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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2위는 절대 못내줘”울산·전남·전북 치열한 순위다툼

    “2위 싸움도 볼 만하다.“ 시즌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프로축구 K-리그의 2위 쟁탈전이 뜨겁다. 성남이 지난 주말 정규리그 3연패의 샴페인을 터뜨린 가운데 울산(승점 66) 전남(승점 62) 전북(승점 61) 등 2위 그룹이 준우승 상금 1억원을 놓고 막판 치열한 순위싸움에 나선 것. 팀당 남은 경기수는 5∼6경기.팀간 승점차는 1∼7점으로 박빙의 차이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경기에 따라 순위가 갈릴 수밖에 없다. 여기에 도도(울산) 이따마르(전남) 마그노(전북) 등 브라질 용병들의 득점왕 경쟁까지 더해져 시즌 종료를 앞둔 그라운드를 더욱 달굴 전망. 지난해 막판 8연승을 몰아치며 우승팀 성남을 괴롭힌 울산은 올시즌에는 뒷심 부족으로 선두 추격의 고삐를 놓쳤지만 2위자리만큼은 반드시 굳히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3위 전남,4위 전북이 어느새 승점차를 줄이며 턱밑까지 따라붙어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앞으로 남은 일정 중 이들 팀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해야 2위를 지킬 수 있다. 치열한 2위 다툼과 더불어 득점왕의 향방도 초미의 관심사.예년과 마찬가지로 용병들의 기세가 등등한 가운데 마그노가 22골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도도가 김도훈(성남)과 함께 21골로 어깨를 나란히 한 데다 이따마르가 20골로 바짝 뒤쫓고 있다. 팀 우승으로 한결 부담을 던 김도훈과는 달리 팀의 준우승과 득점왕 타이틀을 한꺼번에 잡아야 하는 이들의 접전은 결과를 점치기 힘든 형국이다. 이따마르는 팀에서 얻어낸 6개의 페널티킥을 모두 차 5개를 성공시킬 정도로 동료들의 지원이 전폭적인 데다 경기당 평균 0.69골로 김도훈의 0.61골,마그노의 0.58골보다 골 성공률이 높아 막판 뒤집기의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 최다골 신기록을 세운 득점 1위의 마그노는 컵대회와 정규리그를 합친 한해 최다골(94년 윤상철 24골) 기록도 갈아 치우겠다고 벼르고 있고,잠시 주춤하다 최근 2경기에서 연속골을 기록한 도도 역시 팀의 2위 굳히기와 득점왕 등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칼을 갈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경주용車 관중석돌진 3명사망/9명 중경상… 사망자 늘듯

    26일 오후 3시40분쯤 전북 전주시 반월동 전주월드컵경기장 4차로 진입로에서 열린 제7회 전북 드래그레이스(Drag Race) 일반부 결승전에 참가한 74번 티뷰론 승용차(운전자 김병상·24·인천시 남동구 구월동)가 도로를 이탈해 관중석으로 돌진했다.이 사고로 경기를 구경하던 임동준(20·전주시 덕진구 인후동)씨 등 3명이 숨지고 노관희(31)씨 등 9명이 크게 다쳐 전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2명은 중태다. 목격자 신창훈(32·광주시 북구 연재동)씨는 “티뷰론 승용차가 결승점을 지난 후 차체가 흔들리면서 타이어를 쌓아놓은 안전벽을 뚫고 관중석으로 돌진해 오토바이를 타고 있던 남녀 등 구경꾼을 덮쳤다.”고 말했다.사고 차량은 골인지점을 지난 뒤 오른쪽으로 쏠리면서 함께 달리던 88번 아반떼 승용차를 스친 후 균형을 잃고 관중석으로 돌진했다. 사고지점은 400m 레이스 결승점을 300m쯤 지난 4거리로,사고 당시 이곳에는 골인 광경을 지켜보기 위해 500여명의 관중이 몰려 있었다.희생자들은 대부분 인도 맨 앞쪽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사람들로,시속 200㎞ 이상으로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 돌진하자 미처 피하지 못해 변을 당했다.특히 현장 일부에 타이어 4개를 쌓고 높이 1m 정도의 방어벽을 설치했지만 초스피드로 달리던 사고차량의 인도 진입을 저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경찰은 사고 차량이 조향장치 고장을 일으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운전자 김씨를 불러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K-리그 ‘3연패’ 성남 차경복 감독 “우승 못하면 그만두려 했는데 다행”

    “선수들이 너무 잘 해줬고,코칭스태프와 프런트가 합심한 결과입니다.” 지난 25일 울산이 안양과 무승부를 이루는 바람에 일찌감치 프로축구 K-리그 3연패를 확정한 성남의 차경복(66) 감독은 “이제는 기분좋게 두다리를 펴고 잘 수 있게 됐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환갑을 훌쩍 넘긴 프로축구 최고령 감독으로 1967년 경희대 사령탑을 맡으면서 지도자로 첫발을 내디딘 이후 기업은행 인천대를 거쳐 95년에는 전북 다이노스의 창단 감독을 맡는 등 그야말로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성남 감독에 취임한 건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을 맡고 있던 98년 9월.당시 벨기에 출신 레네 감독 아래서 부진을 면치 못하던 성남은 카리스마 넘치는 차 감독 취임 이후 그해 연말 FA컵 정상에 오른데 이어 2001년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고,2002년에는 슈퍼컵·아디다스컵·정규리그를 석권했다. 이에 만족하지 않은 차 감독은 올들어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옛 제자인 김도훈을 불러들이고,이기형 싸빅 윤정환 이성남까지 영입해 ‘한국의 레알 마드리드’를 만들었고,결국 2위 울산을 멀찌감치 떨치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차 감독은 “올해 우승 못하면 김학범 코치에게 지휘봉을 넘길 생각이었지만 주위에서 전인미답의 4연패를 일궈보라고 권유해 한번 더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은 26일 포항 원정경기에서 후반 41분 샤샤가 이리네의 어시스트를 받아 우승을 자축하는 결승골을 터뜨린데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이로써 성남은 2연승을 거두며 26승7무5패(승점 85)를 기록했다. 곽영완기자
  • 한국시리즈/ “끝장보자”SK, 현대 2-0 승… 오늘 최후 일전

