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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목소리에 유연하고 적극적 대응하는 인재 필요”

    “국민 목소리에 유연하고 적극적 대응하는 인재 필요”

    “요즘 시대에는 사명감과 책임감, 업무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민의 목소리에 유연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공무원 인재가 꼭 필요합니다.” 이석희 인사혁신처 인재개발과장은 “사회가 다원화되고 정책 환경이 급변하면서 공무원 인재상도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공무원의 인재 개발에 관한 정책을 수립·총괄하고, 신규자와 승진자를 대상으로 한 기본교육, 직무수행역량 개발을 위한 전문교육, 자기계발학습 등 공무원 교육훈련 제도 전반을 관리하는 것이 이 과장의 일이다. 이 과장은 “누가 정책을 담당하느냐에 따라 정책의 성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공무원 인재 개발은 정책 수혜자인 국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공무원 인재 개발 교육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은 공직 사회의 디지털 역량 개발이다. 모든 공무원이 디지털 교육을 필수적으로 이수하게 하고 관리자급을 디지털 리더로 양성하는 등 디지털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과장은 “라이트 형제 비행기로 훈련받은 조종사가 현대식 전투기를 조종할 수 없듯이 새로운 시대에 발맞춰 지속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직 사회 구성이 다양해지고 업무가 전문화되면서 업무, 직급, 경력 등에 따라 교육훈련 수요도 다양해지고 있다. 신규 공무원에 대해서는 공직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기본교육을 실시하며 승진자는 실습·토론·피드백 등 참여형 교육과정을 통해 중간관리자로서 정책분석 역량을 강화하도록 지원한다. 국·과장급 공무원은 코칭·대인관계기법 교육, 리버스 멘토링, 갑질 예방 교육 등을 통해 리더십과 소통 역량을 강화한다. 직급을 막론하고 모든 교육에서 기본이 되는 것은 바로 공직가치 교육이다. “공무원은 국민에 대한 봉사자이자 공익의 구현자로서 개인의 행동부터 정책 과정 전반에 적용되는 공직가치를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어야 합니다. MZ세대는 공직가치를 다소 재미없는 분야로 여기는 것 같지만 국가관이나 공직관, 윤리관 등의 역량을 좀더 보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재 개발은 성찰과 사고를 내재화하고 실천해 나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성과나 실적을 내기는 쉽지 않다. 이 과장은 “조바심을 가지고 교육에 접근하기보다 조금씩 단계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그 과정을 지속적으로 반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 과정을 통해 서로 다른 세대와 직급의 공무원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업무 전문성을 키워 국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때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 축하금도 빠른 승진도 다자녀에게 다 걸었다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축하금도 빠른 승진도 다자녀에게 다 걸었다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승진 배수에 들면 우선 발탁모범 공무원 선발 때도 우대 경북 구미·봉화 등 시범 운영다자녀 주민도 축하금 혜택3자녀→2자녀 기준 완화도 인구소멸 위기에 몰린 지방자치단체들이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특별한 다자녀우대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다자녀를 둔 공무원을 승진과 근무평가에서 우대하는가 하면 3명 이상으로 고착화된 다자녀 기준을 2명으로 낮추는 지역도 등장하고 있다.경북 구미시는 공무원들의 출산율 제고를 위해 다자녀(3명 이상) 양육직원 우대 시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세 자녀 이상을 키우는 직원이 7급 이하 승진배수 범위 내에 진입하면 우선적으로 승진시킨다는 계획이다. 분기별로 모범공무원을 추천할 때에도 다자녀를 둔 공무원을 우대키로 했다. 구미시청 전체 직원 1800여명 가운데 다자녀 양육직원은 103명이다. 5급 23명, 6급 48명, 7급 이하 32명이다. 경북 봉화군은 두 자녀 이상 출산 직원에 대해 근무성적평정 실적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3명 이상 자녀를 양육하는 공무원은 모범공무원 선발 시 우대한다.다자녀 가정 주민들에게 입학축하금 등을 주는 지자체도 늘고 있다. 세종시는 다자녀 가정 아이들의 초중고 입학 시 축하금을 주는 조례를 마련 중이다. 다자녀 가정 셋째는 30만원, 넷째는 40만원, 다섯째는 50만원이다. 축하금은 지역화폐로 지급된다. 충북 충주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명 이상 다자녀 가정을 대상으로 입학축하금을 지원하고 있다. 초등학생 30만원, 중학생 40만원, 고등학생 50만원이다. 올해 대상은 527명이다. 경기 성남시는 지난해부터 다자녀 가구의 셋째 아이 이상 대학생을 대상으로 학기당 최대 100만원의 등록금을 주고 있다. 다자녀 기준을 완화하는 지자체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서울시의회는 최근 다자녀 혜택 기준을 3명에서 2명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조례개정안을 본회의에서 가결했다. 개정된 조례는 오는 27일부터 시행된다. 이번 조치로 두 자녀 가정도 가족자연체험시설(8곳) 사용료 30% 감면, 서울상상나라 입장료(4000원) 무료, 제대혈 공급비용 면제, 공영주차장 50% 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 충북 증평군은 지난해 11월 다자녀 기준을 3명에서 2명으로 낮췄다. 지자체들이 다자녀 기준을 완화하는 것은 현실을 감안한 조치다. 저출산이 극심한 상황에서 3명 출산까지 기대하며 우대정책을 시행하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에서다. 증평군의 경우 18세 미만 자녀를 키우는 가구수는 총 5798가구다. 이 가운데 한 자녀 가정은 3051가구, 두 자녀 가정은 2163가구, 세 자녀 이상은 584가구다. 군 관계자는 “한 명만 출산하는 가정이 많아 다자녀 기준을 둘째아로 변경했다”며 “올해 새로운 다자녀 우대시책을 마련해 많은 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동서식품, 오너 2세 김석수 회장 복귀·김광수 새 대표이사 선임

    동서식품, 오너 2세 김석수 회장 복귀·김광수 새 대표이사 선임

    동서그룹 오너가 2세인 김석수(69) 감사가 5년 만에 동서식품 회장으로 복귀하고, 김광수(64) 마케팅 총괄 부사장이 10년 만에 새 동서식품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17일 동서식품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날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김석수 회장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김 회장은 동서그룹 창업주인 김재명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2008년 회장에 올랐다가 2018년 물러나 감사를 맡아왔다. 이와 함께 동서식품은 10년 만에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연세대 행정학과 출신의 김광수 신임 대표는 1985년 동서식품에 입사해 2008년 베버리지 마케팅 이사, 2020년 마케팅 총괄 부사장 등을 거치며 동서식품에서만 40년 가까이 근무한 마케팅 전문가다. 동서식품의 주력 브랜드인 맥심, 카누 등의 광고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서식품은 이번 정기 임원인사에서 안선민, 이동희, 이현주, 강성룡 상무 등을 승진 인사했다.
  • 박승진 서울시의원, ‘망우리공원 세분변경을 위한 시·구 합동간담회’ 개최

