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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 이승엽 짜릿한 결승포

    이승엽(삼성)이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세계 최소경기 시즌 40홈런에 1개 차로 다가섰다.심정수(현대)도 뒤질세라 이틀 연속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승엽은 25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6-6으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조웅천의 초구 직구를 통타,우중간 담장을 넘는 120m짜리 결승 1점포를 뿜어냈다.이로써 이승엽은 77경기 만에 시즌 39호를 기록,앞으로 4경기에서 홈런 1개만 보태면 지난 2001년 메이저리그의 거포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가 82경기 만에 세운 세계 최소경기 한 시즌 40홈런을 갈아치우게 된다. 삼성은 5-6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초 강동우의 동점포로 연장으로 끌고간 뒤 10회 이승엽의 짜릿한 결승포로 SK에 7-6으로 역전승,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SK는 3연패. 심정수도 수원 한화전에서 0-0이던 1회말 1사 1·2루 때 상대 선발 최영필로부터 가운데 담장을 넘는 3점포(125m)를 쏘아올렸다.2경기 연속 홈런을 친 심정수는 시즌 34호를 기록,이승엽과의 격차를 5개로 유지했다.심정수가 이승엽과 같은날 홈런을 날린 것은 시즌 9번째. 82경기 만에 34개를 터뜨린 심정수의 홈런은 경기당 0.41개꼴로 이같은 추세라면 이승엽과 나란히 아시아 시즌 최다홈런(55개) 경신이 기대된다.아시아 시즌 최다홈런은 지난 1964년 일본의 오 사다하루(왕정치)가 세운 이후 타이는 2차례 있었지만 아직 깨지지 않았다. 한화는 올시즌 최장인 5시간18분간의 사투 끝에 연장 11회 무사 만루에서 이도형의 2타점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아 8연승의 현대를 10-7로 눌렀다.6위 한화는 4위 LG에 3승차,5위 기아에 2승차. 기아는 사직에서 치열한 공방전 끝에 롯데를 9-8로 물리치고 2연승했다.기아는 7-8로 뒤진 8회초 1사후 이종범의 2루타와 김종국의 3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장성호의 1루수 앞 내야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결승점을 올렸다. 김민수기자 kimms@
  • K리그 내일 재개 / “상대팀 약점 찾아야 산다”

    “상대의 아킬레스건을 찾아라.” 피스컵국제축구대회로 2주간의 ‘여름방학’을 보내고 이번 주말 재개되는 프로축구 K-리그 중·하위팀들의 ‘상대 약점 살피기’가 한창이다. 특히 울산 성남 안양 등 선두그룹과 맞서게 될 광주 대전 포항 등 중·하위권팀들은 바닥 탈출과 선두권 도약을 위한 전략의 하나로 상대의 ‘아킬레스건’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광주는 이천수가 빠진 울산의 공백을 십분 활용하겠다는 방침.유상철-이천수-최성국-도도의 다이아몬드 편대가 8연승을 이끌어 낸 뒤 성남과 나란히 같은 승점(43)과 골득실차(16)로 공동 선두에 올랐지만,유상철에 이어 이천수까지 빠진 울산을 상대로 최근 4연속 무승(1무3패)의 고리를 끊어 버리겠다고 벼르고 있다. 포항 역시 최태욱 정조국 이준영 최원권 등 지난 23일 한·일 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에 출전한 안양 공격수들의 컨디션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올시즌 최다골(37골)을 자랑하고 있는 안양의 중심 화력인 이들이 난조를 보일 경우 최근 8경기 무패(5승3무)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중위권 탈출을 모색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지난달 투입한 브라질 용병 산토스가 버티는 수비진도 8경기동안 단 1개의 필드골도 내주지 않고 있어 기대를 더해 준다. ‘호화군단’ 성남과 맞서는 대전 역시 상대의 전력 약화에 기대를 걸기는 마찬가지.피스컵 출전 후유증에서 덜 헤어난 성남을 제물 삼아 4연속 무패행진(1승3무)을 이어갈 각오다. 간판 스트라이커 김은중과 올스타전 인기투표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조커’ 이관우의 발끝이 상대의 아킬레스건을 끊기 위해 날을 세우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피스컵국제축구대회 / 박지성 “명보형 미안해”