    ‘영건’ 채병룡(SK)이 팀을 벼랑 끝에서 구하며 승부를 마지막 7차전으로 몰고갔다. 고졸 2년차 채병룡은 24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6차전에 선발 등판,7과 3분의 1이닝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4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구세주’가 됐다. 지난 3차전에 등판해 7과 3분의 1이닝동안 6안타 3볼넷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던 채병룡은 이날 눈부신 호투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기며 한국시리즈 첫 승을 올렸다. SK는 채병룡의 역투와 이진영의 결승 2점포로 현대를 2-0으로 일축하고 3승3패의 동률을 일궈냈다.한국시리즈에서 마지막 7차전까지 간 것은 이번이 5번째.7차전은 25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현대는 정민태,SK는 김원형을 선발로 내세운다. 벼랑 끝에 선 SK는 선발 채병룡과 마무리 조웅천이 상대 타선을 무력화시킨 반면 3승2패로 한발 앞섰던 현대는 박경완의 리드를 앞세운 채병룡을 공략하는 데 실패,무득점에 울었다.8회 구원등판한 조웅천은 역전의 고비를 넘기며 1과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텨 한국시리즈 1승2세이브를 올렸다.포스트시즌 8세이브째. SK는 선발 채병룡의 역투로 줄곧 리드를 지켰지만 번번이 추가 득점에 실패해 시종일관 역전의 불안에 떨었다.채병룡이 3회까지 단 1안타로 호투하는 가운데 2회 무사 1루와 2사 1·2루의 계속된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SK는 마침내 3회 득점의 물꼬를 텄다. 선두타자 김민재의 볼넷과 조원우의 보내기번트로 맞은 1사2루때 간판 타자 이진영이 상대 선발 전준호의 4구째 포크볼을 힘껏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는 선제 2점포(115m)를 뿜어낸 것.결국 이 홈런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승점으로 이어졌다. 김민수 이창구기자 kimms@ ●승장 SK 조범현 감독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잘 해줬다.채병룡과 조웅천이 특히 잘 던졌다. 마지막 7차전은 그동안 마운드에 많이 오르지 못한 김원형을 세우겠다.현대 타자들이 적응할 기회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유리할 것 같다. ●패장 현대 김재박 감독 채병룡에게 완전히 당했다.공도 낮고,변화구도 좋았다.대담하기까지했다.이진영이 투런 홈런을 치기 직전 투수 교체를 생각했는데 너무 이른감이 있어 바꾸지 못했다.7차전에서는 정민태를 내세우고 타순도 일부 조정해 새로운 마음으로 임하겠다.
  • 하프타임/ ‘챔프’ AC밀란, 불의의 일격당해

    벨기에 주필러리그 우승팀인 FC 브뤼헤가 03∼0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 AC 밀란(이탈리아)을 꺾는 파란을 연출했다.브뤼헤는 23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대회 본선(32강) 조별리그 H조 원정경기에서 전반 33분 터진 페루 출신의 공격수 안드레아스 멘도사의 결승골로 AC 밀란을 1-0으로 제쳤다.이로써 브뤼헤는 1승1무1패로 AC 밀란과 동률을 이룬 가운데 같은 조의 아약스 암스테르담(네덜란드)은 셀타 비고(스페인)를 1-0으로 꺾고 승점 6(2승1패)으로 조 1위를 달렸다.
  • ‘SK 돌풍’ 수원서 멎다/현대 정민태, SK타선 봉쇄… 한국시리즈 첫판 승리