    박승진 서울시의원, ‘망우리공원 세분변경을 위한 시·구 합동간담회’ 개최

    중랑구에 위치한 망우리공원을 역사공원으로 세분변경 하기 위한 서울시와 중랑구의 합동간담회가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박승진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중랑3)이 주최하여 지난 15일 개최됐다. 이번 합동간담회는 박 의원이 서울시의회 제31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오세훈 시장을 상대로 한 망우리공원 세분변경 관련 시정질문의 후속조치로 이뤄졌으며, 당시 오 시장도 망우리공원의 역사적 가치에 공감하며 함께 방법을 논의해 보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망우리 공원은 1933년부터 일제에 의해 공동묘지로 만들어져, 1973년 만장으로 공동묘지의 수명을 다할 때까지 애국지사, 독립투사들과 한국전쟁 희생자들까지 매장되어 격동의 근현대사 속 안식처로 자리잡았으며 묘지공원이라는 제약으로 인해 교양시설, 역사시설 등을 설치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국립박물관을 건립해 ‘살아있는 근현대사 박물관’을 조성하는데 어려움이 있었고, 문제 해결을 위해 역사공원으로의 세분변경이 끊임없이 요구됐다. 중랑구는 망우리공원이 역사공원으로 세분변경이 된다면, 공원 내에 대표적인 교양시설인 국립박물관을 건립할 수 있도록 사전타당성 조사 및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등을 진행해 문화체육관광부와도 필요한 협의를 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세분변경에서 진행이 막히자 답답한 상황이었다. 해당 지역구의 박홍근 국회의원(중랑구을)은 망우리공원 세분변경을 위해 오 시장과 지난해 면담을 진행해 함께 방법을 모색하기로 했고, 박승진의원 시정질문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시장이 답변한 바도 있다. 그 연장선상에서 서울시와 중랑구 관계 공무원들이 모이는 시·구 합동간담회가 개최된 것이다. 서울시에서는 그동안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근거로 망우리공원 내에 묘지가 존재하는 한 역사공원으로의 세분변경은 어렵다는 입장이었으나, 이번 간담회에서는 국립박물관 건립에 필요한 재원조달 계획을 포함한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마련돼 제출된다면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해 볼 여지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중랑구에서는 역사공원으로의 세분변경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자치구에서 준비해야 할 것들을 면밀하게 준비해 앞으로 서울시와 긴밀하게 협조해 세분변경 가능성을 높여가겠다고 했다. 또한 박 의원은 어려운 문제라고 말하며 쉬운 문제면 시장께 시정질문을 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결해야할 문제이기 때문에 간담회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간담회 개최 의의를 밝혔다. 끝으로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답이 없는 것처럼 보였던 문제였지만, 이렇게 머리를 맞대고 얘기하니 조금의 실마리가 보이는 것 같다”라며 “오늘 간담회는 시작일 뿐이다. 계속 서로 소통하며 망우리공원이 시민들에게 뜻깊게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몇 번이고 더 만나는 자리를 만들 것이다”라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울시의회 박승진 의원과 서울시 박미애 공원조성과장, 박미성 생활공원팀장, 중랑구 한영희 행정국장, 이준희 망우리공원과장 등 관계부서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 이인규 前중수부장 회고록 출간…윤건영 “檢 정권 뒷배 믿고 날뛰어”

