에 취임해 인수 후 통합을 마무리했으며, 3연임을 통해 5년간 KB손보가 안착하는 데 기여했다. 전북 전주 출신으로 전주고와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한 뒤 1989년 주택은행(현 KB국민은행)에 입사해 35년간 금융권 외길 인생을 걸었다.양 내정자는 앞으로도 핵심 계열사인 은행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한 역량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불황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 조직 안정과 리스크 관리에도 힘을 쓸 것으로 보인다. 가시적인 글로벌 성과를 낼지도 주목되는데, KB금융은 2030년까지 해외 사업 순이익 비중을 30%까지 높인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김경호 회추위원장은 “(양 내정자는) 지주, 은행, 계열사의 주요 경영진으로 재직하면서 은행과 비은행 전반에 대한 탁월한 전문성뿐만 아니라 디지털,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대한 높은 식견과 통찰력까지 겸비한 후보”라면서 “KB손보 사장 및 KB금융 부회장을 역임하며 보여 준 성과와 경영능력은 그룹의 리더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회추위는 지난 8일 쇼트리스트에 오른 양 내정자와 허인 KB금융 부회장, 김병호 베트남 HD은행 회장 등 세 명을 심층 면접한 뒤 양 내정자를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이번 회장 선임 과정은 관치 등으로 문제가 불거졌던 금융권 지배구조 이슈에 모범이 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은 안정적인 경영승계 절차를 위해 롱리스트를 상시 관리하고 있는데, 그 결과 다른 지주와 달리 최종 후보군에서 관료 출신 인사가 철저히 배제되는 등 외풍 없이 차기 회장 인선을 마무리했다.
  • 김관영 지사의 ‘뚝심’… “인사 청탁 안 돼요”

    김관영 지사의 ‘뚝심’… “인사 청탁 안 돼요”

    지난 27일 오후 퇴근 무렵. 전북도청 실·국마다 작은 탄성이 터져 나왔다. 예상을 빗나간 승진 내정자 발표에 놀라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복도통신(청 내 소문)으로 나돌던 승진 예정자들이 상당수 고배를 마셨기 때문이다. 외부 세력을 동원해 인사 청탁한 승진 예정자들도 배제됐다. 반면 실·국장들에게 인정받고 본분에 충실했던 일꾼(?)들이 영광을 안았다. 전북도는 취임 1년을 앞둔 김관영 지사가 조직개편과 퇴직, 파견 등으로 발생한 인사 요인에 따라 하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승진 내정자는 국장급(3급) 1명, 과장급(4급) 12명, 팀장급(5급) 31명, 6급 이하 43명 등 87명이다. 승진 내정자는 대부분 실·국장이 적극 추천한 능력자들이었다. 실제로 김 지사는 철저하게 실·국장의 의중을 승진 인사에 반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지사는 승진 인사를 단행하기 전 총무과에 지시해 실·국장들의 의중을 파악했다. 이어 인사작업 과정에 다시 한번 실·국장들의 의사를 직접 확인한 뒤 승진자를 확정하며 책임을 강조했다. 조직을 이끌어가는 고위 간부의 영이 설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준 것이다. A 국장은 “밤늦은 시간에 지사께서 직접 전화를 걸어와 인사에 대한 의견을 물으셨다”면서 “공직생활 동안 이런 경험이 없어 당황했지만 신선한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 지사의 인사는 어떠한 외부 청탁이나 입김도 뚝심으로 배격하는 스타일이다. 이념과 체면에 얽매이지 않고 실용을 강조하며 조직 내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다. 이 때문에 섭섭한 경우도 발생하지만 진정성 있게 설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에서도 ▲거물급 정치인 압력설 ▲친인척 개입설 ▲ 캠프 출신 인사청탁설 ▲도의원 동원설 등이 나돌았지만 결국 ‘설’로 끝났다. 허위로 기관장을 음해하는 투서를 하거나 조직을 흔드는 부서는 오히려 역풍을 맞았다. 전북도 관계자는 “실·국장에게 힘을 실어줘 조직을 관리하는 인사는 말이 쉽지 실천하기 매우 힘든 게 현실인데, 민선 8기 들어 실제로 체험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 뚝심의 김관영…외부 입김·청탁 안먹히는 전북도 인사