    정민태(현대)가 포스트시즌 최다 연승으로 팀에 귀중한 첫승을 안겼다. 정민태는 17일 수원에서 벌어진 SK와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과 3분의1이닝 동안 4안타 2볼넷으로 2실점(1자책),승리를 챙겼다.이로써 정민태는 지난 98년 10월23일 인천에서 열린 LG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한국시리즈 4연승 등 포스트시즌 6연승을 질주,염종석(롯데)·조계현(전 해태)·이혜천(두산)을 제치고 포스트시즌 최다 연승 신기록을 작성했다.또 포스트시즌 통산 8승째를 올려 선동열(전 해태)·조계현과 최다승 타이. 현대는 단 3안타(한국시리즈 최소안타 승리 타이)를 치고도 정민태의 호투로 3-2로 승리,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18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에는 바워스(현대)와 스미스(SK)가 선발로 나선다. SK는 중반까지 정민태에 눌린 데다 내야수 실책 2개가 곧바로 득점으로 연결돼 뼈아픈 패배를 불렀다.포스트시즌 5연승 마감.김정수는 7회 포스트시즌 29경기째 출장,김용수(전 LG)를 따돌리고 최다 출장 신기록을 세우고 최고령 등판도 41세2개월23일로 늘렸으나 빛을 잃었다. 이날 경기 초반은 선수들이 긴장한 탓인지 투수전 양상이었다.올시즌 다승왕(17승) 정민태는 1회 2사 1·2루,3회 1사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노련하게 무실점으로 버텨 관록을 뽐냈다.반면 SK 이승호는 2회까지 강속구로 삼진 4개를 낚는 등 상대를 힘으로 몰아붙이는 패기가 돋보였다.2회까지 0-0. 득점의 물꼬를 먼저 튼 것은 현대.3회 선두타자 김동수의 안타로 맞은 1사2루 때 전준호의 좌전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곧바로 박종호의 유격수 강습 안타가 이어져 2점째를 올렸다.어깨에 힘을 실은 정민태가 4·5회를 무실점으로 넘기자 현대 타선은 5회 볼넷 2개 등으로 만든 1사 1·3루 때 심정수의 3루 땅볼을 에디 디아즈가 잡아 더듬는 바람에 행운의 결승점을 올렸다. 그러나 SK의 반격은 거셌다.앞선 플레이오프에서 보인 무서운 집중력이 0-3으로 뒤진 7회 되살아난 것.6회까지 2안타에 허덕이던 SK는 1사후 상대 실책과 디아즈의 빨랫줄 2루타로 맞은 2·3루 때 정경배와 김민재의연속 안타로 2점을 빼내 단숨에 1점차 승부로 몰고갔다.그러나 계속된 2사 2·3루에서 정민태 대신 마운드에 선 권준헌 공략에 실패,역전 기회를 놓쳤다. 수원 김민수기자 kimms@ ●현대 김재박 감독 1차전을 이겨서 매우 기쁘다.양팀 모두 긴장해 안타가 적게 나왔다.선취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번트를 많이 댔고 마침 전준호 등이 적시타를 터뜨려준 덕분에 승기를 잡았다.연습 경기도 많이 하고 훈련도 충분히 해왔지만 선수들이 긴장해 타선이 부진했다. ●SK 조범현 감독 선취점을 낼 찬스에서 번번이 점수를 못 낸 것과 에러를 범해 추가 실점한 게 아쉽다.선수들이 플레이오프와 달리 한국시리즈에서는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며칠 쉰 탓도 있는 것 같다.정민태에 대한 공략법을 연구했는데 성공하지 못한 것도 아쉽다.
  • 하프타임 / 성남 매직넘버 ‘1’

    성남이 정규리그 3연패에 1승만을 남겼다.성남은 15일 홈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포항과의 경기에서 전반 37분 이성남이 신태용의 도움을 받아 터뜨린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하며 13경기 무패 행진을 마감했던 지난 12일 전북전 역전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이로써 성남은 승점 3점을 보태 82점으로 2위 울산(승점 65)에 17점차로 달아나며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성남은 7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마그노(전북)에게 한 시즌 개인 최다골 신기록(22골) 달성을 빼앗긴 김도훈이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대표팀에 차출된 가운데 샤샤와 이리네를 투톱으로 내세운 성남은 전반 37분 하프라인에서 길게 날려준 신태용의 패스를 이성남이 골에어리어 정면에서 그대로 머리로 받아 선제골을 작렬시켜 앞서 나갔다.포항은 최철우와 코난,김상록 등 포워드진이 무려 18차례의 슛을 퍼부으며 반격에 나섰지만 균형을 잡는 데 실패했다.
  • K-리그 /전북 마그노, 22호 최다골

    후반 25분.수비수 한 명을 달고 성남 골문 정면으로 질주하는 마그노(사진·전북)에게 긴 패스가 이어졌다.미드필드 왼쪽을 가르던 남궁도가 날려준 패스.공은 절묘하게 마그노의 오른발 앞에 떨어졌다.간단하게 공을 컨트롤한 뒤 거침없이 뿜은 마그노의 오른발 슛은 그대로 골문 오른쪽 구석을 파고들었다.1-1 동점골이자 프로축구 통산 한 시즌 개인 최다골 신기록이 수립되는 순간이었다. 마그노가 12일 프로축구 K-리그 성남과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22호골을 쏘아올려 지난 1994년 수립된 윤상철(LG·21골)의 기록을 9년만에 갈아치웠다. 브라질 청소년대표 출신으로 2001년 브라질 1부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마그노는 올시즌 초 전북에 입단하자마자 최고 용병과 득점왕 후보로 지목된 골잡이.76년생으로 본명은 마그노 알베스 데 아라우조.176㎝·71㎏의 당당한 체격에 위치 선정,스피드,골결정력,어시스트 능력을 고루 갖춘 전형적인 ‘킬러’다. 나란히 21호골을 기록한 상태에서 김도훈(성남)과 맞대결에 나선 마그노는 지나치게 긴장한 탓인지 좀처럼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그러나 후반 25분 남궁도의 어시스트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네트를 갈라 올 시즌 37경기 만에 22번째 골을 넣었다.남궁도는 후반 35분 임종훈의 어시스트를 결승골로 연결시켜 2-1 역전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전북은 선두 성남에 일격을 가하며 3연승으로 승점 60(16승12무9패) 고지에 올라 이날 전남에 1-2로 패한 수원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SK ‘파죽지세’

