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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완용 검사’ 발언 비판한 김남국에… 권영세 “애완용 의원”

    ‘애완용 검사’ 발언 비판한 김남국에… 권영세 “애완용 의원”

    권영세 미래통합당 의원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애완용 의원”이라고 비판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취임 후 두 번째 검사장급 인사에 대해 “애완용 검사들이 득세하는 세상이 됐다”고 평가한 통합당 김웅 의원에게 김남국 의원이 사과를 요구하고, 그러면서 추 장관의 인사를 옹호한 상황을 비꼰 것이다. 권 의원은 9일 페이스북에 “김웅 의원이 최근 일부검사들을 ‘애완용 검사’라고 비판하자, ‘애완용 의원’이 반박을 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우리나라에서는 감시견 역할을 해야 할 국회, 검찰 또는 그 구성원들인 국회의원, 검사들이 애완견 역할도 모자라 감시해야 할 대상을 온몸을 던져 지키려는 호위견 또는 경비견 역할을 자임하는 모습이 일반화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언론조차도 믿을 수 없는 요즘, 결국 야당은 국민들의 성원만을 기대하면서 홀로 힘겹게 감시견 기능을 수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검사장급 인사가 단행된 다음날인 지난 8일 부장검사 출신인 김웅 의원은 “정권의 앞잡이, 정권의 심기 경호가 유일한 경력인 애완용 검사들이 득세하는 세상이 됐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참모진이 대거 물갈이되고, 추 장관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측근들이 대거 승진한 인사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웅 의원의 맹폭에 김남국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검사장 승진자들은 검찰 내에서 모두 신망이 두터운 분들로 묵묵히 책임감 을 가지고 검사로서의 직무를 수행해오신 분들”이라며 “윤 총장의 뜻이 반영되지 않은 인사면 잘못된 것이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동료 검사들을 생각해서라도 사과하라. 차라리 비판할 것이 있으면 추 장관이나 청와대, 여당을 공격하라”고 요구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김웅 “애완용 검사가 득세하는 세상” 김남국 “막말 말라”

    김웅 “애완용 검사가 득세하는 세상” 김남국 “막말 말라”

    김웅 “늑대는 사료를 먹지 않는다”박범계 “검사 동물 비유, 이제 끝내야”김남국 “윤 총장 측근만 승진해야 하나”검사 출신인 김웅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8일 검찰 인사와 관련해 “정권의 앞잡이, 정권의 심기 경호가 유일한 경력인 애완용 검사들이 득세하는 세상이 됐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인사에 항의해 전날 사표를 낸 문찬석 광주지검장과 관련해 “여의도의 저승사자라고 했던 검사 문찬석은 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문무일 총장, 문찬석 검사장과 같이 일할 때가 가장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사에서 밀릴 때도 자신보다 증권범죄합수단의 폐지에 대해 더 안타까워 했다”며 “서민들 상대로 한 금융사기는 더 늘어날 거라고 무척 안타까워했다. 그 우려는 지금의 사모펀드 사건으로 현실이 됐다”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그러면서 “그래도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권력의 횡포에도 굴하지 않는 검사들이 더 많다”며 “늑대는 사료를 먹지 않는다”고 했다. 여권은 김 의원의 발언을 겨냥해 비판을 쏟아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애완용 검사’, ‘사료 먹지 않는 늑대’라고 언급한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해 “이번 검찰 인사를 두고 통합당 검사출신 의원이 이걸 비유라고 (한다)”며 “제발, 우리 검사들이 동물에 비유되는 세상은 끝내자. 늑대 검사 정말 좋은가”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또 “참여정부시절, 무사니 칼이니 한참 시끄럽더니 지금은 ‘동물론’이 끓고 있다”며 “검찰개혁이 아직 완전하지 않다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김남국 민주당 의원도 9일 ‘김웅 의원님은 윤석열 총장의 대변인인가요’라는 글을 올려 “윤 총장의 측근들이 승진하지 못하면, 윤 총장의 뜻이 반영되지 않은 인사면, 잘못된 것이고 검찰이 ‘애완용 검사가 득세하는 세상’이 되는 것이냐”라며 “그럼 윤 총장의 측근만 승진하고 검사장하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검찰 내 특정 사단이 아니더라도, 인맥과 빽이 없더라도, 일선 현장에서 묵묵히 일한 검사들이 승진하는 문화가 자리잡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랜 세월을 공직자로 헌신해서 어렵게 승진한 일선 검사들에게 결코 해서는 안 될 막말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김웅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윤석열 힘빼기 인사?…추미애 “‘누구 사단’ 말 사라져야”

    윤석열 힘빼기 인사?…추미애 “‘누구 사단’ 말 사라져야”

    “전문성·신망있는 분 발탁된 것애초 ‘특정라인’ 같은 것이 잘못”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이제 검찰에서 ‘누구누구의 사단이다’라는 말은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8일 페이스북에 전날 발표한 대검 검사급(검사장) 인사와 관련해 “‘언론이 점치지 않은 의외의 인사’가 관점이 아니라 묵묵히 전문성을 닦고 상하의 신망을 쌓은 분들이 발탁된 것”이라며 이렇게 썼다. 그는 “애초 특정라인·특정사단 같은 것이 잘못된 것”이라며 “특정 학맥이나 줄을 잘 잡아야 출세한다는 것도 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사의 메시지는 앞으로도 아무런 줄이 없어도 묵묵히 일하는 대다수의 검사에게 희망과 격려를 드리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인사는 검찰 개혁 의지를 펼칠 수 있는 인사, 요직을 독식한 특수·공안통이 아닌 형사·공판부 중용, 출신 지역 안배, 우수 여성검사 승진 기회 부여 등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는 이른바 검찰 내 ‘빅4’ 요직 모두를 친정부 성향, 호남 출신 인사들이 차지하면서 ‘윤석열 힘빼기’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 데 대한 우회적 반박으로 풀이된다. 윤 총장과 대립각을 세워온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유임됐고 심재철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에 임명됐다. 이 지검장의 지휘를 받던 서울중앙지검 이정현 1차장과 신성식 3차장은 각각 대검 공공수사부장과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승진했다. 역대 네 번째 여성 검사장이 된 고경순 서울서부지검 차장은 추 장관의 한양대 법대 후배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검찰, ‘빅4’ 호남·秋라인이 독점...고립무원 빠진 윤석열