    히딩크 감독의 PSV 에인트호벤이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대망의 결승에 올랐다.박지성과 이영표는 각각 선제골과 어시스트를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에인트호벤은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피스컵국제축구대회 조별리그 B조 마지막 경기에서 홍명보가 버틴 LA 갤럭시를 4-1로 대파했다.이틀 전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나시오날에 1-3으로 역전패,조 2위로 처졌던 에인트호벤은 이로써 승점 6점(2승1패)으로 조 1위에 올라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강력한 우승후보 나시오날은 울산에서 벌어진 1860 뮌헨과의 경기에서 0-1로 패해 승점 4(1승1무1패)에 머물러 결승 문턱에서 분루를 삼켰다. 에인트호벤은 A조 1위로 결승에 선착한 프랑스의 올림피크 리옹과 200만달러(약 25억원)의 우승 상금을 놓고 22일 결승전을 치른다. 박지성,이영표(이상 에인트호벤)와 홍명보(LA 갤럭시) 등 태극전사들이 한 그라운드에서 맞선 이날 경기는 수원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4만여명 팬들의 환호와 탄성을 이끌어내는 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었다. ‘꾀돌이’ 이영표가특유의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따돌릴 때도,터치라인 바깥으로 흘러나간 공을 잡으러 뛰어간 홍명보를 히딩크 감독이 안아줄 때도 팬들은 지난 월드컵 때의 한국팀을 응원할 때와 똑같이 아낌없는 함성과 박수를 쏟아냈다. 선제골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박지성의 발끝에서 터져 나왔다.갤럭시의 문전 패널티킥 지점에서 에인트호벤의 공격을 상대 수비가 태클하면서 흘러나온 공을 뒤에서 버티고 있던 박지성이 달려들어 벼락골을 터뜨린 것. 2분 뒤에는 헤셀링크가 상대 진영 오른쪽 깊은 곳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낚아채 왼발로 추가골을 꽂아 넣어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갤럭시는 전반 15분 알렉스 차콘이 에인트호벤의 골문 왼쪽 깊숙한 지점에서 넘어온 땅볼패스를 차 넣어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들어 공격수를 교체 투입,고삐를 한층 죈 에인트호벤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2003피스컵코리아/ 체면 구긴 히딩크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이 남미의 명가 나시오날(우루과이)에 불의의 일격을 당해 우승 전선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나시오날은 18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3피스컵코리아축구대회 B조 2차전에서 데레온,무누아,에구렌의 연속골로 박지성,이영표가 분전한 에인트호벤을 3-1로 꺾고 승점 4(1승1무)를 확보했다.이로써 조 1위로 나선 나시오날은 남은 1860뮌헨(독일)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면 무조건 결승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에 섰다. 지난 88년 도요타컵 결승에서 나시오날에 승부차기 끝에 패한 에인트호벤은 15년 만의 설욕을 노렸으나 전반 29분 골키퍼 바테루스가 퇴장당한 뒤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분패하며 1승1패를 기록,남은 LA갤럭시(미국)와의 경기에서 반드시 이기고 나시오날이 져야만 결승행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초반 주도권은 에인트호벤이 잡았다.골잡이 케즈만 대신 박지성과 헤셀링크를 전면에 내세운 에인트호벤은 19세 신성 로벤이 전반 28분 문전으로 쇄도하며 헤셀링크의 절묘한 힐패스를 받아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기선을 제압했다. 나시오날은 그러나 1분뒤 곧바로 역습을 감행,데레온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41분 신예 페랄타가 골키퍼 파울로 페널티킥 찬스에서 ‘골 넣는 골키퍼’ 무누아가 침착하게 꽂아넣어 승기를 잡았다. 계속 수세에 몰린 에인트호벤은 종료 10분 전 나시오날 멘데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균형을 이루자 대공세를 펼쳤으나 나시오날은 오히려 후반 인저리타임 에구렌이 날린 오른발 슛이 이영표의 다리에 맞고 굴절돼 들어가는 행운의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전에서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서는 LA갤럭시와 1860뮌헨이 90분 간의 지루한 공방 끝에 득점없이 비겼다. 곽영완기자
  • 프로야구 /김진우 ‘완봉 피날레’

    김진우(사진·기아)가 올시즌 최다 탈삼진 타이로 완봉승을 일궈냈다.현대는 두달만에 단독 선두에 복귀하며 전반기를 마감했다. 김진우는 전반기 마지막날인 13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맞수 LG와의 연속경기 2차전에 선발 등판,9이닝동안 5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고졸 2년차 김진우는 이날 낙차 큰 변화구로 상대 타자의 연이은 헛스윙을 유도,8회를 제외한 매이닝 삼진 등 무려 11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시즌 첫 완봉승(5승째)의 기쁨을 맛봤다.김진우의 완봉승은 개인 통산 2번째.삼진 11개는 배영수(삼성)와 함께 올시즌 최다 탈삼진 타이. 기아는 김진우의 완봉투에 힘입어 LG를 1-0으로 힘겹게 따돌리고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기아는 김진우와 김광삼의 팽팽한 투수전 속에 0-0의 살얼음판을 걷던 6회 2사 후 김경진·신동주의 연속 안타로 만든 1·3루에서 김상훈의 귀중한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아 승리했다. 그러나 앞선 1차전에서는 김광수의 호투와 선발 전원 안타로 LG가 기아를 7-1로 눌렀다.신인왕에 도전하는 고졸 4년차 김광수는 6과 3분의 1이닝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3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막아 4승째를 챙겼다. 현대는 문학 연속경기 1차전에서 전준호의 역투를 앞세워 SK를 4-1로 물리치고 5연승을 달렸다.현대는 지난 5월14일 광주 기아전 이후 무려 60일만에 단독 선두에 복귀. 선발 전준호는 6과 3분의 2이닝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2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전준호의 선발승은 2001년 9월19일 두산전 이후 21개월여만이다. 현대 정민태와 SK 채병룡이 맞붙은 2차전에서는 연장 12회(시즌 3번째)까지 사투를 벌였으나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편 두산-롯데(사직)의 연속경기와 삼성-한화(대전)의 경기는 비로 순연됐다. 김민수기자 kimms@
  • 월드컵 스타 그들이 돌아온다