    ‘1승 남았다.’ SK가 10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트래비스 스미스의 눈부신 호투와 조원우의 짜릿한 결승 2점포로 기아를 2-0으로 일축했다. 이로써 SK는 기아를 연파하며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대망의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에 진출하는 절대 유리한 고지에 섰다. 지난 2000년 창단 이후 턱걸이로 첫 포스트시즌에 오른 SK는 준플레이오프에서 강호 삼성을 거푸 잡은 데 이어 난적 기아에 다시 2연승해 포스트시즌 4연승의 맹위를 이어갔다. 3차전은 12일 오후 2시 문학구장으로 옮겨 열린다. 전날 집중력 부재로 주저앉았던 기아는 이날 단 3안타라는 최악의 빈타로 이렇다 할 득점 찬스조차 잡지 못한 채 벼랑끝으로 내몰렸다. SK 선발 스미스는 6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단 2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의 주역을 맡았다.7회 1사1루때 구원 등판한 조웅천은 세이브를 챙겨 통산 6세이브로 구대성(전 한화),임창용(삼성)과 함께 포스트시즌 최다 세이브 타이를 이뤘다. 기아의 이종범은 4회 중전 안타를 빼내 포스트시즌 10경기,플레이오프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지만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외국인 투수간의 자존심 대결로 펼쳐진 이날 2차전은 초반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투수전이었다. 스미스는 최고 147㎞의 빠른 직구를 주무기로 3회까지 안타와 볼넷을 단 한개도 내주지 않은 퍼펙트 피칭을 과시했고,기아의 마이크 존슨도 위기의 순간은 있었지만 빼어난 경기 운영으로 4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텼다. 찬스는 SK가 먼저 잡았다.1회 조원우와 이진영의 안타로 1사 1·3루의 찬스를 만들었지만 이호준의 1루수앞 땅볼때 3루주자 조원우가 홈을 파고들다 아웃됐고,4회 1사 1·2루에서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3회까지 1루조차 밟지 못한 기아는 4회 선두타자 이종범이 퍼펙트를 깨는 중전 안타를 뽑았으나 다음 김종국의 보내기번트 실패에 이은 장성호의 병살타로 득점이 무산됐다. 득점의 물꼬를 튼 것은 SK.0-0이던 5회 1사후 안재만이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가자 조원우가 존슨의 2구째 슬라이더를 통타,좌중간 담장을 넘는 통렬한 2점포를 뿜어냈다.이후 두 팀은 상대 투수들의 구위에 눌리며 찬스를 잡지 못해 5회 터진 홈런 한 방이 아무도 예상치 못한 결승점으로 이어졌다. 광주 김민수기자 kimms@ ●승장 SK 조범현 감독 스미스가 잘 던졌다.정규 시즌 중에는 좋지 않았지만 큰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박경완의 투수 리드도 완벽했다.이종범과 김종국을 잡기 위해 철저히 준비했고 기아 선수들은 부진했다.3차전에는 2차전에서 쉰 김원형을 내세울 생각이다. ●패장 기아 김성한 감독 한 마디로 공을 때리지 못해 졌다.포스트시즌에 진출해 6일 쉰 것이 타격감을 떨어뜨린 것 같다.연습할 때는 좋았는데 선수들의 스윙폭이 커졌고 욕심을 낸 것 같다.3차전에는 리오스를 선발로 내세워 총력전을 펴겠다.
  • K-리그 /성남 6승만 더

    성남은 샤샤(사진·1골 1어시스트)를 앞세워 매직넘버를 6으로 줄이며 우승 굳히기에 들어갔고,포항의 호세는 프로축구 통산 7000호골의 주인공이 됐다. 성남은 1일 K-리그 부산 원정경기에서 전반 17분 김도훈의 도움을 받은 샤샤의 선제골에 이어 이리네와 이성남이 샤샤의 도움을 받아 전반 29분과 30분에 잇따라 추가골을 터뜨려 후반 42분 하리가 1골을 만회한 홈팀 부산을 3-1로 따돌렸다. 이로써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의 침체에 빠졌던 성남은 승점 75점(23승6무4패)으로 이날 수원에 0-2로 완패한 2위 울산(승점 63점·18승9무8패)과의 승점차를 더욱 벌리며 매직넘버를 6으로 줄였다. 올시즌 11경기가 남아 있는 성남은 앞으로 6경기에서 승리하면 9경기를 남고 놓고 있는 2위 울산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도 우승을 확정짓는다. 울산과의 원정경기에서 나드손이 전·후반 한골씩을 터뜨리며 완승을 거둔 수원은 승점 52점(13승13무8패)으로 부천과 득점없이 비긴 전남에 골득실차에서 뒤져 5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고,3위를 달리던 전북은 포항과의 경기에서 1-2로 져 승점 51점(13승12무9패)에 머물며 6위로 밀려났다. 포항의 호세는 1-1로 균형을 이룬 후반 31분 황진성의 어시스트를 받아 프로축구 출범 21년 만에 통산 7000호골을 낚는 영광을 안았다. 특히 황진성과 호세는 올시즌 첫 어시스트와 첫 골을 7000호골로 장식,기쁨을 더했다. 이밖에 대전은 대구를 3-2로 꺾고 2연속 무승(1무1패)에서 벗어났고,광주는 안양을 2-1로 제압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배구인기 살아날까/이경수 LG입단·‘V투어’ 연말 출범