    검찰, ‘빅4’ 호남·秋라인이 독점...고립무원 빠진 윤석열

    추미애(62·사법연수원 14기) 법무부 장관이 두 번째로 단행한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서 ‘빅4’로 불리는 주요 요직을 호남 출신이 독점했다. ‘친정권 인사’로 분류되는 인물들이 핵심 보직에 발탁되면서 윤석열(60·23기) 검찰총장은 더욱 ‘고립무원’에 빠진 모양새다. 윤 총장이 추천한 인사는 모두 승진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단행된 검사장급 간부 인사에서 검찰 내 핵심 4자리로 꼽히는 요직인 서울중앙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공공수사부장 모두 호남 출신이 차지했다. 취임 이후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부터 ‘채널A 강요미수’ 의혹 수사까지 윤 총장과 대립각을 세워온 이성윤(58·23기) 서울중앙지검장은 이번 인사에서 유임됐다. 이 지검장은 전북 고창 출신으로 대표적인 친정권 인사로 꼽힌다. 이번 인사에서 고검장 승진이 유력하다고 예측됐지만 유임됐다. 이 지검장은 채널A 강요미수 의혹 등 남은 수사에서 윤 총장에 대한 견제 역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추 장관의 참모였던 조남관(55·24기) 법무부 검찰국장은 윤 총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대검찰청 차장으로 승진하면서 윤 총장을 압박하는 모양새가 됐다. 차기 검찰국장에는 전북 완주 출신인 심재철(51·27기)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임명됐다. 심 부장도 대표적인 친정권 인사로, 지난 1월 ‘상갓집 항명’ 사건으로 유명세를 치렀다. 그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에 불기소 의견을 냈다가 상갓집에서 후배 검사로부터 항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공공수사부장과 반부패강력부장은 각각 이정현(52·27기) 서울중앙지검 1차장과 신성식(55·27기) 서울중앙지검 3차장이 맡는다. 이 차장은 전남 나주 출신으로 나주 영산포상고를 나왔다. ‘채널A 강요미수’ 의혹 수사의 지휘라인이기도 하다. 이 수사는 이동재(35) 전 채널A 기자와 한동훈(47·27기) 검사장이 여권 실세의 비위를 캐내기 위해 공모해 수형자를 협박했다는 ‘검언유착’ 프레임으로 시작됐지만 한 검사장의 공모 사실을 밝히지 못했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이 수사에 관여할 수 없도록 수사지휘권까지 발동했지만 검찰수사심의위에서 한 검사장에 대한 수사 중단 권고까지 내리며, 무리한 수사였다는 비판도 나온다. 그럼에도 이 차장이 이번 인사에서 영전한 것은 추 장관의 두터운 신임을 반영한다. 신 차장은 전남 순천 출신으로 순천고를 나왔다. 신 차장은 삼성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 수사를 이끌었다. 이 수사 또한 심의위에서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불기소를 권고해 수사팀은 최종 처분을 고심 중이다. 검찰 요직에 친정권·호남 인사들이 약진한 반면 윤석열 사단은 지난 1월 인사에 이어 또다시 교체됐다. 추 장관은 취임 후 처음 단행한 인사에서도 강남일(51·23기) 전 대검 차장과 반부패강력부장을 맡았던 한 검사장, 박찬호(54·26기) 전 공공수사부장을 모두 좌천시킨 바 있다.이번에도 ‘빅4’ 등 대검 주요 요직 인사들 상당수가 교체되면서 구본선(52·23기) 대검 차장과 배용원(52·27기) 공공수사부장이 각각 광주고검장과 전주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윤 총장 측근들이 또다시 뿔뿔이 흩어졌고, 사실상 추 장관 측 인사들이 대검을 점령했다. 법무부 산하 법무·검찰개혁위원회가 총장의 구체적 수사지휘권 폐지를 권고하는 등 윤 총장을 향한 압박이 거세지면서, 윤 총장은 더욱 고립무원에 빠지는 모양새다. 이 지검장의 유임으로 서울중앙지검에서 진행되는 수사에 대한 윤 총장의 지휘권은 더욱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번 인사로 추 장관이 추진하는 검찰개혁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검찰의 직접수사 범위를 줄이는 검경 수사권 조정 시행령안이 발표되면서 이에 따른 검찰 조직개편이 이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선임연구관과 기획관 등 대검 ‘차장검사급’ 직위가 줄어들 경우, 곧 있을 중간간부 인사에서도 큰 폭의 물갈이가 예상된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사설]‘윤석열 견제‘ 농후한 검사장 인사와 검찰개혁

    어제 단행된 검사장급 정기 인사의 핵심 키워드는 ‘윤석열 압박·견제’라고 할 수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현 대검 참모들을 대거 교체한데다 추미애 법무부장관 측근으로 분류되는 법무·검찰 간부들이 대부분 영전했다. 올초 추 장관 취임후 단행된 정기인사에서 좌천됐던 윤 총장 측근들은 이번 인사에 포함되지도 않았다. 윤 총장의 고립이 더욱 심화되고, 힘은 더욱더 추 장관 쪽으로 쏠릴 것으로 보인다. 여권내에서 ‘독재’ ‘전제정� � 언급을 한 윤 총장에 대한 압박 수위가 거세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결국 그의 자진사퇴 선택을 강요하는 인사로도 볼 수 있다. 수족이 다 잘려나간 윤 총장은 사실상 고립무원 형국이다. 참여정부 청와대에서 특별감찰반장으로 일했고, 추 장관의 핵심참모였던 조남관 검찰국장이 바로 턱 밑인 대검 차장에 보임됐고, 대척점에 서 있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유임된데다 이 지검장을 보좌한 이정현 1차장과 신성식 3차장이 승진해 각각 대검 공공수사부장과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오게 됐다. 조국 전 장관 정책보좌관을 지낸 이종근 서울남부지검 1차장도 대검 형사부장으로 임명됐다. 이제 대검 참모중 윤 총장 편에서 그를 옹호할 사람이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를 앞두고 윤 총장에 인사안 건의를 충실히 받았다고 했는데 그 세세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 윤 총장의 의견이 얼마나 반영됐는지도 알 수 없다. 하지만 논란이 됐던 검언유착 의혹 수사가 사실상 부실하게 마무리되고 있는데 이 지검장 등에 대해 이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은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현안 사건 처리를 위해 유임시켰다”는 설명은 옹색해보이기까지 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경희대 법대 후배이자 2004년엔 청와대 특별감찰반장으로 파견근무를 하며 당시 민정수석이던 문 대통령과 인연을 쌓은 그에 대한 배려라면 더욱 문제가 많다. 추 장관은 취임후 이번까지 두차례의 검사장급 정기인사를 통해 확실하게 윤 총장을 고립시키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그동안 두 사람의 갈등과 충돌로 나라는 극도로 혼란스러웠다. 대가도 컸다. 검찰개혁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윤 총장 힘을 빼기 위한 검찰개혁이냐’는 의혹을 자초해 오히려 검찰개혁이 속도를 내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이번 인사가 우려스러운 것도 그 때문이다. 오로지 국민만을 위한 검찰개혁이라야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다.
  • 이성윤 제치고 고검장 오른 조남관...차기 총장 2파전 굳혀지나