    이인규 前중수부장 회고록 출간…윤건영 “檢 정권 뒷배 믿고 날뛰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수사 책임자였던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이 뇌물 혐의가 모두 사실이었다는 취지의 책을 출간하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며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강하게 비판했다. 윤 의원은 1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진행자가 ‘이인규 전 부장이 회고록을 냈다’고 운을 띄우자 “대통령을 억울한 죽음으로 몰고 간 정치검사가 검사정권의 뒷배를 믿고 날뛰는 행동”이라면서 “노무현 대통령을 두 번 죽이는 것이고 정치검사의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 전 부장은 ‘나는 대한민국 검사였다-누가 노무현을 죽였나’라는 제목의 회고록에서 당시 노 전 대통령과 그의 가족의 수뢰 혐의를 세세하게 언급하면서 이를 ‘다툼없는 사실’로 규정했다. 이른바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이끌었던 이 전 부장은 노 전 대통령이 2009년 4월30일 소환 조사 후 5월23일 서거하자 사표를 내고 검찰을 떠났다. 전날 조갑제닷컴이 배포한 책 소개 자료를 보면 이 전 부장은 이 책에서 노 전 대통령의 혐의와 수사 결과를 상세히 기술했다. 권양숙 여사가 고 박연차 회장에게 피아제 남녀 시계 세트 2개(시가 2억550만원)를 받은 사실은 다툼이 없고, 재임 중이었던 2006년 9월 노 전 대통령에게 뇌물로 전달됐음이 상당하다고 주장했다.2007년 6월29일 권 여사가 노 전 대통령과 공모해 청와대에서 정상문 당시 총무비서관을 통해 박 회장에게 100만달러, 그해 9월22일 추가로 40만달러를 받은 사실도 인정된다고 했다. 이는 아들 노건호 씨 미국 주택 구입 자금 명목이라고 적었다. 2008년 2월22일에는 건호 씨와 조카사위 연철호 씨가 박 회장에게 500만달러를 받았고 사업명목으로 사용한 것 역시 ‘다툼이 없다’고 적었다. 정 전 비서관의 특수활동비 12억5000만원 횡령은 단독 범행이라고 본인이 주장했지만, 노 전 대통령이 공모한 범죄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검찰은 이런 혐의로 노 전 대통령을 기소해 유죄를 받아낼 충분한 물적 증거를 확보했지만 그의 사망으로 ‘공소권 없음’ 처리된 것이라고 했다.자신을 검사장으로 승진시킨 노 전 대통령이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된 사실을 뒤늦게 알고는 “호랑이 등에 올라탄 심정”이라고 했지만, 이를 알고도 수사하지 않는다면 검사로서 직무유기라고 판단해 수사를 계속했다고 회고했다. 이 전 부장은 서거의 책임을 당시 노 전 대통령의 변호인이었던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상당 부분 돌렸다. 문 전 대통령이 변호인으로서 의견서 한 장 내지 않았고 수사 내용을 파악해 수사 담당자들과 의견 조율도 한번 없었다며 문 전 대통령의 무능과 무책임이 결국 노 전 대통령을 서거를 막지 못했다고 주장을 펼친 것이다. 이에 대해서도 윤건영 의원은 “검사들 접촉해서 정보도 얻고 방향을 왜 협의하지 않았냐라는 것인데 쉽게 말해 전관예우를 왜 활용하지 왜 안 했느냐는 것”이라며 “그야말로 말이 안된다”고 했다.
  • 정치를 놓아버린 민주주의 ‘악수’[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정치를 놓아버린 민주주의 ‘악수’[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정치 아웃사이더에게 당 헌납 1. 2016년 촛불집회 이후 꽤 긴 시간이 지났다. 정권은 두 번 바뀌었다. 정치를 해서는 안 되도록 법으로 규정된 국가기관(검찰)의 수장이 대통령이 되는 놀라운 일도 있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고속 승진’과 ‘파격 인사’를 통해 검찰총장으로 발탁해 ‘적폐청산’을 맡겼던 이가 문재인과 민주당의 ‘적폐’를 문제 삼아 통치자가 됐다.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을 감옥에 보내는 데 핵심 역할을 했던 수사기관의 장이 그 두 대통령이 속했던 정당에서 대통령이 됐다는 사실도 특별하다. 정당이 자신의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든 게 아니라 정치의 아웃사이더에게 정당 스스로 자신을 헌납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 미국의 트럼프나 이탈리아의 베를루스코니가 집권한 것 못지않게 세계 정치학계가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큰 사건이 한국에서도 발생했다. 민주화 이후 ‘3김’ 시대 과제 조정 2. 조금 긴 맥락에서 생각해 보자. 분명 우리에게도 정치의 시대는 있었다. 경쟁하면서도 공존했던 과거 ‘3김(김영삼, 김대중, 김종필) 시대’가 대표적이다. 그들은 뼛속 깊이 정치가였다. 군부 권위주의 체제에서 그들이 정치가로서 역할을 했기 때문에 한국의 민주화가 다른 나라들의 사례에 비해 비교적 덜 폭력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 민주화 이후에도 3김은 정치적으로 경쟁했다. 정치적으로 다퉜고, 결정적인 순간에는 정치적으로 협력했다. 그 덕분에 한국의 민주화는 붕괴나 파국, 역전의 위기를 맞지 않고 조기에 안정될 수 있었다. 군을 조용히 병영으로 돌려보냈고, 대규모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어 낼 수 있었으며, 야당이 10년 만에 집권을 할 수 있었다. 3김은 자신들이 감당했어야 할 시대의 과제를 잘 마무리한 정치 지도자였다. 전현직 대통령의 생사투쟁 변질 3. 그 이후가 문제였다. 정치의 기능과 역할은 점차 사라져 갔다. 어느 날 돌아보니 모든 것이 ‘전임·현임·차기 대통령 사이의 생사 투쟁’으로 바뀌었다. 노무현·이명박·박근혜·문재인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승리에 이르기까지 한국 정치는 ‘대통령 복수전’에 모든 것을 거는 절체절명의 권력투쟁으로 퇴락해 갔다. 누구의 잘못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평가가 다를 수 있겠지만, 3김 이후 정치를 하지 않는 대통령의 시대로 옮겨 갔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기 어렵다. 정치를 직업이자 소명으로 삼는 이가 아니라 어쩌다 정치가가 된 사람들이 대통령이 됐다. 정치가로서의 경험과 실력으로 집권하고 대통령 노릇을 하는 게 아니었다. 정치가이기보다는 기업가 같은 대통령, 전직 통치자의 후광에 힘입은 대통령, 오로지 대통령이 되기 위한 수단으로 국회의원과 당대표를 요식 행위처럼 거친 대통령이 출현했다. 뒤이어 검사가 대통령이 되고 정당도 장악하는 시대가 왔다. 대통령이 된 뒤 그들은 ‘정치 위’ 혹은 ‘정치 밖’에서 일하려 했다. 정치의 세계 안으로 들어와 정치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하려 하지 않았다. 그들은 검찰과 경찰, 국정원과 비서, 참모, 관료, 지식인들에 둘러싸여 일했지 동료 정치가들과 합을 맞춰 일하지 않았다. 정치가와 대통령의 분리야말로 3김 이후 시대의 가장 큰 문제였다. 정당·의회 언론마저 역할 잃어 4. 정치가 전현직 대통령들의 싸움으로 전락하면서 정당도 의회도 독립적인 역할을 할 수 없었다. 의회에서의 싸움은 대통령 문제로 귀착됐다. 정당도 마찬가지다. 여당 안에서는 대통령의 의지를 중심으로, 야당 안에서는 당대표나 차기 대통령 문제를 두고 열정이 불러일으켜진다. 왜 정치를 하고 어떤 정치를 하고자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오로지 관심은 권력 투쟁의 승자가 누구냐에 있다. 신념도 가치도 없이 그야말로 계통 없이 싸우는 게 우리식 정당 정치가 됐다. 언론들도 문제였다. 그들은 의회민주주의나 정당민주주의에는 관심이 없었다. 정치가 나빠야 자신들의 권위가 올라간다고 여기는 듯 정치를 야유할 거리를 찾아다녔다. 우리 언론은 사회 속의 권력기관이자 사회 속의 정치 세력에 가깝다.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 독립 언론 같은 것은 없다. 과거에는 보수 언론만 그런 줄 알았는데 이제는 진보 언론도 자유롭지 못하다. 더 큰 문제는 기성 언론을 권력집단으로 비판하면서 등장한 신종 ‘자유’ 언론들이다. 그들은 언론 권력에 맞설 대안 언론을 표방하며 나섰지만, 결과적으로 그들은 더욱더 권력적이었다. 당 기관지 같이 느껴질 정도로 편협하고 파당적이라는 점에서는 일종의 ‘권력 언론’에 가까웠다. 지나칠 정도로 이견이나 반대 의견에 공격적이라는 점에서는 반(反)다원주의적이었다. 파당적인 여론을 사업 아이템으로 전환해 냈다는 점에서 그들은 정치 권력과 돈의 힘을 새롭게 결합해 낸 위험한 언론으로 발전해 갔다. 지식사회나 시민사회도 대통령 전쟁의 부속물이 된 지 오래다. 대통령 선거 캠프에 이름이 올라 있는 시민단체 인사나 대학교수 명단을 보고 있노라면 전통적인 의미의 시민사회나 지식사회 같은 것은 사라진 느낌이다. 그들의 관심도 권력에 있다. 그들은 정당이나 국회를 존중하지 않는다. 그들은 대통령 근처나 행정부 산하 기관장은 되고 싶어 해도 정작 민주 정치의 현장에서는 일하려 하지 않는다. 정당과 국회를 비난하는 것으로 자신을 과시하고자 하는 지식인과 시민운동 인사들이 보여 준 행태야말로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의 위선이 얼마나 유해한지를 실증해 주는 것 같았다. 정치엔 결국 힘의 논리만 작용 5. 윤석열의 집권은 이 모든 것의 귀결이다. 정치의 제 기능이 발휘되지 못하면 결국 힘의 논리가 지배한다. 적폐 청산론은 힘의 논리를 위장하는 기능을 했다. 윤석열 집권 이전에 이미 정치의 논리가 아니라 힘의 논리에 이끌리는 민주주의가 돼 있었다. ‘팬덤 정치’, ‘열혈지지자 동원 정치’라고 불리는 현상은 권력 정치가 지배하는 시대의 산물이다. 결국 정치는 실종되고 힘과 여론, 권력을 쫓는 민주주의가 우리 앞에 남았다. 이재명 후보는 우연히 대통령 선거에서 졌을 뿐 그의 정치 방식 역시 힘과 여론의 논리에 의존적이었다는 점에서 다를 바 없었다. 정치의 실종은 민주주의를 공허하게 만든다. 어느 정당에서도 지도자다운 정치가를 찾아볼 수가 없다. 정치력이나 균형감을 발휘하는 중진 정치가도 없다. 경험도 지혜도 경륜도 존중받지 못하는 게 지금 우리의 정당과 국회의 모습이다. 물갈이와 영입이 지배하는 정치다. 매 선거마다 의원의 절반 가까이가 물갈이됐는데, 그렇게 들어온 사람들 가운데 법률가 출신과 언론인 출신 초재선 의원들이 정치를 참을 수 없이 경박한 곳으로 만들었다. 청년 정치마저 현대판 귀족 전락 6. 허영심만 가득했던 청년 정치의 실패도 한몫했다. 정당과 지역에서 정치 활동을 조직하고자 분투하는 청년 정치 같은 것은 없었다. 선거와 당선, 즉 공천받고 출마하고 의원이 되는 것을 청년 정치로 착각했다. 선거 참여가 청년 정치의 끝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의원으로 청년 정치를 시작하고 싶어 하는 청년들이 정치를 나쁘게 만들었다. 그들은 세상이 자신들을 알아봐 주길 바랐을 뿐 자신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음을 실증한 적은 없었다. 그들 역시 여론의 주목을 받는 셀럽, 다시 말해 현대판 신흥 귀족이 되고자 했다. 그들이 어떤 정치를 하고자 하는지는 알 수가 없다. 민중 정치, 시민 정치, 지역 정치, 노동 정치가 아닌 것은 알겠는데 그것을 넘어 그들이 하겠다는 정치의 모습은 모호했다. 막연히 기성 정치에 대한 냉소에 의존해 내용 없는 세대교체론과 젊은 세대에 대한 온정주의적 태도만을 부추겼다. 시대 탓, 세대 탓으로 주체적 책임 의식을 회피하게 만들었다. 모두 소통 말하지만 소통은 ‘먹통’ 7. 모두가 ‘소통’을 말하는데, 상대와의 소통은 없었다. 여야 모두 ‘협치’를 말하지만 여야 어느 쪽도 진심인 적이 없었다. 성실한 인간관계 같은 것은 이제 옛이야기가 됐다. “당신이 남으로부터 대접받고자 하는 방식으로 남을 대접하라”는 것은 ‘내로남불’ 앞에서 무기력한 계율이 되고 말았다. 여야 정당, 여야 시민 가운데 과거 자신이 한 말, 자신이 한 행동을 돌아볼 의사가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궁금하다. 상대에게 더 세게 상처 주고자 하는 헛된 욕구를 버리지 않으면 세상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야유조나 조롱조 언어가 일상인 시대다. 주변이 자기기만투성이다. 누가 누굴 속이는 게 아니다. 과거의 자기가 오늘의 자신을 속이는데, 놀랍게도 화는 남에게 낸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무엇이 합당하고 타당한 것인지 알 수 없게 됐다는 점에서 지금의 정치는 무규범 상태에 가깝다. 끝을 보고 나서야 지금의 ‘정치 같지 않은 정치’가 멈추게 될까. 지금의 관성대로라면 세상을 증오와 적대로 양분하는 것에서 이득을 얻는 사람들이 앞으로도 위세를 떨칠 것이다. 의회 정치, 정당 정치에 상찬할 만한 것이 무엇이 있나를 생각하면 마음이 답답해진다. 대다수의 의원과 정당 활동가들의 헌신과 노력은 계속되고 있고, 그 덕분에 민주 정치의 기본은 지켜지고 있다. 하지만 국회의 권위나 정당의 존재감을 생각한다면 턱없이 부족하다. 돌아보면 10분의1도 안 되는 의원들이 정치를 함부로 한 결과다. 그들은 저열하게 말하고 끼리끼리 몰려다니며 억지 논란을 조장해 왔다. 그들에게 책임감이나 소명의식 같은 것은 없다. 그들이 만든 것은 ‘혁명의 시대’도 아니고 ‘공화의 시대’도 ‘민주의 시대’도 아니다. 무엇을 위해 정치를 하는지를 알 수 없는 그들은 자신만 망친 것이 아니라 정치 자체를 망쳐 놓았다. 상대 안중 없는 ‘독단 민주주의’로 8. 오래전 정치학자 에드워드 벤필드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습성이나 태도의 한 특징을 ‘무도덕적 가족주의’라고 표현한 바 있다. 지금 우리 정치가 그렇다. 자기 ‘패밀리’만 잘되면 된다. 분명 그런 태도에는 헌신성도 있고 열정도 있고 성실성도 있다. 다만 그런 헌신성, 열정, 성실성이 자기 편에게만 일방적이고 타자에게는 독단적이라는 데 문제가 있다. 독단은 민주주의의 적이고, 정치의 순기능을 파괴하는 질병이다. 누가 사태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아쉬운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지난 촛불집회나 대통령 탄핵은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에 한 획을 긋는 큰 사건이었다. 많은 이들이 더 나은 민주주의에 대한 기대를 최대로 표출했던 시간이었다. 촛불 이후 더 나아질 줄 알았지 나빠질 거라 본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런 기대나 바람은 실현되지 않았다. 오히려 극단적인 시민 분열로 이어졌다. 어떤 의제든 합의는커녕 기본적인 사실에 대한 이해도 공유도 안 되는 세상이 됐다. 이제는 촛불을 말하면 조롱거리가 되는 시대가 됐다. 尹의 집권은 文의 긴 그림자 9. 문재인 시대를 돌아보면 허탈해진다. 혁명과 청산의 구호를 앞세운 사람들은 자신들이 한 일을 어떻게 돌아보고 있을까. 그들은 무엇인가 일이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기는 했을까. 아니면 잘못된 것은 없었다고 생각한 것은 아닐까. 얼마 못 있을 자리에 연연하고 여전히 자신을 위한 기회를 잡고자 열의를 발휘하는 그들을 지켜보며 그들이 하려 했던 혁명과 청산은 무엇이었나를 생각해 본다. 다시금 좋은 변화를 꿈꾼다면 문재인 시대 5년간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차분히 돌아봐야 한다. 루소의 일반의지가 구현된 것 같았던 촛불집회는 일찍이 경험하지 못했던 수준의 정치 양극화로 이어졌다. 대통령이 의회 정치와 정당 정치를 존중하지 않자 여야는 사나워졌고 견해를 달리하는 지지자들은 서로에 대해 무례해졌다. 이 과정에서 복수심과 적대 의식을 불러일으켜 이득을 취한 정치 파괴자들과 기회주의적인 야심가들이 양산됐다. 민주주의는 민주주의로되 정치의 기능과 역할이 사라진 민주주의, 일종의 형용모순이라 할 수 있는 ‘정치 없는 민주주의’가 도래했다. 그런데도 여권 안에서 아무런 경고음도 나오지 않았다. 당내 이견은 허용되지 않았고, 팬덤 정치의 부정적 양상은 그때도 심했다. 어찌 됐든 여론조사 결과만 좋으면 되는 세상 같았다. 정치인도 정당도 의회도 제 역할을 할 수 없는 이상한 민주주의를 그때 했다. 윤석열의 집권은 앞선 정치 실패의 귀결이다. 정치 없는 민주주의가 정치를 해서는 안 되는 집단에 야심을 가질 기회를 준 결과다. 결국 우리는 윤석열 시대만이 아니라 문재인 시대의 과오를 같이 뛰어넘어야 하는, 두 배나 어려운 과제를 안게 됐다. 이 문제를 진지하게 고찰하는 사람이 윤석열 이후는 물론 정치의 미래를 열 것이라고 본다. 윤석열의 집권은 문재인 시대의 긴 그림자 안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이다. 정치발전소 학교장
  • [인사]경기주택도시공사(GH)