    뚝심의 김관영…외부 입김·청탁 안먹히는 전북도 인사

    27일 오후 퇴근 무렵. 전북도청 실·국 마다 작은 탄성이 터져 나왔다. 예상을 빗나간 승진 내정자 발표에 놀라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복도통신(청 내 소문)으로 나돌던 승진 예정자들이 상당수 고배를 마셨기 때문이다. 외부 세력을 동원하여 인사청탁을 한 승진 예정자들도 철저히 배제됐다. 반면, 실·국장들에게 인정받고 제자리에서 본분에 충실했던 일꾼(?)들이 영광을 안았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취임 1년을 앞둔 김관영 지사는 조직개편과 퇴직, 파견 등으로 발생한 인사요인에 따라 ‘2023년 하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승진 내정자는 국장급(3급) 1명, 과장급(4급) 12명, 팀장급(5급) 31명, 6급 이하 43명 등 모두 87명이다. 승진 내정자는 대부분 실·국장이 적극 추천한 일 잘하는 능력자들이다. 실제로 김 지사는 철저하게 실·국장의 의중을 승진 인사에 반영한 것으로 확인됐다.김 지사는 승진 인사를 단행하기 전 총무과에 지시해 실·국장들의 승진 대상자에 대한 의중을 파악했다. 이어 인사작업을 하는 과정에 다시 한번 실·국장들의 의사를 직접 확인한 뒤 승진자를 확정하며 책임을 강조했다. 조직을 이끌어가는 고위 간부의 령이 설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준 것이다. 전북도청 A 국장은 “밤 늦은 시간에 지사께서 직접 전화를 걸어와 인사에 대한 의견을 물으셨다”면서 “공직 생활을 하는 동안 이런 경험이 한번도 없어 당황했지만 신선한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 지사의 인사는 어떠한 외부 청탁이나 입김도 뚝심으로 배격하는 스타일이다. 이념과 체면에 얽매이지 않고 실용을 강조하며 조직 내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다. 이 때문에 간혹 섭섭한 경우도 발생하지만 진정성 있게 설득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에서도 ▲거물급 정치인 압력설 ▲친인척 개입설 ▲ 캠프출신 인사 청탁설 ▲도의원 동원설 등이 나돌았지만 결국 ‘설’로 끝났다. 허위로 기관장을 음해하는 투서를 하거나 조직을 흔드는 부서는 오히려 역풍을 맞았다. 전북도 관계자는 “실·국장에게 힘을 실어주어 조직을 관리하는 인사는 말이 쉽지 실천하기 매우 힘든 것이 현실인데 민선 8기 들어 실제로 체험을 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 법집행·사법 관장 ‘국민 울타리’… 스타 장관 주도하에 ‘적극 법무행정’[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법집행·사법 관장 ‘국민 울타리’… 스타 장관 주도하에 ‘적극 법무행정’[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법이 제대로 집행되지 못해 사회가 어지러워지면 그 피해는 온전히 사회적 약자에게 돌아간다. 법 집행과 사법 분야를 관장하는 법무부가 힘없고 소외된 국민을 보호하는 든든한 울타리가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큰 이유다. 법무부는 2실 3국 2본부, 총 3만 4444명(본부 774명, 소속기관 3만 3670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언론 노출이 잦은 검찰 관련 업무뿐 아니라 법령심사·정비, 범죄예방, 인권보호, 교정, 출입국관리 등 각자의 역할 속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법무부는 국방부와 함께 건국 이래 명칭이 한 번도 바뀌지 않은 부처다. 한동훈(사법연수원 27기) 장관은 취임사에서 “이는 법무부가 해야 할 일, 가야 할 방향이 그만큼 단순명료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韓 장관, 격식 얽매이지 않는 스타일 “모든 보고서·문서에서 간부를 호칭할 때 ‘님’ 자를 쓰지 맙시다.” “어떤 상황에서도 차 문을 대신 열거나 닫는 의전은 하지 맙시다.” 지난해 취임 후 내부망에 올린 한 장관의 당부사항이다. 한 장관은 해외 출장 갈 때 일등석도 타지 않는다. 통상 장관이 국회에 출석하면 실·국 본부장, 주무과장이 총집결하는 게 관례인데 이 역시 거부했다. 꼭 필요한 인원이 아니면 각자 업무를 수행하는 게 실용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한 장관은 ‘똑부’(똑똑하고 부지런한) 상사의 전형으로 장관 발언 자료도 직접 챙긴다고 한다. 그만큼 본인 스타일의 직설적인 발언이 나올 때가 많아, 야당의 공격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한 장관은 지난해 9월 신당역 스토킹 살해 사건이 일어나자 즉시 현장을 찾은 뒤 스토킹처벌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조선업계의 인력난 호소에 비자 심사 소요기간을 줄이는 등 ‘적극 법무행정’을 보여주고 있다. 법무부 2인자인 이노공(26기) 차관은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 법무부 차관이다. 한 장관이 국회 대응 같은 외부 업무를 주로 한다면, 이 차관은 부처 운영을 도맡고 있다고 한다. 업무 스타일은 꼼꼼하면서도 시원시원하다는 평이 많다. 눈에 띄는 것을 부담스러워하지만 특유의 친화력으로 한번 맺은 인연은 끝까지 이어가려는 성격이다. 법무부 전체 인사·조직·예산·성과 관리 담당 기획조정실을 이끄는 권순정(29기) 실장은 법무부에서만 5회 이상 근무(법무심의관실, 정책기획단, 법무과장, 검찰과장, 기조실장)한 기획통이다. 수차례 청문회 준비팀에 차출돼 ‘청문회 전문가’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그는 정책에 대해서도 실·국 간 기획·조정 업무를 탁월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장기간 공석인 인권국장 직무대행까지 맡아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공백 없는 업무’를 추구하는 스타일이다. 꼼꼼함으로 인해 선후배들의 감탄과 ‘모시기 쉽지 않다’는 까칠한 평가를 함께 받는다고 한다. 검찰 농구단인 ‘아미쿠스’(Amicus)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탈검찰화’ 뒤집고 돌아온 검사들 검찰 업무와 접점이 많은 법무부 조직 특성상 검사 출신 고위 간부가 많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법무부 탈검찰화’ 기조에 따라 주요 보직에 의도적으로 검사를 배제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들어 다시 검사 출신들이 법무부 주요 보직을 맡았다. 대표적인 부서가 법무실이다. 법무실은 산하에 2개의 심의관실과 8개 과를 갖추고 국가의 법무인프라를 구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국가 기본법인 민법과 상법 등에 대한 해석·심사·정비, 국제투자분쟁 대응, 통일 대비 법률업무, 법조인 선발, 국가·행정소송 총괄 업무 등이 모두 법무실의 몫이다. 전 정부에서 비(非)검사가 맡았던 법무실장 자리는 지난 1월부터 검찰 출신인 김석우(27기) 실장이 맡았다. ‘학구파’로 유명한 김 실장은 2014년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당시에 재판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이끌어 주목받았다. 