    15일 개막하는 대륙별 클럽 대항전인 피스컵코리아축구대회는 지난해 한·일월드컵 이후 대규모 국제대회에 목말랐던 축구팬들의 갈증을 풀어줄 전망이다.세계 클럽대항전 사상 최고액인 200만달러의 우승상금이 걸린 만큼 출전 8개팀 모두 우승을 장담하고 있다.전문가들은 A조는 성남 등 비유럽 3개팀이 프랑스의 올림피크 리옹을 추격하는 양상을 띨 것으로 점친다.B조는 에인트호벤과 국제대회에 유독 강한 나시오날의 대결구도로 압축될 전망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 ●성남 지난 1993년부터 K-리그 3회 연속 정상에 올랐고 95년 아시아클럽컵,96년 아프로-아시아 클럽컵을 비롯해 아시아 슈퍼컵까지 1위를 휩쓸며 그랜드슬램을 달성,아시아축구연맹(AFC)으로부터 최고클럽으로 선정되기도 한 ‘한국의 레알 마드리드’.이번 대회를 앞두고 60여억원을 들여 윤정환과 러시아 용병 데니스,김도훈 이기형 등을 영입했다.특히 2001년 입단과 동시에 타고난 순발력과 슛감각으로 13골을 터뜨리며 성남의 K-리그 2연패를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리네의 활약이 기대된다. ●리옹 지난 50년 창단한 리옹은 89년 1부리그로 승격된 뒤 중·상위권을 유지하다 01∼02시즌 정상을 차지하는 감격을 맛봤다.올 시즌에도 물고 물리는 접전 끝에 19승11무8패(승점 68)를 기록,리그 2연패에 성공했다.투톱으로 호흡을 맞추는 노장 스트라이커 소니 안데르손(12골)과 프랑스 대표팀의 시드네 고부(7골)는 물론 조커로 나오는 페기 뤼앵뒬라까지 11골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진이 막강하다.여기에 ‘차세대 지단’으로 불리는 왼쪽 날개 에릭 카리에르(6골)는 화려한 돌파가 돋보이는 테크니션. ●베시크타스 터키 최초의 스포츠 클럽으로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클럽 창단 100주년을 맞는 올시즌 26승7무1패의 경이적인 성적으로 8년 만에 우승하는 등 통산 10차례 1부리그 정상을 차지했다.브라질 출신의 자고와 호나우두가 버티고 있는 수비력이 막강하다.올시즌 정규리그 34경기에서 21실점(게임당 0.62실점)에 그칠 정도로 물샐 틈 없는 방어망을 구축하고 있다.공격은 2002월드컵 3위의 주역인 일한 만시즈와 타이푸루 하부트추,루마니아 출신의 다니엘 가브리엘 판쿠가 주도한다. ●카이저 치프스 지난 7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레나론을 연고지로 창단된 아프리카의 명문.국내 리그에서만 9차례나 정상에 올랐고,2000년에는 남아공 팀으로는 처음으로 아프리카 클럽 챔피언격인 위너스컵(만델라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지난 시즌에는 6위를 차지했지만 득점 순위는 3위(42골)에 올랐을 정도로 공격력이 돋보인다.시즌 13골을 기록한 다비드 라데베와 8골을 기록한 카밤바 무사사,미드필더 존 모슈가 공격진을 이끈다.이들 ‘삼각편대’는 이번 대회에도 그대로 출전해 공격축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에인트호벤 우승후보로 꼽히는 에인트호벤은 거스 히딩크 전 한국대표팀 사령탑을 중심으로 이영표와 박지성이 뛰고 있어 많은 인기몰이를 할 전망.1913년 창단돼 지금까지 네덜란드 리그를 17번 제패했다.올시즌 87득점(3위) 20실점(1위)의 기록이 말해주듯 공수가 거의 완벽한 팀.최전방의 마테야 케즈만은 올시즌 팀 득점(87골)의 40%인 35골을 몰아넣어 득점왕에 오른 천부적인 골잡이며,그와호흡을 맞추는 헤셀링크도 191㎝의 장신을 이용한 고공 플레이가 위력적이다.박지성,렘코 반 데르 스하프 등 백업멤버도 풍부하다. ●나시오날 1899년 창단된 중남미 최초의 클럽팀으로 우루과이 리그에서 29회나 우승했다.2000시즌부터 3년 연속 정상에 올랐고 올 시즌도 선두를 달려 4연패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골키퍼 구스타보 무누아,수비수 아레한드로 렘보,구스타보 멘데스,미드필더 파비안 오닐,공격수 오라시오 페랄타 등 5명의 월드컵 멤버가 포진.무누아와 렘보,멘데스가 이끄는 탄탄한 수비가 강점.페랄타와 오닐,아브레우가 이끄는 공격진은 현란한 개인기와 빠른 스피드를 갖춰 단연 우루과이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뮌헨 팀명에서 알 수 있듯이 1860년에 창단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리그 18회 우승을 차지한 같은 연고지의 바이에른 뮌헨 그늘에 가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지만 지난 시즌에도 10위(12승9무13패)를 차지하는 등 꾸준히 중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전통적으로 공격 위주의 축구를 구사하며,독일축구의 차세대 스트라이커 벤야민 라우트와 지난 시즌 14골(5어시스트)로 득점 6위에 오른 마르쿠스 슈로트가 팀을 이끌고 있다.이들 투톱이 얼마나 위력을 떨칠지 주목된다. ●LA 갤럭시 94미국월드컵의 영향으로 그해 6월 창단했으며,96년 미국 메이저프로축구(MLS) 원년 멤버로 서부 최고의 명문클럽이다.96메이저프로축구 원년을 비롯,99·2001년 준우승에 그쳤으나 3전4기 끝에 2002년 정상에 등극하는 기쁨을 맛봤다.‘영원한 리베로’ 홍명보가 이적,제2의 축구인생을 시작하면서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팀이다.지난해 월드컵에 미국대표로 출전한 미드필더 코비 존스를 비롯,알렉시 랄라스,디내 클래프 등 스타들과 미드필더 사이먼 엘리엇(뉴질랜드) 등이 주전이다.
  • K-리그 / 비에 젖은 울산 “굿바이 천수”