    ◇ 1급 <승진> ▲경영혁신처장 조성일 ◇1급 <전보> ▲광교사업단장 박순호 ▲총무인사처 최성진 ▲판교사업단장 이병성 ◇2급 <승진·전보> ▲광교사업부장 이정언 ▲신도시총괄부장 홍태경 ▲택지판매부장 김지웅 ▲사업기획1부장 유보근 ◇부서장<전보> ▲안전품질단장 성문제 ▲용인사업단장 김성수 ▲총무인사처 홍선경 ▲총무인사처 정원근 ▲인재개발원장 김광남 ▲복합사업처장 이순례 ▲부동산금융사업관리단장 박양근 ▲총무인사처 유병린▲ 주택사업처장 오준호 ▲주거복지처장 박성곤 ▲도시재생처장 류정호 ▲사업기획처장 송동현▲주택관리처장 박세원 ▲광명시흥사업단장 안해성 하남사업단장 서동학 ▲신도시기획처장 안영대 ▲스포츠관리단(TFT)장 정태조 ▲남양주사업단장 홍우경 ▲경기도도시재생지원센터장 김종용 ▲경기도주거복지센터장 이경선 ▲경기도공공건설지원센터장 김영미
  • 서울 지하철, 개찰구 잠깐 나갔다 오면 요금 안 내도록

    서울 지하철, 개찰구 잠깐 나갔다 오면 요금 안 내도록

    지하철 이용 중 화장실이 급하거나 방향을 잘못 찾아 개찰구 밖을 나가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때 역무원을 호출해 비상문을 이용하게 되는데 앞으로 이런 수고를 덜 수 있게 된다. 하차 후 일정시간 내에 동일한 역에서 재승차할 경우 추가로 요금을 내지 않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지하철 서비스 개선 방안 등 14건의 ‘창의행정’ 우수 사례를 연내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창의행정 실현의 첫걸음으로 직원 공모를 거쳐 113건의 시민 민원 개선 아이디어를 찾았고, 이 중 우수 사례 14건을 선정해 이날 공개했다. 도착역 안내 시간 늘리고 스크린도어 뒷면에 역명 스티커 1호 사례는 ‘더욱 편리한 지하철 이용 환경 구축’이다. 지난해 제기된 지하철 서비스 민원 1만 3000여건을 분석해 내놓은 해결책이다. 지난해 최다 지하철 관련 민원은 ‘지하철 도착역 정보 안내 부족’(819건)이다. 그동안 지하철 도착역 안내화면 표시가 너무 짧거나, 역에 도착한 뒤 역사 기둥이나 광고판, 차량 창문틀 등에 시야가 가려 역명이 보이지 않아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서울시는 지하철 내 도착역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내부 안내표시기의 표출 시간과 빈도를 늘리고, 스크린도어 뒷면에 역명 스티커를 붙이기로 했다.‘지하철 반대 방향 재탑승 시 추가 요금 지불’ 관련 민원도 514건이나 됐다. 실수로 내릴 역을 지나쳤거나 방향을 착각해 되돌아가려고 하면 중앙 승강장이 아닌 역에서는 개찰구를 통과해야 반대편 승강장을 갈 수 있다. 또 화장실이 개찰구 밖에 있는 경우엔 이용이 어려운 점도 있다. 대체로 개찰구 옆 비상벨을 눌러 역무원을 호출해 비상문을 이용하곤 하지만, 역무원이 없을 땐 어쩔 수 없이 개찰구를 통과해 다시 기본요금을 내고 들어와야 한다. 서울시는 이로 인한 시민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인천·경기 등 관련 지방자치단체, 철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시스템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하차 후 동일한 역에서 일정 시간 내에 다시 승차하면 기본요금을 면제하고 환승을 적용하는 방안을 이르면 올해 하반기 중 시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요금을 면제하는 재승차 시간을 ‘10분 이내’로 검토 중이다. 중앙정류소에 횡단보도 추가…세금고지서 큰글씨로 버스 이용자의 불편을 줄이고 무단횡단을 예방하기 위해 중앙버스 정류소에 횡단보도를 추가로 설치하자는 아이디어도 실행에 옮긴다. 서울시는 우선 환승 인원이 많은 버스정류장 1∼2곳에 시범적으로 운영해보고 효과에 따라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세금고지서 디자인을 큰 글씨로 변경해 고지 내용과 납부 방법을 쉽게 인지할 수 있게 하는 아이디어도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 개선안은 6월 정기분 자동차세 고지서 발송분부터 차례로 시행해 올해 정기분 세금고지서 총 1340만건에 적용될 예정이다. ‘뽁뽁이 대체 단열용 덧유리 시공’ 아이디어는 하반기에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기포가 들어간 필름인 뽁뽁이 대신 단열용 덧유리를 시공해 에너지 취약계층이 매년 뽁뽁이를 반복적으로 붙이는 수고를 덜고 떼어내면서 발생하는 막대한 쓰레기도 줄이는 대책이다. 서울시는 ‘에너지 서울 동행단’(가칭)을 운영해 노인·장애인 등 에너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덧유리 설치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용률이 저조한 서울시 공영주차장 일부의 정기권 요금은 상반기 중 최대 50% 내외로 내려 시민의 주차요금 부담을 덜어준다. 시 공영주차장은 주변 민영주차장과 주차요금이 큰 차이가 없어 전체 131곳의 이용률이 55%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는 시 세입 감소에도 영향을 미쳐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공공임대주택 입주가 확정된 노약자·장애인 등 주거 취약계층이 신규입주 계약을 체결하는 장소는 기존 서울주택도시공사(SH) 본사 한곳에서 25개 자치구에 있는 주거안심종합센터로 상반기부터 차례로 확대한다. 이외에도 ▲공원유실물 조회·보관 서비스와 경찰청 유실물 포털 서비스(LOST112) 연계 ▲고질적 상습정체·사고위험 도로 단계적 개선 ▲특수고용직 등 노동약자 대상 서울형 입원생활비 제도의 신청·심사 절차 간소화 등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창의행정 제안이 시민 체감 등 성과로 이어지는 데 기여한 직원에게 포상금 최대 500만원 지급, 특별휴가, 승진 가점 등의 충분한 보상을 하기로 했다. 정수용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창의행정 노력이 시의 전 업무영역에서 더 잘 뿌리내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서울대 “교수님, 학생들 지도 잘했나요” 승진 평가서 따진다