    이성윤 제치고 고검장 오른 조남관...차기 총장 2파전 굳혀지나

    윤석열 남은 임기 동안 경쟁구도조남관, 윤석열 견제 임무 맡나대검 입장 대변해야하는 부담도심재철, 화려한 귀환도 ‘눈길’7일 검찰 고위간부 인사로 윤석열(60·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의 입지는 크게 좁아졌다. 윤 총장 측근들이 이번 인사에서 사실상 배제되고, 윤 총장과 대척점에 선 검사들이 승진 대열에 합류하면서다. 윤 총장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남은 임기 1년을 꼬박 채울 것으로 보이지만, 이 기간 검찰 내에서는 차기 총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이성윤(58·23기) 서울중앙지검장은 유력한 차기 총장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인사에서 이 지검장은 고검장 승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반면 조남관(55·24기)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검 차장검사(고검장급)로 보임됐다. 이 지검장의 연수원 1기 후배인 조 국장이 현 정부에서 가장 신임받는다는 이 지검장보다 먼저 승진한 것이다. 이 지검장이 고검장으로 승진하면 조 국장이 서울중앙지검장 바통을 물려 받을 것이란 관측은 보기 좋게 틀렸다. 전주고 선후배 사이인 이 지검장과 조 국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에 파견을 간 공통점이 있다. 또 문재인 정부의 첫 검찰총장인 문무일 총장 시절, 대검에서 참모진으로 한솥밥을 먹었다. 이 지검장은 반부패강력부장, 조 국장은 과학수사부장을 지냈다. 이후 윤 총장이 취임하면서 이 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 조 국장은 서울동부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 1월 이 지검장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부임하자 조 국장은 이 지검장의 검찰국장 자리를 이어받았다.윤 총장도 서울중앙지검장에서 고검장을 건너뛰고 총장 자리에 올랐기 때문에 이 지검장이 수세에 몰렸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조 국장의 ‘깜짝 인사’는 이 지검장 입장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 이 지검장은 채널A 강요미수 의혹 사건, 삼성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 사건 등 까다로운 사건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반대로 조 국장은 윤 총장 견제 카드로 대검 차장을 맡게 된 것으로 해석되지만, 대검 차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다보면 검찰 목소리를 대변해야 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앞서 강남일(51·23기) 전 대검 차장도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을 지낸 뒤 대검으로 옮겨 왔지만 지난 1월 인사 태풍을 피하지 못하고 대전고검장으로 내려갔다. 1년 전만 해도 법조계에서는 윤 총장과 함께 ‘대(大)윤’과 ‘소(小)윤’으로 불린 윤대진(56·25기) 당시 검찰국장이 나중에 한 자리 할 것이란 소문이 많았지만 지난 1월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발령난 뒤 이번 인사에서도 배제되면서 차기 총장 후보에서 멀어지는 분위기다. 지난 4월 법무부를 떠난 김오수(57·20기) 전 법무부 차관, 추 장관과 호흡을 맞추는 고기영(55·23기) 차관도 후보군에 오를 수 있지만 진격의 이 지검장, 조 국장의 2파전 양상을 뒤집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지난 1월 ‘상갓집 항명’ 사건으로 유명세를 치른 심재철(51·27기)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의 법무부 귀환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성윤 지검장과 마찬가지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법무부 검찰국장’의 길을 밟고 있어서다. 심 부장은 당장 대검 직제개편 등 마무리 작업을 하면서 추 장관의 검찰개혁 선봉에 설 것으로 보인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윤석열 의견 들었다는데...대검 점령한 추미애 인사

    윤석열 의견 들었다는데...대검 점령한 추미애 인사

    법무부 “총장 의견청취 절차 진행”대검 참모진 1명 빼고 전원 교체이성윤 보좌한 중앙지검 차장 2명검사장 승진하며 대검 참모로 이동추미애(62·사법연수원 14기) 법무부 장관이 7일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를 받고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단행하면서 “검찰총장의 의견 청취 절차를 투명하고 내실있게 진행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윤석열(60·23기) 검찰총장이 어떤 의견을 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윤 총장 참모진은 1명(이정수 기획조정부장)을 빼고 전원이 교체됐다. 윤 총장과 갈등을 겪고 있는 이성윤(58·23기) 서울중앙지검장도 유임되면서 윤 총장은 지난 1월 인사 때보다 더 ‘고립무원’에 빠졌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 5일 김태훈(49·30기) 검찰과장을 대검찰청에 보내 검사장급 고위간부 인사와 관련 의견을 들었다. 추 장관의 첫 고위간부 인사 때처럼 ‘윤 총장 패싱’이라는 잡음이 발생하지 않기 위한 사전 작업이었지만 검찰 내부에서는 ‘구체적 보직에관한 의견을 묻지 않았다’는 얘기가 나왔다. 법무부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지만, 실질적 의견 청취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검찰 우려는 현실이 됐다. 1년 전과 같이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들이 대검 참모진으로 이동해 왔지만 ‘내용’ 면에서 크게 달랐다. 당시에는 이두봉(56·25기)·박찬호(54·26기)·한동훈(47·27기) 차장검사가 검사장으로 승진함과 동시에 윤 총장을 보좌하는 역할을 맡아 힘을 실어주는 측면이 강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성윤 중앙지검장과 호흡을 맞춘 이정현(52·27기) 1차장, 신성식(55·27기) 3차장이 대검으로 옮겨왔다. 채널A 강요미수 의혹 수사의 책임자인 이정현 1차장은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영전하면서 추 장관으로부터 재신임을 받았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삼성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 수사를 이끈 신성식 3차장도 검찰 ‘빅4’ 중 하나인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자리를 꿰찼다.여기에 현 정부의 검찰개혁 추진에 앞장서 온 조남관(55·24기) 법무부 검찰국장과 이종근(51·28기·전 법무부 검찰개혁추진지원단 부단장) 서울남부지검 1차장이 각각 대검 차장검사와 형사부장에 임명되면서 윤 총장을 강하게 압박하는 형국이 됐다. 사실상 추미애 측 인사들로 대검이 점령된 셈이다. 곧 있을 중간간부 인사에서도 대검 차장·과장급 인사들의 대폭 물갈이가 예상된다. 주요 현안에 대해 빠짐없이 보고받고, 수시로 지휘를 해야 하는 윤 총장 입장에서는 눈과 귀, 입이 돼 줄 ‘믿을 맨’이 절실한데 충분한 조력을 받지 못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유임 결정으로 대검과 서울중앙지검의 관계가 당분간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일주일에 한 차례 열리는 대검 간부회의마저 형식에 그칠 우려도 있다. 형사·공판부에 힘을 실어주는 인사 기조는 현 정부 내에서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이번 인사에서 승진 누락된 특수통 검사들과 한직으로 밀린 검사장의 사의 표명 가능성이 제기된다. 조만간 열리는 검사장 전출입 신고식에서 윤 총장이 어떤 발언을 할 지도 주목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추미애, 검사장 인사 단행···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유임(종합)

    추미애, 검사장 인사 단행···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유임(종합)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단행한 두 번째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보좌하는 대검찰청의 주요 보직 부장(검사장급)들이 대거 교체됐다. ‘검언유착’ 의혹 사건을 지휘한 이성윤(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은 유임됐고, 조남관(24기) 법무부 검찰국장이 고검장으로 승진해 대검찰청 차장으로 부임한다. 7일 법무부는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 26명의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의 핵심 보직으로 꼽히는 법무부 검찰국장,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공공수사부장은 모두 교체된다. 사법연수원 27~28기 중 6명이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검언유착 의혹’ 수사를 지휘한 이 지검장은 유임됐다. 이 수사의 지휘 라인인 이정현(27기) 서울중앙지검 1차장은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공공수사부장을 맡는다. 삼성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 수사를 지휘한 신성식(27기)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이철희(27기) 광주지검 순천지청장은 대검 과학수사부장으로 승진했다. 이종근(28기) 서울남부지검 1차장은 대검 형사부장으로, 김지용(28기) 수원지검 1차장은 서울고검 차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역대 네 번째 여성 검사장도 나왔다. 고경순(28기) 서울서부지검 차장은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공판송무부장을 맡는다. 고 차장은 추 장관의 한양대 법대 후배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보좌한 조남관(24기)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검으로 자리를 옮기며, 검찰국장 후임은 심재철(27기)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맡게됐다. 장영수(24기) 서울서부지검장도 고검장으로 승진해 대구고검으로 자리를 옮긴다. 대검 주요 보직부장들이 대거 교체되면서 윤 총장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구본선(23기) 대검 차장은 광주고검장으로, 배용원 공공수사부장은 전주지검장으로 전보됐다. 수사권 개혁에 따른 후속 작업 등을 위해 이정수(26기) 대검 기획조정부장은 유임됐다. 문찬석(24기) 광주지검장은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문 지검장은 지난 2월 대검에서 열린 전국 지검장 회의에서 이 지검장이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사건 관련 윤 총장의 지시를 거부한 것을 두고 공개 비판한 인물이다. 이 외에 고흥(24기) 울산지검장은 인천지검장, 박순철(24기) 의정부지검장은 서울남부지검장, 여환섭(24기) 대구지검장은 광주지검장, 노정연(25기) 전주지검장은 서울서부지검장, 이주형(25기) 대검 과학수사부장은 의정부지검장, 조재연(25기) 수원지검장은 대구지검장, 최경규(25기) 청주지검장은 창원지검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긴다. 김관정(26기) 대검 형사부장은 서울동부지검장, 문홍성(26기) 창원지검장은 수원지검장, 노정환(26기) 대검 공판송무부장은 청주지검장, 이수권(26기) 대검 인권부장은 울산지검장으로 보임한다. 법무부는 이날 “검찰 중심을 형사·공판부로 이동하기 위해서 형사·공판부에 소임을 다해온 검사들을 적극 우대했다”면서 “능력과 자질이 뛰어난 여성 검사장 발탁과 주요 보직 보임을 통해서 차별없는 균형 인사를 도모했다”고 밝혔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대검 차장에 ‘추미애 참모’ 조남관 …‘검언유착 수사’ 이성윤은 유임