    포항에 0-0… 7호 세리머니 불발 ‘윤정환 부활골' 성남 선두 탈환이천수(울산)의 7번째 언더셔츠 세리머니는 끝내 펼쳐지지 못했다. 9일 밤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비바람 속에 울산과 포항의 프로축구 K-리그 2라운드 경기가 개시됐다. 비가 흩날리는 가운데서도 1만 7000여명의 관중이 운집했다.이날 열린 6개 경기 가운데 가장 많은 관중.앞선 6경기 동안 화려한 언더셔츠 세리머니를 펼치며 울산의 8연승을 이끈 이천수의 홈 고별전을 보려 몰려든 팬들이었다.그리고 이날이 이천수의 생일이었다. 오는 15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로 떠나는 그를 아쉬워하는 팬들은 그가 공을 잡을 때마다 큰 함성을 내질렀다. 그러나 골은 터지지 않았다.최근 6경기에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은 포항의 튼튼한 수비라인은 뚫기가 쉽지 않았다.결국 0-0 무승부. 이천수의 활약을 발판으로 프로축구 최다 연승 타이기록(9연승)에 도전한 울산의 꿈도 산산조각난 채 1위 자리마저 성남에 내주고 2위로 물러섰다. 성남은 대구와의 원정경기에서 3-2로 승리,12승4무3패(승점 40)로 울산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10일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전반 17분 대구의 얀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준 성남은 21분 신태용이 샤샤의 어시시트를 받아 동점골을 터뜨린 뒤 26분 윤정환이 아크 정면에서 역전골을 성공시켜 리드를 잡았다.지난해까지 J리그 세레소 오사카에서 활약하다 돌아온 윤정환으로선 99년 7월 17일 이후 첫 득점. 성남은 후반 16분 대구의 로만에게 재동점골을 허용,다시 위기를 맞았지만 21분 샤샤가 데니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올시즌 최소인 1213명의 관중이 모인 부산 경기에서는 부산과 전북이 한 골씩을 주고 받아 1-1로 비겼다.부산의 마그노는 후반 22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왼발 슛을 성공시켜 14득점으로 에드밀손(전북)과 이동국(광주)을 4골차로 따돌리고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안양과 전남도 1-1 무승부를 이뤘고 대전과 수원은 부천과 광주를 각각 1-0으로 꺾었다.부천은 20게임 무승(5무15패)에 빠져 최다연속 무승 기록(22게임)에 2게임차로 다가섰다.곽영완기자 kwyoung@
  • 빅초이 ‘치고 또 치고’

    ‘빅초이’ 최희섭(시카고 컵스)이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반면 서재응(뉴욕 메츠)과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은 부진했다. 최희섭은 8일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에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대타로 출장해 안타를 뽑지 못한 최희섭은 그러나 지난 1일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선발 출장해 4경기 연속 안타를 빼냈다.이로써 최희섭의 시즌 타율은 종전 .247에서 .253으로 높아졌다. 특히 최희섭은 복귀 후 선발 4경기에서 타율 .385로 타격감을 완전히 회복했고,하루 2개 이상 안타를 친 것은 올시즌 8번째다. 최희섭은 1-3으로 뒤진 2회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로 팀 반격의 물꼬를 튼 뒤 알렉스 곤살레스의 동점 2점포로 첫 득점을 올렸다.3-3인 4회 볼넷으로 출루한 최희섭은 곤살레스의 희생번트로 2루를 밟았고 매트 클레멘트의 우전 2루타 때 결승점이 된 2번째 득점에 성공했다.최희섭은 5회 1사 뒤 다시 우전 안타를 때린 뒤 7회 마지막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서재응은 3점포 두방에 주저앉았다. 서재응은 이날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삼진을 6개 낚았지만 1회 치퍼 존스와 6회 로버트 픽에게 각각 3점 홈런을 얻어 맞고 6이닝동안 8안타 6실점,패전의 멍에를 썼다.3-6으로 뒤진 7회에 교체된 서재응은 최근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패전을 기록했고 방어율도 종전 3.35에서 3.68로 악화돼 신인왕 다툼에서 한발 밀려났다.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도 뉴욕 양키스의 징크스를 떨치지 못했다. 김병현은 이날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맞선 9회 1사 만루에서 2루수 실책으로 결승점을 헌납,팀이 1-2로 져 패전투수가 됐다.김병현은 1과 3분의 1이닝동안 2안타 1볼넷으로 1실점(비자책)해 이적 후 2패(2승1세이브),시즌 7패(3승1세이브)째를 안았고 방어율만 3.70으로 낮추었다. 8회 등판해 무실점으로 넘긴 김병현은 9회말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자초한 무사 만루에서 로빈 벤추라를 삼진으로 돌려 세웠으나 커티스 프라이드의 내야 땅볼을 2루수 토드 워커가 홈에 악송구해 끝내기 결승점이 됐다. 김민수기자 kimms@
  • K-리그 / 이별 아쉬움 골로 달랜다

    6게임 연속골.어김없는 언더셔츠 세리머니.이번에도 역시 K-리그를 걱정하는 문구였다.‘유럽 진출 밑거름,K-리그 더욱 사랑해 주세요’ 오는 15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로 떠나는 이천수(사진·울산)가 전북을 상대로 6게임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의 8연승을 이끌었다. 이번에는 짜릿한 역전골이었다.울산은 전반 10분 전북의 남궁도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페르난데스의 페널티박스 왼쪽 프리킥을 남궁도가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헤딩슛,선제골로 연결한 것. 울산의 반격은 전반 29분 결실을 맺었다.전북 진영 미드필드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키커는 당연히 이천수였다.그의 발을 떠난 공은 먼 거리를 날아 페널티박스 왼쪽을 가르며 들어가던 조세권의 뒷머리를 향했고,조세권은 절묘한 헤딩슛으로 골 네트를 갈라 균형을 잡았다. 동점골 어시스트로 기세가 오른 이천수의 발이 더욱 빨라졌다.홈 관중들의 응원 소리도 더욱 커졌다.그리고 3분뒤인 전반 32분.아크 정면으로 공을 몰고 들어가는 이천수의 모습이 보였다. 수비수 2명을 제쳤지만 트래핑이 너무 길어 공을 빼앗겼다.하지만 공에 대한 집착은 이천수가 더 강했다.순식간에 다시 공을 빼앗은 이천수는 곧바로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드리블해 들어가며 통렬한 왼발 슛으로 기어이 네트를 흔들고 말았다. 스페인으로 떠나기 전까지 남은 경기는 2경기.자신을 키워준 K-리그를 잊지 않겠다는 그의 염원을 담은 언더셔츠 세리머니는 긴 여운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이날 승리로 8연승을 거둔 울산은 12승3무4패(승점 39)로 광주를 1-0으로 꺾고 2연승을 올린 성남(11승4무3패·승점 37)에 2점차 선두를 굳게 지켰다. 안양은 신생 대구를 홈으로 불러 올시즌 최다골차인 5-0 완승을 거두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로써 안양(7승8무4패·승점 29)은 전날 포항과 득점없이 비겨 6게임 무승(3무3패)의 부진에 빠진 대전(8승5무6패·승점 29)과 수원(6승9무4패·승점 27)을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이천수 첫 프리메라리가 진출 / 레알 소시에다드와 이적료 42억원에 3년 계약