    [단독]서울대 “교수님, 학생들 지도 잘했나요” 승진 평가서 따진다

    서울대 경영대학은 올해부터 교수의 재임용이나 승진, 정년 보장을 심사할 때 학생 지도를 충실히 했는지, 얼마나 다양한 강의를 맡았는지를 보다 중점적으로 평가하기로 했다. 학생에게 양질의 학업 환경을 제공하려면 교수 평가도 세밀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1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대 경영대는 최근 교원 심사 평정표(만점 105점)를 개정하면서 교육 활동(40점) 영역을 교과 과정(26점), 학생 지도(10점), 기타 교육 공헌활동(4점) 항목으로 나누고 항목별 평가 기준도 세분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대학과 달리 서울대는 연구 활동이 재임용이나 승진을 좌우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교육과 연구 활동 배점이 각 40점으로 동일하고, 교내외 봉사(10점)나 기관장 평가(10점)도 반영하지만 연구가 아닌 영역에선 만점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드물었기 때문이다. 연구만 집중해도 총 105점(5점 이내 가산점) 중 재임용(70~75점), 승진·정년보장(80점)에 필요한 점수를 넘길 수 있었다. 하지만 대형 강의에 대한 평가 문항(4점)을 따로 만들면서 경영대에선 평가 기간 중 60명 이상이 듣는 수업을 세 차례 이상 열지 않은 교수는 교과 과정에서 만점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외국어 강의(4점)도 7학점 이상 개설해야 만점이 가능하다. 1과목만 여러 번 강의한 교수보다 4과목 이상 다른 과목을 맡은 교수가 2점을 더 받는 구조다. 강의 평가(6점)도 더 꼼꼼하게 보기로 했다. 학교 전체 평균 점수보다 높은 학기가 3회 이상이어야 3점을 받을 수 있다. 또 수강 인원이 많고 어려울수록 강의 평가가 낮아지는 점을 고려해 정성 평가(3점)도 따로 뒀다. 학생 지도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석·박사 학생뿐 아니라 회당 0.5점인 동아리나 학생 소모임 등도 지도해야 한다. 봉사 활동이나 산업시찰 인솔 등은 회당 1점이다. 계절학기나 교양 강의도 독려하기 위해 기타 교육 공헌 활동 항목도 신설됐다. 경영대의 실험이 서울대 전반으로 확산할지도 주목된다. 서울대는 지난해 10월 교원 인사 규정과 시행세칙을 개정하면서 단과대마다 세부 항목을 다르게 정할 수 있게 했다. 경영대가 선제적으로 교원 평가를 강화한 데 대해 일각에선 “교수 사회도 공정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확산된 영향”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업무 부담이 무거운 젊은 교수에게 객관적 보상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최종학 서울대 경영대 교무부학장은 “10년 전이라면 어려운 시도였겠지만 학생이 있기에 교수와 대학이 존재한다는 데 교수진이 공감했다”고 말했다.
  • [단독]서울대 경영대, 교수 정년 보장 심사할 때 “강의 다양성·동아리 지도 보겠다”

    [단독]서울대 경영대, 교수 정년 보장 심사할 때 “강의 다양성·동아리 지도 보겠다”

    서울대 경영대학은 올해부터 교수의 재임용이나 승진, 정년 보장을 심사할 때 학생 지도를 충실히 했는지, 얼마나 다양한 강의를 맡았는지를 보다 중점적으로 평가하기로 했다. 학생에게 양질의 학업 환경을 제공하려면 교수 평가도 세밀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1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대 경영대는 최근 교원 심사 평정표(만점 105점)를 개정하면서 교육 활동(40점) 영역을 교과 과정(26점), 학생 지도(10점), 기타 교육 공헌활동(4점) 항목으로 나누고 항목별 평가 기준도 세분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대학과 달리 서울대는 연구 활동이 재임용이나 승진을 좌우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교육과 연구 활동 배점이 각 40점으로 동일하고, 교내외 봉사(10점)나 기관장 평가(10점)도 반영하지만 연구가 아닌 영역에선 만점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드물었기 때문이다. 연구만 집중해도 총 105점(5점 이내 가산점) 중 재임용(70~75점), 승진·정년보장(80점)에 필요한 점수를 넘길 수 있었다. 하지만 대형 강의에 대한 평가 문항(4점)을 따로 만들면서 경영대에선 평가 기간 중 60명 이상이 듣는 수업을 세 차례 이상 열지 않은 교수는 교과 과정에서 만점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외국어 강의(4점)도 7학점 이상 개설해야 만점이 가능하다. 1과목만 여러 번 강의한 교수보다 4과목 이상 다른 과목을 맡은 교수가 2점을 더 받는 구조다. 강의 평가(6점)도 더 꼼꼼하게 보기로 했다. 학교 전체 평균 점수보다 높은 학기가 3회 이상이어야 3점을 받을 수 있다. 또 수강 인원이 많고 어려울수록 강의 평가가 낮아지는 점을 고려해 정성 평가(3점)도 따로 뒀다. 학생 지도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석·박사 학생뿐 아니라 회당 0.5점인 동아리나 학생 소모임 등도 지도해야 한다. 봉사 활동이나 산업시찰 인솔 등은 회당 1점이다. 계절학기나 교양 강의도 독려하기 위해 기타 교육 공헌 활동 항목도 신설됐다. 경영대의 실험이 서울대 전반으로 확산할지도 주목된다. 서울대는 지난해 10월 교원 인사 규정과 시행세칙을 개정하면서 단과대마다 세부 항목을 다르게 정할 수 있게 했다. 경영대가 선제적으로 교원 평가를 강화한 데 대해 일각에선 “교수 사회도 공정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확산된 영향”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업무 부담이 무거운 젊은 교수에게 객관적 보상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최종학 서울대 경영대 교무부학장은 “10년 전이라면 어려운 시도였겠지만 학생이 있기에 교수와 대학이 존재한다는 데 교수진들이 공감했다”고 말했다.
  • 성남시의회 행정교육위원회, ‘이진찬 성남시 부시장과 정책간담회’ 가져