    배구계가 모처럼 활력을 되찾고 있다.이경수(24·LG화재) 자유계약 파동이 30일 극적인 드래프트 실시로 일단락됐기 때문이다. ‘이경수 지명권을 갖게 되는 구단은 LG에 이경수를 양도하고,대신 LG는 향후 드래프트에서 신인선수 1차지명권을 제공한다.’는 법원의 조정안에 따라 이날 1순위 지명권을 얻은 대한항공은 이경수를 LG에 양도했다.이경수와 함께 법정공방에 휘말렸던 황원식(24·LG)도 같은 원칙에 따라 LG의 유니폼을 입을 수 있게 됐다. 대한배구협회는 또 2005년 프로 출범을 위해 올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열리는 슈퍼리그를 ‘V투어’로 전환한다고 밝혔다.V투어의 가장 큰 특징은 각 구단이 연고지를 갖고,연고 도시별로 8일씩 치러지는 6개의 투어 대회가 열린다는 것.남자의 경우는 투어 때마다 챔피언이 나오고,중립지역인 서울에서 4강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이 열린다.여자는 투어를 모두 합쳐 승점 상위 3개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다.삼성화재가 “이번 드래프트는 편법을 저지른 구단과 선수에 대한 면제부”라며 끝까지 반발한 것에서 보듯 불신은 전혀 치유되지 않았다.파동에 대해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고,재발 방지책도 마련되지 않은 채 치러진 ‘이경수 드래프트’는 급한 불을 끄고 보자는 미봉책 성격이 강하다. 특히 각 구단이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현행 자유계약제를 이용해 대학과 고교 선수에 대한 무차별적 ‘입도선매’에 나서고 있어 프로화에 따라 드래프트제가 전면 도입되면 ‘제2의 이경수 파동’에 휘말릴 수도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프로야구/SK ‘가을잔치’ 합류

    SK가 창단 이후 4년만에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기쁨을 맛봤고 삼성은 플레이오프 직행이 가물가물해졌다.이승엽(삼성)은 4경기째 홈런포가 침묵하며 아시아 홈런 신기록(56호) 수립에 단 2경기를 남겼다. SK는 30일 대전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트래비스 스미스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으로 한화를 5-0으로 완파했다.이로써 시즌 65승63패3무를 마크한 4위 SK는 5위 한화가 남은 한 경기에서 승리하더라도 64승(63패5무)에 그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SK가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거머쥔 것은 지난 2000년 창단 이후 처음이다. 막차로 ‘가을잔치’에 합류한 SK는 4일부터 기아·삼성 가운데 한 팀과 3전2승제로 준플레이오프를 펼친다.지난달 13일 이후 14경기에서 무려 12승1패(1무)의 무서운 상승세를 탔던 한화는 믿었던 에이스(15승) 이상목이 일찍 무너지면서 아쉽게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을 접었다. SK 선발 스미스는 5와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단 2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팀을 4강으로 이끄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시즌 7승째. LG는 잠실에서 8회말 2사 만루 때 이종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뽑아 갈길 바쁜 삼성의 발목을 5-4로 잡았다.이로써 3위 삼성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고 기아가 남은 2경기를 모두 져야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아시아 시즌 최다홈런에 1개만을 남긴 이승엽은 지난 8월9일 난투극의 맞상대였던 서승화를 맞아 첫 타석에서 우중간 안타를 뽑아 기대를 모았으나 3회 삼진,5회 우익수 희생플라이,7회 좌익수플라이,9회 볼넷 등 홈런 없이 3타수 1안타로 물러났다.이승엽은 1일 기아(광주),2일 롯데(대구)와의 경기를 남겼다. 김민수기자 kimms@
  • 16-0/박진섭 혼자 5골 한국, 네팔 혼뺐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역대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최다골 및 최다골차 승리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우며 3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29일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4아시안컵축구대회 2차예선 1라운드 E조 3차전에서 박진섭(5골) 우성용 김도훈(이상 3골) 김대의(2골) 등의 소나기골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4위 네팔을 16-0으로 이겼다. 지난 19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 네팔전에서 황선홍의 8골을 포함,11-0으로 승리한 한국은 10년 만에 네팔과 다시 만나 역대 A매치 최다골 및 최다골차 승리 기록을 경신했다.국제대회 최다골차 승리 기록은 호주가 2001년 4월 2002한·일월드컵 오세아니아주 예선에서 미국령 서사모아를 상대로 세운 31-0 승리.이로써 한국은 승점 9로 조 선두에 나서 내년 7월 중국 4개 도시에서 열리는 본선 진출을 사실상 굳혔다.조별리그 2라운드는 다음달 19일부터 24일까지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리며 1·2위에 본선 출전 티켓이 주어진다. 한국이 몇 골을 넣느냐에 초점이 맞춰진 이날 경기에서 신호탄을 쏘아올린 선수는김대의.전반 19분 벌칙지역 오른쪽에서 반대편을 향해 우성용이 헤딩패스한 공을 낚아채 오른발로 네팔의 골망에 꽂아 첫 골을 뽑았다.이후 21분 우성용,27분과 28분 박진섭이 추가골을 터뜨린 뒤 다시 김대의 우성용이 한 골씩을 보태 6-0으로 전반을 마쳤다.한국은 후반들어서도 우성용 등이 무려 10골을 퍼부었다. 인천 최병규기자 cbk91065@
  • K-리그 /전남 이따마르 19호 득점 공동선두