    ‘밀레니엄 특급’ 이천수(사진)가 한국 선수 최초로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 진출했다. 울산은 4일 구단 사무실에서 스페인 명문 레알 소시에다드 대리인과 이천수의 이적에 관해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계약 조건은 기본 3년 계약(옵션 1년 포함)에 이적료 350만달러(42억원),연봉 50만달러(6억원)로 연봉은 성적에 따라 상향 조정될 수 있고 차량과 주택 통역 등을 지원받는다.울산은 7일쯤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이천수는 오는 15일 현지로 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뒤 잠시 국내에 머무르다 이달 말부터 정식으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울산과 레알 소시에다드는 지난 1일부터 이천수 이적 협상에 착수해 옵션기간을 놓고 진통을 겪었으나 양측이 한발씩 양보해 기본 3년 계약에 옵션 1년으로 합의점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94년의 역사를 가진 스페인의 명문.올 시즌 초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와 최종전까지 피말리는 선두 경쟁을 펼친 끝에 승점 2점 차이로 아쉽게 2위를 차지했다.역사에 비해 프리메라리가 우승은전성기인 지난 81년과 82년 2차례 뿐. 연고지는 스페인 북부 휴양지 산세바스티안이며 홈 구장은 2만9350명 수용 규모의 아노에타스타디움이다.폐쇄적인 바스코 지방 출신 선수들을 주로 영입하는 정책을 펴온 레알 소시에다드는 최근 프랑스 낭트 감독 출신의 레이나르드 드누에를 사령탑에 영입한 뒤 용병과 토종 선수들을 적절히 융합해 최고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주요 선수로는 막강 투톱을 이루는 세르비아 대표 출신 다르코 코바체비치와 터키 출신 니하트 카베시,러시아의 천재 미드필더 발레리 카르핀,크로싱의 귀재 하베에르 데 페드로 등이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K-리그 / 울산 정경호 ‘34초 벼락골’

    ‘300만 꿈★은 이루어진다.’ 언더셔츠 골 세리머니의 주인공 이천수(울산)의 가슴에는 프로축구의 염원이 담겨져 있었다. 지난 1999년 275만명을 정점으로 좀체 넘어서지 못한 한 시즌 300만 관중.지난해 한·일월드컵의 성공을 발판으로 축구인들이 정한 목표 300만 관중 돌파를 이천수는 5번째 언더셔츠 골 세리머니를 통해 염원했다. 2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울산·전남전.주심의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의 여운이 끝나기도 전인 34초.전광석화처럼 전남 진영을 가르며 페널티박스까지 치고 들어간 이천수가 골마우스 안으로 침투해 들어가는 정경호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줬다. 모두가 설마하는 순간,정경호의 오른발을 떠난 공은 그대로 골 그물을 흔들었다.86년 권혁표(한일은행·19초),지난 4월13일 노정윤(부산·23초)의 득점을 잇는 프로축구 사상 세 번째로 빠른 득점. 이천수는 겉옷을 들어올리지 않았다.자신은 어시스트를 추가한 데 불과했다.하지만 준비해 온 언더셔츠 세리머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골을 넣어야 했다.기다리면 기회는 찾아올 터.전반은 그대로 흘러갔다. 그리고 후반.기회는 단 1분 만에 왔다.전남 수비진이 밖으로 공을 차내는 바람에 얻은 스로인 상황.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가르는 그에게 긴 스로인이 이어졌다.수비수가 그를 막아섰지만 골문 안으로 파고 들어가는 공마저 막을 수는 없었다.5경기 연속 골.홈팬들의 환호에 화답하듯 운동장을 내달리며 뽐낸 언더셔츠 세리머니는 팬들의 발길을 축구장으로 돌리라는 시위와도 같았다. 이후 울산은 후반 17분 도도가 추가골을 뽑아 25분 신병호와 33분 이따마르가 연속 만회골을 터뜨린 전남을 3-2로 제압하고 7경기 연승 가도를 질주하며 11승3무4패(승점 36)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3위 전북,4위 대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대전 경기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2-2로 비겨 전북은 8승7무3패(승점 31),대전은 8승4무6패(승점 28)로 순위를 유지했다. 이밖에 신생 대구는 맞수 광주를 2-1로 꺾고 최근 6경기 무승(3무3패)에서 벗어났고,부산은 안양을 2-1로 제압하고 5승4무8패(승점 19)로 10위에서 9위로 올라서 하위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프로야구 / LG 승호, SK 승호 눌렀다