    성남시의회 행정교육위원회, ‘이진찬 성남시 부시장과 정책간담회’ 가져

    성남시의회 행정교육위원회(위원장 박경희)는 지난 10일 성남시의회 행정교육위원장실에서 이진찬 성남시 부시장과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행정교육위원회 박 위원장을 비롯해 김보미 부위원장, 김선임 위원, 박은미 위원, 성해련 위원, 박명순 위원, 김윤환 위원이 참석해 성남시정의 전반적인 현안사항 및 문제점을 이 부시장과 공유하고 해결책을 모색했다. 특히 집행부의 잦은 인사발령 및 소수직렬의 승진적체, 장기간 국장급 공석으로 발생할 수 있는 행정공백을 우려했으며 성일학원 이전 예정부지와 대원공원 테마파크 조성부지가 일부 중복되는 사항 등을 지적했다.행정교육위원회 박 위원장은 “오늘은 이 부시장에게 시정 전반의 정책공유를 받고 시정추진의 우려 사항을 전달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라며 “앞으로도 의회와 집행부간 소통의 기회를 자주 만들어 시민들의 민생문제를 집행부에 전달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겠다”라고 밝혔다.
  • ‘시진핑의 남자’ 리창, 中 ‘2인자’로…국무원 총리 선임

    ‘시진핑의 남자’ 리창, 中 ‘2인자’로…국무원 총리 선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신중국 성립 이후 첫 ‘3연임’ 국가주석으로 등극한 데 이어 시 주석의 ‘복심’으로 통하는 리창(64)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도 중국 행정부 수반인 국무원 총리가 됐다. 중국의 국회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11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14기 1차 회의 네 번째 전체회의에서 리창을 새 총리로 결정했다. 이로써 리 총리는 신중국 건국(1949년) 이후 8번째 총리가 됐다. 중국의 행정부인 국무원을 이끌며 시 주석의 국정 운영 방향과 방침을 구체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저장성 토박이인 리창은 2002년 시진핑이 저장성 당서기로 내려오면서 인연을 맺었다. 2005년 비서장(비서실장)으로 임명돼 ‘시진핑의 남자’로 눈길을 끌었다. 리창은 시 주석의 후원으로 2017년 19기 1중전회에서 중앙정치국 위원(25명)에 선발되는 파란을 일으키며 상하이시 당서기로 직행했다. 차기 최고지도부(7명)로 들어갈 수 있는 ‘엘리트 코스’다. 시진핑계인 리창이 상하이를 접수한 것은 경쟁 파벌인 상하이방(상하이 출신 정치·경제 인맥)이 자신들의 본거지조차 지키지 못할 만큼 힘이 약해졌음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여겨졌다.그런데 그가 지난해 4월 감염병 대응에 실패해 상하이 전역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경질론이 들끓었다. 그럼에도 별 문제없이 ‘2인자’로 올라섰다는 것은 시 주석의 ‘1인 체제’가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미국 싱크탱크인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는 “(이렇다 할 성과가 없는) 리창을 국무원 총리로 승진시키려 할 때 공산당 안팎에서 반발이 컸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 주석이 이런 역풍을 모두 잠재울 만큼 강력한 권한을 갖게 됐다는 뜻이다. 총리 근무 이전까지 중앙 정부 근무 경력이 없다는 점은 약점으로 지적된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말 리창과 오래 알고 지낸 외국 기업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예상보다는 훨씬 유연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매체는 “리창은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스타마켓을 세웠고 테슬라를 상하이에 유치하는 데도 성공했다”며 “그가 시 주석의 정책을 좀더 시장친화적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리 총리는 오는 13일 전인대 폐막식 직후 열리는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취임 일성을 밝힌다.
  • 숨진 이재명 前 비서실장, 주변 평가는 “모범 공무원 표상 같던 분”

    숨진 이재명 前 비서실장, 주변 평가는 “모범 공무원 표상 같던 분”

    9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전직 경기도 비서실장 전모씨에 대해 공직사회에서 안타깝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그와 함께 일한 직원들은 그를 자기 일에 충실한 공무원으로 기억했다. 10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전씨는 1978년 성남에서 공직을 시작해 지난해 말까지 44년간 공무원과 공공기관 등에 종사했다.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비서실장으로 발탁돼 행정기획국장, 수정구청장 등을 지냈고, 2017년 성남시 최초로 자체 승진한 3급 공무원으로 행정기획실장을 역임하다 정년을 앞두고 명예퇴직했다. 이 대표는 이날 그에 대해 “제가 만난 공직자 중 가장 청렴하고 가장 성실하고 가장 헌신적이고 가장 유능했던 공직자”라고 회상했다. 이런 평가는 당시에도 적용돼 2018년 도지사로 당선된 이 대표는 전씨에 다시 한번 러브콜을 보내 초대 비서실장 자리를 맡겼다. 이후 2019년 경기주택도시공사(GH) 경영기획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지난해 12월까지 근무했다. 전씨와 같이 일한 동료들은 ‘모범적이고 자기 일에 헌신했다’는 평가를 한다. 한 도청 공무원은 “자기주장이 강하지는 않았지만, 항상 자신이 해야 하는 일을 반드시 처리하려고 했던 분으로 기억한다”며 “한번은 장애인 단체로부터 격한 항의를 받아 공무원 모두가 상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직접 만나 온화한 대응으로 해결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모범적인 공무원의 표상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고인의 죽음이 너무도 안타깝다”고 전했다. 도시주택공사(GH)에서 그를 만난 직원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헌욱 전 사장 등이 사퇴하면서 어려운 자리를 1년여 넘게 직무대행으로 맡아오지 않았냐”며 “그 기간 외부에서 각종 공격이 들어왔는데, 끝까지 책임 있게 자리를 지켰다”고 회상했다.
  • 공정위, 조사 전담 ‘1급 조사관리관’ 신설… 33년 만에 조사·정책 분리한다

    공정위, 조사 전담 ‘1급 조사관리관’ 신설… 33년 만에 조사·정책 분리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만 전담하는 ‘조사관리관’을 신설하고 조사와 정책 부서를 완전히 분리한다. 사건을 조사하면서 정책까지 챙기는 것을 차단하고 조사 담당자가 사건 처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해 효율성과 전문성, 책임성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공정위는 이달 말까지 직제 시행규칙 개정을 완료하고 다음달 14일부터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1급과 국·과장급 인사도 내달 14일자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조직 개편의 핵심은 조사 업무를 총괄하는 1급 조사관리관 신설이다. 같은 1급인 기존 사무처장은 정책 업무만 맡는다. 현재 공정위는 사무처장 아래에 9개의 국·관과 39개의 과·팀을 두고 있다. 개편 후에는 사무처장 아래 4개 국·관과 18개 과·팀, 조사관리관 아래 4개의 국·관과 20개의 과·팀을 두는 체제로 바뀐다. 이로써 1990년 4월부터 사무처 산하에 분야별 정책·조사 겸업 부서를 두는 체제를 유지해 온 공정위는 33년 만에 조직의 틀을 바꾸게 됐다. 공정위는 각 국에 흩어져있던 정책·조사 업무를 기능별로 1~4개씩 묶어 재편한다. 조사와 정책 국·관을 동수로 구성하되 인력 배치는 정책 180여명(업무지원 부서 포함)·조사 220여명 안팎으로 조사에 약간 더 무게를 뒀다. 사무처장 아래 경쟁정책국은 기존 공정거래 기본정책 수립·총괄 업무와 함께 독과점 남용·불공정거래·경쟁 촉진, 온라인 플랫폼, 카르텔, 시장구조개선 관련 정책을 맡는다. 기업협력정책관은 하도급·가맹·대리점 거래 등 갑을 관계와 대기업집단, 기업결합 관련 정책을 담당한다. 소비자정책국은 안전·표시광고·전자상거래·약관·특수거래 등에 관한 정책을 주도한다. 기획조정관은 예산·민원·정보화 등 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조사관리관 아래 시장감시국은 시장감시국(독과점 남용·불공정거래·표시광고·전자상거래·약관·특수거래 사건), 카르텔조사국(담합 사건 및 경제분석), 기업집단감시국(대기업집단 지정·관리 및 부당지원·내부거래·공시 사건), 기업거래결합심사국(기업결합 심사 및 하도급·유통·대리점·가맹거래·기술유용 사건)으로 나뉜다. 문재인 정부가 재벌 개혁을 위해 신설한 기업집단국은 기업집단감시국으로 이름이 바뀐다. 조홍선 공정위 사무처장은 “유기적으로 시너지 효과가 있는 기능이 뭉치도록 설계했다”면서 “조사와 정책 부서가 분리되면 조사가 신속하게 진행되고 결과를 빨리 낼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도 빨리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어 반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개편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8월 공정위 업무보고 때 조사·정책·심판 업무를 기능별로 전문화하는 조직 개편을 검토하라고 지시하면서 이뤄졌다. 당시 윤 대통령은 “공정위는 경제부처가 아니라 경제 사법부처”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앞두고 공정위 내부 분위기는 뒤숭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에 혼선이 생기는 건 아닌지, 정책·조사 간 시너지가 약화하는 건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1급 조사관리관을 공정위 내부에서 찾을지, 외부에서 찾을지를 놓고도 뒷말이 적지 않다. 내부에서 임명되면 사건을 심판하는 차관급 부위원장으로 승진이 어려울 수 있고, 외부에서 검찰 출신이 오면 공정위의 독립이 훼손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공정위는 업무 조율, 의견 교환 등 협업을 위해 조사·정책 협의체를 운영하고 정책 담당 공무원이 자유롭게 업계 의견을 들을 수 있도록 외부인 접촉 신고 제도를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미 분리 운영 중인 심판 부서는 조사 부서와의 직접적인 인사이동을 제한하고 사무실을 다른 층에 배치해 독립성을 강화한다. 조 처장은 “심판과 사건을 별도의 조직체로 나누는 부분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 민병주 서울시의원, ‘신내차량기지 일대 통합개발 위한 시·구 합동간담회’ 참석…“신속한 사업 추진 주문”