    이따마르(전남)가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득점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이따마르는 24일 광양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31분 상대 수비의 핸들링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시즌 19호골을 작성했다.이로써 이따마르는 도도(울산)와 함께 득점 공동선두가 됐고,전남은 이 골을 결승골 삼아 포항을 1-0으로 꺾고 최근 3경기 연속무승(2무1패)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특히 전남은 ‘포철가’의 형격인 포항과의 올시즌 네차례 격돌에서 모두 승리하는 기쁨을 맛보며 승점 51점(12승15무6패)을 기록,이날 대구와 득점없이 비긴 3위 전북(13승12무8패)에 승점차 없이 골득실에서 뒤진 4위를 유지했다. 1·2위팀끼리의 격돌로 관심을 모은 성남과 울산의 경기는 자책골까지 터지는 졸전 끝에 1-1 무승부를 이뤘다.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 최성국을 차출당해 도도와 루시우 등 용병들로 전방 공격진을 구성한 울산은 전반 38분 루시우의 어시스트를 받은 발라웅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지만 4분 뒤 유경렬이 수비 중 헤딩 자책골을 허용한 뒤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이로써 나란히 승점 1점씩을 보탠 성남과 울산은 각각 승점 72점(22승6무4패)과 63점(18승9무7패)으로 1·2위를 지켰다. 안양은 부천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26분 상대 수비수 보리스의 자책골과 후반 19분 진순진의 추가골을 묶어 2-0 완승을 거두고 연패에서 벗어났다.최근 대표팀에서 탈락한 안양의 정조국은 진순진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는 활약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한편 올시즌 최소관중인 726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펼쳐진 부산 경기에서는 홈팀 부산이 후반 11분 전우근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광주에 1-0승을 거뒀고,수원과 대전은 득점없이 비겨 나란히 승점 49점으로 승점차 없이 5·6위를 유지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K-리그/성남 울산 ‘라이벌 혈투’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다.” 프로축구 K-리그 3연패를 벼르는 1위 성남(승점 71)과 맹추격을 펼치는 2위 울산(승점 62)이 다시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24일 오후 7시30분 울산에서 펼쳐지는 올시즌 4번째이자 마지막 대결.8연승을 내달리다 지난 주말 부산전에서 무승부를 기록,잠시 숨을 고른 성남은 4라운드 첫 경기에서 난적 울산을 잡고 정상을 향한 8부 능선을 훌쩍 뛰어 넘겠다는 의지에 차 있다.울산 역시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에 머물며 선두 성남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지만,4라운드 첫 판에서 선두를 꺾고 막판 뒤집기에 나선다는 심산이다. 양팀의 올시즌 상대 전적은 1승1무1패로 호각지세.지난 5월 4일 첫 대결에서 무승부을 이룬 뒤 1승씩을 주고 받았다.역대 전적에서도 나란히 29승23무29패의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어 우열을 가리기 위한 자존심 싸움까지 더해진 이들의 경기 결과는 쉽게 점칠 수 없다. 전력에서도 비슷한 모양새.한껏 물오른 발끝을 자랑하는 김도훈과 김대의가 아시안컵에 대비한 5기 코엘류호에 승선,‘차·포’를뗀 형국이나 다름없는 성남이나 최성국 정경호가 빠진 울산 모두 공격진의 빈 자리가 허전하기는 마찬가지다. 따라서 ‘마지막 승부’의 선봉은 용병들이 맡았다.성남은 샤샤-이리네-이성남(데니스)의 삼각편대,울산은 도도-발라웅-루시우 트리오가 화끈한 화력 대결을 벼르고 있다. 대표팀에 주전 5명이 차출돼 전력 손실이 가장 큰 울산은 20골 고지를 눈앞에 둔 특급용병 도도와 지난 경기 득점포로 감각을 조율한 발라웅을 앞세워 맞서겠다고 벼르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성남 K리그 최다연승 ‘발목’/부산과 1-1 무승부

    성남이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의 문턱에서 부산에 발목을 잡혔다. 성남은 21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K-리그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부산과 1-1로 비겼다.8연승을 내달리다 이날 무승부를 기록한 성남은 이로써 울산과 함께 보유하고 있는 프로축구 최다 연승인 9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성남은 전반 24초 만에 이리네의 벼락 같은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지난 86년 4월12일 권혁표(한일은행·전반19초)와 올 4월13일 노정윤(부산·전반23초)에 이어 K-리그 통산 3번째로 빠른 득점.그러나 부산은 32분 황철민-쿠키로 이어진 동점골로 성남의 기록 도전을 무위로 돌렸다. 현영민이 시즌 첫 골을 신고한 2위 울산은 종료 직전 홈팀 수원에 패널티킥을 허용해 2-2 무승부에 그쳤다.광주는 안양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박성배의 결승골로 4경기 무패(3승1무)를 달렸고,전북은 전반 보띠의 결승골을 지켜 승점 50고지에 올랐다. 이원식(2골)이 분전한 부천은 선제골을 뽑고도 김남일이 4호골을 터뜨린 전남에 2-3으로 끌려가다 후반 40분 남기일의 동점골로 무승부를 기록했다.대구는 대전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15경기 만에 승수를 올렸다. 최병규기자
  • 미국 여자월드컵/북한 “8강 기다려”