    LG 이승호(27)가 SK 이승호(22)를 꺾었다. 동명이인끼리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1일 프로야구 문학경기에서 LG가 이승호의 역투와 홍현우·마르티네스의 홈런을 앞세워 SK를 4-2로 물리쳤다.LG는 지난달 1일 이후 한달만에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고 SK는 2연패했다. LG 선발 이승호는 7과 3분의 1이닝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5안타 3볼넷 2실점으로 막아 시즌 6승째를 올렸다. SK 이승호는 4와 3분의 2이닝동안 삼진을 7개나 뽑았지만 4안타를 맞고 볼넷을 무려 7개나 남발,5이닝을 버티지 못한 채 1실점하고 강판됐다. 이승호-이승호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그러나 동명이인끼리의 맞대결은 지난 94년 LG 이상훈과 삼성 이상훈(현 두산)이 1차례 있었고 지난 96년부터 98년까지 삼성 김상진(현 SK)과 해태 김상진(작고)이 모두 9차례 맞붙었다. LG는 1회 2점을 내줬지만 2회 홍현우의 홈런으로 1점을 만회한 뒤 6회 마르티네스의 통렬한 3점포로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대전에서 조규수의 호투와 김태균(16호)·이영우(7호)의 홈런 2방을 앞세워 현대를 4-0으로 완파하고 2연승했다. 선발 조규수는 7과 3분의 1이닝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5안타 5볼넷 무실점을 틀어막아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시즌 첫 10승 고지에 올라 11승에 도전하던 현대 선발 쉐인 바워스는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2패째를 당했다. 0-0이던 4회 김태균의 1점포로 선취 득점한 한화는 5회 이범호와 메히아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임재철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승기를 잡은 뒤 8회 이영우의 1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잠실에서 문희성의 만루포와 강인권의 천금의 적시타로 삼성을 5-4로 물리치고 2연패를 끊었다.삼성은 6연승을 마감했다. 두산은 0-1로 뒤진 3회 손시헌과 장원진의 안타,김동주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문희성의 좌월 만루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6회 저력의 삼성에 3점을 내줘 동점을 허용한 두산은 8회말 2사2루에서 강인권의 짜릿한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아 승리했다.한편 기아-롯데의 마산경기는 비로 순연됐다. 김민수기자 kimms@
  • K-리그/ 울산 성남 “선두경쟁 양보없다”

    울산이냐,성남이냐. 프로축구 K-리그가 2라운드 종반을 치달으며 나란히 1·2위로 나서 숨가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울산(승점 33)과 성남(승점 31)이 2일 각각 전남과 부천을 상대로 기세 싸움에 나선다. 나란히 승리할 경우엔 순위 변동이 없지만 울산이 지거나 비기고 성남이 승리하면 성남의 선두 탈환이 가능한 상황.비록 맞대결은 아니지만 2일 경기를 앞둔 두 팀 벤치엔 긴장감이 높다.긴장 강도가 좀더 높은 팀은 울산.비록 지난달 29일 안양전 승리로 6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첫 선두에 올라섰지만 전남(승점 25·6위) 또한 무시 못할 전력을 지녀 꼴찌 부천(승점 5)을 상대로 한 성남보다 어려운 입장. 물론 울산은 4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는 등 6연승을 이끈 이천수와 콤비 최성국이 든든하게 버티고 있어 승리를 자신한다.안양전에서도 2골을 합작하며 찰떡 궁합의 위력을 보인 이들의 공격력을 앞세워 독주 체제를 굳히겠다는 게 울산 코칭스태프의 장담이다. 이에 견줘 중위권에 머물러 있는 전남은 ‘진공청소기’ 김남일이 대전과의 경기에서입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게 부담스럽다.대신 최근 2경기 연속 골로 감을 되찾은 킬러 신병호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달 29일 포항에 일격을 당해 선두를 내준 성남은 고비에서 손쉬운 상대 부천과 마주치게 된 점에서 여유가 있어 보인다. 올시즌 단 한 경기도 이겨보지 못한 채 17게임 연속 무승(5무12패)에 허덕이는 부천으로선 초호화 멤버의 성남이 너무 버거운 상대라 실점을 얼마나 줄이느냐에 무게를 둘 만큼 열세를 인정하고 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프로야구 / ‘계륵’ 진필중

    기아 마운드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최강의 마운드를 앞세워 올시즌 프로야구 정상 등극을 꿈꾼 기아는 ‘원투 펀치’인 외국인 듀오 다니엘 리오스와 마크 키퍼의 예상치 못한 부진으로 중위권을 헤매고 있다.삼성과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현재는 포스트시즌 진출조차 불투명한 상태다.30일 현재 턱걸이로 LG와 공동 4위. 하지만 토종 선발인 최상덕(32)과 김진우(20)가 연일 호투로 팀을 한껏 고무시켰다.문제는 마무리 진필중(사진·31).걸핏하면 뭇매를 맞거나 뼈아픈 홈런으로 애써 지켜온 승점을 일순간 까먹기 일쑤다.이 때문에 그의 기용 여부를 놓고 팀이 심각한 딜레마에 빠졌다. 최상덕은 29일 청주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연속경기 1차전에 선발 등판,9이닝 동안 4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7승째를 화려한 완봉승(7-0)으로 장식했다.자신의 7번째 완봉투로 팀의 3연패를 끊는 등 최근 마운드에서 안정된 피칭으로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것. 이어 2차전에 선발 등판한 김진우도 7이닝 동안 삼진을 7개나 솎아내며 5안타 2실점으로호투했다.지난 4월 중순 폭행 사건에 연루돼 2군에서 자숙한 그는 복귀 후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부활투를 잇달아 선보였다. 그러나 2차전은 눈앞에 둔 승리를 진필중이 날려버렸다.2-1로 앞선 8회 무사 1,2루의 위기에서 등판한 진필중은 2사 뒤 김태균에게 동점타를 내주더니 9회말 2사 뒤 이도형에게 역전 홈런을 얻어맞아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진필중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지난 5월27일 현대전에서 9회 3분의1이닝 동안 무려 5실점하며 팀의 9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부터.이후 아슬아슬한 곡예 피칭으로 코칭스태프와 팬들의 애간장을 태웠다.그는 올시즌 모두 7차례 세이브를 날렸고,이 가운데 세 차례가 현대전 이후다. 진필중이 최고 시속 150㎞에 육박하는 위력적인 공을 여전히 뿌리는 점에 비춰 현대전에서의 충격으로 아직 자신감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여겨진다.‘계륵’으로 전락한 진필중의 자신감 회복 여부가 팀 사활의 관건이 되고 있다. 김민수기자 kimms@
  • K-리그 / 울산 ‘불패’