영어와 독일어에 능통한 그는 최근 400여쪽에 이르는 론스타 국제투자분쟁 사건의 결정문 영어 원문을 직접 읽고 대응 방향을 지시하는 등 빈틈없이 업무처리를 했다는 평을 받는다. 매일 오전 7시 지하철로 출근하고, 퇴근 시간도 따로 정해져 있지 않을 정도의 ‘워커홀릭’이다. 법무실 소속의 구승모(31기) 법무심의관은 국제형사분야 ‘블루벨트’를 받은 이력을 자랑한다. 부드럽고 온화한 성품으로 수사·기획에 뛰어나다고 한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과 법무부 국제형사과장, 대검 국제협력단장 이력을 동시에 갖고 있어 독특하다는 평을 받는다. 최근엔 전세사기 대응을 포함한 범부처 차원의 주요 과제를 수행하는 등 단기간에 법무실 역량 강화에 도움을 줬다는 품평이다. 판사 출신 정재민(32기) 송무심의관은 지난 1월까지 법무심의관을 맡다가 자리를 옮겼다. 법무심의관 재직 때는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민법 개정안을 비롯해 1인가구 법안, 퍼블리시티권(인격표지영리권), 디지털콘텐츠계약법 같은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송무심의관으로서는 병역의무 남성에 대한 배상액 차별을 시정하는 시행령 개정 등을 추진했다. 정 심의관은 외교부 영토법률자문관, 유엔 산하 국제 유고전범재판소(ICTY) 재판연구관 등 이력이 화려하다. 게다가 2010년 포항국제동해문학상, 2014년 제10회 세계문학상을 받는 등 문학도로서의 면모도 뽐낸다. ●검찰 업무 최전선에 있는 검찰국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검찰국은 검사라면 한번쯤 가고 싶은 곳이다. 검찰국은 지난해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복구) 시행령 개정·시행, 지난달 대검찰청의 마약·조직부서 복원,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부 정식 직제화 등 굵직한 업무를 주도했다. 신자용(28기) 검찰국장은 검찰의 대표 기획통으로 꼽힌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을 수사했던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당시 검사였던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근무해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지역의 한 현직 검사는 “그때부터 날개를 달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신 국장은 ‘전형적인 검사 스타일’이다. 모든 면에서 깔끔해 ‘빈틈이 없다’는 평가를 받지만, 이 때문에 쉽게 다가가기 어렵다는 인상도 풍긴다. 합리적이고 명확한 지시를 하는 상사로 정평이 나 있다. 이원석 검찰총장도 가장 믿는 검사 중 한 명으로 신 국장을 꼽는다. 감찰관실은 검사 등의 감찰을 통해 복무 기강을 바로 세우고 비위 구조를 근절하는 역할을 한다. 류혁(26기) 감찰관은 추미애 전 장관 시절 임명됐으나 한 장관 취임 후에도 유임됐다. 정치색과 사리사욕이 없고 감찰 업무에 정통하며 강단 있는 인물이라는 게 다수의 평가다. 대표적인 ‘강력통’이며 철인3종, 사진 촬영, 별자리 관측 등이 취미다. 감찰관실 실무는 김도완(31기) 감찰담당관이 맡는다. 공공수사분야 전문가로 평가받으며, 평검사 시절에도 법무부 감찰담당관실에서 근무하는 등 이 분야에 일가견이 있다. 신동원(33기) 대변인은 기수를 뛰어넘어 대변인으로 발탁된 기획통이다. 부드러운 외양과 달리 일 처리는 칼같아 ‘외유내강’이라고 평가받는다. 언론 노출이 많은 한 장관의 ‘입’ 역할을 무난히 잘 소화하고 있다. 대변인실은 장관과 국민 사이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영상 제작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법무부 유튜브 채널에서 6일 만에 50만회 조회수를 돌파한 ‘6·25전쟁 전사 교정공직자 충혼탑 제막식’ 영상도 신 대변인의 아이디어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엘리트 검사에 이력도 좋은, 다 가진 캐릭터”라고 평가했다. ●전문성으로 무장한 非검사 부서장들 보호관찰, 치료감호, 소년보호 등 재범을 방지하고 범죄를 예방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범죄예방정책국은 과거 수십년간 검사 출신들이 보임하던 자리였다. 전 정부에서 탈검찰 기조에 따라 행정고시 출신 국장이 처음 배출됐는데, 윤웅장(행시 40회) 국장은 비(非)검사 출신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윤 국장은 범죄예방정책국에서 서기관, 과장, 국장 직무대리 등을 지낸 전문가로 어려운 업무를 직접 나서서 처리해 ‘해결사’라는 평을 받고 있다. 최근 강화형 전자장치 개발, 한국형 제시카법, 소아성기호증 성범죄자 사후적 치료감호, 스토킹범죄자 전자장치 부착, 마약사범 보호관찰 강화 등 주요 정책 추진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재유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출입국관리국이 2007년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로 승격된 이래 최초의 내부승진 임용자다. 소탈한 성격으로 현장 실무와 정책 부서를 두루 거친 출입국·이민행정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외국인 취업비자 총량제’, ‘출입국·이민관리청’(가칭)도 그가 추진했다. 또 외국인 유입으로 인한 국민불안 해소를 위해 ‘국경 안전과 엄정한 체류질서 확립’에 역점을 두고 정책을 만들고 있다. 그는 윤 국장과 함께 지난 정부에서 임용됐지만 유임됐다. 전문성을 중시하는 한 장관의 인사 스타일을 보여준다. 신용해 교정본부장은 공직 입문 후 일선에서 주요 보직을 역임한 교정행정 전문가다. 교정 분야에 대한 자부심도 높다고 한다. 한 장관이 인력 증원과 완전한 4부제 근무체제 운영 등 처우 개선에 나서고 교정에 힘을 많이 실으면서, 자연스레 교정 근무자들의 사기도 많이 높아졌다고 한다. 신 본부장은 온화하면서도 강한 추진력을 겸비한 인물로 다양한 경험과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업무를 수행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기 중 마약전담부서(마약사범재활팀)와 교정특별사법경찰대 신설 등 인권과 질서가 균형을 이루는 교정 행정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은 윤석열 정부에서 공직자 인사 검증을 위해 신설한 부서다. 박행열 초대 인사정보관리단장은 오랜 기간 인사행정 실무에 종사하며 전문성을 쌓았다. 단장은 세평 수집과 도덕적 결함 등 네거티브 검증을 담당하는 1담당관 및 경제 분야를 살피는 2담당관과 함께 고위 공직자들의 인사정보를 관리하고 있다. 국가 인권정책을 총괄하는 인권국의 수장인 인권국장 자리는 아직 공모 중이다. 지난 1월 박범계 전 장관 시절 최초 여성 인권국장으로 취임한 변호사 출신 위은진(31기) 국장이 사임한 뒤 5개월 이상 공석이다. 몇 차례 공모를 진행했지만 적임자가 없었다는 게 법무부의 설명이다.
  • 법집행·사법 관장 ‘국민 울타리’…스타 장관 주도하에 ‘적극 법무행정’[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