    ‘다크호스’ 북한이 나이지리아를 꺾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북한은 21일 미국 필라델피아 링컨파이낸셜필드에서 열린 미국여자월드컵축구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2득점,1도움으로 펄펄 난 진별희의 맹활약에 힘입어 나이지리아를 3-0으로 완파했다.북한은 이로써 승점 3을 먼저 확보.‘죽음의 조’로 불리는 A조에서 8강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북한으로서는 지난 99년 대회에서 1-2의 뼈아픈 패배를 안긴 나이지리아에 깨끗이 설욕한 한판이었다.아시아 챔피언 북한은 초반부터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여 전반 13분 만에 나이지리아의 골문을 열어 젖혔다. 진별희는 과감한 돌파로 자신을 밀착 마크하던 수비진을 가볍게 따돌리고 문전으로 대시한 뒤 나이지리아 골키퍼 프레셔스 디데를 꼼짝 못하게 하는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기동력과 패스워크에서 상대를 완전히 압도하며 경기를 주도한 북한의 추가골도 진별희의 발끝에서 시작됐다.후반 28분 나이지리아 수비수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공을 가로챈 진별희가 문전으로 돌진하던 이은경에게 자로 잰 듯 정확하게 연결했고,이를 이은경이 침착하게 밀어 넣어 추가골을 뽑은 것.진별희는 경기 종료 2분전 허순희의 슛이 상대 골키퍼에 맞고 나오자 회심의 쐐기골을 꽂아 넣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1승을 챙긴 북한은 오는 26일 세계랭킹 5위 스웨덴과 8강 진출의 최대 고비가 될 2차전을 벌인다. 유력한 우승 후보 노르웨이는 대회 개막전으로 열린 B조 프랑스와의 첫 경기에서 간판 골잡이 아니타 랩과 미국여자프로축구(WUSA) 득점왕 다그니 멜그렌이 1골씩 터뜨려 2-0으로 낙승했다. 한편 일본은 C조 1차전에서 대회 첫 해트트릭을 작성한 오타니 미오의 대활약에 힘입어 아르헨티나를 6-0으로 대파했다.일본은 사와 호마레가 전반 13분과 38분 연속골을 뽑아 기선을 제압한 뒤 오타니가 종료 8분을 남기고 무려 3골을 몰아 넣어 승부를 갈랐다.같은 조의 독일은 약체 캐나다에 골 세례를 퍼부어 4-1로 제압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K-리그 /김도훈 4게임 연속골

    김도훈(사진·성남)은 4게임 연속골을 터뜨리며 득점 선두 도도(울산)에 1골차로 바짝 다가섰고,소속 팀 성남은 8연승을 질주하며 프로축구 K-리그 3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김도훈은 14일 광양에서 벌어진 전남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17분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길게 날려준 샤샤의 어시스트를 골에어리어 안쪽에서 오른발 선제골로 작렬시켰다.시즌 18호. 이로써 4게임 연속골의 기염을 토한 김도훈은 마그노(전북)와 함께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서며 이날 대구와의 경기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한 선두 도도에 1골차로 따라붙었다.성남은 김도훈의 선제골과 전반 33분 이리네의 추가골을 묶어 앞서가다 후반 15분 전남의 이따마르에게 페널티킥으로 한골만을 내주며 2-1로 승리를 거두고 8연승을 내달렸다. 가장 먼저 승점 70(22승4무4패)고지에 오른 성남은 이날 대구와 1-1로 비긴 울산(승점 61·18승7무7패)과의 승점차를 더욱 벌려 리그 3연패에 더욱 힘을 받게 됐다.최근 침체에 빠진 대전은 부산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11분만에 터진 공오균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키며 1-0 승을 거두고 승점 48(13승9무10패)을 기록, 5위에서 단숨에 3위로 뛰어올랐다. 3연승의 상승세로 3위를 달리던 전북은 신생 광주에 0-2로 완패,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리며 4위로 내려섰고,전남(승점 47·11승14무6패)은 동률 5위로 물러났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해외파 골퍼레이드/설기현 시즌 첫골, 안정환 6호골 폭발

    ‘설바우두’ 설기현(24·안더레흐트)이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올시즌 골사냥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설기현은 14일 벌어진 벨기에 프로축구 03∼04시즌 주필러리그 로케렌과의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작렬,팀의 6-0 대승을 이끌었다.지난 시즌 12골을 기록한 설기현은 발목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리그가 시작된 지난 8월 이후 한 골도 신고하지 못했지만 개막전 결장 후 네번째 선발 출전한 이날 경기에서 시원한 오른발 슛으로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버렸다.안더레흐트는 승점 15로 1위를 굳게 지켰다. 지난 4일 2부리그 투른하우트와의 연습경기에서 후반 추가골을 기록,발끝을 가다듬은 설기현이 팽팽한 경기 흐름을 깬 것은 전반 19분.미드필드 정면에서 날아온 프리킥을 골지역 오른쪽에서 버티고 있던 이비카 모르나르가 2명의 수비수 사이에서 넘어지며 절묘하게 공을 띄웠고,반대쪽으로 넘어온 공을 설기현이 달려들며 오른발 안쪽으로 논스톱 슛,골대의 왼쪽 구석에 꽂아 넣었다.안더레흐트는 이후 상대의 자책골 2개와 후반 모르나르,아루나 딘다네 등의릴레이골을 묶어 6-0으로 승리,개막전 이후 5연승을 내달렸다. 일본프로축구(J-리그)에서 뛰는 안정환(시미즈S-펄스)은 감바 오사카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31분 강력한 16m짜리 선제골을 터뜨렸다.3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6호골.그러나 시미즈는 후반 동점골을 허용해 1-1 무승부에 그쳤다. 에인트호벤의 박지성도 네덜란드 프로축구 위트레흐트와의 경기에서 케즈만과 투톱을 이뤄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고,에인트호벤은 케즈만과 반 봄멜의 연속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한가위 별들의 전쟁