    대검 차장에 ‘추미애 참모’ 조남관 …‘검언유착 수사’ 이성윤은 유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참모로 일한 조남관 법무부 검찰국장은 고검장으로 승진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있는 대검찰청 차장검사로 부임한다. 검찰국장 후임은 심재철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맡는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당분간 자리를 유지한다. 법무부는 7일 이 같은 내용의 대검 검사급(검사장) 간부 26명의 인사를 오는 11일 자로 냈다. 추 장관 취임 후 지난 1월에 이어 두 번째 검찰 정기인사다. 조 국장 외에 장영수 서울 서부지검장이 고검장으로 승진해 대구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검사장으로는 총 6명이 승진했다.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 지휘했던 이정현 서울중앙지검 1차장이 대검 공공형사수사부장을 맡는다. 삼성 경영권 부정 승계 의혹을 지휘했던 신성식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이종근 서울 남부지검 1차장은 대검 형사부장으로 승진했다. 추 장관과 한양대 법학과 동문인 고경순 서울 서부지검 차장이 여성으로는 역대 네 번째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철희 순천지청장은 대검 과학수사부장으로, 김지용 수원지검 1차장은 서울고검 차장검사로 각각 승진했다. 법무부는 “현재 진행 중인 주요 현안사건 처리 및 수사권 개혁에 따른 후속 작업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서울중앙지검장과 대검 기획조정부장 등을 유임시켰다”고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포천 500대 기업 여성 CEO 역대 최다… 대세일까, ‘유리절벽’일까

    포천 500대 기업 여성 CEO 역대 최다… 대세일까, ‘유리절벽’일까

    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에 이어 살균·표백제 ‘클로록스’로 유명한 미국 생활용품업체 클로록스가 최근 40대 여성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발탁했다. 앞서 미국의 화장품회사인 코티도 로레알 CEO를 지낸 여성을 새 CEO로 영입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그렇지 않아도 힘든 경제 상황이 더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미국의 포천 500대 기업의 여성 CEO 수가 38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위기 속에서 기업 경영의 책임을 여성에게 맡겨 변화를 시도하는 이른바 ‘유리절벽’ 상황인지, 아니면 추세인지는 좀더 시간을 두고 봐야 할 것 같다.앞서 올 상반기 코로나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악화하면서 여성 정치지도자들의 리더십이 관심을 끌었다. 뉴질랜드와 독일, 대만, 노르웨이 등 총리나 대통령이 여성인 이들 국가는 경제적 손실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시하면서 초반에 강력한 조치들을 취해 감염을 최소화했다. 그러면서 위기 때 빛을 발하는 여성 리더십에 대한 논의와 연구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정치적 리더십과 기업을 이끌어 가는 리더십이 같지는 않겠지만 위기 상황은 여성 지도자에게 기회인 동시에 더 큰 도전이다.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성공하면 다행이지만 실패한다면 재기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천은 다음달 중순 린다 렌들(42)이 클로록스의 CEO에 취임하면 ‘포천 500대 기업’ 중 여성 CEO가 역대 최다인 38명으로 늘어나게 된다고 전했다. 역대 최다라지만 7.6%에 불과하다. 1972년 캐서린 그레이엄 전 워싱턴포스트 CEO 겸 발행인이 여성으로는 처음 포천 500대 기업의 CEO로 이름을 올린 지 거의 반세기가 지났지만 아직까지 10%도 달성하지 못했을 정도로 진전이 더디다. ●여성 CEO 역대 최다 38명이지만 7.6% 불과 CNBC에 따르면 미국 기업에 처음 입사할 때 남녀 비율은 거의 비슷하지만 임원으로 올라갈수록 격차가 벌어진다. CEO 후보군인 각 부문 최고 책임자 레벨(C-suite)에 오른 여성 임원은 20%에도 못 미친다. 이사회 이사와 CEO로 올라가면 그 수는 더 줄어든다. 따라서 위기 상황에서 주어지는 CEO 제의는 여성 등 소수의 입장에서는 위험 부담을 감수하고라도 꼭 잡아야 하는 드문 기회다. 그런 의미에서 렌들은 행복한 경우에 속한다. 렌들은 프록터앤드갬블(P&G)을 거쳐 2003년 클로록스에 입사했으며 판매 담당 부사장 등을 지낸 뒤 올해 5월부터 사업개발계획 총괄 사장을 맡아 왔다. 렌들이 경영을 맡게 될 클로록스의 경영 상태는 양호하다.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건강 관련 부문의 최근 분기 매출이 33%가량 늘어났고, 코로나19 사태로 세정·살균 제품 수요도 급증하면서 주가가 올 들어 50% 가까이 올랐다. 위기 상황에서 구원투수로 등판한 것은 아닌 셈이다. 반면 9월 1일 취임하는 수 유세프 나비는 코티의 올 들어 네 번째 CEO다. 나비는 코티가 5년 전 인수한 P&G의 수십개 화장품 브랜드와 올해 인수한 유명 모델 킴 카다시안의 화장품 업체 지분 등 70여개 보유 브랜드의 포트폴리오를 재구축하고 코로나 사태를 극복해 성과를 내야 할 과제를 안았다. 코티의 주가는 코로나 사태로 연초 대비 60% 떨어졌다. 나비가 로레알의 랑콤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변신시키고 2017년 자신이 설립한 식물성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오베다의 경영 능력을 코티에서도 발휘하길 요구받고 있다. ‘유리천장’은 여성과 소수민족 출신자들의 고위직 승진을 막는 조직 내 보이지 않는 장벽을 뜻한다. 그런가 하면 ‘유리절벽’은 기업이나 조직이 실패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만 여성을 최고위직에 승진시킨 뒤 실패하면 책임을 물어 해고해 결국 다음 경력을 쌓을 기회를 찾지 못하는 것을 가리킨다. ●유리천장 뚫으니 유리절벽 나와 유리절벽은 2005년 영국 엑서터대의 미셸 라이언과 알렉산더 해즐럼 교수가 처음 쓴 개념이다. 이들이 영국의 100대 기업의 성과와 이사회 남녀 이사 승진 추세를 분석한 결과 여성 이사를 승진시킨 기업들의 승진 전 5개월간 실적이 남성 이사를 임용한 기업들보다 악화됐던 것으로 조사됐다. 즉, 기업의 경영 상태가 나쁠 때 여성을 임원으로 승진시켰다는 얘기다. 경영 상황이 좋지 않은 기업의 CEO 임기는 안정적인 기업에 비해 짧다는 연구도 있다. 미국 유타대의 앨리슨 쿡과 크리스티 글래스 교수의 2013년 연구 결과도 비슷했다. 쿡과 글래스가 포천 500대 기업의 15년간 추이를 분석한 결과 백인 여성과 유색 남녀가 백인 남성에 비해 실적이 나쁜 기업의 CEO로 승진한 경우가 많았다. 2010년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 유리절벽과 관련된 논문이 실렸다. 남녀 대학생에게 가상의 기업의 재정 상황을 알려 주고 새 CEO를 뽑아야 할 경우 남성과 여성 중 누구를 선택할지 물었다. 주로 남성 CEO가 경영해 오던 기업이 경영 상태가 좋으면 응답자의 62%가 남성 후보를 CEO로 선택했고, 회사가 경영 위기에 처하면 응답자의 69%가 여성 후보를 뽑았다. 일반인들도 여성 CEO가 위기에 더 적합하다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 유리천장을 뚫고 올라간 여성 기업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 유리절벽인 사례는 많다. 가장 비근한 예로 미국의 드러그스토어체인인 라이트에이드는 2017년부터 3년간 주가가 100% 가까이 폭락하자 2019년 8월 여성을 CEO에 앉혔다. 코로나 사태 와중에 결국 파산 신청을 한 JC페니도 2018년 10월 남성 CEO가 경영 회생에 실패하자 질 솔타우를 CEO로 긴급 투입했다. 하지만 코로나에는 역부족이었다. 솔타우가 CEO로 오기 전 3년 동안 주가가 82% 폭락했다. 위기 상황에 발탁됐다가 성공한 사례도 물론 여럿 있다. 앤 멀케이는 2001년 파산 직전까지 갔던 복사기업체 제록스를 맡아 회생시킨 뒤 2009년 CEO에서 물러났다. ●유럽도 여성 CEO는 7~8% 수준 여성 CEO가 드문 것은 유럽도 마찬가지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7월 현재 런던 증시에 상장된 주요 100개 기업 중 여성이 CEO인 기업은 5개다. 유럽성평등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유럽 28개 국가의 주요 597개 기업 중 여성 CEO는 47명으로 7.8%에 불과하다. 특이하게도 태국의 여성 CEO 비율이 30%로 가장 높고, 중국이 거의 20%에 육박한다. 2008년 등 여러 차례 경제적 위기를 겪었지만 2020년만큼 여성의 리더십이 정치와 경제 등 각 분야에서 주목을 받은 적은 드물 것이다. 코로나의 전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에 따른 도시 전면 봉쇄와 경제 침체라는 미증유의 위기는 여성 리더십을 새롭게 평가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성 지도자들이 소통 능력과 공감 능력이 뛰어나고 포용적일 뿐 아니라 흔히 남성 지도자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결단력과 단호함, 능력까지 겸비한 균형 있는 지도자의 면모를 보여 줬다고 평가한다. 마리안 쿠퍼 스탠퍼드대 사회학과 교수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남성 중심 조직에서 평생 살아온 여성들은 인내하고 공감하며 침착하게 대응하는 능력을 키워 왔고, 이러한 특징들이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성의 경제활동 기회와 리더십 확대를 지원하는 글로벌 비영리단체인 카탈리스트의 로레인 해리턴 대표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포천 500대 기업의 여성 CEO가 늘어난 것은 성과”라면서도 갈 길이 멀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주요한 자리에 여성들이 늘어나야 하며, 여성을 전체가 아닌 개인으로 평가하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야 CEO를 비롯한 여성 지도자들이 늘어나는 현상이 위기 때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게 아니라 지속될 수 있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秋風의 시간