    울산이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며 시즌 처음으로 선두에 올랐다. 울산은 29일 안양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경기에서 이천수-최성국 콤비가 2골을 합작한 데 힘입어 안양을 2-1로 제쳤다. 울산은 이로써 6연승을 포함,10경기 연속 무패행진(7승3무)을 이어가며 10승3무4패(승점 33)를 기록,성남(승점 31)을 2위로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이날 역시 매 경기 찰떡 궁합을 과시하고 있는 이천수와 최성국 ‘쌍포’의 위력이 빛났다. 먼저 진가를 발한 건 최성국.최성국은 경기 시작 2분만에 골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이천수가 올려준 센터링을 놓치지 않고 헤딩슛,골문을 갈라 기선을 잡았다. 반격에 나선 안양도 전반 34분 김동진이 골문으로 치고 들어가다 상대 수비수 끌레베르의 백태클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키커는 최성국의 신인왕 경쟁자 정조국.정조국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골로 연결,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들어서도 두 신예를 앞세운 양팀의 공방은 이어졌다.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울산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엔 최성국이 도우미,이천수가 주역이었다. 후반 19분 최성국이 안양 진영 아크 오른쪽으로 드리블하다가 수비수 박정석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프리킥을 얻어낸 것.이천수가 오른발로 감아찬 프리킥은 그대로 골문을 파고 들어가 네트를 흔들었다.승부가 갈리는 순간이었다. 광양에서는 홈팀 전남이 전반 34분 터진 신병호의 골을 끝까지 잘 지켜 대전에 1-0으로 승리했다.전남은 3경기만에 승리를 신고하며 승점 25(6승7무4패), 6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그러나 1라운드에서 고공비행을 거듭하던 대전은 지난 18일 안방에서 울산에 0-4로 완패해 ‘안방불패’에 제동이 걸린 이후 좀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한 채 승점 27에서 발이 묶였다. 전주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수원과 전북이 2-2로 비기며 승점 1점씩을 보태는 데 그쳤다. 곽영완기자 kwyoung@
  • K-리그 / 성남 3일만에 선두탈환

    25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전북과 성남의 프로축구 K-리그 경기. 지난 22일 광주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올시즌 처음으로 리그 선두에 오른 전북과,같은 날 전남과 비기는 바람에 처음으로 선두를 내준 성남의 경기는 시작 전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상승세를 타고 있는 전북이나 시즌 초반 독주를 거듭하다 주춤거린 성남이나 시즌 중반 이후의 판도를 좌우할 이 한판을 가볍게 맞을 수는 없었다. 경기 초반은 역시 수비 위주의 탐색전.어느 팀도 먼저 무리한 공세를 취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홈 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은 성남 공격수들의 본능이 꿈틀거렸다.전반 21분,페널티박스 오른쪽을 가르며 공을 몰고 가던 성남의 윙백 이기형이 골 에어리어 왼쪽을 파고들던 스트라이커 김대의에게 간결한 패스를 넣어줬다.놓칠 김대의가 아니었다.반대편 골문을 가르는 선제골.홈팬들의 열광적인 함성이 터져나왔다. 한번 열린 골문을 또다시 여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6분뒤 이번에는 전재호가 자기 진영 미드필드 왼쪽에서 페널티박스 정면으로 뛰어든 이리네에게 긴 패스를 연결했다.이리네의 추가골.전광판은 성남의 2-0 리드를 알리고 있었다. 전북의 반격은 후반 초 개시됐다.후반 6분 마그노가 단독돌파로 성남 수비진을 유린한 뒤 통렬한 왼발 슛을 성공시킨 것.마그노로선 득점 선두를 굳히는 12호골이었다.하지만 성남의 공격이 끝난 건 아니었다.다시 거센 공략에 나선 성남은 후반 24분 선제골의 주역 김대의의 어시스트를 받은 김우재가 아크 정면에서 네트를 갈라 전북의 반격을 잠재웠다.전북은 종료 직전 에드밀손이 헤딩슛으로 한골을 만회했지만 흐름을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이날 경기를 3-2 승리로 장식한 성남은 9승4무2패(승점 32)로 3일 만에 선두에 복귀했고 뼈아픈 패배를 당한 전북(8승5무3패·승점 28)은 울산에도 뒤져 3위로 추락했다. 울산은 부산과의 경기에서 후반 16분 이천수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1-0으로 승리,5연승과 9경기 연속 무패(6승3무)의 휘파람을 불며 9승3무4패(승점 30)로 2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울산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이천수는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편 대전과 안양은 전반에만 한골씩을 주고받으며 1-1로 비겨 나란히 4·5위를 유지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하프타임 / 배리 본즈 사상 최초 500-500가입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최고의 슬러거 배리 본즈(39·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사상 최초로 500-500(633홈런-50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본즈는 24일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2-2로 맞선 연장 1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나간 뒤 2루를 훔쳐 500도루를 달성했다.본즈는 2루 도루에 이어 안드레스 갈라라가의 끝내기 안타 때 결승점을 올리며 3-2 승리를 이끌어 팀(45승30패)을 다저스(44승31패)에 1게임 앞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로 올려놓았다.본즈는 지난 96년 역대 4번째로 300홈런-300도루를 돌파하고,98년 400-400클럽에 가입했다.
  • 하프타임 / 브라질, 컨페드컵축구 美 제쳐