    법집행·사법 관장 ‘국민 울타리’…스타 장관 주도하에 ‘적극 법무행정’[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

    법이 제대로 집행되지 못해 사회가 어지러워지면 그 피해는 온전히 사회적 약자에게 돌아간다. 법 집행과 사법 분야를 관장하는 법무부가 힘없고 소외된 국민을 보호하는 든든한 울타리가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큰 이유다. 법무부는 2실 3국 2본부, 총 3만 4444명(본부 774명, 소속기관 3만 3670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언론 노출이 잦은 검찰 관련 업무뿐 아니라, 법령심사·정비, 범죄예방, 인권보호, 교정, 출입국관리 등 각자의 역할 속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법무부는 국방부와 함께 건국 이래 명칭이 한 번도 바뀌지 않은 부처다. 한동훈(사법연수원 27기) 장관은 취임사에서 “이는 법무부가 해야 할 일, 가야 할 방향이 그만큼 단순명료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韓 장관,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진솔한 스타일 “모든 보고서·문서에서 간부를 호칭할 때 ‘님’자를 쓰지 맙시다.”, “어떤 상황에서도 차 문을 대신 열거나 닫는 의전은 하지 맙시다.” 지난해 취임 후 내부망에 올린 한 장관의 당부사항이다. 한 장관은 해외 출장 갈 때 일등석도 타지 않는다. 통상 장관이 국회에 출석하면 실·국 본부장, 주무과장이 총집결하는 게 관례인데 이 역시 거부했다. 꼭 필요한 인원이 아니면 각자 업무를 수행하는 게 실용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한 장관은 ‘똑부’(똑똑하고 부지런한) 상사의 전형으로 장관 발언 자료도 직접 챙긴다고 한다. 그만큼 본인 스타일의 직설적인 발언이 나올 때가 많아, 야당의 공격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한 장관은 지난해 9월 신당역 스토킹 살해 사건이 일어나자 즉시 현장을 찾은 뒤 스토킹처벌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조선업계의 인력난 호소에 비자 심사 소요 기간을 줄이는 등 ‘적극 법무행정’을 보여주고 있다. 법무부 2인자인 이노공(26기) 차관은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 법무부 차관이다. 한 장관이 국회 대응 같은 외부 업무를 주로 한다면, 이 차관은 부처 운영을 도맡고 있다고 한다. 업무 스타일은 꼼꼼하면서도 시원시원하다는 평이 많다. 눈에 띄는 것을 부담스러워하지만 특유의 친화력으로 한번 맺은 인연은 끝까지 이어가려는 성격이다. ‘탈검찰화’ 기조 뒤집고 다시 돌아온 검사들 법무부 전체 인사·조직·예산·성과 관리 등을 담당하는 기획조정실을 이끄는 권순정(29기) 실장은 법무부에서만 5회 이상 근무(법무심의관실, 정책기획단, 법무과장, 검찰과장, 기조실장)한 기획통이다. 수차례 청문회 준비팀에 차출돼 ‘청문회 전문가’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그는 정책에 대해서도 실·국간 기획·조정 업무를 탁월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장기간 공석인 인권국장 직무대행까지 맡아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공백 없는 업무’를 추구하는 스타일이다. 꼼꼼함으로 선후배들의 감탄과 ‘모시기 쉽지 않다’는 까칠한 평가를 함께 받는다고 한다. 검찰 농구단인 ‘아미쿠스’(Amicus)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검찰 업무와 접점이 많은 조직 특성상 검사 출신 고위 간부가 많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법무부 탈검찰화’ 기조에 따라 주요 보직에 의도적으로 검사를 배제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들어 다시 검사 출신들이 법무부 주요 보직을 맡았다. 대표적인 부서가 법무실이다. 법무실은 산하에 2개의 심의관실과 8개 과를 갖추고 국가의 법무인프라를 구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국가 기본법인 민법과 상법 등에 대한 해석·심사·정비, 국제투자분쟁 대응, 통일 대비 법률업무, 법조인 선발, 국가·행정소송 총괄 업무 등이 모두 법무실의 몫이다. 전 정부에서 비(非)검사가 맡았던 법무실장 자리는 지난 1월부터 검찰 출신인 김석우(27기) 실장이 맡았다. ‘학구파’로 유명한 김 실장은 2014년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당시에 재판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이끌어 주목받았다. 영어와 독일어에 능통한 그는 최근 400여 쪽에 이르는 론스타 국제투자분쟁 사건의 결정문 영어 원문을 직접 읽고 대응 방향을 지시하는 등 빈틈없이 업무처리를 했다는 평을 받는다. 매일 오전 7시 지하철로 출근하고, 퇴근 시간도 따로 정해져 있지 않을 정도의 ‘워커홀릭’이다. 법무실 소속의 구승모(31기) 법무심의관은 국제형사분야 ‘블루벨트’를 받은 이력을 자랑한다. 부드럽고 온화한 성품으로 수사·기획에서 뛰어나다고 한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과 법무부 국제형사과장, 대검 국제협력단장 이력을 동시에 갖고 있어 독특하다는 평을 받는다. 최근엔 전세사기 대응 등 범부처 차원의 주요 과제를 수행하는 등 단기간에 법무실 역량 강화에 도움을 줬다고 평가받는다. 판사 출신 정재민(32기) 송무심의관은 지난 1월까지 법무심의관을 맡다가 자리를 옮겼다. 법무심의관 재직 때에는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민법 개정안을 비롯해 1인 가구 법안, 퍼블리시티권(인격표지영리권), 디지털컨텐츠계약법 같은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송무심의관으로서는 병역의무남성에 대한 배상액 차별을 시정하는 시행령 개정 등을 추진했다. 