    秋風의 시간

    秋법무, 오늘 檢고위간부 인사추미애(62·사법연수원 14기) 법무부 장관이 7일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단행한다. 검찰개혁을 명분 삼은 추 장관의 인사 방향에 검찰인사위원회가 힘을 실어 주면서 검찰 지휘부의 전면 개편이 예상된다. ‘민주주의라는 허울 쓴 독재를 배격한다’는 윤석열(60·23기) 검찰총장의 최근 작심발언에 추 장관이 ‘말’ 대신 ‘행동’으로 응수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6일 법무부에 따르면 검찰인사위(위원장 이창재 변호사)는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2시간에 걸쳐 검사장급 이상 고위간부 인사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인사 방향과 기준, 적격 여부 등을 심의하는 자리지만,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 따른 파장이 적지 않은 만큼 회의 시작 전부터 청사 앞에는 취재진이 대거 몰렸다. 검찰인사위는 회의 직후 “검사장급 이상 결원 충원, 검찰개혁의 지속적 추진 등을 위해 검사장 인사를 실시할 필요성을 보고받고 이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고위간부 인사는 11일자로 문재인 대통령 재가를 거쳐 7일 발표된다. 인사위는 법무·검찰개혁위원회가 지난 5월 권고한 ‘검사 인사제도 개혁’과 관련해서도 논의를 했다. 당시 개혁위는 특수·공안·기획통이 검찰 요직을 독차지하는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형사·공판 경력 검사를 중용하도록 하는 내용의 권고안을 냈다. 당장 차기 인사부터 검사장 등 기관장에 형사·공판부 경력 검사를 60% 이상 임용하도록 ‘구체적 비율’도 적시했다. 검사장급 11자리가 공석인 가운데 형사·공판 검사의 발탁 규모가 커지면 윤 총장의 측근인 특수통 출신 검사들은 이번에도 요직을 받지 못하면서 줄사퇴 가능성이 있다. 윤 총장의 입지도 더 좁아질 공산이 크다. 지난 1월 고위간부 인사 때는 추 장관이 윤 총장 의견을 ‘패싱’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검찰청법 위반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검찰청법에는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어 검사의 보직을 제청한다’고 나와 있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법무부는 전날 검찰과장을 대검에 보내 인사 관련 의견을 요청했다. 검사장 승진 명단을 추천받는 선에서 의견 청취가 이뤄지면서 ‘검사장들의 구체적 보직 관련 의견은 듣지 않은 것 아니냐’는 얘기가 검찰 내에서 흘러 나왔다. 일선 수사를 책임질 검사장을 어디에 배치하는지가 인사의 핵심이자 관련 법의 취지인데 형식적 의견 청취에 그쳤다는 문제 제기였다. 그러나 법무부는 “검찰총장의 의견 청취 절차를 투명하고 내실 있게 진행했다”는 입장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보직 관련 의견을 내지 말라고 한 것도 아니고, (의견 개진) 기회를 주지 않았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조남관(55·24기) 법무부 검찰국장도 “검찰과장이 두 번에 걸쳐 대검에 갔다 올 정도로 의견을 충분히 들었다”면서 ‘보직 관련 의견을 안 들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그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번 인사의 관전 포인트는 현 정부에서 요직을 두루 거친 이성윤(58·23기) 서울중앙지검장의 유임 여부다. 윤 총장을 견제하는 차원에서 이 지검장의 잔류를 택하면 대검과 서울중앙지검의 긴장 관계는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다. 추 장관이 ‘채널A 강요미수 의혹’ 수사를 이끈 서울중앙지검 이정현(52·27기) 1차장 등에 대해 재신임을 할지도 주목된다. 역대 네 번째 여성 검사장이 탄생할지도 관심사다. 박소영(49·27기) 서울고검 공판부장과 고경순(48·28기) 서울서부지검 차장이 검사장 승진 후보군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이번엔 윤석열 의견 들었다”…검찰 고위 인사 이르면 오늘 단행