    민병주 서울시의원, ‘신내차량기지 일대 통합개발 위한 시·구 합동간담회’ 참석…“신속한 사업 추진 주문”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민병주 위원장(국민의힘·중랑구 제4선거구)은 지난 7일 중랑구청에서 개최된 신내차량기지 일대 통합개발 기본구상 수립용역 관련 시·구 합동간담회에 참석해 신내차량기지 일대 통합개발의 중요성과 신속한 사업 추진을 당부했다. 이번 시·구 합동간담회에서는 주택공간위원회 민 위원장을 비롯해 박승진 주택공간위원회 부위원장, 정진우 중랑구 부구청장과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 중랑구·SH 등 사업 담당자 및 개발사업 관계자들이 모여 ‘신내차량기지 일대 통합개발 기본구상 수립 용역’의 과업내용을 확인하고 추진사업에 대한 현안을 논의했다. ‘신내차량기지 일대 기본구상 수립 용역’은 신내역 차량기지 일대의 계획적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중랑 공영차고지 차고시설 고도화 및 주거·업무·첨단산업 등 토지이용 효율성 강화를 위한 입체·복합개발 기본구상(안)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3월 중으로 착수해 오는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중랑구는 신내IC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신내4 공공주택지구(북부간선도로입체화) 사업, 신내차량기지 이전 및 첨단산업단지 조성, 면목선 도시철도(경전철) 건설, 신내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지역 현안사업의 추진경위를 보고하고 서울시의회와 서울시에 협조를 부탁했다.이후 민 의원 등 참석자들은 양원지구, 신내차량기지, 중랑공영차고지, 신내4지구 등 신내IC 일대 현장답사를 진행했고, 참석자들은 신내IC 일대 개발사업 추진 현장을 둘러보며 사업 진척도, 애로사항 등을 점검했다. 민 의원은 중랑구는 상업시설이 부족하다며 “동서울터미널 등 타 개발모델 사례를 참고해 신내IC 일대의 획기적인 통합개발 방안을 수립해달라”고 당부했다.
  • 갑질인가 슈퍼을인가…공무원 세대·직급간 ‘동상이몽’

    갑질인가 슈퍼을인가…공무원 세대·직급간 ‘동상이몽’

    “갑질 때문에 못살겠다” VS “눈치보여서 일도 못시킨다” 직장 내 갑질 기준을 놓고 세대·직급 간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갑질이 만연해 있다는 직원들의 입장과 달리 간부급 공무원들은 정당한 업무지시나 요구도 갑질로 치부해버리는 경우도 많다며 억울함을 호소한다. 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전북도청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달 진행한 ‘직장 내 갑질 신고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조사에서 지난 1년간 도청 내 갑질을 경험한 공무원이 105명에 달했다. 갑질을 경험한 대상의 74%는 갑질이 심각(매우, 약간)하다고 응답했다. 갑질로 업무 집중도 하락(56%), 우울증·자살 충동(23%) 등 후유증도 경험했다고 호소했다. 이들의 선택은 혼자서 참거나 동료, 상사 등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뿐이었다. 갑질 피해자들은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는 걸 알아야 한다”며 “신분상 처벌강화, 부서 변경 등 인사 조치와 같은 일벌백계만이 해결 방법”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간부급 공무원들은 갑질 철폐에는 동의하면서도 갑질 기준이 모호해 악용되는 사례도 있다며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MZ세대 공무원들이 업무 실수를 지적만 해도 갑질로 받아들이는 을질도 만연하다는 것이다. 이 문제는 다른 지자체에서도 논란거리다. 지난해 11월 경남도청공무원노조 홈페이지에는 “직장 괴롭힘은 왜 상급자만 되나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댓글에는 ‘을질은 감사도 안한다’ ‘을질 신고 센터도 필요하다’ ‘업무를 회피하고 소홀히 하는 하급자의 괴롭힘으로부터 상급자도 보호받을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공감 의견이 줄을 이었다. 전국공무원노조 사천시지부 홈페이지에도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일을 좀 합시다”라는 게시글에 ‘일 챙기면 갑질입니까’ ‘지금 팀장들, 과거에는 윗사람 모신다고 애먹고, 현재는 아랫사람 눈치 본다고 애 먹는다’는 등 의견이 나왔다. 한 지자체 간부급 공무원은 “베이비붐 세대가 퇴직하면서 젊은 공무원들의 승진이 빨라지고 있다”며 “업무 숙련도가 낮아 보고서도 제대로 못쓰는 경우가 허다한데 이를 지적하는 것도 눈치가 보이는 게 사실이다”고 말했다.아울러 매년 진행되는 ‘베스트·워스트 공무원’ 선발의 신뢰성 문제도 제기된다. 그동안 본인이 아닌 대리 답변이 가능했다는 건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이에 노조는 지난해부터 조합원 인증을 강화했다. 또 근평을 잘 주거나 업무부담을 줄여주는 간부만 유리한 제도로 변질되며 역갑질마저 도마에 오르고 있다.실제 지난해 전북도 한 산하기관에선 노조간부가 다른 직원들에게 “객관적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보통이다’ 보다 ‘그렇다, 아니다’라는 답변을 부탁드린다”는 메일을 발송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후 해당 기관 간부의 평가가 유독 낮게 나왔다. 이에 대해 전북공무원노조 간부는 “해서는 안되는 일이다. 사실이면 질책하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세대·직급 간 갈등을 봉합하고 접점을 찾기 위해선 양측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우석대 홍성하 명예교수는 “세대·직급별 구분 자체가 갈등의 씨앗”이라며 “다양성의 시대에 사람마다 다름을 인정하고 많은 소통을 통해 서로 맞춰가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반론보도 <갑질인가 슈퍼을인가…공무원 세대·직급간 ‘동상이몽’> 관련 위 제목의 보도에 대해 이메일을 발송한 전북노조의 간부는 “발송한 메일은 노조원들에게 소신껏 설문에 응할 것을 부탁하고 본인인증을 강화했음을 안내하기 위함이지 간부 평가 점수를 낮추려는 의도가 아니었다.”라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박승진 서울시의원 “신내 차량기지 일대 통합개발, 큰 틀에서 계획적으로 진행돼야”