    어느 해보다 긴 올 추석 연휴에 걸맞게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이벤트가 풍성하다.‘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의 아시아홈런 신기록 달성이 초읽기에 들어간 프로야구를 비롯해 순위 다툼과 득점왕 경쟁이 비등점을 향해 치닫고 있는 프로축구,3개월만에 기지개를 켜는 민속씨름 등이 스포츠팬들의 마음을 더욱 여유롭게 만들어 줄 전망이다. ●골프 미국와 유럽의 여자프로골프 대항전인 솔하임컵이 오는 12일부터 사흘간 스웨덴 말뫼의 바르세백GC에서 치러진다.지난 1990년 창설돼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솔하임컵은 미국과 유럽에서 2년마다 번갈아 열렸으며,양 대륙에서 투어 성적을 바탕으로 각각 12명이 출전한다. 미국팀은 줄리 잉스터,로지 존스,베스 대니얼 등 10명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성적에 따라 확정됐고,헤더 보위와 켈리 퀴니가 단장 페티 시한의 선택을 받았다.유럽팀은 안니카 소렌스탐,소피 구스타프손(이상 스웨덴)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 등이 자동 확정됐다. 대회 방식은 첫날은 2인1조 포섬 매치플레이(1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이튿날은 2인1조 포볼 매치플레이(각자 플레이를 한 뒤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마지막 날은 양팀 12명의 1대1 싱글 매치플레이로 치러지며 이길 경우엔 1점,비기면 0.5점씩을 부여하며 점수 합계로 승패를 합산해 승부를 가린다. ●프로야구 정규시즌 막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라이언 킹’ 이승엽이 한가위 연휴에 몇개의 홈런을 보탤 것인지가 최대의 관심거리다.신기록에 한발 한발 다가서고 있는 이승엽은 10∼11일 대구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2연전과 12일 롯데전에서 아시아 신기록(56개)에 도전한다.페이스가 좋아 추석 연휴동안 신기록 달성도 기대해 볼 만 하다.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 자리를 놓고 벌이는 SK와 LG의 사투도 볼거리다.특히 10일 벌어지는 맞대결이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메이저리거 서재응(뉴욕 메츠)은 추석인 11일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9승에 다시 도전한다. ●프로축구 연휴 마지막날인 14일 6경기가 치러진다.3라운드 9차전이 될 이날 경기의 초점은 7연승의 상승세를 타다 지난 7일 비가 내리는 바람에 1경기를 쉰 선두 성남(승점 67점)의 8연승 여부.상대는 중위권의 전남이지만 역시 최근 2승1무의 상승세를 보여 접전이 예상된다.수비형 미드필더이면서 곧잘 골을 터뜨리는 전남의 김남일과 토종 득점왕 후보인 성남 김도훈의 공방도 볼거리. 지난 7일 대전을 꺾고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울산(승점 60)의 추격전도 눈길이 간다.약체인 신생 대구와 원정경기를 펼칠 울산은 대전전에서 결승골이자 시즌 19호골을 터뜨리며 득점 1위로 올라선 도도의 발끝에 잔뜩 기대를 걸고 있다. ●육상 국제육상연맹(IAAF)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세계육상파이널대회가 13일부터 이틀동안 모나코에서 열린다.시즌 ‘왕중왕’을 가리는 대회로 상위랭커들이 총출동한다.가장 관심을 끄는 종목은 역시 남자 100m.파리세계선수권에서 5위에 머문 세계기록보유자(9초78) 팀 몽고메리(미국)가 설욕을 벼르고 있다.세계선수권에서 ‘고수’들을 무너뜨리고 정상에 오른 킴 콜린스(세인트 키츠 네비스)도 ‘수성’에 나선다.랭킹 1∼8위까지 선수들이 모두 나서는 만큼 세계기록 경신도 조심스레 점쳐진다.2000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9초79의 개인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모리스 그린(미국)은 랭킹 9위로 처져 출전자격을 얻지 못했다. ●민속씨름 10일부터 사흘간 부천체육관에서 추석장사대회를 시작으로 하반기 시즌에 돌입한다. 단체전과 금강·한라통합장사전,백두장사 결정전으로 치러진다.상금은 각 1000만원.특히 백두급 경기는 하반기 판도를 점칠 수 있는 전초전이 될 전망이다.상반기 네차례 정규대회에서 영천·보령대회를 석권한 이태현(현대중공업)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하지만 팀 동료이자 라이벌 신봉민과 김경수(LG증권) 황규연(신창건설) 등이 버티고 있는 대진이 껄끄럽다.김영현(신창)과 최홍만(LG)의 ‘골리앗 대결’도 흥미롭다. 정규대회에 처음 도입된 금강·한라통합장사는 ‘변칙씨름의 달인’ 모제욱(LG)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김용대(현대) 조범재(신창) 김기태(LG) 등 한라급과 장정일(현대) 이성원(LG) 등 금강급 간판들의 접전이 예상된다. 체육부 obnb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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