    “이번엔 윤석열 의견 들었다”…검찰 고위 인사 이르면 오늘 단행

    지난 1월에 이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두 번째 검찰 정기인사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이목이 쏠린다. 지난 인사와 달리 이번에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의견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6일 오후 3시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의 승진·전보 인사 논의에 들어갔다. 통상 논의한 당일이나 늦어도 이튿날 발령이 난 점을 미루어 이르면 이날 오후나 7일 오전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위원장을 맡은 이창재 변호사는 ‘채널A 수사가 영향을 미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사위원회에서는 검찰 인사 원칙과 기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며 “공정한 인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권고하겠다”고 밝혔다. 조남관 검찰국장은 “최근 법무·검찰 개혁위원회가 내놓은 인사 관련 권고에 대한 위원들의 의견도 들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부 산하 법무·검찰 개혁위원회는 지난 5월 검사장 등 기관장 임용 시 형사·공판부 경력자를 우대하고 법원과 유사한 ‘순환근무제’를 도입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법무부는 전날 김태훈 검찰과장을 대검에 보내 인사 관련 의견을 요청했고, 박현철 대검 정책기획과장이 윤 총장의 의견을 법무부에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검찰 인사 때는 추 장관이 ‘법무부 장관은 검사 인사에 대해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는 검찰청법에 따라 윤 총장을 호출했으나 윤 총장이 이를 거부했다. 당시 추 장관은 윤 총장의 측근들을 줄줄이 지방으로 발령냈다. 이번 인사에서는 사법연수원 27~28기의 검사장 승진이 예상된다. 앞서 지난 1월 인사에서는 연수원 26기(3명)와 27기(2명) 등 5명이 새로 검사장을 달았다. 검사장급 이상 공석은 서울·부산고검장, 서울남부지검장, 인천지검장, 대검 인권부장, 서울·대전·대구·광주·부산고검 차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 11자리다. 검사장급인 고검 차장은 2~3석 비워둘 수도 있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에서도 형사·공판부 출신의 검사들을 우대할 것으로 보인다. 또 법무부·검찰의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46명)를 배치하면서 지역 안배 등을 고려할 계획이다. 역대 네 번째 여성 검사장이 탄생할지도 관심사다. 추 장관은 지난 6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다음 인사의 기조는 형사·공판부에서 묵묵히 일해 온 인재들을 발탁함과 동시에 전문검사 제도를 향해서 나아가겠다는 꾸준한 의지를 표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추미애 이르면 오늘 두번째 검찰인사…이성윤 승진하나

    추미애 이르면 오늘 두번째 검찰인사…이성윤 승진하나

    법무부 오늘 3시 검찰인사위원회 예정 법무부가 이르면 6일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단행한다. 지난 1월에 이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두 번째 검찰 정기인사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3시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의 승진·전보 인사를 논의할 계획이다. 검찰인사위는 원래 지난달 30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하루 전날 갑자기 취소됐다. 법무부는 보통 검찰인사위가 열린 당일, 늦어도 이튿날 인사발령을 냈기 때문에 이르면 6일 오후나 7일 오전에 검찰 인사가 있을 전망이다. 추 장관이 이번 인사와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1월 추 장관의 첫 번째 검찰 인사는 ‘인사 참사’란 평과 함께 윤석열 검찰총장의 손발을 대거 잘라내며,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갔고 추 장관의 첫번째 탄핵안이 발의됐다. 추 장관은 지난 6월 국회에서 “다음 인사의 기조는 형사·공판부에서 묵묵히 일해 온 인재들을 발탁함과 동시에 전문검사 제도를 향해서 나아가겠다는 꾸준한 의지를 표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채널A 사건 맡은 서울중앙지검 승진 여부 관심 이번 인사에서는 사법연수원 27~28기의 검사장 승진이 예상된다. 앞서 지난 1월 인사에서는 사법연수원 26기(3명)와 27기(2명) 등 5명이 새로 검사장을 달았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에서 특수통 대신 형사·공판부 경력이 풍부한 검사들을 우대할 방침이다. 또 법무부·검찰의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46명) 자리 배치에서 지역 안배 등을 고려할 계획이다. 역대 네 번째 여성 검사장이 탄생할지도 관심사다. 여성 검사장은 조희진 전 동부지검장과 이영주 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에 이어 현재 검찰 내에선 노정연 전주지검장이 유일하다. 박소영(27기) 서울고검 공판부장과 고경순(28기) 서울서부지검 차장이 검사장 승진 후보군이다. 검사장급 이상 공석은 서울·부산고검장, 서울남부지검장, 인천지검장, 대검 인권부장, 서울·대전·대구·광주·부산고검 차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 11자리다. 법조계에서는 추 장관이 ‘채널A 기자 강요미수 의혹’ 사건으로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며 윤 총장과 갈등을 빚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윤 총장을 지지한 측근 간부들의 자리 이동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수사를 담당한 서울중앙지검 지휘부의 승진 여부도 관심사다. 이성윤(23기) 서울중앙지검장은 고검장 승진, 이정현(27기) 1차장과 수사팀장으로 한동훈 검사장을 압수수색하며 몸싸움을 벌여 독직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정진웅(29기) 형사1부장은 검사장 승진 대상자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전날 이동재(35) 전 채널A 기자와 후배 기자를 강요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기면서 한(27기) 검사장과의 공모 혐의는 밝히지 못한데 따른 수사 책임론이 제기될 수도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경찰청 수사국장 최승렬…세 번째 여성국장 송정애

    경찰청 수사국장 최승렬…세 번째 여성국장 송정애

    경찰청은 최승렬(왼쪽)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3부장을 경찰청 수사국장으로 내정하는 등 치안감 보직 인사를 5일 실시했다. 치안감은 치안총감(경찰청장·1명), 치안정감(서울지방경찰청장 등 6명) 다음인 경찰 내 세 번째 계급으로 경찰 내 총 27명이다. 서울·부산·인천·경기남부를 제외한 지방청장급, 경찰청 국장급에 해당한다. 경찰청 수사심의관을 겸직했던 최 부장은 전날 승진해 수사국장 자리에 올랐다. 간부후보생 40기 출신인 그는 경찰청 특수수사과장, 수사2과장, 서울 서초경찰서장, 경찰청 수사과장 등을 역임했다. 경찰청 기획조정관에는 최관호 광주지방경찰청장, 보안국장에는 노승일 충북지방경찰청장, 외사국장에는 김남현 전남지방경찰청장이 내정됐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에는 김갑식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부장, 교통국장에는 유진규 서울지방경찰청 경무부장, 경비국장에는 김준철 서울지방경찰청 경찰관리관, 정보국장에는 이문수 서울지방경찰청 정보관리부장이 내정됐다. 이번 고위직 인사에서 역대 세 번째 여성 국장도 나왔다. 순경 출신인 송정애(오른쪽) 충남지방경찰청 2부장은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에 내정됐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프로야구 트레이드 마감 D-9…한화여서 슬픈 ‘정우람의 시간’

    프로야구 트레이드 마감 D-9…한화여서 슬픈 ‘정우람의 시간’