정 심의관은 외교부 영토법률자문관, 유엔 산하 국제 유고전범재판소(ICTY) 재판연구관 등 이력이 화려하다. 2010년 포항국제동해문학상, 2014년 제10회 세계문학상을 받는 등 문학도로서의 면모도 뽐낸다. 검수완박 대응·마약 부서 복원, 검찰 업무 최전선에 있는 검찰국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검찰국은 검사라면 한 번쯤 가고 싶은 곳이다. 검찰국은 지난해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 복구) 시행령 개정·시행, 지난달 대검찰청의 마약·조직 부서 복원,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부 정식 직제화 등 굵직한 업무를 주도했다. 신자용(28기) 검찰국장은 검찰의 대표 기획통으로 꼽힌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을 수사했던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근무해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지역의 한 현직 검사는 “그때부터 날개를 달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신 국장은 ‘전형적인 검사 스타일’이다. 모든 면에서 깔끔해 ‘빈틈이 없다’는 평가를 받지만, 이 때문에 쉽게 다가가기 어렵다는 인상도 풍긴다. 합리적이고 명확한 지시를 하는 상사로 정평이 나 있다. 이원석 검찰총장도 가장 믿는 검사 중 한 명으로 신 국장을 꼽는다. 감찰관실은 검사 등 감찰을 통해 복무 기강을 바로 세우고 비위 구조를 근절하는 역할을 한다. 류혁(26기) 감찰관은 추미애 전 장관 시절 임명됐으나 한 장관 취임 후에도 유임됐다. 정치색과 사리사욕이 없고 감찰 업무에 정통하며 강단있는 인물이라는 게 다수의 평가다. 대표적인 ‘강력통’으로 철인3종, 사진, 별자리 관측 등이 취미다. 감찰관실 실무는 김도완(31기) 감찰담당관이 맡는다. 공공수사분야 전문가로 평가받으며, 평검사 시절에도 법무부 감찰담당관실에서 근무하는 등 이 분야에도 일가견이 있다. 신동원(33기) 대변인은 기수를 뛰어넘어 대변인으로 발탁된 기획통이다. 부드러운 외양과 달리 일 처리는 칼 같아 ‘외유내강’이라고 평가받는다. 언론 노출이 많은 한 장관의 ‘입’ 역할을 무난히 잘 소화하고 있다. 대변인실은 장관과 국민 사이 거리를 좁히기 위한 영상 제작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법무부 유튜브 채널에서 6일 만에 50만회 조회수를 돌파한 ‘6·25 전쟁 전사 교정공직자 충혼탑 제막식’ 영상도 신 대변인의 아이디어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엘리트 검사에 이력도 좋은, 다 가진 캐릭터”라고 평가했다. 범죄예방·출입국·교정본부, 전문성으로 무장한 非검사 부서장들 보호관찰, 치료감호, 소년보호 등 재범을 방지하고 범죄를 예방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범죄예방정책국은 과거 수십년간 검사 출신들이 보임하던 자리였다. 전 정부에서 탈검찰 기조에 따라 행정고시 출신 국장이 처음 배출됐는데, 윤웅장(행시 40회) 국장은 비(非)검사 출신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윤 국장은 범죄예방정책국에서 서기관, 과장, 국장 직무대리 등을 지낸 전문가로 어려운 업무를 직접 나서서 처리해 ‘해결사’라는 평을 받고 있다. 최근 강화형 전자장치 개발, 한국형 제시카법, 소아성기호증 성범죄자 사후적 치료감호, 스토킹범죄자 전자장치 부착, 마약사범 보호관찰 강화 등 주요 정책 추진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재유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2007년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로 승격된 이래 최초의 내부 승진 임용자다. 소탈한 성격으로 현장 실무와 정책 부서를 두루 거친 출입국·이민행정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외국인 취업비자 총량제’, ‘출입국·이민관리청’(가칭)도 그가 추진했다. 또 외국인 유입으로 인한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국경 안전과 엄정한 체류질서 확립’에 역점을 두고 정책을 만들고 있다. 그는 윤 국장과 함께 지난 정부에서 임용됐지만 유임됐다. 전문성을 중시하는 한 장관의 인사 스타일을 보여준다. 신용해 교정본부장은 공직 입문 후 일선에서 주요 보직을 역임한 교정행정 전문가다. 교정 분야에 대한 자부심도 높다고 한다. 한 장관이 인력 증원과 완전한 4부제 근무 체제 운영 등 처우 개선에 나서고 교정에 힘을 많이 실으면서, 자연스레 교정 근무자들의 사기도 많이 높아졌다고 한다. 신 본부장은 온화하면서도 강한 추진력을 겸비한 인물로 다양한 경험과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업무를 수행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기 중 마약전담부서(마약사범재활팀)와 교정특별사법경찰대 신설 등 인권과 질서가 균형을 이루는 교정 행정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외부 채용했던 인권국장직은 장기 공석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은 윤석열 정부에서 공직자 인사 검증을 위해 신설한 부서다. 박행열 초대 인사정보관리단장은 오랜 기간 인사행정 실무에 종사하며 전문성을 쌓았다. 단장은 세평 수집과 도덕적 결함 등 네거티브 검증을 담당하는 1담당관과 경제분야를 살피는 2담당관과 함께 고위 공직자들의 인사정보를 관리하고 있다. 인사정보관리단의 검증 대상은 극비다. 국가 인권정책을 총괄하는 인권국의 수장인 인권국장 자리는 아직 공모 중이다. 지난 1월 박범계 전 장관 시절 최초 여성 인권국장으로 취임한 변호사 출신 위은진(31기) 국장이 사임한 뒤 5개월 이상 공석이다. 몇 차례 공모를 진행했지만 적임자가 없었다는 게 법무부의 설명이다. 국가 인권정책 수립, 범죄피해자 보호, 수사·교정·보호·출입국관리 등에서 발생하는 인권침해사건 조사·구제, 여성·아동 보호 정책 마련 등 맡은 바가 많아 적임자를 찾는 게 시급한 상황이다.
  • 선관위 간부, 자녀 채용 결재·직접 추천… “특혜 의혹 4건 수사 의뢰”