    박승진 서울시의원 “신내 차량기지 일대 통합개발, 큰 틀에서 계획적으로 진행돼야”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박승진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중랑3)은 지난 7일 신내 차량기지 일대 통합개발을 위한 시·구 합동간담회에 참석 후, 신내 차량기지 일대를 직접 돌아보며 통합개발 현장을 점검했다. 신내 차량기지 일대는 신내IC 확장 및 신내 차량기지 이전, 면목선 도시철도 경전철 건설, 신내4지구 컴팩트시티 사업, 중랑 공영차고지 입체·복합화사업 등 여러 사업이 혼재되어 진행중인 상황으로, 계획적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통합개발 기본구상이 필요하다. 이에 박 의원은 지속적으로 통합개발 기본구상(안) 수립을 위한 용역의 필요성을 제기했으며 서울시에서도 박 의원의 제안에 따라 용역을 추진 중이며, 이번 달 안에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연내에 기본구상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지난 7일 개최된 시·구 합동간담회에서는 신내 차량기지 일대 통합개발 기본구상 용역 추진 현황에 대해 서울시, 중랑구, SH공사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점검하고 협의사항을 논의했고, 관련 TF도 구성해 연말까지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지역구의 박홍근 국회의원(중랑구을)은 이 일대의 극심한 교통정체와 지역단절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각 부서에서 추진 중인 다양한 사업들이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TF를 구성해 운영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특히 이날 구성된 TF에서는 올 연말까지 통합개발 기본구상 용역 진행 상황을 수시로 합동점검하고, 서울시와 중랑구의 의견을 교환하는 과정을 통해 교통시설 기능 개발, 주민 필요 시설 확충 등 주민들의 생활편의를 높여 신내 지역생활권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활동을 추진하게 된다. 박 의원은 신내 차량기지 일대를 돌아본 뒤 “이 일대에서 추진중인 사업들이 모두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기피시설인 차량기지와 공영차고지로 인한 주민들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통합개발이 무조건 필요하다”라며 “작년 예산 심의에서 어렵게 확보된 용역 예산을 통해 기본구상이 마련되면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여러 사업이 이 일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큰 틀에서 계획적으로 진행되지 않으면 나중에 주민들은 이중, 삼중의 피해를 보게 된다”라며 “계획 단계에서부터 서울시와 중랑구, SH공사가 긴밀하게 협조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 남성 중심 못 벗어난 금융권…여성 뽑아도 비정규·고졸, 임금 격차도

    남성 중심 못 벗어난 금융권…여성 뽑아도 비정규·고졸, 임금 격차도

    금융권의 남성 중심 문화가 여전히 공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2금융권의 여성 채용은 비정규직·고졸 인력에 쏠렸고, 시중은행에서도 여성과 남성의 임금 격차가 뚜렷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카드·저축은행·증권·보험·공공금융·상호금융 54곳을 대상으로 여성 채용 현황 등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이들 사업장에 정규직 여성 비율은 41.6%(전체 1479명 중 616명), 비정규직 여성 비율은 65.1%(전체 1317명 중 858명)로 나타났다. 정규직보다 비정규직에서 여성 비율이 높은 것이다. 최종학력이 고졸인 정규직 및 비정규직 신입사원 203명 중에는 여성이 171명으로 84.2%를 차지했다. 초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정규직은 여성 비율이 40%에 그쳤지만, 비정규직은 62.9%에 달했다. 노조는 “성차별적인 관행이 여성 노동자들을 질 낮은 일자리로 내몰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에 따르면 여성 노동자들은 채용뿐 아니라 ‘낮은 기여도’나 ‘출산과 육아휴직’ 등을 이유로 승진에서도 제외되기 일쑤였다. 54개 사업장 전체 임원 1136명 가운데 여성은 94명으로 8.3%에 그쳤다. 부장급 관리자 자리는 10명 중 9명꼴로 남성에게 돌아갔다. 여성 관리자 비중은 전체 2803명 중 321명으로 11.5% 수준이었다. 한편 시중은행에서는 2금융권과 같이 여성 인력 비정규직 쏠림 현상이 관측되지는 않았지만, 여성과 남성 사이에 임금 격차가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4대 은행의 남성 직원 1인 평균 급여는 6900만원이다. 반면 여성 직원 1인 평균 급여는 4700만원으로 남성 급여의 69% 수준이다.
  • 화마에 또 순직했는데 소방청 콘트롤타워는 부재중

    화마에 또 순직했는데 소방청 콘트롤타워는 부재중

    소방청의 콘트롤타워가 사실상 ‘부재중’이어서 위기 대응 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검찰 수사로 소방청장이 직위해제 된 지 4개월이 지나도록 직무대리 체제가 계속되고 있고, 전북 등은 소방본부장이 장기 공석 상태다. 이런 와중에 전북소방본부 소속 새내기 소방관이 화재 현장에서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벌어졌다. 7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1일 이흥교 소방청장이 국립소방병원 입찰 비리에 연루돼 직위해제됐다. 남화영 당시 경기소방본부장이 소방청 차장으로 자리를 옮겨 지금까지 청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그러나 남 직무대리도 이태원 참사 당시 소방청이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수사를 받았다. 검찰,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 서울청 강력범죄수사대 등으로부터 수사를 받다가 지난 2월에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 때문에 소방청은 사실상 수장이 없는 상태에서 굴러간다. 특히, 인사가 늦어지면서 지휘관 공백 기간이 길어지자 일선 소방서까지 위기대응과 조직관리에 구멍이 뚫렸다. 소방청은 통상 연말 승진심사를 거쳐 1월 초 인사가 마무리 돼 업무와 조직이 안정되는데, 올해는 지금까지도 인사가 마무리되지 못한 상태다. 전북소방본부의 경우 지난 2월 17일부터 본부장이 공석 중인 상태에서 6일 밤 화재진압을 하던 김제소방서 금산119안전센터 소속 성공일(30) 소방사가 순직했다. 소방행정과장이 본부장 직무를 대행하고 있어 지휘관 공백 상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던 상황이었다. 유족들은 성 소방사가 왜 화재 현장에 혼자 들어가게 됐는지, 왜 30분 뒤에야 수습이 됐는지 등 현장 지휘체계에 대해 울분을 터뜨리고 있다. 성 소방사는 이날 현장에 출동했다가 할머니로부터 할아버지가 아직 집 안에 있다는 말을 듣고 불길로 뛰어들었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해 5월 임용된 성 소방사는 오는 16일이 생일이었다. 대전소방본부도 본부장 공백상태가 심각하다. 대전소방본부장 자리는 지난해 말 계급정년으로 본부장이 퇴직한 이후 석달째 공석 상태다. 이 같은 일선 시도 본부장급 지휘관의 장기 공백 상태는 사상 유례가 없었다. 시도 소방본부장 인사는 소방준감 승진인사가 마무리돼야 이뤄지기 때문에 상당 기간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 화마에 소방관 또 스러졌는데… 소방 컨트롤타워 줄줄이 구멍

    화마에 소방관 또 스러졌는데… 소방 컨트롤타워 줄줄이 구멍

    소방청의 컨트롤타워가 사실상 ‘부재 중’이어서 위기 대응 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검찰 수사로 소방청장이 직위해제된 지 4개월이 지나도록 직무대리 체제가 계속되고 있고, 전북 등은 소방본부장이 장기 공석 상태다. 이런 와중에 전북소방본부 소속 새내기 소방관이 화재 현장에서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벌어졌다. 7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1일 이흥교 소방청장이 국립소방병원 입찰 비리에 연루돼 직위해제됐다. 남화영 당시 경기소방본부장이 소방청 차장으로 자리를 옮겨 지금까지 청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그러나 남화영 직무대리도 이태원 참사 당시 소방청이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 서울청 강력범죄수사대 등이 수사를 이어 가면서 남 직무대리는 아직도 피의자 신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소방청은 사실상 수장이 없는 상태에서 굴러 간다. 특히 인사가 늦어지면서 지휘관 공백 기간이 길어지자 일선 소방서까지 위기대응과 조직관리에 구멍이 뚫렸다. 소방청은 통상 연말 승진심사를 거쳐 1월 초 인사가 마무리돼 업무와 조직이 안정되는데, 올해는 지금까지도 인사가 마무리되지 못한 상태다. 전북소방본부의 경우 지난 2월 17일부터 본부장이 공석 중인 상태에서 6일 밤 화재진압을 하던 김제소방서 금산119안전센터 소속 성공일(30) 소방사가 순직했다. 소방행정과장이 본부장 직무를 대행하고 있어 지휘관 공백 상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던 상황이었다. 유족들은 성 소방사가 왜 화재 현장에 혼자 들어가게 됐는지, 왜 30분 뒤에야 수습이 됐는지 등 현장 지휘체계에 대해 울분을 터뜨리고 있다. 성 소방사는 이날 현장에 출동했다가 할머니로부터 할아버지가 아직 집 안에 있다는 말을 듣고 불길로 뛰어들었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해 5월 임용된 성 소방사는 오는 16일이 생일이었다. 대전소방본부도 본부장 공백상태가 심각하다. 대전소방본부장 자리는 지난해 말 계급정년으로 본부장이 퇴직한 이후 석 달째 공석 상태다. 시도 소방본부장 인사는 소방준감 승진인사가 마무리돼야 이뤄지기 때문에 상당 기간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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