    우승할 때라는 NC, 불펜 방어율은 꼴찌마무리 원종현도 ERA 5점대 민망 성적KIA, 2017년 김세현 영입 뒤 우승 사례도 NC 이동욱 감독 “카드 안 맞아” 손사래프로야구가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소문이 무성해지고 있다. 올해는 특히 구단별로 장단점이 뚜렷하다 보니 약점 보완을 위한 트레이드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상위권과 중위권 모두 순위 싸움이 만만치 않아 전력 보강이 필요한 구단들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정한 트레이드 마감 시한은 오는 15일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데드라인이 예년보다 보름 늦춰진 가운데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구단으로 NC 다이노스,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선수로 정우람(한화 이글스)이 꼽힌다. NC는 올해 우승 적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막 시리즈를 3연승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NC는 지난 5월 10~12일을 제외하면 이번 시즌 내내 1위 자리에 있었다. 구창모, 강진성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두드러진 데다 기존 선수들의 전력도 탄탄했다. 그러나 잘나가는 NC에도 1위라는 성적에 맞지 않는 불펜이 아킬레스건으로 꼽힌다. NC는 지난 4일 기준 불펜 평균자책점(ERA)이 6.15로 전체 꼴찌다. 마무리 투수 원종현은 3승3패16세이브 ERA 5.01로 마무리라고 하기엔 민망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크게 앞선 경기는 무리가 없지만 지킬 힘이 약한 탓에 접전 승부를 따내기가 어렵다. 2017년 KIA 타이거즈는 우승 적기로 판단하고 그해 트레이드 마감일에 넥센 히어로즈로부터 김세현을 데려왔다. 당시 KIA는 불펜 ERA 9위로 뒷문 불안에 시달리고 있었다. 김세현은 이적 후 21경기에 출전해 2패8세이브 ERA 3.43을 기록했고 한국시리즈에선 2세이브를 챙기며 우승에 일조했다. 관심은 뜨겁지만 정작 이동욱 NC 감독은 트레이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손사래를 친다. 이 감독은 지난주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 당시 “트레이드가 가능한 선수 있으면 제발 소개 좀 해달라”며 “구단마다 필요가 다르다. 우리 중심 선수를 내줘야 하는 상황이라 카드가 안 맞는다”며 난감해했다. 정우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화제의 중심에 있다. 성적이 부진한 소속팀 사정과 맞물려 세이브 기회가 적다 보니 특급 마무리 정우람은 트레이드 카드 1순위로 꼽힌다. NC뿐만 아니라 kt 위즈와 두산도 뒷문이 불안해 정우람의 시장 가치가 더욱 높은 상황이다. KIA와 두산은 지난 6월 투수 홍건희와 내야수 류지혁을 맞바꾸며 보기 드물게 주전급 트레이드를 성사시켰고 5월에는 두산과 SK 와이번스가 포수 이흥련과 외야수 김경호, 투수 이승진과 포수 권기영의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한 바 있어 앞으로 열흘 안에 또 어떤 대형 딜이 성사될지 야구 팬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검언유착’ 공모 의혹 벗은 한동훈 “권언유착 수사하라” 역공

    ‘검언유착’ 공모 의혹 벗은 한동훈 “권언유착 수사하라” 역공

    檢 “휴대전화 포렌식 안 나온 상태” 변명한 검사장 “KBS 오보·수사팀 관여 의혹” 윤석열, 사전 보고 못 받아 ‘패싱’ 논란도사상 초유 몸싸움 등 내부 갈등만 드러내“추미애 ‘수사 지휘권 발동’ 명분 잃어”서울중앙지검이 5일 ‘검언유착’ 의혹으로 구속된 이동재(35) 전 채널A 기자를 기소했지만 정작 해당 의혹의 공모자로 지목했던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에 대한 공모 관계는 적시하지 못했다. 한 검사장 등 검찰과 이 전 기자 등 언론과의 연계 의혹 대신 정치권력과 해당 의혹을 보도한 MBC·KBS 등과의 ‘권언유착’ 의혹만 키우게 됐다. 당초 수사팀은 검언유착 의혹의 규명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수사팀장 격인 정진웅(52·29기)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은 지난달 7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쓴 글을 통해 “다수의 중요 증거를 확보해 실체적 진실에 상당 부분 접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달 24일 검찰 수사심의위원회는 물론 이날도 ‘중요 증거’를 내놓지 못했다. 지난달 19일 공개된 ‘부산고검 녹취록’에서도 공모로 보기 어려운 정황만 드러났다. 수사심의위가 한 검사장에 대해 수사 중단 및 불기소 권고를 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검찰 관계자는 “한 검사장은 1회 조사도 채 마치지 않았고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해명했지만 범죄 입증의 책임은 검찰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궁색한 변명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검찰은 수사를 이어 가겠다는 입장이지만 현실성은 떨어진다. 수사심의위에서 수사중단과 불기소를 권고하면서 수사의 정당성이 크게 떨어진 데다 한 검사장이 자기 방어권을 포기하고 수사에 협조하는 일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추가 압수수색도 여의치 않다. 한 검사장 측은 이날 “공모 사실 자체가 없어 중앙지검이 공모라고 적시 못한 것은 당연하다”면서 “MBC와 정치인 등의 공작 혹은 ‘권언유착’ 부분에 대해 이제라도 제대로 수사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KBS 오보에 이성윤(58·23기) 지검장 등 수사팀이 관련없다면 최소한의 설명을 해 줄 것과 한 검사장을 독직폭행한 정 부장을 수사에서 배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이번 기소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사전에 보고를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총장 패싱’ 논란도 일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전 공소장을 접수하고 나서야 윤 총장에게 기소 사실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 장관의 지휘권 발동에 따라 윤 총장은 현재 검언유착 수사 지휘에서 손을 뗀 상태다. 그러나 수사 결과에 해당하는 기소와 관련된 보고조차 이뤄지지 않은 것을 두고 수사팀과 이 지검장이 대검찰청 훈령을 어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수사팀에서 독립적으로 수사하고 수사 결과만을 총장에게 보고하라”는 지난달 2일 추 장관의 지휘 내용과도 배치된다. 지난 4개월의 수사 과정에서 검찰 내부 갈등이 터져 나오면서 내홍이 깊어졌다는 평가도 있다. 지난 6월 대검이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결정하자 수사팀은 소집 중단을 요청하면서 대립했다. 수사심의위 권고에도 지난달 29일 한 검사장 휴대전화 유심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정 부장과 한 검사장의 ‘몸싸움’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수사팀 내부에서도 수사 방향과 처리를 두고 이 지검장 등과 의견 대립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이 명분을 잃었다는 비판도 높아지고 있다. 추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추진했던 야권이 사실상 이번 수사를 이끌어 온 추 장관에 대해 또다시 공세를 펼칠 수도 있다. 이번 주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수사의 지휘라인인 이성윤 지검장은 당초 고검장으로 승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몸싸움 압수수색 논란에 한 검사장의 공모 의혹 입증 무산 등으로 유임에 무게가 실리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고검장으로 승진하더라도 몸싸움 논란 감찰을 진행하는 서울고검으로의 영전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최승렬 경찰청 수사국장 임명…경찰 치안감 보직 인사