    선관위 간부, 자녀 채용 결재·직접 추천… “특혜 의혹 4건 수사 의뢰”

    전현직 직원 친족관계 전수조사사무총장직 35년 만에 외부 개방문제의 비다수인 경력 채용 폐지노태악 “현재로선 사퇴 계획 없어”국민의힘, 민주당에 국정조사 요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31일 선관위 간부 자녀의 특혜 채용 의혹 4건에 대해 사법당국에 수사를 의뢰하고 전현직 직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사무처 수장인 사무총장직은 35년 만에 외부에도 개방한다. 노 위원장은 거취를 묻는 질문에 “우선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현재로선 아직 사퇴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노 위원장은 이날 긴급위원회의 후 입장문을 내고 “감사 결과 다 밝히지 못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수사를 의뢰하겠다”며 “외부 기관과 합동으로 전현직 직원의 친족 관계 전반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무총장직을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에도 개방해 인사제도를 개혁하면서 정치적 중립성을 확실히 지킬 수 있는 분을 찾겠다”며 “내부 비리에 대한 상시 감시와 견제를 위해 외부 인사를 중심으로 하는 감사위원회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조병현 선관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특별감사위원회(감사위)를 꾸려 박찬진 사무총장, 송봉섭 사무차장, 신우용 제주 선관위 상임위원, 김정규 경남 선관위 총무과장 등 4건에 대해 2주간 특별감사를 실시했다. 감사위는 4명 모두 자녀의 경력 채용 과정에 부당한 영향을 줬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국가공무원법 44조, 시험 또는 임용의 방해행위 금지 위반의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5급 이상 전현직 직원 전수조사 결과 고위직 4명과 기존에 밝혀진 김세환 전 사무총장, 윤재현 전 세종 선관위 상임위원 등 6명을 포함해 총 10명의 자녀 특혜 의혹이 적발됐다. 감사위는 박 사무총장의 경우 전결권자로서 회피하지 않고 자녀의 채용 건을 결재한 점을 볼 때 부당한 영향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송 사무차장의 경우 직접 해당 선관위 인사 담당 직원에게 전화해 경력 채용 진행 상황을 확인한 뒤 자녀를 소개하고 추천한 사실이 드러났다. 신 상임위원의 경우 경력 채용 전년까지 상임위원과 함께 근무한 내부 직원이 면접위원으로 참여해 만점을 부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총무과장의 경우 직접 인사 담당자에게 자녀가 응시한다는 사실을 알렸고, 면접위원이 응시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4건 모두 승진 과정에서는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선관위는 공채 충원을 원칙으로 하되 경력 채용으로 충원할 경우 중앙선관위가 통합 관리하고 선거 전문성을 갖춘 사람이나 선거 유경험자로 제한하기로 했다. 고위직 자녀의 경력 채용 통로가 된 ‘비다수인 경력 채용’은 폐지하기로 했다. 채용 과정에서 면접위원은 모두 외부 위원으로 위촉하고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한다. 또한 정무직 인사검증위원회를 설치하고, 공무원 자녀의 채용·승진·전보 혜택을 방지하기 위해 특혜 여부를 검증하는 절차를 도입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에 국정조사를 실시하자고 요구하는 한편 노 위원장의 사퇴를 압박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자신의 자리를 보전하기 위한 면피용 대책에 불과하다”며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한편 감사원은 이날 선관위를 대상으로 채용·승진 등 인력관리 전반에 걸쳐 적법성과 특혜 여부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사설] 선관위 ‘셀프면직’ 철회하고 ‘아빠찬스’ 수사해야

    [사설] 선관위 ‘셀프면직’ 철회하고 ‘아빠찬스’ 수사해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자녀 특혜 채용, 이른바 ‘아빠찬스’ 논란을 야기해 사임 의사를 밝힌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을 면직하기로 했다고 한다. 비위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선 면직할 수 없는 일반 공무원과 달리 이들이 헌법기관의 정무직 공무원인 점을 최대한 ‘활용’한 제 식구 감싸기가 아닐 수 없다. 의원면직의 경우 공무원연금 등을 고스란히 수령할 수 있다. 사직 말고는 아무런 처벌이나 불이익도 받지 않게 되는 것이다. 이들 두 사람을 포함해 자녀 채용 사실이 드러난 선관위 간부 6명은 내부 공무원 행동강령을 어기고 ‘사적 이해관계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이들 자녀 면접 때 ‘아빠 동료’들이 면접관으로 나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준 사실도 드러났다. 이런 특혜를 입은 자녀들은 선관위로 자리를 옮기고 불과 6개월, 1년 만에 승진했다. ‘아빠찬스’가 채용 단계에서뿐 아니라 진급 과정에서도 체계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내보이는 대목이다. 비록 실효성이 의문시되기는 하나 내부 감사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하면 훨씬 크고 다양한 채용 비리가 드러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파렴치한 사람들이 민주주의 요체인 선거관리를 한다니 한탄이 나온다. 2020년 총선에선 친여 편향의 선거관리로 지탄을 받았고, 지난해 대선 땐 ‘소쿠리 투표함’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런 선관위로는 내년 총선을 치를 수 없다. 선관위는 사무총장·차장 면직 방침부터 철회해야 한다. 나아가 즉각 검찰에 수사를 의뢰해 썩은 살과 고인 피를 걷어 내야 한다. 선관위가 오늘과 내일 긴급회의를 열어 인사 투명성 강화를 위한 개혁 방안을 마련한다고 한다. 국민이 주목하는 만큼 세간의 비판을 피하려는 시늉만 내는 회의여서는 안 될 것이다.
  • ‘젊고 활동적이신 분’·‘20~30대 우대’ 등 연령차별 채용 여전