    삼바군단 브라질의 ‘샛별’ 아드리아누가 미국을 주저앉혔다.브라질은 22일 프랑스 리옹에서 벌어진 2003컨페더레이션스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아드리아누의 결승골에 힘입어 미국을 1-0으로 꺾고 카메룬과의 1차전 패배 충격에서 벗어났다.1승1패로 승점 3을 확보한 브라질은 24일 터키(1승1패)와 4강 진출을 다툰다.
  • K-리그 / 신인왕 경쟁 ‘제2 라운드’

    올시즌 프로축구 신인왕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 들었다. K-리그 1라운드 초반 득점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차세대 스트라이커 이준영(안양)의 골잔치가 잠시 주춤한 사이 팀 동료 정조국이 깜짝골로 전세를 뒤집었고,울산의 ‘만능 공격수’ 최성국도 골을 꾸준히 이어가며 신인왕을 향해 고삐를 바짝 죄었다. 당초 올시즌 신인왕은 ‘슈퍼 루키’ 정조국과 최성국 가운데 나올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이후 이준영의 혜성 같은 등장으로 잠시 빗나갔던 이 예상은 뒤늦게 시동이 걸린 이들의 골행진으로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셈. 그러나 이준영의 발끝도 여전히 골맛을 벼르고 있어 올해 신인왕을 점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광주와의 개막전 이후 골 침묵에 빠진 최성국은 지난달 10일 대전전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골 행진을 벌였다.특히 18일 대전 원정경기에서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빠른 발을 앞세워 상대 문전을 끊임없이 유린,대전의 ‘안방불패’ 신화를 깨뜨리는 데 앞장섰다.후반 5분에는 수비수와 골키퍼를 연달아 제친 뒤 무주공산인 상대 골문에 자신의 시즌 4호골을 작렬,‘드리블의 귀재’란 찬사도 얻었다. 홈 7연승과 선두를 넘보던 대전은 전·후반 내내 쉴 새 없이 좌우를 헤집고 다니는 최성국의 드리블 공세에 말려 0-4 완패의 눈물을 삼켜야 했다. 시즌 초반 한때 벤치 신세까지 지며 부진을 면치 못한 정조국은 지난달 10일 부천전 첫 골 이후 지금까지 6골을 올리는 집중력을 보이고 있다.선두 성남과의 맞대결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연속골을 뿜어내며 시즌 6호골을 기록,득점 수치상 신인왕 경쟁에서 한 발 앞섰다.정조국은 1-3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후반 31분 드라간의 패스를 받아 먹이를 낚아채듯 추가골을 터뜨렸고 종료 2분전 동점 페널티킥까지 침착하게 마무리,팀에 귀중한 1승점을 보탰다. 1라운드에서 중요한 고비 때마다 골을 작렬,팀의 승수를 쌓은 ‘신인 해결사‘ 이준영은 후반 43분 상대 골키퍼에 걸려 넘어지면서 극적인 페널티킥을 끌어냈지만 득점 기회를 정조국에 넘겨주는 미덕까지 발휘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K-리그 / 대전 “내친김에 선두까지”

    “1위 이름 한번 달아보자.” 올시즌 프로축구 K-리그 최대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대전이 마침내 선두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개막 이후 단독 선두를 내달린 성남이 최근 3경기에서 승수를 올리지 못하고 주춤하는 새 대전은 2연승의 휘파람을 불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했다.비록 2위이긴 하지만 성남과 동률(승점 26)이고 득실차에서만 조금 못미쳐 선두 고지를 코앞에 둔 상태. 지난 2001년 6월 ‘반짝 선두’ 이후 2년 동안 하위권에 머무르며 올려다 보기만 한 자리기에 대전의 각오는 남다르다.더구나 18일 울산과의 경기가 펼쳐지는 곳은 대전월드컵경기장.올시즌 홈경기에서만 6연승을 올린 대전은 ‘안방불패’의 신화를 이어가는 동시에 홈팬들에게 선두 점령의 감격을 선사할 희망에 부풀어 있다. 대전은 김은중에게 기대를 건다.김은중은 14일 수원전에서 자신이 만들어 낸 페널티킥 골을 포함해 2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어 한창 물오른 골감각을 뽐냈다.3경기 연속골로 시즌 6골을 기록,득점 선두 마그노(9골·전북)와의 차도 3골로 좁혔다. 같은 날 성남과 맞붙을 안양의 상승세도 대전의 기대를 더해준다.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를 달린 안양이 성남을 잡아주면 선두 탈환은 완벽하게 이루어지는 셈. 그러나 상대는 울산.최근 6경기 무패(3승3무)의 무서운 상승세를 탄 데다 지난달 시즌 첫 대결에서 0-3으로 대패한 것이 부담이다.울산은 또 지난 2경기에서 3골을 터뜨린 브라질 용병 도도를 앞세워 야심만만하게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어 대전으로서는 18일 울산전이 선두 도약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한편 ‘진공청소기’ 김남일(전남)은 7개월 만에 K-리그에 복귀,같은 날 광주전에 출장한다.지난 주말 포항전에서 승수를 챙긴 전남은 ‘김남일 효과’를 등에 업고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각오.광주 역시 이동국을 앞세워 2연승을 노리고 있어 중위권 탈출을 위한 양팀의 경기는 이동국의 ‘창’과 김남일의 ‘방패’ 형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병규기자 cbk91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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