    최승렬 경찰청 수사국장 임명…경찰 치안감 보직 인사

    경찰청은 최승렬(사진)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3부장을 경찰청 수사국장으로 내정하는 등 치안감 보직 인사를 5일 실시했다. 치안감은 치안총감(경찰청장·1명), 치안정감(서울지방경찰청장 등 6명) 다음인 경찰 내 세 번째 계급으로 경찰 내 총 27명이다. 서울·부산·인천·경기남부를 제외한 지방청장급, 경찰청 국장급에 해당한다. 경찰청 수사심의관을 겸직했던 최 부장은 전날 승진해 수사국장 자리에 올랐다. 간부후보생 40기 출신인 그는 경찰청 특수수사과장, 수사2과장, 서울 서초경찰서장, 경찰청 수사과장 등을 역임했다. 경찰청 기획조정관에는 최관호 광주지방경찰청장, 보안국장에는 노승일 충북지방경찰청장, 외사국장에는 김남현 전남지방경찰청장이 내정됐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에는 김갑식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부장, 교통국장에는 유진규 서울지방경찰청 경무부장, 경비국장에는 김준철 서울지방경찰청 경찰관리관, 정보국장에는 이문수 서울지방경찰청 정보관리부장이 내정됐다. 이번 고위직 인사에서 역대 세 번째 여성 국장도 나왔다. 순경 출신인 송정애 충남지방경찰청 2부장은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에 내정됐다. 경찰청 본청 내 여성 국장은 이은정 전 경무인사기획관(현 경찰대학장), 이금형 전 생활안전국장이 있었다. 이영상 경찰청 교통국장은 대구지방경찰청장으로 이동했다. 김교태 경찰청 기획조정관은 광주지방경찰청장, 이규문 경찰청 수사국장은 대전지방경찰청장, 김규현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은 강원지방경찰청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임용환 서울지방경찰청 차장은 충북지방경찰청장, 이철구 경찰청 경비국장은 충남지방경찰청장, 진교훈 경찰청 정보국장은 전북지방경찰청장, 윤동춘 경찰청 보안국장은 경북지방경찰청장, 남구준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은 경남지방경찰청장으로 이동한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인사] 서귀포시, 제주시, 행정안전부

    ■ 서귀포시 ◇사무관 승진 △진은숙 문화예술과 문화예술팀장 △현계진 경제일자리과 일자리지원팀장 △현동식 공항확충지원과 행정지원팀장 △정창용 여성가족과 과장직무대리 △이창도 감귤농정과 농정팀장 △오성한 도시과 도시정비팀장 △김보협 종합민원실 지적팀장 ■ 제주시 ◇사무관 승진 △김석범 우도면 부면장 △김익수 기초생활보장과 생활보장팀장 △양철안 환경관리과 환경관리팀장 △현상철 추자면 부면장 △홍은영 총무과 총무팀장 △고상익 차량관리과 차고지증명팀장 △양행석 농정과 농정팀장 △문성호 절물생태관리소 절물생태관리소장 직무대리 △고상익 안전총괄과 하천관리팀장 △김동훈 도시계획과 도시계획팀장 ■ 행정안전부 ◇ 과장급 전보 △ 국가기록원 행정기록지원과장 황선업 △ 국가기록원 연구협력과장 조이형 △ 국가기록원 디지털기록혁신과장 한능우 △ 국가기록원 지원총괄과장 이승억 △ 국가기록원 특수기록지원과장 김형국 △ 국가기록원 공공기록지원과장 조진상 △ 국가기록원 서비스정책과장 전종태 △ 대통령기록관 행정기획과장 박이상 △ 대통령기록관 생산지원과장 이진영 △ 제주청사관리소장 이영인 △ 이북5도 평안북도 사무국장 최정례 △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연구기획과장 유호 △ 코로나19 대책지원본부 총괄조정관실 자가격리자 관리점담반 정제룡
  • [인사] 한국에너지공단, 남양주시, MBC충북

    ■ 한국에너지공단 △ 수요관리이사 심창호 ■ 남양주시 ◇ 4급 전보 △ 환경국장 용석만 △ 교통국장 오철수 △ 도시관리사업소장 현호권 △ 상하수도관리센터소장 주영환 ◇ 4급 승진 △ 다산1동장 김진현 △ 의회사무국장 방의문 △ 호평동장 이영재 ◇ 5급 전보 △ 비서실장 박재영 △ 회계과장 강산옥 △ 전략기획관 이효석 △ 평생학습과장 이형숙 △ 다산2동장 이성구 △ 재산관리과장 이금구 △ 문화예술과장 조영덕 △ 의회사무국 전문위원 김진배 △ 평내동장 우해덕 △ 체육과장 양현모 △ 도시관리사업소 관리운영과장 김학철 △ 시민안전관 손연희 △ 소상공인과장 유형식 △ 일자리복지과장 임홍식 △ 도서관정책과장 문명우 △ 진접읍 복지지원과장 곽용환 △ 철도교통과장 심원철 △ 금곡동장 손일성 △ 도시관리사업소 도로시설관리과장 조성복 △ 진건읍 생활자치과장 김길원 △ 자동차관리과장 이백영 △ 사업운영과장 임정임 △ 진접읍 생활자치과장 조성근 △ 복지행정과장 유회윤 △ 교류협력과장 김성태 △ 정약용과장 박은경 △ 기후에너지과장 김병호 △ 남양주보건소장 남미숙 △ 호평동 도시건축과장 김학근 △ 신도시과장 김상수 △ 도시관리사업소 도로관리과장 손오제 △ 도로건설과장 노태식 △ 주택과장 이해철 △ 주차관리과장 윤경배 △ 도시개발과장 국주호 △ 농업기술과장 오형진 ◇ 5급 승진 △ 별내동 생활자치과장 직무대리 장종기 △ 자원순환과장 직무대리 김재춘 △ 남양주보건소 보건정책과장 직무대리 이석태 △ 자치행정과장 직무대리 이유미 △ 미래인재과장 직무대리 강호진 △ 화도읍 생활자치과장 직무대리 김양균 △ 노인복지과장 직무대리 정금성 △ 대중교통과장 직무대리 김주헌 △ 도시관리사업소 공원관리과장 직무대리 강훈식 △ 문화관광과장 직무대리 강혜숙 △ 별내동 복지지원과장 직무대리 김혜정 △ 양정동장 직무대리 김주수 △ 기업지원과장 직무대리 임대훈 △ 다산1동 도시건축과장 직무대리 서동진 △ 농생명정책과장 직무대리 조석제 △ 총무과장 직무대리 신현미 △ 남양주보건소 동부보건센터장 박정현 △ 남양주보건소 건강증진과장 직무대리 서순원 △ 도시재생과장 직무대리 이상민 △ 건축과장 직무대리 서동환 △ 화도읍 도시건축과장 직무대리 김효겸 △ 농축산지원과장 직무대리 이현숙 ■ MBC충북 △ 경영국장 이승준 △ 사업국장 조기완 △ 미래전략국장 이해승 △ 보도국장 이병선 △ 제작국장 설경철 △ 기술국장 이기성 △ 영상국장 임태규
  • 송민헌 경찰청 차장·장하연 서울청장… 경찰 고위직 인사

    송민헌 경찰청 차장·장하연 서울청장… 경찰 고위직 인사

    정부가 4일 장하연 경찰청 차장을 서울지방경찰청장으로, 송민헌 대구지방경찰청장(치안감)을 경찰청 차장(치안정감)으로 승진·내정하는 등 경찰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관련된 수사는 장 청장이 맡게 됐다. 장 청장은 경찰대 5기이며 송 차장은 행정고시 39회 출신이다. 진정무 경남지방경찰청장은 부산지방경찰청장, 김병구 제주지방경찰청장은 인천지방경찰청장, 최해영 대전지방경찰청장은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으로 각각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 이동했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 아래 계급으로, 경찰 조직 내에 6명이 있다. 정부는 이날 치안정감 바로 아래 계급인 치안감 승진 인사도 함께 냈다. 우종수 중앙경찰학교장 직무대리, 유진규 서울지방경찰청 경무부장, 김갑식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부장, 이문수 서울지방경찰청 정보관리부장, 김준철 서울지방경찰청 경찰관리관, 최승렬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3부장, 송정애 충남지방경찰청 제2부장은 각각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달 24일 김창룡 경찰청창 취임 이후 12일 만에 이뤄졌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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