    ‘젊고 활동적이신 분’·‘20~30대 우대’ 등 연령차별 채용 여전

    ‘젊고 활동적이신 분’, ‘20~30대 우대’ 등 합리적 이유없이 연령차별한 모집·채용 광고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고용노동부는 20일 지난해 주요 취업포털을 대상으로 모집·채용 광고를 모니터링한 결과 연령차별 1177개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1만 4000개 중 광고 중 연령차별적 의심 광고 1237개를 조사한 결과 최종 1177개가 연령차별 금지를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부는 모집기간이 지난 822개에 대해 경고 조치, 모집기간 중인 346개는 연령차별 소지가 없도록 시정 조치, 3년 이내 추가 위반한 9개는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률(고령자고용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고령자고용법에 사업주는 모집·채용, 임금, 배치·전보·승진, 퇴직·해고 등에서 연령을 이유로 차별을 금하고 위반 시 5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토록 했다. 지원자격에 ‘20~35세’, ‘70년~92년생’, ‘남자 23세·이모님 55세~65세’ 등과 같이 연령을 제한할 합리적 이유가 없음에도 직접적으로 연령을 제한해 다른 연령의 채용 기회를 원천적으로 막는 구인광고가 약 90%를 차지했다. 직접적으로 연령을 표기하지 않더라도 ‘젊고 활동적이신 분’, ‘젊은 인재’ 등으로 채용을 간접 배제하는 광고도 많았다. 고용부는 직무 성격상 안전·생명을 위해 신체능력 등 일정 기준이 반드시 요구되나 연령기준 외에 검증 수단이 없거나 정년 규정에 따른 연령 상한 등은 예외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용상 연령차별로 불이익에 대해 피해자는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하여 구제받을 수 있다. 모집·채용 상 연령차별은 지방고용노동관서에 신고가 가능하다. 고용부는 올해부터 모집·채용상 연령차별 모니터링을 연 2회로 확대하고, 고령층의 경제활동 증가를 고려해 노동위원회에 연령차별 구제절차를 신설하는 법 개정안을 하반기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 인사권까지 쥔 노조… 송파구-전공노 협약 시정명령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와 공무원노동조합 간 체결한 단체협약 등의 위법 사안에 대해 시정조치하기로 했다. 산업현장의 불법·부당 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 공직사회로까지 확산되면서 파장이 예상된다. 고용노동부는 14일 송파구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송파구지부)이 체결한 2021년도 단체협약 및 5개 별도 합의문에서 ‘공무원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공무원노조법) 위반 소지가 있는 50여개 조항을 확인해 시정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용부에 따르면 단체협약에서 공무원노조법에서 금지하는 법령·조례 또는 예산으로 규정되는 내용 등이 드러났다. 법령의 위임 여부를 불문하고 “단체협약에 배치되는 지침·명령 등에 대해 단체협약이 우선한다”는 조항과 단체행동권을 포함한 노동3권 및 정치기본권 보장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지적됐다. 근무조건과 직접 관련이 없어 교섭 대상이 아닌 국가나 지자체의 정책 결정이나 임용권 행사 등 기관의 관리·운영에 관한 사항도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위원회나 승진심사위원회에 노조가 추천하는 사람을 ‘의무적’으로 포함하거나 5급 승진 대상자와 범위를 노조와 협의하는 내용 등이다. 노조 간부 인사는 조합과 ‘사전 합의’하거나 부서 형편으로 조합활동이 어려우면 이를 적극 반영하도록 했다. 특히 노조가 문제 제기한 ‘특정인’을 인사·노무 업무에서 배제하도록 하는 등 사실상 인사권을 행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공무원노조법은 단체협약 중 위법한 내용에 대해 노동위원회 의결을 통해 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고, 미시정 시 5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조례에서 1인 자녀·형제자매의 군 입영 시 특별휴가를 단체협약에서 2일로 정하거나 근거가 없는 노동절에 특별휴가 부여, 노조 전임자에 대한 보수 지급 등 허용된 범위를 벗어난 조합활동 등에 대해서는 행정지도하기로 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후진적인 노사관계 개선 및 노동시장 개혁을 위해 위법한 단체협약과 노조 규약 등에 엄정 대응해 노사 법치주의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찰국 반대 총경 좌천? 윤희근 “심사숙고 결과”

    경찰국 반대 총경 좌천? 윤희근 “심사숙고 결과”

    윤희근 경찰청장이 최근 단행된 경찰 총경급 전보인사가 지난해 전국 경찰서장(총경) 회의에 참석한 경찰관들에 대한 보복성 인사라는 지적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윤 청장은 6일 출입기자단 정례 간담회에서 보복인사 지적에 대한 입장을 알려달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인사권자로 역량 자질은 물론 공직관과 책임의식, 대내·외 다양한 평가 등을 고려해 심사숙고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457명에 달하는 보직 인사의 기준을 다 설명해드릴 수는 없다”며 “총경 복수직급제 도입으로 기존 인사 원칙에 개선과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일부 총경 회의 참석자가 6개월 만에 서장에서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으로 전보된 것과 관련해서는 “6개월 만에 보직 인사가 이뤄진 경우는 이번 말고도 부득이한 경우에 여러 번 사례가 있다”고 해명했다. 윤 청장은 “총경회의 참석자 명단을 알고 있다”면서도 총경 회의 참석이 이번 인사 평가에서 불리하게 작용했냐는 질문에는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경찰청은 지난 2일 총경급 457명에 대한 정기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인사에서 작년 7월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총경 회의에 참석한 총경들이 소위 ‘한직’으로 전보되면서 경찰 내부에선 보복성 인사라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경찰청 소속 서장으로 유일하게 총경 회의에 참석했던 김종관 서울 남대문서장은 경찰대학 교무과장으로 발령됐다. 특히 지난달 총경 복수직급제를 도입으로 갓 승진한 총경급 경찰관이 맡을 것으로 예상됐던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에 총경 회의 참석자들이 대거 임명되면서 인사 배경에 강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경찰 외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인권연대는 지난 3일 보도자료를 내고 “경찰청의 총경 인사는 행안부 내 경찰국 설치를 반대하는 경찰관을 경찰 조직에서 배제는 보복 인사”라며 “이를 통해 윤석열 정권은 경찰 장악 기도를 또 한 번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 “남자 100만원 벌 때 여자는 69만원”…韓임금격차 26년째 OECD 최악

    “남자 100만원 벌 때 여자는 69만원”…韓임금격차 26년째 OECD 최악

    지난해 한국의 남녀 근로자 시간당 임금 격차는 31.1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9개 회원국 중 가장 큰 격차를 보인 가운데,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국의 이러한 노동 환경 실태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최근 OECD가 공개한 ‘성별 간 임금 격차(Gender wage gap)’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의 성별 임금격차는 31.12%다. 성별 임금격차는 지난해 남녀 노동자들의 연봉 중간값을 비교한 것이다. 여성이 남성의 68.9% 정도만 받으며 일한 셈으로, 남성의 임금이 100만원이라고 가정할 때 여성은 68만 8800원만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본(22.1%), 미국(16.9%), 캐나다(16.7%), 영국(14.3%), 멕시코(12.5%) 등 같은 기간 집계된 다른 11개 회원국 통계 중에서도 우리나라의 성별 간 임금격차는 가장 두드러졌다. 한국은 OECD에 가입한 1996년부터 26년 연속 최악의 결과를 지속하고 있다. ● “韓여성 교육성취도 높지만 기회보장 낮아” # 대기업에 종사 중인 수진씨(25)는 팀내 유일한 여성 직원이다. 그는 회식 자리에서 남성 동료들이 “한 팀에 여성이 두 명 이상 있으면 꼭 싸움이 나고 팀 분위기를 망친다”는 말을 듣고 있다. 회사는 남녀 직원들에게 색이 다른 수첩을 나눠줄 정도로 기업문화 곳곳에 성차별이 존재한다고 수진씨는 전했다. FT는 여성 직원들이 결혼·출산 등으로 경력 단절을 겪거나 주요 업무에서 배제되는 경우가 많으면서 남녀 임극 격차가 극심하게 나타난다고 봤다. 또 삼성과 현대차, LG 등 재계에서 여성 임원들을 잇따라 발탁하고 있지만, 한국 기업들의 여성 임원 비율은 터무니 없이 낮은 실태라고 FT는 지적했다. 기업정보제공업체 ‘CEO Score’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한국 500대 기업 CEO 중 여성은 11명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이 중 3명은 오너 일가 출신이다. 유명 기업에 다니는 주현씨(45)는 FT를 통해 “한국에선 최고경영자(CEO)나 임원 자격을 갖춘 여성 후보자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강하다”면서 “여성 관리자가 승진 후 조금만 성과가 나지 않아도 잘못된 인사를 냈다는 말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최근 한국 상장기업의 포용적 고용 관행에 대해 연구한 영국 셰필드대의 피터 마탄레 선임강사는 “한국과 일본의 기업에서 여성 직원들은 제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은 OECD 가입국 중 여성들의 교육 성취도가 가장 높지만 핵심 및 관리직 고용에 있어 기회의 보장성은 가장 낮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의 이러한 관행은 재능과 지식의 엄청난 낭비로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 김정은 격노? ‘핵무력 강화’ 천명에도 군부 1인자 해임

    김정은 격노? ‘핵무력 강화’ 천명에도 군부 1인자 해임

    북한군 서열 1위였던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겸 노동당 비서가 해임되고 후임에 리영길 국방상이 임명됐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해 일성으로 핵무력 강화를 강조하는 동시에 국방분야 최고 실세를 교체하고 나서면서 해임 배경에 다양한 추측이 제기된다. 1일 노동신문은 지난달 26일부터 엿새 간 진행된 당 전원회의에서 논의한 조직문제 결과를 보도하며 이같이 전했다. 리 국방상은 당 비서에도 선출됐지만 박 전 부위원장의 보직 중 하나였던 노동당 상무위원에는 오르지 못했다. 박 전 부위원장은 김 위원장의 후계자 시절 군사분야 개인 교사 역할을 거쳐 승승장구한 인물이다. 코로나19 비상방역 관련 잠시 강등되기도 했지만 2019년 대장에서 초고속 승진을 했다. 최근까지 한미를 겨냥한 비난 담화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인사에선 박 전 부위원장을 포함해 군 수뇌부들이 임명된지 반년만에 대부분 교체되면서 질책성 성격이 아니냐는 추정이 나온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2인자 그룹에 대한 관리와 동시에 국방 부문에서 김 위원장의 공언과는 달리 성과가 신통치 않았음을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며 “핵실험 유보 등과도 연계해 추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만약 문책성이었다면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자연스런 퇴진으로 보인다”며 “건강상 이유나 세대교체 차원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최용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작전통인 리영길을 기용한 것은 북한이 새로 도입한 공세적 핵 운용에 중점을 두는 인사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군 총참모장에는 박수일 사회안전상, 국방상에는 강순남 당 민방위부장이 올랐다. 북한은 당·정·군에서 신규 임명자가 67명에 달하는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주창일 선전선동부장과 리히용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은 당 정치국 후보위원에 진입했다. 또 화학공업상, 경공업상 등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담당자를 교체했다. 특히 2018년 북미 비핵화 협상의 대표였던 김영철 전 당 통일전선부장은 이번 전원회의 주석단과 정치국회의에서 식별되지 않아 정치국 위원에서 배제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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